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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04-02 04:28:30

금강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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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불교 종교표지(흰색).svg파일:1px 투명.svg불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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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일:external/tashitage.ocnk.net/973c6407af.jpg

1. 개요2. 기원3. 상세4. 금강궐5. 금강령6. 금강저를 사용하거나 관련이 있는 캐릭터

1. 개요



산스크리트어 바즈라(वज्र Vajra)의 한역. 불교승려들이 수행할 때 쓰는 도구(법구)이자 고대 인도의 무기. 산스크리트어 발음은 IPA 기준 /ʋɐ́d͡ʑ.ɽɐ/이다. 실제 발음은 "바지라"~"와지라"에 가깝고, 한국불교학회 산스크리트어 표기법에 따르면 와즈라로 음역한다.

인도 신화에서 인드라아수라들을 물리칠 때 쓴 번개를 표상하여 주술적인 도구로 만든 것이다. 인도 신화에서 인드라의 번개는 엄청나게 강력하여 그 어떤 것이라도 베고 꿰뚫을 수 있다. 불교 중에서도 밀교는 인도 신화에 등장하는 와즈라의 상징성을 받아들여 법구로 만들어 역시 '와즈라'라고 불렀다. 이 법구를 티베트에서 도르제(Dorje)라 부른다. 중국에서는 한자로 금강저(金剛杵)ㆍ견혜저(堅慧杵)라고 의역하거나, 발절라(跋折羅)ㆍ발사라(跋闍羅)ㆍ벌절라(伐折羅) 등으로 음역했지만, 이중 '금강저'란 표현이 가장 대중적으로 쓰인다.

파일:external/www.youngsunsa.org/20071026114501.jpg

2. 기원

산스크리트어로 Vajra는 인드라 신의 무기를 뜻하는 고유명사지만 번개를 뜻하는 일반명사이기도 하다. 또한 다이아몬드를 뜻하기도 한다.

페르시아아베스타에는 미트라 신이 휘두르는 Vazra라는 무기가 등장하므로, 인도-이란인이 갈라지기 전부터 이런 무기를 휘두르는 강력한 신이라는 신화소를 공유했음을 알 수 있다. Vajra의 좀더 오래된 어원은 인도유럽조어에서 '강력한(*weg)'이라는 어근에서 유래했다고 추정한다. 언어학자들은 핀란드어로 망치를 의미하는 바사라(vasara)와 어원을 공유한다고 보므로[1] 와즈라 또한 최초에는 번개를 표상하여 신이 휘두르는 망치나 도끼로 이미지되었을 가능성이 높은데, 이러면 북유럽 신화묠니르와도 매우 비슷해진다. 또한 핀란드 신화에서 우코(Ukko) 신이 휘두른다는 번개망치(Ukonvasara)와도 연관지을 수 있다.

하늘에서 번쩍이며 내리치는 번개를 두고 원시인도유럽 종교에서는 뇌신이 휘두르는 돌도끼나 돌망치로 표상하였다. 그리하여 번개를 뜻하는 도끼나 망치 모양 장신구를 부적 삼아서 목걸이 형태로 걸고 다니는 풍습이 후대에 생겼다.[2] 인도에서는 도끼나 망치의 형상을 잃고 금강저 형상으로 표상하여 또다른 주술적/종교적 도구로 만들었고 이것이 불교에도 들어갔다.

3. 상세

금강저는 본디 인드라의 번개를 상징하지만, 도대체 금강저의 어디가 번개라는 것인지 의아할 수도 있다.

파일:Iupiter_Smyrnensis.jpg
위 이미지는 1680년 소아시아의 스미르나(Smyrna), 현재의 튀르키예 이즈미르(İzmir)시에서 발견된 대리석 제우스 입상이다. 제작시기는 2세기 중엽으로 추정하는데, 제우스가 오른손으로 쥔 절굿공이(?)가 번개를 형상화한 것이다. 인도가 아니라 그리스 신상이긴 하지만, 금강저가 어떻게 나왔는지 미루어 짐작해볼 수는 있다.

인도 신화에서 강력한 무기로 등장한 번개를 형상화한 것에서 의미가 더욱 커져서, 모든 잡상과 번뇌를 무너트리는 지혜와 마음의 힘 또한 상징한다. 그래서 불교에서도 금강저의 상징성을 받아들였는데, 특히 밀교 계통에서 즐겨 사용한다. 밀교 수행자가 특정한 수행을 하려면 금강저를 손에 쥐어야 한다고 요구하기도 한다. 일본 진언종의 개창자인 구카이(空海 774-835) 대사는 당나라에서 밀교를 배우고 일본으로 돌아오면서 금강저 안에 부처의 사리를 넣어 더욱 강력한 법구(法具)를 만들고자 하였다.[3]

가지 개수에 따라 각기 다르게 부른다. 가지가 1개라면 독고저(獨鈷杵), 3개라면 삼고저(三鈷杵), 5개라면 오고저(五鈷杵), 9개라면 구고저(九鈷杵)라고 부른다.[4] 그 외 자세한 설명을 바란다면 한글대장경 중 소바호동자청문경(소파호동자청문경)이라는 불경을 보길 바란다.

파일:external/www.haeinsamuseum.com/thumb.jpg
해인사 성보박물관 소장 조선시대 금강저출처 일반적인 금강저와는 달리 극도로 장식화된 독특한 형태이다.

우리나라에도 밀교가 들어와 활동하던 신라, 고려 때 만든 금강저, 요령(鐃鈴)[5]의 손잡이를 금강저 모양으로 만든 금강령이 다수 남았다. 국립중앙박물관에서도 이런 유물을 볼 수 있다.

간략한 금강저와 금강령의 설명

파일:external/pds.joins.com/htm_201408223358a010a011.jpg
2012년, 서울 도봉서원 터에서 발굴된 고려시대 금강령(왼쪽)과 금강저(오른쪽).

12세기 이전 유물로 추정하는데, 특히 금강령은 그 수준이 뛰어나 국보나 보물로 지정될 만하단 평가를 받았다. 엉뚱하게 서원 터에서 고려시대 불교 유물이 발굴된 까닭은 원래 그 자리에 영국사(寧國寺)라는 절이 있었기 때문이다. 위 사진에 나온 금강저와 금강령 등 출토품 10점은 2021년 8월 '서울 영국사지 출토 의식공양구 일괄'이란 명칭으로 보물로 지정되었다.

인도에 수출한 K-9 자주곡사포의 인도 정식 도입명이 K-9 VAJRA-T, 즉 K-9 금강저이다. 앞서 말했듯이 와즈라(VAJRA)를 직역하면 번개라는 뜻도 되므로, K-9의 원래 이름인 '썬더'를 적절히 번역하면서 의미를 더욱 살린 것.

4. 금강궐

금강저의 상징성이야 대단히 크지만 실제 무기로 삼기에는 별로 좋지 않다. 그나마 무기로 쓰일 법하게 생긴 법구는 손잡이 부분의 끝에 금강저처럼 생긴 장식이 있고 몸체는 칼날인데 전체 길이는 약 30-45 cm 정도 된다. 이 법구를 산스크리트어로 낄라(kīla), 티베트어로 푸르바(phur ba)라고 하는데, 한자어로는 금강궐(金剛橛)ㆍ보파궐(普巴橛)ㆍ보파저(普巴杵) 등으로 부른다. 여기서 보파(普巴)가 티베트어 푸르바를 한자로 음차한 것으로, 보파를 중국어 발음으로 읽으면 푸바(pŭ bā)가 된다.

만화 아일랜드에서 이 사용하는 무기가 바로 금강궐이다. # 하지만 금강궐 또한 남을 해치는 무기로 삼기에는 비효율적이고, 실제로도 의례용 법구로만 쓰인다. 티베트 불교의 본존 보파금강(普巴金剛)[6]은 그 이름대로 손에 보파궐(푸르바)을 쥔 형상으로 묘사된다.

5. 금강령

타악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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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잡이 윗부분 즉 고부에 금강저를 차용한 법구이자 종 모양의 타악기로서 '요령'이라고도 한다. 축원이나 독경, 수행 중에 같이 흔들어 울리면서 사용된다. 종신, 손잡이, 고부로 구성되고, 종신 안에 메달린 탁설(鐸舌)이 속을 때려 땡땡땡 하는 소리를 내게 되어 있다. 윗윗 문단 사진 좌측에 나왔고, 대강 서양의 핸드벨을 생각하면 빠르다. 물론 전체적으로 상서로운 동물, 문양, 불교의 수호신 등으로 화려하게 장식된 유물이 많다. 손잡이도 가운데가 볼록하고, 양 끝에 연꽃문양이 장식된 등 금강저와 모양이 비슷하다. 금강저의 형태를 차용해서 종류는 갈퀴 개수에 따라 명칭이 달라진다. 1개는 독고령, 3개는 삼고령, 5개는 오고령. 이에 보주령, 보탑령 등을 더하여 오종령(五種鈴)이라고 부른다. 그외 부처와 신중을 묘사한 불상령(佛像鈴), 범어 글자를 새긴 종자령(種子鈴) 등도 있다. 다만 보통 현대 한국의 많은 사찰에선 매우 단촐한 형태로 장식이 거의 없는 것이 대부분이다.

6. 금강저를 사용하거나 관련이 있는 캐릭터

실제로 무기로 사용되기 워낙 어려운 형태라 기껏해야 단검처럼 거꾸로 잡고 찍거나 베는 것 외에는 워낙 액션이 잘 안 나오다 보니 창작물에서는 금강저 자체나 날이 여의봉처럼 늘어나는 기능이 있거나 아예 완드처럼 번개를 발사하는 마법사형 무기로 등장하는 게 대부분. 물론 가장 많이 쓰이는 어레인지는 한 쪽에 칼날이 달려 단검이나 쿠나이처럼 사용하거나, 사출되는 기믹으로 소드 스틱처럼 써먹는 판타지의 라이트세이버.


[1] 핀란드어의 조상 격인 원시 핀우그리아어(Proto Finno-Ugric language)의 화자들이 인도유럽어족 언어의 화자, 또는 그 후계 언어의 화자들과 접촉하며 외래어로 단어들을 많이 받아들였기 때문이다.[2] 북유럽에서는 묠니르, 핀란드에서는 우콘바사라를 상징하는 금속 목걸이 장식이 많이 발견되었다.[3] 이 금강저는 일본의 국보로 지정되었다.[4] 저(杵)는 절굿공이나 방망이를 가리키는 단어. 고(鈷)자는 넓적다리 고(股)로 쓰기도 한다.[5] 종 모양을 한 금속 방울에 손잡이를 달아서, 사람이 손잡이를 쥐고 흔들면 안에 있는 탁설(鐸舌)이라는 조그만 쇠붙이가 안에서 부딪혀 소리를 낸다.[6] 산스크리트어로 와즈라낄라야(Vajra-kīlaya), 티베트어로 도르제 푸르바(rdor rje phur ba)라고 부른다.[7] 박태진의 경우는 에필로그 때 우주에서 잠시 돌아온 양부 진모리가 우주의 어딘가에 떠돌고 있던 걸 찾아서 준 것이 전부이기 때문에 실제로 사용한 적은 없다.[8] 보통 창작물에서는 삼고저나 오고저를 쓰기 때문에 다소 이례적인 사례.[9] 바보와 시험과 소환수 9권 최종문제 참고. 한국 NT노벨 정발판에 따르면 P. 228~229 가운데 229쪽. 참고로 담당교사의 대답은 "(그런 짓 하면) 진심으로 큰일 날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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