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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말레이시아 여행에 대한 문서.태국, 베트남, 싱가포르 등 타 동남아시아 국가만큼은 아니어도 말레이시아 역시 한국인 관광객들이 굉장히 많이 가는 나라로 꼽힌다.
주류인 말레이인, 말레이시아 경제의 주축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소수라기에는 상당수를 자랑하는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및 진짜 원주민인 오랑 아슬리 족 등 거주민들은 물론 인도 문화 및 아랍권 문화 등이 뒤섞이고 여기에 과거 말레이시아를 지배한 영국, 네덜란드, 포르투갈 등 서양 문화까지 뒤섞인 말레이시아만의 독특한 개성이 특징이다.
위의 다문화 개성은 말레이시아에서 분리독립한 싱가포르도 공유한다. 애초 이 두 나라는 프라나칸이라는 공통의 정체성을 가지고 있으며 브루나이는 말레이시아의 일부는 아니었지만 범 말레이 동포로서 어느 정도 비슷한 정체성이 있다.
코타키나발루 및 카메론 하이랜드, 랑카위 섬 등을 비롯한 매력적인 자연 유산도 넘쳐 난다.
동남아시아에서 선진국인 싱가포르를 제외하면 가장 잘사는 국가이기도 하여[1] 그로 인한 안전한 치안과 양호한 위생 수준도 장점이다.[2][3]
더불어 한국인 관광객이 많은 관계로 원화 환전도 용이하고 특히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같은 동아시아인으로서 한류에 열광하여 한국어 구사자가 꽤 많다[4]는 장점도 있으며 탈북자 출신들도 안심하고 갈 수 있는 몇 안되는 동남아시아 국가이기도 하다.[5]물론 당연히 장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말레이시아 자체가 외국인에게 꽤 배타적인 데다 인종차별이 상당히 강한 축에 속하는 나라라 재수가 없을 경우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릴 수도 있다.
물론 단순히 단기 관광객을 상대로 그런 일이 있을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니 안심해도 좋다. 위의 서술은 말레이시아에서 유학이나 사업, 취업 등을 하면서 겪을 일이다.
2. 특징
2.1. 가는 법
대한항공, 말레이시아 항공, 에어아시아, 바틱 에어 등에서 서울(인천) - 쿠알라룸푸르 간의 직항을 운행한다.[6]한국의 다른 공항들은 쿠알라룸푸르 직항이 거의 없다시피 하다.
코타키나발루가 휴양지로 떠오르며 제주항공, 진에어, 티웨이 등 저비용 항공사들이 코타키나발루 직항을 운행하고 있다.
이웃이자 원래 같은 나라였던 싱가포르 노선처럼 직항 기준 6시간~6시간 반 정도 걸리며 이 정도는 중거리 노선으로 동북아시아 대부분 국가에게는 굉장히 꽤 먼 거리다. 괌이나 북마리아나 제도, 팔라우 등보다도 소요시간이 긴 편이다. 그렇기에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 둘 다 4박5일 정도의 중기 일정으로 주로 방문하며 일본, 대만, 베트남처럼 주말을 틈탄 밤도깨비는 좀 어렵다.
이웃나라에서는 싱가포르에서 조호르바루로 입국이 가능하다. 국경 검문소인 체크포인트는 우드랜드(Woodlands), 투아스(Tuas Link) 두 곳이며 각각 싱가포르 MRT 남북선 및 싱가포르 MRT 동서선으로 접근이 가능하다. 교통은 도심으로 통하는 우드랜드가 월등히 좋다. 그 외 싱가포르-말레이시아 국제 시외버스도 부기스의 퀸 스트리트 버스 터미널에서 이용가능하다.
또다른 접경국가인 태국, 인도네시아에서도 페낭으로 여객선으로 입국 가능하고 태국 남부와 브루나이, 인도네시아 칼리만탄의 경우는 육로 입국이 가능하다만 이들 국가들은 입국심사가 영 걸리적거린다.[7]
한국과 말레이시아는 상호 무비자 입국이 가능하므로 당연히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다. 상호 90일 무비자 입국을 보장한다.
2024년 1월 1일부터는 전자입국신고서를 시행해 외국인의 경우 Malaysia Digital Arrival Card 사이트에서 전자입국신고서를 작성해야한다. 말레이시아 입국 3일전부터 작성 가능하다.[8]
단 이스라엘을 방문한 기록이 여권에 남아있다면 많이 곤란해질 수가 있으니 주의해야 하는데 이스라엘 입국 기록이 있으면 그냥 이 나라는 못간다고 보면 된다.[9] 말레이시아는 팔레스타인을 지지하는 나라이며 이스라엘은 북한과 함께 국가 승인조차 안한 말레이시아의 적국이다.[10][11]
물론 이스라엘 출입국 기록이 있어도 직항이 아닌 이집트, 요르단을 통해 드나들었으면 상관없다.[12]
말레이시아 입국 시 돼지고기나 술, 음란물 등 이슬람 율법에 어긋나는 물건은 반입하지 못한다. 종교의 자유를 인정하는지라 성경, 묵주 등 기독교 물품이나 염주, 법요집 등 불교 물품들[13]은 반입가능하지만 대신 말레이인이나 이슬람화된 오랑 아슬리 등 원주민을 개종시키는 건 금지되어 있다.
2.2. 교통
쿠알라룸푸르 국제공항에 도착 후 시내 이동시 가장 많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은 공항철도와 공항 셔틀버스의 두 가지다.어지간히 늦게 도착한 게 아닌 이상 이 둘은 전부 이용이 가능하며 공항철도가 셔틀버스보다 더 비싸지만 시내(KL 센트럴역)까지 1시간 넘게 걸리는 셔틀버스에 비해 30분 정도밖에 안 걸릴 정도로 훨씬 빠르다.
공항 버스터미널에서는 바로 말라카나 페낭 등지로 가는 장거리 시외버스/고속버스를 탈 수도 있다.
시내에서 공항으로 갈 경우 공항철도를 이용하거나 TBS 버스터미널에서 제트버스(Jet Bus)에서 운영하는 공항버스를 타거나 KLIA 트랜짓을 이용한다.
쿠알라룸푸르 시내 교통은 대부분 지하철/모노레일/국철 등으로 구성된 거대한 도시철도 시스템인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와[14] 그랩 택시를 많이들 이용한다. [15]
도시철도는 태국의 방콕 도시철도와 비슷하게 토큰을 사서 넣는 방식이며 신용카드를 찍고 타도 된다.
시내버스도 싱가포르와 함께 동남아시아 국가 중에선 가장 시설이 좋은 축에 속하나 현지 사정에 빠삭한게 아닌 이상 아무래도 원활한 이용은 힘들다.
시외 교통은 보통 시외버스/고속버스를 많이 이용하고, 그 외에는 기차를 주로 이용하며 섬과 섬 사이를 이동할 시에는 당연히 비행기를 가장 많이 탄다.
일본, 태국, 인도/파키스탄/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호주/뉴질랜드와 마찬가지로 운전석이 우측에 있고 좌측통행 시스템이다. 즉 한국과 운전석이 반대다. 이는 말레이시아가 영국령이었기 때문에 영국식 시스템을 받아들여 그런 것이다.
2.3. 날씨
동남아시아 그것도 적도권이 아니랄까봐 1년 내내 덥고 습하다. 그나마 스콜이 쏟아지는 12월-2월 사이의 우기 때는 좀 시원한 편이다. 우기가 아닌 건기인 3월-6월은 진짜 무덥다. 그래도 수도인 쿠알라룸푸르가 있는 말레이반도에 속한 서말레이시아 지역은 여행하기 상당히 좋은 기후다. 어지간한 자연재해는 물론 태풍도 이쪽에는 안 온다. 이는 같은 말레이반도를 공유하는 싱가포르도 똑같아서 태풍권을 벗어난 완전한 적도 무풍대라서 태풍이나 홍수가 없다.물론 코타키나발루가 있는 동말레이시아 지역은 태풍권에 속한 몬순기후대라서 태풍이 오며 화산 지대라 지진도 잊을만 하면 난다. 당장 키나발루산 자체가 휴화산이며 바로 앞에 불의 고리에 속하는 필리핀이 존재한다.
지역마다 건기와 우기가 각각 다른데, 수도인 쿠알라룸푸르와 유명 휴양지인 코타키나발루, 카메론 하일랜드는 겨울(11월~3월)이 우기고[16] 말라카, 페낭 등은 지형적인 영향 탓인지 한국처럼 여름(4월~10월)이 우기다.[17]
고로 한번에 말레이시아 전체를 다 돌아보긴 아무래도 쉽지 않다.
또한 가을쯤 되면 아랫동네인 인도네시아 수마트라로부터 헤이즈라고 플랜테이션을 하는 화전민들이 화전 개간을 위해 숲을 태울 때 나는 연기[18]가 섞인 연무가 말레이시아, 특히 남부인 조호르 주 등과 이웃한 싱가포르로 엄청나게 밀려오는데 한국 등 동북아시아 국가들이 골머리를 앓는 중국발 미세먼지와 맞먹는 수준으로 매우 심각하다.
헤이즈는 나무를 태우는 것이라 중금속 등이 섞인 중국발 미세먼지와는 달리 독성은 덜하지만 아주 가끔 산불로 번질 경우 제대로 유독가스가 섞인 연무가 되어버리며 이때 싱가포르와 서말레이시아에는 휴교령이 내리기도 하고 말레이시아 공군과 싱가포르 공군이 산불 꺼주러 수마트라로 출동하기도 한다. 인도네시아의 소방장비가 열악해 인도네시아 혼자 해결을 못 하기 때문(...)이다.
1998년, 2018년, 2019년 등에 수마트라에 큰 산불이 발생해 헤이즈가 심각했던 적이 있었다. 2020년대에는 코로나 판데믹 때문에 2년 간 플랜테이션을 갈아엎지 못해 잠잠하다 2023년 또 한차례 심각한 헤이즈가 발생했다. 2024년은 라니냐-엘니뇨의 교대 시기로 유독 비가 많이 와서 헤이즈가 심하지는 않을 것으로들 예상하고 있다.
그나마 요새는 당사자인 말레이시아와 싱가포르의 항의 덕분에 많이 줄어들었다.
헤이즈만 없으면 말레이시아는 이웃 싱가포르와 함께 전체적으로 미세먼지와 거리가 멀기에 공기가 한국 등 동북아권 국가들에 비해 아주 맑은 편이다.
2.4. 환전&물가
한국에서는 은행은 물론 사설 환전소에서도 말레이시아 링깃을 쉽게 구할 수가 있고, 말레이시아에서도 원화 환전이 매우 쉽다. 한국에서 미리 달러나 유로로 환전해가서 현지에서 재환전하는 것보다도 그냥 원화 들고가서 환전하는 게 훨씬 이득일 정도. 원화를 들고 가든 달러나 유로를 들고가든 고액권일수록 좋은 환율이 적용된다.신용카드도 이웃 싱가포르와 함께 tap to pay가 활성화된지라 동남아시아 내에서는 사용이 용이한 편이다. 아니 쿠알라룸푸르 수도권은 기본이 한국처럼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한 카드결재다. 싱가포르와 달리 아직은 현금을 받는 곳들도 꽤 있기는 하지만 대만, 홍콩 등 중화권처럼 Only cash는 잘 없다.
물가는 앞서 말했다시피 말레이시아가 선진국인 싱가포르 및 산유국으로서 기름으로 금칠 중인 브루나이를 빼고는 동남아시아 내에선 가장 소득 수준이 높은 축에 속하기 때문에 의외로 물가가 상당히 세다.[19]
물가 비싼 이 나라에서 태국,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에서 돈쓰는 것처럼 쓰면 주머니가 금세 가벼워지는 것을 느낄 수 있다.
그래도 한국이나 아랫동네인 싱가포르보단 대체로 많이 저렴한 편이다. 식당이나 마트 식재료 물가는 저렴한 편. 다만 이슬람 국가인 만큼 주류는 상당히 비싼 편이다.
대중교통 요금이나 택시비는 한국보다 압도적으로 싸며 그외 식비나 관광지 입장료도 그리 비싸진 않은 편이다만 투어를 이용하거나 쇼핑하는데 돈을 물 쓰듯 쓰다간 말그대로 알거지 신세가 되는 수가 있다.
사실 동남아시아도 이제는 극강의 싼 물가를 체험할 나라는 몇 안 남았다. 캄보디아. 라오스, 미얀마 같은 최빈국들에서나 가능할 법한 일이며 이제는 베트남이나 필리핀 등도 물가가 많이 올라갔다. 그러기에 말레이시아의 비싼 물가도 새삼스러울 일은 사실 아니다. 오히려 말레이시아는 가격에 따라 질이 넘사벽으로 달라지는 만큼 가성비라는 말을 잊고 다니며 돈 쓸땐 쓰는 게 편리한 여행을 위한 지름길이 된다. [20]
2.5. 음식
자세한 내용은 말레이시아 요리 문서 참고하십시오.말레이사아 음식은 인도네시아, 싱가포르와 비슷한 점이 많고 나시고렝, 사테, 칠리 크랩 등 겹치는 요리도 많은 편이다.
애초 싱가포르 요리의 시작점은 말레이시아였다. 중국계 싱가포르인의 인구 비중과 달리 싱가포르는 19세기 청나라면 몰라도 현대 중국과는 아무런 접점이 없는 나라이지만 반대로 원래 같은 나라였던 말레이시아와는 굉장히 많은 접점과 공통점이 있다. 애초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의 연고지는 중화권이나 서구권이 아닌 말레이시아다. 그런 과거사에 걸맞게 요리도 당연히 비슷한 것이다.
말레이시아는 원래 같은 나라였던 형제국가 싱가포르처럼 대표적인 다인종/다문화 국가이다 보니 말레이 요리+중국 요리+인도 요리의 영향을 모두 받았으며 세 요리 모두 비싸지 않은 가격에 맛볼 수 있다. 이는 싱가포르와 똑같다. 특히 싱가포르-말레이시아의 공통분모라 할 수 있는 칠리크랩 및 바쿠테, 하이난 치킨 라이스는 중국계, 로티 프라타 및 피시 헤드 커리 등은 인도계 요리로 두 나라 본토에는 없는 요리들이다. 심지어 호커센터도 싱가포르가 유명하지만 기원은 말레이시아에 있다.
전반적으로 태국, 인도네시아와 비슷하게 달고 기름진 음식이 많은 편이다. 다시 말해서 많이 먹으면 살찌기 딱 좋다. 물론 그럼에도 미국과 달리 살찐 사람 보기가 쉽지 않다. 아무래도 미국식 사회와 달리 쿠알라룸푸르 등 대도시는 대중교통+도보가 기본인지라 더운 날씨에 많이 걷다보면 땀이 많이 나는데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차를 마시는 습관이 있어서 그런 듯 하다.
베트남 요리, 태국 요리와 달리 한국에는 말레이시아/싱가포르 음식을 취급하는 식당이 많지 않은 편이라 한국에서는 접하기 쉽지 않은 탓에[21] 오히려 새로운 경험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다.
2.6. 치안
바로 아랫동네가 한국, 일본 등 동북아시아 및 북유럽, 뉴질랜드 등과 동급 수준의 넘사벽급 치안을 자랑하는 나라라 그렇지 말레이시아도 치안이 굉장히 좋은 편에 속한다. 애초 이슬람이 국교라서 마약 같은 건 꿈도 못 꾸며 마약사범, 정확히 밀매범은 모두 사형이고 마약중독자는 태형을 선고한다. 총기소지 역시 BB탄 총까지 금지할 정도로 엄격하게 제한하는 편이다.왕립 말레이시아 경찰은 잘 훈련되어 있으며 이웃 싱가포르 경찰청과 함께 동남아시아에서 가장 역량이 좋은 경찰이다.
허나 여기도 소매치기, 날치기 정도는 조심하는게 좋다.
서구권처럼 캣 콜링은 없지만 외국인 노동자들이 극심한 남초를 보이는 남아시아 국가인 방글라데시, 인도 등에서 유입되고 이들은 결혼이 힘든지라 타국 여성들을 통해 욕구를 풀고자 한다. 그러기에 젊은 여성들의 경우 덥고 습한 날씨 때문에 몸매가 드러나는 짧은 옷을 많이 입게 될텐데 그로 인해 주로 남아시아 외국인 노동자들인 일부 무개념 치한들로부터 성희롱을 당할 수도 있으니 주의하는 것이 좋다. 사실 이 문제는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20대/30대/40대 여성들이 많이 겪고 있으며 방글라데시라는 나라 자체가 말레이시아에서 굉장히 인식이 나빠지는 원인을 제공하게 되었다.[22]
그리고 동말레이시아 사바 지역 동쪽 끝 지역은 현재 여행금지로 지정된 필리핀 민다나오 지역과 상당히 가까워 배를 타고 넘어오는 아부 사야프 등 민다나오 이슬람 반군 때문에 치안이 좋지 못하므로 어지간해선 가지 않는 것을 권한다. 이 지역 리조트들에서 툭하면 아부 사야프의 외국인 습격이 벌어지며 말레이시아 해안경비대도 막지 못하고 있다.
당장 위에 있는 여행경보 지도에서도 사바 동부는 출국권고인 3단계로 지정되어있다.
더구나 이 지역은 필리핀과 말레이시아의 해상분쟁 지역이기도 하여 심심찮게 양측 해군 함정이 대치한다.[23]
2.7. 언어 및 기타
공용어는 말레이어지만 과거 영국의 지배를 받은데다 기본적으로 여러 인종이 거주하는 국가라 영어가 굉장히 잘 통하고 표준 중국어도 특히 대도시권에서는 아주 잘 통하므로 언어 문제로 걱정할 필요는 없다.[24]물론 말레이인들의 경우 부미푸트라 정책의 수혜자라서 영어 실력이 조금 부족한 경우가 있고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영어 실력을 뛰어나지만 인도계 특유의 발음 문제로 알아듣기 다소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인도계는 어느 나라나 어쩔 수 없는 듯 하다.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경우는 경제권을 쥔 데다가 부미푸트라 정책이 사실상 본인들을 노린 것이라서 절대 영포자가 돼서 안되기에 차이나타운에 박혀있는 일부 옛날 중국식당이나 노인들을 빼면 다들 영어를 잘 하고 한국어가 가능한 사람도 중국계 중에 많다.
말레이시아의 중국어는 이웃인 싱가포르처럼 표준 중국어이며 이를 둘 다 화어(華語)라고 부른다. 문자는 간체자로 표기하지만 번체자도 많이 쓰이는데 주로 번체는 민간에서 사용한다. 중국계 싱가포르인들이 영어의 언어 잠식으로 중국어를 잘 못 하고 한자를 읽고 쓰지 못하는 반면에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은 아직까지도 한자를 읽고 쓸줄 알고 중국어를 모어로 쓴다. 여기에 국어인 말레이어와 인종 간 링구아 프랑카인 영어를 더하고 한국어나 일본어, 프랑스어 등이 되는 사람들도 있는 것이다.
말레이시아에서 또 다른 언어는 타밀어인데 이거는 거의 인도계 말레이시아인들만 쓰고 공용어도 아니라 존재감이 낮다. 쿠알라룸푸르와 조호르바루에 있는 리틀 인디아에 가면 그나마 많이 들린다.[25] 인도계 중에 무슬림은 대부분 오늘날에는 말레이어를 쓴다.
태국, 베트남과 달리 전기 플러그 모양이 이웃 브루나이, 싱가포르나 중국의 구 유럽 영토였던 특별행정구들인 홍콩/마카오, 그리고 영국령이었던 중동 국가들인 아랍에미리트, 카타르처럼 영국식 플러그인 Type-G로서 유로플러그를 쓰는 한국과 다르기 때문에 멀티 어댑터를 챙겨가야 한다.[26]
3. 관광
3.1. 쿠알라룸푸르
3.1.1. 페트로나스 트윈 타워
쿠알라룸푸르를 넘어 말레이시아의 대표적인 마천루이자 랜드마크. 항목 참조.3.1.2. KLCC 공원
도심 속 녹지이자 시민들의 쉼터로 바로 근처에 페트로나스 타워가 있어 사진 찍기도 좋은 곳이다.3.1.3. KL타워
한국의 남산서울타워 비슷한 포지션의 통신탑 겸 전망대이다.3.1.4. 부킷 빈탕
쇼핑몰과 각종 술집, 식당, 클럽으로 가득한 쿠알라룸푸르를 대표하는 번화가.3.1.5. 메르데카 광장
서울로 치면 시청광장과도 같은 곳으로 광장 동쪽에 있는 술탄 압둘 사마드 빌딩이 특유의 독특한 모양새 덕분에 특히 유명하다.3.1.6. 차이나타운(잘란 페탈링)
맛있는 중국 음식을 맘껏 사먹을 수 있는 곳이자 쿠알라룸푸르 대표 관광지 중 하나. 늘 사람들로 붐비는 곳이므로 소지품 관리에 반드시 신경쓸 것. 내부에 힌두교 사원과 관우 사당이 있다.3.1.7. 리틀인디아
인도계 주민들이 모여사는 동네로 태국 방콕의 파후랏과 분위기가 비슷하다.3.1.8. 쿠알라룸푸르 새 공원
3.1.9. 국립 모스크(마스지드 네가르)
쿠알라룸푸르 중심부에 있는 거대한 이슬람 모스크. 무려 건설 비용의 절반 이상을 무려 국민들의 자발적인 후원금으로 충당했다고 한다.3.1.10. KL 118
말레이시아는 물론 동남아에서 가장 높은 건물이자 세계에서 두번째로 높은 마천루. 현재 외부 공사는 전부 끝난 상태이며 내부 공사중이다.3.1.11. 바투 동굴
쿠알라룸푸르 외곽에 있는, 거대한 황금 신상으로 유명한 말레이시아 최대의 힌두교 성지. 문서 참조.3.1.12. 방사 시장
쿠알라룸푸르 남서부에 위치한 곳으로 일요일마다 장이 선다.3.1.13. 푸트라자야
한국으로 치면 세종시같은 곳으로, 쿠알라룸푸르에서 당일치기 여행으로 적합한 곳이다.3.1.14. 겐팅 하일랜드
카지노와 케이블카로 유명한 고지대로 근처에 친 스위 사원(Chin Swee Temple)이라는 불교 사원이 있다.3.2. 코타키나발루
한국인들이 말레이시아를 찾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 자세한건 코타키나발루/관광을 참고할 것.3.3. 페낭
관광지 대부분이 몰려있는 조지타운(페낭 섬)은 섬 자체가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어있으며 미식으로도 매우 유명한 곳이다.- 조지타운 세계문화유산 본부: 원래 중국계 말레이시아인 의사였던 옹헉체 선생 소유의 병원이었던 곳이었다 2003년에 지금과 같은 모습으로 재건했다.
- 쑨원 페낭 베이스: 쑨원이 삼민주의, 공화제를 제창하며 중국계 상인들의 도움을 받아 정착하여 거주했던 집이다.
- 얍 콩시
- 혹 테익 청 신 사원
- 쿠 콩시
- 르부 아체 모스크: 인도네시아 아체 지역의 무슬림 상인들이 페낭에 정착한 이후 세운 모스크로 한때는 대표적인 이슬람 성지순례지 중 하나였다.
- 콘월리스 요새: 19세기 초 영국이 세운 요새로 현재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크고 형태가 온전히 남아있는 요새 유적이다. 요새 내에 포신에 꽃을 넣고 기도하면 아기가 생긴다는 미신이 있는 '세리 람바이'라는 대포가 있다.
- 성 조지 교회: 영국 식민지 시절인 19세기 초반에 세워진 성공회 교회이다.
- 청팟쯔 맨션: 말레이시아 최고 부자 중 한명이었던 중국계 부호 청팟쯔의 저택이었던 곳으로 현재는 최고급 호텔로 활용되고 있으며 내부 투어도 가능하다.
- 페낭 페라나칸 맨션: 청팟쯔 맨션과 쌍벽을 이루는 중국식 저택이자 박물관이다.
- 페낭 시청: 영국 식민지 시절 시의회와 행정부 건물로 사용되었으며 현재는 페낭 시의회 건물로 사용되고 있는 건물이다.
- 클랜 제티: 수상 가옥 밀집 지역이자 역시 중국계 공동체로 유명하며 사진 명소이기도 한 곳이다.
- 카피탄 켈링 모스크: 무굴 제국의 건축 양식으로 지어진 모스크.
- 극락사(켁록시 사원): 거대한 관음상으로 유명한 중국식 불교 사원.
- 페낭 힐: 페낭 전체는 물론 말레이시아 본토까지 볼 수 있는 언덕이자 산악열차가 다니는 것으로 유명하다. 물론 트레킹도 가능하다.
3.4. 말라카
- 네덜란드 광장
- 그리스도 교회
- 성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성당
- 성 바울 성당
- 스타더이스: 네덜란드가 말라카를 지배하던 시절 네덜란드 호른(Hoorn) 시청을 그대로 베껴 만들었다고 한다. 현재는 박물관으로 사용 중.
- 파모사 요새: 말레이시아가 영국의 손에 넘어간 이후 산티아고 성문 하나 빼고 요새 전체가 파괴되었다.
- 말라카 술탄 왕궁
- 말라카 해협 모스크: 비교적 최근인 2006년에 지은 곳으로 밀물 때가 되면 정말로 바다에 떠있는 것처럼 보여 유명해진 곳이다. 특히 일출, 일몰 사진 찍기에는 최고의 명소다.
- 타밍 사리 타워: 멀리서 보면 그냥 흔해빠진 도시 전망대로 보이겠지만 던망대 자체가 자이로드롭마냥 위아래로 오르내리며 360도 회전하는 방식이다.
물론 진짜 자이로드롭마냥 내려갈때 한번에 미친 속도로 훅 떨어지진 않는다 - 바바 뇨냐 헤리티지 박물관: 원래 중국계 부호의 저택이었으며 지금까지도 그 모습 그대로 보존하고 있는 곳이다.
- 청훈텅 사원
- 존커 거리 야시장
- 말라카 리버 크루즈
[1] 물론 경제규모인 총 gdp로 따지면 인구가 많은 인도네시아와 태국이 말레이시아보다 훨씬 위이고, 1인당 gdp로 따져도 중국계 싱가포르인 주도 선진국인 싱가포르를 빼고는 산유국인 브루나이가 말레이시아보다 더 위이긴 하다. 근데 브루나이는 정말로 석유 원툴인 나라라(...).[2] 대신 같은 이유로 태국이나 필리핀, 캄보디아, 베트남 같은 나라보다 물가도 훨씬 세다. 객관적으로 봐도 한국보다 약간 저렴하거나 심지어는 비슷한 경우도 많을 정도. 물론 아랫동네인 싱가포르보단 저렴하다.[3] 사실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지금 아예 내전 중인 미얀마와 원래부터 민생치안이 나빴던 필리핀, 그리고 부족 갈등이 극심한 인도네시아의 몰루쿠와 아체, 이리안자야 등 일부 지역을 제외하면 소득 수준에 상관없이 대부분 안전한 편이다. 동남아에서 가장 가난한 축에 속하는 캄보디아와 라오스도 치안만큼은 좋다.[4] 물론 그런만큼 짱개, 착짱죽짱 등의 헤이트 스피치를 모두 알아들으며 도가 지나친 혐중 행태에 한국에 대해 반감을 갖기도 한다. 물론 이는 재일 한국인, 한국계 미국인 등을 북한과 엮는 급의 최악의 모욕이 맞으며 당연히 한국 내에서도 좋은 소리를 듣지 못할 짓이다. 혐중/비판 참조.[5] 현재로서는 말레이시아 외에는 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필리핀 정도가 탈북자 출신에게도 안전한 나라로 꼽힌다. 특히 말레이시아는 2017년 김정남 피살 사건 이후로 북한과의 관계가 매우 틀어진데다 2021년 결국엔 단교하는 지경에까지 이른 지라 북한 공작원들이 오고 싶어도 못 오는 데다 탈북자 보호에도 태국 및 싱가포르와 함께 동남아에서 가장 적극적이다. 브루나이와 동티모르도 있긴 하나 관광객이 거의 안가는 매우 마이너한 여행지니 제외(단 브루나이는 최근 골프 여행으로 찾는 한국인 관광객이 어느정도 늘긴 했다만 아직은 마이너하다.).[6] 2024년 기준 쿠알라룸푸르 직항을 운영하는 대한민국 국적기는 대한항공이 유일하다.[7] 조호르바루는 선진국인 싱가포르에서 오는 국경 관문이라서 대한민국 여권의 경우 아무 질문없이 얼굴 쓱 보고는 도장찍고 여권을 툭 던지는(...) 식으로 재빨리 보내준다. 말레이시아 이민국이 싱가포르인들로부터도 컴플레인을 많이 받아 그러는 면이 있는건데 친절하게는 영 안 되는 모양이다.[8] 싱가포르의 전자입국신고서인 SG Arrival Card랑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9] 반대로 이스라엘은 말레이시아 입국 스탬프가 있으면 입국을 거절한다.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를 자주 드나들어야 하는 동남아시아 교포들은 그래서 기독교인이라도 이스라엘을 성지순례하지 못하고 튀르키예, 그리스나 로마로 만족하는 처지가 많다.[10] 북한은 김정남 피살 사태를 계기로 말레이시아가 단교 및 국가 승인조치 취소로 적국으로 규정되었다.[11] 공교롭게도 말레이시아가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이스라엘과 북한 역시 서로를 국가로 인정하지 않는 적대 관계이다(...). 애초에 북한은 이스라엘의 주적인 이란, 시리아와 군사 교류까지 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이며 특히 시리아는 지금까지도 남한과 수교하지 않을 정도로 강성 친북 국가다. 그래서 모사드가 한국에서도 활동하고 있다고 한다.[12] 튀르키예를 경유한 경우 인정 안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반드시 텔아비브를 드나들때 카이로, 암만을 경유해야 인정된다.[13] 애초 개신교/불교는 말레이시아의 사회 지도층인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종교이고 가톨릭은 크리스탕이라 불리는 포르투갈화된 인도계 말레이시아인 및 동말레이시아 각종 소수민족들의 종교인지라 이슬람이 국교이지만 말레이시아 왕실부터 신경을 써 준다. 당장 인도네시아에서 허구한 날 일어나는 교회 불지르기가 말레이시아에서는 없으며 불교도 말레이시아 사회에서 주요한 종교다.[14] 지하철/국철과 모노레일이 모두 쿠알라룸푸르 도시철도를 구성하는지라 KL모노레일은 많은 한국인들의 편견과 달리 관광용이 아닌 버젓한 지하철이다. 모노레일로 다니는 대구 도시철도 3호선과 같다.[15] 그랩은 우버의 자회사로 아세안 회원국에서는 그랩이 운영되며 우버는 다니지 않는다. 말레이시아 그랩은 지역마다 제한이 있어 대도시 위주로 다니는 태국, 인도네시아 등과 달리 전국에서 이용가능하다.[16] 싱가포르도 12월-2월이 우기라 비슷하다.[17] 당연하지만 열대우림 기후인 만큼 건기라고 비가 안 오는게 절대 아니며 툭하면 소나기가 내린다.[18] 정확히는 플랜테이션을 엎어버리며 나무들을 통째로 불태워 없애버리는 것이다. 그 재를 거름으로 쓰는데다 바나나 같은 경우는 진짜 한번 열매가 맺히면 다시는 열매를 맺지 못하니까 이렇게 싹 불태워 엎어버리는거 말고는 대안이 딱히 없는 듯 하다.[19] 동남아시아는 물론이고 전 세계 개발도상국을 통틀어봐도 말레이시아의 소득 수준은 중국, 러시아, 튀르키예, 브라질, 아르헨티나, 멕시코, 카자흐스탄 등과 더불어 상위권에 속한다. 물론 준선진국 수준인 폴란드, 헝가리, 칠레, 우루과이만큼은 아니다.[20] 유독 한국인들이 가성비를 중시하다 진짜 열악한 환경에 몰려 고생하고 타국에 대해 편견을 갖는다.[21] 그나마 인도네시아 식당이 서울 수도권이나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대도시에 어느정도 있긴 하나 그마저도 베트남 식당과 태국 식당에 비하면 압도적으로 그 수가 적고 맛볼 수 있는 음식도 나시고렝, 사테, 렌당 같은 소수의 음식뿐이다.[22] 중국계 극우 인사인 나미위가 만든 영화 제목도 방글라시아(...)일 정도이며 평범한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도 방글라데시에 대해서는 좋지 않게 얘기한다.[23] 필리핀에서는 외무장관이라는 작자가 '사바라는 지역은 말레이시아에 없다'고 트위터에 써서 말레이시아를 자극하기까지도 했다.[24] 상술했듯이 한국어를 하는 사람들이 꽤 있고, 중국계 말레이시아인들의 식당과 상점들의 경우 한자도 많이 쓰기 때문에 한자를 많이 알면 도움이 많이 된다. 물론 이 경우 거짓짝을 조심해야 한다. 중국어는 엄연한 외국어로 한국 한자음만 따라가고 중국어를 따로 배우지 않으면 한중 양측이 전혀 다르게 쓰는 거짓짝들에 낚인다. 小心(소심)도 중국어(표준중국어로 샤오신, 광동어로 씨우쌈)로는 '조심'이라는 전혀 엉뚱한 뜻이라서 한국식 한자음을 따라갈 경우 이해하지 못한다. 비상구를 뜻하는 太平門(표준중국어로 타이핑먼, 광동어로 다이펭만) 역시 한국어에서 쓰는 한자인 非常口와 전혀 다르다.(한국식 한자의 비상구는 애초 일본식 한자어이다). 그리고 公司(표준중국어로 꽁스, 광동어로 꽁시) 역시 공기업이 아닌 기업.상점 전반을 뜻한다. 이렇게 전혀 다른 한자어들이 있는지라 한자만 알고 다닌다는 식의 발상은 다소 불편을 겪을 수 있으며 따로 중국어 단어를 익히는 것이 안전하다. 말레이시아는 싱가포르와 달리 중국 식당 중 간혹 영어가 안 통하고 중국어와 말레이어만 통하는 곳들이 있기에 더욱 그렇다.[25] 이웃 싱가포르는 영어, 표준 중국어, 말레이어, 타밀어 4개 언어가 모두 공용어라 타밀어의 지위가 말레이시아에 비해 높은 편이다.[26] 사실 같은 영국식 플러그라도 홍콩/마카오에서 쓰는 Type-G는 간혹 안 들어가는 경우가 있는데 사이즈 문제다. 홍콩이 중국 반환 직전에 옛날 영국식 플러그를 써왔고 마카오는 홍콩과의 교류 때문에 포르투갈 땅이었지만 구 영국식 플러그를 그대로 써왔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