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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고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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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상세3. 명칭4. 특징
4.1. 정원4.2. 남초4.3. 영재학교와의 비교
4.3.1. 공통점4.3.2. 차이점4.3.3. 두 학교 사이의 여러 가지 오해
5. 교육 과정
5.1. 1학년5.2. 2, 3학년5.3. 교과목
6. 시설7. 대학교 진학
7.1. 지원 대학 및 입결
8. 논란
8.1. 의대 진학 논란
8.1.1. 논란의 이유8.1.2. 의대 진학 논란의 반박
8.1.2.1. "의학"이라는 학문8.1.2.2. 과학고 설립 목적에 대한 잘못된 이해8.1.2.3. 만연한 이중 잣대
8.1.2.3.1. 반론
8.1.2.4. 이공계에 대한 지나치게 적은 지원
9. 대회 출전
9.1. R&E 대회9.2. 탐구대회9.3. 발명품 경진대회
10. 과학고등학교 입시
10.1. 내신 성적10.2. 면접10.3. 선행학습10.4. 기타
11. 과학고등학교 목록
11.1. 경기도11.2. 서울특별시11.3. 부산광역시11.4. 대구광역시11.5. 인천광역시11.6. 대전광역시11.7. 울산광역시11.8. 강원특별자치도11.9. 충청북도11.10. 충청남도11.11. 전북특별자치도11.12. 전라남도11.13. 경상북도11.14. 경상남도11.15. 제주특별자치도
12. 출신 인물
12.1. 실존인물12.2. 가상인물
13. 관련 문서14. 둘러보기

1. 개요

科學高等學校 | Science High School
고등 보통 교육 및 과학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가르치는 특수 목적 고등학교.
고려대 한국어대사전《과학고등학교》中
과학고등학교특수목적고등학교의 일종으로, 과학에 관한 전문 지식을 가르치는 고등학교이다.

2. 상세

이공계•자연계 인재를 양성하기 위하여 설립된 특수목적고등학교로, 수학, 물리학, 화학, 생물학, 지구과학, 천문학 등의 자연과학, 기초과학에 매우 특화되어 있다. 외국어고등학교, 국제고등학교가 문과 인재 양성 특목고라면, 이쪽은 이과 인재 양성 특목고라고 보면 된다.

전국에 총 20개가 있다. 같은 특목고인 외국어고등학교의 경우 절반 이상이 사립학교[1]인 반면,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100% 공립 고등학교이며, 전원 기숙사 생활을 한다.[2]

교육청에서 지급하는 예산만으로는 부족해서[3] 한국과학창의재단에서 추가 지급되는 예산을 사용하기도 한다. 다만 특목고 특성 상 개인이 부담하는 학비는 높은 편이다. 과학고 학비총람 물론 외고, 국제고, 자사고처럼 귀족 학교라는 비판이 있는 수준은 아니다.

2000년대 중반까지는 최정상 학력 고등학교로 평가받았다. 다만 2000년대 중반부터 영재학교가 생겼는데, 과학고와 설립 목적이 겹치고 입시 기간도 더 빠른 편이라 영재학교를 떨어지면 과학고에 원서를 제출하는 방식의 코스가 마련되어 밀리게 되었다. 특히 영재학교는 아직 전국 8곳인 반면, 과학고는 전국에 20곳이나 있기 때문에 경쟁이 비교적 덜 치열한 점 역시 한 몫 했다. 하지만 과학기술원 진학이 용이하단 점, 네임 밸류가 매우 크다는 점 등으로 여전히 인기가 높은 편이다. 또한 영재학교는 법적으로는 고등학교가 아니기에 고등학교 중에선 여전히 최정상 학력으로 평가받는다.

2018년부터 자사고/외고/국제고의 후기모집 전환으로 인해 과학고자사고/외고/국제고에 이중지원 및 동시 선발이 가능해졌다. (후기고끼리는 불가, 전기/후기 중복지원은 가능)기사1 기사2

3. 명칭

⚠️주의: 영재학교는 과학고 명칭을 쓰더라도 과학고나 고등학교에 속하지 않는다. 과거 과학고에서 영재학교로 전환하면서 교명 변경을 하지 않은 게 큰 이유. (광주과학고등학교, 서울과학고등학교, 경기과학고등학교, 대전과학고등학교, 대구과학고등학교)

통칭 과학고로 부르며, 더 줄이면 과고라고도 한다. 과학중점고등학교와는 다르다.

한편 특정 과학고의 줄임말 명칭에서는 '곽'도 사용하며 한성과학고등학교가 한곽, 세종과학고등학교가 세곽, 인천과학고등학교가 인곽, 서울과학고등학교(영재학교)가 설곽, 광주과학고등학교가 광곽이 되는 식이다. '북곽'이나 '대곽', '일곽'같은 경우 경북과학고인지 경기북과학고인지, 대구과학고(영재학교)인지 대전과학고(영재학교), 대구일과학고인지 부산일과학고인지 구분이 불가능하므로 구분이 필요할 때는 정식 명칭을 쓰자. 경북과학고는 '겹곽' 경산과학고는 '겻곽'이라고 부르는 방법으로 구별하기도 하는데 일반인 입장에선 무슨 뜻인지조차 모르는 경우가 대다수. 대전동신과학고등학교는 대전과학고와 혼동을 피하기 위해 '동곽'으로 줄인다. 과고 초창기에야 학교도 많지 않고 근처에 다른 과학고도 없기에 그냥 과학고라고만 해도 그 지역 과학고를 의미했고, 그 학교 학생도 자기 학교를 그냥 '과학고'라 부른 경우도 많았다. 또한 이니셜에서는 학교명의 첫 글자 다음 'SHS'(Science High School)을 붙이는 것이 일반적이나, 경기북과학고등학교(GBS), 세종과학고등학교(SJSH),전북과학고등학교(JBSH), 충북과학고등학교(CBSH),대구일과학고등학교(DG1S)같이 그런 규칙을 따르지 않는 학교도 많다.

전국의 특성화고등학교 중에 이름 뒷부분에 '과학고등학교'라는 말이 들어가는 학교들이 많은데,[4] 이들은 과학고와는 무관하다. 심지어 그냥 특성화가 아니라 마이스터고인 전남생명과학고등학교와 공군항공과학고등학교도 과학고가 절대 아니다. 다른 예를 들어 서귀포산업과학고등학교도 예전에 서귀농업고등학교였고, 지금도 특성화고이다.

4. 특징

4.1. 정원

정원은 지역 교육청의 수용계획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학급당 20명 전후로 약 5학급씩의 소수 편성으로 구성된다.[5] 초창기, 즉 일반고가 한 반 50-60명이던 시절에도 과학고는 한 반 30명으로 운영했다. 과거에는 사실상 2학년 2학기부터는 대입 준비가 시작되기 때문에 반 개념은 있으나 마나 한 수준이었다. 하지만 2014년 입학생부터 조기졸업의 기준이 매우 엄격해짐에 따라 다소 해소되었다.

4.2. 남초

보통 남자가 훨씬 많다. 성비는 2021년 기준 평균 3.4:1. 가장 성비가 극악한 곳은 6:1까지도 간다. 물론 여자라서 안 뽑는 게 아니라 지원을 별로 안 한다고 한다. 초창기(1980년대)에는 남녀공학에서 지원자나 합격자가 주로 남자라서 남초였던 것이 아니라 아예 남고였다. 경기과학고가 1988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하고 전남(현 광주), 대전, 대구, 경남과학고가 1989년 신입생부터 남녀공학으로 전환. 기타 과학고는 남녀공학으로 개교.

4.3. 영재학교와의 비교

과학고등학교와 영재학교 둘 다 이공계열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학교임은 같으나, 세부적인 사항을 뜯어보면 차이점 역시 존재한다.

4.3.1. 공통점

4.3.2. 차이점

4.3.3. 두 학교 사이의 여러 가지 오해

5. 교육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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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 과정은 학교마다 다르다. 하지만 보통 고교 수준 수학과 과학은 이미 알고 있는 걸 가정한 상태에서 속성으로 뽑아낸다. 수학, 과학 교과 기준 일반고등학교보다는 교육과정이 1~2단계 위에 위치하고 있다고 보면 된다.

과학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집필한 심화수학Ⅰ, 심화수학Ⅱ, 고급수학Ⅰ, 고급수학Ⅱ, 고급 물리학, 고급 화학, 고급 생명 과학, 고급 지구과학, 물리학 실험, 화학 실험, 생명 과학 실험, 지구과학 실험 (2015 개정교육과정 기준) 등의 교과서가 존재하지만 반 정도는 선생님의 프린트로 대체되는 편이며 그렇게 잘 쓰지 않는다. 실제 고급 과목류에서 배우는 것들은 대학 교양단계에 해당되는 미적분학, 일반물리학,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정도이다. 하지만 선생님의 임의대로 배우는 내용이 달라질 수 있다.

조기졸업 축소로 인한 대책으로 추가된 AP 과정도 있다.

5.1. 1학년

일단 과학고등학교도 결국은 고등학교라 법적으로 고등학교의 기초적인 틀에 맞춰야 하기 때문에 공통이수과목[11]하기는 한다. 시수가 줄어들거나 아예 다른 내용을 수업하는 게 문제지.[12]

수학의 경우 보통 과고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미적분Ⅰ (2015 개정교육과정 기준으로 수학Ⅱ) 정도는 맛보기로 끝내놓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선생님들도 "너네 이거 어차피 다 알잖아?"라며 고등학교 커리큘럼은 스킵하거나 초고속으로 나갔었다. 하지만 요즘 과고에서는 고등 수학중 가장 먼저 배우는 수학의 여러 명제부터 자세하게 잘 가르쳐 준다. 예습을 많이 하지 않았더라도 가서 열심히 하면 충분히 따라갈 수 있다. 라고는 하지만 물론 선행이 되어 있어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다. 대부분은 선생님들이 준비한 프린트를 주교재로, 실력 정석을 부교재로 쓰고 있다. 몇몇 선생님은 숨마쿰, 에이급수학, 본고사 문제로 가르친다. 애초에 선생님들 프린트는 다양한 문제집에서 질 좋은짜증나는문제를 가져오는데 여기에 실력정석, 블랙라벨, 본고사 문제 등이 속해있다. 하지만, 최근 수능의 중요성이 증가하면서 수능특강의 3step의 문제나, 수능완성, 수능 기출, 평가원 기출 등의 4점 문제들로 도배를 해 놓는 일이 증가하고 있다.

과학 과목은 학교마다, 그리고 과목마다 상당한 차이가 있는데, 애초에 과고 입시를 하면서 Ⅱ까지 공부하는 게 일반적이기 때문에 대학교 1학년 수준에서 수업하는 경우가 많다(특히 물리1의 광학같은 경우, 선생님 전공에 따라 아예 기하광학을 배우는 정도).[13] 입학하자마자 물리에서 미적분을 쓰는 것은 기본이다. 심지어 정식 입학하기도 전인 사전교육기간에 미적분 기본개념들을 물리시간에 가르쳐서 설명할정도. 사실 애초에 심화된 물리를 공부하기 위해서는 미적분을 이해한 다음에 공부하는 것이 쉽다.

이것도 과학고마다 조금씩 다르다. 몇몇 학교는 개념부터 배우는 것 같다. 들어가자마자 통합과학을 배우기 때문에[14] 미적분은 물리 II나 고급물리를 배우면서 사용하지 그 전까지 미적분을 이용하지는 않는다(하지만 대부분 사용한다). 물론 가르치는 교사 재량에 따라 그 수준이 조금 낮아질 수도 있고, 큰 범위에서 약간 더 심화된 내용을 배울 수도 있다. 또한 미칠 듯한 양의 과제물을 해결한다.

5.2. 2, 3학년

과거에는 2학기의 입시를 대비해서 수Ⅱ의 심화과정과 일본 공대 입시시험, 예전 본고사 등을 입시가 끝날 때까지 죽어라 했었다. 엡실론-델타 논법이나 편미분을 비롯한 대학 1~2년 코스를 배우기도 한다.[15] 최근에는 대학과정을 미리 밟는 AP 과정이 추가되는 추세이긴 한데, 아무래도 득보다 실이 많다는 여론이 강하다. 과학고에서 들여야하는 노력대비 너무 실질적인 혜택이 없다는 볼멘소리가 나오게하는 주범. UP는 학점을 받는다는 장점이라도 있지만, AP는 입시에도 별 이득이 없을 뿐더러 그 시간에 오히려 다른 공부를 하는 게 효율적이다. 게다가 수학은 실질적으로 AP 미적분학밖에 AP를 딸 수가 없는 경우가 많다.

좀 오래된 이야기인 것 같아 2021년 기준 수도권 과고 기준으로 서술을 하겠다. 간단하게 2학년 2학기까지 일반물리,일반화학,일반생물학+실험과목들 정도로 교육과정을 잡는다. 그래서 2학년 때는 1학년 때 하지 않았던 내용(예를 들어 1학년 때 물리 커리큘럼에서 고전역학과 전자기학을 배웠다면 2학년 1학기 때 파동과 열역학을 배우고 2학기 때 실험 과목들과 양자역학을 배운다는 느낌 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수학 같은 경우도 2학년 2학기 때까지 고교 교육과정에서 필요한 내용들 + 추가적인 내용들을 배우게 된다. 분할은 교육과정에서 빠졌지만 배운다거나. 이런 식으로 교육과정을 짜놔 그냥 3년 배울 걸 2년만에 배운다.라고 생각하면 큰 오산. 내용은 훨씬 어렵고 심도 있게 배우기 때문이다. 3학년에 가면 AP 과정을 배우게 되고, 몇몇 시험들은 영어로 도배를 한다.

5.3. 교과목

서울과학고가 영재고로 바뀌기 전의 별칭은 서울수학고였는데, 이유인즉슨 1학년 때 이산수학을 배우기 때문이다. 경기과학고등학교의 경우는 물화생지의 II 영역도 안 배운다. 들어가자마자 대학 교양계열부터 배웠다. 그런데 사실 하이탑의 경우 다른 인문계고에서 배우는 과학2 교과서보다 지나치게 어려워서 대학 필수 과학 과정(일반물리학, 일반화학 등)과 별 차이가 없다! 과학2 하이탑을 파고 들어온 학생들의 경우 일반물리학이나 일반화학을 쉽게 듣는 것을 볼 수 있다. 특히 경기과학고는 과고시절 경기화학고라는 별명을 가지던 때가 있었는데, 역시 이유인 즉슨 일반화학을 3주만에, 유기화학을 한 학기만에 끝내는 교육 과정 때문이다. 영재고로 전환된 이후로는 더이상 그렇게 무리하게 진도를 뽑진 않는다. 그 외에도 부산과학고등학교의 경우 2학년 때 학생들에게 분자생물학을 1학기 내내 강의한 적이 있다. 과고에서는 일반생물학을 교재로 사용하는 분들도 좀 있다. 사실 일반생물학이라는 과목이 선수과목 수강이 굳이 필요하지 않다는 이유도 있다.

다만 공립이기 때문에 선생님이 바뀌면 커리큘럼도 바뀌는 경우가 많다. 1학년 때 화학 II를 배우고 2학년 때 갑자기 일반화학을 뛰어넘고 유기화학을 한 학기 내내 들으면 일반 학생들은 죽어나는데, 그 이유는 화학1의 탄소화합물 파트를 아득히 뛰어넘는 난이도와 분량의 압박 때문이다. 애초에 탄소화합물 파트는 거의 암기밖에 없지만, 유기화학을 암기한다는 것은 뇌가 컴퓨터가 아닌 이상 불가능하다. 화학의 가장 오래된 분야 중 하나이기 때문에 엄청난 양의 연구가 진행되어 있기 때문이다. 커리큘럼이 체계화되어 있는 것이 아니라, 몇 시간 이수가 필수적으로 명시되어 있기 때문에 명목상 화학Ⅱ라는 과목을 배우며 저런 밑도끝도 없이 심화된 내용을 배울 수 있는 것이다. 의외로 이런 일이 빈번하다.

정보과학컴퓨터과학 같은 과목은 컴퓨터를 배우지 않는다. C/JAVA를 이때 배우기 때문에, 대학 초년생 때 프로그래밍 과목 폭탄을 피하는 지름길이 된다. 하지만 입시에 안 들어간다고 안 하는 경우도 왕왕 있다. 그래서 입시 비중이 적은 과목을 버리고 수학/과학에 올인하는 이들을 가리켜 언어포기자라 하는 경우도 있다. 국어, 영어, C/JAVA언어 그리고 모 과학고에서는 학생들이 JAVA가 어렵다고 해서 엔트리나 스크래치[16]로 수업을 한다는데 덕분에 정보교과의 형평성이 바닥을 긴다고 한다. 다만 위에서도 말했듯 교사에 따라 커리큘럼의 차이가 있기 때문에 학생들을 갈아넣어 1학년에 3개 언어(C, JAVA, 파이썬 + 알고리즘)를 마스터시키는 경우도 있다.

흔한 편견으로 과학고 학생들은 국어, 영어 등 문과 과목에 약하다는 것이 있다. 과고 입시까지는 다들 외고, 자사고 등 다른 학교들도 고려를 하고 준비하기 때문에 못해도 상위권에는 들지만, 일단 입학을 하고 나면 그때부터 실력이 정체 내지는 오히려 퇴보한다. 과학고 교육과정에서 국어, 영어의 비중이 낮고, 거기다 카이스트에서 영어 면접을 폐지한 이후 입시에서 국어, 영어의 비중이 미친 듯이 떨어져서 아예 이 과목을 버리는 경우도 허다하기 때문. 2학년으로 올라가면 아예 국어, 영어 시간 = 취침 시간으로 변질되는 경우도 있다. 하지만 썩어도 준치라 아무리 못해도 중위권은 간다. 모 과학고 상위권 학생들이 서울대 이외에 전부 의대를 써버리는 일이 있었다. 이 때 의대 최저등급을 맞추기 위해 수능 대비 학원을 다니는 등 약 한 달 동안 일부 학생들이 수능을 공부하는 일이 있었다. 당시 고려대 의대는 언수외탐 중 3과목 3등급 컷을 내걸어 국어 또는 영어를 공부하는 식으로 준비했는데, 다수가 3등급 이상의 준수한 성적을 보였다. 제일 큰 문제는 사회 과목. 유일한 필수 과목인 국사마저 자습 or 취침 시간이니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역사교육을 환단고기에서 받았다거나 사회교육을 2ch에서 받은듯한 사람까지 있다. 하지만 이러한 과학고에도 이른바 역덕후는 있다. 사람의 관심사는 사람마다 천차만별이기 때문이다.

"과학고들은 각 과목 특성화가 된다."라고 교육계에서 그런다지만 어른의 사정 때문인지 별로 상관없이 운영된다. 어차피 다 배워야 하는 것들이고 하니 그런 것 같다. 그리고 일반고보다 많은 과목의 과학 교과를 운영하다 보니 교육부의 교과수 제한때문에 문제가 되고 있기도 하다. 모 과학고에서는 1학년 2학기 환경과 녹색 성장의 성적이 통째로 증발한 적이 있다.

해외 체험이라는 명목으로 2주 정도 해외 여행을 다녀오기도 하는데, 여기서 개인당 100여만 원 정도가 지자체 교육청에서 지원되는 경우도 간혹 있었다. 경기도에서 실행되었는데, 원래는 전액에 가깝게 지원되었는데, 김문수 도지사 시절 삭감되었다. (여행이라기 보다는 연수에 가깝다...)

6. 시설

과학고등학교는 일반 고등학교에 비해 지원이 많은 편이라 실험실 시설은 웬만한 대학교 실험실 수준이다. 전자 현미경이나 개폐식 천체관측 돔 플라네타리움, NMR(핵자기공명장치), FT-IR(푸리에 변환 적외선 분광기), HPLC(고속액체크로마토그래피), AFM(원자현미경), XRD(X선 회절장치), GC(가스 크로마토그래피), IC(이온 크로마토그래피), PCR(중합 효소 연쇄 반응(Polymerase-Chain-Reaction)장비 정도는 기본적으로 설치되어 있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학교에 따라서는 고장나있거나 방치되어서 사용법을 모르는 경우도 많다.

간혹 역사가 유구하거나 학교 건물이 오래된 경우에는 대부분 당 학교 기준 신설 시설 취급을 받는 실험실을 제외하고는 시설이 열악한 경우도 상당하다.

한성과고가 바로 이 대표적인 예시로, 특히 남학생 기숙사 시설이 매우, 매우 열악하다.

7. 대학교 진학

보통 2학년에 조기졸업(영재학교는 제외)하여 KAIST로 가는게 가장 일반적인 루트이다.[17] 괴수들끼리 경쟁해서 내신이 잘 나올까 싶지만, 내신과는 별개로 순수 실력부터가 넘사벽이고 대학에서도 그걸 알기 때문에 합격률은 늘 높다. 이들에게는 사실상 내신이 무의미하며 학생부종합전형을 통해 간다. 또한 조기졸업이 축소된 이후로 3학년 진급 학생들의 입시가 어렵지는 않을까 예상되었지만[18], 애초에 조기졸업을 못했어도 과학고 학생이라는 게 꽤 머리가 좋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3학년에 남아서 1년 더 공부하면 훌륭한 실력을 갖추게 되어 입시도 걱정했던 것 보다는 잘되는 편.

2014학년도 기준으로 내신 상위 10% 학생 또는 전국대회 상위권, 국제 올림피아드 등의 조건으로 조기졸업 가능하다. 6개월 간격으로 검사한 IQ 테스트에서 두번 연속 140이상 나와도 가능. 내신 상위 40%의 경우 조기진학이 가능하다. 물론 어떤 과고냐에 따라 다르다.

조기졸업 또는 조기진학 대상으로 선정된 경우 2학년 1학기 중에 조기졸업으로 인해 이수하지 못하게 되는 3학년 과정을 자습시간 등에 이루어지는 별도 수업과 수행평가를 통하여 빠르게 이수하게 된다. 시간이 부족한 특성상 이는 실제 3학년 과정보다는 간략하게 이루어짐에도 불구하고 2학년 1학기의 과정과 더불어 3학년 과정을 같이 소화해야 하므로 상당한 양의 과제와 공부량을 감당해야 한다. 여름방학 중에 3학년 과정 조기이수 인정 평가를 실시하여, 이렇게 얻은 지필평가 점수와 학기 중 수행한 수행평가 점수를 통해 얻은 점수가 80점 이상이 되면 해당 과목을 이수했다는 것이 인정되며, 이에 따라 대학교를 지원할 수 있는 자격이 주어진다. 이때 한 과목이라도 커트라인을 못 넘긴다면 조기졸업 또는 조기진학 대상에서 탈락하여, 3학년 과정을 밟아야 하게 된다.

조기졸업과 조기진학의 차이는 지원한 모든 대학에 불합격했을시 나타나며, 조기졸업의 경우 대학 합불에 무관하게 고등학교를 졸업하게 되지만, 조기진학의 경우 대학에 합격하여 입학이 확정되면 조기졸업으로 전환되어 정상적으로 졸업장을 받고 졸업하게 되며, 그렇지 않을 경우 다시 3학년 과정으로 환원되어 교과 과정을 이수하게 된다. 조기진학을 통해 대학교에 입학한 경우 입학 후 대학교의 재학증명서를 제출해 진학을 고등학교 측에 입증한다.

경기북과학고는 2015년 기준으로 약 50명 정도가 진학하는 경향이 있다. 카이스트 옆에 위치한 대전과학고(현재는 영재학교로 전환)의 경우 카이스트를 선호하는 편이며(대략 절반 정도), 경북권 과고의 경우 포항공대[19]를 선호한다. 경북은 상위권이 서울대-포스텍-카이스트 순으로 선호한다.

세종과고의 경우 한기수를 기준으로 볼때 조기졸업이 가능한 학생들은 서울대를 써서 대부분 붙고 그 중 일부이지만 주로 조기졸업자 중 한자리 등수대는 의대를 쓴다. 조기졸업자들은 대부분이 괴수들이지만 내신 등급이 비교적 낮은 편이면 인기학과는 떨어지기 쉬운데 보통 공과대학 > 자연과학대학 > 건축, 자유전공, 지구환경시스템, 농과대학 등 비인기 학과이다. 그 이후로는 카이스트, 포스텍, 연세대, 고려대, 성균관대 순서로 갔으나 최근 들어서 특기자 전형 폐지나 수시 축소 등 영향으로 변동이 있다.

그래서 진도도 일반계 고등학교에 비하면 미친 듯이 달려나간다. 2학년 안에 끝내서 대학에 보내야 하기 때문에 수학의 경우 1학년 1학기 때 수I, 수II를 끝내고 2학기 때 미적분을 나가는 경우도 허다했다. 조졸 기준이 바뀐 후에는 이러한 빠른 진도가 다소 늦춰질 거라 예상되었지만, 그렇진 않았다. 이런 진도가 문제가 많은 게, 충실한 설명을 하지 못하고 외우는 방식 위주의 공부를 강요하게 되는 부작용이 있다. 그래서 일부 해외파는 적응하지 못하기도 한다. 때로는 교육과정의 전체 범위를 다 다루지 못해서 선생님들이 바뀌어도 수업 내용이 똑같은 게 문제가 된 적도 있다. 한성과학고의 어떤 기수는 2년 동안 생물 시간에 "생식"이 8번 중 무려 3번이나 시험범위에 들어갔고, 모 과학고의 화학 선생님은 프린트에 있는 문제를 그대로 낸다고 한다. 실제로 이런 영향 때문에 조기졸업 제도가 축소되고 조기졸업과 조기진학으로 분리된 것이다.

등급별로 지원/선호하는 대학의 라인은 보통 다음과 같다.

7.1. 지원 대학 및 입결

조기졸업의 경우에는 DGIST, GIST, KAIST, POSTECH, UNIST, 고려대학교, 서울대학교, 연세대학교, 한양대학교, 성균관대학교, 서강대학교 등 다양한 대학으로 진학할 수 있다. 조기졸업생이 빠져나가 당연히 3학년 진학생들이 남는데, 3학년으로 진학하는 인원은 2014년 이전에는 남아있는 학생들 중 대부분이 아웃백이나 서울대를 가기 원하는 중상위권이었는데 2014년 이후로는 모든 학생이 거의 대부분 3학년에 진학한다. 여러 과학고가 영재고로 전환하고 전환한 숫자보다 더 많은 숫자의 과학고를 양산해 내는 현 추세에 따라 포스텍, 카이스트 입결과 더불어 많은 대학의 입결이 매우 상승했다. 또 조기졸업의 실효성에 의문을 표하는 대학이 많아지면서 과학고의 조기졸업은 점점 힘들어지는 추세이다.

05년도 입시까지 연세대학교 공대가 과고생들의 마지노선이었다. 하지만 전국 과학고 숫자, 영재학교 숫자와 정원이 늘어나서부터는 그런 거 없다 상태가 되었다. 과고에서도 위아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다. 어디나 80:20 법칙은 성립한다. 학생들을 평가하는 방법이 보다 체계화되어 점점 더 들어가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이제 조기졸업, 조기진학을 하는 인수도권 과고생들의 마지노선은 성균관대학교, 한양대학교 공대, 대구경북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등으로 넓혀졌다. 그리고 3학년까지 남는 과학고생의 마지노선은 수도권 대학이나 지방 상위 사립대학 정도로 내려갔다.

1998학년도까지 적용되던 비교내신은 동일계열 진학시에만 적용되었기 때문에 의대나 법대 등은 과학고 내신(...)으로 1등급이 아니면 진학이 거의 불가능했고, 비교내신이 완전히 폐지되면서 지망 학과/학교에 관계없이 내신이 반영되는 모든 일반 전형에서는 시망이 되는 바람에 과고를 자퇴하는 사태도 속출했다.(1997년 특수목적고 자퇴파동이라는 이름으로 위키백과에도 등재되어 있다.) 여기의 자연대, 공대는 물론 사대 이공계열 학과와 농대,가정대 일부 학과까지다. 의대는 해당사항 없지만 자연대, 공대만인 것도 아니다. 그 당시 내신 1등급은 전교석차 3%였는데, 2학년때 카이스트 진학(속진수료)자를 제외하면 학생 수가 그나마 제일 많은 서울/한성과학고도 백여 명 남짓이었으니 전교에 내신 1등급은 많아야 3명이다. 한 학년 학생수가 더 적은 비서울권 과학고로 내려가면 3%가 1명이 될까말까하는 경우도. 실제로 1998, 1999, 2000년 3년간 과학고 입학생 중 다수(해마다 많게는 1/3 이상이)가 자퇴하여 재수학원 등에서 특별반을 편성하기도 했다. 그 중 하나인 대성학원은 당시 만년 콩라인이었는데, 이 때 만든 특수반이 성공해 엄청난 합격률을 보이며 종로학원을 뛰어넘는 데 성공한다.

조기졸업과 전형 방식의 확대가 이루어진 2000년대 초반에는 조기졸업으로 의대, 한의대 등을 가는 용자들도 간간이 존재했다. 지금도 예전보다 문턱이 높아지기는 하였지만 여전히 조기졸업을 하여 수시 혹은 정시로 의학계열로 진학하는 것이 가능하다. 대체로 밑에 설명한 올림피아드 중 국가 대표가 되어 국제대회에서 상을 받는 경우거나 내신 상위 4% 안쪽이 아닌 이상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고 보면 된다. 요즘은 서울권 과학고에서 몇차례있긴 했으나 세종과고의 경우일반적인 수시에서는 선생들의 노골적인 반대가 발목을 잡았다.(17년도에는 추천서도 안써줬다.) S대 의대는 세종/한성에서도 3학년 꽉채우고 내신이 일반고보다 좋았던 애들도 떨어뜨리면서 정부 눈치를 많이보는게 눈에 띈다. 그러나 Y대 의대에 진학한 모 군의 말에 따르면 조기졸업생이 자기 학번 내에는 혼자뿐이라고. 과학고에서 의대로 진학할 때 수시로 진학하는 경우, 전형에 따라서 과학고 학생들이 들어가기 쉬운 대학들이 있다. 의외로 최상위권 의대들이 그렇다. 모 의대의 경우 수시 전형에서 면접 위주로 뽑는 전형의 20명 중 절반 정도가 과학고 출신인 적도 있다고 한다. 그러나 이 경우 합격하는 학생들은 과학고생이 봐도 괴수인 경우가 많다. 보통은 각종 국제올림피아드 수상자 전형이다. 정시로 진학하는 경우에는 수능을 쳐야 하는데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애초에 과학고등학교의 정규 교육과정에서는 수능을 보는 것 자체를 생각하고 있지 않으며, 그에 맞는 교육을 하지도 않는다. 주로 가는 한국과학기술원포항공과대학교 등의 전형 일정 자체가 수능을 그다지 고려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

학교별, 학생별 편차는 있겠지만 수리나 과탐은 그렇다 치더라도 수능의 언어 영역과 외국어 영역에 상당수의 과고생들이 좌절하는 게 현실이다. 그리고 의외로 과고생들이 수리/과탐을 잘 못보는 이유는 수능 스타일로 공부를 하지 않는데다가 수능을 보기 위해서는 해당 교과과정에 있는 대부분의 내용을 다 알아야 하는데, 과고의 교육과정 특성상 한 부분을 시험 동안 파고 들다가, 시험이 끝나면 다른 부분을 파는 상황이기 때문에 수능 스타일하고 맞지 않기 때문이다. 가뜩이나 높아진 문턱의 의대를 갈 수 있을 정도의 수능 점수를 받는 과학고 학생은 많지 않다. 어차피 대부분의 내용은 알고 있고, 그 내용을 다시 정리하고 체계화하여 수능 스타일에 익숙해지는 것이 관건이기 때문이다.

이렇듯 과학고의 상위권 대학 진학률은 여전히 좋지만 과거에 비해 낮아지는 추세이다. 하나 더 덧붙이자면, 이제는 과학고의 숫자가 상대적으로 많아졌기 때문에 앞으로는 점점 더 힘들것이다. 이 경우에 해당되면 더 위험! 3년 내내 내신도 챙기지 않고, 대회도 하나도 나가지 않는 초 레어한 케이스[20] 이거나 집안 사정 때문에 어쩔 수 없는 케이스가 있다. 게다가 과고생의 의대 진학은 대부분의 경우 금지되어 학교에선 교사추천서를 비롯한 그 어떠한 지원을 해주지 않기 때문에 검정고시나 반수의 길을 택해야만 한다. 과학고에서 의대나 약대 지원을 하게된다면 지원금, 장학금을 회수하고 수상 실적까지 박탈한다.[21]

지망대학은 공대/자연대 기준으로 서울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국과학기술원 정도까지. 일반적으로 서울대 다음 포스텍 또는 카이스트 순으로 지망한다.[22] 물론 서울대 붙고도 포공/카이 가는 경우 등 자기 소신껏 가는 경우도 많다. 실제로 가는 대학들은 위의 지망대학을 포함해 대구경북과학기술원, 광주과학기술원, 울산과학기술원, 고려대학교, 연세대학교,성균관대학교 부터 경기권 대학[23][24]과 지방 4대 사학[25]까지. 물론 간혹 해외로 날아가 버리는 사람들도 존재한다. 보통 한 반마다 인서울을 못하는 애들이 세네명은 나온다.[26]

하이엔드 과학고 출신의 경우 고등학교 시절에 일반고와 다른 교육과정을 겪었다는 유리함 덕에, 서울대나 포스텍, 카이스트의 학점 경쟁에서 별 노력 없이도 최상위권을 차지하는 경우가 많다. 그러나 그렇다고 베이스를 까는 경우가 없는 것도 아니다. 그리고 1학년 때에는 일반고생 등이 많이 고생을 하지만, 2학년을 거쳐 3학년 정도가 되면 과고 학생들도 비슷한 시련을 겪기 마련이고, 과고생들이 해메는 사이, 2년 동안 대학 공부에 적응한 일반고 학생들이 치고 나가는 경우도 여럿 있다. 물리학과의 경우 3학년 때 양자역학을 배우기 시작하면서는 과학고등학교 출신이건, 일반고등학교 출신이건 힘들다.

8. 논란

8.1. 의대 진학 논란


"이공계 인재 양성"을 설립목적으로 하는 과학고등학교에서, 의과대학에 진학하는 것이 과연 정당한가에 관한 논란이다.

과학고등학교의 경우 일반 학교에 비해 투입되는 인당 교육비가 상당한 수준이다. 이러한 예산 사용은 이공계 인력의 확보를 위한 것이며, 과학고 학생이 의대에 진학해서는 안된다는 주장은, 이공계가 아닌 분야로의 진학이 설립 취지에서 어긋난다는 것을 전제로 한다.

8.1.1. 논란의 이유

일단 전국에 있는 모든 과학고등학교는 전부 다 이공계/자연계 인재 양성을 목적으로 하는 공립학교이다. 때문에 과학고는 학생들을 공과대학이나 자연과학대학으로 진학시키는 것을 목적으로 하며, 이를 위해 수많은 교육비와 예산, 연구비를 학생 한 명 한 명에게 지원해주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의대에 진학하는 것은 과학고의 원래 취지는 물론이거니와 그동안 있었던 지원들의 가치를 완전히 날려버리는 행위이다.

뿐만 아니라 의대에 지원한 과학고 학생들 때문에, 원래였다면 본인이 꿈꾸던 의대에 갈 수 있었던 일반고 학생들은 그들에게 경쟁에서 밀려 불합격을 당하고 있다. 게다가 고입 때 과학고 진학을 하고 싶었으나 탈락한 중학생들 역시 사실상 피해보는 셈이다.

8.1.2. 의대 진학 논란의 반박

8.1.2.1. "의학"이라는 학문
사실 의학도 이견의 여지가 없는 이공계 학문이다.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화학생명과학의 내용을 크게 망라하는 응용과학의 한 분야로 보면 된다. 즉 이공계 인재 양성이라는 과학고의 설립 취지를 감안하면 의대 진학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일부 주장에서는 "의대에 가서 이공계에 기여하는 사람보다 진료만 하는 의사가 될 가능성이 높지 않느냐"고 하지만 그런 논리대로라면 공대도 이공계에 기여하는 사람보다는 회사에 다니는 사람이 훨씬 많다. 공대 졸업생이 취업해 이공계에 기여할 것으로 보이는 기업은 손에 꼽을 정도로 극소수다.

굳이 말하자면 많은 공대 졸업생의 경우 대학원 시절까지 연구에 기여하고 졸업과 동시에 취업해 회사일을 하는 반면 의대 졸업생의 경우 만약 대학병원에 가게 되면 자의든 타의든 사례연구에 기여할 수밖에 없다. 게다가 대학원 수준의 연구만 비교해도 의대 연구 수준이 전체적으로 퀄리티가 더 우수하다.

또한 IF지수가 높은 학술지는 대부분 의학저널이 포함된 학술지이며 일반적으로 의학분야 연구실은 다른 자연과학연구실에 비해 많은 예산을 지원받는다. 이런 양질의 연구시설을 갖춘 전통적인 이공계 분야에서 특정 학교의 진학을 막는 것은 당연하지만 위헌이다.
8.1.2.2. 과학고 설립 목적에 대한 잘못된 이해
과학고의 설립 목적은 "이공계 인재 양성"이지 "재학생 전원을 이공계로 배출"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큰 차이가 있다. 과학기술원의 경우 학생에게 들어가는 지원금이 과학고보다 훨씬 많으며, 즉 만약 과학기술원에 진학 후 수년 간 재학하여 지원금을 소모한 학생이 약대편입, 재수, 이공계 탈출을 한다면 그야말로 예산 낭비이다.

여기서 과학고등학교의 역할은 상대적으로 적은 예산을 이용해 위와같은 예산 낭비를 미연에 방지하는 것, 즉 한 번 거르는 것이다. 과학고등학교는 타 학교에 비해 심도있는 이공계 교육 및 진로 활동을 하며, 이에 따라 이공계가 본인의 적성에 맞는지를 대학 진학 이전에 파악할 수 있다. 이때, 과학고등학교의 프로그램을 모두 소화하고도 "아, 나는 이공계에 잘 맞는 것 같아!"라고 생각한다면 학교의 도움을 받아 입시를 진행하면 되고, 만약 그렇지 않을 경우 담당교사와의 상담을 통해 타 분야로의 진학을 적극 권장받는다. 이것이 과학고의 설립 목적인 "이공계열 인재 양성"에 대한 보다 올바른 이해다.
8.1.2.3. 만연한 이중 잣대
과학고에서 타 분야로 진학하는 것은 의대 뿐이 아니다. 초등교사 양성하는 교육대학교, 사범대[27], 상경대, 인문대, 심지어는 체대(!)에도 진학하는 학생들이 많다. 당연하지만, 위에서 설명하였듯 이러한 타분야로의 진학은 전혀 잘못된것이 아니며 비난 받을 이유도 없다. 다만 사회적으로 사범대, 상경대, 인문대에 진학하는 과학고 학생에 대해서는 관용적인 반면, 의대 진학 시에 대해서만 지나치게 비관적인 시선으로 본다.
8.1.2.3.1. 반론
개인이 어떤 교육을 받을지 그리고 어떤 진로를 선택할지를 고를 수 있는 자유에 의거하면, 과학고 학생이 의대에 진학하겠다는 선택은 존중받아 마땅하다. 또한 전문적인 교육을 받은 학생들이 여러 분야로 퍼져나가는 현상 또한 겉보기에 자연스럽다. 그러나 과학고의 원래 설립 취지와 현 이공계 상황을 비교해 보면, 과학고 학생들은 의대 진학을 위해서 과학고라는 시스템을 이용하고 있을 뿐이란 의혹을 떨쳐낼 수 없다.

조기에 고등교육을 받은 과학고 졸업생들은 인력이 부족한 각 이공계 분야를 활성화하는 역할을 해 줄 수 있다. 과학고가 정상적으로 운영되어 본래의 목적[28]을 충분히 달성하고 있다면, 애초에 이런 논란이 나올 수는 없었을 것이다. 현실적인 예를 하나 적자면, 현재 한국에서 고에너지 물리학-현상론(이론의 한 부분)을 전공하는 학생들 수가 매년 해를 거듭할 수록 적어지고 있으며, 과학고 졸업생들의 비중이 특출나게 많다고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이는 앞선 문단에서 설명한 이공계열 인재 양성이란 말을 최대한 확대한 이야기이며, 다음 문단에서 언급하는 이공계와 인문계[29]의 현실 덕택에 이공계 전공자 입장에서도 쉽사리 권유 하기 또한 쉽지 않다. 비단 과학고만의 문제가 아닌 한국 교육 시스템 전체에 대한 문제이므로, 과학고 하나만을 잘못 되었다고 일단하기는 힘들다. 복합적인 문제로 얽혀서 만들어진 현상이긴 하나, 과학고 본래의 취지와는 확실하게 어긋난 형태로 운영되고 있다. 이에 대해서 각 정부 부처와 과학고, 그리고 학생들이 이 상황을 이용하고 있음은 분명하다.
8.1.2.4. 이공계에 대한 지나치게 적은 지원
그리고 과학고 학생들이 왜 의대에 주로 진학하려고 하는 지도 생각을 해봐야 한다. 대한민국은 타 선진국에 비해 이공계열을 크게 지원하지 않는다. 실제로 MIT에선 대학교 자체에서만 연간 2조를 투자하는 반면, 한국은 국가 단위 차원(과기부)에서 연간 1.5조를 투자한다. 이를 한국 국가 단위 차원이 아닌, 한국 대학교 차원에서 보면 그 수치는 턱없이 줄어들 것이다. 미국 대학이 대규모 국가예산, 막대한 기부금을 바탕으로 그 정도의 투자를 할 수 있음을 고려해도 국가 단위의 투자 규모가 일개 대학만도 못하다는 것은 재고해야 할 문제이다.

9. 대회 출전

과학고생들이 지원하는 대입전형에 입학사정관전형이 많기 때문에 스펙을 쌓기 위해 대회에 많이 출전하는 편이다. 서울대는 일반전형에서 입학사정관제를, 포항공대와 카이스트는 100% 입학사정관제, 연세대, 고려대를 비롯한 기타 대학교들 역시 과학고생들은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주로 입학한다. 주로 올림피아드(수학, 물리, 화학, 생물, 정보, 지구과학, 천문), 경시대회, 전람회, 발명품 경진대회, 과학탐구대회에 주로 출전하며 보통의 과학대회(모형항공기 대회, 과학공작 대회 등 과학의 날에 주로 하는 대회들)에는 출전을 꺼린다.

장학퀴즈에서는 과학고 출신들이 우승한 경우가 많이 있으며, 도전 골든벨은 인원 수가 적어서 단독 출연은 힘든 편이며 수도권 과학고들은 학생수가 적지 않아 골든벨에도 단독 출연이 가능함에도 불구하고 굳이 연합해서 골든벨에 출연한다. 과학고 생활을 하다 보면 올림피아드, 교내 연구, 대학교 과학 과정에 가까운 내신, 공인 영어점수 등을 챙겨야 하고, 이러다 보면 아무래도 세상과 동떨어지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특히 주중에 기숙사-학교-자습실-기숙사를 계속 반복하다 보니) 어쩔 수 없는 듯하다.

9.1. R&E 대회

연구활동 성과를 가지고 지역 과학전람회 등의 대회를 나가는 것이 가장 크다.

9.2. 탐구대회

과학고의 꽃이자 상징. 일반인들이 과학고하면 떠올리는 광경은 주로 탐구대회때의 모습에서 나온다. 주로 참여하는 대회로는 R&E 탐구대회, 전국학생과학전람회, KYPT, 화학탐구프런티어페스티벌과 한화사이언스챌린지 등이 있다.

대표적인 대회인 전국학생과학전람회에 대해 살펴보자면, 3월 초부터 대회 일정이 발표되고 바로 계획서 제출이 시작된다. 이때 학생들이 계획을 짜서 지도교사를 찾는 경우가 있고, 거꾸로 지도교사가 계획을 짜놓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경우도 있다. 계획서가 통과가 되면 심사일까지 탐구를 진행하는데, 보통 자유시간을 이용해서 탐구활동을 진행한다. 탐구를 마치면 보고서를 작성하고, 발표를 위해 포스터를 제작하고, 발표 연습을 시작한다. 대회는 시·도별 대회에 먼저 참가하고, 수상자들이 전국대회에 참가하는 식으로 전국대회 진출이 확정되면 다시 추가 탐구활동을 하기도 한다. 과학고에서 많은 학생들이 참가하는 대회이긴 하지만, 일반고, 초,중학교에서도 참가가 가능하고 많이 참가하기 때문에 대회 수상을 100% 확신할 수 없으며 실제로도 초등학생의 수상 비율이 높다.심사를 할 때 초등학생 팀의 경우 교육과정을 넘어서 탐구가 힘들거나 장비 부족으로 탐구를 못한 점을 어느정도 인정을 해주고, 대체로 초등학생 팀이 발표에 더 힘을 쏟아 심사에서 긍정적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KYPT는 한국청소년물리토너먼트의 영어 약자로서, 국제청소년물리토너먼트(IYPT) 의 예선전 격이다. 14개의 주제를 짧게는 2주, 길게는 반년간 연구하여 참가하는데, 많은 영재고, 과학고 및 자사고가 참여한다. 대회에 참가하는 즉시 연구로 인해 방학이 증발하는 케이스가 많아 기피하는 학생도 있다.

과제연구의 경우, 세종과학고등학교와 한성과학고등학교는 6개월에 한 번 진행되고 있다. 학사일정 상 과제연구라는 것 자체가 시험과 시험 사이에 껴있어 제대로된 실험을 하기 매우 힘들고, 주제선정 , 실험설계, 실험진행, 보고서 제출등의 과정을 한 두명이 1주 반이라는 시간에 처리해야 해서 그 고생은 말로 다 설명할 수 없다. 실험 자체가 실패하는 경우가 빈번하며, 실험에서 결과만 잘 나와도 최고등급을 받곤 한다.

탐구는 과학고 생활이나 입시 면에 있어서 불가피한 존재이기도 하지만, 학교 특성상 기본적인 수업량이나 과제량이 매우 많기 때문에 탐구를 결정하기 앞서서 신중이 고민해보아야 한다. 가장 많은 학생이 나가는 전람회의 경우도 전국대회에 진출하게 된다면 연초부터 연말까지 대부분의 시간을 쏟아야하며, 특히 시험 기간과 대회 기간이 겹치는 경우가 많아 대회 준비를 하다 내신을 놓치게 되는 학생도 있다. 물론 대회에서 좋은 성과를 많이 낸다면 특기자 전형 등으로 입시를 유리하게 치를 수도 있지만, 과연 같은 시간과 노력을 쏟았을 때 탐구와 내신 중 무엇이 더 올리기 쉬울지도 고려를 해보아야 한다.

9.3. 발명품 경진대회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전국학생과학발명품경진대회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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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품 경진대회에는 여러 종류가 있지만, 대체로 진행방식은 비슷하다.

10. 과학고등학교 입시[30]

2023학년도 기준 전국 20개 과학고에서 총 1,638명을 모집한다. 2023년 기준 대한민국에서 2007년에 태어난 학생이 49만명이므로, 어림잡아 300명중 1명 꼴로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하는 영예를 가질 수 있는 것이다. 2023년 기준 전국의 중학교는 3,250개 가량인데, 이 말인 즉슨 각 학교에서 전교 1등을 놓치지 않더라도, 정작 과학고등학교에 입학할 확률이 50%(절반) 뿐이 안된다는 것이다.

전국단위로 선발하는 영재학교와 달리, 과학고등학교는 자신이 거주하는 지역의 과학고에만 지원할 수 있다. 혹은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소재한 곳의 과고를 지원할 수 있다. 이에 따라 지역별 과학고 정원은 지역의 인구비례를 어느 정도 따르고 있다. 대신 과거 과학고가 없는 지역은 규정에 따라 정해진 인근의 다른 지역 과학고에 지원할 수 있었다. 예를 들어 울산과학고 개교 이전의 울산 지역 중학생들은 경남과학고로 지원할 수 있었다. 물론 위장전입으로 그런 거 무시하고 수도권 과학고에 오는 사람들도 있다. 역으로 수도권 학생이 지방에 위치한 과학고에 오기도 한다.[31][32]

물론 후술한 것처럼 어느 정도의 선행은 필요하다. 그러나 과학고의 입시방식이 기존과는 판도가 달라졌다.

각 항목별 자세한 내용들은 아래 하위 문단들을 참고.

10.1. 내신 성적

후술하겠지만 입학에서의 선행학습은 의미가 없어졌다. 그보다 내신 성적의 비율이 상당히 높아졌는데, 대부분의 경우 수학, 과학 내신이 2학년부터 모두 A를 맞지 못하면 입학이 불가하다고 보면 된다.[34] 참고로 중학교 내신은 대부분의 학교가 중간/기말고사 30%, 수행평가 40% 반영 + 대회 및 교내 활동 참여/수상 기록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러니 학교 내신을 잘 안 다음 중간고사와 수행평가, 기말고사 등에서 적절히 점수를 잘 받아 A를 맞추도록 해야 한다.[35] 말만 들으면 어렵게 느껴질 수 있지만 중간, 기말고사 때 85점을 받아도 수행평가 때 100점에 가까운 점수를 받으면 A를 받을 수 있다. 즉 시험 1~2개 정도만 집중적으로 공략하면 되는 셈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A등급컷만 맞춰서 공부하면 안되는데, 이렇게 하게 되면 교과우수상을 수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만약 본인이 과학고 목표라면 A등급을 받는 것에서 만족해선 절대 안된다. 무조건 학기에 아무리 못해도 수학, 과학 수상 기록만은 탄탄히 만들어 놓아야 한다. 물론 교과우수상 대신 수학 과학 탐구대회에 출전해서 상을 타는 식으로 수상 기록을 쌓아도 좋다.

그 다음으로는 자기소개서인데, 기존 자기소개서보다 내용이 대폭 줄었으나 달라진 점은 없다. 마지막으로는 면접이 있다. 인성, 창의성들을 평가하는데, 여기서 자소서 내용이 반영된다. 이 또한 기존의 입시와 달라진 점이 없다. 또한 독서가 매우 중요하여 독서를 틈틈히 해야 한다. 다만 지나치게 하면 오히려 시간만 많이 뺏기기도 하므로 적당한 양을 정해놓고 읽는 것을 추천한다. 그리고 가능한 한 한 분야를 정해서 읽는 게 좋다. 예를 들어 본인이 수학 중 대수학, 과학 중 물리학에 관심이 있다면 해당 분야 서적을 읽는 것이다.

수학과 과학은 그렇다쳐도, 국어, 영어, 사회, 역사 같은 그 외의 과목은 어떻게 해야 할지 의문이 들 수 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수학/과학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압도적으로 중요하기 때문에 우선 이 둘을 먼저 챙겨야 하지만, 그 외 과목도 가능하면 높은 점수를 받아놓는 게 좋다. 왜냐하면 대부분의 과학고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수학 과학 뿐만 아니라 다른 과목도 꽤 높기 때문이다. 즉 입학 후의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선 내신 관리를 다른 과목에서도 열심히 해야 한다.[36]

10.2. 면접

참고로 면접 이전에 방문 면담이나 소집면담을 진행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 경우 면접보다 진행시간이 길어 더 심층적으로 질문한다. 경험을 바탕으로 예시를 들자면, ax2+bx+c > 0의 해가 모든 실수가 되는 조건을[37] 구하라는 문제나 밤하늘에서 달의 위치를 구하는 문제가 나오기도 하였다. 전자는 고등학교 과정을 예습했다면 문제없이 답하겠지만, 중학교 개념만은 잘 응용하면 답할 수 있다. 과학에는 가령, 낙하 운동하는 물체의 속도가 어떻게 변하는 지에 대해 묻는다. 전반적으로 요약하자면, 중학교 개념을 최대한 응용하여 답변을 해낼 수 있는 부분으로, 고등학교 선행을 했다면 적어도 답은 하는데에 확실한 도움은 되므로 어느정도 선행을 하여 미리 적어도 개념은 확보하는 것이 입시에도 도움이 될 수도 있다. 물론 어디까지나 케바케며, 한 사례이기 때문에 맹신하진 말자.

10.3. 선행학습

결론만 말하자면, 현재의 과학고 입시 제도에서 입학하는 데 필요한 선행은 거의 비중이 적다. 코사인 법칙, 사인 법칙, 수열 등과 같이 고등학교 수학 중 중학교 수학 이론을 통해 유도 가능한 내용만 적당히 배우고 알고만 있으면 되는 수준이다. 하지만 입학 후 경쟁에서 생존하기 위한 선행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선행 여부가 과고의 교육과정을 이수하는 데 적지 않은 영향을 준다.[38] 그래서 입시조건을 충족한다면 과학고 입학 후의 과정을 위해 준비가 필요하다. 어느 정도 선행학습을 한 사람과 안 한 사람의 차이는 크다. 2-3년 과정을 1년만에 끝내버리는 잔인한 스케줄에, 선행이 안된 사람들은 수학, 과학에 재능이 웬만치 뛰어난 괴물이 아니라면 좀처럼 격차를 줄일 수가 없다. 물론 과학고에도 사교육 안 받고서 합격한 다음 초등학교와 중학교 시절을 학원가에서 공부하느라 고생하며 보낸 친구들을 당당하게 씹어먹고 순위권에 들어가는 괴수들이 가끔 있다고 한다.

그러나 선행은 많이 할 수록 좋다는 말이 돌지만 꼭 그런 것만은 아니다. 선행에 치중한다고 가정해보자. 아무리 빨라야 초등학교 6학년부터 선행이 가능하다.[39] 그 이외에도 예전에 몇몇 과학고에서 영재교육원을 이수한 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특별전형이 있긴 했다. 내신도 적게 보고, 시험 한 번만 잘 보면 붙을 수 있어 게으른 똑똑이들에게 유리했다. 물론 대부분 사라졌다. 하지만 이런 시기나 방법론 보다도 공부량의지가 중요하다. 이것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주변 환경을 무시하면 안 된다. 주변 환경을 무시하면 의지를 내세워봤자 그저 의지드립에 지나지 않는다. 그러니 자신의 자녀 혹은 그 밖의 주변 인물이 과학고 진학을 꿈꾼다면 알맞은 주변 환경을 조성해서 그 꿈을 더 쉽게 이루게 해 주자. 그리고 아무래도 수학이 중요하게 다뤄지는 만큼 노력 못지않게 재능도 중요한 요소가 될 수밖에 없다.

설령 내신과 선행을 모두 갖추었다 해도 뛰어난 창의성과 능력을 보여주지 않으면 합격하기 어렵다. 사실 어정쩡한 실력으로 과고를 가느니 차라리 일반계에서 내신 챙겨서 대학교 가는 것이 결과적으로는 더 좋을 수도 있다. 물론 유학을 염두에 두고 있을 때는 이야기가 다르다.

과고 대비 전문 학원에서는 고등학교 과정 진도도 나가지만 주로 자체교재로 수업을 한다. 이 자체 교재의 내용은 주로 KMO대비용인데 고등부 KMO조차도 많은 테크닉을 요구할 뿐이지 별로 추상적인 개념들을 사용하지는 않기 때문에 문제를 이해하기는 어렵지 않다. 물론 중등부라해도 푸는 것은 웬만한 대학생도 못하는 게 맞다. 문제는 과고 떨어지면 쓸 데가 전혀 없다. 대학교 가서도 크게 쓸 데가 없다.

10.4. 기타

중학교 2학년부터는 선행과 내신 대비를 위해 밤 10시까지 수학/과학 공부를 하는 경우가 상당하다.

중학교 3학년이 되면 대비학원에서 새벽까지 남아 공부하는것은 일상이며 학원비는 상상을 초월한다. 학원 10시까지 제한이 생기긴 했지만 독서실에 가둬놓거나 학원 문을 잠그고 커튼을 치고 공부시킨다. 그러나 과고 입시가 급변하면서 이렇게까지 할 필요는 지금으로선 전혀 없어졌고, 오히려 비교적 짧은 기간동안 한번에 제대로 하는 게 더 중요하다.
학교마다 이를 보는 경우도 있고 안 보는 경우도 있는데, 보는 경우더라도 자신의 당락에는 큰 영향을 주지 못한다. 물론 수상 기록이나 대회 참여 여부는 교내 선생님에게 좋은 인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어느 정도 하는 것이 좋다. 수상한다면 교과우수상이 1순위이며[40] 그 외에도 수학, 과학 대회에도 수상하든 못하든 가능한 한 많은 대회에 참여하는 게 좋다.
특목고 폐지 논란과 영재학교의 등장[41], 그리고 각종 기타 이유로 과거에 비해 경쟁률은 비교적 줄어들고 있긴 하다.

그리고 메디컬 진학 제한도 과학고 인기를 떨어뜨리는 데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었다. 옛날 과고들은 의대에 진학하는 것을 막지 않고 오히려 선호하고 추천하는 경향이 강했으나 지금은 거의 진학을 불가능하게 만들어버려 최상위권 이공계생들을 차단시켜버렸기 때문이다. 메디컬 공화국 현상이 끝나기 전까지 과고는 예전 입지를 회복하는 것이 불가능해졌다.

허나 형편에도 과학고의 인기는 특목고들 중에서도 최상위권일 정도로 상당하며 특히 목동이나 강남 쪽은 한 반에 5명은 염두에 두고 있다고 봐도 좋다. 다만 이들 중 대부분은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다. 한 중학교 과학 선생님은 이 학생들을 보고 이렇게 말씀하셨다. "서울시 중3학년 10만명 중 과고 가는 학생은 300명도 안 된다."[42]

11. 과학고등학교 목록

11.1. 경기도

11.2. 서울특별시

11.3. 부산광역시

11.4. 대구광역시

11.5. 인천광역시

11.6. 대전광역시

11.7. 울산광역시

11.8. 강원특별자치도

11.9. 충청북도

11.10. 충청남도

11.11. 전북특별자치도

11.12. 전라남도

11.13. 경상북도

11.14. 경상남도

11.15. 제주특별자치도

12. 출신 인물

12.1. 실존인물

아래 과학고 중 대부분이 영재학교로 전환되었으며 여기선 전환 이전 졸업자들도 서술.

12.2. 가상인물

13. 관련 문서

14.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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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전국에 사립 16개교, 공립 14개교가 운영되고 있다.[2] 절대적이지 않고 학교하고 거주지가 가까운 학생의 경우 교직원들이 출퇴근하듯 통학을 하게 된다.[3] 이 시점에서 학생 1인당 예산은 일반고의 3배에 달한다.[4] 예시로 부산광역시에만 부산에너지과학고등학교, 부산컴퓨터과학고등학교, 대광발명과학고등학교, 영락의료과학고등학교 등이 있다.[5] 단, 제주과학고는 학급당 20명씩 2학급, 대전동신과학고는 16~17명씩 5학급, 충북과학고는 학급당 18명씩 3학급, 강원과학고와 전북과학고, 경북과학고등학교(이전에는 20명씩 2학급이었으나 2023년에 20명씩 3학급으로 증원)는 학급당 20명씩 3학급, 울산과학고는 학급당 15명씩 4학급 (단, 2018년에 와서는 18인 4학급으로 인원이 늘어남)으로 극소수의 인원으로 구성된다. 수도권의 경우는 약 7~8개 반으로 조금 더 많은 수준.[6] 한국과학기술원 부설 한국과학영재학교[7] 과학고의 경우 많은 인구수에 비해 과학고는 한 곳밖에 없는 경기도 지역에 추가적으로 과학고를 설립할지 교육부에서 의논 중이며, 영재학교의 경우 2027년까지 충북, 광주 지역에서 인공지능 전문계열 영재학교 2곳이 설립 예정이다.[8] 단, 이는 물리학, 화학 정도만 해당한다. 다른 과목(수학, 생물학, 지구과학)은 보통 수학의 정석, 하이탑, 교사의 자체 프린트물로 수업을 진행하는 편이다. 그러나 서울과학고등학교의 경우 1학년 때 이산수학을 배우게 한 적이 있는 것처럼 교육과정은 학교마다 차이가 있다.[9] 학급에서 일어난 분쟁, 다툼 등[10] R&E 연구활동에 많이 참여하는 학생, 자신의 전공을 일찌감치 정해두고 전공 심화 학습을 빠르게 이수하는 학생 등.[11] 국어, 영어, 수학, 통합사회, 통합과학(+ 과학탐구실험), 한국사.[12] 반면 과학영재학교는 아예 학교 마음대로 교육과정을 짜도 상관없다.[13] 사실, 약간의 수학 지식만 있다면 대학 일반물리학은 고교 물리와 별 수준 차이는 없기에 고교 물리는 일반물리학으로 커버할 수 있다.[14] 선술했듯 아무리 수준이 높아도 공통이수과목인 통합과학을 배제하는 건 불가능하다. 그래서 물화생지 1/2와 통합과학을 함께 배우는 미묘한 상황도 펼쳐진다. 사실 통합과학 과목명만 사용하고, 내용은 대학 1학년 수준이다.(통합과학에서 산화수가 나오는 것은 기본심지어 오비탈 나온다면서 방사방향 확률함수를 가르쳐 주신다... 헤밀토니언 연산자는 아니지 않나)[15] 학교에 따라서는 엡실론-델타 논법과 편미분을 1학년 과정에서 미리 배우기도 한다.[16] 아동교육용 프로그래밍 언어. C는 물론 JAVA랑 비교해도 난이도가 하늘과 땅 차이다.[17] 다만 2014년 입학생부터는 제도가 바뀌어 조기졸업의 문턱이 높아져 괴수가 아닌 이상 조기졸업이 힘들 것으로 보인다.[18] 조기졸업을 못했다는 것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낮았음을 의미하기 때문. 하지만 서울대는 조기졸업생만을 받기 때문에 최상위학생이 아닌 조기진학생들이 조기진학을 포기하는 경우도 많다[19] 이 학교는 정시모집이 없고, 100% 학생부종합전형이다.[20] 학교마다 스타일이 다르다. 어느 학교는 최상위권을 제외하고는 외부 경시는 나가지 않는 추세인 학교도 있다.[21] 일부 과학고는 입학 원서를 접수하며 의약학 계열 진학 제한 동의서를 작성한다.[22] 카이스트와 포항공대에 대한 선호도는 학교마다 지역의 영향을 받는 듯 하다.(그리고 기수마다 다르다!)[23] 경기대학교, 인천대학교, 가천대학교, 한국공학대학교, 수원대학교[24] 하위권 과고의 경우 중하위권 학생이 가천대학교 지원을 권유받았다.[25] 영남대학교, 동아대학교, 원광대학교, 조선대학교[26] 3학년 기준[27] 주로 과학교육과 혹은 수학교육과이지만 그외 과목의 전공도 적잖게 보인다[28] 각 학문의 고급인력을 공급하기[29] 더 나아가자면, 돈이 되지 않는 학문 또는 성과가 바로 눈에 보이지 않는 학문을 경시하는 한국 사회의 탓이 크다고 본다.[30] 중학생들의 과고 입시를 말한다.[31] 이 경우에는 지방기숙학교에 다니는 수도권학생들이 주로 그렇다.[32] 해당 지역에 과학고가 없는 광주와 세종은 예외. 이쪽은 영재학교가 있다. 세종과예영은 세종과고랑 전혀 상관없는 영재학교니 주의! 의외로 과고와 영재교를 구별 못하는 사람들은 두 학교를 같은 학교인줄 알기도 한다.[33] 단, 영재고는 아직 남아있으며, '폐지' 라고 해도 심화적인 수/과학 문제들이 면접 과정에서 나온다.[34] 물론 수학 과학에서 B를 맞고도 합격한 경우도 종종 있어왔다. 하지만 다른 과목은 몰라도 수학 과학에서 A를 받지 못하면 일단 타격이 매우 큰 것은 알고 있어야 한다. 그리고 자신도 그런 경우에 속하게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큰 오산이다. 그러니 무조건 A를 받아놓는 게 좋다. 한편 인천 쪽 과학고(인천과학고, 진산과학고)는 둘 다 수학, 과학에 A가 아닌 경우가 있는 학생들을 전원 탈락시킨 해도 있다.(인천과학고에는 중학교 때 수학/과학에서 내신 B를 받은 학생은 한 두명 정도밖에 없으며, 이들조차 다른 사람들보다 유달리 뛰어난 생기부, 자기소개서 등으로 이를 커버한 것이다.)[35] 예를 들어 중간고사에서 비교적 부족한 점수를 받았다면 수행평가와 기말고사에서 좋은 점수를 받아 이를 만회하도록 하면 되는 방식.[36] 참고로 과학고는 수학/과학과는 달리 해당 과목들은 정성적으로 평가하는 면이 짙다. 그래서 수업 태도가 좋았는지도 보는 편이다.[37] 답은 a>0, D<0 or a=0,b=0,c>0이다.[38] 특히 1학년 1학기 중간~기말은 중학교 때 얼마나 열심히 했는가로 갈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39] 일반적으로 이 시기 이전에는 고등과정의 정상적인 이해가 불가능하다. 물론 일반적인 경우다. 겨우 4년을 가지고 무엇을 얼마나 제대로 하겠는가? 게다가 그 내용들은 현역 고등학생이 2-3년간 끙끙대며 하라고 설계되어 있는 과정이다. 이를 중학생이 아무리 이해해봤자 제대로 할 리가 없다. 수박 겉 핥기 식으로 나가느니, 차라리 어느정도의 기본적인 선행 이후에 바로 심화과정을 타는 것이 좋다. 명심해라, 과도한 선행은 나중에 남는 것이 없다.[40] 교내 교과목 성적이 상위 5% 이내일 때 받을 수 있는 상으로, 중간/기말/수행평가 종합 낮은 점수 1~2문제 정도 틀리면 웬만해선 수상 가능한 상이다.[41] 물론 과학기술원(특히 한국과학기술원)은 과학고 학생들이 더 많이, 더 빨리 간다고 볼 수 있으나 서울대학교는 영재학교 재학생들에게 유리하며, 무엇보다 진학 학과가 영재학교가 더 폭넓기 때문에 이쪽을 선호하는 경향이 꽤 많다.[42] 실제로 서울에 있는 과학고인 한성과고와 세종과고의 한 해 합격자 수 합은 200명대이다.[43] 과학고 경쟁률이 많이 낮아진 2020년대에도 일반전형이 8:1을 넘는 어마무시한 경쟁률을 자랑한다.또, 2024학년도 일반전형은 경쟁률이 10.375: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