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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자 실종 사건


주의. 사건·사고 관련 내용을 설명합니다.

사건 사고 관련 서술 규정을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파일:김춘자 실종사건.jpg
김춘자 1957년 ?월 ?일 ~ 2009년 5월 18일 (실종 당시 53세/생존 중일 경우 [age(1956-01-01)]세, 세는나이 표기)

1. 개요2. 사건의 전개3. 용의자 강모씨4. 사건의 분석, 공범의 존재에 대한 의문5. 강씨의 처분6. 여담7. 비슷한 사건8. 둘러보기

1. 개요

2009년에 발생한 미제사건. 정확히 말하면 증거는 있지만 결정적인 증거인 시신이 없어서 용의자에게 죄를 묻지 못하는 사건이다.


2. 사건의 전개

김춘자는 2009년경 경상남도 김해시 부원동에서 대동할매국수라는 작은 국숫집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일대에서 맛집으로 소문나 항상 손님이 바글바글했다. 3000원짜리 국수를 팔았으며 월매출 1억 원이 넘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되는 곳이었다.

2009년 5월 18일 새벽에 종업원이 여느 날처럼 출근했는데 문이 열려 있고 불은 켜져 있었지만 새벽부터 국수를 뽑고 있어야 할 김춘자가 보이지 않고 육수도 보이지 않았다.

그 종업원은 평소보다 주차가 조금 이상하게 되어 있는 피해자의 무쏘 차량을 발견했는데 앞바퀴가 도로 쪽으로 나 있도록 주차가 되었다. 평상시 피해자의 운전 습관으로 보건대 이 주차의 형태는 이상했다고 한다. 이후 밝혀진 바에 따르면 김춘자가 항상 메고 다니던 유류품인 검은색 배낭까지 없어졌다고 한다. 평소 김춘자는 귀중품이나 현금, 중요한 보험서류 등을 이 가방에 넣어[1] 다녔다고 한다.

3. 용의자 강모씨

처음 이상하게 여긴 아들에게 실종되기 얼마 전부터 생긴 단골이었던 트레일러 기사 강모씨가 찾아와서 김춘자의 동향에 관해 이상하다는 얘기를 하고 사라졌다.

이후 실종신고를 하고 초기 CCTV를 확인해 본 결과 강씨일 가능성이 높아서 소름끼쳤다고 한다.[2] CCTV가 확보되었지만 워낙 화질이 좋지 않아 국과수에서조차 불명으로 판명내렸을 정도로 윤곽만 확인할 수 있었다.

이러한 증거들 때문에 강씨가 어떻게든 김춘자에게 못된 짓을 할 것은 정황상 확실해 보였으나 그에게 내려진 형벌은 고작 차량 관련 위법 정도였을 뿐이며, 1년간 복역되고 도로 석방된다. 즉, 살인 혐의까지는 기소사유에 포함되지 않은 것이다. 혈흔에 관한 강씨의 알리바이로는 관계하다가 흘린 코피라고 변명한 데다 시신이 발견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러면 피의자인 강씨는 누구인가. 그는 주로 자영업을 하는 식당, 술집 등을 돌면서 트레일러 관련 사업 투자하는 게 어떻냐는 명목 등으로 돈을 갈취한 혐의가 있다. 게다가 일부 피해자에게는 "땅에 묻어버린다?" 식으로 협박까지 했다는 증언도 있다. 이러한 혐의 때문에 강씨는 2010년에 석방되고 나서도 사기 혐의로 재수감되었다. 피해자에게 돈을 갈취하던 시기에 그는 도박에 거액의 판돈을 걸고 돈을 잃었다는 증언이 있는데 즉, 도박 빚에 시달리고 있었고 그래서 특히 김춘자를 단순 사기로 끝나지 않는 살해 유기의 대상으로 지목했을 수도 있다는 추정도 있다.

이와 관련해서 사건이 일어나기 전에 억척같이 돈을 모았던 김춘자는 점포 확장과 제대로 된 집을 또 가진다는 꿈에 부풀어 있었다. 마침 강씨가 사업 부지 확보의 목적으로 접근해 왔고 김춘자의 향후 계획을 아는지 인심 좋게 접근하는 척했으며 심지어 삼계탕도 쏜 적이 있다고 한다. 그리고 사건이 일어나기 전 마지막 날 밤 김춘자는 마지막으로 과일을 깎으면서 누군가에게 줄 국수를 뽑고 있었는데 평소 아들에게 줄 국수가 아니라 강씨에게 대접하려고 준비했을 가능성도 있고 그렇게 준비한 국수를 대접하다가 변을 당했을 가능성이 있다.

4. 사건의 분석, 공범의 존재에 대한 의문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해당 사건을 다루면서 범인의 행보를 재현하여 범행 정황을 추측해 본 바 있다. 강 씨가 김춘자를 처리한 직후로 추정되는 시각 강 씨에게 예기치 못한 일이 일어났다. 동료 직원 3명이 찾아왔는데 방송에 따르면 강 씨가 두 명은 일찍이 퇴근시켰으며 한 명은 재웠다고 한다. 그 시간 동안 그는 먼저 자신의 차량과 김춘자의 차량을 처리했다. 사건 이후 입수된 정보에 따르면 강 씨는 사건 당일 영업용 트레일러뿐만 아니라 자신의 자가용 대우 승용차도 운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방송의 취재 과정에서 강 씨와 가까이 지내던 지인에게서 새로운 정보를 입수할 수 있었는데 이는 경찰수사에서도 빠진 내용이었다. 사건 당일 새벽은 찬 물에 목욕하기에는 쌀쌀한 날씨였는데 강씨는 그 날씨에 기어코 찬 물로 목욕을 했다는 것이다. 굳이 그 날씨에 냉수로 목욕을 한 이유는 다량의 혈흔을 제거하기 위함이 아닌가 하는 추측이 있다.

강씨는 김춘자의 시신을 그의 대우 승용차로 옮겼으며 이후 동료 직원들에게 들키지 않으려고 조심하며 범행 현장의 뒷처리를 끝마쳤고 고향 마을인 경남 김해 칠산서부동에 들렀으며 그 다음 날까지 경남 사천시까지 행적을 이리저리 옮겨다녔다. 피해자인 김춘자를 살해하고 피해자의 차를 처리한 19일 새벽까지 강 씨의 행적을 살펴보면 단독 행동으로 이러한 범행을 수행하기에는 시간이 빠듯해 보였다. 즉, 강 씨의 범행을 도와준 공범이 있을 가능성이 크다. 범행 시작부터 19일 새벽까지 강 씨의 통화 기록에서는 약 22건의 통화 내역이 확인되었으며 전문가들은 사건 전개의 정황과 강 씨의 통화 기록을 토대로 공범이 존재할 것이라고 추측했다.

공범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은 이는 강 씨의 동거녀다. 강 씨는 문맹이기 때문에 평소 금전 관련 업무 중 상당수를 동거녀에게 의존해 왔다. 강 씨에게 사기를 당한 피해자들과 김춘자는 금전 거래 시 강 씨와 직접 거래한 경우도 있지만 강씨 동거녀와도 자주 거래했다는 정황이 숱하게 포착되었다. 이 때문에 제작진은 강 씨의 동거녀가 범행에 대해 알고 있지 않나 싶어 그녀에게 인터뷰를 요청했으나 별다른 답변을 얻지 못하고 돌아갔다.

강씨의 고향 일대에는 자신의 명의로 된 밭이 있었는데 그 중 일부 부지가 논으로 용도 변경이 되었다. 강 씨는 용도 변경된 부지에 비닐하우스를 세우고 농작물을 키웠으며 축사를 지어 그 땅에 강 씨의 형이 살 수 있도록 만들었다. 어쩌면 최종적인 시신의 뒷처리는 이 과정에서 이루어졌는지도 모르는 일이다. 이를 추적한 제작진은 우연히 강 씨의 형을 만났는데 강 씨의 형은 '동생의 행적에 관해서는 금시초문'이라며 인터뷰를 거절했다.

추가적으로 밝혀진 수사 당국의 초동 수사 내용 중 하나로, 강 씨의 영업장 트레일러 인근의 배수로가 시체 유기의 가능성이 있는 장소 중 하나로 의심됐다고 하지만 서울에서 수사견까지 데려와서 수사해도 별다른 사건의 흔적은 찾을 수 없었다.

5. 강씨의 처분

상술했듯이 그는 차량 관련 혐의만 인정되었고 사기 혐의로 1년형만 선고받았으며 강씨의 복역 만기일은 2016년 4월이라고 한다. 그것이 알고싶다 측에서 음성 대역으로 밝혀진 강씨의 면회 기록에 따르면 김춘자에 대해서는 모르쇠로 일관했다.

6. 여담

7. 비슷한 사건

8.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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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처음부터 그런 건 아니고 과거에 한 번 도둑이 든 후 중요 서류나 재산은 가방에 전부 몰아넣는다고 한다.[2] 그것이 알고싶다 방영분에서 확인된 바로는 CCTV에 포착된 모자와 장갑을 쓴 수상한 남자의 흔적을 본 피해자의 주변인이나 지인은 분명히 강씨라고 확신했지만 강씨의 지인 중 한 명은 반신반의했다.[3] 그것이 알고싶다 2011년 9월 24일자 방송에서 다룬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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