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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파키스탄 관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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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2.2. 21세기
3. 관련 문서

1. 개요

미국파키스탄의 관계. 파키스탄은 냉전시대 당시만 해도 제1세계 국가로 미국의 우호국이었으나, 냉전시대 이후 갈등이 점차 심해져 적대관계로 확 바뀌어버렸고, 미국은 파키스탄을 핵개발 문제 등을 이유로 경제 제재하고 있다. 이때부터 파키스탄도 경제적 생존을 위해 중국에 더 붙어버리며, 전형적인 친중 국가로 자리잡았지만 NATO의 글로벌 파트너로 지정되어 군사적으론 준동맹을 맺고 있으며 미국은 사우디아라비아 보호를 위해 파키스탄군을 미군과 함께 사우디에 주둔하고 있다.

또한 파키스탄발 금융사기 문제나 랜섬웨어 등으로 미국에서도 파키스탄에 감정이 상당히 좋지 못하다.

2. 역사적 관계

2.1. 20세기

냉전시대에는 관계가 좋았고, 파키스탄은 친서방 제1세계에 속했었다.[1][2] 미국 입장에서는 소련의 중앙아시아 기지를 타격할 수 있는 공군기지가 필요했는데, 1959년부로 파키스탄 페샤와르의 공군기지를 임대하면서 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었다. 당시 이웃한 인도가 제3세계를 대표하는 독자노선을 걸었기 미국의 입장에서는 아유브 칸 군부정권 치하의 파키스탄이 공군기지를 임대받기에 더 수월한 상대였다.

파키스탄은 공군기지 임대 이외에도 동남아시아 조약기구(SEATO)와 중앙조약기구(CENTO)같은 반공군사동맹에 가담해서 소련과 북베트남 등 공산세력들을 견제했다. 이런 미국과 파키스탄의 긴밀한 관계는 미국과 인도간의 갈등의 원인이 되기도 했다.

파키스탄과 미국의 우호관계는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절정에 이르렀다. 미국은 소련의 국력 약화를 목적으로 파키스탄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의 무자헤딘들을 지원했고, 아프가니스탄 현지정보를 얻기 위해서 ISI의 협조를 받아냈다.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파키스탄은 이슬람 근본주의 성향 무함마드 지아울하크 장군이 집권하던 시절이었지만 아이러니하게도 바로 이 때가 파키스탄과 미국 사이가 관민 할 것 없이 가장 좋았던 시대이기도 했다.

하지만 이후 인도와의 핵개발경쟁에서 "온 국민이 풀을 뜯어먹는 한이 있어도 핵무기를 가지겠다!"며 핵개발에 매달리다가 이에 반발한 인도와 미국, 국제사회의 경제제재를 먹고 거지꼴이 됐다. 게다가 정치권이 썩긴 했어도 통제가 무지막지한 곳은 아니어서 무샤라프 시절에도 통제가 세부적인 곳까지 미치지는 않았기 때문에 중앙 정부가 지역들을 통제하지 못해 나라는 혼란스럽기 짝이 없었다.

2.2. 21세기

그러던 상황이 9.11 테러가 터지면서 완전히 바뀌었는데, 복수심에 불타 눈에 보이는게 없던 지구최강 미국"영공 열어줄래? 아니면 석기시대로 돌아갈래?"라며 파키스탄에 물으니 영공을 열어주지 않을 수 없었던 것. 이것이 관계 정상화의 기로가 된 이유는 미국은 채찍과 당근을 주며 댓가는 확실히 치르는 나라였기에 영공을 마음대로 이용하는 대신 핵개발로 인한 경제제재도 풀어주고, 추가적 경제원조도 약속한 일종의 거래였기 때문. 당연히 파키스탄은 "아이고 우린 이제 살았어" 하고 제안을 덥석 물었다. 그야말로 9.11 테러가 파키스탄을 살린 셈. 계약해놓고 인도되지 않던 F-16 등도 근 20년만에 도입이 재개되고, 여러 경제제재도 실제로 해제되면서 파키스탄은 숨통이 트이게 된다.

인근국가인 인도 및 중국이 인근에서의 군사작전을 달가워하지 않을 수 있을 가능성이 존재했으나 사실 파키스탄과 인도의 껄끄러운 관계는 둘째치더라도 상황이 상황이었으므로 대놓고 반대할 수 없었고, 이러한 군사작전이 급성장하는 중국을 견제할 수 있기에 굳이 반대할 이유도 없었기 때문에 작전은 속행되었다. 물론 애시당초 인근 국가들이 모두 반중이었던 점도 중요하다.

하지만 미국에서도 네오콘과 같이 파키스탄을 재수없게 여기는 이들도 적지 않다. 미국에게 붙은 척하면서도 정작 자국 내와 외국의 이슬람 강경파들에 대해선 우호적이라는 지적이 크기 때문이다. 이런 눈치 때문인지 좀 과격파를 소탕하는 분위기를 내긴 하지만, 인구의 98%가 이슬람 나라답게 자국 내 기독교도들 및 소수 종교인들은 엄청난 차별과 폭력을 당하며 살아가고 있어 매년 파키스탄 내의 많은 소수종교 신도들이 이를 못견디고 해외로 이주하거나 난민으로 탈출하고 있다.

파키스탄 정보부(ISI)와 빈 라덴의 관계가 드러났다고 한다. 파키스탄 정부와 군부는 필사적으로 부정하고 있지만 가뜩이나 초강대국의 눈에 거슬리는 행동이 많으니 앞날이 영 어둡다. 특히 전쟁의 원인이자 원수인 오사마 빈 라덴의 마지막 은신처도 파키스탄이었고 거주지 위치도 파키스탄 수도의 고급주택가였으며 파키스탄 육군사관학교 인근에 있었다. 비록 미국이 파키스탄 동의없이 넵튠 스피어 군사작전을 펼친데에 불쾌함을 표시했지만 파키스탄이 숨겨줬다는 정황증거가 너무 잘 맞았기에 살기 위해서라도 파키스탄 측은 몰랐다고 발뺌하지만, 아무리 나라가 거지꼴이어도 파키스탄 정보국이 그 정도 정보조차 없었다는 건 말이 안된다.

2011년 5월 2일 미국9.11 테러 이후 끈질기게 쫓던 오사마 빈 라덴이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약 50km 떨어진 아보타바드 근처 안전가옥에서 숨어 지냈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파키스탄은 서방세계로부터 겉으로는 테러와의 전쟁의 일원인 척 하면서 뒤로는 테러를 지원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심을 강하게 받았다. 이 안전가옥은 군 기지와 매우 가까운 위치에 있었고 만일의 공격을 대비하기 위한 준비도 철저히 돼 있었던 점과 북파키스탄 일대가 탈레반의 세력권에 들어와 있다는 정황증거가 맞아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미국은 작전개시 직전에야 파키스탄 정부에게 공격사실을 알렸을 정도로 파키스탄을 불신했다. 파키스탄은 파키스탄대로 자국 영토내에서 외국군이 설쳐댔으니 격노할 대로 격노했다. 때문에 파키스탄은 빈 라덴 사살 작전종료 후 미국이 작전 중 헬기 고장으로 어쩔 수 없이 남겨야 했던 헬리콥터 잔해 같은 현장 증거들과 두고 간 빈 라덴 가족들과 지지자들을 확보해 이들을 이용한 언론 플레이를 벌이며 미국을 압박했다. 거기다가 스텔스 헬리콥터의 잔해를 미국의 반환요청과 비밀엄수요청에도 불구하고 중국에게 헬리콥터 사진을 찍게 해주는 등 여러가지로 미국이 싫어할 만한 일을 벌였다. 그러나 미국이 제시한 정황증거는 철저하게 부인했다.

게다가 NATO군이 작전중에 오폭으로 파키스탄 국민들을 20명 넘게 죽이는 바람에 반미·반서방감정이 악화될대로 악화되었다. 덕분에 중국이 반사이익을 얻는 중. 방글라데시와 스리랑카에 거액을 들이대며 해군기지를 만들려는 중국이 인도 견제를 위하여 추가로 파키스탄 내에 중국군 기지를 만들 예정이라 인도와 미국이 같이 불만스러워하고 있다. 게다가 파키스탄이 먼저 중국에게 "우리 땅에 해군기지 하나 건설해서 쓰라"라고 제안했다! 그래서 미국 네오콘과 보수파에서 차라리 인도를 더 가까이 끌어들이자는 주장이 제기됐다.

2016년 11월 30일에 도널드 트럼프는 샤리프 총리와 전화통화한 내용을 공개하면서 샤리프는 대단한 남자라는 발언을 했다.# 그리고 미국-인도와의 관계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새로운 아프간 정책을 발표하고 파키스탄을 비난하자 파키스탄 측은 반발했다.#

2017년 8월 31일 미국 정부는 파키스탄에 그동안 해왔던 군사원조를 보류했다.# 그리고 파키스탄을 동맹국에서 제외하는 방안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파키스탄은 동맹국을 취소할 경우 미국산 전투기를 구매하지 않겠다고 반발했다.#

2017년 10월 24일 틸러슨 미국 국무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회담을 가지면서 파키스탄이 테러소탕에 적극적으로 나서줄것을 촉구했다.#

2017년 11월 파키스탄이 인도 뭄바이 테러를 주도한 이슬람 무장단체 지도자를 석방하자 미국은 이에 반발하며 양국관계에 악영향을 끼칠수 있다며 경고했다.#

2017년 12월 제임스 매티스 미국 국방장관이 파키스탄을 방문해 파키스탄 수뇌부와 회담을 가지면서 파키스탄 정부가 테러근절에 대한 노력을 배가해달라고 했다.#

2018년 1월 1일 트럼프 대통령은 파키스탄이 미국을 기만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거기에다 트럼프가 원조중단을 한다는 압박을 가하자 파키스탄은 반발했다.# 그리고 트럼프의 파키스탄 비판 트윗으로 파키스탄에서는 반미감정이 커지고 있다.# 결국 미국측은 파키스탄에 안보지원을 중단한다고 선언했다.# 그리고 파키스탄이 원조를 받으려면 탈레반 및 연계조직을 파키스탄에서 추방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하지만 파키스탄 측은 미국의 원조중단으로 인해 미국측과는 대테러정보공유를 중단하는 등 군사원조중단에 보복했다.# 그러자 미국 상무부에서 2018년 3월 26일에 파키스탄의 7개 기업을 제재했다.#

2018년 8월 23일에 마이클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파키스탄의 임란 칸 총리와의 전화통화에서 파키스탄에서 활동중인 테러리스트에 대한 단호한 결단을 촉구했다.# 하지만 결국 미국은 파키스탄에 3억달러의 군사원조를 중단시켰다.#

2019년 1월 20일에 미국의 린지 그레이엄 상원의원은 트럼프가 임란 칸 총리를 만나야 한다고 촉구했다.#

파키스탄 대법원이 2002년에 미국인 기자를 참수한 혐의로 사형선고를 받은 피고인을 징역형으로 감형하는 판결을 내렸다.#

임란 칸 총리는 파키스탄내에 미군기지를 허용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미군의 아프간 철수로 시작된 2021년 아프가니스탄 탈레반 공세를 계기로 파키스탄은 미국 입장에서 지정학적 가치를 상당부분 상실했다. 파키스탄은 해상에서 아프가니스탄으로 통하는 길목에 위치했기에 6.25 당시 일본 경제가 부흥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영공 및 토지 사용료로 미국으로부터 엄청난 수준의 경제원조를 받았다.[3] 소련-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 미국이 파키스탄을 통해 원조한 금액은 결과적으로 탈레반의 발흥으로 이어졌고 미국-아프가니스탄 전쟁 당시에는 아프가니스탄과 마찬가지로 파키스탄으로 간 원조 금액 대부분이 부정부패로 증발한 것은 물론,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도 받은 돈에 비해선 미적지근했다. 이 때문에 미국 공화당에서 불만이 많았었다. 엄청난 원조금액을 받았음에도 미국에게 대충대충 협조한 결과 도널드 트럼프 정부 이후 원조금이 상당부분 삭감당하면서 경제위기에 빠진 파키스탄은 이번 미군 철수를 계기로 미국과 사이가 더 소원해지는 것은 물론 경제도 더 나락으로 빠질 가능성이 높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중국, 러시아를 견제하기 위해 만들어진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파키스탄을 초청하였다.#

파키스탄 정부가 파키스탄을 방문한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에 대해 질병과 가난 퇴치에 기여한 점을 밝히며 환대했다.#

2023년 2월 23일, 미국 국방부는 관타나모 기지에 수감중이던 파키스탄 출신 형제를 파키스탄으로 송환시켰다.#

2024년 2월 23일, 미국 정부가 대러 제재를 발표한 뒤에 한국에서 파키스탄인이 세운 기업이 미국의 제재 기업에 포함됐다.#

3. 관련 문서



[1] 이 당시나 지금이나 이스라엘-팔레스타인 분쟁에선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하지만, 반대로 파키스탄은 팔레스타인을 적극적으로 지지하였다.[2] 민간 차원에서도 파키스탄 국제항공이 미국의 팬 아메리칸 항공의 적극적인 지원을 받아 팬암에서 임차한 보잉 707 여객기를 아시아 최초의 제트 여객기로 운용했다. 당시 파키스탄은 아유브 칸 집권기로써 친미 성향이 강했다.[3] 이해하기 쉽게 말하자면, 트럼프 정권 초기까지 미국은 우크라이나보다는 친중국가 파키스탄에 훨씬 더 많은 금액을 원조하는 상황이었다. 2018년 파키스탄에 대한 원조금 총 8억달러 삭감, 중단했던 우크라이나 군사비 원조 재개 2억 5천만달러 책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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