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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18 12:21:17

반도네온



1. 개요2. 특징3. 국내 연주자4. 기타

1. 개요

반도네온(Bandoneon)은 개량된 아코디언으로 1835년 독일에서 처음 제작하였다. 처음에는 교회 음악을 위해서 제작되었지만 현대에는 주로 탱고에서 애용한다. 아코디언보다 음의 폭이 넓고 정교하다.

2. 특징

조상격인 아코디언, 콘서티나와 마찬가지로 연주하기가 까다로운 악기로 유명하다. 왼손 33개, 오른손 38개 도합 71개의 테클라(키)로 무려 142음이라는 음역대를 연주할 수 있는데,[1] 테클라의 배열이 음계순으로 배열되어 있지 않다. 게다가 오픈(악기를 벌리는 것)할 때 누르는 음계와 클로즈(악기를 모으는 것)할 때의 그것도 다르다.[2] 그래서 처음 배울 때는 악보 외울 때 기보 외우는 수준으로 손가락 번호를 외워야 한다. 게다가 매번 그 운지번호가 적용되는 게 아니고, 악보가 달라지면 또 새로운 운지번호를 외워야 한다. 버튼이 음계순 배열이 아니기에 손가락이 키 전체를 가로질러 가는 경우도 많다 보니, 그때 그때 가까운 손가락으로 연주해야 하다 보니... 그래서 일반 건반악기와는 다르게 기본적인 음계를 연주하는데만 한참 걸린다. 벨로우(바람통주름)을 접었다 펴는 것도 아코디언보다 좀더 무거워서 여성 연주자들은 팔굽혀펴기로 체력부터 길러야 한다는 말이 있을 정도. 비슷하게 생긴 아코디언과는 많이 다르다.

악기의 유명세에 비해 수요가 적으며 생산 또한 적은 악기이기도 한데, 현재 남아있는 반도네온의 상당수는 매우 오래된 것들이며 특히 탱고와 엮이기 시작한 아르헨티나에서조차 반도네온의 제작이 매우 저조한 편. 그런데 페소화의 하락의 영향을 받아 해외 유출이 심각해지다 보니 반도네온의 밀반출을 금지하는 법안이 국회에 제출되었을 정도로 명맥이 위태롭다.

국내 시장으로 눈을 돌려보면 반도네온을 제작하는 사람은 손가락에 꼽을 지경이며 배우려고 한들 반도네온 자체의 가격도 매우 비싼 편이고[3], 반도네온 제작사가 거의 모두 해외 제작사라고 봐도 좋을 정도라 입수하기도 어려우며 악기를 구입했다 해도 행여 수리가 필요하게 되면 대다수는 해외에 수리를 의뢰해야 하는 상황이다 보니 배우고 싶어도 선뜻 손을 내밀기는 힘든 편이다. 이러한 연유로 악마의 악기라고 불리기도 한다.

3. 국내 연주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연주자(국악/클래식 이외) 문서
5.3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기타


[1] 피아노의 건반 개수가 88개인 것을 생각하면 엄청난 숫자이다.[2] 아코디언과 같은, 손으로 풀무(벨로우)를 여닫는 리드 오르간 악기에서는 오프닝/클로징 음계가 다른 것을 bisonoric이라고 부르고, 같은 경우 반대로 monosonoric 또는 unisonoric이라고 부른다. 즉 반도네온은 기본적으로 bisonoric인게 정석이다. 그러나 요즘은 unisonoric 악기도 드문드문 나오는 편.[3] 해외 제조사들의 악기를 구매해도 500만원 대부터 시작하는 경우가 많은데다, 반도네온을 전문적으로 연주하는 사람들조차 악기를 돌려쓰기 위해 3~5대를 구비해두기에 이럴 경우에는 정말 피를 토하는 가격을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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