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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복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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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개요
전복을 넣어서 쑨 죽. 사진에 나온 죽은 내장을 넣지 않고 전복을 큼직하게 썰었는데, 전복을 사와서 직접 해먹는 것이 아니면 이런 건 보기 힘들다.2. 역사
조선시대까지만 해도 원래 전복은 말려서 유통하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제주도에서 해녀들이 말릴 수 없어 버렸던 내장(게우)이 아까워 이를 죽에 넣기 시작한 것이 시초다. 물질하면서 손실된 체력을 보충하기 좋다고 여겼으며, 산후 조리에도 유용히 먹었다고 한다.현대에서는 마찬가지로 유통이 어렵다는 이유로 원조 방식인 내장은 보통 생략하고, 살과 전복 향만 더한 것이 주로 소비된다. 환자식으로 많이 쓰인다.
3. 상세
전복의 가격대를 생각해 보면 상당히 고급 음식인 걸 알 수 있으며, 주로 환자들의 건강 회복을 위해서 구매해오거나 손수 만든다. 부담 없는 맛과 전복의 씹히는 식감, 전복이란 식재료가 주는 보양식의 이미지가 삼위일체를 이뤄 죽을 고르는 사람들이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메뉴다. 죽 프렌차이즈 본죽 역시 전복죽을 핵심 메뉴로 내세우고 다양한 바리에이션들을 마련해 소비자들에게 넓은 선택을 제공한다. 마트의 죽 코너를 가 보면 전복죽 상품만 유독 재고가 금세 텅텅 비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죽 전문 체인점에서 파는 것들에는 전복의 형체를 찾아보기가 힘들며, 내장을 넣은 전복죽은 녹색이 돈다. 다만 전복의 내장은 쉽게 상하기 때문에 제거해서 파는 것이 보통이므로 바닷가 또는 수족관에서 살아 있던 것이 아닌 이상 쉽게 구할 수 없다. 남해안이나 제주도 출신이라면 신선한 전복을 구할 수 있으니 내장을 넣는 게 당연한지라 서울 와서는 전복죽이라고 파는 게 허연 색인 걸 보고 충격을 받았다는 얘기도 있다.[1] 제주도 해안도로 주변에서 파는 게 대표적인 내장 들어간 전복죽. 일인당 3만 원 아래 저렴한 뷔페나 횟집에서 밑반찬으로 나오는 전복죽은 전복 대신 소라나 골뱅이로 대체한다. 최고급 음식점이지 않은 이상 절대 내장 넣은 전복죽이 나올 리가 없다. 하지만 당연하게도 어부 집안의 가족이라면 "전복죽 그까짓 거" 수준이다.
현대에 전복양식이 대중화되면서 전복이 짬뽕에도 들어가는 등 가격이 하락해서 옛날보다는 흔히 접하기 쉬워졌다. 물론 소라[2]나 골뱅이[3][4]가 훨씬 싸므로 의심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다. 가격이 하락했으니 직접 만들어 먹는 것도 추천한다. 어시장에서 3개에 천 원에 팔 때가 있는데, 웬만하면 진짜 전복이 나온다. 다만 이렇게 나오는 전복은 하필 씨알이 작은 놈이어서 내장도 작고 맛도 꽤 떨어진다. 어른 손바닥에 두 개가 꽉 차게 올라갈 정도 크기[5]의 전복이라면 한 마리로 전복살이 보이도록 썰어넣고 일인분을 만들 수 있다. 물론 전복 양식이 크게 발달한 2010년대 이후에는 산지에 직접 주문하여 살아 있는 상태로 직접 집까지 배송받는 것도 어렵지 않고, 그 크기 역시 1kg당 50~60마리(미)의 아주 작은 녀석에서 5~6마리(미)의 아주 큰 녀석까지 자유롭게 고를 수 있으니 원한다면 맛이 잘 든 큰 전복으로 전복죽을 끓이는 것도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1kg당 5~6마리 정도의 최고급품이 아니라 그보다 약간 작은 6~8미 정도의 전복만 되더라도 한 마리로 어른 손바닥이 거의 꽉 찰 크기가 되는데, 이 정도 전복을 통째로 살은 썰어넣고 내장은 갈아넣어 전복죽으로 끓이면 아주 호화롭고 맛있는 전복죽이 될 것이다. 물론 아무리 전복 가격이 저렴해졌다고 해도 이 정도 전복은 그리 저렴하지만은 않지만 죽 전문점이나 한식집 등에서 사먹는 것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저렴한 것이 당연하다.[6] 특히 전복 가격이 비싸던 시기(양식이 되지 않던 시기)에 익숙한 나이 지긋한 사람을 집에서 대접할 때 저런 큰 전복을 통째로 넣은 전복죽을 끓여준다면 그 사람은 자신이 훌륭한 대접을 받았다고 만족스럽게 여길 가능성도 충분히 있다.2019년 3월 말에는 본죽에서 트러플 오일이 들어간 전복죽을 신 메뉴로 내놓았다. 보통은 1만 6천 원, 특은 2만 3천 원으로 비싸다. 거기다 전복죽이 나이 지긋한 사람들이 주로 찾는 메뉴임을 감안하면 애매한 메뉴이다. 이런 사람들은 대개 입맛이 보수적인 편인데다 트러플을 접해봤거나 존재를 아는 사람이 없다시피하기에 먹어 보고는 혹시 상한 것이 아니냐[7], 혹은 '내가 알던 전복죽은 이 맛이 아닌데.' 정도로 평이 좋지는 않다. 아마도 젊은층 고객 확대를 노린 것 같지만, 정작 젊은층들의 반응도 부정적이다.
이름이 이름이다 보니 뱃사람들은 출항 전에 먹지 않는다는 풍문도 있는데, 어디까지나 미신이다.
전복 가격이 부담되면 바지락죽도 좋다. 사실 소라죽은 전복죽과 식감이 거의 구분이 되지 않으므로 전복죽의 값싼 대체품으로 혹은 전복죽이라고 속여서 파는 경우도 많다. 죽집에서 파는 죽도 소라나 골뱅이를 많이 섞고, 인스턴트 전복(맛)죽은 성분표에도 나오듯 골뱅이로 쑤었다.
[1] 다만 전복의 내장은 살에 비해 향이 강한데다 특유의 색깔 때문에 비위가 약한 사람들은 못 먹는 경우가 매우 많아서 살만 넣은 전복죽을 끓이는 경우가 보편적이다. 게다가 먹이에 따라서는 내장이 녹색(다시마나 미역을 먹고 큰 것)이 아닌 갈색일 때도 있다.[2] 이것조차도 국내산은 꽤 비싸다. 그래서 업소에서는 수입산을 많이 쓴다.[3] 연근해 골뱅이는 양식이 안 되고 남획으로 2000년대에는 거의 멸종해서 전복보다 훨씬 귀하고 비싸다. 시중 전복 대용 골뱅이는 전부 수입산이다. 통조림도 아프리카나 유럽, 동남아산이다.[4] 2020년 기준 영국에는 대한민국에만 판매할 목적으로 골뱅이만 잡는 어부들이 있을 정도다. 물론 골뱅이철이 아닐 때에는 다른 어류들도 잡는다.[5] 이 정도면 못해도 5년짜리다.[6] 예를 들어 전복값이 15년 전 수준으로 폭락하여 전복 양식장들이 도산지경에 내몰렸다고 비명을 지르는 2023년 가을~2024년 겨울 기준으로도 일반 소비자가 구입할 경우 7~8미나 8~9미짜리 전복의 가격은 kg당 5~6만 원선은 된다. 마리당 1만 원에 가까운 가격이므로 집에서 일반적으로 사먹는 식재료로는 비싸다고 해야 하겠지만, 일반적인 죽 전문점의 전복죽 가격이나 그런 전복죽에는 저런 큰 전복은 절대 들어가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충분히 싼 가격이라 할 수 있다. 사실 저정도 크기의 전복은 고급 일식집이나 횟집, 전복 요리 전문점 등에서 회나 구이, 찜, 매운탕 등으로 요리하지 죽을 끓이는 데 쓰는 경우는 드물지만...[7] 트러플의 향은 호불호가 갈린다. 라이터 가스 냄새와 비슷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