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모에 미러 (일반/밝은 화면)
최근 수정 시각 : 2024-10-29 21:54:35

적성

1. 適性2. 敵性3. 단양 적성(丹陽 赤城)4. 경기도의 지명5. 積成

1. 適性

간단히 말하면, 무언가에 잘 맞는 것이 적성이라고 한다. 또는 무언가와 같은 소질이나 성격을 말하기도 한다.

적성이 없는 사람은 없으며, 모든 적성이 안 맞는 경우는 광범위한 분야에 조금씩 소질이 있기 때문이다.

흔히 적성이 맞지 않아 대학교를 자퇴하거나 직장을 그만두는 사례를 많이 볼 수 있는데, 이는 정말 적성을 찾기는 어렵다는 말이 괜히 나온 게 아니라는 걸 알 수 있다. 적성을 찾을지라도 적성에 맞는 직업을 구하려면 경쟁해야 한다는 것이 현실이다. 적성에 맞는 직장을 찾아도 경쟁률이 높고 장기적으로 버티기가 힘든 구조의 직장이라면 더욱 고달프다.[1] 아무리 자기 전공과 맞는 직장을 가더라도 학교다닐 때 배운 내용만으로 업무를 하는 게 아니라 회사 업무가 돌아가는 방식도 나와 맞아야 하기에 회사에서 직접 업무를 해보지 않는 이상 채용공고만 보고는 나에게 맞는 직장인지 알 방법이 없는게 현실이다.

처음에는 적성에 맞는 듯 했으나 하면 할수록 자신과 맞지 않는다는 것을 뒤늦게 알게 되는 사례 역시 상당히 흔하게 찾아볼 수 있다.[2] 이런 경우에는 이미 온 길을 되돌아가서 다시 시작해야 하는 만큼 그만큼 더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게 된다. 아니면 그냥 적성에 안 맞는 공부나 운동이나 직무 등을 참으면서 하게 되는 경우도 있다.[3] 물론 이럴 경우 삶의 만족도는 떨어질 수 있다.

물론 반대로 처음에는 별로라고 생각했지만 하면 할수록 잘 맞는다고 느끼게 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경우는 상당히 축복 받았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한국의 현실은 이러한 적성을 고려하지 않고 무조건 이 되거나 소위 말하는 출세 목적 교육의 길로 진로를 찾는 모습을 흔히 볼 수 있다. 대단히 안타까운 부분.

이건 어쩔 수가 없는게 기성시대의 출세 위주 교육열도 한 몫 했지만 IMF, 대침체, 대봉쇄 등이 연달아 터지면서 한국의 경제성장률도 낮아진 것도 영향을 미쳤다. 그러다보니 양질의 일자리는 더욱 줄어들은 상황에서 고학력 고스펙의 경쟁자들만 많아진 상황이다. 이러니 한국의 청년 세대들은 적성이고 자시기고 먹고살기 위해 적성 찾기 이전에 그저 안정적으로 돈을 벌고 노후보장이 되는 일자리를 찾아 해맬 수밖에 없는 것이다.[4] 이는 대학에도 영향을 끼쳐서 대학이 학문 연구가 아닌 학생들의 취업 및 진로개발에 집중 투자하게 되는 등 대학의 본질도 퇴색되어가는 중이다.[5] 이 문제가 해결되려면 국민들의 사고 전환을 필두로 한 교육 제도 개혁을 해야 하는데, 지금 상황에서는 대규모의 세대교체가 이루어지는 2040년~2050년 이후[6]에야 해결될 듯하다.

1.1. 대입 적성고사

대입 수시 전형 적성고사의 준말.

2. 敵性

서로 적대되는 성질. 군사적으로는 그냥 적이라는 뜻이다. 표준 군대부호에서는 육상 기준으로 적색의 마름모꼴로 나타내며 적성으로 추정하는 경우에는 물음표(?)를 덧붙인다.

3. 단양 적성(丹陽 赤城)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단양 적성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신라가 현재의 단양군 단양읍 일대에 쌓은 산성. 적성산성이라고도 한다. 삼국의 땅따먹기 각축장이었으며 성 안에는 단양 신라 적성비가 있다. 중앙고속도로 단양휴게소(춘천방면)에서 가볍게 걸어서 올라갈 수 있다.

4. 경기도의 지명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적성군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5. 積成

당한 (수능 혹은 내신) 적의 준말. 대학은 적성(適性)을 따라 가는 게 아니라 이 의미의 적성을 따라 가는 것이라는 슬픈 전설이 존재한다. 인터넷에서 쓰는 약어이긴 한데 사실 잘 안 쓰이는 말. 아무리 해당 학과가 나에게 적성이 가장 잘 맞는다 해도 성적에서 밀리면 갈 수 없는 현실에서 비롯된 말이다.


[1] 대표적으로 상업미술계의 경우 레드오션이다. 자신이 그림을 그리는게 적성에 맞아서 이쪽을 택해도 자신과 비슷하거나 더 수준높은 사람들과 쉼없이 경쟁해야 하는게 현실이다. 또한 상업미술계 관련 직종들 중엔 외주의 형식으로 먹고사는 사람들이 많다. 달리 말하면 일감이 안떨어지면 벌이가 안 된다는거지만 외주 넣는 입장에선 널린게 사람이다. 따라서 이쪽 업계 사람들에겐 구매자가 한 번에 영구적인 단골이 되는게 쉽지도 않고 그럴듯한 회사에서 월급받는 정규직이 되는 것도 쉽지 않아서 후발주자일수록 힘들어진다.[2] 이는 일시적인 흥미나 호기심을 적성과 같다고 취급하거나 자신에 대한 객관적인 이해가 부족해 스스로 무엇을 잘 하고 무엇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 등이 원인으로 꼽힌다.[3] 당장 돈을 벌지 않으면 굶어죽기 직전이라거나, 전공을 살릴 생각이 없고 그냥 대학 간판만 따려는 사람들이 많이 선택하는 방법이다.[4] 그리고 적성에 맞는다고 해도 적성에 맞는 일자리에 들어가서 돈 벌지조차 장담도 못하고, 그 일자리와 관계된 직장이 얼마나 버텨줄지도, 언제 해고당할지도 장담할 수 없는게 현실이다.[5] 이건 과거 부실대학의 난립과도 관련이 있다. 부실대학의 난립으로 인해 전국적으로 대학생의 숫자는 늘어났지만 이렇게 되니 옛날과 다르게 대학생이 기업 입장에선 희소가치를 지닌 고급 예비인력으로 취급될 이유가 없어진 것이다. 결국 학생들에게 대학교는 취직에 있어 기본과정이 되었고 학벌을 비롯한 학교과정 내외부의 스펙경쟁까지 추가되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 돈이 엄청나게 소모되지만 그 과정을 거치고도 최소한 노후보장이라도 가능한 직장에 갈거란 보장도 없다. 그리고 대다수의 중산층이나 그 이하 계층의 대학생들이라면 대학교에서 돈 빨리는 2~4년 이상의 세월을 버티기도 힘들다. 자연히 대다수의 대학생들 입장에선 깊은 학문 공부는 이제 사치고 취업과 진로개발에 목매달 수밖에 없고, 대학교의 경쟁력도 이런 쪽으로 이동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리고 대학교와 학과는 성적이 결정하기에 적성에 맞는 학과가 있어도 학생 자신의 성적이 모자라다면 갈 수가 없다.[6] 現 1980년대생~1990년대생들이 나이가 60대가 되어 직장에서 싸그리 은퇴해야 되는 기간이며, 2010~2020년대생들이 취업을 할 시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