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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20 14:01:16

높으신 분들

윗선에서 넘어옴
1. 개요2. 일반적 의미3. 창작물 제작에서4. 인식
4.1. 무능함4.2. 그래도 필요하다
5. 창작물에서의 묘사6. 높으신 분의 유형7. 높으신 분들을 주로 연기하는 이들8. 관련 문서

1. 개요

한국을 포함한 모든 나라, 어느 조직에나 있는 고위 계층의 인물들을 비꼬아 말하는 일종의 은어. 비슷한 말로는 '윗대가리'같은 표현이 있다.

주로 나라의 중대사를 결정하는 정치인들이나 고위 관료, 회사의 중요한 일들을 결정하는 기업인, 즉 고위 경영진, 임원을 의미한다. 리버럴 계열에선 자본세력 및 권위주의 세력이라고도 한다. 아나키즘/민중해방 계열에선 하루빨리 타도해야 할 대상으로 보기도 한다.

일본에서는 '[ruby(偉,ruby=えら)]い[ruby(人,ruby=ひと)][1]'이라는 표현이 원래 있었으며 '[ruby(旦,ruby=だん)][ruby(那,ruby=な)][ruby(衆,ruby=しゅう)][2]'이라는 단어도 있다. 일본 문화에 관심이 있던 사람들이 해당 표현을 쓰다가 일본 서브컬쳐 중심의 위키였던 엔하계 위키가 그대로 차용해 문서화되었다. 지금도 나무위키에서 남용되는 표현 중의 하나다. 영어권에서는 'higher-ups' 또는 'the powers that be(줄여서 TPTB)'라는 표현이 뉘앙스가 가장 비슷하다. 높으신 분들의 반대인 하위층 서민들에게는 '아랫 것들, 천한 것들, 천박한 것들'이라는 표현을 쓴다.

높으신 분들에 대한 고정관념은 전형적인 언더도그마의 예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언더도그마론자들[3]이 주로 비판하려는 상황에 해당되지 않아서인지 높으신 분들에 대한 고정관념을 언더도그마라고 비판하는 경우는 드물다. 정확히는 높으신 분들은 흔히 말하는 강자들과는 또 결이 다르다 보니 그런 게 크다. 다만, 비교대상들이 양쪽 모두 권력자일 경우, 권력자들 중에서도 비교적 힘이 없는 쪽에 대해 상대적 약자라 해서 선한 건 아니라는 취지의 비판들은 흔하다. 대표적인 게 야당이 여당보다 힘이 없을지언정 꼭 깨끗하진 않다라던지, 선거에서 두 후보 중 여론조사에서 지지율이 뒤쳐지는 후보가 꼭 깨끗하진 않다는 식의 비판들이 그러하다.

2. 일반적 의미

일반적으로는 고위 행정가를 말한다. 부차적으로 정치계, 경제계와 그와 밀접한 언론계의 고위급 간부나 외에도 학술계와 같이 사회의 권위있는 협회 회장 등등의 상당한 권력을 가진 사람들 일컫는 말이 되어버렸다. 특히나 대부분의 고위공무원, 그 중에서도 파워가 가장 강력한 정무직 공무원은 대다수가 정치인들인지라 실질적으로 정치인이 이 속성에 가장 잘 어울린다고 볼 수 있다.

모든 인간들이 사고방식이 잘 잡혀 있어서 모두가 위아래 없이 평등하게 조화를 이루며 살아갈 수 있다면 모를까, 실상은 현시창이어서 결국 누군가는 다른 이들의 위에 서서 전체를 이끌어주는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공산주의를 표방하면서 시작한 나라들은 하나같이 모두가 완전히 평등하지 못한 모순 속으로 추락했다. 심지어 수렵으로 생활을 이어가던 석기시대 때조차도! 이는 시대구분을 막론하고 모든 생물들의 근본에 자본주의황금만능주의적 정신이 새겨져 있는 것이 원인이다. 돈이나 식재료를 비롯한 물자가 많으면 많이 모을수록 생존 확률이 매우 크게 높아지기 때문이다. 헌데 공산주의는 그 근본부터가 세계를 아우르는 기초적인 사상(자본주의)을 정면으로 부정하기 때문에 처참한 실패를 맞은 것이다. 이런 이유로 사회적 입지상 남들보다 더 높은 위치에 있는 이들을 '높으신 분들'로 부르게 된다.

'높다=위쪽'이라는 의미도 있어서인지 정말 위쪽에 있는 분들 또는 높은 곳(고층)을 의미하는 말장난으로도 쓰이곤 한다.[4] 실제 교황 요한 23세는 2층에 집무실이 있는 자신을 가리켜 저 위에 계신 분이라고 비아냥 거리던 교황청 국무원장에게 "저 위에 계신 분은 오직 하느님이 있을 뿐입니다. 나는 국무원장보다 1층 위에서 일하는 사람일 뿐이고요. 다시는 계급을 혼동해서 부르지 마십시오."라고 일침을 놓기도 했다.

이러한 이유로 아나키즘, 아나키스트에겐 공공의 적이다.

3. 창작물 제작에서

소설가와 만화가에게 있어 편집부가 될 것이며, 게임사의 제작 팀 혹은 영화사의 촬영 팀에 있어 높으신 분들은 팀장 이상의 직급을 가진 사람을 말한다. 상황에 따라 최대 정부 관료들까지 높으신 분으로 칠 수 있다.

이분들의 요구로 인해 창작물이 원래 의도와 달라지는 모습이 나온다. 분명 이 사람들도 같은 회사 사람이고 간섭한다는 게 망하라고 그러는 게 아니라 회사에 도움이 되도록 더 잘되라고 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분명 잘된 사례도 분명 많겠지만[5] 그러한 사례는 알려지는 바가 적고, 보통 잘나가던 시리즈를 제작 환경에 대해 알지도 못하는 높으신 분들이 무리하게 간섭해서 망하는 경우가 잘 알려진다. 아래는 창작물에 간섭해서 내용이 바뀐 케이스다.

4. 인식

어떠한 높으신 양반 고귀한 이념도 허공에 매인 십자가도 우릴 구원 못 하네
인터내셔널가의 한 구절.
공장의 주인들이여 세계의 주인들이여 마침내 너희들의 통치는 끝날 것이다
빈의 노동자의 한 구절.
높으신 분들이라고 해서 다 무식하고 자뻑만 하는 건 아니며 정치인들도 몇몇은 국부위인 대접을 받는 등 죽어서도 추앙받는 경우가 있기 때문에 케바케라고 볼 수 있다. 덤으로 뻘짓을 명령했는데 그 뻘짓이 진짜 신의 한 수경우도 있긴 하다.

특히 정치쪽의 높으신 분들은 사건 사고를 일으키는 1등 공신들로 흔히 탁상공론권모술수에만 능한 분들을 모시고 있다면 더욱 골치아파진다. 물론 거느리고 있는 사람들을 책임져야 하는 막중한 위치다 보니 모험을 하기도 어렵고 돈이나 평가에 절대 초연할 수가 없기 때문이긴 하다.

다만 아무리 높으신 분들이 막장이라고 하더라도 대놓고 덤비면 인생에 치명적인 불이익이 생기므로 조심하자. 실제 현실에서도 나라나 단체에서도 높으신 분들이 막장이면 그 나라나 단체는 국가 막장 테크를 타게 된다. 아프리카서아시아의 많은 독재 국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각종 사이비 단체들도 그러하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자리잡은 국가에도 높으신 분들이 막장인 경우가 빈번하다. 아무래도 높으신 분들은 나이가 좀 있다보니 젊은 세대와 갈등을 많이 겪고, 주 소비층의 취향과 갈리다 보니 부정적인 이미지가 더욱 강화된 부분도 있다.

종종 이들 중에는 지독한 이상주의+낙관주의자가 있는데 그만큼 비판을 많이 받는다. 물론 이런 이상주의자 부류인 이들 중에는 모두에게 이로운 정책을 펼쳐대대로 존경받는 이들도 일부 있지만 문제가 되는 이들은 대개 자신의 개인적인 이상[6] 또는 자신을 지지하는 소규모 집단만을 위해 그들의 사상이나 신념을 실제 정책에 옮기는 것이다. 이 경우에 그 정책으로 인해 피해를 보는 대다수의 비판에도 불구하고 긍정적인 면만을 바라보며 "음 잘 되어 가고 있군" 같은 반응을 보이기도 한다. 굳이 그들이 이상주의자가 아니더라도 특유의 낙관적 태도로 인해 정책을 실행했다가 욕만 바가지로 먹는 경우도 상당하다. 더구나 이 경우는 자기가 욕을 왜 먹는지도 모를 정도로 심각하기도 하다.

4.1. 무능함

조직 안에서 구성원들은 자신의 무능이 극에 달할 때까지 승진한다.
In a Hierarchy Every Employee Tends to Rise to His Level of Incompetence.
피터의 법칙
즉, 더 이상 승진을 할 수 없게 되는(=무능해지는)[7] 직위 바로 아래가 그 사람의 능력으로는 가장 바람직한 자리[8]라는 소리인데 직위라는 게 올리는 건 쉽지만 내리거나 잘라내는 건 힘들다. 한국 노동법상 강등은 엄격한 요건이 있어야만 시행할 수 있으며 줬던 거 뺏어가면 바로 부당한 인사조치로 소송 걸린다.

그래서 대부분의 회사에서 취하는 방법은 아예 한 단계 더 올려서 뽀대는 나지만 하는 일은 없는 명예직을 주는 식으로 처리한다.[9] 물론 이것도 공돈이 나가기 때문에 한 두 명 정도나 가능하지 일정 선을 넘어가면 구조적인 문제[10]가 생길 가능성이 크다. 게다가 자신이 좌천됐다는 걸 파악하지 못하는 경우 문제를 벌일 가능성도 늘어난다.

군대에서는 애초에 지휘를 맡을 장교를 별도로 선발하며 최대한 많은 경험을 쌓도록 하기 위해 계속해서 여러 자리로 돌리는 방법을 쓴다. 물론 그렇게 한다고 해서 100% 해결되는 문제는 아니다.

물론 태어날 때 계급이 정해지는 사회에서는 이런 편법도 안 먹히기 때문에 진정한 의미로 답이 없다.

그렇다고 꼭 높으신 분들이 꼭 유능해야만 한 건 아닌 것 같다. 높으신 분이 유능하면서 일 중독이면 그야말로 아랫사람들은 죽어나간다.[11][12] 자기 능력에 맞춰서 일을 벌이기 때문에 일단 벌이는 일의 양이 엄청나다. 일을 적당히 하려는 아랫사람들의 꼼수도 다 꿰뚫고 있기 때문에 적당히 얼버무리지도 못한다. 그저 능력이 못 따라가면 몸빵이라도 해야 되기 때문에 아랫사람들로서는 그야말로 죽을 맛이다. 하지만 무능한 주제에 일 중독인 것보다는 낫다고 한다. 유능하면서 일 중독이면 최소한 일하는 보람이 있고 사회나 조직에 의미있는 기여를 하는데, 무능하면서 일 중독이면 별 쓰잘데기없는 삽질만 잔뜩 벌여 놓고서는 잘못되면 아랫사람들에게 책임을 전가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이런 인간들은 아랫사람의 고충이나 한계를 이해하지 않고 자기처럼 일하지 않으면 게으르다거나 조직에 충성심이 없는 걸로 취급하기 때문에 진짜 지옥을 보게 된다. 사람만 고생하는 게 아니고 정말로 사회나 조직 자체가 후진적으로 전락하기 때문이다. 그런 이유로 예산배정을 적게하면 갓성비 SSS랭크 명작이 나오는데 예산을 많이주면 방만하게 이것저것 벌리다가 이도저도 아닌게 나오고 망한다. 예산을 적절히 주는것도 이분들이 잘 해야만 한다.

그래서 이런 말도 있다. "가장 좋은 리더는 유능하면서 게으른 리더, 그 다음이 유능하고 부지런한 리더, 그 다음은 무능하고 게으른 리더, 최악은 무능하면서 부지런한 리더."[13]

높으신 분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입장을 모두 고려해야 하기 때문에 딜레마에 빠지는 것이 일상이다. 특정 정책을 펼치면 득을 보는 사람, 손해를 보는 사람, 정책을 악용해서 한몫 챙기는 사람, 그냥 덮어놓고 까는 사람들로 난리가 난다. 한 번 결정을 하면 막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하는데다 결정 한 번, 발언 한 번에 자신의 목이 날아갈 수도 있다. 잘못된 결정으로 사람을 죽게 하거나 조직을 망쳐버리는 윗사람도 흔하다. 이렇게 부담이 막중한 일이다보니 무슨 일이든 넓게, 장기적으로, 철두철미하게 고려해야 해서 적극적으로 행동하기 힘들다.

특히 민주주의 사회에서 높으신 분들은 수많은 사람들의 대리자, 공무원 역할을 할 뿐 독단적으로 뭔가를 할 힘이 없다. 한 번 뭔가를 하려고 해도 견제자들의 극딜, 복잡한 절차와 수많은 사람들의 찬반토론을 겪어야 해서 흐지부지 되곤 한다. 반대로 높으신 분의 결정권과 통제력이 강력한 사회라면 업적이나 실책이 많아지게 되며 이런 사회에서 높으신 분이 이상주의자나 냉혈한이면 난감하다.

4.2. 그래도 필요하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쓸모없는 잉여인간이라고 비하하기에는 힘든 존재들이기도 하다. 실제로 일반 기업체에는 지위에 따른 책임 사항도 많고 결재 서류 지옥을 겪는 경우가 많다고 한다. 말그대로 큰 힘에는 큰 책임이 따른다.

높으신 분들이 정의감도 있고 유능하면 조직이 부흥한다. 심지어 게임에서조차 일반 유저들이 정한 리더가 없으면 게임이 완전히 개판이 난다. 그러니까 상대 팀이 아닌 자신들이 속한 팀이 개판 난다는 것. 특히 이런 점은 최종 목표에 도달해야 한다는 목적을 가진 멀티플레이 게임에서 눈에 잘 띈다.

일단 없는 것보단 백 번 낫다. 높으신 분들이 정말 개막장이 아닌 적당히 못난 정도라면[14] 없는 것보단 낫다. 조직에 우두머리가 없다면 그날로 조직이 개막장이 될테니 이럴 때에는 그냥 있는 게 낫다.

물론 AI 등의 4차 산업혁명 초전산화 시대가 와서 수천만명이나 억대 인구 국가에서도 지나친 시간 소요 없이 직접민주주의를 실행할 수 있고 기업 경영을 완전 자동화할 수 있는 날이 와서 기업 최고주주나 재벌들이 주식과 지분만 가지고 관리업체에 건물관리 위임한 건물주들처럼 아래에 간섭 없이 아무 일도 하지 않으며 띵까띵까 놀아도 자동화 경영 시스템에 의해 저절로 기업이 굴러가는 날이 온다면 모르겠지만, 전 국민이 단 한명도 빠짐없이 실시간 인터넷 네트워크에 연결되고 AI가 기업 경영을 완벽하게 할 수 있을 정도로 완벽해지기까지는 아직도 한참 아득히 먼 일이다. 애초에 그 초전산화와 4차산업혁명 전반의 투자와 관련 법안 창설, 인프라 구축을 주도하는 게 정치인이다.

돈과 권력이 있다 보니 속세의 빠듯한 일보다는 고상한 예술적 취향에 관심을 쏟은 경우가 많았다. 이를 만족시키고자 예술가들을 후원하기도 하는데 이들의 후원이 문화예술 발전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마음씨 좋고 후덕한 높으신 분들이 궁하지만 창의성이 높은 예술가들을 후원하고 그들의 작품을 흡족하게 바라보며 허허허 하는 것이 클리셰라면 클리셰. 사실 클리셰이기 이전에 역사적 사실이기도 했다. 꼭 문화예술뿐만 아니라 체육이나 교육에도 관심을 가져서 도움을 준 사례도 많다. 이들이 일선현장을 시찰하고 주는 금일봉등도 사기 진작에 도움이 많이 된다.

5. 창작물에서의 묘사

왠지 사고가 옛날식으로 굳어버렸거나 현장에서 뛰면서 돌아가는 상황에 빠삭한 아랫것들의 발목을 잡으며 무능한 모습을 보여주는 역할이 많다.(지구연방, 스타크래프트 오리지널 프로토스의 대의회 등.) 특히 드라마에선 비범한 주인공을 괴롭히는 걸림돌 노릇을 하거나, 애니메이션, 소설 등에선 높으신 분들이 막장이면 조직 전체가 막장 타는 경우가 잦다.(프로토스의 대의회, 자미토프 하이만, 무르타 아즈라엘, 패트릭 자라, 욥 트뤼니히트, 오토 폰 브라운슈바이크 외 다수.) 그리고 매우 높은 확률로 만악의 근원인 경우가 많다. 주로 뚱뚱하고 탈모가 난 중장년층으로 나오거나, 노인이 대다수다. 주로 선역으로 나오는 일은 매우 드물며, 악역으로 주로 등장한다. 즉, 현실을 제대로 보여 주고 있다. 예로부터 봉산탈춤과 같은 고전극에서조차 늘 조롱거리로 등장하는 편이다. 특히나 대한민국에서는 높으신 분들에 대한 인식이 매우 좋지 않은 편이다.

6. 높으신 분의 유형

7. 높으신 분들을 주로 연기하는 이들

7.1. 배우

악역 전문 배우들이 매우 많아 보인다면 기분 탓이다.

7.2. 성우

8. 관련 문서



[1] '높으신 분들'과 같은 의미.[2] '높으신 분들'의 구어체 느낌. 직역하자면 나리[3] 언더도그마라는 신조어는 언더독 효과라는 학술용어와 다르게 특정한 정치적 맥락을 가지고 있는 용어이다.[4]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에서 이걸 이용한 개그 씬이 나오기도 한다. 실수로 남쪽으로 표류해 버린 북한 군인들인 주인공 콤비가 돌아갈 방법을 찾다가 경찰서로 가서 "위에서 왔다"고 말하자 경찰들이 높으신 분들로 착각해버린 것.[5] 대표적인 예로 키시모토 마사시 작가의 나루토를 잘 케어해서 자사의 대표작으로 만든 주간 소년 점프의 편집자 야하기 코스케가 있다. 편집자의 품을 떠난 작가의 다음부터 키시모토 작가의 작품의 평가는 수직하락했다.[6] 나쁘게 말하면, 그들의 뇌피셜로 이루어진 이상. 즉 일종의 뇌내망상 같은 거다.[7] 물론 그 자리에 비해서 무능하다는 거지 정말로 무능한 건 아니다. 겉보기에는 국회의원들이 일을 엉망으로 하는 것 같아도 나라는 잘 굴러가고 있는 게 그 증거다.[8] 즉 그 자리가 바람직한 자리이므로 승진이 가능한 실적을 올릴 수 있었다는 이야기이다. 대표적으로 중하급자 시절에 충분한 실무능력을 보여준 사람들이 실무능력보다는 인사관리 및 정무능력이 중요해지는 상급자 자리로 승진해 무능해지는 케이스가 상당히 많다.[9] 그래도 기업은 이사급이 되면 계약직이라 성과를 못내면 잘려도 할 말 없다.[10] 이사만 20명이 넘는 중소기업 같은 것이다. 부사단장 보직도 이와 관련 있다. 아니면 쉽게 북한을 보자. 말 그대로 막장이다.[11] 일례로 정조옹정제는 일 못하고 적당히 넘기려는 관료들을 바로 면상에서 욕하거나 보고받은 서신에 답을 하는 과정에서 까버렸으며 밑에서 일하는 신하들은 그야말로 죽을 맛이었다. 우리가 잘 아는 이순신은 군율에 대해서 매우 엄격했는데 전사자보다 탈영, 장비횡령, 군율위반으로 인한 처형자가 전사자보다 더 많았다.[12] 단, 이순신은 군율에 엄격하긴 했어도 일 중독자는 아니었다. 난중일기를 보면 여가시간엔 취미생활을 즐기고, 몸이 아프면 쉬었으며 병사들의 명절도 챙겨 사기를 복돋아 주었다는 기록이 많았다. 따라서 일을 빡세게 시킨 건 사실이지만 그에 합당한 보상도 주었다. 본인 휘하의 전사자가 너무 적어서 처형자가 상대적으로 많아보인 케이스다.[13] 바이마르 공화국의 참모총장 한스 폰 젝트가 한 말인데 버나드 로 몽고메리가 자기 책에 에리히 폰 만슈타인이 한 말이라고 적은 뒤 유명해진 말. 원래는 리더가 아니라 장교. 한 마디로 무능한데 게으르면 개판을 쳐도 빈도수가 적으며 아랫사람들이 보충할 만한 여유가 있고 아랫사람에게 위임하는 경향도 많아 수습이 어느정도 가능하지만 무능하면서 부지런하면 제 1선에서 진두지휘 해가며 어마어마한 스케일로 자주 개판을 치기에 엄청난 손실을 불러온다는 의미다.[14] 능력이 평범에서 평범한 수준보다 조금 처지는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