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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생 | 1467년(세조 13) |
사망 | 1510년 6월 3일[1] (향년 42 ~ 43세) (음력 중종 5년 4월 17일) |
재임기간 | 제49대 영의정 |
1509년 11월 19일[2] ~ 1510년 4월 23일[3] (음력 중종 4년 윤9월 27일 ~ 중종 5년 3월 6일) | |
봉호 | 평성부원군(平城府院君) |
시호 | 무열(武烈) |
본관 | 순천 박씨 |
자 | 백윤(伯胤) |
부모 | 부친 - 박중선(朴仲善) 모친 - 양천 허씨 |
형제자매 | 누나 - 승평부대부인 누나 - 신무정(辛武鼎)의 처 누나 - 이탁(李鐸)의 처 누나 - 청주 한씨 한익(韓翊)의 처 누나 - 순천부부인(順天府夫人) 여동생 - 김준(金俊)의 처 여동생 - 부부인(府夫人) 박씨 |
부인 | 정처 파평 윤씨 후처 미상 |
자녀 | 장남 - 박운(朴雲) 후처 소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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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조선 전기의 무신.평양군 박중선의 외아들이자 성종의 친형 월산대군의 처남이며 윤임과 중종의 계비 장경왕후의 외숙부이다.
2. 생애
부친은 박중선으로 박원종의 친할머니이자 박중선의 어머니는 태종에 의해 의도적으로 죽임을 당한 세종의 장인 심온의 딸이다. 즉, 소헌왕후는 박원종의 할머니의 언니(이모할머니). 박중선 본인도 이시애의 난과 성종 즉위에 공을 세운 공신이자 병조판서로 군권을 쥔 거물이었으며 반란 토벌로 잔뼈가 굵은 무인이었다. 박중선 사후 박중선의 묘지명은 당대 명문장가였던 임사홍이 지어주는데 훗날 아들 박원종에 의해 임사홍이 참살당한 것을 생각하면 아이러니가 따로 없다.박원종은 부친을 닮아 무술에 뛰어나서 음서로 무관[4]에 기용되었다.[5] 1486년(성종 17년) 선전관으로 있을 때 무과에 급제하여 선전내승으로 승진해 오랫동안 왕의 측근이 되었다. 박원종의 손윗누이는 성종의 친형 월산대군의 정실인 승평부대부인 박씨인데, 성종이 형님의 처남이라는 인척관계로 박원종을 기용하여 중히 여겼을 수도 있다.[6][7]
연산군이 즉위하자 중추부지사 겸 경기도 관찰사, 함경도 병마절도사를 지낸 다음 평성군(平城君)에 봉해지고 도총부 도총관을 겸직하였다.
1506년 성희안, 유순정 등과 함께 연산군을 폐위하고 신수근, 임사홍 등을 제거하여 중종을 옹립한 중종반정의 주도적 역할을 맡아 정국공신 1등에 책록되었다. 종종 즉위 후 출세일로를 걷던 박원종은 중중 3년인 1509년 영의정에 오르고[8] 평성부원군에 봉해졌지만 몇 달 만에 병으로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박원종의 큰 누이는 월산대군의 정실 승평부대부인이었는데, 전해지는 바에 따르면 연산군이 누이를 범한 것이 박원종이 반정을 결심한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다만 연산군이나 중종반정 문서에 나와있듯이 이 이야기가 사실일 가능성은 낮다. 박원종의 또 다른 누이는 윤여필에게 시집을 가서 윤임과 장경왕후를 낳았다. 또 다른 누이는 제안대군의 후처이다. 다만 제안대군이 후처 박씨와 이혼하기 위해 그녀를 레즈비언이라고 모함한 후 일방적으로 쫓아냈다.
졸기에 따르면 중종반정 이후 박원종의 집에는 뇌물이 사방에서 모여들었고 궁궐에서 나온 이름난 창기들을 많이 차지하였으며 거처나 음식이 신하로서의 한도를 넘었다고 한다. 이 때문에 반정에 기대를 품었던 사람들에게는 많은 비판을 받았다. 애초에 연산군 때부터 별의별 추문으로 비판을 받았으며, 특히 연산 9년에는 왕에게 하직한 다음 창녀와 사가에서 잔 것이 들통나 벌 주라는 요청이 끊이지 않았는데 연산군이 전부 물리쳐서 넘어간 바 있다.
박원종에게는 적자가 없어 박원종이 죽은 후 박원종의 서자인 박운이 제사를 받들었는데[9] 박운은 이항에게 뇌물을 바치고 아첨을 했다는 혐의로 김안로 일파의 공격을 받아 유배를 갔다.[10] 반정 1등 공신 박원종의 제사를 받드는 아들이라는 점을 들어 정광필이 "박운을 선처해달라"고 청하였지만 중종은 거부하였다. 그러나 차라리 일찍 죽은게 다행한 일일지도 모르는데, 중종의 성향상 조광조, 김안로의 사례에서 보이듯이 어떻게든 꼬투리를 잡아서 죽이든 몰락시키든 했을것이다. 여러모로 김석주와 닮은점이 많은 인물이다.
3. 기타
- 박원종의 행실과는 별개로 집안 자체는 어마어마했다. 할머니만 해도 소헌왕후의 여동생이었으며[11] 위로 둔 3명의 누이는 모두 왕실과 관련이 있다. 큰 누이는 성종의 형인 월산대군의 부인 박씨.[12] 둘째 누이는 중종의 둘째 부인이자 인종의 모친인 장경왕후의 어머니(순천부부인 박씨)[13]. 넷째누이는 인수대비의 조카 한익과 혼인하였고, 막내누이는 불행한 결혼 생활을 했으나 예종의 아들인 제안대군 부인 박씨이다.
4. 가족 관계
- 조부 : 박거소(朴去疎) - 지돈녕부사
- 조모 : 청송 심씨(靑松 沈氏) - 청천부원군 심온(靑川府院君 沈溫)의 6녀
- 부 : 박중선(朴仲善)[14]
- 모 : 양천 허씨(陽川 許氏) - 행호군 허균(行護軍 許稛)의 여식
- 누나 : 승평부대부인(昇平府大夫人 朴氏, 1455 ~ 1506)
- 매형: 월산대군(月山大君, 1454 ~ 1488)
- 누나: 순천 박씨((順天 朴氏, 1458 ~ ?)
- 매형: 선전관 신무정(宣傳官 辛武鼎)
- 누나: 순천 박씨(順天 朴氏, 1461 ~ ?)
- 매형: 사옹원봉사 이탁(司饔院奉事 李鐸)
- 누나: 순천 박씨(順天 朴氏, 1464 ~ ?)
- 매형: 군기시판관 한익(軍器寺判官 韓翊, 1460 ~ 1488) - 서원부원군 한확(西原府院君 韓確)의 손자, 인수대비의 조카
- 누나: 순천부부인(順天府夫人, 1466 ~ ?)
- 매형: 파원부원군 윤여필(坡原府院君 尹汝弼, 1466 ~ 1555)
- 여동생: 순천 박씨(順天 朴氏, 1468 ~ ?)
- 매부: 김준(金俊)
- 여동생: 부부인 순천 박씨(府夫人 順天 朴氏, 1470 ~ ?)
- 매부 : 제안대군(齊安大君, 1466 ~ 1526)
5. 대중매체
- 1962년 2부작 영화 <연산군> & <폭군 연산>에서는 배우 김진규가 연기했다.
- 1985년 MBC 드라마 <조선왕조 오백년> 풍란에서는 배우 조경환이 연기했다.
- 1995년 KBS 드라마 <장녹수>에서는 배우 이동준이 연기했다.
- 1996년 KBS 드라마 <조광조>에서는 배우 김병기가 연기했다.
- 1996년 SBS 드라마 <임꺽정>에서는 배우 김영석이 연기했다. 그 유명한 폐위 대사를 이 드라마에서 최초로 썼다.
- 1998년 KBS 드라마 <왕과 비>에서는 배우 차광수가 연기했다.
- 2001년 SBS 드라마 <여인천하>에서는 배우 김영인이 연기했다.
- 2003년 MBC 드라마 <대장금>에서는 배우 이창환이 연기했다.
- 2007년 SBS 드라마 <왕과 나>에서는 배우 차기환이 연기했다. 이때 그 유명한 폐위 대사를 써먹었다.
- 2011년 JTBC 드라마 <인수대비>에서는 배우 박수일이 연기했다.
- 2015년 개봉한 영화 <간신>에서는 배우 조한철이 연기했다.
- 2017년 MBC 드라마 <역적 : 백성을 훔친 도적>에서는 배우 최대철이 연기했다. 중종반정 후 권력으로 뇌물과 사치를 부리자 홍길동에게 혼쭐이 나고 이후 홍길동을 두려워하다가 급사한 걸로 나온다.
- 2017년 KBS 드라마 <7일의 왕비>에서는 배우 박원상이 연기했다.
- 2022년 KBS 드라마 <붉은 단심>에서는 배우 장혁이 박계원이라는 이름으로 연기했다.
- <대군으로 살어리랏다>에선 제안대군을 추대하는 반란을 일으키나 진성대군인 주인공에 의해 민심확보에 실패하고 폭사한 뒤 효수되었다.
[1] 율리우스력 5월 24일[2] 율리우스력 11월 9일[3] 율리우스력 4월 13일[4] 때문에 같은 무관 출신인 유자광이 탄핵을 받아 궁지에 몰리자 박원종을 찾아가 '문관들이 무관들을 배척하려 하니 다음에는 당신 차례일 것이다'라며 도움을 구하기도 했다. 물론 유자광이 무오사화 등으로 공공의 적 취급을 받게된지 오래인 것을 안 박원종은 이를 무시했다.[5] 활쏘기를 동네 푸줏간 주인한테 배웠다고 한다.[6] 실제로 성종은 자신의 형임에도 불구하고 왕위계승에서 밀려나 극도로 조심하면서 사는 월산대군에게 미안함을 가지고 있었다.[7] 박원종의 다섯번째 누이는 윤여필과 혼인해 중종비 장경왕후와 윤임 남매를 낳았다.[8] 역대 영의정 중 무과 출신은 박원종 외에는 신립의 아들이자 인조반정의 주역 중 한 명인 충익공 신경진 단 둘뿐이다. 둘 다 영의정에 오르고 얼마못가 병사했다는 점도 같은데 신경진은 영의정이 되고 불과 5일만에 병으로 사망하였다.[9] 참고로 적자가 없어 서자가 제사를 받들게 될 경우 그 서자는 공식적으로 적자로 신분이 오르고 양반 대접을 받았다. 이외에 전쟁에서 공을 세우는 것, 역모를 막는 일로도 서자가 적자로 신분 세탁이 가능했다.[10] 파직되어 고향에 가 있던 이항이 이 소식을 듣고는 분개하여 승정원으로 가서 억울함을 토로한 것을 보면 박운의 혐의는 김안로 일파의 무고일 가능성이 높다. 조선왕조실록의 사관 역시 "이항의 탐욕스러움은 일세에 비할 자가 없다"고 까면서도 "박운에게 뇌물을 받은 일은 증거가 확실치 않다"고 기술하였다.[11] 여담으로 반정 동료인 류순정의 할머니도 소헌왕후의 다른 여동생이었다. 그러니 박원종과 류순정은 먼 친척관계인 셈.[12] 연산군과의 야사로도 유명하다.[13] 중종에게는 장모이자 인종에게는 외조모다.[14] 문종,세조와는 사촌지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