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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선수 경력/201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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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1년 2012년 2013년

파일:20210521_233439.jpg

1. 개요2. 시즌 전3. 페넌트레이스 등판 성적
3.1. 4월
3.1.1. 4월 7일: 롯데전 (원정) [패배]3.1.2. 4월 13일: SK전 (원정) [ND]3.1.3. 4월 19일: LG전 (홈) [ND]3.1.4. 4월 26일: KIA전 (원정) [승리]
3.2. 5월
3.2.1. 5월 2일: LG전 (원정) [패배]3.2.2. 5월 8일: KIA전 (홈) [ND]3.2.3. 5월 13일: 롯데전 (홈) [승리]3.2.4. 5월 19일: SK전 (홈) [패배]3.2.5. 5월 25일: 넥센전 (원정) [ND]3.2.6. 5월 31일: 삼성전 (홈) [ND]
3.3. 6월
3.3.1. 6월 7일: 롯데전 (홈) [ND]3.3.2. 6월 24일: 두산전 (홈) [ND]
3.4. 7월
3.4.1. 7월 1일: KIA전 (홈) [패배]3.4.2. 7월 8일: SK전 (홈) [승리]3.4.3. 7월 18일: 삼성전 (홈) [패배]3.4.4. 7월 24일: 롯데전 (홈) [승리]3.4.5. 7월 29일: KIA전 (원정) [승리]
3.5. 8월
3.5.1. 8월 4일: SK전 (홈) [패배]3.5.2. 8월 10일: 넥센전 (원정) [ND]3.5.3. 8월 17일: LG전 (홈) [패배]3.5.4. 8월 23일: SK전 (원정) [패배]3.5.5. 8월 31일: KIA전 (원정) [승리]
3.6. 9월
3.6.1. 9월 6일: 롯데전 (홈) [승리]3.6.2. 9월 12일: 삼성전 (홈) [승리]3.6.3. 9월 18일: 삼성전 (원정) [패배]3.6.4. 9월 25일: 두산전 (원정) [승리]
3.7. 10월
3.7.1. 10월 4일: 넥센전 (홈) [ND]
4. 시즌 후5. 총평

1. 개요

류현진2012 시즌을 정리한 문서다. 어느덧 커리어 7번째 시즌이다.

파일:3U3tNNe.jpg

2012 시즌 류현진의 심정을 잘 표현한 명짤.

2. 시즌 전

1월 5일, 지난해 연봉 4억에서 7.5% 인상된 4억 3000만원에 2012년 연봉계약을 했다. 7년차 선수 최고연봉 기록을 경신한 것.[1]

시즌 목표를 19승으로 잡았으며, 6월 또는 7월에 통산 100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밝혔다. 또한 박찬호, 김병현, 이승엽 등과의 만남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른 인터뷰에서는 부상 없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하는 것이 목표라 말했다.

2월 22일에 대전대학교 자연과학대학 사회체육학과를 졸업할 예정이라고 한다. 하지만 현재 일본 오키나와에서 스프링캠프에 참가 중이어서 졸업식에 참가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대신 가족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대전대에서 대학원에도 진학해 학업을 계속할 예정이라고 한다.
한편, 21일에 오키나와 스프링 캠프 현장에서 구단이 고졸과 대졸 신입 선수들을 대상으로 졸업식을 대신 치러줬다. 그런데 류현진은 구단으로부터 축하를 받지 못했고, 이를 투정하자 "현진이 너는 대학원 진학이 확정되었으니까 그런 것이여. 이번에는 순수 졸업 신입생들 대상이라니까."라는 말을 들었다고 한다. 그 말을 듣고 류현진은 후배들을 축하해줬다고 한다.#

2월 29일 KIA 타이거즈와의 연습경기에서 3이닝 동안 4탈삼진 무안타 무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최고구속은 145km를 기록했다.

3월 22일 두산 베어스전에서 5이닝 1실점, 3월 31일 KIA 타이거즈전에서 6이닝 무실점을 기록하였다.

시범경기에서는 두 경기 등판해 평균자책점 0.82를 기록하였고, 연습경기까지 포함하면 5경기에서 22이닝 12피안타 1볼넷 1사구 18탈삼진 2실점 1자책점, 평균자책점 0.41을 기록하며 2010시즌의 괴물 모드를 재현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3. 페넌트레이스 등판 성적

3.1. 4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4월 7일 롯데 1:4 6 5 3 2 QS
4월 13일 SK 0:1 8 13 0 0 ND DS[2]
시즌 첫 10K
4월 19일 LG 1:2 9 9 1 1 ND DS[3]
연장전
4월 26일 KIA 8:0 7 11 0 0 QS+
통산 90승

3.1.1. 4월 7일: 롯데전 (원정) [패배]

지난해 4월 2일 롯데와의 개막전서 부진 뿐만 아니라 마운드에서 넘어지는 등 완전히 자존심을 구겼었기 때문에 류현진은 설욕을 노릴 것이다.
하지만 1회말부터 조성환에게 솔로 홈런을 내주고 만다. 그리고 2회말 선두 타자 박종윤에게 안타를 내줬지만 후속 타자를 병살타로 솎아내며 무실점으로 마무리했다. 3회말에는 1사 후 김주찬이 유격수 이대수 방면으로 땅볼을 때렸지만, 이대수의 글러브를 맞고 공이 튀는 사이 김주찬은 2루까지 달렸고, 결국 조성환에게 안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다. 다행히 후속타자 전준우홍성흔을 연이어 범타 처리하며 대량실점 위기에서 벗어났다. 

류현진은 4회말에도 강민호를 안타로 내보낸 데 이어 내야수 실책으로 3루까지 내보냈지만, 후속 타자를 범타로 처리했다. 5회말에는 김주찬과 전준우에게 연속 안타를 맞고 추가실점을 허용했지만, 후속 타자에게 출루를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6회에도 안타 1개를 맞았지만, 역시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이날 류현진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8피안타 5탈삼진 3실점(2자책)을 기록했다.

이날 수비의 도움을 너무 많이 받지 못했으며 공 자체도 아주 좋지는 않았지만,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이 돋보이며 대량실점을 하지 않았다. 하지만 패전은 면치 못했다.

3.1.2. 4월 13일: SK전 (원정) [ND]

1회 첫 타자 정근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은 이후 박재상최정을 슬라이더와 서클체인지업으로 삼진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2회 역시 박정권을 삼진으로 솎아내는 등 가볍게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다 첫 위기는 3회에 찾아왔다. 선두타자 조인성에게 우전 안타를 얻어맞은 것이 시작이었다. 다음 타자 이호준은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최윤석의 번트를 1루수 장성호가 놓쳤고 악송구까지 겹치며 주자는 금세 1사 2, 3루가 됐다. 다음 타자 정근우에게 초구로 던진 직구가 가운데로 몰리긴 했지만 정근우가 그대로 흘려보냈고 이후 계속해서 직구로 정근우의 바깥쪽을 공략했다. 그렇게 류현진은 볼카운트 1B2S에서 4구째 낮은 체인지업으로 타이밍을 뺏어내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박재상에게는 볼카운트 1B2S에서 바깥쪽 슬라이더로 헛스윙을 유도하여 삼진으로 처리해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무리했다.

4회에는 세 타자 연속 삼진으로 처리하며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모두 슬라이더가 주효했다. 어느덧 5타자 연속 삼진을 기록했다. 그러나 5회 들어 다시 한 번 선두타자 조인성을 만나 위기를 맞았다. 1사 후 조인성을 볼넷으로 내보낸데 이어 이호준에게 던진 초구 슬라이더가 가운데로 몰리면서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최윤석의 내야안타까지 더해 1사 만루. 그리고 다시 정근우가 타석에 들어섰다. 결과적으로 이번에도 류현진의 승리였다. SK 벤치에서 스퀴즈번트 사인이 나왔으나 정근우가 번트를 대지 못해 홈으로 쇄도하던 3루 주자 조인성이 태그아웃. 이어 정근우마저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또 한 번의 위기를 넘겨냈다.

6회에는 4회에 이어 박재상-최정-안치용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했다. 박재상은 바깥쪽 직구로, 나머지 두 명은 서클체인지업으로 잡아냈다. 7회 역시 삼자범퇴로 간단히 막은 류현진은 조인성을 삼진 처리하며 탈삼진 횟수를 12개까지 늘렸다. 8회 선두타자 이호준에게 안타를 맞으며 2사 만루 위기를 허용하기도 했지만 안치용을 몸쪽 직구로 삼구삼진 처리하면서 결국 무실점으로 막았다.

8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4피안타 13탈삼진 3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날 최고구속은 150km까지 나왔으며 직구와 슬라이더, 서클체인지업을 효율적으로 섞어 던졌다. 투구수는 126개. 우타자에게는 직구와 슬라이더, 체인지업으로, 좌타자에게는 커브와 슬라이더로 교묘하게 타이밍을 뺏어냈다. 위기가 없었던 것도 아니었지만 강한 정신력까지 더해지며 무실점 피칭을 선보일 수 있었다. 하지만 한화 타선의 부진으로 승리투수가 되지 못했다.

3.1.3. 4월 19일: LG전 (홈) [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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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초반 3경기에 등판하여 3경기 모두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으며, 23이닝동안 무려 탈삼진 27개, 4실점 3자책점으로 흠잡을 데 없는 투구내용을 보여줬다.

문제는 이상하리만치 빈곤한 타선의 득점지원. 위와 같은 완벽한 투구내용에도 불구하고 그가 받은 득점지원은 달랑 2점. 경기당 2점이 아니다. 3경기 도합 2점이다. 특히 4월 13일 문학 야구장에서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는 8이닝동안 126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13개를 잡아내는 등 무실점으로 호투했음에도 타선은 침묵으로 일관했고, 결국 10회말 정근우의 끝내기 안타로 팀은 패배했다.

4월 19일 청주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전에서도 상황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9이닝동안 115개의 공을 던지며 탈삼진 9개를 잡아내며 호투했다. 9회초 정성훈에게 솔로 홈런을 맞은 것이 유일한 실점이었다. 그렇게 9이닝 1실점 완투패로 류크라이의 전설을 써내려가나 했는데...

파일:nH0tVGd.jpg

9회말 장성호의 동점 솔로 홈런으로 패전만 겨우 면하고 추가점을 내지 못해 류현진은 결국 강판됐다. 연장전에 돌입해 뒤이어 등판한 송신영이 연속으로 3안타를 맞고 1점을 내줬다. 이후 10회말 2사 2루 찬스에서 강동우의 안타가 터졌으나 홈으로 쇄도하던 하주석양영동의 총알송구에 걸려 홈에서 태그아웃, 그대로 경기가 종료되며 팀은 또 다시 패배하고 말았다.(...)

앞서 언급한 대로, 무엇보다 타선의 득점 지원이 시급한 상황이었다. 9이닝당 평균 득점 지원이 0.78점이다.

3.1.4. 4월 26일: KIA전 (원정) [승리]

4월 25일 무등야구장에서 KIA전이 예정되었으나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어 다음날 선발로 등판했다. 상대 투수는 김진우다. 4월 24일 경기에서 9이닝 16점을 쳐댄 빠따가 과연 다시 귀신같이 침묵할 것인가에 온 야빠들의 귀추가 주목되었지만 이날은 무려 8점이나 뽑아내며 든든한 지원군이 되어주었다. 7이닝 동안 11삼진 3안타 1볼넷의 역투로 4경기만에 드디어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3개의 공을 던졌다. 최고구속은 151km/h까지 나왔고, 류현진은 총 투구수 중 61%에 해당하는 63개의 직구를 던졌다. 그런데 이날 류현진이 던진 구종 중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부분이 있었다. 바로 슬라이더의 비중이 눈에 띄게 높아진 것이다. 류현진은 이날 15개의 슬라이더를 던졌는데, 자신의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의 16개와 비슷한 비율이었다. 지금까지 류현진은 직구 위주에 체인지업을 두 번째 구종으로 많이 던져오던 투수다. 슬라이더는 그다지 많이 구사하지 않았다. 이날은 직구 비중은 비슷했지만, 체인지업과 커브의 비중을 줄이고 슬라이더를 늘렸다. 투구 패턴을 바꿔 상대 타자들을 혼란에 빠트리면서 새로운 무기로 슬라이더의 효용성을 적극 활용한 것이다. 류현진이 던지는 슬라이더는 좌타자의 몸쪽에서 바깥쪽으로 흘러나간다. 반대로 우타자에겐 무릎 쪽으로 급격히 파고들게 된다. 결국 슬라이더의 적극적인 활용으로 인해 KIA의 타선은 7회까지 3개의 안타밖에 뽑지 못했다.

류현진은 종으로 떨어지는 변화구에 맞춰진 투구폼을 갖고 있는 투수다. 팔 각도가 높아서 체인지업이나 커브 등 아래로 떨어지는 변화구가 더 적합하다. 아마추어 시절에 직구와 커브 패턴에서 한화 입단 후 서클 체인지업을 배워 자신의 주 구종이 되었고, 이후 류현진은 슬라이더는 거의 던지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해에 윤석민이 슬라이더로 큰 효과를 보자 류현진도 슬라이더의 효용에 대해 눈을 뜨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 날 빛을 본 것이다. 한편, 이날까지 선발투수 중 가장 많은 30이닝을 소화한 류현진은 탈삼진도 38개로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다.

3.2. 5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5월 2일 LG 2:6 5 7 5 5
5월 8일 KIA 3:2 7 11 2 2 ND QS+
시즌 50K 달성
5월 13일 롯데 7:1 8 10 1 1 DS[4]
5월 19일 SK 4:10 6 4 5 5
5월 25일 넥센 5:4 7 10 2 2 ND QS+
연장전, 통산 1100K
5월 31일 삼성 2:3 7 13 2 2 ND QS+

3.2.1. 5월 2일: LG전 (원정) [패배]

5월 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는 1회에만 김재율에게 투런 홈런을 맞은 것을 포함하여 5실점하였다. 이날 류현진은 5이닝 103투구수 6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7탈삼진 5실점 5자책점을 기록했고 팀이 2:6으로 패하여 패전투수가 되었다.

3.2.2. 5월 8일: KIA전 (홈) [ND]

5월 8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홈경기에서 6회말 김태균의 솔로홈런으로 1점을 지원받았으나 7회초에 김선빈 2루타, 안치홍 우중간 안타, 나지완의 2루타로 2실점. 이렇게 패전을 하나 했는데…

파일:zL9J36A.jpg

다행히 이여상의 2타점 적시타로 8회에 팀이 역전승하면서 패전은 면했다.

이날 성적은 7이닝 11탈삼진 4안타 1볼넷 2실점. 퀄리티스타트를 충족하고도 남는 호투였다. 특히 11탈삼진은 지난달 26일 KIA전에서 시즌 첫 승을 거둘 때 수립했던 올시즌 개인 한경기 최다 탈삼진 기록이다. 6회까지 류현진은 완벽에 가까웠다. 1회 첫 타자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한 것을 제외하고 삼자범퇴, 삼진행진을 이어나갔다. 4회초 김선빈에게 첫 볼넷을 허용할 때까지 웬만해서 출루를 허용하지 않았다. 이전 KIA전 승리때 보여줬던 7이닝 3안타 11탈삼진 무실점의 호투를 연상케 하기에 충분했다. 7회의 2실점이 유독 아쉬웠다.

3.2.3. 5월 13일: 롯데전 (홈) [승리]

5월 13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롯데전에서 8이닝 116투구수 6피안타 1사사구 10탈삼진 1실점 1자책점이라는 괴물투를 선보였고, 오랜만에 타선이 7점씩이나 뽑아줘서 팀이 7:1로 승리하여 2승 달성에 성공했다. 이 날 직구 최고 구속은 시속 151㎞가 찍혔고, 투구수는 116개였다. 직구 53개, 서클체인지업 40개, 커브 16개, 슬라이더 7개 비율로 던졌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1.98로 떨어졌다.

3.2.4. 5월 19일: SK전 (홈) [패배]

3회까지는 환상적인 피칭을 선보였다. 1회 1사 후 김강민을 볼넷으로 출루시켰을 뿐 3회까지 노히트노런으로 SK 타선을 제압했다. 그러나 4회 1번타자 정근우에게 유격수 쪽 내야안타를 맞은 게 불운의 시작이었다. 계속된 1사 2루 상황에서 최정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고, 박재홍의 볼넷으로 이어진 2사 1·2루에서 안치용조인성에게 연속 중전 적시타를 맞으며 순식간에 3실점을 내준 것이다. 류현진으로서는 아쉬운 점이 많았다. 정근우와 최정에게 맞은 안타는 비교적 잘 맞은 타구였지만 안치용과 조인성의 타구는 배트 끝에 걸려 배트가 부러진 막힌 타구였는데 절묘하게 내야진을 넘어 안타로 연결된 것.

5회에도 선두타자 김성현에게 중전 안타를 맞으며 이어진 2사 2루에서 최정에게 다시 한 번 좌적 적시타를 맞고 4실점째를 허용했다. 3루수 오선진을 강습한 타구라 더욱 아쉬웠다. 그리고 바로 다음 타자 이호준을 상대하는 과정에서 멈춤 동작없이 바로 투구에 들어가 1루심으로부터 보크 판정을 받았고, 데뷔 후 3번째 보크를 범했다. 보크 이후 실점을 허용하지 않고 이닝을 마쳤지만 마운드를 내려온 류현진은 평소의 포커페이스답지 않게 아쉬움이 가득했다. 6회에는 2사 후 조인성에게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며 5실점을 내줬다. 지난 2일 잠실 LG전 5이닝 5실점에 이어 올해 류현진의 개인 한 경기 최다실점 타이였다. 그렇게 6이닝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5실점으로 부진하면서 시즌 3패째를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2.57로 올랐다.

3.2.5. 5월 25일: 넥센전 (원정) [ND]

5월 25일 목동 야구장에서 열린 넥센전에서 선발 투수로 등판, 김병현과의 맞대결에서 7이닝 125투구수 6피안타 2사사구 10탈삼진 2실점 2자책점의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보이며 호투했으나, 스코어 1:0으로 팀이 앞선 5회말 선두 타자 강정호의 평범한 뜬공을 유격수 하주석이 놓쳐 2루타가 되었고 오윤에게 희생번트, 지석훈에게 1타점 우중간 안타를 맞고 1:1 동점을 허용했다.

6회말에는 선두 타자 유한준에게 우중간 2루타를 맞았는데, 이택근을 2루수 라인드라이브로 잡아내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박병호에게 1타점 중전 안타를 맞고 역전당했다. 이후 8회초에 김태균이 무사 1, 3루에서 희생 플라이, 최진행의 역전 2점 홈런으로 류현진에게 승리가 넘어갈 수 있었으나 이번에는 8회말부터 등판한 바티스타가 9회말에 귀신 같은 블론세이브를 시전하여 류현진의 승리는 무산되었다.[5] 결국 간신히 연장 10회에 점수가 나서 팀이 스코어 5:4로 이겼으나 이번에도 류현진은 노디시전. 자신의 승리와는 관계없이 팀이 이기자 환한 미소를 짓는 류현진을 보고 한화팬들은 눈에선 육수가…. 이쯤 되자 한화 팬들도 이런 놈들하고 야구를 같이 하게 해서 미안하다는 말까지 나올 지경이었다. 그리고 이번 경기에서 통산 1,100 탈삼진을 달성하였다. 시즌 탈삼진이 벌써 80개다. 탈삼진 2위 유먼과의 격차를 31개로 벌려 놓았다.

파일:HmeYIHA.jpg
그리고 이 만화는 또 나왔다.

3.2.6. 5월 31일: 삼성전 (홈) [ND]

5월 31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는 7이닝 119투구수 5피안타 1피홈런 3사사구 2실점 2자책점, 구속 153km/h를 앞세워 2012년 최고 기록인 13 탈삼진으로 괴물같은 호투를 선보였는데, 스코어 2:2 상황에서 마운드를 내려와서 노디시전이 됐다 이승엽과의 국내 첫 맞대결에선 2삼진을 잡아내며 승리, 5회에서는 4회 사구를 몸에 맞은 김태균의 복수인지 2회에 솔로홈런을 맞췄던 최형우에게 사구를 날리기도 했다.[6] 6회때는 본인이 수비실책을 저지르기도 했지만 진갑용을 삼진 처리하며 1실점으로 막았고 7회 한화의 병맛 수비로 인한 1사 만루 위기에선 가뿐히 삼진 두개를 잡아내며 호투, 이때 투구수가 110개를 넘어가는데도 슬라이더가 141km/h가 나왔다.

팀은 바티스타가 불을 지른 덕분에 스코어 3:2로 재역전패했다.

5월까지 10경기에 등판해 2승 3패, 그리고 5번의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덕분에 5월 류현진의 모습을 보면 자기가 승리를 못해도 웃으면서 해탈해버린 보살같은 모습을 볼 수 있다.

덧붙여 개막 후 2개월이 경과된 5월 31일 현재 류현진은 70이닝동안 1112개의 공을 던져 93개의 탈삼진을 잡아내며 최다 이닝, 최다 투구, 탈삼진 1위를 기록하였다. 특히 탈삼진 랭킹의 경우 2위 유먼이 49개였으며, 송승준, 윤석민, 밴헤켄이 48개로 공동 3위였다. 이렇듯 다른 투수들보다 두 배 가까운 수치의 탈삼진을 기록하는 엄청난 역투를 펼치고도 2승밖에 챙기지 못한 류현진을 보며 타 팀 팬들마저 동정의 시선을 보냈다. 한화 팬들은 그저 눈물을 삼킬 뿐이다.

더더욱 류현진이 불쌍해지는 건 류현진이 선발로 나온날 침묵했던 타선이 그 다음날에 폭발하는 일이 많았다는 것이다. 5월까지 류현진이 등판한 다음날(6월 1일 포함) 득점상황을 보면 영봉패 1회, 1점 1회뿐, 나머지는 4~5점의 준수한 점수를 내주고 어떨땐 10점 안팎의 득점을 얻어냈다. 류현진의 로테이션에 상대팀이 신예 좌완 선발을 표적등판 식으로 내보내고, 한화 타선이 거기에 탈탈 털린다는 것이 류현진으로선 야속할 수밖에 없을 것이다.[7]

3.3. 6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6월 7일 롯데 7:9 5 5 3 3 ND
6월 24일 두산 7:8 3 3 4 4 ND 연장전
시즌 100K 달성[8]

3.3.1. 6월 7일: 롯데전 (홈) [ND]

6월 7일 롯데전에서는 출발은 좋았으나 4회초 강민호에게 투런 홈런을 허용했고, 5회초에는 선두타자 신본기를 볼넷으로 출루시켰다. 후속타자 전준우를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조성환에게 다시 볼넷을 허용했고, 손아섭 타석 때 폭투와 땅볼로 3실점째를 내줬다. 5회를 마치고 스코어 3:7로 앞선 6회초에 정민혁이 류현진의 다음 투수로 마운드를 올라왔는데, 류현진이 5이닝만 채우고 내려간 이유는 오른쪽 등 근육에 경직이 온 것이 원인. 4회부터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는데,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기 위해 5회까지 마저 던진 것으로 보인다. 이날 류현진의 기록은 5이닝 88투구수 4피안타 1피홈런 4사사구 5탈삼진 3실점 3자책점이었다.

불펜진이 휘청이면서도 어찌어찌 막아내나 싶었는데, 9회초 바티스타의 선두타자 볼넷, 뒤이어 등판한 안승민의 투수 희생번트 야수 선택, 조성환의 번트가 내야안타로 이어지며 무사 만루가 되었고, 손아섭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이 날도 그렇게 에이스의 승리는 귀신같이 날아가고 말았다. 팀은 스코어 9:7로 역전패. 결국 류현진은 이 날도 불펜진의 방화를 묵묵히 지켜보며 올 시즌 6번째 노디시전을 기록했다. 그리고 7일 등판 당시 통증의 여파로 6월 10일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되었다. 류현진이 엔트리에서 말소됨에 따라 박정진이 1군에 콜업되었다.

3.3.2. 6월 24일: 두산전 (홈) [ND]

6월 24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는 3회초에 윤석민김현수에게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는 등 초반부터 난타당하며 3이닝 51투구수 5피안타 2피홈런 1사사구 3탈삼진 4실점 4자책점을 기록하고 조기 강판되었다. 강판된 이후 타선이 분발하여 스코어 6:1로 지던 경기를 6:7 역전에 성공하면서 패전은 면했으나, 9회초 박정진이 아웃카운트 2개를 남겨두고 폭투로 동점을 허용하면서 연장전으로 접어들게 되었다. 결국 뒤이어 등판한 마일영이 윤석민에게 솔로 홈런을 허용[9]하며 팀은 8:7로 패배. 팀은 역전승으로 가져갈 수 있었던 경기를 놓치며 분루를 삼켜야만 했다. 그리고 이 날도 류현진은 노디시전을 적립, 벌써 4경기 연속 노디시전이었다. 이전까지의 노디시전과는 달리 패전투수 요건이 노디시전으로 날아간 것이긴 하지만.

가뜩이나 슬픈 류현진을 더 슬프게 만드는 건, 4경기 21⅔이닝 던지고 4승을 거둔 김광현의 존재다.

3.4. 7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7월 1일 KIA 1:2 7 7 2 2 QS+
7월 8일 SK 5:0 8 9 0 0 DS[10]
7월 18일 삼성 1:11 2 2 8 8 시즌 최소 이닝 강판
7월 24일 롯데 4:3 9 10 3 3 QS+
완투승
7월 29일 KIA 7:1 7 3 0 0 QS+

3.4.1. 7월 1일: KIA전 (홈) [패배]

7월 1일 한밭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경기에서도 선발로 등판했다. 7이닝 111투구수 9피안타 1사사구 7탈삼진 2실점 2자책점으로 퀄리티 스타트 플러스를 기록하고 역시 류현진이라는 말이 나왔지만 타선의 지원은 1회말 장성호의 희생플라이로 낸 1점이 다였고 결국 팀이 스코어 2:1로 패하여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되고 말았다. 이쯤되면 한화 타선이 류현진 안티가 아닐까 의심까지 가게 할 정도다.

3.4.2. 7월 8일: SK전 (홈) [승리]

7월 8일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서는 낙차 큰 커브와 체인지업이 효과를 거두며 SK의 타선을 꽁꽁 묶었고, 타선에서는 오선진이 적시타로 선취점을 가져오고 김태균의 연타석 홈런과 최진행의 투런 홈런 등으로 집중력을 발휘해 5:0으로 승리, 드디어 시즌 3승을 거두게 되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전날 박찬호가 팀의 연패를 끊어준 덕분에 조금 더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고 말하며, 시즌 두자리수 승수와 탈삼진왕 타이틀에 도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57일만에 올린 1승이다.

3.4.3. 7월 18일: 삼성전 (홈) [패배]

2012 시즌 전반기 끝이 보이는 가운데 7월 18일 수요일 대전 삼성전에서 1회 초에 무려 6실점[11]하는 등 2이닝 동안 무려 개인 최다 실점인 8실점(8자책)의 최악투를 보이며 3회 초에 조기 강판당해 송창식에게 마운드를 넘겼으며, 당연히 그 날 패전 투수가 됐다.[12] 이날 첫 타자부터 안타를 허용하며 박석민-최형우를 볼넷으로 내줬다. 심지어 최형우는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고 1회, 3회에는 홈런까지 맞았다. 1회 투구 수만 42개, 총 투구 수 70개[13] 이날 직구 최고속도가 146km/h인 등 구위뿐만 아니라 제구까지 되지 않는 모습을 보이면서 프로 데뷔 후 최악의 하루가 되었다. 이날 팀은 11:1로 대패했다.[14] 참고로 그 날 삼성의 선발은 그 해 골든 글러브를 받은 장원삼이었다. 그럼에도 이 날 한화 팬은 물론 삼성 팬들까지도 류현진을 탓하진 않는 분위기류현진의 올 시즌의 상황을 잘 나타내 주는 듯하다.

덧붙여, 12안타를 때리고도 고작 득점은 1점 뿐이다. 이 날 패전으로 류현진3승 5패다.

실로 최악의 전반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닌 시즌을 보내고 있는데 천하의 류현진이 전반기 3승에 불과하다는데에서 더욱 그렇다. 한화의 타선은 물론 불펜도 막장이라 이런 결과가 나왔지만, 한편으로는 류현진이 2011년의 부상이후로 구위가 떨어진게 아닌가라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실상 데뷔이후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데다 어려운 팀 상황에서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했기 때문에 그게 몸에 무리로 돌아온게 아닌가라는것. 물론 후반기에 반전이 생길수도 있긴 하지만 현실적으로 천하의 류현진이 두자리 승수도 못챙길 가능성도 있어서 이래저래 최악의 시즌이 될 공산이 커졌다.

여담으로 류현진이 올해 10승이상만 거둬도 최소 경기 100승 투수라는 대기록을 세울수 있지만, 그 대기록 달성의 가능성도 멀어져 가는게 아닌가라는 우려가 있다.

3.4.4. 7월 24일: 롯데전 (홈) [승리]

시즌 후반기 첫 경기인 7월 24일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올 시즌 최다 투구수인 129개의 공을 뿌리며 9이닝 3실점으로 쉐인 유먼을 상대로 시즌 4승을 신고했다.

1회초 류현진은 2사 후 손아섭에게 좌전안타를 맞았지만 4번 타자 홍성흔을 루킹삼진으로 돌려세웠다. 류현진은 2회초 선두타자 강민호를 볼넷으로 내보내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박종윤의 희생번트로 1사 2루가 된 상황에서 황재균에게 중전 적시타를 맞고 선취점을 내줬고, 곧바로 도루까지 허용했다. 이후 박준서에게도 중전 적시타를 얻어맞아 점수는 0-2가 됐다. 이후 3회를 삼자범퇴, 4회는 1사 후 박종윤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황재균의 직선타로 더블 아웃 처리를 했고, 5회도 삼자범퇴로 막았다. 류현진은 6회와 8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특히 7회에는 볼넷으로 주자를 내보내고 더블 플레이로 연결가능한 공을 이대수가 설렁설렁 수비하다가 1루에선 아웃을 못시켰고 그 이후 잡을수 있는 공을 최진행이 타구판단 미스로 2루타를 내주고 2아웃 주자 2,3루가 되었지만 문규현에게 공 100개 이상 던진 상태로 150키로짜리 직구를 꽂아서 삼진으로 막아내는 저력을 보였다. 9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류현진은 첫 타자 홍성흔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지만 강민호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한 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다. 이어 박종윤에게 안타를 맞으며 동점주자까지 내보냈지만 후속타자들을 침착히 범타 처리하며 자신의 4승을 지켰다.

9회까지 129개의 공을 던진 류현진은 이날 최고구속이 151km까지 나왔다. 그리고 자신의 주무기인 서클 체인지업 뿐만 아니라 슬라이더, 커브도 빛을 발했다. 전반기 지독한 불운 속에 3승 밖에 챙기지 못했던 류현진은 후반기 첫 경기를 완투승으로 장식하며 시즌 첫 완투승 기록에 성공했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수 도전에 강한 탄력을 받게 됐다.

3.4.5. 7월 29일: KIA전 (원정) [승리]

7월 29일 일요일, 화요일 경기에서 129구나 던진 탓에 일요일 경기엔 등판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됐지만 예상을 깨고 등판했다.

1회말 류현진은 탈삼진 1개를 포함해 깔끔하게 KIA 타선을 삼자범퇴 처리했다. 2회 역시 2사후 최희섭에게 내야안타를 허용했을 뿐 별다른 위기 없이 호투를 이어갔다. 2회와 3회 각각 한화가 1점씩을 뽑아낸 가운데 류현진 역시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경기에 나설 수 있는 상황이 마련됐다. 3회에도 KIA 타자들을 손쉽게 삼자범퇴로 돌려세운 류현진은 4회 선두타자 김선빈에게 중전 안타를 내줬으나 다음타자 안치홍을 곧바로 병살타 처리하며 위기관리 능력을 선보였다. 또한 이후에도 김상현-나지완에게 연속 안타를 허용하며 2사 1,2루 고비를 맞았지만 최희섭을 유격수 땅볼로 처리해 실점 없이 4회를 마쳤다. 이후 류현진은 더욱 안정적인 모습으로 5회와 6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 퀄리티 스타트 요건을 달성했다. 7회 1사후 나지완에게 좌전 안타를 내준 뒤 후속타자 박기남에게 볼넷을 허용, 2사 1,2루 위기가 한 번 더 찾아왔지만 이번에도 대타로 나선 차일목을 유격수 땅볼로 돌려세워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

확실히 129구의 후유증은 있는 듯 구위가 평소보다 많이 죽었지만 맞춰잡는 피칭을 선보이며 7회까지 단 87개의 투구로 0실점,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5승째를 거뒀다. 팀은 이로서 주말 3연전 스윕을 달성하게 됐다. 전반기동안 3승하더니 한 주만에 2승을 챙겼다.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통산 100승할 때까지 연승하겠다. 무조건 이길 것이다."라는 다짐을 선보였다.

3.5. 8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8월 4일 SK 1:6 6 8 3 3 QS
8월 10일 넥센 4:2 6 7 2 2 ND QS
8월 17일 LG 2:3 7 6 2 2 QS+
8월 23일 SK 2:5 7 ⅔ 9 5 2 QS+
8월 31일 KIA 3:0 8 4 0 0 DS[15]

3.5.1. 8월 4일: SK전 (홈) [패배]

8월 4일에는 1회에 3실점하긴 했으나 이후 틀어막으면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나 타격의 부진으로 패를 기록했다.

3.5.2. 8월 10일: 넥센전 (원정) [ND]

6이닝 동안 4피안타 2실점 호투했지만 타선의 도움을 받지 못해 승리를 추가하는데 실패했다. 한화는 류현진이 던질 때까지 0-2로 뒤지다 8회 2점을 내 동점을 만들고, 9회 오선진의 2타점 3루타가 터져나오며 4-2로 역전승을 거두고 5연패에서 벗어났다. 잘 던지고 팀도 승리했는데 류현진은 승리를 얻지 못했다. 그러면서 류현진의 올 시즌 승수는 5승에 묶여 있게 됐다. 그러나 앞으로 한화의 잔여 경기는 38경기 뿐이다. 산술적으로 7~8경기에 더 등판할 수 있는 류현진이 5승을 추가할 수 있는 가능성은 낮은 것이 사실이다. 그동안 19경기에서 만들어낸 승수를 남은 경기 동안 추가해야 해 만만치 않다.

이날 류현진은 총 101개의 공을 던졌다. 빠른공 최고 구속은 149㎞까지 기록하며 삼진도 7개나 뺏어냈다. 그러나 6회말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우전안타를 내준 뒤 보내기 번트로 1사 2루 위기를 맞은 것이 문제였다. 강정호를 삼진으로 잡아냈지만 박병호를 고의4구로 거른 뒤 유한준에게 던진 초구 빠른공이 가운데로 몰리며 2타점 2루타로 연결되고 만 것이다.

류현진은 충분히 제 몫을 했지만 터지지 않은 팀 방망이가 야속할 뿐이었다. 한화 타선은 이날 7회초 2사 후 오재필이 중전안타를 터뜨리기 전까지 넥센 선발 강윤구에게 노히트노런으로 끌려가고 있었다. 류현진으로선 패전을 모면하고 팀도 역전승한 것이 그나마 다행이었다. 한화 타선은 0-2로 뒤지던 8회초 뒤늦게 힘을 내 동점에 성공했다. 고동진의 안타와 오선진, 최진행의 볼넷으로 만든 1사 만루에서 김태균의 밀어내기 볼넷, 이대수의 적시타로 2-2를 만들며 류현진을 패전 위기에서 건져냈다. 이어 9회초 오선전의 역전타가 터져나온 것이다.

또한 류현진은 최연소 100승 도전도 다음 시즌으로 미룰 가능성이 높아졌다. 지난해까지 89승을 기록하고 있던 류현진은 올 시즌 11승만 보태면 최연소 100승 고지를 밟을 수 있었다. 그러나 11승은커녕 10승 달성도 어려워진 형국이다.

3.5.3. 8월 17일: LG전 (홈) [패배]

8월 17일, LG전에 등판했다. 1회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박용택을 삼진, 이병규를 3루수 뜬공, 정성훈을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1회를 실점없이 마쳤다. 2회에는 이진영을 삼진으로 잡아냈으나 1사에서 정의윤에게 볼카운트 2B2S에서 던진 체인지업이 몰려 중전안타를 허용했다. 후속타자 최동수에게 연거푸 3볼을 던진 류현진은 4구째 2루수 방면의 땅볼을 이끌어내 병살타를 유도했다. 3회초에는 다시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2B 2S에서 류현진이 던진 바깥쪽 낮은 슬라이더를 윤요섭이 받아 좌익수 앞 안타로 연결한 것. 후속타자 김태완의 희생번트 이후 오지환의 안타성 타구를 중견수 추승우가 전력 질주로 잡아냈다. 박용택은 류현진의 초구를 깨끗하게 받아쳐 우익수 앞 1타점 적시타를 쳐냈지만 2루까지 무리해서 뛰다 아웃됐다.

4회초 선두타자 이병규는 류현진의 떨어지는 변화구에 배트를 툭 갖다 맞춰 중견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쳐냈다. 그러나 류현진은 정성훈을 우익수 뜬공으로 침착하게 돌려세웠다. 이어 이병규의 도루를 신경현이 정확한 송구로 잡아내면서 아웃카운트는 2개로 불어났다. 류현진은 이진영과 끝진긴 승부를 시작했다. 그 때 빗줄기가 쏟아졌고, 7시 38분 중지된 경기는 10분 만에 재개됐다. 경기 중단 전까지 이진영과 8구 접전을 펼쳤던 류현진은 10구만에 유격수 라인드라이브 아웃을 이끌어내고 이닝을 마쳤다. 5회에도 첫 타자 상대 성적은 좋지 않았다. 류현진은 첫 타자 정의윤에게 안타를 맞으며 이날 네 번째 선두타자를 출루시켰다. 결국 이것이 화를 불렀다. 최동수가 안타성 3루쪽 방면의 타구를 쳐냈지만 오선진이 무사히 잡아 1루로 뿌렸다. 장성호는 타구를 무사히 잡아냈지만 최동수와 충돌했고 그 사이 정의윤은 3루까지 출루했다. 1사 3루 상황에서 결국 LG 벤치는 작전을 선택했다. 김태완은 1루수 방향쪽으로 절묘한 스퀴즈 번트를 대 3루 주자를 무사히 홈으로 불러들였다.

6회는 모처럼 깔끔했다. 1구만에 선두타자 박용택을 1루수 땅볼 아웃으로 잡아낸 데 이어, 이병규를 삼진, 정성훈을 유격수 앞 땅볼로 솎아내고 삼자범퇴로 이닝을 마쳤다. 류현진은 7회 이진영에게 다시 중견수 앞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위기에서 힘을 냈다. 정의윤을 4구만에 삼진으로 잡아낸 류현진은 후속타자 서동욱에게 바깥쪽 꽉찬 직구를 던져 루킹 삼진을 이끌어냈다. 윤요섭에게 좌익수 왼쪽 깊은 2루타를 맞았지만 1루주자 이진영이 홈으로 무리하게 뛰어들어오다 아웃되면서 추가 실점하지 않았다.

그렇게 7이닝 7피안타 6K 2볼넷 2실점으로 호투했다. 그러나 다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고, 팀이 지면서 오히려 패전 투수가 되었다. 시즌이 34경기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선발 등판 가능한 횟수는 산술적으로 6~7회 내외다. 가능성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올해 상황이라면 사실상 선발 투수의 호투의 상징인 10승은 어려울 전망이다. 올 시즌 류현진이 승을 올린 5경기 중 4승은 3번이 무실점, 1번이 1실점 경기다. 가장 많은 실점을 하고 승리한 경우는 지난달 24일 롯데전의 9이닝 3실점 완투승이다. 사실상 1점이라도 내주면 승리할 수 없는 것이 류현진의 현실인 셈이다. 여기에 아직 6승도 달성하지 못 하고 있으니, 10승이 점점 멀어지는 소리가 들린다.[16]

3.5.4. 8월 23일: SK전 (원정) [패배]

해당 문서 참조, SK전에 등판 또 패전투수가 됐다. 7.2이닝 8피안타 9탈삼진 5실점(2자책). 사실 2자책도 실책으로 처리는 안됐지만 실책성 플레이에서 나온 점수였고 정상적인 플레이었다면 완봉승으로 이길 수 있었던 경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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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행복해!!!

그러나 실수를 연발하는 허술한 야수진 때문에 도무지 경기를 이끌어갈 수 없을 정도였다. 어느덧 8패(5승)째다. 이날 경기는 2012년 한화의 병신 경기 중에서도 최고였다는 평이다.[17] 기자들도 빡쳤는지 제발 메이저리그로 보내라라는 기사까지 나왔다. 이 정도 선수의 메이저리그 진출썰이야 기자들이 간간히 풀어먹는 기삿거리이긴 하지만 류현진의 경우엔 불쌍해서 제발 메이저리그든 어디든 한화만 아니면 된다라고 기자들까지 저럴 정도니 말 다했다.

그 와중에 라이벌 김광현이 단 61이닝만에 시즌 7승을 거두어 137이닝 5승째인 류현진과 너무나도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어 모든 한화 팬들은 피눈물을 흘리고 있다.[18]

한국야구 7년 연속 10승 기록과 한국야구 최연소 통산 100승 기록 달성 여부도 불투명해졌다. 지난 시즌까지 6시즌 통산 89승이었던 그였기에, 시즌 전까지만 해도 11승 쯤은 무난히 거두고 두 대기록의 주인공이 될 것으로 기대되었다. 허나 막장of막장급의 팀 전력이 그의 대기록 달성의 발목을 잡을 지 누가 알았으리.. 시즌이 채 30경기도 남지 않은 상황에서, 6승을 더 거두는 것은 류현진을 무슨 장명부 굴리듯 굴려대지 않는 이상 불가능해 보인다. 만약 내년 시즌 해외리그 진출이라도 한다면 한국야구 최연소 통산 100승 기록은 아예 포기해야 할 듯. 게다가 7년 연속 10승 기록도 불투명해졌다.[19]

3.5.5. 8월 31일: KIA전 (원정) [승리]

8월 31일 KIA 타이거즈 전에 등판, 메이저리그 7개 구단의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앞에서 8이닝 무실점의 완벽한 피칭을 보였다. 최고의 컨디션은 아니었던 것으로 보였으나, 특유의 경기 운영능력과 8이닝을 이렇다 할 위기 없이 넘기며 드디어 시즌 6승째를 수확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는 모처럼만에 승리를 거두어서인지 인터뷰 내내 얼굴에 웃음이 가득했다. 그도 그럴 것이, 8월에 등판한 다섯 경기에서 거둔 유일한 승리였으니...

3.6. 9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9월 6일 롯데 2:0 8 9 0 0 DS[20]
통산 1200K
9월 12일 삼성 3:2 6 9 0 0 QS
9월 18일 삼성 2:3 6 7 3 3 QS
9월 25일 두산 3:1 7 7 1 1 QS+

3.6.1. 9월 6일: 롯데전 (홈) [승리]

롯데를 상대로 치루는 9월의 첫 경기. 이날 경기 역시 무수한 메이저리그 스카우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132구 투구, 8이닝을 완벽하게 막아내며 시즌 7승째를 거뒀다.
결국 류현진은 132개의 공을 던지고 마운드에서 스스로 위기에서 벗어납니다! - 권성욱 캐스터(8회초 이닝 종료 직후 멘트)

초반 밋밋하던 변화구가 중반부터 살아났고, 마지막 8회엔 지친 상태로 등판하여 2사 1,3루 위기를 맞았지만, 주무기인 써클 체인지업으로 황재균을 삼진 처리하며 마지막 위기마저 넘어갔다. 시즌 7승을 따내서 시즌 10승 달성의 불씨를 살릴수 있었다.

3.6.2. 9월 12일: 삼성전 (홈) [승리]

9월 12일 삼성 라이온즈 전에 선발 등판, 1회에 투구수가 많아지며 불안하게 출발했으나 이내 안정을 되찾고 탈삼진 9개를 잡아내는 등 6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초반에 투구수가 많았고 전 경기에서 130구 이상을 던졌기 때문에 조금 이른 7회에 마운드에서 내려갔고 7회에 마운드를 이어받은 송창식이 2실점[21] 하기는 했으나, 뒤이어 박정진안승민이 뒷문을 걸어 잠그며 팀은 연승 궤도에 접어들었고, 류현진 본인도 계속해서 3연승 행진을 달리며 시즌 8승을 달성했다. 이 분위기라면 10승도 충분히 바라볼 수 있게 되었다. 또 이번 경기까지 28이닝 동안 무자책을 기록하며 방어율을 2.76까지 끌어내렸다. 언제까지 무자책 기록을 이어갈지 매우 기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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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날 중계 카메라에 상반신 누드가 잡히면서 화제가 되었다.[22]

3.6.3. 9월 18일: 삼성전 (원정) [패배]

9월 18일, 다시 포항야구장에서 삼성을 만났다. 전반적으로 변화구 제구가 말을 듣지 않으며 초반부터 위기를 맞았고, 때문에 직구 위주의 윽박지르는 피칭으로 일관해야 했다. 하지만 류현진은 류현진이라고, 숱한 실점 위기에서 위력적인 직구로 그야말로 타선을 능욕하며 클래스를 증명했다. 투구수가 다소 많아진 후반엔 커브의 제구가 살아나며 두 경기 연속으로 삼성의 타선을 침묵 시키며 시즌 9승을 거두...는 듯했다. 문제는 6회 2사, 진갑용의 타석. 진갑용이 2루수 방면 타구를 때린다. 중전 안타가 될 것이라고 생각됐던 타구는 2루수 하주석의 빠른 스타트로 땅볼 처리되며 6회까지 무실점으로 막는 듯 보였으나, 하주석의 송구를 1루수 장성호가 어이없는 포구 실책[23]으로 한 점을 내줬고, 이에 흔들린 류현진은 이지영 볼넷-강봉규[24] 장타를 연속으로 내주며 결국 3실점, 패전을 떠안게 되었다. 심지어는 이 에러가 내야 안타로 기록 되며 3실점 모두 자책점으로 기록됐다는 점이자. 이 한 번의 막장수비 덕에 장성호는 이날 역대 3번째 통산 2000안타를 치고도 가루가 되도록 까였다.

3.6.4. 9월 25일: 두산전 (원정) [승리]

9월 25일, 두산과 한화의 17차전 선발로 등판하였다. 초반엔 무난한 피칭에 간간이 삼진도 솎아내는 모습이었으나, 두산의 타선이 일순한 후로 두산의 타자들이 초구에 배트를 내는 적극적인 승부를 펼치면서 다소 많은 주자를 허용하며 여러 차례 위기를 맞았다. 특히 4회의 경우 두 타자 연속 안타 이후 최준석에게 희생번트를 허용, 이후 이원석의 내야땅볼에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1실점했다. 그러나 이후론 위기마다 속구와 변화구를 적절히 배합하며 더 이상 실점하지 않았다. 한화 타선의 경우 4회 이후론 영 답답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류현진이 승리를 지키는 데는 4회의 3점이면 충분했다. 7월 29일 경기부터 이어진 실점하면 승리하지 못하는 징크스도 깨졌다. 이날 경기로 시즌 9승을 기록한 류현진은 앞으로 한 차례 더 등판이 가능할 전망. 데뷔 후 최악의 주변환경을 딛고 7년 연속 두 자릿수 승을 거둘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3.7. 10월

일자 상대 결과 이닝 탈삼진 실점 자책점 승패 비고
10월 4일 넥센 1:1 10 12 1 1 ND!! DS[25]
연장전
시즌 200K 달성

3.7.1. 10월 4일: 넥센전 (홈) [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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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류현진 탈삼진쇼와 체력에 놀라고
악마의 재능 강정호에 놀라고
이 경기를 못 이긴 한화에게 제일 놀랐다.
저 투수를 9승밖에 못시킨 한화가 놀라운것
류현진 한국에서의 기록이 한화를 상대한적 없는
기록이라 더 가치가 있지

모두 이 경기 동영상에 달린 댓글들이다. 그 중에서도 베댓들

8일의 휴식을 가지고, 한화 이글스에게도 2012시즌 최종전인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전에 선발등판했다. 선발 맞대결 상대는 앤디 밴헤켄. 11년간 한국 무대와 작별을 고했던, 모든 야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된 한 경기. 결과는 눈물 없이 볼 수 없는 새드엔딩이었지만 역대 최고의 피칭을 보여준 한 경기. 이 날 류현진은 그야말로 마운드 위에서 모든 것을 불태웠다.

경기는 1회 최진행의 솔로홈런으로 문을 열었다. 류현진은 6회까지 9K 무실점 역투하면서 마지막 경기 극적인 10승을 챙기는 듯 싶었다. 그러나 7회초 강정호에게 동점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26]이후에도 괴물 같은 피칭을 이어갔지만 결국 정규 이닝에선 승부를 가리지 못하고 경기는 연장 10회로 향하는데...

그리고 10회, 이미 112개의 투구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류현진은 또 다시 마운드에 올랐다. 시작은 불안했다. 7회 홈런을 때렸던 강정호가 선두타자로 나와 선두타자 2루타를 때렸고, 이후 조중근의 희생번트에서 야수선택으로 3루 승부가 나왔으나 세이프 판정이 나오면서 상황은 무사 1, 3루로 치닫는다. 그리고 류현진은 클래스를 증명한다.[27] 5번 타자 김민성을 3루 땅볼로 처리하여 1사 2, 3루. 이후 정수성을 상대로 삼진을 뽑아내며 2아웃. 이어서 문우람을 상대로는 129구째에 152km/h을 찍으며 결국 10회도 무실점으로 막아내었다.[28] 그러나 이미 투구수는 한계에 임박해 있었고, 여러 차례의 득점 찬스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한화의 타선은 끝내 득점지원에 성공하지 못했다. 결국 11회 박정진에게 마운드를 넘기며 2012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무리했다.

이 날 류현진은 129개의 공을 던지며 10이닝 1실점(1자책) 4피안타(1홈런) 무사사구 12탈삼진을 기록했다.(도미넌트 스타트, 게임 스코어 92점) 자신이 할 수 있는 모든 것, 그 이상을 보여주었다. 결국 7년 연속 10승엔 실패했지만 10승보다 값진 피칭을 했다며 언론은 극찬했다. 또한 이 경기에서 12K를 잡아내며 개인 커리어하이인 210K를 기록, 최동원,선동열 이후 없었던 2시즌 이상 200K 기록을 세웠다. 9이닝당 삼진율은 무려 10.34다.

경기 후, 승리 팀이 없었음에도 인터뷰를 하게 되었다. ML행에 대한 희망, 큰 아쉬움 없이 마무리된 시즌에 대한 소감 등을 전했는데, 인터뷰 내내 눈물을 참는 식으로 목소리를 죽이고 시선을 허망하게 굴리는 모습은 뭇 한화 이글스 팬들의 눈시울을 적셨다카더라.[29]

한편 이날 경기에는 뒷이야기가 있는데 이날 강정호가 하필이면 경기 직후에 류현진의 부모님과 마주쳤다고 한다. 때문에 류현진의 부모님에게 사과했다고 한다. 해당영상 14분 부터[30]

4. 시즌 후

류현진이 포스팅 시스템에 의한 해외진출에 필요한 프로 연차 7년을 채움에 따라 본인이나 야구팬들이나 메이저리그로 진출하기를 희망했다. 하지만 2012년을 시즌 도중 한화 이글스의 감독이 경질되고 차기 감독이 정해지지 않은 상황에서, 차기 감독이 누가 되느냐에 따라 잔류할 가능성도 없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10월 8일 김응용이 한화의 차기 감독으로 부임하게 되면서 류현진의 행보에 관심이 쏠리게 되었다. 하지만 류현진 본인의 의지가 매우 강했고, 구단과 코치진도 류현진의 미래를 위해 통 크게 결단을 내리면서 포스팅 추진을 결정하였다. 11월 1일 포스팅을 신청했고 11월 2일부터 4일간 포스팅이 진행되었다. 그리고 포스팅 이적료로 2573만 7737달러 33센트라는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높은 금액이 나왔다.[31]

이후 마침내 2012년 12월 10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6년 3600만 달러 계약에 성공하였다. 이로써 KBO 최초 메이저리그 직행자가 탄생했다. 2013년부터 2017년까지 5년 동안 총 750이닝 이상을 소화할 경우, 그 다음 해에 옵트아웃을 선언할 수 있다. 또한 매년 이닝 소화에 따른 최대 백만 달러의 인센티브가 걸려있고[32], 사이 영 상 투표 순위에 따라 연봉이 상승된다. 다저스는 통역비용을 부담하고 양측의 서면합의 없이 류현진을 마이너리그로 내릴 수 없다.

그렇게 류현진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에서 7시즌을 보냈다.[33]

그리고 토론토와의 계약이 종료된 2023시즌 이후, 메이저리그 잔류에 난항을 겪자 다시 한화로 복귀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오기 시작했고 마침내 2024년 2월 22일, 8년 총액 170억원[34]이라는 비FA다년 계약 최고액[35]을 받으며 12년만에 한화로 전격 복귀했다.

5. 총평

경기 이닝 ERA WHIP 탈삼진 QS(QS+) 완투(완봉)
27 182 ⅔ 2.66 1.09 9 9 210 22(17) 1(0)

2010년을 잇는 역대급 활약을 펼쳤음에도 불구하고, 타자들의 실책과 기량부족으로 역대급으로 승리 운도 없었던 시즌.

시즌 최종 성적은 27경기 182⅔이닝 9승 9패, 평균자책점 2.66, 210탈삼진, 22QS, WHIP 1.09. 27경기에서 22번의 QS를 기록했고, 평균자책점 2.66은 올 시즌 평균자책점 랭킹 5위에 해당하는 기록. 탈삼진 개수는 210개로, 2위 리즈와는 무려 66개의 차이. 게다가 WHIP도 1.09로 2위에 해당하는 수치다. 허나 올 시즌 내내 그를 발목잡은 지독한 불운 때문에 9승에 그쳐야만 했다. ND만 해도 9차례를 기록했는데, ND만 승리로 챙길 수 있었어도 무려 18승이다. 본의 아니게 투수의 승리가 얼마나 의미없는 기록인지 몸소 증명하고 말았다.

세이버메트릭스 성적상으로 2012년 성적이 류현진의 KBO 시절 중 정말로 압도적인 성적이다. 세이버메트릭스 성적이 삼진을 잘 잡는 투수에게 유리하기 때문에 평가가 좋다고 할 수도 있는데, 2012년 류현진의 성적에서 삼진이 워낙 화려하기에 간과하기 쉬운 기록 중 하나가 사사구이다. 2012년 류현진은 182.2이닝 동안의 사사구(볼넷+몸에 맞는 공)가 51개로, 9이닝당 평균 사사구는 2006년을 제외하면 그 어떤 시즌보다 적었다. 타자들이 투수의 공에 익숙해지기 쉽지 않은 데뷔 시즌에 실제보다 약간 득을 볼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한다면, 제구가 꾸준히 발전했다는 이야기로 해석할 수 있다.




[1] 이전 기록은 이대호의 3억 2000만원.[2]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 자세한 내용은 QS 참고.[3]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 자세한 내용은 QS 참고.[4]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 자세한 내용은 QS 참고.[5] 이 와중에 바티스타는 연장 역전타로 인해 승리를 챙겼다.[6] 본인은 실투였다고 하지만 판단은 알아서. 참고로 전날 무려 4회의 사구와 이날의 사구에도 삼성은 별다른 항의를 하지 않은거에 비해 바로 앞 회에서 김태균의 사구에서 한대화 감독이 심판에 따진 것이 대비되어 한화 코치진을 비난하는 의견이 많았다. 그러나 류현진은 성적 때문에 불쌍하다는 의견이 많았다.[7] 1년이 지난 후 메이저리그에서 류현진은 1년 전 자기 승이 날아가고 팀도 역전패 당한 날과 이틀 정도 차이나는 5월 29일에 메이저리그 시즌 6승을 완봉승으로 거뒀다.[8] 12경기만에 시즌 100탈삼진을 달성하면서 역대 최단기간 시즌 100K 신기록을 경신했다. 종전 최단기간 시즌 100탈삼진 기록은 1996년 주형광, 그리고 2006년 자기 자신이 세웠던 13경기.[9] 이 날 경기에서 윤석민은 5타수 3안타를 기록했는데, 3개의 안타가 모두 홈런이었다.[10]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11] 류현진이 1회 초에 6실점한 것은 처음이다. 한 이닝에 6실점은 2011년 4월 8일 LG전 4회에 이어 2번째다.[12] 2024년 4월 5일 이전까지 개인 자책점 최다기록이었다. 2024년 4월 5일 키움전에서 무려 9자책점을 헌납해 기록이 깨졌다.[13] 3회에 공 1개 던지고 홈런을 맞은 후 교체되었다. 광고 후 구장으로 화면이 전환되자 마자 CG 광고 뜨는 순간 타격, 공은 화면 중앙 바로 앞으로 떨어지는 게 포인트다.[14] 캐스터도 부상같은 문제가 아니길 바란다며 류현진의 몸 상태를 걱정할 정도였고, 이 날 2회부터 비가 내렸는데 한대화 감독이 4회에 우천 중단을 요청하고 경기를 일부러 지연시키는 것이 눈에 띄었을 정도였다. 한화 선수들도 전부 우천 중단을 바라는 눈치였다. 물론 팬들은 말할 것도 없고...[15]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16] 올 시즌 등판 20경기 중 득점 지원을 1점 이하로 받은 경기는 10경기에 달한다.[17] 한개만 나와도 짜증나는 주루사, 견제사, 도루사가 다 나왔고 고등학생급 수비로 5점을 헌납하고 공격에서도 삽질을 하면서 정말 안구 테러수준의 경기력이었다.[18] 공이 예전과 같지 않다며 꾸짖은 말인데 사실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올해 막장 수비+공격 때문에 손해본게 워낙 많지만, 류현진 치고 기복이 심한 것도 사실이다.[19] 김시진이 세운 최소경기 100승도 가능했는데 전반기에 제대로 물먹는 바람에 물 건나갔다.[20]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실점 이하[21] 정확히는 송창식이 1사 1, 2루 상황을 만들고 마운드를 내려온 뒤, 후속 투수 박정진이승엽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아 실점이이 기록되었다.[22] 이 날 경기에서 맹활약한 오선진을 카메라에 잡으려다 옆에 서 있던 류현진이 얻어걸린 것이다.[23] 공식 기록으론 하주석의 실책이지만, 사실상 장성호의 실책[24] 후에 인터뷰를 통해 배터리의 패턴을 파악했다는 투의 말을 했다.[25] 도미넌트 스타트. 8이닝 이상 1자책 이하[26] 사실 행운이 따른 홈런이었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 생각한 사람이 없었을 정도로 타구가 밀렸기 때문. 근데 이게 어찌어찌 넘어가버렸다.[27] 이 상황에서 투수코치 송진우가 마운드에 올라갔다 한 마디만 하고 내려왔다고 한다. "현진아, 삼진 3개 잡아라." 류현진은 이를 인터뷰에서 밝히면서 그런데 한 개밖에 못 잡았어요라고 스스로를 평했다.[28] 다만 10회에 들어서는 다소 빠진 볼도 심판이 스트라이크를 잡아주며 판정상 약간 득을 본 감도 없지 않았다.[29] 이 경기는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가 메이저리그 구단들에게 홍보용으로 활용하기도 했다.[30] 2년 후 런닝맨 2014년 마지막 방송에 둘이 출연했을 때는 티격태격하기도.[31] 현재까지 이 비용을 넘어선 선수가 없다. 포스팅 방법이 개편되며 이 기록을 넘어서기는 더더욱 힘들 것으로 보인다.[32] 170이닝부터 10이닝당 25만 불이 추가된다고 한다. 200이닝을 소화하면 100만 불을 추가로 버는 셈.[33] 다저스와 6년 계약 만료 후 퀄리파잉 오퍼 수락으로 1년 계약을 맺고 팀에 잔류한 뒤 훌륭한 2019시즌(NL 올스타전 선발투수, ML ERA 1위, NL 사이영 상 2위)을 보내고 FA가 되어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계약을 맺는다.[34] 계약기간 중 옵트아웃 포함(세부내용 비공개)[35] 기존 최고액은 2022시즌부터 ssg로 복귀한 김광현이 받은 4년 151억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