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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6-08-29 23:25:00

수도복


1. 개요2. 수사(修士): 남성 수도자3. 수녀(修女): 여성 수도자4. 창작물에서의 수도복

1. 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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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서대로 프란치스코회, 베네딕토회, 도미니코회의 수도복

수도복(修道服)은 수도자들이 입는 복식을 말한다. 어쩌면 전통의상의 한 계열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일반적으로 수도복은 흰색, 갈색, 회색, 검은색 같은 저채도 계열을 사용한다. 그렇지만 대부분 수도복의 구체적인 디자인은 (학교마다 교복이 다르듯이) 수도회에 따라 다르다. 심지어 일반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수한 색과는 거리가 먼 새빨간 수도복을 입는 수도회도 있고, 드물긴 하지만 아예 수도복 없이 사복을 입으라고 규정한 수도회도 있는 등 수도회마다 사정은 천차만별이다.

수도생활을 결심한 사람이 수도회에 입회하여 지원기와 청원기가 지나고 수련기에 입문할 때 착복식을 거행하는데, 이는 수도생활에 정식으로 입문했다는 외적인 증거이다.

성별을 가리지 않고 수도자들이 공통적으로 입는 스카풀라(Scapular)는 소매 없이 앞뒤로 걸쳐 입는다. 방한 등에 용이한 머리와 어깨를 덮는 형태의 쿠쿨라(Cuculla)도 있으나 요즘엔 대부분 카디건과 조끼 등을 입는다. 망토 형식의 카파(Cappa)는 장엄전례 때 주로 사용한다. 또 수도회마다 각 사도직 현장에서 입는 작업복 등도 따로 있다.

프란치스코회에서는 갈색 계열 수도복에 허리에 흰 밧줄을 동여맨다. 작은형제회와 꼰벤뚜알 프란치스코 수도회는 머리와 어깨를 덮는 부분이 분리되었으나 카푸친 작은형제회는 통으로 붙어 있다. 또한 카푸친의 후드는 다른 두 수도회보다 더 크다. 작은형제회의 수도복 색깔은 비교적 밝은 갈색이지만, 꼰벤뚜알은 검은색 또는 회색이다.

베네딕도회는 검은색 또는 흰색 수도복을 착용하고 허리에는 벨트를 맨다. 앞 뒤로 흘러내린 스카풀라 뒤로 소매를 감추어 넣고 다닌다. 가르멜 수도회는 어두운 갈색 계열인데 마찬가지로 벨트를 맨다. 예수회는 따로 수도복이 없고 수단을 주로 입는다. 마리스타 교육수사회는 후드가 없다. 흰색 수도복에 허리에 검은 띠를 묶은 형태를 띤다. 천주의 성 요한 의료봉사 수도회역시 후드가 없는 검은색 수도복이다. 박성구신부가 설립한 서울 광진구의 작은예수수도회는 밝은 갈색의 수도복에 허리에도 갈색 벨트를 착용한다. 아우구스티노회는 검은색과 흰색 수도복을 착용하며 허리에 검은 벨트를 맨다. 그러나 베네딕도회수도복과는 약간 다르게 생겼다. 카르투시오회는 흰색 수도복을 입고 벨트를 맨다. 트라피스트회와 도미니코회는 검은색과 흰색을 한번에 함께 입고 검은 벨트를 착용한다.

특이하게도 그리스도 왕 사제회의 수도회는 밝은 하늘색 수도복을 착용한다. 개신교수도원 중 충주봉쇄수도원에서는 파란색 수도복에 검은 끈을 사용한다. 정교회는 주로 검은 수도복에 모자를 착용하기도 하나, 아토스의 수도자들 중 은수자들은 아예 자유로운 복장을 입기도 하는 것 같다.

2. 수사(修士): 남성 수도자[1]

상하의가 나뉘어 있지 않고 통짜 천으로 되어 있는, 로브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의 수도복을 착용한다. 가톨릭 전체를 통틀어 흰색[2][3], 갈색, 검은색, 회백색의 수도복이 대부분이고 그 외에 색은 거의 없다.

남자 수도복의 가장 대표적인 옷은 투니카(Tunica). 투니카는 큰 천 2장을 맞대 목과 팔이 나올 곳만 남기고 어깨와 옆솔기를 꿰맨 단순한 형태로, 여기에 허리띠[4]를 하고 스카풀라와 두건 등을 착용한다.

정교회의 수도복의 경우 복장은 신부들과 같이 라손을 입지만 대신 그리스의 경우 카밀라브키온이라는 원통형 모자 위 에파노카밀라브키온 이라는 천을 덮어쓰고 일상생활시에는 스쿠피아라는 모자를 쓴다.
스쿠피아의 형태는 각 국가별로 다양하다. 그리스의 경우 원통형 모자 위 동그랗게 주름이 있는 버전과 비니같은 형태가 있고 러시아의 경우 뾰족한 비니 같은 느낌이다.스쿠피아 위에 에피노카밀라브키온을 쓰기도 한다

3. 수녀(修女): 여성 수도자[5]

수녀가 입는 수도복은 수사의 것과 마찬가지로 상하의 구분이 없는 원피스지만, 그것과 달리 가슴께에서부터 목까지 두르는 베일과 수도복으로 구분된다.

수녀라는 직위가 등장한 뒤로 대부분의 기간 동안은 현대에서도 쉽게 볼 수 있는, 몸매가 전혀 드러날 여지 없이 흡사 포대기를 닮은 펑퍼짐한 수도복밖에 없다. 1950~60년대에 산업화와 맞물려 다른 시대와 달리 서브컬처에서의 수도복과 비교적 유사하게 몸에 어느 정도 들어맞는 수도복들이 주를 이뤘던 때도 있지만, 그 기간은 매우 짧다. 현대에서도 볼 수 있는 수녀용 수도복은 모두 펑퍼짐한 형태이며 라인이 있다 해도 허리 선만 구분한 게 대부분이다.

서브컬처의 영향으로 수녀들이 입는 수도복만을 수녀복이라고 부르며 남성의 것과 구분하고는 하지만, 실질적으로 한국 천주교에서는 그렇게 부르지 않고 남녀 구분 없이 통들어서 수도복이라고 부른다.

한국에서는 검은색, 진회색, 푸른색, 진한 갈색 등의 수도복을 입은 수녀님들을 볼 수 있다. 여름에는 연한 회색 수도복에 흰 베일, 연한 하늘색 등. 그 외의 것은 거의 없다

정교회의 수녀복은 수도사와 같으나 베일은 각 국가별로 다양하다. 슬라브쪽 정교회 수녀의 경우 평소에는 턱까지 두르는 검은 베일을 입고 예배때만 클로북크[6]를 쓴다. 그리스 정교회 수녀들은 턱까지 두르는 베일을 입고 예배때만 그위 검은 베일을 쓴다[7] 그외에도 정교회 전통이 깊은 국가 별로 베일의 형태는 다양하다.

4. 창작물에서의 수도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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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 athée iconoclaste, 클로비스 트레이유(1944)[8]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프리스트(2000)
평상복이나 각종 고급스러운 드레스 등의 기타 복장으로는 결코 구현할 수 없는, 수수하면서도 깔끔하고 단정하게 절제된 독특한 느낌을 주는 덕에 전통적으로 의복 판타지 중 하나로 여겨지던 복장이다.

물론, 오타쿠 문화에서는 현실적인 수도복 굳이 그대로 재현하려는 경우는 거의 없다. 금욕을 철칙으로 할 것이 분명한 수도자에게 입히는 복장인데도 성적인 매력이 어필될 수밖에 없는 복장을 입고 나오기도 한다. 주로 착용자의 몸에 꼭 들어맞아 몸매 윤곽이 거의 다 드러나고 치파오처럼 보일 정도로 여유가 없는 수도복이나 앞머리는 가리지않는 등, 현실의 수도복에서는 볼 수 없는 매력 포인트를 첨가한 수도복들이 많이 등장한다.

일반적으로는 검은 색으로 묘사되지만 오타쿠 계열 창작물에서는 유독 파란 색의 수도복을 입고 나오는 경우도 많다. 이 스타일을 도입한 시조는 크로노 크루세이드의 로제트 크리스토퍼이며, 국내에서는 이를 차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인지도가 있다. 크로노 크루세이드의 만화판 연재가 1999년 초. 그리고 라그나로크 온라인의 서비스가 2000년 초에 시작되었다.
[1] 수사에는 신품을 받은 성직수사와, 그렇지 않은 평수사가 있다. 전자의 경우 수도사제와, 수도부제이다.[2] 21세기에 들어서는 실용적이지 못하기 때문에 거의 자취를 감추는 추세지만 시토회, 도미니코회, 카르투시오회 등 역사가 오래된 곳에서는 여전히 쓰인다.[3] 트라피스트회 같이 튜닉은 흰색이면서 스카풀라는 검은색인, 수도회에 따라 수도복에 여러 색이 있을 수 있다.[4] 가죽 벨트부터 끈까지, 수도회에 따라 다르다.[5] 가톨릭과 정교회에서는 여성의 서품을 허용하지 않으나, 성공회에서는 허용한다. 때문에 성공회 수녀들 중에는 서품된 이들도 있다. 대한성공회에서도 2007년 최초로 여성 수도사제를 배출했다(성가수녀회 오인숙 가타리나 수녀).[6] 수도사들이 쓰는 천이 달린 원통형모자[7] 흔히 떠올리는 중세 가톨릭 수녀들에 베일에 하얀 부분도 검은색으로 바꾼 느낌, 베일위에 빨갛게 십자가를 수놓기도 한다[8] 번역하자면 '한 파괴적인 무신론자' 정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