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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륜형 장갑차 · 궤도형 장갑차 · 반궤도 장갑차 (하프트랙) |
소련, 러시아군의 정찰 장갑차 BRDM-2 |
영국군의 정찰 장갑차 FV107 시미터 |
1. 개요
영어: Scout Car/Reconnaissance Vehicle독일어: Spähwagen
정찰을 목적으로 만든 장갑차. 경장갑차라고도 한다. 사실 최초의 장갑차(장갑 붙인 자동차)의 외형과 성능을 계승하고 있는 차량이다.
2. 특성
2.1. 정찰 장비
- 적외선 전방 주시장치 (Forward Looking infrared) / 열상감시장비 (Thermal Observation Device): 원적외선을 이용해 통상의 야간투시경보다 더 먼 거리를 감시한다.
- 지상정찰용 레이더
2.2. C4I
고성능 통신 장비를 장착한다.2.3. 무장
전투를 최대한 피하는 정밀정찰용 장갑차는 기관포나 소구경 화포, 그리고 기관총 정도의 경무장만 장비한다. 아예 비무장인 경우도 있다. 장갑 역시 총탄과 포탄의 파편 정도나 막을 수준.적진 깊숙이 들어가 정찰해야 하는 강행정찰장갑차는 아예 저반동포나 저압포, 대전차 미사일까지 장비하여 대전차전까지 상정한다.
2.4. 장갑
정찰을 위해 최대한의 기동력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장갑이 부실한 장갑인 경우가 허다하다. 그래서 중기관총이나 대물 저격총의 공격에도 쉽게 격파될 수 있다. 이런 이유로 이들에게 남은 건 엔진 뿐. 기동성이 훌륭하다.2.5. 차체
- 차륜형 장갑차
- 평지나 도로에서 더 빨리 달리며, 정비나 부품보급시 기존의 자동차 산업을 이용할 수 있으므로 간편하고, 비용이 적게 드는 장점이 있다.
- 타이어를 이용하는 특성상 기본적으로 험지돌파력이 약하고, 접지압이 강하므로 장갑이나 무장을 추가시 속도 감소나 험지돌파력 감소 현상이 심하며, 일정 톤수 이상이 넘으면 현가장치에 문제가 와서 아예 운행을 할 수 없는 단점이 있다.
- 궤도형 장갑차
- 험지돌파력이 강하고, 무장과 장갑강화에도 유연한 대처가 가능하며, 속도도 차륜식보다는 못하지만 전차보다는 빠르므로 실사용에 불편이 없다는 장점이 있다.
- 차량 산업을 이용할 수 없어 차륜형보다 압도적으로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 전투를 상정하는 강행정찰장갑차는 세계대전 당시의 경전차 수준의 무장을 장착한다. 탈냉전 이후 더 이상 신규 경전차는 개발되지 않지만 첸타우로같은 다목적 IFV가 경전차와 동일한 성능과 개념을 가지고 있으므로 사실상 경전차의 계보를 잇는다고 볼수 있다. 이미 존재하는 IFV 차체를 이용하는것이기 때문에 경전차를 따로 개발하는것보다 생산비용과 유지비가 훨씬 저렴하다는 잇점도 있다. IFV가 전차보다 그리 작은것도 아니라서 크기면에서는 '경'전차라고 보기 어렵긴 한데, 어차피 현용 105mm, 120mm 전차포를 달기 위해서는 최소한 그정도 크기의 차체는 되어야 하기 때문에 본격적인 경전차가 개발된다 하더라도 IFV보다 작은 것은 개발되기 어려울것이다.
2.6. 담당 임무
- 강습 정찰
좀 이전의 개념. 지금으로부터 20여년 전만 하더라도 감시•정찰•표적획득용 장비들이나 이런 장비들의 효율을 극대화시켜줄 통신 네트워크 장비들의 성능이 현재와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떨어져서[1] 그만큼 좀 더 적들에게 접근해야 했고, 그렇다고 방호력을 늘리면 정찰용으로 쓸만큼의 기동성이 확보가 되지 않으니 직사포를 달거나 애초부터 공격력이 나름 되는 IFV를 정찰형으로 개조[2]하는 등으로 공격력을 높여서 이런 차량들에게 최소한의 생존성을 보장하는 방식이다. AMX-10RC 같은 경우가 대표적. 그렇다 보니 경전차나 화력지원차량처럼 쓰이는 경우도 다반사다.
- 정밀 정찰
전술했듯 2022년 현재는 교통안전을 목적으로 FLIR이나 밀리미터파 레이더 같은 군용 감시장비도 민수용 승용차에 다는 것을 심심찮게 볼 수 있으므로, 이전처럼 강행 정찰을 나가는 대신, 극도로 첨단화된 정찰•감시 및 표적획득용 장비들과 이를 곧바로 후방의 아군에 전달할 C4I 체계 등을 잔뜩 달고 (앞의 강습형 정찰 장갑차들에 비해)후방에서 안전히 좌표 따는 식으로 운용한다.[3] 페넥이 대표적인 사례. - 감시 Surveillance
적을 지속적으로 추적하면서 정찰을 이어간다. - 표적 획득 Target Acquisition
후방의 아군에게 적의 좌표를 보내 적들이 포격/폭격당하게 한다.
3. 운용 사례
소규모 국가의 경우 정찰 장갑차를 보병 지원 등의 목적으로 사용하기도 했으며, 무기수집광인 사우디아라비아 왕가는 캐딜락게이지 정찰 장갑차 부대를 편성한 적도 있지만 걸프전에서 이라크 기갑부대에게 큰 피해를 입은 뒤 부대를 해체하고 기갑부대에 배속 시켰다고 한다.제2차 세계 대전 당시엔 미국, 독일, 영국, 소련 등의 국가가 여러종의 정찰 장갑차를 개발, 보유했으며 영국이나 독일의 경우는 75mm 전차포까지 장착하여 제한적으로 전차를 상대하거나 보병 지원 등에 활용하기도 했다. 특히 독일의 경우, '정찰 경장갑차(Leichter Panzerspähwagen)'[4]와 '정찰 중(重)장갑차(Schwerer Panzerspähwagen)'[5]이라 하여 구분하여 따로 이용하기도 했다.
미국의 경우에는 37mm 포를 얹은 M8 그레이하운드를 제작하여 수송, 대전차, 정찰을 가리지 않고 올라운더로 사용했다.
냉전기간에도 정찰 장갑차는 꾸준히 개발, 생산되었지만, 전자장비를 제외한다면 차량 자체의 실성능은 험지돌파력등을 제외하고는 2차 대전시 물건과 크게 차이가 나지 않는다.
현대에 와서는 무인정찰기 등 더 쓸만하고 또 안전한 장비들이 다양하게 개발되어 정찰 장갑차의 역할이 많이 축소되었다. 그래서 강대국들의 경우는 잘 사용하지 않고 있다. 비슷한 역할을 하는 경전차 역시 현대전에서 거의 모습을 찾기 힘들다.
현대 강대국 중에 정찰 장갑차를 굴리는 나라는 독일·프랑스[6], 이탈리아[7] 정도이고, 미군의 경우 M3 브래들리 기병전투차와 M1117 가디언이 그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미군이야 압도적인 공군 정찰력을 가지고 있으니 굳이 정찰 장갑차를 따로 개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기도 하다. 게다가 차량화가 잘 되어있는 미군의 특성상 험비를 대규모로 운용하기 때문에 정찰을 하는데 험비 역시 많이 이용하며 치열한 교전을 수반할 가능성이 있는 강행정찰의 임무는 무인기와 헬기 그리고 공군에 맡겨놓고있다.
일본 육상자위대도 6륜 차륜식 장갑차에다가 25mm 오리콘제 기관포를 부착한 87식 정찰경계장갑차라는 물건을 운용 중인데 이 차량은 주로 정찰대나 기갑연대 본부중대 소속이다. 참고로 방호력은 7.62mm탄을 간신히 방어할 정도이며 작전명 충무에서도 등장한 바 있다.
영국군도 FV107 시미터라는 정찰장갑차를 운용하고 있다. 해당 장갑차는 FV101 스콜피온 경전차의 기본 차체에다가 30mm 기관포를 탑재한 형태로서 나름 괜찮은 화력과 고속,뛰어난 험지 돌파력을 자랑하기도 했다.
최근 나오는 정찰 장갑차들은 이전의 장갑차들처럼 강한 화력을 탑재한 모델들보다는 전문적인 정찰+화력 유도장비를 싣는 경우가 더 많아졌다. 아무래도 현대전의 추세로는 정찰 장갑차 각자가 지닌 화력과 방어력에 한계가 있다 보니,[8] 차라리 이런 위력 정찰에 특화되는 성격을 포기하고 좀 더 넓은 시야를 얻기 위한 정찰 능력과 빠르고 정밀하게 화력을 유도할 수 있는 화력 유도장비로 대응하는 추세로 가고 있는 듯해 보인다.
4. 정찰 장갑차
※ 아래의 사례는 극히 일부로 더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4.1. 차륜식 장갑차
- 피아트 611
- 페넥
- M6 스태그하운드
- M8 그레이하운드
- 마몬-헤링턴 장갑차
- 브렌건 캐리어
- Sd.Kfz. 234
- 사우러 RR-7
- M1117[9]
- BRDM - BRDM-1, BRDM-2
- 란치아 린체
- 룩스
- 루이캇트 장갑차
- 첸타우로
- 라텔 장갑차
- 험버 장갑차
- AEC 장갑차
- SPHINX
- VBL
- AML-245
- FV601 살라딘
- EE-9 - #
- 87식 정찰경계장갑차
- 코마츠 LAV
- 라이히터 판처슈페바겐
4.2. 궤도식 장갑차
[1] 요새는 ABS 같은 교통 안전장치를 위해 이런 교통안전 시스템들의 눈으로 FLIR이나 밀리미터파 레이더를 일반 민수용 승용차에다도 다는 시대다. 멀리 갈 것도 없이 80년대의 감시장비들하고 비교하는 게 미안할 수준이다. 당장 전차에 열상장비를 본격적으로 도입하기 시작한 때가 그 즈음이다.[2] M3 CFV가 그렇다. M2 브래들리를 정찰 장갑차로 개조한 물건으로, 방금 말한 IFV의 정찰형 개조 모델의 대표적 케이스.[3] 물론 이전에 비해서지, 애초에 정찰 병과 자체가 소속된 제대의 눈 역할을 하기 위해 적진 깊숙히 들쑤셔야 하는 만큼, 위험한 것은 마찬가지이다.[4] 라이히터 판처슈패바겐[5] 슈베러 판처슈패바겐[6] 프랑스군에서 운용하는 AMX-10RC와 ERC-90의 경우에는 딱 봐도 차륜형 장갑차에 105mm 혹은 90mm 전차 주포를 달아서 경전차로 취급하지만 사실 해당 장갑차는 정찰 장갑차로서 표현하고 있다. 하지만 차륜형 특유의 고기동성이라든지 프랑스제 주력전차 특유의 각종 문제들에 기인하여 정찰 장갑차 겸 경전차로 대활약 중이다.실제로 프랑스군의 리비아 진격 당시에도 주력전차보다는 이들 정찰 장갑차들이 많이 투입되어 큰 활약을 벌이기도 했다고 한다. 다만 해당 두 차량과 HOT 대전차 미사일 발사 장갑차를 대체하는 EBRC의 경우에는 40mm 주포를 장착하기로 결정되었다.[7] B1 첸타우로.[8] 당장 프랑스의 AMX-10RC나 이탈리아의 첸타우로로 T-90과의 1:1 전면 결투에서 이길 수 있는지 생각해보자. 아무리 운이 좋아 초탄을 먼저 발사해도 주 장갑은 커녕 반응장갑에 막혀 곧바로 T-90의 반격탄 한 방에 격파될 것이다. 사실 이놈들은 구식 T-55에도 한방에 때려 잡힐 장갑을 가진 경장갑차 수준에 불과하다.[9] 원래 군사경찰/5분대기조의 신속대응/순찰용 장갑차인지라 정찰 장갑차스러운 성격이 어느 정도 있었고, 아예 전방관측용 장비 패키지를 달고 완전한 정찰 장갑차로 거듭난 M1200 Armored Knight라는 파생형도 나와 미군에 채택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