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별 주력 전차 | ||||
1세대 전차 | 2세대 전차 | 3세대 전차 | 3.5세대 전차 | 4세대 전차 |
M48A2 패튼 | T-55 |
1. 개요
주력 전차의 최초 세대. 1세대 전차들은 보통 제2차 세계 대전 종전 이후부터 주 기갑 전력으로 배치된 중형전차급의 차량들을 가리킨다. 센추리온 전차[1]나 T-54[2]처럼 2차 대전기 시절부터 개발이 시작되었지만 본격적인 채용과 배치는 종전 후에 이루어진 경우도 있다.본 문서는 서방권의 힐멜스식 분류법을 기준으로 한다. 구 소련/러시아 분류 기준의 경우 서방 기준으로는 1세대 MBT인 T-54 / T-55 2세대 MBT인 T-62까지를 그냥 중형전차로 분류했으며 T-64부터 공식적으로 MBT로 분류했다.
2. 상세
주력 전차로 분류가 가능한 중형전차는 일단 제2차 세계 대전의 전훈에 맞춰 종합적인 전장 적응력의 확보를 목표로 해서 개발된 전차로, 대전 후반기부터 설계되거나 대전 직후에 대전기 중형 전차들의 후속작으로 설계된 전차들이 많다.이 시기의 중형전차는 전투 목적으로 가장 자주 쓰이는 전차였지만 여전히 경전차와 중전차가 특화병기로서 지속적으로 개발 및 실전 배치되고 있었다. 그러나 철저하게 특정 목적에 특화된 전차들의 존재가치가 낮다는 사실은 이미 2차 세계대전 초반부터 영국의 순항전차와 보병전차 병행운용이 보여준 비효율성을 통해 입증되었기 때문에, 이때 개발된 중형 전차는 가능한 많은 상황에 적응이 가능한 다목적성을 추구하였다.
따라서 1세대 전차가 된 중형전차들은 MBT로서의 요소를 확실히 갖고 있었고, 단지 특화 전차로서의 일부 경전차와 중전차가 공존했을 뿐이다. 더구나 이 시기의 특화 전차들은 당시의 기술적 한계로 인해 2차 세계 대전기 초중반때와는 달리 중형 전차에 대해 결정적인 우위를 갖지 못했다. 특히 중전차의 경우 생산과 운용에 드는 비용 역시 중형전차보다 너무 높은 편이라서 효율성이 낮았으며, 이 때문에 중전차의 존재가치는 거의 없는 것이나 마찬가지로 떨어져갔다. 그나마 경전차의 경우 중형전차보다 가볍고 빠르다는 이점을 살려서 정찰 임무용으로 한동안 더 사용되었고, 이후 등장한 공수전차가 경전차의 특징과 역할을 일부 계승했다.
이 시기에 중전차를 가장 많이 대량 생산한 나라는 교리상 중전차의 대전차전 성능이 조금 부족해도 여전히 중전차를 유용하게 써먹을 수 있는 소련이었으나, 그나마 소련의 중전차 생산도 동시기의 중형전차 생산량에 비하면 매우 적었다.[3] 또한 영국과 미국은 중전차를 백여 대 단위로만 소량 생산하는데서 그쳤고, 이마저도 당시 위협적으로 판단되었던 IS-3같은 소련의 중전차에 대응하기 위한 중전차 킬러로서의 가치만이 고려된 존재였다. 1950년대 중후반부터는 성형작약탄과 대전차 미사일같은 효과적인 대전차 무기들이 등장하면서 중장갑의 가치가 이전보다 상당히 낮아졌기 때문에 중전차들은 그저 몸집 크고 느린 아주 적절한 목표로 전락하면서 도태되기 시작했다.
상당수의 1세대 전차들은 2세대 전차들이 등장한 이후에도 IR 서치라이트, 스테빌라이저,(수직 안정기) 기계식 탄도 계산기를 달거나 로열 오드넌스 L7을 장착하는 등의 현대화 개수를 거치면서 2세대 전차 수준으로 성능을 개량한 경우가 많고, 여기서 일부는 3세대 전차 등장 이후에도 버려지지 않고 추가적인 개량이 이뤄지기도 했기 때문에 힐멜스식 세대 구분법으로 보면 성능면에서 1세대 개량형이 아닌 2세대, 심지어 3세대로 불러야 하는 수준의 전차가 되기도 하여 힐멜스식 세대 구분법이 개량에 의한 성능 개선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지적의 주요 논거가 되고 있다.[4]
3. 해당 전차
프로토타입 및 시제 차량과 MBT(주력전차)가 아닌 중전차 등[5]은 제외하였다.4. 참고 자료
List of main battle tanks by generation5. 관련 문서
[1] 2차 대전기인 1945년부터 양산되기 시작했으나 이때는 소량의 차량이 전장에서 테스트만 했을 뿐 실전에 참가하지 못했다. 센추리온이 영국군에 본격적으로 제식으로 채용된 것은 1946~1947년이다.[2] T-54(오비옉트 137)의 첫 번째 프로토타입은 1945년 1월에 만들어졌다. 선행양산형은 1947년부터 생산되기 시작했고 1953년 무렵에 정규 양산형 사양인 T-54A가 생산되었다.[3] 이마저도 2차 대전기의 중전차와 중형전차 생산 비율에 비해서 현저히 낮아졌다.[4] 서구권 전차의 경우 센추리온 전차가 베이스인 올리판트 전차가 대표적인 예시다. 동구권 전차의 경우 T-55가 대표적인 예시인데, 기본형 T-55는 1세대 전차로 분류되지만 이스라엘군이 중동전에서 노획 T-55를 개량한 티란(Tiran)이나 바르샤바 조약군이 80년대 개량한 T-55AM은 성능이 2세대 전차급이다. T-55에 콘탁트-5 반응장갑을 두르고 T-72B 엔진과 주포, T-80U 사통 등을 적용한 최신 개량형 T-55M6까지 가면 사실상 3세대 전차다.[5] 1940년대 후반 ~ 1960년 이전까지는 IS-3, T-10, FV214 컨커러, M103 전차 등의 중전차가 최후로 운용된 시기이다. 다만 구 소련/러시아의 T-10의 경우 현대화 개수(T-10M)을 통해 한동안 사용하다가 소련군이 해체되고도 러시아군에 인수됐다가 얼마 지나지 않아 러시아 국방장관 명령 593호에 따라 1993년 12월 26일이 되어서야 정식으로 군에서 퇴역할 수 있었다.[6] 이를 개수하여 운용한 경우로는 한국의 M48A3K / A5K, 이스라엘의 마가크 전차, 타이완의 CM-11 등이 있으며 2세대 전차(M60 전차) 수준으로 개량되었다.[7] 이를 개수하여 운용한 경우로는 Tiran-5, M-55S 등이 있다.[8] 소련에서 기술을 지원하고 중국에서 면허 생산한 T-54A 기반의 차량으로 520마력 수랭식 디젤엔진과 100mm 주포 등 대부분의 부분에서 본판인 T-54/55와 동일했으나 본판인 T-54/55에 달려있는 야간작전용 적외선 투시장치와 주포 안정장치가 없다. 이후 59식 전차들의 경우 중소결렬 이후 소련의 기술지원이 중단된 뒤에는 중국에서 독자적으로 개량하면서 만든 2세대 전차인 69식 전차나 경전차로 운용한 62식 전차 등의 경우 복제품에 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