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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시즌1 방송내용을 정리한 문서이다.2. 방문 국가
2.1. 크리스티안 부르고스(멕시코, 1회 ~ 4회)
모국의 이미지를 그대로 보여주는 듯한 즉흥적이고 자유분방한 모습을 보여주며 크리스티안을 진땀빼게 만들었다. 사전미팅에서부터 계획 따위 생각도 하지않고 '그냥 그때그때 상황 봐서 다니죠 뭐'로 일관해서 제작진이 포기할 정도. 그래도 구색이나마 세우기는 했지만...[1] 특히 일행 중 한 명인 안드레이는 교통 체증으로 비행기를 놓쳐 하루 늦게 왔는데도 늘 있는 일이라며 천하태평이었다. 크리스토퍼와 파블로는 한국에 오자마자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FC 서울과 전북 현대의 경기를 관람하게 되는 행운을 얻는다. 서울 측을 응원하고 서울 팀이 승리하자[2] 기뻐했으며, 서울 팀 서포터들과 기념 사진도 찍는다. 이곳에서 전북 팬인 쿠바계 미국인과 도널드 트럼프에 대해 이야기하기도 했다. 미국인 전북 팬 왈, "트럼프가 미국 대통령이 되어서 미안하다.[3]" 하지만 한국에서 먹은 첫 끼니가 피자.[4] 게다가 그들이 도착했던 날이 마침 장마철이라 숙소로 돌아갈 때 세찬 비가 내리고 택시 잡기도 어려워서 큰 곤욕을 치렀다. 크리스티안이 방문하고 같이 라면을 끓여먹었는데 크리스토퍼가 젓가락질에 서툰 반면, 파블로는 어느정도 잡으며 먹었다.둘째날에 안드레이가 합류하여 굉장히 유쾌한 투어를 보여줬고(아침에는 크리스토퍼와 안드레이가 루차 마스크를 들고 갈지 얘기하다가 경청하던 파블로가 "그래서 오늘은 안 가지고 가야 하는 거 아니야?"라고 지적했고, 빵집에 가서 주문을 했는데 점원에게 이름을 물어보기도 했다. MC들과 같이 귀가 붉어지면서까지 어이상실한 크리스티안이 빵 주문하는데 점원 이름이 중요하냐며 태클. 조계사로 가는 버스 안에선 안드레이가 옆자리 승객과 토크하는 모습에 크리스토퍼, 파블로가 노선표에 열중했다. 그리고 조계사에서는 크리스토퍼가 안드레이, 파블로를 부르자 "시끄러... 그만해..." 라고 태클했다. 광장시장에 가는 친구들이 예의바른 반말로 인사하자 창피함에 "반말 좀 그만해 제발!!!" 이라고 소리쳤다.), 일행들을 방문한 크리스티안[5]에게 크리스티안 부모의 영상편지를 보여줘서 크리스티안은 물론 MC들과 시청자들까지 눈물짓게 만들었다.
크리스티안 투어에서는 아침에 뚝배기 불고기를 먹고 스크린 게임장에서 노는데, 사탕 잡는 모션 게임을 해서 낮은 점수를 획득한 사람은 나머지 세 명이 정해준 헤나를 하기로 내기를 한다. 결과는 안드레이 당첨.[6] 그렇게 세 사람이 해 준 헤나는 멕시코 아저씨라는 한글과 함께 캐릭터를 그린 것. 홍대에서 인형뽑기를 하다가 연신 실패 끝에 간신히 귀여운 곰인형을 하나 뽑고, 신이 나서 그 곰인형에게 '하신또'라는 이름을 붙여준다. 저녁은 어느 삼겹살집에서 먹은 뒤, 이모님의 친절에 감동한 친구들은 하신또를 이모님께 선물한다.일행 중 파블로가 걸그룹 러블리즈의 Kei 팬이라 한국어를 어느정도 알고 있어서 한알못인 친구들과의 여행에 나름 도움이 되었다. 게다가 4일차에는 그간의 즉흥적인 여행과 달리 철저하게 계획을 세워서 러블리즈의 소속사 울림엔터테인먼트 사옥으로 들어가는 패기를 보여줬다. 스튜디오에서 보고 있던 크리스티안과 MC들뿐만 아니라, 현장 촬영팀과 소속사 직원도 사전 협의를 거치지 않은지라 당황했다. 사옥 밖에서 케이를 만나겠다고 카페로 들어가 자리에 앉고 기다렸는데 케이는 안 오고 대신 정예인을 보고 돌아가야했다. 그래도 러블리즈가 실존한다는 걸 알았으니 만족한다는 반응을 보였으며, 여행을 마치고 귀국한 뒤의 에필로그에서는 러블리즈의 사인CD를 받은 걸 인증하기도 했다. 이 외에도 여행 내내 특유의 귀여운 매력으로 MC들과 시청자들을 훈훈하게 했다.
마지막 날에는 크리스티안을 위해 멕시코에서 공수해 온 재료들로 멕시코 아침 식사를 만들었고, 크리스티안은 세 친구에게 삼선 슬리퍼를 선물했다.
나중에 밝혀졌는데, 비행기 시간에 늦은 안드레이가 이벤트에 당첨됐다[7]. 늦어서 타게 된 비행기가 한국과 멕시코의 첫 직항이어서 이벤트를 한 덕에 삼성의 휴대폰 S8을 받게 된 것. 일찍 온 친구들은 비행기 타고 19시간 걸렸지만 직항은 14시간이다. 또한 첫 직항 행사에 오신 멕시코 대사와 친분을 맺게 돼 인맥 확장을 했다고 한다.
2.2. 다니엘 린데만(독일, 5회 ~ 9회)
전 방영분들에 비해 매우 알차고 의미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데 앞선 두 나라(이탈리아, 멕시코) 친구들에 비해 시청자들이 어안이 벙벙할 정도로 전혀 헤매지 않고 물 흐르듯한 완벽하게 계획된 여행을 보여준다. 독일인 특유의 국민성이기도 하지만, 심지어 이 친구들은 직업(교사, 과학자 등) 특성상 학구열에 불타는 사람들이다보니 한국에 대한 가이드북을 몇 권씩 통달해서 간단한 문화적 상식이나 역사적 상식을 꿰뚫고 있는 데다 축적을 따지는 등, 계획 역시 매우 철저하게 세워왔다. 예능은 예능인데 걸어서 한국속으로 다큐 찍는 듯한 느낌도 함께 받을 정도. 대신 다니엘 투어에서 경주시 가는 버스를 타러 갔다가 호남선 터미널에서 헤맨 건 안 자랑…5화에서 해외 언어에 대한 지식 없이 홍보 책자를 만들면 어떻게 되는지를 알려주는 장면이 나왔다. 독일어의 발음들은 영어와 아주 다른데, 독일 여행자들이 산 여행 책자에서 이것을 제대로 반영하지 않은 부분이 나온 것이다. 예를 들어 '주세요'를 독일어 발음이 아니라 영어 발음 기준으로 'juseyo' 라고 써 놔서, 여행자들이 독일식으로 '유세요'라고 엉뚱하게 발음[8] 하는 등의 사태가 발생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압권은 '건배'를 '갈채'라고 발음한 것. 한글로도 갈채라고 써 있다. 이 경우는 발음 문제가 아니라 아예 번역 단계부터 잘못된 듯하다. 독일어 '프로스트'는 영어의 Cheers처럼 쓰기도 하기 때문에 중역을 잘못하면 이런 사태가 벌어진다. 이 문제까지 종합해서 고려해 보면 외국인이 영어로 된 가이드 판본을 가지고 제대로 검수도 안 하고 영어 발음을 기준으로 중역했을 가능성이 높다. 알베르토가 한국 관련 안내책자가 너무 부실해서 자신이 직접 이탈리아어로 된 걸 만들겠다고 이야기한 적이 있는데, 그것의 연장선으로 보인다. 실제로 영어와 일본어 이외의 다른 번역판들 중에서 번역 오류가 상당히 많이 발견되는 편이다.[9]6화에서 독일 친구들이 짠 견학코스가 언론의 주목을 받았다. 이들은 제3땅굴과 도라산 전망대, DMZ 등등 안보관광 코스[10]와 서대문형무소역사관을 방문했는데, 역사에 대한 진지한 태도를 보이며 과거 서독과 동독으로 분단되었던 독일의 역사와 나치 독일의 홀로코스트 역사에 대한 반성까지 언급해서 한국 시청자들에게도 잔잔한 울림을 주었다는 평이 많다. 특히 마리오는 직업이 역사 교사라 가장 깊은 관심을 보이며 견학을 했다. 일본이 일제강점기 시절의 만행들을 단 하나도 인정하지 않고 있는 것과 극명한 대조를 이뤘기에 국가 차원에서 의식 있는 역사 교육을 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달았다는 시청자 의견도 많이 보이기도 했다. 당연하겠지만 일본 정부(기시다 내각)은 이에 대해 무시로 일관하고 있다.
7화에서 시작된 다니엘 투어에서는 고속버스를 타고 경주시로 떠났는데 가는 길에 휴게소에서 떡볶이, 어묵같은 분식도 맛있게 먹으면서 마치 우리나라의 학생들이 수학여행을 하듯이 대릉원의 천마총, 국립경주박물관, 석굴암과 불국사 관광을 하였다.
8화에서 경주를 떠나 서울 북한산으로 등산을 했는데… 그날은 마침 35도 이상의 폭염주의보가 떨어졌기에 한국의 여름 날씨를 아는 다니엘이 그동안 몇 번이고 등산해도 괜찮을지 물어봤지만 친구들은 미소와 함께 "문제없다"고 말한다. 마침내 북한산 비봉코스에 올라간 다니엘과 독일 친구들은 한국의 산세와 서비스 시설에 감탄하지만 중반 정도 올라갔을 때, PD 및 카메라 감독들에게서 비명이 올라온다. 오죽하면 다니엘이 후회막심한 표정과 함께 "감독님들 살아계세요?"라고 물어봤을 정도.[11] 그래도 다니엘과 친구들은 무사히 비봉에 올라가 서울의 경치를 구경했다.
등산을 끝내고 내려온 9화에서 다니엘이 삼계탕을 시키자 처음에는 친구들이 의아했지만 다니엘이 설명해주자 맛있게 먹기 시작한다. 다만 친구 다니엘이 닭고기를 뜯는 데 조금 애먹은 걸 빼면 모두 맛있다고 한마디. 김치가 나왔을 때는 김치 만드는 법을 서로 얘기했다. 저녁을 먹은 다음, 다니엘 집에 모여서 비무장지대에서 샀던 머루주를 먹으면서 여행에 대한 소회를 밝힌다. 그 와중에 마리오가 주변 사람들에게 줄 다니엘 사인을 받는 건 덤. 그리고 다니엘 단골 뮤직바에서 맥주를 먹고 다음 날 새벽 5시까지 볼링을 친 다음,[12] 나중에 만날 것을 기약하며 낮 비행기로 한국을 떠난다. 뒤의 영상 편지에서 세 사람 모두 한국에 대한 감상을 이야기하며 주변 친구들에게 한국 문화를 전파한다.
보통 독일 사람하면 딱딱하고 재미 없는 사람들을 떠올리지만 이 방송을 통해서 다니엘이 처음에 원한 대로 그 노잼 이미지를 타파했다. 둘째날에 견학코스를 마치고 고양이 카페에 갔었는데 의외로 마리오가 고양이를 좋아한다는 것이 밝혀져 갭 모에를 불러 일으켰다.
상술했듯이 6화에서 나온 견학코스로 언론의 주목을 끌게 된 결과, 2017년 11월 기준으로 8화가 프로그램 최고 시청률(3.6%)을 기록하게 되면서 프로그램의 인지도를 확실히 각인시킨 고마운 게스트들이 되었다. 하지만 여행 코스가 진지하면서도 계획적인 여행이라는 주제에서 호평을 받았다는 점이 다음 편인 러시아편이 그에 반하는 여행 주제로 언론에서 약간 상반된 반응을 내보이게 하면서, 향후 프로그램의 방향성(진지한 공익을 추구하는 예능 vs 가볍게 웃음과 즐거움을 추구하는 예능)에 대해서 진지한 고민을 하게 만든 장본인들이기도 하다.
2.3. 유지나 스웨틀라나(러시아, 10회 ~ 12회)
9화 마지막에 나온 예고에선 소주를 물처럼 마시는 불곰국의 위상을 보여줬다. 기본 40도인 보드카에 비해 소주는 높아야 20도대라서[13] 아예 머그컵에 부어놓고 마시는데도 러시아 친구들은 "한국 사람이 보드카를 먹으면 죽겠네?" 같은 반응이었다. 그나마 과일맛 소주는 마실 만하다고 평했다. 그러나 두 번째 예고편에선 불곰국의 위상은 어디가고 한국에 도착하자마자 로밍을 안 한 듯 핸드폰은 먹통에, 길까지 잃고 헤매는 모습을 보여줬다.10화부터 신아영이 잠시 해외출장을 나가서 당분간 후지이 미나가 대타MC로 출연한다.
엘레나, 아나스타샤, 레기나 세 친구와 유지나는 모두 사할린 포로나이스크 출신. 지도를 검색해서 위치를 보면 러시아에서도 상당한 외지임을 알 수 있다. 물론 지금은 셋 다 포로나이스크에 살고 있지 않다. 그리고 세 명의 또 다른 공통점은 영어를 전혀 못 한다. 할 줄 아는 영어는 땡큐 정도.[14]
아무 생각이 없던 멕시코 친구들, 반대로 안내책자는 기본이고 지도 축척까지 따지던 독일 친구들과는 또 달리 20대 초반 아가씨들답게 스마트폰으로 여행 계획을 짜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그리고 한국의 현대 대중 문화와 패션에 주로 관심이 많은지, 즐길거리, 소비 위주의 여행 계획을 짜면서 역사적/정치적 명승지 위주로 돌아다닌 독일 친구들의 여행과는 확연히 다른 여행이 될 것이 예상되었다.
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잠시 헤매더니 안내 데스크도 찾지 않고 무작정 공항 밖으로 나가 버스를 타려고 한다. 공항버스 표를 파는 곳을 찾았지만 숙소가 아닌 뜬금없이 서울역행 버스를 탄다. 서울을 유럽의 일반적인 도시 수준으로 착각해서 센터(도시 중심부)에 기차역이 있고 역을 기준으로 찾아가면 된다고 오판한 것.
무사히 서울역을 찾아 내렸지만 이번에는 무려 4시간여나 참은 갈증으로 고생하는가 했는데 간단한 한국어를 할 줄 아는 레기나[15] 덕에 물을 먹고 한숨 돌린 후, 택시를 타고 숙소로 향한다. 택시가 버스를 타고 왔던 길을 되돌아가자 살짝 멘붕이 온 표정은 덤.[16] 간신히 숙소 근처에 도착해서 손짓발짓 동원해 찾아봤더니 1층은 뷰티숍이고 3층이 게스트 하우스여서 잠시 혼돈의 카오스에 빠진다.
저녁을 먹은 뒤 쇼핑을 하기 위해 동대문시장 근처로 향한다. 식당이 너무 많아 고르는 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만 겨우 정하고 쭈꾸미 삼겹살을 맛있게 먹는다. 저녁을 먹고난 후, 어느 가게에서 캐릭터 양말[17] 10+1을 전투적으로 고른 다음 동대문의 어느 쇼핑몰에 들어가 가게들을 둘러보면서 LINE 캐릭터 숍에 들어가 캐릭터 상품을 구매한다. 청계천을 구경하고 숙소에 돌아와서 쉴 때, 스웨틀라나가 들어오면서 서로 반갑지만 시크하게 맞이한다. 쇼핑해온 걸 자랑한 다음 숙소에서 가까운 편의점에서 소주와 안주들을 사는데 그 양은 대단할 정도. 하지만 역시 보드카를 좋아하는 불곰국의 나라답게 상당히 센 소주를 물처럼 거침없이 마셔댄다. 사 온 소주 중 자몽 소주를 다들 마음에 들어하는데, 자몽 주스 같다고. 그렇게 숙소에서 술과 안주를 놓고 수다를 떨며 한국에서의 첫날이 지나갔다.
여행 2일째(11화)에서 3인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숙소에서 가까운 홍대입구역을 찾아 지하철 발권기로 가지만… 발권기에 러시아어가 없다. 결국 러시아어로 유튜브를 검색해 지하철 발권을 한 뒤 간 곳은 다름아닌 COEX 아쿠아리움. 아쿠아리움에 들어가면서 레기나는 널려있는 먹을 것에 정신팔리지만 엘레나가 막으면서 어찌어찌 아쿠아리움에 도착했는데… 이번에는 아나스타샤가 아이처럼 좋아한다. 돌아다니면서 사진찍기에 바쁠 정도. 심지어 닥터 피쉬에 열중하는 바람에 잠시 일행과 멀어지기도 했다.
아쿠아리움 관광을 마친 뒤에 간 곳은 SM엔터테인먼트의 굿즈샵과 공연장이 있는 코엑스 아티움. 이번엔 레기나가 SM 가수들의 굿즈샵을 돌아다니면서 좋아했다. 그 후 이동한 곳은 다름아닌 노량진 수산시장. 아쿠아리움을 방문하고 노량진 수산시장에 갔기에 묘한 아이러니를 느끼면서도 3명은 결국 랍스터를 빼네마네하면서 "인기좋은" 산낙지와 전복, 개불[18] 등을 구입한다. 3층 식당가에서 고른 생선들이 요리되어 나오는데 하필 앉은 곳이 소주병들이 잔뜩 늘어선 냉장고 옆. 어쨌거나 산낙지에 당황하면서도[19] 해산물과 소주를 컵으로 거침없이 마신 다음, 이날 마지막 일정으로 라쿤 카페로 이동해 놀았다. 여기서도 아나스타샤는 숨넘어갈 정도로 좋아했다. 물론 제작진은 호기심 왕성한 라쿤들이 카메라 등의 장비가 신기했는지 마구마구 달려들어서 고생 좀 했지만…
3일째는 스웨틀라나 투어가 시작했다. 우선 이화여대 근처 분식집에서 브런치를 먹고 미용실로 가서 머리를 다듬은 다음, 화장품을 사러 여기저기를 돌아다녔지만 아나스타샤가 물갈이 증상으로 인해 상태가 좋지않은데다 스웨틀라나가 자기 말을 안 들어준다고 오해가 쌓이는 바람에[20] 중간에 짜증을 내면서 숙소로 돌아가자고 했다. 결국 제작진과 상의 끝에 일정을 중단하고 돌아가 잠시 쉬면서 화해한 다음 저녁에 방문한 찜질방-연트럴파크 투어는 성공적으로 끝났다. 앞의 두 나라들과 달리 3박 4일로 일정이 끝나 3회차로 에피소드가 마무리됐다.
전반적으로 꼼꼼하게 공부를 하며 계획을 짠 독일 편과 비교해보면 이쪽은 젊은 아가씨들이 자유분방하게 놀러다니는 모습에 가까웠다. 이에 대한 비판적인 여론도 있지만[21] 오히려 한국 역사에 대해서 관심을 갖고 계획을 짠 독일 친구들이 좀 특이한 편인데 언론에서 이런 특이한 점을 칭찬하는 모습을 보이면서 인지도를 최고조로 올렸다보니, 자연스럽게 외국인이 한국 역사를 찾는 모습에 자부심을 갖게 된 사람들이 주목한 상황에서 하필 젊은 여대생 라인으로 꾸며진 가벼우면서도 즉흥적인 여행방식이 되려 낯설게 느껴졌을 뿐이니, 굳이 이전 독일편과 대비해서 러시아편을 비판, 비난할 필요는 없다.
더군다나 사람에 따라 여행이라는 게 반드시 해당 국가의 역사에 집중해서 그것을 배워 가야 하는 것은 아니다. 당장 한국에서도 일본이나 대만, 홍콩 등으로 쇼핑이나 먹거리 중심으로 여행 다녀오는 사람들도 많듯이, 소비 위주의 여행 방식도 엄연히 지극히 평범하고 대중적인 방식 중 하나일 뿐이다. 특히나 K-POP과 한국의 영화, 드라마, 패션, 화장품이 전세계적으로 알려지면서, 이런 대중 문화에 관심을 갖고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이 한국 방문 여행객들의 주를 차지하고 있다.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스웨틀라나가 아닌 일리야 벨랴코프가 출연하기를 바랬다는 의견이 있기도 했다. 일리야는 스웨틀라나보다 한국에 훨씬 더 오래살았기에 한국에 대해 아는 것이 많으며 비정상회담에서 큰 인상을 남겨 현재까지 큰 인기를 누리고 있으나 안타깝게도 비정상회담 이후 방송출연이 없어서 아쉬움이 많았기에 이러한 의견이 나온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러시아 편만은 every1에서도 재방을 거의 안했을 뿐더러, 시즌1 마지막 제주도편에 이전에 왔었던 외국인들이 온다고 했을 때도, 이 편의 여행멤버들을 원하는 반응은 거의 없었던 것도, 그만큼 시청자한테는 만족하지는 못하게 받아들여진 듯 하다.
게다가, 1년 뒤, 2019년 신년특집으로 기획된 다시 보고싶은 친구들 특집에서도, 스위스 팀 다음으로 러시아팀이 꼴찌에서 두 번째를 했다는 건, 시청자들에겐 "다시 안보고 싶다."라는 게 확인 된 셈.
2.4. 럭키(인도, 13회 ~ 16회)
본명은 아비쉐크 굽타지만 한국에서는 럭키라는 이름으로 활동 중이다. 21년을 한국에서 살았던 만큼 다른 출연자들과 다르게 다양한 곳을 여행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여행을 함께 하는 친구들은 글로벌 대기업 임원, 의류 수출 CEO, 대형 클럽 CEO 등 부자들이다. 특히 비크람은 전 스쿼시 국가대표였으며 현 의류수출회사 CEO다. 공개되는 비크람의 집에 경비원은 기본, 엘리베이터와 작은 클럽까지 있을 정도.[22][23] 심지어 그들은 숙소를 알아볼 때 쿨하게 7성급 호텔이면 되지~ 라는 식. 또한 Michelin star 식당에 가고 싶다고 말했는데, 한글 자막으로는 Muslim style을 찾는다고 나왔다.(...). 예고에서는 이태원동과 경복궁, 레일바이크 등이 나왔다. 그 밖에 공개적으로 소주를 찾는 등, 힌두교도로서의 일반적 인도인에 대한 이미지와는 전혀 상관없이 끼가 넘치는 아재들의 여행이 될 것으로 보인다.첫 주 방영은 신아영이 아직 스케줄이 끝나지 않아 불참이라 남자MC 3명이 진행했다.
언제나처럼 친구들의 소개로 시작되는데… 지금까지 나온 친구들과 궤를 달리한다. 여행계획을 짜는데 인도의 문화를 따라서 대부분 럭키에게 맡겨버린다.[24][25] 그래서 결국 이들이 도착했을 때에는 럭키가 인천공항에 마중나와 맞아주는데 차 안에서 간단한 한국어를 가르쳐주면서도 "앞으로 5일 동안 어떻게 지내야 할지" 한탄했다. 또한 럭키가 이 프로그램에 나오기로 한 이유가 여기서 나오는데, 한국에서는 아직 인도하면 토속적인 모습을 많이 떠올린다며 인도의 다른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나온 거라고 하였다.[26]
럭키가 이들을 이끌고 먼저 간 곳은 한식 전문점. 사진이 들어간 메뉴판을 보고 고른 것이 비빔밥과 낙지죽인데 의외로 잘 먹었다. 특히 대형 클럽 및 요식업을 운영하는 카시프는 맛을 보면서도 이런게 왜 인도에 없냐고 말할 정도. 두 번째 시킬 때에는 샤샨크가 요리사의 손을 잡으면서 맛있다고 할 정도였다. 식사 후 밥값내기 가위바위보를 하였는데, 비크람이 산을 표현한 수화를 날리는 바람에 럭키가 당황하기도…[27] 점심을 폭풍 흡입하고 호텔에 도착했는데 지금까지와는 전혀 다른 럭셔리한 호텔이고 객실의 모습에 친구들이 감탄할 정도였다.(심지어 복층 스위트!) 럭키가 간단한 일정을 짜주고 간 다음, 이들 셋은 새벽부터 비행기를 탄 것도 있어서 낮잠을 잤는데 "인디아 타임"이 어디 가나. 결국 예정보다 3시간이 늦은 오후 6시에 일어나 택시를 타고 남산타워로 향한다. 마침 토요일 밤이라 가는 중에 교통혼잡이 잠시 일어났는데 오히려 덕분에 서울의 야경을 보고 감탄했다. 대신 셀카 인증에 바빠 남산타워에 올라가지 않았고, 비크람이 뽑기기계에 꽂혀 만 원 가까이 쓴 건 함정. 하지만 그 모습을 본 어떤 시민이 "추석"이 쓰여진 모자를 주면서 감동적으로 끝났다.[28]' 남산타워 관광을 끝낸 이들은 이태원으로 향한다. 목적은 소주 찾아 삼만리.
마침내 4주의 일정을 마친 신아영이 돌아왔다. 본인 왈 남태평양의 섬에서 취재 일정을 보냈다고 하며 럭키와 MC들 모두 반가운 반응을 보였다.
2일째 아침, 샤샨크와 카시프는 일찍 호텔을 나가 택시를 타고 북촌한옥마을로 향한다. 하지만 비크람은 전직 스쿼시 국가대표 선수 시절 입었던 다리 부상으로 인한 통증이 재발, 완화될 때까지 잠시 빠질 수밖에 없었다.
북촌 한옥마을에 도착한 샤샨크와 카시프는 한옥마을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하다가 마침 한복 대여점을 방문해 한복을 빌려입고 나서는데 의외로 잘 맞는다? 한복을 입고 한옥마을을 돌아다니면서 과일 주스도 사먹고 빌딩 숲 사이에 있는 한옥마을의 모습에 또 감탄하면서도 다른 사람들과 함께 사진도 찍고 스페인에서 온 관광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두 사람. 한옥마을 관광을 마치고 다시 대여점에 온 둘은 이왕 한국에 왔으니 한국식 이름을 지어달라고 대여점 주인에게 요청했고, 주인은 고민 끝에 샤샨크 → 서상구, 카시프 → 강씨, 비크람 → 박구람이라는 한국식 이름을 만들어주고 둘은 굉장히 만족해한다.
그 사이에 진통제를 먹고 어느 정도 회복된 비크람은 택시를 타고 약속 장소인 경복궁으로 향하는데 자기도 한국에서 연예인이 되고싶다는 포부를 드러내고, 그걸 화면으로 본 럭키는 한국형은 나라며 견제하는 모습을 보인다.
한편, 한옥마을에서 경복궁으로 걷기 시작하는 샤샨크와 카시프는 관광안내소와 지나가던 시민의 도움을 얻어 어떤 푸드 트럭에서 와플을 사먹으면서 경복궁으로 걸어가는데… 그 방향이 경복궁 후문인 국립민속박물관 방향이다. 비크람은 경복궁 정문으로 들어가고. 경복궁에 도착해 그 모습에 감탄한 비크람은 한복을 입은 여러 사람들과 사진을 찍으며 셀카인증을 하는 도중에 마침내 근정전 근처에서 샤샨크와 카시프와 재회한다. 그리고 그 과정에서 비크람은 자기 가방을 바닥에 방치해두고 카시프는 새삼스럽지도 않다는 듯 태연히 가방을 챙겨둔다.(...)[29]
경복궁 관광을 마치고 저녁이 되자 3인조는 미리 약속된 어느 곳으로 향한다. 거기에는 다른 외국인 일행이 있었는데 알고보니 나이트(야간) 푸드 투어. 투어를 계획한 한국인 가이드의 비주얼이 여러모로 압박이다. 불고기집, 인사동 떡볶이 집, 그리고 치킨 가게에서 맛있게 포식하면서도 새로운 맛에 눈을 떴다.
다음 일정은 드디어 럭키 투어이며, 장소는 경기도 양평군. 그날 아침 럭키가 멋지게 등장하지만… 곧바로 3인조의 여러 질문에 지쳐버린다. 어찌어찌해 럭키의 차를 타고 양평으로 가는데 마침 주유소에서 주유를 하면서 인도에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존재하지 않는 자동세차를 보여주는데 이에 감탄하는 3인조. 그리고 점심은 장어구이와 돼지갈비로 시작했는데 처음에는 미심쩍어하다 정력에 좋다니 표정이 달라진다. 한바탕 장어를 잡니 어쩌니하는 소동이 지나간 건 덤. 다만 무슬림인 카시프는 돼지를 못 먹기 때문에 장어구이가 나오기 전까지 눈앞에 놓인 돼지갈비를 굽는 냄새에 시달리며 한동안 참아야 했지만 서상구 씨와 함께 잘 구워진 장어 꼬리를 먹는데 성공했다.[31][32] 다음에 간 곳은 레일바이크로 남자 4명이 타는 건 좀 그렇지만 레일바이크를 타면서 보는 광경에 크게 환호하면서 즐겼다. 물론 약 1시간 10여 분의 왕복 이후에 다리가 저려서 다들 고생. 그리고 음식을 사기 위해 한국의 마트를 탐방했는데 이것저것 사면서 마트의 음식에 관심을 가지는 카시프[33], 당연히 박구람 씨는 소주에 눈이 꽂힌 와중에서 담금주 만들때 쓰는 대용량 소주를 우연히 맞추기까지 한다.
다음 날 아침, 럭키부터 기상해서 3명을 깨우려고 시도하지만… 지난 밤, 알콜을 많이 들이킨 탓인지 깊이 잠들어서 쉽게 일어나지 못했고 결국 3번째 시도에야 겨우 일어나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라면을 끓여 아침 준비를 시작하는 럭키에게 즉석밥을 데워달라고 했지만… 박구람 씨 기질이 어디 가나. 결국 글램핑장 사장님의 도움을 받아 전자레인지에 즉석 밥을 데웠다. 맛있게 라면을 먹고 짐을 치울 차례가 되었는데, 자기 힘으로 해야한다는데 살짝 문화충격을 받은 박구람 씨[35]지만 구시렁대면서도 치우긴 치웠다. 아침을 먹고 럭키를 포함한 4명은 글램핑장에 있는 ATV를 타기로 했는데 운전법을 배우면서 왠지 서로에게 긴장하고 있었다. 어찌되었든 럭키-카시프, 샤산크-비크람으로 묶여서 오프로드를 달리기 시작했는데 럭키-카시프 조는 제법 잘 달리고 있었지만 샤샨크-비크람 조는 속도가 느려터져서 뒷좌석의 비크람이 투덜거렸다. 마침내 운전대를 잡은 비크람은 태국에서의 경험을 살려 도로를 내달렸다. 오프로드 체험을 마치고 서울로 돌아온 럭키 일행은 일단 최고급 궁중 음식점에 들려 저녁을 먹는데 최고급 한국음식의 맛에 모두 빠지면서 즐거워했고, 럭키는 "한국은 자국의 전통과 문화를 복원하고 보존하는데 노력한다."는 말을 하면서 인도와의 차이를 언급한다. 저녁을 먹고 향한 곳은 다름아닌 명동. 명동에서 기념품 가게들을 보자마자 박구람 씨가 미친듯이 엑세서리, 안경 및 화장품 쇼핑을 시작했고 샤샨크는 말리기 바빴지만 럭키와 카시프는 조용히 한쪽에서 한국 길거리 음식을 먹고있었다. 하지만 거리를 기어가는 장애인에게 만 원을 건네주는 박구람 씨의 모습에 화면으로 보는 MC들이 놀라기도 했다.
마지막 날 아침, 사업상 우크라이나로 가야 하는 샤샨크가 먼저 출발했다. 그 뒤에 럭키가 와서 카시프와 비크람을 깨우고 짐 정리도 해준다. 체크아웃을 하고 럭키의 단골 음식점에서 해물닭갈비 2인분을 시키는데 카시프가 계속 물어오는 바람에 그 사람좋은 럭키가 버럭!했지만서도. 해물닭갈비와 볶음밥까지 싹싹 먹은 다음, 인도식 흥과 함께 인천공항으로 가는데 갑자기 교통혼잡이 벌어지면서 모두의 표정이 심상치 않아진다. 다름아닌 비행기 시간이 조금씩 가까워지고 있었던 것. 늘어져가는 교통혼잡으로 초조하게 시간을 보내는 중에 카시프가 다시 휴대폰을 보니… 출발 시간이 오후 8시 40분이었다! 비크람이 시간을 잘못 본 것이었다! 덕분에 여유있게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준비할 수 있었지만 비크람은 누가 도와줘야 한다. 거기서 나타난 것이 샤샨크. 우크라이나로 떠나야 했는데 경유지 비자 문제[36] 로 인해 인천공항에 거의 하루종일 붙잡혀 있었던 것. 이에 모두 놀랐지만 샤산크는 순식간에 수속을 끝냈고 비크람과 카시프는 럭키의 도움을 받아 수속을 끝냈다. 그동안 친구들 뒷바라지 하느라 바쁘게 다녔던 덕분인지 럭키는 "(이 프로에) 그동안 나왔던 친구들은 헤어질때 울먹이거든? 그런데 난 너희를 보내는 게 왜 이리 좋은지 모르겠어."라는 농담으로 배웅을 해주고 묘한 희비가 교차하면서 이별하는 럭키와 친구들을 끝으로 인도편이 끝난다.
2.5. 페트리 칼리올라(핀란드, 17회 ~ 20회)
언제나처럼 친구들의 소개로 시작하는데 핀란드는 조금 색다르다. 북유럽에 위치해 있어서 그런지 버섯 채취에 사우나, 수영 등 취미생활이 매우 건전하다 못해 심심한 것. 핀란드에서 가장 유명한 사람이 산타라고 계속 이야기하는데, 친구중 한 명인 빌푸 렙빠넨은 이분과 똑같이 생겼으며 빌레 마이얄라는 이분을 닮은 외모로 화제가 되었다. 하지만 여행계획은 노트북을 미리 준비해서 독일팀 못지않게 꼼꼼히 짜고 들어갔다.인천공항에 도착해서 잠시 헤맸지만 체인점에서 주문한 아이스커피 한 잔[37]과 아메리카노 두 잔을 마시고 정신차린 다음, 청소 로봇을 보며 놀라기도 하면서 공항버스 안내소를 찾아 숙소가는 법을 물어보았고 운좋게 가는 버스가 나타나 버스를 타고 간단한 한국어 공부를 하면서 도착했는데 숙소를 버스 정류장에서 가까운 곳에 잡았기에 역대 가장 빠른 숙소 도착 기록으로 남았다.
숙소에 도착해[38] 잠시 휴식한 후, 이들이 간 곳은 국립중앙박물관. 한국의 역사를 직접 보기 위해서였다. 페트리는 이때 서울과 달리 핀란드 수도 헬싱키에는 지하철 노선이 하나 밖에 없어서 빌레를 비롯한 친구들이 북한 핵미사일보다도 서울 지하철이 더 공포스럽다고 말한 일화를 이야기했는데 실제로 이들은 지하철 표 판매기를 찾았지만 조금 느리게 행동한 덕분에 한 번 더 반복해서 간신히 표를 끊고 국립중앙박물관으로 향한다. 박물관으로 향하는 지하철에서 빌푸가 문명 게임을 통해서 알게 되었다고 하면서 세종대왕에 대해 설명을 하기도 했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선사시대부터 20세기까지의 한국 역사에 대한 유물들을 보고 감탄하며 빌푸는 유럽인에게는 생소한 불교 문화재를 알아보는 등 의외의 상식왕의 면모를 보인다. 그러나 박물관 소장품 중 일부가 영어 설명이 누락되었다는 게 문제. 직지는 그렇다해도 태극기에 대한 설명은 하기 어려운 것도 있고. 3인조는 대한제국 이후의 유물을 보고싶었는데 전시되어 있지 않아 아쉬워했다. 이후 점심을 먹기 위해 이촌역 주변을 배회하지만 와이파이가 끊기는 바람에 마땅한 음식점을 못 찾는가 싶었는데
점심을 먹은 후, 이들이 간 곳은 서울 OGN e스타디움[39]으로 게임광인 3인조가 특별히 가보고 싶은 곳 중 하나였다. 페트리의 말에 따르면 핀란드에는 PC방이 없어서 각자 모니터와 본체를 가져와 집 지하실을 PC방처럼 꾸며야 했다고. 표를 구하고 편의점에서 한국 자일리톨 껌을 사서 모국 핀란드의 것과 비교해보기도 했다. 이들이 보고싶은 e-스포츠 관람 시간이 되어서 들어가긴 했지만 티켓에 가열, 나열 등으로 기재된 한글 순의 좌석 번호를 몰라 이리저리 헤맨 끝에 겨우 자리를 찾아 들어갔고, 처음에는 제작진도 한탄할 정도로 무덤덤하게 봤지만 한 번 카메라가 비춘 다음부터 열심히 응원하기 시작했다.*[40]
e-스포츠 관람이 끝난 뒤 퇴근한 페트리와 만났다. 페트리는 3인조를 반가이 맞아주면서 "한국식 사우나"[41]를 소개해주겠다고 찜질방으로 데리고 간다. 이들은 찜질방 내의 음식점에서 맥주와 미역국, 멸치볶음, 닭발 등을 먹으며 음식에 대한 소감을 나눈다. 이후 사우나에서 양머리 수건을 머리에 두르며 찜질을 하는 등 여행의 피로를 회복한다.
그리고 다음 날 아침 3인조는 아침부터 명동 시내를 가는데 다름아닌 미용실이다. 한국의 미용실을 체험하면서 감탄하는 3인조. 특히 14년 만에 머리 손질하러 미용실에 왔다는 빌레[42]는 두피 마사지를 받으며 눈이 돌아가는 것이 압권. 그 다음에 간 곳이 남대문시장인데 이들은 호떡을 먹으면서 시장을 둘러보다가 식당을 찾아다녔고, 결국 생선구이와 갈치조림으로 메뉴를 정했다. 하필 좌식으로 된 테이블에 낑낑대며 앉은 이들은 메뉴를 정하고 소주를 시켰는데, 소주를 샷의 개념으로 이해한 빌푸가 소주 세 잔을 손짓으로 시키자 친구들의 걱정대로 소주는 정말 세 병이 나왔다(…).
모두 생선 요리에 만족하며 먹는 사이 빌푸는 생선살을 밥에 올리고 간장을 밥에 부어서 야무지게 밥을 먹는데 다음 일정에 다급해진 친구들의 재촉도 가볍게 귓등으로 넘기며 꿋꿋이 식사를 했다. 저녁이 되면서 이들은 다시 페트리와 재회했는데 그곳이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이다. 마침 플레이오프 2차전이 열리는 날이라서 야구를 모르는 3인조에게 페트리가 미리 표를 산 것. 그리고 페트리와 함께 열심히 야구 구경한다. 마침 네 명이어서 두 명은 두산, 두 명은 NC를 응원하기로 했지만, 두산 응원석에 몰려 앉은 탓에 정신없어진다. 핀란드 4인방은 처음엔 야구의 룰을 몰라 서포터즈 사이에서 어색하게 서 있었지만 이내 분위기에 휩쓸려서 같이 놀기 시작한다. 그 와중에 페트리가 치맥을 사왔음에도 옆 자리에 앉은 여성과 이야기를 나누며
잠실구장에서 고속터미널로 이동한 후, 페트리가 친구들에게 솔잎 음료를 핀란드 생각이 나는 음료라고 소개하며 건네는데, 맛을 본 빌레는 사우나 냄새나는 음료라고 평하며 마음에 들어했다. 속초로 가는 버스 안에서 3인방은 하루종일 땀을 흘렸는지 자신들의 겨땀 냄새를 맡는다거나(…) 졸음운전 방지를 위한 고속도로 마찰음에도 신기해하는 등 방송을 보는 페트리에게 부끄러움을 선사했다. 페트리가 잡은 숙소에서 잠을 잔 뒤, 일출을 보기 위해 바닷가로 나갔는데… 3인조는 핀란드에서 했던 것처럼 겨울 바다에서 수영을 한다![43] 숙소로 돌아와 온욕을 한 후 외출을 하는데, 사미와 빌푸가 줄배를 당기고 빌레도 해 보고 싶어했다.
아바이 마을 시장에 도착해서 시장을 투어하는데 그곳에서 순대집을 추천받아 순대집에서 아침을 먹기로 한다. 주문한 메뉴는 아바이 순대와 오징어 순대. 먹기 전에 막걸리를 마셔보는데, 빌레는 핀란드 술 낄유(kilju)[44]와 비슷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사장의 추천대로 깻잎 장아찌로 쌈을 싸먹었는데 사미는 깻잎이 입에 안 맞았고, 대신 순대에 밥을 올려서 먹었는데 오징어가 질겨서 조금 고생했다. 반면 빌레와 빌푸는 굉장히 맛있게 먹었는데 특히나 빌푸는 고추장이 입에 맞아서 핀란드에 갈 때 고추장을 사갖고 간다했고, 어릴적 그리스에 휴가갔었을 때 오징어만 먹었다며 오징어 때문에 돌아오기 싫어서 울었다고 했다(…). 그 뒤 택시를 타고 설악산으로 가던 중 친구들은 막걸리에 대한 소감을 이야기했는데 빌레는 자기 집 지하실을 막걸리 공장으로 꾸미는 게 꿈이라고 말했고, 여기에 택시기사까지 가세해 막걸리에 대한 이야기를 늘어놓는다.
설악산에 도착한 일행은 형형색색의 아웃도어를 입은 등산객들을 보며 빨간 민소매를 입은 사미와 비슷하다며 농담을 한다. 설악산을 등반하던 일행은 산 중턱에서 돌탑을 쌓아서 서로 소원을 빌기도 하고, 산 정상에서 각자 시장에서 사온 먹거리인 황태채, 꼬마김밥, 술빵, 닭강정 등을 맛있게 먹었다. 하산하기 전 빌푸의 뜬금없는 가스 분출(…)은 덤.
하산 후 족욕을 한 뒤 이들은 맛있는 녀석들에 나왔던 대게집에서 왕게, 대게를 주문했다. 메인요리에 필적할 정도로 속속들이 나오는 밑반찬, 곁들이 음식에 놀라움을 금치 못하고 드디어 나온 메인 음식인 게를 다들 맛있게 먹는다. 심지어 빌푸는 서울로 돌아가는 버스 탈 시간이 다 됐는데도 젓가락을 놓지 못해 다음 날 출근해야 하는 페트리가 탄식을 할 정도. 결국 페트리가 직원에게 부탁해서 남은 대게를 싸 주자 아이 좋아라 하며 그제야 자리에서 일어난다.
속초에서 돌아온 일행은 다음 날 아침 일찍부터 숙소를 걸어나와 어딘가로 향한다. 자세히 보니 창덕궁 후원 관광을 위해 나선 것. 정해진 가이드 시간이 있는 거라서 그렇게 아침 일찍 나섰던 것이다. 다행히 시간에 맞춰 도착, 영어로 설명하는 가이드의 이야기를 들으면서 빌레는 정조를 킹 JJ로 부르는 위엄을 달성한다. 후원을 구경하고 인정전을 구경한 뒤 황후의 연지 체험도 해본다.
그리고 점심 때가 다가오자 빌레는 김치가 먹고 싶다며 근처 식당에서 한식을 먹는데 각각 김치비빔밥과 돼지 두루치기, 우동을 시켰지만 비빔밥과 두루치기가 비벼서 먹는 음식임을 몰랐기 때문에 결국 사장님의 도움으로 비벼먹는 음식임을 알게된다. 덤으로 하루 전 낮술에 죄책감을 느낀다던 그들은 자연스럽게 대낮부터 막걸리와 맥주까지 각 1병씩 먹는 위엄을 보인다. 점심을 먹은 뒤, 3인조는 PC방 찾아 여기저기를 돌아다니다가 결국 찾아서 들어갔는데 마침 들어간 PC방이 상당히 고급진 곳이라 그 시설에 모두 감탄하는데 특히 빌레는 어린아이처럼 행복한 표정을 숨기지 못 한다. 일단 자리를 찾아 앉았지만 모니터에 뜬 내용이 전부 한글이라 로그인을 못해 빌레가 나서서 사장님과 함께 로그인에 성공, 첫날 보았던 슈팅 게임을 하지만… 방송 내내 순진한 모습을 보이던 이들이 핀란드어로 걸진 욕을 하는 바람에 화면으로 지켜보는 MC들이 놀랐고, 자막과 음성은 전부 검열되었다. 이들 중 유일하게 욕을 하지 않던 빌푸마저 욕설로 피날레를 장식하며 방송을 지켜보던 페트리가 속이 타서 물을 마시게 되었다. 한편 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중간에 음료수나 음식을 시키는 서비스에 감탄하는데 이를 보던 빌푸는 핀란드에도 이런 것이 있었으면 인생을 여기서 말아먹었을 거라 이야기한다.(…)
PC방 체험을 끝내고 한강을 타는 유람선 관광에 나섰는데… 입구에서부터 남녀 애인들이 있는 로맨틱한 분위기에 뻘쭘했지만 유람선에 오르고 유람선이 한강을 누비기 시작하자 한강에서 보이는 서울의 경치에 감탄하면서 여행을 예정대로 잘 끝낸 것과 여행에 대한 소감을 병맥주를 마시면서 나누며 기뻐한다. 유람선이 반포대교
드디어 마지막 날 아침이 밝았지만 전날 달린 숙취의 여파 때문인지 전원 비실비실한 상태. 더구나 빌레는 그 좋아하는 막걸리 페트병을 공항에 가져갈 수 없어서[45] 무지 실망했다. 다행히 페트리가 캔으로 사주겠다고 해서 해결. 인천공항에 도착해 출국수속을 끝내고 시원섭섭한 감정을 드러내는 4명. 그런 3인조에게 페트리는 각자의 한글, 핀란드어 이름이 같이 새겨진 도장을 선물하면서 위로한다. 그리고 출국장으로 가면서 끝.
귀국 후 이들이 보낸 비디오레터에서 빌푸는 다가올 크리스마스 파티에 한국 음식을 만들어보겠다고 하고, 샤미는 아이스하키를 하면서 막걸리 한 캔, 빌레도 가져온 막걸리를 다 먹자 자기 스스로 막걸리를 만들어보는 모습을 보여준다. 하지만 아직은 개선이 필요한 모양.
이 방송을 통해서 보통 핀란드 사람 하면 포커페이스라는 선입견이 있었지만 이 여행을 통해 그 선입견을 타파했다. 여행 내내 빌레는 처음 보는 것에 잘 놀라거나 창의적인 표현력, 막걸리 사랑으로 귀요미, 빌장금 등의 별명을 얻어서 시청자들을 웃게 만들었고, 빌푸는 김준현도 인정할 정도의 파워 한식 먹방을 보여줘서 '먹방 거요미'라는 별명까지 얻었다. 사미는 개성이 강한 패션 센스와 막걸리 사랑으로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
이후 이들은 SNS를 통해 여행 후일담을 알리기도 했는데 빌푸는 핀란드에 돌아가서도 한식에 관심을 두고 직접 김치를 담그는 모습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올렸으며, 크리스마스 음식도 한식으로 채운 인증샷을 올렸다. 방송용이 아니라 정말로 입맛에 맞았던 듯하다. 사미는 빌푸와 함께 한국 여행에 대한 핀란드 방송 인터뷰 모습을 공개했고, 빌레는 자신의 막걸리 프로젝트가 지역 신문에 나왔음을 인스타 라이브를 통해 공개하기도 했다. [46]
그 뿐만 아니라 이 편 이전에 최고의 에피소드로 불리는 독일편과 상반되는 스타일의 러시아편 방영 이후 남겨진 이 프로그램에 대한 방향성에 대한 고민에 대한 답을 주었다. 독일 편처럼 한국의 역사를 알기 위한 코스들과[47] 러시아 편처럼 즐겁게 놀 수 있는 코스들을[48] 모두 다니며 알찬 일정을 보여주어 시청자들에게 웃음도 주며 최고 시청률을 경신했다. 이때문인지 MBC 홈페이지에서 실시한 신년특집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 투표에서 40%를 넘는 압도적인 시청자 투표율로 한국 재방문이 확정되었다.
핀란드 친구들은 역대 게스트 중에서 술을 가장 자주 마셨던 친구들이다. 설악산 등반할 때를 제외하고 거의 모든 장소에서(심지어 유람선에서도!) 매끼 술을 마셨는데 처음에는 낮술을 마시며 죄책감을 느낀다던 이들은 여행 3일차가 지나자 언제 그랬냐는듯 자연스레 술을 마시기 시작한다. 아무래도 술에 대한 규제가 엄격한 핀란드보다 한국이 술값이 훨씬 싸고 어디서든 쉽게 술을 살 수 있던 점 때문인듯하다. 이를 보며 알베르토는 처음엔 핀란드 정부의 술 규제가 이해되지 않았는데 방송으로 핀란드 친구들을 보니 규제가 없었으면 큰일날 뻔했다며 수긍한다. 그리고 이들의 음주 기록(?)은 훗날 시즌 2에서 아일랜드 친구들이 경신한다.(...)
이 편을 통해 가장 큰 혜택을 본 인물은 바로 빌푸. 친구 페트리를 통해 처음 한국과 연을 맺고 인상깊은 먹방을 선보이더니 2019년 신년특집 다시 보고 싶은 친구들로 선정돼 다시 한국에 오게 되었고 2020년 6월 한국인 아내와 결혼까지 했다! 게다가 2021년에는 컵라면 광고까지 찍었고 동년 7월 8일부터는 페트리를 비롯한 핀란드 편에 출연했던 친구들과 함께 한식당을 운영한다는 내용의 자기 이름을 건 특집인 빌푸네 밥상의 주연으로 활약하게 된다.
2.6. 로빈 데이아나(프랑스, 21회 ~ 24회)
시작 전에 비정상회담에 이어서 또 다시 로빈과 이탈리아인인 알베르토 사이에 와인과 축구를 놓고 주도권 다툼이 있었는데, 이야기 도중에 로빈의 부친이 이탈리아 혈통임이 밝혀졌고[49], 급거 알베르토가 '어쩐지 잘 생겼더라'면서 칭송모드로 돌입하며 분위기가 정리되었다.(로빈의 젊은 감독 친구인 마르빈은 리한나, 비욘세, 젊은 래퍼 부바와 작업도 했었다.)언제나처럼 친구들의 등장으로 시작하는데, 이번 친구들은 사전 모임에서 어느 편이 가장 인기있었는지 물어보고 제작진이 독일편이 가장 인기가 좋았다고 말하자 역사적인 라이벌 민족인 자신들이 눌러버리겠다는 패기와 함께 이탈리아, 독일, 핀란드 팀들의 행동을 꿰뚫어보기까지 했다.[50] 그렇지만 정작 본인들의 앞날은 어떻게 될지 전혀 몰랐다.
일단 인천공항에 도착, 공항정보센터에서 정보를 얻어 유심칩과 교통카드를 구입하고 인천국제공항철도를 타고 공덕역까지 가면서 파리 메트로보다 깨끗하고 쾌적한 한국 철도에 대해 호평했다.[51] 중간에 유심칩 교환 문제가 있었는데, 빅토르가 마침 옆 좌석에 앉은 사람에게 어찌어찌 이야기했지만 문제 해결이 안 되어 좌절. 결국 숙소인 호텔에 도착해서야 프론트를 통해 해결했다. 일단 숙소에 짐을 내려놓고 드디어 통화가 된 로빈에게 메뉴 추천을 받으려고 했지만 로빈이 생까버리는 바람에 홍대 주변을 다니면서 적당히 점심 해결을 하려 했으나… 한국말을 모르는 이들이 가게 생김새만 보고 아무렇게나 고른 곳이 하필이면 떡볶이 집. 매운 맛에 이래저래 고생했고 이어서 점찍어둔 오락실로 갔지만 오후 6시 오픈이라[52] 다른 곳에 가서 철권 7 FR을[53]으로 했는데 빅토르는 브라이언 퓨리를, 반대편에 있는 한국인은 화랑을 선택했다. 결과는 빅토르가 2대 2까지 가는 접전 끝에 결국 마지막 라운드에서 패배하고 만다.
이래저래 찝찝한 기분과 함께 이동한 곳은 한국의 작은 프랑스라고 불리는 서래마을. 프랑스어가 있는 서래마을의 모습에 기뻐하지만 애매한 시간대여서 길거리가 황량한 탓에 또 실망. 그래도 어쩌다 지나가는 프랑스인들을 만나 정보를 얻은 빵집에서 크루아상을 먹는 걸로 달랜다. 숙소로 돌아가는 길에 마르탱이 한국어 회화집을 통해 기사에게 이것 저것 물어봤지만 전혀 못 알아 들었고[54], 외려 빅토르가 하는 발음이 더 명확해서 이야기가 잘 된 건 함정. 그리고 이들이 힘겨워하는 영상이 나올 때마다 로빈이 매우 기뻐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날 밤, 숙소에서 쉬는 중에 로빈이 왔고, 몇 달 만의 재회라 무지 반가워한다.[55] 그리고 로빈이 이들을 데리고 마포 전 골목에 데리고 가 설명을 해주면서 여러가지 이야기를 한다. 그 와중에 마르빈이 막걸리 잔을 보고 놀란 건 덤. 결국 스스로도 첫날은 독일과의 승부에서 완패했다고 인정.
2일째 아침, 시차 때문에 간신히 일어난 세 명은 독일팀에게 지지않으려고 노력한다. 알베르토는 이 모습에 프랑스-독일 관계가 한일전과 비슷한 이유는 제1차 세계대전, 제2차 세계대전에서 대립해왔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프랑스식으로 아침을 먹으려고 돌아다니다 파리바게뜨를 발견, 프랑스와 다른 한국의 빵집을 둘러보면서 어떻게 차이가 나는지 궁금해서 들어간다. 빵을 고르는 와중에 마르빈이 카페라떼를 시켰는데 자꾸 "오트"라고 말한다. 실은 "Hot"을 프랑스어식으로 발음한 것.[56] 그 발음에 처음에는 의아한 주인장도 메뉴판을 보고서야 알아듣는다.[57] 그렇게 간신히 아침을 처리한 세 명은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가는데 앞좌석의 카메라 감독과 이야기도 하고, 기사님과 회화책을 통해 이야기도 나눈다.
1시간 반 정도 가서 도착한 곳은 다름아닌 네이버 본사. 마케팅 일을 하고있는 빅토르라 한 번 네이버를 견학하려고 짠 것인데 일반인 견학코스가 없다. 도서관과 1층, 2층을 돌아볼 수 있다는 직원의 말에 도서관을 돌아보는데 이번에는 마르빈이 도서관의 책을 보고 기뻐한다. 그것도 잠시, 영어로 된 설명이 없어서 제대로 보고 들을 수 없어서 실망하려던 찰나, 어떤 직원을 보게 된 빅토르는 즉각 그 직원과 약 20여 분 이상의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일명 투 머치 토커 : 전쟁의 서막. 그 와중에 듣는 마르빈, 마르탱이 리스펙트라며 더 지쳐버렸다. 간신히 명함을 받고 이야기를 끝낸 세 명은 택시를 타고 가는데 도착한 곳은 국립현대미술관.[58]
다름아닌 마르빈이 계획한 것으로 퐁피두 센터 등에 평생입장권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 오디오 가이드기를 받고 미술관 안을 돌아보면서 마르빈과 빅토르는 열심히 보는데 마르탱은 "내 맘이 카오스"라며 멍하니 볼 뿐. 마르탱과 달리 마르빈과 빅토르는 미술관 내용에 감탄하면서 나왔고 다음에 간 곳이 롯데월드 어드벤처다. 유럽 물가에 비해 한국이 싼 것에 이들이 놀란 건 둘째치고 문제는 롤러코스터류를 중점으로 선호하는 마르빈과 반대로 마르탱이 롤러코스터류에 굉장히 약한 것. 기대하는 빅토르와 마르빈과 달리 마르탱은 바로 곁의 롤러코스터에서 나오는 비명 소리에 어찌할지 몰라한다. 드디어 롤러코스터를 타고 처음 몇 구간은 잘 넘어갔지만… 결국 클라이막스 구간에서 비명을 질러대는 마르탱.[59] 그리고 다른 곳에서도 계속 되었다.[60]
롯데월드를 돌아보고 이들이 저녁으로 간 곳은 근처의 치킨집. 이건 로빈이 미리 알려준 것인데 빅토르와 마르빈의 재촉으로 마르탱이 회화책을 꺼내어 말하고 센스있는 직원이 알아들어 제대로 주문했다. 이어서 나온 치킨과 맥주에 감탄하는 셋은 처음에는 포크로 뜯어먹다가 손으로 먹게된다. 이렇게 먹는 중에 마르빈이 먼저 배가 불렀지만 마르탱은 빅토르와 함께 거침없이 먹고, 그 모습에 마르빈이 한마디 한다. 김준현은 핀란드팀 빌푸 먹방을 보면 깜짝 놀랄지도 모르겠다고 추론했다. 어느 새 자정이 되었고 이번에는 제대로 일정을 보낸 것에 셋은 안도한다.
로빈투어의 시작은 아침 7시에 로빈이 3인조가 묵고있는 호텔 숙소에 들이닥치면서 시작된다. 전날의 여파로 이불에 파묻힌 마르빈을 깨우면서 하나씩 준비한 다음, 호텔을 나선다. 아침을 유럽식으로 먹어야한다는 것 때문에 파리바케트에서 빵과 커피를 사가지고 나온 후, 로빈은 이들을 서울과도 가까운 강화도로 데리고간다. 서울과 다른 강화도의 광경에 감탄하는 3명. 이어서 로빈은 이들을 전등사로 데리고 가서 미리 예약한 템플 스테이를 시작하는데 다름아닌 발우공양이었다. 일단 수련복으로 편하게 갈아입었지만 처음 대하는 발우공양에 마르빈과 마르탱은 당황했고 빅토르는 부모가 베트남에서 프랑스로 이민온 불교신자라 그런대로 익숙한 모습을 보였다. 로빈의 통역으로 발우공양을 시작했지만 양반다리에 익숙하지 못해 억지로 구겨앉는다. 발우공양을 하나씩 시작하지만 마지막 부분에서 막힌다. 참고로 로빈의 통역을 전해들은 마르빈, 빅토르, 마르탱 연출은 폭탄 발화. [61] 어찌어찌해 발우공양을 마친 다음, 새로운 경험을 했다면서 로빈에게 감상을 털어놓는 세 사람.
이어서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처음 접촉한 계기가 되는 외규장각이 있는 곳으로 가는데 안내판을 설명해주는 로빈을 통해 병인양요에 대해 듣는다. 셋은 놀란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대부분의 프랑스인은 이걸 모른다는 말을 한다.
저녁은 강화도의 해산물 전문식당을 찾았다. 해산물에 약한 마르빈의 식성을 고쳐주려고 로빈이 계획한 것. 가볍게 반찬을 먹는 중에 간장게장이 먼저 나오고 로빈이 시범을 보이자 마르탱과 빅토르는 맛있게 잘 먹지만 마르빈은 한 번 시도해보다가 끝내 실패했다. 뒤이어 꽃게찜이 나오지만 역시 작은 것 몇 점만 먹고 포기하고 만다.
다시 서울로 돌아와 숙소에서 강화도 여행에 대해 다시 돌아보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마르빈은 저녁을 거의 굶다시피했기에 로빈은 한국의 배달문화를 이야기하면서 짜장면과 피자를 시킨다. 주문한 음식이 오기 전에 서둘러 밖에 나가 소주를 사오려고 하지만 가볍게 입고 나온 통에 초겨울 날씨에 벌벌 떨었다. 설상가상 나와 있는 사이에 주문한 피자가 도착하자 로빈은 5분 기다려달라고 말하고 가까운 편의점으로 뛰어가서 냉장고에 있는 소주를 아무거나 집어온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와 로비에서 피자를 받아 세 명을 우선 숙소로 올려보내 기다리게 하고 자신은 뒤이어 오는 짜장면을 받아가지고 숙소로 돌아온다.
한국 영화에서만 보던 짜장면을 직접 먹자 마르빈은 그제서야 행복해하고, 빅토르와 마르탱도 짜장면과 탕수육, 피자를 먹으면서 행복해하면서 4일째로 넘어간다.
4일째 아침, 일찍 일어난 3인조는 급히 버스를 타고 어디론가 간다. 마르탱이 운전수와 의사소통을 했지만 왠지 서로 살짝 어긋난 모습. 그리고 영어로 나오는 버스 안내 방송에서 "종로"가 계속 나오자 당황한다. 서울 버스 260 노선이 마포-광화문-종로1가~6가-신설동인데 우리말을 모르는 일행에게는 종로만 반복해서 들렸던 것. 마르빈이 휴대폰 GPS를 켜서 확인해보자 그제서야 안심한다. 이들이 찾은 곳은 동묘 시장. 마르탱이 제안한 것으로 이미 프랑스 파리의 벼룩시장 경험이 있는 이들은 이왕 한국에 온 김에 값싼 옷을 구입하고 싶었던 것. 특히 마르탱은 그 덩치 때문에 XXL 사이즈 옷이 필요했다. 그렇지만 마르빈과 빅토르는 마음에 드는 흥정을 통해 옷을 구입했는데 정작 마르탱 본인은 찾는 옷이 없어서 옷 판매점 여러 곳을 돌아다니다가 겨우 빅토르의 도움을 받아서 구입했다.
동묘 시장을 돌아다닌 다음, 동대문 시장 근처에서 처음 먹어보는 샤브샤브로 배를 채우고 간 곳은 다름아닌 마사지 점. 프랑스에 K-POP이 많이 알려진 관계로 한 번 한국 아이돌처럼 마사지를 받아보고 싶어서 간 것이었다. 일단 상담을 받고 70분 짜리 마사지를 받는데 처음 받는 마사지에 특히 마르빈은 당황하고 기뻐했다.
마사지를 끝내고 밝은 피부가 되자 기뻐하는 셋은 저녁이 되자 로빈을 만났고, 로빈은 이들을 여의도에 있는 포장마차로 이끈다. 포장마차에서 음식을 주문하는데 닭똥집과 뻔데기를 설명해주자 셋은 놀란다. 하지만 용감하게 시켜먹었고 특히 마르탱은 번데기탕을 맛있게 먹었다.[62] 주문한 음식을 먹으면서 한국에 대한 감상을 나눈다.
마지막 날 아침, 친구들을 보내기 전에 로빈은 선물들[63]을 전해주면서 단골인 기사식당으로[64] 데리고 가서 불백과 찌개를 주문했는데 입 짧은 마르빈조차 맛있게 먹었고, 이를 보며 로빈도 기뻐했다.
후일담으로 빅토르는 이전에 만난 네이버 직원과 전자우편으로 연락하고 있으며, 마르빈은 여름휴가를 한국에서 보내려고 예약을 미리 해놨다고 한다.
이 편은 평가가 갈리는데 다른 편과 달리 다들 식사장면에서 제대로 먹는 모습을 못 보여서 평가가 안 좋다
2.7. 제임스 후퍼(영국, 25회 ~ 28회)
언제나처럼 친구들과 사전 모임을 통해 만나게 되는데 이번 영국팀 멤버 중에 역대 최고령 참가자가 있다. 다름아닌 제임스의 두번째 아버지뻘 되시는 분[65]으로 아시아 자체가 처음이라 한국 여행을 무척 기대하고 있었다[66].사전모임에서 여행계획을 세우는데, 대부분 야외취침을 포함한 액티비티라 제작진들이 당혹해했다. 당시에는 한파주의보가 발령났으니... 자막으로도 한국 춥다니까요... 라고 나왔다.
히스로 공항에서 만나 장시간 비행기를 타고 인천공항에서 숙소로 출발하는데
안국역에 도착해 지상으로 층계를 올라가느라 무척 고생했다. 두 사람이 들어 옮겨야 했던 커다란 짐은 다름아닌 앤드류가 제임스에게 선물할 조립식 자전거(본인이 직접 제작)였던 것. 덤으로 데이비드가 영국에서 벨트를 안가져와서 틈날 때마다 바지춤을 걷어올리며 걸어야했다. 더구나 출구를 잘못 찾아나오는 바람에 이리저리 헤매다가 데이비드가 나서서 근처 가게 아줌마와 손짓과 짦은 영어 대화를 통해 가는 길을 알아내는데 성공한다. 가게 아줌마는 숙소와 전화해 차를 보내준다고 말했는데 영국팀은 못 알아들어서 그냥 걸어가는 길을 택했고 간신히 도착하는데 성공한다. 그리고 그 와중에 데이비드는 가게 앞에 본인 캐리어 짐가방을 놓고 가기까지 했다. 이를 두고 MC들 사이에서 데이비드가 어린 친구들을 챙기는 게 보통 생각하는 그림인데 반대가 되었다고 말이 오갔다. 사실 데이비드를 소개할 때 사이먼이 아예 "데이비드가 바보 같은 짓을 하지 않도록 챙겨야 해요. 원래라면 반대여야하는데 말이죠." 라며 언급한 것이 복선이었다.
한옥 게스트 하우스의 방에서 한숨을 돌리면서 녹차를 마시는데 이번에는 전기포트가 문제다. 표기가 한국어로만 되어 있어서 3명은 이리저리 눌러보다가 어찌어찌해 뜨거운 물이 나와 녹차를 맛있게 먹는데 성공한다. 잠시 한숨을 돌린 후, 숙소 주변을 돌아보는데 안국역이 인사동길과 이어지기 때문에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인사동의 모습을 보고 감탄하면서 어느 골목길에서 "영어 표기와 사진이 없는[69]" 적당한 음식점을 찾아 점심을 맛있게 먹는다. 점심을 먹고 이동한 곳은 용산구 전쟁기념관으로 데이비드가 한국 전쟁에 대해 알고싶어서 간 것. 전쟁기념관을 돌아보면서 세 사람은 한국전쟁의 내용과 전쟁의 비참함, 그리고 한국전쟁에서 영국군이 8만명이나 참전한 것에 놀란다. 데이비드 왈 2차대전이 끝난 직후인데다 아버지(당시 36세)가 군대를 나오지 않았다면 한국전쟁에도 참가했을 거라고.
전쟁기념관을 나오자 어느새 어둑해져서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헤드폰으로 들려주는 영어 해설과 함께 서울을 돌아보며 야경에 감탄을 금치못한다. 이 와중에 데이비드는 비니와 헤드폰의 조합으로 순식간에 힙합 할배가 되어 스웩을 뽐냈다. 그리고 남산타워의 모습이 보이고 버스가 남산을 올라가면서 서울의 전경을 보여주자 세 명은 서울에 온 것을 다행으로 여긴다. 하지만 돌아가는 때가 되면서 시차와 피로가 몰렸는지 하품과 함께 한 명씩 쓰러져 잔다. 여담이지만 데이비드는 졸다가 옆 창문에 콩 박았고, 앤드류가 이를 보았다.
숙소에 돌아와서 데이비드는 기절, 사이먼과 앤드류도 휴대폰 앨범을 보면서 여행을 정리하고 있을 때 마침 제임스가 왔고 오랜만의 재회에 이들은 기뻐한다. 이어서 제임스가 저녁을 위해 데리고 간 곳은 종로 보신각이 보이는 어느 퓨전 전통주점. 음식을 주문하고 보신각과 이번 여행 이야기와 함께 막걸리와 야관문주를 마시면서 이런저런 회포를 푼다. 그리고 창 밖에는 눈이 내리고 있었다.
2일째 아침,
숙소에서 앤드류가 이불을 펴고 데이비드가 누워서 몸을 달래며 체력회복을 하는 동안, 앤드류와 사이먼은 강남으로 간다. 다름아닌 한국의 IT 기술을 알아보고 경험해보기 위한 것. 숙소 주변과 달리 불야성인 강남역을 보자 그 모습이 이 둘에게 홍콩 또는 뉴욕을 생각나게 했다. 인파 속을 헤쳐가면서 이들이 도착한 곳은 VR 게임방. 한국하면 생각나는 것이 기술이라고 하면서 촬영일 기준 오픈 1달밖에 되지 않은[73] 대만 회사가 만든 VR로 게임을 하는 모습을 보면 PPL이나 연출이 의심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이는 제작진과의 사전미팅자리에서 친구들이 제작진에게 VR체험할 수 있는 곳이 있냐고 문의해서 제작진이 적절한 곳을 소개해준 것에 불과할 수도 있다는 반론도 존재한다.
그 사이 누워있었던 데이비드도 체력을 회복하고 제작진 차를 통해 강남에 가서 사이먼과 앤드류와 만나며 사이먼의 합격 소식을 듣고 축하해준다. 그래서 축하 파티는 가까운 닭집[76]에서 치맥을 시켜먹는 것으로 대신하는데 일단 치킨과 맥주는 제대로 시켰지만 물을 달라는 주문에는 점원이 용인발음을 못 알아들어서 실패한다.[77][78] 데이비드가 "aqua"를 말했는데도.[79] 그 사이에 데이비드는 밑반찬으로 놓여진 치킨 무를 조심스럽게 먹더니 사이먼과 앤드류에게도 권하는데 약간 이상하다?[80] 주문한 프라이드 치킨, 양념치킨과 깐풍 치킨이 오자 각자의 방식으로 맛있게 먹는 세 사람. 이어서 양념 치킨을 주문하면서 물 주문을 잊어버리는 바람에 다시 벨을 누르자 직원이 다가오고 이번 직원은 다행히 센스가 있어서 이들이 물을 주문한 것을 알아듣고 가져오자 그제서야 안심한다.[81]
3일차에 시작된 제임스 투어. 시작 전에 제임스가 홍삼 팩을 가지고 와서 모두에게 먹이는데 이게 복선이었다. 이후 목적지인 인제군으로 가면서 데이비드는 부인에게 전화하면서 한국 이야기를 해주는데 터널을 몇 개나 통과했는데 잘 들리고 와이파이가 잘 터진다고 말하는 걸 들으면서
그리고 그 놀림은 인제에 위치한 국내에서 두번째로 높은[82]63m.] 내린천 번지점프에서 절정에 달한다. 데이비드는 그렇다해도 제임스, 사이먼 그리고 앤드류가 번지 점프를 하기로 결정하지만 앤드류가 서약서에 서명하는데 사색[83]이 되어버렸다. 게다가 번지점프를 하기 전에 제임스와 사이먼이 슬쩍 빠지는 바람에... 어찌어찌 점프대에 섰지만 계속 주저하는 앤드류. 그런 앤드류를 보고 밑에서 데이비드를 비롯한 모두가 응원하지만 계속 주저하다가 결국 뛰어내리는데 성공한다. 문제는 다음 타자로 들어온 사이먼이 간단히 성공하는 바람에(...) 앤드류만 물먹은 모습이 되었다.
저녁을 괜찮은 한우 음식점에서 먹은 다음, 어두운 밤에 깊은 산 속으로 달려 도착한 곳은 야간스키장. 이에 모두 기뻐하는데 데이비드는 되려 넒은 지하 주차장에 꽂혔다. 당시 기온이 영하 12도라 방에서 옷을 몇 겹이나 껴입고 핫팩까지 넣은 다음 스키를 빌리고 스키장으로 나가는 일행. 마침 앤드류의 버킷 리스트 중 하나가 스키이고 이 기회에 앤드류는 스키를 제대로 배우려고 작정하고 있었다. 모두 초급코스용 리프트를 타고 내린 다음, 제임스의 도움으로 기초를 배운 앤드류는 초급코스를 타보는데... 의외로 잘 탄다. 그래서 즉각 중급코스로 이동해 스키를 타면서
제임스 투어 2일째, 아침 일찍 일어난 영국팀은 밀크티[84]를 중심으로 가볍게 아침을 먹은 후 스키장 숙소를 떠나 산으로 향한다. 다름아닌 데이비드의 버킷리스트 패러글라이딩을 위한 것. 그래서 산으로 올라가기 전에 건강으로 타지못할까봐 데이비드는 걱정했고 어필까지 했지만 무사히 서약서를 쓰고 산 정상에 올라가 강사와 함께 패러글라이딩을 타는데 성공했다. 올라가는 도중에 데이비드는 자신이 BBC의 유명 아나운서 레이첼 라일리(Rachel Riley)의 팬이라고 말하지만 부인에게는 비밀이라고 말했는데 이에 앤드류도 그녀의 팬이라고 말했다. 데이비드가 패러글라이딩을 성공하자 제임스, 사이먼, 앤드류도 기뻐하고 강사가 영국에 있는 지인들에게 영상 편지를 남겨보라고 하자 갑자기 기상 캐스터로 변하는 모습도 보여주기도. 데이비드가 무사히 지상에 착륙하자 4명은 모여서 사진을 찍는다. 그렇게 패러글라이딩을 마친 일행은 서울로 돌아와 미리 제임스가 준비한 한국식 도시락을 먹는데 피시 앤 칩스를 제외하고 배달 문화가 없는 영국에서는 상상할 수 없었기에 세 명 모두 매우 신기하게 여기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그와중에 데이비드의 딸에게서 영상 통화 전화가 오면서 데이비드는 손주 사랑을 보여주기도.
점심 식사가 끝나고 제임스가 미리 준비한 자전거로 어딘가로 향하는 일행. 뒤에 깔리는 BGM이 Eric Clapton의 Tears in Heaven이다. 뒤이어 데이비드의 아들이자 제임스의 절친이었던 롭 건틀렛[85]의 이야기가 공개되면서 MC들도 매우 숙연해졌다. 롭의 사망에 충격을 받은 제임스가 영국에 있을 수 없어 도망치듯이 온 곳이 한국. 하지만 친구 롭을 기리기 위해 One Mile Closer라는 자선 단체를 설립하고 거기에서 나온 기부금으로 우간다의 어느 학교를 돕고있다고 말하자 알베르토도 자신도 거기에 참가했다는 이야기를 덧붙였다. 약 11Km를 자전거로 달려 도착한 곳은 어느 어린이 병원이었고[86] 거기에서 데이비드는 아들의 이름이 새겨진 감사패를 보고 감동한다. 이 때 배경음악이 Laurel Music의 Since You've Gone.
다시 숙소로 돌아와 제임스가 이끌고 간 곳은 경희대 근처의 제임스 단골 식당으로 조만간 영국군 장교가 되는 사이먼을 위해 부대찌개를 주문했다. 제임스가 부대찌개의 유래를 이야기하면서 스팸의 맛에 이야기하자 놀라는 사이먼과 앤드류. 그럴만도 한게, 영국에서 스팸은 저급음식으로 취급하기 때문이었다.[87] 더구나 한국에서 스팸 세트가 명절 선물로 나온다는 말에 더 놀랐고.[88] 하지만 막상 부대찌개가 준비되고 스팸을 먹자 그 맛에 반한 앤드류와 사이먼. 이렇게 맛있게 음식을 먹고 한국 여행에서 인상깊은 점에 대해 이야기하면서도 롭의 이야기가 나오자 살짝 숙연해진다.
마지막 날 새벽-아침, 사이먼과 앤드류는 기상하자마자 운동복으로 갈아입고 숙소 주변을 달리기 시작하는데 카메라 감독이 따라가지 못해 헉헉대는 모습이 그대로 나왔다.[89] 그리고 도착하면서 뒷처리 운동까지 하는 모습은 상남자. 뒤이어 데이비드가 기상하고 이들은 편한 복장으로 숙소를 나와 서울역으로 향한다. 영국팀보다 제임스가 먼저 호주로 출발하기 때문. 서울역에 도착해 언제 오나 기다리고 있었는데 제임스가 오고 서로 안아주고 작별인사를 하면서 끝난다. 이로 인해 제임스는 (현재까지) 유일무이하게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최초로 친구들의 배웅을 받으며 친구들보다 먼저 한국을 떠난 게스트가 되었다.
제임스가 알려준 뒷이야기에 따르면 영국 팀은 촬영이 끝난 뒤에도 2-3일 더 머물렀다 떠났다고 하며, 데이비드는 제작진에게 편지와 함께 크리스마스 즈음 가족과 마을 사람들이 모여 크리스마스 캐럴을 부르는 영상을 보내주었다.
2.8. 제주도 특별편(이탈리아/멕시코/독일/인도 합동, 29회 ~ 33회)
2018년 1월 7일에 이탈리아/멕시코/독일/인도 친구들을 제주도로 초대해 특별편을 촬영했다는 보도가 나왔고, 목격담이 이어지며 사실로 확정되었다. 초창기부터 계속 거론되어 왔던 '시청률 5% 돌파 공약'을 이행하는 것과 동시에, 아래쪽에 언급할 서울 편중화 논란을 정면돌파한다는 점에서도 시기적절한 특별편이라는 평가가 많다.다만 아이러니하게도 제주도에 가 보고 싶다고 직접적으로 언급했던 마리오가 개인 사정으로 불참[90]했으며, 다른 기사에선 러시아 친구들도 초청하는 것으로 알려졌는데 최종 기사에선 러시아가 대상에서 빠졌다.
친구들을 데리고 스튜디오 촬영까지 한 것으로 보도되었으며, 영국편 방영 이후 방영될 예정이다.
제주편 방영 후 6주간 휴식기를 거친다고 한다. 기사[91] 시즌 2는 2018년 5월 경에 방영이 개시될 것으로 예고되었다.
2.8.1. 집결 전
이탈리아, 멕시코, 독일과 인도 친구들이 다시 한국을 방문. 곧장 제주도로 모인 것이 아니고 서울에서부터 이동했는데 이들의 행보는 이렇다.2.8.1.1. 이탈리아
무사히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지난 편처럼 쉽게 길을 못찾는다. 아예 "우린 길 잃는 거 좋아하잖아"라며 천하태평하게 셀프디스까지 시전. 가까스로 안내센터를 찾았는데 문득 루카가 "저기 지난번에도 갔던 거 같은데....?"라고 하자 페데리코가 "그럼 또 그때와 같은 직원이 있겠지? 그럼 "또 너희야?" 이런 생각하겠지?"란 농담을 하며 안내센터로 가는데, 정말로 안내센터에 있던 직원이 파일럿 방송에서 안내해줬던 직원이었다.(...) 마침 자막으로도 쐐기를 박았다.잠깐이나마 반갑게 인사하고 직원의 안내를 받아 헤매지 않고 무사히 인천국제공항철도를 타고 목적지인 "미리 제작진이 준비한 호텔"로 간다. 지하철을 타고 가면서도 "알베에게 (제작진이) 똘똘한 친구들로 초대해달라고 부탁했을 텐데..." "우린 똘똘하지가 않지."라며 또 셀프디스를 보여줬다. 어쨌든 무사히 도착해서 짐을 푼 다음 주변을 탐사하는데[92], 마침 발견한 이탈리아풍 카페에서 커피와 함께 시켜 먹은 파니니가 입맛에 맞아서[93] 두 개를 더 주문한다.
그리고 홍대로 가서 홍대 문화를 즐기고, 이태원동의 어느 한정식 식당 입구에 김준현의 사진이 있는 걸 보고 추천받은 기분으로 들어가 한정식을 주문한다. 일단 처음 나온 어리굴젓은 입맛에 맞았지만 뒤이어 홍어삼합이 나온 걸 보고 첫 여행의 기억이 떠올라서 난색을 표하기도 했다. 그 와중에 프란체스코가 다시 한 번 용기를 내서 먹어보는데, 특유의 냄새 덕분에 고생하지만 그래도 잘 먹었다. 하지만 이후 계속 나오는 한정식의 양에 결국 넉다운. 그래도 한식은 재료간 조화가 잘 됐다고 호평도 해줬다.
2일째 새벽, 자고 있는 중에 알베가 갑자기 쳐들어왔고 아침 비행기를 타기 위해 택시를 타고 김포공항에 도착했다. 대합실에서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아 본의 아니게 포토타임을 가졌다. 제주공항에 도착해 알베가 미리 준비한 렌터카를 타고 아침을 먹으러 고기국수 가게를 찾았다. 첫 여행에서 알베의 추천 홍어삼합을 먹고 혼비백산한 경험 때문에 프란체스코는 경계를 풀지 않는다. 아강발이 나오자 잠시 머뭇거렸지만 맛있게 먹었고, 이후 주문한 국수[94]가 나오자 거부감 없이 맛있게 먹었다. 그 와중에 프란체스코는 사진 찍느라 늦게 먹었고, 페데리코는 프란체스코의 멸치 국수와 바꿔먹어보고 밥까지 먹었다.
식사가 끝난 후 카페에 들러 커피를 마시며 알베르토는 멤버들에게 이탈리아팀 이후 방송에 나왔던 이들에 대한 이야기도 해주고 다음에 갈 곳에 대해 '거짓말' 이라는 힌트를 주지만 대뜸 루카가 눈치를 챘는데, 바로 바다 낚시. 어린 시절 옆집 아저씨 덕에 자칭 미라노 낚시왕이었던 알베는 친구들과 함께 옛 기분을 느끼려고 차귀도 근처에서의 바다 낚시를 택한 것이었다. 막상 낚시를 하니 페데리코와 프란체스코는 낚시줄이 엉키는등 고전하는데 루카는 신나게 잡아서 결국 낚시 투어 1시간 만에 고등어 50마리를 낚아올리는 쾌거를 이뤘다.
낚시를 끝내고 이들이 향한 곳은 어느 맥주 양조장. 투어 중에 맥주회사에서 4년 근무한 알베부터 애주가인 나머지 셋은 일반적인 질문부터 전문적인 질문은 물론 토론까지 해서 가이드를 땀빼게 만들었다. 투어를 끝낸 다음, 준비된 펍에서 운전하는 알베를 제외하고 감귤 맥주를 마시는데 그 맛에 전부 반했고, 심지어 프란체스코는 가이드가 입고 있었던 직원 유니폼 티셔츠에 눈독을 들여서 팔아달라고 조르다가 결국 기념품으로 받는 데 성공한다. 그리고 모두가 모이는 숙소로 출발하였다.
2.8.1.2. 멕시코
안드레이가 비행기를 놓쳤던 첫번째 방문과 달리 이번에는 완전체 3인조가 첫날에 인천공항에 도착.2일째 새벽, 크리스티안이 갑자기 쳐들어와 모두를 깨워 김포공항으로 가는데 다른 팀들처럼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다. 제주공항에 도착하자 크리스토퍼가 갑자기 배낭에서 뭔가를 꺼내는데, 다름아닌 안드레이가 주문제작한 털모자.[95] 대합실을 나가면서 크리스티안이 미리 예약한 택시 투어를 부르는 사이 이들을 알아본 손님들이 사진을 요청하고 같이 찍는다. 이들이 먼저 방문한 곳은 "신비의 도로." "신비의 도로"에서 시동을 끈 차가 올라가는 걸 체험하면서 믿거나 말거나 흉내를 내는 등 아무 말 대잔치를 벌이다 비밀을 밝혀내겠다며 여러 가지 실험을 하는데 죄다 실패.[96] 그때 다른 여행객이 굴린 유리병이 굴러가는 것을 보고 완벽히 동그란 것이 어디 없나 찾다가 파블로를 굴리는 것으로 끝.(...)
체험을 끝내고 점심을 먹으러 향한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크리스티안은 감귤 막걸리와 함께 갈치 통구이와 갈치 조림을 주문한다. 대단한 사이즈의 갈치 통구이와 갈치 조림의 모습에 멕시코팀은 환한 웃음을 지으며 먹는다. 심지어 안드레이는 사진까지 찍었고 감귤 막걸리의 맛에 모두 감탄했다. 점심 식사가 끝난 후 밤의 제주 동문시장에서 숙소의 룸메이트에게 대접할 몰레(mole)를 만들기 위한 재료 구입에 들어가는데, 노래까지 불러가며 이런저런 애교를 부려가면서 재료를 값싸게 구입하는데 성공한다.
2.8.1.3. 독일
친구 다니엘이 여권을 집에 놔두고 오는 바람에 페터만 혼자 한국에 도착해서[97], 본의 아니게 1인 방송을 진행한다. 도착한 뒤 능숙하게 공항표지판을 따라 인천국제공항철도를 타고 서울로 향하는데, 그 와중에 알아보는 사람들이 있어서 사진도 찍고 가볍게 이야기를 나누면서 안국역으로 향했다. 안국역에 도착한 페터는다른 멤버들보다 일찍 도착한 터라 새벽부터 준비를 하고 나온 페터와 다니엘은 먼저 호텔에서 준비한 뷔페 조식을 먹는데, 의외로 페터가 김치를 잘 먹는다. 아침을 먹고 난 후, 이들이 간 곳은 한라산. 처음에는 잘 올라갔지만 눈이 얼어 얼음이 된 곳이 많아 아이젠을 착용하고 올라가는데 도중 알아보는 사람들이 많이 있었고 사진도 많이 찍었다.
마침내 친구 다니엘이 제주도에 도착. 이전보다 한국어 실력이 많이 늘어나있었고, 산에서 내려오는 다니엘, 페터와 재회를 한다.
2.8.1.4. 인도
인도는 외국 친구 팀 중에서 가장 먼저 한국에 도착했다. 공항에 도착하자마자 럭키를 찾았지만 이번엔 럭키가 마중 나오지 않은 것을 깨닫고일단 택시를 잡아야하는데 다른 팀과 달리 짐이 너무 많아서 일반 택시로는 커버가 되지않았다. 비크람이 샤샨크가 제일 형이니까 동생들을 돌봐야 된다고 주장하자 샤샨크가 총대를 매고 나서서 발견한 밴을 타고 카시프와 비크람을 데리고 어디론가 향한다. 그 어디론가는 다름아닌 럭키네 집. 샤샨크가 밴 기사한테 마포구 현석동이라고 말한 것이 복선이었다. 갑작스럽게 들이닥친지라 럭키는 당황할 수밖에 없었고,
비크람과 샤샨크는 사이좋게 낮잠을 자고 몇십 분 후, 간신히 집안 청소를 마친 럭키는 이들을 택시에 태워
인도 팀도 역시 2일째에 럭키가 들어와[99] 김포공항으로 데리고 가면서 시작되었다. 제주에 도착해 어느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제주 바다를 보면서 점심을 먹는데 럭키가 주문한 건 해물탕. 그동안 유럽 국가들 출연자들에 비해 음식 적응은 잘했었지만 해산물을 산채로 익힌다는 점에 비크람은 충격을 먹고 섣불리 손을 못 대다가 눈 감고 전복을 집어 먹은 뒤는 입에 맞았는지 친구들을 따라 잘 먹었다.
그 다음 간 곳은 감귤농장 체험. 처음 겪는 감귤농장 체험에 인도 아재들은 흥미있어하면서도 맛있게 귤을 먹었다. 감귤 바비큐 파트에서는 럭키가 제주도 사투리를 이해못하기도 했지만. 감귤농장 체험을 끝낸 후 간 곳은 어느 카트 경기장. 일단 간단한 안전교습을 받고 가볍게 워밍업을 한 다음, 3바퀴 레이스를 시작한다. 고급 자동차들을 가지고있는 샤샨크[100]는 모는 것보다 수집에 더 집중하는지 승부는 럭키, 비크람 그리고 카시프의 3파전이 되었다. 결과는 비크람과 카시프 사이에서 치고나와 선두를 유지한 럭키의 승리.
2.8.2. 집결 후
각자 하루를 보내고 숙소로 모이는 4개국 친구들. 제작진은 방 2곳을 예약하고 각자 어느 방을 선택하냐에 따라 룸메이트가 정해지도록 하였다. 사전 인터뷰에서 제주도에서 룸메이트가 섞일 수도 있다고 공지를 하고 희망 룸메이트를 묻자 럭키와 알베르토는 서로가 자국민들 성향과 비슷하다며 1순위로 꼽았다. 그리고 알베르토는 2순위로 멕시코 친구들을 꼽았는데, 독일 친구들은 "멋있고 존경할 만한 친구들이지만 그렇게는 못 살 것 같아요.(...)"라며 반기지 못했다.크리스티안도 인도를 1순위로 꼽고 나머지 두 나라는 유럽이라 흥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2순위로 이탈리아 친구들을 꼽았다.
뒤 이어 산에 갔다 돌아온 다니엘 일행과 만나서 인사를 나눈다.그리고 저녁준비로 각자 자국의 식재료들을 넉넉히 챙겨와서 요리에 돌입.
서로를 파트너로 원했던 이탈리아와 인도는 사적으로도 친분이 있는 럭키와 알베르토까지 있는데다 친구들의 취향까지 비슷하다 보니 전반적으로 순조로운 분위기로 흘러갔다. 이탈리아 친구들이 만든 파스타와 와인을 인도 친구들이 맛있다며 몽땅 먹어치워서(...) 이후 파티에서 모일 때 이탈리아 친구들이 졸지에 빈손이 되기도. 반면 독일과 멕시코 팀은 가장 활발한 팀과 가장 모범생 팀의 조합으로 극과 극의 대비 분위기로 흘러갈 것을 예고했다.
성격 차이 이외에 문화적 차이도 있어서 그런지, 독일 팀은 멕시코 일행들이 멕시코 국기를 방 곳곳에 거는 걸 보고 당혹스러워하기도 했다. 다니엘은 정복당하는 기분이라며 실소를 보여주고
사실 여러 나라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한 국가의 국기를 도배하는 것은 조금 예의없는 행동으로 받아들여져 불편하게 여길 여지가 있긴 하다. 어디까지나 불편하게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는 것이지, 크게 잘못된 행동은 아니지만, 중국처럼 민족주의적 성격이 강한 나라 사람들이었으면 대놓고 불편한 반응을 보여 갈등을 빚을수도 있는 일이므로 사전에 동의를 받았으면 좋았을 듯.
마침내 각 팀이 음식을 만들어 한 자리에 모여 각자 자기 소개를 하면서 문화교류의 시간을 가진다. 자리가 자리인 만큼 나이가 어린 팀부터 자기 소개 시간을 가졌는데 멕시코 팀은 아이돌 그룹처럼 씩씩하게 인사한데다 테킬라라는 비장의 무기를 지참한 덕에 파블로 개인팬인 럭키와 알베르토 외 다른 팀들에게도 열렬한 환영을 받는다. 다음은
다음은 이탈리아 팀의 차례. 원래는 가지고 온 와인과 파스타가 있었지만 파티에는 요리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는데 옆에 있던 인도 친구들이 "우리 인도인들이 다 먹어치웠어!" 라고 실토한다(...).
자기 소개 후 네 팀 모두 음식을 먹으며 파티를 시작한다. 사실 각국의 술을 나눠 마시는 게 주가 됐지만(...) 비크람은 아예 멕시코 친구들과 데킬라를 마시며 '파스타 먹을 땐 이탈리아를 사랑했고 지금은 멕시코를 사랑해.'(...)라고 하기도.
다음 날 아침, 럭키와 알베는 무사히 일어나지만 전날 신나게 달렸던 이탈리아와 인도 팀 멤버들은 숙취로 고생했지만 바다낚시를 했던 루카는 감기 기운이 있어서 럭키가 홍삼 팩을 줬다. 하나씩 일어나기 시작하면서 입고 나갈 옷을 고르는데 프란체스코보다 비크람이 더 오래 걸렸다. 오죽하면 느림보인 프란체스코도 '우리보다 오래 걸리는 사람이 있구나.', '우리가 기다리는 날이 오다니.'(...)라며 감탄(?)을 하기도...
그 와중에 멕시코와 독일 팀은 일찌감치 일어나 다니엘이 모는 렌트카를 타고 눈 덮인 언덕으로 향한다. 사전인터뷰에서 크리스티안이 '멕시코엔 눈이 안와서 친구들에게 눈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했던 만큼 크리스티안의 계획으로 추정. 또한 스페인어와 독일어로 "눈싸움(Schneeballschlacht, Guerra de nieve)"에 대해 이야기한다[103]. 언덕에 도착해서 눈썰매 대여까지 마치고 본격적으로 놀기 시작하는 친구들. 그와중에 독일 친구들은 옷도 껴입고 등산화까지 갖춰신는 등 준비성을 드러냈지만 멕시코 친구들은 멕시칸 본연의 흥(...)으로 커버한다. 언덕에서 신나게 눈썰매도 타고 눈싸움까지 벌이며 신나게 놀았다.
멕시코와 독일 팀이 눈썰매를 즐기는 동안, 인도와 이탈리아 팀은 숙취해소를 위해 된장찌개를 원한 카시프를 제외하고 전원 몸국을 먹는데[104] 매운 걸 즐기는 알베를 제외하고 모두 맵고 뜨거운 몸국의 맛에 쩔쩔매면서도 맛있게 먹었다. 몸국을 먹은 다음, 이들은 산책 겸해서 어딘가로 향하는데 다름아닌 동굴 만장굴 탐험. 럭키와 알베의 가이드로 열심히 설명을 들었지만 정작 들어가고 나서 인도 팀은 사진 촬영, 이탈리아는 열심히 구경했다.
다음은 해녀 체험. 한국 여행 경험이 많은 알베와 럭키가 제안한 것으로 아마 멤버들 인생에 남을 추억이기 때문. 하지만 이탈리아 팀은 알베 제외하고 모두 구경하기로 했고 인도 팀은 카시프 제외하고 해녀 체험을 했다.
한편, 눈썰매 체험을 끝낸 독일과 멕시코 팀은 어묵을 보자 이미 경험있는 독일 팀은 맛있게 먹었는데 멕시코 팀은 크리스티안 제외하고 주저했으나 소주를 보고 역시나 흥넘치게 마셨다. 이들의 점심은 가까운 해산물 레스토랑에서 먹었지만 눈썰매 후유증으로 일어서고 앉는데 고생. 점심을 먹은 뒤에 독일과 멕시코 팀은 제주 민속촌으로 향했지만 여기에서도 기질이 확실하게 나와 독일 팀은 다니엘의 설명을 따라 안내판을 읽으며 '한국의 일반 서민들이 어떻게 살았나'를 숙지하였지만 멕시코 친구들은 그런 거 없고(...) 멕시코 아저씨 콩트 주고받고 다듬이질-그네타기-투호 등 몸으로 하는 체험 위주로 논다.
그리고 마지막은 전원이 모여 제주 흑돼지 파티. 알베의 선창과 함께 영어, 독일어, 스페인어로 "건배"란 말이 오가면서 (영어=cheers. 독일어=Frost. 스페인어=salud.)서로 흑돼지 고기와 소주를 나눠먹는 훈훈한 광경이 나왔다. 그리고 첫 여행과 둘째 여행을 경험하면서 어떤 것이 더 좋았냐고 묻는 말에 각자 자신들이 느낀 경험을 이야기해준다.
2.8.3. 스튜디오 후일담
제주특별자치도에서의 일정을 마친 4개국 친구들은 아침 일찍 제주도를 떠나 서울로 돌아온다. 그 뒤 제작진이 마련해준 버스를 타고 일산서구 MBC로 출발. 가는 길에일산 MBC에 도착한 이들은 메이크업도 받고 미리 준비된 스튜디오에서 기다리는데 MC들이 차례로 들어온다. 다들 MC들과 인사를 나누는데 이탈리아 일행은 신아영이 오자 이탈리아식 인사인 비쥬로 맞아주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렇게 출연자들이 모인 뒤 시작된 녹화는 먼저 이전 여행의 하이라이트를 보여줬다. 각자의 하이라이트는 역시나 멕시코는 즉흥적인 모습, 독일편은 계획적인 모습이 주가 됐으며[105] 비크람은 멕시코편 하이라이트에 관심을 보이는데 뒤이어 나온 인도편 하이라이트는 80%가 비크람의 차지.(...) 숙소에서 옷도 안걸친 상태에서 춤추고 다닌 모습이 다시 비쳐지자 부끄러움에 이럴 줄 알았다며 몸서리를 치기도 했고 럭키가 인도에 대한 선입견을 얘기할 때 나온 자료화면을 보자 "이건 인도가 아니야~!!"를 외치기도 했다. 그리고 이태원에서 "주세요 소주!"를 외치는 장면이 다시 나왔을 때 딘딘은 방송 이후에 이태원에서 저 말이 유행어가 됐다는 후문을 언급하기도...
뒤이어 "시청자들이 뽑은 최고의 1분" 파트에서는 먼저 크리스티안의 눈물 편이 먼저 나오며 다시 한 번 스튜디오를 뭉클하게 하였다. 럭키 또한 지난 날 자신이 떠올라 덩달아 눈물을 쏟아내기도... 뒤이어 비크람이 일어나 크리스티안에게 가서 포옹을 해주자 이탈리아 친구들과 인도 친구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포옹을 해줬다. 비크람은 여기에 "넌 또래보다 강한 친구야!"격려도 해줬다. 곧이어 럭키에게도 3개국 친구들이 몰려와 같은 장면을 연출하기도...[106]
이어서 소개된 장면은 "사건사고". 먼저 이탈리아 편에서는 여행 전 알아본 식당이 문을 닫고 뒤이어 다른 식당에서도 영업이 끝나서 저녁을 못 먹은 모습이 나왔다. 루카는 "이탈리아는 저녁을 늦게 먹는데 이탈리아에서는 이런 정보를 찾기 어려웠다."고 후일담을 밝히기도 했다. 곧이어 멕시코 편은 역시나 안드레이가 비행기를 놓쳤던 모습. 이 모습에 다른 나라 일행들도 깜짝 놀랐고 신아영은 정말로 멕시코에서 비행기 놓치는 게 흔한 일이냐고 묻자 안드레이는 그때 늦게 간 이유를 장황하게 늘어놓고 실제로는 흔한 일이 아니라고 했다. 그리고 뒤이어 독일에서도 친구 다니엘이 여권을 두고 와서 하루 늦게 온 걸 밝히자 멕시코 친구들이 다니엘을 자신들 자리로 데리고 왔다.(...) 옆에서 자리 자리로 오라고 하는 럭키 일행은 덤. 크리스티안은 당시에 한국인들이 멕시코인들 다 저렇다고 생각할까봐 걱정을 많이 했다고 했다.
뒤이어 출연자들의 인상적인 방문장소를 짚었는데 독일 편은 여행 2일차 밤에 고양이 카페를 갔던 모습이 나왔다. 마리오가 고양이를 좋아하기도 했고 이날 갔던 곳이 DMZ, 서대문 형무소라서 가볍게 즐길 곳을 찾아서 간 거였다고 했다. 인도 일행들은 동물카페에 대단히 의외라는 반응을 보여줬는데 인도에서는 길에 동물들이 워낙 많아서 저렇게 카페까지 만들면서 볼 만한 정도가 아니라고 했다. 이탈리아 편은 알베르토의 집을 찾아가는 모습이 나왔는데 프란체스코가 레오와 제대로 못 놀아주고 울리기까지 하는 모습이 다시 한 번 공개됐다. 그리고 현장에서 프란체스코가 4월 아빠가 된다는 소식이 공개되면서 출연자들이 축하를 해줬는데 루카는 그때까지 아빠되는 연습을 많이 해야겠다고 농담 아닌 농담을 하기도... 멕시코편은 역시나 파블로를 위해 러블리즈의 회사 찾아간 모습이 다시 나왔다. 그리고 그때의 기분을 다시 듣는데...
정말로 러블리즈가 나타나 'Ah-Choo' 무대를 보여주고 모든 출연자들이 환호 및 파블로 응원을 해주고 파블로는 어안이 벙벙하며 아무 생각을 못하는 상황이 만들어졌다. 음악방송 일정 중에 시간을 쪼개서 스튜디오에 와 준 것. 그리고 무대가 끝나자 파블로는
마지막으로 '문화충격'이란 주제가 나오는데 독일 편은 비데를 접했을 때의 그 충격이 다시 나왔다. 녹화하는 동안 차분함을 유지하던 페터도 여기서 부끄러워하기도 했고 뒤이어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즉석에서 회를 떠주는 모습이 다시 나왔다. 이탈리아 편에는 한의원에서 침을 맞는 모습이 다시 나왔는데 특히 유독 겁을 먹고 반응이 가장 생생했던 페데리코의 모습이 다시 조명되기도... 인도편에서는 글램핑장에서 룸서비스가 없다는 점에서 놀라는 비크람이 꼽혔는데
이렇게 몇몇 주제로 이전 여행을 돌아보고 각자 친구들에게 소감을 들은 뒤 프로그램이 휴식을 취한다는 공지와 함께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는 막을 내린다. 마지막으로 이탈리아의 친구들의 노래와 함께 프로그램 종료.
이후 문상돈 PD의 인터뷰에 따르면, 독일 일행들은 촬영 후 한껏 술을 마시고 다음날 귀국하였고, 이탈리아 친구들도 그 다음날 돌아갔다고 한다. 인도 친구들과 멕시코 친구들도 며칠 더 머물다 갔고, 따로 만났다고 했다. 그리고 러블리즈가 왔을 때 케이가 선물받은 비니를 쓰고 한곡 더 불러줬다고 했는데 그 부분은 따로 파블로에게 따로 보내주려고 한다고 했다.기사
[1] 심지어 한창 미팅 중에 뒤에서 마리아치들이 나타나 같이 노래하는 바람에 미팅이 중단되었고, 제작진들도 멕시코 친구들에게 휩쓸려 동참했다.[2] 종료 직전 박주영의 버저비터 골로 매우 극적인 승리였다. 여담으로 이 경기는 6년이 지난 2023년 기준으로 서울이 전북을 이겼던 마지막 경기다(..)[3] 트럼프는 멕시코-미국 국경에 장벽을 세우겠다고 말한 적이 있었다.[4] 멕시코 식당들은 늦은 시간까지 영업하는 데 비해 파일럿 방송에서도 알 수 있듯이 한국 식당은 술집이 아니면 대부분 9시 넘으면 문을 닫는다. 아니나 다를까 그들이 식사하러 경기장 내부 푸드코트를 찾은 시각이 9시 30분.[5] 이때 크리스티안의 여동생까지 왔다. 본인이 말하기를 오빠 보려고 먼저 왔다고 한다.[6] 그 이전에 자신들의 12지신을 헤나로 그리기로 했었고, 크리스토퍼는 토끼, 파블로는 닭, 안드레이는 용. 나중에 크리스토퍼가 영상 편지에서 그 헤나를 문신으로 새겼다고 나온다.[7] 관련 기사 링크[8] 독일어에서 j는 반모음으로 영어에서의 y 발음과 같다. 스페인어의 j는 ㅎ 발음이라 비슷한 혼동이 올 여지가 있는데, 스페인어 관련자들의 경우 ch로, 예를 들어 소주를 sochu로 표기하는 편.[9] 9화 중간에 문제의 가이드북을 MC들이 입수해서 살펴보기도 했다. 그중에 한 책의 저자의 약력을 보니 그냥 한국에 잠시 다녀갔던 기자였다고 하는데, 그것이 한 달 가량이어서 여행책자를 만들 기간으로 부실할 정도로 짧은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게다가 페터가 줄곧 맹신하던 문제의 '유세요'와는 다른 책.[10] 보통 외국 여행자들에게는 판문점까지 방문하는 JSA 코스가 인기가 높은데 수많은 한국인 제작진 때문에 그렇게 할 수가 없어서 그러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이들이 돌고 온 안보관광 코스는 한국인들도 임진각에 신분증만 가져가면 (또는 DMZ-train을 이용하면) 쉽게 관광이 가능하다.[11] 그 힘좋은 카메라 감독 홍익아재도 힘들다고 한탄할 정도. 촬영진 중 한 명은 XX 연출진 XX…라며 욕설을 내뱉기도 했다. 연출진에게 "등산할 줄 알았으면 좀 말리지" 라고 한탄하기도.[12] 이때 제작진들은 친구들과 마지막 밤의 분위기를 위해서 철수했다고 한다. 볼링을 쳤다는 이야기는 스튜디오에서 다니엘이 말했다.[13] 시중에서 쉽게 살 수 있는 희석식 소주의 경우고, 흔히 전통 소주라 부르는 증류식 소주의 경우 40도대가 표준이다. 사실 희석식 소주도 처음엔 30도였고 수십 년간 25도를 유지하다가 21세기 들어서야 20도 밑으로 떨어졌다.[14] 옛 소련 지역이나 중국처럼 냉전 당시 제2세계에 속했던 나라들의 사람들은 대체적으로 영어권 국가와 민간교류 없이 지내왔기에 당연한 일이다. 대다수의 한국 사람들이 러시아어를 전혀 할 줄 모르는 것처럼.[15] 할아버지가 한국인. 사할린 동포.[16] 숙소가 홍대거리 인근인데 공항에선 이들 뒤엔 합정역으로 가는 버스가 있었으나 알아보지 못했고, 공항철도로 홍대입구역으로 이동해도 되는 코스라 서울 생활이 익숙한 사람들 입장에서 여러모로 안타까움(?)을 더한다.[17] 스웨틀라나 말로는 러시아에서 한국 양말이 꽤 인기가 있다고 한다.[18] 생김새와 물을 뿜는 것을 보고 경악을 하는데, 자막을 보아하니 거시기를 연상한 듯 하다.[19] '소주와 함께 먹어야 하는 음식'이라고 말하는데, 그게 한국인이 흔히 말하는 것과는 다른 의미다.[20] 한국말 못 하는 친구들을 대신해 직원과 친구들 간에 통역 노릇을 하느라 정신이 없어서 타이밍이 어긋났던 것.[21] 기사참고[22] 샤산크와 럭키는 동갑(1978년생), 카시프는 1년 연하이고 비크람이 1983년생으로 일행 중 나이가 가장 어리다.[23] 인도는 카스트 제도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라도 빈부격차가 매우 심한 국가이다. 판잣집에 비닐로 방수를 한 집에 살면서 갠지스 강에서 빨래하는 사람들도 있는 동시에, 뭄바이 같은 대도시에는 개인 제트기를 몰고 다니는 부자도 있다.[24] 인도의 관습으로는 만약 여행지에 지인이 있다면 당연히 지인이 모든 걸 해줘야 한다고 한다. 오히려 그러지 않는 쪽이 무례하다거나 또는 방문자를 친구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여겨질 가능성이 높다고 한다.[25] 후술하는 2차 방문 당시엔 한국의 관습을 알게 되어서인지 첫방문과 달리 럭키가 마중나오지 않아도 심각한 반응은 보이지 않았다. 물론 나름대로의 응징은 해 줬지만...[26] 실제로 인도인은 소고기를 안 먹는다는 한국인의 편견 때문에 불편했다며 본인 소원이 친구들이랑 소고기 회식을 하는 걸 보여주는 거라고 언급했다. 실제로 럭키의 어머니가 힌두교도셨지만 상당히 오픈 마인드시라 럭키에게 종교를 강요하지 않고 소고기 요리를 자주 해주셨다는데 이것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27] 이게 모자이크 처리해도 보일게 뻔했는지 제작진은 모자이크와 함께 '중지'라는 글자를 덮어씌워 가렸다. 후술할 제주도 특집에서는 카시프가 해당되었다.[28] 이후 제주도 특별편에서 다시 등장했을 때 ''설날'이 쓰여진 모자를 쓰고 왔다...[29] 나중에 비크람이 노점에서 똑같은 모자를 두 개 구입하는데, 왜 같은 걸 두 개 샀냐는 푸드 투어 참가자의 질문에 카시프가 한 대답이, "얘 잘 잃어버려요. 하나 잃어버리면 또 하나 있어야 하니까." 럭키도 MC들에게 "자기 몸 말고는 챙기는 게 없어요." 라고 말했다.[30] 럭키도 인도였으면 안 찾아갔을 거라면서 한국에선 분실물 찾기가 좋다고 말했다. 실제로 인도에서 어떤 사람이 가게에서 물건을 두고 가서 다음 날 찾으러 갔더니 가게 주인이 쓰고 있었고, 주인이 한 말이 "어제는 네 거였지만 지금은 내 거다"였다고.(...)[31] 사실 장어처럼 비늘 없는 물고기도 하람푸드(금지된 음식)로 분류하는 이슬람 종파, 학파가 있다. 자세한 것은 할랄 푸드 참조.[32] 사실 첫 방송 때부터 돼지고기와 마찬가지로 무슬림에게 금지된 술을 거침없이 마시는 장면을 보여줬기에 계율이나 금기에 아주 민감한 편은 아닌 것 같다. 아니면 믿는 종파가 비교적 금기에 관대하거나.[33] 심지어 한국식 카레에도 관심을 보였다.[34] 또한 럭키는 앞서 마트에서 샀던 3분카레도 맛보여주는데 '인도 카레와는 완전 다른 맛이다'라고 했지만 친구들의 반응은 WHAT!? "뭔 소리야? 이거 인도 카레하고도 비슷한데?"(...)정확히는 감자가 들어간 인도 카레의 일종인 알루 카레와 비슷하다고 했다. 오뚜기가 이 장면을 좋아합니다[35] 권위의식이 넘쳐나는 인도 상류층이 흔한 것을 감안해본다면 이들은 촬영에 상당히 협조적으로 나온 것으로 볼 수 있다.[36] 우리나라 사람들 입장에선 잘 이해가 가지 않지만 한국의 여권순위는 상당해서 무비자 입국 가능 국가 숫자가 전세계에서 10위권밑으로 내려온적이 없다. 혹 비자를 받고가는 국가일지라도 한국인한테는 전체적으로 비자를 잘주는 편이다. 반면 인도의 경우 빈부격차가 극심하며 이로인한 불법체류 문제 등으로 비자받는 게 쉽지않다. 중국의 부자들도 저런 문제들 때문에 이중국적을 가지고 있는 경우가 많다.[37] 한국 커피 메뉴를 잘 몰랐던 주문 담당빌푸가 영어로 아메리카노 두 잔과 다른 하나는 우유를 추가한 아메리카노를 요청했는데(Three americano large, one with milk) 직원과의 의사소통에 실패하여 결국 하나는 아이스커피가 나왔다. 얼떨결에 아이스커피를 받게 된 사미는 별 불만없이 마셨지만 영 입맛에는 안 맞았는지 맛이 정말 끔찍하다고 했다(…). 애초에 핀란드의 기후가 워낙 서늘하다보니 차가운 음식이나 음료가 거의 없는 편이고. 김준현이 영하 50도에서 아이스커피를 먹으면 동상 걸린다고 언급한 것은 덤.[38] 인터넷에 올라온 사진과 달리 숙소의 넓이가 상당히 좁았다. 보통 한국인이라면 큰 문제 없었겠지만, 덩치 큰 유럽인들이라 더더욱. 과장광고의 폐해[39] 빌레는 디지털 미디어 센터라는 이름을 외우기 어려웠는지 스타라이트 팰리스, 일렉트로닉 메가시티, 테크노 파라다이스, 미드나잇 파티, 울트라메가레이저센터 등으로 발음했다. 빌푸는 뭔소리냐며 디지털 미디어 센터라고 정정했다.[40] 이들이 관람한 경기는 오버워치 APEX 시즌4 3위 결정전이다. 방송된 것과는 달리 실제로 페트리의 친구들이 카메라에 잡힌 것은 경기가 시작하기 전이다. 아마 방송의 재미를 위해 선후관계를 편집한 듯.[41] 원래 사우나라는 단어가 핀란드어다. 페트리 역시 이를 언급했다.[42] 핀란드는 일반적인 기본 남성 머리컷트가 한화로 4만 원대라는 정신나간 듯한 가격때문에 쉽게 미용실을 가기 힘든 상황이라 한다. 이와 비슷하게 받는 나라는 일본 으로 일반 남성 커트는 전국 평균 2~4천엔 으로 비싸게 받으며(씻어주는 서비스는 별도) 비싸면 6~7천엔 선 정도 한다.특히 도쿄중심 시부야 등지에 네임드 있는 미용실은 비싸다. 1천엔 커트도 있으나 가격이 저렴할수록 질이 안좋다는 함정이 있으니 참고.[43] 한국 날씨에 적응했던 페트리는 거절하지만 방송을 보고 나서 나도 할 걸 그랬나, 하고 아쉬워했다. 알베 曰, "지금 그런 생각을 했으니 저때 안 들어갔던 것이 잘 한 것이다."[44] 효모, 설탕, 주스를 넣어만든 핀란드 전통주다.[45] 막걸리 페트병을 가방에 넣으면 압력 때문에 터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사실 막걸리는 탄산을 주입하거나 생주는 유통 중에도 발효가 진행되므로 다른 음료보다 뚜껑을 약간 헐겁게 하기 때문에 터지기 전에 샐 가능성이 더 높다. 이래저래 가방 속은 버리겠지만.[46] 심지어 빌레는 2018년 여름, 막걸리를 담는 핀란드인으로 대전mbc의 "주방문" 이라는 자체 제작 다큐멘터리,#,##에 섭외되어 한국을 재방문했다! 핀란드 촬영분에서 무려 6번째 막걸리를 담궈서 사미와 빌푸에게 대접하지만, 너무 맛이 없어서 외면당하고 그냥 냉장고에 들어있던 팬들이 보낸 캔막걸리를 따다가 마신다... 그 외에도냉장고와 찬장에는 팬들이 보낸 한국음식이 가득하다.. 그렇게 한국으로 와서 막걸리 체험을 하고 재대로된 누룩을 가져가서는 다시 핀란드에서 링곤베리를 첨가한 막걸리를 만드는 걸로 끝이 나는데, 과연 이번에는 맛이 있었을...까?[47] 국립중앙박물관과 창덕궁 후원.[48] E-Sports 관람, 프로야구 관람, 미용실에서 머리하기, 유람선 관광, PC방 체험 등.[49] 비정상회담 1기 시절 이미 밝힌 적이 있다. 프랑스 vs 이탈리아의 축구경기를 보고 있었는데 아버지를 생각해 이탈리아를 응원하자 "너는 프랑스 사람인데 어째서 이탈리아를 응원하느냐."라며 크게 화를 내셨다고[50] 이탈리아? 아마 택시 타고 다녔겠지요. 독일은 공항에서부터 렌터카 빌렸을 거 같은데요? 핀란드는 사우나에서 잔 거 아닌가요? 극딜[51] "바닥에서 밥 먹어도 될 정도로 깨끗하네"[52] 이는 일반적인 오락실이 아닌 술과 게임을 즐기는 '레트로 게임 바'라 자연스레 오픈 시간이 늦어진 케이스.[53] 가정용 버전인지는 불명. 2023년 4월 네트워크 대응 기준 FR ROUND2가 최신버전인데 이건 일본 오락실로 가야만 할 수 있다.[54] 마르탱은 비보이라 한국 팀과 면식이 좀 있었다고 하며, 심지어 한글로 문신을 새기기까지 했다[55] 김준현이 친구들을 10년만에 보는 거냐는 질문을 하자 그건 아니고 10년 만에 함께하는 여행이라고 방송중에 로빈이 정정을 했다.[56] 프랑스어에서 h는 묵음이다. hot에 대응하는 프랑스 단어는 chaud(발음은 쇼).[57] 이 장면이 나오고 난 뒤에 로빈의 인스타그램으로 지금 여론도 안좋은데, 왜 프랑스 친구들을 파리바게뜨로 데려가냐는 이상한 비난이 나왔는데 아마도 파리바게뜨에 대해 정치적으로 생각하고 쓴 듯 하다. 이 댓글이 올라온지 얼마 안돼서 로빈 본인도 어이가 없는 반응을 보였고, 현재 해당 댓글은 삭제된 상태이다. 관련 기사, 로빈의 인스타그램을 보면 알겠지만 이 외에도 여러 악플과 옹호 댓글이 오락가락하고 있다.[58] 여기 이 장면이 역대급으로 호불호가 갈린다.[59] 특히 자이로스윙을 탑승했을 땐 어트렉션이 거의 끝나고 느려질 때, 하나도 안 무서웠다고 귀여운 거짓말을 한다.[60] 이들이 롯데월드에서 탑승한 어트렉션은 아트란티스, 자이로스윙, 프렌치 레볼루션, 4D 영화관, 툼 오브 호러 등.[61] 발우들을 숭늉을 받고 단무지로 닦은 다음 남은 물을 마시는 것.[62] 로빈이 장난으로 닭똥집이란 단어를 chicken ass직역해주는 바람에 잠시 놀랐지만, 알베르토가 말하길 닭 내장 요리는 유럽에서도 흔한 메뉴라고 한다. 다만 번데기의 경우 정말로 놀랐고 용기내서 주문한 것은 맞다. 다들 꺼림칙한 표정을 하는 와중에도 "우리도 달팽이 먹잖아."라며 마음을 다잡는 모습까지 보였다.[63] 안동소주와 자기 술병, 술잔[64] 무한도전 택시기사 특집이었던 멋진 하루 당시 돼지불고기백반으로 유명세를 탔던 그 기사식당이다. 단, 당시 방송분을 본 분들은 기억하겠지만 내부 공사를 거쳐서 그 당시 내부와 상당히 달라져 있었다.[65] 제임스 후퍼의 친구이며 몽블랑 등반 도중 안타깝게 사망한 롭 건틀렛의 아버지다.[66] 데이비드는 심장수술을 받은 적이 있다.[67] 여기서 자세히 살펴보면 분명히 직통열차 발매기에서 표를 발권받았는데도(가격이 25050원이 찍혔다!) 일반열차에 탑승하는(...) 안타까운 장면이 나왔다. 동일한 구간에서 일반열차 이용요금을 냈다면 거의 절반의 가격이 나온다.[68] 우리나라 사람들은 이게 당연하지만 영국은 지하철이 하도 오래되다보니 와이파이 터지는 곳이 0다. 아니 솔직히 전 세계적으로 따지자면 이건 오히려 한국이 비상식적일 정도로 와이파이가 잘 터지는 거다. 한국인들 특유의 빨리빨리 문화로 인한 현상이기도 하다.[69] 알베르토도 이 장면을 보고 그런 것이 있으면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가게일 가능성이 높고, 없으면 현지인들이 주로 이용하는 가게일 가능성이 높아서 괜찮은 방법이라고 말했다.[70] 노인 공경이 보편화된 한국 사회 특성 상 손님 중에 노인인 데이비드가 있어서 게스트 하우스 주인이 일부러 더 뜨뜻하게 데워준 것 같다.[71] 서양 요리에는 나무를 통째로 요리에 쓰는 것이 전무하다. 기껏해야 나무껍질을 쓰는 시나몬 정도.[72] 데이비드의 인스타그램에 따르면, 사실은 데이비드의 심장박동기가 고장난 것으로, 그 원인은 고추를 먹었기 때문인 것이라고 한다. 그 후, 고추를 먹는 것을 피했다고 한다.[73] 10월 20일 오픈한 곳이라 한다. 촬영일 기준으론 1달 밖에 안된 상태인 곳을 한국어도 못하는 영국 친구들이 찾아간 것.[74] 이미 OGN '퍼펙트 센스'에서 이 게임을 해봤던 신아영이 설명을 해 주는데, 제임스는 왜 그런 게임을 하냐고 물었다가 MC들이 "제주도에서 서울은 왜요?" "무동력은 왜요?" "자전거는 왜죠?" "에베레스트는 왜 때문이죠?" 등의 폭풍 질문을 하자 인정한다. 참고로 신아영은 고소공포증을 가지고 있어서 촬영 당시 거의 실신할 뻔한 전적이 있다.[75] 그런데 합격 팡파레 BGM은 영국의 옆나라인 프랑스의 국가 라 마르세예즈가 나왔다(...).우리로 치면 임관이 확정된 군인에게 애국가 대신 기미가요를 틀어버린 셈. 따지고 보면 영국의 군가가 가장 적절할 듯하지만...[76] 이후 노랑통닭은 이하의 치킨 먹방 장면을 이용해 TV CF를 만들었다.[77] 영국식 영어를 했기에 미국식 발음 '워러'가 아닌 콩글리시처럼 '워터'라고 했으나, 용인발음 때문인지 듣는 사람 입장에서는 '우어터'처럼 들려 제대로 알아듣지 못했다.[78] 미국식 영어에 상당히 편중된 한국에서는 20세기까지만 해도 영국식 영어는 관심의 대상이 되지 못했다. 그리고 배울 수 있는 곳도 얼마 없다. 지금의 미국식 버터 발음이 아닌 예전의 김치 발음에 익숙한 아재 시청자들이 저 광경을 보고 "워터=물 모르냐"며 갑갑해하기도 했다.[79] 라틴어로 물이라는 뜻으로, 스튜디오에서 보던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어라고 언급했는데 이탈리아어로도 acqua로 거의 동일하다.[80] 치킨무를 소금과 치킨 양념에 찍어서 먹었다. 영국에는 무가 들어간 요리가 거의 없기에...[81] 물을 찾는다는 것을 알아듣고 점원이 "워러 워러 워러"라고 했는데, 세 사람은 이를 '(발음이 문제가 아니라) 세 번 말하지 않아서 문제였다고 생각했다.(...)[82] 지상 기준[83] 死色, 당장 죽을 것처럼 보이는 창백한 얼굴.[84] 여기서 탕수육 부먹 vs 찍먹처럼 홍차 먼저파 vs 우유 먼저파로 나뉘었는데(데이비드는 맛만 있으면 된다는 입장), 사실 이게 영국에서는 무려 150년 이상 지속된 논쟁이라고 한다. 부먹 vs 찍먹과는 다르게 이 논쟁은 2003년에 영국 왕립화학협회에 의해 우유 먼저가 맞다는 결론이 나왔다. 컵에 뜨거운 홍차를 먼저 넣고 나중에 우유를 부으면 우유 속의 단백질이 고온인 차에 의해 변성되어 차의 맛과 향이 나빠지기 때문.[85] 제임스와 함께 최연소로 에베레스트 등정을 성공했던 친구이지만, 이후 2009년 몽블랑 산을 등정하던 중 사망했다.[86] 푸르메넥슨어린이 재활병원. 국내 최초의 통합형 어린이 재활병원이다. 제임스가 One Mile Closer 명의로 후원하는 곳이며 방송에서도 후원금을 전달하러 방문한 것.[87] 1953년 배급제 완전 종료와 함께 다시 식량 사정이 좋아지며 잊힌 음식이지만 원체 2차 세계대전 시절의 추억와 관련이 깊다보니 1995년에 열린 종전 50주년 기념식 당시 영국 정부에서 공식적 메모를 통해 전시의 감정을 체험하기 위해 스팸 프리터를 튀겨서 팔 것을 권유하기도 했다. 물론 웃자고 쓴 이야기겠지만, 전시에는 뭐라도 먹을 수 있는 게 행복한 거다. 2차대전 당시 굶어죽기 직전의 영국을 살린 게 미국의 물자였으며, 미국이 다른 연합국에 지원한 식량과 원자재, 전투지원장비의 비중은 전투장비 따위와 비교할 대상이 아닐 정도로 엄청나다. 자세한건 랜드리스 항목 참고. 상관없는 우리 눈에는 웃기게 보일지 몰라도, 그 당시를 살아간 사람들한테는 구원과도 같은 존재였다. 오히려 지금 먹으라면 구역질나는 그 음식들을 구원받는 기분으로 먹었을 그 당시 사람들을 생각하면 더없이 적절하다.[88] 어느 정도였나면 사이먼은 그 말을 듣고 매우 영국 맛깔이 나는what??!을 시전하고, 앤드류는 머리를 감싸쥐며 당황스러워한다. 그리고 제임스가 그런 선물을 주면 벽장 안에 처박아놨을 거라고...[89] 결국 따라가며 촬영하는 것은 포기하고 숙소 입구로 돌아가 기다리고 있었다. 딘딘이 누구인지 궁금하다고 얘기한 것은 덤.[90] 학교 교사라는 입장상, 학기 중에는 스케쥴 조정이 힘들었던 것으로 추측된다.[91] 어디까지나 추측이지만, 1월의 기록적인 추위로 인해 촬영 분량을 만들지 못해서 휴방을 결정했을 가능성이 높을 것이다. 게다가 겨울은 실외 활동에 제약이 있고 특히 한반도는 다른 나라에 비해 겨울 기온이 혹독한 편이라 관광하기에 그다지 좋은 계절이 아니긴 하다.[92] 스케이트장을 보긴 했는데 절대로 잘 못 탈 거라며 포기하고 가 버렸다. 그렇지만 뒤에 멕시코 팀과 인도 팀은 이곳에서 신나게 스케이트를 탔다.[93] 파스쿠찌는 원래 이탈리아계 기업이다. 한국에는 SPC그룹과의 제휴를 통해 들어온 것.[94] 고기 국수 3, 멸치 국수 1[95] 크리스토퍼는 "하신또 아빠", 크리스티안은 "멕시코 미남", 안드레이는 "멕시코 아저씨", 파블로는 "케이 사랑해♡".[96] 첫번째로 물을 흘렸더니 물이 앞이 아니라 옆으로 흘렀고, 두번째로 귤을 굴렸지만 안드레이의 손 힘으로 굴러갔다(...).[97] 독일 공항에서 분노하는 바람에 촬영을 잠시 중단하기까지했다. 화가 잔뜩 난 페터와 당황 + 겁먹은 다니엘의 표정이 압권. 페터가 심신안정을 취하고 설명하면서도 옆으로는 다니엘을 째려보았다.[98] 시즌2 네덜란드편에서는 게스트보다 제작진이 오히려 산을 잘 타게 된다...[99] 크리스티안이나 알베르토와 달리 따로 깨우는 모습이 나오지 않은 걸 봤을 때 이들과는 달리 조용히 데리고 나왔을 가능성이 높다.[100] 보유 차량이 람보르기니 4대에 페라리도 1대 가지고 있다고 한다.[101] 방에 먼저 온 사람의 흔적이 있었고 거기에 독일어 메모가 있는 걸 보고 독일 친구들이 룸메이트가 됐다는 걸 알아챘다.[102] 여기서 비크람이 스페인어로 건배가 뭐라고 물어보니까 크리스토퍼가 폰도(pondo)라고 대답해줬는데, 사실 스페인어로 건배는 살룻(salud)이다.[103] 크리스티안 왈, '멕시코에는 눈에 안 오기 때문에 눈싸움이란 말도 없어!'[104] 몸국은 돼지 육수로 끓여서 무슬림인 카시프는 먹을 수 없었다.[105] 신아영은 독일 친구들에게 멕시코 일행들의 여행을 보고 어떻게 생각하냐고 물었는데 친구 다니엘은 "독일에서는 이렇게 여행을 하지 않고 장거리 여행을 하면 볼거리는 몇 가지 정하고 간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다른 친구들은 그가 여권을 안 챙겨서 늦게 온 걸 떠올리며 조용히 웃었다.[106] 비크람은 "우리는 나이에 상관없이 어머니들의 아기예요. 럭키가 이러는 거 이해할 수 있어요." 라며 럭키의 입장을 대변해줬다.[107] 이때 페터의 당황한 듯 어쩔 줄 몰라하는 표정을 봐도 그렇고 이는 다소 예의에 어긋난 질문이 아니었나 싶다. 철저하고 계획적인 그래서 "딱딱한 독일 친구들"이라는 컨셉으로 웃음을 주려는 의도였겠지만 엄연히 손님으로 초대받은 이들을 데려다 앉혀 놓고 그렇게 무안을 주며 억지 웃음을 유도하는 식의 연출은 썩 아름답지 못했다. 냉정히 말해서 페터와 마리오가 아니었다면 해당 스페셜 방송 자체가 성립되기 힘들었을지도 모른다. 이탈리아 친구들은 개국공신이라며 몇번이고 언급하면서 정작 독일 친구들에 대해선 특정 컨셉으로 계속 밀어부치느라 실례를 범하진 않았는지 고민해보아야 하는 부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