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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3-28 23:34:51

구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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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
2.1. 어원
3. 구두의 구조4. 분류
4.1. 제조 공법
4.1.1. 시멘트4.1.2. 핸드손웰트4.1.3. 굿이어웰트4.1.4. 블레이크
4.1.4.1. 블레이크/래피드
4.1.5. 노위지언4.1.6. 오판카4.1.7. 볼로냐
4.2. 형태
4.2.1. 옥스포드4.2.2. 홀컷4.2.3. 더비4.2.4. 블루처4.2.5. 몽크스트랩4.2.6. 로퍼
4.3. 장식
4.3.1. 플레인 토4.3.2. 스트레이트 팁(캡 토)4.3.3. 윙팁4.3.4. 에이프런 토
4.3.4.1. U팁4.3.4.2. Y팁(스플릿 토)4.3.4.3. 목 토
4.3.5. 브로그
5. 제조사
5.1. 한국5.2. 영국
5.2.1. 비스포크 장인5.2.2. 하이엔드5.2.3. 미드레인지5.2.4. 엔트리
5.3. 이탈리아5.4. 미국5.5. 프랑스5.6. 독일5.7. 스페인5.8. 포르투갈5.9. 헝가리5.10. 루마니아5.11. 체코5.12. 일본5.13. 덴마크5.14. 스웨덴5.15. 인도네시아
6. 편한 구두 구매요령7. 기타

[clearfix]

1. 개요

구두(dress shoes)는 대개 서양 복식에서 정장이나 그에 준하는 의복을 입고 착용하는 신발의 한 종류이다.[1] 장화와 비교해 짧기 때문에 단화(短靴), 서양에서 들어온 신발이라 하여 양화(洋靴) 라고도 불린다.

본 문서에선 남성용 구두와 로퍼를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다. 다른 구두에 대해서는 하이힐, 메리 제인, 부츠 등의 문서를 참고.

2. 역사

구두는 서양 복식과 함께 유럽에서 탄생하고 발전했으나, 사실 근대적인 형태의 구두가 발생한 경로는 정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당대 기록화에서 굽이 있는 형태의 구두는 17세기에 가서야 나온다. 물론, 가죽을 주 재료로 만드는 신발이기 때문에 역사가 오래 되었을 가능성이 높다. 한반도에 구두가 처음 전파된 계기는 1880년대경으로, 외국에 다녀온 사람들이 구두를 신고 들어온 것이 그 시초로 여겨진다. '구두'라는 말의 어원은 분명치 않으며(아래서술 참고), 1900년도에 한반도에도 구두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본격적으로 구두 공급이 시작되었다.

2.1. 어원

한국어 '구두'의 유래는 확실하지 않다. 현재까지 확인된 국내 문헌에서 '구두'라는 한글 표기는 1903년에야 처음 등장하며, 그 이전에 한글로 구두라는 어휘를 사용했거나 어떠한 한자어의 훈을 구두로 읽은 기록은 나타나지 않는다. 따라서 구두는 양복의 도래와 함께 정착한, 신문물에 대한 어휘이고 근대 이전에 다른 신발이나 사물을 가리키는 말로는 쓰이지 않은 것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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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사 광목 담요 신발명 최상등 담요 슈건 우산 셩양 구두 버션 양ᄌᆡ물 젹삼 ᄎᆞ외 각죵잡화가 일용에 긴요ᄒᆞᆫ 거시 만ᄉᆞ오니 원ᄆᆡᄒᆞ시ᄂᆞᆫ 쳠군ᄌᆞᄂᆞᆫ 본졈으로 ᄅᆡ구ᄒᆞ시면 염가로 잘ᄒᆞ여 드리ᄀᆡᆺᄉᆞᆷᄂᆡ다
제국신문 1903년 4월 17일 [이미지]

구두의 어원에 관한 연구에는 다음 설이 있다.

3. 구두의 구조

파일:7cBLClC.png
이 그림에서는 나오지 않는데, 발등을 감싸는 부분 전체를 일컬어서 어퍼(Upper)라고 한다.

4. 분류

구두골(라스트)에 따라 사이즈를 정해서 나온 기성화와 고객의 발을 측정해서 세상에 하나뿐인 구두를 만드는 비스포크(bespoke)로 나눈다.[4] 그 외 재질에 따라 천연가죽[5]과 인조가죽으로 나누기도 한다.

4.1. 제조 공법

4.1.1. 시멘트

Cemented (Glued)

파일:Barker-Aaron-från-donaghys.co_.uk_.jpg
바커사의 시멘트 제법 구두

구두 안창인 인솔(Insole)과 바깥창인 아웃솔(Outsole)을 제법의 이름 그대로 접착제로 붙이는 제법이다. 대량 생산이 용이하여 저가형 구두의 대다수를 차지하며, 일반적으로 국내 백화점에서 가장 많이 보이는 유형의 구두이다.

이렇게 만들어진 구두는 발등을 감싸는 어퍼와 밑창의 접점 그리고 구두 바닥 모두에 재봉선이 따로 없어 매끄럽다.[6][7]

자재가 적게 들어가기 때문에 구두의 모양을 쉽게 만들 수 있고 가벼운 무게 그리고 빠른 생산시간과 저렴한 생산비용 등의 장점이 있지만 견고함이 상대적으로 부족하다. 접착력이 약해질 경우 아웃솔이 통째로 뜯겨나가거나 아예 어퍼가 인솔, 아웃솔과 통째로 분리되는 경우도 있다. 가볍다는 장점조차 주로 사용되는 고무창이 가죽창에 비해 무겁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빛이 바래긴 한다. 그래도 굿이어웰트 제법 구두보다는 가볍다.[8] 여성화의 경우 거의 대부분이 이 제법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아래에 설명할 모든 제법의 기초가 되는 제법이기도 하다. 밑창을 실로 꿰매는 제법이라 하더라도 기본적으로 접착제로 접착하고 실로 꿰매기 때문. 제조 공정의 안정성이 보장될 뿐만 아니라 접착제의 성능이 우수해진 현대에 이르러서는 밑창을 접착제 없이 실로만 꿰매어 만들어진 구두가 시멘트 구두보다 내구성 면에서 우위를 점한다고 할 수 없기 때문이다.

4.1.2. 핸드손웰트


핸드손웰트 제법으로 신발을 제작하는 구두 장인.

Handsewn welted

핸드손웰트 제법은 어퍼, 인솔에 넓적한 끈인 웰트(Welt)[9]를 먼저 사람이 손으로 실로 꿰매서[hand sewing], 웰트로 인해 생긴 인솔과 아웃솔 사이의 빈 공간에 코르크를 채운 후 다시 웰트와 아웃솔을 실로 꿰매어 마감하는 제법이다. 한 마디로 인솔/어퍼를 따로 꿰매고 나중에 아웃솔을 또 따로 꿰매는 방식이다. 기계식 제법인 굿이어웰트와 달리 핸드손웰트 구두는 자동화 기계의 힘을 빌리지 않고 오로지 손으로 꿰매여져 적은 양의 구두만이 생산된다. 영국의 이름높은 비스포크 장인들을 비롯해서 맞춤 구두를 표방하는 메이커들 중 일부만이 이 방식을 고수한다. 다시 말하자면, 실로 꿰맨 맞춤 수제화=핸드손웰트가 아니라는 얘기다.

다른 제법에 비해 견고하고, 아웃솔의 교체가 상대적으로 용이하며, 오랜 기간 동안 신을 수 있는 구두이다. 웰트를 이용하여 인솔과 어퍼, 아웃솔이 따로 꿰매어지므로 물이 쉽게 스며들지 않는다. 코르크 덕분에 신을수록 모양이 변형되어 자기 발에 꼭 맞는 구두가 된다. 단점으로는 밑창의 구조가 복잡하고 그만큼 부자재가 많아 구두가 무거워지며, 실로 고정시키는 구조 특성상 바닥의 유연성은 떨어지는 편이다.

기계식 박음질에 비해서 핸드손 방식이 더 견고한 이유는, saddle stitch 라는 방식 때문이다. Saddle stitch 방식은 별도의 두 개의 실을 서로 교차하여 바느질을 하는 방식으로, 하나의 실이 끊어져도 나머지 실이 독립적으로 밑창을 여전히 고정하고 있게 되는데, 재봉기계의 구조상 saddle stitch 방식으로 꿰매는게 불가능하기 때문에 핸드손 방식으로 꿰매는 것이다. 반면에 기계식 제법은 두개의 실이 서로 연결되도록 꿰매지기 때문에 하나가 끊어지면 나머지 실이 독립적으로 밑창을 고정할수 없기 때문에 결국 밑창이 분리 된다.

구두 뿐만 아니라, 명품 핸드백등이 "수제작"임을 강조하는 대표적인 이유 중의 하나가 바로, 기계가 흉내낼수 없는 saddle stitch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

4.1.3. 굿이어웰트


로크의 굿이어웰트 제법을 사용한 신발의 복원 과정 영상. 굿이어웰트의 구조를 볼 수 있다.

Goodyear welted

굿이어웰트 제법은 핸드손웰트의 박음질 과정 중 일부를 자동화 기계로 대체한 방식이다. 어느 정도 품질이 높은 구두들은 대체로 이 제법을 사용하며, 국내의 이름있는 구두 브랜드, 예컨대 금강제화 리갈(경량화, 기능성 라인 등 일부 제외), 헤리티지 리갈이 이 제법을 사용한다. 고급 기성화의 표준으로 여겨지기도 한다.

핸드손웰트와의 차이점은 어퍼와 인솔에 웰트(대다리)를 꿰매고 다시 웰트에 아웃솔을 꿰매는 것을 사람의 손이 아닌 기계로 대체했다는 점이다. 기계화 과정에서 제조 공정에 세세한 차이는 생겼지만 장/단점은 대체로 핸드손웰트와 같다. 단지 앞서 언급하였듯이, 재봉기계는 saddle stitch 방식으로 꿰맬수가 없으므로, 핸드손 방식과는 달리 하나의 실이 끊어지면 밑창이 떨어지기 시작한다는 단점이 있다.

회사에 따라 두 과정 중 하나만 기계로 대체하는 경우도 있으며, 밑창 전체를 박음질하는 경우, 뒷굽을 제외한 부분만 박음질하는 경우, 밑창 앞코만 박음질하는 경우 등으로 나뉜다.

굿이어웰트의 '굿이어'는 고무의 황처리 공법을 개발한 화학자찰스 굿이어의 아들인 찰스 굿이어 주니어가 이 제법을 발명하였기 때문에 붙은 이름이다.

4.1.4. 블레이크


블레이크 제법으로 구두를 만드는 영상.

Blake(McKay) construction

맥케이 제법이라고도 불리는 제법으로 밑창(아웃솔)과 안창(인솔), 갑피(어퍼) 3개를 기계를 이용하여 한꺼번에 실로 꿰매는 제법이다.

다른 제법에 비해 가볍고 바닥의 유연성이 뛰어나다. 또한 실로 꿰매는 제법 중에서는 가장 간단하고 저렴한 제법으로 비교적 대량 생산에 적합하다. 하지만 굿이어웰트나 핸드손웰트 등 더 복잡한 공정을 거치는 다른 제법들에 비해 상대적으로 내구도가 떨어지며 개인에 따라 종종 물이 새는 경우도 언급된다. 또한 제법의 특성상 아웃솔, 인솔, 어퍼를 한꺼번에 꿰매어 묶기 때문에 아웃솔을 교체하려면 구두 전체를 해체하고 재조립해야 하므로 아웃솔의 교체가 비교적 어렵다.

고급 제법 중에서는 대량 생산에 용이하다는 특성상 고급 구두 시장에서 비교적 자주 볼 수 있는 제법 중 하나이다. 굿이어웰트와 자주 비교되며 보통 굿이어웰트가 더 상급 제법으로 인식되지만, 무겁고 단단한 굿이어웰트 구두의 착화감이 호불호가 갈려서 나름 구두를 발에 맞추기 쉬운 블레이크 구두의 수요층도 상당하다.

또한 위의 장점들 덕분에 다른 제법들보다 조금 더 날렵하고 현대적인 룩의 구두를 안정적으로 만들 수 있어 루이 비통 등 명품 토탈 패션 브랜드의 구두 라인에서 애용 중인 제법이다.[10]

그런 점에서 다른 구두들보다는 캐주얼하고 가벼운 로퍼에서는 굿이어웰트보다 블레이크 제법을 선호하는 경우도 많다.
4.1.4.1. 블레이크/래피드
Blake/Rapid construction

블레이크 제법에 웰트 제법의 장점을 도입하여 개선된 제법. 블레이크 제법에서는 인솔과 아웃솔을 그대로 꿰매지만, 블레이크/래피드에서는 그 사이에 별도의 부드러운 가죽 중창(midsole)을 삽입하여 기존의 블레이크 제법처럼 어퍼와 인솔을 한번에 꿰맨다. 그리고 중창에 아웃솔을 꿰매는 식으로 만들어진다. 중창이 삽입되어 바닥이 2겹으로 보이게 된다. 블레이크 제법에 별도의 아웃솔을 꿰매는 것으로 볼 수 있으며 실제 단면도에서도 아웃솔이 추가된 블레이크 제법으로 보인다.

장점은 블레이크 제법의 가벼운 무게와 바닥의 유연성을 어느정도 유지하면서도 중창이 삽입되어 쿠션감을 제공하며 수분 침투가 어려우며, 아웃솔의 교체가 상대적으로 쉽다는 것이다. 또한 구조가 웰트화에 비해 단순하여 신발을 더 저렴하게 만들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단점으로는 블레이크 제법에 비해 중창이 추가되므로 무거워지고, 바닥이 두꺼워서 블레이크 특유의 유연성이 떨어진다는 점이 있다. 또한 웰트 제법에 비해서는 내구성이 떨어지며 아웃솔 교체도 상대적으로 어렵다.

주로 이탈리아 구두에 많이 사용되는 제법으로 원래 이탈리아에서 널리 사용되던 블레이크(맥케이) 제법을 많이 대체하였다.

4.1.5. 노위지언

Norwegian construction

제법 중에서도 특히 까다로운 것으로 유명한 이 제법은 등산과 방수를 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이름 그대로 노르웨이에서 기원한 이것은 두 가지의 제법으로 나뉘는데, 하나는 노베제제 제법(Norvegese), 다른 하나는 벤티베냐 제법(Bentivegna)이다. 노베제제 제법은 어퍼를 인솔과 밖에서 스티치가 보이도록 꿰매어 연결을 하고 남은 어퍼를 잘라내지 않고 옆으로 펴서 인솔과 아웃솔에 또다시 꿰매는 방식이다. 그리고 벤티베냐 제법은 어퍼의 가죽을 인솔쪽으로 접은 후 웰트를 붙혀 인솔과 아웃솔에 꿰맨다. 매우 견고한 것이 장점인 훌륭한 제법

4.1.6. 오판카



터키의 구두 제조사 Maglieriapelle의 오판카 제법 영상.

Opanka construction

유럽 남동쪽에서 유래한 이 제법은 현존하는 구두 공법 중 매우 오래되고 구시대적인 것으로 꼽힌다. 우선 아읏솔을 조금 더 넓게 만든 뒤 이것을 윗가죽에 붙여서 꿰맴으로써 안감, 깔창, 밑창과 윗가죽을 한꺼번에 고정시키는 제법이다. 따라서 구두의 옆면에 두 줄로 된 실자국이 남는다. 이중으로 박음질되어 견고하고, 가볍고 편안한 게 장점으로 꼽히며, 구두보다는 샌들, 슬리퍼 등 캐주얼한 제품들에 많이 쓰인다.

구두에 쓰이는 오판카 공법은 매우 노동 집약적이고 까다롭고 고도의 기술을 요하기 때문에 제조사가 거의 없다. 또한 아웃솔의 교체도 마찬가지로 거의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다.터키의 Maglieriapelle 등 소수의 제조사가 만들 수 있고, 보다 유명한 쪽으로는 맥나니의 Artesano sole 제품들이 오판카 제법을 사용한 구두들이다.

4.1.7. 볼로냐


아메데오 테스토니의 볼로냐 제법 제조영상. 신발의 앞쪽 안에 주머니가 들어가는 것을 볼 수 있다.

Bologna construction

주머니 제법이라고도 하며 착화감을 극대화 하기 위해 이탈리아의 볼로냐 지방에서 기원한 제법이다

특징으로는 웰트 제법이나 노위지언 제법과 다르게 별도의 인솔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리고 구두 앞쪽에는 특수 제작된 부드러운 가죽 주머니를 삽입하여 발을 감싸도록 하고, 뒷쪽은 무게 중심을 잃지 않도록 단단하게 제작하여 족저근막염을 앓는 사람들도 편하게 신을 수 있게 만든 구두이다. 까다로운 제법인 이 구두는 국내의 일부 수제화 전문점에서도 제작할 수 있다.

엄밀히 따지면 밑창 결합 관련 제법이 아니라 신발 내부 구조 관련 제법이기 때문에 다른 제법들과 구분된다. 볼로냐 제법 구두에는 시멘트, 블레이크, 굿이어웰트 등 여러 종류의 밑창 결합 방식을 적용할 수 있다.[11] 이탈리아에서 기원한 제법인만큼 비교적 구두의 날렵한 디자인을 중요시하시는 이탈리아 구두 브랜드 특성상 최고 사양 제품도 대체로 블레이크 제법으로 만들어지는 편이나 굿이어웰트, 놀베제제 제법으로 만들어진 제품도 있다.

대표적인 브랜드로는 아메데오 테스토니가 있으며 그 외에도 맥나니와 엔조 보나페가 있다. 국내 브랜드에서는 시멘트 제법으로 만든 볼로냐 제법 구두를 만들고 있으며 에스콰이아가 주력으로 밀고 있다. 금강제화에서도 일부 제품에 이러한 시멘트 볼로냐 제법을 적용하고 있다.

4.2. 형태

4.2.1. 옥스포드

파일:aldb.jpg
Oxford

구두끈을 매는 부분이 앞판의 아래로 들어가는 형태이다. 가장 기본이 되는 구두이다. 더비에 비해 더 클래시컬한 느낌을 주며 포멀한 구두에서 자주 볼 수 있는 디자인이다. 일본식 표현은 내익근(內翼根).

옥스포드 명칭에 대한 혼란이 있다. 보통 영국에는 이 항목에 나와 있는 형태의 구두를 옥스포드라 하며, 더비와 구별한다. 영국에서는 아래에 나와 있는 홀컷도 옥스포드의 일종으로 보지만 영국에서 홀컷은 매우 드문 구두이며, 영국 구두 브랜드들은 홀컷을 라인업 채우기용으로만 보는 경향이 널리 퍼져 있다.[12] 따라서 영국에서 옥스포드하면 그냥 이 구두만을 뜻한다고 보면 된다. 홀컷을 뜻할 때는 혼동을 방지하기 위해 보통 홀컷이라고 분명히 지칭해 준다.

반면 미국에서는 여기에 홀컷, 더비를 모두 포함해서 옥스포드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이런 영국과 미국의 분류의 차이 때문에 옥스포드 분류에 대한 혼란이 생겨났다. 예전에는 패션에서도 미국의 영향력이 훨씬 컸기 때문에 구두에서도 미국의 분류법이 세계적으로 더 널리 알려져 있었다. 하지만 영국제 굿이어 웰트 구두가 전 세계의 매니아들을 만족시키며 인기가 높아짐에 따라 영국식 구두 분류법이 미국에도 퍼지며 자연스럽게 미국의 구두 브랜드 역시 영국의 분류를 따라 홀컷까지만 옥스포드, 더비는 별개의 구두로 분류하는 경우가 많아졌다.

4.2.2. 홀컷

파일:berluti-BLACK-Alessandro-One-piece-Leather-Shoe.jpg
Wholecut

어퍼 전체를 한 장의 가죽으로 만드는 구두를 뜻 한다. 명목상으로는 오페라 펌프를 제외하면 가장 포멀한 구두중 하나지만 실제로는 별로 많이 보이지는 않는다. 항목 맨 위의 구두 사진이 바로 이 종류이다. 일본식 표현은 연익근(聯翼根). 원래는 옥스포드와 함께 가장 포멀한 구두라고 하지만 라스트나 디테일에 따라 다양한 스타일이 있다. 가죽 소모가 많고 제법이 어렵기 때문에 천연 가죽으로 이걸 만들면 꽤 비싼 편이다. 그렇기 때문에 할인점 등에서 보이는 종류는 합성피혁인 경우가 많으며, 제대로 만드는 구두 전문점에서는 보통 홀컷이 옥스포드보다 비싼 경향을 보인다. 흔한 스타일도 아닐 뿐더러 제봉선이나 장식등이 제한되어 더욱 더 유니크한 느낌을 준다. 원피스 뱀프라 부르기도 했으나, 2020년대 들어와서는 사장된 표현이라고 생각하면 될 만큼 쓰이지 않는 용어다.

홀컷은 제작도 어려운 편이고 가격도 비싼데다가 스타일 역시 생각보다 용기가 필요한 디자인이기 때문에 흔치 않다. 캡 토 옥스포드보다 스타일 상의 제약이 덜해서 치노에도 어울린다고 하지만 여전히 막 신기 부담스러운 스타일이기 때문이다. 따라서 대중적으로 유행한 역사도 짧고,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다. 이러한 이유로 영국이나 미국 구두 브랜드에서는 홀컷 유형의 구두의 라인업에 없는 경우가 많고, 21세기 이후 구색 맞추기용으로 홀컷 모델이 있지만 실제로는 잘 생산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 그나마 치니, 바커, 가지아노&걸링 등 새로운 시도를 하는 제조사거나 새로 생긴 브랜드에서 홀컷도 라인업에 포함시키는 수준이다. 이탈리아나 일본 구두 브랜드에서 상대적으로 많이 나오는 편이지만 역시 주류는 아니다.

홀컷은 분류상 기본적으로 옥스포드에 포함되는 것으로 이해된다. 영국에서 홀컷의 포멀한 명칭은 홀컷 옥스포드(Wholecut Oxford)다. 하지만 영국에서도 일반적으로 그냥 옥스포드라 하면 홀컷이 아닌 위의 발모럴 형태의 구두를 뜻하는 경우가 많으며, 홀컷을 지칭할 때는 홀컷 혹은 홀컷 옥스포드라고 따로 지칭해 준다.

4.2.3. 더비

파일:2018591_represent.jpg
Derby

뒷날개가 앞날개에 덧대어져 있는 형태를 하고 있는 구두이다. 이때 뒷날개는 갑피에서 구두끈을 묶는 부분이며 앞날개는 구두의 형태를 잡아 발부리가 들어가는 몸체 가죽이다. 옥스포드에 비해 발등 부분의 높이 조절이 용이하여 더 편하게 신을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옥스포드에 비하면 좀더 캐주얼한 느낌을 준다. 일본식 표현은 외익근(外翼根)이라 부른다.

미국에서는 예전에 더비를 옥스포드의 일종으로 분류했고 이러한 분류가 다시 우리나라를 비롯한 여러나라에 퍼져 나갔다. 하지만 영국에서는 옥스포드와 더비를 명확하게 구별하고 있으며, 이런 영국의 전통이 최근에 미국에도 잘 알려지게 되면서 미국의 유명 구두 회사들도 옥스포드와 더비를 명확하게 구별하는 곳이 많아졌다.

4.2.4. 블루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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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루처(Blucher)[13]는 흔히 더비와 구분 없이 쓰이지만 엄연히 다른 구두이다. 블루처는 더비와 달리 뒷날개가 없이 앞날개 한 덩어리로만 만들어진다.

4.2.5. 몽크스트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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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kstrap

수도자(monk)들이 신던 끈 없는 샌들에서 유래된 형태이다. 끈 없이 버클로 고정하는 구두로서 버클의 갯수에 따라 더블 몽크와 싱글 몽크로 나뉜다.위의 사진이 더블 몽크 스트랩. 더블 몽크스트랩이 좀더 포멀한 느낌을 준다. 현대적인 몽크스트랩 구두는 영국의 존롭에서 만들었으며 이후 유행을 타고 여러 업체에서 만들게 되었다. 포멀함을 지키면서도 개성이 있어 젊은 남자들에게 인기가 많다. 주로 스트레이트 팁 스타일과 매치되는 경우가 많다... 고 하는데, 요즘은 스트레이트 팁이 없는 플레인 토 형태의 몽크스트랩도 많다. 굳이 따지자면 싱글 스트랩은 플레인 토, 더블 스트랩은 스트레이트 팁이 많다.

4.2.6. 로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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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두의 한 종류. 끈이 없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느릿한 게으름뱅이(Loafer)라고 간편하게 신고 벗을 수 있다' 하여 붙인 한 상표명에서 유래한 명칭이다. 사진은 일본 하루타의 로퍼.

4.3. 장식

4.3.1. 플레인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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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토) 부분에 아무런 장식이 없는 구두를 가리킨다. 플레인 토에 장식이 없이 옥스포드 형식으로 된 구두는 포멀한 구두로 여겨진다. 브로그로 장식되는 경우도 있으며 이런 것은 캐주얼한 구두에 속한다.

4.3.2. 스트레이트 팁(캡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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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 부분에 일직선으로 가죽이 덧대어져 있는 구두를 가리킨다. 옥스포드에 스트레이트 팁으로 된 형태의 구두가 영국에서는 가장 기본적이고 포멀한 구두로 간주된다. 스트레이트 팁은 고전적인 느낌을 주며 포멀한 정장에 어울리는 구두이다. 이러한 스타일에 브로그로 장식된 구두는 좀더 캐주얼하지만 포멀한 느낌을 잃지 않아서 범용성이 높다.

4.3.3. 윙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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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끝 부분에 W자 형태로 장식된 구두로서 날개를 펼친 모양과 같다 하여 윙팁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캐주얼한 구두에 속하며, 브로그로 장식되는 경우가 많다.

4.3.4. 에이프런 토

발등 부분의 가죽이 U자 혹은 Y자 모양으로 꿰매어져 있는 구두를 통틀어 이르는 말이다. 다양한 형태가 존재하며, 한국과 일본에서는 맨 아래의 목 토를 제외한 형태를 U팁, Y팁이라고 부르기도 한다.[14]
4.3.4.1. U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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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가죽이 U자로 꿰매어진 구두. 주로 더비에 사용된다.
4.3.4.2. Y팁(스플릿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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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등의 가죽이 U자로 꿰매어지고 발끝 역시 가운데에서 꿰매어져 있는 구두.
4.3.4.3. 목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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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 부분의 가죽이 U자로 꿰매어져 있으며 모카신처럼 스티치가 넓게 퍼져 있는 구두를 일컫는 말. 주로 캐주얼한 로퍼에서 볼 수 있는 스타일이다.

4.3.5. 브로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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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로그란 구두의 캡이나 이음매 부분에 구멍을 뚫어 장식한 것을 말한다. 본래 구두에 물이 들어가면 잘 빠지게 하려고 뚫은 것에서 시작되었으나, 현대 구두에서는 안까지 뚫려있지 않고 단순 장식 역할을 하는 경우가 많다. 구멍 자체는 메달리온이라고도 한다. 윙팁의 경우 브로그를 가지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다.

5. 제조사

크게 영국식과 이탈리아식으로 나뉜다. 하지만 세계화 추세로 인해 점차 그 경계는 완화되고 있다. 요즘은 영국 구두 회사도 이탈리아 못지 않게 날렵한 라스트를 가진 구두도 많이 만들고 있으며, 이탈리아 구두 회사 역시 정통 영국식에 가까운 스타일의 구두도 많이 만든다.

그 외에도 실용성과 투박함을 중시하는 미국식, 독특한 제법과 라스트를 자랑하는 헝가리, 아름다움과 캐주얼 양 극단으로 발달한 프랑스, 저렴한 인건비로 인해 타국 구두를 제조하다 가성비로 인정받게 된 포르투갈과 스페인 등 각 국가별로 특징있는 구두들이 존재한다. 일본과 한국 제화 브랜드는 크게 두 나라 스타일을 섞어 제작/판매하는 형태가 주를 이룬다고 볼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시계 등 다른 럭셔리 브랜드도 그렇지만 구두 브랜드도 일부 어줍잖은 마니아 및 구두쟁이, 그리고 자극적인 유튜버 중심으로 허세 찬 브랜드 서열(?)이 형성되면서 본질이 심하게 왜곡되어 있다. 이를테면 벨루티가 세계최고의 구두 브랜드라든가[15], 루이비통의 블레이크 구두의 품질이 굿이어웰트보다 좋다는 것들.[16] 그 일환으로 영국의 유명한 구두 브랜드인 처치스는 우리나라의 자칭 구두 매니아들에게 미드레인지급으로 분류된다.

물론 여기에는 전문가들의 말이 와전된 것도 한 몫 한다. 이를테면 구두 전문가가 "로크는 웰트 방식의 구두 중 엔트리급"이라고 말하면, 구두를 제대로 아는 사람은 웰트 방식으로 만들어졌다는 것 자체가 이미 고급 구두라는 사실을 안다. 그런데 사람들은 여기서 '웰트 방식 중에서'라는 이해하기 어려운 말을 쏙 빼버리고 그냥 "아 로크는 엔트리급이구나"하고 기억한다. 그래서 로크, 헤링슈즈가 졸지에 엔트리급으로 강등되고, 그 윗 등급인 처치스는 미드레인지급으로 연쇄 강등되고 마는 것이다. 나무위키의 본 문서 역시 그런 왜곡된 기준으로 작성되어 있었다.

하지만 정작 영국 본토에서 처치스는 당연하게도 하이엔드로 분류된다. 영국의 모 중견 구두 회사 사장이 우리나라에서 처치스가 미드레인지급으로 불린다는 소리를 듣고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면서 한국은 도대체 얼마나 잘사는 나라길래 처치스를 미드레인지급이라고 하냐고 반문했다고 한다.[17]

기후나 관리 등의 이유로 장인들이 많은 유럽에서도 아래에 소개된 하이엔드급 구두를 신는 사람은 상당히 드물다.[18] 또한 숙달된 장인이 거의 대부분 손을 이용해서 만드는 형태의 산업이기 때문에 생각 외로 마진도 얼마 남지 않는다고 한다. 그래서 어느 정도 알려진 구두 브랜드들이 그 명성에도 불구하고 실제로는 1인 기업도 있는 등 매우 소규모로 운영되는 경우도 많다.

이러한 이유로 흔한 인터넷 상거래 중심 업체들의 '중간 마진 제거' 마케팅이 잘 통하지 않는다. 한국처럼 구두 업체들이 직접 유통을 담당하기 힘들기 때문에 유통 담당 회사와 계약을 맺는 경우를 제외하면 중간 마진은 상상하기 어려운 경우가 대부분이다. 또한 다른 나라에 직접 진출할 만한 규모를 갖춘 회사들도 드물다. 중간마진 제거 마케팅을 경고하는 글.[19]

구두의 질과 브랜드는 일단 대부분의 모델이 굿이어웰트 제법으로 만들어지고 가죽 솔이 주류인 구두 전문 회사의 경우 대부분 비슷하다.[20] 고가형과 저가형 사이에 가죽 등 자재의 질에 차이가 있을 가능성은 존재한다. 그러나 시중에서 거래되는 최고급 자재의 가격도 상한선이 있고, 구두 공장에서 가죽까지 직접 생산하지 않는 이상 결국 하이엔드/고급 브랜드의 기성화는 손으로 조금 더 많은 공정을 거친다는 점에서 다를 뿐이다. 예를 들면 당연히 로크와 처치스는 차이가 난다. 하지만 처치스가 좀더 세세하게 신경 써서 만들 뿐 큰 차이는 없다. 현명하게 구두를 사려면 엔트리나 미드레인지 급도 굿이어웰트 제법을 사용하면 충분히 평생 수선하며 신을 수 있는 좋은 품질임을 기억하는게 좋다. 말하자면 기계식 시계같은 것이다 롤렉스건 티쏘건 시간을 보여준다는 면에서는 둘 모두 충실하다. 다만 롤렉스가 기능외의 부분에 그 가격에 걸맞게 좀더 신경쓴것 처럼 굿이어 웰트 구두도 신고다니는 신발로서의 기능은 처치스나 로크나 똑같다. 하이엔드부터는 품질보다는 역사성과 감성 그리고 브랜드 밸류의 비율이 높아진다.[21] 물론 비스포크의 경우 부르는 게 값일 만큼 비싸다. 일례로 존 롭은 기본이 3,000파운드 언저리.

5.1. 한국

5.2. 영국

이탈리아식에 비해 견고함을 강조하는 경향이 있다. 처음 신을 때는 발이 아픈 경우도 많다. 서서히 발에 맞아 들어가는 느낌이다. 스타일도 이탈리아보다 조금 폭이 넓고 둥글둥글하다. 이는 비가 많이 오고 습한 영국 날씨에서 기인한다.

5.2.1. 비스포크 장인

이들은 영국에서도 이름높은 장인이 세운 브랜드들이며 원래 귀족들이나 왕족, 젠트리들의 맞춤구두을 만들던 제작자들이다. 당연히 영국에 직접가서 맞추는 것이 이들 브랜드의 '시그니처'이고 기성품들은 아래의 미드레인지에서 엔트리 회사에 디자인을 하여 외주를 주어 생산하고 자기들이 마감만 한다. 꼭 이들이 아니더라도 비스포크 사업을 하기도 하며 이들은 창립때부터 런던에서 맞춤화를 제작해 왔다. 물론 존롭과 조지클레버리 뿐만 아니라 영국에는 실력있는 구두 장인이 세운 회사들이 매우 많다. 포스터&손, 오스카 윌리엄, 도미닉 케이시 등등이 존재한다. 구분을 하자면 비스포크만 만드는 브랜드와 둘다하는데 기성화가 메인인 곳, 둘하다는데 비스포크가 메인인 곳, 기성화만 만드는 곳으로 구분한다. 또한 트리커즈마냥 역사가 오랜 회사들중에는 비스포크 슈메이커였다가 기성화브랜드로 전환하고 명성을위해 비스포크도 유지하는 곳이 많다.

5.2.2. 하이엔드

5.2.3. 미드레인지

5.2.4. 엔트리

5.3. 이탈리아

영국식에 비해 부드럽고 가벼우나, 최고급으로 가면 별 의미가 없긴 하다. 처음 신는 순간부터 편한 구두를 만드는데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

5.4. 미국

5.5. 프랑스

5.6. 독일

5.7. 스페인

이탈리아, 영국 등지의 브랜드에 OEM 납품을 하며 고급 구두 제법의 노하우를 쌓아온 스페인, 포르투갈 구두 공장이 자체 브랜드를 내세우며 성장한 케이스. 가성비를 앞세워서 인지도를 높이는 중이다. OEM으로 성장한 경험을 살려 편집샵과의 협업이나 신생 브랜드의 OEM 발주에도 적극 대응하고 있다. 낯선 구두 브랜드가 굿이어월트 제품을 내세운다면 제조 공장은 대부분 스페인, 포르투갈, 인도네시아 세 나라 중 하나에 위치해 있을 가능성이 높다. 스페인 마요르카 섬 지역의 구두 제작 브랜드들은 회사의 뿌리가 공통적인 경우가 많은데, 한번 망하고 파산 했었던 브랜드 얀코 계열 가문 사람이거나 얀코 출신 직원들이 흩어져서 각자도생 방식으로 독립하여 시작했기 때문.

5.8. 포르투갈

스페인과 비슷한 방식으로 성장했다. 가격 대비 고품질의 구두로 유명하며 주로 영국 브랜드의 OEM을 맡고 있다.

5.9. 헝가리

브랜드마다 아주 미묘한 차이가 있지만 발볼이 넓고 토캡이 직각으로 떨어지는 부다페스트 라스트로 상징된다. 한국에서 가장 손쉽게 접근할 수 있는 브랜드는 Vass(바쉬)로 금강제화에서 병행수입하던 시절에는 세일+상품권을 사용할 경우 놀라운 가성비를 자랑했다. 단 금강제화에서 병행수입을 중지한 지 오래됐기 때문에 일부 재고 제품을 제외하면 직구로 구입해야 한다.

5.10. 루마니아

이쪽도 헝가리처럼 장인정신과 럭셔리 지향 슈메이킹으로 이름이 높다.

5.11. 체코

체코에는 이미 세계적인 브랜드인 바탸(Baťa)가 있어서 다른 브랜드가 경쟁을 하지 못할 만큼 세를 늘린 데다가 공산주의 시기를 겪으면서 장인들이 많이 사라졌다고 하며, 항상 습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기후 특성 상 가죽 밑창을 사람들이 선호하지 않는다. 따라서 남성복 시장에 먹힐 만한 구두 제조사가 거의 전멸한 상태이며, 남성복을 취급하는 회사들이 주변국에서 구두를 적극적으로 수입하는 실정이다.

5.12. 일본

일본은 일찍부터 자국 젊은이들을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유명 구두메이커로 유학 보냈다. 그렇게 Foster and Son, Stefano Bemer 같은 유명 슈메이커에서 유학한 젊은이들은 이후 해당 브랜드에서 혹은 독립하여 자기 브랜드를 런칭해 고품질의 구두를 생산했다. 비스포크만 따지면 전반적으로 가성비가 아주 좋은 편인데, 30-40만엔 정도면 영국이나 이탈리아의 천만원대 구두 못지않은 퀄리티로 비스포크를 할 수 있다. 다만 기성품의 가성비는 카르미나 등등에게 상당히 밀린다.

5.13. 덴마크

5.14. 스웨덴

메이커들의 역사는 비교적 짧은 편이고, 대부분 굿이어웰트 제법을 사용하며 가성비로 승부하는 경우가 많다. 또 생산 공장은 스페인이나 포르투갈에 두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5.15. 인도네시아

6. 편한 구두 구매요령

애초에 구두는 운동화나 컴포트화처럼 편하진 않다. 그래도 적당히 타협해서 최대한 발이 편한 구두를 원하면 아래 내용을 생각해보자.

1. 밑창 앞쪽이 얇은 것은 구매하지 않는다. 뒤굽은 어차피 3cm 이상이 보장되지만 앞쪽은 그렇지 않다. 겉으로 드러난 높이가 1cm 정도 이상이 되지 않으면 딛었을 때 바닥에서 올라오는 충격이 발로 그대로 전달되어 매우 아프다.

2. 자기 발폭과 발등 공간을 충분히 제공하는 것을 구매하자. 구두는 기본적으로 운동화처럼 편하지가 않다. 그래서 편한 구두를 원한다면 제조사에서 제공하는 것이든 본인이 사서 끼우든 쿠션깔창을 넣어야 한다. 2~3mm 정도의 얇은 깔창 말고 3~5mm 정도의 쿠션있는 깔창이 좋다. 그런데 깔창을 넣으면 구두안 공간이 좁아지므로 발등과 발가락들이 압박 받는다. 이러면 통증이 생기고 새끼 발가락 등의 변형이 일어나 발건강을 망치게 된다. 그래서 사이즈를 맞춰 발건강을 챙기는 것이 좋다.

7. 기타



[1] 영문 이름부터가 정장용 신발이란 뜻.[2] 현재 다음네이버에서 제공하는 중[3] 원산은 1879년에 개항했지만 평안도는 초기 개항장이 없었기 때문에 1880년대 일본어 외래어는 동북 방언에서 서북 방언 방향으로 퍼졌을 수 있다.[4] 수제화로 나눈다는 이야기도 있는데 신발 제조 특성상 공장에서 대량 생산하는 기성화도 기본적으로 기계의 도움을 받지만 결국 수제로 만들어지고 있으며 사이즈 조정 방식도 비슷하다. 일반적인 국내 수제화 업계의 사이즈 조정은 기성 라스트에 보형물을 덧대는 방식으로, 라스트부터 모든 부자재를 고객 맞춤으로 제작하는 비스포크 방식과는 근본적인 차이가 있다.[5] 천연가죽 중에서도 동물에 따라 카프(Calf, 송아지 가죽), 코도반(Cordovan, 말 엉덩이 가죽 혹은 근막), 가공법에 따라 폴리시드 레더(얇은 코팅을 올린 가죽), 페이턴트 레더(번쩍거리는 광택 코팅을 올린 가죽)으로도 나뉘며 자세한 사항은 가죽항목 참조.[6] 다만 블레이크 제법 구두 중 앞굽과 밑창이 붙는 부분, 그리고 구두 바닥에 재봉선이 없도록 클로즈드 채널 스티칭 공법이 들어가 있는 제품과는 구분이 필요하다. 즉 안창에서 바로 밑창을 꿰매도록 위치를 잡고, 밑창에서 꿰맬 부분을 칼로 살짝 잘라서 마치 밑창에 매달린 것처럼 보이게 한 뒤 신발을 꿰매고 그 얇은 가죽 조각으로 스티치를 덮어서 깔끔하게 보이는 밑창을 만든다. 물론 이런 경우엔 구두의 안창 부분에 바느질 자국이 말끔하게 보이므로 구분이 가능하다. 흔하지 않지만 이 안창의 스티치마저 덮어서 가리는 디테일이 들어가 있는 경우 얼핏 봐서는 구분이 아예 불가능할 수도 있다.[7] 반대로 박음질 제법처럼 보이기 위해 밑창에 순전히 디자인 용도의 페이크 스티치를 넣는 경우도 있으니 자세히 확인할 것.[8] 극단적인 경량화와 비용 절감을 위해 폴리우레탄(PU) 재질로 밑창과 뒷굽을 만드는 경우도 있는데 이 재질은 내마모도가 우수하고 착화감이 푹신하며 더욱 가볍다는 장점이 있지만 고급스럽지 않을 뿐만 아니라 자주 신지 않을 경우 가수분해로 인해 가만히 나둬도 스스로 해지기 때문에 주의해서 관리해야 한다. 따라서 PU 소재는 장점에도 불구하고 대체로 최저가 라인에만 적용되며 조금만 급이 올라가도 특수 수요층을 위한 제품을 제외하면 거의 보이지 않는다.[9] 구두에서는 주로 가죽재질을 사용하나, 신발에 따라 고무나 합성수지 재질을 사용하는 경우도 있다.[10] 다르게 말하면 구두가 전문이 아닌 명품 브랜드에서 마진을 많이 남기기 위해서 사용하는 제법이기도 하다. 예를 들면 루이 비통의 블레이크 옥스포드라고 해도 구두 자체로서의 퀄리티는 로크의 굿이어웰트 옥스포드보다 낫다는 보장이 없다. 몇몇 구두 제조사는 이런 사례를 들며 블레이크를 명품 브랜드에서 쓰는 고급 제법으로 홍보하는 마케팅을 하기도 한다. 둘다 장단점이 있으니 선택은 개인의 자유.[11] 위 영상에서는 블레이크 공법에 더불어 밑창 테두리를 얇게 포를 뜬 후에 재봉선을 덮어서 보이지 않도록 하는 클로즈드 채널 스티칭 공법을 사용하고 있다.[12] 거의 대부분 너비도 그 회사의 평균 너비인 F 또는 E로 고정이고, 색상도 브라운/블랙 또는 블랙만 취급한다. 그나마 바커에선 G에 가까운 F핏의 홀컷을 생산하는 실정이다.[13] 어원은 19세기 초 프로이센의 육군 지휘관 게프하르트 레베레히트 폰 블뤼허[14] 보통은 U팁과 Y팁을 통틀어서 U팁이라고 부르고, 로퍼는 U자 스티치가 일반적이기 때문에 특별히 U팁이라고 지칭하지 않는 경우가 많다.[15] 벨루티는 가죽부터 호불호가 심하게 갈리는 브랜드로 유명하다.[16] 이들은 존 롭을 찬양하다시피 하는데, 정작 존 롭의 '기성품'을 그 대상으로 삼는다. 영국의 존 롭은 기성품으로 시장에 나오는 경우가 거의 없고, 기성품을 만들어 파는 업체는 1970년대에 에르메스가 세운 프랑스 회사다.[17] 대한민국의 1인당 국민소득은 영국보다 훨씬 낮다. 그리고 이 처치스도 프라다 인수전에는 그렇게 안 비쌌다.[18] 고급 구두의 상징인 웰트 방식은 아웃솔을 대체로 가죽으로 만드는데, 보기에 고급스럽고 여러 장점이 있지만 물에 젖으면 내구성에 치명적인 손상을 입는다. 영국은 시도 때도 없이 비가 오는 나라라는 걸 생각해보자.[19] 물론 남성복 리뷰어들의 이런 말도 일부 고급 브랜드, 혹은 유튜버들을 등에 업고 블레이크 제법+저질 가죽으로 만든 질낮은 구두를 판매하는 메이커들의 이윤을 방어하기 위해 쓰이는 경우가 잦다. 특히 이런 말을 자주 하는 리뷰어들은 영미권의 남성복 포럼 등지에 영향을 끼치고, 심지어 자신의 사업을 하는 경우도 많고, 그런 만큼 시장의 이권에 끼치는 영향이 있는 편이므로 걸러들을 필요가 있다.[20] 특히 영국 구두 중 노스햄프턴 공장 브랜드들. 가죽의 질도 심하게 차이나지 않는다.[21] 굿이어 웰트 구두중 합리적인 가격대 그러니까 그나마 질이 비례하는 선은 영국 구두 기준으로 200-300파운드대 까지로 여겨진다. 그 이상은 소위 '명품'이라고하는 이름값이 포함된 브랜드들이다(대표적으로 처치스) 200파운드대가 평생토록 수선해가며 신을 만한 구두의 기본을 지킨 좋은 구두, 300파운드대는 대게 고급 모델이다.[22] 흔히들 존 롭을 영국 왕실의 구두라고 하는데, 로열 워런트를 획득한 회사는 에르메스의 John Lobb Bootmaker가 아닌 John Lobb LTD라고 명시되어있다. 즉 에르메스는 왕실의 구두라는 광고를 애당초 할 수 없다. 좀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르노가 한국시장진출을 위해 삼성차 상표권을 산것과 같다.[23] 1990년대 후반~2010년대 초중반까지 꾸준히 QC에 문제가 있었고, 이 때 생긴 안티들이 많다. 메인 라인부터 상당히 고급 가죽과 제법을 사용하지만 그 가격 때문에 사용하지도 않고 맥나니가 더 낫다느니 하며 후려치기를 시전하는 사람들이 매우 많고, 국내에도 이런 반응을 무분별하게 수용하는 경우가 많다.[24] 밑창에 박음질이 보이지 않게 작업하는 것[25] 로퍼의 경우 좌우 높이가 차이가 나는 경우도 간혹 있다[26] 2023년 3월 기준으로 10만원씩 올랐다. 이제 대부분의 구두가 100만원을 넘게 되었다.[27] 반대로 말하면 인조가죽과 PVC굽같은 합성재질로 만든 저가형 구두가 잘만 만들면 오히려 더 튼튼하다는 의미도 된다. 일례로 비건 레더로 만들었다고 광고하는 그렌슨의 구두를 이런 이유로 찾는 사람들이 있다. 물론 합성재질로 잘 만들기는 어렵다. 싸고 좋고 튼튼한 합성재질 구두는 세상에 없다고 생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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