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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7 20:42:06

아재

1. 아저씨를 달리 부르는 표현
1.1. 인터넷 용어
1.1.1. 개드립을 좋아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
1.2. 특정 야구팬층을 일컫는 인터넷 유행어1.3. @재1.4. 2015 여성시대 대란으로 SLR클럽에서 탈퇴한 난민들을 지칭하는 인터넷 유행어
2. 국악팀 예인집단 아재의 약칭3. 기타4. 여자 친족을 부르는 사투리 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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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저씨를 달리 부르는 표현

동남 방언, 서남 방언 등 전국 몇몇 지역에서 사용되던 방언으로, 이외 지역에선 안 쓰이다가 21세기 들어 유행어처럼 알려졌기 때문에 신조어로 잘못 알고 있는 사람들도 있지만, 실제로는 경상도나 전라도에서는 옛날부터 써 오던 표현이며, 표준어로도 지정되어있다.[1] 여성형은 아주미이며 아지매(경상도), 아짐(전라도).

사전에는 '아저씨의 낮춤말'이라고 되어 있는데 이는 사투리를 속된 말로 여기는 표준어 중심주의적 관점으로 볼 수 있다.

원래는 자신보다 윗항렬의 남성인 친척(주로 원친)을 부르는 말로 대개 5촌 당숙이나 7촌 재종숙을 5촌 아재나 7촌 아재라고 부른다. 애초에 나이와는 상관없이 촌수와 항렬 관계에 의해 발생하는 호칭으로서, 삼촌 이내 근친의 경우 윗항렬은 거의 반드시 자신보다 나이가 많을 수 밖에 없으나 5촌을 넘어가면 나이가 적어도 항렬이 높은 경우가 자주 발생하기 때문에, 자신보다 나이가 적은데도 아재라고 불러야 하거나 혹은 불리는 경우가 왕왕 생긴다.

아재라는 말에 동의어로 아지야도 사용된다. 주로 어릴 때 발음하기 힘든 관계로 아지야로 사용하나 남자의 경우 나이가 들면 아재라고 제대로 발음 하기를 요구 당하고 여자들의 경우 애교+ 교정에 대한 요구가 낮은 관계로 아지야를 계속 사용하게 된다...[2]

사실 아저씨라는 어휘 자체부터 원래는 윗항렬의 남성 친척(주로 원친)을 부르는 말이였고, 2000년대에도 원의미에서 약간 벗어나서 롯데 자이언츠 일부 팬층을 친근감있게(?) '부산아재', '마산아재' 등으로 부르기도 했지만 스마트폰이 전국적으로 대중화 되면서 SNS도 같이 대중화가 된 2015년 즈음에는 인터넷상을 기반으로 전국적으로 퍼지면서 중장년의 남성을 부르는 말로 의미가 거의 완전히 변환되었다(경우에 따라 청년층[3]까지 범위가 확장되기도 한다).

아재의 경우도 이런 식으로 중장년층의 남성을 부르는 말로 의미가 확장되고는 있으나, 아저씨처럼 아예 의미가 전용되다시피 한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일반적 어른 남자를 부르는 아저씨라는 호칭과는 용법이 조금 차이가 있다. 물론 아저씨의 사투리로 아저씨와 용법이 똑같은 경남권의 '아이씨', 대구쪽의 '아지아'와도 차이가 있다.

오해할까봐 경남권의 '아이씨'에 대해 자세하게 설명하자면, 당연하겠지만 욕할 때 '아이 씨X'가 아니다! 아저씨가 아지씨로 변화하다가 ㅈ발음이 묵음이 된 것이다. 억양이 아→이↑씨↘로 이가 강조된다. 인터체인지를 뜻하는 IC도 아니다 사실 이 단어를 이렇게 글로만 보면 발음이 상상도 잘 안 되는데, 막상 들어보면 '아저씨'라는 의미란 걸 확실히 알 수 있는 발음이다. 좀 더 정확히는, 발음에서 ㅈ이 완전히 사라진 게 아니고 또한 '쉬'에 가깝게 '씨'를 발음한다. 경상도에서 /ㅆ/ 자음은 된소리로 발음하지 못하고 [ ʃ ]로 발음하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즉 [아잊쉬]에서 ㅈ이 흔적만 간신히 남은 수준이다. 그러니까 [아ㅈ쉬]인데 같은 한국인은 그걸 캐치할 수 있다. [ㅈ쉬]라는 이중자음이 발현된 형태라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경남에서는 모르는 성년 남자를 부를 때 아잊씨요~ 하고 부른다. 표준어(?)의 저기요에 해당한다(...)

참고로 대구 도시철도 3호선 열차가 달성공원역, 서문시장역, 수성못역에 접근하면 사투리 안내방송이 나오는데, TBC에서 토요일 아침 7시 40분에 방송중인 프로그램 <싱싱! 고향별곡>의 진행자인 한기웅 씨와 트로트가수 천단비 씨가 녹음을 맡았다. 방송에서 천단비 씨는 한기웅 씨를 '아재'라고 부르는데, 열차 안내방송에서도 아재라고 부른다. 즉, 대구 3호선 전동차는 전국에서 유일무이하게 아재라는 말이 안내방송에서 나오는 곳.

아재라는 단어는 뭔가 향토스러우면서도 친근하게 들린다.

프랑스어에서도 âgé는 '나이 많은 사람'을 뜻한다. 마침 발음도 아제에 가깝다.[4] 뜻도 발음도 거의 동일. 윤종신은 âgé라는 제목의 2016년 월간 윤종신 8월호 싱글을 발매하기도 했으며, 마마무의 2017년 발매곡인 '아재개그'의 영문 번역도 'age gag'이다. 그런데 가사에선 아재=AZE다.

1.1. 인터넷 용어

인터넷에서는 나이가 많아 보이게 행동하는 사람을 부를 때 쓰인다. 그리고 어느 순간부터 사용이 확장돼서 아무나 아재라고 부르기도 하고, 띄어쓰기 대신 ...을 쓰는 아재 말투로 셀프 아재 코스프레를 하기도 한다. 일부러 귀엽게 보이려고 아조시, 아조씨[5]라고도 부른다. ("~읍니다"도 있다) 보통 나이 많은 이용자가 많은 커뮤니티 출신을 아재라고 많이 부르는데, 뭔가 친근감 있어 보이는(?) 표현이라 그런지 그 커뮤니티와 사이가 좋은 커뮤니티에서 아재라고 부른다. 그렇지 않은 커뮤니티들에서는 비하적 호칭으로 아재를 쓰는 경우가 많다.

아재의 범위가 어디까지인가에 대한 명확한 정의는 어렵지만 직장에 정착하여 경제적으로 자립한 30대 이상~70대 미만을 아재라고 한다. 지드래곤 의문의 아재행 지드래곤이면 아재 맞다. 2020년대부터 남자아이돌들의 고령화로 아재돌도 많이 양산되고 있다. 보통은 국민학교를 나온 사람들을 뭉뚱그려 아재라고 부르지만, 저학년때부터 초등학생이 된 1987년~1988년생이나, 처음으로 초등학교에 입학한 1989년생~1990년생도 아재라고 부르는 경우가 꽤나 생기는 등 갈 수록 범위가 넓어지고 있다. 전래 동화도 있다.

다만 아재 나이대임에도 액면가가 어려보이는 남성은 예외적으로 아재로 칭하지 않기도 한다. 물론 아재스러운 말투 사용시 아무리 동안이어도 아재라 불린다.

유튜브나 커뮤니티 등에서는 이거 다 알면 아재라는 식의 제목으로 동영상이나 글이 올라오지만 웬만한 거 아니면 10~20대까지 아는 것이 많다. 어그로를 끌어서 조회수를 올리는 식.

2016년에는 인터넷에서의 아재 열풍(?)에 힘입어 심지어 아재 온라인이라는 게임까지 나와버렸다. 진정한 아재로 다시 태어나라는 둥 하는 광고카피가 압권. 그만!아재들의 HP는 이제 0이야! 웹기반 MMORPG로 지친 아재들을 위한 게임이라면서 정작 게임 내용은 아재랑 상관없고 그냥 전사, 마법사, 사냥꾼 나오는 흔한 판타지다. 그런데 왜 제목이 아재냐면 스토리상으로 세계를 창조한 신 이름이 아재. 괴악한 타이틀 덕에 잠시 화제를 끌었지만 게임이 인기를 끄는 것 같지는 않다가 결국 만2년을 못채우고 2018년 2월 28일 서비스를 종료했다. 여담으로 웹게임 문서를 보면 알겠지만 이 게임도 시류에 따라(?) 중국산 브라우저 기반 웹게임을 수입해온 것이며 중국 원작의 제목은 '왕자지광'(王者之光). 중국 원작의 제목도 만만치 않은데?

롯데리아에서 2016년 7월 1일 출시된 햄버거 메뉴 이름이 아재버거다. 영문명은 'AZ Burger' 로, '좋은 재료의 A to Z, 맛의 A to Z'라고 해서 AZ 버거인데, 이것을 한국어로는 '아재버거'라고 읽는 괴악한 네이밍 센스로 이미 6월 말부터 롯데리아 알바생들의 어이 없는 웃음을 자아냈다.

아재가 인터넷 언어가 된지 얼마 안 된 초반에는 '고추 서요?'와 붙어다녔다. '아재 고추 서요?' 라는 식으로. 아재들을 보고 흔히 쓰는 개그성 비하표현으로 '아꼬서?'로 줄여서 묻기도 한다. 성희롱적인 발언이기 때문에 이런 발언은 쓰지 않는 게 좋겠지만 인터넷에 그런 걸 기대하기는 어렵다. 이에 대해 일부 아재들은 '나는 서는데, 너는 쓰냐?'라며 받아치기도 한다. 성적 표현을 피하기 위해 '아재 척추 서요?' 라고 하는 사람도 있긴 했는데 비하 의미에서는 큰 차이 없다. 척추는 주로 세대차가 너무 나서 아재도 아니고 할배라고 놀려먹을 때, 고추는 안 서는 게 당연하고 척추가 서긴 하는지 걱정된다는 뉘앙스로 쓰이기도 해서...

참고로, 40~70대의 아재~할배들은 발기부전 환자의 비율이 50%를 넘어서 진짜로 꼬추가 안 설 확률이 설 확률보다 높다(...).

이런 연유로 중년층들에 대한 비하 발언이라며 사용을 꺼렸지만 점차 사용 빈도가 늘어나면서 각종 예능 프로그램의 자막으로 쓰이기까지 한다. 이렇게 된 데에는 아재개그의 존재가 한몫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 아재 개그 문서 참고.

파일:cheeky_95years_old.jpg

아재 열풍에 편승하여 간혹 별로 나이도 많지 않은 20대 초반들이 아재를 자칭하며 인생 다 산 중노년이라도 된 것마냥 허세를 부려서 더 나이 많은 사람은 물론 동년배에게도 비웃음을 사기도 한다.[6]

이것의 진화형(?)으로 할아재라는 것도 존재한다. 단어 그대로 할아버지+아재의 합성어로, 이 쪽은 최소 60대가 가까운 사람들을 칭하는 말로 쓰인다. 물론 아재와 달리 할아재는 원래 없는 단어로, 차라리 할아버지의 동남 방언인 할배라고 하는 것이 낫다.

1.1.1. 개드립을 좋아하는 사람을 칭하는 말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아재개그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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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특정 야구팬층을 일컫는 인터넷 유행어

파일:external/blogfiles.naver.net/ukbWTz1310661456155kGmaX.jpg
스태프에게 음식..?을 나눠주는 훈훈한(?) 사람들[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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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wstatic.dcinside.com/nanj.jpg

처음에는 "마 아재말이 맞심더"라는 삼성, 롯데를 비롯한 동남권 야구팬들을 비꼬는 상용구였는데 여기서 아재만 따서 줄인 말이다. 사실상 아재라는 단어가 유행어처럼 쓰이게 된 계기이기도 하다. Uncle.꼴리건을 비롯한 열혈폭력 야구팬들이 주로 남쪽지방에 분포해 있는 탓에 '아재 = 야구팬'으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롯데 자이언츠의 팬들을 일컫는 부산아재, 마산에 2구장이 있었을 적의 롯데 및 NC 다이노스의 팬인 마산아재, 과거 현대 유니콘스SK 와이번스, 그리고 현재의 SSG 랜더스의 팬 인천아재, KIA 타이거즈의 팬 광주아재, 삼성 라이온즈의 팬인 대구아재, 한화 이글스의 팬인 대전아재, 한신 타이거스의 팬인 한신아재 등이 있다.

대표적인 덕아웃 아재로는 부산아재 송승준, 대구아재 류중일이 있다.

과거엔 남성 중장년층 팬들이 많아 자주 쓰였지만, 야구가 귝민 스포츠화 되면서 팬덤의 연령대가 크게 젊어지고 가족단위 팬들과 여성 팬들이 많아져 현재는 찾야보기 힘든 편이다.

이제는 타 종목 팬으로 옮겨가는 듯 하다. K리그에는 부처님 도시로 유명한 대전아재안양아재, 부천아재[8] 같은 표현도 많이 있다.

농구판에는 고대아재가 존재한다. 고대 선수들만 최고로 치켜올리며, 다른 대학 선수, 특히 라이벌인 연대 선수들은 무조건 깎아내리는 나이값도 못하는 악성 아재들로 이름이 높다.

1.3. @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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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2015 여성시대 대란으로 SLR클럽에서 탈퇴한 난민들을 지칭하는 인터넷 유행어

2015 여성시대 대란 도중 SLR클럽 소모임 성인 정보 자료실화 사건으로 인해 SLR클럽 운영진에 큰 실망감을 느낀 기존 회원들이 대거 탈퇴하면서 오늘의유머, 딴지일보 등의 커뮤니티로 유입되었는데, 이들 대부분이 SLR 취미의 특성상 경제적 여건을 갖춘 3~40대 남성이었기에 "아재"라는 애칭으로 불리게 되었다. 오늘의유머에 흘러 들어갔던 아재들은 2015년 7월 중순 기준 무슨 이유에서 인지 딴지일보 쪽으로 대거 이동했다 카더라.[9]

이들의 행보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2015 여성시대 대란의 관련 문서들을 참고.

2. 국악팀 예인집단 아재의 약칭

국가무형문화재 제58호이자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으로 등재된 종목인 줄타기를 중심으로 하여 한국의 전통 음악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하여 공연하는 전통공연예술단체인 예인집단 아재(雅才)의 약칭이다.

3. 기타

4. 여자 친족을 부르는 사투리 표현

동북 방언을 사용하는 함경도영동 방언을 사용하는 영동강릉 이북에서는 고모, 이모, 아줌마를 아재라고 부른다.

위의 1번 문단에서는 남자에게 아재라고 부르지만 여기에서는 정반대로 여자에게 아재라고 부른다. 즉 동음이의어. 탈북자는 대부분 동북 방언권 출신이라 경상도에 정착하여 이런 표현을 신기하게 여겼다는 경험담이 있다. #

그러나 현재 남한에서는 매우 생소한 단어다. 아무래도 강원 영동 지역이 인구가 많지 않고,[10] 남북분단으로 인해 남한에서 북부지방 사람을 만날 일도 별로 없기 때문에 존재감이 낮은 편이긴 한데, 남부지방에서 유래한 위 의미와 어떻게 보면 완전히 반대 의미다.


[1] 대부분의 표준어는 서울 방언에서 가져오긴 했지만, 모든 표준어가 서울 방언은 아니고 전통적 서울 방언인데 표준어가 아니거나 반대로 기타 지역 방언에서 취하는 표준어도 있다.[2] 이것이 타지방 사람에게는 특이하게 보였는지 네이버 오픈 사전에는 '프랑스어처럼 남자와 여자가 구분하는 어휘'라고 과장되게 설명되어 있다.[3] 특히 군필자 혹은 20대 중후반군인 아재 이런 기준이라면 1950년대 후반 ~ 2000년대 초반생들은 다들 아재 심지어 경우에 따라서 할아버지도 아저씨이다.[4] 아즈나 아지 등으로 발음 된다.[5] 사람에 따라 어떤 사람은 '아조띠' 라고도 부른다.[6] 물론 해당 짤은 컨셉글이다.[7] 해당 짤방에 나온 아재들은 전직 교사라서 그나마 점잖게 나왔다.[8] 원래 이 세 곳은 극성 서포터즈로 유명했다.[9] ㅊㅈ타령하며 여성 회원에게 치근덕거리거나 여성회원 사진 저장 등 자게에서 하던 추태를 그대로 오유에서 한 경우도 있고 오유의 여러가지 문제점들에 환멸을 느낀것도 있고 7월달 이후로 분위기가 사실상 여시강점기 시기로 돌아가는 분위기여서 상당수의 아재들이 탈퇴했다.[10] 경상도로만 한정해도 영동지방보다 20배 이상 인구가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