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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마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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天馬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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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왕릉
천마총

天馬塚
파일:천마총 입구.jpg
조성형태 돌무지덧널무덤
피장자 소지 마립간 (추정)
지증왕 (추정)[1]
조성시기 신라 6세기 초
홈페이지 파일:홈페이지 아이콘.svg
[clearfix]

파일:천마총.jpg
천마총

파일:external/blog.joins.com/53a61a3ea36b7.jpg
대릉원 내에서 천마총의 위치

파일:천마총 피장자.jpg
특수효과로 복원한 천마총 피장자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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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lbgcolor=#315288> 경주 대릉원 일원
慶州 大陵園 一圓
소재지 경상북도 경주시 노동동 261 등
분류 유적건조물/무덤/고분군
면적 602,314㎡
지정연도 2011년 7월 28일
건축시기 신라

파일:유네스코 세계유산 로고(흰 배경).svg 유네스코 세계유산
<colbgcolor=#000> 경주역사유적지구
Gyeongju Historic Areas
Zones historiques de Gyeongju
<colcolor=#fff> 국가·위치 <colbgcolor=#fff,#1f2023>
[[대한민국|]][[틀:국기|]][[틀:국기|]] 경상북도 경주시
등재유형 문화유산
지정번호 976
등재연도 2000년
등재기준 (ii)[2], (iii)[3] }}}

1. 개요2. 관람3. 천마도4. 발굴조사5. 명칭 논란6. 나무위키에 항목이 생성된 주요 출토 유물7. 창작물에서8. 기타

[clearfix]

1. 개요

天馬塚

경상북도 경주시 계림로 9 (황남동)에 위치한 고분이다.

과거에는 '경주 155호분'이라고 했지만 1973년에 발굴된 후로는 '천마총'이라 불린다. 전형적인 적석목곽분(돌무지덧널무덤)인데, 무덤의 주인은 알 수 없다.[4] 건축 시기는 연구성과들을 기초로 주로 6세기 초에 축조했다고 본다.

2. 관람

파일:천마총 내부.jpg

대릉원은 무료 입장이지만 천마총은 따로 별도의 입장료를 받는다.(성인 3천 원) 대릉원의 여러 무덤 중 유일하게[5] 발굴조사 후 내부를 신라왕릉의 구조를 설명하는 전시관의 형태로 개조했기 때문에 일반인들에게는 거대한 언덕들만 있는 공원처럼 보이는 대릉원 관람의 핵심이 천마총이 된다. 천마총 입구는 대릉원 담벼락 방향으로 나있는데 대릉원 주 동선에서는 바로 눈에 띄지 않으므로 관심이 없거나 대충 보고 지나가는 사람은 그냥 지나쳐버릴 수도 있다.

천마총 내부의 전시는 원래는 수십 년 전 구성이라 좀 낡은 느낌이 있었지만 개선하고자 2017년 8월 18일부터 기존의 고분 내부 관람공간을 폐쇄하고 내부시설 보수와 매장주체부 재복원, 전시매체 개선에 들어가 2018년 7월까지 임시 폐쇄했다.# 다만 공사기간 동안 관람객의 볼거리가 줄어든다는 점을 감안해 당시 대릉원 입장료를 무료로 바꿨다. 처음에는 2018년 4월 16일까지 완료한다고 하였으나 6월 24일로 연장하더니, 또 연장되어 7월 27일에야 "천마 새터에 다시 모시다."라는 슬로건(?)으로 준공식을 마쳤다. 내부 전시가 예전에 비해 매우 현대적으로 깔끔하게 바뀌었고, 부장된 문화재들의 복제품[6]과 터치스크린으로 관람객의 볼거리가 충실해졌다.

3. 천마도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4. 발굴조사

파일:1530755214ADD_thumb580.jpg
발굴조사 전 천마총의 모습. 출처.

1970년대도굴되지 않은 무령왕릉이 우연히 발견된 이후, 박정희 정권은 고분 조사, 그리고 새로운 국보급 유물이 홍보 효과도 크고 민족주의 교육 수단으로 유용함에 주목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 천마총 발굴조사는 1971년부터 진행된 경주관광종합개발계획의 일환으로 진행되었다. 이때 초기 계획은 황남동 왕릉지구를 정비하면서 가장 큰 제98호분(황남대총)을 발굴, 복원해서 내부를 공개하는 것이었다.

황남대총은 신라와 경주는 물론이고 국내를 통틀어서 가장 큰 고분이기 때문에 중요 유물이 분명 나오리라 추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당시 발굴기술은 미진했고, 거대한 무덤을 제대로 고고학적 발굴조사를 하기에는 경험도 부족했다. 천마총 이전에 신라 대형고분을 한국인 학자들이 발굴조사한 것은 일본인 학자 아리미쓰 교이치(有光敎一)[7]의 협조로 발굴한 호우총과 은령총 정도뿐이었다. 게다가 2년 전 무령왕릉 발굴은 발굴부터 조사까지 모든 과정이 단 하루 만에(17시간) 졸속으로 끝났던 일이 있어서 고고학계는 이런 발굴에 굉장히 조심스러운 입장이었다. 정권의 압력이 아니었다면 최대한 늦춰서 고고학 기술이 더 발달되면 할 생각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박정희의 의지는 확고했고 학자들은 대통령의 뜻을 막을 수가 없었다.[8] 대신 처음부터 황남대총을 발굴하지 않고, 먼저 조금 작은 고분을 발굴하면서 경험을 쌓은 후 시도하기로 했다. 이때 대상으로 선정된 것이 황남대총과 동서로 마주보고 있던 제155호분, 천마총이었다. 여러 고분들 중 천마총을 선택한 것은 천마총이 경주의 고분들 중 고유번호 마지막인 155번이었던 것도 한 이유였고, 황남대총 바로 옆에 있어서 시대 양상이나 무덤 양식, 크기의 차이만 있지 비슷하리라 추정했기 때문이었다. 물론 천마총도 황남대총보다 작을 뿐 대형고분이었으므로[9] 천마총에서 어지간히 유물이 나오면 박정희도 만족하여 황남대총 발굴을 강요하지 않길 기대한 것이다.

1973년 4월 6일, 조사단은 제155호분을 발굴하는 첫삽을 떴다. 그런데 시범 삼아 해보았을 뿐인 고분에서 대박이 터졌다. 7월부터 8월까지 2달 사이에 천마총 금관(국보 제188호), 천마총 관모(국보 제189호), 천마총 금제 허리띠(국보 제190호),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국보 제207호) 등 부장품 1만 1297점이 출토된 것이다. 이렇게 출토된 유물 중 상술한 4점이 국보에 지정됐으며, 보물로 지정된 유물도 천마총 금제 관식(보물 제617호), 천마총 금제 관식(보물 제618호), 천마총 목걸이(보물 제619호), 천마총 유리잔(보물 제620호), 천마총 환두대도(보물 제621호), 천마총 자루솥(보물 제622호) 등 총 6점이나 된다. 천마총에서 기대를 뛰어넘는 유물들이 발굴되고 있던 1973년 8월 6일에는 황남대총 발굴도 시작했는데 여기서도 역시 초대박이 터졌다. 천마총 발굴은 같은 해 12월 4일 마무리 되었으며 3451명이 발굴, 조사에 동원되었다. 다음 해 11월에는 천마총 발굴조사 보고서가 발간되었다. 피장자의 키는 160cm 내외로 추정된다.#

천마총 발굴은 정권 차원에서도 관심이 상당히 높아서 발굴 전 과정을 촬영해 홍보용 영화로 제작할 정도였다. 1973년 7월 3일에는 박정희가 직접 천마총 발굴현장을 찾아와 현장에 일하는 단원들에게 무려 금일봉 100만 원을 지급했다.# 박정희가 천마총에 보인 관심은 대단했는데 1973년 7월 발굴된 천마총 금관은 당일 실측 및 조사를 마치고 그날 저녁(...) 서울로 보내져 다음 날 아침 청와대 대통령 집무실에 도착했다고 한다. 당시 금관을 가지고 간 정재훈 전 문화재관리국장은 박정희에게 금관에 대한 설명을 쭉 했더니, 박정희가 김종필 국무총리, 김정렴 비서실장, 박근혜를 호출했고 이들이 15분 만에 다 모였다고 술회했다.

천마총 금관은 지금까지 발굴한 금관들 중 가장 크다고 하며, 해방 이후 한국인이 처음부터 끝까지 고스란히 발굴해낸 첫 금관이었다. 천마도자작나무[10] 수피로 만들어 천수백 년간 산성 토양 속에 파묻혔는데도 거의 원형 그대로 보존되었음이 기적. 2010년 11월 13일 방송된 역사스페셜에서 천마총 발굴 당시의 이야기가 소개됐다.#

2023년 4월 6일, 발굴 50주년을 맞아 당시 참여자들의 간담회가 열렸다.#

5. 명칭 논란

천마총이란 이름은 발굴 당시 출토된 천마도 그림 때문에 지었는데, 이를 두고 지금까지 논란이 좀 있다.

우선 고분을 천마총이라 명명할 때, 신라왕의 무덤에 말 이름을 붙인다고 경주 김씨 문중에서 국회에 이름 변경 청원까지 낸 사건도 있었다. 문중이 변경하길 원했던 이름은 '천마도 왕릉'이었다고 한다. 결국 이 사건은 문헌내용상이나 발굴조사의 결과로 고분의 주인이 왕임을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 그대로 천마총이란 이름을 유지하기로 했다.

게다가 천마도 그림에 그려진 동물이 천마, 즉 말(馬)이 맞는지도 논란이 되었다. 2009년 9월 적외선 촬영 결과 천마의 머리에 육안으로는 잘 보이지 않던 상상 속 동물 기린의 특징인 이 등장했다. 그 전에 대구가톨릭대학교 박사학위 논문 기린 도상 연구에서 천마의 뿔에 주목해 사실 기린이 아니냐는 설이 제기된 적이 있었음도 당시엔 크게 주목받지 못했다가 추후에 밝혀졌다. 그래서 천마도에 그려진 동물은 천마가 아닌 기린이라는 주장이 나왔고, 무덤 이름도 기린총으로 바꿔야 한다든가 하는 의견이 제시되었다.기사. 기린도 고대에는 봉황이나 용과 마찬가지로 제왕의 상징이었다는 점에서 천마총보다는 그나마 격이 높다. 이 논란에 대해서는 경주 천마총 장니 천마도 문서의 해당 논란 단락 참조.

2014년 보존 처리와 복원 과정을 거친 새로운 천마도 장니 2점이 추가로 공개되었다. 기사.

6. 나무위키에 항목이 생성된 주요 출토 유물

7. 창작물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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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기타

북한남한의 체제경쟁(?)에 엮인 적이 있다. 유홍준의 《나의 북한문화유산답사기》에 나오는 북한 측 설명에 따르면, 북한 평양에 있는 고구려 동명왕릉의 봉분 높이는 원래 9 m 정도였는데, 김일성이 '1500년 오랜 세월 비바람에 깎여서 지금의 높이가 된 것이니 원래 높이는 얼마나 더 컸겠느냐.'는 이유로 비바람에 깎이기 전의 원래의 높이를 계산해 그만큼 더 높이라고 교시를 내렸다.[11] 그 바람에 과학자들이 1400년 동안의 기후변화 같은 것을 계산해서 지금의 높이 11 m를 제시했다고.

한편으론, 동아일보 등 당시 기사에는 동명왕릉 개건 2년 전인 1992년 당시 남쪽을 방문했던 북한의 부총리 김달현경주시를 방문해 천마총을 보고는 "이 무덤을 보니 동명왕릉의 높이를 높여야겠다."라고 발언했다고 한다. 출처 동아일보 1992년 7월 23일자 보도(네이버 뉴스 라이브러리). 뭐가 진실인지는 미궁.

다만 종합해보면, 과학적인 고증을 살리겠단 목적보단 그냥 당시 김일성이나 북한 정권의 쓸데없는 자존심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북한 정권은 현재의 북한 영역에 중심지를 두었던 고구려에 지금 북한의 상황을 대입해, 초강대국(당나라, 미국)과 남쪽 같은 민족(남한, 신라)에게 핍박받는 상황이 비슷하다는 식으로 교육을 하고 있다. 즉, 고구려 대표 고분이 신라 대표 고분보다 크기가 작다는 것을 북한이 남한한테 밀린다는 의미로 받아들인 것이다. 참고로 신라는 진흥왕 이후의 전성기에 들어서 임금의 권위와 나라의 체계가 안정되면서 국력은 이전보다 더 강해졌지만 고분의 크기는 오히려 줄어들었다. 즉, 무덤 크기=국력도 아니다. 63빌딩 보고 열폭해서 더 높은 류경호텔 건설에 뛰어들었다는 말마냥 별의별 사소한 부분에서 자존심을 세우려 하는 북한의 집착을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시외버스 회사 천마고속의 사명은 이 곳에서 유래하였다. 기린고속으로 바꿔야 될지도

표준국어대사전에는 天馬冢이라고 돼있지만, 천마총 입구에는 冢보다 더 많이 쓰이는 으로 써있다.


[1] 애초에 후술되어있듯 왕의 무덤이라 확신할 수 없다는 의견도 있다.[2] 오랜 세월에 걸쳐 또는 세계의 일정 문화권 내에서 건축이나 기술 발전, 기념물 제작, 도시 계획이나 조경 디자인에 있어 인간 가치의 중요한 교환을 반영.[3] 현존하거나 이미 사라진 문화적 전통이나 문명의 독보적 또는 적어도 특출한 증거일 것.[4] 지증왕이나[12] 조성시기를 감안해 소지왕의 무덤으로 추정하기도 하나#, 애초에 후술된 명칭 논란에서 보이듯 문헌내용상이나 발굴조사의 결과로 고분의 주인이 왕임을 확신할 수 없다고 판단하기도 한다. 그래도 출품된 유물들을 보면 최소한 왕족이나 고위귀족은 됐을 것으로 보인다.[5] 대릉원 담장 바깥까지 포함하면 금관총도 재발굴조사 후 2020년부터 내부 구조를 관람할 수 있도록 조성되었다.[6] 천마총에서 출토된 국보 진품은 대부분 근처 국립경주박물관에 전시 중이다.[7] 생몰년: 1907-2011. 조선총독부박물관의 마지막 박물관장이었다. 광복 이후에 일본으로 귀국하여 1957년 교토대학의 교수가 되었다. 1971년에 은퇴하고 1980년에는 나라현립 카시하라 고고학연구소(奈良県立橿原考古学研究所) 소장으로 취임하기도 했다.[8] 박정희는 고고학 발굴 현장까지 직접 찾을 정도로 유물 찾기에 관심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중에서도 유독 경주를 많이 찾았는데 이때 박근혜도 대동하는 경우가 있었다. (그래서인지 2015년 9월 박근혜도 경주 월성 발굴 현장을 찾은 바 있다.) 허나 1974년 육영수 사후엔 유물 발견했다고 들뜨기 뭐했는지 이런 분위기가 좀 식는다. 그래도 천마총이나 황남대총 북분과 달리 황남대총 남분에선 금관이 발견 안되자 주변 무덤 또 뒤지려는듯한 의지는 보였는데, 경주 김씨, 박씨, 석씨 문중에서 패드립도 정도가 있다며 노발대발한데다 박정희도 사망하면서 흐지부지된 것으로 보인다.[9] 참고로 고구려왕릉 중 가장 큰 태왕릉이 천마총과 규모가 비슷하다. 천마총만 해도 한국사 고분을 통틀어 따지면 굉장히 큰 고분이다.[10] 실제로는 자작나무가 아니라 거제수나무, 사스레나무 등일 가능성이 높다.[11] 이런걸 보면 김일성도 고고학 쪽에 관심은 제법 있었던 것으로 보이나, 일종의 비뚤어진 관심이라고 봐야 될 것이다. 사실 이런 식의 논리면 천마총 등 다른 국내외 고분들도 다 높이를 높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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