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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홍콩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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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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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國
홍콩
香港
Hong Kong
1. 개요2. 상세
2.1. 비자 발급2.2. 유학2.3. 갈등
3. 여담4. 관련 문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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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미국홍콩의 관계.

2. 상세

미국은 홍콩에 총영사관을 두고 있는데, 캐나다영국과 더불어 총영사관이 베이징시 주재 대사관의 지휘를 받지 않는 총영사관이다. 홍콩 정부는 중국의 주미 대사관과는 별개로, 워싱턴 D.C.에 홍콩 상공회의소를 두고 있다. 홍콩 비자 발급은 홍콩 이민국이 발급 후 주미중국대사관에서 대행하고, 홍콩 특별행정구 여권 발급 업무는 중국대사관과 홍콩상공회의소 두 곳에서 동시에 한다.

1세기 이상을 서방 국가인 영국의 식민지로 지냈던 관계로 미국에 대한 시각은 중국 본토인과 비교했을 때 홍콩인이 더 우호적이다. 1999년 주 베오그라드 중국 대사관이 미군의 오폭으로 파괴된 일이 있었는데 본토에서는 격렬한 반미 시위가 일어났지만 홍콩은 조용했다. 물론 반일 감정이 꽤 있는 홍콩인지라 조어도(센가쿠 열도) 문제, 과거사 문제 등에서 일본 편을 주로 드는 미국[1]에 대해 약간의 아니꼬운 시선도 있고 같은 조건이면 차라리 영연방 국가들을 더 좋아하는 편이다.

홍콩 독립운동을 주장하는 분리주의자들은 미국이 계속 중국을 포위하고 견제해서 어느 정도는 독주를 막아야 독립할 수 있다고 생각하며 더욱 미국을 지지한다. 홍콩 독립운동에 따르면, 홍콩이 영연방 도시국가로 독립한 뒤 미국, 영국, 한국, 대만, 일본, 싱가포르, 호주, 뉴질랜드, 캐나다, 유럽연합, 아르헨티나 등을 최우방국으로 삼게 된다.

험악하기로 유명한, 흔히들 신냉전으로 비유하는 미중관계의 중재지도 홍콩이다. 우스갯소리 반 진담 반으로 미중 전쟁 후 뒷처리 및 평화협정은 홍콩에서 하게 될 것이라고들 한다. 미국의 자본이나 인력 기타 이권들이 홍콩에 많이 몰려있어 그렇다. 한 예로 홍콩 섬 센트럴에는 Bank of America와 Wells Fargo 등 미국 은행의 지점이 많이 있고 미국계 투자회사들이나 컨설팅, 통번역 회사들도 많으며 미국변호사들도 많이들 가 있고 홍콩인 중 미국 각 주 변호사 자격이 있는 사람도 많다. 홍콩인영미법계라서 한국과 달리 미국 본토의 50개 주 모두 JD를 안 나와도 변호사 실무 경력만 있으면 바 시험을 보고 변호사 자격 취득이 가능하다. 단 소송대리권은 없다. 애초 미국은 연방제라 해당 주에서만 소송대리권이 있다.

미국은 홍콩에 경제투자를 많이해서 미국 정부가 홍콩에서 소유한 부동산의 총가치가 6조원을 넘는 것으로 드러났다.#

2.1. 비자 발급

중국 대륙인에게 매우 까다로운 미국 비자도 홍콩 여권 소유자에게는 훨씬 간단해 무비자 방문이 가능한 한국, 대만보다도 오히려 더 간단하고, 이웃한 마카오, 싱가포르일본[2]과 비슷하게 쉽게 발급받을 수 있다. 입국 심사 시에도 국토안보부 심사관의 질문에 능통한 영어로 잘 대답해서 빨리 통과하기도 한다.

주권국가가 아닌 관계로 잘 사는 선진 지역임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미국 무비자 입국이 불가능하다. 홍콩 같은 자치령에 준하는 지역[3]이 미국 무비자 입국 혜택을 받으려면 우선 주권국이 비자 면제 조건을 충족해야 하는데, 그 주권국인 중국이 가까운 시일 이내로 그 조건을 충족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미국 무비자 방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조건 중 하나가 해당 국가 국민의 미국 입국 거부율이 3% 이하여야 한다는 것인데, 한국은 2008년 비자 면제 적용 당시 3% 약간 넘은 정도였지만 미국 내 지한 인사들의 노력으로 혜택을 받을 수 있었고, 홍콩이 2016년 현재 4.61%의 입국 거부율을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미국 입국에 비자가 필요한 국가/지역 중에서는 최하위권의 입국 거부율이지만, 홍콩의 종주국인 중국은 같은 시기 한참 모자라는 12.35%였다. 영국 식민지 때도 본국이 아닌 식민지라서 미국 무비자 혜택이 안 되었고[4], 1997년 반환을 앞두고 대규모 도피 및 망명성 이민이 들어오는 걸 막고 싶어하던 미국 정부의 의도도 컸다.

그런 것이 없는 오늘날에는 말만 비자를 요구하지 미국 비자 악명이 무색하게 별로 까다롭지도 않게 군다. 홍콩 정부는 미국 정부에 비자 면제를 계속 요청하고 있지만, 미국 정부는 주권국이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는 원칙만큼은 고수하고 있다.

반대로 옛 종주국 영국은 홍콩과 싱가포르를 뺀 나머지에 대해서 유독 식민지 출신들에게 까탈을 부리는데 본토에 식민지인들이 불법체류할 우려 때문이다. 홍콩 여권으로는 프리패스에 가까운 건 이쪽도 마찬가지이긴 하다.

도널드 트럼프의 취임 이후 홍콩인의 비자 발급이 상대적으로 이전보다 어려워질 전망이 나왔다. 사증 면제 프로그램의 적용을 받지 않는 모든 국가의 국민들에 대해 극단적인 신원조회(extreme vetting)를 시행할 예정인데, 홍콩은 VWP 지역이 아니기 때문. 사실 홍콩 정도의 경제력이면 VWP 가입에 전혀 문제가 없고 홍콩 내 친중파민주파 정치인 모두 한마음 한 뜻으로 VWP 가입을 위해 노력해왔으나, 미국은 홍콩이 주권국가가 아니고 종주국인 중국이 VWP 적용국이 아니라는 이유로 계속 거절해왔다.

즉, 홍콩 특별행정구 국적이든 중국 국적이든 중국 소속 국적자[5] 는 비자 면제를 못 받는다는 것. 당연히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국적자는 중국 본토 국적자와 별개 국적으로 분류되어 절차가 더 간단하다.

물론 기존 VWP 프로그램 가입국도 툭하면 해지되기 일쑤이기는 하다. 대표적인 예가 경제위기를 겪은 아르헨티나, 우루과이 등이고 한국도 해지 위험군에 속한다.

그러나 중국 대륙인과 달리 홍콩 및 마카오 특별행정구 국적자는 사전 등록이 필요없어서 자존심 문제면 몰라도 실질적인 패널티는 0에 수렴하고 홍콩인들도 영국이라는 훌륭한 대체 행선지가 있는지라서[6] 쿨하게 미국 안가면 되지 라는 식이라 현실적으로 별 영향은 없을 거라는 전망도 있다. 그리고 비자 발급도 선진국인 홍콩은 그리 어렵지도 않을 전망이기도 하다. 어차피 홍콩인들은 비자 면제도 안해주는 미국은 비자 받기 번거롭다며 꺼리고 여행은 거의 영연방에 지리적으로 가까운 오스트레일리아로, 굳이 북아메리카를 느끼고 싶으면 캐나다를 가고 미국은 잘 안 간다.

한 예로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을 가는 캐세이퍼시픽 항공의 홍콩-미국 직항 편은 대륙인이 탑승객의 대부분이다. 중국-미국 직항로가 부족하고 항공료 자체가 홍콩을 거치는게 더 저렴해서 그렇다. 안내방송에도 광동어가 아닌 보통화가 들리는 기현상도 벌어질 정도이다. 홍콩인 탑승객은 손에 꼽을 정도로 대게 멕시코, 브라질, 베네수엘라 등의 중남미로 환승(홍콩 기업은 남미하고 교류가 꽤 있다)하여 출장이나 여행을 가는 사람들이 대부분에 약간의 유학생[7]이 있는 반면 대만인과 대륙인, 마카오인은 차고 넘친다. 두 번째로 많은 그룹은 미국을 가는 인도인들이다. 홍콩 귀국편엔 미국을 거쳐 홍콩에 오는 중남미인들이 많이 보인다.[8]

홍콩인의 입장에서 미국은 캐나다, 호주영연방에 비해 별로 매력적인 나라는 아니라 굳이 안 가도 되기에 외국 여권을 굳이 얻으려는 시도는 없다. 유학 박람회들도 트럼프의 등장 후 쿨하게 대체 행선지로 영연방을 추천하고 있고 보딩스쿨 유학은 거의 영국 학교들이지 미국은 없다. 저 조치는 미국에 많이 가는 대륙인들에게 패널티가 될 가능성이 되려 높고 실제로 영국, 싱가포르, 호주 등의 여권을 얻을려는 부류는 대륙 부자들이다. 홍콩인들에게 미국은 별로 선호하는 나라도 아니고, 어차피 6개월의 무비자 체류를 보장하는 영국이 있어서 굳이 미국을 갈 이유는 더욱이 없다.

2.2. 유학

홍콩의 고등학생들은 유학을 결정할 경우 영국캐나다, 호주, 뉴질랜드영연방과 함께 미국의 일부 지역을 많이 간다. 물론 남부 같은데는 아니고 시카고샌프란시스코, 뉴욕, 보스턴 등이다. 한국/일본/대만/중국이 유학 하면 미국을 떠올리는 것과 달리 홍콩사람들에게 유학 하면 생각나는 나라는 현재도 영국이다.

보딩스쿨은 시스템이 똑같은 영국이나 캐나다, 호주를 더 선호하며 미국 보딩스쿨은 잘 안 간다.

2.3. 갈등

최근 미중갈등과 홍콩보안법이라는 이슈가 발생하면서 미국-홍콩 관계는 악화될것으로 보인다.

중국이 홍콩 주재 미국 외교관에 대해 현지 관리나 정치인을 만나기 전 승인을 받도록 한 규정을 2년여 만에 폐지했다.#

3. 여담

한국의 송탄역 근처 미7공군 오산비행장에서 열린 오산 파워데이 행사에서 중국, 러시아, 쿠바, 이란, 시리아, 리비아, 예멘, 소말리아, 수단 공화국 국적자는 입장을 못 했으나 중국 국적자라도 홍콩, 마카오의 영주권을 소지한 사람은 입장이 허용되었다. NASA의 우주여행 프로그램도 중국 국적자는 미국 우주선 탑승을 러시아 국적자와 함께 금지했으나 홍콩과 마카오에 거주권이 있을 경우 상관이 없다.

4. 관련 문서



[1] 다만 동북아에서 미국의 또 다른 동맹국인 한국의 반일감정이 심한 것을 의식해 해당 문제들에 대해 미국이 수위 조절을 어느 정도는 하여 입장을 내놓기도 한다. 자칫하면 한국 내 반일감정이 반미감정으로 불똥 튀고 한국의 친북, 친중화로 이어질 가능성이 있기 때문.[2] 다만 뒤의 두 국가들의 경우 B비자는 발급이 생각보다 잘 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ESTA 참조.[3] 홍콩이나 마카오의 실제 지위는 타국의 속령이나 자치령에 준하지만, 일단 명목상 특별행정구는 중국 중앙정부 직할이다.[4] 이 시절엔 미국이 자국 입국에 비자면제를 해준 나라가 거의 없었다. 조상 나라인 영국에 대해서조차 1988년에 들어서야 무비자 혜택을 주었다.[5] 홍콩 및 마카오의 경우 본토 후커우가 없는지라 별도 국적 취급한다.[6] 홍콩 여권은 특별행정구와 BNO 둘다 영국 입국이 수월하다. 거의 프리패스다. 대한민국 여권은 물론 일본 여권으로도 영국 입국이 아주 까다로운 것과는 반대다. 일본 여권으로도 안 되는 6개월 무비자 체류 가능은 덤이다. 즉 굳이 미국 갈 이유가 없는 셈.[7] 물론 캘리포니아, 뉴욕, 보스턴 등은 유학생들 때문에 홍콩 사람도 많이 탄다. 애초 시카고는 목적지보단 남부 지역들이나 남미행 경유지 정도로 쓰이는 곳이다.[8] 이 점은 홍콩-캐나다 노선도 마찬가지. 특히 멕시코인 등 미국 경유가 어려운 사람들이 캐나다 노선을 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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