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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정 시각 : 2024-02-19 23:01:08

일본어 잔재설

1. 개요2.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3. 일본어에서 유래되지 않은 것
3.1. 언어학 요소3.2. 예시
3.2.1. 생활 용어3.2.2. 국명, 지명, 역사3.2.3. 외래어3.2.4. 기타
4. 그외 사례5. 왜 이런 잘못된 속설이 퍼졌나?
5.1. 한자 지식 부족5.2. 일부 한글 단체의 국수주의5.3. 일본식 한자 읽기에 대한 오해5.4. 《국어·조선어 자음 및 용자 비교례》5.5. 검증에 관심없는 매스컴과 포털5.6. 애국 마케팅5.7. 교육청의 문제5.8.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는 모두 일제의 의도라고 오해
6. 일본어 잔재인지 불확실한 것
6.1. 한자 뒤에 '-하다'를 붙이는 말6.2. 조선왕조실록에 사용된 적이 있는 단어
7. 관련 문서

1. 개요

일제강점기 때 들어온 일본어 잔재가 한국어 안에 남아 있다는 주장.

사실 서로 다른 두 문화가 접촉할 때 국력, 문화적 영향력 같은 힘의 차이가 있으면 언어도 영향을 받아 언어가 사멸하거나 타 언어의 문법 및 어휘 요소들이 대거 유입되는 일이 있기는 하나 한 언어가 다른 언어와 상호작용하는 것은 매우 자연스러운 현상이고 본래 있던 낱말이나 표현을 외국어가 대체한다고 해도 관점에 따라서는 큰 문제가 아니다. 다만 한국은 20세기 초반 일본에게 지배를 겪었기 때문에 광복 이후 한국에서는 일본 잔재의 청산 문제가 제기되어 왔고, 그 연장으로 한국어에 있는 일본어의 잔재도 청산해야 한다는 시각이 꾸준히 존재했다. 일종의 언어순화 운동의 한국어판이다.

영문학자 이재호 교수는, 한국 광복 이후 미군정이 들어오자 필요에 의해 영한사전을 편찬하던 중 시간과 돈이 모자라 당시 일본이 가지고 있던 영일사전을 그대로 가져온 탓에 일제식 언어문화도 남아서 이런 현상이 생겼다고 주장한다. 그래서 나온 책이 1946년 류형기 목사의 ≪신생영한사전(新生英韓辭典)≫이었고, 현대 사전들도 이를 충실히 본받아 지금도 마찬가지라고 지적하고 있다.≪영한사전 비판≫에 자세한 내용이 있다.

공영방송을 비롯한 주요 언론 매체에서는 일본어 잔재 청산의 주장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으며, 국립국어원이나 학계의 다수 견해로 채택된 사례도 있으니 몇몇 사례는 참고하는 것이 좋다. 다만 시중 고시 또는 공무원 수험서는 일본어 잔재인지 아닌지 분명하지도 않은 사항에 별다른 이의를 달지 않고 진리처럼 싣고 있는 부분이 많이 있다. 여기에는 인터넷 맞춤법 검사기도 한 몫을 한다. 가장 큰 문제는 아무래도 별다른 근거도 없이 "일본어 잔재다!"라고 주장하는 사례가 매우 많고, 대중들 역시 무비판으로 받아들이면서 이를 문제삼으면 매국노 내지는 친일파라고 여긴다.

이 문제는 단순하게 접근하기에는 좀 복잡한 양상을 띤다. 이런 저런 문제가 뒤섞여 있어서 파고들수록 새로운 사안이 많고 언어적 접근과 함께 역사적 접근이 상당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일본어에서 온 말이 아니어도 오해받는 일 또한 상당히 많고 일본제 한자어라고 여겨졌던 낱말이 일제강점기 이전 한국어에서도 이미 사용되고 있었던 일도 많다. 대표적인 것이 경성(京城)과 부락(部落). 둘 다 삼국사기에도 나오는 단어이다. 옛 문헌 검색 페이지들을 통해 찾아보면 이 두 낱말이 많이 나온다. 그러나 부락은 일본어 부락민의 뜻이 섞여 원래 뜻과 다르게 변질됐다. 원래 부락이라는 말은 촌락이나 읍락같은 다른 한자어나 동네, 고을 같은 우리말도 두루 있다.

이렇다 보니 심지어 전문가들도 실수로 잘못 판단하는 일이 종종 빚어진다. '해외'(海外)가 한 때 국립국어원의 순화 대상이었던 것도 그런 사례인데, 당시에는 '섬 나라인 일본을 기준으로 한 표현이다.' 라며 '국외'(國外)로 순화하라고 했으나, 역사학자들의 지적을 받아 2012년에는 순화 대상에서 빠졌다.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모르는 사람들이 많다. 일본식 한자어 문서에서 추천 도서로 언급된 ≪사쿠라 훈민정음≫도 고대 중국에서부터 쓰였던 '산보'(散步)를 일본식 한자어로 지목하는 등 은근히 오류가 있다. 무엇이 진짜 일본어 잔재인지 판단하는 것은 결코 혼자만의 사고로는 올바르게 판단할 수 없는 복잡한 사안인 것이다.

왜 복잡한가 하면 역사상으로 한국어와 일본어가 오랫동안 서로 영향을 주고받아 왔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한국어 ''과 일본어 시마(島) 같은 낱말의 상관관계를 논하는 때가 있다. 일본은 고대 문화가 이뤄지는 과정에서 한국의 백제가야를 중심으로 한 삼국시대 문화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이처럼 국립국어원에서 고유어를 살펴보다 보면 소리와 뜻이 일본어와 유사한 것들이 많다.

반면 일제강점기 때는 일본식 표현이 들어와 당시 한국어에 영향을 끼쳤다. 가령 '-하고 있었다' 같은 과거 진행형 표현은 이전에는 없었던 것으로, 원래는 유럽어식 표현이었던 것이 번역 문체가 되어 일본을 거쳐 유입된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경제'라는 economy의 한자번역이 있다. 중국인들은 처음에 이 낱말을 《사기》에서 유래한 理財(이재)라고 번역하고 일본인들은 《대학》의 '경세제민'(經世濟民)이라는 표현에서 차용한 經濟(경제)라고 번역했다. 이재가 이코노미의 원의미와 실제적 의미 모두를 살린 번역임에도 불구하고 돈벌이라는 표현보다 진중한 가치를 내재하는 경제가 압도하여 통용되면서 이재는 치부(致富)의 표현이 되고 경제가 economy를 뜻하게 되었다.[1] 과거 일본식 한자어가 유입되던 현상은 동아시아 한자문화권 국가들이 비슷하게 겪었던 현상이다.

일본어의 영향은 타이완에서도 존재하는데 예를 들어 아저씨를 가리키는 歐吉桑(어우지쌍, 오지상), 아줌마를 歐巴桑(어우바쌍, 오바상)이 있으며[2] 최고를 一級棒(이지빵, 이찌방)이라 한다. 이외에도 운전기사를 가리키는 運將(윈장, 운짱) 등이 매체에서 그대로 나오기도 한다.[3]

2. 일본어에서 유래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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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 내용들은 일본어 잔재'설'이 아닌, 거의 확실히 일본어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되는 말들이다.

3. 일본어에서 유래되지 않은 것

몇몇 일본어의 잔재가 아닌 말들이 일본어의 잔재로 오해받는 이유는 네티즌들이 자주 이용하는 맞춤법 검사기가 잘못된 정보를 퍼트리기 때문이다. 여기서 지적한 사례들의 대부분은 맞춤법 검사기를 통해서 퍼진 잘못된 정보들이다. 정작 일본에서는 쓰이지 않는 한자어도 맞춤법 검사기에서는 일본식 한자어라고 잘못 가르치는 일도 있다.

과거에는 이러한 경우(境遇)라는 식의 표현이 일본식 표현이라면서 이런 때는이라고 순화하라고 한 적도 있었다. 하지만 경우는 원래 사리, 도리와 같은 뜻으로 쓰였고(비슷한 말로 이치) 애초에 요즘 일상에서 자주 쓸 말이 아니며, 단순히 모두 순화할 말이 아니라 일제강점기를 거치면서 주객전도로 일본어 場合링크처럼 되어버린 것이다.[4]

이는 일본어 번역기를 돌렸을 때, 일본어 場合가 들어간 문장이 모조리 경우로 번역이 되고, 그 결과물이 번역기 돌린 티가 안 나는 것을 보고 경각심을 느낀 몇몇 사람들이 확대해석을 했을 가능성도 있다.

일반적으로 영어 번역문은 자연스러운 느낌을 위해 교열을 보는 사람에게 맡기는데, 일본어는 특수한 지명, 인명이 없는 간단한 설명서 같은 문서라면 굳이 교열을 맡길 이유가 없기 때문이다. 이런 경우 그냥 내용에 오류가 없는지 간단하게 확인하는 과정만 거치면 된다.

따라서 갈수록 설 자리가 좁아지는 교열 업자들이 의도적으로 잘못된 설을 퍼트렸을 가능성도 의심해 봐야 한다. 과거에는 벤토, 쓰메키리 같은 단어만 순화하라고 했지만, 저 때는 기성 세대들이 기본적으로 일본어를 배운 사람들이라 어떤 걸 버려야 해고, 살려야 할지 나름대로 기준이 있었던 반면, 해방 이후 세대의 경우 애초에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느낌만으로 일본어투라고 단정 짓는 경우가 많아졌다.
게다가 지자체의 병크도 이를 부추긴다. 2015년 4월 서울시에서 발표한 행정 순화 용어 목록에는 식비(食費)를 일본식 한자어로 분류했지만, '식비'는 조선왕조실록에 이미 등장했던 낱말이다.
…濫徵綿布、銅器於匠人, 爲酒食費, 其判事任孝明…
…함부로 면포(綿布)와 동기(銅器)를 장인(匠人)들에게서 징수하여 주식비(酒食費)로 삼았으며, 그 판사(判事) 임효명(任孝明)은…
≪단종실록≫ 12권, 단종 2년 10월 29일 丁未, 2번째기사
이로써 식비는 '주식비'에서 만 빠졌을 뿐 짜임새가 같은 낱말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식비'의 사례처럼 조선왕조실록에 이미 오래전부터 등장함에도 불구하고 일본식 한자어로 오해받는 낱말이 상당수 있다. 링크 참조

이하 예시는 잘못 알려진 주장-일본어의 잔재가 아닌 이유 순이다.

3.1. 언어학 요소

만약 극단으로 조사 를 배격한다면 오히려 말을 잘못 해석하게 된다. 실제로 드라마 신데렐라 언니가 나왔을 때 이를 언니의 별명이 신데렐라인 줄 알았다는 시청자가 있었다(언니 = 신데렐라). 하지만 드라마의 내용은 주인공인 언니를 동화 신데렐라에 등장하는 의붓언니에 비유한 것이었다(언니 = 의붓언니).
沙是八陵隐汀理也中 / 耆郞皃史是史藪邪
몰이 가ᄅᆞᆫ 믈서리여ᄒᆡ / 耆郞 즈ᅀᅵ 이슈라
모래 가른 물가에 / 기파랑 모습이 있어라.
찬기파랑가(讚耆婆郞歌, 765년 이전)
애시당초 신라시대부터 한국어에서 조사 가 이미 존재했었다. 한글 창제 이전에는 또는 로 한자를 빌려 표기하였을 뿐이다. 이는 조선시대에도 마찬가지이며 최초의 한글 문헌 용비어천가(1445)에서도 "山ᄋᆡ 草木이 軍馬ㅣ ᄃᆞᄫᆡ니ᅌᅵ다(산 초목이 군마가 되었나이다)"라는 구절이 존재한다. 결코 별도의 조사 없이 낱말만 늘어놓고 문장을 썼던 것이 아니다. 또한 조사 와 같은 의미의 또 다른 조사도 존재했는데, 15세기 국어에 쓰였던 사잇소리가 그러한 예이다. 링크 이것이 이전에는 조사 와 같이 쓰이다가 나중에 조사 로 완전히 대체되었다는 견해가 있다. 우리말의 조사 만 따로 분석한 책도 있으니 참고해 보자. 링크

3.2. 예시

예시는 가나다 순으로 정렬하도록 한다.

3.2.1. 생활 용어

3.2.2. 국명, 지명, 역사

3.2.3. 외래어

일제강점기 때 일본을 거쳐 들어온 외래어의 상당수는 국립국어원에서도 문제 삼지 않을 정도로 한국어의 일부로 정착했다. 독일에서 유래한 외래어가 대표적.

이는 20세기에 초,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세대와 21세기에 초,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세대가 배운 교과서가 달라서 빚어진 오해이다. 20세기에 초, 중고등학교를 다녔던 세대가 사용했던 교과서는 독일식 외래어가 기준이었지만, 현재 학령 인구들이 사용하는 교과서는 대한화학회가 제시한 기준에 따라 영어식 명칭으로 통일되어 있다. 하지만 이런 역사적 배경을 모르는 세대들은 일본식 발음으로 마개조된 외래어라고 오해한다.

꼭 독일식 외래어가 아니더라도 다른 외국어에서도 개음절이 많은 등 어감이 일본어스럽다면 일본식 발음으로 개조된 외래어라는 잘못된 추측이 돌기도 한다.

3.2.4. 기타

4. 그외 사례

5. 왜 이런 잘못된 속설이 퍼졌나?

5.1. 한자 지식 부족

사실 알고 보면 일본식 한자어 논란의 역사는 꽤 길다. 이미 1955년에 학술 용어 순화에 대한 의견이 신문에 실린 바 있다. 글쓴이는 이 글에서 어떤 것이 우리식 한자어이고, 어떤 것이 일본식 한자어인지를 나름대로의 기준으로 명확히 구분하며, 기존 한자어를 무조건 순우리말로 바꾸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속설은 한글 전용으로 교육을 받은 젊은 세대들에게 잘 먹히는 편이다. 20년 전까지만 해도, 당시 세대에서는 한자 문화권의 공통점을 강조하면서 한자 교육의 중요성을 역설하는 의견이 힘을 얻었다. 그래서 일상적으로 쓰는 한자어를 일본산 이라고 주장하는 사람은 볼 수 없었다. 물론 그 시절에도 언어 순화 운동이 활발했지만, 문제가 되는 낱말은 일상생활에서 흔히 쓰이는 게 아닌 대게 전문 용어였다. 예를 들면 '취입'(吹入)을 '녹음'으로 순화하자는 정도였다. 반면 21세기에 들어와서는 국어 사전에 나오는 한자가 일본어 사전에도 나오면 별 근거도 없이 일본식 한자어라고 몰아붙이는 경향이 있다.

일반적으로 쓰이는 한자어를 일본식이라 문제 삼는 주장은 한문 교사 같은 한자 전문가 집단에서는 찾아보기 어렵고, 주로 순우리말 운동가 중에서 많이 보인다. 게다가 앞서 언급된 잘못된 주장들은 극단적인 혐일 성향을 보이는 한문교사, 심지어 환빠일지라도 하지 않는 주장이다. 그런 점으로 보아, 현재 나도는 일본어 잔재론은 과격한 순우리말 운동가들이 한자어를 배격할 목적으로 만들어낸 것이 아닌지를 의심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런데 한자어 중 일제잔재설에 흔히 인용되는 귀화, 대통령, 각하 같은 예를 보면 한자 지식보다는 그 낱말의 배경 및 용례와 관련된 지식의 결핍이 주요 원인이고, 심지어 노년층에서 자신의 한자해석을 통해 견강부회식의 일제잔재론을 내놓는 사례 역시 흔히 볼 수 있으며, 이것은 과거에도 다르지 않았는데(링크, 링크 2), 이것을 한자 지식 부족과 순우리말 운동 탓이라 주장하려면 추가 예시와 설명이 필요해 보인다. 다만 한자에 무관심해지면서 진짜 전문가가 줄어들면 좆문가가 판치기 좋아지는 건 사실이다. 그러한 이유로 애국 마케팅을 노리고 뇌피셜을 진리인 양 내세워 매스컴을 타려는 사람들도 많아진다.

또 한 가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주변국과의 갈등이 심해지면서 한중일 문화의 공통점보다는 차이점을 강조하는 글이 더욱 호응을 얻는 분위기라는 것이다. 물론 중국, 일본과 갈등을 빚은 것은 어제 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유교 문화를 강조했던 과거에는 그래도 같은 유교 문화권이란 이유로 이념적인 공통성은 어느 정도 인정하는 분위기였다. 과거에 어린이 교육용으로 나온 각종 서적에 나온 한중일 일화가 좋은 예이다. 중국 사례로는 공자, 맹자 관련 일화가 많았고, 일본 사례로는 우동 한 그릇이라든가 오싱처럼 효 사상과 관련 있는 일화들을 주로 소개했다. 따라서 역사적으로 악연이 있는 주변국이지만, 그래도 효를 중시하는 점은 같음을 강조하는 것이다. 이처럼 한중일의 공통 이념인 유교 사상을 이해하는 데 필수가 한자였으므로 단순히 일본에서 쓰는 것과 같은 낱말이라는 이유로 무조건 배척하기는 어려웠을 것이다.

하지만 유교 사상이 약해진 현대에는 한중일을 이어 주는 공통 이념이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29] 게다가 일상 생활에서 한자어의 사용이 줄어들며 연장자들에게는 익숙한 한자어일지라도 젊은 세대들은 일본의 대중문화를 통해서 처음 접하게 되는 낱말인 일이 많다. 즉 한자어부터가 젊은 세대들에겐 이질된 것이며, 더 이상 같은 유교 문화권이라 보기 힘들 정도로 이념의 공통성도 없기 때문에 한자어의 유래를 자세히 살펴볼 필요성을 못 느끼는 것일 수도 있다.

5.2. 일부 한글 단체의 국수주의

한자 교육을 일제의 음모라고 주장하는 사람들도 있다. 대표적으로 한글학회가 있다. 링크 한글학회 홈페이지에는 ‘한글 전용 반대, 한자 혼용 뒤에는 일본이 있다’는 제목의 글이 게시되어 있다고 언급한 기사이다. 다만 이 기사가 나간 직후에는 삭제되었는지 보이지 않는다.[30]

오히려 조선시대에는 글을 쓸때 한문을 주로 썼고 따라서 한자 교육은 조선시대부터 있었던 것이지 일제가 도입한 것이 아니다.

5.3. 일본식 한자 읽기에 대한 오해

더 자세한 내용은 일본식 한자어를 참조할 것.

일본어 사전에 올라온 한자어 중에는 표기는 한자로 하지만 읽을 때는 일본의 고유어로 읽는 한자도 많다. 비유하면 鷄卵이라는 한자어를 쓸 땐 그대로, 읽을 땐 계란이라고 읽지 않고 달걀이라고 읽는 것이라 할 수 있다. 한글이 없던 시절 이두나 구결처럼 한자를 사용해 우리말을 적어 온 선조들은 일본의 이러한 한자 읽기를 이해할 수 있겠지만, 한글만으로 언어 생활을 하는 현대인들이라면 오해하기 쉬운 상황인 것이다.

앞서 예시로 나온 명일(明日), 금일(今日), 작일(昨日)에 대한 오해가 이러한 사례다. 적을 때는 한자로 이렇게 적어도 실제로 읽을 때는 일본어 고유어로 明日은 아시타(あした)나 아스(あす), 今日은 쿄(きょう, けふ)[31], 昨日은 키노(きのう)라고 읽는다. 이건 중국어에도 존재하지만, 발음은 일본어와 매우 다르다. 明日 발음 듣기, 今日 발음 듣기, 昨日 발음 듣기 이렇게 한자만 같을 뿐 사실상 별개의 언어인 것이다.

우리말 대부분이 한자어라는 주장도 사실은 한글 창제 이전에 한자를 이용해 우리말을 표기하는 방식이 있었음을 몰라서 빚어진 오해다.

내일(來日)이란 단어도, 사실은 고유어가 변형된 것이란 주장이 있다. 물론 중국어에 같은 한자를 쓰는 단어가 있긴 하지만, 미래를 의미하는 단어이지, 다음 날을 의미하는 단어로는 明日을 쓰기 때문이다. 내일 문서에도 언급되는 내용이지만, 날짜를 의미하는 고유어 앞에 나아오다가 결합된 말이 어감이 비슷한 한자로 바뀌어 가면서 나일->내일로 정착되었을 것이라는 추측이 있다. 같은 한자를 일본에서도 쓰긴 쓰지만, 완전히 다른 뜻인 '일본에 방문한다'라는 의미로 '라이니치(来日)'라고 읽는다. 來와 来의 한자가 다른 것은 한국신 한자신자체의 차이이다.[32]

5.4. 《국어·조선어 자음 및 용자 비교례》

하지만 일본어 잔재론이 모두 불순한 목적에서 비롯된 주작은 아니며, 한문 지식이 부족한 비전문가의 몰이해에서 비롯된 측면도 크다. 이런 추정의 근거는 조선총독부 편찬 ≪국어[33]독본≫이나 이 ≪국어독본≫을 추려서 관립한성외국어학교(官立漢城外國語學校)에서 펴낸 ≪국어ㆍ조선어 자음 및 용자 비교례(國語朝鮮語字音及用字比較例)≫(1911년)(이하, ≪용자 비교례≫)라는 소책자의 존재다. 이 책자에는 식구/가족, 일수/명인, 삼촌/숙부, 동생/제, 등과 같은 방식으로 국어(일본어)/조선어로 대비하고 있어서, 이것이 조선식 한자어와 일본식 한자어를 구분하는 근거가 되지 않았나 하는 의심을 해 볼 수 있다. 몇 가지 예시들을 보자.(조선어/일본어 순 배치)

사실 이 책자들의 의의는 조선인의 일본어 학습시, 또는 조선 파견 일본인 관리 등의 일본인의 조선어 학습시, 조선어와 일본어가 같이 한자를 쓰면서도 용례가 다른 데서 비롯하는 동음이의어 혹은 이음동의어에 따른 오해를 막기 위한 것이다. 즉 조선식 한자어와 일본식 한자어를 구분해 놓은 것이 아니라, 조선에서 쓰는 한자어 중 일본인들이 언뜻 알아듣지 못하는 말을 일본에서 통용되는 한자어로 대응해 놓은 것이다.

예를 들어 '길사(吉事)/혼인(婚姻)' 항목처럼 '길사'라고 하면 바로 못 알아들을 수 있기 때문에 조선어에서 '길사'란 보통 '혼인'을 의미한다고 알려둔 것이다. 그런데 이 '혼인'이라는 말부터가 혼인지례(婚姻之禮)의 줄임말인데, 이것조차도 일본식 한자어라고 주장하며, 역시 혼인지례의 줄임말인 '혼례'로 써야 한다고 주장하는 국문학자들이 있다. '매사(每事)/만사(萬事)'도 마찬가지 예다. 조선어에서 '매사', '만사'를 다 썼지만, 일본어에선 '매사'라는 한자어를 잘 쓰지 않았기 때문에 그들이 쓰던 '만사'라는 낱말로 의미를 밝혀 놓은 것이다. '적실(的實)/확실(確實)'도 마찬가지다. 조선어에선 '적실', '확실'을 다 썼다. 틀림없다는 의미로는 '적실'을 주로 쓰고, '확실'은 성품이 진실되다는 의미로 썼지만, '확실'을 틀림없다는 뜻으로 쓴 예로 있다. 또 '선배(先輩)/유자(儒者)'도 있다. 조선어에서 '선배'라는 말은 대개 유생(儒生)이나 유학자로서 선학(先學)을 가리켰기 때문에 '유자'로 대응한 것이다. '장원(壯元)/우등(優等)'도 마찬가지로 조선어에선 다 썼다.

즉 한문에 별다른 지식이 없거나 고문헌에 조예가 없는 자가 ≪조선어독본≫이나 ≪용자 비교례≫를 보고서 여기 국어(일본어)로 표기된 한자어가 조선어에는 없는 일본식 조어라고 주장한 것이 현재의 일본어 잔재론의 시발이 아니었을까 하는 유력한 가설이다.

하지만 학술어, 신조어 외에도 분명히 일제시기를 거치면서 용례가 추가되거나 일본어에서 도입된 한자어로서, 현재 아무 문제 없이 널리 쓰이는 낱말이 있는 것도 사실이긴 하다. 예를 들어 '발명(發明)/변명(辨明)' 이라는 대목을 보자. '발명'은 조선어, 일본어에 모두 있는 한자어이다.
발명(發明): 1. 고안하다. 2. 잘못이 없음을 밝히다. 3. 의미를 깨우치다. 등등
당대 조선어에서는 주로 2번의 의미로 썼기 때문에 주로 1번의 의미로 쓰던 일본어와 소통이 삐걱거릴 수밖에 없었다. 따라서 2번의 뜻과 같은 의미를 가진 일본어인 (한자어) '변명'을 대응시켜 '발명'의 주요 용례를 밝혀둔 것이다. 이 '발명'이라는 한자어는 현대 국어에서는 1번의 고안하다는 의미로 쓰이지, 2번의 뜻으론 더이상 쓰이지 않는다.[34]

5.5. 검증에 관심없는 매스컴과 포털

매스컴이 이러한 잘못된 속설의 확산에 불을 지핀다. 검증이 안 된 인터넷 언론들에서 특히 이런 오류를 곧잘 저지르지만, 비교적 공신력이 있다고 믿어지는 대형 언론사에서도 이런 실수를 저지른다. 앞서 언급했듯이 SBS 라디오도 이런 실수를 저질렀다.

언론사가 유독 민족주의 성향이 강한 외부 필자와 끈끈한 인연을 맺고 있는 때에도 이런 촌극이 생긴다. 이런 쪽으로 악명이 높은 것이 바로 한겨레신문이다. 한겨레는 창간 초기에 외래어와 알파벳 사용을 기피하고 순우리말 사용을 앞장서서 권장하는 곳이었다. 물론 지금은 언론인들이 세대 교체되어 그런 거 신경 안 쓰고 외래어를 자유롭게 쓰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그 영향이 남아 있는 듯하다.

한겨레신문은 이란 단어를 일본에서도 쓴다는 이유로 엄연히 포르투갈어인 빵을 일본어라고 우기는 억지 주장을 게재한 적도 있다. 링크

또한 같은 해에는 선술한 호르몬이 일본식 외래어 표기법이라는 근거 없는 추측성 기사도 실린 적이 있었다. 링크

또한 언론계와 출판계의 위선도 무시할 수 없다. 21세기에도 이 분야 현장에선 야마, 사스마와리, 하리꼬미 같은 일본어가 여전히 쓰였지만 대외적으로는 일본어 사용을 비판했다. 주로 삼일절이나 광복절, 한글날 같이 애국심을 고취하기에 좋은 날에 나가는 특집 기사가 그러한데, 이미 과거에 나갔던 기사를 재탕할 수 없으니 한중일 공통 한자어를 걸고 넘어지거나 어감이 일본어 같은 속어를 걸고 넘어지는 무리수를 두었을 것으로 보인다.

5.6. 애국 마케팅

애국자로 이미지 메이킹을 하여 본인의 인지도를 높이기 위해 억지 주장을 퍼트리는 일도 있다. 자세한 것은 서경덕(교수)/논란을 참조할 것.

문제는 이러한 폴리페서의 주장을 지자체에서 검증 없이 받아들이기도 한다는 것이다. 실제로 박원순 시장 재임 당시 서울시에서 이런 주장을 바탕으로 행정 용어를 순화하라 한 적이 있었다.

일단 이러한 주장이 매스컴을 타면 애국심이 많은 사람들이 이러한 주장을 하는 개인이나 단체에 지원금을 내니, 애국 마케팅으로 써 먹기도 좋다.

이를 다른 나라[35]에서 역이용하여, 한국의 문화는 모두 외국 것을 베낀 것이라며 한국을 비하하는 근거로 삼기도 한다. 예를 들어 오징어 게임오징어(놀이), 무궁화 꽃이 피었습니다 같은 한국 어린이 놀이의 대부분이 일본에서 왔다는 향토 연구가의 주장이 있다. 링크

5.7. 교육청의 문제

강원도교육청에서는 조사 가 일본어의 잔재라는 근거 없는 주장을 퍼트렸다. 링크
강원도교육청은 강원도행복청이란 명칭을 쓴다.
그런데 특이하게도 강원도교육청의 당시 교육감은 보수 성향이다.[36]

5.8.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는 모두 일제의 의도라고 오해

우리나라는 역사적으로 일본과 활발히 교류를 해 왔으므로, 당연히 서로 공유하는 단어가 많을 수밖에 없었다. 앞서도 언급되었듯이, 한자문화권이란 공통점이 있어 예부터 공유하는 한자어가 많았다. 따라서 설령 일본에서 유래한 단어라 할지라도, 이것이 전부 일제강점기에 왔다고 단정 지을 근거가 되지는 않는다. 예를 들어 조선시대에 무역을 통해서 들어온 단어라면 이는 일본의 침략과는 무관하게 우리가 스스로 받아들인 단어인 것이다.

게다가 본래 일본어의 잔재를 순화하자는 주장은 사상적, 정치적으로 문제가 있는 단어만 대상으로 나왔었다. 국민학교라는 단어처럼 황국신민교육과 관련된 단어가 대표적이다.

그 외에 사회, 기차 같은 단어는 비록 일본에서 유래했음에도 거부감 없이 잘만 쓰여 왔으며, 이는 반일 감정이 우리보다 더한 중국도 마찬가지다.

하지만 21세기에 나오는 주장은 단어가 만들어진 목적이나 시대적 배경은 생각하지 않고 일본에서 유래한 것은 무조건 문제 삼는다.

6. 일본어 잔재인지 불확실한 것

6.1. 한자 뒤에 '-하다'를 붙이는 말


위 낱말들은 일본어 잔재라기보다는 한문 번역/직역체의 영향 및 한자어 선호에 잠식당한 고유어의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외자 한자어는 본디 그에 맞는 고유어가 많았지만[예시] 한문 번역과정에서 고유어로 옮기기보다는 해당 한자에 하다만 붙여 직역하는 일이 많았고, 그런 글투가 문장어로 정착한 결과 고유어가 쇠퇴하여 없어지거나 세력이 현저히 여려진 것이다. 일부 낱말은 아예 잊혀 버려 대신할 고유어가 없어진 것도 있다. 일본에서도 이와 비슷한 예가 있는데, '믿다'라는 뜻의 '信じる(신지루)', '느끼다'라는 뜻의 '感じる(칸지루)' 등은 한자 음독으로 읽는다.

6.2. 조선왕조실록에 사용된 적이 있는 단어

국문 번역 결과를 보면, 그대로 감안으로 풀이한다. 맥락을 보면 여러 사정을 참고하여 생각한다는 의미로 쓰였으며, 현대의 용례와도 별 차이가 없다.
그런데 오살의 경우는 당초에 의논할 바가 아니며, 형률을 상고하여 감안(勘案)해야 할 대상은 당연히 모살이냐 고살이냐 하는 두 가지에 달려 있을 뿐입니다. 출처
물론 감안이란 단어를 사용하는 나라는 한자 문화권 중에서는 일본과 한국밖에 없고, 참작은 우리나라에서만 사용하는 단어이긴 하지만, 조선왕조실록에서 오늘날과 유사한 용례로 사용된 적이 있었다면, 전통적으로 쓰였을 단어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으므로, 정말로 일제 강점기의 잔재인지는 좀 더 확인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에는 감안이라는 한자를 잘 모르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것일 수도.

7. 관련 문서



[1] 일부에서는 한자 종주국인 중국마저도 일본식 한자어가 60%를 차지한다고 하지만 출처와 근거가 분명한 주장은 아니다. 위키백과의 '일본제 한자어' 항목에서는 중국과 베트남에서 일본식 한자어가 본래 쓰던 한자어와 경쟁하며 도태된 일이 많다는 서술이 있다.[2] 둘 다 부정적인 어감을 담고 있다.[3] 일본어로는 運ちゃん이며, 발음은 운짱이다. 그런데 한국에서도 이런 말은 60대 이상 연령대가 비공식적으로 사용한다. 예를 들면 임상수 감독의 영화 그때 그 사람들 홍보 전단지에 나온 등장인물 소개를 보면, 운전기사로 등장하는 인물이 운짱이라고 불린다.[4] 2000년대 초반 맞춤법 검사기는 일본식 음식인 돈가스돼지고기너비아니로 순화하라고 안내한 적도 있었다... 한식인 돼지고기너비아니는 애초에 다른 음식이다. 링크. 당연히 지금은 수정되었다. KBS에서 1990년대에 방영한 바른말 고운말이란 프로그램에선 원조격 음식인 포크 커틀릿으로 순화하라고 했다. 비교해 보면 20세기 공영방송의 기준이 오히려 합리적이었던 것이다.[5] 이 낭설에는 나무라의 사례처럼 일본어의 청음(무성음)이 말의 중간에서 무기음으로 바뀌는 발음 규칙도 한몫 했음이 사실이다. 하지만 일본어는 유성·무성으로만 자음을 구별하는 언어이므로 대다수 일본인들은 서양인처럼 본인이 발음하는 무성음이 위치에 따라 달라진다는 걸 눈치채지 못한다.[6] 러시아어도 무성파열음이 된소리로 소리나는 언어다.[7] <나도 건방진 우리말 달인: 완결편> p181[8] 어문회급수로는 1급으로 고급한자다.[9] 비록 이오덕이 외솔 최현배 선생의 정신을 따른다고는 하지만, 애초에 한국어 연구만 전문으로 한 국어학자는 아니므로, 고문헌만 뒤져 보아도 잘못된 주장임을 알 수 있다. 이오덕은 그 외에도 야채가 일본식 한자어라는 주장을 폈는데, 오히려 이 주장은 한자어에 조예가 깊은 어르신이 조목조목 근거를 들어 반박했다.[10] 예를 들어 '가깝다'의 의미가 '물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것인지, '심리적 거리'가 가깝다는 것인지 불분명한 때. 그래서 애매어의 오류를 모호어의 오류라고 하는 것은 잘못이다.[11] 예를 들어 키가 몇 cm 이상일 때 '키가 크다'라고 하는지 알 수 없는 상황.[12] 실제로 북한은 국명을 Corea로 바꾸는걸 추진하고 있다.[13] 조선 시대 한성부를 그린 지도 중에 '수선전도(首善全圖)'가 있다.[14] 조선시대 한성의 시전(市廛, 오늘날의 재래시장) 업무를 맡던 관청.[15] 경강(京江)이란 한강의 서울 일대 유역을 가리키던 별칭이다.[16] '속칭'의 '속(俗)'은 '저속하다'는 뜻이 아니라 '일반'이나 '민간'을 의미하는 것으로, 비하의 의미가 아니다.[17] 이제는 한민족(韓民族)의 관점에서 을사늑약(乙巳勒約) 으로 일컫는다.[18] 쟈크의 어원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한데, 일본식 한자어 상표명이라는 주장이 있는가 하면 영어 chuck이 변형된 것이라는 주장도 있다.[19] 그래서 이런 세뇌 교육 때문에 북한 주민이나 북한에서 자란 사람들은 어느 말이 외래어인지 분간을 잘 못한다. 한자어, 일본식 외래어를 순우리말로 여기는 사례가 많다. 아파트를 뜻하는 '아빠트'가 순우리말인 줄 알기도 한다.[20] 民草望霖雨 灼知天命歸[21] 여기서 군자란 '지위가 있는 사람'(有位者), 혹은 봉토를 갖고 있는 사람의 뜻이다.[22] 봉토가 없는 자영농을 말한다.[23] 君子之德風 小人之德草 草上之風必偃[24] 이 외에 신영복 선생의 표현인 "풀 위로 바람이 불면 풀은 반드시 눕는다. 누가 알랴? 풀은 바람속에서도 다시 일어나고 있다는 것을."(草上之風草必偃 誰知風中草復立)라는 글귀를 들어 여기서 유래되었다는 말도 있고, 이 말이 《시경》에서 유래했다는 말이 있는데 잘못된 말이다. 신영복의 언급에 나온 문장은 《시경》에 나오는 문장도 아닐 뿐더러, 신영복의 말을 보면 《시경》 가운데 한 장르인 '풍(風)'을 설명하기 위해 한 말임을 알 수 있다.[25] 이한섭(2014),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부, pp. 338[26] 이한섭(2014),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부, pp. 541[27] 이한섭(2014),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부, pp. 6~7[28] 이한섭(2014), 일본에서 온 우리말 사전, 서울: 고려대학교 출판부, pp. 8[29] 중국 본토는 문화대혁명을 거치며 사회로부터 유교 전통이 많이 배격받아 자취를 감췄다. 일본은 사자에상 등의 매체가 제작될 때만 해도 유교의 영향을 받은 풍속이 많이 남아 있었으나 쇼와 시대 말부터 서구화로 인해 유교의 영향력이 감소하면서 상당수가 사라졌다.[30] 여담으로 2020년대 무렵부터 한글학회 홈페이지 관리가 엉망이다. 단체 설립 취지가 무색하게, 이곳의 자유게시판인 오순도순 사랑방에선 회원에 대한 인신공격을 서슴지 않는다. 이처럼 단체 운영이 제대로 안 되는 상황에서 저런 주장이 나왔다는 것은 의미심장하다.외솔 최현배 선생이 저승에서 통곡하실 듯[31] 2차 세계 대전이 일어나기 전 당시의 역사적 가나 사용법. 발음보다 규칙을 우선시한 표기법으로 쓰기만 けふ라고 쓸 뿐 발음은 きょう와 같다.[32] 간체자도 来로 쓴다.[33] 일본어[34] 과문한 탓으로 못 찾은 것일 수 있으니 근대 또는 그 이전 시기에 '발명'이 1번의 의미로 쓰인 예와 '변명'이라는 낱말이 등장하는 예가 있다면 알려주시면 좋겠다.[35] 주로 중국, 일본.[36] 민주당이 주도한 노재팬 운동도 있고, 해당 글 출처인 더쿠부터가 친 민주당 커뮤란 점에서 특이한 사례인데, 이는 정치 성향을 막론하고 반일 정서에 호소하는 전략이 상당히 잘 먹히기 때문이다.[37] 일본어 겸양어의 '알다'를 의미한다[예시] 사무치다 通통하다, 말미암다·因인하다, 굳세다·强강하다, 여리다 弱약하다, 흐놀다 憧憬동경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