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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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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성경 번역의 역사3. 번역본별 대조 예시4. 한국어 역본 일람
4.1. 가톨릭/개신교 공동 번역 《성서》4.2. 가톨릭 성경
4.2.1.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 4.2.2. 《성경》 (가톨릭, 2005년판 새 번역)
4.3. 개신교 《성경전서》
4.3.1. 개역 성경4.3.2. 새번역 성경 (개신교)4.3.3. 새한글성경
4.4. 정교회 성경4.5. 비공인 번역
5. 외국어 역본 일람
5.1. 영미권 영어 역본
5.1.1. 공동 번역5.1.2. 개신교 역본5.1.3. 정교회 역본5.1.4. 가톨릭 역본
5.2. 라틴어 역본5.3. 그리스어 역본5.4. 프랑스어 역본5.5. 독일어 역본5.6. 중국어 역본5.7. 일본어 역본5.8. 네덜란드어 역본5.9. 러시아어 역본
6. 역본 선택 가이드
6.1. 한국어 성경6.2. 영어 성경
6.2.1. 가톨릭용6.2.2. 정교회용6.2.3. 개신교용
7. 여담
7.1. 영어 역본 구입 문제7.2. 각 한국어, 영어 번역본의 원 출판사
7.2.1. 한국어7.2.2. 영어
8. 관련 문서9. 외부 링크

1. 개요

성경은 번역본마다 다르지만 보통 구약은 히브리어 마소라 본문과 70인역, 그리고 신약은 그리스어 사본을 기조로 번역본을 만들어 낸다. 혹은 라틴어 역본[1]이나 영어 역본[2]을 기반으로 번역한 것도 있다. 각 역본을 보고 싶다면 아래의 바깥 고리 참고.

2. 성경 번역의 역사

2.1. 아람어 번역

북이스라엘이 아시리아에, 남유다가 신바빌로니아에 의해 멸망한 이후 히브리인들은 정복자의 언어인 아람어[3] 입말로 사용하게 되었다. 이는 페르시아 제국의 지배 하에서도 계속되어, 유대인 회당에서 전문 통역자가 타나크의 본문을 히브리어에서 아람어로 통역하는 작업이 필요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구두로 통역되고 전승되던 것이 기록으로 정착되어 타르굼이라고 불리게 되었고, 모세오경를 번역한 가장 권위있는 바빌로니아 타르굼(Babylonian Targum)이 이 시기에 번역되었다.

신약 성경의 경우, 사도들과 예수의 일상 언어가 아람어였던 만큼, 초기부터 번역이 이루어졌다. 다만, 라틴어 번역본처럼 아람어 번역본도 처음부터 완역을 하진 못하고 복음서와 시편들을 부분적으로 번역했다. 시리아 교회에서는 이렇게 따로 분리 번역된 복음서와 시편들을 예배와 독서에 활용했다. 이후, 신학자와 번역가들의 노력으로 원본과 번역본들을 비교, 수정, 재번역하여 성서 전체를 아람어로 완역한 '페쉬타' 성서가 불가타와 비슷한 시기에 나왔다. 이 페쉬타 성경은 '타르굼'과도 통하는 점이 많으며 고대 성서 번역본 중에 가장 번역이 정확하다는 평가를 받는다.

2.2. 그리스어 번역

2.2.1. 구약

그리스어가 국제 공용어일 때(기원전 약 2~3세기) 고대 이집트에 있는 유대인 공동체가 히브리어 성경을 그리스어로 번역하였는데, 이를 흔히 70인역(약칭: LXX)이라 한다. ‘70인’이라는 명칭은 이 번역본과 관련한 전설에 따라 생긴 명칭이다. 전설에 따르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도서관 사서, 데메트리우스가 프톨레마이오스 2세(기원전 285~247년경)에게 유다인들의 율법(토라 곧 오경)의 번역을 추진해야 한다고 건의하였다. 임금은 이 제안에 동의하여 이스라엘 12지파에서 각각 6명씩 번역자를 선발하였는데, 이렇게 모인 72명(혹은 70명)이 각각 독방에 들어가 작업한 토라 번역이 모두 동일했다.[4]

사실 이 전승에는 히브리어 본문과 칠십인역의 차이점에 관한 추가적인 전승이 있다.
(전략) 거룩하고 복되신 분께서는 모든 현인 각각의 마음에 지혜를 두셨고, 현인 모두는 하나의 공통된 합의에 동의했습니다. 현인들 모두가 텍스트를 적절하게 번역했을 뿐만 아니라, 번역된 텍스트에 모두 동일한 변경 사항을 넣었습니다 (후략)
(Megilah 9a, Koren Noé Talmud).
하지만 그 아래로 나와있는 차이의 예시가 현재 칠십인역에선 발견되지 않는 경우[5]가 종종 발견되는데, 이는 프톨레마이오스 2세의 요청으로 번역된 칠십인역이 남아있지 않음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70인역의 특징으로는 개신교 성경에는 포함이 안 된 제2경전(외경)이나 추가 부분이 들어 있고, 하느님을 지칭하는 '야훼'라는 단어가 '주님'으로 통합되어 있다는 점이다. 또한 후기 유대교 사상 가운데 메시아에 대한 기대가 번역본에 담겨 있다. 유대교에서는 70인역의 정통성을 인정하지 않은 데 반해, 초기 그리스도교에서는 활발히 사용하여 신약성경 안에 인용된 구약 성경의 상당수가 70인역이다.

70인역본은 가톨릭에서 쓰이는 제2경전의 원전이 되는 번역본이기에, 가톨릭에서는 불가타와 함께 중시 여기는 번역본이기도 하다. 정교회에서는 이에 더 나아가서 타낙의 마소라 사본이 아닌 70인역본에서 번역된 것을 중시한다. 70인역본을 'LXX'로 표기하기도 한다. 비록 가톨릭-개신교에서 타낙의 마소라 본문이 가장 원문에 가깝다고 보기는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70인역은 마소라를 보완해줄 중요 참고 본문으로 인정받고 있다.[6] 기존에는 70인역이 마소라 텍스트와 차이가 있으므로 '변질'되었다는 식의 비판도 있었으나, 사해문서의 사무엘기 상하권 사본 중 70인역의 저본이 되는 사본이 발견되는 등[7] (마소라의 권위에는 밀릴지언정) 성서학에서는 고대성을 가진 훌륭한 번역임이 인정 받고 있다.

2.2.2. 신약

신약은 처음부터 그리스어로 저술되었긴 하지만, 그리스어 역시 신약 당시의 코이네 그리스어로부터 많은 변화를 거쳤으므로 현대 그리스어 번역본의 형태로도 존재한다. 다만 정교회성찬예배는 비잔티움 시대의 전통을 바탕으로 당대의 그리스어를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전례문과 봉독되는 성경 구절은 코이네 그리스어를 고수하고 있다. 이러한 원문을 비잔틴 본문이라고 하며, 9세기경 통용되었다. 때문에 그리스어 원어민이라도 특별히 교육을 받지 않는 이상 이해하기 쉽지 않다. 그리스는 정교회가 국교종교국가로 학교에서 의무적으로 기도문과 코이네 그리스어, 중세 그리스어를 학습하게 커리큘럼이 짜여있다.

엄밀히 말하면 번역은 아니지만, 그리스어 신약성경의 비평본은 본문비평의 주요한 목적이다. 최초의 신약 원본은 전해지지 않으며, 오늘날 우리에게 전해지는 것은 수사본(手寫本)들이기 때문이다.[8] 서방교회에서 출판된 최초의 비평판 그리스어 신약성경은 에르스무스가 1516년 출판한 것이 최초로, 이를 공인본(Textus Receptus)이라 한다. 이 비평판 역시 비잔틴 본문을 기초로 한다. 그러나 에라스무스는 그가 발견한 판본들에서 자의적으로 본문을 수집하여 사실상 본문 가치가 낮은 비잔틴 본문들을 가져왔고 반세기가 지나기도 전에 수많은 이문들이 발견되었다. 이후 시나이 사본과 바티칸 사본 등 4세기 필사 사본들과 이집트 옥시린코스 파피루스 단편들을 토대로 본문 비평을 시작해 1898년 슈투트가르트에서 신약성서가 새로 출판되었는데 여기서 시작한 비평본이 현재 성경 원문 연구에 쓰이는 Nestle-Aland[9]이다.

2.3. 라틴어 번역

최초의 성서 라틴어 역본이 언제 형성되었는지, 누가 제작했는지는 명확하지 않다. 하지만 테르툴리아누스, 키프리아누스, 오리게네스 등 서방 교회 교부들이 인용하는 것으로 보아 3세기 경에는 확립되어 있었다. 해당 본문은 70인역을 기반으로 또 다른 히브리어 원문을 참고하여 번역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4세기경 원문 번역이 필요하다는 교회의 필요로 성 예로니모가 마소라 사본을 바탕으로 새 역본을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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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 영미권 번역

개신교의 신화에 따르면 종교개혁자들은 마치 찬장 뒤에서 잊혀진 채 썩어가던 물건을 찾아낸 것처럼 성서를 '발견'했다. 사실 중세 기독교는 성서를 열렬히 탐닉했고, 신학자들은 유용한 지식 일체를 망라하는 백과사전으로 여겼다. 종교개혁 이전에 평신도를 위해 성서를 토착어로 옮긴 번역본들이 없었다는 것도 진실이 아니다. 다만 중요한 예외인 잉글랜드에서는 15세기에 롤러드파가 교회 전통에 맞서 자기네 번역본으로 신자들에게 호소하자 화들짝 놀란 주교들이 그 번역본을 전면 금지했다.
Peter Marshall, 「종교개혁」 中[10]

4복음서[11], 시편 등은 고대영어로 번역을 시도했고 9세기경에는 카롤루스 대제와 마찬가지로 알프레드 대왕이 성경의 영어번역을 독려하기도 했지만 신구약성경 전체를 영어로 번역한 것은 1390년, 존 위클리프와 그 후배 학자들의 번역이 최초였다.[12] 그러나 존 위클리프의 번역은 최초의 영어본이라는 데서 의미는 있지만 영어와는 문법적 구조가 다른 불가타를 거의 직역한 수준이라 가독성이나 번역 그 자체의 수준이 높진 않았다.

이후로 15세기 중반 인쇄술의 발달과 대륙의 종교개혁으로 번역은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데 16세기에 들어 윌리엄 틴들(William Tyndale)[13]옥스퍼드 대학교케임브리지 대학교에서 공부하며 대륙의 종교개혁(루터주의) 사상을 받아들였다. 틴들은 당시 성직자들이 너무 무식하여 일반인에게 성경을 가르칠 능력이 없다고 생각했고, 농부들과 목동들도 성서를 볼 수 있게 하겠다는 구상 하에 성경 번역을 결심한다.

그런데 당시 잉글랜드종교개혁 이전이었다. 틴들 혼자 번역하기엔 너무 위험했기에 대륙으로 도피하여 가명으로 번역 작업을 시작했고, 런던의 상인들에게서 재정지원을 받았다. 일반인들도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라틴어가 아닌 히브리어그리스어 원전을 바탕으로 번역했으며, 인문주의자들이 밝혀낸 불가타본의 오역과 필사과정에서 들어간 오탈자 삽입 구문을 정리했다. 1526년 독일 지역 보름스에서 신약성서 전부와 모세오경을 출판하였으나 1535년 브뤼셀에서 체포당해 1536년 10월 영국에서 화형당한다. 결국 틴들의 영어 성경은 구약부분이 미완성인 채로 남게 되었다. 그럼에도 꾸준히 영국에도 반입하나 헨리 8세 시절 틴들은 물론이고 반입자나 소지자도 이단으로 몰려 화형당했다. 당시 헨리 8세는 1537년 교황청에서 독립하여 성공회(영국국교회) 시대를 열었지만 신학적으론 여전히 거의 가톨릭이나 다름없었기 때문이다.

죽기 직전 틴들은 "주여, 영국 왕의 눈을 뜨게 해 주소서!!"라는 유언을 남겼다. 그가 세상을 떠난 지 70여 년이 지난 후에 빛을 보는 영어 성경은 틴들 번역본의 단어 90%를 차용했다. 이렇게 탄생한 것이 킹 제임스 성경이다. 킹 제임스 성경은 새로 번역을 했지만 윌리엄 틴들 성서를 참조했다. 허나 틴들 성서에는 성공회가 받아들인 개혁주의(칼뱅주의) 신학용어와 거리가 있는 표현이 있었고, 왕권신수설주교제를 시행하는 성공회제임스 1세의 심기를 거스르는 어휘들 또한 있었다. 해서 틴들 성서를 참조하였지만 새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바뀐 부분들도 있었다. 그래도 어쨌든 틴들의 유산은 고스란히 킹 제임스 성경에 남아있다. 현재에 개정표준역 성경(RSV)에도 틴들번역판 성경의 단어 75%가 사용되고 있으니 영어 성경에 틴들의 영향력은 크다고 볼 수 있다.

2.5. 독일어 번역

개신교나 일반인의 오해와는 다르게, 마르틴 루터 이전에도 가톨릭에서 성경을 독일어로 번역하려 한 시도는 있었다. 4세기 경 독일 선교사였던 울필라스가 고대 게르만어로 번역을 시도했고, 6세기에 고트어로 된 구약과 신약이 있었으며, 8세기에 와서 라틴어에서 번역된 마태오 복음서가 바이에른 방언으로 번역되었다. 9세기경에는 카롤루스 대제가 독일어로의 성경 번역을 독려하여 복음서들의 발췌 번역과 시편 번역이 나왔다. 물론 이때의 성경은 신구약을 통째로 옮긴 것이 아니라, 복음서시편 등의 일부분을 번역하는 것에 그쳤다. 이후 「아우스부르크 성서(Ausburg Bible)」로 알려진 구약전서는 1389년부터 1400년 사이에 나왔다. 최초의 인쇄본 성서인 「멘텔 성서(the Mentel Bible)」가 나온 것은 1466년이고 1533년까지 18판이 나왔다. 구텐베르크가 활자를 발명한 이후부터 루터의 번역 이전까지 18종의 독일어 성경이 탄생했다.

마르틴 루터가 기존의 독일어 성경번역가들보다 특별히 더 파급력이 컸던 이유는, 이전의 독일어 번역은 불가타를 직역한 것이였던 반면, 루터는 불가타본을 기초로 히브리어와 그리스어[14] 사본을 참조해 민중들이 이해하기 쉬운 번역을 도입한 점에 있다. 루터의 번역은 그 이전의 딱딱하고 이해하기 어려운 독일어 판본들보다 더 큰 인기를 얻었고, 루터가 죽기 이전에 이미 독일에 100만 부 이상 보급된다. 이는 당시 문해율을 고려하면 글을 아는 거의 모든 이가 루터가 번역한 성경을 보유하기에 이른 것이다. 또한 루터는 작센 선제후 궁정의 공문서 작성 필법에 따라 고지 독일어로 성경 번역을 시도했는데 이 때문에 고지 독일어가 전국으로 퍼졌고, 필체의 격식은 표준 독일어의 탄생을 불러오기도 했다.

다만 루터 개인의 취향에 의해 정확성이 훼손되었다고 볼 여지는 있다. 예를 들어 로마서 3장 28절에서는 "믿음"에 "오직"이라는 단어를 루터가 삽입하여 "오직 믿음"으로 번역했다. 구원이 "믿음"으로 이루어진다는 건 사실 루터의 관점으로든 가톨릭의 관점으로든 동일하지만, '정확한 번역'이라는 관점에서 보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울 것이다. 게다가 '오직'을 추가한다고 민중의 가독성이 올라가는 것도 아니다(...). 다르지만 비슷한 문제를 지닌 이야기로는 요한의 콤마를 거론할 수 있겠지만 이건 사본비평학의 문제라 별개로 논해야 한다.

2.6. 프랑스어 번역

기존까지는 라틴어 성경을 사용하다가, 처음으로 프랑스어역 완역 성경이 나온 것은 13세기였다. 파리 대학교가 중심이 되어 학자들을 동원하여 번역한 것인데, 그 대본은 라틴어 성경이었다. 1487년에는 가톨릭 학자들이 성서를 번역하여 「큰 성서(La Grande Bible)」로 출판하였다. 개신교 쪽에서는 1535년에 올리베탕(Olivetan)으로 알려진 피에르 로버트(Pierre Robert)가 성서를 번역하였다. 몇 차례 개정을 거듭하였고, 1546년판을 낼 때에는 칼뱅이 서문을 썼다. 1553년에 인쇄업자 스테파누스 (Robert Stephanus, 일명 Robert Estine)가 이 번역을 제네바에서 출판할 때 원문의 장절을 구분하여 출판하여 오늘날까지 영향을 미쳤다.

현대 번역본에는 2000년 완성돼 바이블리카가 출간한 바이블 듀스뮤어(BDS)도 있는데, 이는 좀 더 현대적인 루이 수곤 성경(Louis Segond)에 사상적으로 더 가깝다는 평가가 있다고 한다. 1987년 얼라이언스 비블리크 유니버스에서 출판한 바이블 앙 프랑수아 투어랑(BFC)도 있다.

유대교 성경 타나크(기독교 성경 구약성경)의 프랑스어판 랍비 성경(Bible du Rabbinat)은 1906년 완성되어 1966년 개정이 이루어졌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에 의해 1974년 『신세계역성경』이 출간되었고 1995년 개정되었다.

2.7. 스페인어 번역

약 700년 전인 1300년대부터 여러 스페인어 성경 번역본이 만들어지며 활용되어 왔다.

고전적인 스페인어 성경 번역은 Cipriano de Valera가 개정한 Casiodoro de Reina의 번역이다. 그것은 초기 프로테스탄트 운동을 위한 것이었고 킹 제임스 버전과 동등한 스페인어 완역 성서로 널리 간주되었다.

더 최근의 버전들 중에서, 완전한 가톨릭 성경의 첫 공식 번역은 Nácar-Colunga (1944)에 의해 수행되었고, 이어서 Bover-Cantera (1947)와 Straubinger (1944-51)에 의해 수행되었다.

1960년대 이후 판매 부수가 많은 성경 판본으로는 라틴 아메리카 성경(1972년), 스페인 신성경(1975년), 칸테라-이글레사아(1975년), 사그라다 성서(1978년), 오늘 말씀하시는 하나님(1979년), 성서(1992년), 순례자의 성서(1993년), 미주 성경(1994년), 우리 민족의 성서(2006년) 등이 존재한다.

2.8. 폴란드어 번역

최초의 폴란드어 번역 성경은 1563년 개신교의 '브레스트 성경'(Brest Bible)이었다. 이러한 번역의 흐름은 1632년의 '그단스크 성서'(Gdańsk Bible)로 이어진다.

1561-1577년 가톨릭의 폴란드어 번역 성경으로의 움직임이 있었는데, 이는 예수회 야쿠부 부예크(Jakub Wujek, 1541-97)에 의해 번역된 1593년 야쿠부 부예크 성경(Jakub Wujek Bible)에 이어 16세기부터 20세기 중반까지 오랫동안 폴란드 가톨릭 교회에서 사용되어 왔다.

오늘날 가톨릭 교회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은 1965년의 '밀레니엄 성경'(Biblia Tysiąclecia)으로, 이것은 폴란드에 대한 그리스도 전래(Christianization of Poland)로서 2000년을 기하여 명명되었다. 개신교는 '그단스크 성경'을 대신하여 1975년 현대 폴란드어 번역 '바르샤바 성경'(Biblia Warszawska)을 사용하고 있다.

2.9. 러시아어 번역

러시아 기독교에서 성경 번역의 전통은 성경과 옛 교회 슬라브어 번역에서 시작된다.

표트르 대제는 러시아 사람들이 그러한 판본을 준비하기 위해 1703년 요한 에른스트 글뤼크 목사에게 권한을 부여한 자국어 성경이 필요하다고 느꼈다. 글뤼크는 1705년에 사망했으며, 그의 업적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없다.

프란치스크 스카리나 (1490년경-1552년?)는 슬라브어체코어 성경을 바탕으로 루테니아어로 성경의 번역과 인쇄를 시도한 최초의 사람이다. 아우구스트 헤르만 프랑케 (1663년-1727년)는 값싼 러시아 성경책을 제작하려고 노력했다.

최초의 정교회 성경은 1876년에 등장하였다. 19세기에 러시아 성서 공회(알렉산더 1세의 동의하에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1812년 설립) 설립과 관련하여 자국어로 된 성경을 준비하도록 남겨두었다. 이 작업은 상트페테르부르크 신학 아카데미(이후 모스크바 대주교)의 총장인 필라레트와 그 아카데미의 다른 교수진이 담당하였다.

복음서1818년에, 1822년에는 신약 전체가 출판되었다. 1820년에 구약성서 번역이 착수되었고 1822년에 Phileret의 시편 번역이 출판되었다. 1825년에는 모세오경, 여호수아, 사사기, 룻기가 발행되었다. 1826년에는 비정치적인 경우에도 모든 종류의 사적 결사를 금지함으로써 성서 공회 활동이 잠시 중단되었다가 1858년이 되어서야 번역 작업이 재개되었다. 1876년에 성경 전체가 한 권으로 출판되었는데 이 번역본은 '총회역(Synod Version)'으로 통칭되고 있다. 구약성경은 히브리어 성경에 기초하고 있지만 70인역과 교회 슬라브어 성경의 순서를 따르고 있다. 외경 책은 또한 러시아어 성경의 일부를 형성하고 있다. 영국 및 외국 성서 공회도 외경을 생략한 러시아어판을 발행했다.

1990년 이래로 러시아 성경 협회와 러시아의 개신교는 러시아어로 더 새로운 번역본을 제작해왔다. 2000년 9월, 국제성서학회는 영어 신국제판에 해당하는 러시아어 번역인 슬로보 지즈니(Slovo Zizny)를 완성했다. 2015년 5월 러시아 자오스키 신학교의 성경 번역 연구소(BTI)가 성 요한 바오로 2세와 공동으로 출판되었다. 모스크바에 있는 앤드류 성서신학연구소는 원래 언어에서 성경을 새로 번역했다. 이 번역은 M.P. 쿨라코프와 M.M. 쿨라코프의 편집 지휘 아래 종파간 학자 팀에 의해 준비되었다. 2007년 여호와의 증인은 신약성경을 러시아어로 번역했다.

2.10. 중국어 번역

중국어 성경은 1810년 선교사 마르시만이 마태오 복음서를 번역한 데 이어 1822년 구약성경·신약성경이 합동으로 간행되었고, 일제강점기 우리나라 성경에 중국어 성경이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청나라 멸망 후 가톨릭 성경 번역은 1935년 당시 아직 어린 프란치스코회 수도사 가브리엘 알레그라가 시작했다. 그는 구약성경을 히브리어와 아람어로 번역하기 시작했고, 10년 후에 그는 베이징에서 솔라나스 리 OFM, 안토니우스 리 OFM, 베르나르디누스 리 OFM, 루도비쿠스 리우 OFM을 모집했다. 그 후, 중국에서 내전이 발발하게 된다. 이러한 사건은 승려들이 1948년 홍콩에 있는 스튜디오 성경관을 옮기도록 이끌었다. 20년간의 고된 노력 끝에 1954년 마침내 첫 번째 구약성서가 출판되었다.1968년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을 한 권으로 요약한 성경이 출간됐다.

20세기 동안 수많은 중국어 번역 성경이 출판되었지만, 현재 중국의 개신교 교회에서 가장 보급되어 있는 판은 '화합본'이라 불리는 1912년 작성으로 다양한 개정을 거친 번역이다. 홍콩과 대만에서는 번체자인 '화합본', 중국에서는 간체자로 재편집된 '화합본'이다. 중국의 가톨릭교회에서 최근 가장 많이 사용되게 된 것은 1999년 번역이 완료된 '목령성경'으로 지금까지의 '사고성경'을 대체하고 있다.

2.11. 일본어 번역

예수회 창시자 중 한명인 선교사 프란치스코 하비에르가 1548년 마태오 복음서를 요약한 번역서를 만들었다. 1552년 예수회 선교사인 후안 페르난데스가 4대 복음서, 사도신경, 주님의 기도, 성모송, 십계명 그리고 그에 관한 주석을 번역하였다. 신구약 전체를 아우르는 본격적인 번역은 메이지 시대부터 진행되었다. 1887년 번역된 메이지원역(明治元訳), 1917년 번역된 다이쇼개역(大正改訳)이 있다. 전후에 1955년 평서체로 번역된 구어역(口語訳)이 있고, 1968년 공동역(共同訳)이, 1987년의 신공동역(新共同訳)이 번역되었다.

1987년 본문 전반에 걸쳐 불일치가 지적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개정에 대한 대중의 관심이 표명되자, 일본성서협회 이사회는 2009년, 31년 만에 신공동역의 개정에 착수하기로 공식 결정했다. 일본성서협회는 2010년 3월 2일 번역 프로젝트의 시작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번역 작업은 2017년에 완료될 때까지 8년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2018년 12월 3일에 성서협회공동역 성서(聖書協会共同訳聖書)가 출판되었다. 스코포스 번역 이론을 활용해 '예배에서 읽기에 적합한 품격 있는 일본어'로 본문을 제시하면서 '다음 세대' 기독교인들을 섬기는 것을 추구한다.

2.12. 한국어 번역

우리나라에 그리스도교가 전해진 경로와 마찬가지로 성경 역시 중국을 통해 우리나라에 소개되었다. 중국에 처음 전해진 그리스도교는 431년 에페소 공의회에서 이단으로 단죄 받은 네스토리우스파 교회인 경교(景敎)였다. 이들은 당나라원나라 시대에 주요 경전들을 한문으로 번역하였는데, 마태오 복음서 6장이 ‘세존보시론’(世尊布施論)으로 소개되었다. 그러나 이 번역문이 신라고려에 전해졌을 가능성은 희박하다. 한편 1271년에 프란치스코회 선교사 요한 몬테 코르비노가 신약성서와 시편을 몽골어로 번역했으나 고려에 전해졌을 가능성은 거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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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조선에 영향을 미친 그리스도교 문헌은 예수회 선교사들이 명나라에 들어와 저술한 한역 서학서들이었으며, 1822년에 중국어 완역 성서가 번역될 때까지, 주로 참고한 것은 라틴어 성서를 한문으로 발췌 번역한 <성경직해>(聖經直解, 1642)와 <성경광익>(聖經廣益, 1866)이었다. 이 책들은 해당 주일이나 축일에 읽힐 성서들을 발췌하여 실어놓은 묵상이나 행동지침을 담은 해설서였다. 천주교에서는 각 주일과 주일 외의 첨례 곧 축일(성탄 축일 등)에는 그 주제에 따라 성서 구절을 골라서 읽도록 되어 있다. 그리하여 1년의 52개 주일과 그 밖의 34개 축일에 읽게 되는 성서 내용이 각각 정해져 있다. 이 책들에선 이렇게 각 주일과 축일에 읽는 각기 다른 성서 내용을 한 항목으로 묶어서 펴냈다.

조선에 전래된 이 책들은 곧 한국어로 번역되어 한글로 필사되었는데, <한국 천주교회사>를 쓴 달레 신부에 따르면, 이 한문본을 처음 번역한 사람은 역관 출신의 최창현이었다. 그는 <성경직해>와 <성경광익>을 필요한 부분만 번역 재구성하여 <셩경직해광익>을 펴냈다. 여기에 포함된 성서는 4복음서의 30.68%에 해당하는 분량이었다. 이 책은 박해기 중에도 계속 보급되었는데, <성경 말구 누가> <성경 마두> <성경 요안> <성경 슈난> 등 4복음서 별로, 또는 수난 구절만 모은 성서로 분리되어 사용되기도 하였다. 비록 일부이지만 <셩경직해강익>은 평민의 문자인 순 한글로 옮겨진 첫 성서 본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를 갖는다. 그리고 1890년 초에 필사되어 유포된 <고경>(古經)과 <고성경>(古聖經)은 일종의 교리문답서로서 창세기의 일부 내용이 발췌 번역되어 있어서 구약성서의 첫 소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병인박해 이후 한미조약과 제물포 조약이 체결되어 어느 정도 박해가 잠잠해지고, 1886년 조불수호통상조약으로 한국 가톨릭교회가 활력을 되찾고 성서 번역도 활발해지자 개신교에서 <예수셩교젼셔>와 <성경젼서> 등을 내놓았다. 한편 천주교에서는 <성경직해>를 대량보급하기 위해 1892~97년까지 활판본으로 9권을 펴냈다. 더불어 1906년에 한국어 성서 번역에 착수하여 손성재 야고보 신부가 마태오 복음서를, 한기근 바오로 신부가 마르코 복음서, 루카 복음서, 요한 복음서를 역주하고 제8대 조선대목구뮈텔 주교가 감준한 4복음서 번역본인 <사사성경 四史聖經>을 1910년에 발간하였다. 이 책이 첫 4복음서 한국어 번역본이다. 그후 한기근 신부가 사도행전을, 베네딕토회 슐라이허 신부가 <신약성서 서간, 묵시편>을 번역하여 완전한 신약성서 번역본을 갖게 되었다. 이밖에 어린이를 위한 <少年聖書(쇼년셩셔)>를 출간, 1960년 <소년성서>라는 이름으로 개정 출간하였다.

한국 전쟁 전후에 한국 천주교에서는 성서를 계속 다듬어가면서 발간 보급하였는데, 선종완[15] 신부는 <사사성경 합부 종도행전>에 해제와 주해를 새로 붙여 1948년에 <신약성서 상편>을 개정판으로 내었다. 이 책을 나중에 <복음성서>란 이름으로 바꾸고, 이후 <서간 성서>도 펴내었다. 옛 번역판 성경은 아직도 성 비오 10세회와 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대 등 한국의 전통 가톨릭 단체에서 사용할 뿐 아니라 판매도 한다.

그 후 선교사가 아닌 우리말을 모국어로 쓰는 우리나라 성서학자들이 성서의 원어를 배워 원전을 직접 우리말로 성서를 번역하기 시작함으로써 우리나라 성서 번역에 새 기원이 이루어진다. 선종완 신부는 1955년부터 히브리 원문에서 구약을 옮기기 시작하여 1958년부터 1963년까지 <창세기>를 비롯하여 모두 17권을 번역 간행하였는데, 이 책이 한국 가톨릭 최초의 구약성서 번역본이다. 이어 최민순 신부(요한, 1912~1975, 1935년 수품)가 1968년에 라틴어성서 역본에서 옮긴 <시편>은 아름다운 우리말로 시의 운율을 살린 번역문이어서 널리 전례문으로 사용되었다. 1977년에는 이 시편과 유고인 ‘아가서’가 합쳐진 <시편과 아가>가 출판되었고, 최창성 바오로 신부가 간추린 성서인 <구세사>를 펴냈다. 한편 평신도인 김창수가 일본어 성서와 영어성경을 번역대본으로 삼고 라틴어성서로 교열하여 신약을 펴냈고, 백민관 테오도로 신부는 1972년에 4복음서를 하나로 묶은 <합본 복음서>를 간행했다.

한편 한국의 개신교에선 독일 루터교회 선교사 카를 귀츨라프(Karl Gützlaff)가 충청도 고대도 인근에 상륙하여 20일간 포교를 하며 주기도문한국어로 번역하였고, 제너럴 셔먼호 전후로[16] 당시 토머스 저메인 목사가 선교 목적으로 쓰던 서적은 한문성경으로 지하화된 천주교 신자들의 도움으로 일부 발췌 번역한 듯하다.

개신교의 첫 번역은 <예수셩교누가복음젼셔>(1882)이고 신약전서 완역은 1887년 <예수셩교젼셔>이다. 이는 선교사 매킨타이어와 로스의 주도로 1872년부터 한국인 백홍준, 이응찬 등에게 한문성경을 전수하며 선교사들이 한글을 배워가는 과정에서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이들 한국인들은 평안도 의주 지역의 사람들이라 아무래도 서북 방언이 많이 섞였다. 때문에 이후 순차적으로 일부 번역이 계속되다가 1900년 <신약젼서>로 신약성서가 완역되었고, 몇 차례 개정을 거처 1906년 개정판 2만부가 발행되었다. 구약성서 완역은 1911년 <구약젼셔>로 역시 2만부가 발간되었다. 1938년 기존의 맞춤법 개정으로 아래아 같은 발음이 사라지고 기존의 우리말보다 원역에 가깝게 개정된 개역판이 발간되었으며 1956년 1961년 각각 맞춤법 개정을 반영한 <성경전서 개역 한글판>이 발간되었다.
1961년에 복음동지회 성서번역위원회에서 <새로 옮긴 신약성서1-마태의 복음서> 등이 나오다가 한국학자로 구성된 대한성서공회의 신약번역위원회가 성서 원어에서 직접 옮겨 1967년에 <신약전서 새번역>을 펴냄으로써 한국인 번역본의 꽃을 피웠다. 이 <신약전서 새번역>은 「개역」이나 「구역」에 익숙한 개신교인들보다는, 성서에 익숙하지 않은 사람들, 특히 당시 우리나라 인구의 70% 이상을 차지하던 30세 이하의 청년들을 위한 전도용으로 번역한 것이다. 번역 원칙은 "풀어쓰기나 해석하는 것이 아니라, 엄격한 의미에서 번역하는 것이 우리의 목적이요 의무였으나, 누구나 읽어서 알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조건을 무시할 수 없었다"는 초판 머리말에서 보여주듯이 기계적인 축자역과 자유스러운 풀이역 둘 다를 삼가는 태도를 취하였다. 현대 한국어로 되었을 뿐만 아니라, 본문의 지문(地文)이 모두 "합니다"체를 사용했음이 특징이다. 중등교육 이상을 받은 이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쉬운 우리말로 번역하였다.

이러한 양측의 노력은 교회일치운동을 강조하는 시대 분위기 속에서 <공동번역성서>라는 획기적인 성서를 낳게 한다. 1968년에 열린 교황청 성서위원회와 세계성서공회연합회의 공동번역 결정에 따라 한국에서도 그 해에 ‘성서번역공동위원회’를 조직하였다. 이 큰 계획 때문에 한국 천주교 중앙협의회 쪽에서는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의 구약 번역을 도중에서 중단하였고, 개신교 쪽에서는 <신약전서 새번역>만 출판하고 <구약전서 새번역>은 중단했다. 특히 영국미국 계통의 그리스도교회가 사용해오던 1611년의 <제임스왕역>(KJV), 혹은 1901년의 <미국표준역>(ASV), 1946년의 <영어표준개역>(RSV) 등에 대한 개역이나 수정을 보류하였다.

그 후 천주교개신교 번역위원들의 작업으로 1971년에 세계 최초로 <공동번역 신약성서>를, 1977년에는 신약성서 개정판과 구약성서를 합본한 <공동번역 성서>를 내놓았다. 공동번역 성서는 천주교와 개신교가 처음으로 연합하여 직역보다는 내용의 동등성을 강조한 의역 중심으로 젊은 층이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우리말로, 또 국내 최초로 '제2경전'을 옮겨 소개하였다. 한국 공동번역성서 영향은 북한에도 미쳐,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평양신학원 교수를 맡고 있던 이영태 목사의 주도로 북한식 맞춤법으로 공동번역성서를 수정하여 1983년에 "신약전서"를 1984년에 "구약전서"를 1990년에 신·구약 합본 "성경전서를 발행하였다.

1970년대 이후에 한국 그리스도교는 커다란 변화를 겪었다. 한국 전래 200주년을 맞이하는 천주교와 선교 100주년을 맞이하는 개신교는 폭넓은 신자 층에게 성서를 전달할 필요성을 느끼고 다양한 번역본을 내놓았다.

천주교에서는 1988년 추계 정기총회에서 가톨릭 구약성서 번역 사업을 성서위원회에 추진하도록 하였다. 임승필 요셉 신부를 성서위원회 총무에 임명하여 1992년 6월 <구약성서 새 번역 1-시편>을 시작으로 낱권 성서를 출간, 1999년 12월 <구약성서 새 번역 18 - 마카베오 상하>를 끝으로 구약성서의 새 번역을 마쳤다. 이어 2000년 10월 신약성서 번역 위원을 위촉하여 2001년 7월 신약성서 <새 번역 1-마태오 복음서>를 시작으로 2002년 12월 신약성서 <새 번역 10 - 요한묵시록>을 출간함으로써 신약성서의 새 번역을 마쳤다.

주교회의 전례위원회와 성서위원회 새 번역 성서 합본위원회에서 최종 번역문을 확정하여 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2005년 9월 20일 새 번역 <성경(구약성경, 신약성경)>을 발행하였다. 주교회의는 이 <성경>을 가톨릭 공용 성경으로 채택함으로써 2005년 대림 제1주일인 11월 27일부터 <매일미사>에 수록하여 전례에서 사용한다. 주교회의가 <공동번역 성서> 대신 새 번역 <성경>이 가톨릭 공용 성서로 지정했기 때문에, 한국 개신교계가 배척하였던 공동번역성서는 한국 천주교에서도 사용이 중단되었다.

3. 번역본별 대조 예시

다음은 다양한 번역판으로 비교/대조하는 요한 복음서 1장 6-7절이다.
공동번역
공동번역성서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그 빛을 증언하러 왔다.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 증언을 듣고 믿게 하려고 온 것이다.
RSV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for testimony, to bear witness to the light,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17]
NRSV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testify to the light, so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가톨릭 번역
복음성서(신약성서 上편)천주의 보내신 사람이 있으니 그 이름은 요안이라. 이 사람이 증거하러 와서 빛을 증거하여 모든 이로 하여금 자기를 힘입어 믿게 함이니
성경(2005년판)하느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다. 빛을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200주년 신약성서한 사람이 나타났으니,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된 자였다.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는 증언하러 왔는데, 빛에 관해 증언하여 자기로 말미암아 모두가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네 복음서 대조한 사람이 하느님으로부터 파견되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네. 그는 증언하러 왔으니 빛에 대해 증언하여 자기로 말미암아 모두 믿게 하려 한 것이었네.
DRB
(1772 Challoner rev.)
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This man came for a witness, to give testimony of the light, that all men might believe through him.
Knox (1950)A man appeared,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for a witness, to bear witness of the light, so that through him all men might learn to believe.
JBA man came, sent by God. His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as a witness to speak for the light, so that everyone might believe through him.
NJB (1985)A man came, sent by God. His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bear witness to the light, so that everyone might believe through him.
CTS New Catholic BibleA man came, sent by God. His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as a witness to speak for the light, so that everyone might believe through him.
NABRE (2011)A man named John was sent from God. He came for testimony, to testify to the light, so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RNJBThere was a man sent by God. His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bear witness to the light, so that everyone might believe through him.
개신교 번역
구역한글[18]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이 있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저가 와서 증거하는 것은 빛을 위하여 증거하는 것이니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자기를 인하여 다 믿게 함이라
개역한글하나님께로서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났으니 이름은 요한이라 저가 증거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거하고 모든 사람으로 자기를 인하여 믿게 하려 함이라
개역개정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라 그가 증언하러 왔으니 곧 빛에 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이 자기로 말미암아 믿게 하려 함이라
새번역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 사람은 그 빛을 증언하러 왔으니, 자기를 통하여 모든 사람을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새한글어떤 사람이 나타났다. 하나님이 보내신 사람인데, 이름은 요한이다. 이 사람이 온 것은 증언하기 위해서였다. 그 빛에 대해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바른성경하나님께로부터 보내심을 받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의 이름은 요한이었다. 그가 빛에 대하여 증언하기 위하여 왔으니, 이는 그를 통하여 모든 이들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다.
직역성경하나님께로부터 보내어진 사람이 있었는데 그의 이름은 요하난이었다. 이 사람은 증인으로 왔다. 그는 빛에 관하여 증언하고, 모든 사람으로 하여금 그 (증언)을 통하여 믿게 하려고 왔다.[19]
현대어성경하나님께서는 세례 요한을 증인으로 보내 예수 그리스도가 참빛이라는 사실을 증거하셨다. 요한은 빛이 아니었고 다만 그 빛을 증거하러 왔을 따름이었다.
현대인의 성경하나님이 보내신 요한이라는 사람이 있었다. 그는 이 빛에 대해서 증거하여 사람들이 자기를 통해 믿도록 하기 위해서 왔다.
쉬운성경하나님께로부터 보냄을 받은 요한이라는 사람이 있었습니다. 요한은 그 빛에 대해 증언하여 자기를 통해 모든 사람들이 믿음을 얻도록 하기 위해 보냄을 받은 사람입니다.
쉬운말성경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으니, 그 이름은 요한이었다. 요한은 그 빛에 관해 증언하려고 이 세상에 왔으니, 이는 자신의 증언을 통해 모든 이들로 하여금 그 빛을 믿게 하기 위함이었다.
우리말성경하나님께서 보내신 사람이 있었습니다. 그 이름은 요한이었습니다. 요한은 그 빛에 관해 증거하러 온 증인이었는데 이는 그를 통해 모든 사람이 믿게 하려는 것이었습니다.
KJV (1769)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The same came for a witness, to bear witness of the Light, that all men through him might believe.
ASVThere came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The same came for witness, that he might bear witness of the light,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NIV (2011)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testify concerning that light, so that through him all might believe.
ESV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bear witness about the light,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NASBThere came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He came as a witness, to testify about the Light, so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NLTGod sent a man, John the Baptist, to tell about the light so that everyone might believe because of his testimony.
GNTGod sent his messenger, a man named John, who came to tell people about the light, so that all should hear the message and believe.
MSG (메시지)There once was a man, his name John, sent by God to point out the way to the Life-Light. He came to show everyone where to look, who to believe in.
정교회 번역
EOBThere came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John came as a witness, to bear witness to the light, so that all might believe through him.
OSBThere was a man sent from God, whose name was John. This man came for a witness, to bear witness of the Light, that all through him might believe.
OJBThere came an ish haElohim (a man of G-d), having been sent from Hashem. His name was Yochanan. This Yochanan came for an eidus (witness), that he might give solemn edut (testimony) about the Ohr, that kol Bnei Adam might have emunah through him.

다음은 이사야서 7장 14절의 번역 비교이다. 이 구절에 나오는 여인은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처녀라고 명시되지 않는다. 다만 칠십인역에서는 처녀로 번역했으며, 복음서에서도 처녀로 인용했다. 따라서 이사야서 7장 14절의 여인을 '처녀'로 번역하는지 여부는, 구약을 신약의 인식을 바탕으로 소급적으로 번역하는지 여부를 드러낸다:
공동번역
공동번역성서그런즉, 주께서 몸소 징조를 보여주시리니,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RSV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Behold, a young woma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shall call his name Imman′u-el.[20]
NRSV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Look, the young woman is with child and shall bear a son, and shall name him Immanuel.
가톨릭 번역
성경(2005년판)그러므로 주님께서 몸소 여러분에게 표징을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젊은 여인이 잉태하여 아들을 낳고 그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할 것입니다.
RSV 2CE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Behold, a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shall call his name Imman'u-el.
DRBTherefore the Lord himself shall give you a sign. Behold a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his name shall be called Emmanuel.
NJBThe Lord will give you a sign in any case: It is this: the young woman is with child and will give birth to a son whom she will call Immanuel.
RNJBThe Lord will give you a sign in any case. Look, the virgine is with child and will give birth to a son whom she will call Immanuel.
CTS New Catholic BibleThe Lord himself, therefore, will give you a sign. It is this: the maiden is with child and will soon give birth to a son whom she will call Immanuel.
NABRE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the young woman, pregnant and about to bear a son, shall name him Emmanuel.
개신교 번역
개역개정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징조를 너희에게 주실 것이라 보라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요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 하리라
표준새번역그러므로 주께서 친히 다윗 왕실에 한 징조를 주실 것입니다. 보십시오, 처녀가 잉태하여 아들을 낳을 것이며, 그가 그의 이름을 임마누엘이라고 할 것입니다.
KJVTherefore the Lord himself shall give you a sign; Behold, a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shall call his name Immanuel.
NIV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The virgin will conceive and give birth to a son, and will call him Immanuel.
ESVTherefore the Lord himself will give you a sign. Behold, the virgin shall conceive and bear a son, and shall call his name Immanuel.

다음은 신명기 32장 43절의 번역으로, 밑줄로 강조된 번역들은 해당 구절에 쿰란 본문이 적용된 것이다. 이를 통해 현대 성서본문비평학의 연구 성과가 각 번역들에 얼마나 반영되었는지를 대강이나마 알 수 있을 것이다.
공동번역
공동번역성서너희 만민들아, 그의 백성을 찬양하여라.
그가 당신의 종들의 피를 갚아주시리라.
당신의 원수들에게 보복하시고
당신의 백성이 사는 땅을 깨끗하게 해주시리라.
RSVPraise his people, O you nations;
for he avenges the blood of his servants,
and takes vengeance on his adversaries,
and makes expiation for the land of his people.[21]
NRSVPraise, O heavens, his people,
worship him, all you gods!
For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children,
and take vengeance on his adversaries;
he will repay those who hate him,
and cleanse the land for his people.
가톨릭 번역
성경(2005년판)민족들아, 그분의 백성에게 환호하여라.
그분께서는 당신 종들이 흘린 피를 갚아 주시고
당신의 적대자들에게 복수하시며
당신 땅과 당신 백성의 죄를 풀어 주신다.[22]
DRBPraise his people, ye nations, for he will re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and will render vengeance to their enemies, and he will be merciful to the land of his people.
KnoxDo honour, you nations, to the Lord’s people; he means to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to punish their enemies, to be reconciled once again with the land of Israel.
NJBHeavens, rejoice with him,
let all the children of God pay him homage!
Nations, rejoice with his people,
let God’s envoys tell of his power!
For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he will return vengeance to my foes,
he will repay those who hate him
and purify his people’s country.
RNJBRejoice with him, you heavens, let the sons of God pay him homage!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he will take vengeance to my foes,
he will repay those who hate him and purify the land of his people.
CTS New Catholic BibleHeavens, rejoice with him,
let the sons of God pay him homage!
Nations, rejoice with his people,
let God's envoys tell of his power!
For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he will give his foes as good again, he will repay those who hate him
and purify the land of his people
NABREExult with him, you heavens,
bow to him, all you divine beings!
For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take vengeance on his foes;
He will requite those who hate him,
and purge his people’s land.
개신교 번역
개역개정너희 민족들아 주의 백성과 즐거워하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갚으사 그 대적들에게 복수하시고 자기 땅과 자기 백성을 위하여 속죄하시리로다
표준새번역모든 나라들아, 주의 백성과 함께 즐거워하여라. 주께서 그 종들의 피를 흘린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당신의 대적들에게 복수하신다. 당신의 땅과 백성이 지은 죄를 속하여 주신다.[23]
KJVRejoice, O ye nations, with his people: for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and will render vengeance to his adversaries, and will be merciful unto his land, and to his people.
NIVRejoice, you nations, with his people,
for he will avenge the blood of his servants;
he will take vengeance on his enemies
and make atonement for his land and people.
ESVRejoice with him, O heavens;
bow down to him, all gods,
for he avenges the blood of his children
and takes vengeance on his adversaries.
He repays those who hate him
and cleanses his people's land.

다음은 신명기 33장 2-5절에 있는 운문의 번역이다. '모세의 축복'이라고 불리는 신명기 33장의 운문은 상당히 손상되어 있어서 번역에 어려움이 있으며, 따라서 번역본들이 문맥상 추측에 많이 의존한다.

다음의 차이에 유의하며 비교해 보자:

ㄱ. 2절의 마지막 부분은 번역본마다 차이가 매우 크다. 구약성경에서 여기에만 나오는 히브리어 낱말이 있다.
ㄴ. 3절의 עַמִּ֔ים은 '조상'의 복수형으로도 '민족(혹은 백성)'의 복수형으로도 직역 가능하고, 의역해서 '민족'의 단수형으로도 가능하다.[24] 칠십인역은 단수 '민족'으로 옮겼다. 물론 문자 그대로 번역해도 말이 된다.
ㄷ. 히브리어 원문에서는 임금(5절)이 하느님을 말하는지 이스라엘의 인간 왕을 말하는지가 명시되어 있지 않다. 본문의 이야기는 모세의 시대를 배경으로 하기에 전자를 명시하도록 의역하기도 하지만, 신명기의 저술 연대는 왕조가 들어선 후이므로 중의적 해석이 가능하도록 직역할 수도 있다.

공동번역
공동번역성서2 야훼께서 시나이에서 오신다
동트는 세일에서 솟아 올라,
바란산 마루에서 비추신다.
오른손에 번개를 잡으시고
카데스 므리바에서 나오신다
3 그의 콧김에 만방이 타 죽는데
거룩한 무리가 모두 찬양을 올리며
그의 연을 메고 뒤를 따라 나온다.
4 모세, 우리에게 법을 내리셨다.
야곱의 무리가 당신의 백성이 되었다.
5 그가 여수룬에서 등극하시니,
백성을 대표하여 어른들이 모여 오고
이스라엘 지파들이 가지런히 모여 섰다.
RSV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dawned from Se′ir upon us;
he shone forth from Mount Paran,
he came from the ten thousands of holy ones,
with flaming fire at his right hand.
3 Yea, he loved his people;
all those consecrated to him were in his hand;
so they followed in thy steps,
receiving direction from thee,
4 when Moses commanded us a law,
as a possession for the assembly of Jacob.
5 Thus the Lord became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were gathered,
all the tribes of Israel together.[25]
NRSVThe Lord came from Sinai,
and dawned from Seir upon us;
he shone forth from Mount Paran.
With him were myriads of holy ones;
at his right, a host of his own.
3 Indeed, O favorite among peoples,
all his holy ones were in your charge;
they marched at your heels,
accepted direction from you.
4 Moses charged us with the law,
as a possession for the assembly of Jacob.
5 There arose a king in Jeshurun,
when the leaders of the people assembled—
the united tribes of Israel.
가톨릭 번역
성경(2005년판)2 주님께서 시나이에서 오시고
세이르에서 그들 위에 떠오르셨다.
그분께서 파란산에서 빛을 내시고
므리밧 카데스에서 오시는데
그분의 오른손에는 타오르는 횃불이 들려 있었다.
3 정녕 민족들을 사랑하시는 분.
당신의 거룩한 이들은 모두 당신 손안에 있습니다.
그들은 당신 발 앞에 엎드려
저마다 당신의 말씀을 받습니다.
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야곱의 모임에 소유로 준 것이다.
5 백성의 우두머리들이
이스라엘의 지파들과 함께 모였을 때
여수룬에 한 임금이 일어났다.
DRB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from Seir he rose up to us: he hath appeared from mount Pharan, and with him thousands of saints. In his right hand a fiery law.
3 He hath loved the people, all the saints are in his hand: and they that approach to his feet, shall receive of his doctrine.
4 Moses commanded us a law, the inheritance of the multitude of Jacob.
5 He shall be king with the most right, the princes of the people being assembled with the tribes of Israel.
Knox2 See where the Lord comes forth, he said, from Sinai, where he rises high above the hills of Edom before us, dawns on us from mount Pharan; thousands of his holy ones were about him, and on his right hand his law shone to them like fire.
3 How he loves those tribes of his! All his holy ones dwell in his protecting care, can gather at his feet, and partake of his instruction.
4 We had a law given to us by Moses, the heirloom of Jacob’s posterity,
5 and our king dwelt among us, his favoured people, with the chieftains and all the tribes of Israel assembled about him.
RSV 2CE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dawned from Se'ir upon us;
he shone forth from Mount Par'an,
he came from the ten thousands of holy ones,
with flaming fire at his right hand.
3 Yes, he loved his people;
all those consecrated to him were in his hand;
so they followed in your steps,
receiving direction from you,
4 when Moses commanded us a law,
as a possession for the assembly of Jacob.
5 Thus the LORD became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were gathered,
all the tribes of Israel together.
NJB2 Yahweh came from Sinai,
from Seir he dawned on us,
from Mount Paran blazed forth,
For them he came, after the mustering at Kadesh,
from his zenith as far as the foothills.
3 You who love the ancestors!
Your holy ones are all at your command.
At your feet they fell,
under your guidance went swiftly on.
4 (Moses enjoined a law on us.)
The assembly of Jacob comes into its inheritance;
5 there was a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foregathered
and the tribes of Israel were all assembled!
RNJB2 ‘The LORD came from Sinai, from Seir he dawned upon us,
from Mount Paran he shone forth.
He hastened from Mount Paran with myriads to Kadesh,
on his right the angels with him.
3 You who love the peoples! Your holy ones are all at your command.
At your feet they fell, at your guidance they went swiftly on.
4 Moses enjoined a law on us, a possession of the assembly of Jacob.
5 There was a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assembled,
the tribes of Israel all together.
CTS New Catholic Bible2 The LORD came from Sinai.
For them, after Seir, he rose on the horizon,
after Mount Paran he shone forth.
For them he came, after the mustering at Kadesh,
from his zenith as far as the foothills.
3 You who have such love for the forefathers,
in your hand are all the holy ones.
At your feet they fell,
under your guidance went swiftly on.
4 (Moses enjoined a law on us.)
The assembly of Jacob comes into its inheritance;
5 there was a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foregathered
and the tribes of Jacob were all assembled.
NABRE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dawned on his people from Seir;
he shone forth from Mount Paran.
With him were myriads of holy ones;
at his right hand advanced the gods.
3 Indeed, lover of the peoples,
all the holy ones are at your side;
They follow at your heels,
carry out your decisions.
4 Moses charged us with the law,
as a possession for the assembly of Jacob.
5 A king arose in Jeshurun
when the chiefs of the people assembled,
and the tribes of Israel united.
개신교 번역
개역개정2 여호와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일어나시고 바란 산에서 비추시고 일만 성도 가운데에 강림하셨고 그의 오른손에는 그들을 위해 번쩍이는 불이 있도다 3 여호와께서 백성을 사랑하시나니 모든 성도가 그의 수중에 있으며 주의 발 아래에 앉아서 주의 말씀을 받는도다 4 모세가 우리에게 율법을 명령하였으니 곧 야곱의 총회의 기업이로다 5 여수룬에 왕이 있었으니 곧 백성의 수령이 모이고 이스라엘 모든 지파가 함께 한 때에로다
표준새번역2 주께서 시내 산에서 오시고, 세일 산에서 해처럼 떠오르시고, 바란 산에서부터 당신의 백성을 비추신다. 수많은 천사들이 그를 옹위하고, 오른손에는 활활 타는 불을 들고 계신다. 3 주께서 뭇 백성을 사랑하시고, 그에게 속한 모든 성도를 보호하신다. 그러므로 우리가 주의 발 아래에 무릎을 꿇고, 주의 말씀에 귀를 기울인다. 4 우리는 모세가 전하여 준 율법을 지킨다. 이 율법은 야곱의 자손이 가진 소유 가운데서, 가장 으뜸가는 보물이다.5 연합한 지파들이 모이고, 백성의 지도자들이 모인 가운데서, 주께서 이스라엘의 왕이 되셨다.
KJV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rose up from Seir unto them; he shined forth from mount Paran, and he came with ten thousands of saints: from his right hand went a fiery law for them. 3 Yea, he loved the people; all his saints are in thy hand: and they sat down at thy feet; every one shall receive of thy words. 4 Moses commanded us a law, even the inheritance of the congregation of Jacob. 5 And he was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and the tribes of Israel were gathered together.
NIV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dawned over them from Seir;
he shone forth from Mount Paran.
He came with myriads of holy ones
from the south, from his mountain slopes.
3 Surely it is you who love the people;
all the holy ones are in your hand.
At your feet they all bow down,
and from you receive instruction,
4 the law that Moses gave us,
the possession of the assembly of Jacob.
5 He was king over Jeshurun
when the leaders of the people assembled,
along with the tribes of Israel.
ESV2 The Lord came from Sinai
and dawned from Seir upon us;
he shone forth from Mount Paran;
he came from the ten thousands of holy ones,
with flaming fire at his right hand.
3 Yes, he loved his people,
all his holy ones were in his hand;
so they followed in your steps,
receiving direction from you,
4 when Moses commanded us a law,
as a possession for the assembly of Jacob.
5 Thus the Lord became king in Jeshurun,
when the heads of the people were gathered,
all the tribes of Israel together.


다음은 가톨릭 번역본들 간에서 특히 중요한 문제로, 집회서의 본문비평 문제를 다룬다. 집회서의 그리스어 본문은 대략 두 가지로 나뉘는데[26], 하나는 오래된 본문인 G-I으로 BC 130년경 벤 시라의 손자가 오래된 히브리어 본문을 번역한 것이다. 전반적으로 히브리어 본문에 충실하지만 번역자와 필경사의 오류가 있다. 또 하나는 후대의 본문인 G-II로 G-I의 번역 및 필사 오류를 교정하는데 유용하지만 바리사이파의 사상이 반영되어 있기에 비판적으로 사용해야 한다.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성경은 J. Ziegler의 괴팅겐판[27]을 번역대본으로 사용했는데, 첨부 내용은 인쇄본에서 기울임 글꼴로 구분했다.[28] 예시 문장은 집회서 1장 6-8절이다:
성경(2005년판)지혜의 뿌리가 누구에게 계시되었으며
지혜의 놀라운 업적을 누가 알았느냐?
지혜의 슬기가 누구에게 나타났으며
지혜의 풍부한 경험을 누가 이해하였느냐?
지극히 경외해야 할 지혜로운 이 한 분 계시니
당신의 옥좌에 앉으신 분이시다.
공동번역성서지혜의 근원을 누가 밝히 알아냈으며
그 오묘한 기획을 깨달은 자 누구냐?
지혜를 밝히 깨달은 자는 아무도 없으며
그 지혜의 풍부함을 이해하고 완전히 따른 자도 없다.
지혜로우신 분은 오직 한 분, 두려우신 분이시며
당신의 옥좌에 앉아 계신 분이시다.
DRBTo whom hath the root of wisdom been revealed, and who hath known her wise counsels?
To whom hath the discipline of wisdom been revealed and made manifest? and who hath understood the multiplicity of her steps?
There is one most high Creator Almighty, and a powerful king, and greatly to be feared, who sitteth upon his throne, and is the God of dominion.
KnoxBuried her roots beyond all search, wise her counsels beyond all knowing;
too high her teaching to be plainly revealed, too manifold her movements to be understood.
There is but one God, high creator of all things; sitting on his throne to govern us, a great king, worthy of all dread;
RSV CE6 The root of wisdom—to whom has it been revealed?
Her clever devices—who knows them?
There is One who is wise, greatly to be feared,
sitting upon his throne.
RSV 2CE6 The root of wisdom—to whom has it been revealed?
Her clever devices—who knows them?
The knowledge of wisdom—to whom was it manifested?
And her abundant experience—who has understood it?
There is One who is wise, the Creator of all,
the King greatly to be feared, sitting upon his throne, and ruling as God.
CTS New Catholic BibleFor whom has the rood of wisdom ever been uncovered? Her resourceful ways, who knows them? One only is wise, terrible indeed, seated on his throne, the Lord.
NABREThe root of wisdom—to whom has it been revealed?
Her subtleties—who knows them?
There is but one, wise and truly awesome,
seated upon his throne—the Lord.
NRSV6 The root of wisdom—to whom has it been revealed?
Her subtleties—who knows them?
There is but one who is wise, greatly to be feared,
seated upon his throne—the Lord.
RNJBTo whom has the rood of Wisdom been revealed?
Her resourceful ways, who knows them?
One inly is wise, awesome indeed, seated on his throne - the Lord.

4. 한국어 역본 일람

한국에서 사용되는 성경은 크게 셋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공동번역, 가톨릭, 그리고 개신교가 쓰는 성경이다. 하지만 같은 단어도 다른 표기로 쓰이는 경우가 있는데 자세한 것은 아래의 개역성경 설명과 성경/번역/한국어 표기 문제 참고.

4.1. 가톨릭/개신교 공동 번역 《성서》

4.1.1. 공동번역 성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공동번역 성서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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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분을
참고하십시오.
한국의 천주교개신교교회일치운동의 일환으로 1977년 부활절에 편찬한 성경으로, 세계 최초로 개신교와 천주교가 공동으로 작업한 성경 번역본이다. 천주교용과 개신교용으로 분리해서 간행하였으며, 1999년 개정판이 출판되었다. 참고로 전체 한국어 성경 번역본 중에 가장 문체가 잘 되었다는 평가를 받는다.

4.2. 가톨릭 성경

파일:external/www.cportal.co.kr/a3f626560bf406b4ed6b59959a2be520.jpg
사사성경(四史聖經)

가톨릭이 한반도에 처음 전래되었을 때 한국어로 번역된 성경이 없었다. 1822년에 중국어 완역 성경이 번역될 때까지, 주로 참고한 것은 라틴어 성경을 한문으로 발췌 번역한 <성경직해>(聖經直解, 1642)와 <성경광익>(聖經廣益, 1866)이었다. 이 책들은 전례주년의 주일이나 전례력의 축일에 봉독되는 성경 구절들을 발췌하여 실어놓아 묵상과 행동지침을 담은 해설서였다.

<한국천주교회사>를 쓴 달레 신부에 따르면, 이 한문본을 처음 번역한 사람은 역관 출신의 최창현이었다. 그는 <성경직해>와 <성경광익>을 필요한 부분만 번역하고 재구성하여 <셩경직해광익>을 펴냈다. 여기에 포함된 성서는 4복음서의 30.68%에 해당하는 분량이었다. 이 책은 박해기 중에도 계속 보급되었는데, <성경 말구 누가> <성경 마두> <성경 요안> <성경 슈난> 등 4복음서별로, 또는 수난 구절만 모은 성서로 분리되어 사용되기도 하였다. 비록 일부이지만 <셩경직해강익>은 평민의 문자인 한글로만 옮겨진 첫 성서 본문이라는 점에서 특별한 의미가 있다.

그리고 1890년 초에 필사되어 유포된 <고경>(古經)과 <고성경>(古聖經)은 일종의 교리문답서로서 창세기의 일부 내용이 발췌 번역되어 있어서 구약성서의 첫 소개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1906년에 성서 한국어 번역에 착수하여 손성재 야고보 신부가 마태오 복음서를, 한기근 바오로 신부가 마르코 복음서, 루카 복음서, 요한 복음서를 역주하고 뮈텔 주교가 감준을 받은 4복음서 번역본인 <사사성경 四史聖經>을 1910년 발간하였다. 이 성경이 첫 4복음서 한국어 번역본이다. 그후 한기근 신부가 사도행전을 번역하여 종도행전을, 베네딕토회 아르눌프 슐라이케르 신부가 서간과 묵시록을 번역하여 <신약성서 서간, 묵시편>을 출간하게 되어 온전한 신약성서 번역본을 갖게 되었으며, 이후 선종완 신부에 의해 주해판이 나오게 된다. 이 옛 번역판 성경은 아직도 성 비오 10세회성 비오 10세의 마리아 군대 등 한국의 전통 가톨릭 단체에서 사용하고 있을 뿐 아니라 판매도 하고 있다.

해방 후 로마이스라엘에서 체계적으로 성경을 공부한 원주교구 선종완 라우렌시오 신부가 구약성경에 수록된 책을 하나둘씩 번역하여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간행하였다. 문학가였던 서울대교구 최민순 사도 요한 신부는 시편을 번역하였는데 문학성이 뛰어난 번역이라는 찬사를 받았다.

최민순역 시편은 2005년까지 미사 독서 화답송에 사용되었고, 성무일도에는 아직도 쓰이고 있다. 최민순역 시편은 여기서 볼 수 있다.

공동번역 성서가 나온 뒤 1977~2005년에는 공동번역 성서를 사용했다. 이와 함께 주교회의에 의해 1988년부터 구약성서 새 번역 작업이 이루어져, 1990년대 중반에 구약성서 작업이 마무리되고 신구약 합본 성서를 출간하기로 결정되었다. 이때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를 새로 번역된 구약성서와 합본하여 출간하기로 했지만, 1998년 주교회의에서는 통일성을 위해 신약성서도 새로 번역하기로 하였다. 신약성경의 번역 작업은 2003년에 마무리되었으며 2005년부터 한국 가톨릭에서 자체적으로 번역한 새 번역 성경을 사용하기 시작했다.

4.2.1. 한국 천주교회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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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주년 기념 신약성서라고도 하며, 분도출판사에서 출판되었다. 보급판은 1991년에 나왔으나 절판되고, 개정 보급판은 1998, 주해판은 2001년에 나왔다. 공동번역 성경의 문체나 용어 등의 차이, 그리고 가톨릭 독자적으로 번역한 성경에 대한 수요 등의 원인에 의해 출간되었다.[29] 특이하게도 복음서에서 예수 그리스도가 제자들을 비롯한 여러 사람들에게 존댓말을 하는 것으로 번역했다. 이를테면 마태오 16, 17-19은 다음과 같이 번역되었다.
그러자 예수께서 대답하여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대는 복됩니다, 시몬 바르요나! 사람이 아니라 하늘에 계신 내 아버지께서 그대에게 계시하신 것입니다. 나 또한 그대에게 말합니다. 그대는 베드로(바위)입니다. 나는 이 반석 위에 내 교회를 세울 터인데 저승의 성문들도 그것을 내리누르지 못할 것입니다. 나는 그대에게 하늘나라의 열쇠를 주겠습니다. 그러니 그대가 땅에서 매는 것은 하늘에서도 매여 있을 것이요, 그대가 땅에서 푸는 것은 하늘에서도 풀려 있을 것입니다."

4.2.2. 《성경》 (가톨릭, 2005년판 새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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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2005년판) 전문

성경,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

새 번역 「성경」 발행 소식 글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년 천주교 새번역을 심층있게 다룬 월간조선 기사

당시 한국 천주교에서 쓰던 공동번역성서 대신 새로운 가톨릭 공인본을 제작하기로 1988년(구약)과 1998년(신약) 총회에서 결의하고 '성서위원회'를 만들어 번역을 시작하였다. 2005년 춘계 정기총회에서 이 번역본을 가톨릭 공용 성경으로 채택, 2005년 대림시기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다. 한국 천주교 자체적으로 성경을 완역하기로 결정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었다. 기존의 공동번역성서가 지나치게 의역에 치중하여 전례용이나 성서연구용으로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온 점, 한국 개신교 대부분이 공동번역을 사용하지 않는데 천주교만 공동번역을 사용하여 개신교 산하 단체인 대한성서공회에 저작권료를 지불한다는 점이 주된 이유였다.

다른 번역본과 달리 공식 명칭을 수식어 없이 그냥 《성경》이라고만 하였다. 그런데 이렇게 적으면 당연히 혼동이 오기 때문에, 일상의 대화나 여러 문헌에서는 '새 번역 성경', '2005년판 성경'이라고도 칭한다. 공동번역과 달리 직역을 중심으로 번역하였다. 이 번역판에서는 기존에 관습적으로 쓰던 성경 제목을 수정하였다. 예를 들면 다음과 같다.
그 외 현대 외래어 표기법에 따라 고유단어를 수정하였으며 직접적으로 이름이 언급되지 않는 한 '야훼'라는 단어 대신 ' , 주님 '이라고 썼다. 진짜로 '주님'이라고 한 것과 구별하기 위해 이 경우는 굵은 고딕체 처리했다. 이는 '하느님의 이름을 함부로 부르지 말라'는 십계명과, 그동안 '주님'으로 번역한 전통을 따른 것이다. 물론 원문에서 하느님을 '야훼'가 아니라 '아도나이'로 부른 경우에는 ' 주님 '이 아니라 '주님'으로 옮겼다.

파일:external/image.kyobobook.co.kr/l9788972283867.jpg
개신교의 「성경전서 새번역」과는 다르다. 천주교 새 번역 성경은 각 권을 새 대중 라틴어 성경(Nova Vulgata)의 순서를 따라 배열하였다. 구약성경의 히브리어 부분은 슈투트가르트판 히브리어 성경에 수록된 마소라 본문, 그리스어 부분은 괴팅겐판 70인역 성경, 신약은 세계성서공회의 1993년 제4판 그리스어 신약성경을(The Greek New Testament 4th edition, The United Bible Societies, 1993) 번역 대본으로 삼았다.[30]

의역 중심의 공동번역 성경과 달리 원문을 직역하는데 중점을 두고 번역하였으며,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에서 시도되었던 성서비평학에 따른 각주는 매우 간략하게만 달려있으며, 본격적인 주석은 "주석 성경"에서 다룬다.

가톨릭 새 번역 성경은 일단 전체적으로 공동번역처럼 현대 한국어 문체라 읽기가 편하다. 물론 개신교 새번역 성경을 비롯하여 현대에 나오는 많은 성경들도 마찬가지라 가톨릭 새 번역만의 장점이 아니지만, 한국 개신교계에서는 여전히 개역한글 혹은 개역개정 성경이 주류라서 비교 대상이 되는 가톨릭 성경이 상대적으로 읽기 쉬워 보임은 분명한 사실. 그러나 공동번역과 비교한다면 의역보다는 직역으로 조금 더 기울었기에 읽기 어려워졌다는 비판도 일부 있다. 하지만 개역 성경 수준으로 어려워진 것은 당연히 아니고, 적당히 읽기 쉬우면서도 멋들어진 문체라는 평이 많다. 다만 공동번역에 비해서는 말투가 덜 직설적인 느낌이 있다. 마카베오기 상권 1장 1-4절의 다음 두 번역을 비교해보자.
가톨릭 성경 공동번역성서
키팀 땅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필리포스의 아들인 알렉산드로스는 페르시아인들과 메디아인들의 임금 다리우스를 쳐부순 다음, 그 대신 왕위에 올랐다. 그 이전에 알렉산드로스는 그리스를 다스리고 있었다. 그는 많은 전쟁을 치르고 요새들을 점령하고 세상의 임금들을 죽였다. 알렉산드로스는 땅끝까지 진격하여 많은 민족에게서 전리품을 차지하였다. 세상이 그 앞에서 평온해지니 그는 마음이 우쭐하고 오만해졌다. 그가 막강한 군대를 모아 여러 지방과 민족과 통치자를 굴복시키자, 그들은 그에게 조공을 바쳤다. 기띰 출신의 마케도니아 사람으로 필립보의 아들인 알렉산더는 페르시아와 메대의 왕 다리우스를 쳐부수고 그 왕권을 차지하여 그리스 왕국을 손에 넣은 다음, 수없이 전쟁을 하여 숱한 성을 점령하고 세상의 많은 왕을 죽였다. 알렉산더는 땅 끝까지 진격하여 여러 나라에서 많은 재물을 약탈하였다. 온 세상은 그 앞에 굴복하였고 그는 우쭐하여 오만해졌다. 그는 막강한 군대를 모아 여러 고을과 나라와 왕국을 굴복시키고 조공을 바치게 하였다.
마카베오기 상권 1장 1절-4절

다음은 신명기 10장 17절의 번역이다.
가톨릭 성경 공동번역성서
주 너희 하느님은 신들의 신이시고 주님들의 주님이시며, 사람을 차별 대우하지 않으시고 뇌물도 받지 않으시는, 위대하고 힘세며 경외로우신 하느님이시다. 세상에 신도 많고 주도 많지만 너희 하느님 야훼야말로 신이시요 주이시다. 크고 힘있으시며 지엄하신 신이시요 뇌물을 받고 낯을 보아주시는 일이 없는 신이시다.
신명기 10장 17절

1차 번역을 천주교 제주교구 임승필 신부(요셉, 1950~2003. 1979년 사제 수품)천주교 전주교구 정태현 신부(갈리스토, 1957~, 1977년 사제 수품) 두 명이 전담하여 번역에 일관성을 갖추고 있고, 전체적으로 자연스럽게 번역하고자 베네딕토회 이해인 클라우디아 수녀를 비롯한 가톨릭 출신 문학 작가들이 윤문에 참여하여 번역이 세련되었다. 인명이나 지명은 현대인들에게 잘 알려진 명칭을 사용하여 역사서나 지도와 비교해 보기 편리하며, 부득이하게 옛 지명을 쓴 부분은 현대 지명을 각주로 붙여놓았다. 특히 구약에 나오는 非히브리 인물은 상대적으로 잘 알려진 그리스식 이름으로 표기하는 경향이 있다. 예를 들어 아하수에로는 크세르크세스로, 느부갓네살네부카드네자르로 표기하였다.

또한 십계명의 "주 너의 하느님의 이름을 부당하게 불러서는 안 된다."(탈출 20, 7) 하는 구절에 따라, 기존에 "야훼"라는 이름이 그대로 쓰였던 부분을 '주', '주님', 그리고 가끔 '하느님'으로 바꾸어 표기하였다.[31] 이는 2000년대 초반에 교황청이 각국 교회에 보낸 지침을 따른 것이다. 따라서 천주교 성가 가사도 기존의 '야훼'라는 가사를 '주님' 등으로 바꿔 부르도록 개정되었다. 단, 직접 이름을 계시한 부분(탈출 3,15; 6,2 등)에서는 "야훼"를 그대로 사용하였다.

그 외의 인명이나 고유명사 등은 기존에 확정된 용어를 제외하고, 원어(히브리어 및 그리스어)의 발음에 따라 외래어 표기법을 적용하여 표기되었다. 그러므로 한국어 표기 문제 문서는 가톨릭 성경이 아닌 개신교 성경 기준으로 되어 있으므로 가톨릭 성경과는 관련성이 적다. 일반적인 단어와 문장들도 표준국어대사전을 기준으로 하여 번역되었다.

기본적으로 가톨릭 번역 전통을 먼저 전제하지 않고, 본문에 대한 현대 주석학적 견해에 바탕하여 번역되었다. 그 예가 성직자 직무에 대한 번역인데, ἐπίσκοπος[episkopos], πρεσβύτερος[presbyteros], διάκονος[dikakonos]의 경우 한국 가톨릭의 전통적 번역인 주교, 사제, 부제 대신에 어원 직역인 감독, 원로, 봉사자로 번역되었다. 예외적으로 루카 1,28의 κεχαριτωμένη[kecharitōmenē](은총을 입은)히에로니무스 불가타 이후 라틴 예법에서 굳어진 의역인 '은총이 가득한'으로 번역되었다.

이 새 번역 성경을 두고 한국 천주교는 반응이 긍정적이며, 번역에 대해서도 잡음이 별로 없다.[32] 편찬과정에서 교열과 윤문 작업을 여러 차례 거쳤기 때문. 윤문 작업에는 국립국어원 근무 경력이 있는 국어학자들도 참여했다. 따라서 한국어 번역본 중에 대한민국 표준 어문 규정에 가장 충실하다. 심지어 공동번역, 새번역에도 만족하지 못하는 일부 개신교도들도 참고용 성경으로 쓴다.

NRSV, RSV와 같은 직역 위주 영어 번역본과 비교하면 가톨릭 새 번역은 살짝 더 의역된 감이 있다. 다만 시편을 대조해보니 천주교 새 번역은 NRSV와 많이 닮았다 기본적으로는 직역 위주이되, 필요하다면 의역을 적당히 가미한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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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년 한국 천주교 최초로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성경이 발행되었다. 주교회의의 공용 성경 발행 1주년을 맞아 출판한 것으로, 주교회의가 주관하고 한국가톨릭시각장애인 선교협의회와 사회복지법인 하상복지회[33] 하상장애인복지관이 점역 작업을 했다. 주교회의가 한국 공용 성경을 발행하면서,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점자 성경 제작을 최우선적으로 지원하기로 결정한 뒤 1년 만에 결실을 보게 된 것이다. 성경 본문을 점자 출력이 가능한 상태로 재편집해 점자교정사의 편집과 교정, 점자프린터 출력, 제본 과정을 거쳐 세상에 나오게 됐다. 주교회의는 이와 함께 오디오 성경(CD, Tape, MP3)도 제작, 배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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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말에 신ㆍ구약성경 각 권에 대한 입문과 함께 본문에 대한 각주 및 참고 구절을 수록한 한국어 가톨릭 '주석 성경'이 발간되었다. 본래 '성경'과 함께 2005년에 출간하려는 계획이 있었지만, 주석 작업까지 마무리하기에는 시간이 촉박하여 '성경'에는 최소한의 각주만 달려서 출간되었다. 그 각주들을 확장한 것이 주석 성경이다. 이 입문과 각주 내용은 프랑스어 공동번역성경(TOB)[34] 2004년판의 주석을 바탕으로 했다. 정교회개신교의 전통까지 함께 고려한 이 주석 내용은 많은 성서학자들이 인정하는 안정된 균형 감각과 객관성을 지니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다만, 이 책은 '주해서(해설서)'가 아니라 '주석서'라는 것에 주의. 각주들은 본문의 의미와 교의적 해설 등에 초점이 있다기보다는 일차적으로 성경 번역의 여러 가지 가능성을 제시한 번역 각주에 치중해, 당시의 문화나 성서 단어와 문장의 단편적인 해설에 초점이 맞추어져 있다. 만약 본문의 의미와 교의적 해석을 원한다면 '주석'이 아니라 '주해' 혹은 '해설'이 붙은 책들을 찾아야 한다. 그래도 성경 각 권의 입문에서는 각 책의 교의적 해석, 형성 시기, 문화적 배경 등을 충실히 다룬 편이므로 (에큐메니즘이 가미된 현대 가톨릭의 관점에서) 성경을 깊이 파보고 싶다면 질러보는 게 좋다. 다만 가격이 2020년 이후인 지금은 신구약 분권 24만원, 합권 21만원으로 매우 높으니 주의. 그런데 언제부터인가 무료 공개가 되었다. 링크[35]

주석성경은 1권짜리 합본과 신구약 2권 분권, 포켓 사이즈의 26권(구약 16권, 신약 10권)짜리 분권으로 다양하게 발매된다. 반양장본은 실제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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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룩한 독서를 위한 성경 주해’ 총서는 한님성서연구소와 바오로딸에서 공동으로 펴내고 있는 거룩한 독서를 위한 길잡이 책으로, 성서학의 최신 연구 동향을 바탕으로 신학적·영성적·문학적 해석을 간결하면서도 깊이 있게 담아냈다. 적어도 10-20년 기획으로 잡혀 있으며, 번역서가 아니라 국내 성서학자들의 손으로 전문적이지만 평신도들이 이해할 수 있는 수준으로 평이하지만 심원한 주석을 시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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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에 '21세기 해설판 가톨릭 해설 성경'이라는 성경이 출간되었다. 브라질포르투갈어 가톨릭 성경(Biblia Sagrada)의 주석을 한국어로 번역하였다. 특징으로는 자구별 해설보다는 문단별 해설로 이루어져 있으며, 학술적 해설보다는 신자의 삶에 성경 말씀을 적용하는데 더 집중되어있다. 조판 방식이나 껍데기 디자인이 주교회의판 성경보다는 개신교의 성경에 가깝다. 위의 주석 성경보다는 일반 대형 서점에서 더 찾기 쉽고 더 저렴하다. 신자들 사이에서는 남미에서 쓰인 주석답게 해방신학적 관점이 많이 보인다는 평가를 받지만, 교회의 승인을 받은 주석이기에 읽어도 문제없다.
새 번역 성경이 출판된 후부터 2017년 대림 시기 전까지는 매월 주교회의에서 새 번역 성경의 본문을 편집[36]하여 만든 성경 독서 파일을 인터넷으로 배부하면, 각 성당에서 A4 용지로 출력하여 사용하였다. "전례서들은 전례 행위에서 실제로 천상 실재를 드러내는 표시와 상징이 되어야 하며, 나아가 참된 품위와 우아함과 아름다움을 지녀야 한다."라는 「로마 미사 경본 총지침」 349항에는 어긋나지만, 새 번역 성경을 기반으로 다시 제작된 미사 독서가 아직 나오지 않았던 과도기라 어쩔 수 없었다. 새 번역 성경을 사용한 한국어판 로마 미사 경본(Missale Romanum)은 2010년 교황청에 제출되어 2017년 2월에 인준을 받고[37], 그 해 대림 시기부터 한국 천주교에서 사용 중이다.

시간 전례서(Liturgia Horarum)에서는 공동번역성서와 최민순 신부 번역 시편을 사용한다. 새 번역을 사용한 시간 전례서는 아직 완성되지 않았다.

천주교 새 번역 성경 책 중 2014년 이전 인쇄본 기준으로 인조가죽커버 품질(특히 청색, 황토색 계통)이 나빴으나 2015년 인쇄본부터는 커버 품질이 개선되었다. 그래도 인조가죽커버의 한계가 있는 건 어쩔 수 없지만 눈에 띄게 개선되었다. 예전 것은 인조가죽치고는 품질이 안 좋았다. 최근 것은 코팅공정을 강화하는 등 품질을 개선했다. 여담으로 성가-기도서 합본판과 대형 성경책에 쓰이는 검은색 인조가죽 커버는 인조가죽치고는 상당히 품질이 좋은 편에 속한다. 천주교중앙협의회 편집부와의 전화통화에 따르면 장기적으로는 천연가죽 커버를 채택하는 안을 검토하는 것 같은데, 2018년 기도서 개정판에 처음으로 천연가죽 커버가 사용되었다. 대신에 기도서 가격이 종전의 3천원에서 7천원으로 인상. 한 단계 더 큰 사이즈의 기도서도 천연가죽 커버에 8천원이었으나 이후 1만원으로 인상되었고 최근 인쇄본은 인조가죽으로 변경.

성경의 인쇄, 제본은 가톨릭출판사분도출판사가 나누어 대행하고 있다. 현재 발매 중인 것은 2008년 제2판. 사소한 부분이 수정되었다고 한다.

천주교 성경을 오프라인으로 구입하려면, 일반 서점보다는 동네 성당 성물방[38]을 이용할 것을 권한다. 교보문고를 포함한 일반 서점[39]은 잘 없거나, 있더라도 재고가 부족한 편이기 때문. 명동성당 성물방과 명동성당 앞 가톨릭회관의 여러 성물방들[40], 바오로딸 오프라인 서점 등도 추천할 만하다.

성경 뒷면에는 편찬진 실명이 나와있다.

성경 및 전례문 번역에 관한 교황청 훈령 (한국어)
성경 및 전례문 번역에 관한 교황청 훈령 (영어)

2005년 초판 1쇄부터 2022년 현재까지의 정오표가 주교회의 홈페이지에 올려져 있다. 2022년 정오표 1쇄를 거듭할 때마다 자잘한 수정이 반영된다. 최근에 3년 주기로 정오표가 올라오는 것을 보면, 2018년 5월 31일 이후 3년만인 2021년 5월 31일에 추가 정오표가 올라올 것으로 예측되었으나, 1년 뒤인 2022년 5월 31일에 추가 정오표가 올라왔다.

4.3. 개신교 《성경전서》

한국의 개신교 교단들은 대한성서공회 공인 번역본인 개역한글, 개역개정, 공동번역, 새번역을 예배용으로 사용하고 있는데, 현재 대한성공회를 제외한 대다수의 개신교 교단들은 개역개정 성경을 공식 예배용 성경으로 사용하고 있으며, 1993년부터 출간된 새번역 성경은 한국기독교장로회 등 소수 교단 및 성경에 관심 있는 일부 목사, 평신도(개역성경 읽기에 어려워하는 경우 포함)들 사이에서 명맥을 유지해 오고 있는 실정이다.

웹사이트 및 다운로드

4.3.1. 개역 성경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개역 성경 문서
번 문단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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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8년 처음 나온 『셩경 개역』과 이를 개정한 한국어 번역본을 아울러 이른다. 1961년에 개역한글판(Korean Revised Version, KRV), 1998년에 개역개정판(New Korean Revised Version, NKRV)이 출판되었다. 보통 성경이라 하면 흔히 떠올리는 특유의 문체는 이 번역본에 따른 것이다.

4.3.2. 새번역 성경 (개신교)

파일:bible-1297745_960_720.png 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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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경전서 표준새번역 (1993년 초판) 속표지와 본문. 출처: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표준새번역 (New Korean Standard Version, NKSV), 대한성서공회, 1993 본문 읽기 (대한성서공회)
성경전서 새번역 (Revised New Korean Standard Version, RNKSV), 대한성서공회, 2001 본문 읽기 (대한성서공회)[41]

가톨릭/개신교가 공동으로 번역한 공동번역 성서가 사실상 실패로 돌아간 후, 개신교 내에서는 기존의 개역한글 성경을 대체할 새로운 성경 번역을 계속 추진해, 1993년 1월 히브리어(구약)/그리스어(신약) 표준새번역 성경을 내놓았다. 표준새번역의 히브리어 구약 부분은 가톨릭의 2005년판 성경과 같은 독일성서공회 출판 히브리어 구약성서 '슈투트가르트판 히브리말 성경'에 실려 있는 마소라 사본을, 신약 부분은 세계성서공회연합회 출판 '그리스어 신약성경' 제3판(1983)을 대본으로 하여 번역됐다.[42]

번역 대본이 여호와의 증인이 쓰는 대본과 같다는 이유와 기존 교단들이 쓰기를 꺼린다는 소문이 있는데, 세계성서공회 등에서 발간하는 비평 본문을 원문으로 삼아 번역한 것이라 이러한 주장에는 무리가 있다. 여호와의 증인의 신세계역과 우연히 번역 대본이 겹치는 것. 1993년 첫 발간 당시 일부 근본주의 목회자들이 "이것은 사탄이 변개한 성경"이라며 표준새번역 성경 화형식을 치르기도 했다. 하지만 사실 오역은 당시 개역한글 성경에 더 많았다.

개역한글 성경의 장, 절, 단어 등을 존중하는 대신, 개역한글 성경의 구식 문체를 버리고 현대어로 번역했다. 개역한글 성경에서 쓰던 '여호와'라는 단어를 모두 '주'라는 단어로 바꿨다. 의역 중심으로 이루어진 공동번역과 달리, 표준새번역은 상대적으로 원문에서 더 직역됐다. 하지만 개역한글 성경보다는 의역적이다. 표준새번역의 번역 방침이 원문을 직역했을 때 원문 본뜻을 온전히 전달할 수 있는 경우 직역하되, 그렇지 않은 경우 능동적 의미 번역하는 것이었기 때문이다. 이렇게 의역과 직역을 절충한 것은 영어 역본의 NIV와 비슷하다.

종파별 자체 원문 번역은 출판일 기준으로 가톨릭 성경보다 10여 년 앞서 이뤄진 것이다. 그렇지만 고유명사의 음역을 대부분 개역과 동일하게 처리했다는 점에서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물론 수십 년 동안 써왔던 음역을 한순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다. 그러나 애굽 → 이집트, 바사 → 페르시아, 구스 → 에티오피아, 서바나 → 스페인, 구브로→ 키프로스 등 현재 실제 사용하고, 교과서에도 등장하는 지명은 현대어로 바꾸어 쓴 반면, 이집트 왕의 호칭인 '바로'는 이미 파라오가 널리 통용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1993년 초판은 물론 2001년 개정판에서도 여전히 '바로'로 나와 있다. 사실 표준새번역은 개역한글 성경을 대체하기 위한 목적으로 나온 것이라 교과서에 등장하는 지명 정도만 현대식으로 바꾸고, 나머지 지명들은 개역한글 성경을 계승한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개역한글 성경에 비해 내용의 이해를 돕는 각주가 많은 것 역시 큰 특징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표준새번역 역시 공동번역과 마찬가지로 장로회, 감리회 등 주요 교단들로부터 배척되는 운명을 피할 수 없었는데, 당시 개신교 주요 교단들은 특히 'יהוה(YHWH)'를 '주(主)'로 번역[43]한 것을 문제 삼으며 표준새번역이 자유주의 신학을 반영한 번역이라고 주장한 것이다.[44] 1993년도 서문에서는 '주'라는 표기에 대해 구약 저자들도 YHVH를 '아도나이(주/주인)' 또는 '엘로힘(하나님)'으로 읽었다는 점, 신약성경의 저자 역시 본문은 물론이고 구약을 인용할 때도 '주'라는 표현을 사용하였다는 점, 70인역불가타역, 마르틴 루터독일어역, 킹 제임스 성경 등의 여러 번역본에서도 역시 '주'를 사용하였다는 점 등을 들며 '교회의 이러한 오랜 전통과 성경 번역의 전통을 따랐다'고 해명했다.[45] 또한 공동번역 때와 마찬가지로 오역 시비도 끊이지 않았으며, 아가의 번역이 저속하다고 까였다. 원래 그런 걸 어쩌라고.[46]

'형제'를 '형제자매', '신도', '동료' 등으로 바꾼 성 중립적 번역이 있어 강경 보수파 입장에서 불호하는 이유 중 하나이기도 하다. 거기서 NRSV 영어성경을 많이 참조한 듯한 흔적이 보이지만 영어와 한국어의 언어적 차이 때문에 NRSV의 성 중립적 번역과 같진 않다.

예장통합은 예배용이 아닌 교육용으로 채택했고,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은 공용 성경으로 채택하긴 했지만 실질적 활용은 별로 없고, 예장합동이나 예장고신 같은 보수 교단들은 아예 채택을 거부하고 '바른 성경' 편찬을 추진하기도 했다.

2001년에 개정하면서 처음에는 「성경전서 표준 새번역 개정판」으로 불렀으나, 2004년에 「성경전서 새번역」으로 명칭을 바꿨다.

새번역 성경의 출간 이후, 개신교 교단들은 개역한글의 번역상 및 신학적 오류와 맞춤법 등을 수정한 개역개정이나 표준새번역을 공식 예배용 성경으로 지정하고 있다. 예배용 성서로는 지금도 개역개정에 밀리는 편이지만, 개역판을 어려워하는 일부 개신교도들이 개인적으로 구입해서 보기도 한다. 대한감리회, 예장통합과 같은 에큐메니컬 교단을 중심으로 어린이, 청소년, 청년층 대상으로 새번역을 쓰는 경우가 가끔 있다. 이를테면, 감리회 미션 스쿨인 배재고등학교 교목 활동 포스터에 인용된 성경 구절을 개역개정이 아닌 새번역에서 따온다든지. 이화여자고등학교 또한 감리회 미션 스쿨로, 교내 예배 때 개역개정 성경이 아닌 새번역 성경을 쓴다. 종교가 없어 성경을 읽어본 적이 없는 학생들도 예배에 참석하기 때문에 쉬운 말로 된 성경을 쓰는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청년 이하 세대에서 이 번역이 알음알음 알려져 사용되는 모습도 보인다. 장신대 신학생이 새번역 성경을 연구용으로 적극 활용하는 모습도 봤다.

개역개정의 기세에 밀리기는 하지만, 인터넷 서점에서도 그렇고 대한성서공회 측 설명에서도 새번역 성서가 꽤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새번역 성서 판매량이 개역한글보다는 많다고. 여기에는 새번역 성경이 개신교용으로 유일한 현대 한국어 공인 역본이라는 점이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새번역 성경을 메인으로 삼는 일부 개신교도들은 통독용이나 묵상용 성경은 이것으로 쓰고, 개역개정은 그저 예배용 성경으로 쓰는 듯.

2015년 현재 대한성서공회와 아가페출판사에서 새번역 성경을 발간하고 있으며, 대한기독교서회와 생명의말씀사도 새번역 성경을 발간한 적이 있다. 개역개정에 비하면 (특히 예배용으로는) 찬밥 신세이긴 하지만 개신교계에서 각종 서적 등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할 때 개역개정이 난해하다 싶으면 이 새번역을 인용하는 경우가 적지 않다. ESV 영어 성경을 판본으로 삼는 영어 성경 공부 관련 모 간행물은 한국어 대조본으로 개역개정이 아닌 새번역을 쓰고 있다.[47]

위에도 설명되어 있으나 개신교 성경의 번역상의 차이 등으로 인해 한국어 성경의 표기와 원어 발음엔 상당히 차이가 있다. 성경/번역/한국어 표기 문제 문서 참고. 그런데 성경은 애초에 히브리어그리스어로 쓰인 거라 실제 발음에는 한국식이 더 가까운 것도 있다.

비교적 최근에 발간된 공인 역본이어서 그런지 주석을 보면 개역개정 성경과 비교했을 때 비교적 최근의 성서 사본 연구가 반영돼 있다. 요한의 콤마라든지, KJV완벽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고의적으로 누락된 구절'들도 다 주석으로 들어가 있다. 천주교 2005년 새번역에 비해서도 본문비평 주석이 많은 편이다.

하지만 직역 중심으로 번역이 이루어진 탓인지 문체가 밋밋하고 건조한 느낌이 있다. 특히 시편과 잠언의 문체는 다른 역본에 비해 좀 딱딱하다(…). 시편의 경우는 문체 자체로 따지자면 운문체로 쓰인 시보다는 평서체로 쓰인 에세이에 가까워 보일 정도. 예를 들어, 공동번역성서와 천주교 새번역 성경에서는 각각 "귀담아 들으소서"와 "귀 기울이소서"로 나와 있다면, 개신교 새번역 성경은 "귀를 기울여 주십시오"라고 표현되어 있다. 이외에도 죄다 "~하소서"를 "~하십시오", "~하옵니다"를 "~하십니다"로 되어 있다. 차라리 개역한글/개역개정 쪽이 이 부분에서는 낫다 싶을 정도이다. 아마 이 성경은 현대 어법에 지나치게 충실하게 편찬되어서 그런 듯 하다.
윤문 작업에서의 역량 부족 때문인지 맞춤법이 틀린 부분이 있다. 예를 들면, '상관이오'를 '상관이요'로 표기한다든지.새번역 성경의 언어적 오류를 지적한 블로그 글

새번역이 외면당하게 된 이유 중 하나는 성경 번역에서 중시하지 않을 수 없는 문학적 수사를 경시한 점도 한몫 한다.[48] 현대어로 번역하는 데 치중한 나머지 이러한 문학적 수사를 대부분 놓치고 말았고 그 결과 오히려 개역 성경보다도 더 무미건조하게 번역되었다. '무미건조하면 어떠냐 의미만 정확하면 그만이지'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성경에서 문학성은 결코 가벼이 여길 수 없는 부분이다. 즉 종교 경전을 번역할 때는 의미를 옮기는 것은 물론이고 문학성을 최대한 재현하는 것 역시 번역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보는 게 옳겠다.[49]

가령 옛날의 어조로 된 개역개정 성경을 통독한 한 개신교인이 새번역 성경을 통독하려다 포기한 경우가 있는데, 현대어로 번역돼 개역개정 성경보다 이해는 빨리 되나 문체가 너무 밋밋하고 건조해서 읽던 도중에 지루해지면서 꾸준히 읽어 나가기가 오히려 더 어려웠다고. 성경이라는 게 원체 분량이 방대한 문헌이다 보니 읽을 때 느끼는 리듬감, 즉 운문성도 매우 중요함을 보여 준 사례. 우리나라 고전 소설들이 운문체를 띠고 있는 것도 이와 비슷한 맥락이다.

그리고 문체의 문제만으로 설명할 수 없는 심각한 문제를 가진 구절도 있다. 고린도전서 13장을 보면
내가 사람의 모든 말과 천사의 말을 할 수 있을지라도, 내게 사랑이 없으면, 울리는 징이나 요란한 꽹과리가 될 뿐입니다.
이런 식으로 쉼표로 죄다 문장들을 끊어놔 실로 읽기가 힘들게 만들었다. 물론 문체도 좀 건조하지만, 일단 저 무수한 쉼표들[50]만 다 삭제해도 쓸만한 글이 된다. 과속방지턱마냥 좀 읽으려고 할 때마다 쉼표가 튀어나와 몰입을 크게 방해한다.

4.3.3. 새한글성경

파일:bible-1297745_960_720.png 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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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문 읽기 (대한성서공회)

대한성서공회가 젊은 층을 위해 편찬한 번역본이다. 개역개정을 대체할 목적은 아니고 젊은층을 위한 보조 성경이 편찬 목적이다. 개역 성경에 대한 목회자들의 지지가 워낙 확고한 만큼 개역 성경을 대체할 목적은 버린 듯하다.[51]

2021년 11월 29일, '새한글성경 신약과 시편'이 먼저 발간됐다.# 이후 2024년 11월 대한성서공회 본문 읽기 사이트에 나머지 구약 본문도 업데이트되었고, 12월 10일 마침내 새한글성경 완역본이 출간되어 12월 24일 발매를 개시했다. 비닐 커버, 가죽 장정, 하드 커버 이외에 기존 판본에서는 보기 어려웠던 무선 페이퍼백 장정도 포함되었다.
대한성서공회 새한글성경 홍보 영상

예수가 존댓말을 사용한다. 부활 뒤에는 반말을 사용한다.

개역개정 대체 목적, 즉 예배용 목적을 포기했기 때문인지 상당히 학습을 중시한 문체가 나왔다. '밤낮으로' 라고 해도 될 텐데 '낮이든 밤이든' 이라고 번역하고, '즐거워하며' 대신 '기쁨을 두고서' 라고 번역하는 등, 상당히 직역했다. 또 도치 구문도 전부 살렸다. 문체는 친절한데 문장이 온통 도치돼 있어서 가독성이 좋지만은 않다. 특히 한국어에선 도치 구문이 일상적이지 않다 보니 읽기 조금 까다롭다. 문장이 길게 늘어지지 않고 간결한 문체로 짤막하게 끊어 놓았다. 다만 너무 끊어 놓다 보니 소리를 내어 봉독할 경우 마치 AI 로봇 말투처럼 들릴 수 있다. 통독용, 교육용이라면 몰라도 예배용으로는 쓰기 어려울 듯하다.

바울 서신은 공동번역이나 새번역과 마찬가지로 대체로 존댓말로 되어 있지만, 자신의 제자 내지 후배를 수신인으로 하고 있는 이른바 목회 서신으로 분류되는 디모데전·후서, 디도서에 한하여 하게체로 번역한 것도 특징이다. 이는 이 성경들이 편지라는 점을 감안한 좋은 번역이다.

시편까지 모조리 산문체로 바꿔버린 표준새번역과 다르게 운율을 살려서 번역했다. 드디어 '시'편이 이름값을 하게 되었다. 최초 발간본으로 신약과 시편을 낸 걸 보면 시편 번역에 자신이 있는 듯하다.[52]

인명, 지명 등 고유명사는 개역성경과 연속성을 고려해 변경을 최소화했던 새번역과 달리 이제 와서 변경하기 힘든 주요 인명, 지명을 제외하면 대부분 현대어에 가깝게 변경되었다.

다음은 새번역과의 비교이다.
바울입니다.
그리스도 예수님이 부리시는 종입니다.
사도로 부르심을 받아 하나님의 복음을 위해서 따로 구별된 사람입니다.
(새한글)
그리스도 예수의 종인 나 바울은 부르심을 받아 사도가 되었습니다.
나는 하나님의 복음을 전하기 위하여 따로 세우심을 받았습니다.
(새번역)
그러자 마리아가 찬양했다.
“높여 드리네, 내 영혼이 주님을!
기뻐 뛰었네, 내 영이 내 구원자 하나님을 생각하며!
주님의 종인 나의 낮음을 굽어살피셨기 때문이네.
아, 이제부터는 나를 복 있다고 할 것이네, 모든 세대가!
나에게 큰일들을 해 주셨네, 능력의 하나님!
거룩하네, 그분의 이름은!
그분의 한결같은 사랑은 대대로 이어지네,
그분을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로.
(새한글)
그리하여 마리아가 말하였다.
"내 영혼이 주님을 찬양하며
내 마음이 내 구주 하나님을 좋아함은,
그가 이 여종의 비천함을 보살펴 주셨기 때문입니다.
이제부터는 모든 세대가 나를 행복하다 할 것입니다.
힘센 분이 나에게 큰 일을 하셨기 때문입니다.
그의 이름은 거룩하고,
그의 자비하심은, 그를 두려워하는 사람들에게 대대로 있을 것입니다.
(새번역)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을 때 일어난 일이다. 예수님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고 계셨다. 그때 하늘이 열렸다.
성령님이 비둘기처럼 몸의 형태로 예수님 위로 내려오셨다. 또 하늘에서 소리가 났다. “너야말로 사랑하는 내 아들이야. 난 네가 좋아.”
(새한글)
백성이 모두 세례를 받았다. 예수께서도 세례를 받으시고, 기도하시는데, 하늘이 열리고,
성령이 비둘기 같은 형체로 예수 위에 내려오셨다. 그리고 하늘에서 이런 소리가 울려 왔다. "너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요, 나는 너를 좋아한다."
(새번역)

4.4. 정교회 성경

한국은 정교회의 교세가 워낙 미약하다 보니 자체 번역본은 없고, 현재는 개신교와 천주교가 번역한 공동번역성서를 사용하고 있다.[53] 한국 정교회에서는 장기적으로 신약성서 등을 그리스어 원본에서 한국어로 번역해 정교회 성서를 발간하려고 하는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4.5. 비공인 번역

파일:bible-1297745_960_720.png 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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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성서공회에서 편찬한 세 번역본 이외 사역(私譯) 성경들이다.

이하 성경은 모두 개신교 성경이다. 가톨릭은 새 번역본을 사용하려면 주교회의나 교황청 인가를 받아야 하기 때문에 사역 성경이 없다.

다음은 현재 구입할 수 있는 번역본이다. 가나다 순.
4 아브람이 하갈과 잠자리를 같이하자, 하갈에게 아기가 생겼습니다. 하갈은 자신이 임신한 것을 알고는 자기 여주인 사래를 깔보았습니다.
5 그러자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습니다. “내가 이 고통을 겪는 것은 당신 때문입니다. 나는 내 여종을 당신에게 주었습니다. 그런데 그 여자가 임신을 하더니 나를 깔보기 시작했습니다. 당신과 나 사이에 누가 옳은지 여호와께서 판단해 주시기 바랍니다.”
6 아브람이 사래에게 말했습니다. “하갈은 당신의 종이니 하갈에 대해서는 당신 마음대로 하시오.” 사래가 하갈을 못살게 굴자, 하갈은 집에서 도망쳤습니다.
창세기 16장 (쉬운성경)
4 아브람이 하갈과 잠자리를 갖자, 하갈이 아이를 가졌다. 하갈은 자신이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자기 여주인 사래를 우습게 여겼다.
5 사래가 아브람에게 말했다. “내가 받는 이 고통은 당신이 책임져야 해요. 내가 나의 여종을 당신에게 첩으로 주었는데, 하갈이 당신 아이를 가진 것을 알고 나를 우습게 여기지 뭐예요? 당신하고 나하고 누가 잘못했는지 주께서 가려주시기를 바랄 뿐이에요.”
6 아브람이 사래에게 말했다. “하갈은 당신의 몸종이 아니오? 그러니 당신 마음대로 할 수 있지 않소? 당신이 알아서 하시구려.” 그때부터 사래는 하갈을 학대하기 시작했고, 하갈은 견디지 못하고 사래에게서 도망쳤다.
창세기 16장 (쉬운말성경)

다음은 절판된 번역본이다.
인터넷에서 1판을 읽을 수 있다. 상당히 잘 읽히는 성경이다. 개역개정 성경은 문체가 장중하지만 이해하기 어려운 것이 문제이고, 새번역 성경은 이해는 잘 되지만 문체가 무미건조한 것이 문제이다. 바른성경은 현대적인 문장을 사용하면서 개역 성경의 저작권을 침해한 것이 인정된 만큼 개역 성경의 장중한 느낌도 준다.
보수적인 개신교 교단에서 표준새번역에 반대하여 나온 번역이라 보수 복음주의 관점이 더 많이 반영되었다. 국어 번역본 중 가장 보수적인 입장이다.
형식일치번역 원칙에 따라 최대한 직역하였다. 대명사를 가리키는 단어로 바꾸어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그 여자, 그 남자로 번역했다. 국어는 대명사를 많이 사용하지 않으므로 읽을 때 어색하다.
18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러하다. 그분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정혼하였으나, 그들이 아직 동거하기 전에 성령으로 잉태한 것이 드러났다.
19 그 여자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자이어서 그 여자를 드러내지 않고 은밀히 끊고자 하여
20 이 일을 생각하고 있을 때에, 주님의 천사가 꿈에 나타나 그에게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네 아내 마리아 데려오는 것을 두려워하지 마라. 그 여자에게 잉태된 분은 성령으로 된 것이다.
21 그 여자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그분의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이는 그분께서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기 때문이다."

마태복음 1장 (바른성경)

18 예수 그리스도의 태어나심은 이러하다. 그의 어머니 마리아가 요셉과 약혼하고 나서, 같이 살기 전에, 마리아가 성령으로 잉태한 사실이 드러났다.
19 마리아의 남편 요셉은 의로운 사람이라서 약혼자에게 부끄러움을 주지 않으려고, 가만히 파혼하려 하였다.
20 요셉이 이렇게 생각하고 있는데, 주님의 천사가 꿈에 그에게 나타나서 말하였다. "다윗의 자손 요셉아, 두려워하지 말고, 마리아를 네 아내로 맞아 들여라. 그 태중에 있는 아기는 성령으로 말미암은 것이다.
21 마리아가 아들을 낳을 것이니, 너는 그 이름을 예수라고 하여라. 그가 자기 백성을 그들의 죄에서 구원하실 것이다."

마태복음 1장 (새번역)

다음은 특정 단체에서 필수로 지정하여 사용하는 번역본이다.
가장 대표적인 차이점인 골로사이서 1장 15절-17절의 그리스도 송가 부분이다. 신세계역 성경에서 주목할 점은 한국어 역본에 존재하는 가운데와 그 이후에 삽입된 '다른', 영어로는 'other'. 삼위일체론를 부정하는 여호와의 증인의 교리로 인해 '다른'이라는 단어가 의도적으로 삽입되었다는 주장이다.
신세계역 성경
한국어그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며 모든 창조물 가운데 처음 난 분이십니다. 다른 모든 것 곧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이, 왕좌이든 주권이든 정부이든 권위이든, 그에 의해 하늘과 땅에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다른 모든 것은 그를 통해 그리고 그를 위해 창조되었습니다. 그는 다른 모든 것보다 먼저 계시고, 그에 의해 다른 모든 것이 존재하게 되었습니다.
영어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because by means of him all other things were created in the heavens and on the earth, the things visible and the things invisible, whether they are thrones or lordships or governments or authorities. All other things have been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Also, he is before all other things, and by means of him all other things were made to exist,
공동 번역
공동번역성서그리스도께서는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형상이시며 만물에 앞서 태어나신 분이십니다. 그것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보이는 것은 물론이고 왕권과 주권과 권세와 세력의 여러 천신들과 같은 보이지 않는 것까지도 모두 그분을 통해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만물은 그분을 통해서 그리고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습니다. 그분은 만물보다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존속합니다.
RSV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for in him all things were created,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dominions or principalities or authorities—all things were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61]
NRSV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for in him all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were created, things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dominions or rulers or powers—all things have been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He himself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가톨릭 번역
서간성서 (1966년판)저는 무형하신 천주의 반영이시며, 모든 조물보다 먼저 나신 자시니라. 대저 하늘과 땅에 있는 만물, 곧, 유형 무형한 것과, 좌품천신들이나, 주품천신들이나, 권품천신들이나, 능품천신들이나 다 저 안에 조성함을 받았으며, 모든 것이 다 저로 말미암이 저를 위하여 조성함을 받았느니라. 저는 모든 것 위에 초월하시며, 또 만물은 다 저 안에 존속하느니라.
성경 (2005년판)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피조물의 맏이이십니다. 만물이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기 때문입니다. 하늘에 있는 것이든 땅에 있는 것이든 보이는 것이든 보이지 않는 것이든 왕권이든 주권이든 권세든 권력이든 만물이 그분을 통하여 또 그분을 향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분께서는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합니다.
200주년 신약성서그분은 보이지 않는 하느님의 모상이시며 모든 조물의 맏이시로다. 과연 하늘과 땅 위에 있는 만물은 그분 안에서 창조되었도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권좌들이나 주권들이나 권력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은 그분으로 말미암아, 그분을 위해서 창조되었도다. 그분은 만물에 앞서 계시고 만물은 그분 안에서 존속하는도다.
DRBWho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every creature For in him were all things created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dominations, or principalities, or power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in him. And he is before all, and by him all things consist.
CTS New Catholic BibleHe is the image of the unseen God an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for in him were created all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everything visible and everything invisible, Thrones, Dominations, Sovereignties, Powers-all things were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Before anything was created, he existed, and he holds all things in unity.
NABRE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For in him were created all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the visible and the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dominions or principalities or powers; all things were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개신교 번역
개역개정그는 보이지 아니하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이시니 만물이 그에게서 창조되되 하늘과 땅에서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과 혹은 왕권들이나 주권들이나 통치자들이나 권세들이나 만물이 다 그로 말미암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고 또한 그가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이 그 안에 함께 섰느니라
표준새번역그 아들은 보이지 않는 하나님의 형상이시요, 모든 피조물보다 먼저 나신 분이십니다. 만물이 그의 9)안에서 창조되었습니다. 하늘에 있는 것들과 땅에 있는 것들, 보이는 것들과 보이지 않는 것들, 왕권이나 주권이나 권력이나 권세나 할 것 없이, 모든 것이 그로 말미암아 창조되었고, 그를 위하여 창조되었습니다. 그는 만물보다 먼저 계시고, 만물은 그의 안에서 존속합니다.
KJVWho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every creature: For by him were all things created, that are in heaven, and that are i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ey be thrones, or dominions, or principalities, or power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And he is before all things, and by him all things consist.
NIV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ver all creation. For by him all things were created: things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powers or rulers or authorities; all things were created by him and for him.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ESV He is the image of the invisible God, the firstborn of all creation. For by him all things were created, in heaven and on earth, visible and invisible, whether thrones or dominions or rulers or authorities—all things were created through him and for him. And he is before all things, and in him all things hold together.
표지에는 성경이라고 써 있으나 여호와의 증인이 언급할 때에는 성서라는 표현을 더 많이 사용한다. 1984년도에 첫 영어 번역이 나왔으며 1999년도에 한국어로 번역되었으나 2013년도에 영어 개정판이 나오면서 한국어 성경도 2014년에 개정되었다. 여호와의 증인이 번역한 성경이라는 얘길 들으면 이상한 점이 많을 거라고 생각하지만 의외로 종이 품질이나 양장 수준이 상급이다. 여호와의 증인에서 나누어 주는 홍보 팜플렛은 크로스지라는 인쇄용지를 사용하는데, 이거 상당히 비싼 종이다. 여호와의 증인에선 이 종이로 길거리에 뿌리다시피 하는 홍보 용지를 만드는데, 나누어 주는 홍보 팜플렛 - "파수대" 등...- 의 내용을 안 보고 종이만 만져봐도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것을 바로 알 수 있다. 그리고 신세계역 성경은 공짜다! 가까운 왕국회관이나 전도하는 사람들한테 가서 성경 한 권 달라고 하면 그냥 준다. 혹시 여호와의 증인과 만나기가 껄끄러우면 여호와의 증인 홈페이지에서 이들의 성경을 읽을 수 있다.
현대 한국어 문체로 번역해서 읽기 쉽다고 하지만, 일반 개신교 교단 신자 입장에서는 차라리 가톨릭 성경이나 공동번역 성경을 쓰지, 이 성경을 쓸 일은 거의 없다. 특히 신약 부분은 기존에 널리 쓰이는 성경 판본과 내용이 다른 부분이 간혹 나오므로 철저한 대조가 필요하다.
이 성경의 눈에 띄는 특징이라면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이름답게 여호와라는 단어가 성경에서 무려 7,000번 이상 언급된다(…) 가톨릭 성경에서 '주님'으로 번역된 부분은 거의 여호와로 적혀 있다고 보면 된다. 최근 들어서 여호와의 증인은 JW Library라는 휴대폰 어플리케이션을 통해서 주로 성경을 본다. 이 어플에서는 개역한글을 포함해서 킹제임스성경, 그리스어 원어로 된 Kingdom Interlinear 성경 등 다양한 성경을 대조하며 볼 수 있고 무려 129개 언어로도 볼 수 있다고 한다.

5. 외국어 역본 일람

각 목록이 크게 3부분으로 나뉘어 있다. 첫 부분은 개신교용[62], 2번째 부분은 가톨릭용[63], 3번째 부분은 (가톨릭/정교회 제2경전과 정교회 외경이 포함된) 에큐메니컬 성경이나 정교회용[64] 번역본을 가리킨다.

5.1. 영미권 영어 역본

영어가 세계에서 널리 쓰이는 언어인 만큼, 영어 역본(이하 영역본)은 세계적으로 널리 퍼진 성경 번역이라 할 수 있다. 또한, 성서비평학 연구가 가장 능동적으로 이루어지는 동네 중 하나가 영미권인 것을 감안하면, 영역본은 성서비평학의 최전선 중 하나에 있다고 볼 수 있다.

5.1.1. 공동 번역

여기에는 편찬단계에서 공동번역이 이루어진 역본들과 당초의 개신교 역본이 추후 가톨릭 교회에서 공식 수용된 역본들을 다룬다.

5.1.2. 개신교 역본

미국성서공회 측 각 역본 소개

영미 문화권은 개신교의 영향력이 강하다 보니 성경에 대한 수요도 많아 영어 역본이 다양하다.[69] KJV, NKJV, ESV, RV, RSV, ASV, NASB, NRSV[70]는 직역 위주 역본이고[71], NIV는 직역/의역 절충형 역본, NLT, NIrV, GNB, CEV, 메시지는 의역 중심 역본이다. KJV, GNB, CEV, RV, ASV, RSV, NRSV는 공인역(公認譯)[72]이고, NIV, NLT, NIrV, NKJV, NASB, ESV, LB, 메시지 등은 사역(私譯)[73] 혹은 사역에 가까운 역본이다.

개역개정 성경으로 사실상 통일된 한국의 개신교와 다르게 영미권 개신교는 교단, 개교회마다 예배 사용 역본이 제각각이라 영미권 교회에서 신앙생활하고 싶은 사람은 자신이 다니고자 하는 개교회나 교단이 사용하는 역본을 확인해볼 필요가 있다. 다만 영미권 개신교는 한국 개신교에 비해서는 그 부분에서는 융통적인 경우가 있긴 하다. 예를 들자면, 한 교회의 예배용 표준 성경이 NIV이지만, 그 교회 신자 개개인이 ESV, NRSV, NLT 등 기타 번역본의 성경책을 가지고 와도 문제시하지 않는다는 것.

별표(★)가 붙은 것은 한영 대조본이 존재하는 영역본, 클로버(♣)가 붙은 것은 한국어 중역본이 존재하는 영역본이다.

5.1.3. 정교회 역본

파일:external/www.accordancebible.com/156173-m.png

5.1.4. 가톨릭 역본

개신교 역본과 다르게, 가톨릭 역본들은 가톨릭의 특성상 거의 다 공인역이다. 교황청이나 각 나라 주교회의의 승인(imprimatur)을 받지 않은 역본을 전례와 교리교육에 사용하는 것을 금지한다. 신자 개개인의 통독용 성경은 교황청이나 각 국가 주교회의의 승인을 받은 것을 사용하도록 강력히 권고되지만, 개신교 성경을 읽는 것 자체는 현대에 죄로 여겨지지 않는다.
제 825 조 ① 성경은 사도좌나 주교회의에 의하여 승인되지 아니하고서는 출판될 수 없다. 성경의 자국어 번역판이 출판되려면 동일한 권위에 의하여 승인되어야 하고, 또한 필요하고 충분한 해설을 붙여야 한다.

② 주교회의의 허가를 받은 가톨릭 신자들은 갈라진 형제들과도 공동 작업으로 적절한 해설이 붙은 성경의 번역판을 준비하고 출판할 수 있다.
교회법

일단 한국에서는 개신교용 영어 역본(대표적으로 NIV)과 달리 가톨릭 영어 역본을 구하는 것이 쉽지 않은 편이다.[84] 한국 개신교영미권을 동경하는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라서[85] 상대적으로 영어성경 수요가 무시 못할 수준이지만[86], 한국 가톨릭은 잘 번역된 한글 성경을 놔두고 영어가 모어도 아닌데 굳이 두뇌상의 중역의 위험을 무릅쓰고 영어로 번역된 성경을 읽거나, 한국 거주 중인 외국인이 대상인 영어로 드리는 미사에 참여할 이유가 없으므로, 당연히 영어성경 수요도 저조하다. 실제로 NAB가 가톨릭 영어성경의 전부인 줄 아는 신자들이 많다. 일선 본당 성물방에 영어성경이 구비되어 있더라 해도, 그것이 NABRE(특히 바오로딸 라이선스 출판본)이 전부일 확률이 거의 100%.

영미권 가톨릭에서는 나라별로 전례용 성경이 통일되었다. 미국은 NAB, 캐나다는 NRSV[87], 영국을 비롯한 영연방에서는 JB다. 인도 가톨릭은 RSV-CE를 써왔으나 ESV-CE로 바꿀 예정. 영국도 잉글랜드&웨일스, 그리고 스코틀랜드에서는 2024년 말부터 JB에서 ESV-CE로 바뀐다.

중앙집권적인 가톨릭의 면모와 다르게 영어 번역본은 통일되어 있지 않고, RSV-CE, JB, NAB, NJB, NRSV-CE 등으로 파편화된 상태이다. 그럼에도 영문판 교리서에 이용된 RSV-CE/RSV-2CE를 사실상의 영어표준성경으로 삼자고 주장하는 가톨릭 신자들이 적진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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옥스퍼드 대학교 출신의 성공회 출신 영국 가톨릭 성직자이자 저술가인 몬시뇰 R. Knox(1888~1957)가 히브리어그리스어 사본을 참고하여 불가타 성경을 번역한 영어 의역 성경으로 20세기에 나온 성경 번역 중 가장 훌륭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교황 비오 12세, 폴튼 쉰 대주교 등의 인정을 받아 전례용 성경으로도 사용되었다.

파일:bible-1297745_960_720.png 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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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영어 역본. 구약성경의 문학성이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 편으로, J.R.R. 톨킨이 편찬에 참여했다고 한다. 아래에서 설명할 프랑스어 역본(La Bible de Jérusalem)의 영어판이다. 번역의 경우, 편집자인 Alexander Jones에 의하면,[88] 약간의 부분은 프랑스어판에서 초안 번역 후 히브리어아람어와 word for word로 비교한 것이지만, 대부분의 성경 본문은 히브리어 또는 그리스어에서 번역한 것이다. 다만 여러 독해나 해석이 가능하다면 프랑스어판과 비교했다고 한다. 즉 프랑스어판의 영향이 있는 원문 번역 성경이라 보면 될 것이다. 원문 번역이라고 한다면 이 성경은 영미권 가톨릭 최초의 원문 번역이라 할 수 있다. 잉글랜드웨일스를 포함한 많은 영어권 가톨릭교회에서 전례용으로 널리 쓰는 성경이다. 그야말로 믿고 보는 역본. RSV-2CE나 NRSV보다는 의역에 가깝다. 의역이기에 학문적으로 생길 수 있는 아쉬움을 엄청난 양과 질의 주석으로 보완하는데, 실제로 영어판 예루살렘 성경의 1차적 목표는 영어 번역 성경이 아니라 이 주석에 있었다. 주석을 영어로 소개하는 김에 본문까지 같이 따라온 것(...). Reader's Edition은 이 주석들이 칼질당해 있으니 주의.
특이하게도 히브리어 Shaddai와 Sabaoth는 번역하지 않고 그대로 놔뒀다. 가령 창세기 17장 1절의 "나는 전능한 하느님이다."는 "I am El Shaddai"로, 사무엘기 상권 17장 45절의 "이스라엘 전열의 하느님이신 만군의 주님"은 "Yahweh Sabaoth, the God of the armies of Israel "로 번역했다. 이러한 방식의 번역은 NJB와 RNJB에도[89] 계승되었다.
단점을 쓰자면, 전자책 버전과 웹 버전이 없어서 오직 종이책으로만 볼 수 있다.[90]
영국 영어미국 영어의 본격 영향을 받기 이전에 나온 번역이라 순수 영국 영어로 되어 있다. 이를테면 I should like to 같은 표현.
2023년 1월 5일 전임교황 베네딕토 16세 장례 미사 제2독서(1베드 1, 3-9)에서 사용된 번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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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The CTS New Catholic Bible
2007년 나온 성경으로, 새로운 번역은 아니고 Jerusalem Bible(시편 제외)과 Grail 시편을 합치고 전례에 쓰기 좋게 편집한 것이다. 미사 전례용 성경 구절 읽기 목록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 잉글랜드 및 웨일스 가톨릭교회에서는 전례용으로 Jerusalem Bible을 쓰되 시편에서는 Grail 시편을[91] 쓰기 때문이다. 또한 Yahweh라는 이름이 직접 나오는 본문도 수정했다. 전례에서는 Yahweh라는 이름을 직접 부르지 않는다.

파일:bible-1297745_960_720.png 성경의 필사본과 번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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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외에도 개신교와 공동번역한 GNT/GNB, RSV, NRSV도 있다. 이 중에서 RSV 2nd Catholic Edition은 Ignatius Bible이라고도 불리며, 오리지널 RSV-CE의 옛 어법을 제거하였다. 오리지널 RSV-CE는 영문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의 표준 성경이며, 영어권 가톨릭에서 과거에 전례용으로 널리 쓰였다. 한국 가톨릭의 신자들은 NAB나 GNB(가톨릭 버전)을 보는 편이다. GNB 가톨릭 버전은 어린이 미사를 제외하고는 전례용으로는 인정받지 않았으며, 비신자/초신자 교육용으로나 비영어권 가톨릭에서 영어 성경 공부 용도로나 쓰일 정도다. 에큐메니컬 성향이 강한 가톨릭 신자는 NRSV를 보기도 한다. ESV-CE는 인도 가톨릭이 전례용으로 쓸 계획이 있다.

5.2. 라틴어 역본

서방 가톨릭 교회의 공식 전례 언어가 라틴어이므로[102] 라틴어 역본은 가톨릭 교회에서 매우 중요하게 다루며, 아래에서 설명하는 불가타와 그 교황 공인 개정판은 현재까지 대대로 가톨릭 교회의 표준 성경으로 군림해 왔다. 서구 그리스도교 문화사에서 매우 중요한 역본들이며, 특히 히에로니무스의 불가타와 그 이전의 라틴어 역본은 본문비평에서도 매우 중요하며,[103] 개신교에서도 학술·연구용으로 중요하게 다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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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3. 그리스어 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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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4. 프랑스어 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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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5. 독일어 역본

독어권은 영어권과 비슷하게 본문비평이 매우 발달한 동네이다. 오늘날 구약성경의 사실상 표준인 BHS(Biblia Hebraica Stuttgartensia)는 슈투트가르트 것이고, 칠십인역 성경은 괴팅겐판(Septuaginta: Vetus Testamentum Graecum, Auctoritate Academiae Scientiarum Gottingensis editum)이 학문적으로 중요하며, 슈투트가르트판(A. Rahlfs, Septuaginta, id est Vetus Testamentum graece iuxta LXX interpretes, Stuttgart)도 중요하다.
또한 신약성경 본문 주석의 학술적 토대는 슈투트가르트에서 시작하고 뮌스터의 신약성경 본문 연구소의 연구가 반영된 Nestle-Aland이다.[109] 해당 비평본문들은 세계 각지에서 번역 대본으로 널리 쓰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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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6. 중국어 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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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7. 일본어 역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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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8. 네덜란드어 역본

5.9. 러시아어 역본

파일:external/www.bible-discovery.com/RST.jpg러시아 정교회 공용 성경으로 가톨릭과 개신교에서도 쓰고 있다.

6. 역본 선택 가이드

6.1. 한국어 성경

  1. 비신자 혹은 초신자 입문용, 어린이/청소년용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전까지 가톨릭계에서 공용으로 쓰였고, 현재는 보기 힘든 옛 가톨릭 성경이나 개신교에서 많이 쓰는 개역개정/개역한글은 낡은 문체 때문에 읽기가 어렵다. 비신자나 초신자는 고사하고, 어느 정도 나이 있는 신자마저 뜻을 이해하기 힘들 정도. 그러므로 '나는 현대어 성경이 죽어도 싫다.' 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현대어로 쓰여진 성경이 낫다. 현대어 공인역본으로는 새번역(개신교), 새번역(천주교), 공동번역이, 현대어 비공인역본으로 현대인의 성경, 쉬운성경 등이 있다. 비신자가 교양으로 성경을 읽는 목적으로는 공동번역 성서가 추천될만하다. 어린이용으로는 컬러 삽화가 첨부된 현대어 역본의 성경도 고려할만하다. 물론 아동부, 초등부, 중고등부 예배에서도 개역개정을 쓰는 개신교회가 대부분이니 현대어 역본 성경책과 함께 예배용으로 개역개정 성경책도 같이 사주자.[114]
  2. 평신자 통독용
    자신이 속한 교단/종파가 공식적으로 쓰는 역본[115]을 쓰는 것이 좋지만, 개신교 대부분 교단이 쓰는 개역개정의 낡은 문체 때문에 통독에 어려움을 겪는다면 위에서 언급한 현대어 역본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참고로 대부분의 개신교단에서는 개인통독용 성경에 대해서는 크게 터치를 안 하지만[116], 천주교에서는 개인통독용조차도 주교회의나 교황청의 인준을 받은 공인성경을 쓸 것을 강력히 권고한다.[117]
  3. 성서 연구에 초점을 둔 통독용 혹은 성서 연구용
    자신이 속한 교단/종파가 공식적으로 쓰는 역본을 주된 역본으로 삼되, 여러 역본들을 두루 읽는 것을 권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진지하게 성서 연구 목적으로 통독하는 사람 중에 '직역성경'을 쓰기도 한다. 이런 목적에서 히브리어/그리스어 원전과 한국어 번역이 같이 있는 대조 성경을 쓰는 경우도 있다.
  4. 전례용
    자신이 속한 교파가 공식적으로 쓰는 역본을 써야 한다. 예배미사[118]에 그 교파에서 쓰는 역본과 다른 역본을 가지고 오면 눈총을 받을 수도 있다.[119] 찬송가가 합본된 성경을 구입한다면 찬송가책을 따로 들고 와야 하는 귀찮음을 덜 수 있다. 딱히 눈치를 주지 않더라도 예배 과정에서 같이 통독할 때 공식 역본이 아닌 다른 역본을 읽으면 구절이 맞지 않아 불편할 뿐이다.
  5. 기타
    신학, 기독교학 이외의 학술 논문이나 문학 작품 등에서 성경 구절을 인용할 일이 있을 경우, 사역본은 가급적 피하고 현재 널리 통용되는 공인 역본(2023년 기준 가톨릭 새번역, 개신교 개역개정)에서 인용하는 편이 무난하다. 공동번역이나 개신교 새번역도 무난한 선택일 수 있지만 현재 공동번역은 소량으로만 유통되고 있는 실정이고 개신교 새번역은 개역개정에 비하면 아직 마이너하므로 대다수의 독자들이 생소해할 수 있다.[120] 다만 개신교 새번역은 개역 성경의 정신을 계승한다는 차원에서 웬만한 용어들은 기존의 개역 성경을 따랐으므로 개신교의 맥락에서 사용하는 경우라면 공동번역 성서나 천주교용 새번역 성경과 달리 위화감이 덜하다. 개신교의 맥락에서 인용하는 경우는 개역개정을, 천주교의 맥락에서 인용하는 경우는 가톨릭 새번역을 따르는 것이 좋다. 성경을 인용할 때는 어느 판본에서 인용했는지를 밝혀 둘 것.

    만일 작품이 과거 시대를 배경으로 하고 있을 경우 문체가 고풍스런 천주교 복음성서, 서간성서나 개역한글 혹은 예수셩교젼셔에서 인용하면 보다 예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을 것이다.

한편 시중에는 주석이 달린 성경들도 많이 나와 있는데, 가장 널리 알려진 주석본인 톰슨 주석 성경은 개신교 근본주의적 관점이 많이 반영되어 있으며, 그 외의 주석본 역시 한국 풍토상 근본주의적 시각이 반영된 것이 많으므로 참고할 것.

6.2. 영어 성경

6.2.1. 가톨릭용

가톨릭 바오로딸 출판사에서는 미국 주교회의에서 번역한 최신판 영어 성경인 The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2011을 주로 보급하고 있으며, 시중 서점가보다는 주교좌성당이나 성지에 있는 서점가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대한민국 기준으로는 가톨릭용 영어 성경 구하기가 개신교용 영어 성경 구하기보다 어려운 편이다(특히 오프라인). 아래 내용은 가톨릭용 영어 성경 위주로 작성되었으니 이에 유의하기 바란다.

1. 영어 학습에 초점을 둔 통독용

아무래도 제일 쉬운 것으로는 Good News Bible(이하 GNB)이 있다. 사실 우리말 성경들을 봐도 알 수 있겠지만, 영어 성경들 역시 비영어권 사람이 읽고 이해하기에는 생각보다 어려운 단어로 번역이 되어 있는데, GNB는 새로 글자를 습득한 사람들의 필요들을 충족시키고, 전통적인 교회 역본들의 예스런 표현들에 익숙하지 못한 저학력자 및 일반 대중들을 위해 준비한 번역본으로서 생활단어 중심으로 약 5,000여개 단어 이내로 아주 쉽고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도록 번역한 성경이다. 영어사전 없이 그냥 읽을 수도 있는 수준이라고 한다. 미국 가톨릭 주교회의에서 인준을 했고, 가톨릭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하지 않지만 정교회에서 정경으로 받아들이는 에즈라기 3, 4권과 므나쎄의 기도가 포함되어 있다. 한마디로 영어 초심자가 읽기에는 더할 나위 없이 좋지만, 의역이 심하고 품위가 없는데다가 너무나 미국적이라는 단점이 있다. 그래서 비추천하는 사람들도 있다. 미국 틴들 출판사와 인도 가톨릭 주교회의가 편찬한 New Living Translation Catholic Editon도 눈여겨볼만하지만, NLT 표준판(개신교 버전)[121]과 다르게 국내에서 구하기 어렵다.

Jerusalem Bible 계열, 즉 JB, NJB, RNJB도 추천할만 하다. 가톨릭과 개신교를 막론하고 영어 성경은 킹 제임스 성경과 두에 랭스 성경의 문체를 어떻게든 계승하는 편인데[122], JB 계열 성경은 20세기 중반에 이를 포맷하고 새로 출발한 문체이기 때문이다. 즉 JB 계열은 온전히 '현대 영어' 문체의 성경이다.

NABRE도 영어 독해용으로 무난하며, 고급 독해용으로는 NRSV-CE가 추천될만하다. NRSV는 현대 고급 문어체 영어에 가장 충실한 번역이기 때문.

영어 학습 목적에 주안을 둔 성경 읽기용으로 Douay Bible이나 Knox Bible, RSV 등은 다소 애매한 편이다. 오래 전에 쓰여 상대적으로 독해 난도가 더 있는데다가 문법 구조나 관용어구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보니 영어답지 않은 표현이 나오기 때문이다. 가령 RSV[123] 창세기 18장 15절의 문답은[124] No가 아니라 Yes라고 답하는 것으로 번역해야 더 영어답다.[125] NRSV에서는 Yes로 수정되었으며, NABRE, JB에서도 Yes로 번역했다.

2. 일반적인 통독용

성경 공부와 영어 학습 사이에 균형적으로 통독하려는 목적이라면 영국식 영어는 Jerusalem Bible을,[126] 미국식 영어는 The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2011을 우선 거론할 수 있다. 전자는 성경을 전문적으로 공부하는 사제들이나 수도자들이 많이 본다고. 특히 영어 학습 용도로도 좋은데, 1946년에 신약이, 1952년에 구약이 나온 RSV와 비교할 경우 불과 10~20년 차이이지만 고어풍의 표현이 확 줄었다는게 티가 난다. 예를 들어 RSV가 루카 4,12에서 "You shall not tempt the Lord your God."이라고 번역하는 문장을 Jerusalem Bible은 "You must not put the Lord your God to the test"로 훨씬 현대적으로 번역했으며, 모세가 RSV 탈출기 3장에서 "Here am I"라고[127] 말하는 부분을 Jerusalem Bible은 "Here I am"으로 역시 현대적으로 번역했다. Jerusalem BIble은 기본적으로 의역인 성경이지만, 학문적인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도 의역을 하였기에 성경 자체를 공부하는 것이든 영어 학습용이든 둘 다 만족하게 쓸 수 있는 것이다. 다만 전산화가 안 되어 있기에 PC나 스마트폰으로는 볼 수 없고, 오직 종이책만 가능하다는 문제점이 있다.[128] 그리고 Jerusalem Bible은 영국 영어가 미국 영어의 영향을 본격적으로 받기 이전에 나온 성경이기에 20세기 중반의 순수한 영국 영어를 간직하고 있다.[129] 따라서 미국 영어를 위주로 학습해온 한국인 입장에서는 should like to 같은 표현이 생소할 수 있다.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 2011의 경우, 원문에 담긴 의미를 최대한 살렸으며, 특히 시편의 구체적인 시어를 회복했고 히브리어와 그리스어의 의미를 살렸다. 가장 현대적인 미국 영어를 사용하면서도 원뜻을 살리고자 단어의 개념을 명확히 했다. 예를 들면 ‘번제’를 번역할 때 흔히 아돌프 히틀러유태인 학살을 뜻하는 ‘holocaust’ 대신 ‘burnt offering’을, ‘the ideal wife’ 대신 ‘the woman of worth’를 사용했다. 병행구절을 해당 본문 바로 옆에 배치하여 찾기 쉬울 뿐 아니라 하단에는 풍부한 주석을 실어 성경 통독과 렉시오 디비나에도 도움이 된다. 보기 편하도록 바오로딸 출판사에서 직접 편집·디자인하였고, 국내에서 인쇄하였기에 인쇄의 상태도 좋아 기존의 수입 영어 성경과 차별된다. 5권이 판매되면 1권이 아프리카 브룬디로 보내지고, 성경을 구입하지 않고 기부만 할 수도 있으니 참고 바란다. 무료로 웹에 공개되어있으니 궁금하다면 온라인에서 한번 읽어보자. 도입부의 해설도 아주 좋고 각주도 풍부하다. 다만 전례에 그대로 쓰이는 번역은 아니라는 아쉬움은 있다.

공동번역으로서 1990년에 나온 New Revised Standard Version도 선택해볼만한 옵션이다. 캐나다 가톨릭을 제외하고는 전례용 성경으로는 널리 인정받지 못하였지만,[130] 엄연히 한 나라의 교회(캐나다 가톨릭)에서 전례용 인준을 받은 서적이므로, 정말 깐깐하고 보수적으로 접근하더라도 나쁜 선택은 아니다.[131] 게다가 NRSV 가톨릭 버전은 미국 주교회의의 인준(1991년)을 받았고 다른 영미권 가톨릭에서도 통독용으로 널리 승인도 받았다. 현대 영어에 가장 충실한 직역 위주 역본이라서 고급 영어 독해용으로 좋다.

3. 성서 연구용 및 성서 연구에 초점을 둔 통독용

학술적으로 파고들자면 첫 번째로 꼽을 성경은 New Revised Standard Version Catholic Edition과 New American Bible Revised Edition이다. 비교적 최근의 본문 비평을 바탕으로 직역된 성경이기 때문이다. 특히 NABRE의 주석이 공부하기에 매우 유용하다. 다만 NRSV 기본판은 주석이 다소 애매한 편인데, 여러 번역 가능성에 대해서는 매우 꼼꼼하게 언급해주지만, Cross Reference가[132] 없다. 이는 특히 신약 성경을 공부할 때 문제될 수 있다.

그 외에 일명 Ignatius Bible이라고도 불리는 Revised Standard Version 2nd Catholic Edition (RSV-2CE. 2006년)도 거론할 수 있다. 기본 골격이 20세기 중반의 것이라는 단점이 있지만[133] 기본적으로 직역 위주의 성경이라 참고하기 좋다. 상대적으로 현대 영어에 가깝게 RSV Catholic Edition을 개정한 것인데,[134] 제2차 바티칸 공의회 이후 개신교에는 없는 가톨릭의 제2경전을 포함한 판본이 발행되어 가톨릭과 개신교 모두 공식적으로 인정하였다. 꽤 품위도 있는데다가 번역체도 과거의 에디션보다는 덜 난해해서 읽기에 더 용이해진 편이다. 중립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읽거나 자신의 신앙이 에큐메니컬 성향에 가까운 편이라면 이 성경이 추천된다. 게다가 원칙주의적인 교황인 베네딕토 16세도 영문 논문, 서신 등에서는 RSV 가톨릭 버전을 사용했으므로, 자기가 보수적인 성향이라고 한들 문제될 것이 없다. 실제로 RSV-2CE는 제도권 가톨릭 내 보수 성향의 영미권 신자들이 가장 많이 선호하는 성경으로 부각되었다. 전통 가톨릭 성향의 신자들 일부도 두에-랭스 성경의 고어체가 어렵다고 하면 RSV-CE, RSV-2CE를 대안으로 찾을 정도. Revised Standard Version Catholic Edition (RSV-CE. 1966년)은 가톨릭 교회 교리서 영문판에 인용된 표준 성경이지만 옛 어법이 일부 남아있는 것이 문제다. 다만 RSV-2CE도 완벽한 현대 영어는 아니고, tempt가 '시험'의 의미로 쓰이는 식으로 고어풍의 표현은 남아있다.[135] 때문에 현대 영어를 배우고자 한다면 다소 애매하다. Ignatius Catholic Study Bible이라는 이름의 RSV 2CE 주석 시리즈도 공부에 도움이 된다. 대체로 제도권 가톨릭 신학 내부의 온건한 보수 스탠스를 취한다.

New Jerusalem Bible은 직역이 강하지는 않지만, 주석이 양과 질에서 모두 풍부하므로 성경 공부에 많은 도움이 된다.

전통주의 가톨릭 신자라면 Douay Bible을 주로 사용하지만, 너무 어렵고 문장이 딱딱하다는 것이 단점이다. 읽다보면 Thrice(3번이라는 뜻의 고어) 같은 고어도 많이 나온다. 그래도 불가타 성경과 함께 나란히 놓고 읽으면 영어와 라틴어 공부 모두 할 수 있다. Baronius Press에서는 Douay Bible과 클레멘스판 불가타 성경의 합본을 출간하였다. 어차피 학자 수준으로 라틴어를 할 것이 아니라면, 어떤 단어가 어떤 뜻이 있는지만 알아내서 그 어미만 바꿔가며 해석하면 된다.
영어권의 개신교 역본 성경이 다양하다 보니, 영어를 쓰는 가톨릭 신자들 중 개신교 역본을 참조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136] 구글링하다 보면 '저는 가톨릭 신자인데, NIV 봐도 되나요?'라는 질문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137][138] 특히 최근에는 ESV에 관심을 보이는 영미권 가톨릭 신자들이 적지 않은 듯.[139] 사실 이런 데는 영미권의 경우 개신교 역본은 신학적 편향성 빼고는 잘 번역된 편이기 때문이라는 의견도 있다.

가톨릭 신자의 개신교 성경 열람에 대해 크게 두 가지 반응이 있다. 현대 가톨릭 신학계에선 열람 자체를 죄로 보진 않는다. '개신교 성경을 봐도 죄는 아니지만 편향성[140]은 유의하면서 읽고, 어지간하면 가톨릭 성경이나 공동번역 읽어라.' 조언하는 정도이다.[141] 즉 "죄냐 아니냐"의 관점에선 죄가 아니지만, 가톨릭 성경이나 공동번역을 보는 게 바람직한 자세라는 것이다. 현대 가톨릭에서는 개신교 성경의 단순 열람, 참고 행위를 소죄로조차 규정하진 않지만, 개신교 성경을 가톨릭 신자 스스로 '표준성경'으로 삼아서는 안된다는 것은 이의의 여지가 없는 사실이다.

반면 전통주의 성향 가톨릭 신자 일부는 개신교 성경책은 아예 쳐다보지 말고 가톨릭 전용 성경이나 보라고 권면한다. 후자 쪽 신자들은 개신교 성경 열람은 죄악이라고 보고, 심지어 고해성사 볼 것을 권면하기도 한다. 다만 전통주의는 현대 가톨릭 신학의 통상적 스탠스는 아니다. 교황청과 완전히 화해하지 못한 전통 가톨릭 성향 가톨릭 단체 성 비오 10세회[142]는 누군가로부터 의도치 않게 선물받은 개신교 성경을 빨리 돌려 주거나 폐기하라는 지침이 있다. 이러한 성향에서는 심지어 NRSV-CE도 거부하기도 한다. 다만 캐나다 가톨릭 교회에서 통독용, 전례용으로 완전히 받아들인 NRSV-CE의 열람을 죄악시 할 정도라면[143][144], 단순히 보수적인 정도를 넘어서 수구적이라는 비판을 들을만 하다. NRSV-CE를 보는 것이 '더 나은' 선택인지는 논의의 여지가 있지만, 한 국가의 주교회의에서 전례용으로 승인한 책의 열람을 '죄'로 취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개신교 번역의 신학적 편향성은 구약[145]보다는 신약에서 더욱 두드러지는데, 신학적 편향성을 체크하기 위한 주요 구절은 다음과 같다. 굵은글씨 처리한 후자는 개신교 성경의 신학적 편향의 예시. 참고로 가톨릭 번역인 NABRE 등이나 에큐메니컬 번역인 RSV, NRSV는 아래에 걸리는 것이 없다.

아래 두 개는 다분히 의도성이 돋보이는 것들이다.
위 구절들을 비교 분석해보면, 대한민국에서 가장 흔히 알려진 영어 성경인 NIV가 생각보다 왜곡이 심하다. 특히 로마서와 야고보서가 그 부분에서 도드라지며, 야고보서의 경우 works를 what they do로, if it has no works를 if it is not accompanied by action으로 해놓았다. 로마서의 justified by faith가 아닌 justified through faith로 했다. 여담으로 NIV 1984년판은 현행 2011년판보다 로마서 번역의 왜곡이 더 심해서 성공회 복음주의 신학자 톰 라이트 주교 조차도 그 번역을 비난했을 정도다. 이 정도라면 추후에 NIV 편찬진이 가톨릭 제2경전을 추가한 NIV 가톨릭판을 만들어 교회에 심사 제출한다해도 imprimatur 발부 심의과정에서 딱지를 받을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가톨릭 신자라면 NIV를 보조용 성경으로 쓰는 것은 자제하는 것이 좋다. 영어공부 때문에 부득이하게 NIV를 보게 된다면 차라리 성경이기 보다는 수능영어나 토익 독해지문처럼 접근하는 편이 나을 것이다.

제네바 성경은 가톨릭 입장에서는 여호와의 증인의 신세계역 성경급으로 많이 왜곡된 번역이니(사실은 청교도 색채가 강한 주석이 더 문제이지만) 말할 것도 없다. (보조용 성경으로의 활용 금지) 야고보서 5장 16절, 로마서 14장 11-12절, 테살로니카2서 2장 15절 등을 참조.

NLT는 신학적 편향성 문제와 별개로 의역이 심해서 가볍게 읽을 목적(묵상보다는 성경내용을 빨리 파악하기)이나 단순 영어학습 목적 이외는 비추.[154] 특히 2015년판은 가톨릭판과 표현상 차이가 없다고 한다. 신학적 편향성 문제에서는 NIV보다는 상대적으로 나은 편.

CEB는 자유주의 개신교의 관점이 NRSV[155]보다도 더 강하게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신약에서 성자 하느님을 Son of Man 대신에 the Human One이라 중성화한 번역이 가장 문제시 되는 부분이다.

CSB는 침례회의 관점이 반영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편견에 비해서 실제 번역의 편향성이 그리 심하지는 않다는 얘기가 있기는 하지만.

반면에 직역 위주의 ESV는 RSV-2CE와 많이 닮은 것도 있기에 보조용 목적[156] 으로는 나쁘지 않은 수준이고, 실제로 적지 않은 영미권 가톨릭 신자들이 ESV를 보조용 성경으로 활용하고 있다. 다만 요한복음서 6장 54-58절의 'feed on'(수정: eat), 20장 23절의 'withhold'(withheld) (수정: retain), 코린토1서 11장 3-6절의 'wife'(수정: woman), 티모테오1서 3장 15절의 'a pillar'(수정: the pillar) 등이 약간 걸린다는 일부 의견이 있긴 하다. 참고로 인도 가톨릭은 이 성경을 전례용 성경으로 인정하였고, 영국 가톨릭도 이것으로 바꿀 움직임이 있다고 한다.

KJV는 17세기 영국 성공회 교권주의가 반영된 번역이기에 생각보다는 (NIV에 비해서는) 왜곡이 덜한 편. 대표적으로 bishop 단어 사용. 다만 KJV도 요한복음 3장 7절, 베드로1서 1장 3절과 사도행전 2장 47절 등이 논란의 소지가 있다. 그리고 신학적 편향성과 별개로 KJV는 성서비평학적으로 좋은 물건은 아니다.

다만 자신이 신학적으로 에큐메니컬 성향 내지는 평균적인 가톨릭 신자가 아닌, 제도권 내 강경 보수파 내지 전통 가톨릭 성향이라면 개신교 성경은 금서에 준하는 특별취급도서일 것이고 JB, NAB, NJB, NRSV 같은 현대 번역본들도 많이 거슬릴 수 있겠다. 이들에게 최대한으로 타협할 수 있는 선이 RSV-CE.

6.2.2. 정교회용

정교회에는 제대로 된 독자적인 영어 번역본은 거의 없는 실정이라 개신교의 영어 번역본 중에 직역 위주 역본을 주로 사용하는데, KJV과 RSV를 많이 쓰고 있다. 링크 참고로 NRSV는 번역이 별로라는 딱지가 교도권 차원에서 붙었지만, 가톨릭 성경에도 없는 정교회 제2정경을 보기 위해 울며겨자먹기로 쓰는 경우가 있긴 하다. 신약은 비잔티움 사본 계열인 KJV나 NKJV를 갖다 쓰면 되니까 별 불만이 없는 표정이지만, 구약은 서방 교회 측 구약 번역은 죄다 70인역이 아닌 마소라 사본을 기준으로 했다며 불만을 많이 표출하지만 제대로 된 독자 영역본이 없다 보니 울며 겨자먹기 식으로 쓴다고.

제대로 된 독자 영역본이 없는 데는, 가톨릭과 달리[157] 영미권 내에서 정교회의 교세가 거의 바닥인 현실과 무관하지 않은듯. 그리스, 우크라이나, 러시아, 루마니아, 세르비아 등 정교회가 다수인 나라들에서 영미권으로 건너간 이민자들로 인해 한 나라에 각각 다른 민족적 배경 출신의 다수의 주교가 혼재하는 상황이라 선교가 효과적으로 이뤄지고 있지 않다. 미국의 정교회 신자를 모두 긁어모아도 고작 100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158] 성경 번역 문제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게, 너무 많은 사람이 각자 따로 성경 번역을 하고 있는 실정이다. OSB, Peter Papoutsis 번역, Holy Apostles New Testament, EOB, Michael Asser 번역 등등... 시편 번역문이 서로 다른 것은 말할 필요도 없다. 정교회 영어 성경 번역은 한 사람 또는 소수의 인원이 나서고 있으며, 범정교회 차원에서 이뤄지고 있지는 않다. 정교회에는 현재 성경 번역을 통일된 방식으로 감독하기 위한 행정적 일관성/통일성이 없다.

오리엔트 정교회에서는 NKJV를 사용한다.

6.2.3. 개신교용

미국성서공회에서 제시한 성경 선택 요령(영문)

한국의 개신교에서 영어 성경은 주로 NIV, KJV, NLT 위주로 판매되고 있다.

1. 영어 학습에 초점을 둔 통독용
NIV가 가장 무난하지만 목적에 따라 NLT가 더 나을 수도 있다. (특히 문어체 영어보다는 실용 영어에 주안점을 둘 경우.) NIV는 현대 문어체 영어로 번역되어 있다면, NLT는 현대 생활 영어 표현 위주다. 회화체 영어에 목적을 둔다면 NLT를, 문어체 영어(독해 연습)에 목적을 둔다면 NIV가 추천되는 편. 옛 표현과 어법이 쓰인 KJV[159]나 문체가 딱딱한 NASB(자신의 신앙이 아주 보수적이지 않은 이상) 등은 권장되지 않는다.
영어 학습 목적에 주안을 둔 성경 읽기용으로 KJV, ESV, NASB 등 직역 중심본이 잘 추천되지 않는 이유는, 상대적으로 독해 난도가 더 있는데다가 직역이 강조된 역본에서는 히브리어나 그리스어의 문법 구조나 관용어구를 그대로 옮기는 경우가 있다 보니 영어답지 않은 표현[160]이 나오기 때문이다. NRSV도 NIV, NLT, GNT 등과 같은 역본에 비해 난해한 것은 마찬가지이고, 특히 한국에서는 NRSV가 듣보잡(…)이고 보수적인 신학에 맞지 않는 성경이라 잘 추천되지 않는 편이고, 구하기도 쉬운 편도 아니다. NIV, NLT 말고도 GNB(GNT)나 CEV, '메시지'도 고려할만하다. 특히 자신의 신학관이 상당히 에큐메니컬하거나(외경이 포함된 성경을 읽고 싶거나) 자유주의적이라서 NLT 등의 복음주의 계열의 쉬운 영어 성경이 불만스럽다면 GNB, CEV, CEB를 고려해보자. 다만 유진 피터슨의 '메시지'는 창작 수준에 가깝다는 일각의 비판이 있고, 진득한 미국 구어체 영어로 쓰여 있다는 점은 감안해야 한다. 이왕이면 한영대역본이 좋으며, 그게 아니더라도 단어 해석이 붙은 성경책도 영어 성경 읽기에 큰 도움이 된다.

2. 일반적인 통독용
성서 연구와 영어 학습 사이에 균형적으로 통독하려는 목적이라면 NIV[161]나 ESV가 무난하다. 그러나 ESV는 영어 학습용으로는 약간 문제가 있다는 일부 지적도 있어서 NIV가 가장 무난한 선택일 수 있다. 사실 한국의 개신교에서는 NIV가 사실상 영어 표준성경이기도 하다. 영어 성경구절을 인용할 때면 십중팔구 NIV다. 미국 쪽 메인스트림라인 교단에 관심 있는 등 신학적으로 상당히 에큐메니컬하거나 자유주의적이라면 NRSV, CEB도 나쁘지 않다.

3. 성서연구용 및 성서 연구에 초점을 둔 통독용
NLT, GNT, 메시지 등은 의역이 많이 되어 있으므로[162] 이런 목적에서는 용도가 맞지 않다. NIV(이쪽은 약간 애매), ESV, NRSV, NASB 등이 권장된다. 구식 영어 문체, 어법이 문제가 아니라면 KJV도 괜찮다. 다만 신학적 노선(성향)에 따라 추천 성경이 다를 수 있는데, 자신의 신앙이 보수적(혹은 근본주의적)이라면 NIV(1984년판), ESV, NASB, KNJV, KJV가 추천되고, 자신의 신앙이 진보-중도적이거나 상당히 에큐메니컬하거나 혹은 비신자로서 중립적인 관점에서 성경을 연구하고자 한다면 NRSV가 추천된다. 참고로 영미권 개신교 신학교들 중 근본주의 계열을 제외하고는 주로 NRSV가 쓰이며, 그 중에서도 옥스퍼드 출판사에서 펴낸 New Oxford Annotated Bible책이 주로 쓰인다.

7. 여담

7.1. 영어 역본 구입 문제

가톨릭에서 교회 인가를 받아 출판된 역본을 구입하고 싶다면 교보문고영풍문고보다는 명동성당이나 성지들에 있는 서점 등에 가는 것이 좋다. 다만 여기에 취급하는 영어 성경은 대부분 The New American Bible이나 Good News Bible이므로, Douay Bible이나 Know Bible, CTS New Catholic Bible 등 미국식 사고에서 벗어난 고전적인 영국 영어 성경을 구입하고자 한다면 예스24나 현지 출판사 등에 해외주문을 하거나 아니면 직접 현지로 가서(…) 구입해야만 한다.[163] 교회 인가를 받은 RSV, NRSV, GNT 가톨릭 버전도 인터넷 주문에 의존해야 한다.

개신교 영어 성경의 경우는 구세군 한국본부 건물에 위치한 생명의 말씀사 광화문점에는 NIV, NLT, ESV 뿐만 아니라 NASB, NRSV, GNT, CEV도 구할 수 있다. NIV도 Zondervan판 오리지널 성경들이 여럿 있고, Zondervan판 성경책도 교회용 떡제본 양장판(미국산)부터 재생가죽 커버판(중국산)까지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다.

영미권 출판사에서 출판되는 영어 성경책들은 대한민국에서 출판되는 영어 성경책[164]에 비해 글자 크기가 작은 편이다. 글자 크기가 문제라면 꼭 포장지나 표지에 standard letter 혹은 large letter가 표기되어 있는지 확인하자. 염가형(Gift Bible이라는 글구가 있는 책) 판형이나 Compact 판형은 글자가 상당히 작다는 것에 유의해야 한다. 그리고 미국제 양장본 성경의 상당수는 우리나라(국산) 성경과 같은 실(sewn)제본이 아닌, 떡제본이다(…).[165] 다만 Collins 출판사의 양장본 성경들은 거의 중국산이고, 실제본이다.

반면에 실제본 + (인조)가죽 커버인 영미권 출판사판 성경은 대부분 Printed in China이다(…).[166] 간혹 중국제가 아닌 Printed in Japan이나 Printed in Korea인 영어 성경도 있긴 하다.

영어권에서 발행된 성경으로 진지한 통독이나 묵상 용도로 활용하고자 한다면 Gift Bible, Gift & Award Bible 같은 염가판을 찾지 말고 돈을 더 들여서라도 좀 더 비싼 판본을 사도록 하자. 다만 Gift Bible 중에서 Tyndale판 Compact Gift NLT Bible은 Gift Bible 치고는 품질이 괜찮은 편이다. 염가판은 글자 크기가 매우 작고, 제본도 뻣뻣한 편이다. 다만 여러 역본을 사려고 하되, 메인 역본은 비싼 양장본으로 사더라도 나머지 역본들은 단지 잠깐 참조하는 용도로 사용하고자 한다면 염가판도 나쁘지는 않다.

성경 구입에서 역본 선택로 고민을 한다면, 일단 이 문서 하단에 있는 링크를 참조하여 인터넷으로 올라온 각 역본의 본문을 읽어보고 마음에 드는 것을 골라 서점(온라인, 오프라인)에서 구매하면 된다.

여러 영어 번역본에 대한 내용이 잘 정리된 책으로, Metzger 박사의 <Bible in Translation>과 Comfort 박사의 <Essential Guide to Bible Versions>가 있다. 전자는 역대 여러 영어 역본 소개 위주이고 후자는 본문비평에 대한 개론적인 내용도 곁들여져 있다. 하지만 이들 책이 출판된 지 십수년이 지났기 때문에 최근의 동향(2001년 ESV 첫 출간, 2004년 NLT 전면개정 등)과는 거리가 먼 부분도 있다는 건 유의할 필요는 있다.

7.2. 각 한국어, 영어 번역본의 원 출판사

해당 역본이 다른 출판사에 의해 라이선스 출판되는 경우가 있거나 있었던 경우에 한한다. 오리지널 출판사가 해당 역본에 대한 저작권 자체를 가지지 않더라도 NIV의 Zondervan처럼 특정 출판사가 사실상 오리지널 출판사로 간주되는 경우도 포함.

7.2.1. 한국어

7.2.2. 영어

기울임 처리된 것은 정식 오리지널 출판사가 아닌 사실상 오리지널 출판사라는 의미임.

8. 관련 문서

9. 외부 링크



[1] 대표적으로 두에-랭스 성경이 있다.[2] 리빙 바이블 기반의 '현대인의 성경', 킹 제임스 성경 유일주의 국내 단체들이 내놓은 KJV 한국어 번역 성경 등이 영어 역본 기반에 해당.[3] 히브리어와 같은 북서셈어에 속하는 언어이다.[4] 사실 본 전승은 윤색이 가해진 일종의 전설 아닌가 하는 의견이 학자들 사이에 존재한다. 구약 외경인 아리스테아스의 편지에서는 70인역의 번역은 단순히 학자들이 공동으로 구약을 번역했다고 언급한다. 그리고 이 편지 본문에서 말하는 번역도 LXX 전체가 아닌, LXX 내부의 모세오경(토라) 뿐이다. 즉 나머지 LXX 본문의 기원은 이 편지가 직접 말해주진 않는다.[5] 제일 첫번째 예시에서 그마라는 "현인들은 '베레쉬트 1:1'에서 '처음에'라는 단어를 제일 뒤에 두었다"고 설명하고 있지만, 현재 칠십인역에선 'ΕΝ ἀρχῇ'가 구절의 제일 처음에 위치해 있다.[6] 마소라 역시도 필사자의 실수 등 본문 훼손으로부터 완전히 안전한 건 아니다. 따라서 본문 훼손이 의심되는 경우엔 칠십인역, 사마리아 오경, 시리아역, 타르굼 등 고대 번역들을 참고하여야 한다.[7] 즉, 70인역은 마소라를 오역한 번역이 아니며, 마소라가 AD 1세기의 유일한 히브리 본문 전통도 아니며, 오히려 당시에는 (70인역의 원본이 된 히브리어 본문을 비롯하여) 다양한 히브리어 본문 전통들이 있었다는 것이다. 다만 칠십인역 또한 분류된 것만으로도 2000개로 여러 사본이 있다. 또한 대부분 완전하지 않다. 분명히 21세기에도 마소라는 바탕본문(urtext)의 지위를 인정 받고 있으나, 70인역은 마소라와 상호 보완적 관계에 있는 중요한 참고자료이다.[8] 물론 그렇다고 너무 비관적으로 볼 필요는 없다. 가령 비평본인 Nestle-Aland를 기반으로 번역한 현대 번역이나 Textus Receptus를 기반으로 번역한 킹 제임스 성경이나 (요한의 콤마라는 예외를 제외하면) 내용이 확 달라지는 수준은 아니다.[9] 최신판은 제28판이다.[10] 오해할까 봐 덧붙이자면, 가톨릭 신학자가 아니라 영국 워릭 대학의 역사학과 교수이다.[11] 마태오 복음서, 마르코 복음서, 루카 복음서, 요한 복음서[12] 위클리프는 그 이전에 사망했으므로 그를 따르는 롤라드 파의 후배 학자들 손에서 마무리되었다.[13] '틴데일'이라 표기하기도 한다.[14] 그리스어는 에라스무스의 라틴어-그리스어 원본 비교성서를 참조했고, 히브리어는 루터가 나중에 독학으로 로이힐린의 히브리어 교본을 학습하고 나중에 동료 교수 언어학자(멜란히톤)에게 배우기는 했지만 전문가는 아니었기에 루터본 성서는 필리프 멜란히톤을 비롯한 비텐베르크 대학 교수들과 언어학자들의 감수가 있었다. (특이하지만 로이힐린과 멜란히톤은 종조부-종손 관계로 친척이다.)[15] 성모영보수녀회 창립자이기도 하다.[16] 셔먼호 사건 전해에 이미 밀입국해서 4달간 선교 활동을 펴고 서울로 잠입 중에 배가 파손되자 청나라로 돌아간 후 북경에서 동지사 일행을 만나 앞서 선교 시 선교조직이 퍼지고 있는 것을 확인하고 다음해 미국 배 셔먼호를 타고 왔다.[17] RSV CE, RSV 2CE도 동일.[18] 1911년 발행한 구역 성경에 대하여 현대 맞춤법으로 수정한, 1969년 3월에 발간한 성경. 인용구절은 1977년 10월 발행한 5판.[19] (증언)은 원문에는 없으나, 아예 없으면 의미 전달이 잘 안 되어 역자가 삽입한 부분이라고 한다.[20] Catholic Edition도 동일[21] RSV CE와 RSV 2CE도 동일[22] 주석성경에는 다음과 같이 각주가 달렸다:『이 마지막 환호가 칠십인역과 쿰란 수사본들에서는 다음과 같은 긴 형태로 나온다. 쿰란 수사본에는 괄호 안의 내용이 빠져 있다.
“하늘아, 그분과 함께 기뻐하여라.
하느님의 아들들은 모두 그분께 경배드려라.
(민족들아, 그분의 백성과 함께 기뻐하여라.
하느님의 모든 천사들은 그분을 위하여 강해져라.)
이는 그분의 아들들의 피가 흘렀기 때문이다.
그분께서는 복수하시리라. 당신 원수들 위에 당신의 복수를 내리시리라.
그분께서는 당신을 미워하는 자들에게 되갚으시리라.
주님께서는 당신 백성의 땅을 정화하시리라”(로마 15,10과 히브 1,6 참조).』
[23] 다음과 같이 각주가 달렸다: 『사해 사본과 칠십인역에는 '하늘아, 주의 백성을 찬양하여라. 모든 신들아, 주를 섬겨라! 주께서 그 자녀의 피를 흘린 자에게 원수를 갚으시고, 당신의 대적들에게 복수하신다. 주께서는 주를 미워하는 자들에게 보복하시고, 그의 백성의 땅을 정결하게 하신다'』[24] עַמִּ֔ים→조상들→12지파→이스라엘 민족[25] RSV CE도 동일[26] 히브리어 본문은 단편적으로만 발견되었음.[27] 철저한 본문비평으로 알려진 판본이다. 여기서는 G-II의 첨부 내용을 G-I과 구별해놓았다.[28] 안타깝게도 주교회의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웹 성경에서는 글꼴 구분을 해놓지 않았다.[29] 1993년에 연구용으로 좀 더 직역에 가까운 "네 복음서 대조"가 출간되기도 했다.[30] 『성경』, '일러두기', 한국천주교주교회의, 2005.[31] 개신교에서는 이 문제로 엄청나게 시끄러웠다. 아래의 표준새번역이 좋은 예.[32] 사실 이는 보수 개신교와 다르게 성경 번역 단어나 토씨 하나에도 시비거는 분위기가 약하기 때문인 것도 있긴 하다. 보수 개신교의 이러한 분위기는 표준새번역의 보편화 실패의 이유이기도 하다.[33]정하상 바오로의 이름에서 따온 것[34] La Traduction Oecumenique de la Bible, 1975년 초판 발행. 공동번역이지만 가톨릭교회의 출판 허가(Imprimatur)는 받지 못함.[35] 각 책의 '입문' 페이지 우상단에 본문 페이지로 이동할 수 있는 버튼이 있다. 주석은 본문 페이지에 달려있다.[36] 실제로 미사 독서와 성경 본문을 비교해 보면, 일부 문장이 다르다. 이와 별개로 시편은 '전례 시편'을 따로 준비하여 발췌 사용한다.[37] 이 이후의 성경 인쇄본들에는 경신성사성 인준 표시가 추가되었다.[38] 단, 따로 판매원을 두지 않고 본당 평신도들이 봉사활동으로 나서는 구조라 미사 후 30분~1시간 동안만 이용 가능[39] 보통 대형서점에 비치된 성경은 개신교 번역본이 대부분이다.[40] 이 성물방들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쭉 영업한다. 가톨릭회관 1~2층에 성물방들이 정말 많다.[41] 개정은 2001년에 되었고, 2004년에 '성경전서 표준 새번역 개정판'을 '성경전서 새번역'으로 이름을 바꾸었다.[42] 공동번역 성서는 제1판(1966), 가톨릭 성경은 제4판(1993)을 대본으로 함.[43] 공동번역에서는 '야훼(Yahweh)'로 번역함.[44] 허나 여호와를 주로 번역한 것이 자유주의적이라고 힐난한 건 논점 이탈이다. 영미권 복음주의/근본주의 개신교도들이 레퍼런스로 삼는 킹 제임스 성경마저 자유주의적 영역본으로 싸잡는 꼴이 되기 때문이다.[45] 초판 서문에서도 이미 밝힌 내용이다.[46] 이러한 비판에 대해 대한성서공회 관계자는 새번역 아가서는 오히려 원문을 최대한 순화시켜 번역되었으며, 애초에 아가서는 구약 정경을 확정할 때부터 제외할 것인가를 말 것인가를 두고 논란이 있어 온 책이라고 반박했다.[47] 그런데 개역개정의 영어 대조본으로는 ESV, RSV가, 개신교 새번역의 영어 대조본으로는 NIV 내지 NRSV가 적절하다.[48] 기독교 문화권에서 성경은 대개 그 언어에서 표현할 수 있는 최고의 아름다운 문장으로 번역돼 왔다. 괜히 중세 대학에서 수사학이 필수 교과였던 게 아니다.[49] 참고로 쿠란은 아랍어로만 살릴 수 있는 운율이 있다고 보아 번역을 금기시한다.[50] 13장 전체에 걸쳐 28개나 써놨다.[51] 다만 20세기 말과 2000년대 초반에 비해 성경 판본에 대한 문제는 다소 느슨해졌다. 우선 개역한글에서 개역개정으로 큰 변화건 작은 변화건 전환을 한 번 했고, 영어 성경의 다양한 판본을 접한 성도가 늘어나 과거에 비해 판본 변화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 낮아졌다.[52] 다만 국제기드온연합회에서 배포하는 보급판 신약성서에도 시편이 부록으로 수록되어 있다.[53] 공동번역성서는 정교회 외에도 한국 메이저 개신교 교단과 가톨릭에 속하지 않는 교단에서 많이 쓰인다. 중립적인 번역본이고 외경이 다 포함되어있기 때문인 듯.[54] 구 성서교재간행사. 개신교 계열 어린이 잡지인 '새벗'의 발행을 주관한 바 있다.[55] 현대어 성경 자체는 1978년에 출간되었고, 1991년에 개정 맞춤법에 맞춰 교정, 재출간되었다.[56] 출애굽기 → 이집트탈출기, 신명기 → 모세의 설교 등[57] 2016년 1월 12일에 사망하였으나, 홈페이지에서 직역성경에 대한 피드백은 다른 관리자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다.[58] Leningrad B19a, The Greek New Testament 4th Revised Edition.[59] 예를 들면 '다윗'은 '다뷛', '솔로몬'은 '쉴로모'로 쓰여 있다.[60] 여호와의 증인들의 커멘드 센터이자 이들이 종교 활동을 위해 읽는 모든 출판물들을 발행하는 곳이라고 보면 된다. 서적은 의외로 다양해서 성경이나 주간잡지에서부터 지적설계 설명 책자까지(…) 제작하고 있다. 워치타워 사무실은 미국 브루클린에 있으며 이곳에서 주로 출판하는 서적은 잡지 형식인 '깨어라'와 '파수대'가 있는데 간혹 길거리나 집 앞에서 전도 활동하는 여호와의 증인들은 품속에 다 하나씩 끼고 있는 것들이기도 하다. 여호와의 증인이 만든 서적이라고 해서 오싹하고 심오한 내용이 있는 건 아니고 그냥 일반 개신교 잡지랑 비슷한 내용이다. 물론 지구 종말이나 고지식한 혼전순결에 대한 기사도 종종 나오긴 한다.[61] Catholic Edition도 동일[62] 각국 성서공회(Bible Society)에서 펴낸 것 이외에도 여러 판본(대표적으로 NIV)이 존재하므로, 일단 제2경전을 포함하지 않은 번역들은 편의상 모두 개신교용으로 간주한다.[63] 각 지역 주교회의를 통해서 번역한 것 또는 직접 교황청에서 인준한 것들만을 가리킨다.[64] 정경들 (정경 목록은 가톨릭과 동일) 외에도 권위가 있다고 인정되는 외경이 별도로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 또한 가톨릭에서 바룩서에 포함시킨 예레미야의 편지를 정교회에서는 독립된 편으로 간주한다.[65] NRSV도 혼용되고 있지만 RSV-CE가 더 많이 인용된다.[66] 다만 최근 따라 NRSV도 인용되는 경우가 적지 않아 그 입지가 약간 흔들리는 모양새이긴 하다.[67] 가톨릭 교회의 출판 허가 인증. 단, 가톨릭 학자가 세속 출판사에서 imprimatur 없이 저술하는 건 문제가 없기에, 실질적으론 가톨릭 교계 내부 서점을 대상으로 한 유통 허가증에 가깝다.[68] 과거에는 NKJV 사용.[69] 일반적으로 가톨릭/정교회보다 개신교에서 더 나은 성경 번역에 대한 수요가 많다. 개신교는 오직 믿음, 오직 성경이라는 신앙관 때문에 성경의 사소한 구절에도 많이 신경쓰고 논쟁하는 동네이지만, 보편교회인 가톨릭과 정교회는 일부 개신교처럼 축자무오설 관점을 취하지 않는데다가 성사 중심의 신앙관을 가지고 있어서 성경에 관해서 개신교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다.[70] NRSV는 위치가 좀 애매한데, 직역-의역 스펙트럼 2차원 선상에 놓고 볼때 NRSV가 직역본 그룹에 속할 경우 그 그룹의 가장 오른쪽 끝에 있고, NRSV가 절충형 그룹에 속할 경우 그 그룹의 가장 왼쪽 끝에 있다. NRSV는 공동번역이기는 하지만, 영어권 개신교 신자들도 많이 찾으므로 특별히 언급했다.[71] 직역 위주라고 해서 순도 100%의 직역이라고 생각해서는 오산이다. to cover his feet과 같이 히브리어나 그리스어만의 독특한 관용어는 불가피하게 의역해야하기 때문. 이런 부분만 최소한으로 의역했으면 직역 위주 번역이라 하고, 영어식 어법에 맞게 문장을 좀 더 다듬을수록 의역적인 요소가 강해지는 식으로 이해해야 한다.[72] 성서공회, 교회협의체, 주교회의 주도의 번역[73] 민간 출판사 및 기타 사립 단체, 사기업, 개인 주도의 번역[74] 영국 성공회가 주도하여 번역한 성경[75] 하필 이 성경책은 천연가죽 중에서도 고급인 송아지 표피가죽커버를 쓴 것이라 매우 비싸다.[76] 기드온선교회에서 뿌리는 작은 신약성경책 같은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77] GNT, CEV 둘 다 미국성서공회가 대중 선교를 염두에 두고, 보다 쉬운 표현으로 편찬한 성경이다.[78] 한국의 공동번역, 개역개정, 가톨릭 성서, 새번역 등 주요 역본에서는 '뒤를 보다'로 옮겼다.[79] 다만 KJV 유일주의 중에서도 KJV 읽기가 어렵다면 NIV, ESV, NRSV, NASB와 같은 현대 역본보다는 낫다고 보는 입장도 있고, NKJV는 '타락한' 현대 역본으로 갈아타기 위한 징검다리 역할을 하는 역본이라고 주장하는 KJV유일주의자도 있다.[80] 기드온선교회에서 뿌리는 작은 신약성경책 같은 것을 생각하면 이해가 쉽다.[81] GNT, CEV 둘 다 미국성서공회가 대중 선교를 염두에 두고, 보다 쉬운 표현으로 편찬한 성경이다.[82] ICB를 기반으로 초등학교 고학년 정도로 난이도를 올린 번역본.[83] 정교회에서는 구약 번역은 마소라 사본(개신교, 가톨릭, 유대교에서 중시)이 아닌 70인역에서 번역된 것을 중시한다.[84] NIV는 동네서점에 가도 구할 수 있지만, 가톨릭 영어 역본은 인터넷 서점을 뒤지거나 해외 직구(…)해야 한다. 그나마 다행인 건, NAB가 바오로딸에서 인터넷으로 판매한다는 것. 그래도 요즘엔 세상이 좋아져서, 교보문고나 알라딘, 예스24 같은 인터넷 서점에서 해외도서 주문 신청하는 게 그렇게 어렵고 번거롭지는 않으므로 꽤 해 볼 만하다. 다만 포켓 사이즈 성경책에서 가톨릭 번역본은 구하기도, 가격도 개신교판에 비해 너무 빡세서 눈물을 머금고 개신교용 포켓 성경(특히 포켓 신약성경)을 쓰는 경우도 있다.[85] 사실 한국 개신교의 뿌리를 보면 당연한 현상이다. 장로회/감리회/침례회미국에서 전래되었고, 대한성공회영국(영국성공회)에서 직접 전래되었다. 심지어 한국 루터교회독일이 아닌 미국에서 전래되었다.[86] 동네의 작은 서점에 가도 있는 것이 NIV 한영대조본이다. 웬만한 대형교회에 있는 영어예배도 비슷한 맥락이다. 물론 영어예배는 한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을 위한 것이지만, 영어에 관심 많은 국내인들도 적지 않게 참여한다. 그런데 사실 한국 개신교에서 영어성경을 보는 이들이 적지 않은 것은, 한국의 영어학습 열풍도 열풍이지만 개역성경의 고질적인 가독성 문제 때문에 그 대안으로 영어성경을 찾는 것도 있다. 오죽하면 "개역성경보다 영어성경(NIV)이 더 이해하기 쉬웠다"는 평이 여기저기 나올 지경.[87] NRSV를 그대로 갖다 쓴 것은 아니고, 일부 표현을 수정하여 사용.[88] "The translation of the biblical text itself could clearly not be made from the French. In the case of a few books the initial draft was made from the French and was then compared word for word with the Hebrew or Aramaic by the General Editor and amended where necessary to ensure complete conformity with the ancient text. For the much greater part, the initial drafts were made from the Hebrew or Greek and simultaneously compared with the French when questions of variant reading or interpretation arose."[89] 다만 RNJB에서는 'Yahweh Sabaoth'이 ''the LORD Sabaoth'으로 수정.[90] 각각 스캔본 및 필사본으로 추정되는 것은 인터넷에 떠돌고 있다.[91] 더 정확히 말하자면 개정판이 아니라 1963년판이 전례에 쓰인다. 물론 The CTS New Catholic Bible에 합쳐진 것은 1963년판이다.[92] 게다가 웹 버전에선 에스테르기의 칠십인역 추가분이 누락되어 있다.[93] 주석도 있고, 소제목도 있고, 에스테르기 그리스어 부분도 있다.[94] 다만 Jerusalem Bible 최고의 장점 중 하나이던 엄청난 양의 주석들이 Revised New Jerusalem Bible에선 분량이 줄었다.[95] 아일랜드 가톨릭에서도 검토 중이라 한다.#[96] 오히려 성공회에서는 일부 보수적 고교회파에서는 KJV, 광교회파와 일부 고교회파에서는 NRSV, 저교회파에서는 ESV, NIV 등이 쓰인다.[97] 해당 링크는 2011년의 개정판이 아니라 미국에서 전례용으로 사용 중인 그 이전판에 대한 비판이다. 가령 다니엘서 2장에서 NAB가 택한 tile이라는 번역은 2011년 개정판에서는 clay로 수정되었다.[98] 그리스도교에서는 예수 그리스도를 연상함[99] 『'용사이신 하느님'으로 번역할 수 있다. 이는 10,21("용맹하신 하느님") 등 여러 곳에서 하느님께 적용되는 호칭이고, 시편 24,8의 "싸움에 용맹하신 주님"도 이에 가깝다. 여기서는 하느님의 호칭이 아니라 군왕의 호칭으로 사용되었다. 다니엘, 이사야 등의 이름에서 볼 수 있듯이 하느님의 호칭이 사람의 이름에 사용되는 경우가 드물지 않은데, 이것이 꼭 그 이름을 지닌 사람을 신격화하는 것은 아니다.』(《거룩한 독서를 위한 구약성경 주해 29-1 이사야서 1-39장》, 도미니코회 안소근 실비아 수녀 지음, 163-164쪽)[100] NRSV의 번역으론 "Wonderful Counselor, Mighty God, Everlasting Father, Prince of Peace",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성경의 번역으론 "놀라운 경륜가, 용맹한 하느님, 영원한 아버지. 평화의 군왕"[101] 가령 신명기 6장 5절에서는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your whole heart, and with your whole being, and with your whole strength."라고 하지만, 이를 인용하는 루카 10장 27절에서는 "You shall love the Lord, your God, with all your heart, with all your being, with all your strength, and with all your mind"라고 한다. mind가 추가된 것은 번역이 아니라 원문에서의 차이이지만, 번역문의 신구약 문체가 다른 것이 확인된다. 별거 아닌 거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신구약 73권을 연결해서 파악하고자 할 때 마이너스 요소.[102] 동방 가톨릭 교회는 그들의 전통에 따른 전례언어를 사용한다. 이를테면 마론파아람어를 쓰는 식.[103] 마소라 본문은 히브리 성경의 본문비평에서 아주 중요하지만, 가장 오래된 수사본이 820-850년경 필사된 것이다. 따라서 쿰란 사본이나 다른 옛 번역들(그리스어, 아람어, 시리아어, 라틴어)도 참고해야 한다.[104] 한국 천주교에서 불가타를 공식적으로 부르는 명칭이 '대중 라틴말 성경'이다. 불가타 항목을 보면 알겠지만 원래 의미를 충실히 살린 명칭이라 할 수 있다.[105] 교황 비오 12세의 요청으로 베네딕토회 수도자들이 성 예로니모가 번역을 완료할 당시의 '최초의 불가타'를 성서비평학적으로 복구한 것이다. 당연히 중세 때 필사가들이 필사한 불가타 사본과는 좀 차이가 있다.[106] 시편 151편과 에스드라 3/4서, 므나쎄의 기도는 정교회에서는 정경으로 인정한다.[107] 풀네임: École biblique et archéologique française de Jérusalem. 프랑스 도미니코회에서 운영하는 수준 높은 성서 연구원. 학생들은 대부분 장래 신학교 성서 교수가 될 사람들로서 학업을 마치면 교황청 성서 위원회(Pontifical Biblical Commission)로부터 성서학 학위를 받게 된다. 개설자 마리 라그랑주(Marie Joseph Lagrange)는 현대 가톨릭 성서학의 개척자로 평가받는 신학자이다.[108] 특히 학술적인 주석이 양과 질에서 모두 풍부했다. 사실 영어판 Jerusalem Bible 번역의 1차적인 목적도, 영어 성경 '본문'보다는 프랑스어 성경 주석의 소개에 있었다. TOB 주석을 번역한 한국 천주교 주교회의의 《주석성경》도 족보상으로는 여기에 속하고, 가령 1테살 5,23의 주석은 예루살렘 성경에 있던 것이다.[109] 비슷한 물건으로는 세계성서공회가 발행한 그리스 말 신약 성경(The Greek New Testament)이 있는데, 이건 Nestle-Aland와 똑같은 본문을 제공한다. 차이가 있다면 The Greek New Testament는 실용적 작업에 맞춰져있고, 비전문가가 이문의 가치를 판정하는 것이 쉽다.[110] “출판을 허가한다”는 뜻의 라틴어. 아무런 교의적 · 도덕적 오류가 발견되지 않았으므로 교회가 그 출판을 허가한다는 표시다.[111] 일본어 위키백과에 의하면 가톨릭 신자 #.[112] 그래서 야마우라 씨는 게센어를 気仙語로 표기하지 않고 ケセン語로 표기한다. 게센이라는 지명의 어원에 대해서 설이 분분한데 그는 아이누어에서 왔다는 설을 지지한다. 즉 気仙이라는 한자 표기는 어디까지나 음차에 불과하다는 것. 그래서 ケセン語로 표기한다. 또한 그는 게센어 표기법을 확립하기도 했는데 표준 일본어처럼 한자와 가나를 혼용한 표기법도 정했지만 대표 표기법은 자신이 고안한 게센어 로마자 표기법으로 밀고 있다. 그에게 게센어는 일본어가 아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가 번역한 게센어 신약성서가 로마자로 적혀 있는 것이다.[113] 물론 언어학계, 일본어학계에서는 야마우라 씨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는다. 학계의 입장은 게센 말은 어디까지나 일본어의 게센 방언일 뿐이지 독립된 언어인 게센어가 아니라는 것이다. 게센 말에 에조 말(아이누어)에서 온 어휘가 있다면 그건 단순한 차용어일 뿐이다. '고작' 차용어 때문에 게센 말을 아예 일본어와 분리된 언어로 분류할 수는 없다.[114] 본문은 개역개정이지만 표지와 디자인은 어린이의 취향에 맞게 꾸미고, 삽화나 해설을 깃들인 어린이용 성경책들도 있다.[115] 천주교: 200주년 기념, 새번역(천주교) / 정교회와 성공회: 공동번역 / 기타 개신교 대부분 교단: 개역개정 / 개신교 일부 군소 보수 교단: 개역한글 / 개신교 일부 진보 교단(교회): 공동번역 혹은 새번역(개신교)[116] 일부 극보수 교단이 아닌 이상 개인이 개별적으로 성경을 통독할 때 개역개정이 아닌 공동번역, 천주교용 성경, 새번역 성경 등을 써도 상관없다는 얘기다. 심지어 천주교용 성경을 참고용으로 쓰는 목사도 있다.[117] 한국어 성경의 경우 공동번역성서와 200주년 기념 신약성서, 2005년 천주교 새번역. 영어 성경의 경우 NAB, JB, NJB, CTB, RSV-CE, NRSV-CE, GNT-CE 등.[118] 천주교 미사성공회 고교회파 감사성찬례는 전례 중심적이라서 성경이 필수 지참품은 아니다. 본래 말씀전례에서 신자들은 독서자가 직접 봉독하는 말에 집중하여 경청함이 원칙이며 성경이나 매일미사 책 등의 텍스트는 청력이 불편할 때의 보조수단으로 활용함이 바람직하다.[119] 예를 들어, 예장통합 소속 교회 예배에 개역개정이 아닌 공동번역 성서를 가지고 온다든가… 참고로 가톨릭용 공동번역 성서는 대한성서공회에서 출판되므로 개신교 서점에서도 종종 들여놓지만, 천주교 주교회의에서 펴낸 가톨릭 새번역 성경은 개신교 서점에서는 절대 들여놓지 않는다. 하드한 케이스라면 성경침례교 예배에 비KJV나 비공인 KJV를 가지고 온다거나… 그렇지만 교회의 분위기가 진보적이거나 적어도 자유로운 편이라면, 공동번역 성경은 물론이고 다채로운 성경으로 예배하는 모습도 볼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메시지 정도만 아니라면.[120] 특히 개신교 새번역은 시편 등 시가서의 문체가 공동번역은 물론 개역 성경보다도 더 딱딱하고 건조하다는 평가를 받는다.[121] 이쪽은 한영대조본이 있다. 물론 개신교판.[122] 여기서 예외는 NLT, GNT, CEB 등 의역 위주 번역들이다.[123] 오리지널 RSV, RSV CE, RSV 2CE 모두 이렇게 번역.[124] But Sarah denied, saying, “I did not laugh”; for she was afraid. He said, “No, but you did laugh.”[125] 영어에서 부정 평서문에 대해 No라고 한다면, 그 부정에 동의한다는 뜻이다.[126] 물론 시편을 빼고는 Jerusalem Bible을 거의 그대로 인용한 The CTS New Catholic Bible에도 적용된다. 또한 The CTS New Catholic Bible은 Jerusalem Bible에서 Yahweh라는 이름이 직접 나오는 본문도 수정했기에 이쪽으로 민감한 신자라면 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전례에서 그대로 쓰인다는 장점도 있고.[127] RSV 2nd Catholic Edition에서도 인용한 두 문장은 그대로다.[128] 전산화된 영국식 영어 성경이 필요하다면 New Jerusalem Bible이 좋다.[129] 반면에 NRSV 영국판(Anglicized)은 1980년대 이후 현대 영국 영어로 편입된 미국식 용법이 일부 수정되지 않고 그대로 남아있다.[130] 반면에 영어권 성공회에서 주로 쓰이는 역본이다.[131] 캐나다 외의 나라에서 전례용으로 안 쓰이는 것은 '잘못되어서'라기보다는 '최선의 선택인지가 논란이 있어서'이다. 논란이 된 것은 일부의 '성 중립적 어휘'인데, 이를테면 RSV의 "and I, when I am lifted up from the earth, will draw all men to myself"라는 구절이 NRSV에서 "And I... will draw all people to myself" (요한 12:32)라고 번역되었다. 물론 성삼에 대해서 성중립적 표현을 쓸 정도로 급진적이지는 않으며, 따라서 '최선의 선택'인지의 문제이지, '나쁜 선택'의 문제가 아니다.[132] 해당 구절과 연관된 다른 구절을 소개하는 주석.[133] 본문 비평이 꽤 오래전의 것이다. 물론 1950년대 성경이든 중세의 성경이든 당연히 성경으로서 유효하지만, 학술적인 면에서 Ignatius Bible은 오래 전 학계의 시선을 반영한다는 것은 알아둬야 한다.[134] 이를테면 Thou 같은 고어투가 현대말로 고쳐졌다. 또한 기존 RSV(1966년 RSV-CE 포함) 신명기 5장의 십계명 장면에서 나귀를 뜻하는 말로 쓰인 ass처럼, 현대 영어에서는 잘 안쓰일뿐더러 이상한 오해를 줄 수 있는 단어도 교체되었다. 이 경우는 donkey로 대체되었다.[135] 어느 정도는 이해의 여지가 있는게, tempt를 최신 현대 영어로 바꾸면 단어만 살짝 바뀌는 것이 아니라 put (someone) to a trial 등과 같이 문장 구조도 변동되는 문제가 있기 때문이다.[136] 특히 개신교 출신 가톨릭 신자들이 이런 경우가 의외로 많다. 사실 가톨릭 교회의 인준을 받은 NLT 가톨릭 버전 출판에는 개신교 영어 성경을 즐겨보는 영미권 가톨릭 신자들의 후원 때문에 가능하다는 말도 있다. 반면 한국 천주교 신자들이 한국어 개신교 성경을 보는 경우가 거의 없다. 우선 개역성경부터가 가독성이 영 좋지 않다.[137] RSV와 NRSV는 가톨릭 버전도 있으니 그렇다 쳐도, NIV / ESV / KJV도 눈여겨보는 가톨릭 신자들도 존재한다. 그리고 제2경전이 빠진 것을 고려해도 상대적으로 더 저렴하다.[138] 반면에 한국 가톨릭 신자들이 한국어 성경을 두고 이런 고민을 하는 경우는 없다. 개역한글/개역개정은 구닥다리 문체 때문에 가독성이 극악이고, 개신교 새번역은 문체가 읽기에 무난하지만 시편, 예언서 내 기도문의 문학성이 제거된 망작이니(...) 요약하자면, 영미권과 달리 한국에서는 가톨릭 신자들이 개신교 번역(한국어)에 관심을 기울일 이유조차 없다.[139] ESV와 RSV-2CE가 매우 유사하다. NRSV가 RSV를 물갈아 엎는 식의 전면개정한 것이라면 ESV, RSV-2CE는 NRSV에 비하면 RSV를 살짝 개정한 것이기 때문. 차이점(제2경전 포함 여부를 제외하자면)이라면 ESV는 보수 복음주의 개신교 신학에, RSV-2CE는 가톨릭 신학에 맞게 번역되었다는 정도. RSV-2CE는 Ignatius 출판사 판본이 전부이고, 그것도 휴대하기에 애매한 중형 판본뿐이지만 ESV는 Crossway 출판사가 가성비 좋은 콤팩트 판본을 마구 찍어내니...[140] NIV, ESV와 같은 복음주의 개신교 계열 영역본은 bishop을 overseer로, tradition을 teaching으로 번역하는 등 복음주의 신학 편향성이 드러난다.[141] 물론 이건 본문만 있거나 본문+관주만 달린 개신교 성경에 대한 이야기이지, 주석이 달린 개신교 성경, 특히 근본주의/복음주의 관점이 반영된 주석성경, 스터디성경은 자신이 웬만한 신학적 변별력이 있으면서 그저 참고용으로만 보는 경우가 아니고서는 무조건 피해야 한다는 것이 다수론이다.[142] 현재 교황청은 성 비오 10세회를 '이교(離敎)'로 규정하고 있지 않다. 교황청은 성 비오 10세회가 '이교(離敎)'라 하는데 필요한 조건이 되는 '교황에 대한 순명의 거부'와 '교회 구성원과의 친교를 거부' 하는 상태에 있다고 판단하지 않고 있다. 만약 가톨릭 성직자 누군가 그렇게 주장하는 사람이 있다면 어디까지나 개인의 주장이다.[143] NRSV 성경 자체가 자유주의적 색채가 다소 있긴 하지만, 가톨릭에서 특별히 문제시하는 복음주의 편향성은 거의 없다. 캐나다를 제외한 나머지 지역에서 전례용으로 철회되었지만 통독용, 교육용, 연구용으로는 교회 승인의 효력이 여전히 살아있다.[144] 물론 개인적으로 NRSV를 거부하고 RSV-CE 등을 쓰는 것은 문제가 없다. 다만 다른 교우가 NRSV를 쓰는 것을 보고 나무라지 말라는 것. NRSV-CE는 영문판 가톨릭 교회 교리서에 일부 인용되었고 최근의 교황 회칙 바티칸 공식 영문판에서도 NRSV-CE가 꽤 인용된 것을 보면 NRSV-CE를 개인적으로 싫어하여 다른 번역본을 선호하는 것은 자유이지만 그 번역본을 지나치게 힐난하는 것도 문제가 될 수 있다. 라칭거 추기경(훗날의 교황 베네딕토 16세)은 NRSV는 통독용이나 연구용으로는 유용하며 그런 용도에서는 특별한 문제가 없다고 얘기하기도 했다.[145] 두드러진 차이점은 제2경전의 포함 여부일 뿐. RSV도 RSV 가톨릭 버전 편찬 과정에서 구약에는 표현의 수정이 이루어지지 않았다.[146] 성경의 자유해석을 배격하는 쪽이다.[147] tradition(전통)라는 단어가 가톨릭적인 전통을 포괄하는 걸 기피하기 위해 의도적으로 teaching으로 바꿈.[148] 보수 개신교에서 흔히 말하는 "거듭남". 이 born again이라는 단어는 '거듭난 복음주의 개신교 신자'를 뜻하는 의미로 일반 영영사전에도 실릴 정도. 아이러니하게도 전통 가톨릭이 중시하는 두에-랭스 성경도 해당 표현을 쓴다.[149] 주교. 즉, 주교제 교회의 관점이 반영.[150] 감독, 당회장 등. 즉 비주교제 교회의 관점이 반영. 이쪽은 영국 국교회 교권주의가 반영된 KJV/KKJV를 제외한 개신교 번역들은 전부 걸려든다. 다만 그리스어 episcopol을 어원대로 직역하면 overseer라는 번역이 딱히 틀렸다고 볼 수는 없다.[151] 개신교에서는 이 구절을 고해성사를 부정하고 만인사제론을 주장하는 근거로 쓰이기도 한다. 하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전통 가톨릭이 중시하는 두에-랭스 성경도 해당 표현을 쓴다.[152] 대죄와 소죄 구분을 거부하는 복음주의 성향의 번역. 다만 본질적인 의미는 비튼 수준의 번역이 아닌, 단지 표현 상의 차이일 뿐이라는 의견도 있다. 여담으로 전통 가톨릭이 중시하는 두에-랭스 성경도 해당 표현을 쓴다.[153] 주교나 감독의 역할을 약화하려는 저교회 관점이 반영된 번역.[154] 다만 NLT 표준버전(개신교판)이 아닌 NLT 가톨릭판은 인도 가톨릭 주교회의의 공동 편찬, 검열을 거친 것이기 때문에 GNT와 마찬가지로 가톨릭 신자가 쓰기에 무난하다. 물론 의역 위주 번역이기 때문에 NLT-CE이든 GNT이든 진지한 성경연구용으로는 무리다.[155] NRSV도 자유주의 개신교의 관점에서 자유로운 것은 아니지만 어쨌거나 교회의 승인을 받은 번역이다. 캐나다 가톨릭에서 전례용으로 쓰이기도 하고. 주로 에큐메니컬 목적으로 쓰인다.[156] 예를 들자면, Ignatius에서 펴낸 RSV-2CE 포켓 신약성경이나 케임브리지 대학교 출판부에서 펴낸 NRSV 포켓 신약성경의 가격(2만원)이 부담스러워서 ESV의 포켓 신약성경(7천원)으로 때우려고 하는 경우.[157] 종교개혁 이전에는 영미권도 가톨릭 문화권이었고, 종교개혁 이후에는 쪼그라들다가 20세기 중반 이후로는 다시 회복하는 추세라 영미권 내에서 가톨릭의 교세가 만만치 않게 되었다. 특히 미국에는 이미 19세기부터 아일랜드, 이탈리아 등 가톨릭 국가에서의 이민이 많아, 이들이 대거 정착한 매사추세츠뉴욕주 등에서는 개신교 전체 교세보다 가톨릭 교세가 강하다.[158] 이는 미국 가톨릭 신자수의 1/70이며, 한국 가톨릭 신자수의 1/5이다.[159] RV, ASV의 낡은 표현과 어법은 KJV 못지않고, RSV는 KJV보다는 이런 문제에서는 나은 편이지만 20세기 후반 이후에 나온 역본에 비하면 낡은 어법이나 표현이 좀 섞여 있다. 대표적인 현대 영어 역본인 NIV 마저도 1984년판 NIV 텍스트는 2000년대 이후 최신 영어의 경향에 뒤떨어져 있다는 지적이 나와 2011년에 개정된 텍스트가 나왔을 지경이다.[160] 일각에서 Biblish라 까이는 성서영어[161] NIV의 기본 컨셉 자체가 평신도 통독용부터 예배용, 성경연구용까지 두루 포괄하는 다용도 성경이다.[162] 애초에 NLT, GNT 등은 목회자나 신학자, 성서연구자보다는 초신자, 평신자, 어린이 및 청소년, 비신자를 타깃으로 '쉬운 성경'을 표방하여 발간된 의역 중심 번역본이다.[163] 이들 성경을 국내에서 출판할 수도 있지만, 그러자면 저작권 문제나 비용 문제 등 여러 가지 현실적인 문제가 있어 현재로서는 어렵다. New American Bible 같은 경우도 어렵게 낸 것이다.[164] NIV, NLT, ESV: 생명의 말씀사 및 아가페출판사, GNT, KJV: 대한성서공회[165] 사실 성경이 아니더라도 일반 단행본, 전공 서적들도 영미권 양장본 중에 실제본이 아닌 떡제본인 것이 많다.[166] 이중에서 Zondervan판이라면 100% 중국제.[167] 판권 일부를 미국 NCC측으로부터 구입.[168] 2018년 하반기 이후로는 NRSV 출판 업무를 자회사인 존버반에 이관한 것으로 보인다.[169] 이 주석성경은 최근에 인상되어서 20만원이 넘어가는 책인데 온라인으로 무료 공개되었다. 흑흑 감사합니다[170] 예전의 C3TV로 2009년 6월에 사명을 변경했다.[171] 3.8.X버전이 최신이고, 이후 대한성서공회의 저작권 크리를 먹어 추가적인 업데이트는 중단된 상태[172] 그래도 잘 찾아보면 개역개정, NIV2011판, 메세지까지 업데이트 된 버젼을 발견할 수 있다.[173] 실제로 많은 성경 어플들이 대한성서공회의 저작권 크리로 개역개정을 무료로 제공하지 못하고 있다. 예시[174] New American Bible(2011년 개정판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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