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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11-08 21:17:38

아이작 펄머터

아이작 "아이크" 펄머터
יצחק "אייק" פרלמוטר‎ | Isaac "Ike" Perlmutter
파일:아이작 펄머터 뉴욕 타임스.jpg
출생 <colbgcolor=#fff,#1f2023>1942년 12월 1일 ([age(1942-12-01)]세)
팔레스타인 위임통치령[1]
국적
[[이스라엘|]][[틀:국기|]][[틀:국기|]]
[[미국|]][[틀:국기|]][[틀:국기|]]
배우자 로라 펄머터
직업 기업인
경력 마블 엔터테인먼트 부회장 겸 CEO (2005~2016)
마블 엔터테인먼트 회장 (2017~2023.03)
재산 49억 달러 (2024년 11월 포브스 기준)
1. 개요2. 생애3. 비판
3.1. 인종차별 및 성차별 논란3.2. 태도 논란3.3. 기타
4. 여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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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이스라엘 태생의 미국의 기업인. 마블 엔터테인먼트의 전직 회장이자 CEO다.

2. 생애

1967년에 250달러를 가지고 이스라엘에서 미국으로 이민을 갔고 브루클린 거리에서 장난감을 팔다가 크게 성공했다. 이후 아비 아라드와 함께 공동 소유한 Toy Biz라는 회사가 마블과 거래를 하면서 서로 가까워졌고 몇년 후 회사가 파산 상태의 마블과 합병하면서 마블의 경영진이 되었다.

이후 스파이더맨, 데어데블, 헐크, 아이언맨과 같은 액션 슈퍼 히어로 영화를 제작하여 회사를 부활시켰다.

2009년 마블 엔터테인먼트월트 디즈니 컴퍼니에 인수되면서 40억 달러의 현금과 디즈니 주식을 받고 억만장자가 되었다. 당시 디즈니의 이사회에 합류하라는 제의도 받았지만 거절하고 마블에 남았다.

디즈니 인수 이후 마블 스튜디오 회장 자리에 있었다가 후술할 케빈 파이기와의 갈등 이후 회장자리에서 해임된 뒤로는 마블 엔터테인먼트만 맡게되었다.

2023년 3월, 디즈니에 의해 회장 및 CEO 자리에서 해임되었다.

2023년 12월 기준 지분 대다수를 친구인 넬슨 펠츠가 운영하는 트라이언 파트너스에 넘겼으며, 2024년 4월 주주총회를 위한 위임장 대결에서도 디즈니 이사회 측이 아닌 펠츠 측을 지지했다. 펠츠는 펄머터와 마찬가지로 공화당 지지자이며, 디즈니의 PC주의 정책과 적자 문제를 지적하고 있다.

3. 비판

막대한 자산가에 그만큼 능력도 업적도 지대하지만 그와 별개로 인간성은 최악이라고 할 수 있는데,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작품 외적인 논란은 대부분 펄머터 때문이라고 봐도 좋다. 아비 아라드작품의 완성도만 깎아먹어서 욕을 먹는다면 펄머터는 작품성을 깎아내는 것과 더불어서 인성 때문에 욕을 먹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는 확실히 아비 아라드보다도 훨씬 더하다. 자신의 자산을 타인의 안위나 대의명분보다 우선시하는 중증 수전노이며 여성이나 유색인종 등 사회적 약자에 대한 지독한 선민의식을 가지고 있다. 당연히 이런 이유로 배우나 감독 등 아랫사람들에게 저지른 갑질도 보통 수준이 아니다.

한편 펄머터가 케빈 파이기와 함께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의 진행 방향에 대해 갈등이 있었다는 점으로 인해 마블 스튜디오 관련 인물로 오해받기도 하는데, 엄연히 말하자면 펄머터는 그때 당시 마블 스튜디오의 상위 조직이었던 마블 엔터테인먼트 소속으로서 마블 스튜디오에 대해 간섭했을 뿐 펄머터 본인은 마블 스튜디오와 관련되어 있지는 않다. 게다가 마블 스튜디오 설립 당시에도 펄머터가 관여한 부분은 적었으며, 오히려 같은 회사에서 비슷한 위상을 지닌 아비 아라드가 더욱 깊숙히 관여했기에 마블 스튜디오의 설립 때부터 연관이 적었다. 현재에 와서는 마블 스튜디오가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 산하 조직으로 들어가면서 마블 엔터테인먼트와 완전히 별개의 회사가 되어버렸다.

3.1. 인종차별 및 성차별 논란

아이언맨에서 테렌스 하워드가 맡았던 워 머신의 담당 배우가 2편부터 돈 치들로 교체된 이유가 펄머터가 테렌스에게 돈을 주기 싫어서였다고 한다. 일단 이것 자체는 해당 문서에서 설명하는 것처럼 펄머터를 마냥 짠돌이라고 하기에는 힘든 사정이 있다. 간단히 말해 아직 영화판 사정을 잘 모르던 마블이 테렌스에게 가는 출연료가 좀 많이 커서 영화 제작에 지장이 갈 정도로 부담이 된 것이다. 문제는 펄머터가 이걸 해결할 때 우선 테렌스에게 기존에 비해 대폭 깎인 출연료를 제안한 다음, 테렌스가 그걸 거절하자 협상에 들어가는 게 아니라 테렌스가 돈을 더 달라고 요구해서 파토가 났다고 여론조작을 한 것이다. 심지어 테렌스의 하차가 결정되기 전에 이미 돈 치들과 접촉했다고 한다. 게다가 이때 한 말이 "흑인은 다 똑같이 생겨서 바꿔도 아무도 모를 것"이었는데 당연히 이건 인종 차별주의적 발언이다. 히스패닉이 섞인 흑인처럼 생겨 흑인치곤 피부색이 밝은 테렌스와 사하라 이남 아프리카인처럼 피부가 완전히 검은 돈 치들은 누가 봐도 다르게 생겼다.[2]

성차별주의자 논란도 있다. 해외에서 꽤나 큰 논란이 되었던 블랙 위도우의 완구 판매 중지도 펄머터 탓인데, 이유는 여자 완구들은 잘 안 팔린다고 믿어서였다고. 또한 아이언맨 3의 감독을 맡은 셰인 블랙은 원래 여성 빌런을 출연시킬 예정이었지만 펄머터가 또 여성 완구는 잘 안 팔리기 때문이라고 해서 이 결정에 반대했고 결국 아이언맨 3의 빌런은 남자가 되었다. 그리고 이 메일에 따르면 펄머터는 여성 슈퍼히어로 영화들은 다 망한다고 믿는 모양이다.[3] 사실 이건 펄머터만의 편견은 아니었는데, 캣우먼, 엘렉트라, 이온 플럭스 등의 여성 히어로물이 줄줄이 망한 후로 한동안 여성 히어로는 성공할 수 없다는 인식이 대중과 영화계에 깔려있었다.[4] 하지만 2017년에 DC 확장 유니버스에서 이 믿음을 깨는 영화가 나왔고, 오죽하면 블랙 위도우를 맡은 스칼렛 요한슨이 성차별 운운한 것도 펄머터의 이런 성차별적인 행적 때문인 걸로 추정된다.[5] 그런데 펄머터의 생각과 다르게 마블 스튜디오는 여성 캐릭터를 꽤나 잘 뽑는 편이고 팬덤도 큰 편이다. 그리고 펄머터가 손을 뗀 이후부터는 개성 있는 여성 히어로들도 많이 등장하고 있다.

심지어 밥 아이거케빈 파이기의 증언에 따르면 MCU의 첫 흑인 히어로 단독 영화인 블랙 팬서와 첫 여성 히어로 단독 영화인 캡틴 마블의 제작도 흥행을 못할 것이라는 이유로 반대했다고 한다. # 결국 2015년에 마블 스튜디오가 펄머터의 영향권에서 벗어난 이후 파이기가 제작한 블랙 팬서와 캡틴 마블은 각각 전 세계 박스오피스 10억 달러를 돌파하며 펄머터의 주장이 틀렸다는 것을 입증했다.[6]

3.2. 태도 논란

펄머터는 짠돌이 기질이 엄청나게 심하기로 유명하다. 얼마나 심하냐면 어벤져스 이벤트에서는 음식이 모자라서 기자들이 옆 유니버설 이벤트에서 훔쳐먹는(...) 웃지 못할 상황도 벌어졌다고 하며, 그러면서 다른 이벤트에서 기자들이 탄산음료 두 개를 가져간다고 하면서 불만을 표했다고 한다. 심지어 페이즈 1까지만 해도 출연 배우들과 스태프들에게 제공한 음식이 뷔페가 아니라 써브웨이 샌드위치라는 사실이 알려지자 해외 네티즌들은 "그동안 그렇게 샌드위치만 먹여댔는데도 용케도 평론가들 썩토지수가 그렇게 높이 나왔구먼" 이라는 반응을 보였을 정도다. # 아이러니하게도 이 사건은 한때 일부 네티즌이 주장하던 디즈니로튼 토마토를 매수했다는[7] 루머를 정면으로 반박하는 웃지 못할 결과를 낳았다. 2015년에는 닥터 스트레인지를 제작하는 과정에서 돈을 많이 쓴다는 말을 하기도 했다.

케빈 파이기와의 갈등도 심했는데, 파이기는 이 때문에 퇴직을 고려했을 정도였다고 한다. 헐크 역의 마크 러팔로의 말에 의하면 파이기는 어벤져스 제작 당시 여성 슈퍼 히어로 영화를 만들겠다고 펄머터에게 건의했다가 회사에서 해고당할 뻔했다고 하며, 마블 영화 부서와 TV 부서 사이의 소통 부재에 대한 고질적인 문제점의 원인도 이것 때문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다행히도 2015년 9월부터 마블 스튜디오월트 디즈니 스튜디오의 자회사로 편입된 이후 디즈니 측의 결정으로 파이기가 직통으로 디즈니 수뇌부에 보고할 수 있어서 그럴 일은 없게 되었다.[8]

또한 인휴먼스를 비정상적으로 푸쉬했는데, 이유는 당시 20세기 폭스가 판권을 가진 엑스맨을 대체하기 위해서라고 한다.[9] 그리고 이것이 인휴먼즈의 참혹한 혹평과 조기 종영의 원인이 되었다. 무작정 푸쉬해서 드라마를 제대로 제작할 시간을 충분히 주지 않았기 때문. 그리고 훗날 뮤턴트들이 집에 돌아와 버려서 이 과도한 푸쉬는 희대의 삽질이 되었다. 동시에 인휴먼스에 대한 비정상적인 집착 때문에 에이전트 오브 쉴드 시즌 3에서는 큰 사고를 터트렸는데, 바로 원래 영화로써의 인휴먼즈에 공개될 예정이었던 히드라기원이 되는 스토리를 가로챘다는 것이다. 영화 부서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독단적으로 무리하게 인휴먼스와 하이드라의 기원에 대한 이야기를 너무 일찍 터트리는 바람에 인휴먼스의 이미지와 에이전트 오브 쉴드의 인기는 크게 하락하게 되었다. 게다가 훗날 디즈니에서 영화 스케줄에 인휴먼스를 취소한 것도 결정적으로(근본적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펄머터가 이 스토리를 급하게 가로챈 것 때문이라는 이야기가 있을 정도다. 이는 훗날 인지도 높은 인휴먼 캐릭터 미즈 마블의 드라마에서 인휴먼이 배제되는 결과를 초래하고 말았다. 드라마 제작진의 잘못도 있지만 근본적인 원인은 펄머터에게 있다.

3.3. 기타

워낙 논란이 많은 인물이라서 팬들은 앤트맨[10]캡틴 아메리카: 시빌 워[11]의 제작 과정이 어려웠던 것도 펄머터 때문이라고 추측하고 있다. 실제로 펄머터가 영화 제작에 손을 뗀 이후에는 이런 문제가 잘 일어나지 않는 것만 봐도 알 수 있고 특히 펄머터가 인휴먼스라는 화려한 불질로 망친 에이전트 오브 쉴드도 시즌 4부터 무척 나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펄머터가 이토록 짠돌이 기질을 갖게 된 것은 위기를 겪은 회사를 긴축재정을 통해 극복해낸 경험이 있기 때문이다. 펄머터는 재정난에 시달리던 마블 엔터테인먼트를 수장으로서 이끌었고 긴축재정, 영상화 권리 판매 등을 통해 극복해냈다. 이런 경험 때문에 회사의 재정을 유지하려는 노력이 변질된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이런 사고방식이 주먹구구식으로 부딛혀도 어떻게든 되기는 되었던 과거와는 달리 현대에는 더 이상 먹히지 않는 구시대적 유물로 전락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나름대로 한 기업을 살려냈다는 업적은 있지만, 그러한 영광스러운 과거에 얽매여 변동하는 현실을 직시하지 못해 몰락한 전형적인 꼰대라고 볼 수 있겠다. 이 인간의 행적이 낯설게 느껴진다면 레슬링 업계의 비슷한 비판을 받는 존재로 빈스 맥마흔을 같이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이다.

펄머터가 얼마나 짠돌이냐면 NYT는 그가 마블을 경영하던 시절, 사무실 쓰레기통에 버려진 종이 클립을 주워 다시 사용하거나 영화 시사회 때 감자칩을 제공하는 방법으로 식대를 줄이려고 했던 일화도 있을정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펄머터는 오래된 차를 바꾸지 않고 핫도그·요구르트 같은 간단한 식사를 즐겼다"고 전해진다.

파이기와 펄머터 사이의 트러블에 대한 이야기

4. 여담



[1] 현재 이스라엘[2] 굳이 따지자면 실제로 사람은 같은 인종이 아닐 경우 세세한 차이를 구분하기가 약간 더 힘든 경향이 있다. 하지만 흑인이라고 지적해서 말하거나 '아무도 모를 것'이라고 말하는 건 망언이 맞고, 특히 테렌스와 돈 치들은 그냥 타인종이 보기에도, 심지어 흑인을 자주 접하지 않는 동양권에서 보기에도 그냥 딱 보면 다르다. 게다가 워 머신은 엑스트라도 아니고 엄연히 주요 역할이다.[3] 어쩌면 이런 펄머터의 판단 때문에 그동안 블랙 위도우의 솔로영화가 안 나온 걸 수도 있다.[4] 일본가면라이더 시리즈 역시 여성 라이더에 대한 대우가 썩 좋지 않았다. 확실히 로봇/히어로는 남자들이 주 전유물이고, 여성들의 소비 타깃은 마이 리틀 포니와 관련된 봉제인형이나 마법소녀물로 대표되는 작품들이 주이다. 실제로 영화 데드풀에서도 쐐기를 박는 대사가 나오는데, 그것이 데드풀의 대사인 "남자친구가 히어로 영화라고 해서 따라보러 갔더니"이다. 즉, 히어로물의 주 소비층은 엄연히 남자가 메인이라는 점이다.[5] 다만 펄머터는 할리우드에서 알아주는 짠돌이라 그런 것일 수도 있다. 스칼렛 요한슨은 출연료가 엄청나게 비싸기 때문.[6] 사실 캣우먼과 엘렉트라의 경우는 여성 히어로 영화라서 망했다기보다는 그냥 재미가 없어서 망했다는 쪽이 더 크다. 데어데블부터가 감독판만 볼만하지 극장 상영본은 별로였다는 평이 대다수였고, 엘렉트라는 그 데어데블보다 재미없었다는 평이 압도적이니 장사가 잘 될 리가 없었다.[7] 게다가 로튼 토마토는 판당고라는 기업의 자회사인데 판당고의 주요 주주 중 하나는 바로 워너 브라더스다. 이런 점을 고려하면 오히려 최대한 쉴드를 쳐줄 처지인데도 평이 나쁠 정도로 DC 확장 유니버스의 상태가 심각하다는 뜻이 된다. 실제로 저스티스 리그의 개봉 당시 풀렸던 엠바고가 다시 걸리는 듯한 모습이 나오는 바람에 논란이 되었다.[8] 밥 아이거의 자서전에 따르면 파이기와 펄머터 사이의 불화 때문에 이런 개편을 했다고 한다.#[9] 에이전트 오브 쉴드를 보면 인휴먼스들은 빼도박도 못한 이름만 다른 뮤턴트들이다.[10] 다만 앤트맨 같은 경우에는 원래 예정된 감독이었던 에드거 라이트의 책임도 있다.[11]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몸값이 비싸다며 영화에 등장할 주연을 아이언맨 대신에 헐크로 바꾸라고 했을 정도다. 이 발언으로 미루어 보아 펄머터는 사실 MCU의 스토리나 설정의 연관성 따위에 전혀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자기 기업에서 뭘 어떻게 파는지 사실 잘 모르고 단지 많은 돈으로 다시 돈을 버는 전형적인 재벌형 사업가라고 볼 수 있다. 따라서 펄머터가 MCU의 스토리나 캐릭터에 대한 몰이해를 보여준다고 생각이 없다며 비난하는 것은 그에게 의미가 없다. 애초에 그런 자질구레한 것에는 관심이 없을 테니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