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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3 22:35:40

R.E.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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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SS OF LIFE의 미니 3집 선공개 싱글에 대한 내용은 R.E.M(KISS OF LIFE)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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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3

1984

1985

1986

1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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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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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음반)|'''
U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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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98

2001

2004

2008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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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em logo.jpg의 주요 수상 및 헌액 이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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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5ARYZvK4L2afx8AcWcf6kF-1.jpg 로큰롤 명예의 전당 헌액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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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름알이엠
R.E.M.
헌액 부문 공연자 (Performers)
멤버마이클 스타이프, 피터 벅, 마이크 밀스, 빌 베리
입성 연도2007년
후보자격 연도2007년
후보선정 연도2007년}}}}}}}}}

파일:D35299F0-A94E-4256-858A-16C852ABB793.png파일:Acclaimed-Music-Logo-Dark.png
어클레임드 뮤직 선정 올타임 아티스트
{{{#!wiki style="margin: 0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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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클레임드 뮤직의 올타임 아티스트 순위. 기본적으로 역사상의 앨범/노래의 순위를 매기는 형식의 사이트이지만, 개인의 취향을 모두 배제하고 음악 평론가들, 또는 잡지 등의 매체들이 매긴 순위를 종합해서 포인트를 줘서 순위를 매기는 사이트다. 순위가 매겨진 앨범과 곡의 리스트를 공개된 공식을 바탕으로 합해 올타임 아티스트들의 순위도 매긴다.
<rowcolor=#fff>1위2위3위4위5위
비틀즈밥 딜런롤링 스톤스데이비드 보위브루스 스프링스틴
<rowcolor=#fff>6위7위8위9위10위
라디오헤드레드 제플린닐 영프린스비치 보이스
<rowcolor=#fff>11위12위13위14위15위
R.E.M.엘비스 프레슬리칸예 웨스트더 후U2
<rowcolor=#fff>16위17위18위19위20위
마일스 데이비스벨벳 언더그라운드너바나더 클래시지미 헨드릭스
<rowcolor=#fff>21위22위23위24위25위
마빈 게이핑크 플로이드엘비스 코스텔로스티비 원더닉 케이브 앤 더 배드 시즈
<rowcolor=#fff>26위27위28위29위30위
마돈나밥 말리 앤 더 웨일러스더 스미스마이클 잭슨밴 모리슨
<rowcolor=#fff>31위32위33위34위35위
토킹 헤즈켄드릭 라마아케이드 파이어아레사 프랭클린비요크
<rowcolor=#fff>36위37위38위39위40위
JAY-Z제임스 브라운톰 웨이츠존 콜트레인PJ 하비
<rowcolor=#fff>41위42위43위44위45위
킹크스퍼블릭 에너미버즈비스티 보이즈조니 미첼
<rowcolor=#fff>46위47위48위49위50위
벡 한센더 큐어존 레논도어즈LCD 사운드시스템
<rowcolor=#fff>51위52위53위54위55위
블러크라프트베르크레너드 코헨픽시즈루 리드
<rowcolor=#fff>56위57위58위59위60위
조니 캐쉬소닉 유스록시 뮤직오아시스플리트우드 맥
<rowcolor=#fff>61위62위63위64위65위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듀크 엘링턴더 밴드아웃캐스트다프트 펑크
<rowcolor=#fff>66위67위68위69위70위
사이먼 앤 가펑클프랭크 시나트라척 베리프랭크 오션비욘세
<rowcolor=#fff>71위72위73위74위75위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조이 디비전AC/DC윌코오티스 레딩
<rowcolor=#fff>76위77위78위79위80위
뉴 오더메탈리카화이트 스트라입스라몬즈더 폴리스
<rowcolor=#fff>81위82위83위84위85위
스투지스브라이언 이노엘튼 존뱀파이어 위켄드
<rowcolor=#fff>86위87위88위89위90위
섹스 피스톨즈매시브 어택레이 찰스스틸리 댄블랙 사바스
<rowcolor=#fff>91위92위93위94위95위
케이트 부시악틱 몽키즈찰스 밍거스패티 스미스포티스헤드
<rowcolor=#fff>96위97위98위99위100위
건즈 앤 로지스페이브먼트수프얀 스티븐스알 그린펑카델릭
101위 ~ 4112위: 공식 사이트}}}}}}}}}

파일:D35299F0-A94E-4256-858A-16C852ABB793.png파일:Acclaimed-Music-Logo-Dark.png
어클레임드 뮤직 선정 80년대 최고 아티스트
<rowcolor=#000,#fff> {{{#!wiki style="margin: 0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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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6px -1px -15px"
<rowcolor=#fff> 1위 2위 3위 4위 5위
프린스 더 스미스 U2 브루스 스프링스틴 R.E.M.
<rowcolor=#fff> 6위 7위 8위 9위 10위
마돈나 마이클 잭슨 더 큐어 픽시즈 토킹 헤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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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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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D35299F0-A94E-4256-858A-16C852ABB793.png파일:Acclaimed-Music-Logo-Dark.png
어클레임드 뮤직 선정 90년대 최고 아티스트
<rowcolor=#000,#fff> {{{#!wiki style="margin:0 -10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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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wcolor=#fff> 1위 2위 3위 4위 5위
너바나 라디오헤드 R.E.M. 오아시스 블러
<rowcolor=#fff> 6위 7위 8위 9위 10위
벡 한센 비요크 매시브 어택 페이브먼트 PJ 하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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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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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UCRlogo.jpg 선정 가장 위대한 미국 밴드
{{{#!wiki style="margin:0 -10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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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미국의 음악 언론 Ultimate Classic Rock이 2021년 가장 위대한 미국 밴드를 선정한 순위다.
<rowcolor=#fff> 1위 2위 3위 4위 5위
비치 보이스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 밴 헤일런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에어로스미스
<rowcolor=#fff> 6위 7위 8위 9위 10위
도어즈 토킹 헤즈 R.E.M. 이글스 사이먼 앤 가펑클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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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fff>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스틸리 댄 슬라이 앤 더 패밀리 스톤 올맨 브라더스 밴드 너바나 라몬즈
<rowcolor=#fff> 16위 17위 18위 19위 20위
메탈리카 건즈 앤 로지스 ZZ 탑 버즈 레너드 스키너드
<rowcolor=#fff> 21위 22위 23위 24위 25위
카스 그레이트풀 데드 사운드가든 앨리스 쿠퍼 키스
<rowcolor=#fff> 26위 27위 28위 29위 30위
팔리아멘트 / 펑카델릭 벨벳 언더그라운드 스투지스 부커 티 앤 더 엠지스 하트
<rowcolor=#fff> 31위 32위 33위 34위 35위
템테이션스 홀 앤 오츠 시카고 펄 잼 산타나
<rowcolor=#fff> 36위 37위 38위 39위 40위
머틀리 크루 프랭크 자파 그리고 마더스 오브 인벤션 블론디 두비 브라더스 칩 트릭
<rowcolor=#fff> 41위 42위 43위 44위 45위
저니 보스턴 제퍼슨 에어플레인 픽시즈 본 조비
<rowcolor=#fff> 46위 47위 48위 49위 50위
레드 핫 칠리 페퍼스 스톤 템플 파일럿츠 캡틴 비프하트 & 히스 매직 밴드 플레이밍 립스 푸 파이터스
출처
}}}}}}}}} ||}}}}}}}}} ||

파일:Evening_Standard_logo_투명.png
이브닝 스탠더드 선정 25대 미국 록 밴드
{{{#!wiki style="margin: -5px -10px; padding: 5px 0px; background-image: linear-gradient(125deg, #1D1D1B, #1D1D1B 20%, #1D1D1B 83.9%, #DD052B 83.9%); color:#ffffff"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rowcolor=#000,#fff> 2018년 이브닝 스탠더드The 25 greatest American rock bands of all time를 발표.
<rowcolor=#fff> 1위 2위 3위 4위 5위
너바나 비치 보이스 에어로스미스 이글스 R.E.M.
<rowcolor=#fff> 6위 7위 8위 9위 10위
건즈 앤 로지스 라몬즈 플리트우드 맥 본 조비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rowcolor=#fff>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토킹 헤즈 스틸리 댄 메탈리카 펄 잼 스트록스
<rowcolor=#fff> 16위 17위 18위 19위 20위
더 밴드 픽시즈 벨벳 언더그라운드 버즈 블론디
<rowcolor=#fff> 21위 22위 23위 24위 25위
밴 헤일런 도어즈 크로스비, 스틸스, 내쉬 앤 영 푸 파이터스 레드 핫 칠리 페퍼스
같이 보기: 영국 밴드, 미국 밴드
}}}
}}}}}} ||

{{{#!wiki style="margin: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6px -1px -11px"
※ 2007년 영국 대중음악 전문잡지 “Q” 매거진이 'Q magazine 21st anniversary issue- 204 page collector's issue'에서 음악의 판도를 바꿔놓은 21인을 선정했다.
엘비스 프레슬리 제임스 브라운 밥 딜런 비틀즈 지미 헨드릭스 벨벳 언더그라운드 크라프트베르크
레드 제플린 데이비드 보위 섹스 피스톨즈 브라이언 이노 마이클 잭슨 마돈나 R.E.M.
퍼블릭 에너미 리 스크레치 페리 이안 커티스 이안 브라운 커트 코베인 라디오헤드 데이먼 알반 }}}}}}}}}

파일:스핀(잡지) 로고.svg
스핀 매거진 선정
지난 35년간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
{{{#!wiki style="margin: 0 -10px -5px"
{{{#!folding [ 펼치기 · 접기 ]
{{{#!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000,#fff> 2020년 음악 잡지 스핀창간 35주년을 기념해서 1985년부터 가장 영향력 있는 아티스트를 발표했다.
<rowcolor=#fff> 1위 2위 3위 4위 5위
너바나 프린스 마돈나 N.W.A 나인 인치 네일스
<rowcolor=#fff> 6위 7위 8위 9위 10위
투팍 샤커 Run-D.M.C. R.E.M. 퍼블릭 에너미 레이지 어게인스트 더 머신
<rowcolor=#fff>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건즈 앤 로지스 비스티 보이즈 닥터 드레 U2 펄 잼
<rowcolor=#fff> 16위 17위 18위 19위 20위
The Neptunes 노토리어스 B.I.G. 토리 에이모스 마이클 잭슨 제인스 어딕션
<rowcolor=#fff> 21위 22위 23위 24위 25위
아웃캐스트 라디오 헤드 칸예 웨스트 제이지 에미넴
<rowcolor=#fff> 26위 27위 28위 29위 30위
비욘세 리키 마틴 레이디 가가 타일러, 더 크리에이터 스파이스 걸스
<rowcolor=#fff> 31위 32위 33위 34위 35위
비키니 킬 드레이크 빌리 아일리시 서브라임 노 다웃
}}}}}}}}} ||

파일:월스트리트 저널 로고.svg 선정
가장 인기 있는 록 밴드
{{{#!wiki style="margin:0 -10px -5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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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6px -1px -11px"
월스트리트 저널이 2018년 음반 판매량, 유튜브 조회수, 차트 및 음원 성적 등을 종합하여 통계 산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인기 있는 록밴드를 선정했다.
<rowcolor=#fff,#000>1위2위3위4위5위
비틀즈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롤링 스톤스
<rowcolor=#fff,#000>6위7위8위9위10위
AC/DC 이글스 메탈리카 건즈 앤 로지스 에어로스미스
{{{#!wiki style="margin: 0 -10px -5px; min-height: 26p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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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iki style="margin: -6px -1px -11px"
<rowcolor=#fff,#000> 11위 12위 13위 14위 15위
플리트우드 맥 린킨 파크 레드 핫 칠리 페퍼스 마룬 5 본 조비
<rowcolor=#fff,#000> 16위 17위 18위 19위 20위
U2 밴 헤일런 저니 크리던스 클리어워터 리바이벌 산타나
<rowcolor=#fff,#000> 21위 22위 23위 24위 25위
시카고 너바나 더 후 비치 보이스 콜드플레이
<rowcolor=#fff,#000> 26위 27위 28위 29위 30위
도어즈 레너드 스키너드 그린 데이 펄 잼 포리너
<rowcolor=#fff,#000> 31위 32위 33위 34위 35위
블랙 사바스 니켈백 데프 레파드 푸 파이터스 하트
<rowcolor=#fff,#000> 36위 37위 38위 39위 40위
폴 아웃 보이 더 폴리스 톰 페티 앤 더 하트브레이커스 ABBA 원리퍼블릭
<rowcolor=#fff,#000> 41위 42위 43위 44위 45위
제네시스 R.E.M. 키스 러시 ZZ TOP
<rowcolor=#fff,#000> 46위 47위 48위 49위 50위
고릴라즈 일렉트릭 라이트 오케스트라 패닉! 앳 더 디스코 blink-182 다이어 스트레이츠
51위부터는 링크 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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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R.E.M..jpg
▲ 왼쪽부터 피터 벅, 빌 베리, 마이클 스타이프, 마이크 밀스
<colbgcolor=#fff><colcolor=#000> 국적
[[미국|]][[틀:국기|]][[틀:국기|]]
결성 1980년
미국 조지아주 에덴스
데뷔 1981년 7월 8일
싱글 Radio Free Europe
해체 2011년 9월 21일
멤버 마이클 스타이프 (보컬)
피터 벅 (기타)
마이크 밀스 (베이스, 키보드)
빌 베리 (드럼)[1]
장르 얼터너티브 록, 쟁글 팝, 팝 록, 포스트 펑크
활동 1980년 ~ 2011년
레이블 Hib-Tone · I.R.S · Warner Bros. · Capital · Rhino · New West
링크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파일:X Corp 아이콘(블랙).svg파일:X Corp 아이콘(화이트).svg 파일:페이스북 아이콘.svg 파일:유튜브 아이콘.svg 파일:인스타그램 아이콘.svg
1. 개요2. 결성 및 내력3. 음악4. 음반 목록5. 뒷이야기

[clearfix]

1. 개요

파일:rem-86.jpg
1980년 미국 조지아 주 이든스에서 결성된 미국얼터너티브 록 밴드. 총 8500만장의 앨범판매고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실상 얼터너티브 록이라는 장르의 창시자중 하나이다. 얼터너티브 록 이라는 장르가 너무 넓고, 그 음악적 특징을 규정하기도 힘들어서 유일한 창시자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래도 어찌 됐든 픽시즈, U2, 소닉 유스 등과 더불어 초기 얼터너티브에서 아주 중요한 아티스트임에는 논란의 여지가 없다.

8,90년대 대중음악사를 대표하는 밴드 중 하나며, 너바나, 라디오헤드를 비롯한 1990년대에 활동했던 수많은 밴드들이 영향을 받았다. 이 때문에 인기는 이후 등장하는 걸출한 얼터너티브 음악가들에게 밀릴지 몰라도 90년대 이후 음악에서 가장 중요하고 영향력 있는 훌륭한 아티스트로 손꼽히며, 특히 얼터너티브 록과 모던 록을 선구자적으로 이끌었다는 데에 있어서 높은 평가를 받는다. 어클레임드 뮤직을 비롯한 여러 음악 잡지에서도 쉴새없이 거론되며 점점 더 평가가 높아지고 있는 그룹이기도 하다.

또, 미국에서 지방 인디 밴드라디오를 통해 인지도를 쌓아 주류 음악계에 발을 들여놓은 특이한 케이스이다.

2. 결성 및 내력

락덕이었던 기타리스트 피터 벅은 음악과 관련된 일을 하고 싶다는 막연한 열망을 가지고 있었고, 결국 다니던 애틀랜타 에모리 대학교를 중퇴하고 웍스트리(Wuxtry) 레코드점 점원으로 일을 하게 된다. 그러다 그곳을 뻔질나게 드나들던 조지아 대학교 예술대학 신입생이었던 보컬리스트 마이클 스타이프와 친구가 된다. 벅은 자신이 사고자하는 레코드 판마다 자신만이 아는 기호를 남겨서 찜해놓는 버릇이 있었는데 꼬박 꼬박 그 레코드 판을 사가 허탕치게 만드는 손님이 바로 스타이프였다고 한다. 둘은 영국 펑크 록 음악을 비롯하여, 패티 스미스, 벨벳 언더그라운드 같은 뉴욕 언더그라운드 씬 뮤지션 등 음악 취향이 비슷했는데, 이는 영국 록 음악펑크 락에 대한 인지도가 낮았던 고리타분한 미국 남부 분위기에서는 매우 마이너한 취향이었다.

그리고 나머지 두 멤버인 마이크 밀스와 빌 베리는 고등학교 밴드부에서 서로 베이시스트드러머로 만나 친해진 사이로, 대학도 조지아 대학교으로 같이 진학하여 룸메이트로 같이 살고 있었다. 밀스가 범생이 스타일인 반면 베리는 꽤나 껄렁한 스타일이라서, 음악으로 친해지기 전까진 서로에 대한 인상이 안 좋았다고 한다.

이들은 빌 베리의 여자친구였던 캐슬린 오브라이언의 소개로 서로를 알게 되고, 단번에 밴드가 결성된다.

결성 당시 피터 벅의 기타 실력은 초보 수준인데 반해, 피아노 교사의 아들인 마이크 밀스는 어렸을 때부터 다양한 악기를 접했던 덕분에 이미 기타를 웬만큼 칠 줄 알았다. 밀스의 월등한 기타 실력 때문에, 벅은 자기가 밴드에서 베이스를 맡거나 키보드를 담당하겠다고 했다. 하지만 밀스와 베리가 학창시절부터 오랜기간 베이스와 드럼을 연주하며 서로 맞춰왔던 사이였기에 이들의 합이 너무 좋았고, 밀스 역시 본인이 계속 베이스를 하길 원했다. 새로운 기타리스트 멤버 영입도 어려워지면서 자연스럽게 피터 벅이 계속 기타를 담당하게 된다.

처음에는 생일파티 등 조지아 대학 학생들이 노는 곳에서 연주하고, 주로 블루스나 컨츄리음악이 틀어지던 작은 펍이나 바 등 불러주는 곳이면 어디든 가서 연주했다. 보잘것없는 장소에서 이루어지던 이들의 라이브는 매번 상당한 파장을 일으켰고, 이들의 성공을 직감한 몇몇 팬들은 각각 매니저와 변호사를 자처하며 점점 전국적으로 활동 영역을 넓히기 시작한다.

1981년 인디 레이블 Hib-Tone을 통해 첫 싱글 Radio Free Europe을 발매했다. Hib-Tone은 곧 사라졌고, I.R.S 레이블로 옮겨서 82년에 첫 EP Chronic Town을 발매했다. 처음에 메이저 방송국에서는 R.E.M.에 전혀 관심을 가져주지 않았다. 팝이 지배하던 당시의 분위기와 맞지 않아서였다. 그런데 뜬금없이 조지아 주 대학 방송국에서 이들의 음악을 틀어대기 시작했다. 멤버 네 명 모두 애씬스의 조지아 대학 출신이니까. 비록 무명이었어도 이들은 조지아 대학을 대표하는 밴드였던 셈. 그리하여 인기를 얻게 되었다. 결과 1983년 데뷔앨범 Murmur를 발매했다. <Radio Free Europe>을 재녹음해 수록했다. Hib-Tone에서 발매된 싱글과는 약간 다르다. 이 데뷔앨범 Murmur는 평단의 호평을 얻었고, 그 해 마이클 잭슨의 대표 음반인 Thriller 앨범을 누르고 롤링 스톤지가 선정한 올해의 앨범이 되었다. 그만큼 이들의 음악이 혁신적이었다는 것이다.

이후 앨범들을 내며 커리어를 쌓다, 1987년 The One I Love가 실린 Document 앨범이 대박을 치면서 메이저 레이블인 워너뮤직으로 이적했고, 1988년 메이저 데뷔작인 Green을 냈다. 1991년 Losing My Religion이 실린 Out of Time이 그래미 4관왕을 찍으며 절정기에 들어섰고, 1992년에 발매된 Everybody Hurts가 실린 Automatic for the People도 엄청난 히트를 기록하며 얼터너티브 장르의 선두주자로 자리매김했다. 이후 1994년 발매한 Monster에서 그런지 사운드를 도입하는 등 다양한 음악적 행보를 이어나가지만, 1997년 드러머인 빌 베리가 뇌출혈로 생명의 위기를 겪은 이후로 밴드를 탈퇴하여 3인조가 된다. 베리는 탈퇴 후 농장을 운영하며, 가끔 자선 공연 등에만 모습을 보인다. 베리의 탈튀 뒤 2000년대 들어서면서는 부진하면서 한물 간 밴드 취급을 받았으나, 2011년 15집인 Collapse into Now를 발매하며 밴드가 건재함을 알렸다. 하지만 아쉽게도 2011년 9월 공식 해체를 발표하며 31년의 역사를 정리했다.

3. 음악

이들은 1980년대 대학가 라디오 방송 운동을 이끈 록 밴드였다 이는 인디 시절 소속되어있던 IRS 레이블의 전략도 있었다. 미국 대학 방송은 그 수가 대단치 않았고 청중도 소수에 불과했다고 한다. R.E.M.와 IRS은 어찌보면 마이클 잭슨과 대비되는 틈새시장을 개척한 셈. 당시 대학가에 널리 퍼진 이러한 음악들을 통틀어서 '컬리지 록'이라고 불렀는데, 이들은 당시 팽창할 대로 팽창한 팝 음악계에 반발하는 인디 록의 선구자였다. 이러한 이유로 <Radio Free Europe>(Hib-Tone에서 발매된 싱글이다.)은 2009년 미국 의회도서관에서 선정한 National Recording Registry에 영구 등재되었다.

이들의 사운드는 비틀즈버즈가 시도했던 쟁글 팝의 영향을 받았다. 쟁글 팝은 말 그대로 쟁글거리는 기타 사운드가 중심이 되는 장르로, 기타리스트 피터 벅은 여기에 독특한 아르페지오를 구사하며 밝으면서도 꽉 차 있고 역동적인 사운드를 만들어 냈다. 패티 스미스[2]텔레비전, 벨벳 언더그라운드 같은 예술적이고 시적인 뉴욕 펑크를 기초로 컨트리나 버즈나 러빈 스푼풀 같은 포크 록, 컨트리, 빅 스타렛츠 액티브, 필리스 같은 파워 팝 흐름과 갱 오브 포라던가 와이어 같은 영국 펑크 혁신가들의 영향도 많이 받았다. 이런 여러 성향의 음악을 잘 접목시키면서 1980년대 주류 팝과 다른 길을 개척했다.

이러한 특성은 후에 너바나가 이어받게 된다. 실제로도 너바나는 R.E.M.과 비슷한 면이 많았다. 얼터너티브 록이였지만 팝적인 감각을 가지고 있었고, 인디 씬을 대표하던 밴드였지만 메이저 밴드가 되고, 상업적으로 변한 자신들의 모습에 고뇌하였으며, 성 소수자 자신이거나 그들을 대변하는 사람이었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동성애 지지자, 커트 코베인은 양성애 지지자였다. 정작 자기 여동생이 레즈비언이라는 사실을 영 못마땅하게 여기긴 했지만...(...) 서로간에 어느정도 음악적 교류도 있었는데, 초창기 너바나가 R.E.M.의 영향을 강하게 받았고 R.E.M.은 1994년작 <Monster>에서 너바나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그런지 사운드를 시도했다. 개인적으로도 친분이 있었는지 <What's the Frequency, Kenneth?> 뮤직비디오에서 피터 벅은 커트 코베인이 사용하던 펜더 잭스탱을 들고 나와서 연주한다.[3]

이런 저런 이유로 영국의 밴드 더 스미스와 자주 엮이기도 한다. 두 밴드 모두 80년대에 활동했으며 양 국의 인디록 씬을 주름잡았다.[다만] R.E.M.이 그런지 록으로 대표되는 90년대 미국식 얼터너티브 록의 시초라면, 스미스는 브릿팝으로 대표되는 영국식 얼터너티브 록의 기반을 마련했다. 또한 60년대의 기타 뮤직과 70년대의 펑크록에서 음악적인 영향을 받았고, 쟁글팝을 비롯한 기타 뮤직을 주로 선보였기 때문에 사운드에서도 유사한 부분을 발견할 수 있다. 가사적으로는 우울하고 사춘기적인 정서를 공유한다. 두 밴드의 프론트맨이었던 마이클 스타이프와 모리세이 둘 다 양성애자이며 가사가 퀴어 친화적이라는 공통점도 있다. 또한 이 둘은 과거 커플 관계라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심지어 평론가와 힙스터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는 밴드라는 부분까지 유사하다.

라디오헤드 역시 이들의 팬으로, 특히 보컬인 톰 요크가 이들의 앨범 New Adventures in Hi-Fi를 엄청나게 좋아한다고 한다. 실제로 라디오헤드의 세 번째 앨범 OK Computer의 경우 음악적으로 New Adventures in Hi-Fi의 영향을 매우 크게 받은 모습을 보인다.

너바나의 Smells Like Teen Spirit나 라디오헤드의 Paranoid Android가 그렇듯이, R.E.M.의 주요 히트곡들도 20년 넘게 지난 지금 들어도 그렇게 옛날 노래라는 느낌이 별로 들지 않는다. Losing My Religion이나 Everybody Hurts, It's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 등은 지금도 미국 모던 록 방송에서는 자주 들을 수 있으며, 모던 록 라디오에서 틀어주는 곡들 중 제일 오래된 곡들이 R.E.M.의 곡이다.

4. 음반 목록

5. 뒷이야기

밴드명인 R.E.M.은 Rapid Eye Movement, 급속 안구 운동의 약자다. 렘 수면 할 때의 렘이 이 단어를 뜻한다. 참으로 과학적인 밴드다 마이클 스타이프가 사전에서 무작위로 고른 이름이라고 한다.

마이클 스타이프성 정체성에 대한 궁금증과 논란이 끊이질 않았고, 삭발한 머리와 깡마른 체형 때문에 90년대 초에는 그가 급기야 에이즈환자라는 루머도 돌았다. 스타이프는 94년에 인터뷰 중 자신은 자신을 게이, 양성애자, 이성애자로 정의하고 싶지 않으며 남녀 모두와 연애 경험이 있고 끌리는 성향이라고 밝혔으며, 95년에는 대표적인 동성애 잡지인 OUT 매거진에 본인이 퀴어라고 정식 커밍아웃하였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컬리지락 밴드 10,000 Maniacs의 보컬 내털리 머천트와도 한때 연인사이였고 이 둘은 빌 클린턴 대통령 취임식 때 같이 듀엣곡을 불렀다.

마이클 스타이프는 데뷔 초에는 풍성한 장발이었지만 탈모가 진행돼서 롭 헬포드처럼 머리를 밀었고, 대표적인 대머리 가수의 아이콘이 되었다. 역시 대머리인 모비가 사람들이 자신을 마이클 스타이프로 오인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탄한 적도 있다.

작사하는 마이클 스타이프의 영향으로 철학적이고 정치적인 가사가 많다. 초기엔 미국인들도 해석에 갑론을박을 펼칠 정도로 상당히 모호한 편이었다. 미국 평론가인 숀 오스본의 평을 인용하자면 "R.E.M.의 감상자들은 낯선 장소의 불가사의하고 파편화된 이미지를 본다". 그러다가 1987년의 앨범 Document 이후로는 정치적인 메시지가 강해지는 편이다. 실제로 스타이프는 U2보노처럼 사회적 활동을 활발히 펼쳤다. 해외에선 U2와 맞먹는 영향력에 비해 한국에선 엄청나게 인지도가 떨어진다. 그래도 90년대 초중반에 너바나의 선배 밴드로 소개되어 듣게 된 사람들도 많다.

영화 애프터썬에 이들의 히트곡인 Losing My Religion이 삽입되었다. 영화감독 샬럿 웰스가 인터뷰에서 본인의 아버지가 많이 좋아했던 음악으로, 이전부터 영화를 만들면 사운드트랙으로 꼭 사용하고 싶었던 곡이라고 밝혔다.

델리스파이스 김민규가 강하게 영향을 받았으며, 라디오헤드오아시스가 R.E.M.의 서포트 밴드였던 시절도 있었다.

심슨 가족특별 출연적이 있는데, 모 시즐랙이 술집을 리모델링해서 기존의 술집이 없어지자 호머 심슨이 자신의 차고를 술집으로 개조하는데, 이 차고에서 환경 보호 캠페인을 하는 줄 알고 공연을 한다. 그러다 모가 불법 드립을 치며 차고에 난입하자 호머가 여긴 사냥 클럽이라고 말하며 부정하는데, 마이클 스타이프가 자신들한테 거짓말을 하여 속여넘긴 호머한테 열받아서 병을 깨고는 그 깨진 병으로 위협하며 화를 내지만 다른 멤버들이 R.E.M. 스타일이 아니라며 말리자 진정한 뒤, 자기가 깬 병을 빗자루로 정갈하게 쓸어담는다.[5]

밴드 멤버들 사이가 꽤 좋다. 또 하나, 팬들은 다 알지만 일반인들은 잘 모르는 제 5의 멤버는 바로 매니저를 맡고 있는 버티스 다운스 4세.[6] 다운스는 R.E.M. 무명시절 로스쿨을 졸업하고 빈곤 등의 문제를 다루는 변호사로 살려는 포부를 품었지만, 취직이 안돼서 별 희망 없이 반백수처럼 살았다. 그래도 음악은 꽤 좋아해서 레코드점을 자주 들락거렸는데, 그 때 레코드점에서 일하던 피터 벅으로부터 자신이 좋아하던 닐 영 레코드 구매 컨설팅(?)을 받던 인연으로 R.E.M.과 엮였다. 처음 공연을 보는 순간 "비틀즈보다 더 대단한 밴드가 될 것"이라고 느꼈다고... 때마침 하는 일도 별로 없겠다, 그냥 친구끼리 도와준다고 꼈다가 어느날 정신차려 보니 직업이 됐다. 알바 잘 만나 인생 풀린 케이스. R.E.M.의 두번째 앨범 Reckoning의 "Wind Out"에 백보컬로 참여하기도 했다.

좀비 아포칼립스 소설 세계대전Z에서도 잠깐 언급된다. 전쟁 당시 미군이었던 인터뷰어가 주변의 동료들이 엄청 다양한 출신이었다고 하면서 언급되는데, 그 중에서 마이클 스타이프가 있었다고 한다. 물론 스타이프 본인은 아니라고 부정했다고. 마이클 스타이프 아버지가 바로 직업군인이다.

이들의 노래인 It's the End of the World as We Know It은 인디펜던스 데이치킨 리틀의 ost로 사용되었다.

커트 코베인이 자살할 때 마지막으로 들은 음악이 이들의 앨범인 Automatic for the People였다. 코베인과 마이클 스타이프는 절친이어서 자살 후 스타이프도 큰 충격을 받았다. 어느 정도로 절친이었냐면, 스타이프가 코베인 집에 놀러가면 코트니 러브가 삐진 목소리로 "난 빠져줄 테니 둘이서 재미보쇼"하고 나갈 정도였다고... 소문이다 코베인은 R.E.M.이 명성을 관리하는 방법을 많이 부러워했다고 한다.

MBC 드라마 별은 내 가슴에에 Everybody Hurts가 나온다.

MTV에서 1990년대 후반~2000년대 초반에 방영된 다리아에서 R.E.M의 곡 중 하나인 Everybody Hurts의 뮤직비디오를 패러디한 장면이 있었다. 해당 장면


[1] 1997년에 탈퇴.[2] 밴드의 주축인 마이클 스타이프는 본디 내성적이였지만, 패티 스미스의 Horses를 듣고 고등학교 시절 밴드를 결성했고 지금도 열렬한 패티 스미스 찬미자이자 친분을 유지하고 있다. 한편 피터 벅 역시 패티 스미스의 공연을 보고 대학을 중퇴했을 정도로 대단한 팬이였다.[3] 해당 기타는 코베인이 디자인하고 펜더에서 제작한 최초의 재그-스탱 모델이었다. 첫 번째로 소닉 블루 색상이 커트에게 전달되어 그가 애용했고 두 번째로 피에스타 레드 색상이 전달될 예정이었으나, 그 사이에 코베인이 사망하여 사용하지 못했다. 코베인 사후 부인 코트니 러브가 벅에게 그가 사용하던 푸른색 재그-스탱을 전달했고, 왼손잡이용이었던 이 기타를 오른손잡이용으로 개조하여 사용한 것이다.[다만] R.E.M.은 90년대에도 왕성하게 활동한 반면, 스미스는 80년대에 해체했다.[5] 그리고 마지막에는 호머한테 일단 사과를 받기는 한다.[6] Bertis E. Downs, 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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