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KBO 2차 드래프트에서 최주환과 오석주로 재미를 보았고, 2027 시즌에 샐러리캡 하한선이 생기는 만큼 FA와 더불어 2차 드래프트에도 즉전감을 대거 수집할 가능성이 있다. 포지션별로 본다면 재현-동헌-건희라는 3김 체제로 완비된 포수와 외국인 투수-하영민-정현우로 정비된 선발 투수진을 빼곤 다 영입 대상으로 보이며, 그 중 원종현의 먹튀화, 주승우의 팔꿈치 수술 등 각종 문제가 대거 터지며 역대 KBO리그 사상 최악의 모습을 보여준 불펜진 보강에 최우선을 두고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보호선수의 경우 워낙 저연차 선수들이 많은 키움 특성상 보호명단 35명이 겨우 딱 채워진다. 특히 샐러리 캡 하한선이 도입되는 만큼, 최소 3명 이상을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어느 정도 젊은 선수들이 자리를 잡기 시작한 내야와 달리 외야진은 세대교체가 여전히 더디다. 35세인 정수빈이 많은 수비 이닝을 소화하는 중견수, 국내 선수가 하나도 자리잡지 못한 코너 외야를 우선적으로 보강해야 할 것이다. 또한 신인드래프트 등으로 타자들을 보강하며 투수에 과거보단 소홀했던 만큼 즉전감이나 가능성 있는 투수들을 과감하게 지명할 가능성도 있다.
조상우가 삽질만 하고 FA로 풀리는 데다가 정해영도 부진해 불펜 부담이 심해졌기 때문에 투수 위주의 지명을 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그렇다고 야수진도 3:3 트레이드 이후 상황이 좋다고 보긴 어려웠기에 트레이드 후 가용 자원이 줄어든데다가 최형우, 나성범의 에이징 커브도 있는 외야수, 박찬호의 FA 이적 가능성을 감안하면 유격수가 가능한 선수들도 지명 가능성이 있다.
지난 2차 드래프트에서 데려온 오선진과 최항 모두 약점을 메우기 위한 야수픽이였음에도 크게 재미를 보지 못한 점과 더불어 불펜진의 양적, 질적 확대가 필요한 상황이기에 불펜으로 활용이 가능한 투수 즉전감을 픽할 확률이 가장 높다.[1]
만약 야수를 픽한다면 거포가 부족한 팀의 사정상 1군에서 통할 만한 거포가 4순위까지 내려온다면 픽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2][3] 또한 유강남이 2년간 부상과 수비의 문제로 풀타임 포수 소화에 어려움을 겪는 와중 백업 포수들인 정보근의 부진과 손성빈의 느린 성장으로 인한 문제점이 드러났기에 지난 2차 드래프트의 SSG와 비슷하게 백업 포수를 다수 지명할 가능성도 존재한다.[4]
새로 영입된 투수 코치 경헌호 덕분에 투수력은 막강해진 반면에 유임된 타격 코치 강병식, 오준혁 때문에 예견된 처참한 타격 성적으로 홈런 공장이라는 구단의 오랜 별명이 무색해지면서 타격 잠재성이 있는 야수를 영입[6]할 가능성이 있다. 또한 특히 포수 포지션에서 박대온은 은퇴했고, 현원회는 1루수로 포지션을 변경했으며 전경원은 방출 후 LG로 간 상황에서 20대 포수 중 유일한 군필 자원 신범수는 타격에는 장점이 있지만 수비 부분에서 부족한 점이 있어서 포지션 변경 가능성이 있고, 선수 생활이 얼마 남지 않은 노장 이지영,[7]김민식[8]을 제외하면 포수 뎁스가 부족하다. 게다가 주전 포수 조형우를 비롯해 이율예, 김규민은 물론 육성선수로 영입한 김민범까지 모두 병역 문제가 남아있고,[9]2026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포수를 지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2차 드래프트에 이어서 군필 포수[10]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 만약 2차 드래프트에서 포수 영입 계획이 없다면 포수 및 1루수와 코너 외야수 기용이 가능한 FA 대어 자원 강백호의 영입을 본격화한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 또한 강력한 투수진 중 국내 선발과 왼손 불펜은 보완이 필요하지만 외부 영입보다 기존 자원들에게 기회를 줄 것으로 예상된다.[11] 아울러 지난 2차 드래프트 당시 김강민 이적 사건이 있었던 만큼 35인 보호선수 명단 작성에도 신중하게 심혈을 기울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차 드래프트로 이상규와 배민서를 영입하였음에도 팀에 제대로 도움이 되지 않은 데에다[12]장시환, 장민재, 윤대경, 이태양, 이민우 등 주전급 선수들의 노쇠화로 2025 시즌 등판이 아예 없거나 몇 경기만 등판했던 수준이고, 2025 시즌 후반기 중 불펜 투수들의 과부하로 인해 1위 자리를 내준 것을 보면 이번 드래프트에서는 투수 위주로 지명할 가능성이 높다. 한편, 유독 본헤드 플레이를 남발하는 유로결과 매년 어떻게든 개막전 엔트리에는 승선하지만, 1군에서 2주도 못버티고 결국 말소를 반복하는 임종찬 등 여러 기회를 살리지 못한 상위 픽 외야 자원을 35인 보호선수 명단에서 제외할 가능성이 높다. 또한, 이상혁도 상무 입대 예정인 상황에서 비록 신인 드래프트에서 오재원을 지명했지만, 제대로 된 외야 자원이 부족하기에 백업 외야수를 지명할 가능성도 있지만 정은원이 돌아오기도 하니 코너 외야가 아닌 중견수가 가능한 선수를 지명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10개 구단 중에 뎁스가 가장 두터운 터라 지명은 없고 피지명은 상한선(4인)을 채우는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크기에 타팀과는 다르게 선수를 많이 내주고, 올드 팬들의 트라우마를 깨울 가능성을 고려하여 보호 선수 명단을 잘 짜야 할 것이다. 그나마 지명 가능성이 있는 포지션은 불펜 투수 정도인데, 여기도 포스팅으로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가 저니맨이 된 고우석의 복귀가 성사된다면 이번 2차 드래프트에서는 보강할 포지션은 없어 보인다.
[1] 일단 필승조급 투수가 풀릴 가능성은 없고, 딱 2025시즌 김강현 정도로 가비지 이닝을 책임질 수 있는 투수가 풀린다면 지명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2] 2차 드래프트 시장으로 풀릴 만한 타 팀의 거포 자원을 꼽자면 KIA 타이거즈에서 변우혁, 오선우 등에 밀려서 잉여 자원으로 분류된 황대인 정도를 꼽을 수 있다. 단, 황대인의 경우 2025년 6월 27일 1군 엔트리에서 말소된 뒤 퓨처스 리그 출전조차 없이 시즌을 마감한 점이 걸린다.[3] 다만, 1군 즉시전력감 거포라면 앞선 순번인 키움에서 데려갈 확률이 높을 것으로 보이는 데다가, 한동희의 전역 그리고 FA를 통한 전력보강이 예상되는 상황이기에 두고 봐야 할것으로 보인다.[4] 2026 시즌을 앞두고 육성선수로 포수를 다수 영입한 상황, 2군과 육성군에 다수의 포수가 이미 소속되어 있기에 2차 드래프트를 통해 추가적으로 포수 영입 시 포수 엔트리 정리가 이어질 가능성도 있다.[5] 대표적인 게 바로 다름아닌 이재학.[6] 약점인 2루수나 최정의 백업 3루수를 보강할 가능성이 있지만 2차 드래프트로 즉시 전력감을 지명하기 어렵기 때문에 2026년부터 실행되는 아시아 쿼터제로 보강할 가능성이 크다.[7] 2026년이면 만 40세에 접어드는 데다 2025년 확실한 에이징 커브가 왔음을 확인했다.[8] 이숭용 감독 부임 이후 철저히 전력 외 선수 평가를 받고 있다. 이로 인해 은퇴 혹은 2차 드래프트를 통한 이적 가능성이 높다.[9] 그나마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 있다면 조형우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 게임 엔트리 승선과 금메달 획득을 통한 예술체육요원 혜택이다. 조형우는 김건희와 함께 병역 미필 20대 포수 중에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만큼 엔트리 승선 가능성이 높다.[10] 이지영이 은퇴하고 김민식이 방출되거나 은퇴하면 1군 통산 출전 경기 수가 136경기에 불과한 신범수가 팀의 최고참 포수가 되기 때문에 조형우의 뒤를 받쳐줄 노련하고, 경험이 많은 베테랑 백업 포수가 필요하다. 원래 이 자리를 박대온에게 기대했지만 스스로 기회를 잡지 못했고, 결국 현역 은퇴를 선택했다.[11] 2차 드래프트로 즉시 전력감 선발 투수를 영입한다는 것은 어불성설이고, 에이징 커브가 온 김광현의 대체자로 김건우가 가능성을 보였고, 부진했던 문승원 대신 선발 경험이 있는 최민준, 송영진, 전영준 등에게 선발 기회를 주거나 필승조 이로운, 김민, 조병현의 보직 변경 가능성이 있다. 왼손 불펜도 외부 영입보다 과거 좋은 성적을 냈던 김택형, 한두솔의 반등, 박시후의 한 단계 성장, 상무에서 전역하는 이기순과 토미 존 수술에서 복귀하는 백승건의 합류를 기대할 것으로 보인다.[12] 다만 이상규는 24시즌에는 후반기 롱릴리프, 추격조, 대체선발 등 여러 보직을 소화하여, 팀에 도움이 되었고, 배민서는 25시즌 퓨처스에서 선발과, 불펜을 오가며 1점대 평균자책점을 기록하였으나, 감독의 쓸놈쓸 기용으로 2년 연속으로 1군에 올라오지 못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