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의 대표곡들 | |||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 |||
Last Nite 스트록스 (2001) | Obstacle 1 인터폴 (2002) | ||
Time for Heroes 리버틴즈 (2002) | Maps 예예예스 (2003) | ||
House Of Jealous Lovers 더 랩쳐 (2003) | Seven Nation Army 화이트 스트라입스 (2003) | ||
Mr. Brightside 더 킬러스 (2004) | Take Me Out 프란츠 퍼디난드 (2004) | ||
Neighborhood #3(Power Out) 아케이드 파이어 (2004) | I Bet You Look Good on the Dancefloor 악틱 몽키즈 (2006) |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Post-punk revival | |
<colbgcolor=#fff><colcolor=#000> 기원 | 장르 인디 록, 포스트 펑크, 뉴웨이브, 얼터너티브 록, 개러지 록, 개러지 펑크, 브릿팝 |
지역 미국, 유럽 | |
등장 시기 | 1990년대 후기 - 2000년대 초기 |
[clearfix]
1. 개요
Post-Punk Revival
2000년대 초중반에 유행한 록 음악의 한 장르. 과거 유행했었던 개러지 록, 포스트 펑크, 뉴웨이브 음악들에서 큰 영향을 받고 이를 재해석한 장르이다. 개러지 록 리바이벌(Garage rock revival), 뉴 웨이브 리바이벌(New wave revival) 등의 이름으로 쓰이는 경우도 많고, 실질적으로 큰 차이는 없다. [1] 이름만 보고 헷갈릴 수 있는데, 펑크 록과의 연관성은 몇몇 밴드들을 제외하면 직접적으로는 없다.[2]
2. 배경
'Revival'이라는 단어에서 알 수 있듯이 이 장르는 새로운 장르는 아니고, 이 장르가 본격적으로 인기를 타는 2000년대 초반 이전에도 이런 스타일을 하는 밴드들은 유명하지는 못했을지 언정 아예 없지는 않았다. 굳이 따지자면 너바나 이전에 픽시즈나 소닉 유스가 있었던 것과 비슷한 맥락. 다만, 너바나를 위시한 90년대 초반의 그런지 열풍 위에 픽시즈와 같은 '직계 선배'들이 있었던 것과 달리,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에 속하는 밴드들은 60년대 후반에서 80년대 초반까지의 포스트 펑크, 개러지 록, 뉴웨이브 등을 구사했던 밴드들의 스타일을 중간 계보 없이 직접적으로 가져와 재현했다는 것에 차이가 있다. [3]본격적으로 성공하기 이전, 그런지로 대표되는 '90년대식 포스트 펑크'가 아닌 포스트 펑크를 구사하는 뮤지션들은 의외로 꽤 많았다. 이 중 유명한 곳이 화이트 스트라입스, 일렉트릭 식스가 인디 시절 활동했던 디트로이트와 예예예스, 더 랩쳐 등이 있던 뉴욕. 특히 뉴욕은 스트록스와 인터폴도 거쳐간 곳으로 훗날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 흥하면서 아예 '인디 록의 수도'로 자리잡게 된다.[4] 이후 2000년대 초반에 들어 이 스타일의 밴드들이 성공하기 시작하면서 이런 스타일의 음악은 비로소 '장르' 나 '음악적 흐름'으로서 자리잡게 된다. 시각적 특징으로써 여러 뮤직비디오나 앨범 커버에서 보이듯이 러시아 아방가르드적인 연출이 강조되기도 하였다.
2.1. 상업적인 성공
2001년에 혜성처럼 등장한 스트록스의 데뷔 앨범 Is This It을 통해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장르는 본격적으로 유명해지기 시작한다. 그 직후 동시에 화이트 스트라입스, 하이브스[5], 바인스(The Vines) 등이 열풍을 불러일으킨다. 이 네 밴드들은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장르의 최초의 상업적인 성공을 이끌어낸 밴드들로 평가된다. 10년 전의 얼터너티브 붐 때와는 다르게 이들은 미국보다는 영국에서 먼저 성공을 거두었고, 이후 점차 미국을 비롯한 전 세계적으로 유명해진다. 이 역시 장르의 독특한 특징 중 하나다. 이 밴드들은 주로 개러지 록에 기반을 두고 있었다.이후 예예예스의 메이저 데뷔를 시작으로, 위의 밴드들의 성공에 자극받은 이 장르의 밴드들이 속속 등장한다. 영국에선 리버틴즈(The Libertines), 블록 파티(Bloc Party), 프란츠 퍼디난드(Franz Ferdinand), 카이저 칩스(Kaiser Chiefs), 악틱 몽키즈(Arctic Monkeys) 등이 등장하였고, 미국에서는 인터폴(Interpol), 더 킬러스(The Killers), 킹스 오브 리온(Kings of Leon)이 등장했으며 그 중 인터폴의 Turn on the Bright Lights는 광범위한 호평을 받으면서 조이 디비전 스타일의 음악을 다시금 유행하게 만들었다.
악틱 몽키즈의 2005년 발매한 데뷔 앨범 Whatever People Say I Am, That's What I'm Not은 그 유명한 오아시스의 Definitely Maybe가 갖고 있던 '영국에서 가장 빨리 팔린 데뷔 앨범'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 무렵이 되어서는 주로 개러지 록에 기반을 두고 있던 처음 네 밴드들과 달리 포스트 펑크 전체로 영역을 확대한다.[6]
2.2. 몰락
하지만 이 흐름은 2007년 정도에 들어서 상당히 약해진다. 스트록스, 인터폴 등의 밴드들의 후속작들은 이들의 데뷔 앨범보다 안 좋은 평가를 받았고, 스트록스, 악틱 몽키즈, 더 킬러스, 예예예스 등은 점차 이 장르로부터 벗어나기 시작했다.[7] 리버틴즈는 2집내고 해체하고 레이저라잇의 3집은 폭망했으며 코랄도 힘을 잃어버린다. 록 음악 자체의 주도권 역시 아케이드 파이어 같은 거물 인디 록 밴드들로 인해 물꼬가 트인 수많은 인디 록 밴드들이 이어받게 된다.악틱 몽키즈 역시 3집을 기점으로 스타일을 바꾸기 시작하여 다시금 도약한 5집 시점에선 브릿팝, 사이키델릭 등이 버무려진 고유의 스타일을 구축했다. 스트록스 같은 경우는 다시금 갱생을 하기도 했으나, 그 음반 역시 포스트 펑크의 범주에 두기는 어려웠다. 게다가, 프론트맨인 카사블랑카스는 이미 다른 장르로 자신의 스펙트럼을 넓히고 있다.
킬러스, 킹스 오브 리온, 더 워크맨, 더 내셔널 등의 그룹들은 포스트 펑크의 색을 갖고 출발했으나, 이에 못지 않게 브루스 스프링스틴, 서던 록, 새드코어, 블루스 등의 미국적인 요소들도 강하게 드러냈다.
3. 미국에서의 성공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은 평론가들의 열광적인 지지와 영국에서의 엄청난 인기에 비해 미국에서의 성공은 제한적이었다. 미국에서는 2000년대에 흐름을 주도한 뉴메탈과 얼터너티브 메탈, 그리고 크리드와 니켈백을 앞세운 포스트 그런지도 상당한 지분을 2000년대 내내 차지했으며, 2000년대 중반이 되면 이모 음악도 상당한 대세가 된다. 음악사를 볼 때에는, 대중성과 많은 사람들에게 얼마나 큰 인기를 얻었는가도 록 음악의 흐름을 이야기할 때에는 상당히 중요하다.포스트 펑크의 원형에 보다 가까운 밴드들 중 미국에서의 성공을 얻은 케이스는 더 킬러스가 사실상 유일하다. 후반으로 가면서 음악이 많이 달라지긴 했지만 2004,06,08년에 각각 발매된 1,2,3집 모두 대중적으로 성공했다. 그 외에 성공한 밴드들은 댄서블한 느낌보다는 블루스의 영향을 많이 받으면서 화이트 스트라입스의 성향에 더 가깝다. 화이트 스트라입스, 킹스 오브 리온, 더 블랙 키스 같은 밴드들이 빌보드 모던록-얼터너티브에서도 성과를 거두었고 그래미 어워즈에서도 여러 번 수상했지만, 대히트라고 할만한 곡은 킹스 오브 리온의 Use Somebody 외에는 눈에 잘 띄지 않는 편.
대신 2007년부터 영국에서는 흐름이 약해진 데 비해 미국에서는 그보다는 몇 년 더 수명을 연장했다. 킹스오브리온의 Use Somebody가 그래미 어워즈 최우수 레코드를 받은 게 2010년이고, 2013년에도 더 블랙 키스가 주요 부문에 후보로 오르고 록부문 상을 싹쓸이했다. 하지만 2010-11년부터 음악적으로는 Mumford & Sons를 앞세운 포크 록이나 보다 다양한 인디록, 또한 인디팝이나 일렉트로닉 음악들에게 밀리기 시작하여 2014년에는 더 블랙 키스 같은 대형 밴드 외에는 얼터너티브 안에서도 그다지 잘 보이지 않게 되었다. 스트록스나 인터폴, 예예예스의 새 앨범은 거의 주목받지 못했다.
4. 대표적인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아티스트
해당 뮤지션들 중 현 시점에서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을 구사하지 않는 밴드들도 일부 있다. 여기에서는 '이 장르로 알려짐'을 기준으로 기록. 다른 장르적 특징이 상대적으로 강하게 나타나는 밴드들은 주석으로 따로 표기한다.- 스트록스
- 화이트 스트라입스
- 더 바인즈
- 하이브스
- 인터폴
- 아케이드 파이어[8]
- 리버틴즈
- 예예예스
- 더 랩쳐
- 카이저 칩스
- 더 킬러스
- 오씨즈
- 타이 시걸
- 베이스 드럼 오브 데스
- 프란츠 퍼디난드
- 더 내셔널[9]
- 더 워크멘[10]
- 악틱 몽키즈[11]
- 더 백신즈
- 블록 파티[12]
- 스푼
- 레이저라잇
- 에디터즈
- 더 코랄
- 더 쿡스
- 포울스
- 피버독스
- 하드-파이
- 킹스 오브 리온[13]
- 더 블랙 키스
5. 여담
- 한국에서는 동시기 조선 펑크로 위시되는 펑크 사운드가 늦깎이로 유행하고 있었고 얼마안가 카우치 사건으로 록 음악 전반이 쑥대밭이 되어버린 형편이라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을 전면으로 내세우고 주목받은 사례가 거의 없는 편이다. 그래도 2000년대 말엽에 검정치마가 이 장르를 기반으로 갈고닦은 사운드로 인디계의 신성으로 군림하던 바 있었으며,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의 세련되고 도회적인 사운드는 오늘날까지도 모던 록의 귀감이 되어줘 길고 가늘게 영향력을 유지하는 중이다.
[1] 애초에 포스트 펑크라는 장르 자체가 흐름이 정말 다양하고, 90년대에 와서는 정말 다양한 장르들로 분화되었기에 이름부터가 다양하다. 비교적 좁게 스트록스나 화이트 스트라입스 같은 스타일만을 표현하는 경우, 개러지 록 리바이벌이라는 용어를 쓰는 경우가 많다. 다만 '음악적 흐름'의 측면으로서 바라본다면 비교적 포괄적인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용어가 더 잘 어울리는 편.[2] 펑크에서 파생된 포스트 펑크에서 파생된 장르인지라, 펑크의 영향력은 남아있을지언정 그 스타일은 아니다.[3] 굳이 선조를 들자면 1980년대에 결성되어 2000년대 초반까지 활동했다가 해체하고 2011년 재결성한 미국 밴드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가 있다. 하지만 가이디드 바이 보이시즈 역시 결국엔 이런 후배들의 흐름과 무관하게 흘러갔다. 참고로 이 씬의 가장 대표적인 밴드인 스트록스는 이 밴드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다.[4] 사실 뉴욕의 인디 록은 원래부터 유명했다. 당장 최초의 인디 록의 탄생과도 같은 벨벳 언더그라운드가 뉴욕 출신이고 이후 CBGB를 중심으로 한 뉴욕 펑크, 그 흐름을 계승한 소닉 유스 등의 밴드가 배출된 곳이 뉴욕이다. 실제로 뉴욕 출신의 대부분의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밴드들은 원래 이 지역에 음악, 특히 벨벳 언더그라운드, 텔레비전, 카스 등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5] 스웨덴 출신의 5인조 록밴드로 이 대열에 합류한 밴드들 중 공식 활동 및 첫 음반을 낸 시기가 가장 오래되었다. 이들의 곡 Hate to Say I Told You So는 스트록스의 데뷔 앨범보다 2년 전에 녹음되었고, 그 이듬해에 발표된 곡이다.[6] 개러지 록 리바이벌이 아닌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이라는 단어를 쓰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이 무렵부터는 얼터너티브 록처럼 이 장르 역시 딱히 한 스타일로 정의내리는 것이 상당히 어려워진다.[7] 악틱 몽키즈가 정식 데뷔한 건 2006년이지만 당연히 밴드 활동은 그 이전인 2002년부터 했었다. 시간적으로는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의 1.5세대 정도로 분류되어 리바이벌 자체에 넣을지는 좀 애매할 수도 있지만, 2004년에 녹음한 데모를 들으면 알 수 있듯 리바이벌 장르로 시작해서 그들만의 색깔을 찾았다고 보는 게 맞다.[8] 초기(1집~3집) 한정. 인디 록의 특징이 가장 뚜렷했으며, 4집부터는 얼터너티브 댄스로 변화했다.[9] 인디 록과 포크 록의 성격이 짙은 편이다.[10] 인디 록과 포크 록의 성격이 짙은 편이다.[11] 1집~2집 한정. 3집 이후부터는 펑크를 벗어나 여러 장르의 결합을 시도하는 변화를 꾀했다.[12] 록을 기반으로하지만 일렉트로니카와 하우스 음악의 성격을 띈다.[13] 서던 록의 성격이 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