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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0-26 14:35:27

발도술

발도에서 넘어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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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본 고류 무술과 현대 무도를 나누는 기준점은 메이지 유신(1868)으로 여겨지나, 창시가 그 기간에 걸쳐있거나 그 이후지만 고류의 형식으로 수련되고 있는 경우 여기에 넣었다.
일본 고류 무술의 유파들의 경우 창시 세기별로 분류해 외래어 표기법/일본어 기준 가나다순으로 정리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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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관련 유파3. 실전4. 창작물에서
4.1. 대중문화에서의 오해4.2. 발도술 유파 / 기술4.3. 발도술 사용자
5. 일본 외 다른 국가의 발도술6. 무협 소설에서

1. 개요

검술의 한 종류로, 평상시에 칼집에 칼을 수납해둔 상태에서 빠르게 칼을 뽑아 적의 기습에 대응하거나 적을 기습하는 기술이다. 총기로 따지자면 퀵드로우, 즉 기습당했을 때 을 재빨리 뽑아 대응하는 기술과 거의 비슷하다.

발도술을 부르는 명칭이 많은데, 거합(居合), 거합도(居合道), 거합술(居合術), 발합(抜合), 거상(居相), 칼집의 안(鞘の内), 발검(抜剣)등이 있다. 전일본거합도연맹 및 일본고류검술 유파에서 제각기 부르는 명칭이 다르나, '거합도'라 하면 대개 그러한 거합/발도의 기술을 체계화 및 규격화 시킨 일본 현대 무도를 뜻한다. 일반적인 칼을 뽑는 기술 및 이를 수련하는 일본 고류 무술 유파들을 일컬을 때는 발도술이나 '도'를 뗀 거합이라는 표현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인다. 반대로 검을 검집에 도로 집어넣는 동작은 납도(納刀)라고 한다. 일본에서는 사라져가는 거합을 후세에 보존하기 위해 무쌍직전영신류를 중심으로 전일본거합도연맹, 전일본검도연맹 거합도부를 창설시켜 거합도를 정립시켰다. 검도만큼은 아니지만, 많은 사람들이 수련하고 있으며, 전통적인 유파의 수련자들도 명맥을 잇고 있다.

하야시자키 진스케(林崎 甚助)가 거합발도술의 창시자로 알려져 있지만, 가토리신토류 등의 다른 유파들도 대부분 독자적인 발도술을 가지고 있다. 다만 이는 거합의 정립 이후에 후대에 추가된 것일 가능성이 높다. 검술을 배우면서 거합 하나만 따로 배우자고 다른 유파의 도장에 찾아가기는 뭣하니. 하야시자키 진스케는 검술의 영역 중 특히 발도에 관련된 거합이란 장르를 새롭게 부각시켰다고 보는 것이 맞을 것이다.

2. 관련 유파

2012년 일본에서 열린 거합도 대회에서 만난 세 유파.
왼쪽부터 각각 몽상신전류(무소신덴류), 무쌍직전영신류(무소지키덴에이신류), 유생신음류(야규신카게류) 수련자
거합 및 발도술은 시대와 지역에 따라 수많은 유파가 존재한다. 각 유파는 독자적인 기술을 가지고 있음은 물론, 세세하게는 정좌자세, 보법, 예법, 칼 쓰는 법 등등에서 차이를 보이며 고유의 형태를 지니고 있다. 심지어 같은 기술을 연무할 때에도 유파에 따라 미묘한 차이를 보이기도 한다. 전검련의 제정 거합의 경우 검도를 배우는 사람들을 위한 보급형 거합이지만 해석에 따라 연무가 달라지는 일이 왕왕 있다. 제정 거합일지라도 유파별로 눈에 가장 크게 드러나는 차이점으로는 예법 중 도례(刀禮, 연무 전후 도장 정면과 검에게 절하는 것)를 할 때 사게오(칼집끈)을 다루는 방법이나 납도할 때의 방법.[1] 기술적으로 들어가자면 매우 세밀한 부분이 변경되기에 정통한 유단자 수준이 아니라면 다 비슷해 보이지만, 그 미세한 차이에 각 고류 유파에서 중요시하는 이치가 숨어있곤 하다.

3. 실전

창작물에서 등장하는 발도술이 허무맹랑한 공격기라는 설명을 확대해석하여 발도술 자체가 쓸모없는 허례허식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사실이 아니다. 발도술 자체는 충분히 실전성이 있으며 자주 사용되었던 검술이다. 차이가 있다면 창작물에서 흔히 보이는 쓰이는 방식과는 용도가 달랐다는 점이다. 대표적으로 발도술을 사용하면 평소보다 정교하고 강력한 검술이 가능하다든지, 빠르거나 강력한 초신속의 검술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는 창작물에서 주로 나오는 연출같은 것을 기대해선 안된다.

현실에서 발도술은 주로 암살, 기습, 혹은 이에 대항한 호신을 위해 사용되어 왔다. 예시로 암살자로 유명한 오카다 이조, 나카무라 한지로, 카와가미 겐사이 등이 거합의 명인이었다. 거합술의 검술 시연들도 대부분 길에 지나가다가 기습하는 법, 마주 앉아 있다 기습하는 법, 인사를 하다가 빠르게 베기, 차를 마시다가 상대 얼굴에 찻잔을 던지고 나서 빠르게 베기, 상대가 발도술로 공격하면 역으로 빠르게 빼들어 카운터하는 법들이 자그마치 정식 기술이다. 심지어 검집이나 찻잔을 병용해서 사용하는 발도술도 있다. 그러나 창작물에서는 단순히 공격기의 일종이나 필살기처럼 연출되니 현실과 다른 것.

예를 들어 전검련 거합도 제정거합에 가장 직접적인 영향을 끼친 무쌍직전영신류와 몽상신전류카타의 경우 정좌/거합앉기/서있을 때로 나뉘어 수많은 상황들을 상정한다. 그 중에는 발도하며 사람들을 비켜세우기 #, 벽 뒤에 숨어 발도하기 #, 발도하며 어깨로 문 밀치고 들어가기 #, 인사하다 발도하기 #, 두 사람에게 연행되는 상황에서 벗어나기 위해 발도하기 #, 어두운 곳에서 소리로 유인한 뒤 발도하기 #, 심지어 카이샤쿠, 즉 할복하는 사람의 목을 쳐주는 법(!) # 등 까지도 포함되어 있다.

이처럼 거합술이 말하는 실전이란 전란기의 전투나 결투가 아닌 암살과 기습, 그리고 그 발도술에 대항하는 호신을 위한 검법이었기 때문에 실전이라고는 해도 현대인들이 생각하는 실전과는 조금 다른 점이 있다. 뛰어난 검객들도 방심했다가 거합에 당한 경우가 많았는데, 나쁘게 말하면 비겁한 수법이지만 치안이 유지되지 않는 험악했던 시대정황상 당시에는 당연한 전술이었다. 검을 빠르게 꺼내는 상대에게 대응하려면 나도 빠르게 꺼내야 하는데, 이때 손이 꼬이거나 칼집을 부수고 왼손을 자르면서 나오면 도망가느니만 못할 것이다.[2] 패스트 드로우에도 당황하지 않고 파우치에서 꺼내어 안전장치 풀고 정확히 상대를 조준하여 발포하는 기술이 있듯, 칼을 안전하게 꺼내어 상대의 공격을 막거나 먼저 베는데도 기술이 필요하다. 이것이 거합술이며 이 기술이 우위에 있다면 직접 칼을 맞부딪히지 않고도 검술이나 체격이 우월한 상대를 쓰러뜨릴 수 있다.

발도술은 여러모로 어려운 기술이었는데, 칼집 사이의 마찰도 마찰이지만 기본적으로 칼집에서 칼을 빼거나 넣을때에는 조심히 다뤄야 한다. 안 그러면 칼이 칼집을 부수고 왼손도 다치게 된다. 또한 기본적으로 카타나는 양손검이고, 한손검과 길이가 비슷하더라도 중량이나 무게중심 등의 차이로 한손으로 사용하기엔 무리가 따른다. 그러한 양손검을 한손으로 뽑아 상대를 베거나 자세를 잡아야 하므로 빈틈도 많을 수 밖에 없다. 오히려 위력보다는 가장 취약한 자세라는 점에서 수련의 필요성이 있었다.

특히 막부 말 칼잡이들이 애용한 검술로도 유명한데, 이들은 신정부군이나 막부 둘 중 한편에 서서 승리를 추구하는 군인, 혹은 반군, 혁명가, 공안, 나쁘게 말하면 테러리스트였고, 상대를 베어죽이는 가장 효율적인 방법은 기습이었다. 어차피 상대도 어릴 때부터 검을 잡았던 전문 칼잡이니, 효율적인 기습을 두고 목숨을 걸고 정정당당히 대결하는 것은 비능률적이었다. 그리고 당시 무사들은 평상시에도 칼을 차는 것이 관습이라 자연스럽게 발도술을 기습의 수단으로 택한 것이다. 총이었다면 안주머니에서 빠르게 꺼내는 것만으로도 기습이 가능했겠지만 칼은 그렇지 않으니 자연스레 '기술'로 불릴 정도로 빠르게 꺼내어 베는 전술이 발전해 나간 것이다.

사실 기습이나 암습이란 건 사전에 들키지만 않으면 시도하는 쪽이 압도적으로 유리하다. 거합유파로 이름을 날린 이들을 봐도 주로 암살을 했던 사람들이다. 즉 발도술이 막부 말의 유명 검객들에게 애용되었다는 것은, 그 유명 검객들이 활동하던 방식이 암살이고, 당대 시대상에서 발도술이 암살에 가장 유용했기 때문이다.

반대로 무기를 뽑아놓고 싸우는 전쟁터라면 거합은 큰 의미가 없다. 이미 칼을 뽑아든 상태에서 적을 눈앞에 두고 납도를 하는 건 자신을 죽여달라는 말과 동일하다. 상당히 어처구니없는 짓인데, 권총으로 총격전을 하는 도중에 권총을 권총집에 도로 집어넣었다가 뽑으면서 쏘는 짓을 반복한다고 생각해보면 좀 더 직관적일 것이다. 일본 서브컬처에 나오는 발도술은 그냥 판타지라고 생각하는 게 편하다. 굳이 납도를 할 바에는 그냥 칼을 뽑은 채로 허리칼 자세를 취하는 게 더 빠르고, 공격도 더 강하게 넣을 수 있으며, 상황에 맞춰 다른 자세로 전환하기도 편해 전술적인 유연성도 훨씬 뛰어나다. 실제 검술에서 납도를 하는 것은 전투가 완전히 끝나고 모든 상황이 종료됐을 때뿐이다.

거합술의 실전성은 누구나 칼을 차고 다니던 막부 말 일본의 특수한 환경에서 한정된 전술이다. 도검 패용이 보편화되지 않은 대부분의 현대 사회에서는 칼을 찼다는 것만으로 이미 경계의 대상이 되기에 암살 시도가 불가능해진다. 게다가 거합을 이용한 암살도 고도의 숙련도가 필요한 기술이라 고수가 아니면 실패할 위험이 높았기에 실제 암살의 대부분은 칼을 미리 뽑아들고 으슥한 곳에 숨어있다가 기습하거나, 허리에 찬 칼은 그대로 두고 품속에 단도를 숨겨서 접근하여 찌르는 방식이 더 많이 사용되었다.

4. 창작물에서

4.1. 대중문화에서의 오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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히무라 켄신천상용섬[3] 롤로노아 조로사자의 노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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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가츠마 젠이츠벽력일섬 미와 카스미신 카게류 간이영역 발도
발도술이 서브컬쳐에서 알려지게 된 시기는 바람의 검심의 대중적 성공으로 인해서다. 드래곤볼의 기공계열 필살기가 소년만화의 거의 모든 빔계열 에너지 필살기에 기여하는 것과 같다. 오히려 드래곤볼은 우주전함 야마토라는 전신격 모델이 있었지만 발도술의 경우 사실상 바람의 검심이 가장 큰 지분을 가지고 있는 상황.

일본 창작물 및 그 영향을 받은 다른 국가 창작물에서는 원래 공격 의지를 보이지 않고 순간적으로 암살 용도로 사용하던 발도술의 개념을 살짝 비틀어, 칼집을 활주로 삼아 참격을 가속시키는 기술처럼 묘사된다. 혹은 칼을 칼집에 꽂아 에너지를 채우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주술회전미와 카스미가 그 예시. 가령 만화 바람의 검심 -메이지 검객 낭만기-에서 주인공 히무라 켄신이 발도술을 전투 중에 칼을 집어넣고 시전하는 비장의 기술로 쓴다거나, 바람의 검심의 어시스턴트였던 오다 에이이치로도 여기에 영향을 받아 그의 작품인 원피스에서도 비슷한 모습으로 묘사되는 등, 만화나 애니에서 '발도술 = 초신속 검술 = 필살기'​의 이미지가 굳어졌다.

암살 용도로 시전하는 경우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배틀물이나 검술이 메인이 되는 창작물에서 타인에게 몰래 접근하여 '암살'하는 경우는 많지 않으므로 빈도가 확연히 적다. 끽해봐야 진짜 정치물이나 사극에서 테러 용도로 본래 용도에 맞는 '발도술'이 나오는 정도다.

현실의 일본에서도 발도술을 이런 형태로 홍보한 마치이 이사오(町井 勲)라는 검도가가 존재하긴 한다. 그는 무쌍직전영신류(無双直伝英信流)를 수련한 뒤 자신의 독자류파로서 수심류거합검술(修心流居合術兵法 しゅうしんりゅういあいじゅつひょうほう)을 창시하였으며 검술 관련 기네스 기록도 보유하여 일본에서 발도술로 유명해진 인물이다. 그가 발도술로 베어낸 것들 대부분은 고속으로 날아오는 물건에 칼날을 대어 막는 것으로 속도가 워낙 빨라서 칼날을 대고 있으면 알아서 잘려나가던 것들이다. 실제로도 이런 영상들을 까려했던건지 날아오는 물건을 버터 나이프로 막는 영상도 있었는데, 이것만으로도 물건을 잘라내는 것에 성공했다. 이건 빠르게 날아오는 물건에 정확히 칼날을 댄 정밀성이 대단한 거지, 검의 속도와는 관련이 없다.
스승님, 이해가 가지 않습니다. (무엇이 말이냐?) 방금 가르쳐 주신 검술 말입니다. 전투 중에 검을 집어 넣는 동작에 무슨 의미가 있습니까?
히어로 킬러양진태

하지만 창작물은 어디까지나 창작물이다. 애초에 창작물들에서는 연출상의 멋을 위해서 현실과 동떨어지게 과장되는 면이 크다. 발도술을 본래 용도로 등장시키는 것은 나오기 힘들므로 다소 연출이 가미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부분이지만 면밀히 따져보면 굳이 '필살기' 용도로 쓰기에는 적절한 검술이 아니다. 오히려 '필살기'가 하나같이 칼을 뽑고 자세를 잡아서 시전하는 기술인 이누야샤가 더 실전적일 정도.

실제 발도술의 위력이 떨어지는 이유는 아래와 같다.
파일:external/67.media.tumblr.com/tumblr_np3busuH6n1qj5jqso1_540.gif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

어떤 매체에는 칼집에 폭발 장치이나 발사 기관을 달아 속도를 증가시켜 발도 베기라는 발상도 나온다. 식령 -제로-공압식 퇴마검 마이케루 12호가 최초. 현실적으로 생각해보면 빠른 속도로 사출되는 검을 통제할 근력이 있어야 한다. 간단하게 이야기하자면 총탄과 같은 속도로 직선으로 날아가는 쇠막대기를 한 손으로 붙잡아서 휘두를 수 있는지를 생각해보면 된다. 십중팔구는 칼이 발사되는 순간 손에서 놓칠 거고, 설령 붙잡는다 해도 팔이나 어깨가 탈골될 게 뻔하다. 또한 칼 역시 화약으로 발사되는 시점에서 칼집 안에서부터 고열과 압력을 있는 대로 받은지라 특수 제작이라도 된 게 아닌 이상 칼날이 무사할 수가 없다. 최초의 등장인 식령 제로에서도 마이케루 12호는 영력을 사용하는 퇴마사 전용 무장이고 상단의 사진 속 작품인 메탈기어 라이징 리벤전스에서도 사용자가 사이보그강화외골격 착용자라는 설정으로 핍진성을 더했다.

상술한 방식의 연장선으로, 칼이나 칼집에 특수 능력이 있어서 발도를 해야 능력을 발동할 수 있는 경우도 있다. 히어로 킬러양진태, 젠레스 존 제로엔비 데마라11호, 호시미 미야비가 이 경우다.

화약 폭발에서 더 나아가 칼집을 레일건으로 만드는 설정도 있다. 레일건을 발사하는 힘으로 발도술을 날리는 것이다. 장갑악귀 무라마사라는 작품에서 이런 설정을 채용하고 있다.

그럼에도 발도술이 '필살기'처럼 사용되는 이유는 멋있기 때문이다. 또한 현실의 검술에서 '발도술'이 공격 의지를 감추다가 은밀한 암살을 시전하는 용도로 쓰였는데, 총 분야에서 정확히 여기에 대응되는 게 바로 퀵드로우다. 그런데 이 퀵드로우도 창작물에서는 느닷없이 잘 싸우던 캐릭터가 총을 집어넣고 필살기처럼 쓰는 연출이 등장하니 어찌 보면 발도술과 닮았다. "총을 뽑아서 쏘는 것이 보이지도 않았다." 식으로 등장하는데 현실에선 당연히 총을 이미 뽑은 상태에서 쏜 사람이 더 빠르고 정확하다. 실전성과 현실성은 부차적인 요소일 뿐이다. 멋있고 잘 팔리면 그만인 게 창작물의 세계고, 발도술은 그 로망을 충족시키기에 충분한 간지 연출을 가진 기술이다. 더도 덜도 말고 딱 픽션에서의 보행병기 변명이나 도검제일주의 같은 이유라고 보면 된다.

여담으로 이런 용도로 발도술이 사용될 땐, 항상 '납도할 때 까지 베인 줄도 몰랐다', '뽑는 것도 안 보였다' 같은 허세 연출이 거의 무조건 등장한다. 납도하는 순간에 맞춰 대상이 베이는 것 역시 단골로 묘사된다. 상대가 반응하기도 전에 공격을 마치는 연출 자체는 일섬이라고도 부른다.

현실에서 오오타치는 날의 길이 때문에 웬만한 크기의 오오타치는 발도와 납도가 힘들고 날이 짧은 노다치만 발도술이 가능하지만, 창작물에서는 발도와 납도를 애매하게 처리해서 발도술을 사용한다. 데빌 메이 크라이 시리즈버질, 몬스터 헌터 시리즈태도 사용자, 다크 소울 3, 엘든 링장대, 긴 이빨 사용자, 사이퍼즈쾌검 이글이 그 대표적인 예.

4.2. 발도술 유파 / 기술

기술에 이름이 있는 경우만 서술

4.3. 발도술 사용자

이 문서에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문서가 설명하는 작품이나 인물 등에 대한 줄거리, 결말, 반전 요소 등을 직·간접적으로 포함하고 있습니다.


일본도 사용 캐릭터가 많다.

5. 일본 외 다른 국가의 발도술

발도술 자체는 일본만의 것은 아니다. 서양 검술레이피어 관련 검술서, 중세 검술의 장검 검술에도 발도술에 해당하는 기습 대처법이 해설되어 있다. 이런 류의 기술은 검술을 호신술로 다루는 환경에서는 자연스레 등장할 수밖에 없다. 애초에 아무 생각 없이 칼을 칼집에 넣고 빼면 손가락을 베거나 날을 망가뜨리기 십상이기 때문에 도검을 쓰는 환경에서는 발도술도 거의 반드시 있다고 보면 된다.



1차 영국-시크 전쟁(1845-1846)에서 맹위를 떨친바 있는[40] 인도 시크교도의 검술 강의



조선군명나라군의 발도술 사례. 임진왜란 전까지는 짧은 환도가 주류였기에 병사들에게 따로 발도술을 교습할 필요가 없었으나 왜구의 오오타치에 대항하기 위해 거대한 쌍수도를 도입한 후로는 일사불란한 발도/납도를 위한 세법이 등장하였다. 암살/호신용인 일본식 발도술과 달리 조총이나 궁시 사격 도중 접근해 온 적을 상대로 빠르게 반격하는 동작 위주로 구성되어 있다.

6. 무협 소설에서

무협 소설은 중국색인 반면, 발도술 자체가 일색이 강한 탓에 발도술 대신 쾌검의 일종이나 '발검'으로 에둘러 표현된다. 일본 그 자체인 동영의 검객이 쓰는 발도술로도 등장하는 편. 상관없이 그냥 발도나 발검을 쓰는 경우도 적지 않다.


[1] 무쌍직전영신류와 몽상신전류는 그 뿌리도 같고 기술 체계도 엇비슷하여 구분이 힘든데, 가장 눈에 띠는 차이가 바로 사게오를 다루는 법과 납도법이다. 칼을 오비(허리띠)에 차고 사게오(칼집끈)을 하카마에 묶을 때, 대개 사게오를 칼 뒤로 한번 돌려서 왼쪽 허리춤에 묶으면 영신류, 그렇지 않고 곧바로 오른쪽 허리춤에 묶으면 신전류일 가능성이 높다. 또한 납도의 경우, 칼날이 하늘을 향한 상태로 앞뒤 직선적으로 납도한다면 영신류, 칼날이 기술 시연자 바깥을 향한채 반원을 그리듯 납도한다면 신전류이다. 참고[2] 칼집은 영구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물건이 아니며 함부로 다루면 금방 파손된다. 파손될때 사용자를 다치게 할 수 있는 것은 물론 칼집이 없으면 칼을 패용할 수 없어 한손이 부자유스러운채로 험악하게 들고 다니거나 놓고 다니는 수 밖에 없다. 그만큼 기습에 취약해진다.[3] 후술하듯 '발도술=초고속 검술'이라는 인식에 영향을 준 만화다.[4] 탄지로가 젠이츠로부터 번개의 호흡의 요령을 듣고 사용한 번외 기술[5] 설정상 소드라이버 필책 홀더는 발도하는 동시에 칼을 연마시켜 공격의 위력을 올린다고 한다.[6] 자신은 그랜드 바이퍼를 지면을 칼집으로 삼아 발도술을 한다고 설명한다.그리고 죠니에게 지면 승리대사로 이게 진짜 발도술이라고 까인다[7] 사실 발도술은 배우기는 했지만 제대로 쓰지 못한다.[8] 뇌절(雷切)'을 이용한 초전자 발도술로서 칼집을 통해 칼에 초전자 레일건과 같은 가속을 걸고 칼집에 최대한 걸리지 않게 발도하는 초고속 발도술.[9] 원거리에서는 대궁으로 대형화살을 쓰지만, 가까이가면 칼집을 잡고 발도술을 쓴다. 참고로 한번 공격한 후 도로 칼집에 검을 꽂기 때문에 보통 그 타이밍에 플레이어에게 맞아 죽는다. 하지만 데미지가 상당하고 경직시간도 있어서 조심해야 한다.[10] 대표적으로 타도류는 공격 시 뒷발을 살짝 빼는 바람에 실질 리치는 직검류에 못미친다. 그리고 기본적으로 내구치가 낮은 편이며, 상술한 장대와 벌어진 검은 더 낮다. 다만 내구도는 화톳불이 잦은 레벨디자인 덕에 크게 문제될 정도는 아니다.[11] 학교의 부활동에 존재할 정도.[12] Chapter 4에서 청강검에 기를 모은 뒤,(우르드 여신의 말에 의하면 세상의 모든 심연을 모으는 '황혼의 왕'이라고 한다.) 두샤라 신을 발도 한 방에 쓰러뜨린다.[13] 단아의 경우엔 일본도가 아닌 조선식 환도를 쓴다는 설정이지만 대부분의 공격이 발도와 납도로 이루어져 있다. 소우는 배경은 중국식이지만 진짜 일본도를 쓰며, '단천'에서 파생되는 기술들과 일부 액티브 스킬들이 발도술이다.[14] 다만 덩치가 크고 선딜이 긴 잡몹들 상대로는 유용하다.[15] 아이스본에서 태도를 사용할 경우 공격 후딜레이에 '특수납도'라는 모션을 취할 수 있고, 이후 '앉아발도 베기' 및 '앉아발도 기인베기'로 파생된다. 한창 전투하다 뜬금없이 칼을 칼집에 집어넣고 준비자세를 취하다가 발도술을 사용한다는 점에서 몬헌 무기 중에는 가장 적절한 예시다.[16] 작중에서 발도술을 자주 사용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종참이나 정균 등 네임드 여럿을 죽였다.[17] 지사명, 발도재의 유래가 발도술의 모든 걸 알고 통달한 사나이다. 버질 이전의 발도술=오의라는 인식을 가지게 하는데 기여한 상징적인 캐릭터.[18] 메이 캐릭터 전부는 아니고 일부만 해당.[19] 난자 컨셉인 밤 그림자 카스미를 제외한 모든 사쿠라 캐릭터는 모션 중 발도가 하나 이상 있다.[20] 발도술로 10m 밖의 목표물을 가볍게 베어버린다.[21] 진스케와 우지시게는 다른 인물들과 달리 주요 전투 기술이 오직 발도술이다.[22] 디자인 특성상 유닛이 항상 허리에 검을 차고 다니다 공격을 하는데, 이때의 모션이 영락없는 발도술이다.[23] 라이덴 쇼군은 발도술 사용자중 유일하게 검이 검집에서 나오지 않는다. 그 유명한 전설의 찌찌발도[24] 조로의 기술 중 일도류 기술인 사자의 노래, 이도류 기술인 나생문(라쇼몽)이 발도술이다.[25] 거의 모든 능력이 발도에서부터 시작한다.[26] 진검은 갖고 있지 않지만 맨손만 갖고 멀찍이 떨어진 곳까지 닿는 검기를 날린다. 실제로 초기 설정화 일러스트중에 검을 갖고있는 일러스트가 있다.[27] 목도 한 자루 쥐고 날뛰는 이미지가 있어서 그렇지 의외로 발도술도 쓰고, 이도도 구사한다. 극장판 홍앵편에서는 나기나타도 썼다. 발도술은 지로쵸와의 마지막 대결에서 사용한다.[28] 전자발도. 무라마사의 자기장 조작 능력을 이용해 레일건의 원리로 칼집을 이용해 칼날을 가속한다. 오오타치를 이용한 버전이나 와키자시를 이용한 버전 등 다양한 버전이 존재한다.[29] 주인공이며, 작중 유나가야 번의 번주. 발도술이 특기로 나온다.[30] 굳이 억지를 부리면 납도자세에서 무기가 필요한 기술을 쓸 때 일부 납도자세가 풀리는 것 (즉, 발도하는 것)을 발도술이라 주장할 수 있겠으나, 특별히 '발도술'스럽게 성능이 변화하거나 그런 모션이 있는 것은 없다. 쿠니미츠는 무기를 사용하기는 하나 아예 발도술에 적합한 장검류를 사용하지 않아 논외.[31] 일본도의 악마가 심장이 된 무기 인간으로, 가슴의 트리거를 당겨 변신하는 덴지처럼 왼손목을 뽑아 카타나 인간으로 변신한다. 변신 상태에서는 특유의 준비 자세를 취하고, 엄청난 속도로 돌진해 상대를 베어가르는 기술을 쓴다. 이 기술에 하야카와 아키는 반응조차 못하고 당했고, 덴지는 1차전에서 상하반신이 토막났고 2차전에서는 양팔+머리의 체인소가 박살날 정도까지 당했다. 이후 현실에 내려온 포치타를 상대로 마키마와 무기인간들과 함께 협공할 때 발도술이 다시 등장하지만, 체인소 맨의 속도에 반응조차 하지 못하고 역으로 썰린다.[32] 칼집이 없지만 유리일섬 스킬 동작이 재빨리 전진해서 베는 영락없는 발도술이다.[33] 극검은 사용하는 기술이 모두 발검술이고, 크라우젤은 기습용으로 간혹 쓴다.[34] 칼집을 들고 다니지 않지만 리메이크에서는 연계기인 섬광의 막타, 리버스에서는 플레이어블일 때 사용하는 반격기인 역습의 칼날이 발도술과 매우 흡사한 모션이다.[35] 칼집에 일본도를 넣을 때 얼음이 깨지는 묘사도 있다.[36] 포켓몬 도감에 수록된 엘레이드 설명문에 "칼 뽑기의 명수임"이 명시되어 있다.[37] 풀베기의 일어판 명칭이 거합베기(いあいきり)이다.[38] 참고로 그가 배운 검술은 전부 백면검 유리의 사용을 전제로 만들어졌기에 일반 검으로도 발도술을 익혔으며, 그 시절의 양진태는 전투 중에 검을 집어놓는 동작이 뭔 의미가 있냐며 이해가 안 간다는 말을 했다.[39] 발도술을 사용하기는 하지만 순수하게 공격보다는 더스트로 되어있는 무기의 날을 교체하면서 연결되는 방식으로 나온다.[40] 알리왈 전투에서 영국군 제16창기병연대가 칼로 무장한 시크교 보병대와의 정면충돌에서 거의 절반에 가까운 손실을 입고 사실상 전멸한 사례가 유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