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정민(1999)은(는) 여기로 연결됩니다.
동명이인의 1999년생 성우에 대한 내용은 손정민(성우) 문서 참고하십시오. 아래 토론들로 합의된 편집방침이 적용됩니다. 합의된 부분을 토론 없이 수정할 시 편집권 남용으로 간주되어 제재될 수 있습니다.
- [ 내용 펼치기 · 접기 ]
- ||<table width=100%><table bordercolor=#ffffff,#1f2023><bgcolor=#ffffff,#1f2023><(>토론 - 제도권 언론에 보도되지 않은 커뮤니티 반응을 작성하지 않는다.
토론 - 해당 사건 당사자의 실명을 제외한 개인정보를 기재하지 않는다.토론 - 리다이렉트 '한강 실종 사건'을 삭제한다.토론 - 경과 문단을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경과' 문서로 분리한다.토론 - 의견 문단을 삭제한다.토론 - '팩트체크'\토론 - 친구 A가 범인이라는 주장은 음모론의 관점으로 서술한다.토론 - 분석 문단 전체에 NPOV를 적용하고\토론 - 비판 및 문제점 문단을 반응문단의 하위문단으로 작성한다.토론 -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을 표제어로 유지한다.||
한강 의대생 실종(사망) 사건 | |
<colbgcolor=#F5F5F5,#2D2F34> 실종 시간 | 2021년 4월 25일 오전 3~5시 |
실종 장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3동 반포한강공원 |
사건 유형 | 실종 → 사망 |
시신 발견 | 2021년 4월 30일 오후 3시 50분경 |
발견 장소 | 서울특별시 서초구 반포3동 반포한강공원 반포대교 인근 수중 |
관할서 | 서울서초경찰서 |
당사자 | 손정민 |
실종 당시 인상착의 | 긴팔 셔츠 회색 반팔티 검은색 바지 흰색 나이키 운동화 |
사인 | 익사(추정)[1] |
[clearfix]
1. 개요
2021년 4월 25일 새벽 3~5시경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남학생 손정민이 반포한강공원에서 밤새 친구 A와 함께 음주를 하고 잠을 자다가[2] 실종된 지 5일이 지난 4월 30일 반포한강공원 한강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의 수면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사건이다.사건 당시 사망자와 같이 술을 마셨던 친구 A씨가 의심을 받았으나, 경찰은 조사 끝에 친구 A씨에게 아무런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해 2021년 6월 29일에 '내사종결' 즉 불송치하며 이 사건을 범인이 존재하지 않는 단순 사고라고 공식 결론냈다. 유족은 이 판단에 이의를 제기하여 폭행치사 및 유기치사로 고소했지만, 이 역시 사건이 발생한 지 약 32개월 만인 2023년 12월 29일에 혐의없음 처리되었다.
2. 경과
자세한 내용은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경과 문서 참고하십시오.2.1. 양측 입장문
- 5월 17일, 친구 A와 A의 부모는 변호사를 통해서 첫번째 입장문을 발표했다. 그는 고인이 사망한 지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자신 및 부모에게) 제기되는 의혹이 억울하다고 해명하는 것은 유족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하였다고 한다.
입장문에 따르면 A는 사건 현장에서 다른 일행과 동석한 일이 있었는지 기억하지 못하며 본인이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또한 오전 4시 27분에 A의 어머니가 본인의 휴대폰으로 A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지만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고 이로 인해 A의 부모는 A의 휴대폰이 계속 꺼져 있는 것으로 판단하여 이후 다시는 A의 휴대폰에 전화하지 않았다고 한다. 다만 휴대폰이 바뀐 줄 알고 손정민의 부모가 A의 휴대폰으로 계속 통화를 시도했던 오전 6-7시 사이에는 A의 휴대폰 전원이 켜져 있어서 통화 신호음이 나오는 상태였고 이후 오전 7시 2분에 A의 휴대폰 전원이 꺼진 것으로 알려졌다. # # - A의 변호사의 입장문과 관련해서 5월 18일 KBS는 [취재후] 언론에 ‘추모 입장문’ 돌렸지만…“직접 찾아갈 계획은 없어”라는 후일담 기사를 냈다. A의 변호사가 입장문 발표 하루 전날인 5월 16일 개설해 기자 30여 명을 모아 놓은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이 있다는 사실, 이 단톡방을 통해 5월 17일 아침 6시 30분쯤 입장문을 배포하고 엠바고를 8시로 정한 사실 등이 담겨 있다.
- A의 변호인에 따르면 A의 아이패드는 포렌식 조사를 목적으로 5월 9일에 경찰에 임의제출되었다고 했으나 서울경찰청 수사 자료에 따르면 A의 아이패드는 5월 21일에 경찰에 임의제출된 것으로 나와있다.
- 5월 26일, 손정민의 유가족이 입장문을 발표했다. 해당 입장문은 A4용지 13장 분량으로 손정민의 유가족이 의혹을 가지게 된 경위를 밝히고 있으며 A와 A의 가족에게 정민이의 입수 경위에 대해 진실을 밝혀주기를 바란다는 내용이 나와 있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입장문에 대해서 "사실 저는 거들기만 하고 정민이 엄마가 며칠간 식음을 전폐하면서 작성했다. 저는 아이 술 버릇이나 혈중알콜농도에 대해서 무슨 얘기가 있나 신경 안 썼지만, 아내는 그 부분에 대한 오해가 싫어서 그 부분에 대한 설명으로 시작되었다"고 설명했다. # #
{{{#!wiki style="margin: -0px -10px" {{{#!wiki style="text-align: center" {{{#!folding [ 펼치기 · 접기 ] | <table align=center> | |
손정민의 유가족 입장문(사진 첨부본) |
- 5월 29일, A의 법률대리인 정병원 변호사가 법무법인(유) 원앤파트너스 네이버 블로그에 두번째 입장문을 공개했다. A는 손정민과 술을 마시기 시작한 시점부터 '블랙아웃'을 겪어 7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히며 구체적으로는 4월 24일 오후 11시 14분께 술자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이튿날 오전 6시 10분께 귀가하기까지의 기억이 거의 없다고 한다.
정 변호사는 A가 오전 5시께 공원에 돌아온 뒤 A의 아버지와 함께 15분 이상 강비탈만 번갈아 오르내렸다는 지적에 반박하며 "A와 아버지가 강비탈 부근에 머문 시간은 각각 7~8분 정도"라며 "놀기 시작한 장소로 지목된 곳 주변에 손정민이 누워 있어 보일 것으로 생각해 둘러봤지만 발견하지 못했고, 강비탈 아래쪽으로 내려가지 않으면 보이지 않는 공간이 있어 혹시 그쪽에 누워 있는 게 아닌지 확인하려 했던 것"이라고 부연했다. #
3. 분석
사건 당일의 시간 흐름에 따른 행적은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경과/2021년 4월 문서 참고.
사건을 분석하기 위해 경찰 조사가 있었고 여러 전문가들의 의견이 있었다. 해당 사건과 관련되어 탐사보도한 프로그램으로는 MBC 실화탐사대, SBS 그것이 알고싶다[3], 연합뉴스 Korea now 등이 있다. 다음은 사건에 따른 주제별로 분석한 내용이다.
3.1. 손정민 실종 발생[4] 이전까지
- 손정민이 실종 당일 오전 1시 56분에 마지막으로 찍은 동영상에는 친구 A가 큰 절을 하듯 엎드려 있고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는 두 사람의 대화가 나온다. # 이 말이 무슨 뜻인지 한동안 논란이 있었으나 5월 10일 경찰 발표에서 원래 예명이 '골든'이었으나 예명을 변경한 가수 GSoul에 대해 말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발표했다.# 한편 5월 17일 A의 변호사에 의하면 A는 본인이 '골든 건은 어쩔 수 없어'라고 말한 것이 어떤 의미인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 #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실제 영상본을 공개했다. 영상에서는 뒤이어 박재범의 트랙으로 넘기라는 내용으로 추정되는 대화가 잇따라 경찰이 골든을 가수라고 발표한 이유를 뒷받침했다.
- 사건 당일 오전 2시부터 2시 50분까지 손정민과 친구 A를 지켜보고 사진을 찍은 제보자에 따르면 "야구점퍼 입은 A가 손정민을 일으키다가 손정민이 다시 풀썩 누웠다. A는 갑자기 물건 챙기고 가방 메고 계속 서성이다가 저희가 갈 때쯤에 손정민 옆에 다시 누웠다.", "남자 둘이 껴안듯이 민망하게 겹쳐 누워있고 A가 손정민의 주머니를 뒤적거려서 도둑인줄 알고 이상해서 유심히 보다가 사진까지 찍게 됐다", "주변에 술 같은 건 안 보였고 물건이 널브러져 있는 것을 A가 가방 안에 다 챙겼다" #고 한다. 제보 사진에는 손정민이 누워 있고 옆에는 친구 A가 쪼그려 앉아 있다. # #
오전 2시 18분 - 앉은 A와 누운 손정민 |
오전 2시~3시 - Jtbc에 나온 A의 증언 |
- 손정민의 아버지는 사건 다음날 A에게서 "사건 당일 오전 2시에 동영상을 찍은 이후, 잠을 자다가 손정민이 일어나서 막 뛰어다니다 넘어지면서 신음소리를 들었다. 그때 손정민을 일으켜 세우느라 바지와 옷에 흙이 많이 묻었다"는 말을 들었다고 하며 넘어진 손정민을 끌어올린 시각은 3시 전으로 기억한다고 들었다고 한다. # # # Jtbc에서는 이 내용이 '정민이가 달려가다 언덕에서 자빠졌어요.'라는 대화 방식으로 나왔다. # 이 일 이후 A는 다시 잠을 잤고 깨어난 후 손정민이 보이지 않자 오전 4시 40분경 혼자 집으로 돌아갔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
- A는 오전 3시 37분에 자신의 부모와 통화한 뒤 다시 잠들었다고 하며 이후 오전 4시 32분에 A가 혼자 한강공원을 빠져나와서 집에 가는 장면이 반포나들목 CCTV에 찍혔다. # 경찰은 A가 타고 간 택시를 운전한 택시기사의 진술, 목격자들의 진술을 통해 A의 동선을 상당 부분 파악했다. #
- 뉴스1에서 실종 당일 오전 4시 22분부터 4시 32분까지 한강공원에서 A의 움직임을 찍은 4분 가량의 CCTV 영상을 공개했다. A는 나무 아래에서 오랫동안 머물렀으며 A의 주변에 밝은 빛이 반짝이기도 했다. A는 4시 32분에 한강공원을 빠져나갔다.
오전 4시 23분경 - 뉴스1 CCTV 영상[5] |
3.1.1. 휴대전화
- A는 오전 3시 37분에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으며 당시 부모와의 통화에서 "정민이가 취해서 잠들었는데 깨울 수가 없다"는 취지로 이야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경찰이 전화 이용 내역을 조사해 본 결과 3시 37분에 A가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했다는 사실이 밝혀졌다.[6]# 손정민의 아버지에 따르면 처음 A 측은 3시 37분에 A가 부모와 통화를 했다는 사실을 숨겼으며 그 사실을 손정민의 아버지가 서초서 담당 형사를 통해서 알게 된 뒤 A에게 물어보니 당황해했고 생각을 못 했다는 대답을 들었다고 한다. # A측 변호사에 따르면 A는 통화 사실 자체를 기억하지 못한다고 전해졌다.#
손정민의 유가족에 따르면 오전 3시 37분에 통화했다는 사실을 경찰관에게 3일이 지나서야 듣고 왜 그때 연락해 주지 않았냐고 물어보니 A의 어머니는 당황하여 그 자리에 주저앉았다가 황급히 자리를 떴고 잠시 후 다시 돌아와 A의 아버지를 호출했으며 당시에는 생각을 못했었다고 대답했고 나중에 A의 아버지는 자기도 후회된다고 말했다고 한다.# 그런데 A 측은 이후 주저앉은 적은 없다고 번복했다. - A는 3시 37분에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사용했는데 4시 32분에는 자신의 것이 아닌 손정민의 휴대전화를 들고 귀가했다. A측 입장문과 방송분에 따르면, A는 귀가 후 곧바로 옷을 던져두고 침대에 누웠으나 뒤이어 A의 옷을 정리하던 A의 어머니가 아들의 것이 아닌 휴대폰을 발견하였다. 걱정이 된 A의 부모는 친구(손정민)의 행방을 아들에게 물었으나 만취한 A는 제대로 기억하지 못했다. A의 집은 한강까지 차로 이동해야 하는 거리고 손정민의 집은 한강에서 도보권으로 가까우나 A의 부모는 늦은 시간 괜한 일로 걱정을 끼칠지 모른다고 생각하여 손정민의 집에 연락하는 대신 직접 한강 공원에 함께 가서 손정민을 찾았다. 하지만 찾지 못했고 이후 오전 5시 30분 경 처음으로 손정민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민이가 들어왔는지' 물어보았다고 한다. 이에 대해서 손정민의 아버지가 의심을 표하는 인터뷰를 하기도 했다. #손정민의 아버지 인터뷰
초기 A의 부모가 가장 먼저 '정민이가 없어졌다'는 말부터 했다고 잘못 알려져 친구 A를 의심하는 시선을 더 부추기기도 했다.
- A가 손정민의 휴대전화를 가지고 왔으므로 둘의 전화기가 바뀌었을 거라고 생각해 A의 휴대전화를 찾으려는 노력도 있었다. 행방이 모호한 A의 전화기에 그의 범행 증거가 남아 있을 것이라는 추측도 많아 A를 의심하는 측은 한강 강바닥을 뒤져 아이폰 찾기에 열중하기도 했다. 허무한 결말이지만 A의 휴대전화는 실종 당일 손정민에게 있지 않았으며 공원에서 분실되어 환경미화원에게 습득되었던 것으로 보인다. 다만 실종은 4월 25일, 환경미화원이 전화기를 습득한 것은 5월 10~15일로 시차가 있다. 누군가 가져갔다가 일에 휘말릴까봐 다시 돌려놓았을 가능성이 있다. 당일 친구의 전화기는 A의 부모가 전화를 했던 4시경에는 꺼져있었으나 손정민을 찾고있던 25일 6~7시 사이 새벽에는 켜져 있어 신호가 갔던 사실이 있는데 이를 두고도 A의 전화기가 발견되기 전 A의 전화기에 대한 친구 측의 주장이 맞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다. 만약 누군가 습득하여 전화기를 켜봤었다면 가능한 이야기다. 경찰은 포렌식 결과 25일 이후 전화기를 사용한 흔적은 없다고 밝혔다. A의 전화기는 당일 배터리가 없어 편의점에서 케이블을 사 노트북으로 충전하였으므로, 노트북의 저전력이나 술에 만취한 상태였던 점을 고려하면 제대로 충전되지 않아 누군가 켰어도 이내 꺼졌을 수 있다.
- 고인인 손정민이 과거 술을 먹고 연락이 되지 않아 위치추적을 신청한 적이 있고 위치를 공유하는 아이쉐어링 앱을 깔았다는 내용이 손정민의 아버지 블로그에서 언급되었다. #
편의점에서 주류를 고르는 모습 # |
손정민의 휴대폰 데이터 사용 내역 |
- 손정민의 아버지는 실종 당일 오전 1시 22분부터 오전 11시 5분까지 손정민의 휴대폰의 인터넷 접속과 채팅 등의 데이터 사용 내역을 공개하며 “새벽 5시 35분까지 인터넷 접속과 채팅이라고 나온다. 그리고 우리가 휴대폰을 전달받는 순간(5시 40분경) 딱 끊기고 제가 아내에게 휴대폰을 받아서 열어본 11시가 넘어서 재개되었다"고 했다. # # 손정민의 아버지는 이에 대해 "우리가 모르는 백그라운드에서 움직이는 그런 것들인지, 아니면 누가 만져야 가능한건지 몰라서 수사의뢰했다"고 밝히며 친구 A에 대해 은근히 의심하는 시선을 보냈다.
이후 5월 24일 오전 경찰은 손정민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진행한 결과 실종 당일 오전 1시 9분에 마지막으로 온라인(웹) 검색을 마지막으로 그 이후로 손정민의 휴대전화의 인터넷 및 애플리케이션(앱) 사용 기록이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손정민의 아버지에 따르면 손정민의 휴대폰은 오전 1시 12분에 '배달 앱'을 사용해서 쿠팡이츠 주문을 한 내역이 있으며 오전 1시 24분 손정민과 어머니 사이에 카카오톡 메신저를 사용한 기록이 있다.## 이는 경찰의 설명과 배치된다.
이런 점에 대하여 네티즌의 이의 제기가 이어지자 잠시 뒤 추가 기사가 나왔으며 경찰은 경찰은 오후에 추가 설명자료를 통해 "통화·문자·메신저 송수신 내역은 인터넷·앱 사용 내역과 분리돼 관리된다"며 "카카오톡 메시지는 오전 1시24분께 모친에게 보낸 것이 마지막으로 확인됐다", "통화는 새벽 1시33분께 쿠팡이츠 배달기사에게 한 것이 마지막이었다"고 정정했다. # # # # # 이후 휴대폰 직접 조작 기록은 없다고 밝혔다.#
전문가는 데이터 이용내역만으로 휴대전화 조작 여부를 판단하기 힘들다고 설명했다. 사용자가 휴대전화를 조작하고 있지 않을 때도 설치된 애플리케이션이 스스로 데이터(백그라운드 데이터)를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휴대전화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데이터 통신망이 연결된 상태라면 기본적으로 인터넷이나 데이터를 사용하는 앱에서 백그라운드 데이터가 생성되고 데이터 사용내역에 기록될 수 있으며, 백그라운드 데이터 생성이 아닌 앱 업데이트, 자동 업로드·다운로드 등으로도 데이터가 사용될 수 있다.# 노컷뉴스 소속 한 기자가 '취재진의 휴대폰으로 데이터내역을 직접 조회해본 결과, 휴대전화를 직접 사용하지 않더라도 똑같이 '채팅' 또는 '인터넷접속' 명목으로 계속 소량의 데이터가 계속 소비되는 것으로 확인됐다'는 기사를 냈다. 대리점 관계자에 따르면 '채팅'은 카카오톡 등 채팅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돼 분류된 거고, '인터넷접속'은 다른 앱이 백그라운드에서 실행됐을 것이라고 한다. "백그라운드 데이터는 새벽이 아닌 일과 중에도 나간다. 아예 비어 있는 시간은 전원이 꺼졌거나 데이터 사용 설정을 꺼둔 것으로 봐야 한다"고.#
경찰 관계자가 "카카오톡 내용은 다 알기 때문에 제외하고 발표했다"는 소식에 대해 한 사설 포렌식 업체 전문가는 “카카오톡 역시 앱인데 경찰이 포렌식 과정에서 카카오톡과 앱을 따로 구분해서 관리했다고 발표한 게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어쨌든 결론은 '백그라운드 데이터이고, 전화 주인이 사용한 뒤로 A가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한 적은 없다'는 게 결론이다. 손정민의 아버지도 이 사항에 대해 다시 언급한 적은 없으며 사용된 데이터를 보아도 KB 단위로 인위적으로 사용했다고 하기에는 적은 용량이다.
어쨌든 결론은 '백그라운드 데이터이고, 전화 주인이 사용한 뒤로 A가 인위적으로 조작하거나 한 적은 없다'는 게 결론이다. 손정민의 아버지도 이 사항에 대해 다시 언급한 적은 없으며 사용된 데이터를 보아도 KB 단위로 인위적으로 사용했다고 하기에는 적은 용량이다.
3.1.2. A의 인상착의
- 친구 A는 손정민이 오염지역에 넘어져서 일으켜 세우는 데 굉장히 힘이 들었고 이 과정에서 자신의 옷 역시 오염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해당 오염지역이 어디인지 확인이 되면 실종 상태인 아들을 수색하는 데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하여 친구 A의 아버지에게 친구 A의 신발에 대해 문의하였지만, 친구 A의 아버지는 그 질문을 듣자 '버렸다'라고 얘기했다. A측의 주장에 따르면 진흙과 토사물 등이 묻어서 신발을 버린 것이고# 신발의 행방을 물은 날은 사건 3일째인 4월 27일이며# 신발을 버린 날은 사건 다음 날인 4월 26일이다. #
- 손정민의 유족은 손정민의 실종 장소가 신발이 더러워질 수 없는 장소이며 신발을 버린 것을 중요 증거[7]로 주장했다. 또 오전 4시 30분경 토끼굴 CCTV에 찍힌 영상을 보면 A의 신발이 걸을 때마다 뒤꿈치 부분이 벗겨질 정도로 무거워져 있고 신발끈 역시 뭉쳐서 흔들린다며 이를 근거로 A가 물에 들어갔던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5월 26일 손정민 유가족 입장문 이에 대해 A의 변호인은 신발은 밑창이 떨어질 만큼 낡은 상태였고 토사물이 묻어서 버렸다고 주장했다.#
오전 1시 31분 - CCTV에 찍힌 A의 신발 상태[8] |
오전 4시 32분 - CCTV에 찍힌 A의 신발 상태 |
편의점 CCTV와 토끼굴 CCTV 비교 |
- 손정민의 유족은 'A가 귀가한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보면 티셔츠의 목 부분이 늘어나 있는데 편의점에서 술을 구입할 당시에 찍힌 티셔츠는 정상이었다, 매우 추운 듯 웅크리고 있는 모습도 관찰된다' 등 갖은 트집을 잡으며 A의 티셔츠가 물에 젖은 것 같다는 의심을 제기했다. # 이 티셔츠는 신발과 함께 실종 이튿날인 4월 26일 A의 가족이 버렸다. 당시 기온이 13.3도의 쌀쌀한 날씨에서 자다가 깨어난 상태였고 과음은 저체온증의 원인이 되므로 젖지 않아도 추위를 느낄 수 있다.# 게다가 이후 5월 27일 경찰은 A이 집에 귀가할 때 탑승한 택시기사가 "좌석이 안 젖었다"고 진술하였다고 발표하여 이 의심은 근거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 택시기사는 운행 종료 후 세차를 하기 위해 뒷좌석을 확인했다고 한다. 옷을 버린 이유에 대한 친구 A의 답변은 티셔츠는 2장에 만 원 정도 하는 것으로 오래 입어 낡은 상태에서 토사물까지 묻어 버렸다고 한다. 티셔츠 버린 부분을 밝히지 않은 이유는 당시 언론에서 신발을 버린 경위에 대해서만 문제삼고 있어 이에 한정해 해명한 것일 뿐 제기되지 않은 의혹을 해명할 이유는 없었다고 답변했다. #
3.1.3. 술
3.1.3.1. 구매내역
서울신문이 공개한 영수증 3장에 따르면 손정민은 한강공원에 있는 편의점에서 3차례 결제했으며 그 중에서 주류는 25일 오전 1시 31분에 1차례 결제했고 구매한 술의 종류는 아래와 같다.손정민의 3차례 편의점 결제 내역 |
5월 12일에 SBS는 사건 당일 오전 2시 18분에 찍힌 사진과 더불어서 두 사람이 술 9병을 구매했다는 새로운 사실을 함께 공개했다. # 두 사람은 4월 24일 오후 8시 40분부터 25일 오전 1시 31분까지 편의점을 최소 5차례 방문해서 360ml 소주 2병, 640ml 소주 2병, 청하 2병, 막걸리 3병 등 주류를 총 9병 구입했다. 먼저 손정민의 집 인근 편의점을 1차례 방문해서 360ml 소주 2병과 청하 2병을 결제한 다음 한강공원에 있는 편의점을 4차례 방문해서 640ml 소주 2병과 막걸리 3병을 추가 구매했다고 한다. # #
A의 변호인에 따르면 손정민과 A의 모든 주류 구매량은 아래와 같다. #
16.9도 소주 360ml 1병
20.1도 소주 360ml 1병
13도 청주 300ml 2병
16.9도 소주 640ml 2병
6도 막걸리 750ml 3병
손정민과 A의 모든 주류 구매량
20.1도 소주 360ml 1병
13도 청주 300ml 2병
16.9도 소주 640ml 2병
6도 막걸리 750ml 3병
손정민과 A의 모든 주류 구매량
A가 1차로 편의점에서 술을 구매한 시각은 기사에 따라서 결제 시각이 다르게 나와있어서 오후 8시 40분에 다른 친구와 마실 때 구입한 것인지, 10시 이후에 손정민과 마실 때 구입한 것인지는 불확실하다.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 영수증과 A의 변호사의 증언을 종합해보면 오후 8시 40분 혹은 10시 이후에 A가 1차로 결제한 주류 구매 내역은 아래와 같다. #
MBC 실화탐사대에서 공개한 영수증[14] |
A가 2차로 구매한 주류는 영수증이 공개되지 않았고 명확한 구매 시각과 구매 내역이 알려지지 않았다. 만약 전체 술 9병에서 손정민이 결제한 3병과 A가 1차로 결제한 4병을 제외해서 역산으로 계산한다면 A가 2차로 구매한 술은 아래와 같다.
16.9도 소주 640ml 1병
6도 막걸리 750ml 1병
A의 2차 주류 구매량
6도 막걸리 750ml 1병
A의 2차 주류 구매량
5월 27일 서울경찰청 공개 수사 자료 |
A의 변호인에 따르면 A는 맨 처음에 청주 2병, 소주 2병을 구입한 것은 기억하고 있지만 나머지 구매 내역은 기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해졌다. 또 당일 A와 손정민 이외에 동석한 다른 친구는 없었으나 현장에서 다른 일행과 동석한 일이 있었는지에 대해서는 A는 기억하지 못한다고 한다. A의 변호인에 따르면 A는 만취하여 어떠한 술을 어느 정도로 마셨는지 기억하지 못한다. 한편 경찰 조사 때에는 A는 술 9병을 모두 마셨다고 전했다. # 경찰은 구매한 술을 이들이 모두 섭취했다고는 단정할 수 없다고 밝혔다. #
3.1.3.2. 음주
친구 A는 과거에도 수차례 만취 상태에서 기억을 잃은 경험이 있었다고 하며 만취로 인한 블랙아웃으로 인해 제대로 기억하고 있는 것이 별로 없다고 전해졌다. # 구체적으로는 4월 24일 오후 11시 14분께 술자리를 시작한 시점부터 이튿날 오전 6시 10분께 귀가하기까지 7시간 동안 기억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A의 변호인에 따르면 A는 24일 오후 10시까지 다른 친구와 먼저 술을 마신 상태였다. A는 다른 친구와 각 청주 2병씩을 마셨으며, 이미 A는 자신의 주량을 다 채울 정도로 취한 상태였다고 한다. # 손정민의 유가족 입장문에서도 A는 손정민을 만나기 전에 오후 8시부터 10시까지 청하 2병을 마셨다고 언급되었다. # 이후 A는 손정민과 술자리를 가졌다.
손정민의 유가족 입장문에 따르면 실종 당일 A의 어머니는 “A는 청하와 막걸리 주로 마시고, 정민이는 소주 주로 마셨대요. 청하 다 마시고 막걸리 마시면서부터 기억이 잘 안난대요”라고 했으며 A의 어머니의 문자에 따르면 오전 1시 30분 이후로 A는 막걸리만 마셨다. 대학 친구들의 얘기로도 A는 (동아리감독님과의 자리 등 꼭 필요한 자리가 아니면 소주 마시기 힘들다며) 친구들과는 청하, 막걸리만 마시고 손정민은 청하, 막걸리를 좋아하지 않고 소주를 마신다고 한다. #
경찰은 손정민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손정민의 가족에게만 통보했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면허 취소 수준(0.08%이상)이며 정확한 수치는 알리고 싶지 않다고 했으나# 5월 13일 SBS에 의해 손정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54%라는 사실이 보도되었다. # # 한국음주문화연구센터에 따르면 혈중 알코올농도 0.154%는 65kg의 성인 남성 기준으로 소주를 9잔~14잔 가량 마신 농도에 해당된다. # 소주 1병은 소주잔 기준으로 7~8잔 정도이다. # 손정민의 주량은 소주 2병으로 알려졌다. # 혈중알코올농도 0.154%에서는 일반적으로 사고력이 떨어지고 판단능력이 저하되며 말이 불명확해진다. 약간의 운동의 실조가 발생할 수도 있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왜 혈중 알코올농도에 대해서 보도된 것인지 의문을 표하며 "경찰이 발표하지 않았기 때문에 저도 절대로 아무에게도 공개하지 않았다. 어디선가 어제부터 수치가 나오더라. 저희가 절대로 안 한 것이 맞다"고 말했다. # 또 SBS의 술 9병 보도에 대해서 "어제 사진이 제보되자마자 기다렸다는듯이 술 9병이 등장했다. 왜 하필 그날 2시 18분 사진이 공개되자 술 얘기가 나왔을까? SBS 기자한테 연락해봤자 소스는 밝힐 수 없다 이런 얘기만 했다"고 의문을 가졌다. #
이를 종합하면 A의 주량은 청하 2병이고 손정민의 주량은 소주 2병으로 알려졌으며 손정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소주 2병에 근접하나 구매한 술의 양은 9병이다.
손정민의 아버지는 A가 만취했다는 사실에 의구심을 드러냈다. 실종 당일 오전 5시 12분에 A와 A의 아버지가 차에서 내려 펜스를 넘어 한강공원으로 향하는 모습이 찍힌 CCTV 영상을 공개하며 "슬리퍼 신은 상태로 펜스 2단을 넘어서 심지어 손도 넣고 간단 말이죠. 바로 그 장소로 직진했는데 그 위치를 알려준 건 친구밖에 없을 거 아닌가. 그런데 그 친구가 술 취해서 기억이 안 난다?”고 말했다. # 그러나 이는 보고싶은 것만 보고 믿고 싶은 것만 믿는 확증편향이었다. 이에 대해 A의 변호인은 다른 CCTV 영상을 보면 A가 만취 상태라는 것을 알 수 있는 것들이 더 많으며 오전 6시 10분 넘어서 집에 돌아왔을 때 주차장에서 A가 토하는 장면이 찍혀 있는 자료가 있고 직접 확인했다고 반박했다.# 또 A의 변호사는 "관련 전문가들의 견해에 비춰보건대 A가 겪은 기억장애 및 만취상태에서의 움직임 등이 극히 이례적인 것이라고 볼 수 없다"며 "블랙아웃이 있었다는 것을 입증하라는 주장들이 있으나 기억장애 증세를 증명할 수 있는 어떤 방법이 있을지 의문"이라고 말했다. 블랙아웃은 술이 깬 후 기억을 못 하는 것이지, 겉보기에 멀쩡히 돌아다니고 움직이는 데 지장이 없다. 흔히 만취 하면 떠올리는 몸을 못 가누고 인사불성이 되는 것은 따로 패싱아웃이라고 부른다.#
오전 5시 12분 - A가 담을 넘고 손을 넣고 가는 모습 # |
3.2. 실종 발생 이후
- KBS는 실종 당일 오전 5시 25분부터 6시 5분까지 한강공원의 모습이 찍힌 40분 가량의 반포나들목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이 영상은 새벽에 한강공원을 찾은 A의 가족이 한강공원 대여소 인근을 둘러보는 모습이 담긴 것으로 전해졌으며 A의 아버지는 뒷짐을 지고 자전거 도로 인근을 돌아다니고 A의 부모는 놀이터 쪽을 가리키기도 했다. 오전 5시 50분쯤 A는 비틀대다 공원 도로에 눕거나 가족과 이야기를 하다 주저앉는 등 여전히 만취에서 깨어나지 못한 인사불성인 모습을 보이고 있었다.[15] # #
중앙일보에서도 오전 5시 34분부터 5시 55분까지 친구 A의 모습과 동선이 찍힌 7분 가량의 다른 CCTV 영상을 공개했다.
오후 11시경 - 오전 4시 32분 - 오전 5시 34분 |
오전 5시 34분 - 중앙일보 CCTV의 A 모습 |
- 손정민이 실종되던 새벽 A가 손정민의 휴대폰을 갖고 있게 되었는데 A가 서로 폰이 바뀌었을 가능성을 생각해 실종자의 휴대폰을 사용해서 본인의 휴대폰 번호(혹은 실종자의 가족)에게 전화를 걸지는 않았다.[16] 실종자의 폰은 잠금이 걸려있지 않으며, 오전 1시 56분의 영상 촬영 이후로는 사용 내역이 없다.[17] # # 오전 4시 27분에 A의 어머니 휴대폰으로 A의 휴대폰에 전화했으나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기 때문에 A의 휴대폰의 전원이 꺼진 상태라고 판단하여 A의 부모는 이후 다시 전화하지 않은 것이라고 하며 4시 50분 친구가 귀가했을 때 휴대폰이 바뀐 걸 알게 되었다.# #
- A의 부모는 아들을 데리고 함께 실종된 손정민을 찾으러 나섰다. # 친구 부모, 한강 왜 갔나 A의 아버지는 전날 밤 지방에서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져서 술에 취한 상태라 운전이 어려웠고 A는 만취해서 일어나기 힘들어했고 A의 어머니만이 술에 취하지 않은 상태였기에 A와 A의 부모가 함께 집을 나서 결국 온 가족이 한강을 다시 찾았다.[18] #
친구 A의 가족이 한강공원에 와서 사라진 실종자를 찾는 동안 실종자의 부모에게 전화하지는 않았다. 오전 5시 10분경에 A의 온 가족이 다 함께 한강공원에 와서 실종자를 찾았지만 찾지 못했고 이후 오전 5시 29분에 처음으로 실종자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정민이가 들어왔는가? 없어졌다. 찾아봐야 할 것 같다"고 알렸다. # #
- 백기종 전 수서경찰서 강력팀장은 "A씨는 손정민 군이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것을 확신한 것이다"라며 "전화해서 '친구 왔어요? 안 왔어요?' 확인했으면 셋이 찾아 나설 이유가 전혀 없었다"고 지적했다.# 그러나 이후 첫 전화통화에서 '정민이가 없어졌다'가 첫마디가 아닌 들어왔는지 여부를 먼저 확인한 것이 알려져 큰 의미없는 지적이 되었다. 먼저 전화를 하지않고 직접 나가 찾은 이유도 A측은 새벽에 실례를 끼칠까봐 그랬다고 해명하였다.
- 사라진 A의 휴대폰에 손정민의 부모가 전화를 걸었을 때 오전 6-7시에는 전원이 켜져 있어서 통화 신호음이 나오는 상태였고 7시경부터 전원이 꺼졌다는 소리가 나왔다고 한다.# 하지만 A의 변호사에 따르면 오전 4시 27분에 A의 어머니가 A의 휴대폰에 전화를 걸었을 때 이미 전원이 꺼졌다는 응답이 나왔고 그 점 때문에 A의 부모는 A의 휴대폰에 다시 전화를 걸지 않았다고 한다.# 이를 종합하면 A의 휴대폰은 오전 3시 37분에 A의 부모와 통화를 한 다음에 4시 27분이 되기 전에 전원이 꺼졌으며 6-7시에는 전원이 켜져서 통화 신호음이 가는 상태였고 7시경에 다시 전원이 꺼졌다. #
3.2.1. A 가족에 대한 손정민 유족의 일방적인 의심과 음해
5월 3일 손정민의 아버지 인터뷰 # |
- 장례 3일째인 5월 3일, 손정민의 아버지는 친구 A가 사과도 조문도 없고 연락이 두절되었다고 답답함을 토로했다.# 위 인터뷰가 언론에 보도되면서 화제가 되자 A는 다음 날인 5월 4일 새벽 1시 30분경 작은아버지와 함께 조문을 왔으나 손정민의 아버지는 "본인들(A의 부모)은 얼굴도 못 내밀고 친척을 앞세워서 왔다. 늦었다고 나가라고 했다"고 하며 조문을 받지 않았다.#, # A의 변호인은 A가 고인을 조문하기를 강하게 희망했지만 기자들이 없고 조문객이 적은 야간 늦은 시간대가 적절하다고 판단하였고 심야에 장례식장이 문을 닫는다는 사실을 몰라 장례식장이 끝날 무렵에 도착하게 된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손정민의 유가족은 장례 5일 기간 중 4일째 오전 1시 30분에 온 조문은 날짜도 시간도 모두 너무 늦었으며 이미 유가족들이 취침할 시간인데 A의 작은 아버지가 닫아 놓은 조문실 문을 무례하게(다만 이는 고인의 아버지가 느낀 주관적인 인상이다) 열고 들어와 가족실 문을 두드렸고 더군다나 자발적으로 온 게 아니라 전날 손정민의 아버지의 “조문도 오지 않았다”는 인터뷰 기사를 보고 어쩔 수 없이 온 것일 거라는 주장을 밝혔다.# 이에 A측의 변호인은 난무하는 허위사실과 억측으로 인한 마녀사냥의 분위기 속에 A씨 및 A씨의 부모가 신원노출 및 갑작스럽게 공격당할 우려를 무릅쓰고 함부로 밖에 나가기가 어려웠다"며 "실제로 늦은 시간 집까지 찾아와 위협을 가하는 사람들까지 등장해 A씨 가족은 임시로 거처를 옮기기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이유로 조문의 경우에도 A는 처음부터 가고 싶어 했으나 A를 의심하는 사람들과 돌발적인 상황이 생길 가능성으로 인해 가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정 변호사는 "A씨는 고인의 조문을 원했던 마음이 워낙 간절해 긴 논의 끝에 최대한 사람이 없을 시간을 골라 A씨와 그의 부모, A씨 작은아버지 총 4인이 조문을 갔던 것"이라며 "조문이 늦어진 데에는 이런 사정이 있었던 것이고, 인터뷰 기사를 보고 나서야 조문을 갔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다"고 강조했다.# 하필 공교로운 타이밍으로 인해 고인의 아버지가 더욱 오해하게 된 것.
이밖에 A 가족이 의심을 받게 된 요인은 다음과 같았고 각각의 요인에 대한 해명이 있었다.
- 실종된 손정민이 시신으로 발견되기 전에 A가 변호사를 선임한 점.
- 참고인 친구 A는 실종 3일 후인 4월 28일에 변호사를 선임했고 그 다음날 2차 최면조사부터 대동했다. A의 변호사는 1차 최면조사 때까지는 변호사가 없었지만 A가 심리적으로 힘들어하는 강도가 점점 강해지면서 변호사를 선임한 것이라고 답변했다. # 고인의 부모가 A를 대놓고 의심하며 본격적으로 '범인몰이'를 시작한 것이 이때부터였다. "결백하면 왜 변호사를 선임하느냐? 아이를 보호해야 할 이유가 있거나 뭔가 실수나 문제가 있으니 이러는 것 아니겠나" 등의 대단히 노골적인 표현을 사용하면서 말이다.
하지만 이에 대해 현직 변호사들은 '거의 찾아보기 힘든 사례지만, A씨 측 입장에선 변호사 선임이 필요하다고 느꼈을 수 있다'고 봤다. 이필우 변호사(법무법인 강남)는"참고인 단계에서 변호사 선임은 거의 없는 일이지만 이번 사건처럼 국민적 관심을 끌고 참고인 A씨의 지위가 피의자로 언제든 바뀔 수 있는 것처럼 분위기가 조성된다면 선임을 하는 게 맞을 듯 하다", "다만 피의자도 아닌 참고인이 변호사를 선임했다는 사실 자체는 알려져서 좋을 게 없는데 너무 일찍 노출된[19] 점이 '무고한 참고인'이라는 인식을 주기에는 불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운용 변호사(다솔 법률사무소)도 "한 대학생의 음주 후 실종과 사망이라는 사건의 전개 과정이 유사한 사건들과는 다르게 가고 있어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다.", "성급해 보일 수 있지만 A씨가 만약에 아무 잘못이 없는데도 무방비로 앉아서 무고를 증명해야한다며 불안할 수 있다. 일반적인 정서에는 맞지 않을 수 있지만 이미 의심이 아니라 확신을 가지고 사건을 추리하는 이들이 있는 상황이라 많이 압박을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출처[20]
또한 '죄가 없다면 왜 변호인을? 변호사는 잘못한 사람을 돕는 직업 아닌가?'식의 의문[21]에 대해 억울한 누명을 쓰는 경우들을 다룬 한겨레 기사에서는 다음과 같이 쓰며 '아무리 본인이 떳떳하다고 해도 변호사의 도움을 받을 것'을 추천했다.[22] - A가 3시 37분에 자신의 휴대전화를 사용한지 한 시간 만에 휴대전화가 바뀌었고 이 때의 통화 사실을 알리지 않은 점.[23] 이에 대한 해명이 있었다.
- 손정민 실종 발생 이후에 A가 손정민의 휴대전화를 사용하거나 손정민의 부모에게 연락을 해보지 않은 채 한강공원에 왔고 실종자를 찾은점
- 살아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왼쪽 귀 뒷부분의 머리 상처(좌열창) 2개, 그리고 뺨 근육 파열. 이에 대한 국과수의 설명이 있었다.
느닷없이 수사기관에서 소환 통보를 받은 적이 있다. ‘피의자’ 신분이었지만 죄가 없으니까 자신만만하게 출석했다. 9시간 만에 초죽음이 돼 돌아오며 얼마나 어리석었는지 절실히 깨달았다. 판사·검사·변호사·법학자·경찰 등 10명에게 물었다. ‘당신이 만약 억울하게 용의자로 지목돼 수사·재판을 받는다면 어떻게 대처하겠는가?’(중략)
2. 수사 초기에 변호인을 구하라
아무런 준비 없이 홀로 수사기관에 출석하는 것은 짚더미를 짊어지고 불속에 뛰어드는 격이다. 헌법이 “누구든지 체포 또는 구속을 당할 때는 즉시 변호인의 조력을 받을 권리를 가진다”고 규정한 이유다. 반드시 법률적 조언을 받아야 한다. 변호인은 성실하고, 또 성실해야 한다. 돈이 없다면 지역의 지방변호사회나 대한법률구조공단의 도움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돈이 있다면 절대 아끼지 마라. 수사 초기 단계의 잘못된 선택으로 대부분 구속되고, 전과자가 된다. (중략)
죄가 없으니까 혼자 방어할 수 있다고 생각하면 오산이고 자만이다. 수사나 재판은 자기 통제가 불가능한 상황이다. 내가 결백하다고 해서 다른 사람의 눈에도 그렇게 보이는 건 아니다. 특히 수사기관은 유죄라고 단정하고 몰아세운다. 유죄 증거는 확대하고 무죄 증거는 무시한다. 무죄라고 절규해도 그 상황을 혼자 벗어날 수 없다. 유죄 올가미가 씌워졌음을 인정하고 주변에 적극적으로 도움을 요청하자.
손정민의 유족은 A측을 강하게 의심하여 다음과 같은 여러 가지 주장을 하였고, 각각의 주장에 대한 해명이 있었다.
- 손정민의 유족은 실종 발생 이후 A측이 A의 전자기기를 뒤늦게 제출했다고 지적하였다.
- 손정민의 유족은 당시 A의 티셔츠가 물에 젖은 것 같다고 의심하였다.
- 손정민의 유족은 손정민의 실종 당시 A 측이 티셔츠, 신발 등을 버리거나 새벽에 통화한 사실을 말하지 않고 현장조사에 나오지 않는 등 실종자를 찾는 데 비협조적이었음을 주장해 왔다.# # 이에 대해 A 측은 A 가족이 경찰 조사에 협조해 왔다고 주장했다.#
- 손정민의 유족은 A의 신발을 중요한 증거로 꼽았고 손정민의 실종 장소가 신발이 더러워질 수 없는 장소라고 주장하였다. 또한 손정민의 아버지는 신발을 버린 사람이 들은 것(A의 어머니)과 달랐다고 주장하였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당시 A의 음주에 대하여 의심하였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물을 싫어하는 아들이 음주 후 실족사했다는 정황에 대하여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하였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손정민의 시신에 양말•신발이 없다고 주장하며 이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그러나 이는 시신을 직접 눈으로 본 것도 아닌 상태로 '부검해야하니 직접 확인할 수 없어서 둘러싼 포 위로 만져본 촉감'만 가지고 '그랬던 것 같다'고 불확실한 느낌만 갖고 주장했던 것뿐이었고, 경찰은 시신에 양말이 있었다고 확인했다.# 결국 아버지도 이 부분은 자신의 말이 틀렸다고 정정했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친구 A가 손정민의 가출, 자살 등을 암시하는 이야기를 해서 의아스럽게 생각했다고 주장했다. 타살설에 무게를 싣고 친구A측이 크나큰 의심의 눈초리를 받게 만드는 파장을 낳은 발언이었다. 그러나 친구A의 주장에 의하면 "대화 도중 손정민의 부모님이 손정민의 가출 가능성을 먼저 언급하면서 A에게 '부모는 모르고 친구만 알 수 있는 손정민의 고민 같은 것을 혹시 알고 있느냐'라며 거듭 물었다고 한다. 이에 A씨 자신은 질문에 답하는 차원에서 당시 손정민이 힘들어 했던 부분들, 가족·학업·손정민의 할머니가 돌아가신 것 등 자신이 손정민으로부터 들은 고민을 말했던 것"이라며 "A씨가 손정민의 자살 또는 가출의 가능성에 대해 먼저 암시한 일이 전혀 없다"고 답변했다. 다만 손정민의 아버지가 대화 도중 눈물을 흘리자 이를 위로하기 위해 '손정민이 꼭 돌아올 것'이라고 말한 사실은 있다고 한다. # 그러니까 진실은 자기 입으로 물어봐서 친구 A가 그에 대답한 것뿐인데, '걔는 자꾸 대화 내용을 돌리더라'는 명백한 거짓까지 섞어서 사실을 완전히 거꾸로 상대에게 뒤집어씌우면서 교묘하게 의심받도록 몰아간 것이다. 만약 이게 거짓말이라면, 손정민의 부모는 해당 대화 녹음의 공개라는 확실한 물증을 드러냄으로써 금방 반박할 수 있었다. 실제로 (문제의 부분이 아닌)녹취파일 또는 녹취록을 일부씩 공개하기까지 했으므로. 그러나 그런 일은 없었다. 물증이 제시된 그 어떤 반론도 하지 못했다. 어느 쪽이 진실을 말했는지 명백해진 셈이다. 그러나 유족은 이후로도 유튜버 등과 인터뷰하면서 계속 똑같은 주장을 반복했다.
- 손정민의 아버지는 그것이 알고싶다의 논조를 믿지 않고 일부 멋대로 편집된 내용이 있다며 이에 대하여 수정, 정정 보도를 요청하였다.
- 유가족은 입장문을 통해 A는 “마실곳없나”, ”어디로갈까”, ”정해줘라” 장소 지정을 종용하기만 했고 A 입장문의 내용처럼 자기 집이나 손정민의 집을 제안한 적이 없으며 이러한 A의 종용에 손정민이 친구 B 집, 손정민 집, 한강 세 군데를 제안했다고 주장했다. #, 이에 대해 A 측은 손정민과 A가 '만난 다음에' 손정민이 한강을 제안했다고 말했고 # 이후 손정민의 부친이 정말로 친구 B집, 손정민 집, 한강이 제안되는 카톡 내용을 공개했으며 손정민과 A가 만난 다음에 장소를 정한 것으로 보인다. # 그런데 유족 측은 이전에는 두 사람의 연락에 대해 "술 먹을 장소에 대한 내용도 대화를 나눈 기록이 없다. 당시 통화한 기록이 없고 카톡 뿐인데, 여기에는 장소를 제안하거나 이런 내용이 없다"고 사실과 다른 내용을 주장했었다가 장소 지정에 대해 얘기했다는 친구 A측 입장문이 나오니 스스로 카톡 내용을 공개하며 자기가 한 말을 자기가 파훼하는 A적A의 모습을 보였다. 자신의 거짓말에 대한 사과나 정정은 없었다.[24]
- 손정민의 부친은 중앙일보와의 통화에서 사망한 아들의 휴대전화에 남겨진 마지막 동영상에 대해 설명했다. 손정민이 남긴 마지막 영상에는 친구가 손정민에게 큰절을 하는 모습이 담겨 있다. 이어 손정민이 친구 A에게 "골든 건은 봐주자"고 말하고 친구는 "골든 거는 어쩔 수 없어'라고 답하는 장면이 이어진다.#[25][26]
3.2.2. A 가족의 (경찰)조사 내역[27]
- 손정민의 시신을 찾기 전에 실종 시기에 A는 4월 25일 손정민의 실종 신고가 들어온 후 27일 참고인 조사 및 법최면, 29일 2차 법최면 조사를 받았다.[28]
- 4월 30일에 손정민의 시신이 발견되었고 5월 3일 기준으로 경찰은 손정민의 핸드폰의 포렌식 조사에 착수했으며 오전 3시 전후에 반포한강공원을 방문한 차량의 블랙박스를 전수 조사했다.#
- 손정민의 부모는 5월 4일 검찰에 ‘경찰의 부실한 초동수사에 대해 보완지시를 내려달라'는 진정서를 제출하며 사라진 A의 휴대폰을 일주일이 지나서야 찾기 시작한 점, A의 부모에 대한 기록을 조사하지 않고 있다는 점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경찰의 초동수사가 미진해서 많은 증거 자료가 소실되고 있다고 판단했다고 하며 친구 A의 휴대폰, 당일 A가 입었던 옷과 가방, A의 관련인의 SNS 기록, 아파트 CCTV를 확보해 달라고 수사기관에 촉구했다.#
-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손정민의 사망 원인과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고, 근거 없이 의혹을 제기하거나 키우는 것은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
- 진정서 제출 이후 5월 9일, A와 A의 아버지는 각자 변호사를 대동하고 서로 분리된 공간에서 조사를 받았고, A는 9~10시간 가량의 참고인 조사를 받았다.# A는 손정민 실종 당시 상황 확인을 위해 2차례 최면조사를 받은 적이 있지만 손정민의 시신을 찾은 4월 30일 이후 A가 경찰 조사를 받은 것은 5월 9일이 처음이다. ##
- 5월 10일 경찰은 친구 A측이 집 앞 CCTV를 제공했고 친구 A 어머니의 휴대전화 포렌식을 마쳐서 분석 중이라고 발표했다. # #
- 이후 진정서의 요구대로 친구A 부모님의 휴대폰을 제출받아 포렌식 정밀 조사 결과가 끝났다. 통신기록을 삭제하거나 의심스러운 메시지를 주고받은 정황은 없는 것으로 경찰은 밝혔다. #
- 5월 26일 경찰은 앞서 5월 4일 A의 노트북과 실종 당일 현장에 타고 왔던 차량의 블랙박스를 제출받아 포렌식했고, A의 부모 및 누나의 휴대전화, A의 아이패드 등을 모두 포렌식 작업했다고 밝혔다.#
- 5월 26일 손정민 유족 입장문에서 손정민의 유족은 A의 아이폰의 위치정보를 연동하여 추적할 수 있는 아이패드를 실종 15일째(노트북 등은 그보다 앞선 실종 10일째 제출함)에 뒤늦게 증거로 제출했다는 점, 그리고 에어팟은 마찬가지로 중요증거가 될 수 있는데[29] 실종 당일 분실되었다고 한다며 의구심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서 A의 변호인은 '아이패드를 뒤늦게 제출했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전자기기의 경우 디지털 포렌식으로 내용이 전부 확인되므로 그 제출 시기가 문제되지 않는다"면서 "아이패드의 경우 4월 26일 첫 조사 당시 경찰에 제출했다가 조사 후 다시 돌려받았다. 이후에도 경찰에서 요청할 때마다 가지고 가 제출했고, 포렌식을 위해 제출하기도 했다"고 반박했다.#
3.3. 사인[30]
- 국과수는 육안 감식 결과 손정민의 왼쪽 귀 뒷부분에 손가락 2마디 크기의 자상 2개가 발견되었으며 뺨 근육이 파열되어 있었다고 밝혔다.
- 부검 결과 비강•십이지장 내 익수 및 폐•신장•심장의 플랑크톤 검출을 근거로 최종사인은 익사로 추정되며, 음주 뒤 2~3시간 이후에 비교적 짧은 시간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된다. # # 피하출혈이 동반되어 살아 있을 때 발생한 것으로 추정되는 왼쪽 귀 뒷부분의 머리 상처(좌열창) 2개소가 존재하나, 머리 2개소의 좌열창과 뺨 근육 파열은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니라고 한다.# # #
- 서울경찰청은 왼쪽 귀 뒷부분의 머리에 있는 좌열창 2개소에 대해 '피하출혈이 동반되어 생전에 발생한 손상으로 볼 수 있으나 사인에 이를 정도는 아님. 좌열창은 통상적으로 바닥면•구조물•둔기에 의한 충격으로 발생하는데 손상 부위 모두 보통 발생할 수 있는 형태로 그 원인을 특정하기 어려움'으로 발표했다.
- 국과수는 "머리의 상처는 물속으로 들어가면서 부딪히거나 쓸려서 발생한 것으로 보이며, 생전에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
- 손정민의 셔츠 뒷면 왼쪽 아래에 약 2㎝ 길이로 찢어진 부분(손상흔)이 있었고, 셔츠 왼쪽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는 모두 손정민의 혈흔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출혈이 손씨 생전에 발생한 것으로 볼 수 있으나 사망에 이르게 할 정도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 손정민의 지갑 테두리에는 스테아린산칼슘이 발견됐다. 이는 윤활제 등 다양한 목적으로 사용되는 무독성의 흰색 고체로, 경찰은 이 물질이 지갑 모서리에서 발견된 경위를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
연합뉴스 KOREA NOW 해외 보도[31] |
- 손정민의 아버지는 물을 싫어하는 아들이 강에 들어가 실족했다는 정황에 대해 "술을 마셨다고 그런 상황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고 했다. 이에 대해 프로파일러인 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18일 자신이 진행하는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에서 "알코올을 어느 정도 소화 가능한 양 이상으로 섭취되면 대뇌에 올라가 GABA 수용체라는 곳에 알코올 분자가 붙게 된다"며 "그렇게 되면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이라든지, 신경전달물질이 분비된다. 마치 조울증처럼 다양하게 과잉행동이 나오게 되고 감정도 격해진다"고 설명했다.# 다른 한편 5월 27일 주진우 라이브에 출현한 승재현 한국형사정책연구원 연구위원은 부검 당시 손정민의 혈중 알콜농도가 0.154로 만취상태이나 사체 부패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코올이 포함된 수치임을 감안해서 0.105~0.148%라고 얘기를 했다. 즉 소주 한 병 ~ 한 병 반 정도의 수치임을 지적하면서, 이는 인사불성이 되어 물에 들어갈 수치가 아니라고 설명했다. #
- 손정민의 오랜 친구들의 주장에 따르면 손정민은 물을 매우 싫어한다고 한다. 오랜 친구들은 바닷가에 함께 놀러 가도 그는 혼자 물에 들어가지 않았으며 아무리 취했어도 물에 스스로 들어갔을 리 없다고 인터뷰를 했다.저희가 봤을 때는 불가능하다고. 진짜 말도 안 돼. 절대. 들어본 적이 없어요. 물을 싫어해요. 바다 가도 그냥 신발도 안 벗어요. 여행 때 사진을 봐도 정민이만 신발이 다 있고. 바닷가를 가도 신발도 안 벗어요. 다른 애들 다 들어가도.
- 손정민의 부친 역시 블로그에 손정민이 생전 친구들과 바닷가에서 찍은 사진을 공개하며 손정민이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고 주장했으나# 경찰은 손정민이 해외 해변이나 국내에서 물놀이하며 찍힌 사진과 영상 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경찰의 발표에 앞서 손정민의 모친은 입장문을 통해 '아들이 물을 싫어하고 무서워한다는 것은 수영복 등 장비를 갖추고 안전이 담보된 곳에서 여럿이 함께 하는 수영[32] 외에는 즉흥적으로 바다, 강에 들어간 적이 없고 평소 물을 즐기지 않는 성향'이라고 말했다.# # 한편 실화탐사대에서 인터뷰한 손정민의 친구도 손정민이 물을 싫어한다는 것을 증언했다.# 하지만 술에 만취한 상황이었음을 생각해 보면 평소에 안 하던 짓을 하다가 결국 잘못돼서 죽었을 가능성이 있다.
- 경찰은 손정민이 해외 해변(물속)에서 촬영한 사진, 국내에서 물놀이하는 영상을 확보했으며 정확한 입수 경위는 확인 중이라고 발표했다.# 이에 손정민의 아버지는 "이럴까봐 26일 입장문에서 '아들이 해외에서 스노클링한 적도 있다'고 했다. 왜냐하면 그때 A가 같이 있었으니까 얘기할 것 같았기 때문이다"고 또다시 괜한 A 측을 의심, 음해하며 자세한 동영상 입수 경로를 파악 중이라고 분노했다.# # 그런데 사실 이전에 이미 본인 스스로 아들이 물속에서 노는 사진을 블로그에 떡하니 공개한 바 있다. 영상은 아니지만.
3.3.1. 자진입수/실족설
- 서초경찰서가 5월 18일에 밝힌 바에 따르면 오전 4시 40분에 근처에서 낚시를 하던 낚시꾼 7명이 신원불상의 한 남성이 한강에서 서서히 물이 가슴 높이까지 될 때까지 걸어가다가 수영(평영)을 하듯 강 안쪽으로 들어가는 것을 목격했다고 한다. 낚시꾼들은 "술 마시고 수영하러 들어가나 보다" 하고 위험하지 않다고 생각해서 따로 신고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 경찰은 당일 한강공원을 출입한 차량을 일일이 확인하다가 목격자들을 찾았으며 5월 12일에 처음으로 이 목격자들과 접촉했다. # 경찰은 양말과 친구 A가 입었던 옷, 강물의 토양 성분 등을 비교 분석 중이며, 근거 없는 의혹 제기를 자제해 달라고 부탁했다. #
한편 손정민의 아버지는 "평소와 행동이 너무 다르기 때문에 목격자들이 봤다는 남성이 정민이일 것이라고는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이 증언을 외면했으나# 그 남자가 입수했을 것이라고 추정되는 지점은 손정민의 시신이 발견되던 날 그 장면을 휴대폰으로 촬영한 목격자의 진술과 일치했다. 그러니까 고인이 최초 입수했을 것이라 추정되는 지점도, 낚시꾼들이 목격한 지점도, 떠내려 온 시신 발견 장면을 촬영한 목격자가 처음 시신을 봤다는 지점도 모두 동일했던 것이다. 그 지점은 펄이 많고 유속이 느린 곳이라, 그곳에서 사망한 뒤 5일간 시신이 그대로 있다가 며칠 후 떠오르는 일은 충분히 가능하다고 한다.
- 국과수 조사 결과 손정민의 양말에 묻은 흙의 토양 성분은 육지에서 강쪽으로 10m 들어간 지점의 흙과 유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손정민의 양말에 묻은 흙은 유일하게 강 안쪽으로 10m 떨어진 지점의 흙 성분만 유사하다는 분석이 나왔고, 나머지 위치에서의 흙과는 다르다고 한다. '손정민이 걸어 들어갔다면 중간 지점인 5m 부분에서의 흙 성분도 검출이 됐어야 하는 것 아니냐' 등의 질문에는 "(10m 지점을 제외한) 다른 곳의 성분과 상이한 것은 맞다"고 답했다. # #
- 경찰은 부검결과 “손정민의 사인으로 볼만한 병변은 없고, 혈액 등에서 약독물 성분은 검출되지 않았다. 손정민의 오른쪽 손톱에선 자신의 DNA만 검출됐고, 왼쪽 손톱에서는 DNA가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손정민이 입고 있던 셔츠, 티셔츠, 바지 등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한 결과 감정물 전반에서 토양류로 추정되는 갈색 계열 물질이 나온 것 외에 특이점이 없다고 설명했다. 또한 손정민의 셔츠 좌측 어깨 부분 등에서 혈흔 추정물질이 확인되어 유전자 분석을 실시한 결과 모두 자신의 혈흔으로 확인되었다. 손정민의 친구 A가 입고 있던 가방, 의복 등에 대해서도 감정을 의뢰했는데, 모두 혈흔이 검출되지 않는 등 특이사항이 없었다고 밝혔다. #
3.3.1.1. 그것이 알고싶다의 분석
"A씨가 고인이 사망하는 데 개입했다라고 볼만한 정황 증거가 어디에도 나와 있지 않습니다. 이 경우 타살의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
"이게 범죄 사건이 되려면 정민이의 친구는 현장에 도로 나타나면 안 되는 일이었어요, 부모님과 함께."
"(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반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이미 발생한 거예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2021년 5월 29일 그것이 알고싶다 1263회에서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을 다루었다. 각계 전문가들이 총출동하여 사건과 관계된 여러 가설들을 분석했는데 종합적인 결론은 타살일 가능성이 매우 희박하다는 것."(A씨 어머니가 전화를 했던) 5시 반에 이 사건은 절대로 범죄사건이 될 수 없는 지점이 이미 발생한 거예요."
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는 손정민의 사인을 추측하기 위해 그동안 제기되었던 잔디밭 위에서 밀쳐졌을 가능성, 강물로 끌려 들어갔을 가능성, 물가에 서 있다 떠밀려질 가능성 등 타살 방법들을 스턴트맨을 통해 재현했으며 경찰의 조사 결과에 따라 스스로 물속에 들어갔을 가능성까지 실험하였다. #
그간 시신에 남은 흔적들에 대해 설왕설래가 이어졌지만, 법의학 전문가들은 시신의 상태로 보아 타살 가능성에 선을 그었다. 유성호 서울대 법의학교수는 타의에 의한 익사를 판단할 때에는 가슴/어깨/목 부위의 압박이나 손상이 중요시되는데, 부검 결과 변사자의 신체에는 강압이나 억압에 의한 징후가 확인되지 않았다고 평했다. 언론과 타살 가능성을 제기한 사람들이 문제삼은 시신에 남은 상처 역시 기존에 알려진 것처럼 두개골이 보이는 수준의 상처도 아니었으며 손정민의 아버지가 인터뷰에서 자상이라고 말한 상처 역시 자상이 아닌 둔력에 의한 남은 울퉁불퉁한 상처였음을 밝혔다.
이호 전북대 법의학교수는 당시 손정민의 음주 상태로 볼 때 방향감각 상실이나 운동실조의 가능성이 매우 높으며, 차가운 환경에 급격히 접촉하였을 때 경악 흡입이 빨리 이루어져 음주의 여부가 익사로 이어지는 연관성이 매우 높다고 발언했다.
박지선 숙명여대 사회심리학과 교수는, 손정민이 익사한 지점[33]이 돌밭으로부터 약 10m 지점이며 물의 깊이가 서서히 깊어진다는 점을 고려할 때 단순히 돌밭에 서있는 정민을 A가 밀어서 익사시키기에는 깊이가 충분하지 않고 익사를 위해서는 최소 5m 부근 이상까지 정민을 끌고 들어가야 하기 때문에 용의자인 A 또한 물에 흠뻑 젖었어야 하지만 당시 목격 증언이나 CCTV 영상 등에서 A의 의복이 물에 젖어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없었다는 점을 지적했다. 또한 오히려 손정민의 혈중알콜 농도가 높은 점 및 해당 부근의 지표면이 모두 신발이 빠질 정도의 뻘밭이고 5m 부근에서 급격하게 깊어지는 지형인 점을 고려하면 해당 지점에서 갑작스레 미끄러지며 안타까운 실족사를 했을 확률이 높다고 지적했다. 한편 사건 발생 1달 전에도 동일 부근에서 뻘밭에 갇혀 구조를 요청한 사건이 발생한 바 있다.[34]
권일용 교수는 범행의 중요한 원인이 되는 동기와 기회가 매우 가능성이 낮다고 주장했다. 현장이 굉장히 공개되어 있는 장소이기 때문에 범죄를 계획하기엔 적절치 않다는 것. 이수정 교수 또한 "반포 부근의 한강공원은 24시간 목격자들이 넘쳐나는 장소"임을 지적하며 "살인의 고의를 가진 자가 그런 곳에서 살인을 벌이기는 매우 어려운 일"이라고 일축했다. 또 부모가 같이 다시 온 것에 대한 사람들의 의심과 달리[35] 자신의 죄를 은폐하려는 범죄자의 일반적인 행동과는 너무나 다른 거리가 있는 패턴이라고 말했다.[36]
또 그것이 알고싶다 제작진은 유튜브에서 이 사건과 관련하여 의혹의 증거로 제시되고 있는 유튜브 영상들은 대부분 음모론 측의 편의를 위해 악의적으로 편집된 영상임을 밝혔으며 이렇게 논란을 부추긴 유튜버들의 대부분은 제작진과의 인터뷰를 거절했다고 한다.
임명호 단국대 심리학과 교수는 경찰과 전문가 측의 팩트체크에도 불구하고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의 의혹이 사그라들지 않던 상황에 대해 "어려운 경제적 상황이나 기약 없이 길어지는 코로나 재난으로 인해 사회에 쌓인 불안감 및 분노가 법의 공정함을 찾아야겠다는 심리로 투사되는 것"이라고 추측했다.
방영 후 일부 네티즌들은 방송에서 A의 어머니 휴대폰의 전화 내역, 오전 4시 27분 이후 A의 행적이 담긴 CCTV 화면에 적힌 시각에 대한 의문을 제기하였는데 이에 대한 해명이 있었다.
A의 어머니 휴대폰의 전화 내역 |
- 방송에서 사건 당일 A의 어머니 휴대폰의 전화 내역이 공개되었다. A는 오전 3시 37분에 A의 휴대폰을 사용해서 A의 어머니의 휴대폰 번호로 전화를 걸었고, A의 아버지가 받아서 1분 57초 통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오전 4시 27분에 A의 어머니는 A에게 전화를 걸었으나 휴대폰 전원이 꺼져 있다는 소리가 나왔으며 오전 5시 28분에 A의 어머니는 손정민의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서 실종 사실을 알린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가 공개한 A의 어머니 휴대폰 전화 내역에는 오전 3시 36분의 수신 내역이 부재중 전화로 나와있다.
- 그러나 이러한 의문은 유사한 유형의 통화 기록은 묶어 보여주는 통화 앱의 기능으로 설명된다. 위 사진을 확인해 보면 오전 4시 27분 통화 오른쪽에 '(2)' 표시가 있다. 따라서 3시 36분과 4시 27분 사이 A와 1회의 정상적인 통화가 이루어졌음을 유추할 수 있다.
오전 4시 25분경 - 이동하는 A의 모습 |
- 서울경찰청이 공개한 수사 자료에는 "오전 4시 27분에 수상택시승강장 한강변의 잔디 끝 경사면에서 A가 혼자 술에 취해서 잠을 자고 있는 모습을 어떤 목격자가 발견해서 깨웠으며, 그 이후 A는 귀가했다"고 나와 있다. 뉴스1이 공개한 CCTV 영상에 따르면 A는 오전 4시 30분에 이동을 시작해서 4시 32분에 토끼굴을 통과했다. # 그러나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A는 이전 시각인 오전 4시 25분에 이동을 하고 있는 모습으로 나온다. 이는 서울경찰청이 밝힌 타임라인과 배치된다.
- 이에 대해 제작진은 시청자게시판을 통해 "CCTV와 블랙박스 영상들은 재연이 아니라 모두 해당일의 실제 CCTV/블랙박스 영상입니다. 좌하단의 노란색 시계 그래픽은 시청 편의를 위해 CG로 제작된 것입니다. 통상적으로 CCTV에 표기되는 녹화시각과 실제 시각이 다른 경우가 상당수 있기에 취재 과정에서 해당 아파트에 설치된 사설 CCTV의 시간을 정확히 체크하였고, 표준 시간보다 3분 늦게 설정되어있는 것을 확인하여 이를 감안해 정확한 시간인 04시 51분으로 방송에 표기하였습니다."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다양한 문제 제기가[37] 있었으며 이 중 자막에 이름이 오기된 것은 제작진이 실수를 인정하고 수정하였다.
- 손정민의 부친은 "타살 가능성이 극히 낮다"는 결론을 내고 네티즌 수사대를 비판한 그것이 알고싶다의 논조에 대해 일부 내용을 멋대로 편집했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나타내고 수정, 정정 보도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그것이 알고싶다의 제작진은 일부 내용을 정정하면서 사과문을 게시했다.#
그러나 일부 시청자들이 방송 내용에 대해 제기한 문제들은 지엽적인 것에 불과하며 많은 목격자를 피해서 외력을 가한 흔적 없이 물에 젖지 않고 익사를 시키는건 불가능하다는 결론을 뒤집을 만큼 결정적인 문제라고 보기는 힘들다. 진행자 김상중이 확인사살한 팩트 정리를 들어 보자.
정민씨의 죽음이 타살이라면 범행을 저지를 동기와 방법과 기회가 필요했을 겁니다. 분명 새벽 2시 무렵까지 정민씨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냈던 A씨가 돌연 정민씨에 대한 충동적인 마음을 먹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가정을 해도 반포한강공원에는 수많은 목격자가 있었습니다.
실제로 우리는 한강공원 CCTV 자료를 근거로 사건 당일 사람들의 이동량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봤습니다. 날씨가 풀린 저녁 밤이라 한강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새벽 3시에서 4시 30분 사이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띔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씨 일행을 비롯해 우리가 만난 목격자들은 물론 경찰에 신고한 사람들 중에도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누군가 사람을 끌고 가거나 싸움을 하거나 구조요청을 하는 소리를 듣거나 본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무수한 시민들의 눈을 운 좋게 피했다고 해도 어떠한 약물이나 독물의 주입도 없이 끌린 상처나 골절 또는 압박흔도 남기지 않고 자신의 옷이 젖지 않은 채 60kg의 성인 남성을 깊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익사에 이르게 할 방법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심증이나 의혹만으로는 어떤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A 씨가 입었던 옷을 감정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렌식했으며 A 씨를 상대로 네 차례의 참고인 조사와 두 차례의 법 최면 수사, 한 차례의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던 경찰은 이틀 전인 지난 27일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방송으로 A를 범인으로 의심하던 다수의 인터넷 여론은 사실상 반대로 역전되었으며 앞으로 방송의 결론을 뒤집을 만한 증거나 반론이 나오지 않는 이상 원래대로 뒤집힐 가능성은 낮아졌다.실제로 우리는 한강공원 CCTV 자료를 근거로 사건 당일 사람들의 이동량을 3D 모델링으로 구현해 봤습니다. 날씨가 풀린 저녁 밤이라 한강을 찾는 이들이 끊이지 않는 상황에서, 특히 새벽 3시에서 4시 30분 사이에는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나 운동을 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쉽게 눈에 띔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저녁 8시부터 새벽 5시까지 문씨 일행을 비롯해 우리가 만난 목격자들은 물론 경찰에 신고한 사람들 중에도 25일 새벽 반포한강공원에서 누군가 사람을 끌고 가거나 싸움을 하거나 구조요청을 하는 소리를 듣거나 본 사람은 없습니다.
설령 무수한 시민들의 눈을 운 좋게 피했다고 해도 어떠한 약물이나 독물의 주입도 없이 끌린 상처나 골절 또는 압박흔도 남기지 않고 자신의 옷이 젖지 않은 채 60kg의 성인 남성을 깊은 물속으로 끌고 들어가 익사에 이르게 할 방법을 찾는 일은 쉽지 않아 보입니다.
앞서 말씀드렸듯 심증이나 의혹만으로는 어떤 혐의도 성립되지 않는 상황에서 A 씨가 입었던 옷을 감정하고 휴대전화와 노트북을 포렌식했으며 A 씨를 상대로 네 차례의 참고인 조사와 두 차례의 법 최면 수사, 한 차례의 프로파일러 면담을 했던 경찰은 이틀 전인 지난 27일 범죄 혐의점을 발견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3.3.2. 폭행치사/유기치사/타살설(A 범인설)
손정민의 왼쪽 귀 뒷부분에는 머리 상처(좌열창) 2개소가 발견되었으며 이 좌열창은 피하출혈이 동반되었기 때문에 생전에 발생한 손상으로 발표되었다. 손정민의 셔츠 뒷면 왼쪽 아래에 약 2㎝ 길이로 찢어진 부분(손상흔)이 있었으며 셔츠 왼쪽 어깨와 목 부위에서 혈흔으로 추정되는 물질이 발견됐다. 유전자 분석 결과 이는 모두 손정민의 혈흔으로 확인됐는데 이를 근거로 타살설이 제기되었다.사실 유튜버, 네티즌뿐만이 아니라 손정민의 부친이 믿은 설이기도 한데 손정민의 부친이 손정민의 친구 A씨를 2021년 6월 23일 경 폭행치사죄/유기치사 혐의로 직접 고소하였기 때문이다. 즉 손정민의 유족 측은 손정민의 죽음에 있어 자의든 타의든 A가 명백한 책임이 있음을 주장한 것이다.
사실 이는 직접 고소함으로써 드러났을 뿐이지 고소 이전부터 새삼스러운 일은 아니었다. 손정민의 부친은 사건 극초기부터 A군의 행동에 의문점이 있다며 자신의 블로그에 '블랙아웃이라고 우긴다'느니 '(일부러)안 가르쳐준 거다'는 식의 글을 올려서 교묘하게 A가 의심을 받도록 몰아갔으며[38] 자진입수/실족설이 거의 확실하다고 보도한 그것이 알고싶다에 대해 끝없이 '잘못됐다, 편향됐다, 이미 결론을 내놨으면서[39]등의 말들로 음해하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바 있기 때문이다. 게다가 자신의 블로그에 달린 A 가족에 대한 악플에 대해 전혀 말리지 않고 동조하면서 오히려 부추기거나 감사하다는 말까지 하는 등 경찰 수사와 별개로 스스로 화제를 키웠다. 심지어 본인은 직접적으로 말하지 않아도 타살설을 주장하는 온갖 찌라시와 유튜브, 청원글 링크를 인용하며 보거나 참여해달라고 독려했고 음모론자들이 중앙대 근처에 도배한[40] A를 음해하는 현수막 사진들이나 1인 시위하는 사람들의 피켓 사진을 적나라하게 올려 댔다. 이런 식으로 렉카 유튜버나 네티즌의 폭주를 주도한 입장이라 그저 자식을 잃었을 뿐인 결백한 피해자라고만 할 만한 상황이 못 된다.
사실 A군에 대한 고소는 이전 인터뷰에서 말했던 "그냥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궁금한 거지, 친구가 잘못한 걸 검증하기를 원하는 건 아니거든요."라는 발언이 진심이 아니었음을 스스로 증명하는 행동이기도 하다. 경찰 수사 끝에 이미 '범죄 무혐의, 단순 단독 사고'라는 진실이 밝혀졌는데도 A군을 직접 유기치사/폭행치사로 고소한 것은 처음부터 자신이 원하는 결과는 따로 있었고 A군의 무죄는 그게 아니었다는 것을 밝힌 셈이나 다를 바 없게 되었다. 같은 인터뷰에서 한 "친구가 잘못을 했든 안 했든 우리 아들은 죽었어요."라는 말도 '아들의 죽음은 변하지 않으니 그저 진실을 알고 싶다'와 '걔 잘못이 아니더라도 어쨌든 내 아들을 잃은 건 잃은 거니 평생 원망하고 화풀이해줄 테다' 중 과연 어느 쪽에 가까웠는지 명백해진 셈이다.
그리고 결국 이 고소는 증거불충분으로 인해 아예 검찰에 송치하지도 않는 것으로 결정됐다.#
이 결과가 나오자마자 손정민의 부친은 증거불충분 불송치에 대해 검찰에 이의신청을 했지만,# 결국 2024년 1월에 검찰 역시 혐의없음으로 불기소 판정을 내렸다.#
하지만 손정민의 부친은 검찰 불기소에도 불복해서 항고절차를 밟았다.#
3.3.3. 제3자 개입설
제3자가 사건에 개입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었다. 주된 근거 중 하나는 A의 주량은 청하 2병이고 손정민의 주량은 소주 2병으로 알려졌으며 손정민의 혈중알코올농도는 소주 2병에 근접하지만 구매한 술의 양은 9병이었다는 점이다. 게다가 안주의 양이 상당히 많았으며 편의점을 수차례 들렀다는 점을 근거로 2명 외에 제삼자가 동석한 게 아니냐는 설이 제기되었다.표창원 범죄과학연구소장은 "술에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제삼자가 개입됐다면 그도 한강에서 새벽까지 술을 마신 사람 중의 하나일 것"이라며 "어느 정도 음주가 있었고 음주 상태에서 어떤 상호 간 행동이 있었는지 이게 관건인 사건"이라고 했다. #
하지만 경찰 조사에서도 제3자가 개입했다는 정황은 찾지 못했고 목격자들의 증언에서도 제3자에 대한 이야기는 나오지 않았다. CCTV 상에서도 의심될 만한 사람은 없었다. 경찰 발표를 통해 친구 A의 결백에 힘이 실리자 타살설에 대한 미련을 버리지 못한 음모론자들이 방향을 선회한 것인데 그것이 알고싶다의 분석에서도 알 수 있듯 여러 전문가는 피해자의 단순 실족으로 사건의 가능성을 좁혔다.
4. 반응
4.1. 청와대 국민청원
- 청와대 국민청원이 나온 2021년 5월 3일 이후 25일이 지나고 청원한 사람도 45만명이 넘은 시점에 공개되었다. 이로 인해 20만명을 넘겼음에도 비공개 상태로 유지되었던 최초의 청원 사례가 되었다.
4.2. 추모집회
- 2021년 5월 16일 시민들은 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군을 위한 평화집회'를 열고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공원 내 스피커에서는 5인 이상의 거리두기를 지킬 것을 요청하는 안내 방송이 나왔으나 거리두기 원칙은 지켜지지 않았으며 집회신고가 되어 있지 않았기 때문에 경찰은 '미신고 불법 행진'이라며 막아섰지만 시민들은 몸싸움 끝에 경찰 저지선을 뚫고 행진을 이어갔다. 행진하던 시민들은 서울 서초경찰서 앞 인도 앞에서 멈춰 진실 규명을 요청하며 '신속, 공정, 정확 수사 촉구', '정민이 죽음의 진상을 규명하라' 등의 피켓을 들고 "CCTV 공개하라", "조작하지 말아라" 등의 구호를 외쳤다. 시민 200여명, 한강서 故손정민군 추모집회 열어
- 2021년 5월 23일 저녁 서울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에서 '고(故) 손정민 씨 진상규명 통합집회'가 열렸다. 이날 집회는 현장과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온·오프라인에서 동시에 진행됐으며 시민들의 구호 외침은 없었고 대체적으로 차분하게 이뤄졌다.
코로나 펜데믹으로 9명 이하 집회가 허용된 만큼 경찰이 설치한 폴리스라인 안에 제한된 9인만 들어가고 나머지 시민은 라인 밖에서 지켜봤다. 일부 참가자들은 자발적으로 만든 피켓을 들고 나왔다. 연합뉴스 이들은 말로는 "우리의 집회는 특정 집단을 질책하거나 특정 개인을 범인으로 몰아가고자 함이 아니다", "수많은 의혹에 대해 경찰이 한 점의 의혹이 없도록 명명백백하게 밝혀주길 바랄 뿐"이라고 했지만 요구사항 중에 '친구 A씨를 용의 선상에 올릴 것'이라는 부분이 있는 등 언행불일치를 보여주었다.#
- 이후에도 무려 수개월간 음모론자들의 집회는 매주 꼬박꼬박 이어졌다. 사건이 사실상 잊혀지고 참가자들이 몇 명 안 되는 수준까지 줄었는데도 거의 겨울이 다 될 때까지 쭉 열렸다. 그리고 봄이 되자 다시 시작됐다. 2022년부터는 한 줌밖에 남지 않았지만 1인시위, 삼보일배, 탄원서 폭풍발송 등 끝이 없다. 아무도 관심을 주지는 않지만.
- 2024년 1월 18일에도 진상 규명 집회 신청서가 접수됐다. 검찰의 무혐의 처분에 항의하는 건 아니라고 밝혔다. #
4.3. 서초경찰서 앞 기자회견
- 2021년 5월 25일 오전 서울 서초경찰서 앞에서 묵념과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날 기자회견에서는 많은 언론사 기자들이 참석했고 특별히 손정민의 중앙대 동문들이 함께 참여했다.
- 기자회견은 약 2만 8천여명이 넘게 가입한 반포한강공원 진실을 찾는 사람들[41] 모임에서 주관하였으며 "경찰의 수사가 지나치게 소극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부실수사 가능성에 대해 걱정된다고 밝혔다.
- 친구A에 대해 '동석자'라고 표현하며 "동석자와 그 가족이 진술한 실종과정과 이후 해명은 유가족은 물론 국민들에게 범죄 사건이라는 의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고 주장하였다.
- 아울러 이들은 "경찰이 지금이라도 A씨를 피의자로 전환해 공정하면서도 치밀한 수사를 해야 한다"며 수사에 외부개입이 없다는 것을 밝히려면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MBC 뉴스, 연합뉴스
4.4. 음모론적 반응
4.4.1. 유가족과 일부 유튜버 및 네티즌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이라는 이슈를 이용하여 검증도 안 된 정보들을 무분별하게 양산하고 이목을 끌여들어 이득[42]을 취하려는 사이버 렉카인 유튜버들의 행태가 문제가 되었다. 이들은 직접 반포한강공원을 찾아 현장을 생중계하거나 검증되지 않은 주장을 제기하면서 사건의 혼란만 일으켰다.
이런 유튜버들은 손정민이 실종된 지 며칠 안 된 경찰조사 초기부터 친구 A에 대한 여러 가짜 뉴스들을 생성하였다.
- ‘아버지가 경찰 간부(혹은 정치가, 재벌 등의 사회 고위층)이며 경찰과 언론은 이미 그들에게 매수당했다’느니, 'A의 삼촌이 전직 버닝썬 게이트 강남 경찰서장 OO'이라느니 '빽이 있다'고 몰아가는 주장이 있었다.
경찰 관련 루머는 5월 3일 네이버 뉴스 댓글창에서 처음 작성되어 확산된 것으로 추정된다.[43] - 손정민의 사인에 대하여 A가 타살했다는 "타살설"을 주장하는 경우도 있었다. 이를테면 ‘라텍스 장갑을 착용하고 약물을 사용해 주사기를 꽂고 죽였다’는 주장이 있었다. 어떤 유튜버는 '손정민이 생전에 입은 상처'와 실종 발생일 오전 2시에 목격자가 찍은 사진에서 왼쪽으로 누운 손정민의 모습과 엮기도 하였다.
그러나 서울경찰청은 "부검 결과 혈액과 위내용물에서 특기할만한 약물이나 독물 성분이 검출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받았다"고 전했다.국민일보 기사 - 몇몇 유투버의 주장 둘레응 개연성이 없는 주장들도 있었다. 친구들과의 대화 기록에서 '골든 건 네 잘못'이라는 부분이 언급되고[44] 손정민의 아버지가 올린 카톡 캡처글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 관련 대화가 오갔다며 게임과 관련된 살인 사건이라는 황당한 주장이 돌아다니기도 했다. 심지어 어떤 유튜버는 팀원이었던 4인의 친구가 단체로 죽였다는 소설을 쓸 정도였다.
이러한 유튜버들의 주장을 믿는 네티즌들이 있었는데 이러한 네티즌들은 자칭 네티즌 수사대들이 되어 친구 A가 수사결과 없이 범인이라고 단정짓기 어려운데도 A에 대한 신상을 무분별하게 털었다. # 이들은 친구 A의 아버지의 신상을 공개하였고 운영하는 병원의 이름과 주소까지 퍼트렸으며 별점을 까내리며 악성 댓글을 달았다. #
이들은 친구 A에 대한 무분별하고 확인되지 않은 루머들을 대량으로 유포 및 확산시켰는데 이런 가짜 뉴스와 허위 제보들이 사건의 본질을 흐리고 혼란을 야기하기도 했다.
결국 5월 12일 친구 A의 근황이 한 커뮤니티를 통해 알려졌다. 해당 작성자는 A가 심리적으로 완전히 무너져 폐인처럼 지내며 이민까지 고려하고 있다는 근황을 전하며 언론과 네티즌들의 과열된 행보에 대해 비판했다. # # 이에 일부 네티즌은 "과하지만 이렇게라도 해야 경찰이 제대로 수사한다"며 이런 논란이 생긴 원인을 경찰의 책임으로 떠넘겼다. #[45]
친구 A와 친구 가족들의 신상이 네티즌들에 의해 공개되면서 경찰에서 이들에 대한 신변 보호 조치를 검토했다.#
한편 5월 24일 경찰이 손정민의 휴대전화 사용기록을 발표한 후 네티즌들의 이의제기가 이어지자 이에 따른 정정발표가 된 일에 관련해서 "방구석 코난이 앞다퉈 나서게 한 건 또 다른 능력과 책임의 문제다. 불신의 빌미를 사건 초기부터 경찰 스스로 제공했던 건 아닌지 다시 한번 점검이 필요한 시점"이라는 내용을 담은 기사가 나오기도 했다. #
그것이 알고싶다가 사이버 렉카 행태를 벌이는 유튜버들의 영상에 대해 검증하였는데 단순히 음모론을 주장하는것을 넘어 영상이 수상해 보이게끔 조작, 변형 및 편집하는 행위 또한 자행하고 있음이 드러났다.#
이러한 상황을 보도한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이후 친구 A를 사실상 살인자 취급하고 이에 대한 입증책임을 A와 경찰에 떠넘기는 등 전형적인 확증편향을 보이는 일부 음모론자를 비판하는 기사가 나왔다. 일각에서는 제2의 타진요 사태[46]를 우려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사실상 이 정도면 A군 측에서 손정민 군의 아버지를 고소하지 않은 것이 대단할 정도이며[47] 만약 고소를 진행한다면 명백하게 명예훼손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4.4.1.1. 구체적인 사례
오전 4시 30분경 - YTN 보도 장면 |
- 디시인사이드 그것이 알고 싶다 갤러리에 사건 당일 오전 4시 30분경에 서울 반포한강공원의 GS25 한강반포2호점 편의점 옆 자전거 대여소에 설치된 CCTV에 찍힌 모습에 관한 의혹글이 올라왔다. 서울신문은 4월 30일에 해당 영상을 공개하면서 3명의 남성이 한강변 도로를 따라 뛰어가는 모습이며 이들은 손정민의 실종 당시 주변에 있던 남성들로 추정되며, 경찰은 이들이 손정민의 사망 경위에 대해 진술해줄 수 있을 거라 보고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알렸다.
헤럴드 경제의 보도에 따르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영상에 대해 황민구 법영상분석연구소장은“업고 가는 영상이라고 할 근거는 없어 보인다”며 “(CCTV 원본 영상을 다른 카메라로 찍은 영상에서는)업고 기어가는 속도라고 할 수 없을 정도로 너무 빠르다”고 분석했다. 이어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문제 삼는 영상의 속도가 원본보다 느려 착각을 일으키고 있다”며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어디를 가도 (어떤 모습인지)판독 불가가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고 덧붙였다. 온라인 논란 영상, 친구가 손정민을 업고 기어갔을 가능성 낮아
5월 3일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CCTV 속 뛰어가는 남성 3명은 동네 선후배 사이인 고교생 1명과 중학생 2명이며 손정민의 실종과 무관하며 이 3명은 새벽 시간대에 한강공원에서 뛰어다녔을 뿐이고 또 당시 그들은 누군가 옆에 있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고 누군가와 다툼을 벌인 일도 없다고 밝혔다. #
- 사건 당일 오전 4시 19분에 근처 서래섬에서 경찰차 5-6대가 출동한 것을 목격했다는 낚시꾼이 있다. 경찰차 5-6대가 왔으며 경찰 10명 가량이 한강공원 풀숲과 강가에서 손전등을 비추고 무언가를 수색하고 있었다는 사진과 글을 올렸다. # A의 휴대폰의 마지막 위치가 서빙고기지 용산 쪽으로 잡혔는데 서래섬도 용산이어서 위치가 일치해서 화제가 되었다. 내용 정리 글 이에 대한 뉴스1 취재 결과에 따르면 한강변 식당 건물 주차장에서 난 차량 접촉사고 때문에 나간 것이고 6대가 아니라 2대라고 한다. # 이후 해당 사고 피해자가 인터넷에 인증자료(경찰에서 온 문자메시지, 보험사 서류 등)를 첨부해 글을 올렸으며 SBS와 인터뷰도 했다.#
- 경찰 수사를 믿지 못하겠다며 한 네티즌이 지나친 억측을 쏟아내며 자체적으로 123쪽에 달하는 이른바 '한강사건보고서'를 만들어서 논란이 되었다. # 서울경찰청 관계자는 "수사상 참고할 게 있나 해서 읽어봤는데 위법사항이 보인다. 수사상황에 참고할 내용은 하나도 없다. 작성자 자신이 책임진다고 했으니 검토하는대로 위법 여부를 반드시 확인하고 조치할 것"이라고 말했다. # 당당히 자신이 책임을 진다던 이 네티즌은 A군의 무혐의로 가닥이 잡히자 뒤로 A측에 접촉해서 합의를 시도하다가 결렬되어 많은 사람들의 비웃음을 샀다.#
- 본 사건에 대한 전 국민적 관심이 집중되었고 네티즌들의 추정이 일부 빗나간 사례들이 발생하자 우려를 나타내는 기사도 나갔다. 해당 사건이 한 가정에 있어 매우 비극적이고 안타까운 사건임에는 분명하지만 전 국민과 매스컴의 관심이 지나치게 집중되고 과열이 될 만한 사건인가에 대해 의문을 표하는 의견도 나왔다. 기사1, 기사2
4.4.2. 언론
언론은 무분별한 의혹 제기와 음모론에 대해 ‘전달자’가 아닌 ‘검증자’의 역할을 해야 합니다. 특히 근거 없는 허위 주장이 손쉽게 유포될 수 있는 환경이라면 언론 역할은 더욱 중요합니다. 이번 사건 역시 각종 커뮤니티와 유튜브 등을 통해 퍼진 음모론이 문제가 된 만큼 검증자로서 언론 역할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일부 언론은 음모론을 그대로 중계하는 ‘전달자’ 역할에 그치며 음모론에서 파생된 정보가 오히려 확산되는 역효과를 낳았습니다.
민주언론시민연합 손정민 사건 리포트(하): 유튜브 음모론 받아쓰기 언론들[48]
민주언론시민연합 손정민 사건 리포트(하): 유튜브 음모론 받아쓰기 언론들[48]
언론과 대중은 어느덧 한 사람의 ‘범인’을 만들어내고 있다. (중략) 경찰이 부합하는 증거를 못 찾거나 실족사 결론에 이르기라도 하면 부실 수사를 비난할 판이다.
(중략)날벼락처럼 아들 잃은 부모 심정이야 백번 이해하나, 애끊는 고통에서 비어져 나오는 모든 말을 언론이 담아서는 안 된다. 무고할 수도 있는 특정인을 향한 의심과 원망에 마이크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 취재한 모든 것을 보도해야 한다는 생각은 기자의 착각이다. 보도하지 말아야 할 것을 걸러내는 게 언론의 역할이고, 피해자를 만들 위험이 있다면 낙종을 하는 게 옳다.
한국일보 위험천만한 '한강 대학생' 보도
결론부터 말하자면 언론은 사실 검증은 소홀한 채 클릭수 장사에 유가족 입장을 이용해 왔다. 이런 보도는 사건의 진실을 찾길 원하는 유가족에게 어떤 도움도 되지 않고 오히려 음모론 양산 등 악영향을 끼칠 뿐이다. 이 사건에서 언론이 저지른 잘못들을 요약해 보면 아래와 같다.(중략)날벼락처럼 아들 잃은 부모 심정이야 백번 이해하나, 애끊는 고통에서 비어져 나오는 모든 말을 언론이 담아서는 안 된다. 무고할 수도 있는 특정인을 향한 의심과 원망에 마이크를 들이대서는 안 된다. 취재한 모든 것을 보도해야 한다는 생각은 기자의 착각이다. 보도하지 말아야 할 것을 걸러내는 게 언론의 역할이고, 피해자를 만들 위험이 있다면 낙종을 하는 게 옳다.
한국일보 위험천만한 '한강 대학생' 보도
- 실체와 관련 없는 신상 정보를 부각하며 사망사건을 ‘미스터리’로 만드는데 일조했다. 노골적으로 ‘명문대생 죽음’을 부각한 보도는 대중의 안타까움과 분노를 자극할 뿐 사망의 진실을 밝히는 데 도움이 되지 못했다. 오히려 학력주의에 기반한 ‘명문대 의대생의 안타까운 죽음’이란 프레임을 만드는 데 영향을 미쳤다.
- 음모론을 해소하기보다 무차별적 의혹 제기나 타살설 등 미확인 주장을 선정적으로 보도하는 데 치우쳐 해당 주장 확산에 큰 영향을 줬다. 대표적인 초기 망신 사례가 세 사람이 한강 변을 뛰어가는 CCTV 영상을 두고 추측 보도를 낸 것이다. 아무 상관 없는 지나가던 10대들로 밝혀지자 망신살이 뻗친 것도 잠시, 다음 순서는 친구 A였다. 일단 '의심하는 게 아니'라고는 했지만 언행을 보면 누가 봐도 노골적으로 그를 의심하는 게 분명한 유가족의 말을 일방적으로 받아쓴 오로지 그가 용의자임을 전제로 한 의혹 부풀리기가 이어졌다.[49]
2차 대망신 사례는 과열된 속보경쟁으로 인한 추측성 보도 폭주였다. 특히 5월 4일 민간구조사가 강에서 발견한 휴대전화가 대표적이다. 고인 아버지는 "문제의 핸드폰을 찾았다, 박살을 내놨더라"는 말을 했는데 직접 주어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누가 봐도 친구 A가 그랬다고 저격하는 발언이다. 이를 받아쓰면서 언론의 의혹제기는 '친구가 휴대전화 등 증거를 인멸하고 있다'는 지경에 이르렀으나 전술했듯 결과는 전혀 상관없는 남의 것.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런데도 언론은 미련을 못 버리고 다시 A의 휴대전화 기종과 색깔까지 거론하며 A를 용의자로 기정사실화하는 의혹 보도를 이어갔다. 인지부조화를 일으킨 것은 일개 음모론자들만이 아니었던 것이다.
의혹이 무분별하게 보도됐다가 경찰 조사에서 하나씩 사실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자 이번에는 또 경찰 조사에 대한 불신을 얘기하는 언론 보도가 나오기 시작했다. 유가족이 격앙된 상태로 하는 근거 없는 말을 여과 없이 내보내거나[50] 서초경찰서의 과거 흑역사를 들추며 불필요하게 신뢰도를 낮추는 설명을 추가하는 등... 문제는 의혹 제기의 대상이 한 명의 무고한 개인이라는 점에 있다. 경찰은 단 한 번도 친구 A를 용의 선상에 올린 적조차 없는데 유튜브와 SNS, 커뮤니티 등에서 제기된 각종 근거 없는 의혹을 확인 취재조차 없이 보도하면서 그를 ‘사회적 용의자’로 만드는 데 언론이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개인을 악마화하는 보도는 걸러냈어야 했다.
- A씨와 가족으로 추정되는 신상정보가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유포될 때 해당 글의 사실관계는 확인하지 않았고 얼굴만 모자이크 처리했을 뿐 신상정보가 담긴 영상 제목을 이름만 가려 노출하는 등 심각하게 문제 있는 보도들이 등장했다. 그래서 실제로 A씨와 동명이인인 가족이 피해를 입기도 했다. 故손정민 친구와 이름 같다고…“가족 신상 다 털렸다”
- 온라인에서 만들어진 의혹과 음모론을 역시 사실관계 확인 없이 직접 전달하는 보도들이 등장했다.
- 극단적 유튜브 채널의 음모론을 경쟁적으로 보도해 키워줬다. 별도 검증도 없이 해당 유튜버 주장을 받아쓰기, 별도 취재 없이 해당 영상을 요약하기만 하거나 그에 달린 댓글과 인터넷 반응 위주로 전달했다.
- 커뮤니티발 게시글을 다루는 보도에서도 성별혐오적 글과 댓글을 그대로 인용하며 사건의 진실을 찾기 위한 보도가 아니라 일부 커뮤니티를 이용해 젠더 갈등을 유발하는 거나 다름없는 기사까지 나왔을 정도다.
정락인 사건전문 기자는 미디어오늘 인터뷰에서 손정민 씨 사망사건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손씨 아버지로서는 여러 의혹을 제기할 수 있다고 본다. 다만 아버지 입만 따라다니는 언론이 오히려 손씨 가족들에게 상처를 주고 있다. 지금은 시의성 때문에 언론이 관심을 갖고 있지만 시간이 흐르면 가족들만 남는다. 그들만의 시간이 왔을 때 겪을 상실감은 말로 표현하기 어려울 것이다. 사회적 관심이 컸던 만큼 가족들은 트라우마에 시달릴 수 있다.”
“어떤 사건에서 합리적 근거를 갖고 보도한 뒤 의심이 가는 대상에게 해명을 요구할 수는 있다. 한 매체가 새 팩트를 보도하면, 뒤따르던 다른 매체가 더 나아간 팩트를 보도하고, 그런 식으로 사건 진상이 파악되곤 한다.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다. 단순히 경찰 수사 발표만 받아쓰기보다 기자가 새 팩트를 경찰에 던지고 제대로 수사하는지 감시하는 취재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은 무조건 ‘너 범인이지, 빨리 말 안 하냐’는 식으로 윽박지르는 보도가 적지 않다. 손씨 아버지 블로그도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이다. 그걸 중점적으로 받아쓰면 곤란하다. 언론이 사건 해결보다는 조회수 늘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씁쓸한 뒷맛만 남기고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정락인 기자의 말은 사실상 예언이 되었다. <신문과방송>은 7월 이런 칼럼을 냈다.“어떤 사건에서 합리적 근거를 갖고 보도한 뒤 의심이 가는 대상에게 해명을 요구할 수는 있다. 한 매체가 새 팩트를 보도하면, 뒤따르던 다른 매체가 더 나아간 팩트를 보도하고, 그런 식으로 사건 진상이 파악되곤 한다. 언론이 해야 할 역할이다. 단순히 경찰 수사 발표만 받아쓰기보다 기자가 새 팩트를 경찰에 던지고 제대로 수사하는지 감시하는 취재도 가능하다. 그러나 지금은 무조건 ‘너 범인이지, 빨리 말 안 하냐’는 식으로 윽박지르는 보도가 적지 않다. 손씨 아버지 블로그도 어디까지나 참고 사항일 뿐이다. 그걸 중점적으로 받아쓰면 곤란하다. 언론이 사건 해결보다는 조회수 늘리기에 목적이 있는 것 같다. 씁쓸한 뒷맛만 남기고 사건이 종결될 가능성이 높다.”
저널리즘은 그들의 말을 경청하고 그들의 아픔에 공감하되 그들이 제기한 문제를 냉철하게 검증한 뒤 보도해야 한다. 하지만 이번 사건에서 이런 역할을 잊지 않은 언론은 일부에 불과했다. 대부분의 언론은 자식의 죽음이라는 고통에 시달리는 피해자를 위한다는 명분으로 피해자 가족의 목소리를 과잉 의제화했다. 이런 행태는 되레 피해자의 고통을 부추기는 결과를 낳게 된다. 피해자들은 자신들이 제기한 의혹이 언론에 보도되면 될수록 의혹이 검증을 거쳐 사실로 승격했다고 여기게 된다. 그러나 이후 시간이 지나 의혹이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나고 사람들이 손가락질할 때가 되면 누구도 그들의 추락을 보호해주지 않는다. 게다가 시간이 가면 갈수록 언론의 관심은 멀어지고, 해갈[51]되지 않은 의혹만 남아 그들을 평생 괴롭히게 될 것이다.
[방구석 탐정 만들어낸 언론] 의혹만 부풀린 언론의 ‘과잉 의제화’ 전략적 배제·심층 보도로 혼란 바로잡았어야(신문과방송 21년 7월 커버스토리)
[방구석 탐정 만들어낸 언론] 의혹만 부풀린 언론의 ‘과잉 의제화’ 전략적 배제·심층 보도로 혼란 바로잡았어야(신문과방송 21년 7월 커버스토리)
4.4.2.1. 커뮤니티발 가짜 뉴스 기사화 사건
5월 30일 파이낸스 투데이 기사는 "해당 사건에 대한 해외 반응"이라면서 캐나다 왕립수사청 수석분석관 왓슨 아멜리아, 이탈리아 법의학자 모리 칼리오페 교수, FBI 국장 카세이 조슈, 프랑스 헤르에스타[52] 그랑제콜의 정치외교학 교수 안쥬 카트리나[53] 등이 한강 사건에서 '타살'에 무게를 두고 있다는 내용을 소개하였다.기사를 작성한 사람은 파이낸스 투데이 소속의 한영만 기자다. 이번 기사 또한 주류 언론 및 경찰 권력을 비판할 의도로 작성한 기사로 보이지만 후술할 내용으로 인해 완전히 역풍을 맞게 되었다.
사실 이 기사의 원문은 그것이 알고 싶다 갤러리에서 낚시용으로 쓰인 글이었으며
특히 원문에 있던 것을 가져와 기사 중간중간에 넣었던 각종 도표나 기사들도 완전히 엉뚱한 내용[57]이고 그것이 알고 싶다 갤러리의 원문은 등장인물, 기사, 도표가 거의 다 비슷한 방식으로 설계된 낚시글에서 이미 등장한 적이 있었다 보니[58][59] 기자의 자질에 대한 문제가 제기되었다. 단순히 구글에 검색만 해 봐도 알 수 있는 문제인데 나름 언론이라는 위치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최소한의 팩트체크도 하지 않은 채 커뮤니티 글을 그대로 실어다 사실처럼 퍼트렸다는 점에서 어찌 보면 비슷한 사례인 영국과 일본의 정치학자들보다도 더욱 심각한 사건이다.[60]
이후 문제의 기사는 파이낸스 투데이의 경우 2021년 5월 31일 월요일 오전까지만 해도 관리자 검토로 변경된 게 확인되었으나 같은 날 밤 결국 삭제된다.
5. 결론
5.1. 친구 A에 대한 무혐의 확정
이런저런 논란이 많았던 사건이었으나 결국 2021년 6월 2일 경찰 측이 "친구 A씨에게 범죄를 의심할 만한 정황이 없다"고 확정 지었고 제3자의 개입 정황도 찾을 수 없다는 결과를 내놓았다. 해당 사건은 사건성이 없는(즉, 타살이 아닌) 단순 실족사로 마무리되었다.#3일 뒤인 6월 5일 친구 A씨 측은 온라인 상에 허위사실을 게재하여 자신을 범인으로 몰아갔던 유튜버를 비롯한 집단 및 개인을 향해 대규모 고소를 선언했고# A씨가 범인이라고 주장한 측에서도 경찰 및 증인을 향한 고발에 들어가면서 이 사건은 결국 두 세력의 법정 싸움으로 흘러가게 되었다.# 죄송하다며 반성문을 보낸 사람들도 많다고 한다. 6월 20일 A씨 측 변호사가 선처를 요구한 사람들에게 합의금을 요구하는 메일을 보낸 사실이 밝혀졌는데 사실 악플 사건 외에도 고소가 합의금으로 해결되어 재판에 가지 않는 일은 흔한 일이라 논란이랄 것도 없다. #
유감스럽게도 손정민의 유족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계속해서 A군의 혐의를 주장했다. 경찰 측에서 '변사심의위'서 수사 종결 여부 결정을 내린다고 발표하며 수사 종결이 가까워지자[61] A씨를 유기치사, 폭행치사 혐의로 직접 고소하였다. 하지만 경찰은 이미 최선을 다했다. 부실수사를 했다는 음모론자들의 주장과는 달리 사인 및 사망 경위를 밝히기 위해 서초경찰서 강력 7개팀을 전부 투입해 총 126대의 폐쇄회로(CC)TV 분석, 공원 출입차량 193대 확보, 주요 목격자 16명 조사, 현장 수중구조와 토양 분석, 관련자들의 통화내역 분석과 휴대전화 디지털포렌식, 변사자 등의 당시 착용 의류 국과수 감정, 기동대·한강순찰대 등을 동원한 현장 수색 등 할 수 있는 일은 거의 다 했다. 이랬는데도 아무런 증거가 나오지 않은 것이다.
6월 29일 결국 경찰은 타살 혐의점이 없어 '내사종결'로 결론을 내고 이 사건의 수사를 종료했다. 그리고 10월 22일 손정민의 부친이 제기한 고소 건 역시 무혐의 취지로 종결됐다.
하지만 손정민의 가족(과 음모론자들)은 이렇게까지 여러 번에 걸쳐 공식적인 결론이 나왔음에도 '경찰이 수사를 안 한 게 너무 확실하다', '타살 가능성이 높다'는 말만 앵무새처럼 반복했다(11월 8일 라디오 인터뷰). 유족 측은 고소가 기각된 것에 대해 '예상했던 일', '이의제기를 통해 검찰의 판단을 구할 것'이라고 밝히고 익사라는 부검 결과가 나와도 '익사라는 건 물에 빠져 죽었다는 것에 지나지 않는다. '어떻게' 우리 아들이 물에 들어가게 되었는지는 밝혀진 게 없다'며 '누가' 자신의 아들을 인위적으로 빠뜨렸을 거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A씨가 협조를 하지 않았다는 주장도 하였으나 실제론 A씨는 무려 7번이나 조사를 받았고 모든 자료를 제출했으며 부모도 몇번이나 불려가 조사를 받았다.[62]
최종 무혐의가 나왔음에도 음모론 추종자들은 이후 정권이 교체되어 청와대 국민청원이 폐지될 때까지 계속해서 여러 번 국민청원을 올렸으며[63] 유가족은 검찰에 이의신청을 했다. 2021년 9월 10만명을 달성한 국회 청원 답변도 기다리고 있다. 물론 아무리 많은 사람들이 몰려들어 난리를 친다고 해도 제대로 된 법치국가라면 범인이라곤 있지도 않은 단순 사고사 사건에 애초 존재하지도 않았던 살인자를 만들어 마녀사냥의 희생양으로 바칠 수는 없는 노릇이다. 그럼에도 음모론자들이 워낙 폭풍민원을 넣으며 성화를 부렸으니 '사건이 아니므로 우리가 할 것이 없다'는 말을 쉽게 하지 못하고 질질 끌었다. 본래 국회 청원에 대해 국회는 90일 안에, 연장 60일 포함해 최대 150일(5개월) 이내에 심사할 의무가 있는데(국회법 125조 5항), 11월 4일 법사위 행안위 간을 오가다가 최종 법사위 손으로 넘어간다. 그로부터 90일이 지나자 국회는 60일을 연장했다. 또 150일이 지나자 더욱 세밀하고 신중한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는 이유로 2022년 12월 31일까지 예외적으로 심사를 연장했다는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결국 다시 해가 바뀐 2023년 국회의 청원소위 위원장인 김의겸 의원은 고인의 부모에게 사과의 뜻을 표하며 향후 상정될 계획이 없다는 것을 밝혔다고 한다.[64] 그리고 21대 국회의 임기 만료와 함께 최종 폐기되었다.
2년 이상이 흐른 뒤까지도 손정민의 아버지는 본인의 블로그에서 지지자들과 소통하거나 종종 음모론을 지지하는 유튜브 채널에 출연하면서 친구 A를 피의자라고 불러 대며 틈만 나면 그는 물론 그의 가족까지 한꺼번에 원망하고 의심하는 말들을 쏟아내고 악플러들이 A와 그의 가족을 원색적으로 욕하면 말리기는커녕 '공감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고 대답한다. 해당 블로그에서는 '실족사'라는 단어가 스팸 처리되고 타살 주장을 비판하는 의견을 게시할 경우 삭제 및 스팸 차단된다. 스팸 처리된 단어 중 '나그네'도 있다. 손정민 씨 아버지 블로그에서 '나그네'가 금지어로 설정된 이유
사태가 이 지경에 이르자 '의대까지 간 똑똑한 아들이 순전히 지 실수로 추하게 죽었다는 게 쪽팔리니까 괜히 남의 아들한테 너도 죽으라며 물귀신 작전으로 끌어들이는 거다.'라는 비판까지 나오기 시작했는데, 사실 완전히 부정할 수만도 없는 것이 아버지 본인이 아래와 같은 인터뷰를 한 바가 있기 때문이다.
아내가 아들 주검 가서 맹세했어요. '정민아 누가 그랬어? 나한테 알려줘야지, 아빠 엄마가 잡게 해줘야지' 그 얘기를 했기 때문에 저희는 그 일을 해야 하거든요? 그 일을 할 수 있게 해주시고, 정말 그냥 아무의 잘못도 없이 혼자 그런 거면 제가 창피하잖아요. 그럼 그때는 저희가 물러나면 되는데 만에 하나일까 봐 그런 거지 누구를 의심하거나 이러는 건 아니니까[65](증거를)빨리 확보했으면 좋겠어요. 그게 다예요.
그리고 100% 정민이 잘못이면 제가 낯을 못 드니까. 그러면 어디로 좀 숨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어느 걸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정민이 잘못이다. 이 이 바보 같은 놈이 술은 왜먹고 거긴 왜 나가서, 왜 그렇게 했는지 다 자기 잘못이니까, 라고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니까, 그렇게 되는 게 좋은 건지, 정말 '누가 그래서(해코지해서) 그놈을 잡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어느 게 좋은지는. 캡쳐본 노컷뉴스 기사
그리고 100% 정민이 잘못이면 제가 낯을 못 드니까. 그러면 어디로 좀 숨었으면 좋겠네요. 저도 어느 걸 바라는지 모르겠어요. 정민이 잘못이다. 이 이 바보 같은 놈이 술은 왜먹고 거긴 왜 나가서, 왜 그렇게 했는지 다 자기 잘못이니까, 라고 할 수밖에 없게 되는 거니까, 그렇게 되는 게 좋은 건지, 정말 '누가 그래서(해코지해서) 그놈을 잡는 게 좋은 건지, 모르겠어요. 어느 게 좋은지는. 캡쳐본 노컷뉴스 기사
뭐 뻔한 사정이다. 교통사고다 그러면 누구를 원망할 수도 없고 이런 운명 자체를 그냥 괴로워할 수밖에 없는데 이런 정황이 많고 증거가 있고 그리고 적어도 이게 저희가 얘기하는 헛소리가 아니고 수많은 사람들이 지금까지도 많은 분들이 이렇게 궁금해하고 이상하다고 생각해 주시는 건 다 그런 이유가 있는 거잖아요. 일요서울 인터뷰(유튜브)
그럼에도 2024년 1월 17일, 유족의 이의신청에 따라 사건을 송치받아 조사해 온 서울중앙지방검찰청 형사3부(조석규 부장검사) 역시 "고소인 면담, 목격자 조사, 현장 검증 등으로 충실히 보완수사를 했지만 피의사실을 인정하기 어렵다"는 입장을 밝히며 사건을 최종적으로 무혐의 처리했다.#
이렇게 경찰, 언론에 이어 검찰까지 같은 판단을 내렸음에도 유족의 현실 부정은 여전해서, 검찰 판단 역시 인정하지 않고 또 다시 항고 신청을 했다. 해당 건은 서울 고검에 배당되었다. 동시에 손정민의 아버지는 자신의 블로그에 "이번에는 피의자가 진실의 입을 열었으면 좋겠다"는 글을 쓰거나 언론에 배포한 입장문을 통해 "해결되지 않은 의혹들이 명명백백 밝혀질 때까지 재정신청, 헌법소원 등 진상규명을 위한 노력을 끝까지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히는 등, 인지부조화를 멈추지 못한 채 친구 A에 대한 의심을 버리지 못하고 기존의 음모론을 답습하는 모습을 보였다.#
5.2. 가짜 뉴스와 음모론
이 사건의 화제성을 이용하려는 유튜버(사이버 렉카)와 커뮤니티들의 행태 및 그걸 추종하는 일반인들은 많은 시사점을 남겼으며 한국 사회가 가짜 뉴스와 음모론에 취약하다는 것을 보여준 또다른 사례가 되었다. 이들은 수많은 가짜 뉴스와 의혹들을 양산하고 부풀리면서 조회수를 끌어올려 수익을 챙겼고 시청자들은 이를 무조건적으로 믿고 유죄추정으로 별다른 증거도 없는 상황에서 A씨를 범인으로 확정했으며 기존의 정상적인 수사 기관 및 정보 전달체인 경찰과 언론을 불신했다.이는 기성 언론들이 제대로 된 보도를 해 주지 못한다는 불신에서 벌어진 일이라고 보는 시각도 있다. 기성 언론들이 실증적인 취재나 검증 없이 근거 없는 의혹들을 펌질로 보도 및 확대 재생산하면서 언론의 역할을 하지 못했기 때문. 결국 저 유튜버들과 사이트들도 기성 언론들과 똑같은 행태를 보인 것일 뿐이다.
또 경찰과 목격자, 관련자들의 해명을 믿지 못하고 의혹이 꼬리에 꼬리를 물면서 마치 타진요 논란처럼 인간의 확증편향이 어디까지 갈 수 있는지 보여준 사례라고도 할 수 있다.
당장 고인의 유가족부터가 도무지 나아질 기미를 보이질 않으니 말이다. 시간이 흘러도 정신을 차리기는커녕 오히려 음모론에 대한 확신이 더욱 고질적으로 고착화되었다. 이 사람이 말을 하면 할수록 그때마다 그가 자신의 입맛에 맞지 않는 사실은 들을 생각 자체가 없이 눈을 감고 귀를 닫았다는 사실만 다시 한 번 증명될 뿐이다.
-음모론이나 확증편향으로 보는 시각도 있는데.
-"지금 제가 이렇게 하는데, 그렇게 반대하는 사람이 50프로도 안 될 거고, 사실 전혀 상관도 안 할 거고, 내가 무슨 여론 팔아 뭐 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마 전 국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도 저는 제가 생각하는 대로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저한테 무슨 생각을 하거나 말거나 저한텐 하나도 안 중요하고 아무 의미도 없어요."
출처: 신동아 기사(사건 11개월 후 인터뷰)
결국 친구 A에게 악플을 단 악플러 중 한 명은 벌금 40만원의 벌금형을 받았다. '한강공원 사망' 故손정민씨 친구에 악플 단 40대 벌금형-"지금 제가 이렇게 하는데, 그렇게 반대하는 사람이 50프로도 안 될 거고, 사실 전혀 상관도 안 할 거고, 내가 무슨 여론 팔아 뭐 하는 사람도 아니고, 아마 전 국민 모두가 그렇게 생각해도 저는 제가 생각하는 대로 하는 거기 때문에 그 사람들이 저한테 무슨 생각을 하거나 말거나 저한텐 하나도 안 중요하고 아무 의미도 없어요."
출처: 신동아 기사(사건 11개월 후 인터뷰)
5.3. 친구 A와 가족이 입은 엄청난 피해
비극이 광기 어린 살인범몰이로 급발진했다. 수익을 위해 음모론을 편 유튜버, 익명에 숨어 악플을 찔러댄 대중, 무책임하게 이를 키운 언론이 합작했고 그 결과는 무고한 가족의 끝 모를 고통이다.
(중략)
"이번 사건은 단순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아니다. 한 가족을 무고하게 범죄집단으로 몰아간 집단적 린치 행위다. 인격에 대한 집단적 살인에 가깝다. 피해자를 위해, 또 최근 반복되는 온라인 악플러 행태에 비춰 도저히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언론을 통해 수차례 멈춰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바뀌지 않았고 악플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건 명예훼손이 아니라 폭력이다."
“한강 사건 악플은 집단 린치… 친구 일상 회복 누가 책임질 건가”(한국일보 기사 #)
친구 A의 가족은 실로 어마어마한 피해를 입었는데 특히 당사자가 심각했다. 변호인이 위 기사에서 밝힌 바에 따르면 A씨는 거의 말을 하지 않고 지냈고 극도로 쇠약해졌으며 극단적 심정을 밝히기도 했고 좋아지다 나빠지다를 오가서 온 가족이 걱정스럽게 지켜보며 감시하고 있을 정도였다. 처음엔 부모가 기사와 댓글을 못 보게 했지만 그것도 며칠이지... 한 번 보니 충격이 컸고 그러면서도 정신없이 보게 될 수밖에 없었다.(중략)
"이번 사건은 단순한 명예훼손이나 모욕이 아니다. 한 가족을 무고하게 범죄집단으로 몰아간 집단적 린치 행위다. 인격에 대한 집단적 살인에 가깝다. 피해자를 위해, 또 최근 반복되는 온라인 악플러 행태에 비춰 도저히 내버려두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다. 언론을 통해 수차례 멈춰달라고 요청했는데도 바뀌지 않았고 악플을 삭제하지 않았다. 이건 명예훼손이 아니라 폭력이다."
“한강 사건 악플은 집단 린치… 친구 일상 회복 누가 책임질 건가”(한국일보 기사 #)
절친했던 친구가 죽었고, 자기가 술자리에 불러냈다는 책임을 느끼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야 하나 싶은 등 여러 충격이 얽혀서 학교도 그만두겠다고, 공부도 하기 싫다고 해서 가족들이 어떻게든 사람들과 교류가 끊어지지 않도록 억지로라도 학교에 가게 하려고 했다고 한다.
'뒷배'가 있다며 경찰 조사 결과를 믿지 않은 음모론자들의 맹목적인 의심과 달리 조사는 참고인에 대한 것으로서는 대단히 혹독했다. 조사 당시에도 변호인들은 혹시라도 오해라도 받을까봐 거의 아무 말도 안 하고 A군이나 가족들만 답변을 하는데 동영상에 남은 장난치면서 했던 손동작의 의미까지 몇십 분 동안 이게 무슨 뜻이냐며 거세게 압박하면서 질문하는 등... 변호인들이 이런 경우는 처음 봐서 좀 당혹스럽다고 말했을 정도다.
이미 기존에 질문한 것들을 여러 번 반복해서 불러 똑같은 질문과 대답을 똑같이 반복하고 온라인에서 떠도는 터무니없는 의혹에 대해서만 질문하기 위해 불러다 조사하기도 했다. 일반인인 A와 변호인 쪽에서는 CCTV도 보지 못했고 고인이 가지고 있었던 자료도 확인을 못 하기 때문에 이런 사실관계는 오히려 수사기관에서 더 잘 파악하고 있을 것이므로 변호인도 말했지만 무의미한 조사의 반복이었다고 해도 무방하다. 여론에 떠밀려 표적수사를 했다고 봐도 무방한 수준이다. 이러한 압박에 사건 발생 4주째 될 무렵(그것이 알고싶다 방영 얼마 전)에는 너무나 힘들어하여 변호인들이 사건에 대해서 뭐라고 확인이나 물어보는 것도 굉장히 어렵고 만날 때마다 항상 고개를 숙이고 있고 거의 단답형으로밖에 대답을 못 하는 상태였고 식사도 거의 못 하는 정도였다.
악플 때문에 먼저 충격에 빠진 것은 A의 어머니였다. 한 달 이상 먹지도 자지도 못했고 아들 신경 쓸 여력도 없었다. 생명이 위태로운 게 아닌가 할 정도까지 갔다가 좀 나아졌다고 한다.
피해는 온라인상만이 아니라 현실에도 미쳤다. 친구 A씨와 아버지의 이름·사진·학교와 직장명·등기부등본이 다 뿌려져 알려지는 등 신상이 털리는 바람에 아버지의 직장엔 별점 테러, 아니 그 정도가 다가 아니라 직접 찾아와 행패를 부리는 이들이 나타났고 이 때문에 한동안 일을 중단했다. 모르는 사람들이 집까지 찾아와 소리를 지르고 욕을 해대는 통에 아파트 주민들도 다 알게 되고 일시적으로 거주지를 옮겼을 정도였다. 그래도 아버지는 오직 가족을 지켜야 한다는 생각에 말 없이 꿋꿋했다고 한다.
이게 끝이 아니다. A의 할아버지는 지병이 심해져 사망했으며 사건의 영향을 배제할 수 없다. 사건이 잠잠해진 후에도 가족의 트라우마는 이어졌다. 그나마 선처를 요청하면서 자신이 잘못됐고 결백을 믿게 됐다며 진심어린 사과를 하는 편지가 가장 큰 위로가 되어준다고 한다.
친구 A의 작은아버지와 친한 친구인 그 인연으로 수임을 하게 된 변호사와 그가 대표로 있는 로펌도 피해를 입었다. 로펌에 대해 쓴 악플을 보고 화가 나 잠을 못 자고 다짜고짜 욕설하는 전화에 고생했다. 변호사, 직원들도 스트레스에 얼굴이 누렇게 떴다고 할 정도였다. 엄청난 양의 악플에 대해 고소하느라 변호사 9명이 나눠 맡아서 기존 업무와 병행하게 되었는데 새로운 사건을 수임할 여력이 없어서 신규 채용을 했다고 한다.
오죽하면 "친구 A에게 죄가 있다면 친구를 잘못 둔 것이 큰 죄다"라는 의견도 있었다. 하지만 고인의 아버지는 아들과 무척 친했던 친구 일가족이 이토록 피해를 입은 것에 대해 차갑게 한마디 했을 뿐이다.
Q: "(전략)'만약 그 친구가 이 사라진 것과 정말로 관계가 없이 자고 있다가 온 상황이었다면 지금 너무 몰아가듯이 가는 것이 조금 그 친구에게 위험하지 않겠는가'. 이런 우려의 문자도 있는데요. 그런 말씀들 아버님도 듣고 하실 텐데 어떻게 생각하세요?"
A: "일단 우리 아들은 죽었고요. 부검을 했고 지금 현재 유골이 되어 있습니다. 그거와 살아 있는 친구가 힘든 거하고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가능성은 물론 있고 저는 정황을 얘기할 뿐이지 모든 분들이 하는 건 상식적인 추측을 하는 거거든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그리고 A 및 그 가족에 대한 사적제재는 사건 발생 3년 가까이 된 시점에도 현재진행형이다. 뉴런연결이라는 유튜버는 2024년 3월 28일까지도 사건 음모론을 읊는 정도에 지나지 않고 A 가족의 일거수 일투족을 따라다니며 그들의 근황을 유튜브 채널 라이브로 중계하고 있다.A: "일단 우리 아들은 죽었고요. 부검을 했고 지금 현재 유골이 되어 있습니다. 그거와 살아 있는 친구가 힘든 거하고는 비교의 대상이 아니라고 생각을 하고 가능성은 물론 있고 저는 정황을 얘기할 뿐이지 모든 분들이 하는 건 상식적인 추측을 하는 거거든요. 그게 잘못됐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김현정의 뉴스쇼 인터뷰)
5.4. CCTV 관련 행정소송
고인의 부모는 사건 당시의 반포대교 남단과 올림픽대로의 CCTV를 공개해 달라고 요구했다. 이에 경찰은 열람을 허락해 5월 말과 6월 하순, 7월 1일 이렇게 3번에 걸쳐# 각각 약 5~6시간 동안 영상을 보여주었다.[66] 하지만 별다른 것은 발견되지 않았다. 그럼에도 부모는 '계속해서 돌려보면 무엇인가 새로운 증거가 나올 거야'라는 헛된 믿음에서 헤어나오지 못했다. 이미 수사 결과가 다 나왔는데도 말이다.의심에 사로잡힌 부모는 자신의 생각대로 일이 풀리지 않자 몇 가지 사소하고 근거 부족한 사실들을 토대로 한 편의 장대한 음모론 시나리오를 머릿속에서 탈고해버렸다. 계속해서 또 보여 달라고, 직접 분석하겠으니 영상 파일을 달라고 요구하기까지 했다. 그것도 사건과 직접 상관없는 시간대까지.[67] 경찰이 당연히 이 지나친 요구를 거절하자 정보공개를 청구했으나 경찰은 역시 거절했고, 이에 반발하여 추가적으로 분석을 위해 파일 형태로 제공해 달라는 행정소송을 제기했다. 즉 이 소송은 '영상을 보여달라'는 소송이 아니라 '파일 자체를 우리에게 달라'는 소송이다.
약 1년 후인 2022년 8월 서울행정법원은 '외부로 유포하거나 다른 이에게 발송하지 않을 것'을 전제로 사건 당시 올림픽대로의 CCTV 영상 파일을 제공하라며 유가족의 손을 들어주었다.판결문 행정소송의 특징상 정확히는 '서초경찰서장을 상대로 낸 정보공개 거부 처분 취소 소송'(취소소송)이다. # 다만 반포대교 남단의 CCTV에 대해서는 관리 주체가 서초경찰서가 아니므로 각하되었다. 그리고 2022년 9월 1일 영상을 받았다고 한다. 유족은 '분석해서 검찰에 추가 증거로 제출하겠다'고 밝혔으나 그 이후 어떤 소식도 없다. 결국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한 것이다.[68]
2023년 5월에 BJ톨이라는 우파 유튜버[69]와 가진 인터뷰#에서 CCTV 관련 행정소송 이후에는 자신을 '검찰측에서 부르지 않아서' 넘겨주지 못했다고 한 바 있는데, 증거 제출은 고소인 조사를 위한 소환과 별 상관이 없다.
6. 기타
- 손정민은 생전 EBS 장학퀴즈 경기고등학교 편에 참가한 적이 있었다. 그때 장학퀴즈의 MC를 맡았던 방송인 이지애는 자신의 SNS에 실종된 학생 발견 시 제보를 부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 또 개그우먼 심진화도 SNS에 실종된 학생 발견시 제보를 부탁한다는 글을 게시했다.[70] 결국 사망이 확인되면서 이지애의 SNS에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올라왔다. 유명 인터넷 강의 사이트 대성마이맥에도 실종자를 찾는다는 공지가 올라왔다. 여기 소속한 이영수 강사가 직접 과외했던 제자였다고. 시신이 발견된 후 내려갔다.
- 사건을 계기로 한강공원의 주류 판매 금지 및 한강공원에서의 음주 금지를 제도화하자는 주장이 나왔다. 다만 금주법의 일종인 만큼 시행조차 난항을 겪을 수 있으며 설령 금지된다고 해도 잘 지켜지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 #
- 유동인구가 많은 한강공원에서 일어난 사고임에도 불구하고 공원 내부에는 CCTV가 한 대도 없어서 경찰 수사에 난항을 겪었다. 이에 대해 경찰 관계자는 "한강공원으로 진입하는 지하보도에는 CCTV가 있지만, 한강공원에는 구조물의 특성 때문에 사생활 보호 등을 이유로 CCTV가 없다"라고 밝혔다. 이 사건을 계기로 한강공원 내에 CCTV를 다량으로 설치하자는 주장도 나왔다. 그리고 결국 연말까지 400대가 넘는 CCTV가 추가 설치되어 사각지대를 없앴다.#
- 5월 4일, 오세훈 서울특별시장도 한강 사망 대학생을 애도하면서 CCTV 개선을 약속했다. 오세훈, 한강 사망 대학생 애도...CCTV 개선 약속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
- 2021년 5월 15일 MBC에서 방영된 실화탐사대가 이 주제를 다루었다. SBS 그것이 알고싶다도 사건 관련 제보를 받았는데 5월 23일부터는 특히 사건 당일 오전 4시부터 4시 30분까지의 시간을 특정지어서 A의 목격 제보를 받았고 5월 29일에 방송되었다.
- 손정민은 평소 감스트를 좋아했다. 당사자도 이를 전해듣고 연락해 시간이 맞을 때 유족과 장지에 같이 가 보기로 했다고. 약속이 성사되었는지는 불명. 또 쌈디도 사건에 대한 진상 규명을 요청해 유족은 이에 대한 감사를 표했다. 아버지가 블로그에서 밝혔다.
- 실종자는 당시 중앙대학교 의과대학 의학부 재학 중이었으나 사망이 확인된 후 유가족에 의해 자퇴 처리되었다고 한다. 원래 학생이 재학 중 사망하면 학교측은 그 학생을 제적 내지 퇴학으로 처분하는데 더는 학교에 다닐래야 다닐 수 없게 된 학생을 학적에서 삭제하는 것은 따져보면 당연한 조치지만 단어가 주는 불명예스러운 어감 때문에 '죽은 게 잘못이냐, 어려서 죽은 것도 억울한 우리 애가 왜 범죄자도 불량학생도 아닌데 학교에서 쫓겨나야 하냐'며 가족이 상처받는 일도 많고 가족의 입장에선 충분히 그렇게 생각할 수 있긴 하다. 중앙대에선 제적 처리 전에 유족에게 이를 알리고 '자퇴하지 않으면 제적 처리된다'며 권유하여 선택의 여지를 준 것. 유족들은 '정민이는 학교를 그만두고 싶은 마음이 추호도 없었을 텐데' 하고 가슴 아파했다고 하지만 그렇다고 아무 조치도 하지 않고 버티고 있다면 퇴학 처리를 당할 뿐 달리 방법이 없었기에 결국 아들을 자퇴로 처리했다. 세월호 참사에서 사망한 학생들 250여명이 학교측에 의해 한꺼번에 유족들에게 말도 없이 그냥 제적 처리되었고 몇 달 뒤에야 알게 된 유족들에게 거센 항의를 받은 단원고등학교에 비하면 '교칙이 그렇다. 법적으로는 문제없다'며 일방적으로 퇴학시키지 않고 이런 식으로 미리 알려준 것은 훨씬 현명하고 유족을 배려하는 대응이었다. 참고로 세월호 참사 희생 학생들은 결국 제적이 취소된 뒤 이후 '명예졸업'이라는 학적이 새로 신설되면서 그쪽으로 처리된 바 있다. 이는 학교교육활동 과정에서 발생한 불의의 사고나 학교교육활동 이외의 사회 공익을 위한 활동 중 사망한 경우로 학칙에서 정하는 바에 따라 학교장이 명예졸업으로 인정한 경우(교육부훈령 제280호, 학교생활기록 작성 및 관리지침의 별표 7)에만 해당되는지라 학교생활과는 무관하게 개인적으로 여가 활동을 하다 사고를 당한 손정민에게는 해당사항이 없다.
- 2021년 손정민을 추모하는 광고가 지하철역에 내걸렸다.
- 유독 중장년층이 이 사건에 과몰입하는 경우가 많았다. 자기 또래인 실종자의 부모는 한강 자이에 살고 있고 해외여행을 밥먹듯이 하며 아빠는 대기업의 부장, 아들은 의대생인 소위 말하는 엘리트 계층을 보며 자기만족, 대리만족으로 몰입한 것으로 보인다. 본인들이 "우리가 정민이 엄마, 아빠다" 라고 말하며 정의의 사도인 양 온갖 유언비어들을 퍼뜨린 모습을 보면 무서울 지경. 특히 반진사 카페에서 활발하게 활동하며 자신이 손정민의 엄마임을 자처하지만 아무런 혈연관계도 없는 사이인 '청도엄마'라는 닉네임의 여성과 본인이 스스로 손정민과 같은 학교 간호학과에 다니는 20대라고 주장하며 시위를 주관하지만 아무리 봐도 중년의 외모인 '방울새'라는 닉네임의 여성, 스스로 엘리트층이라고 주장하며 해당 사건 음모론자들을 모아 강의랍시고 음모론만 외치는 모 남성 유튜버 등의 행적은 기괴하고 소름 돋는다는 반응이 나왔다. # #
6.1. 죽음의 계급화 논란
언론의 분노는 선택적이다. 술에 취해 객사한 의대생에게는 가슴 아파하지만 공장에 다니던 고졸 딸의 죽음에는 무심하다. 학부모들 시위로 의대생이 객사한 한강공원은 음주 금지가 검토되었다. 하루짜리 기삿거리였던 고졸 딸이 죽은 곳은 또다시 누군가 죽을 곳으로 상존한다.
출처
출처
- 같은 시기 평택항에서 일하던 23살 대학생 하청 노동자 이선호가 300kg짜리 컨테이너 날개에 깔려 숨지는 사고가 있었다. 유가족은 진상 규명을 호소하며 2주째 빈소를 지키고 있었으나 언론에서는 손정민 사건에 대해서는 수많은 보도를 한 반면 이선호의 사망에 대해서는 거의 2주간이나 제대로 보도하지 않다가 사건이 알려지기 시작하자 그제서야 기사를 내보내기 시작하였기 때문에 ‘죽음의 계급화’란 지적까지 나오며 비판하는 기사들이 나왔다. 죽음의 계급화? 같은 20대 청년 사망도 ‘선택적 보도’하는 언론
- 요지는 평범한 항구 노동자인 일반 대학생의 죽음과 엘리트 직업이라고 불리는 의사가 되기 전 단계를 밟던 의대생의 죽음의 무게가 서로 다른 것이냐 하는 것이다. 한강 의대생 실종사건의 경우 서울에서 발생한 사고였고 사망자가 의대생이었다는 이유만으로 많은 주목과 분석을 받았지만 이선호 군 사망사고는 수도권에서도 변두리에 위치한 평택에서, 그것도 항만 노동자라는 3D 업종에서 비정규직으로 궂은일을 하다 사망했기에 아무도 관심을 가지지 않았다는 비판이 제기되자 그제서야 보도를 시작한 셈. 인터넷 언론인 고발뉴스는 이에 대해 죽음의 계급화라고 비판했고 한국경제신문 보도에서도 죽음의 계급화라는 말을 언급했다. 뒤늦게 이 사건이 알려지고 두 대학생을 차별한 언론사들의 행태에 분노하는 여론이 확산되었다.
두 청년 죽음에 대한 "언론의 선택적 관심"
한강 의대생 '100번' vs 평택항 알바생 '2번'…남다른 관심의 온도
한강 손정민·평택항 이선호 '검색 100배차'…같은 죽음 다른 관심 '왜' - 언론과 대중의 관심이 피해자의 배경에 따라 불균형하게 나타난다는 점은 실종된 백인 여성 증후군과 유사하다. ‘실종 백인 여성 증후군’은 미국 공영방송 PBS의 앵커였던 그웬 아이필이 2004년 저널리즘 콘퍼런스 행사에서 백인의 실종 사건과 과 유색인종 실종 사건에서 나타나는 불균형 보도 현상을 지적하며 만들어낸 용어다. 유색인종 실종 사건은 백인보다 더 높은 비율로 발생하지만 언론의 관심을 끌지 못하며 언론이 흑인과 라틴계에 대해선 안전하지 않은 환경에 있는 것으로 묘사하면서 이들이 사건의 희생자가 된 것조차도 일반화해 버린다.
- 손정민의 추모공간은 사고현장에 존재한다. 이걸 조성한 인물은 손씨 사망에 범죄 혐의점이 없다는 경찰의 수사 결과에 반발해 재수사 촉구 모임을 이끌었던 인물로, 2021년 5월부터는 반포한강공원에 추모공간을 마련해 관리해 왔다. 그 사이 태풍이 불고 홍수가 나 모든 게 물에 쓸려나가거나 시간이 지나 꽃이 시들거나 현수막이 찢겨지기까지 했지만 추종자들이 계속 새 물건을 갖다 놓고 있기 때문이다. Daily Seoul Live Camera - Hangang 유튜브 채널을 통해 24시간 내내 실시간으로 확인가능하다. 지금까지 존재했던 서울 내 다른 사건 사고 추모공간들의 처지를 생각하면 대단히 관대한 대우를 받고 있다.
아래 빨간 동그라미 안쪽이 추모공간이다. - 결국 서울시에서 추진하는 한강 수상버스 사업인 한강 리버버스 사업을 위해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에서 2023년 12월 초에 해당 추모공간 철거 예고를 했고 참고 이에 사건 발생 2년 반이 넘은 시점에서도 인지부조화가 끝나지 않은 음모론 추종자들이 서울시에 철거반대 민원폭탄을 넣는 바람에 규모를 축소하는 선에서 합의보고 결국 존치시키게 된다. 이 때문인지는 알 수 없으나, 결국 반포한강공원에는 리버버스 선착장이 만들어지지 않게 되었다.
- 다만 이런 추모에 대해서도 너무 필요 이상으로 주목을 받아서 이에 대해 비판적인 반응도 있는데다 실제론 사건도 오래되어 잊힌듯 추모하는 사람은 없고 전부 비아냥거리는 사람들만 있고 음주 실족사한 손 씨을 왜 그렇게 과잉 추모를 하냐며 해당 추모공간엔 여전히 그 친구측을 의심하는 손 씨의 부모님은 오히려 이 행동이 더 욕을 먹이는 짓이라는 걸 모르시는걸까 싶다는 반응도 보이는 편이다.
- 이후 한강공원에서 추모공간을 철거하려는 서울시 처분을 취소해 달라는 소송이 법원에서 각하돼었고 이후 철거될 예정이다. 해당 기사 하지만 이후 설치자가 이에대해 항고를 하였고 철거 조치가 중단되었다.
6.1.1. 반론
다만 이선호의 사망 사고는 CCTV 1대와 주변의 증언만으로 원인과 결과가 명확하게 드러난 산업재해로 주된 포커스가 개인의 사망이 아닌 안전 수칙 위반과 미숙련자에게 위험한 업무를 맡기는 등 산업 현장의 구조적 문제에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는 반면 이 사건은 사건 초기 사망의 원인과 과정이 오리무중이라[71] 인터넷을 통해 온갖 추측과 주장이 난립했고 이게 곧 엄청난 관심으로 이어졌으며 더구나 손정민의 아버지가 적극적인 언론 인터뷰와 인터넷 활동을 함으로써 이러한 현상은 더욱 심화될 수밖에 없었다. 즉, 기사나 글, 유튜브 영상이 많이 쏟아져 나온 이유는 죽음 그 자체가 아니다.[72] 그래서 일각에서는 두 사건은 본질적으로 다른 사건으로 보아야 한다는 반론을 제기하기도 했다. 위 문단 상단의 인용문에 걸린 평택 SPL 제빵공장 직원 기계끼임 사망 사고 역시 마찬가지다. 특히 이 사건은 오히려 죽음 그 자체에 대해선 의대생 실종 사건에 못지 않은 관심을 받았고, 그것이 정치적 분노와 불매운동으로까지 이어졌다. 게다가 이런 움직임에 대한 지지도 많았던 편이다. 반면 의대생 사건에 관해선 이런 시위 등의 범국민적 대규모 행동이 사실상 전혀 없었고, 지지 세력도 크지 않은 편이다.7. 관련 문서
- 그것이 알고 싶다 갤러리
반포한강사건 마이너 갤러리- 현재는 폐쇄되었다.- 방구석 코난 - 이 사건을 모티브로 하고 이것을 제목으로 삼은 <방구석 코난이 뿔났다>라는 소설까지 출간됐다.
- 세 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 - 사건의 전개 과정이 유사하다. 피해자는 아무도 없는데 피해자라고 주장하는 사람[73]이 '누군가가 나(의 가족)에게 해를 끼친 가해자'라며 일방적인 주장을 하고 그에 동조한 수많은 방구석 코난들이 기득권, 언론 등을 욕하며 인터넷 세상을 휘저었다.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이후 사건이 사실상 종결되었다는 점도 비슷하다.[74] 차이점은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은 언론이 나서서 사태를 더 키웠다는 점과 실제 사망자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 타진요 - 특히 부재의 증명을 요구했다는 점에서 그 내용적 측면이 이 사건과 유사하다. 친구 A가 방구석 코난들에게 "살인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은 것처럼 타블로 역시 음모론자들에게 "학위조작 하지 않았음"을 증명하라는 요구를 받았기 때문이다. 그 과정에서 자신들이 원하는 종류의 증거를 제출하라고 하거나 자신들이 원하는 쪽으로 일이 흘러가지 않자 그때마다 '기득권이 저 범죄자를 보호해서 그렇다!'는 식으로 우기는 음모론, 지병을 앓던 가족[75]이 사건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병이 악화되어 안타깝게도 끝내 사망해 애꿎은 사람을 죽인 것까지 놀랍도록 똑같다.
- 확증 편향
- 인지부조화
- 악마의 증명 - 아님, 없음, 부재(자신이 하지 않은 행위)를 증명하는 것이 역설적으로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를 설명하는 개념이다. 자세한 내용은 문서 참고.
- 음모론, 아니면 말고
- OOO할 의도 없어 단지 - '걔가 범인이라고 단정하는 게 아니다. 근데 아무래도 의심가게 행동하지 않았느냐. 변호사도 선임하고...'[76], '친구 A를 범인으로 의심하는 건 아니다. 알고 있는 걸 사실대로 말해주기만 하면 되는데'라고 주장하는데 그 말 자체가 이미 그가 진실을 말하고 있는 게 아니라는 뇌피셜을 전제로 하며 이미 단정한 것이다. 사실 친구 A는 이미 진작에 자신이 기억하는 것에 대해 말해 주었다. 하지만 이미 음모론 쪽으로 생각이 완전히 굳어진 유족은 믿지 않았다. 친구가 아는 건 정말 그게 전부라는 걸, 진짜로 기억하지 못할 수 있고 고인이 어떻게 죽었는지 아무것도 모를 수 있다는 걸 받아들이지 못한 것이다.
- 숲속친구들
- 죄 많은 소녀 - 사건이랑 직접적인 연관이 전혀 없는 영화지만 이 사건과 해당 영화의 내용이 굉장히 흡사해서 재조명을 받았다. 강가에서 아이의 시체가 발견되었고 그 직전에 같이 있었다는 이유로 친구인 주인공이 의심을 받았으며 무고함이 밝혀진 뒤에도 죽은 아이의 유가족은 끝까지 친구를 괴롭힌다는 내용이 소름돋을 정도로 일치한다. 참고로 영화가 훨씬 먼저 개봉되었다.
- 죽음의 계급화
8. 외부 링크
- 손정민 아버지의 블로그 - 여행사진을 위주로 올리다가 이 사건 이후로는 아들 이야기만 올리고 있다. 2024년 1월 17일 친구 A에 대한 무혐의 결론이 났음에도 여전히 친구 A에 대한 음모론을 글로 퍼뜨리고 있고 수천개의 공감과 댓글이 달리고 있는 상황이다.
- 법무법인(유) 원앤파트너스 블로그 - 이 사건을 담당하고 있는 친구 A측의 법무법인이 운영하는 블로그이다.
- 스튜디오 ONP - 해당 법무법인에서 운영을 시작한 유튜브 채널이다.
- 서울경찰청 수사진행상황 공지 21.05.27
9. 둘러보기
[1] 2021년 5월 13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 비강·십이지장 내 익수 및 폐·신장·심장의 플랑크톤 검출을 근거로 최종사인은 익사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익사'의 근거는 '내장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되었기 때문'이며 시신이 물속에서 여러 시일 있었으면 익사하지 않았어도 시신의 내장에서 플랑크톤이 검출될 수 있기 때문에 '추정'으로 발표된 것이다. 하지만 고인의 시신에서 장기 내 플랑크톤 외에도 접형동(蝶形洞, 코 안으로 열려 있는 나비뼈 속에 공기가 차 있는 공간) 내부의 액체, 폐 내부의 입수로 인한 폐의 팽배 현상, 흉강 내 삼출액 등 익사(살아있는 상태에서 물 속에 들어가서 숨을 쉬다가 호흡기관에 물이 꽉 들어차 더 이상 숨을 쉴 수 없게 되어 사망)로 죽은 사람의 사체에서 발견되는 전형적 특징들이 함께 발견되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리고 원래 부검감정서에는 확정적 표현을 쓰지 않고 '추정됨', '판단됨'이라고 하는 것이 관례라고 한다. 분석글[2] 친구 A는 손정민이 깨워도 일어나지 않아 깨우다가 자신도 잠이 들었고 다시 깼을 때는 손정민이 옆에 없었다고 진술하였다.[3] 2021년 5월 29일, 1263회, 한강 실종 대학생 죽음의 비밀[4] 실종 발생 추정시각 부근 기준[5] 뉴스1에 따르면 A는 좌측에 빨간 동그라미를 친 나무 부근에 있다.[6] 친구 A의 아버지는 이 점을 바로 손정민 가족에게 알리지 않은 이유에 대해서 '사건 다음날 손정민의 부모와 A의 가족이 만났을 때 코로나로 5인 제한이 있어서 4명은 함께 앉았고 자신은 떨어져 앉았기 때문에 못 말했다'고 해명했다.[7] 애초에 경찰이 범인을 잡을 때 범인의 활동반경을 추적하기 위해서 족적을 이용하는데 그렇다면 역으로 그 날 손정민의 활동반경을 파악할 수 있는 수단으로도 될 수 있는 것이다.[8] 오전 1시 시점에 A가 편의점에서 해당 신발을 신고 걸어가는 모습은 연합뉴스 유튜브 영상의 20초 부근에서 확인할 수 있다.[9] 참이슬 fresh 페트 소주, 1병당 3500원[10] 영등포 생막걸리, 1병당 1600원[11] 참이슬 fresh 병 소주, 1병당 1800원[12] 참이슬 오리지널 병 소주, 1병당 1800원[13] 청하, 1병당 2500원[14] 우측 영수증에 참이슬F360ML(1), 참이슬오리지널(1), 청하병 300ML(2), 합계수량/금액(4)가 적혀 있다. 좌측은 손정민이 결제한 영수증이다.[15] 물론 음모론자들은 이런 모습을 보고도 딱 특정 장면만 순간포착해서는 '저거 봐라, 부모한테 무릎꿇고 빌고 있잖아! 대체 무슨 짓을 했기에~'식으로 실로 가관인 주장을 늘어놓았다(...). 보고 싶은 대로만 보는 색안경의 무서움을 보여주는 부분.[16] 나중에 밝혀진 사실이지만 실종자는 A의 휴대전화를 갖고 있지 않은 채로 발견되고 A의 폰은 다른 곳에서 발견되어서 술김에 자기 폰은 그냥 길바닥에 내버려두고 실수로 친구 폰을 가져왔다는 게 밝혀졌다. 즉 '서로 바뀐' 것이 아니다. 애초에 서로가 서로의 폰을 갖고 있던 적이 없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이때 A 쪽에서 전화를 해 봤어도 소용없었을 것이다.[17] 실종자의 아버지는 "A는 본인의 휴대전화를 찾으려고 노력을 한 게 한 개도 없다. 휴대전화를 잃어버렸으면 전화해서 찾아봐야 하는데, 우리 아들 휴대폰으로 자신의 휴대폰에 전화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물론 그의 주관적인 느낌일 뿐이다. 그리고 이는 교묘하게 의심을 부추기는 주장이었는데 말의 행간에서 '이미 완벽히 은닉했거나 처리했기에 찾으려는 행동이 안 보인 것 아니겠냐, 그 이유가 뭐겠는가? 당연히...' 어쩌구 하는 생각이 읽히기 때문이다. 이후 A의 폰이 결국 발견되며 그의 말과 생각이 틀렸음이 밝혀졌다. A는 당시 인사불성이었고 그의 어머니가 전화를 걸어봤다는 걸 생각하면 그렇게 이상할 것도 없다.[18] 이러한 행동은 일반적이지 않다는 시선을 받아서 A군과 A군의 가족이 의심받게 되는 큰 원인이 되고 말았다. 하지만 직접 한강으로 찾으러 갔다는 것은 오히려 상대방을 매우 배려한 행동이라고 볼 수 있다.[19] 손정민의 아버지가 언론에 알렸다.[20] 참고인 조사에 대한 변호인 참여가 가능해진 것이 2019년부터라는 말이 있으나 이는 검찰 조사에서 변호인의 권한을 확대한 것이다. # 이전부터 경찰 조사에 대한 변호인의 참여는 가능했다. #[21] 그러나 피해자도 변호인을 선임하는 경우가 있다. 법에 대해 잘 모르면 도움을 받아야 하니까. 당장 손정민의 유가족도 그랬다.[22] 시리즈로 함께 나온 기사 살인했다 아무도 죽지 않았다(<악의 마음을 읽는 자들> 원작 도서에도 실려 있는 사건이다)에는 이런 사연이 실려 있다. 여중생이 실종되었고 친언니가 범인으로 몰렸다가 결국 자백을 했다. 그런데 실종 22일 후 죽였다던 동생이 살아서 돌아왔다. 극심한 궁지에 몰린 나머지 허위자백을 했던 것이다. 만약 이 소녀가 변호사의 도움을 받았어도 이런 일이 일어났을까?[23] 내용을 보면 알 수 있는 점으로, 당시 A는 자신의 부모에게 전화를 걸었다.[24] 사실 유족 측이 스스로 자신이 한 언급이 사실이 아니었다고 정정한 바 있는 것은 단 두가지밖에 없다. 5월 4일 강에서 발견된 빨간색 휴대폰이 친구 A의 것이 아니라는 것과 시신이 양말을 신고 있었다는 것.[25] 이 부분에서 한 말이 흔히 '골든 거는 솔직히 네가 잘못했다', '그건 맞지'로 잘못 알려졌지만 그런 말은 나온 적이 없다. 영상도 공개되었다. 유가족은 잘못했다는 말이 없다는 입장 발표에 '아니다, 분명히 동영상에 우리 아들이 그 말을 했다'고 빡빡 우기다가 실화탐사대 및 그알 등 방송에서 실제 영상이 공개된 후 조용히 입을 다물었고 다시는 언급하지 않게 되었다. 제일 먼저 영상을 봤던 사람 중 하나일 테고 제공도 본인이 했을 텐데 대체 왜 이랬던 건지 심히 의문.[26] 이 말은 사람들의 궁금증을 불러일으키면서 기사도 많이 나왔고 무수한 음모론과 '무슨 잘잘못을 따지는 거지? 싸운 거 아냐? 그럼 설마 쟤가..?'식의 억측을 낳은 바 있다. 공식 발표인 가수 결론을 믿지 않는 사람들도 많았다. '가수 꺼는 네 잘못이라는 소리가 웬 말이냐?!'면서. 그러나 결론은 그런 말이 애초에 나온 적도 없다, 즉 오보였다는 허무한 결과. 심지어 직접 해당 영상을 보면 잘잘못을 따지고 다투는 어조가 전혀 아니었고 그저 술 취해 춤추고 노래하며 노는 것뿐이다. 그냥 그런데 왜 수많은 보도가 모조리 오보가 되었느냐면 애초에 고인의 아버지가 동영상에서 '네가 잘못했다'는 워딩이 나온다는 사실무근의 이야기를 최초로 퍼뜨렸고 그걸 언론이 엄청나게 받아썼기 때문이다(...) 심지어 아버지는 그냥 장난치고 절하는 걸 두고 '뭔가 잘못한 게 있으니까 절을 했을 텐데 그게 뭘까'라는 말도 하며 의심을 부추겼다. 사실이 밝혀진 후에는 이 영상 이야기에 대해 입을 다무는 걸로 끝, 사과나 정정의 말 한 마디 없고 다시 다른 영상을 두고 수상하다는 음모론을 퍼뜨렸다.[27] 보도자료 기준[28] 최면조사 당시 2회나 조사를 받았음에도 최면조사를 거부하고 비협조적이였다는 루머가 퍼졌다. 친구 A를 의심하는 측에서는 이 내용을 사실로 받아들이고 증거라고 주장했다. 사실 최면조사는 실패율이 상당히 높기 때문에 잘 안 됐다고 해서 비협조적인 사람이라고 단정할 수 없다.[29] 근거 없는 주장이다.[30] 국과수 익사 부검결과를 기준.[31] 자막에 "직접적인 사망 원인은 아니었지만, 손정민의 왼쪽 귀 뒤에 상처 2개가 발견되었기 때문에 손정민의 가족의 요청으로 검시가 진행되었다"고 나와 있다. 하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해당 장면은 핏자국처럼 보일 뿐, 실제 혈흔은 아니었다. 잔디밭이나 A씨와 손씨가 이동했거나 머물렀을 것으로 추정되는 지역, 돌 사이 등 전체적으로 서울경찰청 과학수사계에서 나와 혈흔 반응 검사를 했지만 누구의 것인지와 관계없이 혈흔 반응 자체가 아예 나오지 않았다고 밝혔다.[32] 유가족의 입장문에서 친구들과 해외여행 중 안전요원 지도하에 스노클링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33] 신발에 묻은 흙과 가장 유사한 성분이 검출된 지점.[34] 17분 30초 부터 24분까지 참고[35] 당장 손정민의 아버지부터가 "상식적으로 그랬을 때 온가족이 동원해서 찾으러 오지 않아요"라고 주장했다.[36] 사실 실제로 사람이 죽었다는 큰일에 휘말린 상황에서는 오히려 무고한 사람들이 두려움, 당황, 방어기제, 종교적 신념 등으로 스테레오타입과는 좀 다른 행동을 해 의심을 사고 진짜 가해자들이 철저한 연기로 의심을 피하는 경향이 있다. 전자의 예시로 딩고 사건에서 사고를 당한 아기의 아빠는 침착한 목소리로 신고하고 엄마는 우는 모습 없이 '무슨 일이 일어났든 모두 하나님의 뜻'이라고 말했다가 끝내 실제 누명을 써 감옥까지 갔는데 알고 보니 아이는 짐승에게 물려간 것뿐이었다. 후자의 예시로 2013년 울산 계모 살인 사건의 계모는 자기가 아이를 학대하다 죽여 놓고 비명을 질러대며 119에 신고했고 장례식에서 통곡했으며 금호강 살인 사건의 가해자도 돈 때문에 자기 손으로 친구인 피해자를 때려 죽였으면서 마찬가지로 장례식에서 통곡했다. 박한상도 자기가 직접 부모를 칼로 찔러 죽이고 방화했으면서 불난 집 안에 부모님이 있다고 울부짖고 장례식 때 기절(물론 하는 척이었겠지만)까지 했다. 물론 전문가들의 눈으로 보면 일반인들과 다르게 의심되거나 속지 않지만 말이다.[37] A씨가 손군을 언급한 자막이 사실은 다른 친구였다는 것, A씨의 가족이라 나온 이는 아버지가 아니라는 점, 권일용 교수의 신발 언급 등[38] 최고 압권은 친족상도례를 잘못 인용해 '죄 지은 자식을 벌 받게 만드는 것이 부모의 도리'라며 아들 친구 부모까지도 돌려까기로 음해한 것. 직접적으로 쓰지 않았다 뿐이지, 그 말이 누구를 가리키는 것이었겠는가.[39] 그런데 그러는 본인은 훨씬 이른 단계인 실종 단 며칠째 만에 이미 결론을 내려 뒀다. 신발을 버렸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 증거인멸이라는 생각이 들었다느니, 변호사와 같이 온 시점에 의심이 확신이 되었다느니 어쩌구...[40] 굉장히 악의적인 행동이다. A가 학교를 다니는 것도 심적 부담을 주고 힘들게 하겠다는 의도다.[41] 종이의 TV 측에서 운영하는 카페다.[42] 유튜브 조회수 등[43] 이후 5월 4일 해당 사실이 루머라는 기사들이 나왔다.[44] 이런 말은 한 적이 없다. '봐주자'는 워딩이 맞다.[45] 이런 행위는 오히려 경찰 조사를 방해하고 지연시키는 행위가 될 수 있다. 수사의 진척을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이미 친구 A를 범인으로 가정한 상태에서 경찰에게 자신들의 논리를 강요한 것이기 때문.[46] 2007년부터 시작된 가수 타블로의 학력위조 논란으로 아직도 확증편향 하면 언급될 정도로 파장이 컸던 사건이다. 당시 스탠퍼드 대학교 측이 타블로가 졸업생이 맞음을 증명하고 수많은 대학 생활 증거와 대법원 판결까지 나왔음에도 주모자들은 그때마다 '수사 기관까지 속일 정도로 정밀하게 위조된 졸업장이다', '타블로의 부모가 빽이 있었다', '아예 대통령이 직접 압력을 넣어서 무마시켰다'고 생억지로 우기면서 10년 이상이 지났는데도 학력위조라는 주장을 하고 있다. 한마디로 꽤 많은 사람들이 자신의 생각과 현실의 차이에서 괴리가 오면 자신의 틀림을 인정하지 않고 이를 설명하기 위해 사건을 왜곡시키려는 거대한 집단의 음모라고 믿어 버린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건이었다. 실제로 뉴스나 사건 관련 영상의 댓글에서 자신의 믿음과 반대되는 주장을 무작정 여론조작이라고 주장하거나 높으신 분들의 압력 때문이라고 몰아가는 댓글을 상당수 볼 수 있다.[47] 자식 잃은 부모라는 것을 감안해 참은 것으로 보인다.[48] 아래 나올 문제점 지적들 대부분의 출처이다.[49] '신발을 버렸다더라', '3시 30분쯤 내게 연락을 하기만 했어도 정민이는 죽지 않았을 거다, 5시가 넘어도 나와 아내에게 연락을 하지 않은 데에 대한 적어도 사과는 해야 한다'(나중에 와서 생각해 보면 만약 이때 사과한답시고 말 몇 마디 잘못 했더라면 친구 A는 다른 것에 대해 사과하는 것으로 인식되어 '혐의 인정'으로 받아들여져 제대로 덤터기 썼을 것이다), '빈소를 찾아오지 않았으며 연락 두절 상태라더라'는 전언 보도들은 누리꾼들이 A의 행보에 대해 본격적인 의혹을 제기하는 계기가 됐다.[50] 대표적으로 그것이 알고싶다나 서초경찰서가 자신을 싫어하고 친구 A네 가족, 변호인만 사랑한다는 식의(...) 발언. 조금만 생각해 봐도 어린애가 "왜 다들 나만 미워해?!"하고 떼쓰는 수준이나 다름없는 말이다. 자식 잃은 부모니까 다들 참고 넘어간 것이다.[51] 解渴, 갈증을 해소시켜 줌. '해결'과는 미묘하게 다른 말이다.[52] 프랑스어에는 한국어의 'ㅎ'에 해당하는 발음 자체가 없다.[53] 원문과 그것을 그대로 퍼간 기사에서는 앙쥬로 표기되었다.[54] 분석에 사용되었다던 시빌라 시스템도 포함된다.[55] 정확히는 hololive ENGLISH[56] 특히 프랑스 헤르에스타 그랑제콜이라고 언급되는 리제 헬레스타도 니지산지 소속.[57] 예를 들어 만취자에 대한 그래프는 음주 관련 내용이 아니라 2020년 미국 대선의 트럼프와 바이든의 여론조사 그래프인 것이 드러났다.[58] 당장 엘멜로이의 발언 관련 기사 캡처라며 추가된 기사(Questions cloud South Korean student's death after body found in Han River)를 제외하면 진폭 관련이란 텍스트만 추가된 그래프 (파이낸스의 경우 아카이브 시점 기준으로 누락되었지만 원래는 기사에도 나왔다.)나 앞서 언급된 만취자에 대한 그래프라면서 음주 관련 내용이 아닌 2020년 미국 대선의 트럼프와 바이든의 여론조사 그래프였던 것까지 전부 이전에 그 글에서 낚시에 쓰인적이 있다.[59] 이름도 카세이 조슈를 제외하면 프랑스 헤르에스타 그랑제콜로 언급된 리제 헬레스타, 기사에는 안 나왔지만 2020년 낚시글과 비교했을 때 국적과 근거라던 논문 캡처, (노벨상 수상자가 아직 없는) 싱가포르의 유일한 노벨생리학상 수상자인 이공대의 교수 류셴까지 전부 다른 낚시글에서 나온 적이 있다. 특히 sir 추가 빼면 영국 왕립 시계탑 학술원의 학장이라고 한 것까지 완전히 같은 로드 엘멜로이 2세는 물론 모리 칼리오페가 이탈리아, 왓슨 아멜리아가 캐나다, 앙쥬 카트리나가 프랑스인 이란 것까지 전부 같다.[60] 영국과 일본의 정치학자들 사건에서는 가짜 뉴스가 SNS나 커뮤니티 상에서 돌았지, 뉴스를 통해 퍼지진 않았다. 다만 이런 개드립을 인용하고 사실인 것마냥 믿은 애들을 비꼬는 목적으로 보도한 경우는 있었다.[61] 앞서 열린 3차례의 변사심의위는 3차례 모두 '내사 종결'로 결정되었다.[62] '어떻게 고소를 했는데 단 한 번도 부르지 않을 수가 있느냐?'라는 말만 반복하는데, 가족들까지 합쳐 이미 10번도 넘게 조사를 받았다는 점은 무시한다. 또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거부했다는 말을 계속해서 유포하는데 확인 불가능한 카더라이며, 경찰은 A씨 측이 단 한 번도 경찰 측의 조사 요청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이미 발표했다. 그리고 '검사 거부=유죄'가 아니며, 무혐의가 확정난 시점에 돌이켜보면 결국 무의미한 트집에 불과하다.[63] 물론 초기에 비하면 인원수는 형편없이 적었고, 답변도 받지 못했다.[64] 참고로 이 소식의 출처 기사가 난 언론은 디지털타임스인데 상태가 어떤 곳인지는 문서 참조.[65] 면피 차원에서 한 립서비스일 뿐, 사실이 아니다. 시신 발견 후의 인터뷰인데 그 전에 변호사와 같이 왔다는 말에 '의심이 확신이 되었다'는 말을 본인 입으로 하고 다녔다. 게다가 이게 다라면 '실족사 추정으로 내사종결되는 일은 꼭 막을 것'이라는 말은 왜 하고 다니느냐 이 말이다. 돌려 말했을 뿐 사고가 아니라 살인일 거라고 확신한다는 자백이나 다름없다.[66] 기사 댓글란 등에서 이를 잘 모르거나 오해하고 '자식 잃은 부모인데 특별히 좀 보여주지 왜 그걸 안 보여주고 꽁꽁 감추다가 소송까지 해야 하느냐'며 욕하는 글이 많이 보였지만 아니다. 오히려 원래 일반인에게는 보여주면 안 되는 것을 자식 잃은 부모를 배려해 특별히 보게 해 주는 특혜를 이미 베풀었다. 아버지 본인이 이렇게 영상을 보러 갔을 때 이 일에 대해 블로그에 몇 번 쓴 바도 있다. 물론 이 부모는 절대 만족하지 못했지만. 실제로 보여준 시간보다 부풀렸다느니, 화질이 안 좋아 더 큰 화면으로 보여 달라고 부탁하는데 화면이 더욱 깨진다면서 안 들어줬다느니... 엄청 트집을 잡았다. 자기가 원하는 대로 결론을 만들어 갖다 바쳐 줘야만 만족하겠다는 걸까?[67] 속이 뻔히 들여다보이는 행동. '친구A 아버지가 새벽 5시 넘어 한강공원에서 만난 사람에 대해 해당시각 영상 보고 싶다'고 경찰에게 문자메시지를 보냈던 것만 봐도 알 수 있다. 그 사람을 '증거인멸' 관계자로 의심하지 않는다면 할 리가 없는 행동이다. 당연하지만 근거 없는 의심이다. 무혐의로 끝났으니 그냥 스쳐지나가는 무관한 사람일 수밖에 없는데 말이다. 그리고 증거인멸을 했다고 의심하는 것은 직접적으로 말만 안 했지 아주 교묘하게 '나는 아들 친구를 살인자로 의심하고 있다'고 만천하에 알리며 음모론자들에게 천군만마 수준의 비옥한 떡밥을 주는 행동이었고 이것은 고인의 아버지가 해당 문자메시지 대화 캡쳐본을 본인 손으로 자기 블로그에 직접 올려서 알려진 사실이다.[68] 당연한 것이, 애초에 살인 사건 자체가 아닌 일인데 영상을 백날 돌려봐야 살인 증거가 나올 리가 없다.[69] 참고로 이 유튜버, 대통령실 만찬에 초대받고 윤석열 대통령 사인이 된 시계를 자랑하기도 했다. MBC <스트레이트> 총선 D-7개월, 윤석열 대통령과 유튜버[70] 현재 삭제되었다.[71] 문제는 음모론자들은 이러한 것들이 이미 밝혀지고 공식 결론이 난 뒤에도 이를 받아들이지 않고 '진실을 밝혀달라'고 우기고 있다는 거다. 사실 그런 건 있지도 않은데 말이다.[72] 이건 이 나무위키 문서만 봐도 알 수 있다. 이 문서와 하위 문서 모두, 위 사건에 비해 추측과 유족들의 움직임, 음모론과 A의 피해 등 사건 이후에 관한 서술의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다. 아예 거의 대부분의 비중이 죽음보다 여기에 맞춰져있다고 봐도 될 수준이다.[73] 세 모자 성폭행 조작 사건에서는 엄마, 한강 의대생 실종 사건에서는 유가족.[74] '그알도 매수됐다'는 반응이 나온 것까지 똑같다.[75] 타블로는 아버지, 손정민의 친구A는 할아버지.[76] 그렇게 치면 유가족도 법률대리인을 선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