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상지 Koh Sang-ji | |
출생 | 1983년 8월 3일 ([age(1983-08-03)]세) |
국적 | [[대한민국| ]][[틀:국기| ]][[틀:국기| ]] |
학력 | 대전과학고등학교 (졸업) 한국과학기술원 (토목공학 / 중퇴) 에밀리오 발카르세 오케스트라 학교 (수료) |
데뷔 | 2014년 8월 28일 싱글 |
소속사 | 프라이빗커브 |
MBTI | ISFJ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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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대한민국의 반도네온 연주가.2. 생애
대전과학고등학교를 졸업하고 KAIST 토목공학과 01학번으로 입학했다.원래 음악에 관심이 많아 대학 입학 후 메탈 밴드에서 베이스와 기타를 쳤었고, 아스토르 피아졸라 등 탱고에도 관심이 많았다고 한다. 몸이 아파 휴학 중이던 2005년, 피아졸라의 단짝으로도 유명한 피아니스트 파블로 지글러의 내한공연을 보러 갔다가 이 공연의 반도네오니스트 발터 카스트로의 연주에 매료되었고, 마침 아르헨티나에 살던 이모를 통해 중고 반도네온을 구입해 독학에 들어갔다.
복학을 한 이후에도 기숙사에서 반도네온 연습을 하다가 소음으로 인해 경고를 받기도 했다고 한다. 결국 본격적으로 음악의 길을 걷기로 결심하고 2006년 KAIST를 자퇴해 홍대 등에서 길거리 반도네온 공연을 하고 다녔다.
그러던 중 홍대 앞에서 고상지의 공연을 본 한 일본인이 일본 최고의 반도네오니스트인 고마쓰 료타에게 '한국에 반도네온에 대한 열정을 가진 젊은 연주자가 있으니 당신이 응원을 해주면 좋을 것 같다'는 내용의 메일을 보냈고, 이를 본 고마쓰가 실제로 고상지에게 연락을 취한 것이 인연이 되어 3년 동안 3개월에 한 번씩 일본에 가서 고마쓰의 레슨을 받았다. 이 무렵부터 이미 국내 뮤지션들 사이에서는 유명해져서 김동률, 윤상 등의 콘서트에 세션 연주자로 참여했다. 2009년에는 부에노스 아이레스로 건너가 에밀리오 발카르세 오케스트라 학교에서 2년 동안 유학했다.
2011년 무한도전 서해안 고속도로 가요제에서 정재형과 정형돈이 함께 부른 '순정마초'에 반도네온을 연주하며 대중적으로 유명해졌다.[1] 국내에는 반도네온 연주자가 매우 드물기에, 이 방송을 기점으로 '반도네온 = 고상지'라고 연상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2014년 정규 1집 'Maycgre 1.0'을 시작으로 연주자뿐 아니라 작곡가과 프로듀서로서의 행보도 이어가고 있다.
2023년 게임 P의 거짓에도 음악 디렉터로 참여하였다. 그녀가 직접 연주한 반도네온 연주곡은 로사 이사벨 거리, 자선회 시장 길 스테이지에서 들을 수 있다..
3. 수상
- 2021년 제12회 대한민국 대중문화예술상 문화체육관광부장관
4. 앨범 목록
굵은 글씨는 타이틀곡.4.1. 정규
4.1.1. Maycgre 1.0
2014년 9월 23일 발매. 앨범 제목의 Maycgre는 애니메이션 캐릭터의 이름을 따서 지었는데, M은 마리, A는 아스카, Y는 요코 리트나, C는 마키세 크리스, G는 그리피스, R은 아야나미 레이, E는 엔비이다.#
# | 제목 | 비고 |
1 | 출격 | 8월 28일 선공개. MV |
2 | Red Hair Heroin | |
3 | 빗물 고인 방 | |
4 | Chivalry | 8월 28일 선공개. |
5 | Ataque | |
6 | 홍제천의 그믐달 | |
7 | A Los Amantes | |
8 | Envy |
4.1.2. Ataque del Tango
2016년 5월 27일 발매. 아스토르 피아졸라와 Carlos Gardel의 유명한 곡들을 커버한 앨범. 앨범 제목은 '탱고의 공격'이란 뜻이다.[2]# | 제목 |
1 | Primavera Portena |
2 | Chin Chin |
3 | Libertango |
4 | Por Una Cabeza |
5 | Bordel 1900 |
6 | Oblivion |
7 | La Muerte Del Angel |
8 | Adios Nonino |
9 | El Dia Que Me Quieras |
4.1.3. Tears of Pitou
2017년 12월 12일 발매. 제목의 Pitou는 헌터×헌터에 등장하는 캐릭터 네페르피트를 말한다. 앨범 제목과 곡 리스트에서 알 수 있듯이 주요 모티브는 헌터×헌터이며 그 외에 톱을 노려라!, 원펀맨, 파이널 판타지 시리즈 등의 감성을 가져왔다고 한다.# | 제목 | 비고 |
1 | Adventure (Red) | |
2 | 마지막 만담 | MV |
3 | Fuga for the three (Chimera Ant Suite I) | MV |
4 | 무한의 유피 (Chimera Ant Suite II) | |
5 | 성층권 (Chimera Ant Suite III) | |
6 | 14 years after | |
7 | 제빵사의 아침 | |
8 | 낮술 | |
9 | Adventure (Blue) | |
10 | 99.082% |
4.1.3.1. 곡 설명
아래 내용은 기술적인 문제로 # CD에 담지 못한 곡 설명.- 01. Adventure (Red)
비장한 멜로디의 행진곡을 들으면 마치 내 자신이 모험을 떠나는 용사같이 느껴집니다. 우울하고 너덜너덜 해졌을 때 긍정적인 생각만으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다면 얼마나 좋겠냐만은, 현실은 꿈쩍도 하지 않습니다. 단지, 그때 그 순간, 내 기분을 일시적으로 어루만져줄 곡 들이 필요했고, 그러다보니 점점 "강해지게 만드는 BGM"에 대한 작곡 욕구가 생겼습니다. 이 곡이 축쳐진 누군가에게 기합을 불어 넣어주는 아이템 같은 존재가 되어 줄 수 있다면 정말 기쁠 것 같습니다.
- 02. 마지막 만담
무대 위에서 관객들을 만나는 연주자의 삶은 '만담'의 많은 지점에 맞닿아 있다는 생각을 합니다. 좋은 시간을 기대하며 극장을 찾아준 관객들을 즐겁게 하는 일. 하지만 그 일을 온전히 수행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고뇌를 수반한 부단한 연습과 많은 경험이 필요하다는 점. 높은 예술의 경지를 향한 긴 여정 중에 만나게 되는 다양한 동료들을 믿고, 의지하며, 때로는 자괴감 속에 질투에 휩싸이기도 한다는 점. 그럼에도 불구, 서로에게 기대며 조금이라도 더 나은 내일로 나아가기 위해 힘을 낸다는 것. "마지막 만담"은 예술가의 길을 택한 사람의 삶과 그 여정, 그리고 동반자에 대한 곡입니다.
- <Chimera Ant Suite>
이번 앨범에서 가장 애착을 지닌 곡들입니다. 토가시 요시히로(Togashi Yoshihiro)의 만화 <헌터x헌터> 에 등장하는 키메라 앤트 샤와푸흐/ 몽투투유피/ 네페르피트 이 셋에게 헌정하는 곡입니다. (줄여서 푸흐,유피,피트) 앨범의 제목도 "Tears of Pitou"가 된것은, 이 곡들을 쓸 당시 가장 제 정신을 지배했던 것은 피트의 눈물의 의미였기 때문입니다. 고귀한 존재를 지키기 위하여 자신의 목숨을 스스럼없이 받치는 이들의 이야기. 어떠한 감정을 말로 표현하거나, 해석하려는 순간 그 감정이 가진 것을 왜곡하거나 축소할 지도 모릅니다. 그런 복잡한 감정을 음악으로 전달하고자 노력했습니다.
- 03. Fuga for the three (Chimera Ant Suite I)
Tango × Fuga 의 조합에는 특이한 매력이 있습니다. 천재적인 작곡자이자 반도네온 연주자 아스토르 피아졸라(Astor Piazzolla)는 탱고와 푸가를 접목시켜 극대로 발전시켰습니다. 특히 클래식 음악에서의 푸가가 우아하고 존엄한 느낌을 준다면, 탱고의 푸가는 미스테리하며 도전적입니다. 물론 그것은 피아졸라가 창조해낸 그만의 개성이기에 그런 듯 합니다만, 그의 매력에 빠진 저로서는 Tango × Fuga를 하나의 새로운 장르라 여기며, 그 방식을 이어나가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Fuga for the three는 앞서 말한 <헌터×헌터> 의 등장하는 키메라앤트 왕직속호위군 피트,푸흐,유피에게 헌정하는 곡이며, 하나의 왕을 모시지만 각자 매우 다른 외형과 성격을 가진 세 캐릭터의 등장을 푸가형식으로 만든 곡입니다.
Fuga for the three는 앞서 말한 <헌터×헌터> 의 등장하는 키메라앤트 왕직속호위군 피트,푸흐,유피에게 헌정하는 곡이며, 하나의 왕을 모시지만 각자 매우 다른 외형과 성격을 가진 세 캐릭터의 등장을 푸가형식으로 만든 곡입니다.
- 04. 무한의 유피 (Chimera Ant Suite II)
서정적인 감정을 등장시키기 위해 전방에 아방가르드함을 싣는 연출을 좋아합니다. 그런 연출은 피아졸라 뿐 아니라 음악이나 만화의 세계에서도 종종 이용됩니다. 이 곡에도 바로 그런 포인트를 넣었습니다. 또한 이 방식은 "유피" 본인의 성격과도 매우 닮아있다고 생각이 됩니다. 이번 앨범 수록곡 중 가장 비서정적인 멜로디를 지닌 곡이지만, 무엇보다 애뜻한 마음이 담겨있고, 불쌍한 죽음을 맞이하는 한 강력한 캐릭터에 대한 레퀴엠입니다.
- 05. 성층권 (Chimera Ant Suite III)
2년 전 한 연주회에서 Dvorak의 Bagatelles op.47 을 연주 한 적이 있었습니다. 거의 알지 못했던 클래식의 세계에 제대로 악보를 들여다보고 연주하게 된 첫 시도였고 너무나 부담되는 무대였습니다. 익숙하지 않은 곡을 계속 연습을 하다가 흥미로운 코드진행을 발견했습니다. 진행 자체는 평범한데 그 평범함에서 베이스와 반복 패턴만 살짝 바꿨을 뿐인데 전혀 다른 느낌이 펼쳐졌습니다. 낯선 곡을 연습하다가, 잠시 한눈 팔며 곡을 쓰게 될 때 간혹 매너리즘에서 탈출한 곡이 써지곤 하는데, 성층권은 바로 그런 식으로 만들어진 곡입니다. 그 후 최문석의 비트가 더해져 강렬하고 롹킹한 일렉트로닉 곡으로 편곡되었습니다. 그때 당시 "네페르피트"가 날지 못해서 그가 마음 쓰는 모습이 너무 안타까웠던 시기인지라 감정이입이 많이 되어 있었습니다. 이 곡은 하늘을 날지 못하는 네페르피트를 "성층권까지 날아라" 하는 마음을 담은 곡입니다.
- 06. 14 years after
시간과 죽음, 사별에 관한 곡입니다. 오래 키우던 강아지 미미가 죽고 한동안 많이 슬펐지만 지금은 미미를 떠올리면 사랑스럽고 행복한 감정이 먼저 떠오릅니다. 사랑하는 존재의 죽음은 나에게 큰 변화를 가져옵니다. 반대로 내가 죽어서 이 세상에 없어 질 수도 있구요, 내가 죽으면 사람들은 나를 어떤 모습으로 기억해줄까요? 14년 후면 저는 나이가 50이 됩니다... 예전엔 1년 후의 내가 존재하는지에 대해 예상할수 없는 삶을 살 때도 있었습니다. 늙는다는 것은 죽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고, 누군가에겐 부러운 특권일 것입니다. 청춘이랑 점점 멀어져가는 모습에 익숙해지면 되는 것뿐. 단, 내 곁에 있는 그 아이들도 계속 같이 있어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 07. 제빵사의 아침
나는 빵을 너무나 사랑합니다. 과거에 제빵사의 꿈을 품은 적이 있었으나, 소질이 없어 일찍이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가끔씩 그들의 삶을 상상해 봅니다. 꼭두새벽에 알람을 맞추고 겨우 이불 밖으로 나와 아직은 컴컴한 인기척 없는 거리를 걷겠지.(제빵사의 출근시간은 매우 이르다고 합니다) 빵이 구워지며 부풀어 오르는 멋진 모습과 향기와 함께 매우 엄격한 장인정신을 발휘하며 일을 하겠죠. 슬픈 일이 있어도 갓나온 따끈한 빵을 먹는 순간은 잠시나마 평안을 느낍니다. 여담으로 이 곡에서 첼로를 연주한 강찬욱 오빠 또한 제빵사의 꿈을 품었썼다고 해서 신기했던 기억이..!
- 08. 낮술
이세돌과 알파고의 마지막 승부가 있던 날, 나는 이적 오빠와 문석이, 종수와 함께 이른 오후부터 오래된 닭개장 집에서 술을 마시고 있었습니다. 패닉 때부터 이적 오빠의 열렬한 팬이었기에, 오빠랑 있을 때면 지금도 언제나 팬심이 가득합니다. 그때 오빠가 "상지야 너 낮술이란 제목으로 곡 좀 써봐, 쓰면 오빠가 피처링 해줄게." 라고 말씀하셨습니다. 적이 오빠의 피처링이라니! 나는 그때 신선했던 대화 주제(이세돌vs 알파고)와, 나의 어릴적 우상과 현재의 음악적 동료들과 함께한 술자리가 너무 애뜻해서, 멜로디를 썼습니다. 비록 노래곡이 되기엔 무리가 있어 이적님의 피처링은 성사되지 못했지만, 어릴 적 우상과 낮술은 정말 좋은 기억인거 같아 살짝 기록으로 남겨봅니다.
- 09. Adventure(Blue)
Adventure를 처음 쓴 건 2년 전이지만(그때는 만화 <원펀맨>의 히어로 '사이타마' 라는 가제로 연주되었습니다), 언제나 마음 한 구석에선 진정한 정통파 용사물의 행진곡이 되기 위해선 관악기의 존재 필수적이다 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목관, 금관이 뿜어내는 낭만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저에겐 관악기의 편곡 능력이 없었습니다. 그 때 훌륭한 오케스트레이션 능력자 김용은 씨를 소개받았고, 게다가 그는 현재 게임 음악에 종사하고 있다고 들어 저는 바로 Adventure의 오케스트라 편곡을 의뢰했습니다. 특히 목관악기에 관하여 RPG의 느낌을 잘 살려달라고 부탁드렸습니다. 김용은 씨 편곡의 첫번째 시안을 받고 저는 너무나 기뻤습니다. 이제 드디어 진정한 용사의 행진곡이 되는 듯한 느낌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 10. 99.082%
이곡은 과거 부천 국제 판타스틱 영화제 트레일러 음악을 의뢰받아 만든 곡이었습니다. 온 힘을 다해 풀 파워를 내고, 결국 재가 되어버리는 것을 표현한 곡입니다. 그때 "출격"과 같이 제출했었는데 결국 "출격"이 채택되어 이 곡은 제 기억에서 사라졌다가, 우연히 보낸메일함을 정리하다가 발견하게 되었습니다. 잊고 있던 내 곡을 들으면 마치 다른 사람의 곡을 듣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아 신선합니다. 기합을 끌어올리기를 좋아했던 저의 살짝 젊은 시절이 생각납니다.
4.2. 싱글
4.2.1. Koh Sangji X Voice Experiment 1
4.2.2. Road Bike
5. 여담
- 상당한 일본 애니 덕후다. 사인은 슈타인즈 게이트의 주인공 오카베 린타로의 작별 인사말인 '엘 프사이 콩그루'를 살짝 변형한 버전이고, 반도네온의 성지인 아르헨티나와 일본 중 어디로 가고 싶냐는 질문에는 스페인어를 못한다는 이유로 일본을 선택할 정도. 일본어로는 의사소통이 되는 수준이라고 한다.
- 워낙 활동이 많은 탓인지 한 때 최초의 한국인 반도네온 연주자로 잘못 알려졌었다.[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