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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설법(說法)은 불교의 종교행사 법회의 구성요소로서 언어를 통해 법(dharma)을 깨우치도록 하는 보시를 말한다.2. 상세
此經甚深義(차경심심의)
大衆心渴仰(대중심갈앙)
唯願大法師(유원대법사)
廣爲衆生說(광위중생설)
이 경전의 깊고 깊은 의미를 대중의 마음이 목말라하고 있으니,
원컨대 대법사님께서는 중생들을 위해 널리 설하소서.
(청법게(請法偈))
大衆心渴仰(대중심갈앙)
唯願大法師(유원대법사)
廣爲衆生說(광위중생설)
이 경전의 깊고 깊은 의미를 대중의 마음이 목말라하고 있으니,
원컨대 대법사님께서는 중생들을 위해 널리 설하소서.
(청법게(請法偈))
산스크리트어로 dhamma-desanā 라고 하며, 말 그대로 법(dharma)를 펼치는(desanā) 보시를 말한다.
문자로 된 경전이 있더라도 그것만으로는 참 가르침 (본래의 가르침)을 시간과 공간을 초월하여 있는 그대로 전파할 수는 없다. 따라서 세계의 건전한 경전 종교들은 가르침을 탐구하고 전파하는 역할을 가진 계층을 둔다. 불교의 승(僧), 기독교의 사도, 유대교의 랍비 제도 등이 그것이다.[1] 이들의 일은 종교적 가르침을 항상 탐구할 수 없는 일반인들(대중 혹은 중생)에게 종교적 가르침을 알기쉽게 전달하는 것이다.
불교에서는 이러한 일을 승려 중 '법사' 이상의 스님들이 전담한다. 법사는 부처님과 조사스님의 가르침을 충분히 이해하고 그것을 지금 여기에 적용할 수 있을 정도의 공부를 한 사람들이다. 따라서 법사는 부처님의 조사스님의 본래 뜻과 경전 시대 당시 시대적 맥락에 의해 오해될 수 있는 부분을 가려내어 중생들에게 가르치고, 바로 이것이 설법인 것이다.
불교에서의 설법이 가진 큰 특징 중 하나는 '가르침을 원하는 자들에게 설법한다'는 것이다.[2] 즉, 아브라함계 종교(기독교, 이슬람, 유대교)의 전례에서 사람들이 명시적으로 '가르침을 주십시오' 하고 말하는 부분이 없는 것과 달리, 불교에서는 대중이 법사에게 설법을 요청하는 부분이 있다. 법사는 이러한 '청법'(請法)에 대한 응답으로 설법을 한다. 이것은 상대가 듣건 말건 일단 말을 하고 "귀 있는 자들은 들으라"고 가르치는 유일신교와 불교가 다른점이라 할 수 있으며, 초기불교부터 이어져온 전통이라고 할 수 있다.[3]
청법을 할 때에는 본 문단 초반에 제시한 청법게를 사용되거나, 흔히 이광수가 지은 것으로 알려진 아래의 한글 청법게가 사용된다.
덕높으신 스승님
사자좌에 오르사
사자후를 합소서
감로법을 주소서
사자좌에 오르사
사자후를 합소서
감로법을 주소서
3. 기타
- 중국에서 전투승들이 중국 인민해방군 군종 법사가 되기 위해 치르는 승군시험에서 이론 시험의 필수 과목이 설법이다. 무술 등의 실기시험을 비롯해 이론 시험시 승려들이 승중중대 활동 사례와 군법회 설법 관련 내용 등도 승군시험의 과목에 포함된다.
- 대중을 대상으로 한 설법형식으로 땅설법이란것이 있다.[4] 실전된걸로 알려졌으나 2018년 강원도 삼척의 안정사에 이것이 이어진것으로 확인됨에 따라 보존 시도가 진행되고 있다. 뒤늦게 이것을 알게 된 이유는 안정사가 너무 외진곳에 있었기 때문.
[1] 물론, 침례교나 기타 근본주의 개신교에서는 성경의 가르침이 시대와 공간에 구애받지 않고 직통으로 이해될 수 있기에 사제는 필요없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이것은 이미 성경의 여러곳에서 반박되고 있는 생각이다. 예를 들어 사도행전에 나오는 '이사야 서를 읽어도 이해하지 못하는 에티오피아 내시' 이야기(8장 31절)에서는 그 유명한 "네가 읽는 것을 깨닫느뇨?"라는 구절이 나온다. 결국 근본주의 개신교 '목사'들은 크리스트교의 참된 가르침을 전달하는 사람들이 가진 권력을 탐하여 그들을 '진리를 독점한다'고 매도하고는 스스로 그자리에 앉아버린 꼴이다. 그리고서는 하는 만행이 목사/문제점에 정리되어 있다.[2] 따라서 법회 중 설법이 빠지는 경우도 있다. 예를 들어 음력 초하루 법회나 보름법회 등에서는 설법이 빠지는 경우가 많으며, 사찰에 따라서는 설법 없이 기도중심으로만 법회를 여는 경우가 간혹 있다.[3] 출처[4] 불교를 모르는 이들에게 쉽게 다가가기 위한 쉬운 설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