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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9-16 01:52:47

1.5형 당뇨병

Type 1.5 Diabetes Mellitus / LADA / 인슐린반의존형[1] 당뇨병
파일:1형당뇨병.png
인슐린 분비량의 차이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그래프[2]

1. 개요2. 증상3. 환자
3.1. 가상 인물

1. 개요

보건기구에 정식으로 등재되어 있는 병이나, 정식 의학 진단명이 아니다. 정식 진단에는 1형 당뇨병2형 당뇨병이 있다. 이런 경우엔 특발성 2형이 아닌 경우는 주로 1형으로 기재된다. 정식 진단명이 아님에도 인슐린 분비량을 나타낸 그래프를 보면 버젓이 표기되어 있다. LADA 라고도 한다

그리고 1형 당뇨병과 마찬가지로 군대는 면제된다.[3] 1형 당뇨병과 2형 당뇨병의 중간이고 나름대로 이 병만의 특징도 가진 사실상 독립된 형태의 병이다. 이 병을 쉽게 설명하자면 2형 당뇨병보다는 심각하고 1형 당뇨병보다는 그나마 낫다고 할 수 있는 정도이다.

실제로 1형 당뇨병과는 달리 인슐린 치료를 꾸준히 받고 몸관리를 잘만 하면 2형 당뇨병 수준으로 매우 호전된다. 1형과는 달리 인슐린을 끊고 경구투여로도 살아갈 정도로 희망이 있다. 반대의 경우로 몸을 제대로 관리하지 못하면 1형 당뇨병 수준으로 악화되기도 한다. 즉 이 경우가 종이 한 장 차이날 정도로 생사를 오가는 길로 나뉜다.[4] 기준은 보통 C-팹타이드 수치가 1형 당뇨병 환자의 기준치인 0.6과 정상치(1.1~4.4) 사이에 있을 경우로 본다.

2. 증상

소아당뇨로 불리는 1형 당뇨병과 더불어 주로 소아나 청소년에게 발병되는데, 이 질환은 "마른 당뇨"라는 명칭을 따로 가지고 있다.[5]

인슐린 분비량이 없다시피한 1형과는 다르게 인슐린이 극소량씩 나오기는 하는데도 2형의 당뇨병과 다르게 마른 경우가 많다. 이것은 세포 내에서 당 이용을 충분하게 하지 못하기 때문이다.[6]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에 2형 당뇨병에서 따라 오는 심혈관계 질환이나 심근경색 질환 발병률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당뇨병 환자의 경우 에너지원으로 사용할 탄수화물, 즉 포도당오줌으로 나가 버리는 데다가 포도당이 있어도 그걸 사용할 인슐린이 부족하거나 없기 때문에 대개 에너지원으로 지방을 써 버리기 때문이다. 특히 1.5형의 경우 더더욱 심하다. 그래서 당뇨하면 비만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당뇨 사실을 알리면 대개 매우 놀라는 반응을 보인다.

삐쩍 말라 버리면 무엇을 에너지로 사용하는지 궁금해하는 반응이 있는데, 탄수화물이 전부 빠지고 지방을 몽땅 썼다면 남은 게 무엇이겠는가?[7]

그래서 1.5형 당뇨병 환자들은 여러 당뇨병 환자들 중에서도 가장 심각한 무기력증에 시달려야 한다. 심각할 경우 어느 정도냐면 계단 2개 층을 오르는데 다리가 무겁고 숨이 차며 중간에 멈춰서 쉬어야 하는 정도가 된다.

학창 시절에 이 병에 걸린다면 심히 고역이다. 수업시간에 걸핏하면 고혈당 때문에 졸다 결국 잠자기 일쑤이고 저혈당이라도 오는 날엔 수업이고 뭐고 부축받고 양호실로 이송되는 데다가 심한 무기력증과 졸음을 동반한다. 일반인이 느끼는 수업시간의 그 졸음 따윈 저리가라 할 정도다. 에너지가 부족할 경우 인체는 이라는 최고의 방법을 선택하는데, 수험생에게는 그것이 쥐약이다. 그 외에도 다뇨 증상 때문에 쉬는 시간에 분명 싸고 왔는데도 30분 만에 방광이 폭발할 지경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수업시간 내내 번쩍번쩍 손을 들어야 하는데, 이게 상당히 민폐라는 것은 설명이 필요없다. 가장 골때리는 점은 이를 견뎌 내고 공부할 수 있느냐 없느냐가 아니라 저런 증상이 나오는 것부터가 몸을 상당히 망가뜨리고 있다는 점이다. 이는 1형 당뇨병 환자가 더 가혹한데 애초에 이 단계에 이른 1형 당뇨병 환자는 당연히 병원직행이다.

그나마 1형 당뇨병보다는 희망이 있는 이유는 바로 가장 큰 차이인 자가면역질환이 아니기 때문. 즉, 의사들조차 면역검사를 실행하기 전에는 1형으로 알고 있을 정도로 1형 당뇨병 급의 혈당을 보인다. 그러나 검사 결과가 음성이라고 판정되지만, 이보다 더 무서운 것은 1.5형 당뇨병도 베타세포가 사멸하게 되면 1형 당뇨병 급으로 전환되는 청천벽력같은 상황이 벌어진다.

즉, 베타세포가 자가면역에 의해 파괴되어 인슐린 분비가 아예 없는 게 1형의 특징이고 인슐린이 저항성이라든가 다른 이유에 의해 부족하거나 수용체가 줄어든 2형의 중간 특징이다. 인슐린이 나오지 않는 이유는 2형을 따르고 그 정도가 1형을 따른다.

정식 진단용어가 아닌 탓에 전체 당뇨인원중 2.8%의 비율인 1형 당뇨병보다 많은 12.8%의 비율을 가지고 있음에도 보통 사람들은 이 병을 모른다. 하지만 이 비율은 한국을 비롯한 1.5형 당뇨병이 발생하는 동양권의 비율이며 서양에서는 1형보다도 없다. 아니, 결론부터 말하자면 1형조차 모르는 사람들이 부지기수이다. 그래서 젊은 사람이 당뇨가 있다고 하면 "아니 그 나이에도 당뇨에 걸려?"라는 반응이 백이면 백이다.

한국인을 비롯 동양권의 발병비율이 서구보다 높아 아직 밝혀지지 않은 유전적 요인이 작용한 것이 아닌가 하는 의견이 있다. 실제로 자가면역질환이 아니면 1형 당뇨병 정도의 인슐린 분비량을 보일 이유가 없기에 발병원인이 불명인 경우도 허다하다. 대체로 영양 불균형을 꼽기는 한다. 더 정확하게는 학계에서 추정하는 바로는 단백질 부족과 당, 즉 탄수화물의 과잉 섭취가 원인이다.

위에서 서술했듯이 단백질의 부족이 원인이라 채식이 좋다는 편견과는 달리 채식주의는 1.5형 당뇨병 환자에게는 맹독과 하등 다를 바가 없다. 물론 과도한 육식도 독이지만 단백질을 일정량 섭취할 정도의 육식이라면 괜찮다.

그래도 고기가 부담된다면 수산물이나 달걀, , 유제품도 좋다.

3. 환자

3.1. 가상 인물



[1] '절반' 할 때의 그 반(半)이다.[2] 녹색 선으로 표시된 분비량 선이 1.5형 당뇨병으로, 1형보다는 낫다지만 1.5형은 정상인과 2형에 비해 혈당 관리능력을 거의 상실한 상태를 말한다.[3] 당연하지만 절대로 부러워해서는 안 된다. 사실 가지 '않는다'가 아니라 갈 수 없다는 의미로 해석해야만 한다. 아니, 군대에 오지 않는 것이 오히려 군대 입장에서 도움이 된다.[4] 사실 이 쯤 되면 의학적으로는 1b형 당뇨병으로 분류 즉 자가면역질환 반응이 없는 1형 당뇨병 환자가 된다.[5] '나는 말랐으니 당뇨병에 걸릴 일은 없다.'라고 생각하고 이 문서를 찾아 왔다면 완벽한 착각이다. 1형이 미성년자를, 2형이 비만을 노린다면 1.5형은 바로 마른 체중인 당신에게 찾아온다.[6] 1형과 2형도 결국 당이용을 하지 못하는 것은 같지만 2형은 비만이 원인이고 당뇨가 결과인 반면, 1형과 1.5형은 당뇨가 원인이고 정작 체중과는 거의 상관이 없다. 운동을 안 하면 비만이 될 수도 있는데 체중과 무관하다고 이해하면 된다. 단지 1형을 마른 당뇨가 아니라 소아성 당뇨라고 하는 것은 선천성이기 때문이다. 사실 둘 다 체중과는 무관하다. 2형도 선천성인 경우에는 체중과 상관은 없는데 비만의 속발로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7] 2형보다 더 무서운 이유이다. 인체는 단백질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자기 근육을 태워 에너지를 얻는 것이 된다.[8] 밑 빠진 독에 물 붓는다고 생각하면 쉽다. 당을 적재적소에 줄려고 해도 중간에서 방해해서 못 주고 계속 소변으로 빠져나가는데 그걸 채울려면...[9] 작중에서 등장하는 대사로 알 수 있는데 대학생 나이인 차주환이 "작년에 당뇨에 걸렸다"라고 언급하는 점에서 4~10세 사이의 소아에 발생하는 1형 당뇨병과는 달리 대개 17세가 지나 발견되는 1.5형 당뇨병임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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