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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성의 착용 모습[1] | 여성의 착용 모습[2] |
1. 개요
👖 / Jeans데님등의 거친 원단을 이용해 제작한 바지.
19세기 미국의 골드 러시 시기에 유대계 독일인이었던 '리바이 스트라우스(Levi Strauss)[3]가 질긴 텐트용 천(캐버스)을 리벳으로 결합해 튼튼하게 만든 바지의 특허를 출원하고 판매하기 시작하자, 당시 광부를 비롯한 여러 노동자들 사이에서 작업복으로 크게 인기를 끌기 시작한 것이 청바지의 시작이다. 이후 유행에서 멀어지는 일 없이 여러 변화를 거치며 단순한 작업복이 아닌 패션으로 승화되어 세계 각국으로 전파되었다.
사실 청바지를 제일 처음 만든 사람은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아니다. 리바이스는 리벳을 사용한 현대의 청바지의 원형이 되는 청바지를 만들었을 뿐, 리바이 스트라우스가 리바이스를 창업하고 청바지 사업을 시작한 1873년 이전에도 Neustadter brothers, Charles.A.Jones 청바지를 제작했던 업체가 존재했다. 1840년대에 만들어진 청바지가 미국 FIT 박물관에 전시되어 있으니 생각보다 청바지의 역사가 오래된 셈이다.[4]
바지는 크게 청바지와 면바지, 모직바지로 구분된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엄청나게 많은 사람들이 청바지를 입고 있다. 다만 면 100%가 아닌 혼방도 면바지로 취급하므로 크게 보면 청바지는 면바지의 하위 개념에 속한다.
원칙적으로 진(jeans)은 데님(denim)으로 만들며 데님의 특성상 앞면과 뒷면의 색에 차이가 있다. 하지만 청바지가 대중화되면서 뜻이 확장되어 원칙적으로 데님이 아니더라도 상술했듯 일단 거친 실로 만들어 겉으로 보기에 데님 바지와 비슷한 느낌이면 대개 청바지라고 부른다.
2. 역사
현존하는 가장 오래된 청바지는 1857년 노스캐롤라이나주 해안에서 침몰한 난파선에서 발견된작업용 바지이다.19세기, 리바이 스트라우스는 텐트를 만드는 데 쓸 천을 납품해 달라는 의뢰를 받고 대량의 텐트용 천을 제작했다. 하지만 주문 과정에서 한 직원의 실수로 천을 의뢰주가 요구하지도 않은 파란색으로 염색하는 바람에 초록색을 원했던 의뢰주가 구입을 거부하는 사태가 벌어졌다. 결국 악성재고가 된 대량의 파란색 천을 어찌 할까 고심하던 와중, 당시 광부들이 입는 옷이 일반적인 복장과 별 차이가 없었고, 특히 바지가 찢어지는 일이 많았다는 점에 착안해 안 그래도 천이 남아도는데 이걸 갖고 광부용 바지나 만들어 보자는 생각에 그 텐트용의 질긴 천으로 바지를 만들게 되었다. 이 예상이 적중하면서 리바이 스트라우스의 작업복 바지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게 되었다. 일단 매우 튼튼할 뿐더러 작업시에 때가 묻어도 잘 티가 나지 않아 호평 받았다. 한 마디로 싸고 막 굴릴 수 있는 옷이라서 대박을 친 것이다.
그리고 광부의 업무 특성상 공구를 주머니에 넣고 다니거나 외부 마찰이 많아 아무리 튼튼한 실로 바느질을 해도 옷이 쉽게 뜯어지거나 해지는 일이 많았다. 때문에 마침 개발된 옷감에 리벳을 박는 기법을 적용해 재봉으로만 결합한 일반 의류보다 더 견고하게 만들었다.
이처럼 원래는 작업복의 일종이었으나 1950년대에 말론 브란도와 제임스 딘을 필두로 한 당대 청춘 영화배우들이 유행시키면서 전 세계 청년들의 평상복, 통학복, 레저 웨어로서 계절을 가리지 않고 착용하게 되었다. 또한 초기의 칙칙한 디자인과는 다르게 워싱이 들어간 디자인[5]이나 페인트가 묻은 것처럼 연출한 디자인[6] 또는 여성들을 위해 같은 원단으로 제작한 청치마를 파는 등 다양한 변종이 등장했다. 수많은 사람들이 다양하게 착용하면서 드러나는 변화가 새로운 디자인으로 정착되는 과정을 거친 것이다.
원단이 튼튼하고 질기다는 특성으로 인해 아무렇게나 막 입을 수 있는 옷이 되었고, 바로 이 점 때문에 너도나도 사다가 아무 용도로나 막 입으면서 청바지의 인기를 견인했다. 청바지 원단은 이처럼 튼튼하고 다양한 용도로 활용할 수 있어 옷, 모자, 지갑, 신발, 허리띠, 심지어는 책 표지로도 활용하는 등 상상을 초월하는 다양한 용도로 쓰였다.
1960년대 후반부터 1970년대까지는 나팔바지가 유행했다가 1980년대에는 스키니 핏이 유행하였다. 1990년대에는 부츠컷이 인기를 끌기도 했다. 2000년대에는 배기팬츠 등이 일시적으로 유행했다가 다시 스키니진이 한 차례 유행했다.[7] 다만 이 시기에는 원단 그대로 만들어진 의류 대신 일부러 물을 뺀 워싱진 쪽이 대세를 이루었다. 20대 여성에 한해서는 부츠컷, 정확히는 무릎까지는 스키니처럼 조여서 핏을 잡아주고 밑의 통은 일반 청바지와 비슷한 세미 부츠컷[8]이 다시금 강세로 떠오르기도 했다.
2000년대의 2차 스키니 진 유행이 지난 후 2010년대에 접어들면서는 통이 좁은 일자 바지인 슬림 스트레이트핏, 밑으로 갈수록 통이 줄어드는 테이퍼드 핏 등이 대세가 되었다. 물론 체형이 어울리는 사람들은 여전히 스키니진을 많이, 잘 입는다. 물론 무난한 레귤러나 루즈한 와이드핏, 보이핏 등도 인기가 있다. 2010년대 후반부터는 와이드핏을 중심으로 여러 형태의 핏이 공존하는 상황이다. 와이드핏의 재유행엔 Y2K aesthetic이 다시 돌아왔다는 것도 한몫한다.
3. 구분
3.1. 생지 vs. 워싱진
원단으로 바지를 만든 후 그대로 판매하는 것을 국내에서는 보통 생지로 표기한다. 일반적으로는 Raw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리바이스에서는 이에 해당하는 제품을 Rigid라 표기하기도 한다. 반면 바지를 만든 후 추가로 색을 빼는 가공 과정을 거친 후 출시하면 washed라 한다. 국내에서는 이렇게 색이 빠진 제품을 워싱진이라 부른다.즉, 바지 제작 후 가공 없이 그대로 내면 생지, 추가 가공을 거치면 워싱진이다.
한때 과격한 워싱으로 바지에 대리석 같은 무늬를 만들었던 돌청이라는 물건이 2010년대 극초반까지 유행한 적 있으나 지금은 흑역사 취급을 받았다. 그러나 최근에는 비슷하게 과격한 무늬가 나오는 '타이다이 (Tie-dye)'가 유행하고 있다.[9]
3.2. 셀비지 vs. 논셀비지
셀비지 (selvage) 는 셀프-에지 (self-edge)가 변형되어 만들어진 단어인데, 수동 베틀 또는 방직기로 천을 만들때, 좌우 양쪽 끝의 실이 풀리지 않도록 마감처리를 하는 기술을 의미한다.다만 청바지 분야에서는 한정적으로 일반적으로 구식 방직기로 생산한 원단을 사용한 바지를 뜻한다. 구식 방직기에서 재직되는 원단은 폭이 좁아 바지를 만들 때 양 끝단까지 사용할 수밖에 없었는데, 그러다보니 selvage 처리가 되는 양 끝부분의 원단까지 모두 사용해서 바지를 만들게 되었다. 이렇게 만든 청바지를 셀비지 데님 (selvage demin) 또는 셀비지 진 (selvage jean) 이라고 부른다.
구식 방직기로 재직되는 원단은 폭이 좁고 원단 생산 속도가 느려 경제성이 좋지 않다. 때문에 논셀비지 원단에 비해 상대적으로 비싸다. 또한 표면이 불규칙한 등 원단의 품질을 판단하는 일반적인 기준에서 볼 때 품질이 떨어지는 축에 속한다는 문제도 있다.
그러나 데님 원단의 판단 기준은 다른 원단에 적용되는 기준과 상이한 부분이 있다. '옛 시대의 열악한 기술로 인한 하자'를 로망으로서 받아들이는 이 쪽의 판단 기준에서 볼 때, 셀비지 원단은 그 '하자'가 오히려 고평가의 원인이 되는 것이다.
한편 논셀비지는 구식 방직기가 아니라 최신 설비로 방직한 원단을 활용한 진을 뜻한다. 이러한 기계로 짜낸 원단은 상기한 구식 방직기로 생산한 원단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으로 저렴하며 표면이 고르고 매끈한 등의 특징을 가진다.
당연히 이러한 원단 또한 양 끝단이 존재한다. 굳이 끝부분까지 사용해야 되는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쓰지 않을 뿐이다. 당연히 쓰려고 한다면 충분히 쓸 수 있다.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저렴한데 셀비지진이라면 이런 케이스가 대다수다.
3.3. 기타
한편, 원사 자체에 코팅을 입혀 나오거나 바지를 완성한 후 위에 코팅제를 바르는 방식 등으로 만드는 코팅진이 있다. 코팅진 역시 생지(raw)와 워싱진(washed)로 나눌 수 있지만 주로 생지로 출시되는 편이다. 코팅 워싱진의 경우 주름 가공이나 오일 워시가 들어가는 경우가 많다.미니멀리즘이 트렌드인 10년대 후반대에는 잘 선호되지 않기에 브랜드들도 광택의 정도를 낮추거나 하는 식으로 출시를 하고 있다.
4. 브랜드 시장
전 세계에 걸쳐 이미 바지의 일반명사에 근접한 청바지는 그 범용성만큼이나 상표도 엄청나게 많다. 청바지의 시초인 리바이스를 비롯해 리, 에드윈, 캘빈 클라인, 게스, 누디진, A.P.C., 디젤, 세븐진 등 저가부터 고가까지 수많은 데님 브랜드들이 존재한다. 물론 국산 상표도 제법 있다. 2010년대 기준 국내 매출 1위 청바지 업체는 뱅뱅이였다.리바이스는 본토인 미국에선 오이엠(OEM;Original Equipment Manufacturer;주문자상표부착생산방식) 제품을 눈물의 창고 대방출에서나 볼법한 가격에 출시하기도 한다.[10] 유럽과 아시아에서는 미국과 달리 세일공세를 안하지만 갈수록 낮아지는 미국 가격 때문에 이쪽도 덩달아 낮아진 상황이다. 다만 해외 시장이 불안한지 자국 시장에 집중하는 모습도 제법 보이는데, 미국에선 오리지날 Made in USA 등 200달러를 훨씬 상회하는 프리미엄급 진을 출시하기도 한다. 워싱도 젊은 층에 맞춘 워싱은 물론 워터리스(Waterless) 같은 신공법을 이용한 제품도 꽤 출시한다.
고급 청바지 시장은 러프하게 두 방향으로 나눌 수 있다. 하나는 명품 브랜드에서 나오는 청바지들이다. 디올이나 생로랑, 발렌시아가, 그리고 셀린느 같은 브랜드에서 출시되는 청바지들은 청바지의 원형의 틀을 어느정도 지키되, 각자 브랜드가 보여주고 싶은 색을 입히는 경우가 많다. 이 쪽은 청바지의 경년변화를 즐기기 보다는 출시된 그대로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어 까다로운 관리와 세탁이 요구된다. 이 외에도, 이러한 제품들을 카피해서 판매하는 H&M이나 ZARA 같은 SPA 상표도 있다.
한편, 고급 청바지 시장의 다른 한 방향은 복각이다. 복각 계통은 50~60년대의 빈티지 리바이스를 재현하고자 시작된 흐름으로써, 패션보다는 청바지 원단이나 부자재, 봉재 등에 집중하는 것이 특징이다. 풀카운트나 웨어하우스, PBJ같은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5. 셀비지 진
셀비지로 널리 알려진 브랜드로는 복각 데님 유행의 선두였던 빅 존, 캐나다의 NAKED&FAMOUS, 프랑스의 A.P.C. 등이 있다.
셀비지는 원단의 종류가 아니라 원단의 폭방향 양끝부분을 뜻하고, 직사각형으로 길게 뽑아내는 모든 직물은 셀비지를 가진다. 이 부분은 품질이 불안정하여 일반적으로 사용하지 않으며, 예를 들어 아주 고가의 정장은 원단 가장자리에서 가장 먼 정중앙 부분만 사용하고 나머지는 버릴 정도이다.
또한 셀비지 데님이 구형 방직기로 짜낸다는 이야기는 그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다. 구형 방직기에서 짜낸 원단은 원단폭이 매우 좁아서 셀비지를 사용해야지만 옷을 만들 수 있었다. 현대적인 방직기에서 나오는 원단은 폭이 넓어 굳이 이 부분을 사용할 필요가 없기에 옷을 확인하였을 때 셀비지부분이 보이지 않는 것이다. 현대적인 방직기에서 나오는 폭이 넓은 원단도 셀비지 부분이 있으므로 굳이 셀비지 데님을 만들자면 못 만들 것도 없다. 실제로 셀비지 데님이 인기를 얻자 이런 식으로 만든 청바지도 많아졌으며, 이는 그 제품명과 완벽히 일치하므로 아무런 문제가 없다.
다만 구형 방직기에서 짜낸 원단의 경우, 원단이 견고하지 못하기에 더 쉽게 워싱을 할 수 있다. 현대적인 방직기가 구형 방직기보다 더 견고하고 더 다양한 원단을 더 빠르게 생산할 수 있는 건 기술 발전 단계상 너무나 당연하다. 워싱이 잘 된다는 건 원래 가진 색을 오랫동안 유지하지 못하고 더 쉽게 헤진다는 의미이다. 다만 청바지의 선택기준은 일반적인 품질기준인 얼마나 오랫동안 원래 상태를 유지하는가, 얼마나 오랫동안 사용이 가능하가와 전혀 다르므로 원단이 견고하지 않을수록 더 인기가 있을 뿐이다.
구형방직기에서 생산된 폭이 좁은 원단으로 만들어진 셀비지 데님의 경우, 셀비지 부분은 봉제 접합 시 안정적이지 못하다. 일반적인 청바지에 비해 일반적인 기준으로 품질이 절대 우수한 것이 아니다. 다만 청바지는 일반적인 품질기준과는 전혀 다른 자체적인 선택기준이 있는 것일 뿐이므로 일반 청바지를 선택하던, 셀비지 데님을 선택하던, 개인의 선호도에 따른 선택일 뿐이다.
6. 관리
6.1. 보관
청바지는 다른 대부분의 옷과 마찬가지로 식물성 섬유인 면으로 만들어졌다. 식물성 섬유나 동물성 섬유는 그 특성상 만들어지는 순간부터 산화하기 시작하는데, 보관에 신경을 쓰지 않을 경우 수명이 줄어들거나 내구가 약해질 가능성이 상당히 높다. 청바지는 한 번 사면 시대나 유행을 뛰어넘어 오랫동안 입을 수 있는 옷에 들어가기 때문에 자신이 아끼는 청바지라면 보관에도 상당한 주의를 가지는 것이 좋다.청바지가 부패하는 원인에는 크게 공기 중의 산소와 접하여 생기는 산화, 태양의 자외선으로 인한 변화, 인체에서 분비하는 땀과 지방산에 있는 각종 물질들로 인한 부패, 세탁 시 완벽하지 않은 헹굼 때문에 옷에 남아있는 세제 찌꺼기로 인한 황변 정도가 있다. 공기 중의 산소와 접촉하여 생기는 산화나 자외선에 의한 변화는 어쩔 수 없지만 청바지의 내구에 미치는 영향은 나머지 두 이유와 비교하면 극히 미미하다.
인체에서 흘리는 땀은 로데님(raw denim)을 입는 사람들에게는 물 빠짐을 극단적으로 빨리 낼 수 있도록 도와주는 촉매제이기도 하지만 반대로 옷의 수명을 단축시키고 냄새의 주범이 되는 양날의 검과도 같은 것이다. 한 여름 밖에서 열심히 땀을 흘리며 운동한 뒤 벗은 티셔츠를 구석에 며칠 동안 처박아 봤던 사람들이라면 티셔츠가 어떻게 되어있는지 알 것이다. 곰팡이가 피어 거뭇거뭇한 반점이 생기거나 노랗게 변색되기도 한다. 청바지 역시 인체 부산물을 오랫동안 축적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부패하기 마련이고 가을, 겨울, 봄 내내 입었던 청바지를 세탁하지 않고 여름에 보관하는 것은 미관상, 위생상 치명적일 수밖에 없다. 굳이 땀이 아니더라도 인체에서 매일 떨어지는 각질이 청바지에 축적되기도 한다.
세제 찌꺼기는 황변을 일으키는 원인으로 지목된다. 땀을 흘려서도 황변이 생기지만 세제 찌꺼기도 황변을 일으킨다고 하는데, 청바지의 흰 워싱 부분이 어느 순간 노랗게 변해버린 것을 본 적이 있을 것이다. 잔류 세제가 섬유와 반응하여 노랗게 변화한다고 하는데 청바지 특성상 다른 색깔 있는 옷과 마찬가지로 표백이 불가능하기 때문에[11] 이 황변만을 특정하여 제거하기가 매우 까다롭다.
인디고, 검은색 등과 같이 어두운색으로 염색이 되어 겉으로 그 오염 정도가 드러나지 않아서 의외로 청바지를 입고 여름에 그대로 옷장에 넣어버리는 만행을 저지르는 사람들이 많은데 자신이 아끼는 옷이라면 반드시 세탁을 한 후 옷장에 보관을 해야 한다.
물론 이것 또한 청바지 입는 법의 하나라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있긴 하지만, 취향 차이를 떠나 청결상 빨아야 할 땐 빨아주는 것이 좋다.
6.2. 세탁
청바지를 세탁해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오랫동안 논쟁이 있어왔고, 각자의 신념에 따라서 그 방법도 매우 다양하고 독특하게 이뤄져온 측면이 있다.하나 캐나다 앨버타 대학 실험에 따르면 15개월 동안 세탁하지 않은 청바지나 2주 동안 세탁하지 않은 청바지나 위생상으로 큰 차이가 없다고 연구결과를 발표하였다.# 첫 번째 세탁 이후에는 땀을 많이 흘렸거나 한 경우 바로바로 세탁하거나 3개월, 6개월 주기로 바꾸는 등의 조정을 하기도 한다. 어떤 데님 브랜드는 3개월에 한 번씩 청바지를 세탁하라고 말하기도 했다. 하지만 여름에 땀을 흠뻑 흘렸을 경우엔 세탁 주기 상관없이 그냥 바로 세탁하는 것이 당연히 바지 위생이나 건강에 좋다.
리바이스 CEO는 청바지를 세탁하는 것은 환경오염을 가중시키는 행위라며 청바지를 아예 빨지 않고 그냥 입는걸 권장하고 차라리 냉동고에 넣으면서 사용하라고 조언한다.##
우선 청바지의 세탁과 소킹[12]을 구분해야 한다. 소킹에는 가장 일반적인 물부터 바닷물, 콜라, 알코올, 소금물 등 온갖 액체를 이용한 소킹법이 있으며 온도를 달리해서 소킹하거나 직접 입은 채 액체에 들어가는 방법, 샤워를 청바지와 같이 하는 법도 있다. 정석이 없으며 자신만의 소킹법으로 소킹을 하는 사람들도 많다.
미방축 가공[13]인 로데님(raw denim)은 구매 시 소킹을 한 번 하고 입는 것을 권장하는데[14], 보통의 청바지 브랜드들은 전부 방축 가공을 한 원단으로 청바지를 생산하기 때문에 특별히 미방축 가공인 청바지가 아니라면 첫 구매 시 소킹을 해야 할 필요는 없다. 마찬가지로 워싱이 있는 청바지, 원 워시드(one washed) 청바지는 특성상 소킹이 필요 없다.
특징은 수축된 원단이 아니기 때문에 첫 세탁 시 수축이 아주 크게 일어나는데 2사이즈까지 허리가 줄어들기도 한다. 미방축 가공인 청바지는 판매 시 미리 그 점을 고지하고 있으니 Unsanforized, shrink-to-fit[15] 등의 문구가 보이면 핫소킹을 하고 입자.
이런저런 브랜드들이 권장하는 미방축 가공인 청바지를 소킹하는 방법으로는 청바지를 뒤집은 채 60℃의 온수에 1시간가량 담갔다 바람이 잘 드는 음지에 바지용 집게 옷걸이로 바지 밑단을 집어 거꾸로 매달아 말리는 것이다. 이를 핫소킹이라 한다. 절대로 기계로 탈수하지 않는다. 탈수는 옷의 변형을 촉진하고 청바지의 경우 뒤틀림이나 기계 안에서 탈수하는 과정에서 원하지 않는 강제적인 페이딩(물 빠짐)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60℃의 물을 사용하는 이유는 그보다 온도가 높으면 가죽 패치가 심하게 수축하기 때문이라 한다.
소킹을 세탁 대신으로 하는 일부 사람들이 있는데 바지 겉표면의 일부 오염물의 세척 효과는 있겠지만 곰팡이나 바지 위생의 원인인 세균은 물세탁만으로는 효과가 거의 없고 오히려 온수에 담갔다 느리게 건조하는 과정에서 세균 번식의 우려가 크다.
세탁 방법 역시 소킹 방법만큼이나 다양하며 사람마다 세탁 주기, 세탁 방법, 세탁 시간, 세제의 선택이 다르다. 전문 데님 브랜드에서는 역시 청바지를 자주 세탁해야 한다고 한다. 오랜 기간 동안 세탁하지 않는 것은 청바지의 내구에 좋지 않다고 한다.
청바지는 세탁 시 발생하는 변화가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전체적인 인디고 염료의 탈락이다. 진했던 청바지 색깔이 세탁을 할수록 점점 옅어지는 것은 청바지에 있는 염료가 세탁에 의해서 점점 떨어져 나가기 때문이다. 호불호가 있지만 일반적으로 세탁을 통한 페이딩은 그 깊이감에 있어서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것과 차이가 있기 때문에 싫어하는 착용자들이 많다. 세탁을 자주 하지 않게 만드는 가장 큰 원인으로 꼽히는데 페이딩을 멋지게 만들 수 없다는 것과, 워싱진의 경우 처음의 워싱 그대로를 잃고 싶지 않다는 것이다.
청바지는 세탁 시 어느 정도의 수축이 발생한다. 워싱진이든 원워시드(one washed)인 진이건 간에 정말 미묘한 수축이 발생하지만 착용 후 약간의 기간이 지나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다.
세탁에는 여러 방법이 있지만 대표적인 몇 가지 방법과 주의해야 할 점이 있다.
- 작은 얼룩의 경우 젖은 천이나 순한 비누를 묻힌 안 쓰는 칫솔을 사용하여 제거하는 것이 좋다.
- 청바지는 찬물에서 세탁해야 한다. 온도가 높을수록 청바지의 인디고 염료가 더 많이 탈락할 가능성이 있다. 이는 직접 착용하면서 마찰로 인해 발생하는 페이딩에 비해서 그 선명도가 높지도 않을뿐더러 바지 전체의 인디고를 날려버림으로써 페이딩의 깊이감을 저해하는데 일반적으로 로데님을 즐겨 입는 사람들은 이런 인디고의 탈락을 싫어한다. 데님 컨테스트에도 보통 세탁을 적게 한 청바지가 뚜렷하고 멋진 페이딩을 보여주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반론도 존재하는데 어떤 출품작의 경우에는 수시로 세탁도 하면서 활동도 많이 한 사람의 바지가 좋은 결과물을 보여준 경우도 있기 때문이다. 결국 선택은 착용자의 것이다. - 찬물이 아닌 약 30℃ 정도의 미온수에서 세탁을 하라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은 인체에서 발생하는 지방이나 단백질은 그 정도 온도에서 쉽게 제거되기 때문에 냉수로 하는 세탁보다 세척력도 월등하고 냉수 세탁보다 단시간에 세탁을 함으로써 염료의 탈락도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고 한다. 일반적인 면으로 된 옷들도 30℃~40℃가 권장사항이라는 것은 참고할만하다. 역시 선택은 착용자의 것.
- 탈수기나 세탁기의 탈수 기능은 웬만하면 사용하지 않는 게 좋다. 실제로 바지가 뒤틀리고 염료가 강제적으로 빠져나갈 수 있기 때문에 물이 떨어지더라도 거꾸로 매달아 자연건조하는 것이 가장 좋다. 탈수과정에서 원치 않는 페이딩이 발생할 수도 있는데, 옷이 접힌 상태로 물이 빠지기 때문에 접힌 부분만 과도하게 염료가 빠져 엉뚱한 페이딩이 생기기도 한다. 굳이 하려면 단추, 지퍼 다 잠그고 뒤집어서 큰 세탁망에 넣고 약하게 하는 게 그나마 낫다.
- 드럼세탁기로 세탁을 하면 안 된다. 이는 데님 브랜드에서도 주장하는 것으로 일명 통돌이 세탁기는 물속에서 수류로 세탁을 하는 반면 드럼세탁기는 중력을 이용해 세탁을 하기 때문이다. 마찰이 수류를 사용하는 세탁기보다 훨씬 많기 때문에 역시 강제적인 페이딩이 일어날 가능성이 매우 높다.
- 손세탁이 진리라는 사람들도 있다. 워싱진을 어쩔 수 없이 세탁해야 하는 사람들은 손세탁을 주로 사용하곤 한다. 이때에도 세제는 일명 울 샴푸라 불리는 중성세제[16]를 쓰고 적당한 미온수에 5분간 담갔다 가볍게 흔들어주고 헹굼 한다. 시중에 홈드라이라 불리는 세제 또한 중성이지만 효과가 강력해서 청바지에는 쓰지 않는 사람들이 많다.
- 일반적인 세탁 방법은 통돌이 세탁기에 물을 고수위까지 받은 다음 세제를 넣고 가장 약한 코스로 세탁한 뒤 헹굼 하는 것이다. 물은 냉수를 쓰고 중간중간 탈수도 역시 하지 않는다. 실제로 이 방법을 가장 많이 쓴다고 한다.
- 세제에도 여러 종류가 있다. 색깔 옷 전용 세제, 중성 세제, 일반적인 가루 세제 등이 있다.
- 세탁소에서 하는 드라이클리닝도 있지만 기본적으로 추천하지 않는다. 옷감의 바느질과 워싱 처리를 손상시켜 의류를 훼손하므로 물 세탁이 더 낫다. 드라이클리닝은 유기용제를 써서 기름때를 빼내는데 효과적이라 땀이 많이 묻은 옷에는 물세탁이 더 좋다고도 했지만 현재는 드라이클리닝에 각종 약품을 첨가하여 수용성 때도 잘 빼내고 있다. 청바지 첫 세탁에는 드라이클리닝이 좋다는 말도 있는데, 페이딩(물 빠짐)이 목적인 사람은 물 빠짐이 줄어든다는 말도 있으니 드라이클리닝시 주의하는 게 좋다. 다만 명심해야할 것은 드라이클리닝은 만능이 아니며 오히려 면 섬유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치기도 한다. 본인 청바지 안의 세탁 탭을 잘 확인하자. 특히 디젤 특정 모델 같은 경우는 내부 세탁탭에 'Do not dry clean'이라고 아예 드라이클리닝을 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다.
- 건조기 등을 이용한 기계 건조는 하지 않는다. 빨래건조대에 위아래를 뒤집어 늘어지도록 빨래집게로 고정해 그늘에서 말리는 것이 최대한 원단 수축과 핏을 유지하는 기본이다. 데님에 일어나는 보풀 등은 그 부분의 헤진다는 의미이므로 기워 입거나 그대로 입는 것이 좋다.
세탁 주기 또한 사람마다 주장하는 것이 다르며 적게는 1주일에서부터 많게는 3년, 심지어 빨지 않고 계속 입는 사람들도 있다. 기본적으로는 최대 10회 착용할 때마다 한 번씩 세탁하는 것이 좋다. 확실한 것은 세탁을 자주 하면 할수록 페이딩이 희미해진다는 것이다. 즉 많은 마찰로 인해 발생한 강렬한 페이딩과 적은 마찰로 인해 염료가 거의 날아가지 않은 부분의 농담 차가 적어진다.
보통 첫 세탁은 착용일을 기준으로 1년이 지난 뒤에 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보다 이른 기간에 세탁을 하면 별로 페이딩이 잘 나오는 것도 아니고 첫 세탁 이후에는 블리딩[17]이 확실히 세탁 전보다 줄어들기 때문에 강렬한 페이딩을 만들기가 더 어렵다.
7. 여담
2010년대 들어선 일명 쿨데님, 쿨청바지라고 불리는 여름용 청바지들도 등장했다. 특수 기술로 어쩌고 하는데 사실 반바지나 스포츠 의류만큼 시원하진 않다. 그냥 청바지의 디자인을 유지하면서 여름에도 입을 순 있을만한 청바지 정도라고 보면 될 듯. 참고로 당연히 청바지 디자인의 반바지도 시중에 판다. 구멍 뚫린 청바지도 당연히 겨울보단 여름에 가까울수록 더 자주 볼 수 있다.항목에도 적혀있지만 스키니진은 20세기 중반 서구권에서 이미 한번 유행한 바가 있었다. 그러나 20세기 후반 들어 유행이 지나 사장되었는데, 때문인지 미국에서는 2천년대 초반만 해도 스키니진을 게이 패션으로 보고 스키니진을 입은 남성 역시 게이라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었다.[18] 때문에 2000년대 중반 다시 스키니핏이 유행하고 동양이나 유럽 남성들이 이를 구매해 돌아다니자 식겁하기도 했었다.[19] 다만 2010년대 들어서는 해외에서도 스키니 진이 제법 통용되어 남성들도 입을 수 있는 바지가 되었다.[20] 요즘은 와이드 팬츠 같은 통팬츠가 유행이다.
색의 명도에 따라 연청, 중청, 진청으로 분류되는데, 명확한 기준은 없어서 제품이나 판매처마다 색상 차이가 좀 난다. 연청 중 색이 많이 밝은 건 아이스진이라고 따로 부르기도. 진청은 채도의 격차가 커서 채도가 높은건 너무 새파랄 수 있다.
그리고 이름이 청바지다 보니 푸른 계열 색만 생각하는 사람들도 많은데, 알고보면 블랙진, 그레이진 등 다른 색깔 청바지들도 나오고 있다. 특히 블랙진은 하의 기본 아이템 중 하나로도 제법 추천된다.
서구문물 및 청년의 저항과 관련이 많아서인지, 북한에서는 청바지를 입는 것이 금지이며, 입고다니면 노동단련대 형에 쳐해서 며칠 동안 막노동을 하는 일이 종종 있다. 사실 시기에 따라 단속했다가 그대로 냅두었다가 왔다리 갔다리를 반복하는 편이다. 사실 한국 역시 1970년대엔 높으신 분들이 청바지에 (남성)장발과 통기타 하면 아니꼬운 시선으로 바라보던 때가 있었다. 여기서 끝나면 그나마 다행이고, 보통 장발과 청바지 차림을 하고다니면 경찰서로 끌려가서 강제로 머리를 이발당했고, 머리에 고속도로가 났다는 증언도 부지기수였다. 소련에서는 1957년 세계학생축전을 계기로 청바지가 유행하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청바지가 죄다 밀수품이었기 때문에 청바지 1벌에 1달치 급여라는 비싼 가격에 팔려나갔다는데, 소련 당국에서는 청바지를 사치 퇴폐의 상징으로 취급하면서 한 동안 단속하였다가, 1970년대에는 현실을 인정하고, 자체 청바지를 만들기 시작하면서 청바지 단속을 풀었다. 그러나 서방제 청바지는 여전히 비싸게 취급되었다가 1990년대 들어서는 더 이상 희소품 취급이 아니게 되었다. 한류, 외국문화에 대해 2020년 이후 강박이 심해진 김정은의 정권 하에서는 규제가 갈수록 심해지다가 2024년 3월에는 급기야 조선중앙TV가 방영한 10년은 된 BBC 프로그램 '정원의 비밀'의 진행자 앨런 티치마쉬의 복장에 나오는 청바지조차 블러처리했다. #
본래 광산 작업복 용도로 만들어진 바지라 일상에서 입는 옷 중에서는 가장 내구성이 뛰어난 편이다. 이를 보여주는 예로 미국의 폐광산에서 1879년에 만들어진 2019년 기준으로 140년 된 리바이스 청바지가 발견된 적이 있는데, 흙이 잔뜩 묻어있고 여기저기 기워져 있지만 여전히 상태가 양호해서 그대로 입어도 될 정도였다. 여기서 재미있는 일화로, 스트라우스가 청바지를 개발할 즈음 광부들의 가장 큰 불만 중 하나가 아무래도 광구가 좁다보니 쪼그리고 앉아서 채광 할 일이 잦은데 바지 가랑이가 너무 쉽게 찢어진다는 것이였다. 그래서 스트라우스는 가랑이 부위에 징을 박는 것으로 해결했는데, 이는 효과적으로 찢김을 방지할 수 있었지만, 다른 불만이 속출해서 결국 가랑이 부위의 징을 빼게 된다. 그 불만이 무엇인가 하니 광부들이 작업을 마치고 밤이 되면 으레 캠프파이어 앞에서 몸을 녹이곤 했는데 불에 징이 달궈져서 고환이 데인다는 것이였다. 때문에 현대의 리바이스 청바지에는 가랑이 부분에 징이 없지만 이 140년된 청바지에서는 그 흔적을 찾아볼 수 있다.
미군에서도 1920년대부터 데님 재질의 일종인 덩거리(Dungaree) 재질의 옷을 미합중국 육군과 해군, 해안 경비대 모두 작업복으로 채택해 지급했다. 육군과 해병대는 제2차 세계 대전 직전부터 위장성이 강한 카키색이나 녹색으로 색상을 교체했으나, 함정에서 묻기 쉬운 기름때 등을 잘 가려 주는 파란색을 선호한 해군과 해경에선 샘브레이 재질의 셔츠와 함께 이용, 미 해군 수병의 상징들 가운데 하나로 남았다. 미 해군의 영향을 받은 대한민국 해군도 수병들에게 해상병전투복이라는 제식 명칭으로 지급하고 있다. 제식 복제는 아니었지만, 베트남 전쟁 당시 네이비 씰 대원들 사이에서 염색한 사제 청바지가[21] 애용되기도 했는데, 초기에 보급되던 열대용 전투복의 내구성이 부족해[22] 작전에 영향을 줄 정도 였기에 근본적으로 튼튼한 청바지가 유행한 것
튼튼하기로는 웬만한 특수복 급으로 견고 하지만, 모기를 막는덴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건 모기 주둥이가 튼튼한게 아니라 청바지의 직조 사이를 통과해 물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다. 옷으로 모기를 막으려면 방수 기능이 있는 옷을 입으면 된다. 섬유의 밀도가 매우 촘촘해 모기 주둥이 조차 비집고 들어가지 못한다. 그래서 별 도움이 안될 것 같은 아주 얇은 방수복만 입어도 모기가 물지 못한다.
청바지의 천의 재질이 튼튼한 데다가 디자인도 보편적이고 별 거부감이 없기 때문에 현재 이 천으로 청바지를 만드는 것 이외에도 지갑, 가방, 벨트, 신발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되며 심지어는 다이어리나 성경 등의 책을 만들 때도 사용된다.
청바지는 환경을 파괴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염료 자체는 별 문제가 아니지만, 청바지 특유의 색감을 내느라 강력한 화학약품들이 사용되며 뒤처리를 위해 다량의 물이 공급되어야 한다. 여기에서 용수공급이 원활하지 않을 경우 당연히 약품이 청바지에 묻어 있는 채로 판매한다. 색이 잘 표현된 고급 청바지일수록 강력한 약품을 쓰는데, 이 약품들은 니켈, 납, 포름알데히드, 벤지딘 및 각종 발암물질 등이 포함되어 있으며, 사람의 피부에도 예외 없이 피해를 준다. 의외로 고가의 청바지에서도 발암물질이 검출된다. 피부가 파래지거나 가려움증이 느껴진다면 청바지를 입지 않도록 하자. 또한 이런 약품들의 사용 때문에 새 옷 냄새가 꽤 역하게 나는 청바지도 있다.
이런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박테리아 같은 미생물을 이용해 청바지를 염색하는 기술도 개발되었지만 2016년까지 실용화는 되지 않은 상태.
청바지의 기능적 단점은 아이러니하게도 활동성이 떨어진다는 것. 너무 질기고 유연성이 떨어져서 운동성 강한 일은 청바지를 입고 할 수 없다. 과거의 노동자들이야 활동성을 위해 품을 넉넉하게 잡고 입었지만 현대인들은 패션을 생각해서 그렇게 입지는 않다보니 청바지를 입고 축구나 농구 등 운동을 할 경우 몸이 원하는 만큼 부드럽게 움직여주지 않는다. 특히 등산할 때 청바지는 최악인데, 땀 때문에 바지가 더욱 뻣뻣해지는 데다 땀 배출 및 체온 유지에도 악영향을 주기 때문에 등산을 할 때는 청바지는 입지 않는 것이 좋다. 또한 스키니 청바지를 입으면 주머니가 없는 것이나 다름없게 된다.
그러나 2000년대 후반 이후에는 스판덱스가 함유된 유연한 청바지가 나오기 시작해서 활동에 지장이 없게 나온 제품들도 있다.[23]
모든 옷이 다 그렇지만 청바지는 특히 다리 길이나 엉덩이, 각선미 빨을 많이 받는 옷이다. 때문에 숏다리나 밋밋한 엉덩이의 소유자들이 조인성같은 미남미녀가 광고하는 청바지를 입었다가 좌절하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러한 전체적으로 가늘고 긴 각선미와 굴곡진 힙의 강조는 남성들의 워너비인 경우가 대부분이고, 여성들은 골반부터 발목까지 스트레이트로 떨어지는 날씬한 각선미를 따지는 경우가 많다. 여성의 경우 하체가 길고 전체적으로 가늘어 핏이 좋고 골반과 엉덩이가 발달한 체형의 소유자가 아니면 다소 밋밋한 느낌이 들기도 한다.
청바지의 앞주머니를 보면 작은 보조 주머니가 달려 있는 경우가 많다. 이 주머니의 정체는 원래 '와치 포켓(watch pocket)'으로, 손목시계가 보편화 되기 이전엔 회중시계가 일상적으로 사용되었다. 그래서 당시 의류들엔 으레 회중시계를 수납하기 위한 전용 주머니가 있는 경우가 흔했다. 청바지를 입는 노동자들도 예외가 아니었기에 당시의 시대상이 반영된 디테일인 셈이다. 회중시계가 사실상 사라진 현대에는 주로 동전이나 티켓 등을 넣는 코인(티켓) 포켓으로 쓰이기에 원래의 용도를 잘모르는 경우가 많고, 아예 그냥 장식으로 부착되어 있는 경우도 흔하다. 이 외 와치 포켓이 하나 더 달려 있는 청바지는 흔히 'Five Pocket Jeans'로, 양쪽 주머니에 모두 와치 포켓이 있다면 'Six Pocket Jeans' 로 표현한다.
코믹월드 같은 코스프레 행사에서도 만화 속 캐릭터들이 남녀를 가리지않고 작중 설정상 청바지를 입고 나오는 영향으로 코스어들도 남녀 캐릭터 재현에 맞춰서 사복으로 입는 청바지를 입기도 한다. 코믹월드에서는 만화 캐릭터 의상을 상의로 입은 상태에서는 일상에서 입는 청바지도 코스프레 의상으로 간주된다는 공지가 있기 때문에 사복으로 입은 상태가 아닌 만화 캐릭터 코스프레 재현으로 입은 청바지는 코스프레 의상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래서 만화 코스프레 때 입는 청바지도 코스프레 등록 대상에 포함된다.
편의성 때문인지 청바지를 유니폼 또는 제복으로 삼는 곳도 생각보단 많다. 학교 중에도 청바지를 아예 교복으로 채택한 곳도 있었다. 실제로 달려라 하니와 영심이같은 애니메이션 작품을 보면 알수있듯이 1980년대와 90년대 초반의 교복자율화 시대에는 청바지를 입고 등교하는 경우가 많았으며, 서울특별시 성북구의 남대문중학교도 이를 감안해서 청바지를 교복 하의로 지정했지만, 정장 상의와 청바지 교복이라는 조합이 괴리감이 넘치는 모양새가 되었기 때문에 웃음거리가 되었고, 평범한 일반 교복으로 변경되었다. 또한 시즌에 따라서 다르기는 하지만 e스포츠 팀 중에서 청바지를 유니폼 하의로 삼은 곳도 꽤 많았다.
청바지를 입은채로 의자에 앉거나 쭈그려 앉으면 바지가 팬티와 같이 내려가서 엉덩이골, 심할 경우 엉덩이가 그대로 노출되는 특징이 있어 여성들은 나름 고충이 심한 편인데 이를 방지하기 위해 엉덩이골 노출 방지 청바지가 개발되기도 했다.
만화 및 애니메이션이나 게임 캐릭터들 중에서도 남녀 가릴 것 없이 청바지를 입은 캐릭터들이 등장하거나 존재하고 있다. 특히 어떤 마술의 금서목록에 나오는 칸자키 카오리는 청바지 왼쪽을 반쯤 찢어서 다리 속살을 드러내는 스타일을 가졌다. 바케모노가타리에 나오는 센고쿠 나데코는 이 내용 한정으로 헐렁한 긴 청바지를 입는 스타일을 가지기도 하였다. 원피스의 나미는 2년 후 버전부터 비키니에 청바지를 입은 모습으로 나오는데 노출이 심해보이기 때문에 코스프레를 할 때는 비키니 상반신에 상의를 걸친 채 청바지를 입고 연출하기도 한다.[24]
영미권에서는 캐나다식 정장이라는 밈이 하나 있는데 저스틴 팀버레이크와 브리트니 스피어스가 웃긴 청바지 원단 복장을 입고나온것에 기원하며 그 특이한 센스 덕분에 하나의 밈으로 자리잡았다.
슬랙쓰라는 공포 영화에서는 청바지 자체가 살인마로 등장한다. 인도의 어린 소녀가 목화를 채취해 기계에 넣던 중 몸이 기게 안으로 들어가 끔살당하고 그렇게 만들어진 청바지에 죽은 인도 소녀의 영혼이 빙의된 청바지가 움직여서 사람을 죽이거나 청바지가 인도 음악을 듣고 춤을 추는 등 쌈마이한 부분이 있긴 하지만 아동 노동과 열악한 일 환경으로 인해 벌어진 일이라던가 자기 자리를 지치기 위해 살인도 마다하지 않는 매니저 등 비판적인 부분도 담고 있다.
2021년 7월 말, 인도에서 한 소녀가 청바지를 입었다는 이유로 명예 살인을 당했고, 시체는 다리에 매달렸다.
무속신앙에서는 찢어진 청바지는 거지상이 될 복장이니 절대로 입지 말라고 주장하지만, 당연히 근거 없는 속설이다.
자전거를 즐겨 타는 사람들은 가랑이가 안장에 쓸려 뚫리는 불편을 겪는다. 그리하여 멀쩡했던 바지를 날려먹는데, 청바지는 이 문제에 취약하다. 사실 하체에 살집이 있는 사람들은 자전거를 타지 않아도, 일상적인 보행 동작 과정에서 조차 가랑이 사이의 마찰로 인해 가랑이 부분이 해지기 쉽다.
청자켓과 조합하는 경우 청청 패션으로 칭하는데, 호불호가 심하다.
[1] 사진 속 인물은 차은우.[2] 사진 속 인물은 김설현.[3] 리바이스의 창업자이다.[4] https://youtu.be/hFmzyUSarVY[5] 실제로 초기 청바지는 다 생지 원단만을 사용했었는데, 옷이 오염되기 쉬운 열악한 환경에서 작업복으로 청바지를 애용하던 광부들이 장기간 여러 차례 세탁을 거듭하면서 특정 부분의 색이 빠지고 외형이 크게 변하는 일이 생겼고, 이를 아이디어로 만들 때 일부러 일부 부위의 색을 어느 정도 뺀 형태를 새로운 디자인으로 만든 것이 워싱 진이다. 청바지 원단은 주름이 잘 생기지 않지만, 입은 상태에서 쭈그리거나 앉는 등 사람의 동작에 의해 한 번 주름이 확실하게 생기면 없어지지 않고, 주름진 부위의 색이 더 많이 빠지면서 사람마다 서로 다른 독특한 색상의 차이가 만들어진다. 이런 차이가 다양한 디자인 아이디어가 되어 여러 형태의 바지가 나오는 원동력이 되었다.[6] 실제로 페인트를 묻힐 경우에는 세탁 시 떨어져 나가 버린다.[7] 2000년대에 스키니진이 유행하다 보니까 1970~80년대생 여성들이 많이 입었고, 이들의 자녀 세대가 성장하면서 미국에서는 2020년대 기준 10대들이 스키니진을 엄마 청바지라 부른다고 한다. 이를 자신의 젊은날에 대한 부정으로 받아드리는 엄마들의 정신적 충격이 크다고...[8] 무릎부터 밑으로 갈수록 점점 통이 벌어지는 준 나팔바지인 일반 부츠컷과는 다르다.[9] 처음엔 거의 상의 위주였으나 점점 하의까지 나오고 있다.[10] 미국에서는 메이드인 USA를 제외하고 리바이스 청바지를 50달러 이상 주고 사는것이 바보 취급이 될 정도로 세일공세가 어마어마하다.[11] 표백을 하면 청바지의 인디고 염료가 모두 날아가버린다.[12] 청바지를 세제성분이 아닌 어떠한 액체에 일정한 시간 담그는 것. 여러 목적으로 소킹을 한다.[13] 쉽게 말해 원단 생산시 원단 수축 가공을 하지 않는 것.[14] 핫소킹의 경우 수축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이즈가 수축률에 맞게 크게 나오거나 착용자가 큰 사이즈를 구입하는 경우도 있다.[15] 리바이스의 미방축가공 청바지는 해당 이름으로 판매된다.[16] 가루세제는 보통 알칼리성이며 중성세제는 그보다 옷감 손상이 적다고 한다. 하지만 세척 효과가 떨어진다. 사실 샴푸도 일종의 중성세제다.[17] 쉽게 말해 이염. 이 블리딩이 심할수록 청바지의 염료가 의자나 가죽 소파 등 다른 곳에 많이 묻어난다. 저가 청바지의 경우 청바지를 입기만 해도 다리에 시퍼렇게 이염이 되지만 고가 청바지라도 청바지 특성상 로데님의 경우 당연히 청바지의 바깥 면이 닿는 모든 곳에는 이염이 발생할 수 밖에 없다. 이 블리딩을 싫어하는 사람들은 청바지를 처음 샀을 때 한번 세탁을 해서 입거나 드라이클리닝을 해서 이염을 최소한도로 줄이기도 한다.[18] 실제 스키니진이 한때 게이들의 패션이었던 것은 사실이다. 쫙 달라붙는 스키니 진을 입으면 성기와 엉덩이가 특히 강조되어 보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것도 옛날이라 요샌 오히려 마초적으로 입고 다니는 성소수자들도 많다.[19] 워크웨어 룩만 봐도 알 수 있듯 미국이 원래 다른 나라보다 바지 핏이 널널한 편이다. 반대로 한국은 2천년대까지만 해도 통자핏 바지가 많았으나, 2000년대 중반 이후부터 슬림핏이 유행하더니 2010년대 들어선 일상화가 되었다. 2010년 중반 이후부터는 다시 사장되어 2020년대까지 널널한 와이드 핏의 바지가 남녀불문 유행 중.[20] 물론 그럼에도 아직은 스키니핏이라고 하면 좀 고깝게 보는 사람도 있긴 하다. 근데 이건 한국도 마찬가지다. 절충격인 테이퍼드핏이나 슬림 스트레이트 핏 혹은 레귤러 핏 등이 2010년대에도 꾸준히 소비되는 이유다. 사실 통이 넓은 바지에 어울리는 패션이 있고 좁은 바지에 어울리는 패션이 있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두루두루 입는 법을 알아두는게 가장 좋다.[21] 아니면 염색조차 하지 않고 원래의 푸른색 그대로 착용한 사례도 많이 보인다.[22] 포플린 소재로, 가볍고 시원하였지만 찢어짐에 매우 취약해 불만이 많았다 한다. 이후 소재가 립스탑 원단으로 바뀌며 개선된다.[23] 실제로 과거 1980년대에 고가 브랜드를 제외한 국산 청바지는 잘 늘어나는 스판덱스 재질이 대부분이었다. 에라스토 브랜드가 대표적이다. 다만 어디까지나 불편함을 조금 완화해 주는 수준이지 아예 없애지는 못한다. 애초에 청바지의 재질 자체가 편함과는 거리가 먼 옷감이기 때문.[24] 원피스 원작에서는 나미가 비키니 외에 상의를 입은 모습이 나오지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