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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08 11:17:33

성인병

생활습관병에서 넘어옴
1. 개요2. 종류3. 특징4. 원인

1. 개요

성인병(成人病, adult disease) 또는 생활습관병(生活習慣病, lifestyle disease)은 어떤 질병에 취약한 신체 상태 및 체질을 보유한 사람이 나쁜 생활 습관을 가짐으로써 발병하거나 악화할 수 있는 병을 가리킨다. 명칭 '성인병'은 '노화로 인한 물질대사가 더뎌지기 시작하는 성인에게서 유병률과 사망율이 높다'는 의미에서 붙은 이름이며, 오늘날에는 오해를 피하고자 더 직관적인 명칭인 '생활습관병'으로 고쳐 표현하는 것이 권장되고 있다.

2. 종류

3. 특징

성인병(생활습관병)에 속하는 질병들은 대개 인체의 노화에 따른 물질대사가 떨어지기 시작하는 20대 후반에서 30대부터 병증이 나타나기 시작하여 중, 장년층에서는 일상적이고 가시적인 영향을 미친다. 10대 어린이청소년, 20대 초중반에서도 흔히 보고되는데, 특히 비만 가정 등 성인병 위험군에 해당하는 생활 습관을 가진 부모와 함께 생활하는 자녀의 경우 생활습관의 모방으로 인해 일찍이 성인병의 위험에 노출될 수 있다.

성인병은 만성적 퇴행성 질환으로, 빠른 인지를 통해 생활습관 교정 및 치료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일평생에 걸쳐 난치성, 불치성으로 진행하게 된다. 이러한 질병들은 처음에는 거의 증상이 없거나 경미한 부담, 혹은 혈액검사 등으로만 이상이 나타나는 탓에 가볍게 여길 수 있고, 따라서 생활습관을 고쳐야 할 시기를 놓쳐 질병을 키우기 쉽다.

4. 원인

성인병의 선천적인 원인은 유전(가족력) 등이 있다.[1] 후천적 원인으로는 1. 만성적인 영양 과잉-불균형 및 이와 대조되는 게으르고 방탕한 생활, 2.학업, 취업, 직장 업무 등이 가져오는 피로스트레스이다. 두 가지 후천적 원인의 하나같은 공통점은 인류 역사의 극히 최근에 대두되었다는 것으로, 인류 자체의 생체 매커니즘은 석기 시대와 비교하여 거의 진화하지 않았음에도 현대 사회(현대인)가 고도화함에 따라 위험 요인이 증가했다고 할 수 있다.[2]

예를 들어, 문명이 없던 시대의 원시인들은 오늘날과 같이 풍부한 영양을 축적하는 것이 쉽지 않았으며, 대부분의 실내에서 앉아 활동하는 현대인과 달리 많은 시간을 바깥에서 활동하며 움직여야 했다. 그들의 업무 역시 오늘날처럼 매우 까다롭고 세심한 일을 규칙과 통제에 따라 행해야 하는 것이 아닌, 조잡하고 단순한 행동이 대부분이었다. 이 때문에 생활습관병은 농경 및 가축 사육 문화가 생긴 신석기 시대에 처음으로 나타나기 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육류, 생선, 과일 등의 섭취가 대부분이고 탄수화물 비중이 낮았던 구석기인과 달리, 탄수화물 섭취가 늘어나고 당분을 저장, 정제하는 법을 얻기 시작하면서 통풍 등의 각종 성인병에 걸린 흔적이 유골에 나타나기 시작한다.

비만인의 경우에는 현대 이전에는 거의 찾아볼 수 없었는데, 과학 혁명의 이기가 전래되기 전 대다수의 사람들이 종사했던 농업, 어업, 유목 등의 1차 산업은 육체적으로 많은 힘을 사용했던 직업들이었기 때문이다. 근대 이전에는 사무직 등 비교적 육체노동에서 자유로운 사람조차도 기술의 미비로 인해 더 많은 에너지를 사용해야 했고, 먼 거리를 걸어다녔다. 이 당시에 비만에 시달리는 인구는 왕족이나 귀족 등 소수에 불과했다.


[1] 자연적으로 지방과 당축적이 아주 잘 되는 체질도 있는데, 이 부류는 주변 사람들과 비슷한 식생활을 유지해도 성인병에 진입할 수 있어 더욱 까다로운 식이요법을 요하게 된다.[2] 노화 과정에 어떤 "변수"는 건강을 좋게 하거나 나쁘게 할 수 있다. 각종 연구에 의하면 크게 4가지 변수가 있다. 타고난 유전자/DNA, 생활방식, 환경, 식습관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