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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5-12-06 16:18:48

지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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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2. 역사3. 명칭4. YKK5. 여담

1. 개요

Zipper, slide fastener

서로 이가 맞물리도록 구성된 두 줄을 슬라이더로 밀고 당김으로써 잠그거나 풀 수 있게 하는 장치. 의류, 가방, 신발, 주머니, 텐트 등에 널리 쓰인다. 바지는 앞면 가운데에 있고, 치마는 측면이나 뒷면 가운데에 달려 있다.

2. 역사

19세기 말엽인 1891년에 미국의 기계 공학자이자 금속 공예가인 위드컴 L. 저드슨(1839~1909)이 발명했다. 사실 이 사람의 본업은 자동차와 열차에 쓰이는 브레이크 등의 관련 부품을 개발하는 사람이었고, 지퍼 이전에도 이미 12개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었다. 출근할 때 항상 장화나 신발에 쓰이는 끈을 사용하던 도중 묶는 것보다 훨씬 더 편리하게 열고 닫을 수 있도록 생각한 것이 발명의 계기가 되었다고 한다. 최초의 이름은 '여닫이용 이동걸쇠'였다.

그후 1908년에 영국 출신의 공예 전문가인 거드온 샌드백(1856~1917)이 이것을 개량하는 연구를 진행하여 1912년이 되어서야 오늘날과 같은 개량된 지퍼를 개발하였고, 몇 년이 지난 1921년에 프랑스의 패션 디자이너인 엘자 샤파렐리(1890~1973)에 의해서 전세계적으로 대중화가 되어 의류에서 빠져서는 안 되는 중요한 요소로 자리잡았다.

3. 명칭

공식명칭은 slide fastener인데 zipper라는 명칭이 더 보편적인 것1923년 미국의 굿리치(Goodrich)[1]가 출시한 zipper라는 상표를 가진 신발이 대히트를 치면서부터이다. 신발의 상표가 잠금 장치의 명칭을 대체한 사례.[2] 이 때문에 "입 좀 다물라"는 뜻의 속어인 "Zip up your mouth"란 말이 생기기도 했고, 현재 전 세계적으로 가장 범용적으로 쓰이는 압축파일 포맷인 ZIP도 여기에서 유래했다.

많은 한국인들이 쓰는 자크의 원어는 재플리시 チャック(Chuck, 찻쿠)이다. 일본 회사가 1927년 출시한 지퍼 상표가 일본에서 보통 명사로 정착했는데, 이 표현이 한국에까지 유포되었다.[3] 일제강점기인 1920~1930년대부터 쓰고 있다. 심지어 북한에서는 지퍼나 다른 순우리말로 순화하지 않고 대놓고 규범상 쟈크라고 한다.

일본에는 slide fastener에서 따온 ファスナー(화스나)라는 명칭도 있다.

4. YKK

현재 지퍼 제조사로는 일본의 YKK(요시다 공업 주식회사, 그룹 홈페이지, YKK코리아(와이케이케이한국 주식회사)사가 유명하다. YKK코리아(와이케이케이한국 주식회사)의 본사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7호선 이수역 바로 옆에 붙어 있다. 공장은 경기도 평택시에 있다. 평택공장은 일반열차나 수도권 전철 1호선을 타고서 진위역을 지나 송탄역으로 가다 보면 동쪽으로 커다란 YKK 로고를 찾아볼 수 있다. 경부선 바로 옆에 붙어 있는 수준.

이곳의 제품은 수천 수만번을 써도 성능을 유지하는 것으로 유명하여 유니클로뿐만 아니라 웬만한 메이커 의류는 물론, 몽클레르, 캐나다구스명품 브랜드나 각종 군장업체에도 납품하는 전세계 최대 지퍼 제조사다. 회사 홈페이지를 보면 알 수 있듯, 벨크로나 단추, 버클 등 지퍼 외의 의류 부자재들도 만든다. 실제로 집에 있는 지퍼가 달린 제품들을 확인해 보면, 이름 좀 들어본 회사의 제품들에는 대부분 YKK사의 로고가 있을 것이다. 심지어 '우리는 YKK사 지퍼를 씁니다'라고 강조할 목적으로 브랜드에서 YKK사의 태그를 붙여 팔기도 한다. 본 문서 상단의 이미지에 있는 지퍼도 YKK사의 지퍼. 워낙 업계 탑이다 보니 짝퉁도 여럿 돌아다녔고 옛날 YKK 본사측에서 한국어로 매일경제신문이런 신문광고를 낸 걸로 봐서 한국 의류시장에도 YKK 짝퉁들이 다소 유통되었던 걸로 추정된다.

그 외의 지퍼로 이탈리아의 람포(Lampo)와 스위스의 리리(RiRi)가 유명하다. 해당 지퍼들은 보통 좀 더 고가의 의류에 들어간다.

5. 여담


[1] 1870년에 설립된 미국의 제조업 회사로 오하이오주 애크런에서 벤저민 프랭클린 굿리치 박사가 Goodrich, Tew & Co.로 설립했다. 원래 자동차 타이어로 유명한 고무 제조 회사였으나 20세기 내내 제조 사업을 다각화하여 금속, 신발, 의류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제품을 만들었다. 1932년에는 미쉐린에 타이어 제조 부문을 인수하였다가 1986년에 타이어 사업을 완전히 매각하고 지금은 항공우주 및 화학 제품 제조와 같은 다른 사업에 집중했다. 2012년에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에 인수된 후 굿리치는 UTC 항공우주 시스템의 일부가 되었다. 참고로 지퍼의 발명자인 위드컴 저드슨이 바로 이 회사에서 일하다가 1889년에 독립을 하였다.[2] 참고[3] 세계대백과사전, 일본대백과전서, 브리태니커 대백과사전, ファスナー 항목 참고할 것.[4] 양초가 없는 경우 유분이 함유된 바세린, 바디로션 등을 발라도 된다. 다만 바세린이나 바디로션은 양초처럼 고정된 형태가 아니라서 바르기 힘들다. 잘못하면 지퍼 주변의 천에 기름 얼룩이 생길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