이 문서는 현대전 병기에 대해 설명하고 있습니다. 다른 뜻에 대한 내용은 전차(동음이의어) 문서 참고하십시오.
<colbgcolor=#fff,#000><colcolor=#000,#ddd> 현대 미군의 주력 전차인 M1A2 SEP v3 에이브람스 |
현대 러시아군의 주력 전차인 T-72B3M obr.202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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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NATO군 전차들의 전차포 사격 훈련. 다양한 종류의 전차들이 한 곳에 모인 독특한 모습을 볼 수 있다. |
2. 명칭
언어별 명칭 | |
영어 | Tank, (Modern) Armor (AmE) / Armour (BrE)[3] |
프랑스어 | Char / Char d'assaut[4] |
독일어 | Panzerkampfwagen[5] |
이탈리아어 | Carro armato[6] |
스웨덴어 | Stridsvagn[7] |
핀란드어 | Pansarvagn[8] |
노르웨이어 | Stridsvogn[9] |
덴마크어 | Kampfvogn[10] |
아이슬란드어 | Skriðdreki[11] |
포르투갈어 | Carro de combate[12] |
스페인어 | Tanque / Carro de combate[13] |
폴란드어 | Czołg[14] |
러시아어 | Танк[15] |
히브리어 | טנק [16] |
에스페란토 | Tanko[17] |
한자 | 戰車 |
일본어 | 戦車(せんしゃ)[18], タンク[19] |
중국어 | 戰車[20] 坦克[21] |
전차에 대한 각국의 어원은 크게 네 가지로 나뉜다. 예를 들어, 영어권의 '탱크(Tank)', 러시아어의 'Танк(땅크)', 중국어의 '坦克(탕커)'와 북한에서도 '땅크'라는 용어를 러시아어로부터 차용하여 사용하고 있다. 이러한 국가들은 모두 영어에서 유래한 '탱크'를 전차의 명칭으로 사용하고 있다. 반면, 프랑스어 'Char'와 스페인어 'Carro'는 고대 전차(chariot)에서 유래했다.[22] 독일어 'Panzer'는 '장갑'을 의미하고, 한국어의 '전차(戰車)'는 '전투'와 '차량'을 결합한 형태다. 흥미롭게도 한국어의 '전차'는 고대 전차와 현대 전차가 동음이의어 관계를 이루며, 일본어의 '센샤(戦車)'도 같은 의미로 사용되어 두 나라가 같은 단어를 공유하고 있다.
이스라엘어에서도 전차를 영어의 '탱크'에서 유래한 'טנק(탱크)'라고 부르지만, 고대 전차에서 이름을 따온 메르카바 전차가 있다. '메르카바'는 히브리어로 '전차' 또는 '마차'를 의미하며, 성경에 등장하는 하늘의 전차에서 그 이름이 유래했다.
영어 탱크 어원은 세계 1차 대전 때 나왔다. 매우 유명한 야사로 당시의 신개념 무기인 전차의 개발을 독일에게 숨기기 위해 탱크 개발원들이 물탱크를 옮기는 담당자라고 은폐하면서 생겼다는 것.
3. 역사
3.1. 고대 시대~1차 세계대전 이전: 개념의 성립
헬레폴리스 |
중세 시대의 공성탑 |
'탱크'같이 생긴 것을 묘사하는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15세기 후반 도면의 복원품 |
신경준 화차 |
변이중 화차 |
부르스틴 이동포[24] |
3.2. 제1차 세계 대전
제1차 세계 대전이 발발하자, 독일군과 프랑스군, 영국군은 서부전선에서 치열하게 전투를 벌이지만, 그들의 싸움은 곧 진흙탕 속으로 빠져들며 장기전으로 가게된다. 전쟁의 양상이 보병 또는 기병이 돌격을 하는 기동전에서 양쪽이 참호를 구축하고 대치하는 참호전으로 변화되면서, 철조망, 참호, 기관총이라는 악마 3총사가 군인들 앞을 막아선 것이다. 사람을 갈아넣는 것으로는 절대로 뚫리지 않는 이 악마 3총사를 뚫어야 하는 현실 속에서 양측은 어떻게든 진격하기 위해 곡사포를 이용해 무차별 포격한 뒤 돌격해 봤지만 군인들은 속절없이 죽어갔다. 솜 전투가 시작된 지 불과 하루 만에 영국 육군은 사망자 2만 명을 기록할 정도였다. 이대로 가면 답이 없음을 깨달은 영국, 프랑스, 독일 제국은 각자 해결책 마련에 골몰했다.이때 영국 육군 소속 공병 장교인 어니스트 던롭 스윈튼(Ernest Dunlop Swinton)[26]이 무한궤도를 이용한 장갑차량을 새로 개발해서 참호를 돌파하자는 아이디어를 내놓았다. 육군성에서는 이 의견에 퇴짜를 놓았으므로 스윈튼의 야심찬 아이디어는 그대로 사장되는 듯했지만, 당시 '해군'장관이었던 윈스턴 처칠이 이 아이디어를 채용해 육상전함을 개발하도록 했는데, 바로 링컨 머신과 리틀 윌리였다. 링컨머신과 리틀 윌리는 무한궤도가 달린 철판으로 둘러싸인, 일종의 장갑차같이 생긴 전투용 차량이다. 하지만 이 장갑차들로는 참호를 넘지 못해 좀 더 실용적으로 바뀌면서 나온 물건이 바로 현대 전차의 조상인 Mk 시리즈다.
<colbgcolor=#fff,#000><colcolor=#000,#ddd> "할아부지 어디 아파요?" "요즘 들어 다리가 영 안 좋구나"[27] |
영국에서 만든 세계 최초의 전차인 Mk 시리즈[28]와 현대 영국 육군의 3.5세대 MBT인 챌린저 2의 모습. 제1차 세계 대전의 지상함 이후 100년 사이에 전차의 형상도 많이 바뀌었다.[29] |
사실 처음 생각한 암호명은 'Water Carrier'(물탱크) 였다. 하지만 누군가가 '약자로 줄이면 WC(Water Closet, 즉 화장실)가 되는데?'라고 반문해 부랴부랴 Tank로 바꿨다는 이야기도 전해온다. 또한 WC는 윈스턴 처칠의 약자이기 때문에 적에게 뭔가 예사롭지 않은 병기라는 의심을 살 여지가 있어 변경했다는 설도 존재한다. 다만 이 설은 설득력이 좀 낮은데, 제 1차 세계대전 당시 윈스턴 처칠은 육군이 아니라 해군 장성이었기 때문에 단번에 특수한 병기인 줄 눈치채기는 힘들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의외로 초기 전차의 개발에는 미국이 큰 기여를 했다.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전 궤도차량에 익숙지 않던 유럽에 미제 트랙터(특히 홀트 트랙터)가 대량으로 보급되어 무한궤도의 우수성을 알렸고, 전쟁이 발발하자 이 트랙터를 바탕으로 프랑스의 슈나이더 CA1과 생샤몽, 그리고 독일의 A7V가 만들어졌다.
세계 최초의 전차, Mk 시리즈 |
르노 FT |
그러나 1차 대전 전차들은 하나같이 문제가 심했다. 구동계통의 신뢰성이 엉망이라 툭하면 퍼졌고, 기관총 이상의 방어를 생각하지 않았기에 장갑이 상당히 빈약한 편이라 일반 야포나 항공폭탄은 물론이고 대전차 소총이나 집속수류탄 등으로도 격파되거나 초근접거리라면 기관총에도 뚫려서 승무원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1차대전 당시 참전국들은 너나 할 것 없이 전차를 철의 관이라고 불렀다.
그렇다고 이 철관이 1차대전 내내 아무 쓸모가 없었던 것은 아니다. 하인츠 구데리안의 저서인 《전차에 주목하라》Achtung, Panzer를 읽어 보면 책 내용의 반 이상이 협상국의 전차 때문에 독일 제국이 전쟁에서 진 것이라는 내용이 있다. 또한 1차대전 독일 제국군 참전용사에게 독일이 1차대전에서 패배한 이유를 물어보면 십중팔구 협상국의 전차 때문이라고 답을 했다는 말도 있다.[30] 독일군이 전차에 느낀 이러한 공포는 서부 전선 이상 없다(2022)에서도 잘 묘사된다.[31] 그들도 굴러다니는 자동차야 본 적이 있었겠지만, 전면이 강철로 뒤덮여서 어지간한 구경의 총 따위는 튕겨내는 강철기동요새는 역사의 첫 번째가 되어 처음 봤을 테니 말이다. 게다가 전차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그저 그런 병기 였다면 부랴부랴 대전차 수단을 마련할 필요도, 각 참전국에서 앞다투어 실험적인 성격의 초기형 전차를 개발할 이유도 없었다.
또한 실제 사례를 들어보면, 1918년 춘계 공세 때에 후티어 전술을 앞세운 독일 제국군이 해안가의 영국군과 내륙의 프랑스군을 서로 갈라놓는 데 성공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미앵에서 파리 근교를 코 앞에 둔 독일군에게 느닷없이 프랑스군이 슈나이더 CA1이나 생샤몽, FT-17 같은 전차들을 모아 한번에 반격을 행한 사례가 있었다. 그러자 바로 독일군의 공세여력이 사라지고 독일군은 퇴각하였으며 다시는 공세를 취할 수조차 없을 정도로 망가져 버렸다. 또 다른 사례로 백일 전투 당시에 프랑스군의 르노 FT-17 세 대가 침투해 들어오자 독일군 사단 하나가 기동을 멈추고 돌격대 4개 대대가 붙어서 수 백명의 병사들이 다치고 실종된 다음에야 겨우 다 잡았다. 르노 FT-17이 그리 크고 빠르지도, 무장이 강하지도 않은 경전차임에도 불구하고 고작 세 대만으로 알보병 사단 하나를 멘붕에 빠뜨려 버릴 수 있었던 것이다. 사람 숫자로 따지면 르노 FT-17에는 전차장과 조종수 두 명만 타므로 세 대의 전차와 여섯 명의 승무원 때문에 1개 사단이 무너졌다는 뜻이다.
3.3. 전간기
1차 대전 이후 서방 국가들은 장갑화된 전력이 필요했다. 그 때문에 전쟁 직후 전차의 종주국이였던 프랑스와 영국은 전차 발전을 주도하게 되었는데 둘의 발전 방향은 상당히 달랐다. 프랑스는 1차 대전식 전차인 보병과 같이 돌진하는 개념의 초중다포탑전차인 2C 전차[32]와 1인승 포탑을 가진 르노 FT의 발전형을 만들었지만, 영국은 독립적인 전차부대 창설[33]을 위한 실험 기계화부대(Experimental Mechanization Force (EMF))를 창설하여 선진적인 전차 연구에 중점을 두면서 빅커스 미디엄 MK,I, 빅커스 미디엄 Mk.II 전차를 대공황기를 포함한 기간동안 130~300대나 만들어 낸다. 특히 빅커스 미디엄 Mk.I, 빅커스 미디엄 Mk.II 전차는 전차장과 포수, 탄약수를 분리한 3인용 포탑, 제대로 된 서스팬션, 차체 기관총, 동축 기관총[34], 무전기 등 사실상 혼자서 2차 대전 전차의 구성을 정립하였고 해당 전차는 마틸다 전차의 차대로 활용되게 된다.이후 이 3인포탑은 영국의 A1E1 인디펜던트의 주포탑에 계승되어 다포탑 전차 붐 당시에 생산된 다포탑 전차들에 3인용 포탑이 장착되게 하였다. 때문에 독일, 소련, 영국 등은 전간기 동안 자국의 전차들에 3인용 포탑을 장착하게 된다. 반대로 인디펜던트를 참조한 다포탑 전차를 만든 적이 없는 국가들은 전간기 동안 2인용 포탑을 채용한 전차만을 생산했다.[35]
다포탑 전차 붐이 발생한 이유는 전간기에서 2차 대전 중기까지는 대전차포(Hard Target)[36]와 대보병포(Soft Target)[37]가 이원화되어 있었기 때문인데, 인디펜던트 전차[38]를 본 독일과 소련이 이를 해답으로 여기고 인디펜던트 전차를 본받은 다포탑 전차들을 만들어 대전차포와 대보병포를 같이 장착했다. 이후 2차 대전 동안 전차들에 대구경 주포가 장착되면서 이원화는 끝나기 시작한다.
그러나 이러한 다포탑 중형전차와 중전차는 당시의 기술로 실현이 가능할지 불확실한데다 비싸기까지 했기 때문에 대공황의 여파로 경제가 어려웠던 국가들은, 영국의 카든-로이드 탱켓과 빅커스 6톤, 프랑스의 르노 FT을 수입해와 자국 전차 산업의 기반으로 삼으며[39] 비교적 경(輕)장갑인 경전차 위주로 개발했고, 강대국들 또한 경전차를 중현전차, 중전차 완성의 공백을 매우는 방식으로 사용하게 되면서 경전차의 전성기가 시작된다.
문스터 독일 전차박물관이 소장한 독일의 1호 전차 A형. 전간기에 개발된 대표적인 과도기적 경전차이다. 독일도 대공황의 여파 및 다포탑 중전차의 실패로 전쟁 중반까지 중형전차 대신 경전차를 대량으로 운용했다. |
1935년 당시 최강의 전차로 평가되던 프랑스의 소뮤아 S35. 카탈로그 스펙상으로는 당대 최상위 성능의 전차였으나 실상은 숨겨진 문제점이 많은 전차였다. |
중형전차/중전차 완성의 공백을 매우는 개념으로 등장한 경전차 중 최고의 완성도를 가졌던 체코슬로바키아의 LT vz. 38. |
3.4. 전간기 말기 ~ 제2차 세계 대전 초기
다포탑 전차 붐이 끝나면서(몇몇 국가는 동시에) 중형전차와 중전차의 주류는 보병전차(보병과 합동작전)와 순항전차(기병 기동교리) 체계로 이어졌는데, 영국과 프랑스는 같은 대전차주포를 장착한 대신에 장갑과 기동성을 기준으로 기동성을 중시한 순항전차와 방어력을 중시한 보병전차로 둘을 구현하려 했고, 독일은 가벼운 무게에 주포와 기동성을 기준으로 소구경포와 기동성을 중시한 주력전차(3호 전차)와 대구경포를 장착하고 신뢰성[40] 높은 보조전차(4호 전차)구현하려 했으며, 소련은 같은 대전차주포와 가벼운 무게에 생산성과 기동성을 기준으로 생산성이 좀 떨어져도 기동성이 좋은 쾌속전차와 생산성이 매우 좋은 경보병전차를 구현하려 했다.결국 전간기 동안에도 무기개발에 손을 놓지 않았던 강대국들은 이런저런 전차들을 만들고 스페인 내전, 겨울전쟁, 폴란드 침공, 할힌골 전투 등에서 시험하면서 전차에 대한 경험을 축적하게 되고, 이를 바탕으로 교리를 만들면서 전간기 말기에서 전쟁 초기에는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게 되었다.
독일은 주포 이원화의 해답으로 생각했던 다포탑 전차인 노이바우파초이크를 포기하였으나, 소구경포 탑재 3호 전차, 대구경포 탑재 4호 전차, 보병 근접 지원용 3호 돌격포의 비슷한 체급의 전차를 세 가지나 사용하는 모습이 되었다. 거기다 생산마저 원활하지 못해[41] 2차대전 개전 시점에서 2호 전차와 체코슬로바키아를 점령하면서 획득한 38(t)를 주력으로 사용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으며, 전쟁이 장기화되면서도 노획한 전차들을 버리지 못하여[42] 보급과 유지보수에 지장이 가게 된다. 게다가 주력으로 삼으려던 3호 전차는 작은 크기로 인해서 개량의 한계가 오게 되어 보조였던 4호 전차를 주력으로 사용하게 된다. 이후 독소전쟁에서 T-34와 KV-1을 마주치면서 순항전차, 보병전차 개념에서 나왔던 3호, 4호 전차 체계를 버리고 판터와 티거 전차로 대표되는 중형전차, 중전차 체계로 넘어가게 된다.
소련은 다포탑 전차인 T-28와 T-35를 양산하는 등 전쟁 초기까지 전차 컨셉에서 갈팡질팡하지만, 겨울전쟁에서의 경험으로 다포탑 전차를 포기하는 것으로 가닥이 잡히자 다포탑 중전차를 단포탑 중전차로 발전시켰으며, 할힌골 전투에서의 경험으로 쾌속전차 체계를 T-34 중형전차로 발전시켜 대보병과 대전차전이 모두 가능한 대구경 주포를 가장 이른 시기에 T-34-76와 KV-1에 도입하고, 소품종 대량생산 체계로 현대적인 전차 운용이 가능하게 된다. 그러나 대숙청으로 인한 부대 혼란 상황과 함께 신형 전차에 대한 훈련도 부족과 독일보다 생산량이 많았어도 여전히 구식 전차가 태반인 상황에서 바르바로사 작전으로 독일군이 침공하자 속절없이 밀리게 된다. 하지만 소련은 포기하지 않고 공장을 전선 뒤쪽으로 옮기기로 결정하며, 이 전차 공백기를 생산이 쉬운 경전차의 대량 생산과 영국으로부터의 전차 지원으로 말미암아 버텨내는 데 성공한다.[43]
영국은 다포탑 전차의 기관총 포탑들을 제거하며 점점 현대적인 전차의 모습을 갖추어 갔으나,[44] 보병전차의 완성과는 반대로 순항전차의 완성이 늦어져 프랑스 전투에서 순항전차 대신 Mk.6 경전차를 사용하게 되었으며, 보병전차와 순항전차로 역할을 나눈 것이 유연한 활용을 방해하여 보병전차는 기동력이, 순항전차는 방어력과 신뢰도가 부족하게 되었다.[45] 또한 전차의 주포는 기본적으로 대전차포를 탑재하고, 동형 전차에 CS(Close Support)형으로 QF 3인치 곡사포와 QF 3.7인치 산악 곡사포를 장착하다, 후기에는 QF 95mm 곡사포를 장착해 혼합 배치함으로써 대보병전에 대비하기로 하였지만, 주포 이원화에 집착한 나머지 대전차포 탑재 전차에 고폭탄을 지급하지 않아, 대보병전에서 피해를 보게 된다. 이에 영국은 처칠 Mk.I 차체에 CS용 포를 달기도 하고, 6파운더에는 고폭탄을 지급하는 등 해결법을 모색했지만, 결국 미국의 75mm 전차포와 포탄이 호환되는 QF 75mm를 자체 생산하여 해결하게 되었고[46], 순항전차의 장갑도 점점 두꺼워져 중형전차와 차이가 없어지며, 보병전차도 소련 렌드리스 용으로 생산한 발렌타인 전차를 제외하면 처칠만 생산하면서 사실상 중형전차, 중전차 체계가 된다.
프랑스는 전간기 동안 보병지원에 유탄발사기 수준의 주포를 사용하는 등 보수적인 개념을 고수하며 다포탑 전차에 딱히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 때문에 개전 시점에 1인용 포탑을 유지하면서 그 여유 용적만큼을 방어력에 투자하여 훌륭한 방어력을 가진 전차들을 생산했지만, 기동 능력이 이를 뒷받침해주지 못하는 데다[47], 1인용 포탑으로 대응 능력이 형편없었다. 그나마 대벙커포와 대전차포를 두꺼운 장갑과 함께 장착한 르노 B1 전차가 돌격포와 비슷한 지휘, 운용이 가능해 활약했으며, G1 전차와 AMX-40 기병전차를 개발하면서 2~3인용 포탑을 본격적으로 채용하려고 했으나 독일에 항복하면서 전차 발전이 멈추게 된다.
미국은 대서양 넘어의 전운을 감지하고 M3 스튜어트와 M6 전차를 개발하면서 전차 개발의 시동을 걸고 있는 와중, 전격전의 소식을 듣고 대전차 자주포를 준비하면서, 타 국가들이 전간기 동안 쌓아올린 기술력을 전쟁 기간 동안 엄청난 공업력으로 따라가고 있었으며, 오히려 전간기 전차 개발을 소홀히[48] 하였기 때문에 순항전차와 보병전차 체계에 영향을 받지 않고, 적절한 전차를 전 세계에 보급하기 위해 적절한 성능에 수송 능력을 중시한 M3 리와 M4 셔먼 중형전차를 생산하게 된다.
이 시기에는 전차의 주포보다 전차의 방호력의 증가가 두드러지는 시기였는데, 전간기 전차 개발에 가장 영향력 있었던 영국의 순항전차가 전간기에 14mm에서 신형이 개발될 때마다 장갑이 두꺼워지다 중형전차와 차이없는 전면 최대 100mm, 측면 46mm가 되었고, 폴란드 침공 시기에 15mm의 장갑을 가지고 있던 3호, 4호 전차는 아프리카 전선에서 후퇴할 때 70~80mm의 전면장갑을 가지고 있게 되었으며, 소련은 BT 쾌속전차를 T-34 중형전차로 발전시켰으며, 영국과 프랑스의 두꺼운 장갑을 가진 보병전차들이 고평가를 받았다.
3.5. 제2차 세계 대전
전쟁 초반기에 전간기의 재고가 많아 널리 사용되던 경전차들은 말기에 이르러 중형전차와 중전차들에게 자리를 내어주고 개조된 채 2선 임무, 치안부대, 정찰, 수송, 자주포, 구난차량, 포 운반 트랙터, 포병 관측 정도의 임무만 맡게 됐다.2차 대전의 아이콘으로 대표되는 중형전차, 중전차들은 아래와 같다.
대전 중 생산된[49] 서방세계 전차인 미군의 M4 셔먼 중형전차. 파라과이에서 2018년에 퇴역한 것을 끝으로 전장에서 퇴장했다.[50] |
대전 중 셔먼 이상으로 많이 생산된 소련의 대표적 전차인 T-34 중형전차. 아직도 북한을 필두로 여러 국가에서 운용하고 있다. |
대전기 중 생산된 중(重)전차들 중 가장 균형 잡힌 성능을 가진 나치 독일의 6호 전차 티거. |
다만 더 큰 전차포 탑재에는 약간의 애로사항이 있었는데, 1차 대전때 Mk 시리즈 전차들이 참호에 포신이 걸리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포신을 줄인 이후 전세계의 전차 개발자들은 전차포가 전차의 궤도와 차체 밖으로 튀어나와서는 안 된다는 고정관념에 갇혀 있었다. 탱켓들 중에서 대전차포나 대전차 소총, 중기관총을 달면서 포신이 튀어나온 전차들은 있었지만, 전차가 너무 작아서 그런 것이였으며, 3호 전차도 히틀러의 명령을 어기면서까지 장포신 50mm 전차포를 달지 않을 정도였다.
하지만 소련은 1940~1년에 제대로된 전차인 T-50 경전차와 T-34 중형전차에 차체를 살짝 넘는 주포를 장착하면서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기 시작하였고, T-34-57을 생산하면서 확실하게 고정관념에서 벗어나게 된다. 이후 독일 1941년 말기에 히틀러의 주장대로 3호 전차에 장포신 50mm 주포를 장착하기 시작하였으며, 영국은 처칠 수상의 40mm 2파운더 대전차포 우선 생산 방침에 의해 57mm 6파운더 대전차포 생산 자체가 늦춰져 독일보다 장포신 주포 장착이 늦어지게 된다.
미국의 경우는 복잡한데, 1941년 M3 리를 설계할 당시 차체를 넘어가는 대구경 장포신 75mm 주포를 장착하기로 되어있었지만, 장포신 주포(셔먼에 달린 그것)의 생산 부족으로 단포신을 생산하게되었고, 장포신에 맞춰진 수직안정기 덕분에 짧아진 주포의 끝에 무게추를 달면서 M3 리/그랜트는 차체를 넘기는 주포를 제대로 달지 못하게 된다.[51] 이후 M6 중전차에 차체를 넘기는 장포신 주포를 장착하였으나 한정적으로 양산되었고, 1942년 9월 M10 울버린 GMC를 생산하면서 또 장포신을 장착하게 되었지만 울버린은 전차가 아닌 대전차자주포였다. 때문에 미국은 1944년 1월에 T23의 포탑을 장착한 M4A1(76)W 셔먼이 생산되면서야 76mm 장포신 주포 탑재 전차가 등장하게 된다.
결국 이 고정관념이 깨지면서 전차들의 대전차 능력이 상승하게되고, 본격적으로 전차 VS 전차의 구도가 성립하게 되었으며, 현대적 의미의 전차가 탄생했다. 이러한 대결의 정점이 아래의 쿠르스크 전투라고 볼 수 있는데, 1939년만 하더라도 차체를 넘어가는 장포신 주포를 가진 전차는 프로토타입과 페이퍼 플랜을 합쳐도 다섯 손가락으로 셀 수 있었지만, 쿠르스크 전투 당시에는 최신형 전차는 전부 차체를 넘어가는 장포신 주포를 가지고 있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촬영된 6호 전차 티거 초기형.(H1형) 장포신 대구경 주포(8,8cm KwK36 L/56 전차포)를 장착하고 있다. |
공장에서 출고중인 장포신 5cm KwK39/1 주포 탑재 3호 전차 L형들.[52] |
여기서 흔히 중(中)전차와 중(重)전차를 한글로 중전차로 표기해서 동음이의어 문제가 생기는 경우가 많다. 원래 이런 표기는 일본에서 Medium Tank를 中戦車로, Heavy tank를 重戦車라고 번역해서 사용한 것이 한국에 도입되면서 만들어진 것인데, 동음이의어 문제가 나는 한국어와 달리, 일본어는 中(chū)과 重(jū)의 발음이 다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 현재 이에 따른 혼란을 방지하기 위해 중(中)전차는 중형전차로 대체해서 구분하고 중전차는 Heavy Tank, 즉 重戦車에 대해서 설명하며 나무위키 역시 해당 표기법에 따른다.
3.6. 냉전 및 현대전
크게 보아서 경전차 및 기병 전차, 보병 전차의 기능은 일부 국가에서 사용하는 정찰 장갑차나 M3 브래들리의 기병전투차(CFV)[53] 또는 BMP-3 같은 보병전투차가 일부를 이어받았고, 대전차 미사일이 발전하면서 Tank destroyer의 역할도 일부 떠맡게 되었다.그리고 중형전차는 MBT(주력 전차)로 진화하였고, 순항 전차 개념 역시 여기에 포괄되었다. 현대 전차들이 디젤 엔진을 사용하는 이유 하나가 긴 항속거리를 얻기 위함이다. 중(重)전차 개념은 핵 만능주의 시대에 멸종되었다가, 1970년대 말부터 엔진기술의 발전, 시가전의 본격화, 대전차무기의 발달과 함께 급격히 중장갑/증가장갑화되면서 주력 전차에서 살아났다.
이렇듯 2차 대전 이후 냉전시기가 되면 과거에 존재하던 수많은 전차들이 다양한 임무를 수행할 수 있는 주력 전차(Main Battle Tank)로 모두 통합됐다. 냉전 이후 전차라고 하면 곧 주력전차(MBT)를 가리키는 것이다.
사격 중인 미군의 M1 에이브람스 전차 |
냉전 이후 초강대국이 된 미국을 중심으로 전차에 대한 회의적인 시선도 제기되어 한때 스트라이커 장갑차에 활강포를 달아 신속배치여단을 만들었고 캐나다도 전차도입을 하지않고 스트라이커가 전차역할을 대신하는 것으로 만드려고 했었다. 전쟁양상이 전면전에서 시가전, 저강도분쟁으로 바뀐 것도 전차에게는 달갑지 않은 환경. 미국의 경우에는 아예 무인공격기가 전차의 역할을 대신할 수 있을 것이라는 분석까지 나오고 있을 정도이다. ##
그러나 전차는 무인 공격기와는 여러 가지 차별화가 가능한 장점들이 매우 많으며, 일단 적의 화력을 정면으로 어느 정도 버텨낼 수 있다는 몸빵 자체는 어디 가지 않는다. 영화나 게임, 만화와 달리 전차는 보병이 로켓포 한방 갈겼다고 무조건 터지는 깡통이 아니다. 군대란 집단은 다른 건 몰라도 전투에 있어서는 세상에서 가장 머리를 잘 굴린다. 전차가 정말 그런 쓸모없는 병기였다면 진작 도태되었을 것이다. 대전차병기와 전차 방어체계의 치열한 경쟁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으며, 주력 전차들은 자탄방어(자신의 주포를 방어)가 기본 설계이기 때문에 서로 주포를 주고 받아도 1~2방에 격파되지 않는 경우가 생각보다 많다.
대전차병기와 전차 간에 성능 차이가 난다면 이러한 점은 더욱 두드러지는데, 걸프 전쟁에서 활약했던 M1 에이브람스 전차의 경우 T-72가 가진 125mm 주포로는 좀처럼 파괴되지 않아 적에게 엄청난 압박을 주었다. 전쟁기간 동안 수없이 명중탄을 맞았지만 전차전에서는 단 1대도 파괴되지 않았다고 한다. 극단적인 사례이긴 하지만 챌린저 2 전차는 대전차로켓 14발에 미사일 1발까지 두드려 맞고도 살아남은 사례도 있다. 반면 장갑차나 자주포 등 전차가 아닌 병기에는 일부 중장갑차를 제외하면 아무리 장갑을 둘러봐야 지금은 쓰지도 않는 2차 세계대전 시절의 구형포 한 방에도 불덩이가 된다. 즉 이러한 화력을 견뎌낼 수 있는 지상병기는 전차뿐이기 때문에 그 효용성은 간단히 무시할 수 없다. 현실적으로 대전차병기에 피격될 경우 전차가 아니라면 누구든 죽는 것은 자명한 사실이다.
또한 전차는 장갑에 의한 중량과 내구력 자체가 고화력 주포를 올릴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장갑차 정도의 체급으로는 전차에 쓰이는 120mm 활강포를 그대로 올릴 경우 반동을 못 받아내서 문제가 생긴다. 사격 자체는 가능해도 차체가 크게 흔들리거나 아예 전복되어 명중률 확보가 안 된다. 장갑이 얇기 때문에 반동을 계속 받으면 차체에 균열이 생기는 경우도 있다. 대구경 주포를 가진 장갑차들이 위력을 낮춘 저압포를 쓰는 이유가 이것이다. 따라서 전차포를 원래 화력 그대로 장갑차나 경전차에 올리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다.
실제로 이라크 전쟁을 통해 전차의 장점이 상당수 재입증되었다. 미군도 경장갑화된 공수전차 같은 과거 사례는 물론이고 최근에도 M8 뷰포드나 M1128 MGS처럼 기동성이 매우 우수한 차체에 대형 저반동 주포를 단 차량들을 만들었으나, 다 취소하거나 퇴역시키고 기존의 전차에 주력하고 있다. 오직 전차만이 가질 수 있는, 고화력 주포와 중장갑의 방어력이 얼마나 중요한지 체감했기 때문이다. 이렇기 때문에 현대전에 전차가 없어도 된다는 것은 잘못된 시선이다.
3.6.1. 6.25 전쟁
2차대전 후 5년 만에 일어난 전쟁이기에, 아직 대전 당시 장비들과 교리의 흔적이 남아있는 전쟁이다.북한군이 사용한 T-34는 경사장갑 때문에 전쟁 초반에 대한민국 국군은 물론이고 미군 또한 버거워한 상대였지만, UN군의 증원이 이루어짐에 따라 초반에는 M4 셔먼, 중반 이후부터는 아래와 같은 최신예 전차들이 투입되며 상황이 역전됐다.
이 당시 대한민국 국군이 겪은 T-34 쇼크의 트라우마는 참으로 커서, 지금의 대한민국 국군에까지 그 영향이 이어졌고 대한민국 국군은 전차만큼은 악착같이 긁어모아서 60년대에 도입한 M48 패튼부터 최신예 K-2 흑표까지 굴리고 있으며 최신형 고성능의 전차를 무려 2000대가 넘게 보유하고 있다. 1950년대 당시 6.25 전쟁의 개전 초기에 대한민국 국군은 장갑차만 극소수 보유하였을 뿐이었고, 전차는 단 1대도 없었다. 전차가 1대도 없는 가운데 북한군이 T-34-85로 밀어붙이는 기갑전에 전혀 대응하지 못하고 낙동강까지 속수무책으로 밀린 현실은 두고두고 천추의 한이 되었고 "대한민국 국군에 탱크만 있었다면, 인민군이 쳐들어왔어도 이렇게 3일이라는 빠른 시간에 서울까지 금방 밀리지 않았을텐데..." 같은 증언이 당시 참전용사들의 수기에서 수도 없이 언급된다.
실제로 현대 대한민국 육군은 웬만한 국가의 기갑 전력은 '따위'로 만들 정도의 많고 엄청나게 강력한 전차 전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전차 전력도 상당하다. 얼마나 많이 보유하고 있냐면 대한민국 국군은 미국과 러시아에 이어서 3세대 전차를 3번째로 많이 보유하고 있는 군대다. 육군력/전차 문서 참조.[54]
M26 퍼싱. T-34를 격파하기 위해 투입된 미군의 중(中)형전차다.[55] 2차 세계대전 때 개발됐지만, 전적(戰績)도 제대로 못 쌓고 종전을 맞았다가 6.25 전쟁에서 T-34-85를 압도적으로 격파하며 그 한을 풀었다. |
M46 패튼. 퍼싱과 함께 투입된 미군의 최신예 전차이다. 반면 소련은 최신예 전차인 T-54A와 초기양산형 T-54, 중전차인 IS-3가 이미 양산되어 있었으나 6.25 전쟁에 직접 개입했다는 증거를 주지 않기 위해 전쟁에 투입하지 않았고, 이 때문에 공산당의 전차들 중엔 중국군의 구식 IS-2가 가장 강한 전차였다. M26 퍼싱과 M46 패튼, 또는 셔먼은 6.25 전쟁 당시 전선 포병전력이 부족할 때 자주곡사포 대용으로 저렇게 포탑을 뒤로 돌리고 대각선으로 파놓은 전차호로 기어들어가서 고각(高角) 사격을 하곤 했다. |
3.6.2. 베트남 전쟁
게릴라전 위주였고, 밀림에서 치고 받던데다 정작 가장 강력한 전차전력을 끌어 쓸 수 있는 미군이 중국과 소련의 견제로 인해 북진하지 못했던 베트남 전쟁 특성상 제2차 세계 대전이나 6.25 전쟁과 같은 대규모 전차전이 일어나지는 않았다. 이 당시 전차들은 보병을 엄호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었다.베트남 전쟁에서의 M48A3, 미 해병대원들이 전차 위에 올라탄 모습이다. |
T-64. 베트남전에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이 당시 소련에서 미국에 대항하여 보유하던 최신예 전차이다. 당시 베트남군이 쓰던 전차는 T-54나 T-54의 중국 라이선스형이던 59식 전차이다. |
M60. 이 또한 베트남전에 직접 투입되지는 않았지만, 당시 미국에서 사용하던 최신예 전차이다. |
3.6.3. 제4차 중동전쟁
6.25 전쟁 이후 대규모 전차전이 벌어진 전쟁이다. 비교적 대등한 전력에서 벌어진 사실상 마지막 제대로된 전차전이며 실제로 여기서 벌어지는 상황(산악지형이 많다던가 대전차 지대 봉착 등)이 한반도에서 벌어질 상황과 상당히 흡사한 면이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육군에서 이스라엘군 제77전차대대장 카할라니의 수기 《골란고원의 영웅들》을 대대적으로 인용하는 등 이 전쟁에서 얻을 수 있는 전훈들을 굉장히 중요하게 여기고 있으며 이를 이용한 전술 및 교리 등을 채용하고 있다(보전합동 강조 및 전차부대에 박격포 배속 등).3.6.4. 걸프 전쟁
3세대 전차+2세대 전차의 일부[56]들이 벌인 최초의 전차전. 그러나 다운그레이드 수출형인 깡통 소련 전차 + 미숙련 승무원 덕에 미국과 다국적군의 일방적인 학살극이 되어버린 아이러니한 전쟁이었다.미군의 진격에 파손되어 버림받은 T-72M1. 이 전쟁 때문에 포탑사출 땡칠이라는 별명을 얻게 되었다. T-72는 개량형에 따라 성능이 엄청나게 달라지며 걸프전은 T-72가 개발된지 한참 후에 일어난 전쟁이지만 이라크군이 사용하던 T-72M이나 바빌론의 사자는 당연히 소련이나 쓰던 T-72B같은 후기형이 아닌 T-72 기본형의 소폭 개량형으로 이미 한참전에 구식화 된 모델이었으며 사용하는 날탄 또한 80년대의 망고탄 같은 것도 아닌 관통력 200대의 극초기형이 주력이었고 그나마 강력한게 300정도 되는 70년대 탄이었다. 다만 이스라엘군이 아랍 연합군에게서 노획한 T-55을 비롯한 구형 전차를 모아다가 티란 전차로 개조하여 아랍 연합군을 상대로 혁혁한 공을 세운 경우도 있다. |
또한 격파당해 버림받은 T-55.[57][58] |
미군의 제3기갑사단에 소속되어 진군중인 미군의 M1 에이브람스.[59] |
걸프전에는 M1 에이브람스, 그중에서 열화우라늄 장갑으로 개량된 M1A1 HA를 들고가서 이라크군과 싸웠다. |
당시에 투입되지 않았지만, 미군에 대항하여 소련이 지니고 있던 최신예 전차 T-80 시리즈. T-80U가 처음 공개된 당시에 미군은 당시 105mm 포를 능가하는 관통력과 화력에 가스터빈 엔진의 높은 기동성, 콘탁트5 반응장갑을 통해 M1 전차를 능가하는 전면 방어력에 상당히 쇼크를 먹었다. |
3.6.5.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군에게 발포중인 우크라이나군의 T-80BVM "Bunny"[60] |
그래서 우크라이나는 서방의 기갑전력 지원이 올때까지 버티는 전략을 구사했으며 그렇게 다시 모은 기갑전력으로 역공세를 진행했으나 단단한 방어선에 고전을 겪고 있다.
자세한 내용은 전차 승무원 문서 참고하십시오.
4. 역할
전차는 조롱의 대상에서 중요한 무기로 바뀌었다. 철판으로 몸을 두르고 기다란 열을 지어 굴러오는 이들의 모습은 다른 어느 것보다 전쟁의 모습을 구체화해준다.
우리에게 집중포화를 퍼붓는 대포의 모습이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공격하는 적의 제1선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전차들은 기계들이다. 전차의 쇠사슬을 두른 벨트들이 전쟁처럼 끝없이 굴러온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포탄 구덩이 속으로 들어갔다가 멈추지 않고 다시 기어 올라오는 모습은 가차없는 파괴 그 자체이다. 이는 으르렁거리며 포연을 뿜어대는 장갑차들의 함대이며, 포격에도 끄떡없이 사상자들을 무자비하게 으깨 버리는 강철로 된 짐승들이다, 얇은 피부를 가진 우리들은 이들 앞에서 잔뜩 움츠러든다. 이들의 육중한 무게 앞에서 우리의 팔은 지푸라기가 되고, 우리의 수류탄은 성냥개비가 된다.
포탄, 독가스 연기, 전차의 소함대가 짓밟고 갉아먹으며 목숨을 앗아간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의 전차 묘사
우리에게 집중포화를 퍼붓는 대포의 모습이 우리 눈에 보이지는 않는다. 공격하는 적의 제1선은 우리와 같은 사람들이다, 하지만 이 전차들은 기계들이다. 전차의 쇠사슬을 두른 벨트들이 전쟁처럼 끝없이 굴러온다. 아무런 감정도 없이 포탄 구덩이 속으로 들어갔다가 멈추지 않고 다시 기어 올라오는 모습은 가차없는 파괴 그 자체이다. 이는 으르렁거리며 포연을 뿜어대는 장갑차들의 함대이며, 포격에도 끄떡없이 사상자들을 무자비하게 으깨 버리는 강철로 된 짐승들이다, 얇은 피부를 가진 우리들은 이들 앞에서 잔뜩 움츠러든다. 이들의 육중한 무게 앞에서 우리의 팔은 지푸라기가 되고, 우리의 수류탄은 성냥개비가 된다.
포탄, 독가스 연기, 전차의 소함대가 짓밟고 갉아먹으며 목숨을 앗아간다.
-《서부 전선 이상 없다》에서의 전차 묘사
4.1. 육군 화력의 주축
<colbgcolor=#fff,#000><colcolor=#000,#ddd> NATO 육군의 전차 합동 훈련[62] |
대한민국 육군 소속 K-2 흑표의 기동훈련[63] |
공격 헬리콥터, 대전차화기, 포병, 공군은 순간적인 화력투사 면에서는 유리할지 몰라도, 전선 유지 능력은 크게 떨어진다. 전투기나 헬리콥터는 전장환경의 기상에 제한을 많이 받으며, 무장 탑재량과 연료량의 제한 등 항공기 자체의 한계와 비싼 가격과 유지비, 승무원 양성의 어려움 등으로 보유량을 빠르게 늘리기 어려워 상시적인 전투력 제공이 어렵다. 미리 주변 상공에서 대기하고 있던 항공기가 아니라면 즉각적인 중심전투에 대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이 단점을 상쇄하기 위해서는 전투기를 교대로 투입하는 등의 전략을 사용해야 하는데, 그 정도 제공권 장악 능력을 갖춘 국가는 미국밖에 없다.
반면에 전차 부대는 아군 보병과 함께 움직인다는 것 자체로 큰 전력이 되며,[64] 전차 부대가 충격력을 이용해 전선을 뚫고 들어올 때 방어군에게 전차를 저지할만한 수단이 없다면 전차 부대는 그 특유의 뛰어난 기동성과 방어력, 공격력을 이용해 방어군을 말 그대로 짓밟고 지나가며 전선에 커다란 구멍을 내버릴 수 있다. 1943년부터 1960년대 말까지 소련의 전투 교리에서 방어선 돌파를 위한 IS계열 중전차 사단이 존재했었고 지금도 비슷한 역할의 전술이 존재하는 이유다. 물론 이런 전차의 급속침투를 저지하기 위해서 방어측은 CAS를 포함해 다양한 대기갑 수단을 연구하고 배치하지만 공방 싸움에서 주도권은 항상 공격자에게 있다. 수시간 내에 결착을 내기위해 싸움을 걸어오는 첨입전술에 대응하기에는 반응성이 느릴 수 있고, 이런 전차의 충격전술을 저지하는 것은 절대로 쉬운 일이 아니다. 때문에 적 전차의 충격력을 받아내려면 방어측도 단순 화력수단 뿐만 아니라 마찬가지로 방어전차를 활용하여 최대한 적의 공세를 늦출 필요가 있어지는 것.
T-34가 우리 참호 앞으로 다가왔다. 참호에는 수십 명의 전우가 있었으나 저 괴물들을 쫓아 버릴 방법이 없었다. 모두들 이제 죽었다는 절망감에 빠졌다. 혹시라도 전차의 좁은 총안구 속으로 총알이 들어가기를 바라는 헛된 기대 속에 총을 쏘기도 했다...(후략)
- 레옹 드그렐
- 레옹 드그렐
현대 육군에게 전차가 없다면 제1차 세계 대전의 참호전처럼 참호를 파고 숨어있는 적 방어거점의 보병들을 돌파해내는 것이 훨씬 어려워진다. 정밀해진 아군 포병과 항공 전력의 화력지원은 1차대전기 당시 보다야 매우 도움이 되겠지만 결국 거점에 진입해서 피할 수 없는 직접전투가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전차 없이 보병만으로는 피해가 매우 커질 것[65]이 자명하기 때문. 결국 결정적인 공격작전에 있어서 전차는 필수불가결한 존재로 자리잡는다.
보병이 휴대가 가능한 대전차 로켓은 그나마 대전차 수단들 중에서는 가장 저렴하기도 하고, 1~2인 정도의 소수의 보병이 운용할 수 있고, 전차의 약점을 노려서 기습적으로 공격할수 있다는 특성상 전차를 상당히 골치썩게 하는 무기지만, 발사하기 위해서 보병이 접근해야하는 짧은 사거리, 명중률이 전차포에 비하면 너무 열등하다. 물론 재블린처럼 사거리 2,500m가 넘게 나오는 유도식 대전차 미사일이면 모르지만 저런 미사일은 비싸서 다수를 운용하기 어렵고, 로켓은 300m면 긴 편이고, 전술차량이나 장갑차에 얹히는 TOW 등의 유도 미사일은 사정거리는 꽤 길지만 그만큼 도달 시간이 길어 유도 도중에 미사일 팀이 처치되기 십상이다.
게다가 최근에 나온 전차는 반응장갑이나 능동 방호 체계를 갖춰서 미사일을 요격해버릴 수도 있다. 이런 판이니, 쏘고 나서 전차를 하나 터트렸어도, 사격한 보병의 위치가 바로 드러나 적 후속 전차에게 전차의 동축기관총에 제압당하거나, 대공기관총에 찢기거나, 포탄을 얻어맞아 다져진 고기가 되거나 다른 전차와 함께 이동하는 보병에게 반격당할 가능성이 매우 크다. 이에 대응하는 대전차 미사일의 발전 방향이 발사 후 망각이 가능하게 해 발사 후 바로 이탈하게 하는 것이기는 하다. 문제는 그런 미사일은 매우 비싸며, 그런 미사일을 써도 그나마 맞은 전차가 터지지도 않고 반격한다면 곧바로 퇴각해야 한다. 보병 전투차도 대전차 미사일 정도는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지만, 몇 발 없는 데다 요즘 전차는 유도탄 요격 능력도 있고, 기습할때나 쓸모가 있지 설령 전차와 정면승부라도 하면 근본적인 화력과 방어력의 차이로 인해 오래 버티지 못한다. 어디까지나 자위 용도이다.
또한 전차의 강력한 기동성은 전열 후방에 위치한 화력지원 부대에게 엄청난 위협이 된다. 포병은 전통적으로 높은 기동력과 돌파력을 갖춘 부대에게 취약했는데, 과거의 포병이 기병대의 급습에 쉽사리 박살났듯이 현대의 포병은 짧은 시간에 전선을 비집고 들어오는 전차부대와 헬기부대에 무력하다.
4.2. 대전차전
전차를 제압하는 다양한 무기와 전술이 지금까지도 발전하고 있다는 점은 그만큼 전차가 상대하기 굉장히 까다로운 위협적인 존재라는 것을 방증하는 증거이기도 하다. 전차 또한 생존성을 보장받기 위해 다양한 전술을 활용해야 하며, 그렇지 않은 전차는 현대 전장에서 쉽게 무력화될 수도 있다. 아래와 같은 조건이 갖추어지지 않도록 전략을 짜는 것이 전차부대 사령관의 주 과제다.보병은 전차의 시야를 제한하는 엄폐물들과 전차의 뚜껑을 날릴 수 있는 대전차 미사일/대전차 로켓/무반동총이 갖추어질 경우 사신으로 돌변한다. 대전차 미사일이나 로켓포들은 엄폐물만 충분하다면 보병들에게 잔뜩 들려서 사방에 배치할 수 있다. 거기다 FGM-148 재블린같이, 취약한 상부를 골라서 때릴 수 있는 전차 운용병 입장에서는 빌어먹기 그지없는 무기도 나와서, 재수 없으면 강한 장갑판을 별로 활용하지도 못하고 불덩이 신세가 될 수도 있다. 요즘 전자기술이 눈부시게 발전해서 보병용 대전차 미사일도 간단하게라도 조준 혹은 유도장치를 갖추고 있어 명중율이 높고, 상당수 미사일이 전차가 취약한 상부를 때리는 기능을 갖추고 있다. 제일 비싼 축에 속하는 재블린미사일이 한발에 17만 달러로 약 2억원 정도 되는데 보통 전차는 이보다 2~3배 가격은 충분히 넘어간다. 전차 폭발하면 양성도 까다로운 승무원 3명이 한꺼번에 죽는건 덤.
공격 헬리콥터 역시 시야나 기상 환경, 연료 보급망만 갖추어진다면 헬기 한두 대로 전차부대를 고립시킬 수 있다. 공격 헬리콥터의 주 기동 방식은 언덕 등의 뒤에서 꼭대기의 레이더만 내밀고 있다가, 전차가 감지되면 갑자기 날아와서 허약한 상부 장갑에 기관포나 로켓 세례를 날리거나, 그냥 그 자리에서 유도탄 조준을 해버리는 식이다. 공격헬기를 견제하지 않으면 아파치급 중(重)공격헬기 1대에 전차 2개 소대나 지상군 1개 중대가 날아가는 건 이론 상에서만 가능한 게 아니다. 다만 지상군도 이런 위협을 충분히 인지하고 있기에, 기갑TF에는 방공이 함께 움직인다. 그리고 전차도 포탑에 거치된 중기관총으로 대공 감시/사격을 실시하며, 주포로 HEAT-MP-T탄을 이용한 직접적인 대공 타격 등 대책을 강구하며 공격헬기가 올 만한 곳을 감시한다. 공격헬기는 여러가지 이유로 다닐 수 있는 항로가 제한되기 때문이다.
백날 만나서 서로 터트리고 터지는게 일인 적 기갑이나 항공 전력에 비하면 다소 보기 드문 일이긴 하지만, 군함을 위시한 해군 전력이 연안에서 육지의 전차 부대와 근거리 교전을 벌이는 경우엔 백이면 백 군함 쪽이 이겼다고 한다. 이 사례 중 나름 알려진 쪽으로는 제2차 세계 대전 중 이탈리아 전선에서 M3 37mm 대전차포밖에 없었던 미군이, 반격해오는 독일 전차부대(헤르만 괴링 사단)를 막기 위해 해군에 함포 사격 지원을 요청해서 일방적으로 제압한 적이 있다. 연합군의 주력으로 쓰이던 전차들보다 더 강력한 방어력으로 유명했던 티거 같은 중전차들이 마치 성냥갑마냥 찢어지고 뒤집혀 버렸다.
지상전의 왕자란 수식어가 무색해지는 감이 있지만, 애초에 함선은 중력의 영향을 덜 받는 물 위에서 행동하기 때문에 전차보다 훨씬 크고[66], 소형 군함인 고속정이나 초계함급 중에서도 전차포가 안 박히는 것도 있는 실정이라 놀라울 건 없다. 주포의 사거리도, 전차포의 유효사거리는 보통 약 2km 선이며 그 이상을 넘어가면 명중률이 떨어지거나 포탄의 위력이 격감해서 유효한 타격을 줄 수 없지만, 함선은 유효 사거리만 따져도 수십km 이상이다. 100여년 전의 1차대전 시기 전함마저도 현대 MBT 수십 대를 상대로 압도할 수 있는 수준.[67] 그래봐야 30~40km만 내륙으로 도망치면 되는거 아니냐 싶을 수도 있는데, 2차대전 기준으로 전차의 속도로는 저 거리를 빠져나가는데 한시간 이상은 걸리는 데다가 당시 험지주행 성능으로는 유효하게 쓸 수 있는 도로도 한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도를 보면서 전차의 이동속도에 맞춰서 좌표를 바꿔가며 포격하면 도망치는 도중에 전부 박살난다. 위에 예시로 든 헤르만 괴링 사단도 이렇게 전멸했다. 물론 현대 해군은 거함거포주의를 표방하지 않으므로 전차포 이상의 화력을 지닌 화포를 쓰는 일은 잘 없다.[68] 영화 패튼 대전차군단에서도 비슷한 구도의 장면이 나온다.
4.2.1. 상대 전차의 격파
<colbgcolor=#fff,#000><colcolor=#000,#ddd> 러시아군 전차에 의해 격파된 조지아군 T-72 SIM-1 |
골란고원의 영웅들에 수록된 생포된 이라크 공화국 수비대 전차대대장의 회고를 살펴보면, '39일간의 연합군의 공중/정밀 폭격에도 대대의 39대의 전차들 중 32대가 살아남을 수 있었으나, 전차전이 시작된 지 20분 만에 대대의 모든 전차가 연합군 전차에 의해 파괴되었고, 나에게는 단 한 대의 전차도 남아있지 않았다'라는 대목에서 보듯, 항공 전력만으로 숨어있는 전차를 격멸하거나 발을 묶는데는 한계가 있음을 알 수 있다.
통상 항공폭탄 대신 핵무기를 사용해도, 폭심지와 가까이 있지 않은 이상 전차에 유의한 타격을 주기는 힘들다. 열은 전자기파 형태라 아예 화구의 범위 내에 있지 않은 이상 표면만 좀 그슬리는 정도고, 충격파도 조금 가까운 거리여도 버틴다. 방사능 낙진은 배기가 잘 되고 안의 인원들이 밖에 나오지만 않는다면 피해를 주지 않는다. 그리고 신형 전차들은 웬만한 방사선과 EMP로는 큰 피해를 입지 않으며, 구형 전차인 T-55를 필두로 한 동구권 전차들도 본격적인 NBC 방호 장비를 갖춰서 무리 없이 방사능 오염 지대 돌파가 가능했으며, 소련에서는 설계안이긴 했지만 본격적인 핵전쟁 전용 전차도 등장했다. 서구권에선 만약 미국-소련 핵전쟁이 벌어진다면 먼저 얻어맞을 독일과 프랑스에서 레오파르트 1과 AMX-30을 개발했는데, 이들은 방사능 대비 장치는 열악했지만 대신 엄청난 기동성으로 방사능 오염지역을 돌파하여 승무원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이렇듯 과거에도 대비책이 있었고, 현용 전차들의 방사능 대비책은 더 잘되어 있다.
4.3. 보병 지원
보병부대와 함께 진격하는 미군의 M4 셔먼 전차[70] |
1945년 여름 만주에서 보병, 포병과 함께 진격하는 소련군의 T-34 전차 |
기갑부대는 이들 보병들이 전선을 형성하도록 지원해 주는 엄폐물, 게임으로 치면 탱커의 역할을 담당한다. 조금만 생각해봐도 전차는 수십 톤짜리 움직이는 쇳덩이이다. 위의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영화 퓨리에서 꽤나 2차대전 당시를 잘 살려서 이런 모습이 등장하며, 퓨리에서는 뻥 뚫린 개활지 너머 적군이 있고 이 개활지를 전진하기 위해 퓨리를 비롯한 M4 셔먼 소대가 꽁무니에 보병부대를 데리고 날아오는 총탄과 포탄을 막으며 전진한다.[71] 영화에서 묘사하듯이 이렇게 기갑부대가 어그로를 끄는 사이에 기계화보병들이 산개해서 전선을 형성하는 식의 싸움이 기본이다. 설령 파괴되더라도 보병의 엄폐물 역할을 해줄 수도 있으며, 육군의 다른 병기들보다 내구성이 당연히 더 좋고, 전차에게 필요한 연료와 적절한 지원을 해줄 공병의 지원과 장비만 있다면 계속 보병과 함께 머무를 수 있다. 모가디슈 전투에서도 고립된 미군 병력을 구출하는 데 가장 큰 활약을 한 것 중 하나가 파키스탄군의 전차였다.
4.4. 육군력의 상징
전차는 단순히 하나의 무기를 넘어 해당 국가의 육군력을 상징하기도 한다. 현대 육상 병기 중 가장 대표적인 무기이기도 하고 중공업, 국방과학기술의 집약체라 해당 국가의 육군력, 중공업 능력을 판단하는데 좋은 기준이 되기 때문이다.예를 들어 아준 전차나 선군호 및 폭풍호는 밀리터리 매니아들 사이에서 인도 육군력[73]이나 북한 육군력을 비하할 때 흔히 거론된다. 반대로 M1 에이브람스나 K-2 흑표 전차는 미 육군과 대한민국 육군의 강력함을 말할 때 흔히 제시된다.
헝가리 혁명 당시 반소 시민군에게 파괴된 소련군의 T-34-85 |
이스라엘 방위군과 대치중인 UNIFIL 소속 르클레르 |
베를린 봉쇄 당시의 미군 소속 M48 패튼과 소련군 T-54A들의 대치 상황 |
5. 전차의 수송
전차 운용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전차를 전선까지 수송하는 것이다. 만약 전차가 전선에 도착하기도 전에 퍼진다면 전투에 참여조차 할 수 없으며, 수송과정에서 전차에 무리가 가서 전투 도중 전차가 퍼질 수 있다. 때문에 1차 세계대전에서 전차가 등장 하자마자 전차의 수송은 최고의 중요 과제였다.- 지상수송
첫 번째로 구상된 것은 철도였다. 철도는 이미 지상 화물수송에 주력으로 사용되고 있었으니 수송 인프라 또한 잘 갖춰져 있었기에 적임이였다. 하지만 철도 수송은 단점이 많았는데, 우선 미리 설치된 경로만 이동이 가능했으며, 전차를 철도차량에 싣는 것부터 문제였고, 터널과 철로 간의 간격으로 전차의 크기를 제한해야 했다.[74] 만약 전차가 이보다 크다면 반대 철로를 통제하거나 터널을 회피하거나 양쪽 철로를 둘 다 사용해야 했다. 그래도 운송이 가능하다면 여전히 효율이 좋아서 호환성이 통일되어 있는 자국 내에서는 아직도 사용하고 있다.
}}} ||철도의 단점 때문에 두 번째로 구상된 것이 전차 수송차였다. 우선 바퀴는 인류 최고의 발명품으로 수송에 최고였으며, 도로는 철도보다 반대 차선을 통제하기 쉬웠고, 철로보다 촘촘하여 교량 및 터널을 우회하기 수월했다. 하지만 대량 수송에는 철도에 비할 바가 못 되었다.
지상수송에서 마지막으로 고려된 것은 의외로 자력주행이었는데, 무한궤도는 바퀴보다 험지주행에 적합하기는 했지만 장거리 주행 시에는 파손 확률이 한참 높았다. 거기다 1차 대전의 기술력으론 무한궤도만 걱정거리가 아닌 움직이는 모든 부품이 걱정거리였다. 하지만 경전차의 등장과 기술의 발전으로 고려해 볼 만한 방법 정도는 되었고, 소련과 같이 광할한 영토를 가진 국가는 도저히 국토에 촘촘히 철도를 깔 수 없었기 때문에 소련은 자력주행과 항속거리에 집착하게 되었다. 그런데 핵무기의 등장으로 지원을 받지 못하는 상황에서의 전차의 자력주행은 비단 소련만의 문제가 아닌 전 세계 전차 운용국의 고려사항이 되면서 자력주행에 적합한 2세대 전차가 등장하게 된다.[75]
2차 대전 당시의 독일은 바다사자 작전에 대비해 도버 해협을 건너 영국 해안에 상륙할 목적으로 해저 자력주행이 가능한 3호, 4호 수중전차를 시험했으나 작전 자체가 수행되지 못했기에 해저운용은 포기하고 담수에서만 매우 제한적, 전술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2차 대전 당시의 독일은 바다사자 작전에 대비해 도버 해협을 건너 영국 해안에 상륙할 목적으로 해저 자력주행이 가능한 3호, 4호 수중전차를 시험했으나 작전 자체가 수행되지 못했기에 해저운용은 포기하고 담수에서만 매우 제한적, 전술적으로 운용하게 된다.
- 해상수송
전쟁이 세계대전으로 번지면서 전차는 땅에서 땅으로만이 아닌 섬에서 섬으로, 혹은 대양을 건너 수송되어야 했다. 때문에 미국은 전차에 크레인용 고리를 필수로 달았다. 하지만 당시 화물용 크레인은 40톤 정도의 무게 제한이 있었기 때문에 전차를 이보다 무겁게 제작할 수 없었다. 결국 영국이 미국에 크레인이 필요없는 전차상륙함을 대량으로 생산 의뢰하게 된다. 하지만 전차상륙함은 대양 항해에 적합하지 못했기에 미국은 좀 더 고생하게 된다.
- 공중수송
항공기의 발달로 전차의 공중수송도 고려되었으며, 2차 세계대전에 경전차를 중심으로 간간히 시행되었다. 현대에는 수송기 중에 무거운 전차를 수송할 종류가 얼마 없어 제한적이고 위험부담도 커서, 공수장갑차가 주로 사용되나, 러시아와 미국 등 강대국들은 주력전차의 공중 수송 기술과 공수전차 시스템을 지속적으로 발달시키고 있다.
5.1. 전략적 기동성
전략적 기동성이란 전차가 전장까지 이동할 수 있는 능력을 말한다. 전차 자체의 자력주행능력도 중요하지만 '전차를 수송에 얼마나 용이하게 설계하였는가?' 도 매우 중요하다. 즉 전차의 전략적 기동성은 전차의 자력주행능력 뿐 아니라 운용 국가의 수송능력까지, 더 나아가 기동 중 퍼진 전차를 수리할 수 있는 운용 능력과 '얼마나 수리가 용이하게 설계되었는가?' 까지 종합적으로 판단되는 능력이다.이 능력은 전격전이라 불리는 전차 전술이 나오면서 더욱 중요시 되었는데 아무리 하드웨어 스펙이 좋아도 전략적 기동력이 좋지 않으면 일반 전차병들은 몰라도 지휘부는 좋아하지 않았다. 특히 이 전술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수록 이 경향이 강했는데 대표적으로 조지 S. 패튼 장군, 대전 초기 독일군, 대전 후기 소련군, 영국의 순항전차 부대들이 그랬다. 이들이 사랑한 전차는 M4 셔먼과 T-34였다. 때문에 독일의 구데리안 장군도 전후까지 T-34를 극찬하고 패튼 장군은 셔먼 전차가 무거운 독일 전차(티거 전차, 판터 전차)보다 좋지 못하다는 말에 극렬히 반대하는 모습을 보였다.[76] T-34는 소련 전차 특유의 선회와 변속의 문제가 있었지만 직진 만큼은 확실히 잘했으며[77] 연비가 뛰어난 디젤 엔진을 사용했고, 셔먼 전차는 수송 용이성, 신뢰성과 정비성이 좋아서 언제나 기동할 수 있는 상태를 유지할 수 있었다.
전략적 기동성이 좋지 못한 전차는 사실상 강대국만이 운용할 수 있으며 현대에는 너무 무거워진 주력전차 대신 전략적 기동성을 신경 쓴 최신 기술의 경, 중형전차라는 이름의 전차들이 다시 나오는 추세이다.
전술적 기동성은 전투 중의 순간적인 전차의 기동능력(선회력, 가속력, 최고속력, 반응속도)을 말하며 전술적 기동성이 좋지 못한 전차는 사실상 전투를 치를 수 없는 지경이며 선회하다 혼자서 퍼지는 경우도 있다. 전차의 방어력을 말할 때 순간적 기동성과 전차의 방호력을 종합해 평가한다.
6. 민수용 전차
참고로 동영상에 나오는 자가용 전차는 2인승으로 픽업 스타일로 만들어진 전차이다. 원하면 동영상에 나오는 픽업이 아닌 일반 승용차 형태의 6인승 전차로도 주문 제작이 가능하다. 다만 주문료는 따로 들어가기 때문에 형태가 복잡해질수록 차량 가격 외의 주문료가 더 많이 들어간다.
7. 기타
- 아군 전차가 기동할 때는 전차보다 앞에 있으면 안 된다. 뒤에 있더라도 거리를 둬야 한다. 잘못하면 깔려 죽을 수도 있다. 대중매체에 기갑장비가 나오면 앞에 있다가 전진하는 전차에 깔리거나 뒤에 있다가 후진하는 전차에 깔려죽는 장면이 수시로 나온다. 중장갑을 두른 전차는 시야가 극히 제한되기 때문에, 조종수나 전차장이나 포수, 어느 위치의 승무원이든 전차 바로 곁에 뭐가 있는지는 볼 수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부대에서 전차정비를 위해 장비를 움직이게 되는 경우 전차장급 부사관들이 상당히 예민해진다.[80] 기동만 하더라도 이런데, 포사격 시 날탄을 사용할 경우 장탄통이 포구 근처에서 분리되는데, 여기에 맞으면 바로 죽는다.[81] 포구 화염이나 발사 폭풍 등 전차포의 위력에 따라 발생하는 자연적인 위험 요소를 생각하면, 포탑 전면 150m 이내에는 접근하지 않는 것이 안전하다. 전차 위에 타는 짓 같은 건 전시(戰時)가 아니라도 위험하니까 하지 말자.
- 기름 잡아먹는 귀신이다. 시동을 켰다 끄기만 하는데도 레토나 뒤에 달고 다니는 보조 기름통(제리캔) 1캔 수준의 기름을 소모한다. 주행 시에는 더 심하게 잡아먹는다. 따라서 일반적인 차량의 경우 연비 제원이 리터당 주행 거리 km/L로 표시되는 것과 달리 전차는 L/km, 즉 1km를 가는데 몇 L를 소비하는지 표시한다. 이 때문에 기갑 병과는 항공 병과를 제외한 다른 육군 병과에 비해 유지비가 많이 들어간다.[82]
- 수십 톤의 거대한 기갑차량이다 보니, 조종할 때 몸이 좀 고생을 하는 편, 브레이크나, 엑셀, 조향장치의 압력이 상당히 세다. 시뮬레이션이나 실 전차 조종 훈련을 할 경우 오른쪽 정강이에 통증이 온다. 간혹 야전 부대에서 시야확보를 위해 상부 등받이에 걸터 앉는 자세로 조종을 시킬 경우가 있는데, 장시간 조종을 할 경우 다리, 허리가 엄청나게 아프다.
- 기갑 군사특기 간부들은 대위, 중사 계급에서 계속 주행평가를 한다. 라바콘 20개를 깔아놓고 마치 운전면허 시험보듯 주행하는데 라바콘을 5개 이상 건드리면 불합격이다. 가끔 대대에서 오직 장교만으로 이루어진 전차가 나오기도 하는데 주행평가 때문이다.(교육기관이 아닌 야전에서는 부사관이 장교를 지도할 수 없기 때문에 이런 것이다.)
- 발음이 같은 탓에 전차(電車)와 헷갈리는 경우가 종종 나오기도 한다. 기자의 실수인지 고의인지는 모르지만, 정말 저 사진을 올린 게 맞다고 한다. 수정해서 올린 기사 이 기사에서 뜻하는 것은 이 항목의 전차(戰車)가 아닌, 노면전차를 뜻하는 전차(電車)다. 참고로 수정된 사진의 열차는 하코다테 시덴 하코다테 하이카라호다. 다만 진짜 열차+전차(탱크)가 있긴 하다. 장갑열차를 떠올릴 수 있는데 그와는 조금 다르다. [동방특급열차-김정일의 러시아 방문기] 라는 저서가 있는데 이 책을 쓴 저자는 전 러시아 전차병 출신이라고 한다. 이 사람이 쓴 저 책에 보면 러시아에서는 반세기 훨씬 이전에 탱크의 무한궤도를 열차의 대차(바퀴 부분)로 교체해서 전차 자체 엔진을 활용하여 철도궤도를 따라 움직일 수 있는 탱크도 개발하였다고 한다. 여기까지 얼핏 들으면 그거 장갑열차잖아? 라고 할 수 있는데 조금 다르다. 장갑열차는 대차는 열차바퀴인데 그 위에 포가 올려져 있는 거라고 한다면 여기서 말하는 열차탱크(?)는 전차 바퀴를 열차바퀴로 바꿔서 달은 거라 보면 되겠다. 즉, 전차와 똑같이 생긴 열차가 궤도를 달린다고 머릿속에 상상하면 될 것이다. 이 탱크열차는 장비 1개 샘플만이 제작되었고 현재는 러시아 연방군 전차박물관에 보관되어 있다고 하니 참고. 독일군에도 비슷한 녀석이 있다.
- 전차의 포탑을 일종의 벙커로 개조하기도 한다. 멀쩡한 전차를 왜 이 꼴로 만드나 싶지만 찬찬히 따져보면 포탑과 포 부품은 멀쩡한데 기동력을 상실한 전차나 장기간 운용하기 곤란한 노획전차, 노후화되어 이미 퇴역 조치된 전차 등을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실시한 고육지책이라고 볼 수 있다. 되려 기동할 필요가 없으니 무게 걱정 없이 온갖 추가 장갑과 위장 소재들을 산처럼 쌓아 올릴 수 있고 조금 더 욕심 내면 내부에 주둔 병력이 생활 시설을 그럴싸하게 벌여 놓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포탑만 똑 떼서 만들기도 하지만 대개 구덩이를 파고 그 안에 전차를 넣은 뒤 시멘트로 메워 포탑만 튀어나오도록 만들었다. 대한민국 해병대에서도 예전에 서북도서 등지의 해안초소에 위와 같이 구형전차의 포탑만 떼어 놓아 거치해 놓았었다. 아무리 구형이어도 전차포탑이다 보니 어느 정도 화력과 명중률은 보장되었다. 현재는 이런 전차 개조형 해안포 진지들도 노후화 문제로 인해 미사일로 교체중에 있다.
- 도로교통법이 매우 관대하게 짜여 있는 외국에서는, 개인이 마음만 먹으면 개조해서 만들어낸 전차(를 재현한 탈것) 및 장갑차를 도로에서 끌고 다닐 수 있다. 실제로 한 대학생이 시도한 적이 있는데, 실력을 인정받아 관련 업체에 취직하기도 했다. 관련기사. 거기다 군에서 폐기처분된 전차는 개인이 직접 소유할 수 있다. 오스트리아의 징병제로 병역 의무를 전차 승무원으로 이행한 아놀드 슈워제네거는 한 때 자신이 군복무할 당시 탑승했던 전차와 동일 기종의 M47 패튼 전차를 자가용으로 타고 다니기도 했었다. 대한민국은 개인이 전차를 소유하는 것은 당연히 불법인데 사실 대한민국에서는 무기라서보다는 도로법 및 도로교통법상의 문제때문에 전차소유가 안된다고 보는 것이 정확하다. 개인이 가진 궤도차량에 불과한 것인데 궤도차량을 버스 용도로 쓰는 알래스카나 러시아 같은곳도 아니고[83] 대한민국에서 운행하면 도로가 파손되는 문제도 있고 배기가스 배출은 허용치를 한없이 뛰어넘을 것이며 기타 각종 도로법 및 도로교통법상의 규제 때문에 불가능한 것이다.
- 영국 같은 국가에선 위 사진처럼 전차에 가까운 물건을 구매해서 끌고 다니는 경우도 있는 듯하다. 정확히 따지자면, 위에 나오는 사진은 전차가 아니라 영국군의 기갑정찰차인 FV107 시미터지만, 어찌보면 경전차라고 할 수도 있다. 사진의 시미터는 군사적인 목적으론 사용할 수 없도록 무장해제를 지시하였다. 유명 유튜버 벤 필립스의 이복동생 엘리엇 자일스도 개인 수집가 소유의 2S1 그보즈디카를 타 본 적이 있다. 경전차이기 때문에 도로를 달릴 수 있는 것이지, 일반 전차가 도로를 달리면 도로가 손상되기 일쑤다.
- 전차는 매우 무겁고 무한궤도를 사용하기 때문에 도로에서 주행할 수는 있으나, 상술한 대로 노면을 심각하게 훼손시킨다. 이 때문에 서구권 전차들은 궤도에 고무 패드를 대는 등의 대처를 하여 소음 저감과 노면 피해 최소화 모두 어느 정도 효과를 보고 있으며, 원칙적으로 전차는 일반적인 도로를 주행할 수 없다. 그래서 군부대 주둔지역에는 탱크진입금지라는 이정표가 존재한다.
- 12.12 당시에 반란군 놈의 새끼들 머리통을 다 날려 버리는 용도로 쓰일 뻔도 했으나, 성사되지는 않았다.[84] 물론 이 말은 그냥 진압군을 이끌고 박살내 버리겠다는 말이겠지만[85] 실제로 고속선회하는 포신에 머리가 부딪혔다가는 정말 머리통이 날아간다. 실제로 조종수가 조종석에서 머리를 내밀고 있다는 걸 간과하고 내부에서 포탑을 선회시켰다가 조종수가 사망한 사례가 있다. K1 전차 정비병으로 지원한다면 무슨 소리인지 알 것이다. 전차 정비 중에 하체만 조종석에 집어넣어서 시동을 걸다가 포탑에서 정비하던 사람이 포를 돌리거나 포탑 탈거 후 조립했는데 시운전을 한다고 포탑 돌리는데 옆에 얼쩡거리다가 포신에 맞는 등의 사고는 실제사례가 있다. 전차병 또한 조종수, 포수, 탄약수 할 것 없이 정비를 하므로, 기갑계열 특기병을 지원한다면 조심하도록 하자. 6.25 전쟁 때 낙동강 전선의 미군 전차장 코우마 상사는 이 점을 역이용해서 M26 퍼싱 전차 하나로 몰려드는 북한군을 막던 중 북한 병사들이 전차 위에 기어오르자 포탑을 돌려 포신으로 북한군들을 쳐서 떨어뜨리기도 했다.[86]
- 할힌골 전투 때는 일본군이 소련의 BT 전차와 T-26을 상대로 이런 짓이, 태평양 전쟁 때는 미군 전차들을 상대로 자돌폭뢰라는 전술을 사용했다. 이에 미군은 보병을 전차 근처에 붙이고, 전차에 못을 다닥다닥 박아서 거북전차를 만들어버리고, 불도저날을 달아서 숨은 일본군 병사를 산 채로 묻어버렸다. 소련군부터 현재 러시아군의 경우 호를 파고 들어가 있다가 전차가 그 위를 지나가면 머리를 내밀고 전차 뒤쪽 엔진부를 대전차 수류탄이나 화염병으로 가격하는 전술을 가르친다.
- 군예식령에 의해, 전차포는 예포 발사용으로 쓸 수 있다. 자주포 및 해군 함포도 규정되어 있다. 1970~80년대에는 대학교 교정에도 탱크가 있었다고 한다.
- 인터넷 상에서는 약간 옛스러운 느낌으로 '땅크'라고 불리곤 하는데, 사실 이건 북한에서 부르는 표현이다. 진짜로 옛스러운 느낌으로 부르고자 한다면 '땡크'라고 부르는 쪽이 더 맞다.
- 취미와 직업을 막론하고 일러스트레이터들에게 있어서 전차는 그리기 매우 어려운 물체에 속한다. 개인이 창작한 전차거나 아이콘, 카툰 등으로 간략화시킨다면 몰라도 실존하는 전차의 경우 그 난이도가 수직 상승한다. 아무래도 전차 자체가 일반인들은 아주 가끔 영화나 뉴스 정도로 접하고 모형 취미인쯤이나 되어야 프라모델로 접하는 등 군사 박물관을 찾거나 기갑 병과 전역자가 아닌 바에야 일상에서 쉽게 볼 수 있는 물건이 아니기 때문이다. 전차의 각종 광학 장비나 공축기관총, 해치, 연막탄 발사기 등이 복잡하여 자신이 생각하는 전차의 입체적인 모습을 생각하는 게 어렵기 때문에 전차를 그릴 때는 웬만한 내공이 쌓이지 않은 이상 실제 전차의 사진을 보면서 모작하거나 트레이싱하는 수밖에 없다. 또한 시대적 고증에 신경써야 할 때도 제법 있다.
This 1970s tank simulator drives through a tiny world |
8. 전차를 소재로 한 군가
전차의 특징에 맞게 장갑과 화력, 때로는 기동성을 강조한 가사와 힘찬 리듬이 많은 편이다.}}} || ||기갑가 | 기계화학교가 |
철병 행진곡(Iron Soldier March) |
제 2 기갑사단 행진곡(Marche de la 2ème DB) |
소련 전차병 행진곡(Марш советских танкистов) |
세 전차병(На границе тучи ходят хмуро) |
9. 창작물 속의 전차
자세한 내용은 전차/창작물 문서 참고하십시오.9.1. 전차를 주력으로 사용하는 게임
- 강철의 왈츠 - 중국산 전차 모에화 모바일게임.
- 메탈 맥스 시리즈
- 탱크 바탈리언, 배틀 시티, 탱크 포스
- 블리츠 1941
아머 블리츠- 미국의 전차모에화 모바일 게임이자[87] 디펜스류 게임. 2차 세계 대전에 참전한 전차들이 있다. 2021년 4월 30일 서비스 종료- 아머드 워페어
- SteelBeasts
- 워 썬더 지상군 - 1.91 기준으로 독일, 미국, 소련, 영국, 일본, 중국, 이탈리아, 프랑스가 있다. 다만, 이 게임의 경우 원래 비행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개발되었던 인디게임 출신이기 때문에 탱크 게임으로 부르기에는 애매한 부분이 있다.[88]
- 월드 오브 탱크 - 게임 특징으로 자주포도 있다. 모바일 버전은 월드 오브 탱크 블리츠.
- 포트리스, 포트리스2, 포트리스3, 뉴 포트리스
- Tanktastic
- Tank Mechanic Simulator - 전차 수리게임.
10. 국가별 전차 및 포병 장비 보유량
영국 : 챌린저2 150대프랑스 : 르클레르 전차 400대 및 곡사포 90대 이하
덴마크 : 없음
미국 : 약 2500대
러시아 : 15000대(비축량 포함)
한국 : 전차 약 2100대, 자주포 약 7000 여문
중국 : 전차 5750대
친서방 진영 국가들(나토 국가들, 유럽연합 국가들, 한국, 일본)의 포병 전력 중 한국 육군이 포병 장비는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데, 영국과 유럽 연합국의 전체 전차보다 한국이 보유한 전차가 더 많고, 친서방 진영 중 자주포를 1000 문 이상 가진 나라는 한국밖에 없다. 한국의 자주포 수량이 세계에서 가장 많은 것으로 추정된다. 친서방 국가들의 전차를 모두 합쳐도 러시아 전차 비축량의 절반도 안 된다.
11. 전차의 분류
||<-16><table bordercolor=#C0C0C0><tablewidth=100%><bgcolor=#bdb76b><color=#373a3c>전차의 분류
체급별 분류 | |||||||||||||||
탱켓 | 경전차 | 중형전차 | 중전차 | 초중전차 | |||||||||||
기타 분류 | |||||||||||||||
순항전차 | 보병전차 | 다포탑 전차 | 공수전차 | 구축전차 | 미사일 전차 | 육상전함 | |||||||||
전투공병전차 | 교량전차 | 구난전차 | 화염방사전차 | 무포탑 전차 | 수륙양용전차 | ||||||||||
주력 전차 |
세대별 주력 전차 | ||||
1세대 전차 | 2세대 전차 | 3세대 전차 | 3.5세대 전차 | 4세대 전차 |
병기의 분류는 1순위가 제작자 0순위가 사용자가 정하는 것이다. 구축전차 VS Tank destroyer VS 돌격포나 최초의 주력전차 같은 분류를 명확히 하려는 일반인들의 노력은 사실상 의미 없으며, 초중전차의 경우는 후대의 분류로, 사용 당시엔 존재하지도 않던 분류인 등 사용자가 아닌 후대의 외국에서 정확하게 분류하는 것은 불가능 하다. 같은 전차라고 할지라도 운용국가에 따라 분류도 달라진다. 예를 들어, 미국이 개발한 M36 잭슨은 미국에서 대전차자주포로 분류됐으나 대한민국에서는 경전차로 분류됐다. 심지어 현대 덴마크군은 MBT로 개발된 레오파르트2 전차를 중전차로 분류했다.
11.1. 용도별 분류
11.2. 체급별 분류
11.3. 시대별 분류
12. 관련 문서
[1] 일반적으로 험지주파를 위해서 무한궤도를 사용하기에 전차에 무한궤도라는 공식이 성립하나, 사실 험지만 잘 주파할 수 있으면 반드시 무한궤도일 필요는 없다. 다만, 현실적으로 50~70t의 중량을 견디고 야지에서 고속 주행이 가능한 장비는 무한궤도 뿐이다. 바퀴 달린 전차가 차르 탱크 같은 초기의 극소수 사례를 제외하고 없는 이유. 기술이 발전한 SF에서는 이를 의식하여 보행 장치나 호버 장치로 대체한 전차가 나온다.[2] 제2차 세계 대전까지는 용도에 따라 박격포나 곡사포를 탑재한 경우도 있었으나 현대 주력 전차들은 직사포로 통일화 되는 추세다. 물론 어느 시대나 탑재된 무기가 화력 장비였다는 것은 변함없었다.[3] 탱크. 일반적으로는 Tank를 많이 사용한다. (Modern) Armo(u)r는 탱크를 부르기도 하지만, 일반적으로는 부대 단위를 구분하거나 전함 혹은 기갑차량을 통칭하는 용어로 사용된다.[4] 샤흐 / 샤흐 다쏘. 전자는 현대 전차든 고대 전차든 가리지 않고 쓰며, 후자는 현대 전차에 한정해서만 쓰이는 말이다. 물론 전자는 일상어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으며 후자는 주로 전문 용어로 사용하는 경향이 크다.[5] 판처캄프바겐. 직역하자면 장갑전투차량이다. 다만 역사적인 모델 관련 얘기를 하지 않는 이상 이렇게 부르는 경우는 거의 없고, 일반적으로 독일어로 탱크를 지칭할 때는 Kampfpanzer 즉, '주력전차'이다. 줄임말인 Panzer, 혹은 더 줄여서 Pz를 쓴다. 참고로 영미권에서 Panzer라고 하면 단순히 독일군의 전차만을 일컫는다. 다른 독일 전차의 표기명 발음을 듣고 싶다면 여기를 참조.[6] 까로 아르마토.[7] 스트리드스방.[8] 판사르방.[9] 스트리스보인.[10] 캄프보인.[11] 스끄리드뜨레키.[12] 까후 드 꽁바뜨(포르투갈 본토)/까후 지 꽁바치(브라질).[13] 탕케/까로 데 콤바테.[14] 초어크.[15] 땅크. 당연하게도 영어 tank를 음차한 단어이다. 북한도 '땅크'라고는 부르는데, 특이하게 북한 사전은 '땅크병' 같은 단어를 영어의 'tank'와의 합성어로 간주하지만 이 단어만 러시아어 유래로 본다. 참고로 북한에서는 주력전차를 '주력땅크'라고 부를 정도로 오히려 전차라는 표현을 잘 안쓰는 편이다.[16] 탕크. 흔히 알려진 מרכבה(메르카바)는 고대 전차를 의미한다.[17] 탕코.[18] 센샤. 한자를 그대로 읽은 것이다.[19] 탕쿠. 영단어 Tank의 발음을 그대로 읽은 것이다.[20] 쟌체, 현대 탱크들에 잘 쓰지는 않는다.[21] 탄극. 실제 발음은 탄커. 중국에선 전차라는 뜻을 영어 단어 '탱크'를 음차한 단어인 坦克(탄커)를 표준단어로 쓴다.[22] 실제로 유럽권 국가들의 경우 나폴레옹 전쟁 시대의 기병 부대가 이름만 그대로 두고 현대의 기동부대로 유지되는 경우가 많다. 퀴레시어(중기병) 부대가 전차 부대로, 후사르/샤쇠르(경기병)는 기갑 수색대로 명맥을 잇는 식.[23] 이 전차는 프라모델도 존재한다. 아카데미과학에서 이탈리아 L3사와의 협업으로 낸 제품으로, 태엽으로 움직인다. 그 외에는 원본 설계도와 비슷한 편.[24] 사진은 오스트리아 전쟁박물관 측에서 설계도를 기반으로 만든 레플리카다.[25] 부르스틴 모토르게쉬츠 라고 읽으며 원어를 직역하면 부르스틴의 엔진(모터)-대포 라는 뜻이다.[26] 참고로 이 사람은 유명 배우 틸다 스윈튼의 먼 친척이다.[27] '무한궤도'를 뜻하는 'tread'와 '지독한'이라는 뜻의 'dreadful'을 이용한 언어유희이다.[28] 사진의 차량은 그 중 Mk. IV 모델이다.[29] 사진에 나오는 Mk 시리즈가 요즘 전차에 비하면 장난감같이 보여도 무게가 30톤이다. 이쯤 되면 비가 와서 물에 젖거나 전선 전면에 노출되어 구축이 제대로 안 된 참호는 그대로 뭉개버릴 수 있고, 그 와중에 깔리는 사람들은 다진고기 신세가 된다.[30] 독일 제국도 전차를 개발해서 배치했지만 전쟁 말인 1918년에야 투입이 된지라 전략적 성과를 내기에 어려웠다.[31] 의기양양히 프랑스군의 참호를 빼앗고 물자를 약탈하던 주인공의 독일군 부대가 전차가 나타나자마자 대열이 무너져 참호에서 줄행랑친다. 군인들이 전차의 포격에 맞아 말 그대로 산산조각나는 것은 영화의 비극성을 높인다.[32] 3인용 포탑을 채용할 정도로 선진적이긴 했지만 전차가 퍼지면 탑승원들이 그대로 전투에 투입되는 1차대전형 중전차를 그대로 따르고 있었다. 물론 영국도 이런 구식 전차를 시도하지 않은 건 아니다.[33] 1차대전 전차 부대 지휘관이였던 풀러와 리델 하트가 주장하였다. 사실상 독일 전격전과 다를바 없을 정도로 혁신적이였다.[34] 동축 기관총이지만 주포와 연동되지 않고 장전수가 사용.[35] 물론 2인용 포탑은 가격, 무게, 크기 등등 더 많은 요소가 복합되어 있기는 하였다. 다만 다포탑 전차의 특징이였던 3인용 포탑을 체험해 보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36] 주로 37~45mm로 소구경 고관통에 속사 중심이였다.[37] 기본적으로 57~75mm 이상의 대구경 저관통이였지만, 벙커나 축성진지 파괴를 상정하고 상당한 관통력을 가진 경우도 있었다.[38] 독일 소련의 생각과 다르게 영국은 다포탑 전차에 기관총 포탑만을 장착해 참호전에 대비한 형태였다.[39] 게임이기는 하지만 고증에 정통한 월드 오브 탱크의 각국 1티어 전차는 절대 다수가 언급된 3대의 전차 중 하나거나 이를 기반으로 개량된 전차들이다. 이처럼 이 3대의 전차들은 수출적으로 대박을 쳤으며, 전차 역사에서 빠질 수 없다.[40] 이미 독일이 토션바 서스펜션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기동성이 떨어져도 신뢰성과 싼 가격, 유보수 편의성을 위해 판스프링 서스펜션을 4호 전차에 장착했고, 3호 전차와 달리 전면 변속기 커버를 통해 변속기를 교체하도록 하였다.[41] 이는 독일의 생산력과 자원이 부족했다기보다는 독일이 총력전 태세로의 전환을 너무 늦게 한 것이 문제였다. 독일은 전쟁 중반까지 시민들의 기성품을 생산할 정도였다. 때문에 전쟁 내내 생산한 4호 전차보다도 나중에 생산을 시작했지만 총력전 태세로 전환된 시점에 생산된 5호 전차 판터의 평균 연간 생산량이 더 많다. 자세한 것은 알베르트 슈페어 문서 참고.[42] 2차대전의 전쟁 규모가 너무 커 독일의 생산력으로 도저히 따라갈 수가 없어서 좋든 싫든 이 노획전차들을 버릴 수 없었다.[43] 전차 공백기를 자력으로 버틴 건 미국(셔먼 VVSS → HVSS)과 소련(공장이전)밖에 없었다. 독일은 실패하여 3호전차 공백기를 체코의 35(t)와 노획 전차들로 버텨내야 했으며, 이후에도 4호 전차를 판터로 완전히 전환하지 못하여 4호 (구축)전차를 전쟁 끝까지 생산해야 했다. 영국의 경우도 순항전차의 낮은 신뢰성으로 인한 반공백기를 렌드리스(M4 셔먼과 M3 그랜트)로 버텨낼 수 있었다. 물론 T-34-76 → T-34-85로의 과정은 소련도 무기대여법 덕을 많이 보았다.[44] 영국은 전면 기관총을 선호했는데, 전면장갑을 수직장갑으로 만든 이유가 전면에 기관총을 달기 용이하기 때문이었다고 한다.(출처: Inside The Chieftains Hatch - Get Inside the Black Prince Pt.1)[45] 여기서 방어력이 부족했다는 것은 영국의 순항전차들이 미국과 소련의 중형전차에 비해서 방어력이 부족했다는 뜻이지 처음부터 경장갑을 상정한 독일의 3호 전차 및 4호 전차와 비교했을 땐 비슷한 수준이었으며, 신뢰도에 문제가 생긴 것도 커버넌터부터였다.[46] 미군과 영국군의 포수와 장전수의 자리가 운전수의 위치 때문에 반대였기에 미국 전차포를 사용할 수 없었다.[47] 엔진 출력 부족, 연료 적재량 부족, 유보수 시 특수 윤활유 필요 등 프랑스 전차는 기동 능력에서 많이 부족했다.[48] 어느정도였냐 하면 M3리의 초기 75mm포탄이 실전에 문제를 일으킬 정도였다. 고폭탄은 사막의 모래에서 폭발하지 않았고, 철갑탄은 장갑에 충돌하면 붕괴되었다. 이를 병사들이 임기응변으로 탄두를 갈아끼워 해결해야했다. 고폭탄은 프랑스의 75mm 것을 사용했고, 철갑탄은 독일의 75mm를 사용했다고 한다.[49] 약 5만 대.[50] 이 사진은 1944년 9월 9일 벨기에에서 촬영되었다.[51] 때문에 장포신 M3는 극극초기형과 최후기형에서 보이며 유럽 전선보다는 아시아 전선에서 더 많이 보인다.[52] 오른쪽의 말린 것들은 궤도이다. 현대에도 사용하지 않는 신품 궤도의 경우 위의 사진처럼 말아서 보관하는 경우가 흔하다.[53] 분류를 나누면 타국의 정찰 장갑차와 비슷하게 취급되지만 실 전투교리는 타국의 정찰 장갑차와 확실히 다르며, 역할도 과거의 전투용(비수송) 장갑차 또는 경전차에 가깝다.[54] 반대로 미 공군의 폭격에 국토가 아주 절단나다시피 한 북한에서는 엄청난 방공망을 구축해 놓았다.[55] 개발되었을때는 중(重)전차 였으나 2차대전 종전후 중형전차로 분류되었다. 사실 41톤이라는 무게는 종전 이전 기준으로도 나치의 44톤급 중형전차인 5호 전차 판터보다도 가벼워서 중전차라 부르기 아까운 전차이긴 했다.[56] 프랑스군과 카타르군의 AMX-30B/B2, 미 해병대의 M60A1 RISE(P).[57] 차체에 쓰여있는 그래피티는 "SOVIET MADE SHIT"이라고 적혀있다. 대충 직역하자면 "소련산 쓰레기" 또는 "소련산 병신"'. 그리고 포신에는 HI MOM(안녕 엄마)이라는 그래피티가 있다. 이외에도 SSG J.라는 이름으로 추정되는 그래피티도 차체 아래쪽에 존재한다.[58] 주위에 파괴당한 차량들이 널려있는것을 보아 80번 고속도로에서 일어난 죽음의 고속도로 사건인 듯 하다.[59] 이 기갑사단은 롬멜의 제 7기갑사단보다 빠른 아메리칸 전격전을 걸프전에서 보여주었다. 100시간만에 바그다드를 함락시켰으니.[60] 원레 러시아가 생산해서 운용하던 차량이지만 우크라이나군에게 노획되었다[61] 다만 재블린 등의 우크라이나군 대전차조 역시 T-64BV 등의 아군 기갑부대의 지원을 받으며 임무를 수행했었다.[62] 맨 앞(스페인 육군)의 전차는 레오파르트 2다.[63] 지금은 해체된 제20기계화보병사단 장비 사열 모습이다.[64] 전사에도 주포가 고장난 전차를 후방으로 빼서 정비시키지 않고, 전차의 충격력을 이용하기 위해 동축기관총만으로 전투에 참여시킨 사례가 있을 정도이다.[65] 전차 외에 다른 병과들로 전선을 미는 것은 포병이나 공군의 도움으로 화력으로 어떻게 밀어버릴 수 있겠으나 전선을 유지하려면 방어진지를 구축하고 공격무기를 배치하는 대규모 작업이 필요하다. 그러나 전차는 튼튼한 장갑과 뛰어난 화력을 가지고 있으므로 무전으로 연락 받고 그냥 이동해서 자리를 지키면 그만이다. 존재 자체가 움직이는 벙커이므로 진지 구축을 위한 별도의 공사가 필수적이지 않다.[66] 당장 구축함만 봐도 배수량이 전차 무게의 100~200배는 넘어간다.[67] 애초에 2차 대전 중 전차가 가진 최대 구경은 독일은 12.8cm, 소련은 152mm인데, 군함의 경우 하다못해 라이트급인 구축함 중 미국은 127mm를 4문 이상을 단다. 순양함부터는 152mm 이상의 포를 1문 이상을 다는 데다가 부포탑이 구축함 포인 경우도 있으니 이런 것이 쏟아지면 지상에서 버티는 것은 요새 같은 고정 건축물이 아니고서야 거의 없다.[68] 다만 거함거포주의가 몰락한 현재에도 서방권 표준인 5인치 함포탄과 120mm 전차포탄 기준 장약량은 군함쪽이 전차보다 더 우수하다.[69] bombing-run: 폭탄을 후드득 떨어뜨리고 쌩 가버리는 것. 그야말로 히트 앤 런의 현존 끝판왕이다.[70] 해당 장면은 영화 퓨리에서 따온 것이다.[71] 다만 독일 전차 에이스 오토 카리우스의 언급에 따르면 전차는 커서 적 포격의 목표물이 되기 쉬운데, 전차에 가까이 있었을 경우 전차를 노리고 쏜 포격에 휘말려 보병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며 위 장면처럼 보병들이 전차 뒤에 딱 붙어 있는 것은 좋은 행동이 아니라고 한다.[72] 사실 트럭을 통한 차량화보병, 장갑차를 통한 기계화보병 등의 개념은 1937년에 나온 하인츠 구데리안 저 <전차를 주목하라(Achtung Panzer)>에서 이미 체계적으로 설명하는 등, 독일과 소련 등지에서 나름대로 정립되어 있었고 2차 대전 중에 장갑척탄병이나 진짜 차량화보병으로 활약을 하게 된다. 문제는 당시의 전차라는 물건이 현대의 주력전차처럼 공/수/주 균형이 이뤄진 단일 모델을 쓰는 것이 아닌 공격에 특화된 대전차자주포, 방어에 특화된 중전차, 기동에 특화된 경전차로 분화된 채로 사용되었기 때문에 전차의 수량이 장갑차나 트럭 수로 커버할 수 없을 만큼 많았고 결국 탱크 데산트가 채택된 것이다.[73] 다만 착각하면 안 되는 것은 인도 육군이 절대로 약한 군대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인도 역시 자기들의 떨어지는 방산기술력을 알기 때문에 아준 전차는 향후 전차 국산화를 위한 실험에 가깝고, 현 주력으로는 러시아제 전차들을 굴린다.[74] 일본 전차의 무게가 제한받는 것을 협궤 때문이라고 잘못 알고 있는 경우가 있는데, 협궤는 전차의 크기를 제한할 뿐 무게는 제한하지 않는다. 일본 전차가 무게 제한을 받는 건 철도의 기반시설 및 교량의 무게제한이 낮기 때문이다.[75] 무게가 무거웠던 영국과 미국의 2세대 전차도 항속거리 향상과 디젤, 가솔린 상관없이 작동하는 엔진에 중점을 뒀다.[76] 미군은 노르망디 상륙 초기 패튼이 그 유명한 병사 폭행사건으로 자리를 비운 상태라 전차전을 할 줄 아는 장군이 없어서 독일의 방어선에 정면으로 전차를 들이대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으며 독일 전차와 비교되며 공포를 느끼게 되었지만 코브라 작전부터 패튼식 전차 운용법을 도입하면서 셔먼이 진정한 활약을 하게 된다.[77] 이 전술대로는 전차들이 보급대가 못 따라올 만큼 적진 깊숙히 침투해야 하기 때문에 사실상 직진능력만 있으면 되었다. 속도가 포장도로 기준 55km/h 였으니.[78] 회장이 쌍둥이 형제이다. 형 마이클 호, 동생 제프 호.[79] EV3도 출시되었다[80] 자전적 그래픽 노블 Alan's War: The Memories of G.I. Alan Cope에서 이런 장면이 자세히 묘사된다. 독일군이 항복한 후 무장 해제를 하러 가는 행렬에서 티거가 바로 앞에서 걸어가던 보병을 보지 못하고 깔아뭉개면서 지나가버린다. 주인공은 티거의 조종수에게 사람이 앞에 있다고 외치지만 소음 때문에 당연히 듣지 못한다. 패튼 대전차군단에서 역시 독일군 티거 2 전차 대역의 패튼 전차 앞에서 총 쏘던 독일군이 깔려죽을 뻔한 장면이 나온다.[81] 날탄의 포구초속이 대략 1600m/s이다. M60 기관총의 총구초속이 800m/s인 점과 장탄통은 7.62mm 탄두 따위보다 훨씬 무겁다는 점을 고려하면, 안 죽는 게 이상하다. 아예 시체도 제대로 건지기 힘들 가능성이 높다.[82] 통상적인 전차들은 디젤 경유만 1000L가 넘게 들어간다. 거기에, 엔진오일, 변속기 오일, 냉각수는 두 자리, 세 자릿수 단위로 소모한다.[83] 폭설이나 라스푸티차 같은 자연현상 때문에 도로가 개판이 되는 경우가 많다.[84] 단, 녹취록에 따르면 실제로 한 말은 '마, 너거한테 선전포고다, 임마! 난 죽기로 결심한 놈이야!'로 사생결단에 가까웠으며, 전차 이야기는 훗날 회고록에서 등장한 것이다.[85] 정말로 반란군들은 장태완 장군의 전차를 두려워했다. 당시 서울 시내에 전차를 가장 빠르게 동원할 수 있었던 건 장태완 장군이 지휘하는 수도경비사령부 예하의 경비단들이 유일했고, 반란군 측의 주축을 이룬 보안사령부나 공수특전여단은 전차가 편제되어 있지 않은 데다가, 그나마 전방에서 병력을 끌고 오겠다던 다른 부대라 해도 서울까지 전차를 끌고 오는 데에는 시간이 걸렸다. 전차 투입이 가능한 부대마저 반란군인 하나회 소속이었기에 망정이지 당시 반란군 측에서 보유한 일개 보병으로는 절대 전차 부대를 막을 수가 없었고, 정예병력인 공수부대원들이라 해도 적절한 대전차 수단이 없이 전차를 깡으로 상대하는 건 자살행위 그 자체다.[86] 당연히 전차에 기어오르던 북한군은 죄다 머리통이 깨져나갔다.[87] 강철의 왈츠 보다는 늦게 서비스를 시작했다.[88] 후속작으로 인리스티드가 있지만 이쪽은 전차가 주력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