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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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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수프는 콘수프
수프
Soup

1. 개요2. 나라별 수프3. 종류
3.1. 맑은 수프3.2. 불투명한 수프3.3. 그 외
4. 인스턴트 (크림) 수프
4.1. 조리법 14.2. 조리법 24.3. 영양4.4. 기타
5. 인식6. 돌수프 이야기7. 수프에 넣어볼 만한 것
7.1. 곡류/서류7.2. 야채7.3. 고기, 어패류7.4. 유제품7.5. 기타
8. 매체9. 언어별 명칭10.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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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육수, 혹은 스톡 따위를 넣고 끓인 국물건더기양념을 더한 요리. 유럽 요리의 이라 볼 수 있다.

2. 나라별 수프

대한민국에는 인스턴트 식품으로 크림수프 계열이 많아 수프 하면 처럼 걸쭉한 크림수프 쪽으로 많이 알려져 있다.

육수에 한정해서 이야기를 하자면 영어로는 스톡(stock) 혹은 브로스(broth)로 나뉜다. 스톡과 브로스의 차이는 명확하지 않지만, 일반적으로 스톡은 뼈와 야채로 국물을 우려내서 액체만을 걸러낸 것을 말하며, 브로스는 고기로 국물을 우려낸 뒤에 따로 걸러내지 않은 것을 말한다.

스톡은 말 그대로 육수, 즉 완성된 요리가 아닌 조리의 과정에 첨가되는 식재료이다. 즉, 간이 전혀 되어 있지 않으며 식탁에 올릴 수도 없다. 그에 비해 브로스는 그 자체가 완성된 요리이며 따라서 간이 되어 있고 그 자체만으로 식탁에 올라갈 수 있다.[1] 한국식으로 말하면 멸치육수가 스톡, 곰탕국물이 브로스인 셈.

프랑스어로는 부용(Bouillon)이라고 불린다. 이 육수를 가지고 재료를 더 첨가해서 만드는 것이 바로 수프. 스탁과 브로스 모두 넓은 의미에서 수프의 범주에는 포함이 된다.

러시아보르시헝가리구야시, 후술할 돌수프 이야기를 보면 알겠지만 수프 국물이 주 식사로 쓰인 적도 많다. 심지어 폴란드벨라루스, 체코에서는 호밀을 발효시켜서 된장국처럼 끓인 수프를 먹기도 했다.

미국 남부로 가면 각종 스튜요리나 캐서롤 텍스멕스칠리 같은 수프류 요리가 매우 흔하다.

튀르키예 요리에서 수프는 한국 요리에서의 국과 비슷한 위상을 갖는다. 아침식사로 렌즈콩(Mercimek)으로 만든 수프에 빵을 찍어 먹거나 다른 건더기가 들어간 국물 요리를 먹으며, 정찬에서도 수프가 들어간다. 현대화된 튀르키예 레스토랑에서는 수프를 프랑스 요리처럼 에피타이저로 내놓지만 현지의 식당에서는 그런 거 없고 메인 요리와 함께 한 식탁에 오른다. 이는 원래 튀르키예의 수프요리가 중앙아시아유목생활의 산물이기 때문이다. 튀르키예어초르바(Çorba)라고 부르는 수프는 중앙아시아 튀르크인들이 먹는 슈르파(shurpa)와 동일한 기원을 가진 음식으로 고기를 물, 혹은 요구르트우유에 넣고 끓인데서 비롯되었다. 유목민에게 있어 가장 쉬운 요리법이 고기랑 물을 넣고 끓인 것이기 때문. 불가리아에도 비슷한 게 있으며 튀르키예인들과 마찬가지로 해장으로도 많이 먹는데, 불가리아는 자기들이 원조라고 주장한다.

태국똠얌꿍 역시 수프와 비슷한 음식이다.

인도에서도 수프가 에피타이저로 많은데, 양송이 수프나 치킨 버섯 수프, 토마토 수프, 콘 수프, 치킨 콘 수프, 치킨 크림수프 등이 있다. 한국의 인도 식당에서도 에피타이저 메뉴로 존재하는 경우가 많다.

3. 종류

종류는 크게 세 개념으로 나눌 수 있으며 아래와 같다.

3.1. 맑은 수프

콩소메(consommé)가 대부분이며, 스톡을 달걀 흰자[2] 정제하여 만든다. 띄우는 고명에 따라 이름이 달라진다.

3.2. 불투명한 수프

보통 포타주[3]라 하며, 퓌레(purée)·블루테(velouté)·크림(cream) 등으로 분류된다.

고명을 쓰지 않을 때도 있으나, 흔히 크래커 · 크루통 · 콘플레이크 등을 쓴다.

3.3. 그 외

각 나라의 가정식 수프들이 이 부류에 속하며, 대부분 손쉽게 구할 수 있는 제철의 재료를 써서 만든다.

4. 인스턴트 (크림) 수프

오늘날에는 오뚜기 스프와 같은 분말 형태로 판매되는 인스턴트 크림수프가 대중적으로 팔리고 있으며, 대한민국에선 보통 가장 자주 접하는 수프다. 한국 인스턴트 수프 판매량은 오뚜기가 압도적으로 많은 지분을 차지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가루에 풀고 끓이는 것으로 완성되기 때문에 조리법이 매우 간단하다. 단, 물의 양을 조절하기가 조금 어려운데, 물이 많으면 수프탕이 되어버리고, 적으면 끈적한 수프 반죽이 되어버린다. 대용량으로 만들 땐 더 까다로워지며, 학교군대급식에서 수프가 나올 때 저런 사태가 자주 벌어진다. 내 기호에 맞는 물의 양을 모른다면 수프 포장지에 적혀 있는 레시피를 따라 한 번 정도는 정확하게 물의 양을 계량 하도록 하자. 일반적으로 포장지에 적혀 있는 대로 하면 약간 묽은 수프가 만들어진다. 계량컵 등이 없을 땐 일단 물을 좀 적다 싶을 정도로만 넣어 수프를 만든 후 점도를 봐 가며 물을 조금씩 더 넣으면 된다.

또한, 타지 않도록 주기적으로 바닥을 휘저어 주는 것이 중요하다. 인스턴트 수프는 기본적으로 주 성분이 밀가루옥수수 가루이기 때문에 가만히 두면 바닥에 눌어붙어 타기 일쑤다. 어차피 물이 끓기 시작하면 3분 내에 조리가 완성되므로 냄비 앞에 서 있는 시간은 길지 않다.

보노스프와 같은 컵수프의 경우, 수프를 컵에 붓고 뜨거운 물을 부은 후 저어주면 되기 때문에 일반적인 수프보다도 훨씬 간단하게 조리할 수 있다.

4.1. 조리법 1

인스턴트 크림 수프는 조리법이 아주 간단하다. 굳이 인스턴트가 아니라도 버터를 녹이고 밀가루를 섞어 루를 만들고 우유를 조금씩 섞으면 끝이라 원래부터 만들기 어려운 음식은 아니다. 시간이 좀 오래 걸릴 뿐.
1.수프 가루를 냄비에 붓고 그 위에 찬물을 붓고 풀어 갠다. 이래야 가루가 잘 뭉치지 않는다. 꼭 찬물로 해야 한다. 뜨거운 물에 가루가 더 잘 풀린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수프 가루는 차가운 물에만 완벽하게 풀린다. 뜨거운 물에도 풀리는 수프 가루도 있지만 대부분의 인스턴트 수프는 찬물에만 풀리니 뜨거운 물에 넣으라는 말이 없다면 그냥 차가운 물에 풀고 나서 물을 끓이자.[4] 좀 더 진한 맛을 원한다면 물이 아니라 우유에 풀어서 끓이는 방법도 있는데, 다만 우유를 쓸 경우에는 끓이는 도중에 확 부풀어올라 냄비 밖으로 넘치는 경우가 많으니 불 조절과 시간 배분을 새로 해야 한다.
2.눌어붙지 않도록 주걱 등으로 계속 저어주며 약한 불에 적절히 끓인다.
조리, 취식에 필요한 식기도 4~5개를 넘지 않는다.(냄비, 주걱, 숟가락, 그릇, 냄비 받침)

4.2. 조리법 2

종이컵으로도 응용 가능.
1.종이컵에 수프 가루를 넣고 차가운 물로 풀어 갠다. 상술 했다시피 가루가 뭉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2.렌지에 1~2분 돌리고 나서 휘저어보면 밑에 뭉쳐있는데. 그걸 좀 저어주면 수프 완성. 점도에 따라 뜨거운 물로 점도를 조절 가능.
이 정도면 설거지도 스푼 하나밖에 안 나오고 간편하고 빠르게 섭취가 가능하다. 출근하는 전날 저녁에 만들어 두고 얼려둔 다음에 아침에 몇 분 돌리고 과 같이 먹는 것도 좋은 방법. 양이 적다면 머그컵이나 그릇을 이용하자. 큰 그릇을 쓴다면 1~2분 정도 돌리고 꺼내서 저어 풀어준 후 다시 1~2 분 가량 돌려주는 게 좋다.

4.3. 영양

처럼 소화 흡수가 빠르고 위장에 부담을 적게 주는 것도 장점.

4.4. 기타

왕창 만들어둔 후에 냉장보관 해두는 방법도 있다고 한다. 그리고 필요한 만큼씩 덜어 데워 먹는 것. 애초에 크림수프의 주재료인 루도 대량으로 만들었다가 냉장 보관 후 필요할 때마다 꺼내서 쓴다.

그릇에 가루 넣고 뜨거운 물을 넣어서 2분 안에 조리가 끝나는 인스턴트 스프도 여럿 있다.

5. 인식

전통적으로 서유럽권의 수프는 식어서 딱딱해진 을 적셔 부드럽게 하려는 목적에서 나온 음식이다. soup의 어원도 빵을 적신다는 뜻의 라틴어 'suppa'다. 그래서인지 현대 유럽에서도 수프의 위상은 식전 입가심(에피타이저) 혹은 그냥 이거 저거 차릴 수 없고(혹은 차리기 귀찮고) 할 때 간단하게 먹는 음식으로나 인식된다.

프랑스 같은 곳에서는 수프 같은 음식을 그다지 고급스럽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이는 국도 마찬가지. 먼나라 이웃나라 프랑스편에서도 프랑스의 식문화를 소개하면서 수프는 애피타이저로조차 기피되며[5] 어쩌다 나올 때도 바닷가재 같은 굉장한 고급 재료를 넣거나, 그냥 가족끼리 간단히 먹고자 할 때만 주식 용으로 만든다고 언급하기도 했다. 동유럽외 다른 유럽 지역에도 주식 수프가 존재하긴 하지만 뭔가 재료부터 굉장히 비범하거나 스튜에 가까운 것들이다. 그마저도 탄생 배경을 보면 대개 서민적인 요리로 출발했다가 고급화 된 것이 많다. 유명한 프랑스 양파 수프가 후자의 대표적 사례. 서민들의 가정식으로 내내 존재해오다 18세기에 현재 형태로 정착, 19세기에는 레스토랑 메뉴로까지 올라갔다.

실제로도 미국의 방송사 CBS 뉴욕 지국에서 뉴욕 최고의 수프 식당 9개를 엄선한 것을 보면 아시아식 국 요리나, 러시아식 보르시 같은 동구권 수프 혹은 남미 식 칠리 수프 같은 음식 뿐이다. 제대로 된 유럽 식 수프가 있지만 다른 메인 요리가 같이 있다 거나 하는 등, 한국에서 흔히 '서양'이라고 생각하는 서/남/중 유럽식 수프 국물을 '주 메뉴'로 취급하는 곳은 단 한 곳도 없었다. 링크. 이는 유럽계 국가들 사이에서 수프의 위상이 어느 정도인지를 보여주는 대목 중 하나인 셈. 다시 말해 양식 문화권에서 수프는 하나의 메인 메뉴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는 방증이다.

그러나 서유럽과 달리 동유럽에서는 수프가 국민요리 같이 대중적으로 자리 잡았다. 굴라쉬보르시는 각각 헝가리와 러시아에서 국가적인 아이콘이 될 정도로 자주 먹는다.

독일북유럽 국가들도 수프 문화가 동유럽 만큼은 아니지만 꽤 발달한 편이다. 이쪽 문화권에서는 완두콩을 베이스로 돼지고기와 소시지를 넣은 수프가 일상적인 가정식이다. 또한 한국의 찌개처럼 고기나 생선에 감자, 당근 등 건더기를 푸짐하게 넣은 수프도 볼 수 있다.

서양 쪽에서는 감기에 걸렸을 때 치킨 수프(닭죽)를 먹는다고 한다. 실제로 미국에서 감기에 걸렸을 때 치킨 수프를 많이 찾으며, 환자를 위한 보양식으로도 먹인다. 한국 사람들이 환자에게 미음이나 죽 또는 쌍화탕을 먹는 것과 비슷한 개념. 맛도 닭곰탕 비슷하다. 그리고 한국에서도 구해서 만들어 먹기 편하다. 그 유명한 Chicken Soup for the Soul, 한국 정발판 영혼을 위한 닭고기 수프도 이러한 문화에서 유래된 것이다.

특히 구강 관련 수술을 한 경우처럼 음식을 제대로 씹기 힘들 때 과 함께 거론된다. 단점은 소화기관에 이상이 있을 경우엔 죽보다 무리가 될 수 있으니, 환자의 몸 상태를 잘 파악해서 선택하는 것이 좋다.

6. 돌수프 이야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돌수프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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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수프에 넣어볼 만한 것

주 재료는 일반적으로 시판되는 간단하게 만들어 마실 수 있는 수프를 기준으로 한다. 양식조리기능사 시험과목에서 넣는 등 요리사들도 넣는 재료는 ★을 넣었다.

팁으로 아래의 레시피 중 처음 접하는 소스일 경우, 메인 냄비는 기존 레시피대로 끓인 후 작은 그릇에 덜어 소스를 넣고 시식하는 편이 낫다. 예를 들면 고추, 고춧가루, 간장, 감자칩, 치즈, 버터, 타바스코 등등.

7.1. 곡류/서류

7.2. 야채

7.3. 고기, 어패류

7.4. 유제품

7.5. 기타

8. 매체

9. 언어별 명칭

<colbgcolor=#f5f5f5,#2d2f34> 언어별 명칭
한국어 수프
영어 Soup

영어 외래어 표기법에 의거한 'soup'의 표기는 수프다. 1986년 외래어 표기법 제정 이전에는 장음도 반영하여 수우프라고 했다. 라면 스프 역시 라면 수프가 올바른 표기. 한국인 입장으로서는 생소하게도 서양에서는 라면을 통째로 수프 요리로 본다. 즉 면이 들어간 수프 요리인 noodle soup로 간주하는 것이다. 국물이 포함된 음식이라 그렇게 구별한 듯하다.

대한민국 특유의 좀 있어 보이려는 영어 발음의 대표적 희생양 중 하나이기도 하다. 패밀리 레스토랑에 가면 십중팔구 '습~'이라고 발음하는 것을 들을 수 있다.sp 그러나 '습'은 오히려 'sip(홀짝, 한 모금)'으로 들린다. 원래 발음은 모음에서 입을 쭉 내밀어야 되며(원순성이 강하다.), 장음이다. [쑤ːㅍ] 비슷하게 읽는 게 제일 가깝겠지만[10], 무리하지 말고 그냥 수프라고 표기하는 게 적당하다.

철자가 비슷한 단어로 비누를 뜻하는 soap이 있다. 북한 락원백화점에서는 2010년대 기준 탕 요리 이름에 붙는 영어 Soup를 Soap(비누)라고 잘못 적었다. 기사의 사진 중 '삼계탕' 등이 있는 이미지 참고.

10. 관련 문서


[1] 출처: Modernist Cuisine The Art and Science of Cooking, Myhrvold, Vol. 2, page 304[2] 달걀 흰자가 들어가는 이유는 누린내비린내를 없애기 위한 게 아닌, 콜로이드상으로 퍼져 있는 기름입자로 인해 혼탁한 스톡을 맑게 정제하기 위해서 이다. 다만 달걀 흰자는 기름 이외에도 스톡에 녹아있는 향미 성분 또한 흡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는 완성된 콘소메의 맛을 저하 시키는 원인이 된다. 이를 막기 위해 간 고기를 대신 쓰거나 간 고기와 달걀 흰자를 같이 섞어 첨가하기도 한다.[3] 일본에서 흔히 콘포타주라고 말하는 옥수수 수프의 포타주가 이 포타주.[4] 이는 인스턴트 수프 가루가 밀가루/전분 베이스이기 때문이다. 더운 물이 더해지면 가루 입자가 녹아 끈적해지면서 다른 가루 입자와 들러붙어 뭉치게 된다.[5] 보통 키슈대하, 푸아그라 등을 애피타이저로 먹는다고 묘사해 놓았다.[6] 이 조합은 스펀지에서도 소개된 적 있는 레시피인데, 유명 호텔 주방장인 구본길 셰프가 시식해보더니 "정품 크림 소스 스파게티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 없다"라며 호평 했다.[7] "느그들 몸뚱이 쪼가리들은 깡통에 담아서 묻어줄 거여!(They're goin' ta bury what's left of ye in a soup can!)"[8] 중요한 사실은 보관할 순 있다고 했지 먹을 순 있다고 말 안 했다.[9] 레스토랑에서 식재료를 털어도 가져오는 게 토마토 수프밖에 없다.(...)[10] 영어의 /s/는 외래어 표기법상 'ㅅ'으로 적지만, 한국어의 /ㅅ/가 기식성이 워낙 강해서 영어의 /s/는 오히려 한국어의 [ㅆ\] 발음에 가깝다. 영어와 비슷한 어휘가 많은 독일어에서는 한국어 발음과 비슷하게 [수프\]에 가깝게 발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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