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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선수 경력/201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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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3년 2014년 2015년

파일:20200926_231137.jpg

1. 개요2. 시즌 전3. 스프링 트레이닝
3.1. 3월 1일: CWS3.2. 3월 5일: CIN3.3. 3월 10일: OAK3.4. 3월 17일: COL
4. 페넌트레이스
4.1. 3월
4.1.1. 3월 23일: @ARI4.1.2. 3월 30일: @SD
4.2. 4월
4.2.1. 4월 4일: SF4.2.2. 4월 11일: @ARI4.2.3. 4월 17일: @SF4.2.4. 4월 22일: PHI4.2.5. 4월 27일: COL
4.3. 5월
4.3.1. 5월 21일: @NYM4.3.2. 5월 26일: CIN4.3.3. 5월 31일: PIT
4.4. 6월
4.4.1. 6월 6일: @COL4.4.2. 6월 11일: @CIN4.4.3. 6월 16일: COL4.4.4. 6월 22일: @SD4.4.5. 6월 27일: STL
4.5. 7월(상반기)
4.5.1. 7월 2일: CLE4.5.2. 7월 8일: @DET4.5.3. 7월 13일: SD
4.6. 전반기 종합4.7. 7월(하반기)
4.7.1. 7월 21일: @PIT4.7.2. 7월 27일: @SF
4.8. 8월
4.8.1. 8월 2일: CHC4.8.2. 8월 7일: @LAA4.8.3. 8월 13일: @ATL4.8.4. 8월 31일: @SD
4.9. 9월
4.9.1. 9월 6일: ARI4.9.2. 9월 12일: @SF
5. 포스트시즌
5.1. 10월 6일 NLDS 3차전: @STL
6. 총평7. 시즌 후8. 그 외 에피소드들
8.1. 버블헤드 돌 출시

1. 개요

류현진의 2014년 활약상을 담은 문서다.

2. 시즌 전

귀국하면서 이미 밝혔지만 1월 중순쯤 미국으로 돌아가 2013년보다 좀 더 철저히 2014년 시즌을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2년차 징크스를 극복하고 작년보다 더 나은 성적을 위한 계획으로, 확실하게 메이저에서 적응하고 살아남아 좋은 성적을 쌓는 본격적인 시즌이 되었다.

1월 10일 가족들의 배웅을 받으며 미국으로 돌아갔으며, 로스앤젤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기다리던 기자들과의 인터뷰에서 일찌감치 이번 시즌을 준비하는 이유는 작년 초반 고생한 부분들의 개선과 이번 시즌 팀 일정이 호주 개막전부터 시작하는지라 거기에 미리 대비하기 위해서라고 하며 당장 내일부터 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아무 생각도 하지 않고 푹 쉬었으며, 기억에 남는 일이라면 류현진라면CF라고 언급했다. 그리고 시즌 시작부터 끝까지 부상을 당하지 않고 좋은 모습으로 계속 던지는 걸 목표로 하겠다고 말했다.

LA에 도착한 뒤 공개되는 사진들을 보면 개인 트레이닝을 사설 체육관이나 기타 다른 곳에서 하는 게 아니라 다저 스타디움에서 했다. 보통 개인 훈련을 소속팀 시설에서 하는 경우는 많지 않긴 하나, 소속팀 연고 도시 외에는 미국 내에 거주지가 없는 해외 선수들이 입국을 빠르게 하고 훈련을 시작했을 경우에는 자주 보이는 상황.

현지시간 1월 17일 클레이튼 커쇼의 재계약 발표가 있던 날 다저 스타디움에 아침 일찍 나와 팀의 마무리 투수인 켄리 잰슨 등과 함께 훈련을 하였다.

그리고 현지시간 1월 27일에는 훈련장에서 야시엘 푸이그와 재회했다. 푸이그는 그를 보자마자 정말 반가운지 포옹을 하는 사진이 다저 블로그에 올라왔다.(...) 정작 류현진은 푸이그를 밀어내려 하고 있는 게 개그포인트.

1월 30일(한국날짜)에는 구단 홍보자료와 공식 SNS 계정에 2014년 유니폼을 입고 찍은 사진이 올라왔는데 그야말로 다크 히어로의 포스를 내뿜고 있다. # 사실 국내 팬들의 반응은 '말이 좋아 다크 히어로지 사진을 왜 저렇게 찍었냐' 는 평이 대다수.(...)

현지시각 1월 31일 다저스 카라반을 가졌다. 푸이그 트위터에 유니폼을 서로 바꿔입은 사진이라던가 뱀을 보고 놀라는 모습을 보이는 사진[1][2], 직접 머핀이나 빵들을 만들고 포장하여 옮기는 사진 등이 올라왔다.

2월 1일에는 다저 스타디움에서 열린 팬 페스티벌에 참가해 사인회 및 인터뷰, 팬들과의 캐치볼 시간 등을 가졌다. 팬 페스티벌 관련 영상과 사진을 찾아보면 알겠지만 입단 1년차만에 푸이그와 함께 상당히 많은 인기를 쌓았다. 한국계 팬들 뿐만 아니라 백인/히스패닉 다저스 팬들도 류현진이 등장할 때 소리를 지르며 박수를 치고 인터뷰 한마디 한마디에 크게 반응을 해 줬다. 특히 사회자가 '미국의 여러 도시들 중 LA 말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이 어디냐?' 는 질문에 눈치 빠르게 '많이 다녀봤지만 그래도 LA 가 최고다' 라는 대답이 나왔을 때의 환호는 압권. 하긴 야구 팬 치고 성적 잘 내는 자기 팀 선수 싫어하는 사람이 어디 있겠냐마는. 그 이전에 다저스와 한화 중 어디가 좋을지는 안 물어보더라도

팬 페스티벌 인터뷰가 길진 않았지만 그 와중에도 깨알같이 자잘한 이야기가 많이 나와 안 그래도 오프 시즌 심심한 팬들에게 잔재미를 많이 주었다. '푸이그와 친해 보이던데 그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냐' 는 사회자의 질문에 '별로 안 좋아한다. 날 너무 괴롭힌다' 라고 대답해 폭소를 이끌어내거나 위에서 말한 '그래도 LA 가 최고다' 라는 대답 등등. 야구 내적으로 진지한 인터뷰에 대해서는 작년 시즌 초 문제를 겪었던 변화구 제구에 신경을 쓰고 있다 대답했으며, 커쇼와 추신수의 계약을 보며 더 잘해야겠다는 자극도 받았다고 하였다.

3. 스프링 트레이닝

스프링 캠프 때 몸을 만들 생각으로 준비를 안 하고 왔던 작년과 달리 스프링 캠프를 위해 몸을 만들기 위해 미국에 일찍 들어오고 감량을 체계적으로 해나가는 모습에 팬들 뿐만 아니라 사장단을 비롯한 프런트도 흡족해 하고 있는 모양. 스탠 카스텐 사장이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눈에 띌 정도로 몸이 준비가 되었다' 며 기대감을 숨기지 않았다. 본인은 작년과 비교해 약 7 킬로그램의 무게를 뺐다고 하는데, 사실 7 킬로그램은 류현진에게 '감량을 얼마나 했냐' 고 물어보면 항상 튀어나오는 대답이라(...) 실제로 감량한 체중은 이보다 많을 수도 있다. 이런 말이 나오는 게 겉으로 보기에는 최소 10 킬로 그램 이상은 뺀 것 처럼 보이기 때문. 다만 스프링 캠프가 상당히 진행되고 감량 역시 상당히 진행된 시점에서도 팀 닥터가 체지방을 더 뺄 것을 요구하고 류현진 역시 그를 따르는 걸 보면 체지방의 감소 때문에 실제 감량한 무게보다 더 많은 무게를 감량한 것 처럼 보이는 것일 수도 있다.

그리고 현지 시각 2월 1일 스프링 캠프를 위해 애리조나로 건너갔다. 애리조나에서는 마침 그곳에서 전지훈련 중이던 LG 트윈스 선수단과 만나 오랜만에 인사도 나누고 좋은 시간을 보냈다.[3] 류현진과 같이 왔던 켄리 잰슨도 다저스 마이너 시절 동료인 조쉬 벨을 만날 수 있었다.

2월 6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의 훈련장소를 찾았다. 햄버거를 먹으며 점심을 떼우던 강민호는 대스타가 왔다며 그를 맞이했고, 류현진이 FA 대박을 축하하자 강민호는 '내 FA는 네 세금밖에 안 된다.' 며 너스레를 떨었다. 그런데 사실 세금의 반도 안된다.[4][5] 10분 후에는 추신수도 고향에 연고지를 둔 롯데 자이언츠의 훈련장소를 방문했다.

스프링 캠프에서는 작년과 다르게 미리 몸을 만들어 둔 보람이 있었는지 달리기에서도 낙오되지 않고 좋은 성적으로 완주해서 기자들을 놀라게 했다.# 우리 류뚱이 달라졌어요![6]

이미 작년 로테이션 경쟁에서 확고한 위치를 확보한 데다가 스프링 캠프 준비도 공을 들여 했기 때문에 별 달리 큰 뉴스거리는 없다. 다저스 훈련이 끝나고 짬이 났는지 롯데에 이어 넥센 히어로즈 훈련장소도 찾아 염경엽 감독과 박병호 등 몇 몇 선수들과 허구연 해설위원도 만나식샤도 같이 하고, 2월 13일에는 훈련 중에 김선신 아나운서와 인터뷰를 나눴다. 그리고 다음 날 윤석민볼티모어 오리올스에 입단했다는 소식을 듣자 축하해주었다. 2월 15일에는 투수진과 포수진은 하루 휴식을 받고, 야수들만 훈련을 받았다. 다음 날 훈련장에 나타나 휴일동안 그냥 아무런 생각도 안 하고 종일 잠을 잤고 그 때문에 새벽에 일어나고 말았다고 언급했다. 또한 마틴 김은 본래 업무를 하느라 LA에 갔고, 에이전트 관계자는 윤석민에 관한 일을 처리하러 플로리다로 떠나 외출해도 딱히 갈 곳이 없었다. 이거보다는 훈련을 마친 뒤 혼자 식사를 해결하는 것이 힘들다는 푸념도 덧붙였다.

2월 23일(한국시간 24일)에는 다저스 자체 청백전을 치룰 예정이었는데 타자들의 부상 방지를 위해 바깥쪽 공만 던질 것이라 밝혔다. 청팀으로 뛰며 2이닝 정도 던질 계획이었다. 그리고 2이닝 3실점 홈런 2방을 맞으며 백팀의 훌륭한 사기 진작 셔틀이 되어 주었다.(...) 핸리 라미레즈에게 투런 맞은 거야 뭐 뜻밖은 아닌데 멸치 디 고든에게 솔로포를 내준 게 뜻밖. 류현진은 '내 경기에서도 저렇게 잘 쳐주리라 믿는다' 라며 약간 뒤끝이 남은 발언을 했다.(...)제발 내 경기도 잘 쳐줘라 방망이들아.

그리고 이때다 싶어서 '첫 실전 투입인 청백전이 부진하니 류현진은 올해 힘들 것 같다'며 수준 이하의 어그로를 끄는 경우도 있었는데 혹여라도 귀담아 들을 필요는 없었다. 청백전은 컨디션을 끌어올리기 위한 수단이지 다 올라온 컨디션을 마지막으로 최종 점검하는 수단이 아니다.

3.1. 3월 1일: CWS

시범경기 등판은 한국시간 3월 1일 토요일 새벽 5시 시카고 화이트삭스전이다. 화이트삭스는 우타자만 8명을 배치하는 라인업을 들고 나왔고, 화이트삭스 선발로는 크리스 세일이 나왔다.[7] 1회와 2회에 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2이닝 무실점으로 시범경기 첫 등판을 마감한다.

3.2. 3월 5일: CIN

2번째 시범경기 등판은 한국시간 3월 6일 오전 11시로 신시내티 레즈전이며 상대 투수는 호머 베일리. 4이닝 2실점으로 마무리 했다. 1회는 해밀턴에게 기습번트와 2루수 게레로의 1루 커버가 늦으면서 내야 안타, 브랜든 필립스에게 우전 안타로 노아웃 1, 2루 상황에서 보토를 상대로 1루쪽 땅볼을 만들었지만 송구 에러로 1실점을 했고, 2회는 볼넷과 빌리 해밀턴의 적시타를 내주면서 불안했지만 3회는 보토, 러드윅, 제이 브루스를 상대로 3타자 연속 삼진을 뽑아냈다. 4회는 선두 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볼넷을 내줬지만 7번 잭 코자트에게 초구 유격수 땅볼 더블플레이, 8번 페나를 1루 땅볼로 돌려세우면서 두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1회 두 번의 내야에서의 수비 아쉬움과 2회에서 흔들렸다는 점이 아쉽지만 3회와 4회를 잘 마쳤다는 것이 다행인 점.

3.3. 3월 10일: OAK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은 오클랜드 애슬레틱스를 상대로 한다. 날짜는 현지시간 3월 10일, 한국시간 3월 11일 새벽 5시. 4회까지 간간히 안타를 내줬지만 깔끔하게 잘 넘겼다. 5회초 선두타자를 상대로 실투가 솔로 홈런으로 이어진 것이 아쉬웠고, 볼넷도 하나 내줬지만 더 이상의 위기를 겪거나 추가실점을 하지 않으며 세 번째 시범경기 등판을 마쳤다.

기록은 5이닝 70투구수 4피안타 1피홈런 1볼넷 4탈삼진 1실점 1자책점. 패스트볼과 커브가 효과적으로 들어갔던 것이 인상적인 경기였다. 특히 4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낸 커브를 본 한국 해설진은 감탄사를 터뜨렸고, 미국 방송과 인터뷰를 하고 있던 다저스 투수코치 릭 허니컷 역시 인터뷰 도중 나지막하게 감탄했다. 그러나 6회초에 리그가 2실점, 8회초에는 불펜들의 방화로 5실점을 하여 승리는 날아가고 팀은 스코어 8:8로 비겼다. 익숙한 광경 시범경기니만큼 공식 성적으로 들어가는 것도, 팀 성적에 영향을 끼치는 것도 아니니 신경 쓸 필요는 없다. 브랜든 리그를 2014 시즌 부터 못 보게 될 지도 모르니 오히려 감사해야 할 지도

3.4. 3월 17일: COL

한국시간 3월 17일 새벽 5시에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하여 2014년 시범경기 마지막 경기를 치렀다. 이날 경기의 기록은 5⅓이닝 7피안타 3탈삼진 2실점 1자책점. 2회에 연속으로 안타를 맞고 다음 주자가 희생 플라이를 쳤는데, 이때 홈으로 들어오던 3루 주자를 잡기 위해 푸이그가 홈까지 날아오는 장거리 송구를 해서 아웃 판정을 받아 위기를 넘기나 했지만, 이후 로키스의 비디오 리플레이 요청으로 판정이 세이프으로 정정되면서 1실점하였고 이닝을 끝내기 위해 다시 마운드에 올라오는 일이 있었다. 이후에는 간간히 안타를 맞았지만 무사히 넘어가고 6회 솔로홈런을 맞으면서 1실점하였다. 다저스 타선이 그동안에 3점을 올려서 승리투수 조건도 갖추었지만 이후 불펜이 불을 지르면서 팀은 스코어 3:3으로 비겼다. 그래도 불펜이 5실점했던 저번 경기보다는 나았다

3월 11일(한국시간)의 시범경기에 비하면 컨디션이 다소 안 좋았지만, 전체적으로는 무난한 게임 운영이었다.

4. 페넌트레이스

4.1. 3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피출루 타격 기록 비고
3/23 ARI 7:5 5 5 0 0 2안타 1볼넷 1/2, 1득점 1삼진
3/30 SD 1:3 7 7 0 0 ND 3안타 3볼넷 0/3 QS+

4.1.1. 3월 23일: @ARI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1 0 2 0 2 1 1 0 0 7 13 1 8
× ARI 케이힐 0 0 0 0 0 0 0 1 4 5 8 3 8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승리 552100
크리스 위드로 101100
파코 로드리게스 01100
제이미 라이트 02211
J.P.하웰 10100
호세 도밍게스 01233
폴 마홀름 10000
켄리 잰슨 1 1(피홈런 1)01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트레버 케이힐 패전 418455
조시 콜맨터 113211
조 태처 1⅓20010
랜들 델가도 01100
보 슐츠 101000
애디슨 리드 130100

팀의 2선발 잭 그레인키가 종아리 부상으로 인해 호주 개막전에 나오기 힘들다는 공식적인 언급이 나왔기 때문에 류현진이 커쇼와 함께 개막 2연전에 나오게 될 확률이 증가했으며, 결국 호주 개막전에서 커쇼에 이어 등판하게 되었다. 그리고 호주 개막전 등판에 대해 영광이라 언급하면서 꼭 이기고 싶다고 말했다.

경기 시작 시각은 한국시각으로 3월 23일 오전 11시. 방송시간은 그야말로 황금시간대다. 대신 작년처럼 서프라이즈가 결방이 되는 일이 생겨나 서프라이즈 시청자들의 항의가 빗발치겠지만. 이거 작년에도 비슷한 일이 있었는데

3월 22일 개막전을 커쇼의 호투 속에 승리로 이끈 다저스가 그 기세로 호주 개막전 스윕에 나섰다.

류현진은 5회까지 애리조나 타선을 상대로 2피안타 1볼넷으로 묶으며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2피안타 중 하나가 천적 골드슈미트에게 나왔다는 점은 흠. 위기는 4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인 폴 골드슈미트를 막아내지 못하면서 처음으로 선두타자 출루를 허용한다. 라인드라이브 타구였고 2루수 디 고든이 잡을 수 있었는데 놓치는 바람에 내야실책으로 기록. 후속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었고, 다음 타자를 병살로 유도하며 무사히 이닝을 마치는 듯 싶었으나 유격수 핸리 라미레즈가 정신줄을 놓은 듯한 야수선택으로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1사 1,2루가 되어버렸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의 파올볼을 야시엘 푸이그의 전력대시로 플라이로 잡아냈고,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야수진이 자초한 위기를 스스로 해결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5회에서 처음으로 볼넷을 내주었으나 그 다음 타자를 바로 병살로 잡아내며 이닝을 종료하고 승리투수 조건을 갖춘 상태에서 내려갔다. 2회 주루플레이를 하다가 발톱이 깨지며 다치기도 했고, 해외 개막전이기 때문에 이후 정식 경기까지 시간이 많이 남아 있어 불펜을 아낌없이 투입할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불펜 투수들에게도 등판 기회를 주어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려는 것 등 여러 이유가 겹쳐 굳이 무리할 필요없이 빨리 내려갔다.

이후 중간계투진이 3이닝동안 1실점하며 막아냈고, 볼펜진이 9회에 거하게 불을 지르긴 했지만 결국 승리, 시즌 첫 등판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었다. 전체적으로 외야플라이가 6개나 되는 등 외야로 뻗는 공이 많았고 투구수도 87개에 달했다. 그러나 삼진도 5개나 잡아냈고 볼넷도 1개밖에 허용하지 않았다는 점은 긍정적. 많은 투구수도 4회 라미레즈의 야수선택만 아니었으면 10개 가까이 줄어들었을 것이다. 시범경기 때와 마찬가지로 변화구 구사시 커브를 애용했는데 완성도가 많이 올라갔다. 작년이었으면 체인지업으로 승부했을 타이밍에 커브가 들어오자 타자들은 당황한 모습을 보였다.

타석에서는 2타수 1안타 1득점. 특히 3회에 뽑아낸 안타가 3회 맹공의 시발점이 되었다. 류현진에게 안타를 맞은 후 케이힐은 말 그대로 난타당했다.[8] 그 외에도 희생번트도 하나 기록했다.솔직히 번트는 운빨이 강했다[9]

4.1.2. 3월 30일: @SD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 LAD 류현진 0 0 0 0 1 0 0 0 0 1 4 2 3
SD 캐시너 0 0 0 0 0 0 0 3 × 3 5 0 4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773300
브라이언 윌슨 패전 00 2(피홈런 1)132
크리스 페레즈 10000
파코 로드리게스 20000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앤드류 캐시너 654211
닉 빈센트 10100
알렉스 토레스 10000
데일 세이어 승리 110000
휴스턴 스트리트 세이브 110000

호주 시리즈에서 입은 발톱 부상때문에 선발 등판 일정이 어떻게 될지가 미지수였는데, 네이버 MLB쇼 라디오에 나온 마틴 김이 미국 현지날짜 기준 4월 4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출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런데 현지기준 3월 26일 발톱 제거 수술을 받으면서 상태가 한결 좋아진데다 공교롭게도 커쇼가 등쪽 염증으로 인해 미국 본토 개막전에 나오지 못하게 되면서 류현진의 컨디션만 좋다면 3월 30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본토 개막전에 출전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결국 클레이튼 커쇼잭 그레인키의 부상 여파로 본토 개막전 선발투수가 되었다. 명예로운 자리이지만, 아무리 며칠을 푹 쉬었다고 해도 바로 직전 호주 경기에서 선발을 뛴 류현진이 본토 개막전 선발까지 하게 돼서 류노예가 되는 거 아니냐는 우려도 있다. 작년에는 강제 개막전 2선발이더니, 올해는 강제 본토개막전 에이스(1선발) 코칭스태프는 댄 해런과 류현진을 놓고 고민했으나 연습피칭시 류현진의 구위가 훨씬 낫기에 결정했다고.

경기 전 국내 기자들은 이 따위 기사를 써내며 국내 MLB 팬들과 다저스 팬들의 어그로를 끌어모았다. 조금 강행군을 하게 되었지만 소년 가장 소리를 들을 정도로 다저스 선발진이 초토화 된 것은 아니며, 다저스 타선은 네임 밸류로 보나 개막전 퍼포먼스를 보나 승리 지원을 못 해줄 타선은 아니다. 오히려 내셔널리그 서부 지구 우승팀 예상에서 다저스가 아닌 팀을 예상한 전문가를 찾기 어려울 정도로 누구나 인정하는 강팀이다. 이런 팀을 두고 류현진이 소년 가장이라 하는 것은 다른 팀원들을 모두 무시하는 기사다. 덧붙여 세부 정보도 왜곡이 심하다. 기사 내용과 달리 캐시너는 루키 급인 선수도 아니고, 작년 다저스 상대로 승을 못 거둔 것은 사실이지만 다저스 상대 평균자책점이 1.30으로 다저스에 매우 강했으며 2014년 포텐이 터질 것으로 기대받는 선수였다.[10]

경기 초반에는 캐시너가 안정적으로 1~2회를 막은 반면, 류현진은 볼넷과 안타를 연이어 허용하며 위기를 자초, 여전히 1회에 약한 징크스를 보였다. 그러나 1회 1사만루 위기를 투수 앞 병살타로 극복해내고 2회 위기까지 극복해낸 다음에는 완벽하게 다른 투수가 되어 마치 커쇼가 커브를 던지는 듯, 폭포수 커브를 보이며 샌디에이고 타선을 말 그대로 갖고 놀았다. 중간중간 유리베의 수비 도움은 덤. 16타자 연속 아웃에 7회말에도 김풍기급 스트라이크 존덕분에 볼넷을 내주긴 했지만[11] 바로 병살타로 처리하며 7이닝 3피안타 3볼넷 7탈삼진 무실점으로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투수 조건을 갖추고 내려갔다.

그러나 8회초 등판한 브라이언 윌슨올라오자마자 솔로홈런으로 동점을 허용하여 2승의 꿈은 날아가 버렸다.(…) 설상가상으로 윌슨은 그 후에도 2실점을 더해 역전을 허용하고 아웃카운트 하나도 못잡고 강판되었다. 이때 커뮤니티에서 브라이언 윌슨에게 붙여준 별명은 윌꽉남, 슨꽉남, 털꽉남, 윌승락, 브라이언 승민, 윌승민.(…) 다만 윌슨도 인터뷰를 통해 충분히 미안해하고 있으니 트위터로 레이드를 떠난다거나 하는 만행(...)은 저지르지 말자.[12]

결국 LA 다저스는 이날 스코어 1:3으로 패했다. 7회까지 컨디션 좋던 류현진을 내린 것에 말이 많았는데 류현진 본인이 7회가 끝난 후 피로를 호소하며 교체를 요청했다고 한다. 호주 원정의 여파에 발톱 부상 때문인가 싶기도 했지만 본인은 전혀 그 문제가 아니라 하고, 덕아웃과 마운드에서 코를 훌쩍이고 코를 풀던 모습을 보면 약한 감기에 걸린 것 같다는 추정이 나왔다.

이 경기에서 유난히 커브의 향상이 눈에 들어왔는데 알고 보니 전과는 다른 커브 그립을 사용했다고 한다. A.J. 엘리스는 지금까지 받아온 류현진의 커브 중에서 제일 좋았다고 칭찬했다. 커브 그립 자체는 스프링캠프때부터 줄곧 연습하고 있었으며 호주에서 구대성에게 커브에 대해 조언받은 영향이 컸던 걸로 보인다. 구대성의 속성 과외 성공 스승의 은혜는 하늘 같아서 높아만지네[13]그런데 자기 말로는 그립 안바꿧다는데?[14]

본업인 투수 외에 타격 면에서는 침묵했다. 특히 5회 1사 1,2루 기회에서 희생번트가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다만 상대 투수를 상대로 열심히 커트질을 하는 모습을 보였다.류딸놀이?!

이날 경기는 ESPN을 통해 미국 전역에 생중계되었는데, 상기한 3회 이후의 피칭이 인상깊었는지 MLB.com과 ESPN 등에서 류현진에게 좋은 평가를 주었고, 특히 ESPN에서는 ND에 팀이 패배했음에도 류현진이 이날의 선수로 선정되기도 했다.#

4.2. 4월

4.2.1. 4월 4일: SF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F 보겔송 6 2 0 0 0 0 0 0 0 8 8 1 4
× LAD 류현진 0 0 0 2 2 0 0 0 0 4 10 2 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라이언 보겔송 44 7(피홈런 2)244
데이브 허프 승리 1⅔32000
J.C 구티에레즈 1⅓31000
장 마키 110000
하비에르 로페스 100000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패전 228386
호세 도밍게즈 230000
브랜든 리그 230100
크리스 위드로 240000
제이미 라이트 100000

파드리스 전에서 호투했지만 불펜의 블론으로 아쉽게 2승을 놓친 류현진은 4월 4일 다저 스타디움에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상대로 열리는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낙점되었다. 자이언츠 선발 투수는 라이언 보겔송. 시즌 초반부터 상당한 강행군인데, 팀의 1선발 커쇼가 15일 DL이 발표되면서 초반에 이탈하는 상황이 됐기 때문.

이 상황을 두고 LA 타임즈는 "한 선수가 개막 후 6경기 중 3경기를 책임지는 상황이 나올 수도 있다"고 한 뒤 "그 주인공이 커쇼는 아니다"라는 말로 살짝 비꼬았다. 그런데 이건 커쇼를 욕할 수도 없는 노릇이며, 6경기 중 3 경기를 책임진다고는 하나 각각의 경기마다 휴식일은 완벽하게 보장되고 있기에 혹사라고 하기에도 뭐하다.

실제 커쇼가 호주 개막전 선발 등판 이후 DL에 명단을 올렸고, 그레인키도 첫 선발 등판에서 5이닝 2실점으로 컨디션이 회복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당장 다저스에서 가장 신뢰할 만한 선발 투수이긴 했다. 물론 댄 해런도 컨디션이 올라왔고 잭 그레인키도 컨디션이 나쁘다고는 하나 클래스를 보여준 만큼 투수진이 전멸하고 류현진만 남은 상황은 절대 아니지만.

경기 전에는 샌프란시스코 타선이 애리조나를 상대로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린 뒤 류현진을 상대한다는 점이 변수로 꼽혔다. 또 다저스 라인업에서 푸이그가 빠지고 맷 켐프가 복귀했다는 점이 변수다.

선두타자 파간을 삼진, 헌터 펜스를 뜬공으로 잡았을 때만 해도 순조로운 분위기였지만 산도발에게 볼넷을 주면서부터 꼬였다. 후속타자 버스터 포지에게 2루타를 맞는 것을 시작으로 1회에만 6피안타 6실점을 하며 무너졌다. 류현진의 투구 내용도 좋지 않았으며 득점권에서 상대 투수에게 빗맞은 행운의 안타를 맞는 등 2이닝 8실점 6자책점을 기록하며 커리어 최악의 경기를 하였다.

수비 실책이나 빗맞은 안타 등 운이 너무 안 좋은 것도 있었지만 그동안 류현진의 주무기이던 체인지업이 이 경기에서 상대 타자들에게 공략당했다는 것이 제일 뼈아픈 일이었다. 실제로 안타를 맞았을 때의 구종 대부분이 패스트볼이나 체인지업이었다. 컨디션 문제인지 좋은 위력을 보여준 슬라이더나 커브도 전 경기들과 비교해 거의 사용하지 않았던 것도 아쉬운 점. 앞으로 자주 상대할 같은 지구 라이벌 팀 상대로 류현진이 풀어야 할 과제가 또 생긴 셈이다.

이 경기 이후 4월 9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의 인터리그 경기 선발 등판이 당초 예정이었으나, 4월 4일 경기 부진의 원인이 그동안 무리한 일정으로 인한 컨디션 난조가 아니냐는 소리가 나오면서 일정이 변경되었다. 그래서 다음 선발 등판은 4월 11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로 결정되었다.

4.2.2. 4월 11일: @ARI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2 0 2 0 0 0 0 2 0 6 10 0 1
× ARI 맥카시 0 0 0 0 0 0 0 0 0 0 2 0 2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승리 782100
제이미 라이트 23010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브랜든 맥카시 패전 74 10(피홈런 1)166
윌 해리스 110000
라이언 롤랜드-해리스 110000

지난 번 샌프전에서의 부진 이후 단단히 벼르고 나온 모습이었다. 1회초 라미레즈의 안타 이후 곤잘레스가 초구를 받아친 2점 홈런으로 한결 편하게 시작한 류현진은 선두타자 AJ 폴락이 끈질기게 물고 늘어져 볼넷을 내줬고, 애론 힐의 3루 땅볼 타구를 유리베가 송구에서 잠시 주춤거려 더블 플레이에 실패하지만 천적 골드슈미트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다음 타자 역시 제압하며 1회를 무실점으로 넘겼다. 그 이후에도 미겔 몬테로에게 멀티 히트를 내줬지만 그 외에는 애리조나의 타선을 철저히 틀어막았다. 특히 골드슈미트를 상대로 3타수 무안타 삼진 2개를 뽑아냈던 것이 고무적. 덕분에 골드슈미트는 연속 출루 기록이 32경기에서 끊겼다.

타선도 곤잘레스의 4타점을 포함해 6점을 뽑아내주면서 6:0으로 다저스가 승리해 류현진은 시즌 2승을 거두며 평균자책점도 2.57로 대폭 낮췄다.

한편, 경기 후 칼럼에서 자신의 프로 데뷔경기가 있었던 2006년 4월 12일 경기를 언급하기도 했다.

이날 경기까지 류현진은 원정 3경기(19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는데 다음 원정에서도 무실점 호투를 이어가면 1988년 오렐 허샤이저가 기록한 원정 4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하게 되었다.#

이 경기 다음으로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원정경기 3연전이 잡혀 있었고 누구를 상대하게 되느냐가 문제였는데 결국 17일(미국시각 시준) 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자이언츠 원정부터 휴식일 없이 13연전이 이어지기 때문에 이를 배려한 일정인 걸로 보인다.

4.2.3. 4월 17일: @SF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1 0 0 1 0 0 0 0 2 7 0 4
× SF 범가너 0 0 0 0 0 0 0 0 1 1 6 0 3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승리 734100
브라이언 윌슨 홀드 111000
켄리 잰슨 세이브 12111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매디슨 범가너 패전 4⅓66322
유스메이로 페티트 2⅔10100
제레미 아펠트 211000

자이언츠와의 경기로 이번에는 원정 경기면서 낮경기, 팀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2연패, 거기다 상대는 다저스에 강한 매디슨 범가너이기에 어려움이 따르겠지만 반대로 이번 경기를 잘 해낸다면 4월 4일 경기 결과를 말끔히 털어버릴 수 있는 기회가 되고, 그렇지 못하면 두고두고 족쇄가 된다. 따라서 결코 져서는 안 될 경기였다.

당초 지상파인 MBC에서 생중계 예정이었지만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로 인해 중계를 취소했다. 대신 경기 자체는 MBC SPORTS+에서 생중계했다.[15]

상당히 쉽지 않게 초반부터 나아갔다. 일단 자이언츠 타자들 특히 헌터 펜스가 물고늘어지기를 역시나 시도한 것도 있지만 심판의 스트라이크 존 판정이 매우 인색해 스트라이크나 삼진이 될 공이 볼이 되는 상항이 빈번했기 때문이다.덤으로 뭔가 불안한 다저스 수비진의 모습까지 상대 선발 범가너도 이런 심판의 존 판정에 영향을 받았는지 1회를 삼진 2개를 잡으며 순조롭게 출발하던 것과 달리 2회에만 30개 가까운 공을 던지며 실점하고 말았고, 결국 5회를 채우지 못하며 2실점으로 강판됐다.

류현진은 6회까지 어떻게든 무실점으로 막아냈고, 98개를 던졌지만 7회말에도 올라왔다. 선두타자 브랜든 벨트가 풀카운트까지 끈질기게 물고 늘어졌지만 기어이 외야 뜬공으로 돌려세웠고2회에 하마터면 공 빠뜨려 주자 둘 만들 수 있던 푸이그가 이걸 잡을 때는 신중하게 잡았다. 대타 앙헬 파간을 4구 투수 땅볼, 9번 타자를 초구 기습 번트였지만 전진 수비한 유리베의 대처로 삼자범퇴 마무리하며 7회까지 112개를 던지며 4피안타 3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샌프란시스코를 틀어막아 4월 4일의 악몽을 말끔히 씻어내면서 26이닝 원정경기 무실점을 이어갔다.작년에는 홈커쇼, 올해는 원정커쇼 작년까진 그날그날 컨디션에 따라 기복이 심했던 커브의 완성도가 크게 올라갔고 바깥쪽을 집중 공략했던 작년과는 달리 하이 패스트볼 구사 비율이 늘었다. 여기에 원래 메이저리그 최정상급이었던 체인지업이 더해져 레퍼토리가 훨씬 다양해진게 돋보인다.

8회초 선두타자 곤잘레스가 2루타를 치고도 어이없는 주루플레이로 추가득점에 실패한 뒤 8회말 브라이언 윌슨이 2루타와 볼넷을 내주면서 불안하게 갔다. 다행히 호수비와 삼진, 뜬공을 통해 무실점으로 막았지만 9회말 젠슨이 1실점을 하면서 막판까지 심장이 쫄깃해지는 상황이 됐다. 간신히 좌익수 뜬공으로 3아웃을 잡아내며 류현진은 시즌 3승을 달성. 이날 경기까지 평균자책점 1.93, 피안타율 0.186으로 에이스급의 성적을 거두었다. 참고로 2이닝 8실점한 경기 말고는 모두 무실점을 기록했다. 한편 타격에서는 1사 만루에서 삼진을 당하는 등 11타수 1안타의 부진(…)을 겪자 일각에서는 농담조로 "분석당했다" "역시 마이너부터 차근차근 했어야 한다" 등의 드립이 나오기도(…).[16]

한편,샌프란시스코 원정 3연전이 한참 진행되던 와중 한국에서는 청해진해운 세월호 침몰 사고가 터졌는데, 류현진은 트위터를 통해 안타까움을 표시했고, 원정 라커룸에서 마틴 김과 아이디어를 내서 세월호 침몰에 대해 좀 더 직접적인 안타까움을 드러낸 문구를 찍은 사진을 올렸다. 승리투수 인터뷰에서도 역시나 세월호 침몰에 관해 안타까워하는 말을 하였다.
파일:external/img.asiatoday.co.kr/20140418001359256_1.jpg

이후에는 1억원을 기부하여 실종자 구조작업에 도움을 주겠다고 알렸다.

이경기 다음으로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홈경기가 있는데, 당초에는 콜 해멀스와 맞붙을 거라 예상되었지만 필리스의 선발 로테이션이 조정되면서 A.J. 버넷과 맞붙게 되었다.

4.2.4. 4월 22일: PHI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10회 R H E B
PHI 버넷 0 0 0 0 2 0 0 0 0 1 3 11 0 3
× LAD 류현진 0 0 0 0 1 0 1 0 0 0 2 8 2 1
필라델피아 필리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A.J.버넷 6⅔56122
제이크 디크만 00000
마이크 아담스 100000
안토니오 바스타도 승리 121000
조나단 파펠본 세이브 101000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639222
크리스 위드로 120000
브라이언 윌슨 100000
켄리 잰슨 121000
J.P.하웰 패전 111011

전날 필라델피아 필리스에게 0:7의 패배를 당해서 류현진으로선 연패를 막아야하는 임무를 안고 등판했다. 하지만 1회를 제외하곤 매 이닝 주자를 내보내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나갔다. 그래도 나름 삼진과 땅볼로 어떻게든 막아내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결국 5회 선두타자로 나온 상대 투수 버넷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그 뒤로도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2점을 내주면서 6회가 끝나자 교체되었다. 그나마 타선이 5회와 7회 각각 1점씩 뽑아주면서 패전은 기록하지 않았지만 팀은 10회초 실책과 안타로 1점을 내주며 패배했다. 특히 실책 2개에 헨리 라미레즈가 관여하면서[17] 이날의 X맨으로 찍혀버렸다.

6이닝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지만 안타를 9개나 맞았고, 1회를 제외하고 20개 가까이 많은 공을 던지며 이닝을 길게 소화하지 못했다. 국내 기레기 언론에선 바로 4일 휴식 후 등판은 역시 안좋다며 질타하는 기사를 썼다. 돈 매팅리 감독도 잘 했지만 이전만큼 날카롭지 않았다고 평가했고, 미 언론은 최고는 아니었지만 잘 막아줬다는 평가를 내렸다.

이날의 관전포인트라면 류현진이 상대 투수에게 3안타를 허용한 것. 3번째 안타를 허용하자 버넷과 류현진이 각각 허탈하게 웃는 모습이 카메라에 비치기도 했다.

4.2.5. 4월 27일: COL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COL 데 라로사 0 2 0 0 1 3 0 0 0 6 11 0 1
× LAD 류현진 1 0 0 0 0 0 0 0 0 1 8 3 4
콜로라도 로키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호르헤 데 라 로사 승리 734211
아담 오타비노 111100
크리스 마틴 123000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패전 53 9(피홈런 1)065
브랜든 리그 220000
브라이언 윌슨 101000
제이미 라이트 101000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 경기. 상대 투수는 작년에 한번 붙어본 적 있는 호르헤 데 라로사로 류현진이 데뷔 후 첫 타점을 뽑아낸 상대이기도 하다.

참고로 이번 경기는 다저스 역사에서 가장 중요한 경기일수있다. 바로 팀 통산 10000번째 승리 경기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18]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승리하면 정말 역사를 쓸 수 있겠지만, 심리적 부담이 상당히 클것이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다저스 팀 10000승의 주인은 류현진이 아니었다. 본인은 컨디션이 나쁘지 않았다고 하지만 뭔가 안풀린건지 1회부터 어렵게 끌고 나갔고 결국 2회, 5회, 6회 실점하면서 5이닝 9피안타 1피홈런 6실점(5자책)[19]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다. 시즌 첫 피홈런(6회 3점)과 첫 몸에 맞는 공이 나왔고 본인의 수비실책까지 겹치며 이번에도 홈 승리를 가져가지 못했다. 야수들이 실책 2개를 범하고 8안타를 치고도 1점 밖에 못내면서 도움을 받지 못한 것도 있지만, 류현진의 이날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전 경기인 필라델피아 필리스전처럼 90마일을 넘기지 못한 것이 컸다. 제구도 전반적으로 높게 형성되었다.

저번 경기까지만 해도 호의적이었던 현지 언론도 이번엔 류현진에 대해 비판적인 기사들을 올렸고 매팅리 감독도 패스트볼이 좋지 않았다는 평가를 내렸다. 콜로라도 언론은 위닝 시리즈를 가져간 것과 더불어 "류현진을 샤워실로 보내버렸다"며 류현진을 무너뜨린 로키스를 호평했다.#

이날 경기가 끝나자 4일 휴식+낮경기 징크스와 체력 문제에 대한 언론과 안티팬들의 질타가 있었지만 여전히 류현진 본인은 그런건 없다며 일축했다.#

일단 다음 경기가 5일 휴식 후 마이애미 말린스 원정경기에 등판할 것으로 보이며 본인도 다음에 잘 던질 것을 생각했다고 한걸 봐선 제대로 준비하고 나올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5월 2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15일 DL에 들어가게 되면서 일정에 큰 변화가 생겼다. 4월 28일부터 적용이라서 이렇게 되면 5월 중순에야 다음 경기에 등판할 수 있게 되었다. 문제가 된 어깨 부분은 2011년도에 아팠던 그곳이며 통증은 로키스전 3회부터 시작되었다고 한다.# 2011년에는 10일정도 휴식을 취한 후 괜찮아졌기에 휴식 차원의 DL인 걸로 보인다.

일단은 5월 4일 워싱턴 원정에는 따라가지 않고[20] LA에 돌아와서 팀 주치의와 상태에 대해 상담을 받았다. 상담 결과, 어깨에 큰 이상은 없으며 5월 6일부터 훈련을 재개해도 좋다는 진단을 받았다. 15일 DL이 끝나는대로 복귀할 수 있다면 5월 12일~14일 마이애미 말린스와의 홈경기부터 선발로 나올 가능성이 높았으나 5월 9일부터 본격적으로 훈련을 재개했기 때문에 말린스 전에 복귀한다는 것은 불가능하게 되었다. 류현진 일기에 의하면 5월 중순이나 후반으로 예상하고 있는 걸로 보인다. 그리고 타격 연습을 못해서 몸이 근질근질하고 선발투수 내기에서 재미를 보지 못하고 있다는 깨알같은 이야기도 13일부터 불펜 피칭을 시작하며 16일 시뮬레이션 피칭도 무사히 끝내면서 21일 뉴욕 메츠와의 원정경기에 출전하게 되었다.

한편 뉴욕 메츠 원정 경기전에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 경기중 5월 18일 경기 시구자가 류현진의 우상인 랜디 존슨이었기 때문에 한번 사인이라도 받고 싶었지만 결국 못 받았다고.#

4.3. 5월

4.3.1. 5월 21일: @NYM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1 0 0 0 2 0 0 1 4 5 0 4
× NYM 디그롬 0 0 0 0 0 2 0 0 1 3 13 0 1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승리 69 9(피홈런 1)122
브랜든 리그 홀드 102000
브라이언 윌슨 홀드 101000
켄리 잰슨 세이브 111011
뉴욕 메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제이콥 디그롬 패전 64 4(피홈런 3)333
카를로스 토레스 110000
쥬리스 패밀리어 01111
스콧 라이스 00000
젠리 메히아 100000

공백기에 대한 우려를 뒤로 하고 류현진은 자신의 귀환을 과시하듯 삼진쇼를 선보였다. 특히 3회말엔 2사 만루의 위기도 극복하고 삼진으로 위기를 탈출했다.

한편 2회초 애드리언 곤잘레스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얻은 것을 제외하고 양 팀은 5회까지 빈타에 시달렸다. 그러다가 6회에 푸이그와 라미레즈의 백투백 홈런으로 안정적으로 점수를 벌리는가 했으나, 류현진이 6회말에 올 시즌 첫 원정경기 피홈런이 되는 2점 홈런을 맞아 다시 3:2까지 따라잡혔다. (아울러, 이 경기로 원정경기 무실점 행진 기록이 깨졌다.)

그 후 류현진은 후속 타자들을 틀어막고 6회말을 끝낸 뒤 교체되었으며, 다저스가 다시 9회초에 한 점을 추가하여 4:2가 되었고, 9회에 또 1점을 내주긴 했지만 그 이상의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경기를 끝내, 류현진의 복귀전 승리를 지켜냈다. 9회에 메츠 수비가 삽질하지 않았으면 날아갈 뻔했다

정상 로테이션으로 돌아오면서 다음 등판은 5월 26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가 되었다. 한편 메츠전동안 유리베가 자신과 친분이 있는 펠릭스 피에와 통화하고 싶다고 해서 정근우에게 영상통화를 신청하면서 생긴 재미있는 에피소드가 있었다. 두 유 노 정근우?

4.3.2. 5월 26일: CIN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 CIN 쿠에토 0 0 0 0 0 0 0 3 0 0 3 5 2
LAD 류현진 0 0 1 0 0 0 3 0 0 0 4 5 0
신시내티 레즈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자니 쿠에토 패전 6⅓34241
매니 파라 01100
조나단 브록스톤 110000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승리 7⅓73033
브라이언 윌슨 11200
켄리 잰슨 세이브 1⅓21100

신시내티 레즈와의 홈경기. 상대가 2014년 엄청난 기세로 사이 영 상 유력 후보로 뽑히는 자니 쿠에토라는 것이 부담거리지만 만약 이긴다면 그만큼 득이 될 수 있는 경기이다. A.J. 엘리스가 발목 부상으로 15일 DL에 들어가서 이번 경기에서는 부테라와 처음으로 호흡을 맞추게 되었다.

류현진의 페이스는 굉장했다. 1회부터 신시내티 타선을 압도하면서 단 한명의 주자도 안타나 볼넷으로 내보내지 않았고, 쿠에토 역시 3회에 에러로 1점을 내줬지만 역시나 이름값에 걸맞는 피칭을 선보였다. 타자 중에서는 저스틴 터너가 몇번이고 호수비를 보여주었고 7회 16구 승부 후 볼넷[21]이라는 엽기적인 행동을 통해 이후 추가점 득점에 공헌하며 이날의 1등 도우미가 되었다.

7회말 1:0 불안한 리드에서 3점을 내리 뽑아내며 4:0으로 확실히 앞서나갔고, 류현진은 7회초까지 수지 버프를 받고 퍼펙트 피칭을 펼쳤지만 7회말 타자로 나와 몇 차례 주루 플레이를 했던 영향인지 8회초 선두타자 토드 프레이저에게 안타를 내주며 아쉽게 퍼팩트 게임이 무산됐다. 그리고 연속 안타와 희생플라이로 1실점을 하고 주자가 둘이 되자 다음 경기까지 대비와 충분한 휴식을 취한 불펜을 활용하기 위해서인지 교체. 내려오는 그에게 관중들은 기립박수를 쳐줬고[22], 류현진은 이날 피칭을 마치지만 다음 투수인 브라이언 윌슨이 빌리 해밀턴에게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4:3으로 따라잡히고, 류현진의 책임주자들이 모두 들어오면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3.00에서 3.10으로 오히려 상승하고 말았다. 결국 잰슨이 1.1이닝 세이브로 간신히 9회까지 끝내 류현진은 시즌 5승에 성공.

끝나고나서 인터뷰에서 매팅리 감독이 전날 조시 베켓의 노히트 노런 달성 이후 비행기 안에서 "그럼 너 퍼펙트 게임 한 번 해라"는 농담을 던졌다는 사실이 알려져서 소소한 충격을 안겨줬다. 마 함 해보입시더 참고로 매팅리 본인도 7회 수비까지 전부 퍼펙트 찍는걸 보고 전날의 농담이 떠올라 충격과 공포에 빠졌다고(...)

한편 이날은 28일에 시구를 하기로 예정되어 있던 미쓰에이수지가 관중석에서 경기를 관람하기도 했다. #


경기 다음날은 류현진의 버블헤드 데이로 관중들에게 버블헤드를 무료로 나누어 주었다. 또한 박찬호가 경기 시구를 맡게 되면서 류현진이 포수가 되어 공을 받았다.

4.3.3. 5월 31일: PIT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 PIT 컴튼 0 0 0 1 0 1 0 0 0 2 11 1 0
LAD 류현진 2 0 4 5 0 1 0 0 0 12 14 0 3
피츠버그 파이리츠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브랜든 컴튼 패전 3⅔2 112 11 10
진마 고메즈 1⅓21000
브라이언 모리스 221111
자레드 휴즈 121000
LA 다저스 투수기록
투수 기록 이닝 삼진 안타 사사구 실점 자책점
류현진 승리 64 10022
제이미 라이트 세이브[23] 321000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홈경기. 상대팀 투수인 컴튼은 작년 6월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데뷔한 신인 선수이다. 피츠버그 파이리츠는 작년 류현진이 메이저리그 첫 승을 얻어낸 팀이며 또한 류현진이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팀 상대로 전승이라는 점도 있어 여러모로 유리한 매치업이라는 평을 들었다.[24]

전 경기에 비해 확실히 경기중 컨디션은 그렇게 좋은 편은 아니었다. 안타를 10개나 얻어맞고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이 전 경기에 비해 2마일 정도 떨어졌을 정도.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은 4타수 4피안타가 나올 정도로 이번 경기에서는 영 좋지 않은 모습이었다. 다만 제구는 좋았기에 볼넷은 하나도 주지 않았으며 체인지업을 제외한 다른 변화구는 잘 구사되었다.

5월 29~30일 경기에서 다저스 타선이 심각한 변비 모드였기 때문에 우려를 받았으나 정작 본 경기에서는 그런 적 없다는듯 타선이 초반부터 불타오르면서 여태까지의 경기 중에서 가장 큰 점수 지원을 받았다. 상대 투수인 컴튼은 3회 스탈링 마르테의 히 드랍 더 볼 실책으로 수비 도움도 못 받는 상태에서 다저스의 불타는 타선에 그대로 당했다.[25] 이번 경기에서 특히 핸리 라미레즈가 타격에서 4타수4안타(2홈런) 5타점의 지원을 주었고 수비에서도 5회 점핑 캐치로 실점 위기를 막아주는 등 이날의 1등 도우미가 되었다. 불펜도 제이미 라이트가 류현진이 내려간 후 3이닝을 깔끔하게 막아주면서 다저스로서도 간만에 깔끔한 승리를 얻어내었고 류현진은 시즌 6승을 달성하였다. 이번 승리로 류현진은 메이저리그 통산 20승을 달성하게 되었다.

다만 이번 년도에 들어 유난히 투수들에게 안타를 허용하고 있다는 것은 문제점. 지난해 류현진이 투수에게 허용한 안타가 총7개였는데 이번 년에는 5월인데도 벌써 작년 전체 시즌과 같은 피안타수가 되었다(...)[26] 그리고 오늘 경기에서 3타선 무안타를 기록하며 타율은 9푼까지 떨어졌다.

한편 이날 초반부터 점수가 크게 벌어지자 경기 후반부는 이날의 해설 허구연돔드립이 끝없이 이어졌으며, 이 경기가 폭스TV 전국 중계라서 이날 선발 투수도 아니었던 캘리포니아 출신 게릿 콜이 4회초 내내 인터뷰를 하는 진풍경(...)도 나왔다.

다음 등판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로 드디어 투수들의 무덤으로 불리는 쿠어스 필드에서의 경기를 경험하게 된다.[27]

4.4. 6월

4.4.1. 6월 6일: @COL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1 1 0 0 2 2 0 0 1 7 0 0 0
× COL 버틀러 0 0 0 0 0 2 0 0 0 2 0 0 0

승리투수(류현진. 6이닝 2실점)
패전투수(브래드 버틀러 5.1이닝 6실점)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원정경기. 상대 투수는 원래는 프랭클린 모랄레스가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갑자기 신인투수 에디 버틀러가 등판하게 되었다. 에디 버틀러는 더블A에서 메이저리그로 바로 승격된 선수로 평속 95마일의 공을 던지는 강속구 투수이다. 신인 투수를 상대하는 어려움도 있지만 쿠어스 필드, 그리고 홈에서 뛰면 더욱 강해지는 로키스의 타선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여기에 직전의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3연전 중 2경기에서 겨우 1득점에 그친 다저스 물빠따 타선이 쿠어스필드에서 얼마나 득점지원을 해줄 것인가도 지켜봐야할 것이다.

이날 선발 라인업에서는 특이하게 핸리 라미레즈가 2번 타자로 나왔다. 평소 라미레즈가 3번 타자를 맡았다는 걸 생각하면 매우 이례적인 일. 실제로 2014년 정규시즌에서는 처음 있는 일이며 2013년 정규시즌에서도 라미레즈가 2번 타자로 나온 것은 단 한번뿐이었다.

1회초 다저스가 먼저 1점을 뽑아내고, 2회에도 점수를 1점 더 보태지만 3회와 4회에는 빈타였다. 류현진도 1회에 1번 타자 찰리 블랙먼에게 내야 안타를 내주나 디제이 르메휴를 병살로 잡았다. 툴로위츠키에게 안타를 내주지만 저스틴 모어노를 뜬공으로 처리.

2회말에 안타와 볼넷 등으로 많은 공을 던지나 실점 없이 막고, 3회도 안타 하나만 내주며 막았다. 4회말에 2루타와 볼넷으로 위기를 맞지만 3타자를 모두 범타로 제압하며 실점 없이 넘긴다.

5회초에 선두 타자로 나와서 시즌 첫 2루타를 쳐냈고, 이후 디고든의 3루타 때 홈에 들어오면서 득점에 성공. 다저스는 6회까지 6점을 뽑으며 오랜만에 타선이 득점을 올린다.

6회말에 솔로홈런과 2루타, 3루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준 것이 흠이었지만 더 이상 실점하지 않으며 6이닝 2실점으로 쿠어스필드 첫 등판을 선방하면서 시즌 7승을 달성했다.

이날의 류현진의 경기 최종기록은 6이닝동안 8피안타 2볼넷 2탈삼진 2실점. 쿠어스필드라는 조건을 감안하면 2실점으로 잘 틀어막았으며 퀄리티 스타트 조건도 만족했다. 다만 전 경기와 마찬가지로 피안타가 많아 거의 매이닝마다 타자가 출루했으며 6회에 피홈런을 허용한 후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실점하면서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3점대 초반을 유지하게 되었다. 피안타가 많았어도 제구는 좋아 볼넷이 없었던 저번 경기에 비하면 이번에는 볼넷을 2개나 허용한 것도 아쉬운 점이었다.

경기가 끝난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투수들의 무덤'이 왜 그런지 알겠다며 낮게 제구하기 위해 애썼고, 홈런을 맞았던 6회에는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컨트롤이 어려웠다고 언급했다. 등판하기 전에 컨디션 점검차 불펜피칭을 했는데 분명히 평소와 똑같은 투구폼인데도 공이 제대로 제구되지 않고 스트라이크 존에도 들어오지 않아서 상당히 당황했다고 한다.# 그리고 깨알같은 투수들의 타격 내기 이야기와 쿠어스필드 도망설에 대한 일침도

한편 류현진의 쿠어스 필드 등판으로 인해 과거 쿠어스 필드에서 완봉승을 거두었던 김선우가 재조명을 받았으며 현진아, 쿠어스 필드에서 완봉승 해봤냐 경기 도중 트로이 툴로위츠키야시엘 푸이그가 좋아한다는 데릭 지터 이야기가 해설진의 입에 오르면서 뜬금없이 지터가 인터넷 검색어 상위로 올라오는 일도 있었다.

4.4.2. 6월 11일: @CIN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 LAD 류현진 0 0 0 0 0 0 0 0 0 0 5 0 2
CIN 쿠에토 0 0 3 0 0 1 1 0 0 5 8 0 4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 작년 레즈를 상대했을 때는 홈 경기뿐었으며 이후 원정경기때는 선발 로테이션상 나오지 못했기 때문에 레즈 홈구장인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에서의 경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5월 26일 상대했던 자니 쿠에토와의 재대결이기도 하다. 이 경기 전까지 류현진은 원정에서 5승과 ERA 0.95, WHIP 0.97을 기록중인 '원정 워리어'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레즈의 홈구장 그레이트 아메리칸 볼파크가 홈런이 잘 나오는 타자 친화구장이란 점과 신시내티 간판 타자 조이 보토가 6월 10일부터 라인업 복귀를 한다는 점, '홈 무적'[28] 자니 쿠에토를 상대로 얼마나 활약할지가 관전 포인트다.#

여기에 현지 10일과 11일 이틀에 걸친 비로 인한 영향도 변수. 10일 경기는 일단 치러졌지만 몇 시간 지연된 후 펼쳐진 경기고, 11일도 비가 올 확률이 높다. 11일 경기 시작 전에 소나기가 내렸지만 금세 그쳤기 때문에 결국 예정 시간대로 진행되었다.

이날 류현진의 최종 기록은 6이닝동안 6피안타 2볼넷 5탈삼진 4실점. 1회는 깔끔한 삼자범퇴로 시작했으나 2회 공을 던지다 발을 삐끗하면서 밸런스를 잃고 연속으로 2안타를 허용했으나 고든의 호수비로 위기를 넘겼다. 하지만 3회 2아웃까지 잡은 상태에서 연속으로 2볼넷을 허용했고 보토에게 2타점 2루타를 맞았으며 이어서 필립스에서 안타를 허용하여 추가로 1실점 하였다. 4, 5회에는 삼진도 잡아내면서 좋게 나아갔으나 6회 브루스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였고 결국 6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다.

류현진도 부진했지만 타선도 심판의 이상한 판정으로 고생하여 켐프가 심판 판정에 항의하다가 퇴장당하고 푸이그가 불만을 토로하는 모습이 보이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다저스 타선은 쿠에토에게 단단히 막혀버렸고 그나마 얻은 몇번의 기회도 놓치면서 결국 0:5로 패배, 류현진의 8승 도전은 실패했고 평균자책점은 3.33으로 올랐으며 원정방어율 1위의 기록도 깨졌다.

4월 17일 SF전에서 인색한 존 판정으로 악명 높던(?) 바로 그 심판이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상당히 고전한 경기였다. 무엇보다 뼈아픈 것은 3회에 2아웃까지 잘 잡아두고 연속으로 볼넷을 허용하여 스스로 화를 자초한 것이 제일 아쉬운 점이었다. 저번 경기에 이어 이번 경기에서도 피홈런을 허용한 것도 아쉬운 점. 그동안 체인지업이 타자들에게 쉽게 공략당해서 이번 경기에서는 체인지업 사용을 극도로 줄여서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체인지업을 사용하지 않은 경기가 되었다.

한편 이번 경기에서 류현진이 한국에서 배우긴 했으나 사용하지 않았던 커터를 허니컷 코치에서 다시 배워서 사용했다는 것은 주목점. 조이 보토를 상대할때 총3구를 던져보았으며 앞으로 우타자들을 상대할때 체인지업 대신 종종 던지면서 경험을 쌓아할 것이라고 한다.처음 이야기가 나온 손혁의 리뷰, 류현진 일기에서도 언급되었다.

2회말 던지다가 순간 디딛던 발이 미끄러지면서 밸런스가 무너졌었다. 철렁 하던 순간이었지만 어쨋든 2회말은 잘 막았었다. 참고로 미국 ESPN NOT Top 10 Plays중에서 2위에 등극!(...)

다음 등판은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가 되었다.

4.4.3. 6월 16일: COL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 COL 매칙 0 0 0 0 1 0 0 0 0 1 4 3 1
LAD 류현진 0 0 2 0 1 2 0 1 - 6 15 0 3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 전에 맞붙은 에디 버틀러는 어깨 통증으로 빠진 상태라서 또 신인 투수인 타일러 매칙과 상대하게 되었다. 상대인 매칙은 좌완 투수로 6월 11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뤘으며 로키스에서도 기대하고 있는 유망주이기도 하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서는 곤잘레스가 휴식일이라서 빠지고 대신 반슬라이크가 1루를 맡게 되었으며 3루를 볼 수 있는 백업 멤버인 터너, 피긴스 모두 부상이고 유리베도 복귀하지 않은 상태라서 로하스가 대신 이를 맡게 되었다. 또 그동안은 엘리스의 부상으로 부테라와 배터리를 이루었지만 이번에는 오랜만에 엘리스와 다시 짝을 맞추게 되었다.

1회와 2회에는 상당히 힘들게 갔다. 1회에는 2, 3루 상황에 공 24개를 던졌고, 2회에도 20개를 던지면서 실점 위기를 맞이했지만 고비마다 삼진 등을 잡아내며 실점하지 않았고, 특히나 찰리 블랙몬, 브래드 반스, 트로이 툴로위츠키, 저스틴 모노, 드류 스텁스 상위 타선을 상대로 볼넷 1개와 1안타만 내주며 철저하게 틀어막은 것이 컸다. 5회초 윌린 로사리오를 상대로 던진 몸쪽 공이 홈런으로 이어진 것이 아쉬웠지만[29]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격침시킨 콜로라도 타선을 1점만 내주고 틀어막은 것이 고무적. 평균자책점도 3.18로 낮추면서 시즌 8승을 달성.

타선은 디 고든의 4안타 1볼넷 포함 15안타 3볼넷(+3에러)에도 불구하고 6점밖에 얻지 못했지만 이후 불펜이 무실점으로 틀어막아 무난하게 승리하였다.

경기후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커터가 좋았다고 밝혔고, 류현진도 인터뷰에서 커터를 구사했음을 인정했다. 다만 본인은 커터에 대해 새로운 구종이라기보다는 좀 더 빠른 슬라이더라고 생각한다고.

4.4.4. 6월 22일: @SD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1 1 0 0 0 0 0 0 0 2 0 0 0
× SD 스털츠 0 0 0 0 0 1 0 0 0 1 0 0 0

승리투수: 류현진 (6이닝 1실점 4피안타, 1볼넷, 2탈삼진)
패전투수: 에릭 스털츠 (7이닝 2실점 5피안타, 3볼넷, 5탈삼진)
세이브: 켄리 젠슨

미동부시각 6월 22일 4시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원정 경기에 등판했다. 한국 시각으로 하면 6월 23일 오전 5시로, 홍명보호의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두번째 경기가 오전 4시에 시작한다.

상대 투수인 스털츠는 2013년 8월 30일 경기에서 상대했던 선수이기도 하다. 같은 날 2014 브라질 월드컵 조별리그 예선 경기가 있어서 MBC에서의 지상파 중계는 없고 대신 MBC SPORTS+에서의 생중계만 방송된다. 부실한 샌디에이고 타선에서 중심 타선들이 대부분 부상으로 빠져있고, 상대 선발 스털츠는 한번 이겨본데다 최근 페이스도 좋지 않아 승산이 높지만 샌디에이고 주전들을 대신한 백업들이 선전하고 있는 편이며, 6월 20일과 21일 경기 모두 끈질기게 물고늘어져 첫 경기는 9회에만 3점을 뽑아내며 이기고, 두 번째 경기도 졌지만 막판 2점차까지 따라잡는 모습을 보인만큼 무조건 낙관은 금물.

3회까지 타선을 꽁꽁 틀어막았지만 다저스 타선은 1회에 샌디에이고의 에러로 1점, 2회 디고든의 적시타로 1점 뽑아낸 이후로는 갑갑하기 짝이 없었다.[30] 그리고 류현진은 4회말 안타를 맞을 때 얼굴쪽으로 오는 강습성 타구를 피하는 과정에서 등근육에 살짝 부상을 당했는지 결국 6회말에 실점을 하면서 6이닝 1실점을 하였다. 초반에 페이스가 좋았지만 4회에 갑작스러운 등근육 부상 여파에 좁고 뭔가 일관되지 않은 심판존까지 겹치면서 6회까지 1실점을 하며 던지게 된 것이 아쉬웠던 경기. 또한 체인지업이 결정적일 때 장타로 이어진 것이 아프기도 했다.

그래도 간만에 다저스 계투진이 무실점으로 잘 막아주어 결국 시즌 9승을 기록했으며, 직전에 있었던 월드컵 알제리전의 참패로 상처입었던 스포츠 팬들의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주었다. 류현진은 이날경기 포함 최근 7게임 동안 13실점을 기록했는데, 마침 월드컵에서 거하게 죽쓰고있는 모 국대 골키퍼의 (경기 당)실점률과 똑같은(...) 탓에 화제가 되기도 했다. 국대 1선발 정성룡 또, 한 달 가까이 부상으로 쉬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날 경기까지 총 82.1이닝을 소화했다. 한 달 가까이 쉬고도 재작년보다 9승을 빨리 했다는게 함정

5일을 쉬었지만 낮경기였던 류현진은 다소 피로감을 느끼는 모습이었다. 이에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91.2마일이었던 지난 경기와 달리 90.2마일에 그쳤다. 류현진은 브레이킹볼의 비율을 대폭 줄이는 대신, 4월 18일 샌프란시스코전 이후 가장 많은 25%의 체인지업을 던졌다. 류현진은 지난해 .164였던 체인지업의 피안타율이 올해는 오늘 경기 전까지 .357에 달했던 상황. 하지만 오늘은 6회 메디카에게 2사 후 2루타를 맞기 전까지 무피안타를 기록하는 등 9타수1안타로 대단히 좋았다.

여담으로 이날 경기에서 이영표 해설이 "한국이 2:1로 승리할 것"이라고 전망했는데 이 경기가 끝날무렵 치뤄진 LA 다저스류현진이 2:1로 시즌 9승을 챙기자 "이영표가 예측한건 류현진 경기네 ㅋㅋㅋ" 라는 반응들이 나왔다.

4.4.5. 6월 27일: STL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o STL 마르티네즈 0 0 0 1 2 0 0 0 0 3 9 0 1
x LAD 류현진 0 1 0 0 0 0 0 0 0 1 8 0 4

승리 투수: 세스 마네스(2.1이닝 무실점 1피안타, 2탈삼진)
패전 투수: 류현진 (7이닝 3실점 9피안타, 1피홈런, 1볼넷, 7탈삼진)
세이브 투수: 트레버 로젠탈 (1이닝 무실점 1볼넷, 1탈삼진)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 경기. 카디널스의 로테이션이 정상적으로 돌아갔다면 2013년 챔피언십 시리즈 MVP인 마이클 와카와의 대결이었다. 그러나 와카가 15일 부상자 명단에 오르면서 작년에 한번 붙어봤던 카를로스 마르티네즈와 다시 대결할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를 상대로 작년에 두 번 대결하여 모두 이긴 좋은 기억을 이번에도 이어갈지가 관건. 26일 아담 웨인라이트가 나오고도 1:0으로 패한 세인트루이스가 작년 두 번이나 당한 것까지 더해 벼르고 있고, 작년 같은 동료였던 마크 엘리스가 류현진에 대한 정보를 알려줬다는 점, 전반기 10승, 다저스와 샌프란시스코의 격차를 더 좁히는 걸 넘어 1위를 탈환한다는 점 등 여러 변수와 부담이 걸려있다.

여기에 바로 전날 홍가네 축구동호회가 1무2패로 월드컵에서 광탈하면서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겨줬던 바, 전 경기에 이어 본의아니게 국민 항암제로서의 역할을 다시 해줘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다.(...)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경기부터 복귀한 유리베가 3루를 맡으며 라미레즈가 어깨 통증으로 결장하면서 로하스가 유격스를, 그동안 중견수를 맡던 이디어가 어제 다리에 파울볼을 2번이나 맞았고 출장수도 많아 휴식일 차원에서 쉬고 반슬라이크가 중견수를 맡았다. 그리고 반 슬라이크의 중견수 기용이 이날의 최대 변수로 작용한다.

1회 카펜터를 삼진으로 잡은 후 후속타자 둘을 볼넷과 안타로 출루시켰지만 그 뒤 4번 페랄라와 5번 몰리나를 나란히 3구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이닝을 마무리지었다. 팀은 2회에 디 고든의 적시타로 1점을 올렸지만 이후 주루사가 나오는 등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직구 구속이 91~94마일까지 찍히면서 이날 컨디션은 좋은 것으로 보였고, 7탈삼진과 더불어 3회 무사 1,2루 위기땐 병살타를 유도하며 경기가 잘 풀릴 것으로 보였다.

하지만 4회 몰리나를 상대로 체인지업이 높게 들어가면서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만다. 여기에 5회에는 2사 1,2루에 페랄라를 상대로 우중간 워닝트랙까지 날아가는 타구를 맞았는데, 중견수 반슬라이크가 따라가서 처리할 수 있는 공을 푸이그가 미칠듯이 닥돌해오는 바람에 쫄아서 주춤거리며 안타를 내줘버렸다. 결국 이것이 결승 2타점으로 연결되었고, 실책이 아닌 안타로 기록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3점이 되어버린다.# 류현진이 7회까지 올라와서 3실점으로 막아주고 내려갔지만 타선은 이후에도 전혀 점수를 내지 못했다.류현진은 항암치료제인데 수비랑 타선이 발암물질

반 슬라이크는 이후 6회말 타석에서 삼진을 당한 후 덕아웃에서 항의의 제스쳐를 취하다 퇴장을 당하고 이디어와 교체된다. 허구연 해설위원은 위의 수비 장면이 나올 때마다 이 실수를 두고두고 씹었고, 한명재 캐스터는 매번 이 장면에 대해 '실책성 안타'라는 언급을 했다. 현지 해설에서도 이 수비 실수를 계속해서 언급한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2회말 첫 타석에서 무사 1,2루의 찬스를 맞았지만 페이크 번트 앤드 슬래시만 3번하다 삼진을 당하고 물러났다. 본인으로선 내야수들이 깊게 들어와서 병살을 피하려고 한 것 같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고, 상기했듯 2회말 디 고든의 적시타가 나왔기 때문에 진루타에 실패한 것이 아쉬웠다. 타격은 정말 2년차 징크스를 제대로 겪는듯. 사실 이 부분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류현진이 말하기론 벤치에서 보낸 사인(보내기 번트 지시)을 무시하고 본인의 판단으로 저지른 짓(?)이라고 했다.##

최종적으로 7이닝 3실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긴 했지만 평균자책점은 3.12로 올랐다. 더불어 올 시즌 팀이 한번도 4연승 이상을 이어간 적이 없었는데 이것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또 투수에게 안타를 2번 허용하여 이것이 실점으로 이어졌기 때문에 이것도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게 되었다.

4.5. 7월(상반기)

4.5.1. 7월 2일: CLE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CLE 바우어 0 0 0 2 0 0 0 3 0 5 9 0 3
LAD 류현진 0 0 0 0 3 0 0 1 0 4 9 3 4

올해 다저스는 아메리칸리그 중부 지구 팀들과 인터리그가 열리게 되는데, 류현진은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와의 인터리그 홈3연전 중 마지막 경기 등판이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4연전 이후 바로 인디언스와의 경기가 이어져서 휴식일이 없는데다 이 경기 이후 콜로라도 원정을 떠나기 때문에 4일 휴식에 경기는 낮 12시 10분에 시작하므로 컨디션 조절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인디언스 선발은 트레버 바우어가 나온다.

선발 라인업에서는 곤잘레스가 목 통증때문에, 푸이그는 휴식 차원에서, 유라베도 빠지면서 주전 선수들이 대거 빠진 상태에서 경기를 치루게 되었다.

4회초 레이번에게 2점 홈런을 내줬지만 3회말 1루타에 이어 5회말 답내친 1루 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는 적시 2루타[31]를 치며 1점을 얻었으며 류현진의 2루타에 이어 고든, 엘리스의 연속 볼넷 후 이디어가 2타점 적시타를 치면서 역전에 성공했다. 4회 홈런을 제외하고서는 7이닝동안 2실점 무사사구 8탈삼진으로 좋은 피칭을 하였다. 하지만 8회에 올라온 윌슨이 거한 방화를 저지르며 블론에 역전까지 허용해 시즌 10승은 실패하고 논디시전 처리되었다. 이후 8회에 올라온 반슬라이크가 솔로 홈런을 쳤고 9회에 끝내기 찬스까지 왔지만 그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팀은 4:5로 패하였다.

승은 못 챙겼지만 류현진의 피칭 내용은 4일 휴식 후 낮경기라는 걸 감안했을때 매우 좋았고 영 좋지 않은 라인업에도 불구하고 패는 면했다는 것이 그나마 위안거리였다.

경기 종료 후 윌슨이 너무나 미안해 했으며 류현진도 괜찮다고 쿨하게 넘어갔다고 한다.# 이미 전 소속팀에서의 수행끝에 해탈의 경지에 다다랐기 때문이다.

4.5.2. 7월 8일: @DET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5 0 0 0 0 0 0 0 0 5 7 0 4
DET 벌랜더 0 5 2 4 1 0 2 0 0 14 20 0 3

올스타전 선정 취소 경기
예정 로테이션대로라면 현지 시간 7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원정 인터리그 첫 경기에 나오며, 상대 선발은 저스틴 벌랜더가 될 걸로 보인다. 저스틴 벌랜더가 예전에 비해 부진하다고는 하나 결코 만만히 볼 수 없는 투수임은 분명하고, 디트로이트 타선은 이안 킨슬러는 물론 현재 메이저리그 최고의 타자로 평가받는 미겔 카브레라를 내세운 강한 타선을 과시하는 팀, 낯선 디트로이트 원정이라는 점 등이 관건. 박모씨가 이 시점에 기사를 쓰신것도 변수라면 변수랄까...

경기 당일날 선발 라인업은 주전 선수가 상당수 빠졌던 저번 경기와는 다르게 주전 선수들이 모두 나왔다. 인터리그 경기라서 라미레즈가 지명타자로 가고 유격수는 로하스가 맡았다.

1회초 다저스는 벌랜더를 상대로 아드리안 곤잘레스의 2타점 적시 2루타와 후안 유리베의 투런 홈런을 묶어 대거 5득점했고, 류현진도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시즌 10승 달성에 청신호가 켜지는 듯 했다. 하지만 2회말, 류현진은 선두타자인 토리 헌터에게 2루타를 허용한 것을 시작으로[32] 그 이닝에만 8피안타 5실점으로 무너졌다. 3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으나 2루타-볼넷-희생번트로 만들어진 1사 2,3루 위기에게 라자이 데이비스에게 우익수 앞 적시타를 허용, 결국 역전을 허용했고 1사 1,3루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된다. 이어 오스틴 잭슨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가 득점하면서 류현진의 자책점은 7점으로 늘어났고, 이날 최종 성적은 2.1이닝 10피안타 2볼넷 2탈삼진 7실점이 되었다. 결국 다저스는 5:14로 대패했으며, 류현진은 시즌 5패째를 안게 되었다.

류현진의 메이저리그 등판 중에서 가장 안 좋은 성적이었다. 또한 이 경기에서 1이닝동안 8피안타를 맞았는데, 이는 다저스 구단 선발 투수의 한 이닝 최대 피안타수와 타이 기록이다(...) 이날 경기는 심판의 이상한 스트라이크 존 판정도 문제였지만 그보다 류현진의 제구가 매우 안 좋았으며 구속도 평소보다 느리게 나오는 등 류현진의 투구 내용이 가장 큰 문제였었다.

사족으로, 류현진이 7자책점을 거두며 무너진 이 날 공교롭게도 브라질 월드컵에서 개최국 브라질이 독일에게 7골을 내주며 패배하는 충격적인 사건이 일어나자 뜬금없이 평행이론설이 제기되기도 했다. 그리고 그 날 세븐 갤러리는...

다음은 샌디에이코 파드리스와의 홈경기가 있다.

4.5.3. 7월 13일: SD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SD 로스 0 0 0 0 0 0 0 0 0 0 4 2 2
LAD 류현진 0 0 0 0 0 1 0 0 0 1 7 1 2

승리투수: 류현진(6이닝 2피안타 무실점 10탈삼진)
패전투수: 타이슨 로스(7이닝 6피안타 1볼넷 1실점 9탈삼진)
세이브: 켄리 젠슨
결승타: 야시엘 푸이그(6회말 적시 1타점)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로 전까지의 경기들은 전부 원정 경기였으나 이번에는 홈에서의 경기이다. 이 경기 다음날부터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이라서 류현진의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 된다. 상대 투수인 타이슨 로스는 외할머니가 한국인인 쿼터로 2014년 첫 완봉승을 거두고 올스타전에도 참가하는 등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투수이기에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는 켐프가 휴식일이라 로스에게 강한 모습을 보였던 크로포드가 좌익수를 맡게 되었고 라미레즈는 어깨 통증으로 올스타전까지는 선발에서 빠질 예정이라 로하스가 유격수를 맡았다.

디트로이트전 부진을 떨쳐내기 위한 류현진의 피칭과 타이슨 로스의 호투가 맞부딪치면서 투수전 양상이 펼쳐졌다. 류현진은 6회까지 안타 2개만 내주면서 삼진 10개를 뽑아내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1실점도 내주지 않으며 샌디에이고에게 강한 면모를 이어갔고, 타이슨 로스도 위기 상황을 잘 넘어가며 호투했지만 6회말 한고비를 넘지 못하고 1실점 내준 것이 뼈아픈 패전으로 이어지고 말았다.

7회와 8회 한번씩 에러가 나오면서 블론 상황이 만들어졌고, 9회초에는 볼넷과 안타로 주자가 1-3루가 되어 역시 위기 상황이었지만 마무리 젠슨이 두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경기를 끝내 류현진은 전반기 10승을 마침내 달성. 전반기 10승과 함게 평균자책점을 3.65에서 3.44로 낮췄으며, 샌디에이고를 상대로 통산 네 경기에서 3승 0.71(25.1이닝 2실점)이라는 엄청난 강세를 이어갔다.

이날 경기 피칭의 핵심은 빠른 공과 커쇼와 그레인키가 던지는 그립으로 던졌다는 고속 슬라이더[33]의 활용이었다. 빠른 공으로 8타자를 초구 스트라이크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해가면서 몸쪽과 바깥쪽을 모두 활용한 고속 슬라이더, 슬라이더와 커브를 다양하게 조합해 샌디에이고 타선이 노림수를 쉽게 가져가지 못하게 하며 속수무책으로 만들었다.[34] 류현진이 두자릿수 삼진을 잡아낸 건 지난해 5월1일 콜로라도전에서의 6이닝 12K에 이어 통산 두 번째. 류현진이 10K 경기를 만들어냄으로써 다저스는 올시즌 전반기 97경기 중 14경기에서 선발투수가 9K 이상을 잡아내는 데 성공했다(커쇼 9경기, 그레인키 3경기, 류현진 2경기). 이 부문 다저스 최고 기록은 2010년에 기록한 20경기로, 지난해에는 17경기를 기록한 바 있다. 이 마수걸이 전반기 10승 성공으로 다저스는 37년만에 전반기 선발 3명이 두 자리 승수를 달성했다.

8회말 칼 크로포드 타석 때 좌측 관중석에 두산 베어스의 이원석 유니폼을 입은 한국팬이 카메라에 찍혔다.

경기전 매팅리 감독은 후반기 로테이션에 대해 발표했는데, 일단 하렌-그레인키-커쇼-류 순서대로 등판할 것이고 5선발은 베켓의 상태에 따라 결정될 것이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다음 등판은 7월 21일 피츠버그 원정 경기이다.[35]

류현진은 6회말이 끝나고 교체되는 것에 대해 지난 번 디트로이트전 부진도 있고, 더 던질 수 있는 여유가 있었기 때문에 7회까지 던지고 싶어했지만 매팅리 감독이 바로 7회에 투수를 교체하자 당시에는 서운한 마음도 있었지만 후에 매팅리 감독이 이날 경기가 끝나면 한동안 휴식일도 있으니 불펜에 기회를 주고 싶었다는 인터뷰를 하자 수긍했다고.

4.6. 전반기 종합

지난 시즌에 비해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이라면 별로 좋은 사실은 아니지만, 류현진의 결정구라 할 수 있는 체인지업의 구위가 대폭 하락했다는 점이다. 메이저리그 구단들의 집중 분석이 통했기 때문인가? 라고 묻는다면 물론 그도 한 가지 이유가 될 수 있겠지만, 2013 시즌도 반년동안 진행되었고 메이저리그의 전력 분석팀도 그 반년 동안 놀지는 않았다. 애초에 분석한다고 금방 파악될 구종이었다면 2013 시즌을 버티는 것도 못 했을 것이다.

그보다는 류현진 본인의 체인지업 감이 하락했다는 설이 더 올바르고, 실제로 여러 통계를 통해 단서를 모아보면 그 쪽에 무게를 실어준다. 체인지업의 무브먼트는 여전하지만, 애초에 류현진의 체인지업이 무브먼트로 승부하는 체인지업이 아닌 타자의 타이밍을 흐트러뜨리는 오프 스피드 성 구종이었다는 것을 유념하고 통계를 들여다보면, 2013년 79.5 마일이었던 구속이 82.1 마일로 2 마일 이상 구속이 증가한 것이 눈에 띈다.

즉, 예전에는 패스트볼로 예측하고 방망이를 휘두르면 너무 늦게 들어와 정타를 맞추기 힘들었던 구종이 이제는 힘으로 밀어붙이면 정타를 만들어 낼 수 있을 정도로 속도가 올라가 버렸다는 것이다. 작년의 경우는 체인지업을 노리고 있어도 워낙 구속이 느려서 패스트볼 타이밍에 익숙해진 타자가 타이밍을 맞추기 힘들었지만 이번 시즌은 상대적으로 쉬워졌다는 것. 이에 대해 손혁 해설 위원은 '체인지업은 손끝의 감각이 중요한데 지금 그 감각이 흐트러져 있는 상태다. 문제는 체인지업의 감은 한 번 잃어버리면 그 시즌 동안은 돌아오지 않는 경우가 많다.' 라고 말했다. 손혁 위원 역시 베테랑 투수 출신에 국내에서 드물게 미국 본토의 피칭 이론을 수학했던 만큼 그 말을 신뢰하면 이번 시즌 류현진의 체인지업은 의지할 수 없는 구종이라는 것.

놀라운 사실은 그럼에도 불구하고 세부지표는 대부분 좋아졌다는 점이다. 이는 류현진이 단순히 체인지업에만 의존하는 투수가 아니라 특유의 섬세한 경기 운영, 그리고 타 구종 역시 대부분 완성된 완성형 투수라는 데에서 기인한다. 포심의 경우 2013 시즌보다 하이 패스트볼을 적극적으로 사용하며 헛스윙률이 늘었고, 슬라이더의 구위 역시 올라왔으며 무엇보다 새로 익힌 하드 슬라이더[36]가 강력한 무기가 되어줬다.
연도 K/9 BB/9 K/BB HR/9 K% BB% HR/FB BABIP ERA FIP xFIP
2013 7.22 2.30 3.14 0.70 19.7% 6.3% 8.7% 0.296 3.00 3.24 3.46
2014 전반기 8.00 1.81 4.43 0.60 21.1% 4.8% 6.5% 0.319 3.44 2.86 3.29

이를 바탕으로 K/9, BB/9, K%, BB%, HR/9, HR/FB 등 대부분의 세부지표가 모두 좋아졌다. 이 때문에 FIP 도 2013년에 비해 훨씬 좋아졌고 2013년 전반기에 비해 이닝은 더 적게 소화하고도 경기 기여도, 대체선수 대비 승리 기여도가 더 높다. 다만 아쉬운 점이라면 2013년에 비해 다소 기복있는 경기가 몇 경기 있어 조기 강판을 좀 더 당했고 이 때문에 게임 당 이닝 소화가 적어졌다는 점. 땅볼을 만들어 내는 데 가장 큰 역할을 했던 체인지업의 구위가 감소하며 땅볼 비율이 줄어든 것 역시 아쉬운 점이다. 또 구위가 줄어들었음에도 불구하고 류현진의 피칭의 한 축이 체인지업인 만큼 이걸 아주 봉인하고 갈 수는 없어서 BABIP 이 높아지고 피안타율이 높아진 감 역시 있다. 그 때문에 세부지표로 보는 피칭의 질 자체는 상승했음에도 평균 자책점은 높아졌다.

이대로 후반기를 맞이해도 별 문제는 없지만 단점을 보강한다면 전반기에 비해 많은 이닝을 소화해 주는 것. 류현진의 2014 년 전반기 한 경기당 이닝 소화력은 6이닝이 채 되지 못한다. 물론 조기 강판한 경기를 제외하면 투구수 때문에 6이닝 이하에서 끊은 적은 없으니 조금은 억울할 수도 있겠지만, 조기 강판 당하는 횟수를 줄이고 경기당 7이닝 이상을 먹어주는 이닝 이팅이 필요하다. 또한 가능하다면 전반기에 잃었던 체인지업 감을 찾는 것 역시 중요하다. 전반기 마지막 경기였던 샌디에이고전에서 보여준 고속 슬라이더도 기복없이 매 경기마다 보여줄 수 있다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4.7. 7월(하반기)

4.7.1. 7월 21일: @PIT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0 2 3 0 0 0 0 0 5 12 0 5
PIT 볼케즈 0 0 0 2 0 0 0 0 0 2 6 0 1

승리투수: 류현진(7이닝 5피안타 1볼넷 2실점 5탈삼진)
패전투수: 에디슨 볼케스(5.2이닝 10피안타 3볼넷 5실점 3탈삼진)
세이브: 켄리 젠슨

피츠버그 파이리츠와의 원정경기로 하반기 첫경기이기도 하다. 류현진이 파이리츠를 상대한 것은 작년까지 포함하면 이번이 세번째이나 전의 경기들은 전부 홈경기였고 원정 경기에서 상대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상대 선발투수는 작년 하반기 잠시 다저스에서 뛰었던 에딘슨 볼케즈. 볼케즈의 최근 경기 성적들이 전성기 시절로 회귀한 것과 같이 매우 좋았기 때문에 만만하게 볼 수 없는 상대이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는 어제 공에 맞은 라미레즈는 결장하여 대신 터너가 유격수를 맡고 마찬가지로 공에 맞아 손 상태가 좋지 않은 푸이그가 빠진 대신 켐프가 우익수를 맡았다.

1회를 13구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출발했다. 특히 홈런을 맞은 경험이 있는 앤드류 매커친을 상대로는 높이 차를 완벽하게 활용하며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닐 워커에게 1사 후 초구 안타를 맞은 2회에도 별탈 없이 넘어갔다. 3회말에도 삼자범퇴를 만들어낸 류현진이 3회까지 던진 공은 34개. 류현진이 희생번트에 성공한 4회초, 4회말 류현진은 매커친에게 안타, 워커에게 볼넷을 내주며 처음으로 두 명의 주자에게 출루를 허용. 그리고 계속된 2사 1, 2루에서 러셀 마틴조디 머서에게 연속 적시타를 맞아 두 점을 허용했다. 2루수 고든의 호수비에 힘입어 5회말을 삼자범퇴로 끝낸 류현진은 매커친부터 나서는 부담스런 6회말을 시작. 그러나 3-4-5번 중심타선을 공 8개로 요리하며 6회까지 불과 80개의 공을 던졌다. 1회부터 3회까지 슬라이더 투수, 4회부터 6회까지 체인지업 투수였던 류현진은 7회에는 다시 커브 투수로 변신, 선두타자 마틴을 상대로 세 개의 커브를 던지며 삼진을 잡아냈다. 류현진은 2사 후 8번 마이클 마르티네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대타로 나선 좌타자 스나이더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고 7이닝 5피안타 1볼넷 5K 2실점 경기를 만들어냈다.

4회에 안타와 볼넷 연속 적시타로 2실점을 하고 말았지만 그 이외에 이닝에서는 중요할 때마다 삼진과 범타를 유도해내며 단 2실점만 하고, 수비도 적절하게 도움을 받았다. 타선도 볼퀘즈가 흔들린 3회와 4회에 행운까지 따라주며 5점을 뽑아내어 7회까지 리드를 유지하였다. 8회에는 브라이언 윌슨과 J.P 하웰, 9회에 캔리 젠슨으로 이어지는 마운드가 피츠버그에게 점수를 내주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시즌 11승을 달성.

디트로이트 타이거즈[37]에서 크게 무너지기 전까지 올시즌 원정 성적이 8경기 6승1패 1.62였던 류현진은 다시 원정경기에서 좋은 성적을 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해 전반기 마지막 경기와 후반기 첫 경기에서 10.1이닝 16피안타 4BB 9자책으로 좋지 않았던 류현진은, 그러나 올해는 그 두 경기에서 13이닝 7피안타 1BB 2실점을 기록하게 됐다. 류현진은 피츠버그를 상대한 통산 세 경기에서 3승 2.79를 기록하게 되었다.

류현진은 일기를 통해 이날 던진 컷패스트볼성 공을 고속 슬라이더라고 다시 한번 인증했으며, 슬라이더 그립이라던가 팔각도 등에 대해 언급. 또한 4회말 실점 상황에서 2아웃 주자 1루인데 너무 맥커친을 의식한 것이 화근이 되었다는 것에 대해 자책과 커쇼의 보복구에 대해 커쇼를 멋진 선수라고 칭찬해줬다.

2014 류현진은 체인지업 투수에서 슬라이더 투수로 거듭나고 있는 중이다. 슬라이더 구속이 지난해 81.7마일, 올해 82.7마일로 메이저리그 평균인 83.8마일보다 낮았던 류현진은 커쇼와 그레인키가 던지는 슬라이더를 오늘 처음으로 던져봤다고 말한 지난 경기에서 87.6마일의 슬라이더 평균 구속을 기록한 데 이어, 오늘도 86.7마일을 기록함으로써 새로운 슬라이더를 완벽하게 장착했음을 다시 한 번 확인시켜줬다. 지난 경기에서 류현진은 20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슬라이더를 마지막 공으로 던진 결과는 삼진 5개와 단타 하나였다. 그리고 샌디에이고 타자들은 슬라이더에 13번 방망이를 내 무려 8번의 헛스윙을 한 바 있다.

4.7.2. 7월 27일: @SF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0 0 1 3 0 0 0 0 4 6 0 4
SF 피비 0 0 1 1 1 0 0 0 0 3 7 2 2

승리투수: 류현진
패전투수: 제이크 피비
세이브: 켄리 잰슨

서부지구 1위를 다투고 있는 다저스와 자이언츠의 3연전 중 마지막 게임. 이 순위 싸움의 주목도를 말해주듯, ESPN에서 선데이 나잇 베이스볼로 편성되어 전국구로 방송되는 경기다. 원래라면 나왔을 맷 케인의 부상으로 인해 자이언츠 선발은 유스메이로 페팃이 땜빵으로 나올 예정이었는데 자이언츠가 제이크 피비를 영입하면서 결국 피비가 상대 선발로 확정되었다.

바로 전에 열린 두 경기에서 다저스가 그레인키와 커쇼를 앞세워 2연승을 거둬 0.5경기차 1위를 가져온 후의 경기이며, 샌프란시스코도 다저스 상대로 통산 전적 14승 2패 평균자책점이 2점대인 제이크 피비와 스윕을 막기 위해 이를 악물고 덤빌 타선을 내세울 테니 얼마나 잘 상대하느냐가 중요하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은 앞서 열린 두 경기와 마찬가지로 푸이그가 중견수, 켐프가 우익수, 크로포드가 좌익수를 맡게 되었다.

2회까지는 깔끔하게 6타자 범타로 처리했지만 3회말 선두타자 댄 어글라에게 볼넷을 내주면서 주자 둘이 나가는 상황을 맞이하고, 헌터 펜스의 내야 땅볼 타구를 라미레즈가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면서 기분나쁜 선취점을 내주지만 버스터 포지를 삼진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는다.

4회초 다저스가 동점을 만들지만 4회말 다시 1점을 아쉽게 내주며 바로 리드를 내주고만다. 하지만 5회초 다저스가 고든의 재치있는 홈승부와 연속 안타를 만들며 4:2로 역전을 만든다. 5회말에는 두 타자를 모두 범타로 제압하지만 포지를 상대로 불리한 볼 카운트에서 던진 실투가 솔로 홈런으로 이어져 3실점째를 하고 만다. 6회는 어글라를 삼진으로 잡으며 끝내 6이닝 5피안타 1볼넷, 탈삼진 7개, 3실점으로 경기를 마친다.

이후에는 하웰, 윌슨, 젠슨이 실점하지 않고 경기를 마무리하여 시즌 12승을 달성.


3회와 4회에 하위 타선을 상대로 제구가 흔들리며 고전했다는 것이 매우 아쉬웠고, 포지에서 홈런을 맞은 것 역시 아쉬웠지만 크게 무너지지 않고 팀의 리드를 지켜낼 수 있었다.

이날 경기 전 엠스플에서 가진 프리뷰에서 손혁 해설위원은 "류현진이 최근 슬라이더를 익히면서 팔 각도가 올라갔는데, 팔 각도의 변화 때문에 체인지업이 예전처럼 들어가지 않는게 아닌가" 하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그리고 이날도 체인지업은 류현진의 뜻대로 스트라이크 존을 통과하거나 타자들의 배트를 끌어내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특히 5회말 버스터 포지에게 3-0의 볼카운트에서 솔로 홈런을 맞기 전 3개의 볼이 모두 체인지업이었다.[38]

여담으로 3회말에 커쇼가 ESPN과 인터뷰를 했는데, 인터뷰 중 류현진에 대한 질문을 받고 "류현진의 구질 습득력이 매우 빠르며 본인은 나중에 류현진에게 체인지업을 배울 것"이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또한 ESPN의 버스터 올네이 리포터는 '류현진은 커쇼에게 슬라이더, 베켓에게 커브 그립을 배웠고, 그 그립을 사용해 최근 13이닝동안 15개의 탈삼진을 잡았다'는 코멘트를 남겼다.[39] #

4.8. 8월

4.8.1. 8월 2일: CHC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CHC 와다 1 0 0 0 0 0 1 0 0 2 13 0 3
LAD 류현진 0 0 0 2 0 0 0 0 0 5 11 0 3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 7월 28일이 휴식일이라 원래 일정대로면 8월 2일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댄 해런이 워낙 페이스가 좋지 않아 등판을 한번 거르면서 류현진은 4일 휴식 후 8월 1일에 등판할 예정이었지만 해런이 대신 등판하기로 하면서 8월 2일[40]로 등판이 하루 미뤄졌다. 그리고 이 조정된 일정에 따라 상대는 일본 좌완 투수 와다 츠요시가 될 걸로 보인다.

징조는 썩 좋지 않은 편으로 8월 1일 경기에서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에게 8:2로 대패하며 연승이 끊긴 것도 있지만 주전 타자인 푸이그와 곤잘레스가 부상을 입어 8월 2일 경기 선발 라인업에서 빠졌다. 그래서 1루는 터너, 중견수는 반슬라이크가 맡게 되었다. 엘리스도 무릎 통증으로 빠지면서 오랜만에 부테라와 배터리를 이루게 되었다.

1회 제구력난조로 1실점했지만 이후 안정감을 찾으며 호투했다.하지만 7회 2아웃 상황서 아리스멘디에게 체인지업 3개를 연달아 던지고 2루타를 맞고 1실점해 노디시전이 되었다.
특히 이번 경기는 108구중 체인지업을 21개 던지며 최근 제구력 난조로 사용빈도가 줄었던 체인지업의 비중이 늘어났고 중요순간 맞긴했지만 9피안타임에도 2실점한것은 역시 이 체인지업으로 인한 병살타덕분.

류현진은 노디시전이었지만 다행히 팀은 연장 12회 말 헨리 라미레즈끝내기 3점홈런으로 2-5로 승리했다.

4.8.2. 8월 7일: @LAA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0 3 0 0 1 0 2 1 7 13 0 7
LAA 윌슨 0 0 0 0 0 0 0 0 0 0 2 1 3

승리투수: 류현진
패전투수: C.J. 윌슨

로스앤젤레스 에인절스 오브 애너하임과의 원정경기. 상대 투수는 C.J. 윌슨이다. 윌슨이 부상자 명단에서 복귀 후 매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강력한 타선을 보유한 팀인만큼 작년에 완봉승을 거두었다고 해도 절대 방심할 수 없는 상대이다.엠스플에서는 꿀이라고 광고했지만 일단 프리웨이 시리즈라는 지역 라이벌전인데다가 엔젤스가 오클랜드에 이어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2위이면서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로 간만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데다가 우리반 1등이 전교 1등 다저스 역시 내셔널리그 승률 1위팀이라 미리보는 월드 시리즈로 주목을 받았고, 그러한 관심도를 증명하듯 엔젤스타디움에 16년만에 최다 관중이 몰렸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는 고든이 휴식일 차원으로 빠지면서 터너가 2루를, 라미레즈가 지명타자로 가면서 로하스가 유격수를 맡았으며 외야는 좌익수 반슬라이크, 중견수 푸이그, 우익수 켐프로 구성되었고 저번 경기와 다르게 엘리스가 포수를 맡았다.

1회부터 흔들리며 갔던 C.J. 윌슨과는 달리 류현진은 에인절스 타선을 확실하게 틀어막았다. 타선의 지원도 잘 받았고, 중간중간 유리베와 로하스의 호수비에 6회말 2아웃 2, 3루 위기에서 조시 해밀턴이 펜스부근까지 날리던 타구를 푸이그가 달려가다가 점프까지 하면서 잡는 결정적 호수비를 해주면서 류현진은 에인절스를 상대로 7이닝 2피안타 1볼넷, 몸에 맞는 공 1, 탈삼진 4개를 기록하며 시즌 13승, 에인절스전 2연승 16이닝 무실점 기록을 이어갔다.

이날 피칭은 그동안 비중을 높였던 슬라이더와 커브보다 패스트볼&체인지업의 비중을 높이는 피칭을 했고, 체인지업이 본래 모습으로 돌아가는 듯한 모습을 보이며 호투했다. 본인도 이날은 체인지업 제구가 잘 된 것 같다고 했다.

그리고 류현진은 에인절스전에서의 강점을 계속 이어나가는 모습. 지난해 3월 29일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있었던 마지막 시범경기에서 에인절스를 상대로 4이닝 4K 퍼펙트를 만들어내며 스프링캠프 초반의 우려를 불식시켰던 류현진은, 5월 29일 첫 정규시즌 격돌에서 9이닝 2피안타 무사사구 7K 완봉승을 따낸 데 이어, 오늘도 7이닝 4K 무실점 승리를 챙겼다. 에인절스전 두 경기에서의 성적이 2승 0.00(16이닝 무실점)인 반면, 나머지 인터리그 6경기에서는 1승3패 7.11(31.2이닝 25자책)을 기록하는 대조적인 모습. 류현진은 오늘 경기를 통해 인터리그 원정에서의 평균자책점을 8.69에서 5.08로 끌어내렸다. 류현진은 12개의 아웃을 땅볼로 잡아냈는데(플라이볼 2개, 라이너 2개), 무엇보다도 호수비 3개를 포함해 7개의 타구를 처리해 준 미겔 로하스의 유격수 선발 출장이 결정적이었다.

여담으로 에인절스의 마이크 트라웃은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자기 생일마다 홈런을 쳐 왔고 이 날 역시 자신의 생일이었는데 그 기록을 류현진이 깨버렸다.(...) 여기 선물이야 삼진머겅 지난해 류현진을 상대로 4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던 트라웃은 오늘도 3타수 무안타 1삼진에 그침으로써 류현진 상대 성적이 7타수 무안타 2삼진이 됐다. 류현진은 트라웃의 약점인 높은 코스를 완벽하게 활용하는 모습. 투수들 대부분이 트라웃의 약점을 알고 있으면서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는 것과 달리, 류현진은 전혀 두려움 없는 모습으로 마음껏 높은 공을 뿌리는 모습. 또한 애너하임 가까운 곳에 보라스 코퍼레이션 본사가 위치하고 있어 포수 뒷좌석 특별석에서 기부천사 스캇 보라스가 경기를 관람했다.경기를 보면서 계약금을 더 털어먹지 못한 것에 속이 쓰렸을 듯 물론 류현진만 보려고 특별히 이 날만 나온게 아니라, 보라스는 에인절스 홈경기는 특별한 일이 아닌 이상 매번 온다.

4.8.3. 8월 13일: @ATL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2 0 0 0 0 0 0 0 0 0 0 0
ATL 산타나 0 1 0 0 2 0 0 0 0 0 0 0 0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 당초 선발은 작년 NLDS에서 맞붙은 훌리오 테헤란이 나올 예정이었으나 부진으로 인해 선발 일정을 한번 거른 마이크 마이너가 등판하게 되었다. 그런데 다저스에서 8월 9일 영입한 케빈 코레이아를 브레이브스와의 1차전에 등판시키게 되면서 기존 등판 예정일인 12일에서 14일 등판으로 변경, 상대투수도 어빈 산타나가 되었다. 그리고 다저스가 브레이브스와 원정경기를 갖는 동안 날씨가 계속 안 좋을 것이라는 일기예보가 있어서 등판 날짜나 시간에 변동이 생길수도 있었지만 경기는 그대로 진행.

하지만 이 날의 경기는 류현진의 2014 시즌 최악의 경기 중 하나가 되어버렸는데, 성적 자체는 5.2 이닝 3실점 7K 2BB 로 퀄리티 스타트도 못했고 류현진에게 거는 기대치에 비해 못한 건 사실이나 아주 망한 건 아니다. 오히려 세이버메트릭스로 본다면 충분히 자기 몫은 해 줬고, 오히려 불운이 문제였다고 볼 수도 있는 경기였다.


문제는 부상. 6회 2아웃까지 잡은 뒤 B.J 업튼에게 볼넷을 내주는 순간 고통에 찬 표정으로 트레이너를 황급히 불렀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갔다. 그 뒤 투수는 제이미 라이트가 올라와 그대로 끝까지 마운드를 지켰지만, 2:3 점수가 그대로 굳어지며 팀은 패배했다.

다저스 코칭 스태프나 선수들, 팬들은 '어차피 팀은 순항중에 NL 최고 승률을 자랑하며 잘 나가고 있다. 서두를 것도 없고, 상대 팀인 애틀랜타가 호구도 아니니 1패 정도 하는 건 있을 수 있다. 문제는 류현진의 부상이 얼마나 심각하냐는 것.' 이라는 생각에 좀 침울한 편.

류현진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도 있으며 본인도 이에 대해 받아들이고 있다. 본인 말로는 업튼을 향해 초구를 던졌을 때 부터 이상했는데, 그 뒤로 계속 던지지 말고 그냥 내려갈 것을 너무 무리했다고 한다.

부상의 심각한 정도는 MRI 를 찍어봐야 알겠지만, 아무래도 등판을 한 번 정도 거르는 것은 피할 수 없는 수순이 아니냐는 의견이 많다. 일단 내부 의료진은 둔부의 염좌 정도로 파악하고 있으며, Disabled List 에 올릴 정도로 심각한 부상은 아니며 Day to Day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하나 상세한 MRI 진단을 거를 생각은 없다고.

8월 15일 MRI 촬영을 받아본 결과, 1~2도 염좌로 확인되었다. 일단은 15일 DL행이 결정되면서 올해 들어 두번째로 DL에 들어가게 되었다. 1도 염좌일 경우는 회복에 2~3주가 걸리고 2도 염좌일 경우는 3~6주가 필요한데 그 중간 정도라는 소리. 다만 다저스 의료진도 이런 유형의 부상은 보기 힘든 경우라서 앞으로의 상태 회복에 따라 구체적인 복귀 시기가 정해질 것으로 보인다.

8월 21일 캔 거닉 기자의 트윗에 따르면 불펜 피칭을 가졌다는 소식이 나왔다. 복귀에 있어서 긍정적인 상태로 보인다. 그 뒤에도 몇 차례 불펜 피칭을 가졌고, 전망이 밝아 구체적으로 정해지지는 않았어도 9월 시즌이 끝나기 전 복귀할 수 있을 확률이 높다. LA 타임스에서는 현지시간 8월 30일에 돌아올 가능성도 있다고 언급했다.

27일에 2이닝 시뮬레이션 피칭을 가졌다. 통증이나 이상 증세는 없었으며 결국 8월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로 등판하게 되었다. 류현진이 파드리스 상대로 매우 강했고 류현진 다음으로 워싱턴 내셔널스와 상대할 로베르토 에르난데스는 내셔널스 상대로 극강이었기 때문에 이를 노린 등판인 걸로 보인다. 이렇게 되면서 2014년에도 류현진은 내셔널리그 팀중에서 유일하게 내셔널스와 상대하지 못하게 되었다.

4.8.4. 8월 31일: @SD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1 0 0 0 1 0 0 4 1 7 12 0 8
SD 스털츠 1 0 0 0 0 0 0 0 0 1 4 0 1

15일 DL 이후 복귀전으로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원정 경기이다. 상대 선발투수는 이미 올해 6월 22일 경기에서 상대한 적이 있는 에릭 스털츠. 파드리스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타선이 상당히 좋아졌고 상대 투수인 스털츠도 후반부 들어 호투하고 있고 8월 20일 경기에서 다저스 상대로 승리했기 때문에 결코 쉽게 넘어갈 수 있는 상대는 아니다. 거기에 팀은 연장전 2번을 치르고, 모두 내주며 타선과 불펜 모두 분위기가 크게 가라앉은 상황이라 부담감이 더욱 가중됐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는 샌디에이고 원정기간동안 무안타로 부진했던 고든이 빠지고 대신 바니가 2루수를 맡게 되었으며 스털츠가 좌완 투수라서 크로포드가 빠지고 반슬라이크가 출장하게 되었다. 류현진과 비슷한 시기에 DL에 들어갔던 유리베는 이날 함께 복귀하면서 선발 라인업에 들어왔다.

1회초 푸이그의 행운의 2루타 이후 반슬라이크의 역시 행운의 적시타로 1점을 뽑아내지만 1회말 솔라테에게 2루타를 맞은 후 야스마니 그렌달에게 던진 실투가 적시 2루타로 이어져 동점으로 시작했고, 다저스 타선도 좀처럼 스털츠를 상대로 기회를 살리지 못하다가 5회에 극적으로 1점을 만들어내며 리드를 잡고, 8회초에 빅이닝을 만들어내며 쐐기 4점을 보탰다.

류현진도 1회에 실점 이후로는 자신이 왜 샌디에이고에게 강한지 확실하게 보여주며 7이닝동안 4피안타 무볼넷, 1실점, 7탈삼진을 기록해 복귀전을 성공적으로 마치며 시즌 14승에 성공해 2년 연속 14승을 달성했다. 초반에 좀 불안했던 제구[41]였지만 커브는 계속 예리했고, 구속도 잘 나오며 슬라이더까지 날카로워져 페이스 좋던 샌디에이고 타선을 제압하는 것이 가능했다. 류현진의 승리로 팀도 2연패를 끊으며 밀워키를 스윕한 샌프란시스코에게 더 따라잡히는 것을 면했다. 평균자책점은 3.28에서 3.18로 낮췄다.

다음 등판은 원래 로테이션대로라면 9월 6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2차전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당초 워싱턴 내셔널스와의 3차전 마지막에 나올 예정이던 해런이 디백스와의 1차전 선발 투수로 나오게 되면서 일정이 변경, 9월 7일 디백스와의 3차전에 나오게 되었다. 선발 순서가 바뀐 이유는 앞으로 치뤄질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을 모두 나올 수 있게 하기 위한 것으로, 이렇게 되면 디백스전 이후에는 9월 13일 열리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 2차전에 나오게 된다.

4.9. 9월

4.9.1. 9월 6일: ARI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ARI 앤더슨 0 0 0 0 0 0 2 0 0 2 9 0 1
LAD 류현진 2 0 0 0 0 0 0 3 0 5 7 0 1

승리투수: 브라이언 윌슨
패전투수: 댄 허드슨
세이브: 켄리 잰슨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홈경기. 8월 2일 시카고 컵스와의 경기 이후 상당히 오랜만에 홈경기 선발 등판을 하게 되었다. 당초에는 7일 등판 예정이었으나 이후에 열리는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투수를 좌완-우완-좌완 순으로 배치하기 위해 그레인키와 등판 순서가 바뀌면서 류현진이 6일, 그레인키가 7일에 등판하게 되었다. 상대 투수는 체이스 앤더슨.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에는 푸이그가 복통으로 인해 빠지고 대신 피더슨이 출장하였다. 이날 크로포드가 좌익수로 출장하였는데 이것이 2회에 큰 도움이 되었다.

1회부터 류현진의 제구가 불안정 했다. 다행이 행운의 뜬공-런아웃으로 2아웃을 잡으며 끝을 냈지만 2회 연속으로 안타를 허용하고 볼넷까지 더해지며 무사만루의 위기가 찾아왔다. 그러나 바로 다음 타자인 레이몰드를 삼진으로 잡아냈고 이후 크로포드의 극적인 호수비로 아웃카운트를 하나 더 추가크로포드 갈비 1인분 당첨, 마지막 상대 투수 타석에서 삼진을 잡아내며 위기를 아슬아슬하게 벗어났다. 2회에 투구수가 40개에 육박했지만 이후에는 안정감을 되찾으며 상대 타자들을 삼진 및 범타로 잘 처리했다. 특히나 4회부터는 체인지업이 잘 떨어지면서 땅볼유도를 많이 했다. 그러나 7회 또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주었다. 이후에 두 타자를 범타 처리하며 위기를 벗어날 뻔 했으나 대타로 나온 폴락에게 안타를 허용하여 결국 동점까지 허용, 승리요건을 갖추지 못하고 그대로 마운드를 내려오게 되었다. 다행히 다음 투수로 나온 라이트가 남아있던 타자를 가볍게 처리하며 추가 실점을 막았고 8회에 타선이 폭발하여 3점을 추가, 팀은 5:2로 승리하였다.

이날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고속 슬라이더 사용을 줄이고 대신 패스트볼-커브 위주의 운영을 펼쳤는데 디백스 타자들이 이를 대비했는지 변화구마다 커트를 해내면서 결국 나중에 동점을 만들게 되었다. 2회와 7회가 아쉬웠지만 대신 삼진을 9개나 잡았으며 평균자책점은 3.18에서 3.16으로 소폭 내렸다.

4.9.2. 9월 12일: @SF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0 0 0 0 0 0 0 0 0 3 1 3
SF 범가너 4 0 0 0 2 0 3 0 - 9 12 0 5

이적 후 최악의 경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 지구1위를 차지하기 위한 두팀의 맞대결이기 때문에 어떻게든 이겨야 하는 경기였다. 상대가 자이언츠의 실질적인 에이스 범가너인데다 상대 타선이 9월 들어 무서울 정도로 상승세이기 때문에 힘든 대결이 될 가능성이 높을 거라 점쳐지기도 했다.

경기 당일 선발 라인업은 좌완인 범거나에 대비하여 곤잘레스를 제외하고 모두 우타자가 배치되었다. 다저스 타자 중에서 범가너에게 강한 편인 푸이그가 슬럼프 중이기 때문에 푸이그의 활약도 상당히 중요해졌다.

하지만 어찌 된 일인지 1회 한 이닝동안 안타 5개와 볼넷 1개를 내주며 4실점으로 무너졌다. 2회부터 크리스 페레즈가 등판하며 이날 성적은 1이닝 4실점이 되었으며 방어율도 3.38로 치솟았다. 패스트볼의 구속이 140km대 초반에 머물렀으며 제구와 무브먼트 역시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가장 좋지 않았다. 팀도 상대투수 범가너에게 틀어 막혀 1점도 뽑지 못하고 0:9로 패하였다.

이후 어깨에 통증이 있어 교체되었다는 뉴스가 나왔는데, 캔 거닉 기자의 트위터나 기사에 따르면 하필 문제가 있는 부위가 봄에 통증이 있었던 바로 그 부위인 것 같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일단 정밀 진단을 받아야 하겠지만 경미한 부상이라도 앞으로의 등판 일정에서 1~2번은 빠지게 될 가능성이 높다. 이렇게 되면 15승 달성이나 규정 이닝 달성도 힘들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인터뷰에 의하면 몸을 풀 때부터 평소와 컨디션이 다르다는 것을 느꼈고 1회에 3~5번 타자들을 상대할 때부터는 더 이상 못던지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기사 저번 8월 13일 경기에서도 무리하다가 엉덩이 부상이 심해진 일이 있었는데 또 제때 이야기하지 못 했다는 것은 확실히 아쉬운 부분이다.

경기 다음날 마침 샌프란시스코에 와 있던 다저스 주치의에게 상담받았지만 정밀검사는 샌프란시스코 원정이 끝나는 9월 15일에야 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다음 등판이 불가능할 경우는 대체 선발로 프리아스가 등판하게 되었다.

9월 15일 MRI 촬영 결과 4월때와 마찬가지로 큰 이상은 없으며 단순 염증으로 밝혀졌다. 일단은 코티즌 주사 처방을 받으면서 시카고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예정이다. 시카고에서 선수단과 합류할 때까지는 상태 회복을 위해 공 던지기는 금지이며 이후 캐치볼 및 불펜 피칭을 통해 상태를 점검하여 복귀 날짜가 결정될 것이라고 한다. 회복이 빠르다면 정규시즌 마지막인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홈경기에서 잠깐이라도 나오는 것이 가장 좋은 시나리오이지만 정규시즌이 얼마 남지 않았기 때문에 바로 포스트시즌 등판으로 넘어갈 가능성도 매우 높다.

그리고 시카코 컵스 원정때 선수단과 합류했으며 9월 20일부터 캐치볼을 시작했다. 미국 현지 언론에서는 류현진이 정규시즌 마지막인 9월 28일 콜로라도 로키스와의 경기에서 등판할 루머가 잠깐 나오기도 했지만 매팅리 감독이 이를 부인하면서 사라졌다. 아무리 회복 속도가 빠르다고 해도 정규시즌에 등판하는 것은 무리라서 결국 정규시즌은 이대로 마감, 대신 몸상태를 끌어올려 포스트 시즌에 대비하는 것이 최우선 과제가 되었다.

9월 28일에는 전력으로 피칭을 하였다. 몸상태에는 아무런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며 포스트시즌 등판에 청신호가 켜졌다. 또한 이날은 일일 불펜코치로 임명됐다.

5. 포스트시즌

5.1. 10월 6일 NLDS 3차전: @STL

선발 1회 2회 3회 4회 5회 6회 7회 8회 9회 R H E B
LAD 류현진 0 0 0 0 0 1 0 0 0 1 7 0 1
STL 래키 0 0 1 0 0 0 2 0 0 3 11 0 2

10월 1일 시뮬레이션 피칭에서 이상이 없다는 결과가 나오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NLDS 3차전에 나오는 것이 공식적으로 발표됐다. 상대 투수는 존 래키. 24일만의 복귀전을 중요한 상황에서 치르게 되었다.

1회초 다저스는 디 고든의 안타와 2루 도루, 야디어 몰리나의 포수 패스트볼로 1사 3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애드리안 곤잘레스의 좌익수 파울 플라이와 맷 켐프의 중견수 플라이로 선취점을 얻지 못했다. 복귀전에 나선 류현진은 1회말을 순조롭게 넘겼다. 애매한 볼 판정에 할러데이를 2사 후 볼넷으로 내보내긴 했지만, 패스트볼 구속은 94마일까지 나왔고 날카로운 커브로 삼진 두 개를 잡아냈다. 다저스는 2회초에도 2사 1,2루의 찬스가 류현진에게 걸렸고, 류현진은 5구 승부 끝에 삼진으로 물러났다. 2회초 류현진은 선두타자 좌타자 맷 애덤스에게 던진 첫 번째 슬라이더가 안타로 연결됐다. 몰리나에게도 볼카운트 0-2에서 안타를 허용. 그러나 류현진은 무사 1, 2루의 위기에서 존 제이를 풀카운트 끝에 삼진으로 잡아냈고, 8번 콜튼 웡과 9번 투수 존 래키까지 각각 땅볼과 삼진으로 처리했다. 그렇게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그러나 3회 선두타자로 나선 맷 카펜터를 상대로 볼카운트 1-2에서 던진 4구 체인지업이 높았고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류현진은 1사 후 맷 할러데이에게 다시 안타를 맞았지만, 4번 자니 페랄타와 5번 애덤스를 잡아내고 추가 실점을 막았다. 4회 류현진은 1사 후 좌타자 제이에게 또 슬라이더로 안타를 맞았지만 웡을 병살타로 잡아냄으로써 투구수를 크게 줄였다. 류현진이 5회말도 6구 3자범퇴로 막아내자 다저스도 기회를 잡았다. 7타석 연속 삼진의 야시엘 푸이그가 선두타자 3루타를 때려낸 것. 곤잘레스가 얕은 좌익수 플라이, 켐프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또 기회를 놓치는 듯했던 다저스는, 그러나 2사 3루에서 핸리 라미레즈가 동점 2루타를 때려내 득점권 12타수 연속 범타에서 탈출했다.

6회 역시 3자범퇴를 기록하며 7타자 연속 범타를 포함해 마지막 11타자 중 10명을 범타로 처리한 류현진은, 6이닝 4K 5피안타 1피홈런 1볼넷 1실점의 호투를 펼친 후 7회초 타석에서 교체됐다.
류현진 대신 타석에 나선 스캇 반 슬라이크가 범타로 물러난 다저스는, 7회말에 올라온 좌완 스캇 엘버트가 2루타와 희생번트로 몰린 1사 3루에서 콜튼 웡에게 결승 투런홈런을 맞았다(3-1). 세인트루이스는 8회말 1사 만루에서 웡의 강습 타구가 그쪽으로 쓰러진 J.P. 하웰에게 걸리며(병살타) 더 달아나지 못했다. 9회초 다저스는 트레버 로젠탈을 상대로 라미레스와 칼 크로포드의 1사 후 연속 안타로 1사 1, 2루의 기회를 잡았다. 그러나 매시니 감독의 마운드 정리 요청으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된 후 후안 유리베A.J. 엘리스의 잘맞은 타구가 모두 우익수 정면으로 날아가 점수를 내지 못하며 다저스의 1-3 패배로 종료되었다.

이렇듯 6이닝 1실점으로 성공적인 복귀전을 치렀으나 (6이닝 1실점 4탈삼진 1볼넷 5피안타로 노디시전.) 결국 7회 스캇 엘버트가 콜튼 웡에게 홈런을 허용하고, 존 래키는 소방쇼를 펼침으로써 팀은 1:3으로 패배하고 말았다. 그나마 류현진의 복귀전이 잘 치러졌다는 것이 위안.

이날 류현진은 슬라이더의 사용을 최소화하고 커브와 함께 체인지업을 승부구로 사용했다. 특히 류현진은 최근 좌타자를 상대로는 2S 이후 체인지업을 거의 던지지 않았는데, 이날 카펜터에게 그 공을 던지다 홈런을 맞았다. 오늘 류현진이 던진 슬라이더는 단 네 개였는데, 두 개는 안타를 맞았고 두 개는 볼이 됐다. 그리고 류현진은 데일 스캇 주심과 세 번째 만남이었다. 지난해 6월8일 애틀랜타전에서는 7.2이닝 6K 1실점(6안타 1볼넷) 노디시전, 호주 개막전이었던 올해 3월24일 애리조나전에서는 5이닝 5K 무실점(2안타 1볼넷) 승리를 기록한 바 있다. 그러나 스캇 주심이 래키의 좌타자 몸쪽공을 넉넉하게 잡아준 것과 달리 류현진의 우타자 상대 몸쪽공은 좀처럼 잡아주지 않으면서, 류현진은 우타자들과 어려운 승부를 해야만 했다.

만약 다저스가 4차전과 5차전을 승리했다면 류현진이 NLCS 1차전 선발로 나오는 상황이 됐지만 4차전 선발 커쇼가 또 다시 무너지며 이 경기가 류현진의 복귀전이자 2014 시즌 마지막 등판이 됐다.

6. 총평

2014시즌 전체 성적
경기 이닝 ERA 세이브 탈삼진
26 152 3.38 14 7 0 139

지난 시즌에 비해 한결 안정된 모습으로 무실점 투구를 이어간 날이 많았지만(2013시즌 1경기/ 2014시즌 6경기), 반면에 대량 실점으로 인한 조기 강판이 지난해에 비해 3차례로 늘었다.[42] 때문에 지난 시즌에 비해 평균자책점은 약간 올랐다.(2013시즌 3.00/ 2014시즌 3.38) 또한 인터리그 게임과 샌프전에서 뭇매를 맞은것, 그리고 부상으로 3차례 로테이션에서 빠지면서 전체적으로 소화한 이닝이 적었다는 것도 아쉬운점이다.(26경기 152이닝)

하지만 세부적인 스텟을 살펴보면 나올 때마다 제 역할은 해준 편이다. 9이닝당 삼진 수(K/9)은 지난 시즌 7.22에서 올 시즌 8.23으로 올랐고, WHIP도 지난 시즌과 차이가 없다.(2013년 1.20/ 2014년 1.19) 소화 경기가 적어서 삼진(139개)도 적었지만 볼넷(29개)은 더 줄여서 K/BB는 3.14에서 4.79로 늘렸다. 또한 Fwar로 따진다면 3.8을 기록, 메이저리그의 아시아 투수중 가장 높은 Fwar을 기록했다.(출처: 팬그래프닷컴)

피칭 스타일에서 보자면 지난 시즌에 비해 슬라이더와 커브가 확실히 좋아졌다는 점이 고무적인데, 지난 시즌에 비해서 각각의 비중이 조금씩 늘었다. 반면 체인지업이 시즌 중반에 잘 먹혀들지 않으면서 약간 애를 먹긴 했지만 그 때마다 슬라이더와 커브가 잘 들어가면서 부담을 줄이긴 했다.대신 슬라이더의 강화로 부상의 위험이 좀 더 높아진 것은 함정. 그 탓에 마지막 등판에서는 슬라이더를 3개만 던졌다.

타격은 2년차 징크스라 할 수 있겠지만 확실히 지난 시즌보다 안좋아졌다. 지난 시즌이 류현진이 프로에 데뷔하고 처음으로 타석에 들어서는 시즌이라 주목받긴 했지만 3안타를 몰아치고 3루타도 하나 기록하는 등 투수 치고는 그래도 잘 친 편이었다. 때문에 올 시즌 기록인 타율 0.149, 7안타, 2타점, 4득점, 1볼넷의 기록이 조금은 아쉽기도 하다. 그래도 희생번트는 6개에서 8개로 늘어나서 사인이 나왔을 때 선행 주자는 잘 진루시켰다.

올 시즌도 3선발로서 제 역할을 해준 만큼 내년 시즌엔 부상에 주의하는 것이 과제가 될 것으로 보인다. 본인도 올 시즌 소화 이닝이 너무 적었던게 아쉬웠는지 내년엔 200이닝을 목표로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올해 전체적으로 NL 서부 팀들 중에 3팀이나 막장이라서, 평균자책점을 관리한다는 명목으로 애리조나나 콜로라도전에 자주 등판하는 것을 문제 삼기도 한다. 실제로 이 게임들만 제외할 경우 올해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점대 중반이기 때문이다.

7. 시즌 후

한국시간 10월 14일 오후 5시 20분에 귀국하게 된다. 작년보다 다저스의 시즌이 일찍 끝나버려 예정보다 빨리 귀국한다.

한국으로 귀국하기 전 LA 공항에서 인터뷰를 간단히 나눴고, 그의 뒤를 따라 메이저리그 진출과 성공을 꿈꾸는 선수들에게는 '기회가 왔을 때 놓치지 않고 진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문제는 현 한국야구에서 류현진 뒤를 이어 갈 선수들이 사실상 안 보이지만.

MBC SPORTS+에서는 작년에 이어 올해도 류현진의 귀국을 생중계했다.

기자들이라 쓰고 거의 대부분 기레기들에게서 여러 쓰잘데기 없는 질문을 받으며 내년 계획에 대해 일문일답으로 대답을 한 후 공식적인 활동 없이 휴식을 취하고 있다. 팬들도 괜히 여러 예능이나 토크쇼 프로들에서 류현진을 불러들여 귀찮게 하지 않기 바라고 있다.

8. 그 외 에피소드들

시범경기 오클랜드전 등판을 끝내고 다음 날 시합과 무관하게 한용덕 현 한화 이글스 프런트 임원이자 전 한화 이글스 감독대행이 찾아와 만남을 가졌다.

오클랜드 전 등판 전에 약간의 해프닝이 있었는데, 한국 기자로부터 잘못된 정보를 들어 오클랜드 전 시범경기가 오클랜드 홈에서 치뤄지는 줄 알았던 류현진은 경기 시작 몇 시간 전 짐을 싸기 시작했고 그걸 본 통역 마틴 김이 놀라 조금 있으면 등판인데 어디를 가려고 하는 거냐 묻는 일이 있었다. 류현진에게 잘못된 정보를 알려준 기자는 오클랜드 구장인 캐멀백 런치 스타디움까지 가서야 경기가 없다는 걸 알고 차를 몰고 되돌아왔다고. 또 류현진이 짐을 싸는 모습을 본 브라이언 윌슨은 '마이너 내려가냐?' 라는 농담을 던졌다.(…)

인터뷰를 통해 다저스 선수와 스태프의 탁구 사랑을 전해주기도 했다. 커쇼의 주최로 열리는 탁구 대회에 지금껏 모습을 안 드러낸 것은 100달러 참가비가 아까워서가 아니라 어차피 나가봤자 질 게 뻔해서 안 나갔다고. 다저스 선수 중 최고의 실력자로 커쇼, 빌링슬리, 위드로, 부테라를 꼽으면서 야구 선수가 아니라 탁구 선수같다고 말하기도 했다.

결국 류현진이 잡을 수 있는 사람은 양민 노인 돈 매팅리 감독 정도.(...) 노인 공경해라 그나마도 매팅리 감독은 자신이 진 걸 인정할 수 없는 지 시범경기 등판을 마친 류현진에게 다른 그 무엇보다 탁구 대결 정식 도전장을 요청하기도 했다.

스프링캠프 기간에 이루어진 이영미 기자와의 인터뷰에서는 다저스 선발투수들이 타석에 들어섰을 때의 성적을 바탕으로 내기를 한다는 사실을 이야기했다. 선수당 100불씩을 걷은 후 번트 실패나 삼진일 경우는 마이너스, 안타를 치거나 공을 오래 볼 경우 플러스 등으로 점수를 매겨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에게 총 500불을 주는 내기라고 한다. 참고로 2013년 정규시즌에 류현진이 500불을 받은 것은 단 한 번이었고 가장 많이 돈을 받은 사람은 잭 그레인키라고.# 다저스 투수들이 타석에서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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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한 메이저리거들의 카트 드라이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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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주 개막전을 위해 비행기에 오르는 류현진과 동료 선수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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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 팀 선배이자 스승격인 구대성과 재회한 모습.

2014년 4월 1일 PS3판과 PS VITA판으로 나오고, 5월에 PS4판으로 나오는 MLB 14 The Show에서도 나온다. 모델링은 상당히 괜찮게 나왔지만 투구폼 재현은 아쉽다는 의견이 많다. 그리고 어디까지나 홍보 영상이기는 하지만 류현진이 1번 타자로 나온다는 점이 깨알 같다. 링크

6월 1일 이영미 기자와 나눈 인터뷰에서 다저스로 데려오고 싶은 한국 선수가 있냐고 묻는 브랜든 리그의 질문에 김광현, 김현수, 김태균, 강정호를 뽑았다.[43] 그리고 강정호의 한국 별명이 뭔지 알면 깜짝 놀랄거라는 드립을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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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정이 고파 안기는 흑형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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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한 번 안아보자는 흑형 2

다음 날 한국과 러시아의 월드컵 경기를 인터뷰에서 언급했듯이 응원했다. 집에서 TV를 본다거나 한 건 아니고, 다저 스타디움에 있는 전광판을 통해 관전했다. 절친 유리베와, 근래 들어 무척 친해진 곤잘레스와 100달러 내기를 하여 한국이 이기면 류현진이 100달러를, 러시아가 이기면 유리베와 곤잘레스가 100달러를 차지하기로 했다. 팀동료 브라이언 윌슨은 손흥민을 어떻게 발음하냐고 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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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란히 개그짤방을 생산하는 두 선발 투수.(…) 현지시간 7월 11일 경기에서 9회초 유리베가 3루쪽 파울플라이 타구를 어이없이 놓치자 다음날 덕아웃에서 함께 그 모습을 흉내내며 놀리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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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 첫 경기이자 원정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홈구장 부시 스타디움으로 가는 비행기에 탔을 동안 한국은 한국야구 올스타전이 진행되던 시간이라 류현진은 잠시 봉중근과 영상 통화를 나눴다. 이때 봉중근은 팬사인회를 하고 있던 중이며, 덕분에 기자들까지 몰려왔다. 그리고 봉중근은 류현진에게 광주구장 좋다며 크보 오지 않겠냐 드립을 쳤다



메이저리그에서는 류현진 포함 다저스 선발 셋을 '머리 셋을 가진 괴물(3 Headed Monster)'라고 부른다. 손오공, 저팔계, 사오정이 아니고?

7월 2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다저스의 홈경기 중간 다저스의 중대발표를 하는 3명 중 한명으로 나와 한국말로 발표를 전했다. 발표 내용은 다저스의 목소리인 빈 스컬리 옹이 2015년에도 계속 다저스의 목소리를 맡는다는 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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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저 인사이더 8월호 표지모델로 발탁됐다.

개그맨 김준호에 의해 아이스 버킷 챌린지 다음 주자로 뽑혔다. 챌린지를 실행하기 전 다음 주자로 프로골퍼 김하늘과 같은 팀 선배이던 김태균, LG 트윈스 선수 봉중근을 지목. 얼음물을 뿌려주는 사람은 그의 영혼의 절친 후안 유리베.


현지시각 8월 22일 스포츠넷 LA와 커쇼의 인터뷰에 따르면 커쇼는 어느 날 류현진이 커쇼에게 와서 'Your grip!'이라 두 번 반복해 말한 뒤 자기의 슬라이더 그립으로 공을 던졌고, 커쇼가 계속 쓰라고 권유하자 커쇼의 슬라이더 그립을 실전에서 쓰게 됐다 얘기했다.

한국에서 팬들이 과자를 다저스에 보내주면서 다저스 선수들도 과자를 자주 즐겨먹는다. 그리고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질소에 놀랐다 카더라

LA다저스라는 인기팀에서 활약하는 전도유망한 선발투수라는점 + 한인들의 구매력이 더해져 2014년 하반기 MLB 전체 선수 중 유니폼 판매량 19위에 올랐다. 팀내에서는 전국구 스타인 클레이튼 커쇼야시엘 푸이그에 이어 3위에 해당하는 기록, 사이영 컨텐더인 잭 그레인키나 프렌차이즈 스타 맷 켐프, 올스타급 선수인 아드리안 곤잘레스, 헨리 라미레즈보다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한 것이다. 물론 역시 한인들의 구매력이 큰 요인이긴 하겠지만 류현진보다 판매량이 많은 선수가 데릭 지터, 마이크 트라웃, 버스터 포지, 알버트 푸홀스, 앤드류 맥커친, 로빈슨 카노 등 전미급 스타선수들만 있다는걸 생각하면 현지 MLB 팬들 사이에서도 확실하게 인상에 남은 선수로 기억된 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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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리베 감독님께 하극상을 연출하고 있는 불펜코치 류.

8.1. 버블헤드 돌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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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버블헤드 견본이 공개됐다. 그렇지만 아무리 봐도 닮은 구석이 없어서 팬들 사이에서 까이고 있다. 류현진의 버블헤드를 본 유리베의 반응 이 버블헤드에 대해서 항의전화까지 오는 등 여러 일이 있었는데, 다행히 이 견본품과 다르게 5월에 나오는 본품은 대폭 수정해서 나올 거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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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 나온 버블헤드. 전보다는 낫지만 그래도 닮았다고 보기는 힘들다. 오히려 펜으로 얼굴에 수염을 그리면 박찬호로 변신한다

[1] 이 사진이 올라온 다저스 트위터에는 방울뱀과 관련있는 팀이 리트윗을 하면서 '우리팀의 무서움을 잘 알았을 거다'라고 덧글을 달며 작년에 드러냈던 투쟁심을 여기서도 드러냈다.(...) 뱀을 보양식으로 먹는 추신수였다면 이런 개드립은 못 쳤을 텐데[2] 호주 개막전 등판에서도 엠스플이 이 사진을 써먹었다.[3] 주로 메이저리그 진출 당시 조언을 해줬던 봉중근과 많이 대화를 나누는 사진이 찍혔다.[4] 캘리포니아가 하필 주세(state income tax)를 가장 심하게 때리는 주라 류현진은 세금을 엄청나게 많이 낸다. 연봉을 시즌 중 2주일마다 한 번씩 지급받는데 세율이 낮거나 없는 주에서 원정 게임을 한다면 그만큼 세금을 안 내도 되지만, 일단 모든 연봉을 캘리포니아에서 받는다고 가정하면 최대 198억을 세금으로 내게 된다. 강민호 FA 75억은 반은 커녕 3분의 1이 될 지경.[5] 세금과 관련하여 추신수도 사실 텍사스가 주세가 아예 없다는 사실을 계약 때는 전혀 몰랐지만 언론에서 추신수의 텍사스행 사유로 들며 대서특필해준 덕분에 텍사스가 주 소득세를 부과하지 않는 것을 알았다고 언급했다. 추신수는 인터뷰나 행보를 보면 돈문제 보다는 가족을 우선하며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6] 비단 류현진만이 아니라 어느 쿵푸판다사바뚱도 체중 감량을 대폭하는 모습을 보여줘서 셋이 다이어트로 엮이기도 했다.[7] 물론 화이트삭스 주전 라인업에 좌타자가 부족한 점도 있다. 이날 라인업에는 쿠바에서 망명한 호세 아브레우도 포함되어 있었다.[8] 류현진은 13시즌에서도 유독 애리조나 상대로 타격이 강했다. 애리조나도 류현진에게 강했다는 게 함정이지만.(...)[9] 이 번트가 1루수 골드슈미트가 전진수비한 위치로 너무 빨리 타구가 흘러가서 골드슈미트가 조금만 빨리 2루에 던졌다면 최소 선행주자 아웃이나 더블 플레이로 연결이 될 수 있었다.[10] 다만 이번 경기 종료 후 이 기사는 결과적으로 재평가를 받았다(...)[11] 이 스트레이트 볼넷 판정에 류현진도 어처구니 없다는 미소를 지었을 정도. 어디서 본 것 같은데?[12] 윌슨의 예상치 못한 블론과 역전패, 류현진의 승리 증발도 안타까운 결과이지만 작년보다 더 견고할 거라 기대되던 다저스 불펜이 막상 시즌에 접어들자 초반부터 어딘가 삐걱거리는 조짐이 있다는 점이다. 이제 3경기를 치렀으니 기우가 될 수는 있어도.[13] ESPN에서는 릭 허니컷 투수 코치에게 커브 그립을 전수받았다고 하였다.[14] 류현진의 말이 정답이다. 현지에서는 엘리스가 타자들에게 혼동을 주기 위해 한 말이 아닌가 하고 추측을 하거나 혹은 진짜 바꿨는지 혼란해하는 모습. 실제로 MLB칼럼에서도 엘리스의 말을 인용해 커브 그립을 바꿨다고 서술하기도.[15] 그로 인해 지상파 계약이 되어있고, 케이블 계약은 안 된 민훈기는 해설로 나오지 않았고, 한명재허구연만이 중계했다.[16] 참고로 류현진은 계약을 맺을 때 구단이 임의로 마이너에 내릴 수 있는 마이너 옵션이 없다. 류현진과 다저스의 계약이 계약시간 마감 전 극적으로 이뤄진 것도 류현진이 마이너 옵션을 빼주지 않으면 한국으로 돌아가겠다고 하자 다저스가 받아들였기 때문.[17] 2회엔 평범한 내야땅볼을 못잡으며 주자를 내보냈고, 10회 실책은 칼 크로포드의 실책으로 기록됐지만 라미레즈가 무리하게 잡으려다가 크로포드와 충돌해 공을 놓쳤기 때문에 해설진은 그의 책임으로 돌렸다.[18] 베이스볼 레퍼런스 같은 통계전문 사이트에서 집계한 바에 따르면 류현진의 이날 선발등판 경기 직전을 기준으로 원래 브루클린 시절까지 소급해서 전부 합산한 다저스의 통산 승수는 10409승이다. 다만 다저스 프런트 산하의 미디어국에서는 기록이 부정확한 19세기 당시의 승리와 패전경기 수 중에서 일부를 삭제하였기 때문에 2014년 4월 26일 로키스 전 승리가 통산 9999승째가 되었다.[19] 경기 종료 이후에도 6자책으로 기록되었지만 후에 5자책으로 수정되었다.[20] 원래 류현진이 등판하기로 했던 5월 4일 경기에는 스테판 파이프가 등판하였다.근데 그 스티븐 파이프도 토미존 받고 재활하면서 14년 시즌 끝나기도 전에 팀에서 방출당한게 함정[21] 허구연도 들어봤는지 해설중에 용규놀이에 대해 언급했다.[22] 퍼팩트가 무산됐을 때도 7회까지 퍼팩트 피칭을 해준 그에게 관중들이 기립박수를 쳐줘서 이날 두 번 기립박수를 받았다.[23] 세이브 문서에서도 나와있지만, 3이닝을 소화하면서 세이브 요건을 충족했다.[2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전 14이닝 1실점(비자책), 신시내티 레즈전 14.1이닝 4실점, 시카고 컵스전 5.2이닝 2실점, 밀워키 브루어스전 7.2이닝 2실점, 피츠버그 파이리츠전 6.1이닝 2실점(5월 31일 경기를 제외하고)을 기록하고 있다.[25] 대량실점의 빌미가 된 실책에 대해 비디오 판독(첼린지)을 신청했다면 판정이 뒤집힐 여지가 있었을지도 모르지만, 피츠버그는 이미 1회초 공격 때 디 고든이 더블 플레이 도중 공을 떨어뜨린 시점(포구동작 중 vs 송구동작 중)을 놓고 첼린지를 걸었다가 실패해서 첼린지를 할 수도 없었다.(물론 첼린지를 신청한다고 해서 판정이 뒤집힌다는 보장은 없었지만)[26] 김인식은 이를 너무 편히 빨리 끝내려는 마음이 있어서 그런 거니 고쳐야 한다고 언급했다.[27] 사실 2013 시즌에도 쿠어스 필드 등판 기회가 두 번 정도 있었다. 한번은 6월 초 등판 예정이었으나, 완봉승을 거둔 5월 28일 LAA전에서 입은 부상으로 로테이션을 걸렀고, 다른 한번은 9월에 등판할 것으로 보였으나 에딘슨 볼케즈가 선발 로테이션에 합류하면서 ARI전으로 등판이 밀린 것. 그렇게 미뤄지다보니 이번에 처음 등판하게 되었다.[28] 이쪽은 이 경기 전까지 홈 경기 3승 3패, ERA 1.87, WHIP 0.72를 기록중이다. 승운이 따라주지 않아서 그렇지 세부 스텟은 리그 정상급.[29] 류현진도 맞자마자 홈런임을 직감하고 얼굴을 감쌌다.귀요미[30] 특히 5회초에는 선두타자 류현진이 답내친을 했음에도 뒤의 타자들이 진루타도 치지 못했다.[31] 재미있게도 바로 어제 경기를 치룬 베켓도 연속 2루타를 쳤다. 선발투수 멀티히트 폭탄돌리기[32] 이 때 헌터는 2루에서 아웃 판정을 받았으나, 비디오 판독 결과 판정이 번복되었다.[33] 류현진 일기 참조[34] 류현진이 직접 밝히기 전에는 팬들과 해설자들은 컷패스트볼로 봤다.[35] 7월 25일부터 27일 샌프란시스코와 1위 쟁탈전에서 커쇼, 그레인키, 류현진을 모두 내세워 전면전을 펼치려는 의도가 확실히 있다고 볼 수 있다.[36] 이건 야구 커뮤니티마다 커터인지 하드 슬라이더인지 논란이 많은데 류현진 본인이 일기형식의 온라인 칼럼에서 커쇼와 그레인키의 슬라이더 그립을 따라하며 자신에게 맞게 응용해서 나온 결과물이라며 '슬라이더라고 생각하고 던진다' 라고 말한데에서 알 수 있다시피 본인은 빠른 슬라이더의 개념으로 생각하고 던지고 있다. 그 때문인지 구종 분류 사이트에서도 대부분 슬라이더로 측정한다. 애초에 류현진 본인이 커터는 빠른 슬라이더라고 생각할 만큼 커터와 슬라이더의 구분을 명확히 하지 않는 투수니 만큼 별 의미없는 논쟁이기도 하다.[37] 2.1이닝 10피안타 7실점[38] 6회말 댄 어글라를 상대할 때도 체인지업이 의도대로 들어가주지 않자 스스로에게 뭔가 탐탁치 않은 표정을 보이기도 했다.[39] 이는 류현진 문서의 목차 중 빠른 구질 습득에 자세히 언급되어있다.[40] 한국시간 8월 3일[41] 본인의 말로는 샌디에이고 타자들이 낮은공에 강점을 보여 일부러 높게 볼을 형성했다고 한다.[42] 2013시즌엔 5자책점 이상을 기록해도 5이닝은 꼬박 채웠다. 시즌 마지막 경기가 4이닝 2실점이었는데 NLDS를 앞둔 마지막 경기라 투구수 관리에 들어갔던 것이었다.[43] 진짜 다 메이저리그에 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