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의 전 대통령에 대한 내용은 조르주 퐁피두 문서 참고하십시오.
퐁피두 센터 Centre Pompidou, Centre Beaubourg | |
주소 | Place Georges Pompidou, Paris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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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프랑스 파리 보부르 지역에 있는 미술관 건축물.1971년에 착공해 1977년 1월에 개장했다. 컬러풀한 건물 철골을 그대로 드러낸 외벽과 유리면으로 구성된 파격적인 외관이 특징이다. 저게 다 지은건데 내부에 있어야 할 배수관, 가스관, 통풍구 등 내부 시설들이 밖에 나와 있어서 공사 중으로 착각하는 사람도 종종 있다. 하지만 저래 보여도 오르세 미술관, 루브르 박물관과 더불어 파리의 3대 미술관 중 하나이다. 하이테크 건축의 효시로 꼽히는 건축물로 이 분야의 대가 리처드 로저스와 렌초 피아노의 합작 설계 작품이다. 이후 이 두 사람은 전세계에 수 많은 하이테크 건축물의 씨를 뿌리고 다니게 된다.[1]
2. 상세
퐁피두 센터가 착공되기 전의 보부르 구역[2] | |
1933년 촬영된 옛 보부르 골목[3] | 퐁피두 센터의 부지에 있던 슬럼이 모두 철거된 이후의 모습[4] |
이름은 당시 프랑스 대통령 조르주 퐁피두의 이름에서 따왔다. 이 센터가 퐁피두가 추진한 보부르 지역 재개발 사업의 일환으로 지어진 것이기 때문이다. 사실 보부르 지역은 파리 안에서도 역사가 상당한 곳이었는데, 그만큼 이 사람 저 사람 모여드는 바람에 빈민가가 되어버렸다. 퐁피두는 파리 중심의 빈민가였던 이곳을 대폭 정리하고, 현대 건축 더 나아가 국제적으로 문화대국 프랑스의 명성을 더욱 드높이는 새로운 명작을 탄생시킨 것이다.
몇몇 문화시설이 입주하고 있고 그중에서 가장 유명한 것이 프랑스 국립현대미술관(Musée National d'Art Moderne). 프랑스가 자랑하는 세계적인 미술관이다. 원래 다른 곳에 있다가 퐁피두 센터로 이전했으며, MoMA와 쌍벽을 이룰 정도로 방대하고 가치있는 컬렉션을 자랑한다. 미술책 뒤쪽에 나오는 작가들, 그러니까 피카소, 칸딘스키, 마티스, 샤갈, 미로의 작품이 여기에 많다. 그외에도 설치미술이나 비디오 아트 등 다양한 현대미술을 관람할 수 있다. 또 특별전을 별도로 열기도 한다. 이 특별전의 경우 파리 뮤지엄 패스로 이용할 수 없고 별도로 표를 구매해야 한다. 퐁피두 센터 4층과 5층에 있으며 옥상 입장권은 따로 구입해야 한다.
현대미술 애호가라면 방문 1순위지만 작품에 대한 배경 정보가 없다면 의미를 알 수 없거나 이해하기 어려운 상당히 기괴한 작품이 많을 수 있다.
3. 분관 현황 및 추진
경영위기 대책으로 해외 분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프랑스 현지언론들이 보도한 감사결과에 따르면 자신들의 개발계획 등과 관련한 자금을 스스로 조달할 방법이 없고 해외 분관들을 통해 벌어들이는 수입이 유일한 재정확보 통로라고 한다.[출처1]- 2010년에 프랑스 동부 로렌지방의 도시 메스(Metz)에 분관을 세웠다. 건축가는 일본의 반 시게루. 2016년에는 난데없이 해외 분관 사업을 시작하면서, 동아시아에는 중국과 한국에 분관을 추진하고 있다는 기사가 떴다.#
-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이 2030 부산 월드엑스포와 북항재개발 사업과 연계하여 로랑 르 본 퐁피두 센터 관장과 퐁피두 센터 부산 설립에 원칙적 합의를 성사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2021년 하반기부터 박 시장과 퐁피두 측이 협상을 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퐁피두 센터 측에서 2022년 5월에 부산시에 방문하여 구체적인 분관 건립 장소와 운영 방향, 재원 등에 실무협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2024년 부산시의회 질의에서 부산시는 서울 분관이 2025~2029년까지만 운영하고 부산 분관은 2031년부터 영구설치되는 국내 단독 시설이 될거라 주장했다. 그러나 언론사가 퐁피두 측에 질의한 결과 계약 연장시 둘다 운영이 가능하다 밝혔고, 서울 분관은 부산시의 주장에 항의한데다 계약 연장이 확정된 상태라고도 전해진다고 보도됐다.#
이기대 예술공원에 들어서며, 리모델링비 2천여억원을 포함해 한화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는 서울과 달리 부산은 건축비 1100억원, 입장수입을 뺀 5년간 연간 운영비 등에 최소 1470억원에 달하는 비용, 퐁피두 측에 내는 브랜드 로열티 연간 30억원을 부담한다. 반면 부산시립미술관의 연간 예산은 60억 ~ 100억원 가량, 부산비엔날레의 예산은 30억원인지라, 차라리 그 돈으로 기존 시설은 키우는 것이 낫다는 반론도 있다.[출처1][7]
- 미국 저지시티 분관은 계약까지 마쳤지만 시민들에게 재정 부담을 줄 수 없다는 지역 정치인들 반대로 무기한 연기됐다.[출처1]
4. 관광 정보
- 가장 가까운 지하철 역은 랑뷔토(Rambuteau) 역이다. 파리 메트로 11호선이 들어온다. 다만 11호선이 기타 노선과의 환승이 불편한 편이기 때문에 대신 1호선의 Hôtel de Ville (시청)역에서 내려도 걸어서 3분밖에 걸리지 않는다.
- 몽마르트르 언덕, 개선문 등 파리에는 경치 쪽으로는 워낙 쟁쟁한 경쟁자가 많긴 하지만, 퐁피두 센터 꼭대기도 에펠탑과 몽마르트르 언덕이 모두 한눈에 들어오는 경관 명소이다. 현대 미술에 관심은 없지만 파리 패스가 있어 무료입장이 가능하다면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한번 방문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5. 관련 문서
[1] 여담으로 나이키의 에어 맥스 시리즈의 첫 모델 에어맥스1은 퐁피두의 건물 내부가 드러난 듯한 모습에 착안하여 굴곡진 옆태 라인과 시스루 솔 형태로 디자인한 것 이다.[2] 초록색으로 표기된 곳이 퐁피두 센터가 완공될 부지다.[3] 18~19세기에 지어진 오래된 집이 즐비했지만 재개발의 일환으로 모두 파괴되었다.[4] 이렇게 한동안 주차장으로 쓰이다 본격적으로 착공이 시작되었다.[출처1] 퐁피두 센터 해외 분관은 생존 전략?[출처1] [7] 한 전문가는 전 세계 유명 미술관들과 자매 미술관 결연을 맺어서 그쪽 소장품들을 가져다 전시하는 게 퐁피두 하나에 올인하는 것보다 낫다고 주장했다.#[출처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