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У-152 |
1. 개요
"정말 못생겼다, 하지만 사랑한다."
소련 병사들의 SU-152에 대한 평가[1]
제2차 세계 대전당시 KV-1S의 차체에 포병대에서 쓰던 152mm ML-20 곡사포를 고정식으로 설치한 다목적 중 자주포. 중량은 45.5톤. 무거운 중량과 느린 속도, 약한 전투실 방어력에도 불구하고 직사와 곡사 포격이 모두 가능한 다용도성에 강력한 펀치력을 자랑한 차량이었다. 쿠르스크 전투에서 첫 실전을 치렀다.소련 병사들의 SU-152에 대한 평가[1]
2. 제원
SU-152 에이스였던 산코브스키 소령의 차량 | |
Самоходная артйлерийская Установка-152 Samokhodnaya artyleriyskaya Ustanovka-152 싸마호드나야-아르찔레리스카야 우스타놉카 스토퍄찌샤드바 152mm 장착형 자주포 СУ-152 (SU-152) | |
<colbgcolor=#c1c1c1> 제원 | |
전장 | 6.95m |
전폭 | 3.25m |
전고 | 2.45m |
전비 중량 | 45.5t |
장갑 | 20mm (상단), 75mm (전면), 60mm (측면) |
탑승 인원 | 5명 (전차장, 조종수, 포수, 탄약수1, 탄약수2) |
엔진 | V-2-K 12기통 4행정 디젤 엔진 |
최대 출력 | 600hp |
현가 장치 | 토션 바 현가장치 |
출력비 | 13hp/t |
최대 속도 | 43km/h |
연료 적재량 | 560L / 920L (내장 연료 탱크만 적재 시 / 외장 연료 탱크 추가 적재 시) |
항속 거리 | 330km |
주무장 | 152mm ML-20S 곡사포 1문 (20발) |
부무장 | 12.7mm DShK 대공기관총 1정[2] (250 ~ 300발) |
3. 개발
SU-152 프로토타입 |
처음에는 152mm 중곡사포를 회전포탑에 실을 예정이었지만, 여러가지 문제 때문에 그 계획은 취소된다. 소련군은 KV-2를 운용해본 경험과 함께 독일군의 돌격포나 구축전차들(고정식 포탑 자주포)의 운용을 관찰하고 회전식 포탑없이도 훌륭히 임무를 수행할 수 있다는 사실을 발견했다.[4] KV-1의 차대를 응용하여 만드는 계획안중 KV-1S의 차체에 고정 전투실을 올리는 계획안이 채택되었다.
4. 특징
독일군 전차, 특히 티거, 판터, 페르디난트/엘레판트같은 맹수를 사냥하는데 있어 대단한 능력을 발휘했다. "즈베라보이"(Зверобой, 맹수사냥꾼)이라는 별명으로도 불렸는데, 이는 포가 원체 대구경이라서 중전차인 티거마저 견디기 힘들었던 것도 있고, 무엇보다도 나치 독일의 전차 작명법이 고양잇과 맹수 이름을 붙이는 식이기 때문. SU-152가 탑재한 152mm 대구경 야포의 화력은 이 KV-2에서 증명했듯이 그저 고폭탄만으로도 3호 전차나 4호 전차같은 중형전차 따위는 단 1방에 고철더미로 전락해버리고, 티거나 판터를 무자비하게 격파하며 심지어 중장갑으로 유명했던 티거 II나 페르디난트조차도 위협하는 무식한 화력을 자랑했다. 21세기의 현대 전차도 155mm급 고폭탄 직격이면 궤도와 관측장치, 포신 등이 파손되어 전투불능이 되는 판인데 하물며 2차 대전 무렵의 전차로는 별 수 없는 것이 당연하다.당시 실사격 실험으론 152mm 고폭탄에 맞으면 폭발의 충격만으로도 전투불능에 빠지거나 장갑재가 깨져버리고, 철갑탄의 경우에도 관통하지 못한다고 해도 역시 막대한 운동에너지로 인해 장갑의 일부가 뜯겨져 버리거나 용접부위가 터져나가며 장갑이 찌그러지는 현상도 종종 벌어졌다. 일단 152mm에 맞으면 탄종에 상관없이 어딘가 많이 부서지는 건 각오해야 한다는 말. 참조링크 그러나 이 무식한 위력과는 반대로 야포를 좀만 손봐서 얹은 물건인지라 명중률이 본격적인 대전차포에 비하면 낮고, 대구경에 분리 장약식/인터럽티드 스크루 방식 폐쇄기 때문에 연사 속도도 느렸으며, 철갑탄이 많이 지급되지도 않았고 그 관통력 역시 구경 대비 그리 좋지 못했다. 사실 처음부터 지급을 적게 한 건 아니고 쿠르스크 전투 이후 철갑탄 생산과 지급을 소량으로 줄여버렸다. 그와 동시에 수적 우위로 한 목표에 집중사격을 하고, 한 번 맞춘 뒤에도 포탑이 날아갈 때까지 계속 사격하는 등의 교리 변경이 있었다.
본래 벙커 파괴 목적으로 만들어진 자주포인만큼 대전차전에서의 영 시원찮은 모습과는 달리, 대구경 야포의 압도적인 화력을 내세워 본업인 중무장된 벙커 처리에서 가장 뛰어난 능력을 보였으며 무엇보다도 152mm라는 대구경을 가진 만큼 고폭탄은 보병에게도 가장 막강한 위력을 보여주었다고 할 수가 있었다.
하지만 너무 큰 포를 장착한 대가로 휴행 포탄 탑재량은 20발에 불과했으며 무엇보다도 느린 장전 속도라는 약점을 역시 가지고 있었다. 당장 그냥 평지에 방열된 152mm 야포 상태에서도 느린 장전을 비좁운 전투실 내부에서 하려니 더욱 더 장전하기가 어려웠다. 여기에다가 포 자체가 야포라는 것으로서 분리 장약식 포탄을 사용한다는 점도 장전 속도를 느리게 만드는 큰 요인으로 작용을 했다. 게다가 화력 자체는 좋았으나 아무래도 야포인 탓에 명중률은 좋지 않았기 때문에 대전차전에서의 한계는 분명히 있었다.
여기에 더해서 워낙 급하게 만들어져서 외형을 제대로 다듬지 못하고, 원형인 KV 시절부터 문제가 된 낮은 신뢰도 때문에 실전 운용에 문제가 있었다.[5] 그나마 SU-122보다 나은 점은 KV 차체의 특성상 주포가 T-34 차체처럼 전방으로 쏠리는 현상이 없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안정된 포각을 유지할 수 있었으며, 이는 안정된 사격을 가능하게 하고, 주행시 쏠림현상을 줄여주기 때문에 실전에서 어느 정도 도움이 된다. 덤으로 전방의 장갑도 증가가 가능하므로 적의 포탄에 어느 정도 견딜 수 있게 해준다. 다만 75mm이기 때문에 주력으로 바뀌는 판터와 티거의 포를 막기엔 조금 힘들었다.
결국 본질적으로 급조한 차량인데다, KV-1 계열 차체 특유의 신뢰도 문제도 여전했던 만큼. 1944년부터는 동급의 포를 지닌 ISU-152로 점차 교체되기 시작했다. ISU-152는 2차대전 후에도 계속 현역으로 남아 1959년까지 생산되었고, 1970년대까지 소련군의 다목적 자주포로 활동했다. 다만 SU-152도 강한 화력 덕분인지 딱 2차 대전에만 쓰인 대부분의 다른 보로실로프 전차 계열 차량들과는 달리 전후 1958년까지는 소련군의 현역 장비로 남아있었다.
5. 실전
5.1. 제2차 세계 대전
5.1.1. 잘 알려지지 않은 에이스
43년 7월의 어느 날, Sanhkovskiy A.F 라는 소련군 SU-152 전차장이 단 하루동안에 전쟁 끝날 때까지의 총 격파 수 10량을 전부 기록하는, 진짜 평생 운을 다 쓴 엄청난 운빨 에이스로 등극했다고 한다.#[6]6. 사용 국가
6.1. 소련
원조 사용국.6.2. 나치 독일
소량의 차량을 노획하여 사용했다.6.3. 폴란드
1945년에서 1949년까지 훈련용으로 3대 사용했다.7. 평가
한마디로 말해서 급조한 물건[7] 주제에 화력이 막강해서 수많은 단점에도 불구하고 한 몫 단단히 한 차량이다. 이 차량의 성공(?)으로 인해 소련군은 자국의 중전차인 IS-2를 보조하는 중장갑 자주포를 대량으로 만들 수 있게 되었으며, 그 성과도 대단했다.또한 본격적인 이후에 등장한 대전차용 자주포인 SU-85과 같이 전투하면서 이들 차량이 제대로 갖추지 못한 능력인 대보병 공격능력을 크게 보조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도 큰 가치를 지닌다.
오토 카리우스는 자서전에서 "이 쓸모없는 졸작을 보고서도 독일 군부가 야크트티거라는 물건을 만들었다"며 나치 수뇌부와 두 물건을 동시에 가차없이 깠다. 물론 카리우스는 저 고폭탄을 얻어맞는 보병이 아니라 전차병이었으니 실상을 잘 모르고 저런 소리를 했을 가능성이 크다. 앞서 서술했듯 이 전차는 순수 대전차목적으로 생산한게 아니다.
8. 기타
SU-152와 ISU-152는 152mm 곡사포의 환상적인 화력 덕분에 장거리 포격이 가능하니 자주곡사포, 적의 방어선 돌파가 가능한 몸빵이 있어서 돌격포, 엄청난 152mm 곡사포의 위력을 이용해서 대전차에도 써먹은 적이 있으니 구축전차, 일단 본체가 자주포니까 대전차 자주포. 이 모든 사항에 해당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근데 사실 별 의미는 없는게, 이런 구분은 후일 유럽, 미국 측에서 분류한 것이고 이런 다목적 자주포만 뽑아낸 소련에서는 이걸 그냥 자주포로 분류했다.SU-203 |
9. 미디어
9.1. 게임
9.1.1. 도미네이션즈
원자력 시대의 첫 번째 중전차로 등장한다.9.1.2. 월드 오브 탱크
SU-152 |
9.1.3. 워 썬더
SU-152 |
포는 훌륭하지만 장갑이, 앞, 양옆, 뒤가 다 물렁장갑이다.
그래서 대부분 그냥 지원 사격을 쏴주기만 하기도 한다.
9.1.4. Steel Division 2
소련군의 보병지원 차량으로 152mm 주포로 보병과 각종 중화기를 삭제해버릴 수 있다.하지만 게임 시스템상 전차에 직격을 해도 한방에 파괴되지 않으며 명중률도 낮고 장전속도도 느려 대전차전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일반급으로 깔려있는 유닛들인 PaK 40 급 포 장착 유닛들에게 너무 쉽게 죽기 때문에 대전차포를 상대하기도 힘들다. 이미 IS-2나 ISU-122, ISU-152가 돌아다니는 1944년 배경의 게임이라 2선급 유닛으로 크게 가치있는 유닛은 아니다.
대부분의 전차와 대전차포를 피해다녀야 하는 단점이 있지만 안전하게 정찰이 완료된 후에 보병이나 중기관총 정도는 순식간에 가루로 만들어 버릴 수 있다. 또는 전차들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적 대전차포를 처치해 주는 역할도 수행한다. 가끔 10대 10 대규모 팀전에서는 십수대가 기습적으로 나타나서 단체로 152mm를 퍼부어서 판터나 타이거를 격파하기도 한다.
캠페인에서도 자주 등장하진 않지만 벙커를 빠르게 파괴할 수 있다.
10. 모형
10.1. 프라모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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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토타입 | T-25, 경 트랙터, 대형 트랙터, Pz.Kpfw. Nb.Fz, 호이슈레케 10, D.W.1/2, 5/4호 전차, VK 시리즈, 기갑 자주포, VK 30.01 / 02, VK 36.01, VK 45.01(P), VK 45.02(P), VK 65.01, 판터 2, 8호 전차 마우스, E-100, 게쉬츠바겐 티거, 로이머 S, Kätzchen 병력수송장갑차, 8,8cm 바펜트레거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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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량 | 독일 국방군/차량, 퀴벨바겐, 슈빔바겐, 슈타이어 1500A, Büssing-NAG T500, Büssing-NAG G31, Büssing-NAG L4500, 오펠 블리츠, 포드 B3000S, V3000S, V3000A, 보르크바르트 B3000, 메르세데스-벤츠 G5, 메르세데스-벤츠 L1500, 메르세데스-벤츠 L3000, 메르세데스-벤츠 LG3000, 메르세데스-벤츠 L4500, 메르세데스-벤츠 L6500, 크루프 프로체, 타트라 T111 | |
모터사이클 | DB / DBK, KS 750, 케텐크라프트라트, R-75 | |
그 외 | 동부용 궤도형 트랙터, 동부용 차륜형 트랙터, 수륙양용 트랙터, 골리아트 지뢰, 보르크바르트 4호, 스프링거 무인자폭차량, VsKfz 617, 쿠겔판처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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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시 독일은 고질적인 무기부족, 점령국가의 치안을 이유로 기존의 노획 전차 및 차량(Beutepanzer)에 새로운 제식명을 붙여 사용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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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重)전차 | T-28(A) 포스티바우누/포스티유나S | T-34B 솟까S | T-34/85 핏케풋끼넨 솟까S | Pz.Kpfw IV Ausf.J 넬로넨/라비스틴 | KV-1A/B 클리미S | ||||
화염방사전차 | KhT-130S | KhT-133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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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격포 | Stug III Ausf.G 수트루미 | BT-42 크리스티S/F | JSU-152S | ||||
자주대공포 | ItPsv 41 | ||||
화포견인차 | T-20 콤소몰레츠S | T-26VS/F | ||||
구난차량 | ISU-152VS/F | BA-10NS/F | ||||
훈련용 차량 | 카든 로이드 Mk.VI | 카든 로이드 M1933 | T-38-KVS/F | T-38-34S/F | KhT-26S | T-26TS | T-26KS/F | D-8S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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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투박한 외모와 다르게 화력을 비롯한 후술할 각종 전투능력들이 좋았기 때문.[2] IS-2 초기형과 같이 일부차량에만 장착되었다.[3] 순수하게 벙커 파괴용으로만 개발된 것은 아니고 대전차전 등의 여러 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대구경포를 장착한 다목적용 자주포에 가깝다.[4] 여기에는 KV-2의 포탑이 사실상 회전이 힘들어서 고정식으로 운용할 수 밖에 없었다는 점도 가세했다.[5] 대표적인게 소련 전차 특유의 거지같은 변속기와 KV 전차 계열 특유의 배기가스 실내유입 문제가 굉장히 심각했다.[6] 참고로 본 링크에는 주포나 동축 기관총으로 적기를 잡거나, 항공기를 들이받아 파괴한 것까지 기록되어 있는 등 소련군이 기록한 온갖 기상천외한 기록들이 즐비하다. 그중에는 아군이랑 전쟁끝날 때까지의 격파 수 전부를 공유한 것도 있다.[7] 기획, 설계, 개발과 테스트까지 약 한 달밖에 걸리지 않았는데, 얼렁뚱땅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추진력의 결과는 물론 아니다. KV-2 기획단계에서부터 좌절된 주포 152mm, 고정포탑 화력지원용 전차 및 자주포 연구가 있었기 때문이다.[8] SU-152의 설계안은 KV-14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