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문서: KBO 리그/역대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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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권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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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 팀이 현금만 지불한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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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명권 트레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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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 문서가 있는 트레이드 | ||||||||||
2009년 4월 20일 | 김상현, 박기남 ↔ 강철민 | |||||||||
2013년 5월 6일 | 김상현, 진해수 ↔ 송은범, 신승현 | |||||||||
2015년 5월 2일 | 박세웅 ↔ 장성우 | |||||||||
2017년 4월 7일 | 노수광 ↔ 김민식 | |||||||||
2020년 6월 7일 | 류지혁 ↔ 홍건희 | |||||||||
2020년 8월 12일 | 장현식, 김태진 ↔ 문경찬, 박정수 | |||||||||
2021년 3월 25일 | 양석환 ↔ 함덕주 | |||||||||
2021년 7월 27일 | 서건창 ↔ 정찬헌 | |||||||||
2023년 4월 27일 | 김태훈 ↔ 이원석 | |||||||||
2023년 7월 29일 | 최원태 ↔ 이주형, 김동규 | |||||||||
2024년 5월 28일 | 박병호 ↔ 오재일 | |||||||||
2024년 11월 22일 | 김민석 ↔ 정철원 |
1. 개요2. 2020년
2.1. 장영석 ↔ 박준태, 2억2.2. 추재현 ↔ 전병우 등 1대22.3. 이흥련 ↔ 이승진 등 2대22.4. 류지혁 ↔ 홍건희2.5. 노수광 ↔ 이태양2.6. 장현식, 김태진 ↔ 문경찬, 박정수2.7. 이홍구 ↔ 오태곤2.8. 윤형준 ↔ 이상호2.9. 신본기, 박시영 ↔ 최건, 22년 2차 3라운드 지명권
3. 2021년3.1. 김상수 ↔ 3억, 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 사인 앤드 트레이드3.2. 양석환 ↔ 함덕주 등 2대23.3. 김찬형 ↔ 정진기, 정현3.4. 이성곤 ↔ 오선진3.5. 백용환 ↔ 강경학3.6. 강윤구 ↔ 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3.7. 서건창 ↔ 정찬헌3.8. 이강준 ↔ 김준태, 오윤석3.9. 김태군 ↔ 심창민 등 1대2
4. 2022년4.1. 이학주 ↔ 최하늘, 23년 3라운드 지명권4.2. 김도현 ↔ 이민우, 이진영 4.3. 박동원 ↔ 김태진, 10억, 23년 2라운드 지명권4.4. 김민식 ↔ 김정빈, 임석진4.5. 장준원 ↔ 23년 5라운드 지명권4.6. 이채호 ↔ 정성곤4.7. 류희운 ↔ 이시원4.8. 변우혁 ↔ 한승혁, 장지수 4.9. 주효상 ↔ 24년 2라운드 지명권
5. 2023년5.1. 이명기, 이재용 ↔ 조현진, 24년 7라운드 지명권 사인 앤드 트레이드5.2. 김태훈 ↔ 이원석, 24년 3라운드 지명권5.3. 심재민 ↔ 이호연5.4. 강진성 ↔ 김정우5.5. 김태군 ↔ 류지혁5.6. 채지선 ↔ 최승민5.7. 최원태 ↔ 이주형, 김동규, 24년 1라운드 지명권5.8. 진해수 ↔ 25년 5라운드 지명권
6. 2024년6.1. 이지영 ↔ 25년 3라운드 지명권, 2억 5천만 사인 앤드 트레이드6.2. 김민성 ↔ 김민수 사인 앤드 트레이드6.3. 손호영 ↔ 우강훈6.4. 박병호 ↔ 오재일6.5. 김휘집 ↔ 25년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6.6. 오원석 ↔ 김민6.7. 정철원 ↔ 김민석 등 2대36.8. 조상우 ↔ 26년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 + 10억
7. 관련 문서1. 개요
2020년대 KBO 리그에서 시행된 트레이드를 기록한 문서.- 세부 제목은 트레이드의 중심이 된 코어 선수 1명으로 최대한 줄여서 서술하고, FA 이적이나 방출 후 영입 같은 선수 이동은 기술하지 않는다.
- 트레이드 표에 볼드체된 선수는 트레이드 이후 팀에 계속해서 소속되어 있는 선수.
2. 2020년
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19로 인해 개막이 5월 5일로 늦춰지면서 트레이드 마감일도 7월 31일에서 8월 15일로 연장되었다.
2.1. 장영석 ↔ 박준태, 2억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1월 28일 |
장영석 | 박준태 2억원 |
2020년대의 첫 트레이드. 우타 내야수 장영석과 좌타 외야수 박준태의 트레이드이다.
키움은 제리 샌즈와 재계약이 무산되고 난 후에는 새 외국인 선수로 테일러 모터라는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영입했지만, 사실상 3루수로 쓸 공산이 높은데다가 송성문의 입대에도 김웅빈의 전역 및 김혜성, 김은성, 문찬종[1] 등의 존재로 장영석의 기용이 줄어들 공산이 높았다. 그렇다고 장영석을 1루로 이동시키기에는 박병호라는 자원이 꾸준히 1루를 차지했고, 구단은 이미 8년 전에 이숭용의 등번호를 이어받은 기대주였던 좌타 1루수 오재일을 한번 20홈런 친 것 외엔 없던 외야수였던 이성열과 트레이드한 전적이 있었다. 심지어 박병호가 없었던 2016, 2017년에는 채태인이 있는 와중에 초반만 반짝했고 리그 전체로 보면 공갈포 기질이 있는 데다 점점 나이를 먹어가는 장영석을 안고 갈 이유가 없었다. 반면 외야는 이정후를 빼면 확실하게 드러난 카드가 없는 상황이라 수비라도 되는 박준태를 데려간 상황. 비슷한 유형의 박정음, 김규민, 임병욱, 허정협에 군 전역한 송우현, 신인 박주홍, 외야로 전환한 임지열보다 좋은 모습을 보여야 외야 주전이 가능하다. 물론 유리몸이라 풀타임 주전이 못 돼도 대수비나 대주자로 많이 기회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
KIA는 윌리엄스 감독이 현역시절 3루수였던 것도 있지만 안치홍의 롯데 이적으로 1군 풀타임 경력자가 기존 김선빈, 박찬호에 주워온 나주환 뿐인 점이 걸리는데다가 키스톤이 김선빈-박찬호로 갈 공산이 커지면서 3루는 후보만 많지 사실상 무주공산 상태였고, 1루의 경우 김주찬은 당장 지방종으로 이탈한데다가 선수 시절 내내 잔부상이 많았고 백업인 문선재, 유민상, 오선우도 주전을 꿰차기에는 애매한 성적을 기록하였기 때문에 3루와 1루를 모두 볼 수 있고 키움시절 코치인 박흥식 2군 감독, 선배였던 송지만, 서동욱 코치가 알고 있는 장영석을 영입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박준태는 작년에 부진한데다 컨택 능력이 떨어진다는 약점도 있고 최형우, 이창진, 터커로 이어지는 주전 라인이 단단해진데다 백업 자리도 이적생 이우성과 군필 유망주 이진영에 베테랑 유재신, 나지완도 모자라 수비 스페셜리스트 김호령의 전역으로 설 자리를 많이 잃었다. 다만 장영석이 약간 김주형과 비슷한 경우라 문제지... 그렇기에 양 팀 모두 길터주기 트레이드라는 반응이 많은 편.
2020년 시즌 초반 장영석은 공수 양면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이며 기아의 3루 문제를 블랙홀로 끌고 들어갔고, 결국 KIA는 트레이드를 두 번 더 해서 류지혁, 김태진을 데려와야 했다. 그 와중에서도 류지혁이 부상을 당하고 김태진은 아예 부상당한 상태에서 트레이드 된 것이라 베테랑 나주환이 계속해서 굴려지고 있는 상태. 박준태는 아름다운 1주일을 보낸 뒤 타격 지표가 급격하게 하락했지만 임병욱이 이탈하고 암울해진 키움 외야진 사정 상, 그나마 수비라도 되는 자원이라 스타팅 라인업에 자주 들어오는 중. 일단 키움 팬들은 장영석을 치워버린 것만으로 만족한다는 반응이다.
그리고 시즌이 반환점을 도는 8월 초 시점에서는 이미 차이가 많이 벌어졌다. 장영석은 2군으로 내려간뒤 올라올 기미도 없다. 반면 박준태는 낮은 타율에 약한 파워, 낮은 컨택률에도 불구하고, 이를 상쇄하는 선구안과 3할 중반을 넘는 출루율로 키움의 9번 타선에서 쏠쏠한 활약을 해주고 있다. 키움 입장에서는 임병욱이 기대만큼 성장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인데다 부상까지 자주 당해서 중견수를 급하게 땜빵해줄 자원이 필요했는데 박준태가 이를 제대로 메꿔주고 있다. 애초에 나이도 많고 반대급부가 장영석이라 단 하나의 기대치도 없었는데 번트 잘 대고 쏠쏠히 출루해주고 있으니 9번 타자로 딱 맞는 유형.
처음 키움팬들은 이 트레이드를 2억 + 류세미 ↔ 김한나 트레이드로 여겼으나[2] 지금은 박준태가 키움 팬덤 모두의 연구대상이 되어 컬트적인 인기를 얻고 있다. 2020년 8월 시점에서 장영석의 반등이 없다면 키움이 매우 이득을 본 트레이드로 보이며, 박준태의 타구가 코스는 좋으나 힘이 없어 플라이볼이 되는 경우가 자주 있기 때문에 과거 비슷한 케이스였던 김민성처럼 벌크업에 성공하여 힘이 붙으면 키움에 더 확실하게 쏠리는 트레이드가 될 수도 있다.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는 일단 2020시즌 한정 키움의 완승으로 흘러가는 분위기다. 박준태는 9번을 넘어 1번으로 나섰고, 시즌 성적 출루율 0.389 wrc+ 101.8 WAR 1.89를 기록하여 생산성도 양호하다. 바빕이 높아 한 시즌 플루크일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지만 무주공산이었던 2020시즌 키움의 외야에 보완할 시간을 벌어다 준 것만으로도 이미 성공한 트레이드. 애초에 키움 팬들은 장영석을 치운 것만으로도 만족하고 있다. 게다가 영세한 구단 살림살이에 보탤 수 있는 2억은 덤.
2021시즌에는 둘 다 삽을 푸고 있으나 장영석이 7월 20일자로 KIA에서 웨이버 공시되면서 완벽하게 키움의 이득으로 끝났다. 기아는 장영석을 한 시즌도 제대로 써먹지 못한 반면, 키움은 한 시즌이나마 박준태를 쏠쏠하게 써먹었고 현금 2억을 추가로 받았으니 계산서를 들여다 볼 필요조차 없는 수준.
2023시즌 종료 후 박준태가 2군 외야·주루코치로 부임하면서 현역에서 은퇴해 트레이드로 팀을 옮긴 2명이 모두 현역 생활을 마쳤다.
2.2. 추재현 ↔ 전병우 등 1대2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4월 6일 |
추재현 | 전병우 차재용 |
코로나-19로 스토브리그가 연장되는 사이에 발표된 깜짝 트레이드. 키움은 군필 내야수와 좌완 투수 보강을, 롯데는 외야의 고령화를 대비해 외야 유망주를 영입했다.
키움은 '좌타 외야수'가 당장 이정후, 임병욱이란 주전급 외에도 박정음, 허정협, 김규민, 송우현, 예진원, 박준태에 신인 박주홍까지 보유해[3] 추재현에게는 기회를 주기가 힘든 상황이었다.
반면 '좌완 투수'는 나이 30대 중반의 오주원에다가 김성민, 이승호, 정대현, 이영준 등이 있지만 의문부호가 있거나 군 문제가 남은 상황이라[4] 선발이든 계투든 정작 써먹을 선수가 적었다.[5] '내야수'도 당장 하위 타순 주전, 못해도 대타로 써먹을만한 우타자가 적은데다가 현재든 미래든 우려 요인[6]이 명확한 상황이기에, 군 문제가 해결된데다가 1군에서 충분히 가능성을 보인 전병우와 차재용으로 빈 자리를 채우기 위해 영입했다. 다만 전병우가 30살이 목전이고 차재용이 히어로즈가 이전부터 모아왔던 구속 느린 좌완 투수들과 비슷한 유형이라 우려되는 상황.
롯데의 경우 손아섭, 민병헌 두 명에게 (보상금 포함) 180~190억에 달하는 거액을 들일 정도로 확실한 외야수가 적은 상황이다. 게다가 작년 주전 좌익수 전준우는 수비 문제로 인해 FA 재계약 후 1루로 포지션 변경 중, 이병규는 나이도 있고 꾸준히 부상을 안고 있어 언제 은퇴를 선언할 지 모르는 상황, 나경민은 플레잉코치로 전향, 가장 기대했던 고승민은 사생활 논란이 일어난 후 일찌감치 입대, 허일, 강로한, 정훈은 프로 입단 후 외야수로 전업한 선수들이란 점에서 좋은 외야 유망주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허문회 감독이 키움 코치 시절 본 적이 있고 2군에서 나름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는 추재현을 영입해 기회를 주고자 하는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성민규 단장이 민병헌과 손아섭의 FA 이후를 대비한 트레이드였다고 밝혔다.
여담으로 3명 모두 19-20 시즌 질롱 코리아의 엔트리 멤버라는 공통점이 있다. 차재용은 들었다가 바로 삭제됐지만.
전병우는 모터가 방출되고 김웅빈이 아직 풀타임 수비를 하지 못하는 틈을 타서 5월 말 1군으로 콜업된 뒤 맹활약해줬고 이후 5월만큼의 맹활약은 없으나 안정된 3루 수비로 김민성 이후 3루수 부재를 절감하던 키움의 고민을 덜어주었다. 거기에 공격력도 나쁘지는 않은 수준인데다 여차하면 2루와 1루 수비도 가능하여 활용도가 많기 때문에 전임자 장영석보다는 확실히 낫다는 반응이다. 2021년부터는 그냥 하던대로 타율 2할 언저리의 시원찮은 타격과 봐줄 만한 수비를 유지 중이다. 2022년에는 경기 막판 인상깊은 결승타를 종종 쳐냈으며, 2022년 한국시리즈 1차전 데일리 MVP를 타는 등, 승부사 기질을 보였다. 2023시즌 종료 후 2차 드래프트로 삼성으로 이적했다. 차재용은 2020년 잠시 1군에 올라오기도 했으나 2021년 1군 등판 자체가 없는 상황이었다가 정규시즌 종료 직전 웨이버 공시되었다.
롯데로 간 추재현은 시즌 초반 1군에서 간간히 보였으나 별다른 활약을 하지 못하고 2군으로 내려가 경험을 쌓았다. 다음 시즌에는 타격 포텐셜이 터지면서 민병헌을 밀어내고 주전 중견수로 자리매김하고 신인왕 후보로도 거론되었으나, 좋았던 기세를 끝까지 이어가지 못하고 후반기에 가파르게 추락하며 전반기 때의 모습을 보이지 못했다. 2022년에는 개막 엔트리 진입에 실패했다가 5월에야 올라왔고 활약도 없었다. 2022시즌에는 손아섭의 이적으로 공백이 생긴 외야 한자리를 고승민과 황성빈에게 경쟁에 밀려버렸고 향후 주전으로 도약하기가 쉽지만은 않아보인다.
하지만 애당초 현재를 바라본 구단과 미래를 바라본 구단 간의 트레이드였으며[7] 추재현이 전병우보다 7살이나 어려 플레잉타임이 긴만큼 롯데에게 손해를 따지기엔 한참 일렀는데 24시즌 종료 후 재차 트레이드되며 롯데가 이득을 봤다기엔 무리가 생겼다.
2.3. 이흥련 ↔ 이승진 등 2대2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5월 29일 |
이흥련 김경호 | 이승진 권기영 |
5월 29일 뜬금없이 발표된 트레이드. 정상호가 제1백업으로 자리잡으면서 두산에서는 이흥련의 자리가 마땅찮은 상황이었는데, 마침 이재원의 이탈 이후 포수난에 시달리던 SK와 불펜 불안으로 골머리를 썩던 두산의 이해관계가 일치한 것으로 보인다.
이흥련은 2016년 이원석의 보상선수로 선택된 후 김태형 감독이 트레이드 카드로 쓸 생각을 한다는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바 있었는데 결국 진짜로 트레이드 되었다. 이흥련이 트레이드되며 두산 2군에 포수가 부족해 SK에서 추가로 포수 권기영이 두산으로 가고, 그에 맞추어 외야수 김경호가 두산에서 SK로 팀을 옮기게 되었다. 이 트레이드로 SK 와이번스는 9년 연속 트레이드를 성사시켰다.트레이드가 언제나 그러하듯 시간이 지나 봐야 알겠지만 SK 팬덤의 반응은 좋지 않은 편. 염경엽이 자신의 감독직을 지키기 위해 군필 투수를 팔아먹었다, 힐만의 유산들을 계속 지운다, 압도적 최하위 팀이 윈나우 트레이드를 한다는 반응들과 함께 2년간 이성우, 허도환 등 백업감 포수들을 내보내고 이제 와서 트레이드로 백업 포수를 데려오느냐는 반응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트레이드가 되자마자 주전으로 뛰게 된 이흥련이 매우 좋은 활약을 하며 그런 반응들이 적어졌으나 이적 3주 만에 가슴 근육이 찢어지는 부상을 당하고 8월 5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2021년은 백업 포수로 이재원의 부상 기간에 주로 출장하며 출전시간을 쌓았으나 후반기 이현석이 1군에 올라오며 출전이 제한되었다. 이듬해에도 이재원의 부상으로 출전을 이어갔으나 부진하여 결국 김민식이 영입되었다. 김민식도 영입했기 때문에 이재원, 김민식과 포수 경쟁을 해야 하고 셋 중에 타격이나 수비나 모두 떨어지고 나이마저 어리지 않기 때문에 조만간 정리될 것이라는 의견이 많았고 실제로 2023 시즌 종료 후 전력분석원으로 전업했다.
김경호는 이후 트레이드로 떠난 노수광의 빈자리를 채워주면서 쏠쏠하게 활약을 하기도 했으나, 2루 겸업을 선택한 2021시즌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정규리그 일정 종료 직후 방출되었다.
두산으로 간 이승진은 그 불안한 두산 불펜진에서도 자리를 차지하지 못하고 볼질만 해대다 2군으로 내려갔다. 후반기는 2군에서 선발수업을 받고 플렉센의 대체선발로 뛰었다. 플렉센이 복귀하면서 이승진은 필승조로 자리를 변경하였는데 150km대 직구와 각이 큰 커브를 활용하면서 2021년까지 아주 좋은 활약을 보여줬다. 다만 좋은 활약으로 인한 김태형 감독의 혹사가 문제였다. 2022년은 혹사의 여파인지 부진하다가 5월 말소되었다.
그리고 2021년 1월 13일 포장지 취급받던 권기영이 SK 시절부터 불법도박사이트에 접속한 것이 확인되어 자격정지선수가 되었다. 다만 이 경우에는 권기영이 SK시절부터 도박을 했음에도 잡아내지 못한 SK의 책임도 있다. 물론 어느 팀처럼 범죄를 은폐하고 속여서 트레이드를 하진 않았다.
2022년이 되기 전에 김경호와 권기영은 방출됐고, 2023 시즌 종료 후 이흥련도 은퇴했기 때문에 이승진이 두산에서 하는 활약에 따라 승패 여부가 갈리게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이승진이 트레이드 직후 1년 정도 맹활약하다 깊은 부진에 빠지긴 했지만[8], 그 1년의 활약만으로도 현재의 손익계산서는 두산의 우세긴 하다.
2.4. 류지혁 ↔ 홍건희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6월 7일 |
류지혁 | 홍건희 |
자세한 내용은 류지혁 ↔ 홍건희 트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2.5. 노수광 ↔ 이태양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6월 18일 |
노수광 | 이태양 |
한화는 타격 부진, SK는 이통사 더비서 투수진의 불쇼가 부른 약점을 커버해서 어떻게든 순위 상승을 노리고 진행한 트레이드.
한화는 호잉의 부진, 외야 유망주들의 정체로 인해 골머리를 앓고 있던 데다가 감독에게 들이박아서 1년 쉬고 돌아왔던 이용규말고는 계산이 안서는 외야진을 재정비하면서 밥상 차려줄 자원이 없었던 상황이었고, SK는 포수는 전술한 이흥련 트레이드로 때웠지만 써먹을 즉전감 투수 자원이 너무나 팍팍했고[9] 킹엄의 부상, 김태훈의 선발 투수 전환으로 인한 계투진의 과부하[10]를 메워야 했다. 한화 팬들은 대체로 2014 시즌에 야구볼 재미를 주고 2018 시즌 가을야구를 위해 팔을 바쳐준 게 있으니 가서 주전 잘 하라는 반응이나 SK 팬들은 감독에 대한 여론이 훨씬 더 안 좋아졌다.[11] 이름값을 떼고 보면 wrc+ 80짜리 코너 외야수와 저점인 불펜투수를 교환한, 나름의 밸런스는 괜찮은 트레이드이다. 염경엽과 손차훈을 까는 데 정신이 팔려서 그렇지만...
여담으로 덕분에 노수광은 5년 만에 고향팀 한화로 돌아갔다. 여담으로 트레이드 대상이 된 두 선수 모두 김성근과 연관되어 있는데, 프랜차이즈 스타로 클 수도 있었던 노수광을 저니맨 신세로 만들고, 이태양을 매우 굴려 제 구위를 잃게 만들었다고 한화 팬들이 원망했다. 둘이 부상없이 멀쩡했더라도 한화에서 더 성장했을진 알 수 없으니 어디까지나 가정일 따름.
SK는 이태양을 2020 시즌에 불펜투수로만 활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1군에서 꾸준히 투입했고 이태양 본인도 한화 시절보다는 조금 반등하면서 후반기에는 준필승조 역할까지 하였으며 노수광의 자리는 신인 최지훈으로 메우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SSG로 팀명이 바뀐 첫 해인 2021 시즌 초반 이태양은 18이닝 3승 4홀드 ERA 1.50 WHIP 0.78을 기록하며 필승조로 맹활약을 하다 부진을 겪었지만 르위키, 문승원, 박종훈이 전부 시즌 아웃되는 최악의 상황에서 대체 선발로 전향하였고, 매 등판마다 최소 5이닝은 소화하는 모습을 보였다.
노수광은 6월 23일 대구 삼성전에서 오른쪽 옆구리에 불편함을 느낀 뒤 교체되어 갈비뼈 미세 골절로 3주 재활진단을 받고 7월 31일에야 1군에 복귀했다. 그후로 꾸준히 주전으로 나와서 좋지도 나쁘지도 않은 성적으로 시즌을 마쳤다. 그러나 이듬해에는 완전히 망했다. 주장으로 선임된 후 부진하다가 몇 경기 뛰지도 못하고 부상으로 결장했고 다시 복귀하였으나 여전히 부진한 모습을 보였으며, 중견수 수비 능력이 SK 말미보다도 퇴화된 상황. 결국 2할도 못 치는 극심한 부진 끝에 6월 27일 2군으로 내려간 이후 주장 자리도 하주석에게 넘기게 되었다. 이후로도 한 번도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가 후반기 들어서 다시 1군에 올라와 맹타를 휘두르는 싶더니 다시 부상으로 인해 2군으로 내려갔다.
여담으로, 원래 한화에서 22번을 달았던 이태양은 트레이드 후 노수광이 SK에서 썼던 17번을 그대로 달고 시즌을 마쳤는데, 시즌 후 추신수가 SK의 후신인 SSG로 합류하게 되면서 이태양은 자신의 17번을 추신수에게 양보하고 15번으로 등번호를 바꾸며 고가의 시계를 선물 받기도 했다.
트레이드 당시에는 노수광을 대책없이 보낸 SK 팬들의 원성이 자자했으나 최지훈이 그의 공백을 완벽하게 아니 더 좋게 메워주고 이태양이 불펜에서 갈수록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며 21년에는 무너진 선발진 속에서 대체선발로 전향하고 선발투수로 부활에 성공했고 22년에도 불펜, 대체선발로 팀에 큰 기여를 하고 있어서 오히려 평가가 뒤바뀐 트레이드가 되었다. 거기다가 한화로 이적한 노수광이 답이 없는 성적을 보이면서 트레이드의 평가가 더더욱 바뀌었다.
2022시즌 종료 후 이태양이 FA 자격을 얻어 친정팀 한화로 돌아가면서 트레이드의 손익은 더이상 계산하기 어렵게 되었지만 SK-SSG는 이태양이 우승에 기여하면서 볼 수 있는 이득은 이미 최대치로 봤다.[12] 이 때문에 노수광의 활약에 따라 한화도 이득을 볼지 아니면 백업 수준으로 전락한 외야수를 받겠다고 1군 붙박이 스윙맨의 전성기 2년 반을 빌려준 조공 트레이드가 될 것인지가 결정이 될 것이다.
그러나 2023시즌 노수광이 1군에서 활약을 보이지 못하고 5월 15일 2군에 내려갔으며, 시즌 종료후 방출돼 이 트레이드는 SK-SSG의 완승으로 끝나게 됐다.
2.6. 장현식, 김태진 ↔ 문경찬, 박정수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8월 12일 |
장현식 김태진 | 문경찬 박정수 |
자세한 내용은 장현식\ 문서 참고하십시오.
2.7. 이홍구 ↔ 오태곤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8월 13일 |
이홍구 | 오태곤 |
kt wiz 창단 이후 양팀간의 벌써 6번째 트레이드. 특히 2018년 시즌 종료 이후 벌써 5번째. kt로서는 주전포수 장성우 외에 백업포수로 허도환, 강현우가 있으나 강현우는 경험부족 및 군대 문제, 허도환은 나이로 인한 적은 서비스 타임 문제가 있어 백업포수가 더욱 필요했고, SK는 노수광을 한화로 트레이드하면서 생긴 부실해진 백업 외야진 및 공격력 보강 차원에서 SK가 kt에서 자리를 잃은 오태곤을 원하면서 길터주기 목적으로 성사된 트레이드.
밸런스와 별개로 SK 팬들은 일련의 트레이드들 자체에 불만이 많은데, 수준 이하의 백업 내야수(윤석민)를 받겠다고 멀쩡히 있던 백업 포수(허도환)를 팔아먹고는 막상 포수가 부족해지자 투수 유망주(이승진)를 팔아먹고 포수(이흥련)을 사오더니, 또 투수가 없다고 외야수(노수광)를 팔아서 투수(이태양)를 사오고, 이제는 다시 외야수가 없다고 포수를 팔아서 사오는 극도로 비효율적인 행보 탓이다.
오태곤은 내외야 유틸리티로 활동했으나 1루수에 강백호가 고정되면서 주전에 입성하지 못했는데, 끔찍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는 SK의 트레이드 요청에 kt가 오태곤에게 장래를 열어주는 목적으로 트레이드를 수락했다. 마침 창단 첫 포스트시즌을 노리고 있는 상황에서 강현우라는 대형 포수 유망주에 대한 철저한 관리, 허도환의 연배를 고려해 군필에 아직 서비스 타임이 많은 이홍구를 받은 것.
원래대로면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지나서 이뤄지는 트레이드였지만, 이 시즌에 한해서는 코로나 19로 인한 늦은 개막이 반영되어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8월 15일까지 미뤄졌기에 이 날짜에 트레이드가 이뤄진 것이었다. 또 다른 범유행전염병이 돌거나 한국야구위원회가 룰을 변경하지 않는 이상[13] 이 트레이드는 바로 위의 트레이드와 더불어 거의 유이한 8월 트레이드가 될 개연성이 높다.
트레이드 이후 오태곤은 타격 감각을 회복하여 준수한 타격 능력+포수 제외 전 포지션을 아우르는 슈퍼 유틸리티로 활약했고 2021년은 백업야수로 주로 출장하다가 후반기 들어 SSG의 1루수 자리와 좌익수 자리가 비게 되자 선발 출장이 늘어났고, 수비와 공격은 여전히 애매하지만 SSG의 좌익수들중 그나마 사람같은 활약을 보여주고 1루수 자리를 어느정도 지켰다. 2022년 경쟁자들이 방출되며 주전 좌익수로 시즌을 시작했으나 심각한 부진에 빠졌다가 5월부터 살아날 기미를 보이고 있다. 하지만 용병으로 좌익수가 오게되면서 백업으로 밀리게 되었지만 유틸리티 백업으로 만점짜리 활약을 했고 한국시리즈에서는 마지막을 호수비로 장식하기까지 했다.
이홍구는 타격부진은 당연하고 수비에서마저 공을 마구 흘려대며 kt팬들의 원성을 사게 되었다. 특히 오태곤이 kt만 만났다 하면 불방망이를 돌려대는 탓에 SK와의 경기만 잡혔다 하면 오태곤을 왜 팔았냐는 원성이 끊이지 않게 되었다. 그렇게 별다른 활약 없이 2021년에 방출되면서 SK(현 SSG)가 이득을 취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여담으로 둘 모두 커리어 두 번째 트레이드이며, SK의 경우 2017년 기아와의 4:4 트레이드로 온 선수들이 이번 트레이드를 마지막으로 다 떠나게 됐다. 또한 2020시즌 최종전에서 SK가 오태곤의 1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LG에게 3:2 신승을 거두고 kt의 2위를 확정짓자 의문의 재평가가 이루어지기도 했다. 물론 kt가 오태곤한테 얻어맞은 게 더 크다.
2.8. 윤형준 ↔ 이상호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11월 27일 |
윤형준 | 이상호 |
2020시즌이 NC의 첫 우승으로 끝난지 사흘만에 단행된 이번 스토브리그 첫 트레이드.
음주운전 건으로 임의탈퇴되었다가 복귀한 윤형준은 처음 데뷔했던 NC로 돌아가게 됐고, 백업 내야수로 쏠쏠한 활약을 했으나 2020시즌 부진을 보이면서 팀의 우승에 함께하지 못한 이상호는 LG에서도 비슷한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보인다.
NC 팬덤에서의 반응은 음주운전으로 논란까지 되었던 데다 당장 팀 내 경쟁자도 많고 그들보다 뛰어나다고 할 수도 없는 1루수를 왜 데려오냐는 반응이며, LG 팬덤에서의 반응은 NC보다야 낫지만 이상호의 타격 성적이 성적이기에 대수비 이상의 기대치는 품고 있지 않다.
일각에선 윤형준의 외삼촌인 이종범이 LG로 왔기 때문에 선수와 코치로 마주치다 보면 뒷말이 나올것을 염려해서 내보냈을거란 말도 있다.
트레이드 이후 이상호는 2021시즌 개막 직전 무릎 부상으로 인해 4월 내내 출전하지 못하다가 7월 부상에서 복귀한 뒤에는 수비뿐 아니라 나름 공격에서도 쏠쏠한 모습을 보였으며, 2022년에도 백업 내야수로 1군에 자리잡았지만 시즌 종료 후 스쿼드 정리 과정에서 방출되었다. 이후 kt로 이적해서 백업 내야수로 2023 시즌을 보냈지만 30대 중반의 나이 때문에 1년만에 방출되었다. 이후로는 사실상 은퇴했다.
윤형준은 부상으로 인해 이탈한 강진성을 대신해 이원재와 번갈아가며 1루수로 출장해 타격면에서는 이원재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수비면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군으로 내려갔다. 그래도 시즌 종료 후 이원재가 방출되었고 강진성도 보상 선수로 떠나면서 주전 1루수로 더 많은 기회를 받을 전망이었다. 그러나 스윙 매커니즘이 아예 망가진 듯한 타격을 보여주며 2022시즌 개막 이후 빠르게 2군으로 내려갔다.
2023시즌은 주전이었던 오영수가 부진하자 5월부터 7월까지 좋은 활약상을 보여주면서 주전 입지를 굳히나 싶었지만 8월의 부진에 수비도 개선되지 않은 모습으로 인해 결국 9월부터 주전 자리는 다시 오영수에게 넘어갔다.
결국, 2024 시즌 막바지에 방출되고 NC의 연수코치 제안을 수락하면서 선수 생활을 은퇴하게 됐다.
현재까지의 모습만 보면 LG가 2년간 백업 내야수로 잘 써먹은 이상호와 2023년 대체 선수 수준의 타격 성적을 보여준 NC의 1루수 윤형준 중 이상호(0.04)가 윤형준(-0.12)에 근소하게 앞선다고 볼 수 있다.(괄호는 해당 팀에서의 sWAR 총합)
2.9. 신본기, 박시영 ↔ 최건, 22년 2차 3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0년 12월 4일 |
신본기 박시영 | 최건 22년 2차 3라운드 지명권[14] |
21년 만에 나온 지명권 트레이드이다. 정확히는 KBO가 1999년 마일영(2000년 2차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이후 신인지명권 양도를 금지시켰다가 최근 규약 개정을 통해 다시 허용을 해주고나서 처음 나온 지명권 트레이드이다.[15]
kt는 주전 유격수 심우준의 군입대를 대비하기 위한 내야 유틸자원과 즉전감 불펜투수를, 롯데는 미래를 보고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보인다. 이후 롯데는 2022년 2차 3라운드 지명권으로 강릉고 내야수 김세민을 지명한다.
초반에는 메인인 신본기가 시원찮았지만 서서히 내야 전천후를 오가며 주전 선수들의 체력을 보충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무엇보다 놀라운 건 박시영으로, 트레이드 첫 해 추격조에서 시작해 필승조가 되어 강철매직의 철벽불펜으로 각성했다. 다음해 2022년에는 지난 시즌에 비하면 다소 아쉬운 수준이지만 승계주자가 있는 상황에 많이 등판해 멀티이닝을 소화하며 분식을 거의 저지르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는데, 부상으로 시즌아웃 되었다.
롯데의 경우 이제 갓 군대를 다녀온 최건(개명 후 최이준)과 입단한지조차 얼마 안되는 김세민 둘 다 어려서 이렇다할 평가를 하기 이른 상태다. 2023년 최이준이 ERA 6.83 WHIP 2.00의 성적으로 부진했지만 1군에서 29이닝을 던지며 평균 구속 146의 빠른 공을 보여줬다.
다만 kt는 2021년 한국시리즈 우승에 두 선수가 기여했다는 것만으로 윈나우성 트레이드의 목적을 달성했으며 이미 트레이드를 성공한 입장이다. kt의 일방적인 승리로 끝날지, 윈-윈 트레이드가 될지가 최이준과 김세민의 성장에 달렸다고 볼 수 있다.
2024년 시즌 종료 이후 kt에서는 박시영이 방출 후 롯데로 리턴, 신본기는 은퇴를 선언하게 되었다.
3. 2021년
10개 구단 모두 트레이드를 한 번씩은 했다.
3.1. 김상수 ↔ 3억, 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1월 13일 |
김상수 | 3억원 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16] |
2019년 3월 김민성 이후 약 2년만에 나온 사인 앤 트레이드이자 규약개정 후 2번째 지명권 트레이드. 또한 이 트레이드는 SK 와이번스라는 팀명으로 이루어진 마지막 트레이드가 되었다. 키움은 이 20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으로 경남고 언더핸드 투수 노운현을 지명한다.
김상수는 초반에는 어찌저찌 잘 던지는가 싶더니 이내 부진에 빠져 결국에는 패전조 수준의 역할밖에 수행하지 못하게 되고 다음해에는 아예 2군에서도 얻어맞고 있다. 결국 김상수는 FA 기간 2년이 끝나자마자 방출되었다.[17]
키움이 받아온 지명권으로 지명한 노운현은 언더핸드 투수라는 희소성을 잘 살리면서 입단 첫 해부터 1군에서 기회를 받았고 U-23 국가대표팀 명단에도 승선하는 등 나름 좋은 이미지를 남기고 있는데, 아직 확실한 활약은 없는 상태다. 아무튼 간만에 외부 FA에 투자했던 SK-SSG로서 실패한 영입임은 분명하다. 하지만, 2024 시즌 들어서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며 내세울 장점이 없는 투수로 전락했고 결국, 시즌 막바지에 팀에서 방출 통보를 받았다.
트레이드 대상이었던 두 선수 모두 3년 이내에 팀에서 방출되면서 루즈-루즈 트레이드가 되었다. 그나마 3억을 받은 키움이 약간 이득을 보기는 했다.
3.2. 양석환 ↔ 함덕주 등 2대2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3월 25일 |
양석환 남호 | 함덕주 채지선 |
자세한 내용은 양석환 ↔ 함덕주 트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3.3. 김찬형 ↔ 정진기, 정현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5월 21일 |
김찬형 | 정진기 정현 |
NC의 이용찬 영입이 발표된 후 다음 날 단행된 트레이드. 양 팀 간에 최초의 트레이드이자 SSG 랜더스 체제에서 시행된 첫 트레이드이기도 하다.
트레이드 당시 평가는 NC의 명백한 손해라는 게 중론. NC 팬들은 안 그래도 이용찬의 FA 영입 직후 보상선수 문제로 시끄러운 판에 김찬형 트레이드로 멘붕이 온 모습이다. 김찬형의 수비가 계속 나빠지고 있다고는 해도 타격이 점점 좋아지고 있었던 유망주였기 때문. 아무래도 두산에게 보상선수로 줄 바엔 차라리 트레이드해서 다른 선수를 받아오는 게 낫겠다는 심정으로 트레이드를 한 것으로 추측하는 팬들도 있다.[18] 게다가 트레이드로 합류한 선수는 해당 연도 보상선수로 이동이 불가능한 보호 규정도 있으며 둘다 군필이기도 해서 장기적인 대체 선수로 활용해보려는 의도도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상대팀인 SSG 팬들은 안 터지는 선수 둘을 보내고 팀에 가장 필요한 내야 유망주를 받아왔다며 좋아하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파워 툴이 있는 정진기가 이호준 타격코치의 지도를 받아서 늦게나마 터지지 않을까 걱정하는 반응도 있다. 게다가 보낸 두 선수와 다르게 김찬형은 미필이라 언제 자리를 비울지 모른다는 점도 불안 요소다.
트레이드 이후로는 의외로 정진기가 기대도 안한 뜬금없는 타이밍에 적시타를 친다던가 하는 활약을 간간히 보였으며, 권희동, 이명기가 방역수칙 위반으로 징계를 받으며 시즌아웃되자 준주전급 입지를 챙길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예상치 못한 타이밍에 홈런을 치는 좋은 모습도 보이기는 했으나 결국 SSG 시절과 다를 것 없는 수비와 타격 실력을 보여주었다. 이렇듯 정진기는 벌써 프로 11년차인데 아직도 성장이 더디고 이제는 30대를 바라보는 노망주이며 현재까지의 상황만으로는 더 이상의 반전을 기대하기는 힘든 상황이다. 2023년에는 2군에서조차 부진하면서 1군에 단 한 차례도 콜업받지 못했고 결국 시즌이 끝난 뒤 보류선수에서 제외되었다.
정현의 경우에는 부진으로 2군에 내려간 박민우를 대신해 2루수로 선발 출장했는데, 공수에서 알토란 같은 활약을 보이면서 NC 팬들의 여론을 어느정도 호감으로 돌렸다.[19] 이후 박민우, 박석민이 코로나 방역수칙 위반으로 72경기 출전 정지를 받아 동시에 시즌아웃이 되면서 이때를 노려 어떻게든 본인의 입지를 더 키우는 것이 중요해졌다. 후반기 개막 직전 퓨처스 경기 도중 부상을 당해 잠시 이탈했다가 9월 10일에 1군에 복귀했다. 복귀 이후로는 최정원에게 2루 자리를 내주고 3루도 부상에서 복귀한 노진혁이 가져가면서 백업으로 밀려났다. 이듬해엔 2019년 겪었던 전정신경염으로 인한 어지럼증이 재발하며 포지션 변경 이야기가 나오는 등 입지가 위태로운 상황 결국 2022년 6월에 투수로 전향을 선언했으나 생각보다 증상이 심각해 선수 생활을 지속하기 힘들다고 판단되었는지 2022년 8월 2일 웨이버 공시되었다.
김찬형은 그나마 장점이던 타율까지 급격히 떨어지면서 SSG 팬들의 원성을 사기도 했다. 하지만 2루와 3루를 소화하며 우려하던 NC 시절의 불안한 수비를 많이 보여주지 않았고 아직 미필이라도 1997년생인 젊은 선수라 개선의 여지가 있으며, 애초에 트레이드의 궁극적인 목적은 뎁스 강화이니[20] 향후 김찬형의 타격감만 회복된다면 충분히 이득을 챙길 수 있을 것. 상무 전역 후 2023년에도 활약은 그럭저럭이지만 내야 멀티 백업 역할을 수행했다.
NC로 넘어간 정진기와 정현 중 정현은 2022년 은퇴, 정진기도 이렇다 할 성적을 내지 못한 채 2023 시즌을 끝으로 방출되면서 김찬형이 SSG에서 무난히 1군 내야 백업 역할만 잘 수행해도 SSG가 이기는 트레이드가 되었다.
3.4. 이성곤 ↔ 오선진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6월 25일 |
이성곤 | 오선진 |
삼성의 25일 경기가 우천취소되었는데, 우천취소 발표되자마자 바로 발표되었다. 엠바고가 삼성 경기를 기준으로 걸려 있었던 모양이다. 참고로 삼성이 시즌 중에 트레이드를 한 것은 2012년의 김희걸 ↔ 조영훈 트레이드 이후 9년만이다.
1루 및 외야 주전과 백업[21]이 다 있어서 수비가 안 되는 이성곤에게 내줄 자리가 없었던 반면 키스톤 자원들이 단체로 삽을 푸면서[22] 내야 보강이 필요했던 삼성과, 반대로 내야에는 나이가 적지 않은 오선진보다는 주로 젊은 선수를 기용[23]하고자 하는 반면 외야가 황폐화된 상태였던 한화 간 이해관계가 일치해 성사된 트레이드.[24]
트레이드 당시 평가는 대개 오선진이 갑자기 주전급으로 성장할 가능성은 없다고 보는 반면 이성곤은 나이라도 그나마 젊기 때문에 한화의 근소 우세로 보고 있으나, 상술했듯 어차피 이성곤이 삼성 1군에서 할 역할은 없었기 때문에 삼성 팬들도 별 불만은 없는 듯. 한편, 이순철이 약 5달 전 본인 유튜브에서 했던 말인 이성곤은 차라리 한화로 가는 것이 낫다는 말이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공교롭게도 이성곤은 고교 졸업 당시 한화의 지명을 받았으나 입단하지 않고 연세대로 진학해 지명권이 소멸된 바 있다.
트레이드 후에는 이성곤이 무주공산이었던 한화의 1루 자리에 안착하여 1루수와 지명타자로 꾸준히 기회를 받았고 괜찮은 타격 성적으로 시즌을 마치며 본인이 1군에서 활용도 있는 자원임을 입증했다. 그러나 주전 1루수로 낙점받았던 2022년 공수에서 부진을 거듭하다가 5월 6일 2군으로 내려가며 1루 자리를 김인환에게 내줬다. 2023년에는 FA 채은성이 1루 자리를 차지하면서 2군 1루에 아예 살림을 차렸다.
오선진은 2군에서 담금질 이후 9월 18일부터 1군에 등록되어 이학주의 부진으로 인한 공백을 적절히 메꿔주었다. 그러나 정규시즌 1위 결정전에서 실점의 빌미가 되는 송구 실책을 하면서[25] 안 그래도 타격이 시원치 않던 오선진을 쥐게 된 삼성은 손해를 보았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2022년 반등에 성공했고 유격수와 3루수를 오가며 괜찮은 타격 성적을 기록하는 등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
2021년까지는 오선진의 결정적 실책으로 인해 무난한 모습을 보여준 이성곤 쪽에 무게가 실리고 있었으나[26] 2022년 나이로 인해 반등은 어려우리라 예상되었던 오선진이 급반등하며, 재평가를 받았다.
2022 시즌 이후 오선진이 FA를 행사했고, 원 소속팀 한화 이글스로 되돌아가며 주장의 음주운전으로 헐렁해진 유격수의 급한 불을 껐다. 이태양을 받아온 SSG와 마찬가지로 삼성은 전력외 선수를 이용해 1년 반 동안 알차게 써먹고 보상금 1억 5백만원으로 바꿔 되돌려보냈다. 한편 이성곤은 삼성 시절과 마찬가지로 2군 본즈의 모습을 보이면서 트레이드 당해를 제외하고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가 되어가는 모양새다.
2023 시즌 이후 이성곤이 현역 은퇴를 선언하며 이 트레이드는 삼성의 승리로 마무리되었다.
3.5. 백용환 ↔ 강경학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7월 3일 |
백용환 | 강경학 |
한화는 팀이 전체적으로 리빌딩에 들어가면서 노시환, 정은원, 하주석등 젊은 내야수들을 주로 기용함에 따라 강경학의 자리가 없어진 한편, 주전 포수 최재훈이 예비 FA 신분인데다 제1백업 이해창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상황에서 신예 허관회가 삽만 푸는 통에 백업 포수 확충이 필요했다. 반면 KIA는 김민식, 한승택 등 포수 자원이 많고 팀 타선이 전체적으로 침체됨에 따라 일발 장타력이 있는 강경학을 데려오는 대신 장기간 백업 포수 신세를 전전했던 백용환을 보내며 잉여 자원을 처분했다. 즉, 서로 백업들에게 길을 터주기 위해 이번 트레이드를 실시했다고 볼 수 있다.
후에 나온 기사에 따르면 백용환이 먼저 구단에 트레이드를 요청했다고 하는데, 2군에서 권혁경, 김선우, 신범수에 군대에서 언젠가 돌아올 한준수까지 키워야할 젊은 포수 자원이 많았고 1군엔 한승택, 김민식을 넘을 만큼의 수비 실력이 안 됐고 이정훈처럼 일발 장타력을 보여줄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 많은 기회가 주어질 만한 배경이 아니었다. 아무래도 본인이 이런 상황을 이해하고 트레이드를 요청한 것으로 보인다.
백용환은 늘 그랬듯이 공격에서는 낮은 타율에 뜬금포를, 수비에서도 어깨로 인해 그리 좋지는 않은 모습을 보여주며 시즌 종료까지 어찌저찌 백업 포수 역할을 수행했다. 그리고 2022년에는 백용환보다 나이가 상당히 어린 박상언이 수비에서 조금이나마 나은 모습을 보여주며 1군 자리를 차지하면서 2군에 있는 시간이 길어졌다.
강경학은 주로 대타, 대수비로 출전하다가 9월 음식물 쓰레기를 버리던 중 현관문 사이에 엄지발가락이 끼어 발톱이 깨지는 얼척없는 부상을 입으면서 시즌 아웃되었다. 이듬해에는 루키 김도영이 1군 자리를 차지하며 2군에 자리했다.
결국 트레이드된 두 선수 모두 백업에 그치다가 2군으로 내려갔다. 결과적으로 양 팀 모두 크게 얻은 건 없으나, 어차피 원 소속팀에 자리가 없는 선수들을 처분한 것인 만큼 잃은 것도 별로 없는 트레이드. 강경학이 2022년 7월 8일 웨이버 공시되면서 지난 시즌의 절반이라도 써먹기라도 한 한화가 아주 약간이나마 이득을 보게 됐다. 그리고 백용환도 2022 시즌을 끝으로 은퇴했다.
3.6. 강윤구 ↔ 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7월 22일 |
강윤구 | 22년 2차 4라운드 지명권[27] |
도쿄 올림픽 대표팀 차출로 인한 올림픽 브레이크 도중 단행된 트레이드이자 한창 코로나 사태로 시끄러울 동안에 이뤄진 트레이드. 이후 NC는 이 지명권으로 원광대 내야수 조효원을 지명했다.
좌완 기근에 시달리던 롯데[28]가 마침 NC에서 자리를 잃은 상태였던 강윤구를 노렸다고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롯데 팬들은 강윤구가 몇 년간 1군에서 제 몫을 못 해왔던 터라 2군급 투수를 아까운 지명권을 주고 데려왔다고 불만을 표시하는 중이다. 물론 이전에 kt와의 트레이드를 통해 3R 지명권을 한 장 더 획득한 만큼 롯데 입장에서도 4라운드 정도면 큰 손실은 아니긴 하겠지만. 한편 그동안 중고참을 내주며 어린 유망주를 주로 받아왔던 롯데 성민규 단장이 처음으로 한 윈나우(?) 트레이드이기도 하다.
반면 NC 팬들은 안 그래도 팀이 방역수칙 위반사건으로 어수선한데다가 김종문 단장이 직무에서 배제된 와중에 단장 대행인 임선남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킬 줄은 몰랐다고 놀라고 있다. 심지어는 1군에 거의 모습조차 비치지 않으면서 연봉 1억원을 받고 있는 강윤구를 신인드래프트 지명권으로 바꿔왔다는 점에서 칭찬을 받고 있다. 전년도 학폭 논란에 휘말린 김유성의 1차 지명을 철회하면서 날아갔던 지명권을 이번 트레이드로 미약하게나마 벌충한 셈이다.[29]
강윤구는
3.7. 서건창 ↔ 정찬헌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7월 27일 |
서건창 | 정찬헌 |
자세한 내용은 서건창 ↔ 정찬헌 트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3.8. 이강준 ↔ 김준태, 오윤석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7월 31일 |
이강준 | 김준태 오윤석 |
트레이드 마감일인 7월 31일에 일어난 트레이드다.[30] 바로 위 서건창-정찬헌 트레이드와도 간접적으로 관련이 있는데, 1위인 kt 입장에서는 박경수의 노쇠화로 인해 2루수 포지션이 아쉬운 상황이었는데 때마침 2경기차 2위의 LG가 서건창을 트레이드하면서 약점을 보강하자 선두를 수성해야 하는 kt가 긴장하지 않을 수 없게 되어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되었다. 결국 서건창-정찬헌 트레이드가 스노우볼로 굴러가 이 트레이드까지 연결된 셈.
트레이드 당시 평가는 오윤석, 김준태 모두 kt에서도 확실한 자리가 없는 상황[31]이라 롯데의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다. 성패의 관건은 21세기 들어 롱런한 잠수함 투수가 임경완 외에는 없다고 봐야하는 롯데에서[32] 이강준이 어떻게 성장할 지, 반대로 kt는 오윤석이 기존 내야 경쟁자들보다 나은 모습을 보여주는지가 중요할 것이다. 김준태는 전술했듯이 2021 시즌에는 전력으로 볼 수 없으나, 시즌 후 kt의 주전 포수인 장성우가 FA가 되는 만큼 만약의 상황을 대비한 카드라고 볼 수 있다.[33]
2021년 오윤석은 내야 백업으로 자리를 잡았고 2022년 타격 성적은 다소 아쉽지만 박경수의 노쇠화로 무주공산이 된 2루 자리를 차지했다. 적어도 새로운 2루수를 세울때까지의 스탑갭 역할은 하고 있다. 2023년에는 강백호의 외야 출장 빈도가 높아지고 박병호의 부상 빈도도 높아지면서 1루수로 주로 출전하면서 지난 시즌과 크게 다르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다.
김준태는 2022년에 타격이 터지고 장성우가 부상으로 이탈한 시기를 잘 메꿔주는 등 타팀에 가면 주전을 먹어도 될만큼 준수한 백업 포수로 자리를 잡았다. 2023년 타격성적은 낮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백업 포수치고는 준수한 타격을 보여줬다. 그러나 강현우의 성장으로 포수 출장 빈도가 줄어들면서 시즌 막판에는 아예 대타로 전락했다. 일단 kt는 윈나우성 선수들을 받아와 실제 전력으로 활용을 하면서 이득을 본 셈이다. 롯데는 이강준이 얼마나 성장하느냐에 따라 트레이드의 성패가 갈릴 예정. 하지만 현재까지는 이강준의 성적이 나쁜 것은 물론이거니와 롯데에 김준태만큼 하는 포수도 없어서 골머리를 안고 있다는게 아이러니하다. 즉, 단순 kt 이득을 넘어 귀중한 포수 자원을 내준 롯데의 조공 트레이드가 되어 가는 상황. 설령 이강준이 훗날 풀타임 1군 불펜으로 활약하더라도 불펜의 특성상 팀 공헌도가 프리미엄 포지션 야수를 이기기는 힘들다는 점에서, 롯데의 포수 사정이 나아지지 않는 이상 이 트레이드의 역전을 이끌어내기란 어려운 상황이다. 결국 성민규 단장의 최악의 트레이드로 남을 공산이 크다.
그리고 2023년 1월 20일, 이강준이 FA 한현희의 보상선수로 키움으로 이적하며 결국 이 트레이드는 kt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전술했듯이 롯데는 이강준이 미래에 잘할 것이란 기대치가 남아있어 트레이드 승패도 모른다고 주장하는 것이었는데, 그 미래 가치가 사라져버렸기 때문이다.[34] 고작 보상선수를 막으려고 1군 두명을 내주며 트레이드 한 셈이 됐다.
3.9. 김태군 ↔ 심창민 등 1대2
트레이드 일자 | 2021년 12월 13일 |
김태군 | 심창민 김응민 |
2021년 시즌 종료 후 단행된 첫 트레이드. 양팀의 프랜차이즈 선수들이었던 김태군과 심창민이 포함된 트레이드이며 여기에 삼성에서는 백업 포수였던 김응민까지 추가해서 넘겼다.
일단 NC는 김진성, 임창민의 방출로 헐거워진 불펜 뎁스를 보강했고, 김태군이 빠지는 포수 자리는 김응민을 받아오며 김형준의 전역 전까지 스탑갭 역할로 정범모, 박대온과 함께 경쟁시킬 수는 있게 되었다. 삼성은 입대하는 김도환을 대체할 준수한 백업 포수를 확보했다. 심창민이 김태군보다 나이는 더 젊으나 서비스 타임이 1년밖에 남지 않았음을 고려하면 밸런스는 그럭저럭 맞는다는 평가.
삼성과 FA 강민호의 협상이 진행중인 시점에서 이 트레이드가 발표된지라 협상이 잘 안되고 있는 거 아니냐는 추측이 무성했다. 일단 삼성 구단에서는 FA와 무관하게 작년부터 포수 보강을 위해 추진해온 트레이드라고 밝혔다. # 물론 세간에서는 진짜 작년부터 추진해왔다는 건 그냥 언플이고 최소한 협상 카드로 쓰기 위한 성격은 분명히 있을 거라고 보았다. '너 없어도 대안이 있다'는 압박용일 수도 있고, 반대로 '이제 좋은 백업이 있으니 충분한 휴식을 보장해주겠다'는 설득용일 수도 있다. 실제로 강민호가 삼성에 잔류한다면 수비가 안정적인 김태군이 포수로 출장하고 타격 능력이 뛰어난 강민호가 지명타자로 출장하는 식으로 시너지를 만들어낼 수도 있다. 그리고 강민호는 무난하게 삼성과 계약을 완료하게 되면서 포수 뎁스가 매우 두꺼워지게 되었다.
한편 이 트레이드로 인해 NC는 현존하는 9개 구단 모두와의 트레이드를 단행하는 기록을 남기게 되었다.
삼성의 경우 김태군이 옴으로서 강민호에게 무리한 출장을 강요할 필요가 없어졌고, 강민호를 필요로 하는 뷰캐넌과 원태인을 제외하고는 강민호를 지명타자로 기용하거나 휴식을 주면서 김태군을 포수로 출장시키는 것이 가능해졌기에 일단 이번 트레이드로 이득을 보았다[35]. 게다가 타격은 기대할 수 없다는 평가가 많았던 김태군이 의외로 타격에서 쏠쏠한 활약을 펼쳤고, 수비 또한 NC에서 보여주던 대로 매우 잘 하고 있다가 후반기 들어, 삼성의 투수들과는 호흡이 맞지 않다는 점이 흠. 다음 시즌에도 무난한 성적을 기록하다가 류지혁과 트레이드되면서 이적, 마지막까지 삼성에 많은 것을 남기고 떠났다.
하지만 NC는 심창민이 삼성에서의 2021년은 우승권 팀의 필승조로서 불만족스럽긴 해도 어쨌든 1군 불펜 한 자리를 차지할 수준은 됐던 반면 트레이드 후 2022년 들어서는 반등은 커녕 패전처리로도 써먹기 힘든 수준의 극악의 부진에 빠졌다. 그리고 이후 부상으로 1군에 올라오지 못하면서 삼성 시절의 혹사 여파가 큼을 보여주게 되었다. 결국 2024 시즌 막판 방출되었다.
김응민 역시 영 신통찮은 타격을 이어갔고 김태군의 공백을 제대로 채워주지 못했다. 수비에서 잔부상에 시달리는 양의지의 백업 노릇조차도 박대온이 대부분 수행할 뿐 김응민의 모습은 보이지 않고 있다. 결정적으로 김형준이 십자인대 파열로 2023시즌 초반까지 출전이 불가능하면서 계획은 실패로 돌아갔고, 사실상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팬들의 원성이 커졌다. 결과적으로 NC가 2022시즌을 말아먹는데 적지 않은 역할을 했다고 봐도 과언이 아닌 수준. 결국 NC는 시즌 말미에 삼성에서 방출된 권정웅을 새로운 백업 포수로 영입하면서 김응민의 입지는 더욱 좁아지게 됐다. 후술할 주효상 트레이드 이후 "저기는 주효상으로 전체 2라운드 지명권을 얻어왔는데 임선남은 김태군 정도의 카드로 고작 심창민, 김응민 정도밖에 못 데려왔다"며 안 그래도 안 좋았던 이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가 겉잡을 수 없이 나빠졌다. 이후 김응민은 2022년 12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을 통해 은퇴를 선언했다.
이후 이 트레이드가 가능하게 했던 양의지가 결국 두산으로 복귀하게 되었고, 김태군을 기아에 필요할 때 팔아서 심창민의 반등여부와 상관없이 삼성의 압승으로 마무리되었다. 결국 NC는 박세혁을 패닉바이로 영입했고 노진혁의 보상선수로 안중열을 데려와[36] 포수 공백을 메웠지만 후술하는 이명기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재용이 떠나면서 포수 자원이 다시 줄었으며, 최강야구 출신의 박찬희를 육성선수로 영입하며 자리를 채웠지만 바로 은퇴해버렸다.[37] 이후 이 트레이드를 성사시킨 임선남 NC 단장도 김태군이 그렇게 잘 할 줄은 몰랐다며, 트레이드가 실패했다는 사실을 인정하다시피했다. 그나마 김형준이 대폭발하면서 초기 의도대로 김형준으로의 세대 교체는 성공했다는 것이 위안.
4. 2022년
4.1. 이학주 ↔ 최하늘, 23년 3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1월 24일 |
이학주 | 최하늘 23년 3라운드 지명권[38] |
이학주는 삼성에서 3년 동안 기대에 미치지 못한 모습을 보인데다가 워크에씩 및 팀내 부조화 문제가 불거지면서 2021시즌 막바지에 전열에서 제외되었고 플레이오프 엔트리에도 들어가지 못하며 어느 정도 이별이 예고된 상태였다. 이후 홍준학 단장이 공개적으로 '이학주를 트레이드 매물로 사용하겠다'는 언론플레이 발언을 했고, 그 대상은 딕슨 마차도를 떠나보내며 유격수에 공백이 생긴 롯데 자이언츠가 손꼽혔다. 하지만, 이미 가치가 상당히 떨어진데다 아쉬운 쪽이 삼성이기 때문에 시장에서 이렇다할 관심을 받지 못했고, 롯데마저도 내부 육성을 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그렇게 삼성의 공개 트레이드 선언은 악재로 남을 가능성이 높아 보였으나...
스프링캠프가 가까워오자 상황은 급반전되어
아구계의 평가는, 이학주의 가치가 상당히 하락했고 ‘공개 트레이드’라는 약점을 안고서도, 각 구단이 빈자리를 더 구체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시점까지 기다린 끝에 괜찮은 거래를 성사시킨 삼성이 잘했다는 평. 삼성 팬들은 어차피 전력 외로 분류된 선수 주고 군필 사이드암 유망주와 신인 드래프트 지명권까지 받아왔다며 좋아하는 반면[41] 롯데팬들은 남의 전력 외 선수, 그것도 워크에씩 이슈도 있는 선수를 굳이 지명권까지 쓰며 영입해야 했냐는 의견이 많다.
이학주는 22시즌 초반에는 롯데 팬들도 만족하는 분위기였다. 타격 및 수비에서 삼성 시절보다 딱히 반등은 없었지만[42] 기존 롯데 토종 유격수 자원들(배성근, 김민수)보다는 확실히 앞서는 데다 롯데에 부족했던 주루 및 작전 수행 역할을 잘 소화해 주는 모습을 보였기 때문이다.[43] 그러나 5월 이후 잦은 클러치 실책을 저지르고, 공격력은 삼성 시절보다 더 나빠진 모습을 보이면서 점차 안 좋은 시선이 늘어나고 있더니 급기야 시즌 후반에는 방출 영입한 박승욱에게 주전 유격수 자리를 내주기에 이르렀다. 시즌이 끝난 뒤에 FA로 노진혁을 영입했고 2023 시즌 들어 이학주가 완전히 내야 유틸리티 백업으로 고정되면서 이제는 롯데가 실패한 트레이드라는 분위기가 지배적이다.
최하늘은 1~2군을 오가면서 1군에서는 패전처리, 2군에서는 선동열 놀이를 하고 있다. 하지만 사실 트레이드의 메인 칩은 3라운드 지명권(서현원)이지 최하늘은 협상 과정에서의 사은품에 가깝기 때문에, 그의 활약 여부는 잘하면 좋지만 못해도 상관없는 보너스에 가깝다. 또한 삼성 팬들은 2021년 이학주에게 데인 게 하도 많아 지명권이고 뭐고 '일단 잘 갔다'는 분위기가 팽배한 데다 김지찬-이재현의 어린 키스톤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면서 이학주를 아쉬워하는 여론도 거의 없는 상황이다. 현재까지는 무난하게 삼성의 승리에 가까워지고 있다[44].
한편 2022년 8월에는 이재현의 부상으로 이학주를 위해 2루수로 이동했던 김상수가 다시 유격수로 포지션을 변경하기도 했는데 시즌 종료 후 FA에서 심우준 대신 유격수를 봐줄 선수가 필요한 kt로 이적하게 되는 나비효과가 생기기도 했다.
2024 시즌에는 최하늘이 4월 각성했으나 이후 부진하며 또다시 2군 페드로로 전락했고, 이학주는 초반 반짝한 이후로 급격한 타격 부진을 보인 끝에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한 달 정도 지난 뒤 복귀했으나 주루 플레이 미스로 찍혀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이대로라면 루즈-루즈 트레이드로 끝날 가능성이 높았지만 이학주가 2024년 11월 5일 방출되면서 일단 삼성의 약간 우세로 흐르게 되었다.
4.2. 김도현 ↔ 이민우, 이진영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4월 23일 |
김도현 | 이민우 이진영 |
한화가 군 입대가 임박한 고졸 투수를 보내고 군 문제가 해결된 투수와 약점으로 꼽힌 외야수를 받아온 트레이드. 페넌트레이스 개막 후, KIA는 장정석 단장 부임 후 이루어진 첫 트레이드이다.
한화의 경우, 외국인 원투펀치 킹험과 카펜터가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선발 보강이 급해졌으며, 이를 보강하기 위해 KIA에서 기복이 있을지라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는 이민우를, 비 시즌 내내 보강하지 않아 팬들의 지탄을 받던 외야진을 보강하기 위해 군필 우타 외야수 이진영을 받았다. 다만 이민우가 성적이 별로 좋지 못했다는 점과 이진영 역시 기존 한화 외야수들과 비슷한 툴이다보니 받고도 떨떠름한 반응도 많다. 한화가 객관적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 도전하는 팀이 아닌 만큼, 실점을 얼마나 하건 당장 이닝만 먹어줘 불펜 부하를 줄일 선수가 필요했던 듯.
KIA는 임기영이 곧 부상 회복 이후에 복귀하기 때문에 선발진이 포화상태가 되어서 이민우가 들어갈 자리가 사라졌기에, 장기적으로 키울 수 있는 선발 겸 롱릴리프 자원이 필요했던 터라, 김도현에 눈독을 들인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군필 우타 외야수 이진영을 퍼준 건 최근 김호령, 고종욱 부상으로 KIA도 외야가 넉넉하진 않은지라 조금 과잉 투자로 볼 수도 있겠지만, 예전 SNS 논란으로 구단을 골치 아프게 했던 전력이 감안돼 떨이 처분된 듯하다.
트레이드 후 이민우는 22년 대체선발 겸 롱릴리프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줬으나 23년에는 이태양의 영입, 박상원의 전역, 한승주의 스텝업, 신인 김서현의 입단으로 입지가 급격히 줄어들지만 24년 불펜으로 필승조 한자리를 맡고 있다. 이진영은 2022년 1군에 정착했지만 그렇게 눈에 띄는 활약은 보여주지 못했는데, 2023년에 높은 출루율과 일발 장타를 바탕으로 활약하면서 한화 외야진의 한 축으로 자리매김했다. 하지만 2024년 부상과 부진이 겹치며 이렇다할 활약을 보이지 못하며 주전 자리를 뺏기고 말았다.
김도현은 KIA의 장기 육성 프로젝트에 따라 2군에서 선발 수업을 받고 있다가 22년 8월 군에 입대했다. 현재로서는 군필 우타 즉전감 외야수인 이진영이 바로 1군에 안착한 한화의 이득이라는 의견이 많고, KIA가 구상대로 김도현을 1군 고정 선발로 키워낼 수 있느냐가 최종적 성패를 좌우할 듯하다. 군 전역 후 구위를 끌어올린 김도현은 24시즌 1군 복귀 후 추격조, 롱릴리프로 뛰다가 윤영철의 부상으로 인해 대체 선발로 낙점, 기복이 있긴 하지만 윤영철의 부상 공백을 메꿔줬고 한국시리즈 5차전에서 양현종의 대량실점으로 뒤이어 등판, 추가 실점을 막아내 분위기를 완전히 넘기지 않고 역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다만 이 트레이드도 이민우와 이진영이 KIA 팬들에게 미운 털이 꽤 박힌 상황이어서인지 손익 여부에 상관 없이 잘 나갔다는 반응이 많은 편이다.
4.3. 박동원 ↔ 김태진, 10억, 23년 2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4월 24일[45] |
박동원 | 김태진 10억 원 23년 2라운드 지명권[46] |
KIA의 이틀 연속 트레이드로, 키움과의 시리즈 진행 중에 발표되었다.
키움은 홍원기의 전담포수 운용으로 인해 이지영이 마스크를 많이 쓰고 있고, 백업으로 김재현도 자주 나오고 있었다. 여기에 시즌 후 주효상도 제대하는데다 유망주 포수들에게도 기회를 줄 필요가 있는 상황. 여기에 박동원 본인도 포수 출전 시간을 더 늘리길 원하면서 트레이드를 먼저 요청했다고 알려졌다.[47] 확실한 주전 포수의 부재로 골머리를 앓던 KIA는 김민식보다 젊으면서도 포수 경력이 많은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포수 전력을 보강하였고 경쟁 효과를 볼 수도 있게 되었다.[48] 2라운드 지명권에 10억원까지 얹어줬다는 것은 말이 많지만, 그 동안 KIA가 지명한 2라운드 선수가 썩 좋은 성과를 내지 못하던 상황이어서 어느 정도 만족하는 분위기.
원래는 김태진을 내주는 것이 아닌 현금 트레이드만 하기로 했는데, 키움 측이 과거 트레이드 뒷돈 문제로 골머리를 앓은 전적이 있기 때문에 현금 트레이드에 난색을 표했다.[49] 김태진을 요구한 이유도 유틸리티 플레이어를 영입함으로써 자금 문제가 아닌 전력 보강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싶었기 때문. 10억원은 박동원 이적 시 FA 이적 보상금을 고려하여 책정된 금액이라고 한다. 예상대로 KBO가 이 트레이드에 대해 면밀히 검토하겠다고 입장을 밝히면서 트레이드 승인을 보류했으며, KIA 측은 문제 될 부분이 없기 때문에 상관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시리즈 진행 도중 트레이드 발표를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 않기에 예상하고 있었으며, 승인이 됐다 하더라도 KT전부터 출전시킬 생각이었다고. 그리고 다음날 KBO가 트레이드를 승인함에 따라 트레이드가 확정되었다.#
이후 키움은 이 지명권으로 충암고 포수 김동헌을 지명했다. 사실상 주전 포수와 포수 유망주를 맞바꿨다고 볼 수 있다.
키움으로서는 김태진은 상술했듯 영수증에 가까웠고 시즌 후 FA에서 잡기 어렵다면 미리 반대급부를 받고 팔자는 계산이었기에 트레이드라기보다는 사실 KIA가 박동원을 '사온' 것에 더 가까웠으며, 키움 팬덤에서도 어차피 시즌 후 박동원을 잔류시킬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대다수가 생각하는 상황에서 보상금에 상위 라운드 지명권까지 얻어온 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 대다수지만, 그래도 시즌 초반 키움이 상위권 경쟁을 하던 중이었기 때문에 너무 빨리 핵심 선수를 팔아버린 것 아니냐는 볼멘소리는 있었다.
KIA는 시즌 종료 후 FA가 되는 박동원과 다시 협상을 해야 하는 상황인데, 본인이 간접적으로 KIA와 연장 계약을 할 의사가 있다는 뉘앙스의 발언을 여러 차례 하기도 해서 연장 계약의 가능성도 있으나, 만에 하나라도 시즌 종료 후 KIA가 박동원과의 FA 계약에 실패할 경우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가능성이 높은 터라 트레이드의 성과는 더 지켜봐야 한다.
트레이드 후 1달이 지난 현 시점에서 보면, 박동원은 이적 초반에는 맹타를 휘둘렀으나 계속된 포수 선발출장으로 인해 고질적인 체력 문제가 도지면서 5월 들어서 타격감이 뚝 떨어졌다. 그래도 아직까지는 수비에서의 안정적인 모습과, 이전에 있던 포수들보다야 낫다는 의견이 우세인지라 기아 팬덤은 상당히 우호적이다. 5월 부진하긴 했지만 이후로는 타격에서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수비는 좋은 모습을 보였고 시즌 극후반기에 갑자기 타격이 살아나며 팀의 가을야구 진출에 기여했다.
반면 키움은 박동원의 빈자리를 이지영이 잘 메꿔주고 있는데다, 김태진이 내/외야 유틸리티로서의 활약은 물론이고, 이용규의 부상으로 생긴 1번타자 역할도 충실히 수행하면서 예상 밖의 알토란같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비록 출루나 장타 능력 모두 좋지 않지만 현재 키움의 초토화된 타선에서는 3/3/3이라도 가깝게 찍어주는 김태진의 활약이 단비같은 존재인 셈.[50] 2022년 5월 26일 LG전에서 수비 도중 발목 인대 파열 부상으로 무려 10주나 이탈하면서 평가가 내려가기도 하였지만, 부상 복귀 후, 공격은 아쉬울지 언정 내야 유틸로 쏠쏠히 써먹고 있어 다시 평가는 올라왔다. 그리고 김태진은 포스트시즌에서도 맹활약했다.
한편 KIA는 여름부터 박동원과 다년 계약을 체결하기 위해 여러 옵션을 제시했다. 그런데 이 조건을 박동원 측에서 쉽게 받아들이지 않으면서 협상은 어려움을 맞게 되고 이 과정에서 기사로 언해피가 뜨기도 했다. 결국 박동원은 FA 시장에 나왔고, LG 트윈스와 계약을 체결하면서 7개월 만 뛰고서 KIA를 떠나게 되었다.[51] 그리고 받아 온 선수가 김대유.
결국 키움은 김태진의 활약에다가 박동원을 반시즌 먼저 처분하는 대가로 FA 이적보다 더 많은 보상금을 챙겨오는 이득 장사를 한 반면, 기아는 당초 목표였던 포수 보강에 아무런 이득을 보지 못하고 마무리되면서 키움의 압승이 되었다.[52] 여기에 장정석 단장이 FA 협상 과정에서 뒷돈을 요구했다는 사실이 드러나 2023년 3월 29일 해임되면서, 이 트레이드는 KIA에 더욱 큰 상처를 남기고 말았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키움이 KIA로부터 받아간 지명권으로 데려온 김동헌이 미래의 주전 포수로서의 활약을 보여주며 아시안 게임 엔트리에도 승선하는 등 오히려 포수에 대한 걱정을 키움이 해소하게 만들어버렸다. KIA 입장에서는 사실상 볼드모트급 트레이드라 봐도 무방하다. 결국 KIA는 2023년 또 한 번의 트레이드로 김태군을 데려오고 나서야 포수난을 해결할 수 있었고, 3년 25억 다년계약에 성공했다.
4.4. 김민식 ↔ 김정빈, 임석진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5월 9일 |
김민식 | 김정빈 임석진 |
박동원을 영입하면서 포수진이 두터워짐에 따라 김민식[53][54]과 한승택 중 하나를 매물로 내놓을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했던 KIA와, 팀내 포수진들이 모두 극악의 부진에 빠진 SSG가 트레이드를 물색 중이라는 소문 모두 이전부터 파다했기에 두 팀 간의 트레이드 가능성도 당연히 자주 거론되던 중이었다. 이것이 결국은 김정빈과 임석진을 매물로 실현된 것. 대권에 도전하는 팀의 유망주 ↔ 중하위권 팀의 즉전감 트레이드라는 점에서 2017년의 김세현-이승호 트레이드와도 유사한 점이 있는데, 그때와 비교하면 즉전감과 유망주 양쪽 모두의 급이 좀 낮아지긴 했다.
트레이드 직후 반응은 양 팀 팬덤 모두 떨떠름한 편이다. SSG 팬들은 박동원을 사올 기회를 놓치고, 그나마도 어린 한승택이 아닌 2018년 이후 주전으로서는 영 아쉬운 모습이던 김민식을 영입했다는 데 불만족스러운 모습이고, KIA 팬들은 급한 쪽이 KIA가 아니라 SSG인 만큼 좀 더 호구잡을 수도 있었는데 반대급부로 구속만 좋은 김정빈과 몇 년째 1군 활약이 전무한 임석진이란 조금 어정쩡한 유망주들을 받아온 걸 아쉬워하는 분위기다.[55]
그래도 랜더스가 트레이드 시점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만큼 기존 포수진[56]보다는 나은 활약을 보이는 중인 김민식이 우승을 달성하는 데 기여한다면 김정빈, 임석진의 활약에 관계없이 랜더스는 이득을 보는 상황이다. 애초에 김정빈과 임석진이 성공할 만한 잠재력을 갖고 있다고 한들 27세, 24세의 나이로 랜더스의 1군 구상에서 큰 역할이 없던 상황이고 김민식도 붙박이 1군이라 하기엔 불안한 수비 문제를 안고 있기에 트레이드 밸런스 자체도 괜찮다 볼 수 있는 상황. 어차피 수비 문제로 지적받는건 기존 3인도 마찬가지인지라 타격에서나마 사람 구실을 해준다면 팬들도 만족한다는 의견이 다수이다. 또한 김민식은 친정팀으로 복귀한 것이기에 팀 적응에 관해서는 걱정할 필요가 없다는 것은 덤이다. KIA 입장에서도 좌완 계투진이 황폐화되었고, 이범호의 은퇴 이후 확실한 주전 3루수가 없는 상황에서 김정빈과 임석진 모두 긁어 볼 가치는 있는 복권인만큼 결국 시즌이 진행되어야 트레이드의 성패가 결정될 것이다.
트레이드가 실시된 후 시행된 첫 3연전부터 담 증세가 있는 김정빈을 제외한 2명이 1군에 등록되었고, 주말 3연전부터는 김정빈까지 1군에 등록되어 기용되었는데 그 중 김민식은 이적 후 한 달간 맹타를 휘두르고 수비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팀의 페이스를 유지하는 데에 큰 도움을 줬다. 이후로는 타격감이 다소 식은 모습이지만 여전히 팀의 전력으로 도움이 되는 상태. 게다가 경쟁을 통해 원래 주전이던 이재원의 활약상도 나아지면서 SSG의 목적이었던 포수 뎁스 강화에 성공했다. 23년에는 이재원이 2군으로 내려가면서 아예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준수한 활약을 남기는 상황.
하지만 24년에는 FA 계약 과정에서 진통을 겪은 것도 모자라, 이지영이 영입되면서 다시 백업으로 밀려났고, 본인도 1군에서 미진한 활약을 보이며 후반기에는 부상까지 당하며 커리어 로우 시즌을 또다시 경신하며 입지가 위태로워졌다. 그의 부진과 조형우의 더딘 성장속도에 결국 1라운드에 이율예를 지명하는 등, 내년 시즌 전망이 매우 어두워졌다.
반면 김정빈은 패전조로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KIA의 불펜에 힘을 보태나 했으나 5월 27일 친정과의 경기에서 1이닝 4실점으로 시원하게 친정사랑을 보여주며 입지를 잃고 6월 8일 LG전에서 겨우 다음 등판을 가져갔고 본인 실점은 없이 등판을 끝냈으나 2점을 분식하며 경기 내용은 좋지 못했다.[57] 이후로도 패전처리 내지 롱 릴리프 수준의 역할을 주로 수행하고 있다. 그러나 계속해서 좋지 못한 투구 내용을 보여주다 결국 7월 27일 말소되었다. 8월 11일 다시 콜업되었으나 아쉬운 피칭을 보여줬다. 시즌 후 김사윤으로 개명했다. 2023 시즌 좌완 투수들이 줄줄이 합류하며[58] 1군에서 밀려났다. 2024 시즌에는 지난 시즌 좋은 활약을 보여준 좌완들 중 이준영과 곽도규를 제외한 선수들의 폼이 떨어지면서 1군 등판이 늘어났으나 여전히 내용이 좋지 못하다.
임석진은 트레이드된 다음 주 홈런을 때려내며 1군에 자리잡나 싶었지만 선발 출전 기회에서 공수 모두 부족한 모습을 보여 5월 21일 말소되었다. 8월 20일 콜업되어 바로 선발 출전했으나 여전히 부족한 타격을 보여주며 벤치로 밀려났다. 2022시즌 종료 후 변우혁이 트레이드로 영입되면서 입지가 좁아졌고, 결국 2024년 5월 5일 은퇴를 선언했다.
2022 시즌이 끝난 시점에서 보았을 때 SSG는 한국시리즈 우승이라는 목적을 김민식의 영입을 통해 이루어냈고 이재원을 FA에서 버렸을 경우의 대비책까지 만들어 놨기 때문에[59] 김정빈과 임석진의 성장 여부와 관계없이 득은 다 본 상황이다. 게다가 포수 FA 시장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과열되고 있기 때문에 SSG 입장에서는 김민식을 일찍 데려온 게 신의 한 수가 되었다.
특히, 2023 시즌을 앞두고 KIA가 박동원을 잔류시키는 데 실패하며 포수 사정이 크게 악화되었다. 또한, 박동원 대신 주전 포수를 맡은 한승택과 뒤에 나올 트레이드로 데려온 주효상 둘 다 답이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결국에는 주전 내야수인 류지혁을 내주면서 김태군을 데려오는 거한 스노우볼이 굴러오게 되어 KIA의 입장에서는 최악의 트레이드로 남을 가능성에 가까워졌다.
이승호-김세현 트레이드 때와 팀만 다르고 유사한 흐름인데 김세현 때와 달리 SSG 측에서 내준 선수들이 이승호 정도로 젊고 기대치가 높은 선수가 아니라는 점에서 트레이드 평가가 뒤집힐 확률은 상당히 낮다.
4.5. 장준원 ↔ 23년 5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5월 21일 |
장준원 | 2023년 5라운드 지명권[60] |
2022년 5월 21일 발표한 트레이드. LG 차명석 단장에 따르면 현재 LG가 등록 선수 65명이 꽉 차 있어 육성선수를 정식 선수로 등록할 수가 없었기 때문에[61] 공수 양면에서 재능이 있음에도 1군에서 제대로 기회를 받지 못했던 장준원을 길 터주기 차원에서 보낸 트레이드이다.
LG 팬들의 반응은 팀 구성상 필요한 우타 내야수를 공짜로 퍼줬다면서 대체로 좋지 않다. 등록선수 65명 명단도 제대로 관리 못하면서 아까운 내야수를 또 한명 보내게 된 것에 불만이 많다.
반면 kt 입장에서는 단비같은 트레이드였다. 박경수의 에이징 커브가 본격적으로 시작된데다가 심우준이 더 이상 군 입대를 미룰 수 없는 상황이었고, 또한 다른 백업 2루수, 유격수, 3루수 중에서 뚜렷하게 1군에 정착한 선수가 아무도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 5라운드 지명권이라는 그리 크지 않은 대가를 내주면서 내야 자원 보강에 성공했다. 일각에서는 장준원이 시즌 초부터 재활조에 편성되어 퓨처스리그 출전조차 하지 못한 터라 당장 활용이 가능할 것인지는 미지수라고 생각했지만, 트레이드 다음날 보란듯이 퓨처스 경기 선발라인업에 이름을 올렸고, 이후 1군에 콜업되었다.[62]
한편 LG는 이 지명권으로 부산고 투수 임정균을 지명했다.
장준원은 이적 후 2루수 오윤석-3루수 황재균-유격수 심우준의 뒤를 받치는 유틸리티 내야수로 제 역할을 해냈고 6월 24일에는 친정팀 LG한테 데뷔 첫 연타석 홈런을 치면서 비수를 날리기도 했다. 그러나 7월 22일 한화전 수비 도중 무릎 전후방 십자인대 파열 부상을 당하면서 최소 1년 동안은 뛸 수 없게 됐다. 게다가 kt는 시즌 종료 후 심우준의 상무 입대까지 확정됨에 따라 이 부상이 장준원이 회복되고 심우준이 전역하기까지의 스탑갭을 위해 시즌 종료 후 FA로 풀린 김상수, 그리고 LG에서 방출된 이상호, 이듬해 트레이드로 이호연을 추가로 영입하는 나비효과로 이어졌다. 이듬해 5월에는 복귀했지만 타격감이 완전히 죽은 상태로 간간히 대주자나 대수비로 기용되는 중. 24년에도 처참한 타격으로 대주자-대수비로만 기용되었다.
4.6. 이채호 ↔ 정성곤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5월 22일 |
이채호 | 정성곤 |
2022년 5월 22일에 발표된 트레이드.
SSG는 마무리 김택형이 부상으로 빠지고, 김태훈이 부진하면서 당장 기용 가능한 좌완 불펜이 당장 내년에 은퇴해도 이상하지 않을 베테랑 고효준에 1군에서 증명되지 않은 한두솔뿐이었던지라 좌완 불펜 보강을 위해 1군에서 어느 정도 경력이 있는 정성곤을 영입했다. 그리고 기존의 박민호에 작년과 올해 데뷔한 장지훈과 윤태현에 전역 예정인 김주한까지 사이드암 투수들이 많아지면서 교통정리도 필요한 상황이었다.
kt의 경우 같은 좌완인 심재민이 1군에 자리를 잡으며 정성곤의 입지가 매우 애매해진 상황이었고, 당장 1군 불펜에서 활용할 사이드암 투수가 없던 상황인지라, 군필이고 잠재력이 높은 이채호를 선택했다고 볼 수 있다. 한편 이 트레이드로 인해 오랫동안 kt의 투수 유망주로 기대를 받았던 엄주곤이 해체되었다. 엄주곤 중 엄상백과 주권은 각각 1군 롱릴리프 및 대체선발[63] / 필승조로 자리잡는 데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인 처지인데, 본인이 트레이드를 계기로 심기일전해 반등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일단, 이적 후 한 달동안은 이채호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9.2이닝을 소화하며 WHIP 0.83, 평균자책점은 0을 기록해 미스터제로의 모습을 보여줬다. 6월 25일 무자책 행진은 끝났지만 이후로도 준수한 모습으로 확실히 1군에 자리를 잡았다. 다만 필승조로 나오면 부진해져 접전에서는 그리 많이 나오지 않았다. 이듬해에는 탈삼진이 급격히 줄어들면서 추격~패전조로 쓰기도 애매한 상태이다.
반면, 정성곤은 구속 저하의 여파를 이겨내지 못하고 6월 2일 두번째 등판에서 1이닝 1피홈런 2볼넷 1사구로 3실점, 분식한 점수까지 따지면 4점을 내주고 바로 다음날 2군으로 내려갔고 이후로는 올라오지 못했다. 2023년에는 지난해 말 전역한 백승건, 한화에서 방출되어 입단한 임준섭이 1군 붙박이로 올라오면서 아예 2군에서 올라오지도 못하다가 팀이 당해 도입한 드라이브 라인 시스템으로 구속을 끌어올리고 1군에도 콜업되어 140 후반대의 공을 뿌리면서 반등의 가능성이 보이나, 제구가 상당히 심각한 수준이라 지켜봐야 한다는 입장이 있었다. 결국 2024년 6월 SSG로부터 방출 통보를 받으며 트레이드가 실패했음을 간접적으로 인정하게 되었다.
4.7. 류희운 ↔ 이시원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6월 21일 |
류희운 | 이시원 |
2022년 6월 21일 화요일 2시 경에 발표된 트레이드.
kt는 김민혁, 송민섭, 홍현빈 등이 백업으로 있기에 외야 백업 자원이 적은 편은 아니지만, 외국인 타자 알포드의 수비력에 의문 부호가 있고 주전 외야수인 조용호와 배정대의 체력 관리를 위해서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외야 자원이 필요했던지라 수비와 주력이 뛰어나고 1군에서의 경험도 어느 정도 있는 중견수 이시원을 영입했다. 선발도 가능한 투수를 카드로 내준 것이 아쉽기는 하나 이미 kt 선발진에는 고영표, 소형준, 배제성에 대체선발 엄상백까지 여러 선수들이 대기 중이었기에 2017년 한 해만 그럭저럭 던지고 나머지 시즌엔 대체선발 노릇도 못하고 홈런을 여러 차례 허용하는 등[64] 가비지 이닝도 먹지 못하는 1.5군급 선수로 전락한 류희운이 비집고 들어갈 틈은 없었다. 또한 김민과 손동현이 전역하는 9월까지 포지션 중복 방지를 위해서라도 팀 내 교통정리를 할 필요가 있었던 만큼 더 이상 기회를 줄 수 없던 20대 후반 선수를 처분하고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외야 백업 경쟁자가 생긴 것에 의의를 둔다고 봐야 할 듯.[65]
한편 한화는 시즌 초반 외국인 투수 킹험과 카펜터의 부상과 박윤철, 남지민 등 5선발 후보들의 부진 등 여러 사정이 겹쳐 선발이 가능한 이민우를 트레이드로 영입했음에도 6월 말까지 거의 2달을 외국인 없이 버티던 탓에 국내 투수진에 과부하가 걸린 상황이었고, 터크먼, 이진영, 권광민, 노수광 등이 1군에 자리잡은 가운데 유로결, 이원석 등과 스타일이 겹치던 이시원에게 많은 기회를 주기 어려운 상황이었다.[66] 이 때문에 선발 가능성도 있는 데다가 충청권 출신인 류희운을 영입하면서 그간 여러 해 기회를 줬던 이시원의 길도 겸사겸사 터준 것으로 보인다. 노린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류희운을 트레이드해오면서 윤호솔-신정락-송윤준[67]-장시환에 이어 한화의 북일고 투수 수집이 다시 이루어졌다. 특히, 류희운의 경우 2014년 드래프트 당시 한화에서 지명을 원했으나 kt가 신생팀 특별지명으로 데려간 케이스였고 kt 입단 이후로도 꾸준히 한화가 류희운을 원했다는 것은 확실한 일이었기에 예상 가능했던 영입이라는 평이 많다. 이 때문에 한화 팬들은 2군에서도 좋지 않았던 이시원으로 뭔가를 받아왔다는 것을 신기해하고는 있지만 류희운의 그간의 성적을 보곤 또 북일고 수집이냐며 떨떠름해하고 있다.
한편 이번 트레이드로 인해 kt 창단 후 류희운 1명만이 사용했던 29번이 창단 8년만에 드디어 새로운 주인을 찾게 됐다.[68] 그리고 2023년 드래프트 1라운드 지명 선수인 김정운이 29번을 물려받았다.
이시원은 트레이드 직후 1군에 콜업되었으나 타격도 안좋고 배정대와 조용호, 알포드가 워낙 견고해 벤치에서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서 영입의 의미가 없었다. 이듬해에는 시즌 초 배정대의 부상을 틈타 1군에 올라왔고 그닥인 모습으로 2군 강등, 9월 콜업되었으나 반전은 없었다.
한편, 류희운은 이적 이후 2군에 머무르다 9월 확장엔트리 때 1군에 올라왔지만 투구 내용은 그리 좋지 못했다. 2023 시즌은 지난 시즌보다 팀 불펜 뎁스가 개선되면서 또다시 2군 붙박이로 내려갔다. 결국, 2023 시즌 후 방출되었다.
류희운에 이어 이시원도 kt로부터 보류선수 제외 통보를 받고 방출되면서, 이 트레이드의 당사자인 두 명이 나란히 방출되는 진기록이 세워지게 되었다.
4.8. 변우혁 ↔ 한승혁, 장지수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11월 10일 |
변우혁 | 한승혁 장지수 |
한국시리즈가 끝나고 스토브리그가 이제 막 시작되려할 때인 11월 10일 오후 3시에 기습적으로 발표된 트레이드.
KIA는 주전 1루수로 밀어줬던 황대인이 올 시즌 기복이 심한 모습을 보였고, 군 전역 후 복귀한 김석환과 트레이드로 영입한 임석진은 컨택에 문제를 드러내며 코너 내야 자리의 주전 확보 속도가 점점 느려지자 이를 극복하기 위해 내야 거포 자원들의 보강을 원했고, 따라서 허리디스크라는 리스크가 존재하지만 젊은 나이에 군필이라는 매력적인 조건의 우타 빅뱃 변우혁을 선택했다. 그 대신 150km/h 이상의 빠른 볼을 갖고 있지만 제구가 불안해 선발과 불펜 어디서도 자리를 잡지 못했던 애증의 선수인 한승혁과 역시 2라운드라는 상위 라운더임에도 1군에서 이렇다할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던 장지수를 내줬다.
한화는 올 시즌 내내 투수진, 특히 토종선발 문제로 골머리를 앓았던 만큼, 선발과 불펜 양면에서 활약이 가능한 한승혁과 00년생의 젊은 군필 유망주 투수 장지수를 데려온 대신, 3루에서는 노시환과 김태연, 1루에서는 김인환과 이성곤에 밀려 코너 내야에서 자리를 잡지 못했고 2군에서도 2022년 후반기 더 어린 코너 내야 자원 정민규가 치고 올라오면서 잉여 자원이 되어버린 1차 지명 출신 변우혁을 내줬다.[69]
공교롭게도 양팀의 1라운더, 즉 최상위 지명 선수들끼리 맞교환이 되었다. 또한 같은 해 페넌트레이스 도중 성사되었던 이민우, 이진영 ↔ 김도현 트레이드에 이어 같은 년도에 같은 두 팀 사이에서 성사된 2번째 트레이드이기도 하다.[70]
변우혁은 개막 엔트리에 합류하여 황대인의 경쟁자로서 자신의 타격 능력을 검증받을 기회를 받아 첫 경기에서 홈런을 터뜨렸다. 하지만 이후 황대인이 부진하고 있음에도 극심한 저타율로 우위를 점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이듬해에는 좌투수용 플래툰 1루수로 나름 1군에서의 쓸모를 증명했다.
한승혁은 개막 이후 2경기는 무난한 모습을 보였으나 7일 SSG전에서 0이닝 4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ERA를 19.29까지 끌어올렸다. 이후로도 부진을 이어가다가 결국 4월 26일 2군으로 내려갔는데 6월 콜업된 이후로는 좋은 피칭으로 선발 등판까지 이뤄냈다. 하지만 이후 선발 등판에서는 계속해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대량 실점 하는 등 좋지 못한 모습을 계속 보였고, 이후 다시 2군으로 내려갔다. 24년에는 투구내용은 다소 아쉽지만 필승조로 19홀드를 기록하며 필승조 역할을 해냈다.
장지수는 4월 한 차례 콜업되었으나 좋은 모습은 보여주지 못하고 2군으로 다시 내려갔다. 출전 경기가 늘어난 이듬해에도 크게 다르지 않은 모습을 보여줬다.
2023 시즌 종료 시점에서는 루즈-루즈 트레이드라고 봐도 무방하나, 2024 시즌 변우혁과 한승혁의 1군 활약이 나타나며 윈-윈 트레이드의 가능성을 열었다.
4.9. 주효상 ↔ 24년 2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2년 11월 11일 |
주효상 | 2024년 2라운드 지명권[71] |
한승혁 트레이드로 KIA가 시끄러운 와중 다음 날에 또 다시 발표된 기습 트레이드.
트레이드 직후 대부분의 KIA 팬 커뮤니티에서 부정적인 반응이 쏟아졌다. 포수 자원이 많다고 김민식을 SSG로 보냈으면서, 다시 포수 자원을 데려온다는 건 사실상 박동원을 잡을 생각이 없는 것(혹은 금액 차이로 잡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의심을 강하게 받고 있기 때문. KIA 구단은 박동원의 FA 계약과는 관계 없는 트레이드라고 선을 그었으나, 이틀 뒤 결국 FA 시장 오픈 직전 최종 협상에서 합의하지 못하면서 결국 박동원이 시장에 나가게 되었다. 그 외에 1군에서 확실한 활약상을 보여준 적이 없고 기존 백업 포수 한승택보다도 못한 타격 성적을 가진 주효상에게 전면 2라운드 지명권[72]은 너무 과한 대가 아니냐는 이야기 또한 많다.
키움은 이지영의 주전 포수 자리가 워낙 굳건하고 이미 김재현이 2포수 자리를 굳힌 상황에서 지난 드래프트에서 포수만 5명을 지명해 교통 정리가 필요한 상황이었다. 3포수로는 김시앙, 김동헌 등 유망주 포수들에게 기회를 주기 위해 주효상을 길 터주기 차원으로 보내주었다.
주효상의 성과와 관계없이 박동원의 FA 이적과, 장정석 단장의 뻘짓의 영향으로 인해 성사된 트레이드인 만큼 어느정도 기아가 마이너스를 먹고 가는 모양세다. 심지어 주효상이 2023시즌 백업으로만 나왔음에도 OPS가 .185인 SSG의 이재원과 WAR이 비등비등할 정도로 처참한 모습을 보이다가 2군으로 내려갈 정도로 활약을 하지 못하면서 평가는 더 내려가는 상태다.
결국 2023년 6월 한승택과 주효상이 부상을 당하면서 포수 뎁스가 엷어지자 6월 22일 전 시즌 종료 후 키움에서 방출된 뒤 연천 미라클에서 뛰던 배현호를 영입하는 지경에 이르렀고, 7월 5일 김태군을 트레이드로 데려온다. 그 과정에서 류지혁을 트레이드 카드로 쓰면서 귀중한 내야 자원을 한 명 잃었고 배현호는 시즌이 끝나고 방출되었다.
한편 키움은 이 지명권으로 성남고 내야수 이재상을 지명하였다.
5. 2023년
5.1. 이명기, 이재용 ↔ 조현진, 24년 7라운드 지명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2월 14일 |
이명기 이재용 | 조현진 2024년 7라운드 지명권[73] |
2023년 첫 트레이드이자 은퇴 기로에 서있던 이명기가 마침내 소속팀을 구한 사인 앤드 트레이드.
한화는 장규현, 허인서 등 젊은 포수들이 많이 입대하면서 최재훈을 도와줄만한 선수들이 대거 줄어든 포수진을 보강하기 위해 레이더망을 돌리다 군필에 나름 준수한 수비를 가지고 있고, 데뷔 첫 타석 홈런을 치며 인상적인 모습을 보여줬던 이재용을 노렸다. 그와 동시에 이미 FA로 채은성을 영입하고, 이태양, 오선진을 복귀시키면서 더 이상 FA 영입이 불가능한데도 FA인 권희동, 이명기에 눈독을 들일 정도로 외야가 오그레디 말고는 불안했는데[74], 구단 윗선이 원한 권희동보다는[75] 장타력이 떨어지고, 상대적으로 희소성이 낮은 데다가 유사시 타 포지션 출전도 불가능한 좌타자이며, 나이도 더 많다는 점에선 마이너스지만 KS 우승 두 번에 통산 성적이 좋고, 공격적인 측면에서 2번 타순이 부실한 걸 만회할 수 있는 타격 능력을 가져서 최소한 스탑갭 역할을 해줄 수 있으면서도 베테랑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서 현장에서 원했던데다 뒤늦게나마 에이전트사인 리코가 개입한 이명기를 선택했으며, 그 대신 내야 유망주 조현진과 중하위 지명권인 7R 지명권을 내줬다.
반대로 NC는 이미 전력 외인 이명기를 빠르게 처분하고자 했으며, 이재용의 경우 주전 포수로는 박세혁, 백업 포수로는 안중열이 이적해 오면서 경쟁에서 밀려난 탓에 1군에서는 기회를 받을 수가 없는 상황이었다. 그렇기에 이들을 대신해 노진혁의 이적과 징계가 해제되며 복귀해 주전이 유력하지만 나이, 실전감각 측면에서 불안한 박석민의 존재로 5+3년 계약으로 잔류한 박민우 빼면 내야진 리빌딩이 가속화되는 상황에서 2군 2년차에 3할을 치는 등 성장세가 빠른데다 마산고 출신의 로컬 보이인 조현진을 영입해 내야 경쟁을 촉진시켰으며, 7R 지명권도 이재용의 지명순번인 5라운드보다 낮은 중하위 라운드긴 하지만 충분히 원석을 구할 수 있다는 점에서 받아온 것으로 보여진다. 한편 김응민이 은퇴한 데 이어 이재용이 떠나면서 포수 뎁스가 엷어진 NC는 최강야구를 통해 주목 받은 포수 박찬희를 육성선수로 데려오며 포수 뎁스를 보강했다.
한화로 간 이명기는 시즌 시작 후 곧바로 부상으로 6개월간 팀에서 이탈하게 되면서 아쉬움만을 남겼고 이재용은 2군에서 부진하면서 콜업 가능성이 지극히 낮다. 2024 시즌을 끝으로 이명기는 은퇴를 선언했고 이재용은 방출되면서 한화를 떠나게 되었다.
NC로 간 조현진의 경우 2군에서 준수한 성적을 거두는 중이지만 1군 내야가 좋은 뎁스를 갖추고 있어 콜업 받지 못하다가 9월 1일 확장 엔트리로 정식선수로 전환되며 콜업되었다.
한편 NC는 이 지명권으로 경북고 내야수 김세훈을 지명하였다.
2024 시즌 종료 시점에서 이 트레이드는 전형적인 루즈-루즈 트레이드가 되었다. 한화는 이명기를 한 시즌도 제대로 기용하지 못했으며, 이재용은 2군에서도 부진하다 방출되었다. 하지만 NC로 간 조현진도 2군에서 부진하는 모습을 보인 채 군입대를 한 상태로 일단은 큰 손해는 없는 트레이드가 되었으나, 아직 많은 나이는 아니기에 차후 조현진의 성장세에 따라 명암이 갈릴 것으로 보인다.
5.2. 김태훈 ↔ 이원석, 24년 3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4월 27일 |
김태훈 | 이원석 2024년 3라운드 지명권[76] |
5.3. 심재민 ↔ 이호연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5월 19일 |
심재민 | 이호연 |
1군 좌완 불펜이 부족한 롯데와 내야진의 뎁스가 무너진 kt 간의 트레이드. 5월 19일 경기 개시를 1시간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표되었다.
kt는 현재 내야진들의 부상과 부진, 더디게 진행되는 리빌딩으로 속을 썩고 있는 상황이었다. 황재균과 오윤석이 부상으로 이탈한 데다, 기존의 박경수, 신본기, 이상호, 박병호로 이루어진 내야진은 노인정으로 불릴 정도로 세대교체가 상당히 더딘 모습이다. 그나마 FA로 영입한 김상수와 포텐이 터지고 있는 문상철이 잘해주고 있지만, 이들 또한 30대 중반인지라 언제 페이스가 다운될지 모르는 상황. 여기에 장준원은 부상 복귀 후 얼마 되지 않아 관리가 필요하며, 김병희는 1군에서만 오면 죽을 쑤는데다, 이들이 이탈한 자리에 기회를 받는 강민성, 문상준, 손민석, 류현인 등의 유망주 내야수들은 아직 경험이 부족한 상황이었다. 이런 처참한 내야진 상황에서 이호연은 2군에서 4할 이상의 고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다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자원이기 때문에 kt가 원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유망주에게 기회를 주는 모습을 보고 싶은 대다수의 kt팬들은 유망주 경험 키우기를 또 못 참고 이강철 체제에서 그렇게 많이 단행한 근시안적인 구멍 메우기식 노망주 수집이냐며 부정적인 의견이 우세하다. 또한 안그래도 좌완 육성이 최악인지라, 쓸만한 좌완투수가 없는 팀인데, 좌완투수를 트레이드 카드로 썼다는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보는 시선도 많다.
심재민의 경우, 그동안 궂은 일을 맡으며 팀 내 좌완 불펜 롤을 잘 수행했지만 올 시즌은 개막 후 4경기에서 모두 실점을 하며 구속이 130 중반대가 나올 정도로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데다,[77] 조현우가 복귀하고 박세진을 좌완 불펜으로 육성시키려는 팀 기조로 인해 결국 트레이드 카드로 쓰게 되었다.
반면 롯데는 현재 상위권을 달리고 있지만, 여전히 좌완 불펜 보강을 목표로 하는 상황이었다. 김진욱이 활약중이지만 풀타임 불펜은 처음이기에 체력이 바닥나는 시점이 올 우려가 있을 수밖에 없다. 고졸 신인 이태연은 아직 경험이 필요하며, 방출 영입한 차우찬은 아직 재활 중인 상태. 그렇기에 김진욱을 받쳐줄 좌완 불펜이 필요한 상황에서 심재민을 데려온 것으로 추측된다.
이호연의 경우, 롯데 내야는 주전이 확고하고 백업도 박승욱, 이학주, 김민수[78]가 잘 메워주고 있다. 2군에서도 어린 유망주들인 김서진, 정대선, 배영빈에게 기회를 줘야하며 내년 군 제대 복귀하는 나승엽의 자리도 생각을 해야하는 상황이 되다보니, 2년 뒤면 30세가 되는 이호연의 입지가 상당히 애매해진 상황이라 트레이드를 추진한 것으로 보인다.
트레이드 직후에 주목받은 쪽은 이호연이었는데 준수한 타격감으로 전반기 wRC+ 95.8을 기록하며 kt의 주전 2루수로 도약하여 3루수 한동희가 지독한 부진을 겪고 있고 유격수 노진혁도 부상으로 이탈하며 내야수 뎁스가 얇아진 롯데에게 뼈아픈 유출이었다. 그런데 이호연 본인도 6월 22일 코뼈 골절로 이탈하면서 평가는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나 싶었지만 7월 중순 복귀하여 여전한 타격감을 선보였다.
바로 등록된 이호연과 달리 심재민은 2군에서 긴 조정과정을 거치다 6월말 1군에 콜업되었다. 롯데에서 다양한 역할로 나오면서 괜찮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시즌 후반에는 부진한 한현희, 이인복 대신 대체선발 역할을 해줬고 선발이 둘이나 빠지는 아시안게임 때에도 선발 로테이션을 소화하며 미래에 대한 가능성을 보여줬다.
시즌 중반에서 트레이드된 이후 첫 해 쌓은 WAR이 심재민은 1.12, 이호연은 0.79으로 시즌 막판 맹활약한 심재민이 더 좋은 성적을 거뒀지만 두 선수 모두 윈윈 트레이드라 할 만한 성적이었다. 다만 이 트레이드 이후 kt가 급격한 상승세를 탔고 롯데가 DTD를 시전하면서 오비이락 같은 모양새가 되었다.
다음해에는 심재민은 부상 여파로 여전히 재활 중이며, 이호연은 1군에서 죽을 쑤고 있는 중.
5.4. 강진성 ↔ 김정우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5월 25일 |
강진성 | 김정우 |
팀 전체적으로 좌상바 기질에 시달리는 SSG가 강진성을 먼저 요청하고 두산 측에서 대가로 김정우를 고르면서 일어난 트레이드.
두산은 투수 뎁스가 많이 얇아진 상황에서 송승환, 김대한처럼 더 어린 우타 외야 기대주들이 있어 보상선수로 데려왔던 강진성이 기회를 받지 못하고 2군에서 썩고 있는 상황이었기에 젊은 군필 투수 자원인 김정우를 데려오는 대가로 쓸 수 있었다. 두산 팬들의 관점도 크게 다르지 않아서 어차피 쓰지도 않는데 나이도 적지 않은 선수를 내준 지라 거의 공짜로 20대 초중반의 군필 투망주를 긁어볼 기회로 여기는 편이다.
SSG의 외야에는 팀의 주장이자 주전 우익수인 한유섬이 시즌 내내 극심한 부진에 시달리고 있으며, 김강민은 노쇠화가 우려되는 계속적인 부상, 오태곤은 부진, 하재훈은 부상 복귀 직후라는 점에서 팀에 우타 외야 자원이 부족했다. 게다가 전의산이 부진하면 최주환을 1루수로 내보냈을 정도로 1루 자원이 부족하기도 했던 지라, 본래 포지션은 외야수이지만 1루 겸업도 가능한 강진성을 노린 것으로 보인다.
반면 불펜의 경우 서진용, 노경은, 최민준, 이로운에 선발에서 내려온 문승원까지 1군 우완 불펜진을 꽉 채우고 있어 우완 사이드암 박민호가 올시즌 1군에서 0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 중임에도 2군에 내려가 있던 상황이라 2군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던 김정우에게 당장의 1군 등판을 줄 수 없었기에 강진성의 트레이드 대가로 내줄 수 있었다.
전반적으로는 최근 몇 년간 부진했던 외야&1루 자원과 1군 경력이 지극히 적은 투수라 트레이드 자체의 밸런스는 나쁘지 않다는 평이 많지만 SK-SSG가 이전에 2군에 두고 안 쓰는 투수랍시고 내보냈다가 상대팀 주요 불펜이 되어버린 이승진, 이채호의 사례가 있어서인지 우려 섞인 시선을 보이는 이도 적지 않다. 다만 이 두 선수 모두 1년 동안만 반짝하고 그 다음 시즌부터 부진하고 있기에 지켜봐야 한다는 여론이 많은 편.
여담으로 이 트레이드로 SK-SSG는 2012년 이후 12년째 매년(!!!) 트레이드를 하게 되었다.
트레이드 후 강진성은 1루와 외야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며 알토란같은 활약을 하며 팀의 가려운 부분을 확실하게 긁어주었다.
반면 김정우는 트레이드 이후 1군에 콜업되었으나 인상적인 피칭을 보여주지 못하고 말소되면서 현재까지는 SSG가 이득을 보고 있다.
그러나 2024시즌, 강진성은 고명준에게 완전히 밀려 1군에 올라오지 못하고 있으며, 결국 시즌 종료 후 방출되었고 키움으로 이적했다. 김정우는 2군에서도 부진하는 중이라 사실상 양쪽 모두 루즈-루즈 트레이드가 되고 말았다. 그나마 강진성을 쏠쏠하게 써먹은 SSG가 근소하게 이득을 본 셈.
5.5. 김태군 ↔ 류지혁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7월 5일 |
김태군 | 류지혁 |
주전 포수였던 한승택과 주효상이 부상과 부진으로 기용할 수 없게 되고, 2군에서 김선우 한준수 신범수 등 여러 포수들을 1군에 콜업시켜 기용해봤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전 시즌 종료 후 키움에서 방출되어 연천 미라클에서 뛰었던 배현호까지 부랴부랴 데려 오는 등 포수진이 총체적 난국이 된 KIA와 1군 3포수라고 자랑했지만 전술한 이원석 트레이드로 내야진이 부실해진 삼성이 합의해 이뤄진 트레이드. 결국 양 팀 단장들의 뻘짓이 만들어낸 트레이드[79]라 할 수 있다. 김태군을 KIA에 내준다는 것 자체는 계속 예상되었지만 불펜이 아닌 류지혁이 상대가 되었다. 당초 삼성은 김태군을 보내면서 유망주 투수를 요구했으나 그 투수가 KIA 입장에서 트레이드 불가였다고 한다. #[80][81]
삼성 입장에서는 비시즌에 김상수와 오선진을 보내면서 가뜩이나 얇아진 내야 뎁스에 이원석의 트레이드와 강한울의 부진, 아직 1군에 적응하지 못하는 유망주들로 내야는 붕괴 수준인데 반해, 포수쪽은 강민호가 여전히 뛰어난 기량을 유지하고 김재성이 부상에서 복귀하면서 김태군이 애매한 상태였다. 더구나 팀의 중심을 잡아줄 20대 후반~30대 초반 선수는 구자욱을 빼면 전멸 수준. 설상가상 올시즌 불펜 보강을 위해 진행한 김태훈 ↔ 이원석, 24년 3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까지 실패해 이원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포수인 김재성이 1루수로 출장할 정도로 코너 내야가 매우 심각한 상황이 되어버려 트레이드를 진행시켰다.
KIA 입장에서는 부상에서 복귀한 김도영이 3루수로 나오고 김선빈의 복귀가 멀지 않은 상황에서 류지혁은 2루수로 포지션을 변경 후 적응하지 못해 공수 양면에서 부진하는 상태였다. 그에 비해 포수쪽은 말할 것도 없는 리그 최하위 수준이라 마운드 안정화 및 어린 선수들의 멘토 역할로 여러 팀에서의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 포수 김태군을 영입해 상승 동력을 얻으려는 것으로 보인다.
주전끼리의 교환이었던 만큼 양 팀 모두 충격에 빠진 트레이드지만, KIA 팬들 입장에서는 아무리 최하위권이라고 해도 이걸 1:1 트레이드로 내줬어야 할 만큼 급했던 거냐며 단장을 성토하는 분위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팀은 현재 9위고, 김태군이 들어온다고 해서 당장 우승할 전력도 아닌데 반시즌 이후에 fa로 사면 25인 바깥 선수만 주고 데려올 수 있는데 20인 안쪽에도 무조건 드는 류지혁을 고작 반시즌 쓰려고 보내는건 여러모로 손해라는 이유. 그러나 야구부장의 취재 결과, 감독이 프런트에 강력하게 요청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최근 민심이 좋지 않던 김종국 감독에 대한 사퇴 요구가 더욱 강해지고 있다. 한편 KIA는 김태군이 시즌이 끝나면 FA라 또 다시 앞선 뻘짓들을 반복하면 안되기에, 스토브리그에서 박동원을 상대로 어정쩡하게 간만 보다가[82] LG에게 뺏겼던 트라우마가 있는 KIA로서는 시즌 도중이든 시즌이 끝난 이후든 무슨 수를 써서라도 김태군을 잡아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그러나 트레이드 후 김태군이 기대했던 모습과 달리 공수 모두 그닥인 모습과 함께[83] 시즌 막바지에는 백업이었던 한준수에게 마저 주전에서 밀리는 주객전도가 일어나 무조건 잡아야한다는 여론은 사실상 없어졌다.[84] 10월 17일 3년 25억 다년계약에 합의하면서 일단 김태군에 잡는 것에는 성공했다. 그러나 당해 FA 시장에 나선 포수들이 모두 FA 한파를 겪으며 FA 미아가 될 뻔했다가 해를 넘겨 1월이 돼서야 이지영과 김민식이 각각 3년 4억, 5억 계약이 성사되었고 23시즌에 이 둘보다도 다를게 없는 성적을 냈던 김태군의 3년 25억 계약도 지나친 오버페이란 평가가 지배적이다. 한 마디로 KIA 입장에서는 4개월 일찍 쓰겠다고 25인으로 방어 가능한 류지혁을 내주는 도박수까지 두었음에도 팀은 가을야구 진출에 실패했고 심지어 이런 선수에 오버페이 계약까지 해버리는 손해를 겪게 되며 실패한 트레이드가 되었다.
삼성 팬들 입장에서는 쏠쏠한 활약을 해준 김태군을 내주는 것을 아쉬워 하면서도 내야 보강은 확실히 시급했기에 경험 많고 적당한 나이의 내야수를 확보한 것에 호의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지만 류지혁이 유리몸인 만큼 활약을 걱정하는 의견도 있다. 물론 3포수 체제로 인해 김태군의 기용이 대타로 어중간하게 운용되고 있었고, 이를 통해 강민호 트레이드 썰이 종식된 것에 대해서는 안도하는 분위기이다. 그러다 류지혁이 합류한 다음날 오재일이 햄스트링 통증으로 4주 이탈하며 어쩌다 더이상의 전력 공백을 막은 신의 한수가 되어버렸다. 이후로도 팀에 잘 녹아들었고 8월에 반등함과 동시에 어린 선수들에게 좋은 멘토가 되어주며[85] 3라운드 신인 지명권의 손실로 이원석+김태군을 김태훈+류지혁으로 바꾼 셈이 되었다. 최종 승패여부는 류지혁의 2024 시즌 이후 활약을 지켜봐야겠지만, 2023년에는 앞서 언급한 김태훈-이원석 트레이드의 대실패로 내야 자원으로 데려오긴 했지만 4달 먼저 보내는 대가로 류지혁을 얻어온 삼성의 승리.
그런데 2024시즌엔 류지혁이 서비스타임 마지막 해 대체선수급으로 폭망해버린 반면 김태군이 삼나쌩의 모습을 보여주는 것과 더불어 2024년 한국시리즈에서 만루홈런을 포함해 맹타를 휘두르며 김선빈 다음가는 활약을 해 팀을 우승으로 이끌자 최종평가가 KIA의 승리로 뒤집혔다. 류지혁도 사실 한국시리즈에서는 정규시즌 류지혁이 맞나 싶을 정도로 맹활약했으나, 삼성이 반대로 백업포수가 없어서 5차전에 고전하고 말았다. 다만 김태군의 경우 삼성에 남아있었더라도 FA로 기아로 넘어갔을 확률이 매우 높았다는점을 감안해야 한다.
트레이드의 향후 진척과는 별개로 해당 트레이드에서 최종 승자는 키움과 SSG라는 반응이 많다. 뜬금없는 것 같지만 이 트레이드가 일어난 배경을 보면 키움은 작년 KIA와의 트레이드에서 박동원의 대가로 김태진, 10억, 23년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박동원이 전 단장의 뻘짓으로 인해 LG로 이적한 이후에는 주효상 ↔ 24년 2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를 진행, SSG는 박동원 영입 과정에서 입지가 애매해진 김민식을 큰 손실 없이 데려와 우승까지 가져왔다. 이후 주효상이 리그 최악의 포수 퍼포먼스를 보이면서 2군으로 내려가 포수 포지션에서 답이 없는 상황이 되자 KIA는 재차 포수 트레이드를 단행하게 되었다. 삼성의 경우에도 전술한 김태훈 ↔ 이원석, 24년 3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가 실패하며 이원석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해당 트레이드를 진행했다. 결국 이러한 배경을 봤을 때 별 손실없이 상위지명권 3장(김동헌)과 현금, 김태진, 이원석을 얻은 키움과 주전포수를 얻은 랜더스의 승리라는 반응이 나온 셈이다. 덤으로 똑같이 김태군을 트레이드 카드로 써놓고 은퇴 직전에 몰린 폐급 투수와 은퇴한 폐급 포수를 얻어온 NC는 그야말로 확인사살을 제대로 당하며 빼도박도 못 할 패자가 되어버렸다.
여담으로, 김태군과 류지혁 모두 이전에 트레이드 이력이 있는 선수이며, 이로써 홍건희 → 류지혁 → 심창민, 김응민 → 김태군의 사각 트레이드가 되어 버린 셈이다.
5.6. 채지선 ↔ 최승민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7월 18일 |
채지선 | 최승민 |
불펜이 필요했던 NC와 대주자 요원이 필요했던 LG 간의 트레이드.
NC는 6월 들어 선발진의 줄부상이 불펜의 과부하로 이어지며 심한 부진을 겪었는데, 이러다보니 가을야구를 위해 당장 투수 뎁스를 채울 필요가 있었다. LG는 대주자 요원으로 쓰려던 외야수 신민재가 주전 2루로 정착하고, 이천웅이 불법 도박 문제로 선수단에서 이탈하는 등 대주자 및 외야수 자원이 필요했다.
일단 NC팬들의 반응은 그리 나쁘지 않은데, 외야 백업 자리도 빡빡하던 찰나에 2군 외야수를 보내고 투수를 얻어왔기 때문에 적절하다는 평가다. 물론 채지선을 1군에서 쓸 수 있을지는 미지수지만 2군 역시 투수진이 심각한 상황인지라 뎁스 채우기만 해도 본전은 될 것 같다는 반응이 많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장인 임선남의 화려한 트레이드 전적 때문에 뭔가 찝찝하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86]
LG 팬들은 굳이 대주자 요원을 트레이드까지 할 필요가 있냐는 불만도 있지만, 채지선이 워낙 1군에서 활약이 미미했던 터라 아깝다는 의견은 없는 편. 최승민은 2016 시즌이 끝난 뒤 있었던 국군체육부대 선수 선발에서 육성선수 신분이었음에도 안익훈을 제치고 합격해 많은 화제를 낳았는데, 이번 트레이드로 안익훈과 같은 팀에서 뛰게 됐다.
채지선은 트레이드 후 1군에서 등판 기회를 받았으나 살리지 못했고 그렇게 내려간 2군에서도 부진하며 사실상 2023 시즌을 2군에서 끝낼 가능성이 높아졌다. 그리고 시즌 후 채원후로 개명했다.
최승민은 이적 후 첫 타석부터 안타를 치고 대주자겸 대수비로 기용되어 기민한 주루로 잠실시리즈에서 결승점도 기록하는 등 그럭저럭 무난한 모습을 보여줬다. 결국 한국시리즈 엔트리에도 포함됐고 대주자로 기용돼 도루도 기록하며 우승 반지를 얻게 됐다.
2023 시즌엔 1군에서 최승민을 쏠쏠하게 써먹어 29년만의 통합 우승을 한 LG가 승자가 됐다. 반면 채지선은 NC에서 이렇다 할 활약을 전혀 보여주지 못한 채 2024시즌이 종료되기 직전에 방출되어 이 트레이드는 최종적으로 LG의 승리로 끝나게 됐다.
5.7. 최원태 ↔ 이주형, 김동규, 24년 1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7월 29일 |
최원태 | 이주형 김동규 2024년 1라운드 지명권[87] |
자세한 내용은 최원태 ↔ 이주형 트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5.8. 진해수 ↔ 25년 5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3년 11월 27일 |
진해수 | 2025년 5라운드 지명권[88] |
2023 시즌 종료 후의 트레이드.
LG는 팀의 샐러리캡이 빡빡한 상황에서 좌완 원포인트 기용을 꺼리는 염경엽 감독의 성향으로 인해 활용도가 떨어진 진해수를 롯데로 보냈고, 김태형 감독을 선임하고 윈나우를 노리는 롯데는 팀에 부족한 좌완 불펜을 비교적 낮은 지명권으로 확보했다.
한편 LG는 25년 5라운드 지명권으로 전주고 외야수 서영준을 지명했다.
6. 2024년
6.1. 이지영 ↔ 25년 3라운드 지명권, 2억 5천만 사인 앤드 트레이드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1월 12일 |
이지영 | 2025년 3라운드 지명권[89] 2억 5천만원 |
2024년의 첫 트레이드로, SSG 랜더스가 2025년도 3라운드 지명권와 현금 2억 5천만원을 내주고 공식적으로는 키움 히어로즈 소속[90]의 포수 이지영을 영입했다.
키움 입장에서는 2023 시즌 상황이 심하게 꼬이자 윈나우에서 리빌딩으로 방향을 틀어 이지영보다 김동헌의 출전 빈도가 늘었고, 항저우 AG 대표팀에도 승선해 군 특례까지 받은데다가 아겜 기간에는 김시앙이 그럭저럭 활약한 점, 김재현을 필두로 3포수감도 많아 2018년 겨울 3각 트레이드로 영입할 당시보다 이지영은 꼭 필요한 선수라고 보기에 어려운 상황이었다.[91][92] 그렇다고 그냥 FA로 이적하게 두는 건 그 반대급부인 5억원+25인 외 선수 한 명으로는 1, 2군 전부 꼴지인 상황을 생각하면 도움이 될 가능성이 낮았다.
반대로 SSG는 이재원은 방출된 직후 한화로 갔고, 이흥련은 은퇴해서 조형우가 반강제로 주전이 유력한데 아직 궤도에 못 올라온데다가 군백기도 예정된 상황이라 2차 드래프트로 박대온, 신범수라는 포수만 2명을 뽑고도 불안한 마당인데, 자팀 FA였던 김민식에게 이전부터 나름 챙겨주려했는데도[93] 계약이 지지부진해지자 자칫하면 이숭용호가 24시즌 내내 포수 교통정리로 위험해질 수 있는 상황에서 어차피 나이상 오래 활용하긴 힘들지만 경험은 결코 안 꿀리는데다가 고향서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며 계약규모도 전년도 연봉 액수보다 적게 할 정도로 간절했던 이지영이면 저 3포수에게 충분한 우산이 될 선수였다. 반대급부로 준 3라 지명권은 원래 생각인 5라 지명권보다 더 높은 순번을 내준 거지만, 자칫하면 키움이 원하던 2라 지명권를 내주는 호구 짓을 할 수도 있던 걸 생각하면 오히려 픽을 이상하게 할 지명권[94] 하나를 떠넘긴 셈이라 선방한 편.
이 트레이드로 3각 트레이드 멤버들은 다 SK-SSG 유니폼을 입게되었다.
여담으로 트레이드 하루 뒤에 SSG가 팀 로고를 새롭게 바꿨다.
어쨌든 SSG로 이적한 이지영은 팀의 주전 포수 역할을 확실하게 수행해주며, SSG 입장에서는 나름 이득을 보게 되었다.
한편 키움은 이 지명권으로 비봉고 투수 박정훈을 지명했다.
6.2. 김민성 ↔ 김민수 사인 앤드 트레이드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1월 26일 |
김민성 | 김민수 |
2024년 오프시즌에 일어난 두 번째 사인 앤드 트레이드. 이로써 김민성은 두 번의 FA 모두 사인 앤드 트레이드로 이적한 진귀한 사례의 주인공이 되었다.
오피셜 전날인 1월 25일 두 선수의 트레이드 소식이 공개되었지만 두 팀 모두 전면부인했다. 하지만 다음날 협상이 일사천리 진행된 건지 바로 오피셜이 뜨며 트레이드가 확정되었다.
롯데는 기존 자원들에 2차 드래프트로 오선진과 최항을 영입했지만, 이것으로는 성에 안 찼는지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김민성을 추가로 영입했다. 특히 김민성은 과거 히어로즈 시절 주전 3루수로 뛰었던 경험이 있기에 한동희가 부진할 경우 주전 3루수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일각에서는 한동희의 입대를 대비해 3루수 경험이 풍부한 베테랑인 김민성을 데려온 것이 아니냐는 의견도 있었는데 실제로 3월 한동희가 상무 야구단에 합격하며 입대하게 되었다. 반면 김민수는 주전의 기회가 여러 차례 있었음에도 그 기회를 날렸고, 결국 앞선 오윤석과 이호연처럼 트레이드를 피하지 못했다.
LG는 김민성을 잔류시킬 계획이었으나, 구본혁이 제대 후 팀에 복귀했고 시즌 중반에는 기대주 이영빈이 상무에서 제대해 돌아오기 때문에 내야진이 포화상태가 되는 상황이었다. 특히 김민성의 나이가 많은 상황에서 젊은 선수들이 계속 등장한다는 것은 그만큼 출장 기회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는 것. 그렇기 때문에 결국은 김민성을 놔주는 선택을 한 것으로 추측된다.[95] 대체자로 영입한 김민수 역시 내야 전 포지션 소화가 가능한 데다, 타격툴이 있기 때문에 내야 백업이나 대타 요원으로 요긴하게 활용이 가능할 것으로 보여 트레이드 상대로 지목한 것으로 보인다.
주전 3루수로 예상되던 김민성은 손호영의 대히트로 인해 자리를 잃었고, 손호영의 부상기간 동안 대체자로 기용되었으나 0.200/0.321/0.358의 처참한 성적을 기록해 후반기에는 아예 콜업되지 못했다. 김민수는 내야가 튼튼한 구단 사정상 거의 출전하지 못했으며 타석에서 1할도 못치는 무장점 대수비로 전락했다.
트레이드 당해의 모습만 보면 전형적인 루즈-루즈 트레이드.
6.3. 손호영 ↔ 우강훈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3월 30일 |
손호영 | 우강훈 |
2024 시즌 개막 후 진행된 첫 트레이드이자 엘 꼴라시코로 엮이는 두 팀의 시즌 2번째 트레이드. 안치홍의 한화 이글스 이적을 계기로 내야 유틸리티 자원을 꾸준히 수집 중인 롯데와 정우영의 부상으로 인한 개막 엔트리 승선 불발로 사이드암 자원이 필요했던 LG의 이해 관계가 맞아 떨어지면서 성사된 트레이드이다.
이 트레이드는 김태형 감독의 요구로 추진됐는데, 시즌 개막 후 롯데의 빈약한 공격력과 한동희의 부상 및 군입대로 인한 내야 자원 공백으로 성사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롯데 팬들은 서준원이 불미스런 사건으로 임의해지된 이후 남은 사이드암 투수라곤 한현희, 신정락 외엔 없는데다가 이제 30세가 멀지 않은 유리몸 야수를 위해 제대로 써보지도 못한 150을 던지는 군필 사이드암 투수를 내주는 것에 대해 불만을 표하고 있다.
그러나 손호영이 트레이드 직후부터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하며 내야의 핵심 자원으로 자리를 굳힘에 따라 트레이드 당시의 불만스러웠던 목소리들은 거의 사라졌다. 이후 부상으로 또 쓰러지면서 고질적인 유리몸 문제가 부각되었지만 일단 1군에서 꾸준한 활약으로 데뷔 첫 세자릿수 안타와 두자릿수 홈런을 기록하는 등 하위권에 쳐진 롯데를 먹여살렸다.
우강훈은 고질적인 제구 난조를 고치지 못하고 잠시 1군에서 등판하다 2군으로 내려간 이후 거기서도 부진하며 시즌 막바지가 될 때까지 콜업되지 못하고 있다.
트레이드 첫 해 성적만 놓고 보면 롯데의 압승이며, 트레이드 상대인 우강훈 또한 LG에서 포텐이 터진다면 윈윈 트레이드로 마무리될 가능성이 높다. 다만 이후 LG 팬들 대다수의 예측처럼 거짓말같이 손호영이 또 부상으로 쓰러진데다[96] 손호영의 공백을 채우기 위해 1군에 등록된 구본혁이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어 큰 불만은 없는 상황이다.
6.4. 박병호 ↔ 오재일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5월 28일 |
박병호 | 오재일 |
자세한 내용은 박병호 ↔ 오재일 트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6.5. 김휘집 ↔ 25년 1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5월 30일 |
김휘집 | 2025년 1라운드 지명권[97] 2025년 3라운드 지명권[98] |
위 박병호 ↔ 오재일 트레이드가 발표된 지 이틀만에 이뤄진 트레이드. KBO 최초로 2장의 지명권을 상대로 이뤄진 트레이드이다.
키움은 김휘집이 올 시즌 부진하고 있고 포지션이 겹치는 송성문이 커리어 하이 페이스를 보이고 있고, 이재상, 고영우라는 대체 자원이 나타난 상태였다. 내야 유틸리티라고 해도 수비가 불안해 김혜성이 2루로 포지션을 옮기고 나서는 2루로 나온 적이 거의 없으며, 김혜성이 부상으로 빠질 경우에는 송성문이 주로 나왔다. 결국 리빌딩 모드 가속화를 위해 상위 지명권 2장을 받아왔다. 이로써 이지영과 맞바꾼 SSG 몫의 3라운드 지명권을 포함하여 올해도 1~3라운드에 무려 6명의 신인 선수 영입이 가능하게 되었다.[99]
키움 팬들은 지명권을 받았으니 좋지만 또 선수 팔이 하냐며 정이 떨어진다는 반응도 몇 있었고 김휘집의 등번호 33번이 바로 원성준에게 배부되며 프런트를 비난하는 여론이 간간이 보인다.
NC 팬들은 굳이 지명권을 2장이나 주고 김휘집을 데리고 왔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을 보였다. 사실 타격 부문에서도 wRC+는 트레이드가 발표된 시점에서 김주원이 더 좋았다. 유격수 수비는 김주원이 월등히 나으며, 그렇다고 3루로 보내기엔 서호철이 버티고 있다. 또 김휘집이 미필이기 때문에 더더욱 납득하지 못하는 반응이 많다. 그나마 이후 프런트가 작년부터 문의를 했던 선수였고, 내야진에 긴장감 조성이 필요한 상황이라 현장서도 요청했던 상황이었기에 납득은 해도 1, 3라 지명권은 과잉지출이라는 평가가 많다. 준주전급 내야수 보강이 필요했다고 하면 베테랑 혹은 FA가 얼마 안 남는 선수를 보다 저렴한 대가로 데려올 수도 있었을텐데 무리했다는 것.
한편 1라운드 지명권을 내놓은 이유가 주효상도 2라운드 지명권과 바꿨는데 김휘집 정도면 1라운드 정도는 줘야 한다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기아 팬들이 난데없이 뒷목을 잡기도 했었다. 이후 야구부장에 따르면 다른 지방구단[100]도 김휘집을 노리고 있었으나 NC가 지명권을 통해 데리고 오자 놀랐다고 한다. 그리고 이번 트레이드 이후 여러 구단이 키움과의 트레이드를 꺼린다는 듯한 기사가 여럿 나왔는데, 특히 KIA 타이거즈는 지명권이 걸려있는 트레이드는 하지 않겠다는 구단 고위층의 지시가 있었다는 모양이며 익명의 모 구단 단장도 키움의 지명권 수집을 비판하기도 했다. 이런 기조는 1라운드 지명권+1군 레귤러 선수를 요구했다고 알려진 조상우 트레이드가 무산되는 간접적인 원인을 제공하기도 했다.
하지만 후반기 들어 이 트레이드에 대한 평가가 다소 바뀌었다. 김휘집이 이적 후 부진하나 싶었던 타격을 2할 7푼 가까이 끌어올리고 홈런 15개를 치며 타격에서는 커리어하이를 찍고, 그동안 유격수로 쓸 수밖에 없었던 키움과 달리 엔씨에선 3루, 1루에서 김휘집을 테스트하면서 꽤나 재미를 보았다. 팬들 역시 팀 성적이 망한 것과 별개로 김휘집에 대해서는 호의적으로 변했다.
그리고 이재상과 고영우를 유격수로 생각했던 키움의 생각은 당장의 대안 없이 결과론적으로 너무나 성급했었다는 것이 드러났다. 이재상은 부상 이후 타격에선 완전히 길을 잃은 모습이고, 고영우는 체력과 익숙하지 않은 포지션 문제로 사실상 넥스트 유격수로 점찍었던 둘이 모두 유격수 탈락 판정을 받는 최악의 상황을 맞이하게 되었다. 그나마 김태진이 급한 구멍은 막았으나, 좋은 수비에 비해 많은 나이와 퇴화한 공격력으로 당장 박고 쓰기도 애매한 실정. 결국 21시즌 후반기부터 시작된 유격듀스를 1년 만에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후반기 키움의 작은 상승세에 유일한 걸림돌이 유격듀스였는데 결국 중고신인 김병휘를 제외하면 모두가 부족한 게 현실이 되었다.
NC는 2020년대 들어 트레이드로 제대로 된 이득을 본 적이 거의 없었고 특히 임선남이 단장이 된 후에는 사실상 모든 트레이드가 폭망하며 임선남의 비판거리 중 하나가 되었는데, 이번 트레이드는 김휘집이 생각외로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NC 입장에서 간만에 이득을 본 트레이드가 되었다. 물론 김휘집이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는 보장은 없고 키움 역시 NC에게 얻은 지명권으로 뽑은 선수들이 얼마나 성장하느냐는 변수가 남아있는 만큼 전체적인 판정은 좀 더 시간이 지나봐야 알 것이다.
키움은 양도받은 1라운드 지명권으로 충훈고 투수 김서준을, 3라운드 지명권으로 대구상원고 내야수 여동욱을 지명했다.
6.6. 오원석 ↔ 김민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10월 31일 |
오원석 | 김민 |
2024 시즌 종료 후 단행된 첫 트레이드로, 트레이드를 처음 제안한 팀은 SSG였다고 한다. 트레이드 대상인 2명 전부 1차 지명자이며, 1차 지명선수 간 트레이드는 KBO 트레이드 역사상 최초이다. 새벽 경 나온 찌라시에서 얼마 되지 않아 바로 기습적인 트레이드가 발표되며 양 팀 팬을 포함하여 여러 야구 팬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SSG로서는 오원석의 기량이 지속적으로 우하향을 겪고 있기도 하고, 선발투수치고는 이닝도 많이 먹어주지 못하여 불펜의 과부하를 초래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SSG 불펜 필승조의 핵심인 노경은을 대체할 만한 핵심 불펜 자원이 아직 경험이 부족한 신인들 위주라서 당장의 핵심 전력이 부족한 것은 사실이었다. 그래서 귀한 좌완 선발을 내주는 것은 아쉽지만 문승원이라는 선발 대체 자원이 있고, 과거 이태양의 성공 사례처럼 김민도 여차하면 선발로 쓸 수 있고, 무엇보다도 군필이라서 혹사 관리만 해준다면 충분히 제 몫을 다할 수 있다는 계산 끝에 트레이드를 단행한 근거는 있었다는 평이 있다.
kt로서는 선발투수의 면으로 보면 지난 시즌 107억 FA 고영표의 부진 및 부상 이탈, 소형준 공백 장기화, FA 시즌인 엄상백의 부진, 이로 인해 조이현과 1년차 신인투수 2명 원상현과 육청명이 임시로 선발을 맡아야 할 정도로 3년 간이랑은 달리 선발진의 부진[101]이 팀의 약점으로 꼽혔고, 그리고 오랜 시간 팀의 심각한 약점으로 꼽히는 1군 레귤러 좌완이 아무도 없는[102]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024년 2군을 다녀온 시간을 포함해 93이닝을 투구한 김민을 보내면서 선발과 불펜을 모두 오갈 수 있는 오원석을 받게 되었다.
트레이드 직후 야구팬들의 반응은 군필의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팀에서 가장 필요로 하던, 두 살 어린 좌완 선발을 1년간 혹사당한 불펜 하나로 데려온 kt가 말도 안 되는 거래를 성사시켰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특히 부상당한 주권을 살려내 활용하기까지 한 이강철이 투수를 트레이드로 보냈다는 것에 뭔가 꺼림칙하다는 반응도 종종 보이는 편. 특히 준플레이오프 당시 김민이 데드암이 의심되어 불펜에서 덕아웃으로 돌려보냈다는 기사가 발굴되며 김민을 제대로 활용할 수 있는지에 대한 걱정도 앞서기 시작했다. 또한 선발 자원을 트레이드로 얻어오면서 kt가 엄상백을 잡지 못할 가능성도 커졌기에 FA 시장이 점차 과열될 것으로 보이는 예측도 있으며[103], 이번 FA 매물에 실망하여 트레이드를 더욱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찌라시도 나오는 등 스토브리그를 한껏 불태우기 시작했다.
6.7. 정철원 ↔ 김민석 등 2대3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11월 22일 |
정철원 전민재 | 김민석 추재현 최우인 |
자세한 내용은 김민석 ↔ 정철원 트레이드 문서 참고하십시오.
6.8. 조상우 ↔ 26년 1라운드, 4라운드 지명권 + 10억
트레이드 일자 | 2024년 12월 19일 |
조상우 | 2026년 1라운드 지명권[104] 2026년 4라운드 지명권[105] 10억원 |
연말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발표된 트레이드. 2024 시즌 후반부터 트레이드설이 돌던 조상우가 결국은 트레이드되었다.
키움은 조상우가 선수단 전체를 통틀어 가장 오랜기간 헌신한 것은 맞지만, 이전과 동일한 수준의 위력적인 모습이 아닌 데다가 주승우라는 새로운 마무리 투수를 발굴했으며, 상무에서 사이드암 파이어볼러 이강준이 제대해 기대치를 모으고 있고, 비시즌 동안 장필준까지 추가 영입하면서 조상우를 결국 보내기로 결정, 리빌딩에 더욱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거기에 지명권 2장까지 모으며 미래에 대한 대비를 착실하게 이어가는 건 덤. KIA 입장에서는 장현식이 FA로 이적한 자리를 보강하고, 임기영의 FA 이적도 고려[106]하여 불펜진의 기둥 역할을 해줄 조상우를 영입했다.
해당 트레이드는 의외로 KIA가 먼저 제시한 트레이드라고 하며 골든글러브 시상식까지 양 팀 단장이 세부 내용을 조율했다고 한다. 또한 2024년 시즌 트레이드 매물로 가장 많이 이야기가 오르내리던 조상우였던 만큼 지방 구단 2곳에서 영입 경쟁이 있었다고 한다. 최근 키움과 했던 두 개의 트레이드인 박동원, 주효상 트레이드가 성사 시점에서는 괜찮다고 봤으나 모두 KIA의 손해로 마무리되었기 때문에 이 두 트레이드의 재림만 안 나온다고 해도 천만다행일 것이다. 전역 후 조상우의 위력이 크게 줄은 것은 불안한 요소지만 KIA는 투수 재활에 일가견이 있는 팀인 데다가 손승락 2군 감독+2025 시즌 후 FA라 이적할 경우 받을 수 있는 보상금&보호선수의[107] 존재로 인해 은퇴급으로 폭망하는 경우가 아니면 수습할 안전장치도 있기에 1라운드+4라운드라는 상대적으로 싼 값으로[108] 조상우를 얻어 올 수 있었고, 우승했기 때문에 드래프트 순번도 맨 마지막이라 2연속 한국시리즈 우승을 위해서라도 영입 명분 자체는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오히려 목동 야구장 시절부터 남아 있는 최후의 프랜차이즈 선수인 조상우를 트레이드로 보내고 지명권만 수집하는 모습에 키움 팬들만 뒷목을 잡은 채 허탈해하고 있다.
7. 관련 문서
[1] 문찬종의 경우 마이너 리그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른 지 3년이 넘어 실전 감각이 많이 떨어진 터라 당장 1군에서 활용하기는 힘든 상태며 마이너 리그 시절에도 3루수로 소화한 경기(54경기)가 유격수(267경기), 2루수(171경기)보다 적어 확실한 3루 자원이라고 하기는 힘들다.[2] 박준태의 이적과 맞물려 김한나 치어리더가 KIA 타이거즈로 떠났고 류세미가 키움으로 왔다.[3] 게다가 임병욱을 제외하면 군 문제도 모두 해결된 선수들이다. 이정후는 자카르타 AG 금메달로 병역특례를 받았고 박정음, 박준태, 송우현은 군경팀 전역, 허정협과 김규민은 현역으로 군복무를 마쳤다.(허정협은 대학 재학 중 병역 이행) 거기에 박주홍은 아버지가 국가유공자라고 알려져, 사회복무요원으로 6개월 복무하면 군 문제 해결.[4] 정대현은 윤정현처럼 소집해제 후 어떤 모습을 보일지 미지수인 점, 이영준은 2019년이 실상 첫 시즌이라 2020년 어떤 모습일지 불투명하고, 김성민은 94년생 미필이라 당장 군 문제가 급하다. 사실 이승호도 김성민보단 5살이 어리기에 도쿄 올림픽, 항저우 AG, 파리 올림픽까지 출전이 가능해 군 문제에 여유가 있다고 보이겠지만 도쿄는 승선도 불투명하고 코로나+방사능으로 안 나가는 게 나을수도 있는데다가 항저우는 병역 특례 규정이 어떨지가 불안정하고(일단 현행 규정 그대로 가기로 했지만), 파리는 아예 야구 종목이 빠질 가능성이 높기에 특례 확보가 어렵다.[5] 과거 초창기 좌완 3대장 장원삼, 마일영, 이현승에 히어로즈 창단 첫 1차 지명 강윤구가 있던 시절과 사뭇 대비된다.[6] 모터는 코로나19로 인한 2주간의 자가격리 후의 경기력에 대한 의문이 있는데다가 유틸리티라 포지션이 유동적이고, 송성문은 상무에 입대했고, 문찬종은 위쪽 각주에서 언급했듯이 AAA에서 마지막 실전을 치른 2016년 9월 이후 3년 동안의 실전 공백이 있는데다가 무슨 이유에서인지 퓨처스리그 출전조차 없으며(7월 초에야 비로소 실전을 소화했으나 2경기 교체 출전에 그친 채 출전 엔트리에서 다시 제외되었다.), 김혜성은 미필+물방망이, 김은성은 멀티 포지션 불가, 김웅빈은 불안한 수비력과 팔 부상으로 인한 재활군 이동, 김하성은 2020 시즌 이후 포스팅을 통한 미국 진출이 유력하다.[7] 실제로 키움은 미래의 유망주보다는 당장의 즉전감으로 구멍난 내야 수비를 보강하려는 목적으로 트레이드를 했고, 목표한 바를 이루었다. 키움 내부에서도 추재현의 가능성 자체를 부정했다기보다는 예진원과의 교통정리 + 길터주기 + 당장의 내야수비 보강을 목적에 두었던 만큼 어느정도 예견된 것이라고 할 수 있다.[8] 특히 2024 시즌은 오재원 마약 투약 사건에 연루되어 사실상 통으로 날려버렸다.[9] 얼마나 심각하면 SK 전담 기자의 기사에 따르면 2군마저도 투수가 잔부상, 최근 드래프트에서의 지명 최소화 등 각종 이유로 없어서 1주일 넘게 야수들이 경기의 상당 이닝을 투수로 나설 정도였다. 물론 진짜 이유는 따로 있었지만.[10] 김태훈은 선발로 잘 던지고 있으나 구속이 약간 하락한데다 첫 시즌이라 소화 이닝이 적을 수 밖에 없고, 그 못 먹은 이닝들은 계투진이 처리해야했기에 덕분에 계투진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었다. 서진용, 하재훈이 합쳐서 블론만 10개를 저지르니...[11] SK에서 중견수를 볼 수 있는 자원은 최지훈, 김강민, 노수광, 정진기 정도가 있다. 하지만 최지훈은 군대 문제, 김강민은 곧 은퇴를 바라보고 있으며, 정진기는 중견수를 볼 수만 있지 항상 수비에서 불안함을 노출했다. 그래서 지금 당장은 몰라도 미래에는 노수광이 중견수를 봐주어야 하는데 당장을 위해서 미래를 팔아버리는 이 트레이드를 반갑게 맞이할 리가 없다. 하지만 노수광이 보여준 열정과 근성 등으로 팬이 많은 선수이고, 염경엽 감독과 손차훈 단장의 이미지가 너무 안 좋아서 그렇지 노수광은 2018 시즌 이후 타격에서 계속해서 하락세인 데다, 2019 시즌 중반 이후부터는 타구 판단이 심하게 구려져서 중견수를 못 볼 정도가 되어서 결과적으로 중견수에 노수광을 기용하지 못하는 상황이다.[12] 이태양의 한국시리즈 출장은 4차전 1경기밖에 없었지만, 정규 시즌에서의 활약이 매우 컸고 암흑기 동안의 투수진 붕괴를 최소화해주었다는 점에서 SSG는 이득을 이미 크게 봤고 추신수을 비롯해 고연봉 선수가 많은 SSG로서는 샐러리캡의 영향으로 이태양을 잔류시킬 수가 없었다는 점을 감안해야 한다.[13] 메이저리그의 경우 트레이드 데드라인이 지나서 웨이버 공시 후 상대팀에서 주워 가는 방식의 웨이버 트레이드가 존재하며, 실제로 이렇게 이적한 선수도 상당히 많다.[14] 전체 28순위.[15] 당시 마일영 트레이드는 돈이 없던 쌍방울 레이더스가 구단 재정을 위해 마일영의 지명권을 양도하고 돈을 받는 현금 트레이드였고, 이에 미래를 팔아 돈을 번다고 판단한 KBO는 지명권 트레이드를 원천 금지시켰다. 지명권 트레이드가 재개된 지금도 저런 식으로 지명권을 돈으로 바꾸는 트레이드가 나오면 KBO에서 제동을 걸 가능성이 있다. 일단 지명권끼리의 교환 및 미국에서처럼 먼 미래에 시행하는 드래프트의 지명권 교환은 막혀 있다.[16] 전체 32순위.[17] 정확히는 2+1 계약이었기 때문에 성적에 따라서 옵션이 발동될 여지가 있었지만 2년만에 방출되면서 이 옵션은 실현되지 못했다.[18] 두산이 FA로 이적한 오재일과 최주환의 보상선수로 같은 내야수인 박계범과 강승호를 지명했음을 복기해보면 제법 합리적인 추측이라고 할 수 있다.[19] 특히 6월 25일 창원 SSG전에서는 9회말 김상수를 상대로 끝내기 볼넷을 얻어내며 친정팀에 비수를 제대로 꽂았다.[20] 실제로 김찬형이 합류하면서 SSG 내야진의 경쟁이 치열해지자 박성한이 타율 3할에 가까운 모습을 보이고 있으며, 김성현은 김찬형의 합류 이후 미적분의 실력은 그대로, 사칙연산도 틀리지 않으며 수비에 노련함이 더해졌고, 타격도 전성기 수준에 버금가게 좋아졌다. 게다가 상무에서 전역한 안상현도 전역과 동시에 즉전감으로 투입되면서 선수들끼리 서로 긍정적인 경쟁을 이어가고 있다.[21] 1루에는 최영진, 김호재가 백업 자원으로 존재하며, 이원석도 1루가 가능하고, 심지어는 박해민도 1루 수비를 문제없이 소화한다. 외야는 2군에서도 이미 포화 상태이다. 지명타자로 쓰기에는 피렐라가 버티고 있고 어쩌다 피렐라가 수비에 투입되더라도 대부분 구자욱이나 오재일에게 휴식을 주기 위함이다.[22] 주전 2루수 김상수가 끔찍한 타격 부진에 시달리면서도 대안이 없어 거의 모든 경기에 출장하고 있었고, 유격수 이학주 역시 시즌 초 삽질을 반복하다 2군으로 내려간 후 무슨 이유에선지 한참 동안 등록되지 않던 상태였으며 그 동안 주전을 찬 김지찬은 경험 부족+체력 문제로 실책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었다. 오죽하면 김지찬의 활용도를 놓고 삼갤과 엠팍 삼성 말머리에서는 하루가 멀다하고 논쟁이 벌어졌을 정도.[23] 실제 한화 내야는 정은원, 하주석, 노시환과 백업으로 박정현, 조한민, 이도윤 등 90년대 중후반, 00년대 생이 자리잡고 있으며 그나마도 조한민을 어떻게든 활용하기 위해 외야수를 시키는 상황이다. 89년생인 오선진이 끼일 만한 자리가 아니었던 셈. 그 하주석도 94년생이긴 하지만 그래도 일찌감치 군 문제도 해결했고 주전으로 도약할 가능성도 오선진보다는 더 많이 보여줬다.[24] 또한 오선진은 시즌 종료 후 FA가 예정되어 있는데, 한화의 다른 내부 FA로는 부동의 주전 포수인 최재훈이 있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중요도가 떨어지는 오선진을 처분해서 최재훈에게 더 투자할 여건을 조성하려는 의도도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25] 내야안타성 공을 잡기만 하고 무리하지 않아도 되는데, 송구까지 하려다 악송구를 해서 베이스를 하나 더 줬다. 그리고 이 베이스 하나 차이가 정규시즌 1위를 갈랐다. 즉, 가장 치명적인 실책이었다.[26] 물론 이성곤도 30세로 나이 꽉 찼고, 안 그래도 나이 많은 선수들 다 쳐내려고 하는 한화로 트레이드된 상황이라 자칫 미끄러지면 방출되기 때문에 입지가 좋진 않은 상황이었다.[27] 전체 34순위.[28] 김진욱이 일단 필승조 노릇을 하고는 있지만 아직 불안한데다가 장기적으로는 선발로 키워야 할 자원이고, 김유영, 송재영, 한승혁은 추격조 역할도 제대로 못 하던 상황이었다. 7월 기준으로 롯데 좌완 중 스탯티즈 기준 WAR이 양수인 투수는 김진욱과, 투수를 아끼려고 등판한 적 있는 야수 추재현 2명 뿐이었다.[29] 1차 지명과 2차 4라운드는 전혀 다르긴 하지만, 어차피 NC 산하의 경남 팜의 수준은 좋은 평가를 받은 적이 거의 없었다.[30] 여담으로 트레이드 일자인 7월 31일은 트레이드 당사자인 김준태의 생일이기도 하다.[31] 오윤석과 역할이 겹치고 나이도 비슷한 김병희가 이미 1군에서 활약하고 있고, 백업 포수 역시 허도환과 이홍구 2명을 갖추고 있는데다가 김준태는 당장 2021시즌은 왼쪽 무릎 연골 수술로 빨라야 시즌 막바지에나 복귀가 가능하다.[32] 이재곤은 2010년 선발로서 8승을 하고 폭망했으며 배장호는 신인 시절과 2017년을 제외하면 별 활약을 하지 못했다 김성배와 오현택 역시 2년 정도 활약하고 조용히 사라졌다.[33] 롯데 입장에서 길터주기 목적이 강하다는 의견이 있으나 (김준태는 상무에서 전역한 안중열의 복귀로, 오윤석은 안치홍의 계약 연장으로 자리가 없어졌다.) 롯데가 강팀도 아니고 뎁스가 깊지도 않은데 여유롭게 길터주기를 했다는건 설득력이 없다. 롯데 역시 기존의 유망주 투수 수집의 연장선상에서 이강준을 원해서 트레이드했다는 평이 타당하다.[34] 한현희는 트레이드가 아닌 FA로 영입한 선수기 때문에(돈으로 사온거지 이강준은 +@로 붙은 것뿐이니) 이 트레이드의 손익 계산에 한현희를 등치시킬 수는 없다.[35] 게다가 2022시즌 극초반에는 주전들의 대부분이 코로나 확진으로 엔트리에서 빠지게 되어 대체선수로 초반 경기를 치러야 하게 되었는데, 1군급 포수인 김태군이 선발 출전이 가능함에 따라 강민호를 지명타자로 돌려 공격력을 쥐어 짜낼 수 있었다.[36] 안중열 보상선수 지명이 김응민의 은퇴보다 먼저였다.[37] 박찬희는 입단 4개월도 채 안 되어 은퇴를 암시하는 글을 자신의 블로그에 올렸고, 올스타 브레이크를 전후해 NC 구단 사이트의 선수단에서 사라지면서 은퇴가 공식 확인되었다.[38] 전체 23순위.[39] 수도권 모 구단은 두산, 엘지, 키움, SSG는 모두 유격수 자리에 주전 내지 상위권 유망주가 다 있기 때문에, 정황상 심우준이 입대를 앞둔 kt일 가능성이 유력하다.[40] 이학주가 1차 지명이 유지되던 시기의 1라운드 (전체 12순위) 지명자였고 이 해 롯데의 2라운드가 전체 13순위였으니, 사실상 이학주에게 쓴 지명권을 그대로 받겠단 소리였다.[41] 너무 대놓고 언해피를 띄우는 바람에 구단이 제 값을 받고 팔기는 어렵고 1년 내내 2군에 쳐박혀 있다가 웨이버되거나 하위 라운드 지명권으로 떨이 처리될 거라는 관측이 파다했기에, 이학주를 내놓고 뭔가 받아오기는 했다는 것 만으로 기대 이상이라는 반응이 많았다.[42] 시즌 개막 한 달이 지난 시점에서 타격은 여전히 낮은 타율에 볼삼비가 1:3이고, 수비에서는 벌써 실책 5개를 기록했으며 그 중 다수가 클러치 실책이다.[43] 반면 삼성 팬들은 (물론 떠난 선수 큰 상관은 없다만) 삼성 시절의 그 이학주보다 나아진 게 없는데 대체 왜 좋아하는지 이해하지 못하는 모습. 아마도 이는 과거 박진만-김상수로 이어지는 준수한 유격수를 보유했던 삼성 팬들과 딱 대체 선수 수준 자원인 문규현을 오랫동안 주전 유격수로 보유했던 롯데 팬들이 눈높이가 달라서 생긴 온도 차이로 보인다.[44] 말 그대로 이학주가 잘하던 못하던 후려치기에 성공했다는 점에서 삼성에서 선수들의 활약과 관계 없이 이득을 본 것.[45] KBO가 승인을 일시 보류하고 추가 검토를 진행하면서, 트레이드 승인은 하루 뒤인 2022년 4월 25일에 이뤄졌다.[46] 전체 12순위.[47] 홍원기 감독이 키움 팬들에게 주로 비판받는 원인 가운데 하나가 여기 있는데, 박동원이 지명타자보다 포수로써 타격 성적이 더 좋았음에도 불구하고 기계적인 전담포수제만 고집해서 비판을 받았다. 물론 체력 부담이 심한 포수 특성상 적절한 로테이션 자체는 필요하지만, 홍원기의 경우 그게 과하고 기계적이라는 평가. 박동원 본인도 트레이드 이후에는 주전이라는 생각을 하지 않고 경쟁에서 살아남겠다는 의지를 밝혔다.[48] 실제로 트레이드가 발표되자마자 한승택을 광속으로 1군에서 말소시켰으며, 아예 트레이드 매물로 나올 것이라는 이야기가 나돈다. 그리고 이후 실제로 포수 트레이드가 이루어졌지만, 그 대상은 김민식이었다.[49] 참고로 장정석은 이 과거 트레이드 뒷돈 당시에 1군 매니저로 재직하고 있었다.[50] 심지어 5월 기록만 따지고 보면 OPS는 김태진이 박동원보다도 높다.[51] 박동원의 계약 규모는 4년 무옵션 65억으로 지방팀 프로미엄까지 고려하면 KIA에서 75~80억은 제시해야 하는 규모였기에 샐러리캡의 영향을 받는 KIA 입장에서는 꽤 부담스러운 상황이었다. 실제로 LG에서 롯데로 이적한 유강남이 80억 계약을 체결하기도 했고.[52] 위 이강준-김준태/오윤석 트레이드와 마찬가지로 김대유의 활약과 본 트레이드의 성패는 관계가 없다, 본 트레이드의 목적은 "주전 포수 보강"이었기 때문.[53] 이전에 트레이드로 SK를 떠났던 김민식은 트레이드로 다시 친정팀으로 복귀하게 되었다.[54] 원래는 믿을 만한 백업포수가 없는 kt와 좌완 불펜을 팻감으로 트레이드 논의를 하다가 파토났다는 소문이 있다. 마침 이 직전 kt 시리즈에서 김민식이 계속 선발출장해 처참한 경기력(...)을 선보인 바 있었는데, 트레이드 쇼케이스 차원에서 출전시켰는데 그날 말아먹는 바람에 트레이드가 엎어진 것 아니냐는 추측도 반농반진으로 나오는 중. 실제로 이후 kt는 좌완 불펜 정성곤을 매물로 내놨다.[55] 기사에 의하면 처음에 SSG에서 한승택을 요구했지만 KIA가 거절했다고 한다. 아무래도 한승택이 아직 20대긴 하니까 조금 더 긁어볼 생각인 모양.[56] 트레이드 시점 기준으로 이재원 .151 .193 .170 wRC+ 0.3 war -0.34, 이흥련 .135 .256 .189 wRC+ 31.6 war -0.07, 이현석 .133 .133 .133 wRC+ -30.9, war -0.15이라는 처참한 수준의 타격을 보이고 있으며, 수비 역시 처참한 도루저지율이 보여주듯 눈뜨고 봐줄 수 없는 수비를 보여주고 있다.[57]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58] 보상선수로 합류한 김대유, 전역한 김기훈, 질롱 코리아에서 준수한 모습을 보여준 최지민, 시범경기에서 두각을 드러낸 신인 곽도규 등[59] 이재원은 결국 FA 신청을 하지 않았다.[60] 전체 50순위.[61] 김영준을 등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62] 이후 나온 인터뷰 기사에 따르면 스프링 캠프 때 연습경기에서 손가락 부상을 당해 줄곧 재활조에 있었고 트레이드 시점에서는 몸 상태가 많이 올라왔다고 한다.[63] 이미 지난해 후반기 6선발로 활약한 바 있으며 트레이드 시점에서는 쿠에바스가 부상으로 이탈했다가 결국 웨이버 공시되면서 선발 로테이션에 고정 투입된 상황이었다.[64] 대표적으로 2020 시즌 초 NC전 끝내기 홈런 허용.[65] kt 관계자는 이시원 외에도 중견수 수비가 가능한 자원을 찾고 있다고 밝혔다.[66] 덤으로 이시원이 개명 이전 장타를 늘리기 위해 벌크업을 시도하다가 부진하거나 기회를 받던 도중 햄스트링 부상 등 여러 차례의 부상을 당하면서 스스로 기회들을 날리기도 했다.[67] 송윤준은 트레이드가 아닌 독립구단인 파주 챌린저스에서 넘어온 선수다.[68] 이시원은 새로운 등번호로 트레이드 상대였던 류희운의 29번이 아닌 트레이드 이전에 은퇴한 안현준의 49번을 물려받았기 때문에 2022년까지 kt의 29번은 주인이 없었다.[69] 그리고 이들 중에서는 노시환이 3루, 김인환이 1루에 최종적으로 자리를 잡았다.[70] 심지어 이동한 선수 또한 KIA 2명, 한화 1명으로 같다. 사실상 4:2 트레이드를 2번에 나눠서 진행한 셈.[71] 전체 16순위.[72] 박동원 ↔ 김태진 트레이드 당시 내줬던 지명권과 같다. 단 그 때는 KIA에서도 선수 이동이 있었지만 이번에는 선수 이동은 없이 지명권만 넘어갔다.[73] 전체 61순위.[74] 채은성은 작년에 1루로 주로 뛰었다.[75] 결국 권희동은 NC에 잔류했다.[76] 전체 24순위.[77] 구속만 따지면 지난 시즌 트레이드로 SSG에 입단하게 된 정성곤의 사례와 비슷하다.[78] 더불어 kt가 원래 원했던 트레이드 카드 또한 김민수였다. 그러나 당시 롯데 단장이었던 성민규가 김민수를 내어주는 것을 거부하며 대신 선택한 선수가 이호연이라고.[79] 삼성의 경우 이원석과 김태훈의 트레이드, KIA의 경우 장정석 단장 체제 하의 두 번의 포수 트레이드[80] 야구 커뮤니티에서는 정황 상 해당 선수를 최지민으로 추측하고 있다.[81] 기아가 유망주 투수 대신 다른 투수와 트레이드 하자고 제안했으나 삼성이 거절했다.[82] 정확히는 뒷돈을 요구했다가 선수가 거부해서 협상이 늘어졌다[83] WAR은 음수를 기록하였고 OPS는 5할대를 기록하는 등, FA를 앞 둔 선수의 성적이라기엔 믿을 수 없는 성적이다.[84] 일부는 아예 FA 이적시장때 타 팀에 팔아 FA 보상선수를 얻어오는게 더 이득이라 할 정도다.[85] 실제로 굴비즈 아빠는 류지혁이라는 이야기가 삼성팬들 사이에서 돌고있다.[86] 당장 임선남의 최대 실책 중 하나인 심창민 트레이드만 하더라도 트레이드 당시에는 반응이 결코 나쁘지 않았다.[87] 전체 8순위.[88] 전체 44순위[89] 전체 28순위[90] 당시 이지영은 FA였다.[91] 2018년 당시 키움은 시즌 도중 박동원이 시즌 도중 터진 성추문으로 뛸 수 있을 지가 의문이었고, 그 대안이었던 김재현, 주효상은 영 미덥지 못했기에 베테랑 포수가 절실했었다.[92] 더욱이 같이 FA 신청을 한 임창민은 현대서 선수 생활을 시작하다 어처구니 없이 트레이드되고 돌아와 예상 외로 맹활약한 점 때문에 올드팬들 지지가 컸음에도 조상우의 소집해제로 롤이 겹치자 프런트에서 이지영과 마찬가지로 시장에 나가보길 권유했고, 결국 절실히 원했던 삼성으로 이적할 정도였다.[93] 비FA 다년계약으로 4+1에 25억을 제시했고, 24년 첫 협상서도 3+1에 20억 남짓 혹은 4년 10억 중후반대 액수를 제시했다. 친정이라고 후하게 쳐줬다는 반응이 대다수였고, 결국 이 트레이드의 여파로 울며 겨자먹는 수준인 2년 5억에 계약했다.[94] 3라운드는 소위 '홍대픽'이라는 모 아님 도급 픽이 많은 라운드다.[95] 본래는 염경엽 감독이 넥센 시절 애제자였던 김민성에게 넉넉한 계약과 코치 연수까지 직접 제안했으나, 김민성은 현역 연장 의지가 더 강했다고 하니 계약 기간이나 금액 면에서 서로 이견이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최종적인 김민성의 계약 규모는 2+1년 9억인데, LG에서 제시한 금액은 2년 5억이었다고 한다.[96] 손호영은 LG 선수 중 최악의 유리몸으로 악명높았다. 부상으로 이탈하지 않은 시즌이 이탈한 시즌보다 적을 정도다.[97] 전체 7순위[98] 전체 27순위[99] 다만 24년엔 1-2-3라운드 2명씩이었고, 25년엔 1라운드 2명, 2라운드 1명, 3라운드 3명이다.[100] 정황상 롯데 자이언츠로 추정되고 있다.[101] kt의 2024년 선발 ERA는 리그 9위였으며, 실점은 SSG 다음으로 800실점을 기록했을 정도였다.[102] 외국인 투수인 웨스 벤자민은 제외. 조현우의 부상 및 은퇴, 심재민의 트레이드 이적, 하준호의 투수 전향 후 장기간 부진 및 방출 등. 박세진, 김태오, 전용주 등을 육성해보려 했지만 모두 오랜 시간 성장이 지지부진해 결국 1군에서 거의 등판을 하지 않았고, 시즌을 앞두고 LG에서 방출된 성재헌을 영입해 30경기를 출장했지만 ERA 7점대를 기록하는 등 미덥지 못한 투구를 했던 것은 여전했다. 게다가 신인 드래프트에서도 좌완 투수 지명을 등한시했다.[103] 이후 실제로 엄상백은 FA로 한화 이글스로 이적했다.[104] 전체 10순위.[105] 전체 40순위.[106] 다만 이 트레이드가 발표된 지 이틀 만에 임기영 또한 KIA에 잔류한다는 소식이 발표됐다.[107] 등급이 A냐 B냐의 차이로 인해 반대 급부가 차이가 날 순 있다.[108] 실제로 삼성이 1라운드+2라운드+@를 주려고 했었다고 한다. 이전에 LG도 1라운드 지명권과 이주형, 김동규를 내주고 최원태를 데려왔는데 이주형, 김동규 둘 다 상위 라운드 지명자였다. 일반적으로 1~2라운드에 지명된 선수들의 기대치를 높게 보는 특성상 1라운드와 2라운드 지명권을 둘 다 내준다면 그 해 신인드래프트를 사실상 포기한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는데 KIA는 1라운드만큼은 아니어도 상대적으로 좋은 자원을 건질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되는 2라운드, 3라운드 지명권은 건지면서 1라운드, 2라운드를 내주는 시나리오에 비해 상대적으로 손해를 덜 보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