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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3-11-29 18:30:30

코미타텐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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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로마군 기병과 보병

1. 개요2. 역사
2.1. 분견대로 시작한 시초2.2. 코미타텐세스, 리미타네이, 팔라티나
3. 코미타텐세스 부대 목록
3.1. 서로마 제국 코미타텐세스3.2. 동로마 제국 코미타텐세스
3.2.1. 마기스테르 밀리툼 페르 오리엔툼 소속3.2.2. 마기스테르 밀리툼 페르 트라키아 소속3.2.3. 마기스테르 밀리툼 페르 일리리쿰 소속
4. 변화와 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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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후기 로마 제국의 기동 야전군. 단수로는 코미타투스, 단어적 의미로는 동료, 전우의 의미이다. 기원후 3세기부터 기존 레기오 체제를 서서히 대체하며 6~7세기에 이르기까지 동, 서 로마 제국 중앙군의 핵심이었다.

2. 역사

2.1. 분견대로 시작한 시초

3세기의 위기를 전후해 로마 제국의 군제는 서서히 변모해나갔다. 게르만족은 더이상 선제 토벌로 준동을 막을수 있을만큼 약한 종족들이 아니었고, 대이주가 시작되며 로마 영내로 들어오는 숫자도 날로 증가했다.

또한 동방 국경 사산왕조 페르시아와의 전쟁은 로마 제국 전역에 걸쳐 기병의 확대와 중무장화, 기동부대의 필요성을 불러왔고, 황제들은 새 위협에 빠르게 대응하기 위해 각지 정예 군단에서 일부 보병대, 기병대를 차출한 분견대 벡실라티오[1]를 전장에 활용했다.

벡실라티오 부대원들은 군단병과 보조병 모두에서 차출되었지만, 로마 제국 전역에 시민권이 지급되고 조금씩 군단병/보조병 개념이 허물어지던 시점에서 일단 어디 소속이었든 벡실라티오네스라고 불렸다.

초창기 이 벡실라티오들은 각 부대에서 차출된 정예 기동전력으로 전쟁이 끝나면 원 군단으로 복귀했지만, 3세기의 위기 당시 아무렇게나 차출된 부대가 옛 군단 수준의 숫자로 뭉쳐져 상설화되면서 하나의 기동부대 단위로 굳혀졌고, 이것이 코미타텐세스의 모태가 된다.

예전 학설에는 이 '군제 개혁'이 디오클레티아누스콘스탄티누스 대제시기 급격하게 일어난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상은 셉티미우스 세베루스 전후로 수백여년간 이어져온 로마군의 변화를 오랜 기간에 걸쳐 천천히 명문화 시킨 것이었다.

2.2. 코미타텐세스, 리미타네이, 팔라티나

이렇게 분견대와 본대로 쪼개진 군단 중 분견대 쪽을 재편해 기동 야전군으로 삼은 것을 코미타텐세스, 원 주둔지와 요새(리메스)에 남아 방어를 담당하게 된 군단이 리미타네이로 불리게 된다.

그렇기에 기존 레기오를 코미타텐세스가 대체했다고 보기보단 코미타텐세스와 리미타네이가 모두 옛 레기오 군단을 대체했다고 보는 것이 합당하며, 실제로 옛 군단명을 코미타텐세스, 리미타네이 부대가 계승하는 일이 흔했으며, 당시 로마인들 또한 두 부대들을 모두 그냥 옛 소속부대의 이름을 따 '레기오'로 기록하는 일이 흔했다.

또한 리미타네이 부대중에도 코미타텐세스 부대 수준으로 정예화되어 기동군의 역할을 수행한 프세도코미타텐세스 부대가 존재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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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 로마군 병사. 왼쪽의 병사가 기존 근위대를 대체한 레기오 팔라티나 부대인 헤르쿨리아니 소속, 오른쪽은 코미타텐세스 부대인 솔렌세스 세니오레스 소속이다.

여기에 정치군인이 되어버린 기존 프라이토리아니를 해체하고 제 6군단 헤르쿨리아와 제 5군단 요비이아 등의 정예군단을 근위대로 삼으며 만들어진 팔라티나부대들까지 합쳐지며 4세기 초반경에는 팔라티나-코미타텐세스-리미타네이로 이어지는 후기 로마군의 군 편제가 완성된다.

3. 코미타텐세스 부대 목록

각 코미타텐세스 부대의 부대상징과 명칭은 노티티아 디그니타룸이라고 하는 5세기 초반 로마 행정문서에 기록된 것을 배경으로 알 수 있다.

3.1. 서로마 제국 코미타텐세스

서로마 제국군은 총사령관 마기스테르 밀리툼 휘하 보병총감 마기스테르 페디툼기병총감 마기스테르 에퀴툼이 각각 전 제국의 보병, 기병을 총괄하고, 휘하 야전사령관 코메스가 각각의 군관구에서 각 2~3개의 코미타텐세스 군단을 지휘하는 식으로 운영되었다.

아래는 보병총감 마기스테르 페디툼 휘하에 있던 32개의 코미타텐세스 군단 목록이다. 각 부대는 2000~5000명의 병력으로 이루어졌던것으로 추정된다.

세니오레스/유니오레스로 나뉜 부대는 각각 다른 지역에서 재편을 거친 원 군단이 같은 부대거나, 제국이 동서로 분열되면서 두 부대로 쪼개 양 제국에 배치된 부대, 혹은 그냥 이름이 같은 부대의 소속확인을 위해서 나뉜것이다.

3.2. 동로마 제국 코미타텐세스

동로마제국에서는 서로마제국의 '총사령관' 직급에 대응하는 마기스테르 밀리툼의 직급이 3~4명에게 나누어져 각각 트라키아, 동방(오리엔툼), 일리리쿰[2] 그리고 황제 직속 중앙군인 프라에센탈리스의 코미타텐세스 군단을 관리했다.

기병 총감인 마기스테르 에퀴툼에 대응하는 직책은 없었고, 각 마기스테르 밀리툼들이 기병 벡실라리오 부대들을 휘하에서 지휘했다. 지위상 황제 직속 중앙군을 통솔하는 마기스테르 밀리툼 프라에센탈리스가 가장 높았다.

3.2.1. 마기스테르 밀리툼 페르 오리엔툼 소속


3.2.2. 마기스테르 밀리툼 페르 트라키아 소속

3.2.3. 마기스테르 밀리툼 페르 일리리쿰 소속

동,서로마의 국경이 달라질 때마다 일리리아 야전 총사령부의 소속도 계속 바뀌었다. 서로마 또한 코메스 일리리쿰이라는 직책의 사령관이 일리리아 국경을 지켰으나 그쪽은 서로마 마기스테르 페디툼 휘하의 직책이었고, 일리리쿰의 마기스테르 밀리툼은 독립적인 총사령관이였다.

4. 변화와 계승

서로마제국이 멸망한 이후에도 동로마제국은 이 편제를 그대로 이용했으며 코미타텐세스는 스트라티오타리, 리미타네이는 아르카니라는 그리스식 이름으로 점차 바뀌어갔을 뿐 군제 자체는 유지되었다.

그러나 이라클리오스황제 시기 이후 이슬람의 진공으로 동부의 리미타네이 부대는 거의 모두 파괴되고 행정또한 마비되면서 각지의 코미타텐세스 부대는 둔전병이 되어 각 군관구를 수비해야만 했다.

중앙 기동 야전군의 역할은 재편된 스콜라이 팔라티나나, 헤타레이아, 엑스쿠비토레스 등의 타그마가 담당하게 되고[3], 코미타텐세스 부대들은 테마 제도 내의 테마타 지방군으로 고착화되어갔다.

이후의 동로마 중앙군의 역사는 타그마 문서를 참조할 것.
[1] 이 분견대들은 각자 차출된 모 군단의 상징기(벡실럼)을 그대로 군기로 썼는데 이 벡실럼이 이들을 상징하는 이름이 되었다[2] 일리리쿰의 마기스테르 밀리툼은 동/서 로마의 국경획정에 따라 소속이 서로마로 옮겨가기도 했다[3] 이미 동로마 초기부터 '타그마', '반돈', '투르마'라는 이름은 '중대', '대대' 같은 편제 이름으로 사용되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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