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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선수 경력/2015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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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의 연도별 시즌 일람
2014년 2015년 2016년

1. 개요2. 오프시즌 ~ 스프링캠프3. 시범경기4. 3~4월5. 5월6. 재기 가능성7. 수술 결과

1. 개요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3년차를 맞이하는 류현진의 2015 시즌을 정리한 문서다.

2. 오프시즌 ~ 스프링캠프

3. 시범경기

훈련 중 등의 불편함을 느껴 MRI 촬영을 가지고 이틀 정도 훈련에 빠졌지만 이후 다시 훈련에 합류해 불펜 피칭을 가져 문제가 없다는 걸 확인 후 한국 날짜로 3월 13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를 상대로 2이닝 시범경기 피칭을 가질 예정이다. 상대 선발 투수는 제임스 실즈. 팀 동료이던 맷 켐프를 비롯해 대거 전력을 공격적으로 보강한 샌디에이고와의 탐색전 개념이 될 걸로 보인다. 경기 당일 라인업은 유격수 지미 롤린스, 2루수 하위 켄드릭, 중견수 안드레 이디어, 포수 엘리스 등 사실상 정예 멤버들이 출전하게 되었다.

파일:/image/109/2015/03/12/201503120300772415_5500830d13cd5_99_20150312060105.jpg
3월 11일 사인 중인 사진뭔가 이상하면 기분 탓은 아니다

3월 12일 시범경기에서는 예정대로 2이닝을 던졌다. 1회말에는 빠른 공 위주로 던졌고, 전체적으로 높은 경향이 있었지만 삼자범퇴로 막았다. 2회말에는 1회보다 구종 배합을 다양하게 가져가면서 제구도 안정이 되어 삼진 2개를 포함해 역시 삼자범퇴로 마무리하며 시범경기 첫 등판은 2이닝 무실점.

3월 17일 텍사스 레인저스전 시범경기는 3이닝을 던졌다. 2회까지 안타 하나를 내주고 삼진 2개로 무실점을 기록했지만 3회말 안타와 볼넷, 희생번트로 1아웃 주자 2, 3루 상황에서 1루로 출전한 반슬라이크가 레오니스 마틴의 땅볼타구를 어처구니 없이 블로킹 에러를 하며 주자 둘이 모두 들어왔고, 3루수 터너도 공을 잡았다가 빠트려 주자 1, 3루가 된 상황에서 그렌달이 런다운이 걸린 1루 주자 엘비스 앤드루스를 잡는 과정에서 2루 송구가 이상하게 들어가면서 켄드릭이 놓쳐 3루 주자인 마틴이 들어와 또 1점을 내주는 상황이 연속적으로 터져 3점을 내주며 시범경기 등판이 끝났다.

이후 시범경기는 3월 22일 경기에 나올 예정이었으나 갑작스러운 어깨 통증으로 인해 등판은 연기되었다. 17일 경기 다음날부터 어깨에 통증이 생겼는데 하필 문제 부위가 작년에 통증 있었던 그곳이다. 레인저스 전에서 구속이 평소보다 나오지 않아 이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있었는데, 작년 어깨 통증을 호소하기 전 경기들도 같은 현상이 있었었다. 일단은 통증 완화제 주사를 처방받고 휴식을 취할 예정이라고 한다. 개막전까지 아직 시간이 충분히 남아있고 류현진 본인 인터뷰에 의하면 작년보다 심한 증상은 아니라고 하니 개막전까지라도 상태를 회복시키는 것이 최우선인 걸로 보인다. 휴식 후 3월 22일부터 캐치볼을 재개했는데 어깨부위 통증이 재발했다는 기사가 떴다.# 정밀검사 결과 구조적인 손상은 없지만 앞으로 2주 간은 휴식을 취해야 한다는 처방이 나왔다. 이로써 개막전 DL은 불가피하게 되었다.

4. 3~4월

어깨 문제로 로스터에서 행방불명이 된 상태. 일단 선수 본인이나 구단 측은 심각한 부상이 아니며 몸 상태를 끌어올린 뒤 복귀할 것이라고 말했다.

문제는 복귀 일자가 점점 뒤로 밀려나고 있다는 것. 처음에는 빠르면 4월 중 복귀 얘기가 흘러나왔는데, 이게 점점 5월 중순, 5월 말이 되더니 4월 20일 이후에는 6월 말이나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 올스타전 이후라는 얘기가 언론에서 흘러나올 정도다. 처음에는 켄리 잰슨보다 복귀가 빠를 것이라는 예측이었으나, 켄리 잰슨은 어느새 복귀가 코앞인데 반해 류현진은 감감무소식인 상황이다. 그래서 류현진 팬들은 뒷목 잡기를 시전하고 있는 중이다.

구단 측은 정확한 복귀 일정을 함구하고 있는 상태. 선수 본인은 "모든 일정은 구단에게 맡겼다."고 말하고 있고, 투수코치는 노 코멘트로 일관하고 있으며, 감독은 "트레이너에게 맡겼다."고 말하는데, 트레이너 또한 일정에 대해 얘기하는 것을 함구하고 있다. 수건 돌리기냐?

류현진의 어깨 부상 소식이 처음 들려왔을 때에는 곳곳에서 '거품'이라는둥 '끝났다'는둥 어그로꾼들이 날뛰었으나, 이렇게 정확한 소식도 모른 채 일정만 연기되가자 어그로꾼들도 잠수할 수 밖에 없는 상태. 이는 팬들도 마찬가지인데, 그 증거로 이 문서의 갱신은 3월 25일 이후 한 달만인 4월 26일에 이루어졌다(..).

이런 상황이 된 원인은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체로 다저스 구단이 너무 여유 있는 상황이라 신중을 기하고 있다는 것이 대부분 팬들의 생각이다. 실제로 류현진이 빠진 상황에서도 대체 선발진이 어느정도 선방을 해주고 있어 덕분에 다저스는 4월 26일 현재 NL 서부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국시각으로 4월 26일, 드디어 불펜 피칭을 시작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5. 5월

계속 불펜 피칭을 하면서 몸 상태를 끌어올리고 있다. 5월 4일자로 60일자 부상자명단(DL)에 올랐다. 최초에 15일자 DL에 올랐던 것이 3월 27일이었기 때문에 이를 소급 적용하여 5월 26일자로 DL에서 나올 수 있게 된다. 따라서 아무리 빨라도 복귀 시점은 6월 초.

이후 팀이 5월 4일(현지시각)부터 밀워키 브루어스 원정경기 4연전을 치르는 가운데 류현진은 LA에 남아서 재활군 타자들과 함께 라이브 피칭을 하기로 했다. 그러나 불펜 피칭에서 당초 예상했던 만큼의 구속이 나오지 않아 라이브 피칭이 취소되고 또 휴식을 취해야 하는 상황이 되었다.

이런 와중에 5월 7일(현지시각) CBS의 컬럼니스트 존 헤이먼이 어깨 관절와순 부상 가능성을 제기하였다. 그런데 헤이먼의 이 추측 하나가 한국으로 전파되면서 각종 썰들로 확대된 상태인데, 특히, 데드암[1]을 언급하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어차피 관절와순이 다쳤다면 데드암 따위는 문제도 아니다. 데드암은 커리어에서 어느 정도 손해를 보는 수준에서 그칠 수 있지만 관절와순 쪽의 문제는 재수없으면 선수의 커리어 전체를 쫑낼 수도 있기때문. 이로 인해 온갖 사람들이 몰려와 걱정을 하거나, 걱정을 하는 척(...)하며 팬들의 신경을 긁고 있다. 결국 다저스 구단의 공식 발표가 나올 때까지는 류현진의 몸상태에 대한 그 어떠한 추측도 의미없다는 얘기다. 200이닝 소화가 물건너 갔다는건 확실하다.물론 정말로 심각한 문제인 것은 확실하다.

5월 20일(한국시간 기준), 다저스에서 공식적으로 류현진이 왼쪽 어깨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는 것을 발표했다. 다음날인 21일(미국기준으로는 20일) 수술을 무사히 마쳤다. 존 헤이먼의 기사에서 언급된 어깨 관절와순 부상으로 밝혀졌다. 부상 정도가 심하진 않았기 때문에 구단 트레이너나 매팅리 감독은 2016년 스프링 캠프 무렵에 복귀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이야기를 했다.

다만 이에 대해서는 좀 과하게 낙관적으로 보는 것이 아니냐는 평가도 존재한다. 수술이 성공적인 것과 복귀에 성공하는 것은 다른 문제이며 무엇보다도 관절와순 파열로 은퇴한 선수가 하나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2002년 이후 10년간 수술을 받은 선수 67명 기준으로 400 이닝 이상 투구를 재활 성공으로 본다면 재활 성공률은 16%, 1000이닝 이상을 기준으로 삼는다면 7.4%에 불과하다. 좀 더 구체적인 예를 들자면, 시애틀 매리너스에서 양키스로 트레이드 된 마이클 피네다가 부상당해서 인저리 프론으로 낙인 찍히게 된 계기가 바로 이 관절 와순 수술이다. 위의 통계를 작성한 베이스볼 프로스펙터스의 칼럼이 바로 마이클 피네다의 부상 소식 때문에 작성된 것. 해당 항목을 읽어보면 이 수술을 받는 선수에 대한 냉정한 시선을 바라볼 수 있다. 그래도 피네다는 복귀에 나름 성공한 편이고 2015시즌 현재 양키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활약하고 있다. 1000이닝 이상 던진 선수들은 다음과 같다. 로저 클레멘스, 커트 실링, 알 라이터, 크리스 카펜터, 그리고 길 메시가 그들. 훗날 아니발 산체스도 1000이닝 이상을 던졌다.[3].

수술을 마친 후 23일(한국 시간 기준, 미국 기준으로는 22일) 공식 기자회견을 열었다. 이 기자회견에서 다저스 입단 당시 메디컬 테스트시에 이미 어깨 관절와순에 부상이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고 한다. 다만 그때는 피칭때 문제가 없었고 다저스 구단에서도 이 사실을 알고 영입을 추진했단 것이라고 한다. 하지만 2014년에 들어와서는 통증이 더 심해졌고 통증을 없애기 위한 치료나 재활, 근력 강화에도 같은 증상이 이어져서 결국 수술을 결정했다고 한다.# 한때 매팅리 감독이 류현진의 이런 부상을 몰랐다는 뉴스가 떠서 논란이 있었으나 이는 기자의 오역인 것으로 밝혀졌다.# 명불허전 기레기들

3월 토미 존 서저리를 받고 시즌 접은 다르빗슈 유, 팔꿈치 부상으로 휴업중인 다나카 마사히로에 이어 류현진도 수술대에 오르면서 아시아 투수들의 내구성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어린 시절부터 혹사를 달고다니는 아시아 선수들이 최소 7년의 프로생활을 거쳐서 메이저에 입성하는 현 시스템에선 리그 수준, 이동거리, 경기수 모두 월등한 메이저리그에서 3년 이상을 담보하기 힘들다는 지적이다. 박찬호처럼 아마 때 데려와 메이저 팜에서 키웠거나 구로다 히로키처럼 아마 때 혹사를 안당했거나,[4] 노모 히데오처럼 신이 내린 내구성을 가졌거나[5] 이와쿠마 히사시, 우에하라 고지처럼 로또값으로 데려와서 대박을 내지 않는 이상 돈을 날려버릴 가능성이 높은 아시아 에이스들의 영입을 놓고 고민하는 구단들이 늘어라리라는 전망이다. MLB에서 김광현양현종에게 그런 금액을 제시했던건 어찌보면 당연했다.

6. 재기 가능성

류현진의 재기가능성을 두고 많은 이들이 추측하고 있지만 정확한 결과는 지켜봐야 알 듯 싶다. 투수의 어깨수술에 관련해서 회의적으로 바라보는 팬들이 많은 편이긴하나, 수술 부위가 크지 않고 성공적으로 수술이 끝났다는 기사가 뜨면서 희망을 가지고 지켜보는 팬들도 있다. 회전근이 파열됐다면 복귀확률이 1퍼센트 미만에 수렴하지만 관절경 수술을 받은 선수들은 재기확률이 생각보단 꽤 높은 편이다.혹은 이와는 상관없이 의학이 발전해서 수술후 복귀는 가능하겠지만 필연적인 구속저하와 구질저하가 일어나며 선수생활의 내리막길을 걸을 것이라는 의견도 존재한다.

수술은 성공적으로 끝났고 9월에 원정에 합류했다는 기사가 떴으니 조만간 재활의 경과에 대한 기사도 올라오지 않을까 추측된다.

팀이 지구 우승을 달성한 9월 29일에는 우승 축하 파티에 참가하며 그동안의 소감을 말하였다.기사1,기사2
그리고 10월 6일부터 수술 이후 처음으로 야외에서 캐치볼을 시작하였다.

마이 리틀 텔레비전에서 허구연이 풀어놓은 썰에 따르면 어깨 통증 없이 투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높다는 판단 하에 수술을 했을 것이라 한다. 류현진이 컨디션이 좋은 날은 구속이 91mph가 나오지만 통증이 있는 날은 88mph가 나오는 식으로 어깨 통증으로 인한 컨디션의 난조가 조금 있었는데, 마침 통증이 조금 심해지던 차에 팀 의료진에서 상태를 보더니 간단하게 어깨를 청소하는 수준의 수술만 하면 95%의 확률로 통증 없이 기존의 기량 그대로 재기를 할 수 있다고 판정을 내렸고, 이에 류현진이 수술을 통해 더 오랫동안 좋은 컨디션으로 야구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선택했다는 것이다.

허구연의 발언만 보면 류현진의 수술이 특별히 가벼운 관절와순 수술처럼 들리지만, 특이 케이스 몇을 제외하면 관절와순 수술은 관절경을 이용한 어깨 청소술이다. 즉, 집도의의 장담과 관계 없이 최근의 같은 수술자들의 성공 확률에 수렴할 수밖에 없다.

7. 수술 결과

이후 이 어깨수술로 인해 예전만큼의 구속이 나오지는 못하지만, 2018년을 기점으로 류현진은 부활하기 시작했고, 2019년 ERA 전체 1위와 사이영 상 2위, 이후 토론토 블루제이스와 4년 8천만 달러, 토론토 이적 첫 시즌인 2020년에는 팀 1선발로 활약하며 사이영 상 3위와 워렌 스판 상을 기록하며 완벽한 재기를 넘어 수술 이전보다 기량이 더욱 상승했다.

다만 류현진이 다시 이 모습을 찾을 때까지는 약 2년 정도가 걸렸고, 그만큼 17시즌에는 선발 경쟁을 다시 시작할 만큼 힘든 터널을 넘었다는 건 기억하자.


[1] 부상이나 과도한 피칭으로 인한 어깨와 팔의 근력 저하로 구속이 떨어지는 현상. 혹사를 당한 투수가 어느 시점에 갑자기 구속이 떨어지며 똥볼을 던지는 것을 표현한다. 즉, 데드암은 특정 병명이 아니라 기대 이하의 피칭이 의심되는 현상을 나타낸 표현일 뿐이므로, 사실 이런 상황에 쓰기엔 애매하다.[2] 대표적인 사례가 마크 프라이어브랜든 웹이다.[3] 400이닝 이상 1000 이닝 이하 그룹에는 제이슨 이슬링하우젠이 있다. 다만 이슬링하우젠은 주로 마무리로 뛰었다.[4] 고교시절 고시엔을 단 한번도 밟지 못했고 팀내에서도 희미한 선수였다. 즉, 10대 때 혹사가 없었다. 본인의 진가가 드러난게 히로시마 카프 시절이니 어깨 혹사 부분에서 논외가 되는 건 당연지사.[5] 일본에서 5년간 평균 210이닝, 완투율 59.7%(데뷔 2년간은 71.7%)라는 엄청난 혹사를 당한채 스테로이드 시대의 절정을 달리던 메이저리그에 진출하여 35세 시즌까지 평균 198이닝을 소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