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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프랑스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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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18세기2.2. 19세기2.3. 20세기2.4. 21세기
3. 문화 교류4. 대사관5. 관련 문서

1. 개요

미국프랑스에 외교 관계를 다루는 문서. 프랑스와 미국 양국 간에는 교류가 활발한 편이다. 그리고 두 나라는 나토 회원국이자 상임이사국에 속해 있다. 이렇게 프랑스는 서방세계의 핵심에 속하는 국가로서 미국의 최우방국 중 하나이지만 패권국의 지위를 유지하려는 미국과 독자적인 영향력을 유지하려고 하는 프랑스 간의 마찰도 적지 않은 편이다. 예를 들어 미국이 동맹국에게 화웨이 제품을 제재하는 것에 동참할 것을 요구하고 있지만 프랑스, 독일 등의 EU 국가들은 반발하였다.

2. 역사적 관계

2.1. 18세기

영국의 북아메리카 동부 식민지였던 13개 식민지가 영국과 독립 전쟁을 치렀을때 당시 프랑스는 13개 식민지의 독립군 세력을 지원했다. 그리고 프랑스가 주선한 파리 조약(1783년) 결과 13개 식민지는 영국에서 독립하게 되었다. 당시 프랑스의 부르봉 왕조는 미국 독립전쟁을 지원하느라 상당한 수준의 전비를 지출하였고, 이는 프랑스 혁명으로 부르봉 왕조가 무너지는 원인 중 하나로 작용하였다.

2.2. 19세기

파일:상세 내용 아이콘.svg   자세한 내용은 루이지애나 매입 문서
번 문단을
부분을
참고하십시오.
19세기에 프랑스가 스페인에게서 뺏어갔던 거대한 루이지애나는 프랑스가 미국에게 싸게 팔았고 거대한 루이지애나는 미국의 영토가 되어서 미국 영토가 2배로 늘어났다.[1]

미국과 프랑스는 멕시코 관련해서 갈등을 빚었던 바 있다. 미국은 1823년 먼로 독트린을 발표하여, 유럽 국가들이 라틴 아메리카에 개입하지 말 것을 선언하였는데, 프랑스의 나폴레옹 3세가 미국의 세력이 지나치게 막강해지는 것을 견제하기 위해서, 미국 남북 전쟁 기간을 틈타 멕시코에 막시밀리아노 1세를 황제로 세우고 간섭하였다. 그러나 남북전쟁이 1865년 종전되면서 프랑스는 멕시코에서 군대를 철수하였고, 프랑스에게 버림받은 막시밀리아노 1세가 처형당하면서 프랑스의 멕시코 간섭 및 미국 견제도 끝을 맺게 되었다.

나폴레옹 3세가 퇴위한 이후 미국과 프랑스는 한동안 우호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되었다. 미국이 독립 100주년을 맞았을 때 자유의 여신상을 미국에 선물해 준게 바로 프랑스다.

현재 영어가 세계 공용어 지위를 가졌듯, 당시에는 프랑스어가 이 지위를 가졌다. 따라서 미국도 프랑스어가 제1외국어였다. 심지어 당시에는 프랑스어를 국제어라고 불렀다.

2.3. 20세기

제1차 세계 대전 발발 당시 미국은 중립을 지켰었으나, 독일의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미국 상선들이 피해를 입은 것을[2]계기로 결국 1917년부로 연합군 측에 참전을 결정하게 되었다. 1918년 제1차 세계 대전은 프랑스와 영국, 미국을 포함한 연합군의 승리로 끝났다.

제2차 세계 대전에서 프랑스가 나치 독일에 의해 점령되자 미국은 노르망디 상륙 작전을 통해 독일 국방군을 프랑스에서 몰아냈다. 그리고 냉전 기간에 프랑스와 미국은 협력했지만, 갈등이 많았다. 수에즈 전쟁소련이 핵공격 위협을 가했으나 미국이 오히려 소련과 같은 입장에서 프랑스를 압박했고 이로 인해서 프랑스는 미국에게만 의존해서는 안된다는 생각을 갖게 했다. 그래서 프랑스가 자체적으로 핵무장을 하게 됐다. 알제리 전쟁 당시에도 미국은 처음엔 프랑스를 지원해 주었지만 프랑스군이 알제리인들을 학살하는 등 횡포를 부리자 지원해주지 않았고 알제리를 독립시키라고 엄포를 놓는다. 프랑스는 듣지 않고 뻐기다가 1962년 결국 알제리가 독립했으며 미국이 알제리의 유엔 가입에 도움을 주는 등 알제리에게 외교적으로 많은 도움을 주어서 프랑스도 미국의 베트남 전쟁 참전 요청을 씹고 비난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갈등이 있어서 프랑스는 나토에서 잠시 탈퇴하다가 복귀했다.
또한 이러한 미국과의 미묘한 관계는 프랑스-독일 관계에도 간접적으로 영향을 끼쳤다. 프랑스 입장에선 '미국에게만 의존해서는 안되고 독자적인 영향력을 확보해야 한다'라는 계산을 하게 되었고, 이를 위해 독일과 협력 관계를 맺게 된 것.

그렇다 해도 유럽의 국가중에서 프랑스는 미국이 탄생할때부터 동맹국이었으며 유럽에 위치한 국가중에서 미국과 식민지 문제나 다른 이유로 전면적인 군사 대립은 의외로 없었다. 냉전 때의 핵개발로 인한 대립을 제외한다면 미국과 프랑스의 관계가 원만하다. 참고로 프랑스 주변 4개 강국인 영국, 스페인, 독일 이탈리아는 모두 미국과 전면적인 전쟁을 했었다.(미국 독립 전쟁, 미영전쟁, 미국-스페인 전쟁, 제1차 세계 대전, 제2차 세계 대전)

참고로 베트남 전쟁 관계로 미국 전사자 유족들이나 상이군인들 중에 프랑스를 원망하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다. 프랑스가 일으킨 제1차 인도차이나 전쟁 때문에 베트남이 분단되었기 때문.

2.4. 21세기

2003년 조지 부시 행정부의 이라크 침공 관련하여 프랑스는 미국이 명분 없는 전쟁을 벌인다며 반발하였다.#

양국간에는 군사교류를 포함한 다양한 교류도 활발한 편이다. 양국은 러시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에 대해 견제하고 있다. 세르게이 스크리팔 암살 미수 사건이 발생되었을 때, 프랑스는 미국과 보조를 맞춰서 러시아 외교관 추방정책에 참가했다.

하지만 트럼프 행정부가 출범하면서 미국과 프랑스간의 갈등도 생겨났다.

2018년 5월 30일에 프랑스 브뤼노 르메르 경제장관은 미국의 유럽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대한 관세유예종료를 앞두고 보복을 경고했다.# 그리고 마크롱 대통령은 트럼프와의 전화에서 싸우기도 했다.# 거기에다 미국의 패권주의에 대해서도 비판을 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제1차 세계대전 100주년을 맞이한 자리에서 미국에 더이상 안보를 맡길 수 없고 유럽 신속대응군의 창설을 재차 강조했다.# 프랑스측이 디지털세를 추진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와인세를 매기겠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은 11월 12일 파리평화포럼 개막연설에서 세계의 정치 시스템이 전례가 없는 위기에 처했다면서 미국의 일방주의를 비판했다.# 미국이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한 보복관세 절차에 착수하자 프랑스가 EU 차원의 강력한 대응을 예고했다.#

미국과 프랑스는 아프리카내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세력을 막기 위해 서아프리카 지역에 군대를 파견했다. 하지만 트럼프 대통령이 서아프리카 지역에 주둔한 미군을 철군할 움직임을 보이자 프랑스측은 반발했고 프랑스 국방장관이 미국으로 가서 미국을 설득한다고 밝혔다.#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2020년 1월 19일에 통화에서 디지털세 및 미국의 보복 관세와 관련해 논의했고 관세분쟁 중단을 합의하고 디지털세도 2020년말까지 유예하기로 합의했다.#

미국의 유럽연합 제품에 대한 징벌적 관세로 프랑스 와인의 미국 수입량이 한 달 만에 거의 반 토막 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정부는 디지털세 과세기준 마련을 위한 협상의 교착을 선언한 데 대해 프랑스가 도발이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일부 프랑스산 상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한다고 밝혔다.#

프랑스에서 교육을 받은 토니 블링컨이 국무장관이 지명되자 프랑스는 환영했다.#

프랑스, 일본, 미국이 중국을 견제하기 위해 2021년 5월에 합동 군사 훈련을 시행하기로 합의했다.#

미국 IT 기업을 상대로 한 프랑스의 디지털세에 대응해 미국 정부는 프랑스 상품에 부과하려던 보복관계 적용 시기를 잠정 연기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마크롱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코로나19와 기후 변화 대응, 이란 핵 문제 해결 등에 대한 지속적인 협력을 약속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미국의 해리스 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코로나19와 기후변화 대응 방안 등을 논의했다.#

프랑스측이 미국에 2번째 자유의 여신상을 보낸다고 밝혔다.#

2021년 7월 13일에 프랑스 반독점 규제 당국은 구글에 5억9300만 달러(6800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프랑스의 제약회사 사노피가 미국의 바이오기업 트랜스레이트 바이오에 인수를 제안했다.#

2021년 9월 15일 대중국 견제 연맹 AUKUS의 결성으로 호주에게 미영주도로 핵잠수함 기술이전을 천명하면서 프랑스가 호주를 상대로 진행중이던 어택급 잠수함 77조가량의 사업이 좌초되는 바람에 프랑스 당국 관계자들은 바이든 미국 대통령을 비판하고 미독립전쟁 당시 프랑스 해군 해전 기념행사마저 취소시키며 강한 반발을 하고 있다. 그리고 주미 대사를 소환하는 조치를 취했다.#

그리고 10월 29일, 2021 G20 로마 정상회의 참석차 이탈리아 로마를 찾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AUKUS 발족 이후 첫 정상회담을 가졌다. 해당 석상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은 AUKUS 갈등에 대해 "우리가 한 일은 어설펐다" 그리고 "품위 있게 처리되지 않았다"며 공개석상에서 사실상 사과했다. 이에 마크롱 대통령은 AUKUS 사태와 같은 상황이 또 다시 발생하면 안된다는 것을 분명히 해야한다고 경고하면서도 회담 이후 양국은 오랜 동맹관계를 부각하고 인도-태평양 지역 협력을 포함한 각 분야에서의 협력을 다짐하는 공동성명을 내놓으며 갈등을 봉합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미국 부통령 카멀라 해리스는 마크롱 대통령과 별도로 회담을 진행하여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한 글로벌 보건 문제와 우주탐사, 공급망, 인도태평양 안보, 기후문제, 벨라루스 난민 문제, 러시아우크라이나간 위기, 아프리카 테러리즘 등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였고 마크롱 대통령이 주재한 제1차 세계대전 휴전기념일 행사에도 참여하는 등 관계회복을 시도하였다.#

그러나 프랑스가 미국이 주도하는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 외교적 보이콧에 동참하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미국-프랑스 관계는 다시 서먹해진 상황이다. 물론 프랑스의 보이콧 동참 거부 이유에는 프랑스 파리가 차기 하계 올림픽 개최지라는 문제가 걸려 있는 점도 작용했다.

G7 국가들이 대러제재를 유지하고 러시아를 고립시키기로 했다.#

마크롱은 2023년 4월에 방중하여서 "대만에 관한 미중갈등에 대해 대만은 유럽과 관계가 없으니 각 국이 미국에 휘말리지 않고 독자적으로 판단해야 한다."는 발언으로 미국정부를 자극했고 이후에도 프랑스 당국자들이 진화시키는 와중에도 "동맹은 속국이 아니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생각 및 판단할 수 있다."며 동맹국 미국이 프랑스를 속국처럼 여긴다는 발언으로 더더욱 서먹해지려한다.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이끌어내겠다며 본인을 유럽대표로 자처하며 중국과 교류하는데다가 경제적 선물을 받는 등 중국과 관계를 밀접하게 하나 싶었지만, 2023년 7월에 처음으로 이루어진 한국과의 공군 연합훈련, 8월 이루어지기로 한 미국 일본과의 해군 연합훈련 및 중국을 염두에 둔 일본과의 공군 연합훈련으로 보아, 냉전때도 그래왔듯 서방국가이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도모하여 이득을 취하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마크롱은 프랑스 대통령중 처음으로 2023년 7월 태평양의 자국령을 찾아 중국의 영향력을 경계하는 발언을 하였는데 #, 이또한 같은 맥락으로 보인다.

2023년 12월 홍해방면을 예멘 후티가 서방국가 및 이스라엘 지지국들 민간 선박들을 피랍하겠다고 봉쇄를 선포하며 압박에 들어갔고 이에 미국이 해상보호를 위해 번영 수호자 작전을 시행 및 다국적군 편성을 위해 참가의사를 물어보고 있는 가운데 영국은 그냥 들어갔고 캐나다, 네덜란드, 덴마크, 스페인 등 참여를 약속한 가운데 프랑스도 거대 해운사를 지니고 있고 피해를 입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여나 지지의사를 밝히지 않고 있다. 이에 대해서 역시 AUKUS로 시작된 앙금에 아직도 사로잡혀서 미국 주도 군사작전에 거부감을 느끼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3. 문화 교류

미국과 프랑스간의 교류가 활발한 편이고 문화적인 면에서도 영불관계와 마찬가지로 교류가 많다. 프랑스어 교육은 미국내에서도 이뤄지는 경우가 많고 미국에서도 프랑스어 화자들이 많은 편이다. 또한, 상류층에서도 프랑스어 교육이 이뤄지고 있어서 미국 엘리트중에도 프랑스어를 할 줄 아는 경우도 있다. 그리고 루이지애나 주는 프랑스어가 많이 쓰이고 있고 뉴잉글랜드지역에도 프랑스어 화자들도 있는 편이다. 그리고 미국에도 프랑스계 미국인들이 거주하고 있다. 미국내에서도 프랑스 문화는 고급의 상징으로 나타난다.

하지만 문화와 관련되어서는 미국과 프랑스간의 갈등도 있다. 영어가 부상하기전까진 프랑스어가 국제어로 불렸고 프랑스 문화가 서구권에서 선망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미국이 할리우드로 대표되는 압도적인 자본력을 바탕으로 세계 각국에 영화, 드라마, 애니메이션 등 수많은 문화를 수출하며 세계적인 문화 패권을 공고히 하자 프랑스가 크게 반발했다.[3]우루과이 협상이 진행되던 1986-1993년, ‘문화예외성(exception culturelle)’ 또는 프랑스적 예외성(exception française)을 내세워 미국식 문화 세계화에 저항하여 자유무역체제의 확대를 저지하기 위한 저항의 선두에 섰던 사례가 대표적이다. 2020년대에도 프랑스 내에서 미국의 가치가 프랑스 전통을 흔들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가 크다.# 프랑스는 여전히 스크린 쿼터제를 꿋꿋이 유지하고 있으며, 한국에서 스크린 쿼터제 철폐 반대 운동이 일어났을 때도 이를 적극 지지했다. 한편 터미네이터 2, 레드히트, 람보 시리즈를 만든 미국 영화사 캐롤코 픽처스가 파산하자 프랑스의 영화 제작/배급사이던 스튜디오 카날에서 캐롤코 소유의 영화들 저작권을 인수하기도 했다.

음악 분야에서는 미국의 글랜 메데히로스와 프랑스의 엘자 룅기니가 공동으로 음반을 낸 적이 있다.

2021년엔 뉴욕시에서 프랑스가 보낸 미니 자유의 여신상이 전시됐다.#

그리고 미국과 캐나다에서 쓰이는 북미 수화[4]는 프랑스 수화[5]와 같은 어족인데 그 이유는 미국, 캐나다에서 수화를 전해준 기관이 프랑스의 농학교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국, 호주, 뉴질랜드, 남아프리카 공화국과는 같은 언어를 쓰지만 수어 체계는 다른 언어 체계를 쓴다.

4. 대사관

파리에는 주 프랑스 미국 대사관, 워싱턴 D.C.에는 주 미국 프랑스 대사관이 존재한다.

5. 관련 문서



[1] 이 때 프랑스의 황제는 나폴레옹 보나파르트, 미국의 대통령은 친프랑스파인 토머스 제퍼슨이다.[2] 사실 미국 참전의 결정적인 역할을 한 것은 독일이 멕시코에게 빼앗긴 땅을 되돌려 주겠다는 내용의 치머만 전보다. 치머만 전보 이전에도 미국인들의 대독 감정은 무제한 잠수함 작전으로 악화되었으나 미국 정부는 최대한 전쟁에 개입하지 않으려고 노력했다.[3] 디즈니랜드 파리문서에도 나와있는 것처럼 디즈니랜드 파리 건설 중이던 90년대에 프랑스의 기성세대들은 미국 문화에 대한 반발심이 매우 컸다.[4] American Sign Language[5] LSF, Langue des signes française, Französische Gebärdensprache, Lingua dei segni francese, Sign Gallica Lingu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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