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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8-09 23:00:07

RAT(기타 이펙터)

프로코 랫에서 넘어옴
ProCo RAT
파일:ProCo_RAT_2_MIC.jpg
<colbgcolor=black> 제작 시기 <colbgcolor=white,#1e1e1e>1978년 ~
제작사 ProCo
종류 디스토션
형태 분류 스톰프박스 이펙터
1. 개요2. 상세
2.1. 사운드2.2. 내부 구조2.3. 다른 페달과의 궁합
3. 종류 및 역사
3.1. 빅 박스 랫
3.1.1. "Bud Box" RAT (1978)3.1.2. The Rat (79-81)3.1.3. The Rat (Ver. 2) (81-83)
3.2. 스몰 박스 랫
3.2.1. Small Box RAT (84-88)
3.2.1.1. Whiteface RAT (84-86)3.2.1.2. Blackface RAT (86-88)
3.3. RAT 2 (88-)
3.3.1. USA 랫 2
3.3.1.1. 초기 (89-90)3.3.1.2. 중기 (90-98)3.3.1.3. 후기 (00-차이나 랫 이전)
3.3.2. 차이나 랫 2 (현재)
3.4. 리이슈 랫
3.4.1. Vintage RAT Reissue (91-05)3.4.2. '85 White Face RAT Reissue
3.5. 기타 랫
3.5.1. R2DU (84-88)3.5.2. Turbo RAT (89-)3.5.3. BRAT (97-01)3.5.4. Deucetone RAT (02-)3.5.5. You Dirty RAT (04-05)3.5.6. SOLO3.5.7. Lil'RAT3.5.8. FATRAT
4. 관련 모델
4.1. 카피/복각 모델
4.1.1. 1981 Inventions DRV4.1.2. JHS Pedals PACKRAT4.1.3. JAM Pedals Rattler4.1.4. Big Ear Woodcutter
5. 사용자
5.1. 현실5.2. 가상
6.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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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다양한 랫 페달들
From the very beginning, the RAT was destined to define “The Sound of the Underground.” It was, after all, born underground in the cavernous basement of the Pro Co Sound factory in downtown Kalamazoo, Michigan. From these humble origins, the RAT has evolved from a single, hand built prototype into a family of the most versatile and most recorded distortion pedals in the world.
미시간주 칼라마주에 있는 ProCo Sound사의 동굴같은 지하 시설에서 태어난 RAT은 "언더그라운드의 소리"를 구현하는 운명이었습니다. 이러한 수수한 기원으로부터, RAT은 수제 단일 프로토타입으로부터 지금은 세상에서 가장 다재다능하고 가장 많이 사용되는 디스토션 페달로 진화했습니다.
ProCo사의 공식 소개 문구
록 음악 역사상 가장 성공한 디스토션 페달 중 하나.

1978년기타 케이블을 주로 만드는 프로코(ProCo)社에서 제작된 디스토션/퍼즈 이펙터. 80년대 제프 벡[1]이 사용함으로 인해 많은 유명세를 얻었으며, 현재까지도 많은 사랑을 받고 있는 제품이다.

2. 상세

다른 이펙터 회사들이 다양한 종류의 이펙터를 만드는데 반하여 프로코사는 랫 이펙터에만 장인정신을 발휘하여 만들어 왔으므로, 매니아 층이 두텁고[2] 시대에 따른 변동이 많아 덕질을 하기 매우 좋기 때문에 많은 기타리스트들이 덕심호갱을 발휘하는 이펙터이기도 하다.

랫은 프로코사의 기술 책임자였던 스콧 번햄이 죽여주는 디스토션 페달(Killer Distortion)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개발되었다. 개발 과정이 좀 황당한데, 제작 중 실수로 잘못된 저항기를 기판에 부착하게 되었는데(...) 그 때 나온 사운드가 번햄이 한 번도 들어보지 못한 사운드였다고 하며, 1978년 개발 당시에는 뭘 해도 듣기 힘들 정도로 강한 디스토션 사운드, 그리고 퍼즈 사운드보다 훨씬 기묘한 소리가 나와 이를 바로 완성하고 Rat이라고 명명하게 된다.[3] Rat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페달 작업을 한 지하시설에 들이 들끓어서 그랬다는 썰이 있다...

인터뷰에 따르면 번햄은 자식이 없는데, 자기 자식들은 저기 있는 검은 박스들(랫)이라고 표현할 정도로 개발자 또한 큰 애착을 가지는 이펙터이다.

2.1. 사운드

랫을 세상에 알린 제프 벡80년대 기타 사운드[4] BlurSong 2[5]
초창기 메탈리카의 사운드를 견인했던 RAT 랫의 퍼즈스러운 사운드를 잘 활용하는 요 라 탱고
일반적으로는 디스토션 이펙터로 분류되나, 퍼즈 성향이 매우 강하고 특히 로우 게인에서도 랫 만의 개성있는 사운드를 만들어 내므로 재즈, 블루스, 록 음악, 그런지 등 다양한 장르에 사용된다.

미들이 특히 높은 빈티지하고 기름진 사운드인지라 모던 록, 하드코어 펑크, 모던 메탈에는 어울리지 않는 성향의 이펙터이다.

필터 랫 이후로 생산되는 랫들은 디스토션, 필터, 볼륨의 총 세 가지 노브 구성을 가지고 있다.

2.2. 내부 구조

파일:RAT_Motorola_LM308N.jpg
파일:Turbo_RAT_NS_LM308N.jpg
모토롤라제 LM308N OPAMP가 장착된 1985년식 화이트페이스 랫의 기판 네셔널 세미컨덕터제 LM308N OPAMP가 장착된 터보 랫의 기판
랫의 기판에서 가장 중요한 부품으로 취급되는 파츠는 바로 OPAMP(연산 증폭기)이다. 특히 태초의 랫 부터 USA 랫 2 시절까지 사용되었던 LM308 칩이 유명한데, 이 파츠가 랫의 특징적인 사운드를 만들어내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 LM308은 첫 번째 양산형 랫인 빅 박스 랫의 생산때부터 USA 랫 초창기까지 사용되었고, 이후 단계적으로 OP07DP 칩으로 교체되었다. 현재 차이나 랫에 달려 나오는 칩도 이 OP07DP 칩이다.[7]

이 LM308 칩들은 2000년대 초에 생산이 신품 생산이 중단되었으며, 소량의 NOS 부품들만이 시장에서 고가에 거래되고 있다. 그나마 단종된지 약 20년 정도밖에 되지 않아 다른 희귀한 NOS 부품들에 비하면 구하는 난이도 자체는 그다지 어렵지 않은 편이며, 이렇게 손에 넣은 LM308을 아래에서 소개될 중국제 RAT 2에 장착하는 개조를 감행하는 사람들도 찾아볼 수 있다.예시

일부 랫 애호가 층에서는 몇몇 초창기 랫에 사용되었던 탄탈럼 커패시터[8]가 빈티지 랫 사운드의 핵심이라 주장하는 경우도 있으나, 이 부분은 랫의 최초 개발자인 스콧 번햄 본인이 부정하였다. 스콧 번햄 본인이 밝히기로는 당시 탄탈럼 커패시터를 사용했던 이유가 단순히 NASA의 장비에 사용되는 부품이라는 게 멋있어 보였기 때문이라고 밝혔을 정도.

80년대 후반에 생산된 시리얼 넘버 15만 ~ 17만 번대 USA 랫 중 일부에는 내부 포텐셔미터 뒤쪽에 WOODCUTTER라 적힌 작은 종이가 붙어있는데, 이는 당시 프로코 사에서 근무하던 더그 패터롤프(Doug Fetterolf)라는 근로자가 붙인 것이다. 당시 프로코 사에서는 최종 QC를 통과하지 못한 몇몇 페달들을 다시 생산라인으로 되돌려보내서 검수, 개선하는 시스템을 구축해놓고, 이 작업을 담당하는 근로자들에게 본인의 이름이 적힌 스티커를 검수 결과물에 부착하도록 지시하였는데, 당시 프로코 사에는 더그라는 이름을 가진 근로자가 여러 명 있었고, 이 과정에서 혼동을 피하기 위해 더그 패터롤프가 본명 대신 본인의 별명이었던 우드커터(Woodcutter)[9]를 사용한 것이다. 즉 해당 종이는 단순히 "내가 QC 탈락한거 다시 검수했음."이라는 뜻 외에는 아무런 의미가 없다는 것. 이펙터 커뮤니티에서는 이 우드커터 종이가 붙은 모델이 소리가 더 좋다던가 하는 식으로 더욱 비싼 가격에 거래되기도 하는데, 해당 종이가 붙은 모델과 그렇지 않은 모델은 스펙상 전혀 차이가 없으며, 소리 또한 마찬가지이다.

2.3. 다른 페달과의 궁합

랫은 그 게인 가변성 덕에 단독으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것 이상으로 강한 게인을 얻기 위하여 다른 페달을 사용하여 스태킹, 부스트하여 사용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아이바네즈튜브 스크리머 계열이 랫을 부스트 하는 데 가장 궁합이 좋다고 알려져 있으나, TS 특유의 컴프감 때문에 랫의 러프한 성향이 줄어드는 것이 아쉬운 유저들은 BOSS사의 OD-1이나 SD 계열 드라이브 이펙터로 부스트하기도 한다.

빈티지 랫의 경우 Z.Vex사의 슈퍼 하드 온이나, MXR의 마이크로 앰프 등 자기 색깔이 없는 클린 부스트를 통하여 출력을 보완하기도 한다. 하지만, 랫을 부스트 할 수 있는 것은 랫밖에 없다라는 표현이 있을 정도로 랫 자체가 부스트 성능이 좋기 때문에 랫 두 개를 동시에 스택하여 사용하는 경우도 많다.

3. 종류 및 역사

랫은 시기별로 다양한 변천사를 거쳐왔으며, 또한 변형 모델이 많고, 리이슈 등이 발매되어 용어의 혼동이 오는 경우가 많다. 예컨대 빈티지 랫이라 표현하면 랫2 이전의 오래된 랫을 의미하는지, 1991년 이후 리이슈된 빅 박스 랫을 의미하는지 알기가 어렵다.

아래에서 연도는 프로코사에서 발표한 랫 연대기를 기준으로 설명하고 있다. 하지만 프로코사의 모델 구분이 칼 같지가 않고, 그때그때 사정에 맞춰 시리얼 넘버를 붙이거나, 같은 모델이라 할지라도 잠수함 패치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어 부품이 동일하지가 않다. 따라서 세부적인 스펙에 있어서는 항상 다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또한 매번 신모델 발표시, 기존 모델과 사운드는 아무런 차이가 없다고 주장하나, 랫 유저 중 위와 같은 설명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으므로(...) 이에 대한 부연설명은 하위 목차에서 나뉘어 기술한다.

각 문단마다 첨부된 소개 문구들은 프로코사의 RAT 역사 소개 페이지에서 발췌하였다.

3.1. 빅 박스 랫

3.1.1. "Bud Box" RAT (1978)

파일:ProCo Bud Box RAT.jpg
파일:Budbox_Rat_C.png
Never intended to be a mass produced product, the original RAT pedals were built completely by hand, enclosed in an off-the-shelf project box. All of the holes were hand drilled and were finished in a black crinkle coating with a bright florescent silk-screened logo. Only twelve of these pedal were built, one prototype and eleven production models.
대량 생산 할 예정이 없었던 초기의 RAT 페달은 수제로 만들어졌을 뿐인 프로젝트 이펙터였습니다. 모든 구멍이 수공구로 뚫렸으며, 검고 거친 코팅과 밝게 만개한 듯한 로고가 실크스크린으로 넣어졌습니다. 이 페달은 하나의 프로토타입과 11개의 프로덕션 모델까지 단 12개 밖에는 만들어지지 않았습니다.
태초의 랫으로, 유저들 사이에서는 '버드박스 랫'이라고 불린다. 그야말로 전설의 랫이라고 할 수 있으며, 경매라도 나오면 어머어마한 가격을 자랑할 것으로 예상된다. 사운드 샘플 등이 유튜브 등 인터넷에조차 없는 관계로(...) 더 이상의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3.1.2. The Rat (79-81)

파일:ProCo The RAT.jpg
This was the first RAT pedal manufactured in large numbers. To give the RAT a unique look, a custom 20 gauge wrap-around enclosure was designed. The white RAT logo was silk-screened on black, painted metal. The “EQ” on this pedal is labeled Tone. The Tone control increased high frequencies when it was turned clockwise, the opposite of later models.
이것이 대량으로 생산된 첫 번째 RAT 페달입니다. 개성적인 외형을 주기 위하여 특별히 제작된 20게이지[10] 두께의 케이스가 사용되었으며, 검게 코팅된 금속 위에 흰 RAT 로고가 실크 스크린으로 올라갔습니다. "EQ"는 "TONE"라고 새겨져 있었죠. 이 TONE 컨트롤은 이후 모델들과는 반대로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고음을 증대할 수 있습니다.
최초로 시판된 랫으로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톤 랫'이라고 불린다. 현실적으로 구할 수 있는 가장 빈티지한 랫 모델. 디자인 특징으로는 흔히 빅 박스 랫이라고 표현하는 통통한 크기의 랫 디자인이 확립되었고, RAT의 표시가 모두 알파벳 대문자로만 되어 있다. 프로코사의 설명으로는 톤 랫은 모두 대문자로 되어 있는 것처럼 작성되어 있으나, 이는 79년 모델에 한정되고, 80~81년식 모델은 필터 랫과 같이 디자인되어 있다.
파일:ProCo The RAT 1979.jpg
파일:ProCo The RAT 1980.jpg
파일:ProCo The RAT 1981.jpg
1979년 모델 1980년 모델 1981년 모델

3.1.3. The Rat (Ver. 2) (81-83)

파일:ProCo The RAT 2.jpg
The main difference between this model and the earlier version is the switch from a Tone to the Filter control. The Filter cuts high frequencies as it is turned clockwise. The RAT logo was also switched from an all caps logo to one that was more stylized, while the “a” and “t” were now lower case.
이 모델과 이전 모델과의 가장 큰 차이점은 TONE 컨트롤 노브가 FILTER 컨트롤 노브로 바뀐 것입니다. 이 FILTER 컨트롤은 시계 방향으로 돌리면 고음역대를 잘라냅니다. Rat 로고 역시도 모두 대문자였던 로고에서 "a"와 "t"가 소문자로 된 더 세련된 로고로 변경되었습니다.
통칭 필터 랫. 위의 설명과 더불어, 노브가 2000년 중반 차이나 랫이 나타나기 전까지 필터랫에 쓰이는 노브가 사용되었다. 빈티지 랫 리이슈의 경우 이때의 랫을 기본으로 복각하였는데, 디자인상 차이점으로는 오리지날 필터랫의 경우 표면의 Proco 로고 옆에 'inc'가 새겨져 있으나, 리이슈에는 Proco 로고만 새겨져 있다.

3.2. 스몰 박스 랫

빅박스랫들의 경우, 말그대로 빅박스 랫 혹은 개별 별칭으로 불리나, 스몰박스랫 중 랫2 이전 모델은 그냥 랫1으로 불리는 경우가 많다.

3.2.1. Small Box RAT (84-88)

파일:ProCo Small Box RAT.jpg
The switch to the “Small Box” RAT was essentially just a cosmetic makeover. While the circuit remained the same, the enclosure evolved into a more compact version, with a 12-gauge U-shaped base. The Pro Co logo sat next to the RAT logo on the pedal top, silk-screened in black inside of a white box. In 1986, the logo was reversed to white on the black, painted metal.
"스몰 박스" RAT에서 바뀐 것은 본질적으로 외관 뿐입니다. 회로에는 변화가 없었지만, 케이스는 U자 형태의 12 게이지 플레이트 두 개를 조합한 더 작은 것으로 진화하였습니다. ProCo의 로고는 페달 상단의 RAT 로고 옆, 흰색 바탕에 검은색 실크스크린으로 새겨졌습니다. 이 로고는 1986년에 검은 바탕에 흰색 글씨로 변경되었습니다.
통칭 랫 1. 랫의 크기가 현재도 많이 볼 수 있는 일반적 랫 2 사이즈로 바뀌었다. 프로코 사에서는 그 이전의 빅박스 모델과 소리가 동일함을 강조하고 있으나, 오래된 랫을 구매하는 사람들 중 이 말을 믿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또한 로고의 색깔이 바뀐 것을 단순히 디자인의 변경으로 설명하고 있으나, 실제 구매하는 사람들의 경우 화이트페이스인지 블랙페이스인지를 구분하여 판단한다.
3.2.1.1. Whiteface RAT (84-86)
파일:ProCo Whiteface RAT.jpg
최초의 스몰박스 랫, 유저들 사이에서는 '화이트페이스 랫'으로 불리며, 후술할 85 리이슈의 경우도 이 시기 랫을 기반으로 하여 복각되었다. 시리얼로는 3만 번대 초기모델까지 화이트페이스 랫이 생산되었다.
3.2.1.2. Blackface RAT (86-88)
파일:ProCo Blackface RAT.jpg
초기 모델
(1986년부터 중기 모델 이전까지 생산)
중기 모델
(대략 초기 모델 이후 1987년까지 생산)[11]
통칭 '블랙페이스 랫'. 화이트페이스 랫과 비교하면 로고가 그려지는 부분이 흰색에서 검은색 바탕으로 바뀌었다는 특징이 있다. 그 외에는 랫 2로의 과도기에 생산되었다는 점 때문에 연도별로 외관에 조금 차이가 존재한다는 점이 있다. 후기 모델들은 위 사진에서도 볼 수 있듯 RAT 2로의 변화를 준비했던 흔적들이 이곳저곳에 있다.

후기 모델들은 내부 기판의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 이때부터 RAT 2 출시를 준비하기 시작하여 원가 절감을 위해 중간 부분에 LED를 넣기 위한 공간이 비워져 있다. 시리얼 넘버상으로는 6만 이후 11만 정도까지가 생산되었다.

3.3. RAT 2 (88-)

파일:ProCo RAT2.jpg
RAT 2는 차세대 RAT 페달의 시작이었습니다. 케이스는 이전의 형태와 동일하지만, 실크 스크린 로고는 야광으로 가공되고, 온/오프 알림을 위하여 적색 LED도 추가되었습니다. 2003년 이후의 RAT 2에는 Turbo RAT가 사용하던 것과 같이 케이스와 같은 경사가 있는 것이 사용되게 되었습니다.
1988년부터 현재까지 나오고 있는 랫 제품을 모조리 RAT 2라고 통칭하고 있으나[12], 긴 시간 동안 발매되면서, 디자인 및 생산국, 부품의 변화도 있기에 각 제품들 사이에서도 시기별로 구분된다.

3.3.1. USA 랫 2

3.3.1.1. 초기 (89-90)
파일:ProCo USA 초기 RAT2.jpg
최초의 랫 2, 랫 1 모델과의 차이점은 전면 로고에서 PROCO가 빠지고 단순히 RAT만 써져 있으며, 알파벳 A의 중간 부분에 LED가 들어가 있어 페달을 작동시키면 붉은 빛이 난다.# 초기 랫 2의 경우 블랙페이스 랫을 만들고 남은 부품들을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기에 블랙페이스 사운드와 비슷하므로 중기 랫과 부품 및 사운드면에서도 구분되며 중고로 거래되는 가격도 조금 더 비싸다. 시리얼 넘버는 9~10만 정도까지 생산되었다.
3.3.1.2. 중기 (90-98)
파일:ProCo USA 중기 RAT2.jpg
흔히 USA 랫 2라고 하면 본모델을 이야기 한다. 한때는 별 다른 특징 없이 연습실에 굴러다니는 지극히 평범한 RAT 2 모델이었으나, 이후 모델에서 랫의 핵심부품(OPAMP)이라고 할 수 있는 LM308 OPAMP칩이 op07dp로 변경됨에 따라, 기존의 랫 사운드를 원하는 사람들 사이에서 희소성이 상승. 비교적 높은 가격대에 거래되고 있다.

특징으로는 기존의 스몰 박스 랫과 동일하게 상판이 평평하며, 시리얼 넘버상으로 대략 22~23만 번 모델까지가 중기 랫이다. 1990년대 중반에 활동했던 밴드들, 예컨대 블러나 욜라 텡고(Yo La Tengo) 등이 쓰던 랫은 이 시기의 중기 랫 2를 의미하므로 이 당시의 사운드에 매력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 모델을 많이 선택하곤 한다. LM308 칩이 탑재된 미제 랫을 찾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가장 널리 알려지고, 또 거래되는 모델.
3.3.1.3. 후기 (00-차이나 랫 이전)
파일:ProCo USA 후기 RAT2.jpg
USA 랫에서 차이나 랫으로 변이하는 과도기에서 생산된 랫. 프로코의 랫이 다 그렇듯 이러한 과도기에서는 기존의 부품과 신규부품이 혼합되어 발매되는 경우가 많다.[13] 이 때 랫 2는 일대 변혁을 이루게 되는데 상술한 OPAMP의 변경, 내부 기판 변경, 외관에 있어서 기존 발매된 터보랫과 같이 경사진 모습으로의 변경, 노브가 기존의 모델에서 보다 작아지고 노브가 가리키는 부분이 음각되는 변화 등이 있다.

후기 USA 랫 2의 기판 사진을 보면 조그맣게 RAT3가 써져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동일 모델치고는 워낙 중요한 변경사항이 많다는 점, 그리고 앞서 언급한 기판의 문구등을 볼 때, 중국으로 공장을 이전하면서 아예 랫 3로 명명하려 했던 것이 아닌가 하는 의심이 강하게 든다(...)

3.3.2. 차이나 랫 2 (현재)

파일:ProCo_RAT_2_MIC.jpg
랫 2의 생산 공장이 중국으로 이전한 이후의 모델. 현재 신품으로 팔리고있는 랫은 전부 이 차이나 랫이다. 항상 그렇듯 프로코에서는 기존의 모델과 완전 동일한 사운드라고 주장하고 있으나 믿는 이는 당연히 별로 없다. 프로코사의 말이 진실이라면 빅 박스 톤 랫과 차이나 랫이 같은 소리가 나야 한다.

메이드 인 차이나로 바뀐 것 치고는 사용자 배려의 측면에서는 엄청난 발전이 있었던 모델이다. 우선 기존에 쥐꼬리를 사용해야 했던 악명높은 센터 플러스 9V 단자가 센터 마이너스 9V로 변경되어 이펙터용 파워 서플라이를 사용하기가 한결 편해졌다는 점. 그리고 페달 케이싱의 글자, 문양들이 전부 야광 도료로 채색되어 어두운 라이브 공연장 등에서 높은 시인성을 확보했다는 부분이 있다. 또한 트루 바이패스가 지원되므로 톤 깎임에 신경쓰는 유저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사운드 면에서는 있어서는 기존의 모델과는 조금 차이가 나고[14], 보다 스윗 스팟[15]이 좁다는 평이다.

3.4. 리이슈 랫

3.4.1. Vintage RAT Reissue (91-05)

As the vintage instruments market surged, demand grew for a reissue of the “large box” RAT pedal. The Vintage RAT can easily be identified from an original in two ways. First, the Pro Co logo does not contain the “Sound Inc.” text written down its right side. The reissue also features an easy access battery compartment on the pedal's bottom.
빈티지 악기 시장이 떠오르던 시기, 빅 박스 RAT 페달의 리이슈 요구 또한 점점 생겨나고 있었습니다. 이 Vintage RAT은 과거 생산되었던 오리지널과 두 가지 방법으로 간단히 식별할 수 있는데, 먼저 ProCo 로고가 우측 하단에 적혀있던 "Sound Inc." 문구를 포함하지 않으며, 동시에 페달의 아래쪽에 간단히 건전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3.4.2. '85 White Face RAT Reissue

3.5. 기타 랫

3.5.1. R2DU (84-88)

During the rack effects boom of the 1980s, Pro Co introduced the R2DU, which was essentially two RAT circuits in a single rack space box. The two units could be used separately or cascaded together for a more powerful distortion. The R2DU included the RFS-2 dual footswitch for remote control of the unit.
1980년대의 랙 이펙터 열풍 속에서 Pro Co는 하나의 랙 케이스 안에 두 개의 RAT 회로를 갖춘 R2DU를 선보였습니다. 이 두 회로는 각각 별도로 사용하거나, 함께 사용하여 더욱 강한 사운드의 디스토션으로 사용할 수 있었습니다. R2DU에는 원격 조작을 위한 RFS-2 듀얼 풋 스위치가 포함되어 있었습니다.

3.5.2. Turbo RAT (89-)

파일:ProCo Turbo RAT.jpg
Eleven years after the birth of the RAT, the Turbo RAT was the first product to expand upon the tonal base of the RAT design. Essentially the same circuit with different clipping diodes, the Turbo RAT provides a more aggressive tone. The Turbo RAT also introduced the now standard sloped face enclosure.
RAT이 탄생한지 11년이 지난 뒤, Turbo RAT은 RAT의 음색을 확장하는 최초의 제품으로서 탄생하였습니다. 보다 공격적인 톤을 제공하는 Turbo RAT은 본질적으로는 RAT과 같은 회로이면서도 다른 클리핑 다이오드를 사용했으며, 또한 현재는 표준이 된 경사진 케이스와 함께 소개되었습니다.

3.5.3. BRAT (97-01)

파일:ProCo BRAT.jpg
The Brat signaled Pro Co's entry into the economy priced effects pedal market. Still built in the USA, the BRAT featured a tone similar to its more expensive brothers, but was built with a less indestructible enclosure. The BRAT was adorned in a florescent purple and yellow color scheme. The “EQ” control was labeled Tone instead of Filter.
BRAT는 ProCo가 염가형 이펙터 시장에 진입하는 것을 알리는 신호탄이었습니다. 여전히 미국에서 만들어졌지만 더욱 비싼 가격대의 형들과 비슷한 톤을 가졌었으며, 그럼에도 높은 내구성의 케이스 또한 가지고 있었습니다. BRAT은 만개하는 듯한 보라색과 노란색으로 꾸며졌으며, EQ 컨트롤 노브가 FILTER가 아닌 TONE으로 새겨져 있습니다.'''

3.5.4. Deucetone RAT (02-)

As boutique pedal builders pushed effects prices higher and higher, Pro Co introduced the Deucetone RAT to compete in this market. The Deucetone RAT is the evolution of the R2DU, with two RAT circuits in one enclosure, but now in a pedal . Each RAT circuit is switchable between three RAT tones. The Deucetone introduced the Dirty RAT and Clean RAT settings to guitarists.
부티크 페달 빌더들이 이펙터 제품들의 가격을 더욱 더 높이 끌어올리고 있을 때, Pro Co는 이 시장에서 경쟁하기 위해 Deucetone을 소개하였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케이스에 두 개의 RAT 회로가 들어있었던 R2DU가 진화한 것이지만, (랙 이펙터가 아닌) 하나의 페달 형태를 갖추고 있었으며, 각각의 RAT 회로는 세 가지 RAT 사운드를 전환할 수 있습니다. Deucetone는 기타리스트들에게 Dirty RAT과 Clean RAT의 세팅을 제공했습니다.

3.5.5. You Dirty RAT (04-05)

파일:ProCo You Dirty RAT.jpg
Due to the popularity of the Dirty RAT setting in the Deucetone RAT, the You Dirty RAT brought that tone into a single channel pedal. Like the Turbo RAT, the You Dirty RAT shares much of the same circuitry with the original RAT, but with germanium clipping diodes.
Deucetone RAT의 Dirty RAT 세팅이 높은 인기를 얻었기에, You Dirty RAT은 그 톤을 단일 채널을 가진 별도의 페달로서 다시 소개하였습니다. Turbo RAT처럼 You Drity RAT는 오리지널 RAT과 거의 같은 회로를 가지고 있었지만, 게르마늄 클리핑 다이오드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3.5.6. SOLO

파일:ProCo_SOLO_RAT.jpg
The SOLO is the newest member of the Pro Co family of stomp boxes. Although it is housed in the same indestructible and road worthy steel enclosure that has come to be a trademark of Pro Co stomp boxes, the SOLO marks a departure from the RAT series of pedals in more ways than just the new cosmetics. With its enormous range of tones, 3 way selectable “hot, melt, & burn” modes, and highly interactive “scoop” and “tone” controls, the SOLO just might be the most versatile pedal in your arsenal.
SOLO는 가장 최근에 들어온 RAT 가족의 새 멤버입니다. Pro Co의 트레이드마크인 단단하고 적합한 금속 케이스에 실장되었지만, 이 새로운 외관 외에도 여러모로 기존 RAT을 뛰어넘었습니다. 엄청난 범위의 톤과 함께 hot, melt, burn의 선택 가능한 3단 모드, 그리고 고도의 상호작용이 가능한 "scoop"과 "tone" 컨트롤까지, SOLO는 우리의 병기창에서 가장 다재다능한 페달일 것입니다.
페달의 이름 자체는 그냥 SOLO이고, 케이스 어디에도 RAT이라는 이름은 적혀있지 않으나, 많은 판매처에서는 사실상 RAT의 파생 제품으로 간주하고 있고, 결정적으로 ProCo의 공식 홈페이지 소개문에서도 아예 RAT을 대놓고 언급하며 연결고리를 보여주고 있다.

3.5.7. Lil'RAT

파일:ProCo_Lil'RAT.jpg
Lil' RAT, your go-to distortion pedal for every gig, whether it's rock, blues, punk, or jazz. This is the standard sound that all other distortion devices are measured against. Heard on thousands of recordings, it has helped define the sound of the past three decade's most influential bands. And now 1/2 the size!
Lil' RAT은 록, 블루스, 펑크, 혹은 재즈같은 어떠한 장르의 합주에나 적합한 디스토션 페달입니다. 모든 다른 디스토션 페달들을 가늠하는 스탠다드한 사운드이기도 하죠. 이 페달은 수천 개의 레코딩을 통해 지난 30년 동안의 가장 영향력이 큰 밴드들의 사운드를 정의하는데 도움이 되어왔습니다. 거기다가 이젠 절반 크기이기까지!
RAT을 미니페달로 줄여놓은 제품으로, 원본 RAT과 비교하면 가로로 좁아진 동시에 노브 또한 매우 작은 것으로 교체되었다.[16] 페달보드에서의 사용성이 더욱 늘어났다는 평이 있지만, 아무래도 미니 페달의 특성상 내부에 9V 배터리를 탑재하여 운용하는 것이 구조적으로 불가능해진 것이 흠.

3.5.8. FATRAT

파일:ProCo_FATRAT.jpg
The FATRAT is the newest member of the RAT family. Using the highly acclaimed '85 Whiteface Reissue RAT as our platform, we added a bass enhancement circuit, a brand new switchable clipping section, and a whole lot more.
FATRAT은 가장 최근에 들어온 RAT 가족의 새 멤버입니다. 큰 찬사를 받았던 '85 화이트페이스 리이슈 랫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베이스 증폭 회로, 새로운 클리핑 선택 기능, 그리고 그 외 더욱 많은 기능들이 추가되었습니다.

4. 관련 모델

4.1. 카피/복각 모델

유저들 사이에서 유명한 랫의 카피/복각 이펙터들이다.

대부분은 과거 1980년대 블랙페이스, 화이트페이스 랫 등을 복각한 제품들이 많은 편이다.

4.1.1. 1981 Inventions DRV

파일:1981_Invention_DRV.jpg
부띠크 이펙터 브랜드인 1981 Inventions에서 개발한 RAT의 클론으로, 빈티지 화이트페이스 랫을 복각한 것이다. 내부에 버퍼와 증폭단을 추가하여 안정성을 높이고, 액티브 이퀄라이저 페달을 채용하여 더욱 다양한 톤 가변성을 챙기는 방식의 개량이 이루어졌다.

그것과는 별개로 매우 세련된 디자인으로 2021년 무렵 국내에서도 붐이 한 번 일었는데, 1981 Inventions 측에서도 이렇게 디자인 측면에서의 평가가 좋았다는 것을 인지하였는지, 다른 색상을 가진 다른 버전의 DRV들을 지속적으로 출시하며 콜렉터들의 환심을 샀다. 아무래도 부띠크 이펙터이기에 당시 가격대가 미국 현지 판매가 250달러, 국내에서는 약 40만 원대 후반이라는 제법 비싼 가격이었음에도 구입하는 사람들이 많았을 정도.

4.1.2. JHS Pedals PACKRAT

파일:JHS_Pedals_PackRAT.jpg
9종류의 RAT을 한 개의 페달에 탑재한 이펙터. JHS Pedals에서는 이렇게 각각 연식이나 파생작들을 모두 모아 하나의 제품에 담아내었다는 컨셉의 제품들을 곧잘 만드는데, 여러가지 튜브 스크리머를 묶은 Bonsai, 여러가지 빅 머프를 묶은 Muffuletta에 이어 출시된 페달이다.

The OG(1979) / White Face(1984) / Turbo(1989) / BRAT(1997) / Dirty(2004)/ LA(1986) / Landgraff MOD(2005) / Caroline Wave Cannon(2010) / JHS Mode의 9개 모드가 있다.

4.1.3. JAM Pedals Rattler

4.1.4. Big Ear Woodcutter

5. 사용자

이름을 들어본 기타리스트라면 한 대쯤은 갖고 있다고 봐도 된다.

5.1. 현실

5.2. 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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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랫 개발자는 랫을 만들고 가장 짜릿했던 순간이 1985년 제프 벡이 랫을 사용하는 것을 알게 된 순간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2] 랫에 한 번 빠진 유저는 페달보드에 랫의 '종류'가 바뀌는 경우는 있으나, 랫이 '없어지는' 경우는 없다.[3] http://www.nytimes.com/2012/12/02/magazine/who-made-that-rat-distortion-pedal.html[4] 랫의 가장 대표적인 사용자인 제프 벡이지만, 정작 제프 벡 본인은 랫이 저음역대를 깎아먹는다며 Who Else! 앨범에선 사용을 그만두기도 했다.#[5] USA 중기 랫 2의 사운드를 대표하는 곡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베이스 기타에도 랫을 사용해서 녹음했다. 1분 26초에는 뮤직비디오 단독 샷으로 등장하기까지 한다.[6] 대표적으로 블러그레이엄 콕슨이 있다.[7] 다만 두 칩의 사운드 차이는 거의 없는 편으로, 오실로스코프를 통한 사운드 측정 시에도 사실상 동일한 칩 수준의 결과가 나온다.[8] 이후 생산되는 모델들에서는 단순한 전해 커패시터로 변경되었다.[9] 해당 페이지에 따르면 그의 본업은 나무꾼과 초등학교 교사였으며, 부업으로 프로코 사에서 이펙터를 제작하는 일을 하였다. 우드커터라는 별명 또한 본인의 본업인 나무꾼에서 따온 것.[10] 약 4mm 미만[11] 디자인 특징은 노브 위 글자부분에 RAT2와 유사하게 박스 부분이 있다. 시리얼은 일반적으로 4~6만 정도가 중기모델로 구분된다.[12] 터보 랫 등 별개 라인 제외[13] 위 모델도 노브가 기존 중기 랫2와 같은 것이 쓰였다.[14] 랫 특유의 소리는 잘 나나, 보다 저음이 강조되며, 게인 노브를 0으로 두었을 때 클린 톤이 출력되던 기존 랫들과 다르게 약간의 게인이 섞여들어온다.[15] 좋은 소리가 나는 노브 값의 범위를 말한다. 스윗 스팟이 넓다는 말은 곧 노브를 적당히 조절해도 좋은 소리를 잡기가 쉽다는 의미이다.[16] 여담으로 이 노브는 아이바네즈튜브 스크리머 미니에서 사용하는 노브와 동일한 것이다.[17] 애니메이션판 한정. 12화 문화제 라이브 장면에서 묘사된 페달보드를 보면 RAT으로 보이는 검은 페달이 올라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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