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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서열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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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배경
2.1. 과거
3. 기능4. 문제점
4.1. 한국에서의 문제점
4.1.1. 원인
5. 한국 외 국가에서6. 중고교 평준화와의 관계7. 서울 공화국 현상과의 관계8. 여론9. 관련 문서

1. 개요

대학에 순위를 매겨 줄세우는 학벌주의적 행동을 말한다.

이 문서에서는 대한민국 국내에서의 대학 서열화라는 사회현상 자체에 대해서만 다루며, 나무위키:편집지침/특정 분야/인문사회에 따라 대학의 서열을 표현하지는 않기로 한다.

해외의 대학 서열화는 대학 서열화/국가별 문서에 서술하기로 한다.

2. 배경

지금의 대학 순위가 고착된 것은 비교적 최근이다.

최초의 대학순위는 미국의 언론사 U.S. 뉴스 & 월드 리포트 에서 시작한 것으로 원래는 하나의 사업이다. 그리고 이 사업은 엄청난 대박을 치게 됐는데, 미국의 상위권 대학이 이러한 순위 발표에 민감했기 때문에 로비 등의 일도 있었으며, 학부모들의 엄청난 관심을 끌었기 때문이다. 이것을 본 국내 언론사가 대학에 순위를 매기는 것을 따라하기 시작했고 인터넷의 발달로 입시 커뮤니티와 각 등지에 퍼져 현재의 대학 서열이 만들어진 것이다.

2.1. 과거

옛날에는 대학순위에 대한 인식이 분명히 있었지만, 현재만큼 뚜렷하지는 않았다. 예비고사로 대략적인 합격선은 있었으나 본고사가 메인이었는데, 본고사는 문제 수가 매우 적어서 한두 문제로 당락이 좌우되어 시험 당일의 운이 크게 작용했고, 지금처럼 여러 대학을 지원할 수 있는 것도 아니어서 많아야 2회 정도 지원할 수 있었던 측면도 있다.[2]

게다가 국내 6.25 전쟁 이후 1970년대까지는 인구 대비 대학 진학률은 10%도 안됐었기 때문에 대학에 간 것 자체만으로도 대단한 사람들이라 여겼고, 대학의 순위 자체는 잘 모르거나 관심이 없어서 몇몇 유명한 명문대를 제외하면 대학교의 수준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는 경우가 많았다. 대학 순위라는 것은 그들만의 리그에 가까웠다.

결정적으로 당시의 입시제도[3]였던 예비고사 제도는 수험생들의 응시 지역을 2개에서~3개 이내의 시·도로 제한했기 때문에[4] 같은 지역보다는 큰 틀에서 지역 단위로 구분하는 것이 좀더 유의미한 서열화라고 할 수 있다. [5]

또 70년대 이전에는 지방 거점 국립대나 동아대, 영남대, 조선대 등 지방의 터줏대감 대학들의 입결과 위상이 지금보다 훨씬 높았다. 당시 국민소득이 높지 않았기 때문에 등록이 저렴하고 하숙비를 아낄 수 있는 지방 거점 국립대의 인기가 높았다. 지방의 우수한 학생들은 서울대가 아니라면 학비가 비싼 연고대 대신 학비가 반값인 부산대, 경북대 등 국립대를 선호했다. 1970년대 중반까지만 하더라도 부산대는 연세대와 입결이 비슷했고, 경북대는 고려대와 입결이 비슷했다. 지거국 대학에 이어 부산의 동아대, 대구의 영남대, 광주의 조선대 등 해당 지역을 대표하는 사립대들도 어지간한 서울의 중상위권 대학못지 않게 입학하기 힘들었고 해당 지역에서는 상당한 사회적 대우를 받았다.

(당시의 대학 서열을 쉽게 비유하면 유튜브 영상 참고 1:50 초 이후)

이런 사회적 분위기는 1980년대에 들어가면서 서서히 달라지기 시작했는데,
1. 사회적으로 국민소득 증가 및 대학 진학률 향상.
2. 입시제도의 변화로 응시 지역 제한해제.[6]
3. 대학 설립의 자율화
로 인해서 서울로의 대학 진학이 높아지고 대학생의 지위 자체가 이제 흔해졌기 때문이다.

이러한 배경과 함께 서울이 경제적으로 발전함에 따라 2호선 라인의 대학로가 엄청나게 발전했다.
이는 서울을 원하는 젊은이들을 2호선으로 향하게 했고 2호선에 위치한 특정 대학의 선호도를 높이는 결과를 낳았다. 이로인해 해당 대학의 입시 컷이 높아지자 예전에는 가려져 있던 서울의 조명받지 못했던 대학들마저 인기가 높아지기 시작했다. 결과적으로 이러한 움직임은 현재의 인서울을 낳게 되었을 뿐만 아니라, 인서울 위주의 대학 서열을 만들었다.[7]
(과거에 예비고사 시험 결과 사진들을 참고해도 좋다.대학 예비고사 지금과는 상당히 그 결과가 다름을 알 수 있다.)

이렇게 되자 많은 지방대가 위상을 잃었고, 서울과 비서울을 넘어 서울 내에서의 갈라치기가 시작되는 사회 분위기가 형성되었다.

그리고 1994년도에 중앙일보가 미국의 일간지처럼 대학 서열을 발표하는 보도를 하며 국내 대학 서열화(갈라치기)의 본격적인 시작을 알렸고, 1993년까지는 30%대에 불과하던 대학진학률이 2008년에는 80%를 초과하기에 이를렀고, 2000년대의 입시 커뮤니티 훌리건천국에서 워렌을 넘어서에 의해 언론사를 뛰어넘은 지금의 대학서열이 완성되게 되었다.

3. 기능

대학 서열화는 대한민국에만 존재하는 현상은 절대 아니며, 다음과 같은 기능을 가진다.
1. 대학의 경쟁을 통한 발전 도모.
2. 선택의 자유
3. 교육 수준의 선택

1번의 경우 '경쟁이 존재해야, 발전도 있다.'는 생각에 기초하고 있다.
대학이 서열화되면, 각 대학들이 더 높은 서열에 위치하기 위해 노력하고 경쟁할 것이고, 그에 따라 대학발전할 수 있다는 것이다.[8]

2번의 경우도 1번의 생각에서 따라 나오는 것인데 서열화를 통해 대학의 경쟁과 발전이 도모가 된다면, 서열이 높은 학교일수록 환경이 좋다는 생각을 할 수 있다.
반면 평준화가 이루어질 경우에 대학의 해이를 불러일으킬 수 있기 때문에, 교육의 환경이나 질이 떨어질 수 있다.
이에 따라 학생 개개인의 입장에서는 노력해서 더 좋은 환경에서 대학교육을 받을 자유가 존재하므로, 선택의 자유를 존중한다는 측면에서 대학 서열화의 기능이 있다.[9]

3번의 경우 평준화를 시행하면, 학생들의 수준이 말 그대로 천차만별이 되다 보니 교수자가 어떤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든 간에 효율성이 매우 떨어질 수밖에 없다.[10][11] 그나마 중학교(혹은 고등학교[12])까지는 의무교육이니 어쩔 수 없지만, 대학은 의무교육기관이 아니고, 또 그래야 할 이유도 없으므로, 구태여 이런 비효율성을 감수해야 할 이유 또한 없다. 또한 상위권 학생의 학문적 가능성을 최대화하기 위해서는 그와 비슷한 수준의 경쟁자들이 모여서 보다 효율적인 교육을 받게 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존재한다.[13]

4. 문제점

대학 서열화는 출신대학에 따른 차별(학벌차별)을 초래할 가능성이 높다.[14]

4.1. 한국에서의 문제점

국내는 대학의 아웃풋이나 내부 실적보다도 인풋. 즉, 입시 결과로만 대학을 서열화하거나 반대로 아웃풋을 지나치게 강조하는데,[15] 이로인해 각 대학의 도덕적 해이[16]가 일어난다.

뿐만 아니라 이런 입시 성적 위주의 서열화 때문에 국내에서는 출신 학교로 사람을 판단하는 경향이 있다.[17][18]

고등학교 시절에 많은 노력을 해서 서열이 높은 학교에 가 그만한 대우를 받는 것은 타당하지만, 어린 시기에 과도한 경쟁으로 내몰고서 이 경쟁의 성패로 사실상 모든게 끝나버리는 사회의 방향이 바람직한가에 대한 물음에는 미지수이다. 초 중 고등학교 시절의 노력으로 인생의 성패가 결정되는 사회를 조장하고, 학벌 피라미드에서 최정점의 학벌을 취득하지 못하는 대다수의 사회 구성원들을 이미 19살 때 낙오자로 낙인 찍어버리는 것은 사회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19][20]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 서열이 높은 대학 출신 즉, 소위 대학간판을 보고 평가하려는 것은 경제발전에 해가 되는 것이다.[21]
또한, 국내 대학 서열화는 아이들을 극심한 입시 전쟁으로 내몰고 10대 시절을 입시 스트레스와 압박 속에서 시달리게끔 만든다는 점도 문제이며, 대한민국의 가정경제가 극심한 사교육 부담을 겪는 것도 따지고 보면 대학 서열화가 근본 원인이라고 말한다.[22]

이러한 대학 서열화는 스노비즘(허영)을 조장하기 때문에, 학문의 본질성과 삶의 진정성(authenticity)은 결과적으로 뒷전이 된다. 예를 들어 교육의 본질은 자신의 적성, 진로를 탐색하는 데에 있다. 그러나 국내의 경우 이러한 본질을 살리기보다는 명문대 간판을 따거나 최상위 입결을 자랑하는 학과로의 진학이 더 우선이 되어버린, 전형적인 스노비즘적 서열화를 조장하고 있다. 이들에게는 대학에서 어떤 학문전공할 것인가에 대해 관심을 두는 것이 아니라, 그저 학벌 피라미드(위계)에서의 우위를 점하려는 것이 본질이 되어버린 것이다.

한국의 서열화는 입결이라는, 학생들의 입학점수로 평가된다는 점도 문제지만, 지극히 인서울 위주로만 짜여있는것도 문제이다. 각 대학서열이 있어야 한다면, 그것은 대학이 이루어낸 성과평가되어야 한다. 얼마나 유용한 지식을 생산해 냈는가? 얼마나 유능한 인재를 배출해 냈는가? 교육 투자비는 어떠한가? 등의 인풋보다는 아웃풋으로 평가되어야 한다.

현재 국내 대학 서열대로 대학의 연구실적 및 학생들의 역량 향상이 이루어지는가하면 꼭 그런 것은 아닌 것이, 몇몇 대학 평가를 찾아본다면 국내 서열을 따라가지 않는 경우가 있다.

게다가 과거의 명성과 서울이라는 지리적 위치로 위상이 높아진 대학이 그 위상만큼 대학에 투자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앞서 말했듯 연구 실적만을 본다면, 국내에서 높은 서열로 자리하지만, 연구실적의 레벨은 낮은 대학이 의외로 꽤 많다. 즉, 교육과 연구를 위하기 보다는 서울의 지리적 이점을 살려 학생들의 수요를 맞추어 이윤 확보가 우선 되는 경우가 있다.[23] 따라서 지금의 입결서울 위주 대학 서열은 마땅하지 않으며, 이는 대학 서열화의 순기능인 경쟁을 통한 발전에 어긋난다. 즉 경쟁보다는 각 대학의 해이를 불러일으킨다.

또한 입결로 대학 서열화가 진행된다고 하면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질적으로 우수하다"는 것을 전제해야 하며 "그러한 학생들을 받는 학교 또한 우수하다"는 것이 전제되어야 한다.

그러나 수능 성적이 높은 학생들이 질적으로 우수한지는 알 수 없다. 오히려 대학에서의 성적을 기준으로 보자면 수능 성적에 맞추어 각 대학으로 간 학생들의 경우 입학 대학에서의 성적이 낮다.[24]

나아가 기업들의 극상위권 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은 업무능력 또한 우수할 것이라는 믿음도 서서히 깨지고 있는데, 따라서 입결로 서열화를 진행하는 것은 타당하지 않다.[25]

이렇듯 서열이 존재해야 한다면, 후술하겠지만 국내의 서울공화국 현상과 과거 세대의 착시현상으로 만들어진 입결로 평가하는 지금의 서열이 정말 올바른 서열인가는 진지하게 생각해봐야 한다.

대학의 서열을 옹호하더라도 국내의 대학 서열화는 전술한 바와 같이 문제점이 있다.

게다가 서열이 있더라도 변동이 생겨야 경쟁의 순기능을 가진다. 그러나 현재 국내의 시조처럼 읊는 대학 서열은 일종의 고정된 계급이나 다름없으며, 게다가 대한민국 내에서 대학 서열은 타 학교 및 타 학교 학생을 폄하하고, 비하하기 위한 수단으로 악용되고 있다.

특히, 2000년대인터넷이 활성화된 이후 인터넷익명성에 기대어 이런 일들이 더욱 빈번히 일어나고 있는데, 심지어는 서열집착, 몰두하며 더 나아가 자신의 학교를 지나치게 올려치고 다른 학교를 내려치기 위해 입결표와 여론조작하는 데에 열을 올리는 사람들도 있다. 입시 관련 커뮤니티에서는 이런 사람들을 훌리건[26]이라고 부른다.

대학생들이 자기계발과 교양을 쌓기 위해 노력해도 모자랄 시간에 이런 식으로 같은 대학생들끼리 서로 비방하고 헐뜯으며, 인생을 낭비하는 행태에 대해 비판이 나오고 있는 판국이다.

또한, 지잡대 비하로 인해 지역에 따르는 비하로 이어지는 경향마저 생긴다. 어디어디 지역은 너무 낙후되어서 대학똥통학교라는 식이다.

이런 식으로 서열이 낮은 대학을 비하하고 높은 대학만을 집착하는 행태는 분명히 옳지 못한 행동이다. 괜히 나무위키에서 서열을 조장하는 서술을 금지하는게 아니다.

결론은 현재 대한민국의 대학은 대학 교수진의 연구 실적이나 학교의 학풍, 학부 커리큘럼의 탄탄함으로 입결이나 인식이 정해지는 것이 아닌 부동산의 가격처럼 단지 위치와 주변 환경만으로 결정되는 것이 문제이다.

4.1.1. 원인

이런 한국의 대학서열화는 예상외로 사람들의 무관심으로 형성된다. 무관심이란, 다시 말해서 자신의 대학교 입학이나 자녀들의 대학 입학을 위해 얻은 정보만으로 평가한다는 것이다. 결국 자세히는 찾지 않고 겉보기와 과거의 기준으로만 사람들이 관심을 가진다.[27][28]

따지고 보면 대학이 서열화되어있는 다른 국가들도 찾아보면 꽤 있지만, 이들 중 대부분의 국가들은 꼭 대학을 들어가지 않아도 된다는 인식이 저변에 깔려있다. 그래서 대학입시에 무관심한 국민이 꽤나 많고, 그에 따라 대학입시로 고통받는 학생들도 아주 많지는 않다.

그러나 한국은 부모 학생 대부분이 대학을 들어가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심하게 시달리는 편이고, 이것이 대학의 서열화와 역시너지를 일으켜 '대학을 나와야 한다' → '더 서열이 높은 대학을 나와야 한다'로 악화되어버렸다는 것이다.

이러한 대학 서열화가 없어지고, 대학 평준화가 된다 해도 학과 서열화라는 또다른 서열화가 이뤄질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 우수한 능력을 지닌 학생들이 소위 취업이 잘되는 학과만 들어가(특히 문과) 그 외의 학문을 접할 기회조차 없어진다는 것. 결과적으로 사회 인재들의 학문적 경험의 다양성이 파괴되고, 취업이 안 되는 학과에는 그 나름대로 인재들이 오지 않아 고사할 것이라는 견해다. 사실 이는 이미 이루어진 사항이다. 정확히는 한쪽에서 의치한약수의 선호가 폭증해 지방의 의약계열 학과가 서울의 최상위권 공대 이상의 선호도를 보이는 한편 다른 한쪽에서는 일정 수준 이하의 대학의 경우 학과를 따질 것도 없이 지잡대로 비하당하고 비교적 수준이 높은 대학의 경우 학과가 학벌만큼 중요시 여겨지는 이중 서열화가 나타난다. 이 또한 억지 줄세우기이고 부정적 영향을 끼치는 것은 동일하다.

5. 한국 외 국가에서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대학 서열화/국가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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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해외에서는 기본적인 대학에 대한 인식이 우리와 다르다.

미국, 영국 역시 대학 서열화가 이루어져 있지만, 위계에서의 우위만이 본질이 아니다. 이들 나라에서의 대학 서열화는 학과별로 판이하게 다르기 때문에 각 국가에서 최고로 치는 대학의 OO과라도 잘 알려지지 못한 대학의 OO과에 밀리는 경우가 상당수 존재한다. 물론 미국, 영국이라고 해도 미국에서도 하버드 대학교를 나왔다고 하면 무조건 알아주는 분위기는 우리와 별반 다르지 않다. 하버드 대학교에서도 비인기학과가 있고, 전공별 순위에서 20위권 밖으로 떨어지는 결코 아주 우수한 수준이라 할 수 없는 학과전공도 다수 있지만, 대다수의 미국인들은 별로 상관하지 않는다.

미국 대학이 대학별 서열화가 아니고, 학과별 서열화라고 주장하는 이도 있다. 하지만, 이는 엄밀히 말해서 대학원 과정에서 학과별 서열화가 두드러지는 것이다. 학부에서는 이런 차이가 적은 편이다.

또한, 경쟁이 덜한 교육의 대명사인 핀란드의 경우, 오히려 자국 내에서는 이러한 교육에 대해 경쟁이 너무 없다며 비판하는 의견들이 많이 나오고 있는 실정이다.

6. 중고교 평준화와의 관계

과거에 대한민국중학교고등학교도 서열화되어 있었다. 하지만 이로 인해 우리의 아이들은 초등학교(당시는 국민학교) 때부터 소위 명문중학교에 입학해야 한다는 입시스트레스에 시달렸던데다가, 안 그래도 자녀수가 평균 5명 이상씩 낳는것이 일반적일 정도로 많고, 월사급 내느라 끙끙대던 가정이 많던 시대에 사교육비가 추가로 들게 되었으며, 이는 여러가지 심각한 사회적 문제를 발생시켰다.

이에 따라 박정희 前 대통령은 1969년에 중학교 입학시험제도를 폐지하고, 중학교 무시험 진학제도를 도입하여 중학교 평준화를 전격 시행하였다. 그리고 박정희 대통령은 1974년고등학교 평준화도 시행하였다. 그리하여 고등학교 신입생들은 추첨을 통해 집 근처의 고등학교에 랜덤 배치되었다.[29] 랜덤으로 배치되는 고등학교 간에 서열은 존재하지 않는다.

하지만 1990년대~2000년대 이후, 특수목적고등학교, 자립형 사립고 등의 등장으로 인해 고교 평준화가 사실상 무너졌다는 지적이 많다.

7. 서울 공화국 현상과의 관계

대한민국의 대학 서열화 모습은 대한민국의 발전과 관련이 깊다. 예전에도 서울과 비서울의 격차는 존재했으나, 지금처럼 심하진 않았다. 결국 높아진 대학 진학률과 한국의 서울 중심 성장. 즉 교통, 인프라, 일자리 등의 서울 집중으로 많은 지방의 대학들은 그 위상을 잃어갔다. 게다가 전술했듯이 서울의 거리가 흥하면서 그 거리의 대학이 흥함과 동시에 인서울의 조명받지 못하던 대학들마저 전부 상위권 학생들이 선호하는 결과를 낳은 것이다. 그리고 이 서울 내에서의 과거의 명성과 역사와 전통으로 갈라치기가 시작된 것이다.

즉 다시 말해, 과거에 지방이 아닌 서울에서 명성 있는 대학은 그대로 높은 명성을. 지방에 위치한 명성 있던 대학은 명성을 잃어가며 서울에 있는 명성이 없던 대학이 서울공화국 현상과 함께 명성이 높아진 것이다.[30]

그리고 대학 서열을 부르짖는 사람들은 애초에 해당 전공에 대한 적성보다는 대학 이름만을 중시하는 경향도 많고, 지방을 기피하는 심리가 작용한다. [31] SKY고등교육기관으로서 역사가 깊은 학교 대부분이 서울에 위치했다는 것 자체도 해당 현상의 원인 중 하나이다.[32]

다만 재미있게도 1970년대와 80년대 군사독재정부에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학생운동이 융성하고, 그에 따라 시위도 자주 일어나자, 대학이 서울에 있는것 자체를 골치 아파하면서 대학 자체를 지방으로 내보낼려고 검토했던적이 있었다. 물론 이 당시 서울시내에 있던 대학들이 대학을 지방으로 보내면 지위가 떨어질것이라면서 매달린 끝에 백지화되었고, 주요 대학들이 지방 캠퍼스를 만드는 선에서 그쳤다.

사실 이런 대학 서열화 현상은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어느 나라에도 다 있으나, 실제로 외국 대학의 경우에는 국립대학교의 강세(일본등)나 최상위 대학이 전국에 퍼져있는 등, 지방에 있더라도 경쟁력있는 대학이 충분히 존재하고[33] 서열화 또한 과거의 명성을 그대로 따라가거나 지방에 신설되더라도 대학의 비전과 함께 수요가 새롭게 맞춰진다.

결국 우리나라 대학교의 경우에는 과한 서울 집중과 선호 그에 따른 지방 경쟁력 약화 나아가 부모 세대의 경험을 자식에게 이식하려는 일종의 착시현상[34]으로 인해서 이런 현상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8. 여론

한국리서치에서 2021년 10월 29일 ~ 11월 1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대학 서열화가 심각하다는 응답은 86%에 달했다.

서울 소재 대학지방 대학 간의 차별이 심하다는 응답은 88%, 4년제 대학과 2·3년제 대학차별이 심하다는 응답은 81%였다. #

9.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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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예: (A대학, B대학, C대학이) 탑3다, 탑5다, 업계에서 인정받는 대학이다, A대학보다 낫다, B대학이 강세이다, 상급 학교 진학 실적 등.[2] 전후기 대학으로 나눠져 있어서 서울대 법대를 지원했다가 떨어지면 같은 전기 대학인 연고대나 서강대를 지원할 수 없었고 후기 대학인 성균관대나 한양대를 지원해야 했다. 때문에 서울대에 충분히 합격할 만한 실력이 있지만 본고사에서 운이 나빠 불합격할까 두려워 연고대에 안정빵으로 하향 지원을 하는 경우도 있었고, 서울대 법대에 불합격한 후 울며겨자먹기로 후기대인 성균관대에 진학하는 등 최상위권 학생이라 하더라도 꼭 서울대가 아니라 연고대나 성대에 진학하는 경우도 많았기 때문이다.[3] 변화가 많지만 비교적 안정적으로 정착된 예비고사 시기 69년~80년[4] 자세한 것은 입시제도-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의 6번 항목 대학 입학 예비고사 본고사 병행제 참조.[5] 자세한 입시제도는 참고한 링크 참고 바람.[6] 이제 서울에 다 쓸 수 있게 되었다.[7] 특정 대학이 궁금하면 50~60년대 초중반 입시를 하신 어르신께 지금의 대학 서열과 비교하여 여쭤보자.[8] 다만 미국 경우 서열화에서 살아남기 위해 온갖 편의시설과 뛰어난 교수를 얻기 위해 고군분투 하지만 이로 인한 비용은 모두 학생이 지게 된다. 예를 들어 연세대의 경우 한 학기에 500만원 정도를 내야하지만 미국 명문대의 경우 그의 수배인 5천만원 이상을 내야한다. 미국의 학자금에 허덕이는 졸업생들이 많은 것도 이 때문이다[9] 이 선택이 공정한지. 그리고 정말로 자유라고 부를 수 있는지는 생각해 볼 여지가 있다.[10] 대체로 이런 경우 중위권 수준에 맞춰서 수업을 진행하게 되는데, 상위권 학생들 입장에서는 수업이 너무 쉽고, 또 하위권 학생들 입장에서는 너무 어렵다는 이유로 수업에서 소외되게 된다.[11] 평준화된 중, 고등학교를 생각하면 알기 쉬울 것이다.[12] 고등학교도 99% 이상의 학생진학하니 의무교육이라고 착각하기 쉬운데, 사실은 엄연히 수업료, 교과서대금, 학교운영지원비 등 각종 공납금을 매 분기마다 내고, 문제가 있는 학생퇴학시킬 수 있기 때문에 법적으로 의무교육이 아니다. 2021학년도부터는 전면 무상교육이 시행되지만, 이 역시 의무교육화된 것은 아니다.[13] 예를 들어, 영재 발굴단에 나오는 뛰어난 영재들을 육성하기 위해 가장 좋은 교육 기관 혹은 교육자에게 가르침을 받게 하는 것이다. 즉 서열이 높은 기관(혹은 사람)에서 가르침을 주는 방식이다.[14] 애초에 학벌 자체가 파벌에서 나온 단어다.[15] 수능성적, 취업의 질을 줄세우는 문화로 인해 나타난 현상이다.[16] 분명 서열은 높은데 연구실적은 낮거나 1인당 교육투자비가 낮은 현상[17] 적어도 대다수의 대학을 진학하는 학생을 대상으로[18] 심지어 국내에서는 대학 교수의 학부까지 따질때도 있다.[19] 학벌 컴플렉스[20] 학창시절의 노력은 가정 여건도 큰 영향을 끼친다. 이를 위한 배려자 전형이 있으나 경제적인 여건만이 아닌 멘탈적으로 피해입는 학생들은 충분히 존재할 수 있다.[21] 능력을 간판으로만 평가하는 것은 인재를 선택할 때의 정보 선별 기준으로 적합하지 않다.[22] 자식을 키우려고 할 때 학원에 보내는 비용 등을 떠올리게 된 점을 생각하면 좋다. 사교육 부담이 저출산의 주요 원인인 것도 이 때문이다.[23] 일본의 대학도 마찬가지지만 사립대학은 애초에 이윤추구가 목적이다. 다만 국내 대학에서는 법령으로 어느 정도 제한을 하는 정도.[24] 대교협 대학입시 개편 전문가포럼 1:01:09[25] 즉 국내에서 입결로 나타난 상위권 대학이 과연 우수한 인재를 양성하고 있는가는 별개의 문제가 된 것이다.[26] 일반적으로 어디를 올려치는지에 따라 다르게 부르는데, 대개 해당 대학교 이름 첫 글자 뒤에 '훌'을 붙여서 부른다. 예를 들어, XX대학교를 올려치면 X훌이라고 부르는 식.[27] 2000년대 이후 큰 틀에서 변동 없는 대학 서열. 지방대만 하락하면 하락했지 인서울 및 국내 모든 대학에서 기존 서열을 넘어서는 변화는 안나온다.[28] 극단적인 예시로 인성이 불량이어도 서열이 높은 대학 나오면 높은 평가를 받지만 좋은 모범이 되는 사람을 만나도 서열이 낮은 대학 나오면 무시받기 쉽다는 것이다.[29] 다만, 이때는 학생 수에 비해 고등학교가 적어서 고입선발고사로 어느 정도 진학 대상자를 걸러냈다.[30] 궁금하다면 주변에 50후반에서 60년대생 입시를 하신 어르신께 그 시대 대학 서열과 지금의 대학 서열의 비교를 여쭤보도록 하자.[31] 인프라와 주변 대학 등이 이유로 보인다.[32] 역사와 전통이 깊지 않고 과거에 위상이 높은 대학이 아니었더라도 당장 지하철 1호선, 2호선, 3호선, 7호선 역을 따라 지도를 보자. 2호선 자체가 하나의 대학가이다. 2호선대라는 별명은 전구간 개통 당시부터 있었다.[33] 국내에도 단순히 연구실적만을 비교하면 서울보다 지방에 있는 국립대 뿐만 아닌 사립대가 훨씬 더 (인문 사회 자연 계열 이공계열 분야에서 의대를 제외하더라도) 좋은 대학이 있다.[34] 손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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