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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15 11:29:25

리첼렌

1. 개요2. 이력
2.1. AA 작가 입문2.2. 대체역사 작가 활동
3. 특징
3.1. 속도감3.2. 스노우볼3.3. 용량3.4. 비판
3.4.1. 반론
4. 작품 목록
4.1. AA 작품4.2. 일반 소설
5. 3차 창작6. 여담

1. 개요

고졸 혹은 대학교 졸업후보생.
하라는 공부는 안 하고 학원에서도 학교에서도 글만 붙잡고 있었으나, 실로 하늘에서 보우하심으로 우연히도 글 쓰고 먹고사는 재주가 있었음.
서울 토박이로 인생 경험도 협소하고 전문적으로 글을 배운 전적도 없으나, 그저 온종일 글을 쓰고 또 쓰면서 오늘날에 도달.
철없던 중학생 시절의 집필 경험이 모든 것의 시작.
그저 온종일 글 쓰는 것만이 유일하게 내세울 장점.
밥 먹고 자는 시간 빼고서 온종일 키보드 앞에 앉아 글
을 붙들고 있는 것밖에는 하지 않는 타자기.
출판작으로서는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가 처녀작. 아마추어 글쟁이로서는 10년 차. 경력 있는 신입.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1권 저자 소개
스레딕참치 인터넷 어장에서 AA작품을 연재하는 스레주이자 문피아에서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 대통령 각하 만세, 한국 독립 전쟁대체역사물을 연재하는 웹소설 작가.

2. 이력

2.1. AA 작가 입문

타입문넷문피아, 조아라[1] 등지에서 소설을 연재할 때는 '리첼렌'이라는 닉네임으로 활동하며, 스레를 연재할 때는 '유카리◆hZRRHU0kKU'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가 우동성인의 대한민국 해방사(였던 것)-9 에서부터 '유카리◆ej.1Kuk5/E'로 바꾸었다.

처음부터 '유카리'라는 닉네임이었던 것은 아니고 과거의 닉네임은 '포포퐁'.[2] 인증 코드도 옛날에는 ◆j9l/FFA7e6였다.[3]

닉네임의 유래는 유즈키 유카리. 유래대로 유즈키 유카리를 대리 AA로 사용[4][5]하며, 덕분에 해당 캐릭터의 주요 동인 설정인 빈유에 빗대어 도마라고 불리기도 한다.

2015년 12월에 AA계에 입문해 2018년 7월까지 약 3년 정도 AA작품을 연재해온 국내 1세대 스레주로, 연재를 했다하면 스레 2~3개는 예사로 갈아버리는 대기업 스레주. 유명 스레주로 알려진 탓에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를 연재하면서 스레주 출신 작가라고 작품 자체를 폄하 당하는 수모를 겪기도 했다. 하지만 엄밀히 따지자면 소설 작가로서의 활동이 먼저고, 중간에 AA 작가로 활동하던 도중 전업 소설 작가로 데뷔한 것이다. 타 사이트에 올린 작품들의 연도를 확인하면 타입문넷에서 2013년 10월경부터, 조아라에서 2013년 1월경부터 작품을 연재해왔음을 확인할 수 있다.

주로 연재하는 작품들은 대체역사물이나, 가끔은 다른 장르의 소설도 연재하였다. 참치 인터넷 어장 앵커판에 대체역사물, 일명 판도물이 유행하게 된 원인. 또한 스레민들의 앵커를 받는 앵커물이 아니라 다이스로 모든 것이 결정되는 다이스물(앙코물)을 주로 연재한다.

연재 중 일주일 이상 새로 레스가 갱신되지 않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경우 백에 99는 연중이다. 보통 더 이상 연재를 이어나가기 힘들거나, 다음 전개가 잘 안 떠오르거나, 결말을 내기가 애매한 경우(주로 우주물)에는 연중이 될 때가 많다. AA작품 중에서 유일하게 완결을 낸 우주물인 목쿠야스 어장의 경우 중간에 엔딩으로 끊을만한 이벤트가 있어서 알맞게 끊은 사례.

지금은 대체역사와 다이스로 유명하지만 처음부터 이러했던 건 아닌데, 데뷔작인 지구방위대는 오리지널 세계관의 앵커물이었다. 데뷔작인만큼 작품의 퀄리티나 연출 면에서 부족한 점이 많지만 다이스물보다 앵커물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오히려 데뷔작이었던 지구방위대가 가장 재미있었다는 반응을 하기도 한다. 어디까지나 취향 문제.

스레민이 워낙 많아 작품이 연재되지 않을 때도 스레민간의 잡담이 엄청나다보니 작품이 연재되지 않을 때는 다른 곳에서 잡담을 하라며 잡담판을 따로 개설하였다. 스레주가 잡담판을 모니터링해서 연재중인 스레에 반영하는 일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스레주가 잡담판에 직접 참여하는 일은 드물다.

참여하는 스레민이 많다보니 작품 연재 중 미성숙한 스레민들이 많은 편이다. 진행에 사사건건 훈수를 두며 무리한 의견을 강요하는 스레민이나 다른 사람은 아랑곳하지 않고 싸워대며 민폐를 끼치는 스레민이 매우 많다. 스레는 재미있는데 스레민들 반응이 짜증나서 AA 작품은 못보겠다는 사람들마저 있을 정도. 비교적 스레민들의 불화를 너그럽게 봐주는 편에 속하는 스레주지만, 워낙 충돌이 잦다 보니 가끔은 유카리 스레주도 화내기도 하며 스스로를 코른이라고 자조하기도 한다.근데 이 양반도 가끔 말을 막하는 경우가 있어서 불난 집에 기름을 들이 붓는 일이 종종 생긴다 그러니 다른 스레민의 의견이 마음에 안 들더라도 좀 시끄러워질 것 같으면 그냥 스레를 달지 말거나 잡담판에 가서 이야기를 하자. 먹이를 주면 오히려 트롤러가 더 날뛸 뿐이니 스레주가 트롤러를 무시하거나 차단할 때까지 그냥 반응하지 않는 게 상책이다. 그냥 완결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적당히 넘어가며 읽자 화내봤자 나만 손해

2018년 7월 16일, 전업작가 준비를 위해 스레주로서 은퇴를 선언하였다.

그러나 은퇴 선언을 했지만 결국 AA 작품에 대한 애정을 버릴 수 없었는지 얼마 뒤 다시 돌아와서 비정기적으로 틈이 날 때마다 여전히 AA 작품을 연재하고 있다. 당연히 한창 소설을 연재하느라 바쁠 때는 AA 작품이 연재되지 않지만 작품 휴식기와 같이 작가가 짬이 나서 연재를 시작하면 엄청난 분량의 연재가 이루어지고 있다.

AA 작품 연재를 재개한 이유는 작가 개인의 취향 및 AA 작품 특유의 재미도 있지만, AA 작품을 연재하는 과정에서 연재 작품의 영감을 얻을 수 있기 때문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대표적으로 대통령 각하 만세의 경우 핵범석 어장과 아미 어장의 색채가 강하게 풍기는 작품이다.

2.2. 대체역사 작가 활동

2018년 8월 9일 문피아에서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라는 소설을 연재하기 시작하였다. 작가로서의 필명은 타입문넷과 마찬가지로 리첼렌.

2018년 9월 12일, 글 쓰는 거 말고 할 게 AA밖에 없다는 이유로 스레주 은퇴를 번복하고 복귀했다. 하지만 전업 작가 준비에 비중을 뒀기에 연재는 부정기적이라고 한다. 글 쓰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글 쓰는것으로 푸는 글뽑는 머신스러운 모습을 보이고 있다

2019년 7월 21일, 문피아의 공지를 통해 2형 급성 당뇨병을 앓고 있음을 알렸다. 이 소식을 들은 많은 독자들이 걱정을 하며 응원을 하는 중.

2020년 2월 13일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를 완결하였다.

2020년 4월 13일 대통령 각하 만세를 연재하기 시작하였고, 2021년 4월 14일에 완결하였다.

대통령 각하 만세의 완결 이후 군입대를 했다. 상술한 당뇨병으로 인한 건강 문제로 인해 공익으로 근무하게 되며 8월 중으로 겸업 허가가 나는대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리고 나온 신작의 주인공이 다름아닌 백범 김구이며 한국 독립 전쟁이라는 이름으로 연재를 시작했다. 특이하게도 종전의 폭종, 폭통과 같이 현대인이 과거의 인물에 빙의하는 빙의물이 아니라 실제 백범 김구 본인이 미래의 기억을 가지고 이봉창사쿠라다몬 의거 직전 시기로 돌아온 회귀물에 해당하는 작품. 그리고 약칭은 폭종, 폭통에 이은 폭구가 되었다.

2023년 전역했는데 전역하고 얼마 되지 않아 신작을 발표했다. 이름은 단두대에서 살아남기로 한반도가 주배경이던 이전작들과 달리 프랑스 혁명 시기 프랑스를 배경으로 하며[6] 현대인이 빙의한 로베스피에르가 주인공이다.

2024년에는 오토 폰 비스마르크에 빙의하는 주인공을 배경으로 하는 초대 콧수염 대마왕이 되었다의 연재를 시작했다.

3. 특징

3.1. 속도감

대체역사물에 타 장르의 웹소설의 속도감과 사이다를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웹소설에 최적화된 대체역사물로 2010년대 후반 대체역사물의 재부흥을 이끈 작가 중 한 명이다. 대체로 서술 방식의 특징이
  1. 작중 일어나는 사건의 배경이나 원인에 대한 서술을 최소화하고, 사건의 임팩트와 작중 인물들의 역할 묘사에 치중한다
  2. 사건의 진행 경과에 대한 사전 설명이나 서술을 간략화하고, 주로 작중 등장인물들의 사고나 대화를 통해 묘사한다
  3. 역사적 사실 및 소설의 주요 사건 간의 인과관계나 등장인물들의 장기적 목표, 소설 구성의 기승전결보다 장면 장면의 임팩트에 집중한다

작가 본인이 자신의 소설은 '라노벨'이라고 말할 정도로 역사 소설 특유의 집착적인 고증이나 무거운 문체와는 거리가 멀다. 역사 고증에 철저한 작가들이 자주 저지르는, 작가나 등장인물들이 온갖 지식과 설정을 구구절절 설명하느라 정작 소설이 늘어지게 되는 실수를 저지르지 않는다. 일부 역덕들은 작가 편의주의적 고증이 지나치다고 비판하지만, 대체적으로는 대체역사물의 개연성과 웹소설의 속도감 사이에서 적절한 균형을 잡고 있다고 평가한다.

보통의 대체역사물은 체계적인 인물 소개와 복선 깔기 단계, 소위 '빌드업'에서 사건의 전개로 차근차근 이어지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는데 비해 리첼렌의 소설은 사건에서 다음 사건, 그리고 더 큰 사건의 연속으로 이루어져 호흡이 짧고 쉬는 구간이 거의 없는 편이다. 보통 이렇게 사건이 쉴새없이 발생하는 전개 방식은 중간에 무리수를 두게 되기 십상이기 때문에 스토리의 농도가 짙고 개연성을 중시하는 역사 소설 장르에서는 잘 사용하지 않는다. 그러나 리첼렌은 이러한 전개의 단점을 작가의 능력으로 잘 커버하는 편이다. 리첼렌은 이미 아마추어 시절부터 다이스물을 연재하는 AA 작가로서 폭주하는 전개를 수습하는 능력을 여러번 보여준 바 있다. 크리나 펌블이 연속되어 아무리 말이 안되는 결과가 나오더라도 어떻게든 뒷배경과 이유를 만들어서 즉흥적으로 말이 되게 만드는 솜씨가 뛰어나다. 본인도 '수습하는 능력만큼은 자신있다'고 말할 정도. 고증과 개연성보다는 임팩트와 재미를 더 중시하는 편이다. 원 역사를 안다면 실소할만한 황당무계한 사건이나 독자의 뒷통수를 후려치는 전개를 자주 사용한다.

다만 소설 작품 수가 거듭되며 위 성향은 점점 에스컬레이트 되어 갔고, 한국 독립 전쟁 이후로는 매 화 간의 내용조차 연결이 되지 않을 정도로 내용의 끊김이 심하고, 작중 인물들이 왜 이러한 행동을 하는지 어떤 생각을 하는지도 구체적으로 묘사하지 않고 서로간의 대화 연출 묘사에만 집착하는 모습을 보인다. 결과적으로 독자는 작중 인물의 행동과 사고방식을 이해하지 못해 감정이입이 어렵고 몰입도가 떨어지며 소설 전체의 흐름과 내용 전개가 보이지 않게 된다. 결국 소설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고 따라가지 못하면서 읽는 재미도 떨어지게 되는 것. 아예 머리속에 역사적 인물들의 모든 행적과 역사가 들어있어서 단편적인 작중인물의 행동만 보아도 다음 내용이 예상이 가고 이해가 되는 역덕이거나, 소설을 소설로 안 보고 장면 장면의 티키타카에만 집중하는 독자라면 괜찮을 수 있으나, 독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일반적인 웹소설 독자들로부터는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대통령 각하 만세까지는 큰 흐름을 어느정도 따라가면서 작가의 필력으로 커버가 되었기 때문에 문제가 되지 않았으나, 소설 수가 늘어나며 매너리즘에 빠졌거나 실력이 퇴보하여 이러한 문제가 눈에 띄게 되었다는 의견이 자주 보인다.

3.2. 스노우볼

현실성보다는 핍진성에 몰빵하는게 리첼렌 스타일# # #
대체역사물에서 흔한 설정(현대인의 빙의와 환생, 구한말의 시대상 등)으로 시작되어 나비 효과로 인해 본래 역사와는 전혀 다른 상황이 벌어지는 난장판을 연출하는 게 작품들의 주된 특징이다. 혹자는 다른 대체역사물들은 '역사'에 방점을 두고 연재를 하는데, 리첼렌은 '대체'에 중점을 두고 연재를 하는 듯하다고 평할 정도. 현실 역사는 물론 작중 세계에서조차 개연적이라 하기 힘든 우연한 사건들이 쌓여 큰 파장을 일으켰을 때, 그 파장으로 변화한 세계상과 그 세계를 살아가는 사람들의 반응을 실감나게 그려내는데 서사의 중점을 두고 있다. 이런 작풍의 파급력은 가변 역사와 불가변 역사의 구분이 2010년대 후반 이후 한국 대체역사판에서 찾기 힘들어진 원인이 되기도 했다.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의 예를 들어보면
조러전쟁에서 미래지식을 이용한 원시적 참호전 도입
→ 개틀링건의 화력을 최대화 하기 위해 고종이 직접 마약과 고량주를 투여한 채 기병 돌격으로 미끼가 되어 승리함
→ 프랑스가 조선의 승리를 프랑스 군사고문단의 승리인 것으로 광고하며 고종을 조선의 나폴레옹이라는 식으로 소개함
→ 프랑스 국민들이 나폴레옹 3세 역시 나폴레옹 보나파르트와 같은 군사적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함
→ 군재가 없어 보불전쟁에서 패배를 거듭해 나폴레옹 3세의 위신이 땅에 떨어짐
→ 궁지에 몰린 나폴레옹 3세가 고종을 따라 근위대와 함께 모르핀과 샴페인을 빨아제끼고 기병 돌격을 감행했다가 전사
→ 황제의 전사에 분노한 프랑스가 원역사대로 빠르게 항복하지 않고 코뮌, 왕당파, 공화주의자등 전국민이 국론일치를 이루어 결사항전을 선택
→ 대한제국 군사고문단에서 귀향한 루이 베르그송이 참호전의 교리를 완성하여 파리 방어 성공
→ 비스마르크의 구상이 어그러지며 전쟁이 장기화 됨
벨 에포크 시대가 사라지며 원래의 역사보다 이른 1차 세계 대전이 벌어져 유럽의 몰락이 시작됨
같은 식이다. 주인공의 행동으로 인한 나비효과(참호전의 이른 도입, 보불전쟁의 결과 변경)와 황당한 사건 전개(주인공이 독주와 마약을 투여한 채 도박수에 나서서 성공, 프랑스 황제가 주인공을 따라 마약을 빨고 돌격하다가 사망), 수습 과정(고종이 도박수에 나선 이유, 나폴레옹 3세의 자포자기성 돌격의 이유)이 잘 나타나 있다.

리첼렌의 이러한 성향은 정식 데뷔 이전 타입문넷에 연재하던 단편 소설과 AA작품들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예를 들면 피에르 빌뇌브로 전생한 전생자가 트라팔가에서 '새로 건조되어 함선 숫자와 성능은 충분하고 병력도 사기가 높은데 함포전과 항해능력은 딸리니, 에라 모르겠다. 전열함으로 들이받자!'라는 정신나간 전술로 넬슨 제독의 해군을 전멸시키고 이어 나폴레옹과 프랑스 육군이 영국 본토에 상륙한 뒤 소식을 듣고 본토로 돌아온 영국 해군의 2파(지중해 함대)와 3파(식민지 함대)가 프랑스 함대의 후미를 노리는데, 하필 영국 연안 특유의 짙은 안개로 인해 항행 능력이 고자가 되어버리는 바람에 거꾸로 영국 함대의 후미를 프랑스 함대가 잡아버리고, 이를 또 한번 충각 돌격으로 박살내는 단편이라거나, 히틀러에 빙의해서 자신이 빙의된 인물이 누군지 알자마자 오스트리아-헝가리 이중 제국에 남아 전쟁 영웅이며 정치가이자 언변 만렙 친미파 정치인으로 날뛴 끝에 히틀러와 나치가 없어 공산화된 독일과 소련을 조지고 미국에 유럽의 관리가 필요하다는 점을 어필하여 다뉴브 연방이라는 유럽의 패권국가의 대통령이자 초대 수상이 되는 연작 단편 등이 있다. 그 외에도 나병왕 보두앵에 빙의한 단편이라든지 근친혼의 결정체로 빙의해서 테이블 세팅에 성공한 단편, 서태후에게 밀려 만주로 도망친 청 황실의 자식으로 태어나 러시아 기병으로 입대해 봉천 전투에서 기관총 사수만 저격하는 신기를 선보이며 러시아가 승리하게 만들어 일본의 확장 야욕을 좌절시키고 조선을 러시아가 점령하게 만든 전과로 러시아 황실과 혈연을 맺는 단편[7], 메리 1세의 상상임신이 상상이 아니라 실제 임신이라 왕자로서 태어나 영국으로 시작해서 스페인과 지중해 지역 전체를 장악한 뒤 십자군을 일으켜 오스만 지역까지 정복해 고대 로마 질서의 재림을 이룬 단편 등 '이론상 가능은 할 것 같긴 한 약빤 전개'는 데뷔 이전부터 보이고 있었다. AA작품들의 경우는 이러한 리첼렌의 성향이 더욱 노골적으로 드러나는데, 스레딕에서 활동할 당시에는 시뮬레이션 시스템이 도입된 비교적 일반적인 작품을 연재했지만 스레딕이 폐쇄되고 참치 인터넷 어장으로 터전을 옮기기 시작할 때부터는 앙코/다이스 시스템을 채택해 나비효과를 극대화시키고 세계상을 바라보는 작품들을 주로 연재했다. 한국에서 연재되는 앙코/다이스 시스템의 작품들은 나비효과로 인해 스토리와 세계관이 폭주하는 장르의 작품이 많은데 리첼렌은 바로 이러한 한국 앙코/다이스 폭주물을 대표하는 AA작가였다.

그렇다고 결코 있을 수 없는 내용 전개가 이루어지지는 않는다. 우연성이 지나치고 그로 인해 현실성과 개연성은 좀 부족하지만 특정한 사건이 발생했을 때 왜 이런 사건이 발생할 수밖에 없었는지 그 논리를 구체적으로 구축하기 때문. '약빤 전개이기는 하지만 이론상으로는 가능'해보이는 전개가 나오기 때문에 포위섬멸진과 같은 조롱밖에 받지 못하는 지나치게 허무맹랑한 전개 같은 건 펼쳐지지 않는다. 내용 폭주가 가장 두드러지는 AA작품들의 경우도 속도감 문단에서 상술한 것처럼 어떻게는 전개를 수습하는 능력을 여러 번 보여준 바 있다.

게다가 리첼렌의 작품들이 말초적 재미에만 치중하는 것 또한 아니다. 대통령 각하 만세에서는 주인공 조지원이 한국을 망국의 위기에서 건져내어 강대국으로 만들긴 했지만 히틀러나 스탈린을 능가하는 철권독재자로 변모하는 과정을 그려내 대체역사계에서는 거의 없는 피카레스크물을 시도하였다. 비밀경찰이 언제 어디서나 감시의 눈을 번뜩이는 통제사회, 주변국에 대한 패권적 외교,일본에 대한 생화학 테러, 점령한 만주지역 중국인들에 대한 세뇌교육, 생화학 무기 개발을 위한 생체실험 공장 운영 등 그동안 한국 대체역사물에서 부족했던 성찰인 강대국이 된 한국이 저지르는 악행을 독자는 어떻게 느껴야 할 것인가라는 화두를 던지고 있다.

속도감 넘치는 전개, 독자들의 예상을 뛰어넘는 의외성, 나비효과에 따른 개변된 역사, 폭주하는 전개를 수습하는 능력 등 웹소설에 최적화된 대체역사물을 연재하는 작가라고 볼 수 있다.

3.3. 용량

글을 쓰는 속도가 엄청나다. 비문과 오타가 꽤 많지만 독자들이 그럭저럭 납득할 정도로 무시무시한 분량의 글을 쓰는 속필이다. 데뷔작인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의 경우, 2018년 8월 9일 연재를 시작하여 2019년 1월 18일 기준 222화까지 연재되었다. 주간 평균 7.8회 연재, 화수 평균 글자 수 7천자라는 미친 용량을 자랑한다. 참고로 일반적인 단편소설 한 편의 분량은 약 1만2천자에서 1만 5천자 가량으로, 2화를 모으면 단편작품 하나 분량이 나온다는 소리. 후속작인 대통령 각하 만세는 주간 7일 7회 연재를 예고 했는데 독자들의 반응이 '이제 작가님도 좀 쉬려고 하시는군요'일 정도. 그리고 연재 시간 공지를 올린 당일 2연참을 하며 공지를 어겼다 하루 2편을 정기적으로 연재하는데다 종종 하루 3편을 연재하여 5월 17일 기준 74화까지 주 평균 15.1회를 연재한 리첼렌을 보다보면 한 주에 7회를 연재하는게 쉬는 거라는 독자들의 농담이 농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더 무서운 사실은 그렇게 미친 속도로 소설을 연재하는 와중에 짬짬히 참치 인터넷 어장에 출몰해서 AA작품을 연재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글만 쓰는 소설과 달리 AA 작품은 사이트에서 적절한 AA를 선정하고, AA에 맞는 대사를 작성하며, 적절한 선택지를 구상하고, 즉흥적인 다이스를 정리, 수습하는 과정이 필요하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보통 숙련된 AA물 장인조차 한 레스를 올리는데 3~5분은 족히 걸리고, 일반적인 스레주의 경우 하루 100 ~ 200개의 레스를 소모하는 편이다. 그런데 리첼렌의 경우 전성기에 하루 8시간 이상 2~3개의 스레를 갈아치웠다. 심하면 당일에만 4개의 스레를 갈아치울 정도. 물론 워낙 인기가 좋은 스레주여서 호응하는 스레민들이 많기는 했으나 그걸 감안하더라도 대부분의 스레주들보다 두 세배 이상의 분량을 뽑아냈다. 정식 데뷔를 한 이후에는 비교적 양이 줄어들긴 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타 대부분의 스레주들보다 분량이 많다. 소설을 쓰면서 생긴 스트레스를 다른 작품 연재로 푼다고... 다만 최근 들어 건강에 문제가 생기고 공익이긴 하지만 군 복무를 하게 되면서 집필에만 집중하긴 어려운 환경이 되었고 결국 한국 독립 전쟁의 연재는 3주에 한 번 주 4일 연재를 하겠다 선언하면서 예전 만큼의 분량 뽑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3.4. 비판

단점이라면 띄어쓰기와 오타, 문법적 오류 등이 꽤 많은 편이며 같은 표현이 다음화에도 쓰이는 등, 문체가 다소 정리되지 못했다는 점이 있다. 단순 오타부터 단어의 잘못된 사용, 어색한 문장, 비슷한 내용의 반복 등 단어, 문장, 문단 모든 수준에서 완성도가 떨어진다. '아군'과 '우군', '안목'과 '심미안', '후환'과 '후한', '우두커니'와 '우둑하니','의문스럽다'와 '의뭉스럽다', '불거지다', '붉어지다'[8], '~했다 싶이', '했다시피'[9] 등 단순히 오탈자가 아니라 아예 용법을 잘못 알고 단어를 사용하는 경우가 상당해서 기초적인 문장력부터 부족한 점을 드러내는 경우가 많다. 또한 무성의하게 맞춤법 검사기를 적용시켜 단어가 말도 안 되게 잘리거나 바뀌어있는 부분도 있다.

히트작인 폭군고종대왕 일대기, 대통령각하만세 모두 해당되는 것으로, 빠른 산업혁명의 부작용에 대해선 거의 다루고 있지 않다. 그 시간에 다른 세계 정세를 더 묘사해 당위성을 부여하는 식이다. 실제로 19세기 가장 강대국이였던 영국은 유아노동부터 밧줄 잠자리 등 노동자에 대한 인권의식 자체가 존재하지 않았으며, 스모그 사태 등 꾸준히 부작용을 낳고 있었다. 당시 조선은 제대로 된 배수시설이 갖춰지지 않았고, 및 분뇨처리가 심각하게 문제가 되어 위생 문제가 심각했기 때문에 당연히 영국보다 조건이 전혀 좋지 않은 상황이였다. 거기다 위 두 작품에서는 공통적으로 서울(한양) 위주의 도시 개발 중심으로 산업화 및 공업화를 시작하는데, 인구는 폭증해서 수 많은 노동력이 아주의 강점이라고 부각되지 그에 따른 반작용은 짤막하게, 혹은 언급이 되지 않는다./반론

또한 역사적 사건이나 세계의 정세와 달리 캐릭터의 묘사가 허술하다는 지적도 있다. 리첼렌의 소설에 등장하는 모든 등장인물은 항상 평면적이고 일차원적인 반응만을 보여줄 뿐, 깊이있는 묘사가 없다는 것. 게다가 묘사되는 인물들도 어디선가 본 것 같은 클리셰적 인물들이 대다수다. 등장인물들이 많아지는 중반부 즈음 되면 '한국의 변화에 관한 작가의 서술 - 한국 대중 캐릭터 : 한국 만세! - 사회주의에 대한 작가의 서술 - 사회주의자 캐릭터 : 혁명 만세!'와 같이 정세의 설명과 있으나 마나한 캐릭터의 한 줄 대사가 반복되는 전개가 상당히 많다. 전 세계를 배경으로 하는 대체역사물에서 수많은 등장인물들을 다채롭게 묘사하는 전통적 글쓰기를 시도한다면 작가의 역량을 벗어난 대작이 될 것이라는 두둔도 있지만, 그것을 고려해도 지나치게 단조로운 묘사라는 것은 사실이다. 수 십년의 역사를 다루므로 수 많은 인물을 다루는 것을 감안해도 주인공 외에 다른 인물의 묘사가 단조롭고, 심지어는 중간에 잊어먹었나 싶을 정도로 등장하지 않다가 죽을 때 즈음에 잠깐 등장하는 등 좀 인물을 그려내는데 일관성이 부족하다. 일례로 폭군조선대왕 일대기에 나오는 전봉준 같은 경우는 등장부터 인물의 배경 묘사에 힘을 주고, 꾸준히 고종과의 유대를 통해 중요인물이 될 것으로 예상되었으나, 극 중반부터는 갑자기 사라져버린다.

스노우볼나비 효과가 작가의 장점이기도 하지만 지나치게 남용된다는 지적도 있다. 하나하나의 사건은 희박하지만 일어날 수 있다고 쳐도, 그런 사건이 발생하는 빈도가 너무 많다는 것. 게다가 이러한 사건들이 대부분 주인공에게 유리한 쪽으로만 일어나니 작위적으로 느껴지기도 한다. 예를 들어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에서 몇 화를 통틀어 위기감을 고조시키기 위해 설명하던 황화론이 다음 작품인 대통령 각하 만세에서는 언급조차 되지 않는 것. 속도감 있는 전개를 위해 자세한 설명을 지양하다보니 작은 전개에서는 납득이 가도 전체적인 전개가 무리수로 느껴지거나 작가 편의주의적으로 느껴지는 경우가 있다. 사실 이러한 경향과 비판은 상업 연재 소설들이 아닌, 무료로 연재하는 AA작품에서는 더 심하지만 AA작품의 경우는 어디까지나 작가가 취미 생활로 연재하는 무료 작품이며 애초에 시스템상 작품의 기획 의도부터가 스노우볼과 나비 효과로 미쳐 날뛰는 내용을 연재하기 위해서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지만 상업 연재 소설까지 이런 경향을 보이는 것은 별로 바람직하다고는 할 수 없다. 오히려 리첼렌이 연재한 AA작품은 주인공이라 할 만한 인물이 따로 없이 수많은 캐릭터와 세력들이 서로 갈등을 일으키는 군상극이거나 그냥 세계 전체의 광경을 조감하는 작품들이 많았는데, 상업 연재 소설은 특정한 주인공이 정해져있다 보니 특정 인물(주인공)과 세력에게 지나치게 유리한 전개가 펼쳐지는 스토리텔링이 부각되는 탓에 관점에 따라서는 오히려 AA작품보다 더 작위적인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한다.

3.4.1. 반론

빠른 산업혁명에 대한 부작용을 서술하지 않았다는 비판의 경우 사실과 거리가 멀다.

대통령 각하 만세에서는 아예 '이 시대 조선에서는 맡을 수 없었던 공장 냄새' 같이 스모그 와 같은 대기 오염이 있다고 직접적으로 서술했고 한강 역시 '유독하기 그지없는 한강', '며칠 만에 시체가 녹아내릴 것'이라고 표현한 바있다. 노동환경 역시 대통령 각하 만세의 경우 직접적으로 '대공황 대비 + 2차 대전을 전후로 한 호황기 또는 총력전 대비를 위하여 상당한 수준의 비효율을 감수하고서라도 3교대 8시간을 돌리겠다'라고 작중에서 충분히 설명한 바 있다. 시대적으로 윗 세대인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의 경우 아예 공장에서 오랜 기간 일한 노동자의 경우 손가락이 몇 개 없다거나 주야간 2교대도 감지덕지라는 식의 한국 1960년대 정도의 작업환경이 꾸준히 서술되었다.

사실 비판에서 나오지 않았다고 지적하는 게 커뮤니티 등에 떠도는 아동노동, 밧줄 잠자리 수준의 초기 산업혁명 급의 산업환경을 말하는 거라면 오히려 초기 산업혁명기의 영국, 미국의 극단적 노동착취가 특이한 케이스고 이런 식의 착취가 19세기 후반~20세기 초반에 근대화를 추진하는 조선/한국에서 발생하는 게 더 말이 안된다.

8.15 광복 이후 나라가 반토막나고 이어진 6.25 전쟁으로 쑥대밭이 된 대한민국에서 산업화할 때도, 전태일 열사를 대표로 하는 민중, 노동자의 희생이 있었음은 분명하지만, 영국의 산업혁명과 같이 극단적이지는 않았다. 이는 1960~70년대의 대만, 1990년대의 중국과 같은 동아시아국가의 산업화 때는 물론 산업중흥기의 독일만 해도 산업혁명 초창기 영국보다는 산업환경이 훨씬 나았다.

애초에 영국의 초기 산업혁명 시의 노동환경은 혹독한 걸 차치해두고서라도 직원들이 숙련되기도 전에 골병이 들고 죽어 나가서 숙련공이라는 게 만들어질 수가 없는 환경이었다. 조금이라도 산업화가 돼서 산업구조가 단순노동에서 벗어나서 기초적인 자동화 공장을 운영하는 단계만 도달해도 지극히 비효율적인 시스템이었다. 그렇기 때문에 1802년 영국에서 The Health and Morals of Apprentices Act 같은 아동노동을 어느 정도 제한하는 법률이 만들어지고 1833년에는 8~13세는 주 48시간, 14~18세는 하루 최대 12시간, 18세 미만 야간 근무 금지를 골자로 하는 공장법(The Factory Act 1833)이 제정되었고 1847년에는 여성과 13~18세 청소년의 노동시간을 하루 10시간을 줄이는 10시간 법(Ten Hours Act)이 통과되었던 것이다.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에서 주인공 집권 이후 11년째 될 때인 1875년 영국의 공장법, 교육법 기준 아동/청소년의 근로 조건은 만 10세 미만 아동 공장 채용 전면 금지, 만 18세 미만 및 여성의 토요일 2시 이후 및 일요일 노동 금지(즉, 일요일 휴일 보장) 및 1일 근로 최대 10시간, 30분 점심시간 보장, 만 14세~18세 및 여성도 주 최대 60시간 근무, 만 10세까지의 아동 교육기관 출석 의무 및 최소 주 10시간 학교 출석 보장 이다. 성인 남성 노동자들의 노동시간도 하루 최대 12시간, 전체 노동자 평균 근로시간이 주당 58~60시간정도였다.

당연히 현대의 노동환경에 비추어 보면 가혹하지만 산업혁명 초기와는 비교할 수 없다. '어느 정도'는 휴식을 보장하고 '어느 정도'는 교육도 시키고 '어느 정도'는 임금을 주게 바뀐 것인데, 미래인이자 국가지도자인 주인공이 시류를 거스르고 굳이 바보 같은 산업혁명 초기 노동착취를 하게 둘 이유가 없다. 노동자 권리 운운 이전에 시대상에 맞지도 않을뿐더러 지독히 비효율적이기 때문이다.

정리하면 초기 산업혁명 수준의 극단적인 부작용을 왜 서술 안 하냐는 말은 '님 왜 미래 안다는 듯이 노동환경 만듦? 왜 초기 산업혁명기 영국처럼 삽질 안함?'이라고 말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

애초에 작중 배경인 19세기 후반 기준 영국 노동환경과도 맞지 않는 말이며, 이에 더해 주인공이 미래에서 온 회귀자인 시점에서 말이 안 되는 말이다. 역사를 아는 미래인 입장에서 정답은 '최소한 초등학교 정도까지는 교육을 받게 하고 노동시간도 일정 수준 제한'하는게 공산주의의 준동을 막기 위해서든, 노동효율 및 숙련공 양성을 위해서든, 공공복리를 위해서든 합리적이기 때문이다. 역사를 전공한 대역 주인공은 당연히 '어느정도'의 가혹한 노동은 허용해도 초기 산업혁명 같은 수준의 노동환경을 허용할 이유가 없다.
또 이러한 노동환경을 허용하지 않을 이유는 19세기 후반 아시아 국가의 폭발적인 경제성장에 있다.

산업혁명 초기 영국에 경우, 신식 기계를 통해서 이전에 비해 엄청난 양의 공산품을 생산해 봐야 주변의 주요 국가가 중상주의 및 보호무역정책을 고수하고 있어서 가져다 팔 곳이 없었다. 그래서 원재료 공급처 및 소비처 겸 수출처를 찾기 위해 식민지를 만들어서 수요를 창출해야 했던 것이다. 그 과정에서 현지 상품에 비해서 운송비까지 포함해도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 노동자들의 임금을 최대한 적게 주면서도 노동력을 쥐어 짜야했다. 당시는 막 산업혁명이 시작한 참이라 상대적인 기술력 차이도 적었기 때문에 더더욱 이런 노동착취가 일반적이었다.

이와 달리 19세기 후반의 아시아 국가들은 기술적으로는 후발주자였던 대신 소비재를 먹어 치우는 괴물인 미국, 중국 시장이라는 경제성장 특효약을 2개나 들고 시작하고 여기에 여건이 될 때마다 유럽, 미국의 선진적인 기술과 경영방식을 바로바로 도입할 수 있는 건 덤이다. 즉 영국의 초기 산업화와는 달리 산업화 시의 여건 자체가 달랐던 셈이다.

그 결과 산업혁명기 영국의 연간 실질경제성장률은 약 1.5% 정도였고 이것도 그나마 인구성장에 따른 경제성장이 절반이나 차지했었는데 메이지 유신 때 일본의 경제성장률은 약 5%에 달했다. 말이 1.5%와 5%지 1.5%는 경제가 2배 성장하는데 48년 걸리지만 5%인 경우 14년 만에 2배로 성장할 수 있다. 즉, 작중 한반도 국가의 경제는 산업혁명기 영국보다 최소 3~4배, 미래 지식+주인공의 활약을 더하면 이보다 더 빨리 성장하는 셈이고 작중 초기 면화공장에서 일하던 노동자는 자기 자식이 청소년이 되면 나라 경제가 2배 성장하고 또 그 자식이 결혼해서 애를 키울 때쯤이면 2배 성장해 있는 걸 목도하는 셈이다. '왜 처음 산업화 할 때만 이런 묘사가 나오고 이후에는 잘 안 나오냐'라고 하려면 이런 급격한 경제적 성장 차이에서 나오는 여유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황화론'에 대한 비판도 사실과 거리가 먼데

우선 관동대지진 같은 자연재해가 아닌, 중요하지 않은 사회적, 정치적 이벤트는 그냥 지나가도 이상하지 않은게 대체역사물에서는 일반적이며, 제1차 세계 대전이나 대공황 같은 각 강대국의 외교적 모순과 체계적 한계, 시대적 한계에 따라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세계적 이벤트와는 달리 황화론은 일제가 러시아제국을 상대로 러일전쟁에서 승리한 뒤, 독일 황제 빌헬름 2세가 일본을 겨냥해 내세웠던 프로파간다에 가까웠다. 이는 우선 빌헬름 2세일본에 대한 증오 때문이었고 두 번째는 독일 제국의 범 게르만주의로부터 유럽 각국(특히, 영국, 프랑스)의 시선을 떼어놓으려는 의도가 있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처럼 러일전쟁이 아예 일어나지 않고 러시아를 대한제국이 격파하여 아시아의 열강 내지는 강대국이 되는 경우라면 당연히 이에 따른 황화론이 제기 될 수 있으나 반대로 대통령 각하 만세의 경우 일제는 러시아를 상대로 이도저도 아닌 무승부에 가까운 성과만 거두었으며 이후 그 여파로 인하여 쇠락하였고 대한민국은 당시 겨우겨우 살아남은 뒤, 외국의 투자 및 청나라의 배상금을 바탕으로 산업화를 성공한 지역강국 수준이었기 때문에 빌헬름 2세황화론 운운 해봐야 안먹히는 상황이었다. 이후 대한민국이 산업화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고 본격적으로 서구와 경쟁 및 전쟁을 시작한 1930년대 말에는 독일은 폴란드 봉기 및 소련의 침공으로 황화론 운운할 겨를이 없었다. 즉 작중 상황이 많이 달랐던 셈이다.

"지나친 나비효과" 에 대해서도 반론이 있을 수 있다.

역사는 어떤 특정한 정답을 가지고 있지 않다. 역사라는 거대한 흐름의 지향점은 존재하지 않는다는 말이다. 이는 그 시대를 살아가고, 또한 살아온 무수한 사람들의 상호작용이 모여 낳은 결과물이다. 다시 말해, 역사란 수백억의 톱니바퀴가 정교하게 연결되어 있는것과 같다. 작가가 개입하는 것은 이중 소수의 톱니바퀴에 불과하지만, 조금만 시간이 지나면 모든 톱니바퀴에 영향이 가게 되는것처럼, 역사에 자그마한 변동을 주는 것 역시 이와 같다. "한국 독립 전쟁"(속칭 폭구)를 예로 들어보겠다. 해당 작품은 이봉창 의사의 의거가 성공함으로서 진행된다, 일본의 천황은 실권이 그리 없어 영향력이 없다 생각할수도 있지만, 메이지유신 이후 일본이라는 국가를 하나로 묶어주는 매우 중요한 부품이었다, 이게 갑작스레, 식민지인의 손에 의해 사라진다면 어떤 광풍이 불겠는가? 바퀴가 빠진 수레는 길을 똑바로 갈수 없듯, 역사는 본래의 흐름에서 벗어날 수밖에 없다.

4. 작품 목록

4.1. AA 작품

각 작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각 문서와 AA작품/목록을 참고.
※ 완결된 AA는 (完)로 표시.
※ 판도물 AA는 ▣로 표시
※ 스페이스물 AA는 ☆로 표시.

4.2. 일반 소설

5. 3차 창작

6. 여담



[1] 조아라의 경우 13~14년경 잠깐 활동한 것 이외엔 거의 활동하지 않다가 19년 4월 초부터 다시 활동하기 시작했다.[2] 사실 AA 작품 데뷔작인 지구방위대도 처음에는 '리첼렌'이라는 닉네임으로 작품을 연재하였으나, 당시 스레딕에서 외부 사이트 닉네임을 스레딕에서 사용하면 안 된다는 규정에 따라 리첼렌에서 '포포퐁'으로 닉네임을 어쩔 수 없이 바꾸었다. 당시에는 대리 AA도 유즈키 유카리가 아니었다. 그러다가 이후 스레딕에서 닉네임을 '유카리'로 다시 바꾸고 현재의 형태로 정착된 것. 만약 스레딕의 규정이 아니었더라면 모든 사이트에서의 닉네임이 리첼렌으로 통일되었을 가능성이 높다.[3] '유카리' 외에도 '즌코', '세카이', '코른'이라는 어장 이름을 사용한 과거가 있다.[4] 리첼렌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는 타입문넷에서도 유카리 사랑은 변함없어서, 닉네임에 유카리라는 글자가 들어가지는 않지만 댓글에서 보이는 회원사진으로 유즈키 유카리의 이미지를 사용하였다.[5] 그러다가 한 때에는 대리 AA로 잔느를 썼는데, 잔느+마슈+아츠팟으로 페그오 6장까지 클리어했기 때문(...) 이라고. 이후 다시 유카리로 돌아왔다.[6] 리첼렌의 첫 해외 배경 대역이다.[7] 작중 시기가 엇비슷한지라 행보가 폭군 고종대왕 일대기와 매우 흡사하다.[8] 대부분 불거지다를 잘못 쓴 것. '어떠한 현상이 두드러지게 커지거나 갑자기 생겨나다'는 '불거지다'이다.[9] ~싶이 라는 단어/표현 자체가 없다. '~다시피'가 맞는 말.[10] 스레딕 링크 손상으로 인하여 스레딕 아카이브 링크(1~26 스레)→서고 링크(1~28 스레) 순으로 감상.[11] 시즌1 완결, 시즌2 연재 중단.[12] 캔드민의 서버 관리 실수로 발생한 '인리소각'사태로 첫 4개 스레를 제외한 전부가 삭제되었다가 복구되면서 내부 링크 파손.서고 이용 권장[13] '인리소각'사태로 앞의 29개 스레와 윗부분 몇개 스레가 증발한채 연중. 서고 이용 권장[14] 셋 다 3스레 이하 단편으로 완결.[15] 11 스레에서 연재 중단.[16] 유카리 스레 중 유일한 피엔딩 스레이다.[17] 28 스레에서 연재 중단.[18] 시즌1은 완결, 시즌2는 연중.[19] 마지막 레스를 유언으로 13 스레에서 연재 중단.[20] 52 스레에서 연재 중단.[21] 11 스레에서 연재 중단.[22] 17 스레에서 1회차 엔딩, 2회차는 28 스레에서 연재 중단.[23] 41 스레에서 연재 중단.[24] 7 스레에서 연재 중단.[25] 26 스레에서 연재 중단. 다이스의 저주로 유카리가 빡쳐서(...) 때려쳤다.[26] 2 스레에서 연재 중단.[27] 14 스레에서 연재 중단.[28] 한국 독립 전쟁 연재를 시작하면서 146 스레에서 연재 중단.[29] 단두대에서 살아남기 연재를 시작하면서 214 스레에서 연재 중단.[30] 57 스레에서 연재 중단[31] 787 스레부터[32] 690 스레부터[33] 메리 1세의 아들로 태어난 에드워드 7세의 이야기. 총 22편이며 오스만 제국을 멸망시키고 서로마와 동로마를 재건해 로마제국의 황제가 된다.[34] 이상한 놈[35] 나쁜 놈[36] 좋은 놈[37] 다만 자주 다뤄지는 시간대인 빅토리아 시기부터는 베네치아가 쇠락한지 오래라서 그냥 자본가 역할로 나올 때도 많다.[38] 밑의 티무르가 그렇듯 무굴 등 몽골계 국가들은 별달리 1000으로 지정된 AA가 없다면 다 나노하계 AA로 나온다.[39] 주인공으로 나왔을 때는 마토우 신지였던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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