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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2-18 23:22:45

당뇨병

2형 당뇨병에서 넘어옴
당뇨병
糖尿病 | Diabetes mellitus (DM)
파일:당뇨병 기호.svg
당뇨병을 상징하는 기호.
이명 당뇨 (糖尿; Diabetes)
소갈[1] (消渴)
국제질병분류기호
(ICD-10)
E10. - E14.
의학주제표목
(MeSH)
D003920
진료과 내분비내과[2]
질병 원인 인슐린의 분비 이상(1형 당뇨)[3]
인슐린의 감수성 이상(2형 당뇨)
으로 인한 혈당량 제어 이상,
전신성 혈관・조직 손상
관련 증상 다뇨(多尿; 소변량 증가)
다음(多飮; 이상 갈증)
다식(多食; 이상 공복감)
외음부 소양증
손발 경련
체중 감소
관련 질병 당뇨병성 말초신경병증
(Diabetic polyneuropathy)
당뇨병성 망막병증
(Diabetic retinopathy)
당뇨병성 신장질환
(Diabetic nephropathy)
임신성 당뇨병
(Gestational diabetes)
동맥경화
(Arteriosclerosis)
뇌졸중
(Stroke)
혈관성 치매
(Vascular dementia)
협심증
(Angina pectoris)

1. 개요2. 원인3. 특징4. 진단5. 예방6. 종류
6.1. 인슐린 결핍(1형 당뇨병)6.2. 인슐린 내성(2형 당뇨병)
6.2.1. 다른 분류?6.2.2. 치료법
6.3. 3형 당뇨병6.4. 3C형 당뇨병
7. 증세
7.1. 일반적인 증상7.2. 급성 증세7.3. 합병증7.4. 당뇨 환자가 각종 질병에 취약한 이유
8. 관리지표9. 치료
9.1. 약물치료9.2. 완치는 가능한가?
10. 당뇨병과 병역11. 기타12. 해당 실존인물
12.1. 대한민국12.2. 해외
13. 외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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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당뇨병(尿, Diabetes)은 창자에서 소화, 흡수되거나 간에서 합성된 포도당췌장에서 분비되는 호르몬인슐린을 통해 글리코겐으로 전환, 세포에 저장해 두는 과정이 지연 혹은 정지되어 혈액 중에 포도당이 지나치게 누적되고 소변으로 대량 유출되는 병을 말한다.

중증 당뇨는 식후에 포도당의 농도에 따른 혈액의 점성도가 극단적으로 치솟아 수시로 모세혈관이 막히고, 혈류 장애로 안구, 신장, 구강, 등의 세포가 쉽게 괴사한다. 또 공복 시에는 당분을 저장하는 능력이 떨어져 소변으로 배출하므로 혈당 쇼크가 일어날 수 있다. 높은 혈당은 전신의 혈관과 조직을 손상시키기 때문에 합병증을 유발하며, 가벼운 수준의 당뇨조차 다양한 질병의 발병률을 통계적으로 유의미하게 상승시키므로 위험한 대사 질환으로 꼽힌다.

인슐린의 분비가 정상적으로 이루어지지 않는 당뇨를 1형 당뇨라고 하며, 인슐린이 정상적으로 분비가 되지만 수용체에 문제가 생겨 작용 효과가 떨어지는 것을 2형 당뇨라고 한다. 1형과 2형 당뇨는 혈중 포도당 농도(혈당 수치)가 높아지는 결과는 동일하나, 발병 메커니즘은 별개의 질환이라고 볼 수 있을 만큼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2. 원인

파일:1형당뇨병.png
당뇨병의 종류별 인슐린 분비량을 나타낸 그래프.

당뇨병의 원인은 1형인 경우와 2형인 경우가 크게 다르다. 1형의 경우 유전적 소인에 의한 선천적 분비 능력 부족이 주 원인으로 규명되었다. 반면, 2형의 경우는 생활습관병(성인병)이 큰 비중을 차지한다. 특히 과다한 양의 탄수화물을 섭취(액상과당 등의 정제당 과다 섭취)하는 식습관, 비만, 운동부족, 만성 스트레스 등 생활, 습관적인 요인이 발생률을 크게 높인다는 연구 결과를 다수 확인할 수 있다.[4]

1형 당뇨는 인슐린 분비 자체가 되지 않는 경우다. 주로 췌장의 인슐린 분비 세포의 알 수 없는 원인으로 인해 면역체계가 세포를 공격해 췌장의 기능을 망가뜨리는 자가면역질환의 결과로 나타나는 경우가 흔하다.

2형 당뇨는 인슐린 분비는 정상적으로 되나, 인슐린 수용체들이 제 역할을 못할 만큼 망가져 세포가 인슐린을 못 받아들이는 인슐린 저항성이 문제인 질병이다.[5] 이것은 200만 년간 기아를 극복하고 생존하기 위해 혈당을 유지할 능력이 뛰어난 인류가 살아남았는데, 수백 년 만에 설탕과 액상과당 및 탄수화물이 홍수처럼 급격히 늘어난 현대 식습관에 적응을 하지 못해서 생긴 질환으로 추측된다. 문제가 되는 현대 식습관으로는 액상과당 등의 (糖)과다 섭취, 비만, 운동부족 등을 꼽을 수 있다. 중국과 일본에서는 탄수화물인 흰 쌀밥이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되기도 한다. 의외로 , 담배와 당뇨 발병의 연관성은 아직까지 증빙되지 않고 있다. 한국인이 2형 당뇨병에 잘 걸리는 것은 췌장의 크기가 작고, 크기가 작은 만큼 기능이 떨어지기 때문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당도 높은 것을 많이 또는 자주[6] 먹을수록 우리 세포들에 붙은 인슐린 수용체들은 당분을 세포에 저장하기 위해 더 빡센 노동을 해야 하는데, 빡센 노동을 더 많이 할수록 더 빨리 닳아 없어지기 때문이다. 즉, 단 것을 많이 먹을수록 인슐린 수용체들이 더 빨리 소모되어 망가져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이렇게 인슐린 수용체들이 망가져 제 기능을 하지 못하게 되면 당뇨가 발병하는 것이니, 결국 유전적으로 건강한 젊은이들에게 있어 2형 당뇨는 단 것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병이 맞다. 즉, 당도 높은 식습관으로 인해 체내 혈당 변화의 폭이 크고 잦은 것이 당뇨 발병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단것만 많이 먹는다고 당뇨걸리는게 아닌게 정설이다. 당이라는건 꼭 사탕,초콜릿 같은 단 식품에만 있는게 아니라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탄수화물인 밥에도 있는게 당이다. 밥이 단걸 본적이 있는가? 단거먹어서 당뇨병 이라고 무작정 우기기엔 발병요소와 원인이 다양하기 때문에 무조건적으로 단 식품만으로 당뇨병이 발병한다고 하는것은 어불성설이다.

혈당 스파이크는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 혈당스파이크는 식사 후 혈당이 급격히 상승하는 현상으로, 이러한 현상이 반복되면 인슐린 저항성이 생길 수 있다. 인슐린 저항성은 혈당 조절 능력을 저하시켜 혈당이 지속적으로 높아지게 되며, 이는 장기적으로 2형 당뇨병의 발병 위험을 증가시킨다. 또한, 혈당 스파이크가 자주 발생하면 췌장에서 과도한 인슐린 분비가 일어나 췌장 기능이 약화될 수 있는데, 이 역시 당뇨병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따라서 혈당스파이크를 줄이는 것이 당뇨병 예방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마지막으로 잘 안 알려져 있지만, 3c형 당뇨병이 있다. 이는 췌장성 당뇨병(Pancreatogenic diabetes mellitus)이라 알려진 당뇨병으로, 췌장에서 발생한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당뇨병이다. 보통 만성 췌장염이 주 원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서구권의 당뇨병 환자 중 5~10%가 이 3c형 당뇨병이다.

3. 특징

당뇨병은 그 자체로는 신체에 직접적인 고통을 주거나 기타 내 외상을 일으키지는 않는다. 그러나 당뇨병에 걸리면 당뇨병성 말초신경증, 당뇨병성 망막증, 당뇨병성 신증, 당뇨병성 신경병증, 당뇨발[7], 동맥경화가 진행되어 일어나는 심근경색과 그로 인한 돌연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이 발생하기 매우 쉬워진다. 그래서 당뇨병이 만악의 근원이자 무서운 질병으로 불리는 것이다. 혈당이 높은 그 자체가 문제라기보다는 그로 인해서 장기적으로 전신의 소혈관이 있는 장기와 신체부위들이 망가지는 것이 무서운 것이다.

앞서 언급되었듯이 당뇨 자체는 신체에 고통을 주거나 일상 활동을 어렵게 하는 내/외과적 증상이 없다. 오히려 이 점이 무서운 점인데, 이 때문에 이미 합병증이 발생한 이후나 당뇨병이 한참 진행된 이후에나 우연히 알게 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어찌어찌 해서 당뇨병이 있다는 것을 알아도 자각증상이 없다보니 치료를 미루는 사람도 생각보다 많다. 그래서 '소리 없는 살인마'라는 별칭으로 불리기도 한다. 얕잡아보고 내버려두면 급사할 걱정을 하며 살게 될 수도 있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일반인에 비해 평균 수명이 최소 8년이나 감소하며 총 사망률은 2~3배 이상 높아진다.

당뇨병은 완치법이 없다. 즉, 한번 걸리면 절대로 낫지 않는 불치병이다.[8] 당뇨병은 크게 보면 췌장부전인데, 유전으로 인한 경우와 노환으로 인한 경우는 췌장의 불가역적 손상이니 당연히 못 고치고, 현대 발병사례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식습관과 생활습관으로 인한 당뇨병은 그 생활습관을 완전히 뜯어고치지 않는 한 절대 고칠 수가 없기 때문이다.

아무리 유전적으로 건강한 정상인이라도 카페에 갈 때마다 당도 높은 액상과당 음료를 마시고, 수시로 설탕이 잔뜩 들어간 디저트를 먹어 군것질을 해대며, 과식 또는 폭식을 반복하면 당뇨가 안 생길 수가 없다. 프로 운동선수인 씨름꾼이나 스모선수들도 현역 때에는 과식과 폭식을 일삼는데도 잉여열량을 괴물 같은 운동량으로 소모해버리면서 신체장기를 단련하기 때문에 당뇨병이 생기지 않는 것이며, 그래서 은퇴하고 나면 운동량은 주는데 식습관은 그대로라서 당뇨가 생기는 것이다. 아주 가벼운 수준의 당뇨병은 식단조절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이 있는데, 아무리 가벼운 당뇨병이라도 식단조절 없이 당뇨병을 관리하려면 프로 운동선수 급의 혹독한 유산소 운동과 칼 같이 규칙적인 수면습관 및 생활습관을 가져야만 하고, 사실상 평생을 그렇게 살 수 있는 일반인은 없으니 식단조절은 필수라고 보면 된다.

당뇨병은 최대한 합병증의 발생을 늦추는 것이 치료 목표이다. 평소와 같은 생활습관으로 10~15년 후 합병증이 온다고 가정하면, 혈당 관리를 통해 이 시기를 20~30년으로 최대한 늦추는 것이 목표인 것이다. 기대 수명은 개인에 따라 다르다. 20~30대 초반에 발병하고 관리가 엉망진창인 경우는 젊은 사람임에도 여러 가지 합병증에 시달리며 수명이 상당히 많이 줄어들 수 있고, 반대로 섬세하게 관리를 하면 오랜 세월을 비교적 건강히 살 수도 있다.[9] 특히 당뇨병 환자는 고혈압이나 고지혈증, 협심증 등 다른 지병까지 같이 가진 경우가 흔한데, 이런 경우 일반 당뇨 환자들보다 더더욱 삶의 질과 예후가 좋지 않다. 젊은 나이에 당뇨에 걸릴수록 수명도 단축되고 삶의 질도 대폭 낮아진다. 예를 들어 20~50대라는 젊은 나이에 걸리는 당뇨병과 60~70대의 나이에 걸리는 당뇨병은 분명 다르다. 남은 삶의 시간과 삶의 질에서 매우 큰 차이를 보인다.[10][11]

합병증이 본격화되기 전에 제 수명 다 마치고 가려면 관리를 빡세게 해야 한다. 혈당은 높되 합병증이 전혀 없는 2형이냐, 이미 이런저런 합병증으로 몸 여기저기가 망가진 2형이냐, 1형이냐에 따라 다 다르다. 물론 합병증까지의 진행이 30년 이상 걸릴지, 20년 걸릴지, 10년 걸릴지는 본인의 노력, 진단 시점, 병의 특성 등에 따라 다르며, 그나마 예후가 좋은 병은 혈당 수치가 높더라도 본격적으로 몸이 망가지기 전 발견된 병이다. 특히 정밀검사 결과에서 피 검사 결과나 합병증 관련 해서 아무런 증상이 없고 단순 혈당, 당화혈색소 수치만 높다면 다행히도 심각한 합병증이 발병하기 직전에 알게 된 경우라고 보면 된다.

당뇨(糖尿)의 한자어 풀이 "소변에 당분이 섞여나오는 증세"는 말 그대로 설탕이 너무 많아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다. 그렇다고 가끔 오줌에서 단맛 나냐며 드립을 치는 사람들이 있는데, 단맛이 느껴질 만큼 섞여 나오진 않는다. 하지만 당뇨가 있으며 혈당이 높은 사람들은 소변을 보면 소변이 끈적하다는 느낌을 받는 경우가 많다. 실제 1형 당뇨를 제외하고는 그 정도까지 되는 사람은 많지 않다. 1형 당뇨 환자들과 관리가 충분치 않은 2형 당뇨 환자들의 경우, 일반인과는 분명하게 다르다. 소변이 마르면 설탕물이나 꿀을 바른 것처럼 끈적끈적하다. 이는 혈당이 높으면 높을수록 더 심해진다.

전체 당뇨병의 90%를 차지하는 2형 당뇨는 이미 진단 당시에 눈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많으며 당뇨 관리 도중에 이상이 오는 경우도 상당히 흔한 편이다. 1형 당뇨병 환자 중에는 만성 신장 합병증이 올 정도로 방치되는 경우가 드문데, 그 정도로 방치되기도 전에 사망하거나 급성 합병증으로 실려와 치료를 받기 때문이다. 애초에 1형 당뇨병은 급성에, 2형 당뇨병은 만성에 더 초점을 둔다.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급성 케톤산혈증이나 초속효성 인슐린으로 인한 저혈당 쇼크를 조심해야 한다.

1형이 2형보다 관리도 힘들고 훨씬 위험하다. 대한민국의 어지간한 신장 질환 환자의 대부분은 오래된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등의 지병이 있던 환자이다. 2형 당뇨는 철저한 식단 관리와 유산소 운동을 많이 하면 합병증이 아예 안 생길 수도 있다. 물론 지병이 없다고 해서 마냥 안전하다는 뜻은 아니고, 당뇨 그 자체가 위험한 상황이기 때문에 지속적인 관리를 해야만 한다. 특히 2형 당뇨는 고혈압, 고지혈증 등의 지병을 비롯하여 여러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기[12] 때문에 위험인자만 상당수 제거해도 발병 확률이 낮거나, 걸리더라도 조기에 혈액검사로 알게 되고 관리만 잘하면 비교적 오랜 세월 동안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다.

반면 1형 당뇨는 정말 철저하게 수험 공부하듯 관리 잘해도 기대수명이 2형보다는 주는 것이 메타분석에서 검증된 질병이다. 실명은 물론이고 등의 절단으로 이어지는 괴사 등의 심각한 합병증 경과가 2형의 진행 속도에 비해 월등하게 빠르다. 애당초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2형 당뇨는 대부분 신체적 노화로 인해 오는 질병으로 관리 정도에 따라 혈당이 망가지는 속도가 천양지차로 갈리고, 무엇보다 관리만 잘하면 위험수치까지 도달하더라도 정상수치로 내려오는 경우가 많은 반면, 1형 당뇨는 애당초 혈당 관리 능력 자체를 완전히 상실한 불치병으로 일단 한 번 발생할 시, 혈관이 망가지는 속도를 늦추려면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무엇보다 여러 위험인자가 존재하는 2형 당뇨와는 달리, 1형 당뇨는 아직까지도 발병원인 자체가 명확하지 않고 발병률 자체도 1,300명 중 고작 1명 꼴로 발생하는 희귀 난치병이다. 그렇지만 연속혈당측정기 같은 장비를 쓰며 인슐린 주사 및 식이조절을 적절히 하며 관리하면 정상적인 삶을 영위할 수도 있다.

관리를 잘 못 할 경우에는 신체의 일부를 절단하거나, 실명하게 되는 고통스러운 합병증이 맞이하게 된다. 당뇨병 치료는 일반적으로 병 자체를 완치시켜서 발병 이전으로 되돌리는 방식이 아니며, 인간의 가장 기본적인 욕구인 식욕을 다스리고 끊임없이 운동을 해야 하니 관리하기가 매우 힘들다.[13] 몇 주 먹고 싶은 거 안 먹는 수준이 아니라 걸린 순간부터 평생을 관리해야 하니 당연히 지키기 힘들고 고통스럽다. 또 관리가 잘 돼도 안심하는 순간 지금까지의 노력이 수포로 돌아가는 경우도 있다. 그나마 2형 당뇨에 한해서는 얼마간 당뇨 관리가 안 되었더라도 다시 관리하면 좋아질 수 있다.[14] 그러나 계속 관리하지 않으면 최종적으로 다발성 장기부전이나 만성 신부전으로 끝내 사망하게 된다.

한국 기준 당뇨병 진단을 받은 환자만 300만명이 넘고, 이 중 약 4만명이 1형 당뇨병인데, 1형 당뇨병 환자 중 10~20대의 젊은 환자도 상당한 비율을 차지한다. 이들은 주로 1형이 많으나, 2형도 희소하다고 할 정도는 아니고 적게나마 존재한다.

반대의 경우도 존재한다. 고인슐린혈증, 지속성 고인슐린성 저혈당증(PHHI). 이 병은 주로 영아기에 발병하는데, 5만 명 중에 1명꼴로 발생한다고 한다. 자라면서 저혈당의 빈도는 줄어든다고 하나 저혈당이 응급 상황에 해당하는 만큼 인슐린 주사 때문에 저혈당을 자주 겪는 1형 당뇨병 환아들과 일맥상통하는 점이 있어 1형 당뇨병 커뮤니티에도 가끔 보이는 병이다.

1형 당뇨병 환자들에겐 완치 방법이나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췌장 이식. 하지만 인슐린은 주사하지 않아도 당장 죽거나 쓰러지는 기행은 벌어지지 않는다. 단지 고혈당으로 인해 차분히 몸이 망가질 뿐인데, 면역억제제는 먹지 않으면 생명에 위협이 올 수도 있기에 치료 후가 더 힘들다. 그냥 차라리 인슐린을 맞는 게 훨씬 낫다. 거기다가 당뇨병의 90%를 차지하는 2형은 췌장 이식해봐야 아무런 소용도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췌장 이식은 합병증이 매우 심해서 단기간의 생존도 힘든 1형 당뇨 환자들에게 최후의 수단으로 사용하는 방법이다.[15]

2형의 경우 관리를 잘 하면 특별한 문제가 발생하진 않는다. 청장년층 때 2형 당뇨에 걸린 경우 생각보다 관리하는 것이 어렵지 않다는 말도 있고, 상당한 기간의 병력을 앓고도 정당 혈당치와 당화혈색소를 유지하는 경우도 꽤 있다. 문제는 관리가 힘들고 몸이 약해지는 중노년기에는 혈당도 망가지거나 약에 의존해야하는 경우가 많고, 결국 평균 수명이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

4. 진단

정상인의 경우, 평상 시 혈당치는 70mg/dL(3.9mmol/L) ~ 110mg/dL(6.1mmol/L) 수준이며(WHO기준), 식사 등으로 당분을 섭취하여도 120mg/dL(6.7mmol/L) 이상으로는 올라가지 않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16] 즉, 이 범위를 초과하는 경우 내당능장애 및 당뇨 진단을 받게 된다.[17]

대체로 다음과 같은 기준으로 당뇨 진단을 내리게 된다.

물론 의학적 판단은 의사가 내리는 것이므로, 유사한 증세가 나타난다면 빠른 시간 내에 내과 내지는 가정의학과에 방문하여 정확한 진단을 받는 것이 좋다. 혈당 수치는 수시로 변하고[25] 장기적인 관리와 추적이 필요한 지표이므로, 성급하게 자가진단하기보다는 전문의와 상의하여 판단하는 것이 가장 좋다. 동네 내과나 가정의학과 가서 혈당 측정 좀 하려고 왔다고 하면 해준다. 손가락 바늘 콕 한 다음에 기계에 묻히는데, 1초 안에 혈당 수치 짠 하고 뜬다. 또한 채혈로 혈당 측정하는 게 있는데, 좀 더 정확하게 알려준다. 결과는 보통 다음 날에 나온다. 의료보험이 되므로 1만 원 이내다.

5. 예방

내과에 가서 진료를 받으면 다른 합병증까지 알아서 챙겨준다. 부득이한 경우에는 보건소를 이용한다. 보건소에서 고지혈증, 고혈압, 당뇨 검사를 저렴한 가격, 혹은 무료로 지원한다. 다만 그 검사 결과에 대한 해석이나 처치는 부족할 수 있다. 보건소가 생각보다 환자가 적은 편이 아니고, 검사 결과가 정상으로 나와도 상담이 필요한 케이스 또한 그냥 결과 통보만 하고 돌려보낸다. 검진 결과는 보통 30분 이내에 나온다.

제2형 당뇨를 예방하기 위해선 식단조절과 다이어트, 그리고 유산소 운동이 가장 권장된다. 평소에 프라푸치노스무디[26], 에이드 등 달달한 액상과당 음료를 자주 마시거나 젤리, 과자, 초콜릿, 아이스크림 등의 군것질을 자주 하는 편이라면 최대한 먹는 횟수를 줄이는 게 좋다.[27] 또한 비만이라면 정상 몸무게까지는 살을 빼는 것이 좋으며, 숨이 찰 정도의 유산소 운동까지 해주면 더욱 좋다. 2형 당뇨는 결국 당도 높은 식습관과 비만이 큰 원인이 됨으로 식단관리와 비만관리는 정말 필수인 셈이다.

특히 공복혈당장애처럼 정상과 당뇨병 사이에 있는 당뇨 전 단계라면, 정신 차리면 당뇨병으로의 진행을 막고 정상 수치를 회복할 수 있다. 일각에선 허벅지 근육을 키워 당을 더 많이 저장하게 하면 좋다고 하지만, 사실 그보다도 더 좋은 방법은 애초에 당을 적게 섭취하는 것이다. 잉여 당분을 허벅지에 많이 저장하는 것보다는 애초에 잉여 당분이 내 몸속에 존재하지 않게 하는게 더 건강하다.

당신이 유전적으로 1형 당뇨에 취약하지 않은 건강한 젊은이라면 당도가 높아 혈당지수를 높이는 음료와 음식, 즉 액상과당이나 설탕이 많이 든 음식을 멀리하는 것 만으로도 2형 당뇨를 예방할 수 있다. 당뇨는 식습관 병, 생활습관 병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다.

6. 종류

당뇨병에는 크게 1형으로 인슐린 의존성과 2형으로 인슐린 비의존성이 존재한다.

공식 진단명이 아닌 1.5형 당뇨병도 존재한다. 그런데 이게 의사가 환자를 상대로 사용하는 용어이고, 학계에서는 1형 당뇨병에 포함시킨다. 1형 당뇨 중에 가장 흔한 자가면역질환이 아닌 기타 이유로 인한 경우 지칭하는 경우가 있다. 그래프에도 등장하는 데다 소아의 경우 걸리는 1형이나 성인병인 2형과는 달리 덜컥 걸리기 때문에 참고하자.

2형 역시 성인병이라고는 하지만, 2형 당뇨를 앓는 10~20대 학생/직장인들이 가면 갈수록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옛날에는 보통 소아당뇨라고 하면 무조건 1형이라고들 했지만 그건 1980~1990년대의 이야기이며, 요즘은 1살 아기부터 20대 대학생까지 2형이 오는 경우도 갈수록 많아지고 있다. 이는 건강에 대한 관심의 증가로 인해 과거 모르고 살던 경우에서 조기 진단이 되기 때문이다. 더군다나 비만인구가 유, 초, 중, 고등학생에도 흔해져서 소아비만이 성인비만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다.

6.1. 인슐린 결핍(1형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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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상 신체에는 췌장 내에 랑게르한스 섬(Islet of Langerhans = 췌도)이라는 조직이 존재한다. 여기에 존재하는 베타 세포에서 '인슐린'을 분비하여, 혈중 포도당을 소비하게 하는데, 인슐린 의존성 당뇨는 자가면역질환으로 베타세포가 백혈구에게 공격받거나(1a형), 외부 원인으로(1b형) 제대로 활동하지 못하여 당뇨병으로 진행한다. 인슐린 의존성 당뇨는 체내 인슐린이 분비가 안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정확한 탄수화물 섭취량에 맞추어 인슐린을 체내 주사함으로써 정상 혈당을 유지하도록 하는 대증요법만이 유일한 치료 방식이다. 특징상 어린 나이(0~4세)에 발견되는 경우도 많으며, 보통 10세 이전의 소아에게서 발견되어 소아당뇨병이라 하는 경우도 있지만 이는 잘못된 병명이며 여기서 오는 편견 때문에 환자 당사자 및 가족들은 이 표현을 쓰지 말 것을 요구한다. 인슐린분비가 아예 안 되어 2형 당뇨 환자들보다 고혈당저혈당이 훨씬 쉽게 그리고 훨씬 심각하게 오기 때문에 2형 당뇨보다 훨씬 위험하다.

6.1.1. 1.5형 당뇨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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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형은 인슐린 의존성/비의존성 중 어느 한쪽으로 분류하기 애매한 유형이다.

6.2. 인슐린 내성(2형 당뇨병)

후천성 당뇨병으로, 전체 당뇨병의 80% 이상이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라고 한다.[28][29] 베타 세포에서는 충분한 양의 인슐린을 분비하는데도 이를 세포에서 제대로 받아들이지 못하여 결과적으로 고혈당 상태가 되는 것이다. 이런 상황을 인슐린 저항성(Insulin resistance)이 있다고 표현한다.[30] 따라서 근치적인 약물 치료는 불가능하며,[31] 운동과 식습관 조절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관계로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운동과 식이요법을 병행하도록 교육시킨다. 다만 1형과 달리 혈당 수치가 적당히 높은 채로 유지되기에 10년씩 앓지 않고서야 다음, 다뇨 등 눈에 띄는 증상이 없기에 조기 발견이 어렵다. 차라리 어린 시절에 걸리면 학창시절에 학교에서 매년 소변검사를 하니까 발견 가능성이 높은데, 어중간한 나이에 걸리면 나중에 발견하는 경우가 흔하다. 물론 너무 오래 끌거나 운이 없으면 인슐린 수용체의 숫자가 줄어버리게 되어, 결국 인슐린 주사를 맞아야 하는 상황에 갈 수도 있다. 이 경우 인슐린 주사는, "반응을 안 하니 왕창 때려넣자"에 가까운 개념이 된다. 쉽게 말하면 인슐린은 필요량만큼 나오는데 반응이 20%밖에 안 나오면 필요량의 다섯 배를 때려박는 것이다.

가장 흔한 고위험 요인은 운동 부족과 비만이다. 우선 운동이 부족하면 근육의 포도당 흡수 능력이 낮아진다.[32] 그리고 비만으로 인해 간과 근육에 지방이 축적되면 지방대사가 증가하고, 그 지방대사 부산물이 인슐린의 작용을 저해하면서 인슐린 저항성을 일으킨다. 이 경우 같은 양의 인슐린이 분비되어도 간과 근육의 포도당 흡수(glucose uptake)가 적어지면서 혈당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기 때문에, 인체는 췌장 베타세포의 인슐린 분비량을 늘리는 것으로 대응한다. 이렇게 인슐린 저항성에 의해 혈중 인슐린 농도가 증가하는 것을 고인슐린혈증(hyperinsulinemia)이라고 하고, 이러한 높은 인슐린 농도는 지방세포를 분해해 혈중 유리지방산 농도를 높이고 간에 지방을 축적해 지방간을 유도한다. 이렇게 인슐린저항성에 의해 고인슐린혈증이 일어나 간에 축적된 지방은 인슐린 작용을 저해함으로써 인슐린 저항성을 심화시키는 양성 피드백을 일으킨다.

인슐린 저항성을 가진 사람의 가장 큰 증상은 식단에 따라 식후 최대 150-220mg/L 에 달하는 혈당 스파이크가 일어나고, 이러한 혈당 스파이크는 본인이 인지하지 못할 가능성이 높다. 그리고 이런 높은 혈당은 당뇨보다는 낮지만 정상인보다는 훨씬 높은 5.5 이상의 당화혈색소 수치 즉 당뇨 위험군으로 나타난다. 췌장은 인슐린을 정상인보다 몇 배씩 분비해야 하여 혹사당하기 때문에, 인슐린 저항성이 관리되지 않고 10-15년 이어지면 췌장 베타세포가 죽으면서 2형 당뇨가 된다.

인슐린 저항성은 아직 췌장 베타세포에 문제가 생기지는 않은 단계로, 이때 올바로 대처해서 인슐린 저항성을 개선하면 췌장 베타세포가 죽는 것을 막아 당뇨로 이어지는 것을 막거나 크게 지연시킬 수 있다. 방법은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원리를 반대로 해주는 것이다. 꾸준한 운동을 통해 신진대사를 증진시키고, 무산소운동을 병행해 근육량을 늘려야 한다. 그리하면 증가된 근육량에 비례해 근육내 글리코겐으로 저장되는 포도당 총량이 많아짐에 따라 혈당이 급격히 치솟는 증상을 늘어난 근육량이 버퍼역할을 해주게 된다. 또한 체중 감소를 통해 근육과 간의 지방을 빼서 인슐린 작용을 막는 지방대사산물을 줄여주어야 한다. 과체중으로 인슐린 저항성이 생긴 사람들은 높은 확률로 당뇨로 이어지기 때문에 매 끼니 흰 쌀밥을 반드시 챙겨먹는 고탄수화물 식단도 바꿔나가야 할 필요성을 느껴야 한다.[33]

장 세균총(gut microbiome) 가운데 2형 당뇨병을 촉진 또는 억제하는 박테리아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과체중아 출산한 여성에게는 나중 2형 당뇨병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증세가 같으니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라고 통칭되지만[34], 원인이 매우 다양하기 때문에 환자에 따라 치료법이 달라진다. 생활습관 개선, 다양한 당뇨약의 처방[35], 장기 이식이 필요하다면 면역억제제 투여를 하는데 2형 당뇨병 환자가 췌장 이식을 하는 경우는 사실상 없는 수준이다. 다만 2형 당뇨도 오래갈수록 췌장 기능이 망가져서 인슐린 분비에 문제가 생기기에 인슐린이나 췌장 이식을 염두에 두는 경우도 있다.

2형 당뇨병은 생활 습관병으로 현대인의 최대 건강 문제 중 하나이고 비의존형 당뇨병이다. 젊을 때 발생하는 2형 당뇨는 대부분 차상위나 심지어 기초생활수급자 수준의 가난한 사람들의 발병률이 높은 통계적 경향성을 보인다. 그리고 10대 청소년들과 20대 초중반의 사회초년생이 2형 당뇨병이 왔다면 생활습관에 문제가 있는경우가 대부분이다. 특히 자극적인 맛을 얻을 수 있는 대신 건강을 망치는 과당음료나 정크푸드 같은 음식은 비교적 가격이 저렴해 낮은 소득군이 접근하기가 쉽고 또한 낮은 소득에 비례해서 건강에 대한 지출도 같이 낮기 때문에, 젊은 나이의 2형 당뇨병 발병률은 가정소득과 연관돼있는 경우가 많다. 이건 고혈압에서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현대의 의료계는 이 문제를 걱정하고 있는데, 소득이 낮은 가정의 경우 일반적인 가정보다 혈압과 당뇨 관리가 잘 안 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규칙적으로 적정량씩 먹거나 운동하거나 잠을 자는 식습관 관리도 힘들뿐더러, 아무래도 필요한 치료와 검사 등에서 돈 걱정 없는 사람들과는 격차가 벌어질 수밖에 없다.

2형 당뇨병이 발생한 소아·청소년 환자는 실명으로 이어질 수 있는 당뇨 합병증인 당뇨병성 망막병증(diabetic retinopathy) 유병률이 7%에 이른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아침 식사를 오전 8시 이전에 규칙적으로 하는 것이 2형 당뇨병 예방에 도움이 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하루 수면 시간이 2형 당뇨병 위험과 독립적인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40세 이전에 2형 당뇨 진단 받을 경우 사망률은 네 배까지 높아진다는 연구결과를 내놓았다.#

6.2.1. 다른 분류?

5가지로 세분화하자는 연구 결과가 있다. 합병증의 양상이라든가 여러 가지가 다르다고 한다. 논문 원본을 보려면 결제가 필요하기에(번역 기사는 포함해서 재분류로 번역했으나) 1형을 포함해 당뇨병 전체를 재분류하는 건지, 아니면 2형 당뇨만 재분류하는지는 불확실하다. 여기에 따르면

6.2.2. 치료법

일시적으로는 체내혈액에 저항성을 가지는 이상으로 투여하여 강제로 글루코스글리코젠 반응을 유도하여 환자를 살려둘 수 있다. 그리고 약물뿐 아니라 자신의 식전식후혈당과 당화혈색소가 몇이 나오든, 무슨 당뇨약을 복용하든 운동과 식이요법 및 다이어트를 병행하면 혈당 조절에 매우 큰 도움이 된다는 사실을 명심해야 한다. 물론 열심히 운동하고 다이어트한다고 망가진 췌장의 기능이 정상적으로 되돌아오는 건 아니기 때문에 대부분의 경우 아무리 잘 조절되어도 일단 약물은 복용한다. 약물을 끊어도 혈당 체크는 무조건 해야 하고, 약물을 복용하는 사람도 당연히 운동과 식이요법은 기본이다. 아마 인슐린 분비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렙틴(leptin)이 갈색지방조직에서 분비되는 것과 연관이 있을 것이라 추정된다. 특히 피하지방이 특정 상황(저온 자극이나 아드레날린 분비)에서 갈색지방화를 일으켜 당뇨의 개선을 일으킨다는 사실에 집중하여 당뇨 치료의 떠오르는 트렌드가 되고 있다.

또한 Fibroblast growth factor(FGF-1)[37]의 유전자를 제거한 쥐에서 인슐린 비의존성 당뇨병이 발병하고, FGF-1을 투입한 2형 당뇨 쥐의 혈당량이 낮아지는 등의 현상이 발견되었다.[38] 이를 연구하다 보면 2형 당뇨의 항구적 치료가 가능해질지도 모른다.

한편, 2017년 미 당뇨병학회는 초고도비만의 당뇨 환자나 고도비만인 상태에서 당 조절이 되지 않는 환자에 대해서 외과적인 베리아트릭 수술[39]을 권장하도록 2017년 당뇨병 치료 가이드라인을 개정했다. #[40][41]

기본적으로 대한민국의 2형 당뇨의 90% 가량은 비만성 성인 당뇨인데, 이러한 경우 다이어트가 당뇨 관리에 큰 도움이 된다는 것은 정설이다. 한편 미국 국립보건원이 2015년 발표한 보고문건에 따르면 오로지 외과적 수술만이 장기적으로 성공적인 다이어트 방식이라고 명시하고 있다고 한다. 한국도 2018년부터 이러한 고도비만 치료 목적의 베리아트릭 수술에 건강보험을 적용하겠다고 밝힌 상태이다. #

대한민국 의학계의 반응 또한, 이러한 비만대사수술이 다이어트에 장기적으로 큰 도움이 된다는 데에 동의하는 입장으로 보인다. #

한편 미국 학계에 보고된 연구 결과에 따르면, 2형 당뇨 환자 중 이러한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의 경우, 5년 후 약물 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당화혈색소 등의 수치에서 유의미하게 성공적인 치료 결과를 냈다고 한다. #

스웨덴에서 발표된, 현존하는 최장 기간인 15년간의 추적 결과에서도 비만대사수술을 받은 환자가 약물 치료만 받은 환자에 비해 더 치료에 성공적이라는 연구 결과가 도출되었다. #

마지막으로, 미국 학계에 보고된 연구 결과 중에는 당뇨 환자 중 신장 기능에 이상을 보인 환자들이 수술을 받은 뒤 유의미한 수치 개선이 관찰되었다는 결과도 존재한다.

물론 이러한 비만대사수술이 2형 당뇨를 완치시키는 기적의 수술인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시급히 체중을 감량하고 장기적인 관리 체제를 수립해야 할 상당수의 초기 비만형 당뇨 환자들에게 매력적인 치료 방법으로 받아들여질 여지가 있는 것도 사실이다. 다만 처음부터 외과적 수술을 하는 것은 몸에 무리가 올 수도 있고, 비교적 최근에 시행된 방식이라 장기적 영향에 대한 확신이 떨어지기 때문에, 약물과 식이조절, 운동 등을 실시해 보다가 조절이 잘 안 되는 경우 권유된다.

이러한 2형 당뇨 환자들이 받기에 적절한 수술로 한국 의학계는 루와이식 위우회술과 위소매절제술을 꼽고 있다. 기존에는 당뇨 수치 개선에 있어서 루와이 식 위우회술이 위소매절제술에 비해 우수하다는 것이 정설이었으나, 연구 결과 두 수술 간에 그리 유의미한 차이는 보이지 않는다는 보고 또한 존재한다.

6.3. 3형 당뇨병

6.4. 3C형 당뇨병

3C형 당뇨병, 영어 명칭으로는 Pancreatogenic Diabetes Mellitus인 이 당뇨병은 췌장에서 발생한 질환, 예를 들면 만성 췌장염, 낭포성 섬유종과 같은 질병으로 인해 발생하는 이차성 당뇨병이다. 혈당량 검사 결과 등에 따라 다음과 같은 두 케이스로 분류된다. 서구권의 당뇨병 환자 중 5~10%가 이 3C형 당뇨병이라 한다.

7. 증세

1형 당뇨와는 다르게 2형 당뇨는 어느 순간 발병했다고 보기 어려운 질환이기에, 발병의 기준은 혈당 조절 능력의 상실의 정도에 따른 의사의 소견에 따른다.

여느 다른 성인병처럼, 당뇨병은 그 자체만의 증세는 초중기에는 잘 나타나지 않으며, 있다 해도 자각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고, 몸이 서서히 망가지는 병이라고 할 수 있다. 대부분 멀쩡하게 건강검진[43][44] 받다 갑자기 혈당[45]이 높게 나왔다고 의사가 걱정하는 것으로 시작된다.

따라서 당뇨는 심하게 진행된 후 합병증 증세가 나타났을 때, 특히 본격적으로 말라갈 때[46] 그제서야 발견되거나, 또는 운 좋게 건강검진 등으로 발견되는 경우가 많다. 혈당측정기를 사용하면 굉장히 빠르고 간편하게 체크할 수 있는데도, 혈당을 측정할 필요성 자체를 아예 느끼지 못하는 사람들(특히 2-30대)이 많기 때문에 조기진단이 더 어려운 측면도 있다. 단, 병원에서 뭘로 걸리건[47] 피를 뽑아 검사할 경우에는 기본 체크 대상에 100% 들어가 있으므로 반드시 진단이 된다.[48] 그러나 특정 목적이 있어서[49] 혈액검사를 할 경우 말을 안 하면 검사를 안 할 수도 있기에, 의심이 되거나 궁금하다면 같이 해달라고 말해주는 것이 좋다.

아래 일반적인 증상 항목에도 있지만 대표적으로는 3다 증상이 있다. 3다 증상이 없더라도 당뇨일 수 있는데, 3다 자체는 당뇨병이 상당히 진행되고 나서야 자각하는 결과적인 현상이기 때문이다.

이 밖에도 체중 감소, 시력 혼탁, 상처가 나면 잘 낫지 않는다든가, 편두통이나 손떨림 등이 있다.

소변 색깔과 관련 있다는 글이 있었는데 전혀 근거 없는 낭설이다. 소변 색깔은 피의 성분이 대사된 빌리루빈과 관련이 있을 뿐이고 활동량, 물 섭취량, 배설량, 기후, 건강 상태와 연관이 있다. 물을 많이 마셔도 소변 색깔이 짙거나 핏빛이거나 콜라색 등 이상하다면 당뇨보다는 오히려 신장 질환이나 요로계 질환을 의심해봐야 하고, 바로 병원 가야 한다.[50]

물론 당연히 소변 맛이 달면 당뇨이다.[51] 하지만 당뇨병이라는 말이 소갈이라는 명칭과 함께 조선시대에도 있었던 말임을 생각해보자. 조선시대 수준의 의학으로는 당뇨의 원인도 전혀 파악하지 못했을 것이고, 완전히 혈당 조절 능력을 잃어서 특유의 삼다 증상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아무것도 몰랐을 것이다. 그렇기에 그 당시에는 소갈 혹은 당뇨라는 이름을 붙여서 이것이 질병이구나 파악했을 뿐이다. 때문에 당뇨가 의심된다면 오줌을 찍어서 혀 끝에 대보는 것도 하나의 방법일 수도 있겠지만 대부분 그 전에 건강검진을 통해 발견되거나 목마름, 체중감소 등의 증상이 나타나니 현대 사회에 살면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

그 외에도 만성피로, 시야 흐림(blurred vision), 진균증(fungal infection;진균감염) - 특히 칸디다(Candida) 감염 및 신경병증(neuropathy) 등이 나타나지만 비특이적인 증상들이고, 오랫동안 당뇨를 치료받지 않은 상태로 지내온 사람들의 얘기이다. 당뇨의 제일 특이적인 증상은 물을 마셔도 지속되는 목마름과 체중감소 및 잦은 소변만 기억하고 있어도 충분하다.

1형 당뇨병의 경우, 서술된 증상들이 주로 젊은 층에서 감염 등으로 인해 급작스럽게 나타나게 된다. 이에 비해 2형 당뇨병의 경우엔 증상이 서서히 나타나기 때문에, 대부분 아무런 증상이 보이지 않으나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당뇨로 진단되는 경우다.

일반적으로 혈당 체크를 해서 공복 혈당 126mg/dL(7.0mmol/L) 이상, 식후 2시간 뒤 혹은 무작위 체크로 혈당 200mg/dL(11.1mmol/L) 이상이면 당뇨로 보면 간단하다. 정확한 검사는 당부하검사(75g 포도당을 먹고 30분 간격으로 채혈해 혈당을 측정한다. 그 기간 동안은 가만히 있으면 된다.)이다.

가장 확실한 진단은 3개월간의 평균 혈당 수치를 나타내는 HbA1c, 흔히 당화혈색소라 불리는 것을 측정해보면 된다. 이 수치가 6.5% 이상이면 당뇨다. 5.7% ~ 6.4%는 당뇨 전 단계이다. 운 좋게 당뇨 전 단계나 초기 당뇨인 것을 발견해낸다면 굉장히 열심히 몸 관리를 하여야 한다. 이 상태면 꾸준히 유지해도 정상인과 다를 것이 없지만, 나이가 들면서 혈당 조절 능력이 떨어지고 올라갈 것이 분명하기에 5.7%까지 떨어뜨리도록 노력하여야 한다.

6.5% 이하로 당을 조절하는 부분은 전적으로 의사의 판단이다. 왜냐하면 여명에 따라 환경에 따라 합병증의 여부에 따라 치료 목표는 달라진다. 6.5%보다 훨씬 낮추는 경우도 있고 8% 이하면 유지하는 경우도 있다. 절대 모든 당뇨 환자가 일괄적으로 6.5%를 유지할 필요는 없다. 이는 매번 의학 지식이 업데이트되고 연구 결과에 따라 바뀌는 부분이 많기 때문에, 종합적인 판단으로 의사에게 맡기는 게 옳다.

질염 비슷한 간지러움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7.1. 일반적인 증상


참고로 삼다 증상이 있다고 무조건 당뇨로 진단되지 않는다. 오히려 이런 삼다 증상 없이 당뇨로 진단되는 경우도 많다.[56] 그 이유는 무증상 당뇨가 많은 점. 그리고 습관적으로 물을 마시고, 찬물을 안 마시면 심리적으로 받는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들[57]도 있기 때문이다. 또한 다른 증상으로 보아 당뇨인지를 알 수도 없다. 만일 본인이 목이 별로 마르지 않은데 자꾸 물을 마셔야겠다는 생각이 들거나 한다면, 그리고 찬물을 자꾸 찾는다면 당뇨 말고도 다른 질병을 의심할 수도 있다.

7.2. 급성 증세

당뇨 환자는 혈당 조절 능력을 상실한 상태로, 관리를 잘못하면 혈당이 정상 수치 이하로 떨어지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흔히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경구혈당강하제를 투여한 후 끼니를 지키지 않거나, 과도한 운동 등의 경우 발생한다. 대표적인 증세로 식은땀, 두근거림, 어지럼증, 손떨림, 피로감, 시력이상, 졸음, 두통, 집중력 저하 등이 있으며, 심한 경우 경련, 의식불명, 실신 등의 상황에 빠지며, 신속히 구제하지 않으면 사망에까지 이를 수 있다. 운전자라면 운전하기 전에 혈당을 체크하도록 하자. 본인과 다른 이의 생명이 걸린 일이다.
만약 환자가 저혈당 상태에 빠진 것으로 보인다면, 약 15g 정도의 당질을 빠르게 보급해 주는 게 주효하며, 이는 탄산음료수(콜라, 사이다, 과일음료 등) 종이컵 1/2컵, 또는 알사탕 2개 정도에 해당한다. 환자가 정신을 잃어 음식을 섭취할 수 없다면, 억지로 음식을 먹이다 기도로 역류할 수 있으니 무리하게 먹이지 말고 119에 신고하는 등 최대한 빨리 가까운 병원 응급실로 이동하여 정맥주사를 통하여 포도당을 투여해야 한다. 응급실 이송 후 당뇨병 환자인데 갑자기 정신을 잃었다고 하면 알아서 해준다. 어떤 당뇨병이든 간에 급성 저혈당으로 인한 의식불명은 당뇨 환자 누구에게나 일어날 수 있는 문제이니 대처법을 알아 두면 다른 사람의 생명을 구할 수도 있다. 당뇨 환자의 가족이라면 응급시에 사용 가능한 펜형 글루카곤 주사를 구비하여 두는 것도 좋다.
특히 저혈당 증세는 음주 후 숙취 증세와 굉장히 유사하여 구분하기가 어렵다. 술 마시고 잠든 것인 줄 알았는데 저혈당으로 의식불명에 빠진 상태일 수도 있다는 이야기. 결정적 차이는 숨결에 술 냄새가 나느냐 안 나느냐인데, 술에 아주 약한 사람이거나 체중이 가벼운 사람, 술 마신 지 시간이 많이 지났을 경우에는 술 냄새를 느끼기 어려울 때가 있다. 알콜 자체도 일단 혈당을 급격히 올렸다가 분해되면서 혈당을 급격히 떨어뜨리므로, 당뇨 환자는 술을 마시면 안 된다. 인슐린 처방 환자의 경우 저혈당을 피하기 위해서는 섭취하는 식사에서 당질의 양을 정확하게 측정하여 이에 맞는 적당한 양의 인슐린 주사를 맞거나, 인슐린 펌프를 이용 중이라면 정확한 투여량을 펌프에 기입하도록 해야 한다.
본 증상은 체내에 인슐린이 극단적으로 부족하여 포도당 흡수가 전혀 되지 않는 상황으로, 이러한 극한 상황에서 인체는 포도당 대신 지방을 분해하여 케톤을 생성하여 모자라는 에너지를 충당하려 한다. 높은 수준의 고혈당이 계속되는 당뇨 환자들이 성인 남성이 1주일에 5-10kg이 빠지는 등의 급작스런 체중 감소를 겪는 이유도 바로 이것. 매우 높아진 혈중 포도당 역시 몸에 대단히 해롭지만, 포도당을 대신하기 위해 대량 생산된 케톤 역시 다시 분해되며 유독 물질을 만들어내게 되고, 이 케톤 부산물들이 혼수상태의 직접적인 원인으로 작용하게 된다.
이러한 너무 높거나 낮은 혈당 상태가 계속될 경우 현재의 약물 투여, 생활 습관, 운동 습관, 식사 습관 등을 의사와의 상담과 함께 전면적으로 재검토하여 최대한 빨리 이러한 몸 상태를 벗어나야 한다. 상당기간의 입원이 필요할 수도 있다. 섭식장애가 있는 환자들의 경우, 당을 흡수하지 않기 위해 일부러 인슐린을 투여하지 않는 경우가 있다. 고혈당을 유발할 수 있기 때문에 매우 위험하다.
여담으로 과거 당뇨병 환자들에게 인슐린 처방이 불가능했던 시절(인슐린은 1920년대에 발견)에는 췌장의 베타 섬세포가 모두 사멸하는 1형 당뇨병 환자는 발병 즉시 케톤산혈증으로 100%가 사망하였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과거에도 당뇨가 있긴 했는데, 1형은 바로 죽으니까 전부 2형 당뇨병 환자들이다.
혼절할 정도가 아니더라도 혈당이 160mg/dL(8.9mmol/L) ~ 200mg/dL(11.1mmol/L)를 넘어서게 되면 혈관에 염증[61]을 유발할 수 있고, 이러한 염증들이 심혈관계 질환을 유발할 수 있다. 물론 아주 건강하게 절식과 운동을 하며 일상 생활을 지켜온 사람이 아닌 일반인의 경우, 어떠한 음식을 먹었느냐 혹은 어떠한 상황이냐에 따라서 일시적으로 160mg/dL(8.9mmol/L)이 넘고 200mg/dL(11.1mmol/L)이 넘는 경우가 발견될 수 있다. 하지만 곧 정상으로 돌아오니 혈당치가 정상 범위를 넘었다고 미리부터 걱정할 필요는 없다.

7.3. 합병증

당뇨병에서 가장 위험한 단계이자, 당뇨가 진짜 무서운 이유이다. 한 마디로 요약하자면, 당뇨 자체는 몸에 큰 이상을 주지 않지만 당뇨가 가져오는 합병증이 인체를 망가뜨린다.

물론 발병 직후부터 바로 이런 합병증이 생기지는 않는다. 평생 제대로 관리한다면 이러한 합병증을 늦추게 할 수도 있으나, 그 반대로 제대로 관리하지 못한다면 작게는 손발을 자르는 것 부터 크게는 다발성 장기부전으로 사망할 수도 있다. 당뇨라는 것이 비유를 하자면 거의 망하기 직전의 기업에다 지역 경제를 살리려고 돈을 쏟아부어서 노력하지만(인슐린 투여), 결국 완전히 망해버려서 지역 경제가 파탄나는 상황(말기)까지 가느냐, 그나마 지역 경제가 활성화(인슐린 투여 중지, 호전)가 되냐 둘 중 하나를 선택할 수밖에 없는 병이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인슐린은 혈당을 떨어뜨리는 역할도 하지만, 그 자체가 호르몬으로 생체 기작을 조절하게 된다. 여하튼 혈당이 높으면 혈관에 그 충격이 누적되고, 혈액의 당 농도가 높아지면서 제대로 유지보수가 되지 않아 손발 끝의 모세혈관부터 서서히 망가지는 것을 시작으로, 말기에 가서는 심근경색, 만성 신부전증 등의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인해 사망에 이를 수도 있다. 이 합병증은 몸 전체와 연관이 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인체 여기저기에 심각한 타격을 주는데, 이를 쉽게 풀이하면 피가 닿는 곳이면 어디든지 망가질 수 있다는 의미이다. 당뇨병 환자들이 고통받는 것도 십중팔구 이 합병증 증세 때문. 당뇨병의 합병증은 두 가지의 종류로 나뉘게 되는데, 대혈관(macrovascular)과 소혈관(microvascular)의 합병증으로 나뉘게 된다.

대혈관 합병증은 심혈관질환을 말하며 대표적으로 심근경색, 뇌졸중 등이 있다. 심혈관질환은 당뇨인의 사망 원인 1위에 해당한다. 특히 심근경색의 경우 비 당뇨병 환자-심근경색이 있었던 사람보다 당뇨병 환자-심근경색이 없었던 사람이 더 높은 심근경색 발생 확률을 보이고, 당뇨병 환자-심근경색이 있었던 경우에는 심근경색이 재발할 가능성이 50%에 육박한다. 즉, 당뇨병은 심혈관질환을 일으키는 치명적인 요인이다. 반면에 소혈관 합병증의 경우 치료법의 발달로 인해 발병률을 많이 낮출 수 있게 되며, 발병하더라도 최악, 즉 절단이나 실명에 이를 가능성이 크게 낮아졌다. 대략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대혈관(macrovascular) 합병증
소혈관(microvascular) 합병증
하지만 신기능 감퇴의 원인이 되는 혈당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운 좋게 이식받은 신장이 다시 나빠지는 악순환에 빠져 또 다시 신장 이식 신청자 명단에 이름을 올리는 케이스도 상당수. 조직학적으로 가장 먼저 콩팥의 사구체(glomerulus) 한쪽에 유리질(hyaline)의 축적이 나타나게 되며(Kimmelstiel-Wilson Syndrome), 이 증상이 신장에 광범위하게 나타나게 되면서 신장의 기저막(basement membrane)이 두꺼워지게 된다. 사구체에 이러한 손상이 발견되면서 미량 알부민뇨(microalbuminuria) 등이 소변검사를 통해 나타나게 되는데, 당뇨병 환자에게 정기적인 소변 검사를 시행하는 이유 중 가장 큰 이유라고 볼 수 있다. 이를 치료하지 않으면 고혈압으로 이어지게 되고, 고혈압도 신기능을 떨어트리는지라 고혈압과 신기능 손상, 당뇨병이 시너지를 일으키면서 광속으로 신부전 크리를 먹게 된다. 정기적인 검사를 통해 일찍 미량의 알부민뇨가 발견되게 되면 엄격한 혈당과 혈압의 관리가 요구된다. ACE 억제제 및 ARB를 통해 혈압을 관리하고, 신장의 GFR을 줄여 사구체의 손상을 최소화하게 된다. 만일 요스틱검사(urine dipstick)을 통해 단백뇨(proteinuria)가 발견될 경우, 혈당의 관리만으로 손상을 되돌릴 수가 없다. 아직 없다면 당뇨 초기인데 초기여도 혈당 수치가 높으면 과감하게 인슐린 쓰는 이유가 이거다. 참고로 만성 신부전증은 당뇨와 마찬가지로 혈관에 영향을 미치며, 따라서 당뇨와 마찬가지로 온 몸에 심각한 증세를 불러일으킨다.
그 외에도 정말 다양한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므로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는 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 특히 코로나마저 당뇨가 있으면 치사율이 높아진다. 실제로 한국 코로나 사망자의 절반 정도가 당뇨병이 있었다. 거기에 일본의 당뇨 걸린 50대 초반의 국회의원[68]도 코로나에 걸린 후 3일 만에 죽었다. 그러니까 당뇨병이 있으면 다른 어떤 질병이나 전염병을 앓게 되었을때 비당뇨인에 비해 휠씬 위험해지는 셈이다.

7.4. 당뇨 환자가 각종 질병에 취약한 이유

당뇨는 혈당이 높은 상태로, 그 높은 혈당(식후 혈당 200 이상기준)으로 인해 혈관에 상처가 나기 시작한다. 이에 대한 저항으로 혈관은 두터워지고 혈액은 끈적해지며 혈압은 높아지고, 이는 면역을 담당하는 혈액세포의 이동을 방해하여 그것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게 한다. 이는 세균바이러스등의 감염에 대한 초기대응을 어렵게 만들 뿐 아니라 체내에 과다한 당으로 인해 세균 감염이 무서운 속도로 증식하게 되어 사망하지 않더라도 신체일부를 절단하거나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게 된다. 또한 말초신경까지 당으로 파괴해버리기 때문에 신경병증도 일으킨다. 또한 몸속에 당이 많을수록 암세포의 성장을 촉진하며[69] 노화를 가속화시키고 치매 위험을 높이게 된다. 결국 앞에서 언급한 대로 손발부터 시작해 서서히 모든 장기들이 망가지기 시작해, 마지막은 결국 다발성 장기 부전이나 만성 신부전증으로 인한 심장마비로 사망하게 된다.

정리하면, 당뇨병은 아예 인체의 모든 장기를 망가뜨린다고 해도 과언이 아닌 무서운 질병이다. 의사들 사이에서는 당뇨병이 침묵의 살인자라는 별명으로 통할 정도이며 평소에 위험인자들을 제거한 올바른 생활습관이 무엇보다 중요하고 최대한 합병증을 늦춘다는 생각으로 지속적이고 철저한 관리만이 생명이다. 평생 관리를 해줘야 할 적(敵)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여겨야 한다는 소리까지 있을 정도이다.

8. 관리지표

대체로 당뇨 환자가 목표로 하는 관리지표는 다음과 같다. 당뇨병 환자라면 암기하고 있어야 하는 사항이다. 참고로 아래 혈당수치는 당뇨병 환자의 목표 수치이며 일반인의 정상 혈당수치보다 다소 높게 잡혀있다. 예를들어 국가건강검진 등에서 제시하는 성인의 정상적인 공복 혈당수치는 80mg/dL ~ 100mg/dL 미만이다.

대한당뇨병학회에서도 거의 같은 관리목표를 제시하고 있다. 당뇨병 관리 목표(대한당뇨병학회).

9. 치료

9.1. 약물치료

약리학
Pharmacolog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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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서도 말한 것처럼 당뇨 치료의 기본은 생활습관 개선이다. 즉 식이요법과 운동을 꾸준히, 해야 되는 것인데, 경구형 혈당강하제나 주사형 인슐린을 복용하기도 한다. 이때 약을 어떻게 처방해야 되는지에 관해서는 관련 학회에서 위 그림처럼 가이드라인을 설정해 놓고 일정 주기로 갱신하고 있다. 인슐린을 제외하면 크게 8가지 계열의 약제가 한국에 출시되어 있다. 위 그림처럼 비구아니드 계열과 SGLT-2 억제제 계열을 1차 치료약물로 추천하고 있다.#

인슐린 요법에서 쓰이는 약물에 대해선 해당 항목으로.

처음 치료를 시작하게 되면 메트포르민 혹은 메트포르민+DPP-4 억제제 혹은 설포닐유레아 약제로 시작하지만, 약이 잘 듣지 않거나 처음 진단받을 때 상태가 상당히 좋지 않으면 3종 이상을 같이 복용하게 된다. 그래도 상태가 안 좋으면 바로 인슐린 투여. 체중 증가 부작용이 없고 저혈당의 위험이 없는 비구아니드(메트포르민)와 SGLT-2 억제제를 1차 치료약물로 사용하는 추세이다. 그리고 2차 치료약물로 설포닐유레아계와 DPP-4 억제제를 사용한다. 메트포르민과 SGLT-2 억제제는 췌장에 작용하는 약이 아니기 때문에 인슐린과 병용할 수 있고 췌장에 직접 작용해 인슐린을 짜내는 설포닐유레아와 DPP-4 억제제와 달리 췌장에 부담을 주지 않는다. 그 때문에 인슐린 감수성이 나쁜 2형 당뇨병 환자보다 인슐린 분비량이 부족한 1.5형 당뇨병 환자에게 더욱 효과적이다. 다만 이들은 신장 기능이 너무 나쁜 환자에게는 쓸 수 없다. 생각보다 큰 문제인 것이 당뇨병을 오래 방치하면 신장이 망가진다. 만성 신부전증 상태의 신장은 기능이 회복될 수 없기에 당뇨병을 진단받았을 때 이미 신장이 망가진 환자가 많다. GLP-1 유사체는 고가에다 비급여인 데다 주사제라 잘 사용되지 않는다. 같은 주사제라면 인슐린이 부작용이 더 적기 때문이다.

하지만 혈당이 너무 높거나 당뇨의 다음, 다갈, 다뇨 증상이 너무 심하다면 췌장을 쉬게 하는 개념으로 인슐린으로 초반에 사용한 후[73] 안정이 되면 경구제제로 전환하기도 한다. 혹은 3개월간 평균 당뇨 수치(HbA1c)가 너무 높고 몸 상태도 지나치게 안 좋으면 바로 인슐린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긴 있다. 이런 경우는 평생 투여가 아니라 잠시 쓰는 개념이니만큼 병역 5급은 기대하지 말자(...)

이 외에도 여러 가지 기전의 약제가 끊임없이 개발되고 있다. 경구용 혈당강하제 시장은 한국에서만 5천억 원에 달하는, 전세계적으로 거대한 규모고 당뇨 환자 대부분은 관리 시 빡센 노가다판이나 군 특수부대 등이 아닌 한 일을 시켜먹을 수가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약물치료를 독려한다.

하지만 이런 많은 약들도 모두 공통적인 문제점을 가지고 있다. 바로 약을 복용해도 혈당이 바로 정상치까지 떨어져서 마음대로 먹을 수 있지는 않다. 그리고 여전히 생활이 불편하다. 많은 당뇨 환자들은 아무리 많은 약을 복용하더라도, 결국은 본인의 식이요법과 운동요법이 우선되어야 한다. 아예 1형 당뇨병은 초속효성 주사 때문에 운동 시간과 식이에도 제약이 크게 따른다. 약물이 불러오는 저혈당과 초속효성 인슐린이 불러오는 저혈당은 속도부터가 다르다. 아무리 성능이 뛰어난 약을 복용해도 일반 환자들처럼 마음대로 양껏 먹으면? 약 안 먹는 것보다는 낫겠지만 당연히 관리할 때보다 식후 혈당이 좀 더 오른다. 그렇다고 닥치고 굶을 수도 없다. 굶으면? 지방질을 변환하는 과정에서 생기는 당뇨병성 케톤산증으로 더 빨리 죽는다. 케톤산증이 얼마나 무섭냐면 그 김정일도 몇 년 만에 보내버린 병이다. 아니 그 전에 저혈당 쇼크로 의식 잃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

식이요법 & 운동요법이 전혀 없이 마음대로 먹으면서 약물로만 혈당 조절이 정상적으로 가능한 약이 나온다면 의사와 환자와 보호자 모두가 편한데 그런 약은 지금까지도 없다.

하지만 발전이 없지는 않다. 과거 2004~2005년 당시 주사로 맞는 현재의 인슐린이 아닌 알약으로 복용 가능한 경구용 인슐린을 개발될 가능성이 있다는 뉴스 보도가 있었는데, 당시 당뇨 환자들의 반응은 헛소리 하지말라며 한 귀로 듣고 한 귀로 흘려버렸지만, 2016년 현재 편리하게 알약으로 복용 가능한 경구용 인슐린 임상 3상 시험이 진행 중이다. 다만 정말 비슷한 효능효과가 있을지 확신할 수 없으며, 성공한다 하더라도 아직 상용화까지는 갈 길이 멀긴 하다. 물론 충분한 효능과 합리적인 가격으로 경구용 인슐린이 상용화된다고 하면, 현재 삼성전자Apple 등이 자사 스마트워치에 탑재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에 매진하고 있는 비침습적 혈당측정 기능과 결합시킴으로써 당뇨병 치료의 새 전기를 열 수 있다.

현재 1형 당뇨병에 사용하는 인슐린 펌프와 연속혈당측정기 등이 도입되고 있으며, 2형 당뇨병에 사용하는 경구용 약제도 DPP-4 억제제, SGLT-2 수용체 억제제, GLP-1 유사체 등 새로운 신약이 계속 개발되고 시판되며 관리 방법도 점차 개선되는 중. 과거 비구아니드, 설포닐유레아 계열 약물이 먹히지 않으면 바로 인슐린을 사용해야 하던 1980~1990년대나, 1형은 그냥 죽는 병이던 1920년대 이전 시절과 비교하면 정말 많이 좋아졌다.

당뇨약도 다른 약과 마찬가지로 부작용이 존재할 수 있다. 계열에 따라 다른 부작용을 보이기는 하지만, 첫 번째는 음식물 소화가 잘 안 되거나 설사가 일어나는 경우. 약을 먹었는데 속이 더부룩하거나 설사가 잦아지는 등 약 설명서에 나와있는 부작용이 발생한다면[74] 바로 병원에 방문하여 약물을 처방한 의사와 상담하여야 한다.

두 번째는 약물로 인하여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이 나빠질 가능성이 존재하는 것. 약의 특성상 신장 기능과 간 기능이 떨어지는 경우가 존재하고, 복용한 뒤에 기능이 나빠져서 신장약과 간장약을 같이 복용하는 환자들도 있다. 다만, 간이 아닌 신장 기능의 경우 약을 복용하지 않더라도 당뇨병으로 인한 고혈당 자체가 신장에 심각한 악영향을 주고 신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저하시킨다. 애초에 만성신부전의 가장 중요한 원인이 고혈압/당뇨병으로 인한 혈압 및 혈당의 상승이기 때문. 혈당을 정상치로 유지하지 않는 한 신장 기능 저하는 필연적이다. 위에서 설명한 대로 약물 역시 신장 기능에 부담을 주는 약물이 존재하고, 이것은 약 설명서에도 나오는 내용이라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치료 받는 환자들이라면 혈액검사와 소변검사로 전체적인 간과 신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측정한다. 당뇨 진단하면서 간기능 및 신장기능 역시 같이 체크하고, 진료하면서도 당화혈색소 체크하면서 간 기능 및 신장 기능을 지속적으로 체크하는데, 여기서 간 기능과 신장 기능이 크게 저하된 경우 약물의 종류와 용량 조절에 제한을 받게 된다.

9.2. 완치는 가능한가?

안타깝게도 의학 기술이 천지개벽으로 발전한 2024년 현재까지도 당뇨병에 있어서 장기 이식 수술을 제외한 완치는 없는 것이 현실이다. 이는 1형이나 2형 모두에게 해당된다.

일단 1형은 치료 자체가 불가능한 불치병으로 애당초 발병 원인조차 모르는 질병에 완치법이 있을 리 만무하다. 인터넷에 검색하면 당뇨병을 완치했다는 사례를 가끔씩 볼 수 있다. 하지만 아쉽게도 이는 착각일 가능성이 높다. 의학적으로도 당뇨병에 대한 완치가 언급된 적이 단 한 번도 없다. 2형 역시 관리 속도에 따라 합병증 속도를 최대한 늦출 수 있을 뿐, 완치라는 개념은 존재하지 않는다.

가령 당뇨병에 들어가기 직전 단계인 내당능장애 수준에서 운동과 식단관리, 혈당강하제 등으로 몸을 회복했을 경우에, 환자는 자신이 당뇨병에 걸렸다가 나았다고 생각할 것이다.[75]

하지만 같은 시력저하가 발생했다고 해도, 백내장처럼 시력을 잠시 잃었다가 수술로 회복하는 것과 안구가 망가져 아예 시력을 상실한 건 다른 문제듯이, 내당능장애가 나은 것과 당뇨병이 나은 건 전혀 다른 차원의 문제이다. 전자는 아직 회복의 여지가 있었지만[76], 후자는 회복의 여지를 완전히 잃어 혈당조절능력이 저하되었을 때부터 부여되는 병명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완치라는 개념도 불분명한 것이, 완치는 혈당조절 능력이 정상인 수준으로 돌아왔을 때 할 수 있는 말일 텐데, 인터넷 검색의 사례는 이에 대한 언급이 전혀 없다.

가령 당뇨가 있는 환자가 당뇨 치료를 전혀 하지 않고, 위암 수술만 받았을 뿐인데, 당뇨까지 완치된 사례가 존재했다고 한다.그런데 진짜 그런 걸까?

아쉽게도 아니다. 위암 수술이면 보통 위를 자른다. 말기면 아예 위를 잘라 식도와 십이지장을 직접 연결하기도 해서, 예전처럼 밥을 많이 못 먹는다. 위는 장이 소화할 때까지 먹은 것을 담아두는 밥통이기 때문. 즉, 강제 식단조절에 들어간 거고, 먹는 양이 줄어드니 혈당도 같이 줄어들었을 거라고 예상할 수 있다. 게다가 암수술까지 받았으니 그 후론 운동도 열심히 했을 가능성이 높고, 암 때문에 그 동안 입맛도 없었을 테니, 체중도 줄어서 인슐린 저항성도 낮아졌을 것이다.

위에서 말한 것처럼 식사조절하고 운동하고, 살 빼면, 당뇨도 조절이 가능한 만큼 병이 사라진 것으로 보일 수 있는 것이다. 게다가 당뇨병이 아니라 그전 단계인 내당능장애였다면 정말로 낫는 것도 가능하고.

또 당뇨약을 끊었다고 완치라고 주장하는 사례도 있는데, 그 분들도 보면 운동을 엄청나게 한다던가, 식단조절을 한다던가, 당뇨병으로 인해 체중감량이 되어서 인슐린 저항성이 개선된 경우가 대부분이다. 즉, 예전처럼 많이 먹고 운동도 안 하면서 살도 찐 상태로 혈당이 정상치로 조절되고 있는지는 누구도 언급하지 않는 만큼, 완치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리고 쥐를 이용한 실험에서 안토시아닌이란 물질이 메트포민과 비슷한 혈당저하 효과가 있었다고 한다. ## 참고로 안토시아닌은 우리 주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빨강, 파랑, 보라, 검은색의 식물성 식품들에 흔하게 존재한다고 한다.

그렇다고 전혀 희망이 없는 건 아니다. 기술은 지속적으로 발전하면서 췌장의 베타세포를 재생시킴으로써 인슐린 분비 능력을 회복시켜서 당수치를 잡아내는 방법쪽도 연구되고 있다.# 아직 걸음마 단계지만, 불치병이라 여겨진 1형 당뇨병의 완치 방법의 방향성을 잡은 것. 적어도 이전보다는 조금씩 나아가고 있다.

사실 자칭 완치사례를 보면 모두 2형이지, 1형은 없다.

다만 치료제가 없는 것과는 별도로 췌장을 이식하면 완치가 되기는 한다.

2024년 9월 26일, 유명한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에 세계 최초로 1형 당뇨병 증세를 앓고 있었던 중국의 한 여성이 줄기세포 치료를 받고 증상이 완전히 호전되었다는 기사가 올라왔다. 이젠 완치도 정말로 꿈이 아닌 셈이다. ##

10. 당뇨병과 병역

당뇨병의 병역판정검사에 따른 기준은 인슐린이 반드시 필요한 1형 당뇨병은 5급으로 평상시에는 면제인 전시근로역이다. 만약 자신이 1형이라면 공익도 안 간다고 생각해도 좋다.[77]

2형의 경우 원칙상으로는 혈당 조절상의 문제로 인슐린을 무조건 평생 써야 한다면 동일하게 5급 면제 판정을 받을 수 있다. 단, 이 경우는 절차가 꽤나 까다로워서 1형인 사람처럼 빠르게 처리될 수는 없다. 2형이었어도 인슐린을 평생 써야 한다고 진단받을 정도면 1형으로 변경될 가능성이 높기도 하고.

간혹 1B형 당뇨병인데 자가면역 반응이 없어 2형 당뇨병 판정을 받은 사람이 이걸로 병무청과 씨름하기도 한 사례도 있는 듯.[78] 1B형 당뇨병의 1형 당뇨병 판정 기준은 대체로 C펩티드 0.6 이하.

인슐린을 사용 안 하는 2형의 경우 경구혈당강하제(당뇨약)만을 복용하면 당연히 4급 사회복무요원(공익근무요원) 판정을 받고, 인슐린을 쓰기는 쓰지만 필수가 아니라 선택이라도 4급이다. 이들은 혈당을 관리하면서 사회복무를 하게 된다.

예전에는 2형 당뇨가 확진되면 무조건 4급 사회복무요원 판정을 받았지만, 2021년 개정되며 식이요법으로 조절되는 경우에 대한 항목이 사라졌다. 즉 당뇨를 진단받았어도 당뇨약을 따로 복용하지 않는다면 얄짤없이 현역병으로 병역을 이행해야 한다.#, 확진 판정을 받고도 입대하는 디시인의 경우 당뇨병의 경우 완치의 개념이 없고 평생 관리해야 하는 질병임에도 식이요법으로 조절이 되면 현역 판정을 내리게 바뀐 것인데, 현역병이 식이요법을 쓸 수가 있어야지...

1형이 아닌 2형 당뇨의 경우 병역 기준이 2016년도보다 훨씬 엄격했던 2009~2013년에도 인슐린을 사용 안 하면 일단은 당뇨병의 신검 절차가 그렇다는 이유로 7급 재검을 줬다가, 3~6개월 후 재검에서도 그대로 당뇨로 나오면 그 자리에서 4급 공익근무요원 판정이 나왔다. 어차피 당뇨 검사는 주사나 약으로 한 방에 조절할 수 있는 혈당이 아니라 3개월의 혈당이 누적으로 영향을 끼치는 당화혈색소로 판정하는 것이고, 이건 개인이 군대 가기 싫다고 속일 수 있는 문제가 절대로 아니기 때문. 관리가 너무 잘 되는 경우는 혈당, 당화혈색소가 너무 멀쩡해서 이것만으로는 판정이 안 되긴 한다. 실제 케이스. 기사에는 완치라고 떴는데 실제로는 관리가 잘 되어 단약을 하고도 혈당과 당화혈색소가 정상으로 뜨는 상황인 것 같다. 물론 이 사람은 현역 자원입대이기 때문에 본인이 일부러 혈당과 당화혈색소를 관리한 것 같지만.

내당능장애-경구혈당장애 같은 당뇨병 전 단계의 상태는 2017년 최신 기준으로 2급 판정을 받는다. 당장은 당뇨가 아니지만 시간이 흐르면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경우가 많아서 이 역시 별로 좋지 않다. 입대 이후 당뇨병으로 발전하는 경우도 있는데, 이는 군 생활의 영향도 있을 수 있겠지만 내당능장애 자체가 원래 상당히 높은 확률로 당뇨병으로 진행되는 탓이 크다.

여담으로 당화혈색소 8.0을 넘기면 2형 당뇨의 경우 무조건 7급이다. 사회복무요원 훈련소에서의 당화혈색소 통과 기준이 8.0 미만이기 때문. 따라서 2형 당뇨로 4급을 받았다고 해도 당화혈색소가 8.0 이상이면 훈련소에서 퇴소당한다. 간혹 당뇨가 아닌 타 이유로 4급을 받은 사람이 신검 때는 멀쩡했으나 훈련소에서 당화혈색소 8점대를 넘기는 바람에 퇴소당하기도 한다. 근데 논산에서는 피 검사를 하지 않기 때문에 요당이 검출되지 않으면 넘어간다.

2022년부터 병무청과 국방부의 병역판정검사 기준 변경으로 4급 판정자도 현역으로 입대가능할 수 있게 바꿨다.

때문에 단약을 하고도 당화혈색소와 공복혈당 수치가 잘 나오는 사람은 굳이 급수변경 신청을 하지 않고도 현역 입대를 할 수 있게 되었다. 가끔 엄청난 공익 적체 때문에 유학이나 취업(특히 공무원) 등 군필만을 받아주는 진로를 노리는 학생들이 혹하는 듯하다.

그러나 2형 당뇨로 4급이 나온 사람은 아무리 시간이 급하고 몸 관리가 잘 된다고 해도 현역 입대는 피해야 한다. 일단 신체적, 정신적 스트레스 때문에라도 식단 관리가 어려워지며, 군인은 엄청난 체력과 칼로리를 소모하는 직업군이다. 즉, 많이 먹지 않으면 체력적으로 버틸 수가 없는데, 많이 먹게 되면 혈당은 당연히 요동친다.(...) 거기에 사회나 가정에서처럼 식단을 맘대로 고를 수도 없으니, 증상이 악화될 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예를 들어 혈당이 좀 높게 나왔다고 식사량을 줄였다간 당장 훈련 중에 저혈당으로 쓰러질 수 있고 주변인들에게 엄청난 민폐를 끼치게 된다.

무엇보다 대한민국 군무원 포함 직업군인경찰공무원, 소방공무원, 교정직 공무원(이상을 4대 제복공무원이라 한다.)과 더불어[79] 당뇨가 직업상 결격사유다. 최종합격이 되더라도 채용신체검사서에 당뇨 여부가 표기되면 불합격으로 나와 합격이 취소되어버린다. 직업군인과 군무원은 당뇨가 생기는 즉시 강제 의병 제대를 당한다. 그런데 문제는 당뇨가 있으면 군대에서 버틸 수 없다는 걸 직업군인인 간부들은 잘 알고 있으면서도, 무인화하고 정예화해서 병력 규모를 줄여 모병제로 바꿀 생각은 안 하고, 이전처럼 적은 돈으로 쉽게 병력 규모를 유지해보겠다고 2형 당뇨병이 있는 환자들까지 억지로 현역 징집병으로 데리고 가려고 하는 모순을 보인다. 직업병 제도가 있다면 병(兵)도 탈락당한다.

11. 기타

심지어 1B형 당뇨병은 자가면역질환도 아닌 바이러스나 원인불명형이다. 1형 당뇨병은 희귀 난치성 질환인 만큼 걸릴 확률이 매우 낮지만 아예 안심할 것은 아니다. 물론 건강 관리에 충실한 사람이라면 당뇨 증상이 생기기 쉬운 체질이라도 발생 시점을 최대한 늦추거나, 증상이 나타난 후에도 훨씬 가볍게 넘어갈 수 있으니 운에 맡기고 대충대충 살라는 이야기는 절대로 아니다. 다만 사람들의 생각보다는 요소나 체질의 문제가 당뇨의 발병과 제법 영향이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2010년대 중반에 들어 20대 환자 비율이 연간 약 11%씩 늘어났으며 2015년부터 2019년까지의 20대 증가율이 51.4%로 전 연령대에서 가장 높다. 60대(34.1%), 70대 이상(32.7%), 30대(30.8%), 10대(23.2%), 50대(18.8%), 40대(16.5%)와 비교해도 압도적으로 높은 수치이다. #1 #2
특히 운전직(운수직)은 아예 만성 질환자는 안 받으려고 하며, 사무직도 체력이 중요하기 때문에 고혈압이나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은 상당히 꺼리는 편이다. 성인병 자체가 만성피로와 저질체력을 불러오기에 기피할 수밖에 없다. 때문에 2형의 경우 본인이 혈당 관리를 해서 건강한 척하고 취업하는 경우가 많다. 1형은 이게 잘 안 되니까 취업 난이도가 다소 올라가지만 사실 2형은 혈당만 잘 유지한다면 입사 과정에서 당뇨 때문에 불이익이 생길 여지는 크지 않다. 그리고 공무원 임용과 공기업은 합병증이 없다면 2형은 물론 1형 당뇨여도 채용검진 과정에서 문제시되지 않는다.
문제는 혈당을 조절하면서 동시에 수험/취직을 준비하는 것이 힘든데다가 혈당 관리에 큰 어려움이 들지 않더라도 심리적 부담감 때문에 본업에 무리가 가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러다 보니 한참 공부하고 취업해야 하는 10~30대에 이런 만성 질환에 걸리면 1형은 말할 것도 없지만 2형도 문제다. 1형 당뇨병 커뮤니티에는 아예 따로 취업 불이익 게시판이 있을 정도이고, 2형 역시 자신의 원래 스펙보다 1~2단계 낮은 일을 하는 경우가 있다.

12. 해당 실존인물

12.1. 대한민국

12.2. 해외

13. 외부 링크


[1] 흔히 역사적으로 소갈이라 기록된 것은 당뇨병의 증상으로 확인된다. 다만, 한의학에서는 '위와 장에 열이 몰리는 것'과 같은 전통적인 방식으로 접근하고 있다.[2] 높은 유병률의 만성 질환인 만큼 일차 진료를 담당하는 일반내과, 가정의학과를 비롯하여 소아, 청소년에서의 당뇨병을 진료하는 소아청소년과 등 다양한 과에서 진료를 담당하지만, 당뇨병에 대한 연구 및 보다 심도있는 진료는 내분비내과에서 전문으로 한다.[3] 1.5형 당뇨병은 해당 문서로.[4] "단 것을 많이 먹는다고 당뇨병에 걸리는게 아니다!"라고 주장하는 사람이 많은데, 사실 유전적으로 건강한 젊은이들이 2형 당뇨에 걸릴 때는 대개 당도 높은 식습관이 원인이 맞다. 인과 관계가 아닐 뿐 강한 상관 관계로 되어있다.[5] 2형 당뇨의 인슐린 수치는 진단받은 지 오래되지 않은 환자들의 경우 정상인보다 높은 경우가 많다.[6] ‘많이’나 ‘자주’ 이 둘 중에 하나에만 해당되어도 당뇨 발생위험이 높아진다.[7] 혈액이 끈적해짐에 따라 말초혈관에 혈액공급량이 줄어들거나 폐색되면서 점점 말초혈관에 혈액 공급이 잘 안되게 된다. 혈액이 부족하기에 여러 신생혈관이 생기며 끈적해진 혈액때문에 이나 같은 신체의 말단 부위까지 혈액이 도달하지도 않게 된다. 안그래도 혈액순환도 잘 안되는데 거기다 끈적하고 독성 대사물질까지 포함된 피만 있으니 신경세포가 점차 죽어서 감각이 사라지고, 신경세포가 죽었기 때문에 발가락에서 보내는 고통이 전달이 되지 않아 고통이 안느껴지기에 별 신경을 안 쓰게 되고 결국 혈액부족으로 멀쩡한 세포도 죽기 시작해 괴사가 발생하게 된다.[8] 애초에 감염성 질환이 아니기 때문에 완치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잘못된 것이며, 완화라는 표현을 쓰는 것이 적절하다. 고혈압이나 심근경색 등 다른 심혈관계 질환도 마찬가지이다. 해당 질병들은 일단 한 번 걸린 이후에는 지속적인 관리만이 병세가 악화되는 속도를 늦추거나 완화시킬 수 있으며, 그렇지 못할 경우 금방 재발하거나, 심한 경우 사망에 이를 수 있다.[9] 연구에 따르면 중노년에 걸린 2형 당뇨는 수명을 2-5년 정도 깎아먹는다. 그러나 20대에 2형 당뇨가 오거나 중년에 1형 당뇨가 오면 기대수명이 8-10년 가량 낮아지며, 20대에 1형 당뇨가 오면 기대수명이 15년 정도가 깎인다. 한국 남성 기준 세는나이 80살, 여성 기준 세는나이 86살 정도가 평균수명이므로 여기서 빼면 비슷한 결과가 나올 듯. 그러나 관리에 따라서 당뇨는 사람에 따라 동일한 나이대에 걸렸다고 해도 사망 연령이 20-30년씩 차이가 나니까 절대적인 통계는 없다. 특히 젊은 당뇨인은 표본이 적고 관리의 영향을 노인에 비해서 정말 많이 받기 때문에 장수하는 사람은 장수하고 단명하는 사람은 정말 단명하는 경우가 많아 평균수명을 믿기 어렵다.[10] 약간 예시를 들어 설명하자면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렸더라도 당화혈색소 수치를 6개월~1년 기간에 걸쳐 정상 수치로 떨어뜨린 다음 계속 유지하면 이런 케이스는 굉장히 관리가 잘 되는 케이스이며, 오히려 중년 나이대에서 당뇨병 걸려 관리를 전혀 못하는 케이스보다 훨씬 상황이 좋다. 다만 젊은 나이부터 삶이 불편하다는 측면에서는 불행하다고 볼 수 있고, 반대로 젊은 나이에 당뇨병에 걸린 상황에서 관리까지 못하면 그럴 땐 남은 삶이 너무나도 비참해지고 힘들어진다. 그래서 의료진들도 젊을수록 더욱 강도 높게 관리하도록 권유한다.[11] 젊은 환자들이 가장 힘들어 하는 것은 인슐린 주사를 맞는 물리적 고통이 아니라 젊은 나이부터 앞으로 평생 인슐린 주사를 맞으며 살아야 한다는 것이다.[12] 물론 이것도 명확한 원인이라고는 볼 수 없다. 그렇게 되면 건강이 좋지 않거나 비만인 사람들은 모두 당뇨병에 걸린다는 이야기니까. 어디까지나 위험인자임을 절대 잊지 말자.[13] 특히 운동은 요즘 트랜드상 계속 꾸준히 해야 한다는 인식이 보편적이지만, 건강을 위해서 스스로 선택해 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문제이기 때문에 매우 고통스러운 게 사실이다.[14] 실제 환자 중에 40년의 병력을 앓고도 당화혈색소가 5~6점 대인 환자들을 볼 수 있다. 40년간 앓으면서 당화혈색소 8점을 찍은 적도 몇 번 있지만, 결국에는 항상 5점대로 돌아왔다.[15] 알긴산, 테플론 등을 이용해 췌장 섬세포 캡슐화를 통한 방법이 개발되고 있으며, 면역 억제제 복용이 필요 없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자가면역을 근본적으로 해결하지는 않지만 파괴된 베타세포를 보충할 수 있는 기능적인 완치법이다. 해당 기술은 조만간 실용화 될 것으로 보인다. Methods an devices for cellular transplantation, Encapsulation of pancreatic cells derived from human pluripotent stem cells, https://www.mk.co.kr/news/it/view/2017/08/536393/ 등의 문서에 나온다.[16] 물론 간혹 가다가 140mg/dL(7.8mmol/L) 조금 넘게 식후 2시간 정도에 나타나는 경우도 있고, 아플 경우 혈당이 공복에도 120mg/dL(6.7mmol/L)을 넘기기도 한다. 따라서 단회로는 진단하기는 어렵고, 보통 정상치보다 높은 수치가 나오면 다회 시행해보거나 조건 등을 통제하는 등 정밀하게 검사해보게 된다.[17] 5% 포도당 수용액 링거액 등을 맞을 경우 하룻동안 혈당이 120mg/dL(6.7mmol/L)을 넘기기도 한다.[18] 100mg/dL(5.6mmol/L)을 기준으로 삼기도 하고, 한국에서는 오랫동안 100mg/dL(5.6mmol/L)을 기준으로 해왔다. 10대 후반~20대는 평균 혈당이 80mg/dL(4.4mmol/L)대이며 권장 혈당도 80mg/dL(4.4mmol/L)대이다. 주류 의견은 아니지만, 소수의 의사들은 젊은 사람이라면 공복혈당 90mg/dL(5.0mmol/L)대까지도 공복혈당장애와 동급으로 봐야 한다는 엄격한 주장을 하기도 한다.[19] 내당능장애는 식후 혈당에서의 정상과 당뇨 사이의 구간으로, 이 당뇨 전 단계 구간이면 그냥 혼재해서 쓰이는 경우가 자주 있으나, 공복에서의 당뇨 전 단계 수치의 경우 엄밀히 말하면 공복혈당장애가 더 맞는 표현이다.[20] 8시간 공복 이후 식사, 이후 2시간째 검사이지만, 정확도를 높이려면 일주일 동안 탄수화물을 최소량은 꾸준히 섭취해주고 격한 운동은 하지 않은 상태여야 한다.[21] 필요 시 100g 포도당 투여 후 3시간을 보기도 한다.[22] 인슐린을 몸에서 만들고 남은 불순물 정도로 생각하면 된다. 인슐린과 달리 몸에서 분해가 되지 않기 때문에 이걸로 몸의 인슐린 분비 정도를 측정한다. 1형 당뇨병 환자의 경우 인슐린을 주사받기 때문에 인슐린 수치로는 당뇨병을 판단할 수 없다.[23] 관리와 별개로 당뇨병의 판별에 있어서.[24] 5년 이내 당뇨병 발병 위험이 높은 군.[25] 특히 술을 마실 경우 급격하게 올라갔다가 다시 급격하게 떨어진다. 그래도 보통 몸 상태가 정상적이라면 당뇨가 의심되는 수치까지 올라가는 경우는 많지 않다. 판정 기준 자체는 나름 합리적이다.[26] 과일스무디도 당연히 포함이다. 탕후루처럼 과일이 들어갔다고 건강 음식인 게 아닌 것이다. 오히려 과일에 들어있는 당과 스무디에 들어가는 당이 합쳐져 두배로 당도가 높아지며, 갈아마시는 특성 때문에 몸에 흡수도 빠르게 되어 당뇨에 매우 해롭다.[27] 만약 이들을 포기 못하겠다고 하면 제로 음료, 아이스크림같이 설탕을 안쓰고 대체당을 사용한 식품을 먹는 것이 좋다. 단, 대체당 중에서 말티톨의 경우 혈당을 올리기 때문에 제로라고 해서 무턱대고 먹지 말고 말티톨이 첨가 되어 있는지 아닌지 성분표를 잘 확인하고 먹어야한다.[28] 1형 당뇨병이 2.3%, 1.5형 당뇨병이 12.8%, 그리고 2형 당뇨병이 84.9%이다. 2형 당뇨병이 해당 문단의 비의존성 당뇨병.[29] 흔히 어르신들이나 비만인을 생각하고 떠올리는 그 당뇨병이 이 당뇨병이다. 때문에 1형 당뇨병이나 1.5형 당뇨병 환자들은 이 편견 속에 시달리며 살아야 한다.[30] 바꿔 말하면 인슐린 감수성이 낮다고 할 수 있다.[31] 약물을 안 쓴다는 것이 아니다. 다만 후천성 당뇨병 자체를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주로 당뇨로 인한 각종 급성 증상 및 합병증이 나타나지 않고, 신체가 정상적인 상태를 유지하도록 도와주는 대증치료이다.[32] 운동을 많이 하면 근육의 포도당 흡수능력이 올라간다. 구체적으로는 GLUT4와 같은 포도당수송체가 증가한다. 조깅을 자주 하면 폐활량이 올라가고 근력운동을 자주 하면 근육질이 되듯이, 운동을 많이 하면 근육의 포도당 대사능력이 올라가는 것이다.[33] 철저한 식단과 운동계획은 누구나 쉽게 세울 수 있지만 실천으로 옮겨 삶의 전반적인 생활양식과 지금까지의 습관을 대부분 바꿔야 하는 일은 지난하고 고된 일이다. 그렇기에 삶이 바쁜 현대인들은 전문의와 각종전문가의 도움이 없다면 실패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되도록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게 좋다.[34] 2형이라고 무조건 인슐린 주사를 맞지 않는 것은 아니며 2형 당뇨라 할지라도 혈당수치가 200mg/dL(11.1mmol/L) ~ 300mg/dL(16.7mmol/L) 이상으로 계속 유지되고 이하로 떨어지지 않으면 인슐린 주사도 같이 사용한다. 또한 인슐린 의존형 2형 당뇨의 경우 비만이 아닌 경우도 많다.[35] 약 종류가 다양하고 많다.[36] 단, 링크에도 적혀있듯이 자가면역질환인가의 여부를 제외하면 발병 초기를 제외하고 사실상 병의 심도는 결국 1군으로 향하게 되어있다. 1.5형 당뇨병 환자가 결국 1B형 당뇨병 환자가 되는 경우가 이것이다. C-펩티드 분비량이 자가면역질환으로 인한 1형 당뇨병(1A형 당뇨병)만큼 되어야 판정받는 게 1B형이다. 어차피 나아진다는 선택지는 없고 최상의 경우가 유지하는 대증치료가 주 치료법이기 때문이다.[37] 헤파린 등 혈액 응고에 관여하는 분자로 알려져 있었다.[38] 네이쳐, 2014년 5월 12일 발표.[39] 음식물 섭취 또는 흡수량을 조절하여 체중이 조절되도록 하는 수술. 위밴드, 위 부분절제술 등이 유명하다. 지방흡입술 등 직접적으로 체중을 변화시키는 수술은 포함하지 않는다.[40] 해당 문서의 66페이지, Metabolic Surgery 항목의 Recommendations 항목으로.[41] 세계 당뇨병학회 아시아 태평양 분회의 권고안은 미국보다도 더 비만도가 낮은 환자에 대해서도 해당 수술을 권장한다고 한다. 아시아 출신 환자들의 체질적 특성 때문이라고 한다.[42] 아밀로이드로 인한 당뇨는 치매 발병률이 높다.[43] 학생과 직장인 경우에는 건강검진 받아서 알게 되는 경우가 거의 99%.[44] 아니면 피가 아무래도 걸쭉해지다 보니 손, 발이 자주 저리는 현상 때문에 병원에 가서 알게 되는 케이스도 상당수 존재한다.[45] 혹은 당수치로도 불린다.[46] 체중이 빠지고 있으면 좋아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실은 이때부터가 진짜 위험하다! 차라리 찌거나 체중이 유지되고 있으면 당뇨 증상이 없거나 있어도 그나마 초기라서 합병증이 없는 상황이다. 김정일은 10대 때부터 중증 당뇨 환자였지만, 살이 쪘을 때는 멀쩡했다가 빠지기 시작하면서 폐인이 되더니 2년도 안 가서 죽었고, 그때는 의사들도 손을 못 썼다. 인슐린이 분비가 안 되어 당을 흡수, 저장하지 못하고 전부 소변으로 나갔기에, 부득불 대체 에너지인 지방을 태우니 빠질 수밖에 없었다. 이때 지방을 태운 부산물로 케톤산이 나오는데, 이게 혈액을 산성화하여 산독증을 일으키는 게 바로 당뇨의 대표적 급성 합병증인 당뇨병성 케톤산혈증이다. 주로 1형 당뇨병에 찾아오고 2형 당뇨병에선 드물다.[47] 보통 수술을 할 경우. 미리 검사를 하는데 사전에 당뇨 수치를 반드시 본다.[48] 예를 들어 간수치가 높게 나올 경우 당연히 당뇨 검사도 한다. 정상일 수도 있지만 초기 당뇨나 내당능장애일 수도 있다. 만약에 이럴 경우 수치가 조절될 때까지 다른 과로 보내서 떨어질 때까지 수술을 미루고 관리시킨다.[49] 당뇨와는 연관이 없을 경우.[50] 애초에 소변 색깔로 무언가 병을 진단하는 것은 정상적인 의학 교육을 받은 의사 입장에서는 말이 안 되는 얘기다. 그나마도 그런 일이 있다면 신장 질환 혹은 요로계 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일반인들의 경우 살면서 돈 안 들이는 데다가 매번 자주 확인 가능하다 보니 소변에 관심이 많아지고, 이것을 통해 건강의 위안을 얻으려 하기 때문에 너무 많은 낭설이 퍼졌다. 의사 중에 신장내과 의사나 비뇨의학과 의사도 소변만 보고 병을 진단하는 경우는 없다. 최소한 현미경이라도 들이댄다.[51] 하지만 알코올 중독이 아닌 이상 이런 상태로 오는 경우는 거의 없다.[52] 음식에서 필요한 영양의 최종 형태인 당을 흡수하는 것보다 기존에 저장되어 있던 지방 에너지를 태우는 것이 몸에서 더 편하기 때문이다.[53] 다만 찬물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몸에 열이 많은 거고, 당뇨 환자는 물 자체를 닥치고 마신다. 다만 판정 직전까지 엄청 찬물만 마시다가 혈당이 내려가면서 적당히 미지근~시원한 물도 가리지 않고 마시게 되는 경우도 있다.[54] 다음, 다뇨가 애매한 게 보통 화장실도 안 가고 물도 잘 안 마시던 사람은 물 1.5L~2L 마시는 게 다음이고 화장실에 5~6번 가는 게 다뇨가 되는 경우도 있다. 물 2L이면 권장량이고 하루 화장실 6번이면 정상 범위니까 괜찮을 거라고 믿지 말자. 이런 케이스의 사람들은 당뇨 관리를 하면서 혈당이 내려가면 하루에 물을 1L 안팎으로 마시고 화장실에는 3~4번밖에 안 가게 된다. 즉 삼다증상의 정도는 개인마다 다르다는 것.[55] 그래서 현대의학 이전에는 의사들이 직접 소변을 맛보는 걸로 당뇨를 진단하기도 했다. 지금도 같은 원리로 키트를 사용해 간이로 진단한다.[56] 만일 삼다 증상이 있는데 혈당 수치는 당뇨 초기라면 당뇨 그 자체로 인한 삼다 증상이 아닐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당뇨로 인한 삼다일 경우에는 혈당 수치가 126mg/dL(7.0mmol/L)이 문제가 아니라 200mg/dL(11.1mmol/L) ~ 300mg/dL(16.7mmol/L) 이렇게 나온다...는데 공복혈당 250mg/dL(13.9mmol/L)이 넘는데도 삼다가 안 오는 사람도 있다. 삼다가 없다고 안심하지 말 것.[57] 보통 당뇨는 당 수치를 낮추기 위해 몸에서 을 계속 배출하기 때문에, 을 안 마시면 결국 쓰러지게 되어 있다. 즉 을 안 마셔도 소변은 많이 나오기 때문이다. 즉 물을 너무 마신다 싶어서 잠시 안 마시고 버틸 수 있다면 당뇨가 아니거나 초기라 아직 증상이 없을 가능성이 크다. 참고로 물을 너무 마신다 싶어서 잠시 안 마시고 버틸 수 있는데도 당화혈색소 10%대의 중증 당뇨 판정을 받는 사람도 꽤 있다. 당화혈이 두 자릿수인데 하루 종일 물을 안 마셔도 안 쓰러질 사람은 안 쓰러진다.[58] 정상인이라면 며칠을 굶더라도 위험할 만큼 저혈당이 되지 않는다. 체내 글리코겐부터 시작해 지방, 단백질 등이 분해되며 유지하기 때문. 물론 여러 날 아주 심하게 굶으면 지방과 단백질 분해 산물의 독성이 나타나지만, 죽기 직전이 되어야...[59] 가정용 혈당 검사기로 더 이상의 수치가 측정 안 되도록 만든 이유는, 그 이상이면 위험하기 때문에 병원에 가라는 뜻이다. 설명서에도 병원 가라고 쓰여 있다.[60] 제일 상단의 그래프를 보면 알겠지만 인슐린 분비량이 거의 없다시피 하고 초고혈당이 잘 올 수밖에 없다.[61] 혈관이 지나가는 신체 모든 부분에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특히 말단부인 손발, 눈(망막)이 혈관이 가늘기에 쉽게 증상이 나타나는 곳이다.[62] 합병증 단계까지는 아니고 초기증상으로 다리가 저리는 현상 등이 오기 시작한다. 발이나 다리가 저려서 병원가서 검사 받다가 당뇨병을 확인하는 경우도 흔하다.[63] 말단의 감각이 둔해지기 때문에 통각뿐만 아니라 온도에 대한 민감성이 떨어지고, 이로 인해 동상이나 화상에도 취약해진다. 이렇게해서 결국엔 손이나 발, 심하면 팔이나 다리까지 절단하게 된다. 물론 여기까지 가는 사람은 대개 40대 이후에 진단받고도 10년 이상 관리 자체를 안 하고 실려온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당뇨병을 10~20년 앓아도 온도와 통증에 대한 통감을 그대로 유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다. 특히 어리거나 20-30대 정도 젊은 환자들은 대부분 정상적으로 유지한다. 하지만 떨어지는 환자들도 많다. 일부 극단적인 사례에서처럼 아예 모르는 정도까지는 아니더라도 자신도 못 느끼는 정도로 미세하게나마 떨어지는 경우가 많다. 혈액순환을 위해 족욕을 할 때도 온도계 없이 환자의 감으로 뜨거운 물에 장시간 족욕해서 저온화상을 입는 사례도 있다.[64] 계속 방치하고 있으면 심한 경우 상처에 벌레가 꼬이기도 한다.[65] 그래서 당뇨 환자들은 의사에게서 발을 얼굴처럼 관리해야 한다는 지침을 받기도 한다. 그만큼 신경 쓰라는 의미인 듯.[66] 이를 관상동맥이라고 한다.[67] 혈당강하제와 인슐린을 달고 살면 일단 죽지 않고 버티는 건 가능은 하다.[68] 하타 유이치로[69] 당은 암세포의 먹이이다. 당이 많을수록 암세포가 잘 자란다.[70] 오줌으로 당이 검출되는가의 여부. 단, SGLT-2 억제제는 혈당을 일부러 요당으로 배출시킨다. 이 약을 먹고 있다면 요당이 검출되는 것이 정상이다.[71] 원개발사는 프랑스의 아벤티스, 지금의 사노피가 해당되며 오리지널 제품명은 아마릴이다. 한국 판매는 한독약품이 담당하고 있다. 특허 만료.[72] 원 개발사는 프랑스의 세르비에이며, 오리지널 제품명은 디아미크롱이다. 특허 만료.[73] 초기에 혈당을 인슐린 투하로 어느 정도 빠르게 떨어트릴 목적으로도 사용하기도 한다.[74] 소화불량과 설사는 가장 안전하다고 알려지고 1차 약으로 쓰일 정도로 흔하게 쓰이는 비구아니드(메트포르민) 계열 약물에서도 흔하게 발생한다.[75] 다만 적절한 식단관리와 운동을 병행하여 일시적으로나마 약을 끊는 사례는 있긴 하나, 이 또한 완치라고 볼 수는 없고 후에도 철저한 관리와 병원의 검사가 요구되어 추후에 다시 약을 복용해야 할 수도 있다[76] 물론 제대로 관리하지 않으면 금방 당뇨병으로 진행된다.[77] 네이버 당뇨 카페의 모 네임드 1형 당뇨 유저는 1형인데도 사회복무요원을 갔다. 선복무로 간 후에 몇 달 복무하다가 5급으로 바뀌어서 조기 소집해제되었고 훈련소는 안 갔다고 한다.[78] 위 각주에 나온 1형인데도 사회복무요원으로 복무했다는 사람이 바로 이런 케이스이다. 다만 이 사람은 선복무로 복무하다가 훈련소에 가기 전에 재검을 통해 결국 5급을 받긴 받았다고 한다.[79] 일반공무원들은 해당되지 않는다. 아무래도 일반공무원은 업무 강도가 제복공무원에 비해서는 낮기 때문에 당뇨병이 있어도 정년까지 계속 근무가 가능하기 때문이다.[80] International Diabetes Federation에 따르면 한국 20-79세 당뇨 유병률은 7.7%였다. OECD 평균은 6.9%. OECD/보건의료 문서로.[81] 농담 아니다. 혈당 수치 220 이상에 당화혈색소가 10 넘어가면 다른 이상이 없더라도 의사가 심각한 표정으로 관리 안 될 시 인슐린 투여+입원이라는 경고를 바로 때리고 실제로 그렇게 한다. 직장 해고 우려? 그딴 거 없이 혈당 낮아질 때까지 강제 입원시킨다. 말 안 들으면 이 사람들은 진짜로 몇 년 후 당뇨 합병증 걸려 혼수상태로 실려와서 그렇다.[82] 보통 진단 후 당뇨 판정까지 약 1주일 정도 잡는데, 이 기간 동안 관리를 해서(약 처방은 기본에 필요하면 인슐린 주사까지), 다행이 판정 날까지 당 수치가 많이 떨어지면 다행이라 병원 측에서도 입원 치료까지는 권고하지는 않지만, 만약 그외 상황이라면 그때는 정말 입원 치료를 생각해야 된다. 참고로 사람에 따라서는 공복 200대에 10점대 당화혈색소로도 약만 받고 주사도 입원도 안 하는 경우도 있다. 췌장 상태에 따라서, 또 의사 마인드에 따라서 다 다르다. 사실 당뇨 확진보다는 전단계 상황(내당능장애)의 경우가 어느 의사를 만나냐에 따라서 상황이 확 달라진다. 당뇨 취급 하면서 약까지 주는 사람부터, 당뇨 직전의 전단계 환자를 그냥 별 거 아닌 거처럼 말하는 사람까지 있다.[83] 포스트 아포칼립스물에서 보이는 몇 안 되는 사례.[84] 2형 초기가 아닌 당뇨병은 상처 재생력이 크게 떨어진다.[85] 사회에서의 시선과 산업기능요원 회사들의 시선이 가장 극단적으로 차이나는 4급 사유다.[86] 1형은 그냥 당이 몸에 들어가면 700, 800, 1000 이렇게 끝없이 치솟는다. 반면 2형은 견딜 만한 수준으로는 유지되며 대신 그만큼 몸을 깎아먹는다.[87] 무슨 뜻인가 하면 1형 당뇨병은 관리 여부고 자시고 발병 즉시 평생 인슐린을 주사하는 병이고, 보통 2형 당뇨병은 관리가 극도로 안 되고 그게 몇 년 가야 주사를 시작하며, 포도당 한 번 투여하는 정도로 갑자기 몸이 망가지는 건 아닌 질병이니 당연히 2형 당뇨병일 거라 생각한다. 이건 일반인들과는 조금 다른 이유에서인데, 의사는 당연히 1형 당뇨병의 존재는 알지만 상식적으로 2형 당뇨병 환자가 몇 백만을 가볍게 웃도는 와중에 기껏해야 4만 명 남짓한 1형 당뇨병 환자가 설마 내 앞에 앉은 환자겠냐는 것이다. 1형 당뇨병이라고 밝히면 바로 그에 따른 조치를 해준다.[88] 공복에 운동을 한다거나, 수분섭취를 꾸준히 안할 뿐더러 무더위에 많은 땀을 흘리면서 탈수증세가 올 정도로 무리하면 사망에 이를수도 있다.[89] 다만 어떤 식으로든지 꼭 운동을 해야 하는 건 변함이 없다. 이 점 주의하라! 특히 조심해야 할 부분이 초반에 약물+주사로 혈당 수치가 어느 정도 관리가 되면 '운동해야 되나?'란 생각을 가질 수 있는대, 절대로 이런 생각을 가지면 안 된다.[90] 조금 현실적인 예시를 들자면, 만약 평생동안 약물+인슐린 주사를 복용하는 당뇨병 환자가 만약 운동을 한다면 인슐린 주사는 끝나고 약물 치료만으로도 충분히 관리할 수 있다고 보면 된다.[91] 혈당이 올라가면 피가 끈적끈적해지기 때문에 혈액순환이 잘 되지 않고 심하면 혈관이 막히기 때문에 그런것이다.[92] 심지어 당선 전에 이미 당뇨를 가지고 있었다.[93] 김동주 본인이 말하기로는 당뇨병 때문에 살이 빠진 것이기 보다는 당뇨병으로 인해 관리가 더 철저해질 수밖에 없어 빠진 것이라고 밝혔다.[94] 당뇨가 오기 전까지는 연주회 전날 스파게티 등으로 탄수화물을 마구 먹었다고 했지만 2014년 12월 1일 "초콜릿에 관한 나의 감상"을 작곡할 무렵에는 초콜릿도 겨우 먹을 정도로 식단 조절을 하고 있었다고 한다.[95] 자신의 당뇨 때문인지 당뇨병 환자들도 먹을 수 있는 초콜릿 제품을 출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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