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트 브릿팝 Post-Britpop | |
<colbgcolor=#012169><colcolor=#fff> 기원 | 장르 얼터너티브 록, 브릿팝 |
지역 [[영국| ]][[틀:국기| ]][[틀:국기| ]] | |
등장 시기 | 1990년대 후반 |
시대 | 1998년 - 현재(?) 전성기 1999년 - 2006년 |
사용 악기 | 보컬,일렉트릭 기타,베이스 기타,드럼,신디사이저,피아노,어쿠스틱 기타 |
관련 장르 | 인디 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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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포스트 브릿팝은 1990년대 후반에 영국에서 등장한 얼터너티브 록의 하위 장르이다. 브릿팝(Britpop)의 다음(Post)에 등장했다하여 포스트 브릿팝으로 이름이 붙여졌으며 브릿팝의 영향을 받았다는 뜻은 아니다. 물론 브릿팝의 영향력을 완전히 무시할수는 없겠으나,[1] 기본적으로는 서로 다른 장르인데 한국의 리스너들이나 심지어는 평론가들도 포스트 브릿팝 밴드들까지 묶여서 브릿팝으로 퉁치는 때가 많다.포스트 그런지,포스트 펑크 리바이벌,뉴 메탈 등과 함께 록 음악 전성기의 마지막 장을 장식한 장르들 중 하나이다.
2. 역사
브릿팝은 1990년대 중반 3~4년 남짓한 짧고도 폭발적인 전성기를 누린 후 빠르게 무너졌고, 그 자리를 라디오헤드의 The Bends(1995), OK Computer(1997)와 버브의 Urban Hymns(1997)[2]로 대표되는 우울하고 서정적인 사운드가 인기를 얻게 된다. 그리고 여기에 영향을 받은 트래비스의 2집 The Man Who(1999)와 콜드플레이의 1집 Parachutes(2000)가 상업적 성공을 거두면서 유사한 스타일의 두 밴드는 새천년을 열어갈 신진으로 주목받으며 브릿팝의 다음 세대, 즉 포스트 브릿팝으로 불리게 된다. 이후 트래비스와 콜드플레이 두 밴드를 비롯해, 킨, 스노우 패트롤, 스테레오포닉스, 스타세일러등의 밴드들도 덩달아 상업적으로 큰 성공을 거두었다.여기서 뮤즈가 언급되는 경우가 있는데, 1집 시절의 뮤즈가 이들과 한 묶음으로 묶여서 라디오헤드 따라하는 애들(일명 '라디오헤즘') 취급당했던건 사실이다(...) 그러나 1집 자체도 하드 록 성향이 강해 다른 밴드들과는 이질적인 경향이 있었고, 2집부터는 독자적인 노선을 개척하기 시작했기 때문에, 포스트 브릿팝이란 장르에 대한 정의가 어느정도 정리된 후로는 뮤즈를 '음악적으로는' 포스트 브릿팝 밴드로 분류하지는 않는 편이다. 다만 록 음악의 역사를 서술한다던가 할때, 90년대말 라디오헤드로부터 시작되는 브릿팝의 사조변화를 설명하는데 있어서 뮤즈라는 밴드가 '이름을 빼먹기는 난감한데 구태여 부연설명을 하기는 좀 미묘한' 그 정도의 위치에 있기 때문에 이럴 때는 '편의상' 포스트 브릿팝으로 뭉뚱그려서 설명하는 편이다.[3]
하지만 2000년대 중반에 들어서면서 포스트 브릿팝은 점차 진부하고 지루하다는 평을 듣기 시작했고, 스트록스, 악틱 몽키즈, 화이트 스트라입스 등을 위시로 한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과의 경쟁에서 결국 패배했다. 콜드플레이를 비롯한 많은 밴드들이 팝적인 요소나 일렉트로니카를 접목시켜 진로를 변경했으며, 그렇지 않은(못한) 밴드들은 2010년대에 이르러 대부분 활동을 중단했다. 이후 포스트 펑크 리바이벌 또한 채 3년을 버티지 못하고 2008년을 지나 쇠퇴하면서, 록 음악은 2025년 현재까지 이어지는 기나긴 침체기를 열게 된다.
3. 특징
상술했듯 형성과정에 있어서 라디오헤드의 The Bends, OK Computer 두 앨범과 버브의 Urban Hymns 앨범의 영향력을 크게 받았다.두 밴드는 브릿팝과 포스트 브릿팝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했지만, 라디오헤드는 다음 앨범인 Kid A에서 720도 턴을 시전하며 완전히 독자 노선으로 틀어버리고, 버브는 불과 2년 후인 1999년 해체했기 때문에 포스트 브릿팝 밴드로는 분류되지 않고, 이후 포스트 브릿팝의 사조는 트래비스와 콜드플레이가 주도하게 된다.U2의 영향력 또한 빼놓을 수 없을 것이다. U2의 기타리스트 디 에지의 테크닉보다 멜로디와 텍스처를 중시하는 기타 사운드는 많은 포스트 브릿팝 밴드의 기타리스트들에게 영향을 주었다. 콜드플레이가 초창기에 U2와 유사하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듣기도 했다.
전체적으로 브릿팝에서 소위 '영국색'을 크게 빼고 미국적인 색깔과 인디 록의 영향을 크게 불어넣었다. 때문에 평균적인 브릿팝 밴드들보다 국제적으로, 특히 미국 시장에서 더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었다.
경쾌하고 밝은 분위기가 주였던 브릿팝과는 달리, 포스트 브릿팝은 가사든 멜로디든 서정적이고 우울한 분위기가 깔려있는 편이다. 보컬들도 대부분 파워풀한 스타일과는 거리가 있지만 대신 호소력있고 감정전달에 능한 창법을 구사하는 편이다.
대부분의 밴드들이 건반, 즉 피아노나 신디사이저의 건반 악기 사용에 적극적이고 신디사이저를 사용해도 클래식한 피아노 사운드로 멜로디를 꾸리는 것을 선호한다. 킨의 경우는 아예 기타리스트가 없고(!) 피아노로 다 해먹는 피아노 록 밴드였다.
기타 팝(guitar pop)적인 요소도 강해서 트래비스나 스타세일러는 일렉트릭 기타와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를 자유자재로 바꿔가며 사용했고, 콜드플레이나 스노우패트롤같은 다른 밴드들도 먼저 건반과 어쿠스틱 기타 사운드로 곡 분위기를 잡은 후 클라이막스 부분을 일렉트릭 기타로 확 터트리는 식의 구성을 즐겨 사용했다.
물론, 상술한 내용들은 저 멀리 한국까지도 이름이 잘 알려진 밴드들에 대한 이야기이고, 피더(Feeder)처럼 펑크(punk)의 영향을 강하게 받은 밴드들도 있었다.
4. 아티스트 목록
- 애슬리트(잉글랜드)
- 카타토니아(웨일스)
- 콜드플레이(잉글랜드) : 1집~3집. 3집은 일렉트로니카가 접목되어 이견이 있는 편이다. 4집 이후로는 팝과 일렉트로니카를 접목시켜 노선을 틀었고, 현재는 아예 팝 밴드 소리까지 듣고 있긴 하지만(...) 상업적으로는 동 세대의 다른 어떤 밴드들도 범접할 수 없는 성적을 내고 있다.
- 도브스(잉글랜드)
- 엘보우(잉글랜드) : 1집~5집. 이후로는 아트 록, 인디 록 방면으로 전환.
- 임브레이스(잉글랜드) : 1집~5집. 이후 긴 중단기를 가졌다가 일렉트로니카를 접목시켜 복귀했다.
- 피더(웨일스)
- 고메즈(잉글랜드)
- 아이들와일드(스코틀랜드)
- 킨(잉글랜드) : 1집,2집. 이후로는 팝 성향이 강해졌다.Somewhere Only We Know나 개그콘서트에 삽입된 바 있는 Everybody's Changing이 유명하다.
- 스노우 패트롤(북아일랜드&스코틀랜드)[4] : 2집~4집. 이후로는 팝 성향이 강해졌다. Chasing Cars가 유명하다.
- 스타세일러(잉글랜드): Way to Fall이 메탈기어 솔리드 3의 주제곡으로 쓰인 것으로 유명하다.
- 스테레오포닉스(웨일스) : 2집,3집. 이후로는 일반적인 얼터너티브 록으로 분류된다.
- 탑로더(잉글랜드)
- 트래비스(스코틀랜드) : 2집~5집. 이후로는 팝 성향이 강해졌다.
여담으로 미국의 더 프레이, 원리퍼블릭이나 아일랜드의 더 스크립트, 폴란드의 미슬로비츠처럼 포스트 브릿팝과 상당히 유사한 스타일의 음악을 구사하는데 영국 국적이 아니라서 일반적인 얼터너티브 혹은 인디 록으로 분류되는 밴드들이 있다. RYM 유저들은 국적 따위 쿨하게 무시하고 이들을 포스트 브릿팝 장르로 집어넣어버렸다(...)
[1] 오아시스나 블러같은 거목들은 당연히 후배들에게 있어 우상이나 다름없는 존재였고, 이들중엔 트래비스처럼 오아시스의 서포트 밴드로 활동한 이들도 있다.[2] 지금이야 라디오헤드의 OK Computer가 더 높은 평가를 받지만 당시엔(1997~98년도) 적어도 영국에서는 '버브가 세계 최고' 라 평할 정도로 버브와 그들의 세번째 앨범 Urban Hymns는 높은 평가를 받았었다. 버브의 프론트맨 리차드 애시크로프트가 신드롬이라 표현할 정도로 반응도 뜨거웠고 판매량도 어마어마했으며 (10x Platinum) 대표곡인 Bitter Sweet Symphony는 미국에서도 먹혔고 나이키 광고에까지 사용되기도 했었다. 실제로 98 브릿어워드를 석권했던 건 라디오헤드가 아니라 버브였다. 영국 내에서만큼은 미래를 바라봤던 라디오헤드보다는 좀 더 영국적인 전통을 이어나간 버브의 영향력이 더 컸다는 것이다.[3] 멀리 갈것 없이 나무위키의 록 음악/역사문서가 그렇다.[4] 대체로 북아일랜드에서 자신들을 대표하는 밴드라는 인식을 가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