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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0-02-12 01:08:53

찬송가


한자: 讚頌歌

1. 개요2. 변형3. 저작권
3.1. 한국 찬송가 공회
4. 여담5. 나무위키에 문서화된 찬송가 목록

1. 개요

개신교에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앙을 북돋우는 가사를 가진 곡이다. 가톨릭·정교회·성공회에서는 성가라는 단어를 쓰고 있으며, 개신교 위주로 되어 있는 아래의 내용과 개념이 다르므로 해당 항목 참고. 추가로, 제칠일안식일예수재림교회[1]에서는 찬미가를 사용한다. 그러나 찬송가나 성가나 찬미가를 영어로 하면 다 같은 Hymn(힘)으로 통한다. 그리고 양쪽 교단 사람들 중에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한국 개신교 찬송가와 가톨릭 성가 중에는 겹치는 곡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다. 러시아어로는 Гимн. 예수 그리스도 후기 성도 교회에서는 찬송가라는 명칭을 사용하나 자체 편찬한 찬송가를 사용하기에 기존 개신교단이 쓰는 찬송가와는 다르다.

기독교의 찬송가는 히브리 사원에서 시편송을 부르던 관습에서 비롯되었다. 가사와 기보법 모두가 보전된 가장 오래된 찬송가는 3세기 말 기록된 것으로 추정되는 파피루스에서 발견된 옥시린쿠스 찬가(Oxyrhynchus Hymn)이다. 완전하게 보전된 최초의 가사는 그리스어로 쓰여진 '포스 힐라론'(Φῶς Ἱλαρόν)으로, 그 기원은 3세기나 4세기경으로 추정된다. 이 찬가는 19세기 미국의 시인 롱펠로에 의해 〈가자, 즐거운 빛으로〉라는 제목으로 번역되었다. 성공회에서는 성무일도 저녁기도에 "은혜로운 빛이여"라는 찬송으로 부르며, 정교회에서도 만과(저녁 기도)에 이 찬송을 한다.

같은 기독교 음악이라는 점에서 CCM과 혼동되지만, CCM(복음성가)과 찬송가(hymn)는 음악적으로 엄연히 다른 개념이다. 당장 이름부터가 다르지 않는가? 일반적으로 교회음악 방식이라고 불리는 전통적 화성을 따라서 작곡된 곡조만이 찬송가에 적합한 것으로 인정된다. 이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장르 자체가 다른 것이다. 따라서 CCM이나 현대식 워십과 달리, 전통적인 찬송가는 원칙적으로 드럼을 비롯한 타악기를 곁들일 수 없다. 사실 20세기 초까지는 교파 불문하고 교회나 성당에서 타악기를 쓰는 것이 암묵적으로 금기시되었다. 물론 현대에는 이런 금기가 깨졌기 때문에 찬송가도 얼마든지 록 버전처럼 편곡해서 드럼 박자를 곁들여 연주하는 것이 가능하고, 실제로 그렇게 연주하는 교회나 집회들도 은근히 많다.

한국의 개신교는 1983년 기존에 출간되었던 합동찬송가, 새찬송가, 개편찬송가를 하나로 통일한 통일찬송가를 만든 뒤 약 40년간 이것을 사용해 왔다. 이후 21세기 찬송가가 출간되면서 21세기 새찬송가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들이 늘어나기 시작했다. 21세기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의 경우 같은 곡이라고 하더라도 위치한 장이 다르고, 번역 내용도 조금씩 차이를 보인다. 찬양을 부를 때 새찬송가와 통일찬송가의 장수를 모두 안내해 주는 교회도 있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 해당 교회에서 사용하는 찬송가가 아닌 다른 찬송가를 가지고 가면 찬송가의 가사나 제목을 바탕으로 목차를 한참 동안 뒤져야 한다. 어느 찬송가를 사용할지는 교회에 따라 다르니 자신이 다니는 교회에 맞춰 찬송가 책을 구매하자.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 중에는 두 찬송가의 악보를 전부 수록한 것도 있다.

그런데 이 21세기 새찬송가도 저작권 문제로 인해 무지막지한 논란에 휩싸였다(...) 그 결과 2014년도 각 교단의 9월달 총회에서는 대한예수교장로회(통합)을 제외한 주요 교단들이 하나같이 새찬송가를 폐기하기로 했다. 후속 조치는 또 다른 새찬송가를 만들던가, 아니면 1983년 이전처럼 교단별 찬송가를 쓰든가 둘 중 하나일 듯. 게다가 새찬송가에 새로 들어간 곡들 중에는 부적절한 인물들이 지은 곡들도 많이 있다. 예를 들어 악명높은 친일반민족행위자 김활란이 작사한 곡도 있으며, 심지어는 2003년도에 총신대 채플에서 여자 목사 기저귀[2] 발언으로 물의를 일으킨 예장합동 증경총회장 임태득 목사가 작사한 곡도 들어 있다. 또 조용기 목사가 작사하고 아내인 김성혜 한세대 총장이 작곡한 곡도 2곡 들어있다. 아무튼 이런 문제로 인해 새찬송가는 2014년 이후 폐기되는 쪽으로 가게 될 것으로 보인다. 수 년이 지난 지금 없던 일이 되어버린 것 같이 교계는 조용하다.

참고로, 찬송가는 별도의 제목이 없고[3][4] 앞소절이 제목이 된다. 다음은 몇 가지 예로, 굵은 글씨가 제목 부분.

2. 변형

교회를 다니지 않는 사람들이 잘 모르는 사실은 위에서 언급했듯이 교회에서 부르는 모든 찬양을 찬송가라고 하지는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이수영이 부른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찬송가가 아니라 CCM(복음성가)이다.

민중가요 중에도 찬송가형 민중가요가 있다. 류형선의 <희년을 향한 우리의 행진>, <그대와 함께 평화가 되어>, <우리는 평화가 되자>, 백창우의 <평화의 아침을 여는 이>, 주현신의 <새날에 선 겨레여> 같은 곡들은 기독교적 세계관으로 역사 의식을 담아낸 찬송가형 민중가요이다. 찬송가형 민중가요는 1970~80년대 반독재 민주화 시위현장에서 많이 불리워지기도 했다.

유명한 찬송가는 기독교 신자가 아닌 사람들도 들으면 거부감이 없을 정도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캐럴의 대다수도 찬송가로 이루어졌다. 콜 오브 듀티 1의 명장면 중 하나인 붉은 광장 우라돌격 장면에서 나오는 음악도 찬송가 586장(구 521장) <어느 민족 누구게나(Once to every man and nation)>이다.

반면 처음에는 찬송가 목적으로 작곡되지 않았으면서 찬송가로 여겨지는 음악들도 있다. 대표적인 예로 시크릿 가든 원곡의 <You Raise Me Up>.

사실 웨스트라이프는 모든 노래가 찬송가 같다.

또한 원래 있던 노래에서 가사만 바꿔서 찬송가로 쓰이는 경우가 있다. 독일영국국가 곡조가 찬송가로 인용되기도 했다. 독일 국가인 독일인의 노래는 〈시온성과 같은 교회〉, 영국 국가인 〈God save the Queen〉은 〈피난처 있으니〉로 실려 있다. 클래식이나 민요 등지에 곡조에 가사를 붙인 찬송가들도 있다. 새찬송가 64장 '기뻐하며 경배하세'는 베토벤 교향곡 9번의 제 4악장에 가사를 붙였다. 493장의 '하늘 가는 밝은 길이'는 스코틀랜드 가곡인 Annie Laurie(애니 로리)에 곡을 붙였고, 338장의 '천부여 의지 없어서'는 올드 랭 사인에 가사를 붙였다. 또한 군가가 찬송가로 편입된 경우도 있다. 한 예로 〈Battle Hymn of the Republic〉은 한국에서는 새찬송가 348장 '마귀들과 싸울지라'로 들어있지만 가사가 변경되었다. 새찬송가 350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은 <Marching Through Georgia>의 가사를 일본인 목사가 변경한 버전이다. 일본군 군가 〈용감한 수병〉도 개사되어 복음성가로 쓰이는 중(세상 사람 날 부러워 아니하여도). 군가 tramp, tramp, tramp는 기독교적인 유아동요 Jesus loved children(주님께서 아이들을 사랑하셨네)로 개사되었다.

거꾸로 찬송가가 군가로 흘러들어간 경우도 있다.

아리랑이 한민족 최초의 찬송가였다는 환빠들의 주장도 있다. 당연히 헛소리. 다만 미국의 일부 교회에서 가사만 바꿔서 찬송가로 사용하고 있다.

여담으로, 일본 칸사이 지방의 사철 회사인 킨테츠에서 특급열차 차내 안내 멜로디로 찬송가(죄짐 맡은 우리 구주)를 사용하고 있다.

3. 저작권

찬송가 역시 불법 복제나 불법 다운로드에서 자유로울 수는 없다. 한국에서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것은 약 40%로, 그 이외의 저작권자들은 단체에 소속되어 있지 않아 그 권리를 보호받지 못하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의 저작권자는 세상을 떠났고, 저작권자가 정당한 대가를 요구해도 대부분 '하나님예수를 찬양하는 데에 돈을 바라다니! 있을 수 없는 일이다.'라고 일축해버리는 현실에서 찬송가 제작자들은 부당함을 느낄 수밖에 없다.

3.1. 한국 찬송가 공회

한국 개신교 교단들이 사용해오던 찬송가들을 하나로 통합해 통일된 찬송가를 발행하기 위해 1981년 4월 9일 창립했다.

원천은 1892년 미국 감리회 선교사회가 펴낸 찬송가 시집인 "찬미가" 의 발간 이후 1908년 선교사 연합 공의회 (장로교와 감리교 선교사회의 연합)가 발간한 "찬숑가"[5] 이외에는 교단별로 찬송가가 모두 달랐었는데, 성결교는 1911년 "복음가"라는 이름으로 사용하다가 1919년 개정하여 "신중 복음가", 1930년 "부흥성가"를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1905년에 감리교와 장로교가 통합하여 단일 교단으로 <대한예수교회>를 창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준비에 맞춰 "합동 찬송가"를 발간했는데, 1928년에 개정 출판된 "신정 찬송가"를 장로교가 거부하자 사실 상 <대한예수교회> 창립 계획은 무산되었고, 장로교는 "신편 찬송가", 감리교는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여 개신교에서는 "신편 찬송가" (장로교), "신정 찬송가" (감리교), "부흥 성가" (성결교) 이 3가지의 찬송가가 사용되고 있었다.

그러다가 1949년도에 들어와서 장로교와 감리교, 성결교가 모여 하나의 찬송가를 만들기로 합의하고 "합동 찬송가"를 발간하면서 마침내 모든 개신교 교단이 "합동 찬송가"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그런데, 1950년대에 장로교가 다시 3차례나 분열되면서 장로교내에 4개의 교단 (합동, 통합, 기장, 고신) 으로 분리되자 통일된 찬송가의 꿈은 깨지고 말았다. 장로교 합동측은 독자적으로 신편 찬송가를 개편하여 새찬송가를 발간하였고, 다른 교단 (감리교, 성결교, 장로교 (통합), 장로교(기장)) 은 "합동 찬송가"를 개편하여 "개편 찬송가"를 발간하여 사용하였다.

1970년대 들어서 또 다시 하나의 통일 찬송가를 만들어 하나의 찬송가로 하나님께 찬송해야한다는 교인들 대다수의 의견에 따라 1976년 영락교회 [6] 동사 목사 [7] 강신명 목사를 위원장으로 하는 <찬송가 통일 위원회>가 발족되었고, "개편 찬송가", "합동 찬송가", "새찬송가"를 하나로 묶어서 편찬하는 3개항의 원칙을 의결에 따라 통과하고 이후로 대화와 공감 및 의결을 통해 1981년 4월 9일 드디어 창립했고, 1983년에 찬송가 역사 90년 만에 통일된 찬송가가 발행되었다.

1983년 "통일 찬송가"가 발행된 이후 모든 개신교 교단에서 일반적으로 사용하다가 2006년에 "21세기 찬송가"[8] 로 개편되었는데, 2007년부터 장로회(합동), 장로회(개혁), 장로회(고신), 장로회(기장), 감리회, 성결회, 침례회에서 공식 채택하기로 결의하고 예배에 공식 사용되고 있다. 이 개편에서 여러 한국 작곡가의 곡이 추가되었고, 중국, 러시아, 포르투갈, 아프리카, 그레고리안 성가 등의 외국곡도 추가되어 기존 서양곡 중심의 찬송가를 21세기에 맞추어 대폭 편집하였다.

4. 여담

5. 나무위키에 문서화된 찬송가 목록

제목 21세기찬송가 번호 통일찬송가 번호
주여 복을 구하오니 54장 61장
기뻐하며 경배하세 64장 13장
피난처 있으니 70장 79장
샤론의 꽃 예수 89장 89장
예수님은 누구신가 96장 94장
아기 예수 나셨네 106장 없음
고요한 밤 거룩한 밤 109장 109장
기쁘다 구주 오셨네 115장 115장
저들 밖에 한 밤 중에 123장 123장
천사 찬송하기를 126장 126장
시온성과 같은 교회 210장 245장
천부여 의지 없어서 280장 338장
나 같은 죄인 살리신 305장 405장
내 주를 가까이 하게 함은 338장 364장
마귀들과 싸울지라 348장 388장
우리들이 싸울 것은 350장 393장
하늘 가는 밝은 길이 493장 545장
빛의 사자들이여 502장 259장
예수 사랑하심은 563장 411장
오늘 모여 찬송함은 605장 287장
해보다 더 밝은 저 천국 606장 291장

[1] 한국 교계에서는 이단으로 취급됨[2] 생리대를 기저귀에 빗댐[3] 통일찬송가부터 편집 과정에서 편의상 전부 없앴다. 합동찬송가 시절까지는 앞소절이 제목인 찬송과 별도의 제목이 있는 찬송이 섞여있는 식이었다.[4] 1983년에 발간된 통일찬송가 신작 증보판의 경우는, 558장까지 통일찬송가와 같이 수록되어있으나, 696장까지 추가된 찬송가가 있다. 게다가 제목은 가사첫줄이 아니다.[5] 정말 이렇게 쓰여 있었다.# 숭실대학교 한국기독교박물관에 소장되어 있으며, 2017년 2월 15일 등록문화재 제675호로 지정되었다.[6] 한경직 목사로 유명한 그 교회 맞다[7] 한 교회를 같은 권리를 가진 두 명의 목사가 목회하는 경우의 목사를 뜻한다. 기업으로 치면 공동대표의 개념과 유사하다.[8] 새찬송가라고도 불린다[9] 그나마 네덜란드의 경우 일반찬송가가 아닌 시편찬송(psalter) 합본이기 때문에 한국과는 사정이 다르다.[10] 한국 개신교는 대부분 사실상 개역개정으로 통일된 상태이지만, 영미권 개신교의 경우 교단, 개교회마다 KJV, ESV, NIV, NRSV 등 제각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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