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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민국의 주먹밥[1] |
Jumeokbap, Rice Ball, Onigiri
1. 개요
밥을 뭉쳐놓은 형태의 음식을 총칭하는 말. 말 그대로 '주먹처럼 쥔 밥'이라고 해서 붙은 이름이다. 북한 문화어로는 '줴기밥'이라고 부른다. 마찬가지로 '밥을 쥐어서 만드는 것'에서 유래했다.2. 특징
밥을 구성하는 주재료, 양념 유무, 밥을 뭉쳐놓은 모양은 각기 다르더라도 일단 뭉쳐있는 밥이라면 넒은 의미로 대부분 주먹밥이라 한다. 옛날부터 밥을 간편하게 먹기 위한 휴대식으로 사용했다. 현대에는 바쁜 사람들이 집 밖에서 간단하게 끼니를 때울 때도 애용하는 음식이다.쌀을 주식으로 먹는 나라라면 이와 비슷한 요리를 어렵지 않게 찾아볼 수 있다. 그 중에서도 특히 대한민국과 일본에서 대중적인 요리인데, 주식으로 먹는 쌀 품종이 끈기가 있어서 뭉치기 쉽지만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주로 사용하는 쌀 품종은 쌀로만 뭉쳐 놓기가 비교적 어렵기 때문이다. 그렇더라도 찹쌀을 사용하면 더욱 쉽게 뭉칠 수 있으며 대나무 잎으로 싸서 간을 하고 찌는 등 뭉친 형태의 밥 요리를 만드는 방식 자체는 다양한 나라에서 전해지고 있다.
3. 역사
밥을 손으로 뭉치기만 하면 된다는 매우 원시적인 방식으로 만드는 만큼 쉽고 간단한 음식이다 보니 주먹밥이 언제, 어디서부터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자세한 역사는 알려진 바가 없다. 인류가 쌀을 먹기 시작한 이래로 수렴 진화하듯이 동시다발적으로 자연스럽게 생긴 요리일 가능성이 크다.일본 학계에서는 매우 과감하게도 기원전에 탄화한 쌀을 발견한 유적 자체를 주먹밥의 유래로 추정한다. 쌀이 있던 시절에 이미 주먹밥이 있었을 것이라고 추측하는 것. 사실 주먹밥이란 게 특별한 요리 방법이라고 할 것도 없이 단순히 밥을 뭉친 것이라는 점에서 보면 아주 이상한 추론은 아니다. 그러나 문제는 밥이라는 조리법이 한참 뒤에 나온 것이라는 점이다. 문명 발달사에서 그릇은 밥보다 훨씬 빨리 발명되었다. 토기는 신석기 시대부터 나오지만, 밥을 지어 먹었다는 명확한 증거인 시루형 토기는 서력기원 무렵에야 나온다. 그 이전까지는 토기의 흔적들을 살펴보면 단순히 토기에 물을 채운 뒤 곡식과 수렵이나 채집으로 얻은 잡다한 재료들을 함께 끓여 잡탕처럼 먹었을 것이다. 따라서 "밥은 지었는데 그릇이 없으니 주먹밥으로 먹었을 것"이라는 추론은 설득력이 약하다. 쌀이 있으니 밥도 당연히 있다는 생각 자체가 현대인의 오류다.
어느 나라나 그렇지만 전근대는 지금에 비해 식재료가 부족했으므로, 한반도인의 초기 주먹밥은 지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멥쌀로 지은 밥보다는 보리나 잡곡 등을 섞어 뭉친 잡곡밥이 일반적이었고 속재료도 지금보다 간단하게 소금간을 하는 정도로 만들었다.
한국에서는 조선시대 문학 작품 등지에서 나무꾼들이 도시락으로 콩과 깨가 들어간 주먹밥을 만드는 장면을 묘사하고, 조선왕조실록에도 콩을 삶아서 과반(裹飯, 쌓은 밥)을 만들었다는 기록#이 있다. 또한 불경에서는 승려가 먹는 음식으로 단식(摶食)[2]이라는 게 나오는데, 인간이 먹는 물질과 형상으로 된 음식이란 뜻 말고도 손으로 뭉쳐 먹는 밥, 즉 주먹밥을 뜻하기도 한다.
일제강점기시기 태평양 전쟁이 막바지로 달하던 1943~45년 일본은 도쿄 대공습 등 수많은 공격을 받아서 불타는 판이었다. 당시 일본 정부와 조선총독부는 한반도에서 거주하고 있는 한국인들과 일본인들에게도 공습 대비훈련과 전시 대비훈련을 지속적으로 시켰는데 그 중에서는 여학생들에게 주먹밥을 만들게 하는 훈련도 포함하였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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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25 전쟁 당시 전선에 보급할 주먹밥을 만드는 병사들 |
이러한 이유들로 인해 현대 대한민국에서 주먹밥은 50대~80대, 즉 일제강점기를 겪었거나 6.25 전쟁 전후로 비교적 일찍 태어난 세대에게는 힘들었던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음식이기도 하다. 전쟁이 한창 진행될 때나 전후 경제사정이 최악으로 치달았을 때의 상황을 몸소 겪은 세대이기 때문에 당시 먹던 음식에서 힘들었던 상황의 이미지가 강하게 박혔다. 전시에는 전투식량뿐 아니라 일반인이 먹은 음식도 주로 주먹밥이었다고 하며 심지어 이것도 부족하여 주먹밥 하나로 식구들이 나눠먹은 경우도 있었다고 하니 당시의 어려웠던 상황을 짐작할 수 있다.
다양한 역사를 거쳐 현대에는 주로 편의점이나 분식집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음식이자 주먹밥 전문점과 같은 새로운 형태로도 등장하여 지속적으로 발전하는 음식이 되었으며 여전히 옛 전통방식 그대로 간편한 도시락 메뉴로서 애용하기도 한다. 1997년 외환 위기 이후로는 주머니가 가볍거나 시간이 없는 사람들에게도 더욱 크게 어필하여 지금까지도 꾸준히 잘 나가는 상품으로 정착했다. 주먹밥 문화는 이처럼 쌀을 소비하는 나라들의 식문화가 계속되는 한 앞으로도 존속할 가능성이 높은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21세기 들어 한국에서는 닭발 등 매운 음식에 곁들여 주먹밥을 먹곤 한다. 주로 밥과 김가루를 주고 비닐 장갑으로 직접 쥐어 먹는 식이다.
4. 기념 행사에서
가끔 군부대 짬밥에도 주먹밥이 나올 때가 있다. 위의 영외 훈련 및 작업에 필요한 짬밥 말고도 한국전쟁이 발발한 6월 25일에 선배 전우들을 기린다는 명목으로 내놓을 때가 있다. 물론 이 역시 대체로 양도 많고 맛도 있게 만들려고 하는 편이다. 추모는 추모고 일단 짬밥은 배불리 먹이는 게 좋으니...현대 전투식량으로서의 주먹밥은 과거의 어려웠던 시절을 되돌아 보자는 의미로 주최하는 행사에서 간간히 맛볼 수 있는 정도이다. 그나마 옛날처럼 잡곡 보리밥에 소금간 뿐인 검소한(?) 주먹밥을 내놓았다가는 참가하는 어린이들이 싫어할 것이 뻔하니 과거 그 당시에 비해서는 맛있는 주먹밥을 제공한다. 게다가 당시의 주먹밥은 조리병이 손을 소금물에 담갔다 꺼낸 뒤 그 손으로 밥을 뭉치는 방식이었는데, 위생상 소금물 살균이 된다곤 해도 요즘 시대에 그것까지 진짜로 재현하기는 어렵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5.18 민주화운동과 관련한 행사에서도 주먹밥 만들기 체험 같은 것을 진행하기도 한다.
5. 종류
속재료의 유무와 주먹밥의 모양, 겉을 둘러싼 재료의 유무 및 종류에 따라 바리에이션이 끝없이 나온다. 크게 분류한다면 부재료가 안에 있는가 밥에 섞여 있는가, 겉을 김이나 계란, 햄[3] 등으로 쌌는가 싸지 않았는가, 형태가 기둥형인가[4] 구형인가 정도로 구분할 수 있다.대중적으로 인지도가 높은 계열은 삼각김밥이라 불리는 삼각형 주먹밥과 고전적인 구형 주먹밥 계열이지만 최근에는 기둥형이고 겉을 김으로 쌌으며 부재료가 밥 안에 있는 주먹밥이 주로 소비된다.[5] 이는 기둥형의 주먹밥이 먹을 때 밥에 코 등이 닿지 않아 구형 주먹밥보다 먹기에 편하기 때문으로 일종의 기능적인 측면에서 발전한 형태라고 할 수 있다.
주먹밥에 빵가루를 묻히고 튀겨서 만들기도 한다. 이탈리아의 아란치니가 대표적인 요리이며 보통 양파, 당근, 햄 등을 재료로 한 볶음밥을 만들어서 당구공만하게 뭉친 후[6] 밀가루 계란물 빵가루를 묻혀서 튀긴다.[7] 기름에 볶은 밥을 다시 기름에 튀겨 냈기 때문에 3일은 쉬지 않으며 겉은 마르지만 속이 딱딱해지지 않기 때문에 도시락으로 매우 좋다. 단점으로는 손이 엄청 많이 가는데다 튀김인지라 가정에서 소량씩 만들기는 매우 번거롭다는 점, 또한 기름에 튀기는 레시피 때문에 칼로리 폭탄 그 자체라는점 등이 있다. 오븐이 있는 집의 경우 오븐을 이용해 오븐에서 튀김하듯이 굽는 것도 가능. 요즘은 냉동 반조리식품 중에서도 주먹밥구이제품이 나오고 있다.
튀김 버전과는 달리 겉만 살짝 누룽지화시키는 식으로 굽는 기법도 존재한다.[8] 물론 굽고 뒤집고 해도 모양을 유지할 정도로 주먹밥의 모양이 단단하게 잘 잡혀있어야 한다.[9]
그 밖에 주먹밥 전문점에서 다양한 속재료를 사용한 주먹밥과 거기에 맞는 메뉴를 개발해서 팔고 있다. 최근에는 이러한 메뉴의 개발 덕분에 주먹밥의 종류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김이 없고 한쪽 면에 고기나 계란 등을 얹은 원통주먹밥, 김가루로 겉을 버무린 폭탄주먹밥 등이 개발되기도 했다.
6. 외국의 주먹밥
6.1. 일본 오니기리
일본식은 오니기리라고 따로 지칭하는데 특성은 문서 참조.
6.2. 일본, 미국 무스비
오니기리랑 큰 차이는 없으나 미국 하와이, 괌 등의 지역에서 많이 먹는 스팸 무스비를 연상시키기도 한다.
7. 만들기
아주 간단하게는 지은 밥에 소금간을 한 후 뭉치면 되지만 최근에는 주로 다음과 같은 과정을 거친다.| 1. 밥을 짓는다. 2. 밥에 양념을 하거나 속재료를 넣는다.[10] 3. 꾹꾹 눌러서 뭉친다. 4. 3~4시간 안에 먹거나, 도시락으로 사용할 경우 밀폐용기에 보관한다. |
보면 알겠지만 아무리 똥손이라고 해도 재료나 양념의 양만 잘 지키면 누구든 맛있게 요리할 수 있는 지극히 간단하고 쉬운 요리다. 망할래야 정말 망할 수가 없는 요리.[11]
기본적으로 주먹밥에는 무엇이든 들어갈 수 있지만, 특별히 속재료를 쓰지 않는 기본적인 주먹밥은 김가루, 참기름만큼은 기본적으로 들어가야 맛을 낼 수 있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
8. 주의사항
냉장보관을 하지 않거나 밥에 초를 치지 않았을 경우 밥이 쉽게 쉰다는 점. 특히 여름에 하루라도 지난 김밥과 주먹밥은 냉장보관을 했다고 하더라도 잘 신경쓰는게 좋다. 옛날에 일본에서 전투식량으로 썼던 사례가 있지 않았냐고 할지 모르지만, 당시의 군량용 주먹밥은 보존성 향상을 위해 소금을 아낌없이 친 것이라 지금 우리가 가볍게 도시락으로 먹는 주먹밥을 생각하면 안 된다. 일본에서 이런 식으로 만든 주먹밥을 아직도 파는 곳이 있지만 먹으면 당연히 짠맛밖에 안 난다.9. 기타
- 군대에서 야외훈련을 하는 보병 사단은 주먹밥[12]을 자주 볼 수 있다. 보통 추진 식사를 제대로 지급할 수 없는 대형 훈련, 행군, 진지점령시에 지급되며 맛은 부대 조리병의 실력에 따라 다르다. 아니면 아예 본격적으로 식사추진을 보내기엔 애매한 인원으로 영외작업을 나갈 때 주먹밥이 추진되는 경우가 있다. 해안 GOP 전방 경계초소에도 계절 한정으로 지급하는 모양.
- 메뉴가 비빔밥이거나 고기류 등이 나올 때, 식사 추진을 쉽게 함과 동시에 휴대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대충 고추장과 반찬을 잘 비벼서 비닐 봉지에 담아 나눠주는 경우가 많다. 어떤 재료가 있냐에 따라 주먹밥의 내용물이 달라지는데, 고기와 양념 다져 넣고 기름도 듬뿍 칠한 풍족한 경우가 있는가 하면 게맛살이나 질낮은 군납용 소시지같은 게 들어있는 경우도 존재한다. 정말 부식 사정이 열악한 경우 소금과 김가루, 참기름만 넣은 주먹밥을 먹게 될 수도 있다.
- 음식점에서 가벼운 식사류로 종종 메뉴에 등장하는 경우가 존재한다. 낱개로 집어서 접시에 담기 편하기 때문에 부페집에서 특히 자주 볼 수 있다. 일부 음식점에서는 주먹밥이 아니라 주먹밥 재료가 담긴 그릇과 비닐장갑을 건네주는 경우(=알아서 만들어 먹는 방식)도 있다. 미리 물어보는 게 좋다.
- 의외로 삼성웰스토리에서 공급하는 삼성그룹 일부 회사의 사내 식단에도 매일 주먹밥이 존재한다. 식판에 먹는 정식 메뉴는 아니고 테이크아웃 메뉴로써 (아침 한정) 일과가 바쁜 직원들을 위한 간편식의 일종으로 제공된다. 퀄리티도 의외로 좋고 메뉴도 자주 바뀌는 터라 인기도 좋은 편.
- 최근 들어 일본에서 한국식 주먹밥을 'チュモッパ(츄못파)'라고 지칭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한국에서 일본식 주먹밥을 '오니기리'라고 따로 지칭하곤 하는 것의 반대 사례라고 할 수 있다. ※
9.1. 북한의 선전
북한에서는 주먹밥을 줴기밥[13]이라고 부르는데, 김정일이 간식으로 자주 먹었다고 전해진다. 로동신문 기자 동태관과 량순 부부의 선전에서 김정일이 60년대부터 죽을 때까지 평생 현지시찰을 갈 때마다 '무우오가리(무말랭이)와 절인 오이, 까나리 무친 것' 아니면 염장무' 넣은 소박한 주먹밥 한 덩이만으로 끼니를 떼웠고 "잠은 쪽잠이 제일 달고 밥은 줴기밥이 제일 맛있다."라는 선전을 했다고 한다.이런 독재자들의 소탈한 모습이라고 주장하는 선전들이 으레 그렇듯 당연히 거짓말이다. 김정일이 현지 시찰을 갈때면 김정일과 동행한 전속 요리사들이 산해진미를 즐기는 김정일의 입맛에 맞춘 특별 줴기밥을 준비했는데, 동유럽에서 나는 기름과 뉴질랜드산 쇠고기, 일본산 연어알, 러시아산 캐비어 등을 사용해 하나 당 재료값만 45달러 이상이었다고 한다.#[14] 김정일은 이렇게 특별하게 만들어진 줴기밥을 현지지도하러 갈 때 이용하는 벤츠 승용차 안에서 간식용으로 주로 먹었다. 김정일은 이처럼 북한의 절대다수 사람들이 생각하는 '소박한' 줴기밥과는 모양만 같은 최고급 음식을 독일에서 수입한 벤츠 승용차의 넓고 편안한 좌석에서 먹고 잠을 잤다. 그러나 후지모토 겐지는 워낙 허풍이 많은 인물이기 때문에 신용할 출처는 못 된다.
'쪽잠에 줴기밥' 선전은 김정일의 생전에도 남한은 말할 것도 없고 해외 정보가 어느 정도 들어온 북한에서도 조롱을 받았으나, 북한은 이에도 불구하고 김정은 시대, 2020년대에 들어서도 이와 같은 선전[15]을 멈추지 않고 있다. 김정은 집권 초기에는 김정은에게도 쪽잠에 줴기밥을 시도하려 했는지 고난의 행군 때 거의 매일 줴기밥과 죽으로, 때로는 풋강냉이 한 이삭으로 끼니를 떼웠다고 주장한 것은 기본에(#) 심지어 2020년에는 김정은이 집권 중에도 현지지도 때 '무우오가리가 든' 줴기밥으로 끼니를 떼우는 중이라는 주장이 김일성종합대학 홈페이지에 실렸다. 예시(2015년 기사)[16] 물론 북한 측에서도 이게 말이 안 된다는 사실을 알았는지[17][18] 김정은이 줴기밥으로 끼니를 떼운다는 이야기는 사실상 완전히 포기한 상태다.
10. 대중매체에서의 주먹밥
도시락 내용물로 등장하거나 사극에서 먼 길을 가는 나그네에게 챙겨주는 음식으로 등장하기도 하고 편의점에서 값싸고 간단하게 끼니를 떼우거나 전쟁영화에서 전투식량으로 등장하는 등 실제 주먹밥 종류 음식들의 역사와 인식을 기반으로 한 간편식으로서의 특징이 부각되어 나온다. 일본 관련 매체에 등장하는 경우는 오니기리 문서에 따로 서술돼 있다.- 그 비스크 돌은 사랑을 한다에서 키타가와 마린은 고죠 와카나네에서 만들어준 주먹밥을 야식으로 먹고 살쪘다고 한다. 참고로 평소 마린은 정크푸드와 기름진 육류&튀김 위주로 식사하는데도[19] 살이 전혀 안 찌는 특이체질이라고...
- 내 친한 친구의 아침식사(대만 영화)에서 중요한 소재로 나온다.
-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에서 무기 숙련도가 있었을 때 맨손 숙련도를 다 올리면 '아구창 시키신 분'이라는 업적을 달성할 수 있었는데 아구창이 실제 질병 이름이고 비속어이기도 해서, 나중에 '주먹밥 시키신 분'이라는 이름으로 순화했다.
- 택시운전사에서 만섭이 마음을 돌리는 계기 중 하나가 되는 음식이다. 영화 초반에 광주 시민들에게 받은 주먹밥을
전라도 음식을 극찬하면서맛있게 먹고, 중반에 피터를 광주에 두고 순천까지 빠져나갔지만 식당에서 서비스로 준 주먹밥을 보고 광주에서의 일이 기억나게되며 이는 만섭이 광주로 다시 발길을 돌리는 계기 중 하나가 된다.
* SNL 코리아 시즌 9에서 민상 주먹밥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했다.[20] 구성은 참치김치 주먹밥+김가루+베이컨+카레+연어+와사비+케이퍼+돼지껍데기+콩가루+산낙지+곱창을 한데 뭉쳐서 튀긴 것. 그리고 겉에는 초콜릿을 뿌려준다.
- 파이어 엠블렘 인게이지의 등장인물인 카게츠가 매우 좋아하는 음식이다.
[1] 위 사진의 주먹밥은 생긴 모양새가 폭탄 같다고 해서 폭탄주먹밥이라 부르기도 한다. 밥버거처럼 테이크 아웃 형식으로 많이 나오는데, 속재료를 밥 안에 집어넣고 뭉친 다음 김가루로 버무려서 컵밥 형태로 나오는 경우가 일반적이고 매장마다 사진처럼 고명을 얹어주는 곳도 있다.[2] 揣食, 摶食, 段食, 搏食으로 표현하기도 한다.[3] 저민 햄. 밥을 싸는 난이도는 김이나 계란보다 조금 더 높다. 베이컨이나 얇게 저민 생햄류(판체타, 프로슈토, 하몬, 잠봉 등) 등도 가능.[4] 삼각김밥이나 원통형 주먹밥. 편의점의 주먹밥은 대부분 이렇다.[5] 이쪽은 사실상 김밥과 제법 비슷하다. 김밥과 주먹밥의 혼종[6] 첨부된 사진에서 같이 있는 포크와 주먹밥을 비교해 보면 알 수 있듯 상품화된 튀긴 주먹밥은 먹기 편하라고 더 작게 만든다. 당구공도 좀 크고 골프공 크기 정도. 빵집 등에서 단품 메뉴로 나올 경우 한입에 쏙 들어가도록 만드는 경우가 많다.[7] 바리에이션으로는 스카치에그를 만드는 방식을 활용해 주먹밥을 바깥 부분으로 하고 안에 계란, 고기, 치즈, 야채, 양념 기타 등등 자기 맘에 드는 내용물을 더 넣어서 튀기는 기법도 있다.[8] 역전! 야매요리에서도 나온 방법.[9] 만약 안에 내용물이 있는 주먹밥으로 이런 누룽지화를 시도한다면 내용물을 감싸는 밥 부분의 두께도 어느 정도 있어야 한다. 그래야 모양도 안 무너지고 내용물도 안 샌다.[10] 생략할 수도 있지만 안 하면 그냥 맨밥맛 말고 맛이 안 나니 뻑뻑하기만 하고 먹을 게 못 된다.[11] 망하는 경우의 대표적인 사례는 밥에 윤기를 살리려고 액체성 양념을 넣다가 밥의 찰기가 없어질 정도로 밥이 양념에 완전 코팅된 경우, 소금을 너무 많이 뿌려 소금밥이 되어버린 경우, 속재료를 너무 많이 넣다가 터지는 경우, 그냥 밥을 잘못 지은 경우(...), 조리사의 힘이 너무 세서 터지는 경우 등이 있다. 그러니까 과유불급의 경우가 대다수니까 정도만 지키면 망할 수가 없다는 것이다.[12] 정확히는 짬밥의 각종 반찬과 밥을 고추장에 비벼서 비닐에 싼 비닐밥[13] 여기서 '줴기'는 '조그마하고 둥글둥글하게 주물러서 뭉쳐 놓은 덩이'를 의미한다.[14] 45달러라면 2020년대 초중반 기준으로 6만원이 넘는 돈으로 이 돈이면 북한보다 훨씬 경제강국, 선진국인데다가 물가까지 올라서 난리인 한국에서도 대여섯끼는 먹을 수 있는 돈이며, 비싸게 먹어도 서민들이 먹을 수 있는 음식은 두어번 먹고도 남는 돈이다. 달러가 금처럼 쓰이는 북한에서는 어마어마한 금액으로, 2024년 기준 일반적인 북한 주민의 장마당 수입의 1/3 이상이다. 즉, 북한의 선전대로 김정일이 하루 세 끼를 주먹밥 세 덩이로만 떼웠으면 북한 서민의 1년 수입이 단 하루 만에 날아가는 셈이다.(...) 김정일이 아무리 사치스러웠다지만 그 '줴기밥'이라는 것의 실체치고 거한 것은 사실이다. 게다가 김정일의 경호원으로 일했다가 탈북한 사람의 말에 따르면, 김정일이 먹을 '이밥'(김정일의 줴기밥에 쓰인 밥)을 만들기 위해서는 찰기가 풍부하기로 유명한 황해남도 재령쌀에서 여자들 100여 명의 손으로 쌀알이 깨지지 않은, 모양이 온전한 것만을 일일이 고르게 하고, 그렇게 고른 쌀을 재령 벼를 키운 재령의 물과 재령볏짚을 태워 지핀 불로 지은 밥만 먹었는데 이 밥으로 줴기밥을 요리한 것을 간식용으로 먹었다고 한다. # 김정일의 전속 요리사였던 후지모토 겐지도 북한에서 처음 초밥을 만들 때, 쌀의 품질이 너무 좋아서 오히려 초밥을 만들기에 적합하지 않았다고 한 적이 있다.[15] 이는 2023년 기사이다.[16] 당연히 북한 주민들의 노골적으로 비웃는 반응들도 확인 가능하다. 잘 보면 무려 자강도 주민조차 비웃었다! 자강도는 평양 사람들조차 경악할 정도로 북한 체제에 대한 충성심이 비정상적으로 강한 지역으로 유명한데, 그런 자강도 주민들조차 비웃을 정도로 말도 안 되는 선전이라는 뜻이다. 심지어 저렇게 비웃은 자강도 주민들이 북한의 징병제 특성상 아무리 최소로 잡아도 30대로 고난의 행군 당시 북한의 프로파간다에 쓰일 정도로 북한 당국에 절대적인 충성심을 바쳤다는 것을 감안하면... 사실 2015년 당시 김정은 몸무게가 120kg을 넘겼다. 그리고 지금은 140kg이다.[17] 김정은의 몸매만 봐도 답이 나오는데 김정일 시대 때에는 그래도 넘어가주던 그런 바보 같은 선전을 해봤자 오히려 역효과만 난다는 것을 자각할 수 밖에 없다. 사실 김정일이 김정은에 비해 배가 덜 나온 것도 사실이기도 하고.(...)[18] 일단 탈북자 류희진의 증언에 따르면 북한에서는 김정은의 비만 체형에 대해 "김정은은 줴기밥(주먹밥)에 쪽잠을 자면서 현지지도에 있어서 아파서 몸이 부었다"고 가르쳤다고 한다. 영상의 6:17~6:26 부분 본인도 말하며 어이없었는지 피식 웃었다.[19] 하루에 5000kcal씩 먹는다고 한다. 이는 일반 성인 여성의 2.5배에 혹한 환경에서 전투하는 병사가 섭취해야 하는 정도의 열량이다.[20] 이전 시즌에 등장했던 준하 김밥의 자체 패러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