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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선수 경력/2024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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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 연도별 시즌 일람
2023년 2024년 2025년

파일:류현진100승_수리인스타.jpg

1. 개요2. 시즌 전
2.1. 시범경기
2.1.1. 3월 12일: 대전 KIA전 [승리]2.1.2. 3월 17일: 사직 롯데전 [승리]
3. 정규시즌
3.1. 전반기
3.1.1. 3월
3.1.1.1. 3월 23일: 잠실 LG전 [패배]3.1.1.2. 3월 29일: 대전 kt전 [N/D]
3.1.2. 4월
3.1.2.1. 4월 5일: 고척 키움전 [패배]3.1.2.2. 4월 11일: 잠실 두산전 [승리]3.1.2.3. 4월 17일: 창원 NC전 [N/D]3.1.2.4. 4월 24일: 수원 kt전 [패배]3.1.2.5. 4월 30일: 대전 SSG전 [승리]
3.1.3. 5월
3.1.3.1. 5월 8일: 사직 롯데전 [패배]3.1.3.2. 5월 14일: 대전 NC전 [N/D]3.1.3.3. 5월 19일: 대구 삼성전 [승리]3.1.3.4. 5월 25일: 문학 SSG전 [N/D]3.1.3.5. 5월 31일: 대구 삼성전 [경기 전 교체]
3.1.4. 6월
3.1.4.1. 6월 6일: 수원 kt전 [승리]3.1.4.2. 6월 12일: 잠실 두산전 [N/D]3.1.4.3. 6월 18일: 청주 키움전 [승리]3.1.4.4. 6월 23일: 광주 KIA전 DH1 [N/D]
3.1.5. 7월
3.1.5.1. 7월 3일: 대전 kt전 [패배]3.1.5.2. 7월 6일: 문학 KBO 올스타전 [승리]
3.1.6. 전반기 총평
3.2. 후반기
3.2.1. 7월
3.2.1.1. 7월 11일: 고척 키움전 [N/D]3.2.1.2. 7월 18일: 창원 NC전 [패배]3.2.1.3. 7월 24일: 대전 삼성전 [N/D]3.2.1.4. 7월 31일: 수원 kt전 [승리]
3.2.2. 8월
3.2.2.1. 8월 7일: 대구 삼성전 [패배]3.2.2.2. 8월 13일: 대전 LG전 [N/D]3.2.2.3. 8월 18일: 문학 SSG전 [승리]3.2.2.4. 8월 25일: 잠실 두산전 [승리]3.2.2.5. 8월 31일: 대전 kt전 [패배]
3.2.3. 9월
3.2.3.1. 9월 6일: 잠실 LG전 [승리]3.2.3.2. 9월 13일: 사직 롯데전 [승리]3.2.3.3. 9월 19일: 창원 NC전 [N/D]
3.2.4. 후반기 총평
4. 시즌 후 총평5. 시즌 후6. 관련 문서

[clearfix]

1. 개요

류현진의 2024 시즌 내용을 정리한 문서다.

==# 류현진이 복귀 후 처음 만나는 것 #==
류현진의 MLB 진출 직전 시즌이 2012 시즌이기 때문에 2013 시즌부터 바뀐 모든 것은 모두 처음 만난다고 보면 된다.

2. 시즌 전

2024년 2월 22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3년 계약 제안을 거절하고 8년 170억 원이라는 KBO 리그 역대 최고 대우를 받고 한화 이글스에 합류했다.[7] 메이저 리그 구단의 제안을 거절하고 복귀를 택한 이유로 "한화로의 복귀 시기를 두고 결국 제가 기량이 충분히 있다고 판단될 때, 조금이라도 빨리 합류하는 게 맞다는 결론을 내리게 됐다. 지금은 다시 돌아오게 돼 진심으로 기쁘고 설레는 마음이다"라고 밝혔다. 다음 날 2월 23일 2차 스프링캠프 출국 이전에 인천국제공항에서 기자회견을 가졌다.

류현진의 복귀는 새 시즌을 앞둔 KBO 리그에 엄청난 태풍만들었고, 류현진의 MLB 진출 이후 2018년을 빼고는 줄곧 최하위권을 면치 못하던 한화가 단숨에 5강권의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물론 류현진 한 명이 복귀한다고 해서 하위권에 머물던 한화가 단박에 우승권으로 뛰어오르는 것은 매우 어렵지만, 적어도 다른 팀들과 대등하게 붙어볼 수 있는 여건은 충분히 마련됐다고 볼 수 있다.

특히 언제나 잠재력은 있지만 말 그대로 상수면서도 파괴력을 갖춘 에이스가 부족한 한화 투수진에 큰 역할이 될 것으로 보이는데, 펠릭스 페냐는 177이닝으로 이닝 소화만큼은 상수였지만 팀 선발진을 확실하게 지지해줄 1선발이라고 하기에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으며. 리카르도 산체스는 대체 선수 교체 초반에는 압도적인 활약을 펼쳤지만 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며 변칙 투구 등에 대한 습관을 간파당하며 무너졌다. 지난해 신인왕이었지만 이닝 제한 해제 첫 해인 광속구 투수 문동주, 한 시즌 10승을 기대할 수 있는 투수지만 어깨 수술-재활이라는 변수가 있는 김민우, 작년 후반기 대체 선발로 쏠쏠하게 활약했지만 최근 불펜 커리어가 길었기에 풀타임 소화에는 의문부호가 있는 이태양[8]을 포함해 김기중이나 한승주는 전형적인 미완의 대기라 일단 시즌 구상에는 포함을 안 하는 게 합리적이며, 2024년 1라운더 황준서는 아무리 잘 던지더라도 110이닝 선에서 이닝 제한을 걸 가능성이 높다. 이런 변수 투성이 한화 선발진에서 한 시즌을 류현진답게 보낸다면 다른 선발 투수들을 시험하면서 같이 자리잡고 포텐셜을 터트릴 만한 여지가 생긴다. 여기에 2023년 홈런왕 노시환과 이적 후 거포의 가능성을 재발견한 채은성의 양날개에, 롯데 자이언츠에서 데려온 베테랑 내야수 안치홍으로 풀전력 가동 기준으로는 야수 쪽에서도 무게감이 상당해졌다는 평가다. 단 타선에 부상자가 한 명이라도 생기면 이를 메울 뎁스가 사실상 전무하다는 건 언제나 한화가 잠재력이 있다는 평가를 받았음에도 최하위권을 못 벗어난 이유다.

시즌 전망을 보면 웬만하면 팀 1선발급 성적은 낼 것라는 예측이 다수다. 1살 어린 양현종김광현에이징 커브로 어느 정도 폼이 떨어진 게 보이는 상황에서 1살 많은 류현진의 폼이 떨어질 수도 있고, 부상 경력이 있는 만큼 또 부상을 당할 가능성도 다른 선수들에 비해 높다. 하지만 2023년 복귀 후 이닝을 많이 먹지는 못했어도 점수는 많이 안 내줬던 만큼 폼이 유지된다면 KBO 리그의 타자들쯤은 학살할 수준의 위력인 건 확실하다. 2023년 류현진의 포심 평균 구속은 142km 수준에서 형성되었는데, 이 정도면 KBO 리그 기준, 특히 좌완임을 감안하면 흠잡힐 수준의 구속은 아니다. 또한 KBO 리그의 공인구는 MLB의 공인구보다 실밥도 나와있고, 제어하기 편하기 때문에[9] 이것보다 공의 회전수나 구속, 커맨드가 더 좋아져 더 좋은 공을 던지게 될 가능성도 충분하다. 에이징 커브의 가능성도 그리 높지 않아 보이는 것이, MLB에서도 고연봉은 아니지만 2, 3년 정도의 다년 계약 오퍼를 했던 팀들이 있다고 전해진 만큼 당장 내년 시즌에 한국에서조차 안 통할 수준의 상태는 아닌 것으로 보인다.

여담으로 한화 복귀를 택한 결과 동갑내기 고향 친구들과 오랜만에 같은 팀에서 해후하게 됐다. 2006년 신인 드래프트 1차지명 당시 SK 와이번스(현 SSG 랜더스)가 류현진을 거르고 뽑았던 포수 이재원과 2차 지명 당시 9라운드에서 SK의 지명을 받은 이명기와 한솥밥을 먹게 됐다. 인천에서 나고 자란 세 사람은 어린 시절부터 절친했던 사이이지만 출신 학교는 다르다. 알려진 대로 류현진은 동산중학교-동산고등학교 출신이지만 이재원과 이명기는 상인천중학교-인천고등학교를 함께 나왔다.

또한 MLB에서 1시즌 더 뛰고 올 것으로 예상되었던 만큼 2025년에 새 야구장 시대를 맞으며 류현진이 합류하는 그림을 한화 구단과 팬 모두 구상하고 있었으나, 2024년부터 한화로 복귀하면서 독수리의 옛 둥지 시대를 류현진이 닫고 새 둥지 시대를 류현진이 여는 뜻깊은 그림이 완성되었다.

컨디션을 꾸준히 끌어올리고, 특별한 부상만 없다면 3월 23일 잠실에서 열리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매우 높다. 다만 대전 홈 팬들에 대한 인사가 더 중요하다고 판단할 경우 서울과 인천에서 열리는 원정 개막 5연전을 거르고 3월 29일 대전에서 열리는 kt wiz와의 홈 개막전 선발 투수로 나설 수도 있다.[10] 상황에 따라서는 원정 개막전과 홈 개막전 모두 류현진이 선발 등판할 수도 있다. 토요일 원정 경기를 치른 후 5일을 쉬고 금요일 홈경기에 등판할 수 있기 때문에 체력적으로도 큰 무리가 없는 스케줄이기 때문이다.

2월 23일, 오키나와에 도착하자마자 불펜 피칭 45구를 소화하며 훈련에 참여했다. # 그리고 2월 25일 최원호 감독이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팀 내 회의를 통해 류현진의 등판 스케줄 첫 날을 3월 23일 잠실 LG전으로 맞췄다"고 말하며 개막전 등판이 사실상 확정됐다.

2월 26일, 이재원과 2005 청소년 대표팀 이후로 19년 만에 배터리 조합으로 불펜 피칭 65구를 소화하며 점점 투구 페이스를 개막전에 맞춰 끌어올리고 있다. 같이 배터리 조합을 한 이재원은 개막전에 충분히 문제 없이 출전할 수 있다고 말하였다.

3월 2일, 류현진은 오전 일본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타석에 타자를 세워놓고 던지는 첫 라이브 피칭을 진행했다. 류현진은 직구, 컷패스트볼, 슬라이더, 체인지업, 커브까지 5개 구종을 총 65개 던졌다. 구속은 최고 139㎞를 기록했다. 최원호 감독은“현재 스케줄대로 잘 이행한다면 날짜상 개막전 등판이 유력하다.”고 밝혔다. 4일 선수단과 함께 귀국해 이제 청백전에서 첫 실전 점검을 거친 뒤 시범경기에 등판한다.

3월 7일, 오후 1시 한화 이글스 자체 청백전에서 주전 포수 최재훈과 합을 맞추고 원정 측 선발로 나섰고 홈 측에서는 문동주가 나서게 되었다. 신구 에이스의 청백전 맞대결이라 많은 기대를 받았고, 한화 공식 유튜브를 통해 중계를 했는데 무려 7만 명대가 시청하는 등 류현진의 실제 등판에 주목이 쏠렸다.

2.1. 시범경기

파일:류현진2024-시범경기.jpg
시범경기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2 2 0 0 0 3.00 9 1.000 9 9 0 0 0 0(0) 138

정규시즌 복귀에 앞선 리허설이었던 만큼 100%의 피칭을 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9이닝당 탈삼진 9개를 잡아낼 동안 사사구는 단 한 개도 허용하지 않으며 여전한 구위와 제구를 보여주었다.

12일에는 4이닝 62구, 17일에는 5이닝 76구를 던지며 이닝과 투구수를 서서히 끌어올렸고, 23일 개막전에 문제 없이 등판 할 수 있는 몸상태를 완성시켰다.

12일에 148km/h, 17일에는 144km/h의 최고 구속을 기록하며 구속 또한 우려했던 것 만큼 떨어지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

2.1.1. 3월 12일: 대전 KIA전 [승리]

3월 12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4 3/0 3 0/0 1(1) 62
3월 12일 대전 KIA전 류현진 HL

3월 12일, 13시 우천으로 등판여부가 불투명했었으나, 다행히도 차질 없이 시범경기 첫 선발 등판이 이루어졌다.

총 4이닝 3K 3피안타 1실점 투구수는 62개(스트라이크 41개, 볼 21개)로 1회만 제외하면 특유의 제구력과 안정감 있는 피칭을 보여주었다. 특히 4회초에는 소크라테스 브리토 상대로 3구 연속 바깥쪽 스트라이크 존에 연달아 꽂으며 삼구삼진을 잡아내는 명장면도 선보였다.야구공으로 오목두는 류현진 소크라테스의 표정이 압권이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직구 최고구속은 148km/h[11]였다. 평균 구속은 144㎞를 기록했다. 7일 청백전에서는 직구 최고 구속 143㎞, 평균 구속 141㎞를 기록했는데, 평균 구속을 3㎞ 정도 더 끌어올린 결과였다.

류현진을 등판을 본 뒤 노시환은 "살면서 내가 본 투수 중에 제구가 가장 좋은 것 같다. (지난 7일) 청백전 때도 느꼈지만, 어이없는 볼이 아예 없고 모든 구종을 던지고 싶은 곳으로 던질 수 있는 능력이 있는 것 같다. 수비할 때도 정말 편했다."고 밝혔다.

첫등판을 마친 류현진은 3월 17일 부산 롯데 자이언츠전에서 선발투수로 등판, 정규시즌 개막을 앞두고 최종 리허설을 진행한다. 이후 5일간 휴식을 취하고 3월 23일 서울종합운동장 야구장에서 진행되는 LG 트윈스와의 정규시즌 개막전에서 선발투수로 출격할 예정이다.

2.1.2. 3월 17일: 사직 롯데전 [승리]

3월 17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6/0 6 0/0 2(2) 76
3월 17일 사직 롯데전 류현진 HL

류현진의 공식적인 KBO 리그 복귀를 앞두고 최종 리허설이 될 경기이다.

지난 경기에서 여전히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던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좋은 모습을 보여준다면 3월 23일 개막전과 3월 29일 홈 개막전까지 문제 없이 등판할 수 있을 것이다.
3회 말 2사 1, 2루 상황에서 우익수 임종찬의 타구 판단 미스로 인한 실책이 안타로 기록되며 2실점 한 것을 제외하면 사실상 무실점 경기였다. 실점 이후 삼구삼진을 잡아내며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을 보여주는 등 투구 내용은 좋았다.

팀은 임종찬의 만회 2타점 등으로 14점을 뽑아내며 승리했고, 류현진이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면서 시범경기 두 경기 모두 승투를 기록했다.

3. 정규시즌

3.1. 전반기

3.1.1. 3월

파일:류현진2024-3월.jpg
3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2 0 1 0 0 3.72 9 0.000 9⅔ 14 0 3 0 1(0) 175

복귀 후 첫 한 달이다. 개막전에서의 대량 실점과 두 경기 무승으로 아쉬운 스타트를 끊었지만 3월 29일 대전 kt전에서 6이닝 9탈삼진을 잡아내며 아직 괴물의 모습이 건재함을 보여준 한 달이었다.
3.1.1.1. 3월 23일: 잠실 LG전 [패배]
3월 23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3⅔ 6/0 0 3/0 5(2) 86

문제만 없다면 이 경기에 선발 투수로 나올 가능성이 확실했고, 개막 미디어데이에서 최원호 감독이 공식적으로 발표함으로써 2012년 10월 4일 넥센전 이후 4188일 만의 KBO 리그 공식 복귀전이자 2012년 이후 12년 만에 KBO 개막전 선발로 나서게 됐다.

공교롭게도 그 상대팀이 본인이 강세를 보였던 LG 트윈스이다. 류현진은 KBO 리그 시기(2006~2012) LG전에서 22승 8패 방어율 2.36으로 극강의 면모를 보였다. 또한 데뷔 첫 승리(2006년 4월 12일 7⅓이닝 10탈삼진 무실점), KBO 정규이닝 최다 탈삼진(2010년 5월 11일 9이닝 17탈삼진 1실점) 경기 등 LG를 상대로 임팩트 있는 장면도 수차례 연출했다. 다만 하위권을 전전했던 당시의 LG와 달리 디펜딩 챔피언인 현재의 LG를 상대하는 것은 다른 의미일 것이다.

또한, 류현진은 개막전 성적이 좋지 않다. 5경기 나와 1승 3패 5점대의 방어율을 기록했다. 메이저리그에 있을 때 개막전 성적은 3경기 1승 무패 3.38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기록했었다.
아무리 천적이라도 디펜딩 챔피언은 강했고 개막전 징크스는 어쩔 수 없었다. 12년만의 개막전에서 4이닝도 채우지 못하고 강판되었다. 써클써클 체인지업 잘 치겠어~ 1회말은 단 9개로 마무리할 정도로 좋았으나 2회말 오지환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박동원, 문성주, 신민재에 3연속 안타를 맞고 실점을 했으며 3회말도 잘 넘어가기는 했지만 김현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하지만 4회말 문보경과 박동원을 땅볼로 잘 처리했으나, 문성주에게 볼넷을 내주더니 신민재의 타석에서 땅볼을 잘 유도했으나 2루수 문현빈이 타구를 뒤로 흘려버리는 실책을 저지르며 이닝을 끝내지 못 했다. 그리고 바로 LG의 상위타선으로 이어졌고 박해민, 홍창기에게 2연속 적시타, 그리고 김현수에게 안타를 맞고 바로 강판되었다.

최종 성적은 3⅔이닝 6피안타 3볼넷 0삼진 5실점(2자책)으로 언론에서 LG 킬러로 소개했던 것이 무색해질 정도로 상당히 초라한 성적이었다. 탈삼진을 단 하나도 잡지 못하고[12] 수비 하나에 무너지며 아쉬운 KBO 복귀전을 마무리했다. 물론 이날 제구 컨디션이 안 좋다는 의견이 많았고, 전혀 성장하지 못한 한화의 수비, 12년 전과는 전혀 다른 LG 타자들에게 고전한 것, 개막전 부진 징크스를 떨쳐내지 못하고 아쉬운 출발을 하게 되었다.

추가로 이 경기로 류현진은 2007년 9월 25일 삼성전 이후로 첫 무삼진 경기를 치렀으며, LG를 상대로 첫 조기강판을 당했다.
3.1.1.2. 3월 29일: 대전 kt전 [N/D]
3월 29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6 8/0 9 0/0 2(2) 89
3월 29일 대전 kt전 류현진 HL

2012년 10월 4일 넥센 히어로즈(현 키움)전 이후 4,194일 만에 정규리그 홈 경기에 선발 등판했다. KBO 복귀 후 첫 홈경기이며, 생애 처음으로 KT를 상대한다.
6이닝 8피안타 9탈삼진 2실점(2자책) 무사사구를 기록했다. 1회에는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줬지만 팀타선이 2점을 뽑은 이후 사사구 없이 탈삼진 9개를 뽑아냈고, 류현진다운 제구와 구위를 보여주며 개막전은 한 경기에 불과했을 뿐이라는 것을 증명해 냈다. 비록 6회 초 연속 피안타로 2실점을 하며 승리 투수 여건은 갖추지 못했지만 9회 말 임종찬의 끝내기로 팀이 승리했다.

세부 스탯은 다음과 같다. 투구 수는 총 89개 중에 직구(43개), 체인지업(19개), 컷패스트볼(17개), 커브(10개) 등 다양한 구종을 골고루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7㎞, 평균 구속은 144㎞를 찍었다. 올 시즌 평균자책점은 4.91에서 3.72로 떨어졌다.

이 경기 승리로 한화 이글스우승 연도인 1999년 이후 무려 25년 만에 개막 6경기 5승이라는 성적을 기록했다. 한편 이날 경기장엔 1만2천명의 만원 관중이 찾아 류현진을 응원했다. 구단주인 김승연 한화 그룹 회장도 무려 5년 5개월 만에 이글스 파크를 방문하여 류현진의 투구를 직관했다.

3.1.2. 4월

파일:류현진 4월.jpg
4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5 2 2 0 0 5.72 23 0.400 28 ⅓ 27 1 10 0 3(1) 455

3.1.2.1. 4월 5일: 고척 키움전 [패배]
4월 5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4⅓ 9/0 2 2/0 9(9) 81

원래 4일 롯데전에 등판할 예정이었으나 본인의 요청으로 하루를 더 쉬고 5일 키움전에 등판한다. 키움 히어로즈는 팀명이 넥센 히어로즈이던 시절 류현진이 MLB 진출 전 KBO에서 마지막으로 상대했던 팀이다. 2012년 10월 4일 대전에서 10이닝 동안 공 129개를 던지며 역투했지만, 타선의 침묵으로 승리 투수가 되지 못했다. 이로부터 12년이 지났고 간판만 바꾼 키움을 상대로 KBO리그 통산 99승에 재도전한다.

앞선 두 번의 등판에서 승리 없이 물러난 터라 이 경기에 KBO리그 복귀 첫 승 여부도 걸려 있다. 류현진이 키움을 상대로 설욕에 성공하면, 4210일 만에 KBO 리그 승리를 기록한다. 또한 고척돔은 2015년 말 완공되었기 때문에, 류현진이 한국에서 돔구장 경기에 등판하는 건 이번 경기가 처음이다.
4회까지 1피안타 1볼넷 무실점으로 거의 완벽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5회에 충격적인 연속 7피안타로 7실점을 하여 KBO 복귀승을 또 미루게 되었다. 이후 후속 투수 김서현의 분식으로 자책점이 9점으로 늘어나며 개인 커리어 통산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을 세우며 멸망했다.[13]

구속도 145km/h가 최대였고, 평균 구속은 겨우 140km/h대 초반에 머물렀다. 제구는 볼넷 2개를 포함해 제대로 잡히지 않았으며, 삼진도 단 2개만 잡았을 정도로 구위가 형편없었다. 여기에 경기 초반부터 포심과 체인지업 등 거의 모든 구종이 높게 제구되고 몰리면서 조짐이 보이기도 했다. 평균자책점은 18.69로, 시즌 평균자책점은 3.72에서 8.36으로 두 배 넘게 올랐다.

메이저 리그 진출 직전에 아쉽게 승리를 놓친 상대인 그 키움을 상대로 99승 재도전은 커녕 1위에서 순항 중이던 팀의 분위기마저 무참히 끌어내린 류현진 개인으로서나, 한화 팀 입장에서나 최악의 경기가 되어버렸다. 더 충격적인 점은 이날 경기 종료 이후 류현진이 상당수의 스탯에서 리그 최하위를 달성해 버렸다는 점이다. 이날 경기로 3경기 16실점을 기록하면서 실점 순위 1위에 당당히 올라섰으며, ERA, WAR 등의 스탯 역시 모두 최하위이다. 또한 피안타도 26개로 1위가 되었다. 거기다 한화가 류현진 등판 경기를 제외하면 매우 잘하고 있기에 농담삼아 이야기가 나왔던 과거 2010시즌 류-패-패-패-패의 리버스 버전이 실현되는 모양새라 더욱 충격적이다.

더군다나 이날 한화 타선이 7점을 득점했기에 야구에 만약은 없다지만 류현진의 자멸이 없었다면 더욱 수월하게 풀어나갈 수 있었을 경기를 놓친 격이 되고 말았다. 특히 이날은 류현진이 마운드에 있는 동안 LG전처럼 한화의 행복 수비가 있던 것도 아니고[14], kt전처럼 득점 지원이 부족했던 것도 아니기에 철저히 류현진 본인의 잘못이다.

무엇보다 오늘 경기는 류현진 본인의 의견으로 선발 등판을 미루고 등판[15]한 경기였다. 선발 등판을 미룰 때부터 비판 의견이 있었는데, 경기에서마저 부진하면서 "팀보다 본인이 더 중요한 거 아니냐", "경기에서 부진하는데 팀이 본인 사정을 다 봐줘야 하냐"라는 비판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렇게 충격적인 류현진의 부진에 대해 이튿날 최원호 감독은 전날 경기가 끝나고 류현진과 포수들, 코치진들과 미팅을 가졌으며, 볼 배합에 변화를 가져갈 것이고 문제가 제기되는 70구 이후 제구 난조 현상을 인지하고 있으며 이에 대한 보완점을 곧 마련할 것이라 밝혔다. #

이후 그에게 본인선정 최악의 경기를 꼽으면 이 날이라고 한다.
3.1.2.2. 4월 11일: 잠실 두산전 [승리]
4월 11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6 1/0 8 2/0 0(0) 94

우천취소나 부상 등의 변수만 없다면 이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직전 경기에서 9실점이라는 최악투를 보였기에 이 경기에 관심이 모인다. 첩첩산중으로 상대는 현재 리그 다승왕에 whip 1위를 기록중인 두산의 브랜든으로 예고되어 있다.

현재 류현진은 경기 초반에는 그럭저럭 잘 막고 있지만 투구수가 어느 정도 늘어나는 순간부터 급격히 흔들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사실 메이저리그 마지막 시즌에서도 이닝 소화가 많지 않았다. 당시에는 수술 후 첫 시즌이었기 때문에 무리하지 않는다는 명분이 있었다.

류현진의 현재 상황을 고려해보면 코칭스태프에서도 류현진의 한계 투구수를 80개 이하[16]로 제한할 것으로 보이며, 그만큼 불펜이 나머지 이닝을 먹어줘야 할 것이다.

4월 9일 두산전을 앞두고 이례적으로 불펜 피칭을 가졌다. 류현진은 2012년 말 메이저 리그 베이스볼에 진출하기 전부터 불펜 투구를 거의 하지 않았다. 박승민 투수코치는 "내색은 하지 않더라도 스트레스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이날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서는 크게 의미를 부여하지 않았다.

4월 10일 한화 이글스가 5연패를 기록하면서 연패의 시작점이었던 류현진에게 다시 공이 넘어왔다. 연승하던 이전 경기와는 달리 팀과 개인 모두에게 승리와 반등이 절실한 상황에서 등판하였다. 최원호 감독은 다음 경기는 괜찮을 것이라고 말하면서도 "일단 (불펜) 준비를 다른 경기보다 먼저 시키면서 대비를 빨리 하고 있어야하지 않을까 싶다."라고 말했다.
4월 11일 잠실 두산전 94구
6이닝 1피안타 2볼넷 8탈삼진 무실점 역투를 하면서 2024 시즌 첫 승리를 기록했다. 투구 수는 94개(스트라이크 67개)였으며 최고 구속은 148㎞였다. 빅리그에서 돌아온 류현진이 승리 요건을 채운 것은 개막 후 4경기 만이다. KBO 리그에서 2012년 9월 25일 두산전 이후 4천216일 만에 99번째 승리를 수확했다. 이날 정말 살벌한 투구를 보였는데 모든 구종의 구속, 무브먼트, 구위, 제구가 완벽하게 이루어졌다. 특히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돌아왔다는 것이 고무적이었다.[17] 그에 걸맞게 4회말 2사 후 김기연에게 안타를 맞기 전까지 볼넷 두 개만을 내준 채 탈삼진을 8개나 잡으며 노히트 행진을 펼치면서 류현진의 이름값에 어울리는 경기를 했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경기 시작 전부터 한화 이글스 동료 선수들에게 자신의 지난 경기 패배부터 시작된 5연패를 끊어내겠다고 공언했고, 그걸 지켜서 기쁘다는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시즌 첫 승리가 너무 늦은 감이 있어서 한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었고, 오늘 이후로 계속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는 다짐을 밝혔다.

아울러 70구 이후 구위가 떨어진다는 점에 대해 "떨어졌다기 보다는 그 이후에 맞았기 때문에 말이 나온 거 같은데 오늘은 또 맞지 않아서 이제 이야기가 안 나올 거 같다. 결과론인 거 같다."라고 미소를 지었다. 경기를 마친 뒤 최원호 감독은 "류현진이 완벽한 피칭으로 상대 타선을 막아주면서 복귀 첫승과 함께 팀의 연패를 끊어줬다. 정말 노련한 피칭이었다."라고 칭찬했다. 12일 이승엽 감독은 "어제 류현진이 좋은 공을 던졌다. 그러면 못 친다. 실투가 있어야 공략도 된다. 그게 없었다."라고 말하며 극찬했다.
3.1.2.3. 4월 17일: 창원 NC전 [N/D]
4월 17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7 3/1 8 2/0 3(3) 98

우천취소 등의 변수만 없다면 이 경기에 선발 출전 예정이다. 직전 경기에서 드디어 류현진다운 모습을 보이며 복귀 첫 승을 수확한 만큼, 좋은 흐름을 이어가기 위해 집중력을 발휘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류현진이 KBO를 떠난 이후에 창단된 NC 다이노스[18]를 상대로 치르는 첫 경기이다. 또한 창원 NC 파크에서의 생애 첫 등판이기도 하다. 현재 NC 소속 선수 중 유일하게 류현진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전 롯데 소속이었던 손아섭 한 명 뿐이므로, 류현진에게 익숙하지 않은 타자들을 상대로 어떤 피칭을 선보일지에 대해서 주목되는 경기이다.

류현진이 이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KBO리그 통산 100번째 승리를 달성하게 된다. 99승도 어렵게 수확했던 만큼 아홉수를 빠르게 벗어나기 위해서는 이번 경기를 무조건 잡고 가야 할 것이다.
7이닝 3피안타(1홈런) 8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4회말 김성욱에게 3점 홈런을 내주면서 2012년 10월 4일 대전구장에서 넥센 히어로즈의 강정호에게 허용한 이후 무려 4,213일 만에 올 시즌 첫 홈런을 허용했으나, 7이닝 동안 피안타는 3개에 불과할 정도로 전체적으로 훌륭한 경기를 했다. 류현진은 최고 146km의 포심 31개, 체인지업 31개, 커터 23개, 커브 13개를 구사하면서 한국 무대 첫 퀄리티스타트 플러스 피칭을 완성했다. 하지만 김성욱에게 홈런을 맞은 실투 하나로 인해 승리투수 조건 달성에 실패하였기 때문에 100승 도전에 아쉬움으로 남았다.

3-3으로 맞선 8회말 마운드에서 교체된 류현진은 QS+(7이닝 이상, 3자책 이하)를 기록하고도 승패 없이 물러났다. 팀은 8회말에 1점을 주며 3-4로 패배하였다. 이로써 다음 등판에서 개인 통산 100승을 노리게 됐다. 2024 시즌 처음으로 7이닝을 소화하며 컨디션이 점점 올라오고 있다는 점에서 고무적인 경기였다.
3.1.2.4. 4월 24일: 수원 kt전 [패배]
4월 24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7/0 4 2/0 7(5) 79

KBO 통산 100승을 위한 두 번째 도전이 될 경기이자, 2007년 9월 18일 이후 6,063일[19]만의 수원야구장에서의 등판이다. 만일 이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된다면 루키 시즌이었던 2006년 6월 2일 이후 무려 6,536일만에 수원에서 선발승을 거두게 된다.

지난 2경기 동안 6이닝 8K 1피안타, 7이닝 8K 3피안타를 기록하며 폼이 올라온 만큼 타선의 지원을 받는다면 충분히 승리를 챙길 수 있을 거라 전망된다. 다만, 지난 두 경기의 호투는 결국 류현진의 주무기인 체인지업이 되살아나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경기 당일 체인지업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 양상이 달라질 가능성이 높다.
5이닝 동안 7피안타 3볼넷 4탈삼진 7실점(5자책)이라는 처참한 기록을 남기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1회와 2회는 삼자범퇴로 출발했으나, 3회 갑자기 '폭탄'이 터졌다. 선두 타자 조용호에게 내준 스트레이트 볼넷이 도화선이 됐다. 조용호에 이어 1사 후에도 김상수가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출루하면서 3타자 상대 10개 투구 중 9개를 볼로 던지며 제구력에 난조를 보였다.

4회 말 엎친 데 덮친 격으로 한화의 행복 수비가 시작되며 연이어 실책이 이어지면서 7실점(5자책)으로 무너졌다. 안치영에게 유격수 앞 땅볼을 유도했으나 황영묵의 2루 토스가 높았고, 이를 김태연이 놓쳐 아웃 카운트 2개가 허공으로 사라졌고 3루 주자 장성우가 그 사이 홈을 밟았다. 이어서 KT 김상수가 류현진의 커브를 받아쳐 우익수 오른쪽에 떨어지는 2루타로 주자 2명을 모두 불러들였다. 이어 천성호가 유격수 앞 땅볼 타구를 쳤는데, 이번에도 수비가 무너졌다. 황영묵이 공을 잡고 1루로 던졌으나 송구가 빗나갔고, 채은성이 이를 잡아주지 못했다. 2루 주자였던 김상수는 공이 뒤로 빠진 사이 3루를 밟고 여유롭게 득점까지 이뤘다.

기록상 이날 류현진의 자책점은 5점이었는데, 한화 내야진은 기록되지 않은 실책성 플레이로 류현진을 괴롭혔다. 하지만 수비 탓만 할 수는 없을 정도로 류현진 본인도 부진했다.

그런데 다음 날, 류현진과 최원호 감독은 23일과 24일 존이 달라졌다는 의혹을 제기했는데, 특히 류현진은 "3회 조용호 선수 상대로 3구째 공이 낮다고 볼 판정을 받았다. 그런데 5회 3구째 공이 거의 같은 높이로 들어갔는데,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았다. 5회 공이 더 빠져서 오히려 볼이 됐어야 했다."라고 상당히 격정적으로 의견을 펼쳤다.

이에 26일 KBO에서 24일 3회와 5회 3구에 대한 데이터를 공개했다. 항의 직후 인터넷에 올라온 생방송 중계의 스크린샷 캡쳐글#과 다음 날 공개된 ABS의 판정 데이터에 따르면 류현진이 거의 같은 높이라고 주장했던 두 공은 약 25cm 차이난다는 점이 드러났다. 팬들은 이 큰 차이를 보고 포수의 프레이밍에 류현진이 속은 거 아니냐 추측##을 했다. 종종 0.78cm 차이로 볼 판정이 된 것을 바탕으로 류현진의 눈을 칭찬하는 팬들#베댓이 있는데 이건 핀트가 어긋난# 칭찬이다. 류현진 주장의 핵심은 두 공이 비슷한데 왜 판정이 다르냐였지 첫 번째 공이 왜 볼이냐가 아니었으니까.

ABS의 판정이 류현진의 느낌보다 훨씬 정확했다는 점이 드러나며 수많은 팬들은 수비수들이 별의별 막장 수비를 저질러도 굳건하게 평정심을 유지했던 예전과는 다른 류현진의 모습에 안타까움과 실망을 느끼는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ABS에 대한 현장의 불만은 여전히 현재진행형이다. 상대 팀이었던 kt의 이강철 감독 또한 "류현진이 1회 좌타자인 천성호를 상대로 바깥쪽 공을 3개 연달아 던졌는데, 높낮이만 조금 다른 채 모두 일렬로 찍혔다"라면서 "하지만 모두 볼 판정을 받았다. 전날 경기였으면 다 들어왔을 것이 나갔다"라고 말했다. 거기다가 이틀 뒤인 26일에는 선수가 ABS 판정에 납득하지 못하고 퇴장당하는 일까지 벌어졌는데, 황재균이 올 시즌 ABS 관련 첫 퇴장으로 더그아웃을 빠져나간 것이다. 또한 26일 kt전 종료 후 ABS에 관한 질문을 받은 추신수는 "선수들이 변화를 다 감수해야 하는데, 개인적으로는 KBO가 충분히 검증하고 ABS를 도입했으면 어땠을까"라고 이야기했다. # #

결국 KBO는 ABS 판정 불만을 해소하기 위한 차원으로 각 구장의 전광판에 교통 신호등과 유사한 ‘ABS 판정등’을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

이후 5월 9일 “자동-볼 판정 시스템(ABS)가 구장마다 다르다.”는 선수들이 주장이 실제로 증명됐다. 정확한 수치를 통해서다. 1㎝ 차이가 얼마나 크냐는 반론도 있지만, 400배 확대해 존 통과여부를 확인하는 ABS 상에서는 꽤 큰 값이다. 공이 존을 아주 살짝만 스쳐도 스트라이크 판정을 받는다. 야구공 지름이 7㎝ 남짓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적지 않은 수치라는 점에서 논란이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
3.1.2.5. 4월 30일: 대전 SSG전 [승리]
4월 30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6 7/0 1 2/0 2(1) 103

지난 주 1선발부터 5선발까지 단 한 명의 투수도 빼놓지 않고 5실점 이상을 허용하는 등 한화 선발진이 심각한 부진을 겪고 있다는 점에서 팀의 상징적인 투수인 류현진의 반등이 절실해진 상황이다. 하지만 최근 ABS에 대한 불신을 직접적으로 드러낸 상황이고, 팀의 분위기 또한 침체된 상황이기 때문에 100승 재도전은 쉽지 않을 전망이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한다면 KBO 통산 100승을 달성하게 된다.

한편 현재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이상 현상에 가깝다. 현재 류현진이 기록 중인 평균자책점(5.91)과 수비 무관 자책점(3.18)의 차이는 2.73에 달하는데, 이는 KBO 리그가 1982년에 출범한 이래 단 한 번도 없던 수치다. 수비 무관 자책점(FIP)은 수비 관련 변수를 모두 제외하고, 피홈런·볼넷·탈삼진을 바탕으로 계산한 지표라는 점에서 류현진이 수비 실책으로 얼마나 큰 피해를 보고 있는지가 기록으로 증명된 것이다. # 올 시즌 두 번의 행복 수비 모두 류현진이 등판했을 때 발생되었다는 것은 그만큼 한화 수비진들이 류현진이 출전했을 때 긴장을 많이 한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당일 한화 수비진의 실책 여부 또한 통산 100승 달성에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최정과의 맞대결 또한 관전 포인트 중 하나이다. 최정은 류현진이 MLB에 진출하기 전 가장 껄끄럽다고 공식적으로 언급한 선수다. 실제로 최정은 류현진과의 맞대결에서 타율 0.362(58타수 21안타), 4홈런으로 매우 강했다. 최근 최정은 KBO 리그 최다 홈런 기록까지 달성하는 등 쾌조의 타격 컨디션을 자랑하고 있고 류현진과 한화는 어려움을 겪고 있어 결과가 더 주목된다.
파일:류현진100승.jpg
6이닝 7피안타 2사사구 1탈삼진 2실점(1자책)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며 KBO 리그 역대 33번째로 통산 100승을 달성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KBO 리그 통산 197번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됐고, 이는 경기 수로 따졌을 때 역대 세 번째로 적은 경기에서 거둔 100승이다.

이날 경기에서 최고 149km/h, 평균 145km/h의 포심 패스트볼(52구)을 존 구석구석에 찔러넣었고, 최고 140km/h의 커터(12구)와 최고 119km/h의 커브(18구), 최고 137km/h의 체인지업(20구)을 고루 던지며 SSG 타자들의 방망이를 잘 피해갔다. 삼진은 1개밖에 잡지 못했으나 노련하게 경기를 운영하며 끝내 승리를 따냈다. 특히 노시환의 만루 홈런 지원과 수비 지원이 류현진에게 큰 힘이 됐다.

경기 후 인터뷰에서 "후배들이 물을 끼얹고 축하 케이크까지 줬는데 기분이 매우 좋다. 이런 축하는 처음 받아봤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100승 달성에 관한 부담이 없었나'라는 질문에 "조금 신경이 쓰였지만 편하게 마음먹었다"며 "특히 대전 홈 팬들 앞에서 100번째 승리를 거둬 뜻깊다"고 밝혔다.

3.1.3. 5월

파일:류현진2024-5월.jpg
5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4 1 1 0 0 3.27 23 .500 22 26 0 4 1 2(0) 372
3.1.3.1. 5월 8일: 사직 롯데전 [패배]
5월 8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8/0 7 0/0 5(5) 84

원래 5월 5일 어린이날 KIA 타이거즈와의 시즌 6차전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었지만, 우천으로 경기가 취소되며 해당 경기로 등판이 밀리게 되었다.
현재 리그 최약체라고 평가 받는 롯데 타선[20]을 상대로도 5이닝 8피안타 7탈삼진 5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7개의 삼진을 잡아내며 여전한 탈삼진 능력을 보여줬지만 중요한 순간 집중타를 맞았다. 한화는 롯데에 1-6으로 패했고 류현진은 패전 투수가 됐다. 3연전 첫 경기를 뺀 두 경기에 따라 꼴찌가 달라질 수 있는 상황에서 에이스 투수가 부진하면서 한화의 분위기는 더욱 침체될 것으로 보인다. 류현진은 시즌 4패째를 기록한 동시에 평균자책점은 5.21에서 5.65로 치솟았다. 또한 오늘 경기까지 총 33실점을 기록하면서 리그 최다 실점 투수가 됐다. # 또한 5월 15일 기준, 정규 이닝을 채운 선수들 중 WAR에서도 꼴찌를 기록하고 있다.

33실점은 시즌 극초반인 4월 27일에 SSG 랜더스에서 방출된 로버트 더거의 기록과 동률이라는 점에서 만약 류현진이 외국인 투수였다면 팀에서 방출되어도 할 말이 없는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셈이다.[21] 물론 수비 지원을 받지 못한 부분도 있으나, 현재 KBO 리그 최고 연봉자[22]이자 메이저 리그에서 복귀한 후 8년 계약의 첫 해부터 부진한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비판을 피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다.[23]
3.1.3.2. 5월 14일: 대전 NC전 [N/D]
5월 14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6 8/0 8 1/1 2(2) 110

올 시즌 류현진의 등판을 종합해보면, 4회 이후부터 실점에 취약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으며 실점 이후에 제구가 흔들리면서 대량 실점으로 이어지는 경우가 잦다는 공통점을 찾을 수 있다. 이는 기록에서 확인할 수 있는데 1회에서 3회까지는 피안타율 0.186, 피출루율 0.247로 아주 우수하다. 그러나 4회에서 6회까지는 피안타율이 0.384로 급상승한다. 3회 피안타율 0.172에서 4회 0.343, 5회에는 무려 0.500에 달한다. 투구 수 기준으로 봐도 31~45구 구간은 피안타율이 0.219로 낮지만, 46~60구 구간은 0.333으로 올랐다. 75구를 넘기는 순간 피안타율이 0.367이 된다. #

또한 한 경기 호투한 뒤 그 다음 경기는 부진하는 기복이 큰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따라서 이번 등판에서 반드시 반등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하며, 이후에는 일관적인 경기력을 유지할 필요가 있다. 만약 이번 경기에서도 지난 경기와 같이 부진할 경우 2군으로 강등되는 최악의 수모를 겪을 가능성 또한 배제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6이닝 8피안타 1볼넷 1사구 8탈삼진 2실점(2자책)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특히 최근 좌투수를 상대로 3할 8푼의 타율을 기록하고 있는 손아섭을 4타수 무안타로 묶어낼 정도로 특유의 제구력이 빛을 발했다.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으나, 7회에 등판한 김규연이 역전을 허용했고 이후 한화 타선이 다시 2점을 확보하면서 12회까지 가다 결국 무승부가 되어 승리는 무산됐지만 패전 투수는 면했다. 평균자책점은 종전 5.65에서 5.33로 소폭 끌어내렸다. 다만 1회에서 3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투구를 보여주다가 4회부터 피안타가 급격히 증가하며 실점까지 이어지는, 즉 투구수가 46구 이상이 되는 시점부터 취약한 모습이 반복되고 있는 점은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로 남았다.
3.1.3.3. 5월 19일: 대구 삼성전 [승리]
5월 19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3/0 4 1/0 0(0) 80

한 경기 부진하고 절치부심해서 다시 반등하는 모습이 되풀이 되고 있고, 기록상으로도 4회 이후부터 피안타율이 급격히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호투를 장담할 수 없을 것으로 전망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산체스와 김민우, 페냐는 부상으로 전열을 이탈했고, 문동주는 부진으로 강등되면서 시즌 초반 한화의 선발진 중에 류현진만 남게 된 만큼 에이스로서의 역할을 해줘야 되는 상황이다.

복귀 후 첫 삼성전 선발 경기이자 생애 첫 라이온즈 파크에서의 등판이며, 이로써 NC와 kt를 포함한 9개 구단 모두를 상대로 등판하게 되었다.[24] 현재 삼성의 타자 중 류현진을 상대해 본 경험이 있는 선수는 강민호오재일 둘 뿐이다.
5이닝 동안 3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으로 호투하면서 통산 101승이자 시즌 3승을 수확했다. 최근 흐름이 좋은 삼성 타자들을 완벽하게 막아냈다. 특유의 제구력과 완급 조절이 빛을 발했으며 특히 삼성 타자들이 류현진의 체인지업에 전혀 대처되지 않는 모습을 보여줬다. 한화 타자들이 12득점이라는 막강한 화력 지원과 수비 지원 속에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6회 장시환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로 봤을 때 6회에도 마운드에 올라도 되었으나, 경기 전 최원호 감독의 말대로 지난 경기 110구의 투구 이후에 체력 안배 차원에서의 교체라고 볼 수 있다.

오늘 경기의 호투로 인해 시즌 평균 자책점은 종전 5.33에서 4.83으로 큰 폭으로 끌어내렸다. 오늘의 호투가 의미하는 바는 크다. 기복 있는 경기력에 대한 우려를 끊어냈다는 점과 4회 이후에 실점을 내주지 않았다는 점에서 류현진의 컨디션이 정상 궤도로 올라오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선발진이 부상으로 이탈한 상황에서 에이스 역할을 해주면서 팀의 분위기가 침체되지 않도록 반등할 기회를 만들어준 것은 현 시점에서 고무적이라고 볼 수 있다.
3.1.3.4. 5월 25일: 문학 SSG전 [N/D]
5월 25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6 7/0 4 2/0 1(1) 98

지난 2경기에서 연속으로 호투를 펼쳤고, 날씨도 점점 따뜻해지고 있으며, 지난 경기를 기점으로 모든 구단을 상대해보면서 KBO 타자들에 적응해가고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서의 전망은 밝다고 볼 수 있다. 다만 올 시즌의 류현진은 여론이 호의적일 때는 부진하다가, 여론이 비판을 가하자 작심하고 호투를 보여주는 패턴을 반복해오고 있기 때문에 좋은 경기력을 장담할 수는 없다.

현재 두산을 제외한 구단 중 상대 전적이 가장 좋으며[25], 통산 100승을 수확한 상대이기도 한 SSG이므로 또 한번의 호투가 이어질지 주목되는 경기이다.
6이닝 동안 7피안타 2볼넷 4탈삼진 1자책으로 호투하면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했다. 1회 말 에레디아의 기습 번트로 출루를 허용한 뒤 바깥 쪽 체인지업을 최정이 가볍게 밀어치면서 1실점을 했고, 이후 3회 만루 위기를 맞았으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주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았다. 4회부터 6회까지는 완벽한 피칭을 보여주며 SSG 타자들을 틀어막았다. 7회 초 노경은을 상대로 김태연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지만, 마무리 주현상이 블론을 허용하면서 시즌 4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됐다. 이후 10회초 안치홍의 2타점 적시타로 팀은 승리했다.[26]

이번 경기에서는 류현진이 강했던 1~3회에 안타를 맞고 오히려 취약했던 4~6회를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지금까지와는 정반대의 경기 양상을 보였다. 경기 초반 제구력이 흔들렸으나 1실점으로 틀어막았고, 경기가 진행되면서 피칭에 안정감을 찾았다. 오늘 같이 비교적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도 다양한 볼배합을 가져가면서 실점을 허용하지 않는 에이스 투수다운 모습을 보여주었다. 시즌 평균 자책점 또한 종전 4.83에서 4.50으로 소폭 감소했다.
3.1.3.5. 5월 31일: 대구 삼성전 [경기 전 교체]
5월 31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선발 교체

우천취소 등의 변수만 없다면 해당 경기에 선발 등판 예정이다. 다만, 26일 일요일 전국 비 예보가 내려진 상황이기 때문에 로테이션 상 변화가 생긴다면 등판이 불분명할 수 있다. 만약 예정대로 등판할 경우 5월 19일 이후 12일만에 같은 장소에서 같은 상대인 삼성을 만나게 된다.[27] 지난 등판에선 5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겼던 만큼 좋은 결과를 기대할 수 있을 것이다.

현재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4.50이지만, 수비무관자책(FIP)은 3.05로 리그 3위에 해당한다. # 지난 NC전, 삼성전, SSG전에서 모두 호투하면서 확실히 류현진의 컨디션이 올라온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지난 경기에서는 컨디션이 비교적 좋지 않았음에도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호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괴물 모드'를 되찾아 가고 있다는 점에서 이번 경기의 전망 또한 밝다고 볼 수 있다.

5월 26일 최원호 감독과 박찬혁 사장이 자진 사퇴하면서 팀 분위기가 어수선해진만큼 팀의 에이스이자 고참으로서 마운드와 라커룸에서 중요한 역할을 해줘야 하는 상황이 됐다.
그런데 예상치 못한 변수가 발생했다. 경기 시작까지 30여 분을 앞둔 상황에서, 류현진이 훈련 중 팔꿈치에 불편함을 느끼고 결국 선발 등판을 취소했다는 소식이 발표되었다.# 대체 선발로는 김규연이 등판한다.

팀이 5연승으로 좋은 흐름을 타고 있고, 중위권으로 도약하기 위해 분위기를 이어가야 하는 상황에서 팀의 고참이자 에이스인 류현진의 부상은 매우 큰 악재이다. 커리어 내내 부상으로 인해 큰 고생을 했던 류현진인 만큼 팬들의 우려 또한 큰 상황이다.

6월 1일, 다행히 류현진은 큰 이상은 없다고 한다. 구단 관계자는 “특별한 건 없고 하루 이틀 정도 컨디션 체크를 할 예정”이라며 “부상이 아닌 불편함을 느끼는 수준이라 병원 검진 계획은 없다”고 전했다.#

3.1.4. 6월

파일:류현진2024-6월.jpg
6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4 2 0 0 0 1.80 17 1.000 25 27 3 3 0 3(1) 387

3.1.4.1. 6월 6일: 수원 kt전 [승리]
6월 6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6 5/0 3 1/0 0(0) 99

이번 시즌 류현진은 kt를 상대로 11이닝 ERA 5.73의 좋지 않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천성호를 상대로 6타수 3피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는데, 천성호 또한 5월 이후 .180의 타율을 기록하며 좋지 않은 흐름을 타고 있기에 둘의 맞대결이 관전 포인트이다.
파일:장성우1.gif
한편 전날 경기에서 벤치 클리어링이 발생했을 때 팀 내 최고참으로서 동갑내기 황재균과 대조되는 성숙한 태도로 한화 선수단을 대표해서 사과하는 제스쳐를 보였고, 경기가 끝나고 격분한 kt 선수들을 상대로 가장 앞에 나서서 양쪽에서 큰 대립이 일어나지 않도록 진정시키는 모습에 야구팬들로부터 한국을 대표하는 베테랑 야구선수답다는 큰 호평을 받았다.# 벤치 클리어링뿐만 아니라 kt는 한화에게 스윕패를 당하지 않으려고 작심할 것이고[28], 더불어 이 벤치 클리어링 사태가 예상 이상으로 대중의 주목을 끌게 되면서 관심도까지 뜨거워지고 있기 때문에 양 팀의 경쟁이 매우 치열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경문 감독 체제에서 첫 등판이다. 김경문 감독은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자리에서 류현진이 던지는 모습을 본다고 하니 가슴이 설렌다"라면서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6이닝 5피안타 1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다. 10일 만의 등판임에도 불구하고 특유의 제구력과 로케이션으로 4회말 1사 1루, 3루를 벗어나는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출루한 강백호장성우 이외에는 kt 타자들이 류현진의 투구에 전혀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구대성 해설위원 또한 "류현진의 컨디션이 완전히 올라온 것 같다"면서 혀를 내두르기도 했다.[29]

이후 7회초 2사 2루 상황에서 최인호가 2루타를 기록하며 선취점을 가져오면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왔다. 이후 점수를 6:0까지 벌리면서 통산 102승이자 시즌 4승을 수확했다. 퀄리티스타트(QS)와 동시에 무실점 피칭 덕에 평균자책점 또한 종전 4.50에서 4.09까지 큰 폭으로 떨어뜨렸다.

다음 날 이강철 감독은 류현진의 투구에 대해 "진짜 오랜만에 옛날 류현진의 모습을 보는 것 같았다", "갖고 노는 것 같았다. 미트에 꽂히는 소리가 나는 게 한 160km 나오는 것 같았다. 그것도 코너로 각각 던지니까 손도 대기 어려웠다"라며 극찬했다.
3.1.4.2. 6월 12일: 잠실 두산전 [N/D]
6월 12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6 9/0 1 0/0 2(0) 83

지난 NC전, 삼성전, SSG전, kt전까지[30] 4연속 호투를 펼치며 '괴물 모드'로 완전히 돌아왔다는 점에서 호투가 예상된다.

KBO 리그 복귀 첫 승을 챙겼던 두산을 약 두 달 만에 다시 만나게 된다. 지난 경기에서는 두산 타선을 6이닝 무실점 1피안타 8K로 압도했던 만큼 이번에도 두산 타선을 잘 공략해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6이닝 9피안타 1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비차책점)으로 호투했다. 4회까지는 완벽에 가까운 피칭을 보여주었으나, 5회 말 이도윤의 실책으로 시작된 만루 위기에서 2실점(비자책점)을 허용했다. 9피안타를 허용하였으나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두산 타자들을 노련하게 틀어막았다. 6회까지 83개의 투구수를 기록할 정도로 효율적인 피칭을 선보이면서 지난 경기에 이어 다시 한 번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투구수 여유가 있었으나 김경문 감독은 7회에 다시 올리지 않고 김규연을 투입했다.[31] 그러나 이후 안치홍의 실책으로 동점 주자가 들어오면서 승리는 날아갔다.
종전 ERA 4.09에서 3.75로 큰 폭으로 떨어져 3점 대로 진입했으며, 최고 구속 150km/h을 달성했다. ERA 8점대 까지 기록했던 류현진은 오늘 경기를 기준으로 어느새 KBO 리그 선발투수 전체 9위, 국내 선발 투수 4위에 올랐다.
3.1.4.3. 6월 18일: 청주 키움전 [승리]
6월 18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8 5/0 8 0/0 0(0) 101

지난 NC전, 삼성전, SSG전, kt전, 두산전까지 5연속 호투를 이어가고 있으며, 3연속으로 퀄리티스타트(QS)를 기록 중이기에 호투가 예상된다. 최근 5경기 동안 0.93[32]의 ERA를 기록하면서 시즌 초반의 우려스러운 시선을 실력으로 완전히 잠재우고 있다. 경기 전 기준으로 선발 투수 7위, 국내 선발 투수 중에서는 원태인, 양현종에 이어 3위이다.
애초에 시즌 초부터 현재까지 여러 세부 스탯들은 1, 2위를 달렸었기에 그저 팀 수비와 운이 지독하게 없었다는 게 점차 증명되는 중이다. 경악스러운 건 아직도 BABIP이 가장 높은 1위다. 더 성적이 좋아져야 정상이라는 것.

지난 경기에서 실점은 없었으나 9피안타를 허용했고, 타자친화적인 구장이라는 점은 다소 걱정되는 요소이지만 청주에서의 통산 성적[33]은 좋은 편이고, 올 시즌 피홈런이 단 1개[34]에 불과할 정도로 장타 억제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전망된다.

참고로 류현진의 청주 경기 마지막 등판은 2012년 4월 9일 LG 트윈스전으로, 이번 등판이 무려 4443일 만의 청주 등판이다. 참고로 4443일 전의 저 경기에서는 9이닝 115구 5피안타(1피홈런) 9탈삼진 1실점[35]으로 호투하고도 타선이 딱 1점 뽑아서 노디시전으로 물러났고, 10회 초에 송신영이 결승타를 맞더니 10회 말에는 하주석의 끝내기 주루사(...)가 나와 한화가 1:2로 졌었다.
<colcolor=#FFF>
파일:류현진1300K.gif
KBO 역대 15번째 1300탈삼진을 달성한 순간
8이닝 5피안타 8탈삼진 무실점으로 올 시즌 최고의 피칭을 선보였다. 4회 무사 1, 2루의 위기 이외에는 모든 이닝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면서 도미넌트 스타트를 달성했다. 역대 15번째 1300 탈삼진 달성은 덤이다.# 9회 주현상에게 마운드를 넘겼고 경기가 마무리되면서 통산 103승이자, 시즌 5승을 수확했다.[36][37] 특유의 제구력과 로케이션, 위기관리능력까지 삼박자가 어우러지면서 왜 본인이 메이저리그 ERA 타이틀 홀더였는지를 압도적인 피칭으로 증명했다. 류현진이 투구를 할 때마다 테니스 경기를 보듯이 만원 관중이 숨죽이며 볼 정도로 명품 퍼포먼스를 선보였다.

여담으로, 다음날 청주구장 특성을 잘 살린 대 방화쇼가 일어나면서 이날 류현진의 8이닝 피칭이 재조명받았다.

류현진은 시즌 초반 8점대를 넘어가던 평균자책점을 3점대 초반까지 끌어내리는 전직 메이저리거의 위엄을 보여주고 있다. 오늘 경기까지 4연속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한 덕분에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3.75에서 3.39까지 대폭 감소했다. 또한 KBO 선발투수 순위 전체 4위, 국내 투수 중 2위로 올라섰다.
3.1.4.4. 6월 23일: 광주 KIA전 DH1 [N/D]
6월 23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5 8/3 5 2/0 5(5) 104

우천취소 등의 변수만 없다면 해당 날짜에 KBO 복귀 후 정규시즌에서 KIA를 상대로 첫 선발 등판, 심지어 양현종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뻔 했으나, 양현종이 18일 경기 이후 팔꿈치 통증으로 엔트리에서 말소되는 바람에 맞대결은 무산되었다. 전날인 22일 경기가 우천으로 취소되며 일요일에 편성됨에 따라 더블헤더 1차전에 등판하게 된다.

2014년 개장한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에서의 생애 첫 등판이다. 광주에서는 무등야구장에서 2010년 6월 16일에 선발 등판한 이후 5,121일만의 선발등판이다. 광주에서 통산 6경기 선발등판해 3승 2패 ERA 1.76을 기록할 만큼 강했는데 14년만의 새로운 구장에서 어떤 피칭을 보이느냐가 관건이다.

최근 5경기 동안 단 1자책만을 기록하며 ERA 0.29, 6경기로 확대해도 ERA 0.73을 기록하고 있다. 6연속 호투와 25이닝 연속 비자책, 4연속 퀄리티 스타트 피칭이 이를 방증한다.
5이닝 5실점(3피홈런)으로 완전히 무너졌다. 2회까지 퍼펙트 피칭을 이어가며 최근 좋은 기세를 이어가나 싶었지만 3회부터 안타를 연달아 맞으며 위기를 간신히 넘기더니 4회에 김도영과 최형우에게 백투백 홈런을 맞고 5회에서도 볼넷으로 주자를 쌓고 김도영의 안타에 이어 나성범에게 스리런을 맞았다. 결국 동점을 허용하면서 팀의 승리와 본인의 승리 모두 날려버렸다. 평균자책점은 3.38에서 3.71로 소폭 올랐다. 한편 팀은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를 이어가다 9회 초 김태연의 홈런으로 9:8 한점차 승리를 거뒀다.

그동안의 낮은 피홈런, 피장타율 기록이 무색하게도 모든 실점을 홈런으로 허용했다. 다만 제구 문제였다기보단 타이거즈 타자들이 너무 잘 쳤다고 볼 수 있다고 박용택 해설위원은 덧붙였다. 실제로 홈런 맞은 공들은 실투가 아니었고, 탈삼진도 5개를 잡아낼 만큼 제구도 나쁘지 않았다. 그러나 실투가 아니었음에도 백투백 홈런을 허용하고 한 경기 3피홈런을 허용한 점에서 변명할 수 없는 부진한 피칭을 보여준 것은 팩트다.

3.1.5. 7월

3.1.5.1. 7월 3일: 대전 kt전 [패배]
7월 3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7 7/1 8 0 2(2) 104

2024시즌 전반기 마지막 등판이다.

앞선 경기들이 우천으로 취소되며 로테이션이 많이 밀렸고, 이때문에 무려 10일만에 선발 등판한다. 오랜만의 등판인 만큼 컨디션 조절이 얼마나 잘 되었는지에 따라 투구 내용이 결정될 수 있다.
7이닝 동안 공 104개를 던지면서 7피안타(1피홈런) 2자책점으로 QS+를 달성하는 등 역투했다. 탈삼진은 8개나 잡았고, 볼넷과 몸에 맞는 공은 하나도 없었다. 피안타가 적지 않았고 지난 KIA전 이전까지 극도로 억제하고 있던 피홈런을 또 허용했다는 것은 아쉽지만, 전반적으로 호투하며 직전 등판(지난달 23일 KIA 타이거즈전)의 5이닝 5실점 부진을 털어내고 다시 명불허전 제구력을 자랑했다.

그러나 팀 타선이 극도로 부진하여 상대 선발투수 벤자민의 7이닝 무실점 호투를 앞세운 kt가 승리를 가져가면서 시즌 5패를 기록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오늘 경기까지 5승 5패 평균자책점 3.62로 전반기를 마무리했다.
3.1.5.2. 7월 6일: 문학 KBO 올스타전 [승리]
7월 6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1 0/0 1 0/0 0(0) 12

6월 17일, 류현진은 팬 투표에서 양현종에게 밀려 2위를 기록했으나, 선수단 투표에서 155대 77로 2배 이상의 득표를 받아 총점 35.69점으로 양현종(35.07)을 0.62점 차이로 제치면서 올스타전 선발 투수로 최종 선정됐다. 메이저 리그 진출 직전인 2012년 이후 12년 만이자, 개인 통산 다섯 번째로 KBO 올스타전 출전이다.
나눔 올스타 선발 투수 등판하여 1이닝 무피안타 무사사구 1K 무실점으로 막은 뒤 2회를 하영민에게 넘겼다. 2회초 나눔 타선이 점수를 뽑아내며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게 되었고, 그대로 경기가 끝나며 류현진이 올스타전 승리 투수가 되었다. 경기 후 열린 시상식에서 우수 투수상에 선정됐다.

대부분 공의 구속이 120km/h대에 그칠정도로 힘을 빼고 투구하는 모습을 보여주었는데, 의외로 타자들이 공략하지 못하는 장면이 연출되었다.[38] 여담으로 국내 복귀 전 마지막 올스타전이었던 2012년에도 힘을 빼고 설렁설렁 던졌으나 삼진 한 개를 곁들여서 무실점으로 막았던 전적이 있다.

3.1.6. 전반기 총평

전반기 최종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이닝 승률 ERA WHIP
16 5 5 0 0 92 .500 3.62 1.32
<rowcolor=#fff> 볼넷 사구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투구수 완투(완봉) QS(QS+) sWar
20 1 80 101 5 1493 0(0) 10(3) 2.58
개막 후 4월까지 ABS와 같은 새로운 시스템의 도입에 적응하지 못 하는 모습을 보이며 7경기 평균자책점 5.21로 부진, 이로인해 170억 투자는 실패했다느니 오버페이 소리까지 나오며 류현진의 에이징커브설까지 나올 정도로 비판을 받기도 하였다. 그러나 5월 한 달 4경기 평균자책점 3.27로 점차 KBO 리그에 적응해가며 안정감을 찾더니, 6월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전직 메이저리거다운 위력을 과시했다. 전성기가 지나간 만 37살 투수가 16경기에 등판하여 무려 10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고, 시즌 초반 8점대까지 올라갔던 평균자책점을 최종 3.62[39]까지 끌어내리는 모습을 보여줬으며 5월 이후에는 국내투수 한정 평자책 1위에 올랐을 정도의 모습을 보여주면서 '류현진이 늙어도 역시 류현진이였다' 라는 평이 나왔다.

3.2. 후반기

3.2.1. 7월

파일:류현진2024-7월.jpg
7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5 1 2 0 0 4.50 24 .333 30 37 2 3 1 3(2) 487

3.2.1.1. 7월 11일: 고척 키움전 [N/D]
7월 11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6 6/0 3 1/0 3(3) 93

후반기 첫 등판이며, 시즌 초반 고척에서 키움을 상대로 9실점을 한 이후 다시 한번 키움을 상대로 고척 마운드에 오른다. 하지만 초반과는 다르게 후반기로 진입한 시점에서 류현진을 우려하는 시선은 없다. 타선의 지원과 당일 한화의 수비에 따라 승패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6이닝 6피안타 3K 3실점 QS를 기록했다. 대체적으로 배트에 빗맞은 타구가 피안타로 이어졌고, 천장에 맞는 안타까지 나오며 운이 따라주지 않았다. 그럼에도 이닝을 끌어가며 QS를 기록했다는 것은 긍정적인 사항이다.

이후 팀이 양상문 코치의 이해할 수 없는 투수 교체로 인해 동점을 허용했고[40], 연장 승부 끝에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후반기 첫 승은 다음을 기약하게 되었다.
3.2.1.2. 7월 18일: 창원 NC전 [패배]
7월 18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5/0 5 1 4(3) 83

올 시즌 17경기에 등판하여 무려 11번이나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NC전 2경기에서는 승패는 없지만 13이닝 5실점으로 호투했다. 이 날 KBO 복귀 이후 처음으로 피치컴을 사용하여 투구하게 된다.
5이닝 5피안타 1볼넷 5탈삼진 4실점(3자책점)을 기록했다. 배터리가 아직 피치컴에 익숙하지 않은 탓인지[41] 1회에만 32개의 공을 던지면서 극심한 난조를 보였다. 4연속으로 피안타를 내주며 2점을 내줬고, 5번 타자 권희동에게 볼넷을 준 후 6번 타자 김휘집을 병살로 잡아내며 3실점을 하게 되었다. 이후 타자의 타구를 노시환이 가랑이 사이로 공을 빠뜨리면서 실점이 늘어났다. 하지만 피치컴을 제거한 2회부터는 안정을 되찾았다. 2회와 3회를 연속 삼자범퇴 처리한 류현진은 4회 안타 1개를 내줬으나 실점하지 않았고 5회도 삼자범퇴로 막은 뒤 2:4로 뒤진 6회에 박상원에게 공을 넘기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후 팀은 3:4까지 따라붙는데 성공했으나 9회초 1사 만루의 결정적인 찬스에서 안치홍이 병살타로 물러나면서 시즌 6패째를 기록하게 되었다.

오늘 경기까지 시즌 평균자책점은 3.76으로 KBO 선발투수 전체 6위, 국내 투수 1위에 올랐다. 시즌 초반 적응 문제와 불운이 겹치면서 대량 실점했던 것을 감안하면 여전히 에이스 투수로서의 경쟁력을 보여주고 있는 셈이다.
3.2.1.3. 7월 24일: 대전 삼성전 [N/D]
7월 24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7 7/0 5 0/1 2(2) 96

팀이 5강에 대한 희망의 끈을 놓지않기 위해서는 에이스가 등판했을 때 반드시 승리를 가져올 필요가 있다. 올 시즌 내내 1~3회는 강한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지난 경기에선 1회부터 난조를 보이면서 팀의 패배로 이어졌던 만큼 경기 초반이 관전 포인트가 될 수 있다.
7이닝 동안 7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2실점(2자책)으로 호투했다.[42] 그러나 타선이 삼성 선발 투수 코너 시볼드에게 1점[43]으로 틀어막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지 못한 채 김서현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갔다. 이후 9회 페라자가 오승환을 상대로 끝내기 안타를 때려내면서 팀은 승리했다.[44] QS+를 기록하면서 시즌 평균 자책점은 종전 3.76에서 3.68로 소폭 낮췄다. 류현진은 오늘 경기까지 선발 투수 순위 전체 6위, 국내 투수 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다.

경기를 마친 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선수가 정말 좋은 피칭을 해줬다. 승리까지 이어지지는 못했지만 에이스다운 피칭을 보여줬다"며 류현진의 호투에 만족감을 표했다.
3.2.1.4. 7월 31일: 수원 kt전 [승리]
7월 31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12/1 3 1 6(5) 111

현재 마무리 투수인 주현상이 팀 내 다승 1위를 할 정도로 한화 선발 투수들이 승수를 쌓지 못하고 있다. 선발 투수가 호투를 하는 날에도 타선의 저조한 득점 지원과 불펜 방화로 인해 역전패를 당하는 일이 잦기 때문이다. 특히 류현진은 올 시즌 19번 등판하여 12번의 QS를 기록했으나[45] 고작 5승에 그치고 있다. 7월 26일 기준으로, 10승을 기록하고 있는 WAR 2.66 헤이수스가 WAR 2.84[46] 류현진보다 2배 높은 승수를 쌓고 있다는 점은 이를 방증한다. 현 시점에서 류현진을 우려하는 시선은 없다. 타선의 득점 지원 정도와 불펜의 컨디션이 경기의 승부처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삼성전 호투하고도 ND에 그친 것과는 달리, 이 날은 제구가 흔들리며 크게 부진했음에도 불구하고 승리를 따냈다.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6실점(5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모처럼 득점 지원을 7점이나 받았으나,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평소처럼 보더라인 제구를 노렸지만 공이 반 개 ~ 한 개 정도씩 빠지면서 불리한 볼 카운트 싸움을 했고, 스트라이크 존에 들어가는 공들은 한 가운데로 몰리면서 매이닝 안타를 허용했다. 이로써 류현진은 2009년 부산 롯데전에서 기록했던 한 경기 개인 최다 피안타 11개를 넘어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을 경신했다.

5실점을 했음에도 타선의 지원 덕에 승리 투수 조건을 만족한 채로 마운드에서 내려왔고, 이후 팀이 9회초에만 대거 8득점을 터뜨리는 등 리드를 지켜내며 시즌 6승 째를 수확했다. 평균 자책점은 3.91로 상승했다. 선발 투수 순위 또한 전체 11위, 국내 투수 4위로 떨어졌다.

3.2.2. 8월

파일:류현진2024-8월.jpg
8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5 2 2 0 0 3.81 25 .500 28⅓ 32 5 6 1 2(1) 458
3.2.2.1. 8월 7일: 대구 삼성전 [패배]
8월 7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12/1 3 2 7(7) 100

지난 경기에서 6월 23일 광주전 이후로 한달 만에 대량 실점을 허용한 상황이다. 등판이 밀리면서 컨디션 조절에 차질이 있었던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이번 등판에서는 반등이 필요하다.[47]
5이닝 12피안타(1피홈런) 2볼넷 3탈삼진 7실점(7자책점)으로 부진하였으며, 특히 금일 경기 피안타 기록(12)은 당장 직전에 선발 등판하였던 7월 31일 수원 kt wiz전에서 갱신된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12)과 타이를 기록하였다. 1회부터 3회까지 실점없이 깔끔하게 넘기며 기대를 불러일으켰고, 최고구속은 무려 150KM를 찍었지만, 4회에 1실점하고 5회에 급격히 무너져 내렸다. 무려 6점의 득점 지원을 받았지만 5회 단 한 이닝 만에 그 6점을 도로 헌납하는 모습이 압권. 물론 중간에 한화의 행복 수비가 있긴 했지만 그걸 감안해도 전부 본인이 두들겨 맞아서 내준 실점이라 변명의 여지가 없는 부진이었다. 또한 나이의 영향으로 인해 더위를 제대로 먹었는지 제구가 잘 된 공들도 안타를 맞으며 구위가 많이 떨어졌다는 것을 보여줬다. 평균자책점은 3.91에서 4.28로 증가했다.
3.2.2.2. 8월 13일: 대전 LG전 [N/D]
8월 13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5 2/0 6 2/0 0(0) 87

지난 삼성전에서 수비가 도움을 주지 못했다고 해도 충격의 12피안타를 기록하며 무너지고 패배라는 결과를 냈다는 점에서 에이스로서 여간 실망스러운 모습을 팬들에게 보였다는 평을 지우는 건 불가능하다. 팀 자체가 8월 들어와서 7연승을 성공하며 반전에 성공하려고 했다가 핵심 주전이 다 빠진 키움을 상대로 충격의 루징 시리즈까지 내준 만큼, 에이스로서 활약해서 이 축 쳐진 분위기에 커다란 반전에 성공해야만 할 책임을 짊어지고서 경기에 임하게 되었다.

현재 선발투수 순위 전체 16위, WAR 14위, 피안타 4위, 실점 4위에 기록하는 등 8년 계약의 첫 시즌부터 에이징 커브의 우려가 현실이 되고 있는 중이다. 시즌 초반에는 리그 적응을 감안하여 평가를 후하게 쳐주었지만, 시즌 후반기를 향해가는 시점에서 2경기 24피안타를 맞은 것은 매우 부정적인 지표라고 볼 수 있다. 소위 배팅볼 수준으로 피안타를 맞았고, 2경기 연속으로 대량 실점을 허용했다는 점에서 류현진 본인에게나 팀을 위해서나 이번 경기에서는 반드시 반등할 필요가 있다.
5이닝 2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최근 2경기 연속 12피안타 부진을 딛고 반등했다. 류현진은 6월 18일 키움전 이후로 약 두달만에 무실점을 기록할 정도로 최근의 부진을 털어내려는 의지가 강했다. 트랙맨 기준 최고 시속 149km, 평균 144km 직구(39개) 중심으로 그동안 잘 쓰지 않던 투심(8개)을 적절하게 활용한 게 주효했다. 한화의 2-0 리드와 함께 시즌 7승 요건을 갖추고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평균자책점도 4.28에서 4.10으로 소폭 낮췄다. 그러나 타자들이 1회 이후 한 점도 못내고 8회에 불펜진이 방화하며 승리가 날아갔다.
3.2.2.3. 8월 18일: 문학 SSG전 [승리]
8월 18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6⅓ 6/0 8 1/0 1(1) 92

올 시즌 현재까지 선발 투수 12위, 4점대 평균자책점, 피안타 5위, 실점 6위, WAR 12위, WHIP 18위를 기록하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정상급 선발 투수였던 류현진에게는 더블A~트리플A 수준의 KBO 리그임을 감안했을 때 초라한 성적임은 분명하다. 막판 5강 경쟁이 치열해진 상황에서 팀은 승리가 필요한 상황이며, 지난 경기에서 56일 만에 무실점 경기를 펼쳤던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를 이어갈 필요가 있다.
6⅓이닝 6피안타 1볼넷 8탈삼진 1실점으로 호투했다. 타선이 3홈런을 때려내면서 모처럼 6득점을 지원 받았고, 5회 만루 위기 상황 이외에는 SSG 타선을 특유의 로케이션으로 틀어막았다. 투구수 상으로 7회까지 책임질 수 있었으나, 화요일에 등판하며 이번주 2회 등판을 하였으므로 체력 안배를 위해 7회 1사 1루 상황에서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고 퀄리티 스타트 피칭에 만족해야했다. 이후 팀이 승리를 하면서 시즌 7승을 수확했다. 평균 자책점은 종전 4.1에서 3.97로 소폭 하락하면서 3점대로 재진입했다. 오늘 경기로 KBO 리그 개인 통산 1400이닝 고지를 밟았다.[48]
3.2.2.4. 8월 25일: 잠실 두산전 [승리]
8월 25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7 5/1 4 0/1 1(1) 95

한화 구단에서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이지만, 순위상으로는 선발 투수 전체 10위, WAR 9위에 머무르고 있기에 좋은 흐름을 이어갈 필요가 있다. 무엇보다도 팀이 시즌 막바지 5강 경쟁을 치열하게 하고 있다. 현재 5위 kt보다 4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4승 뒤쳐져있다. 약 30경기 남짓 남은 상황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확보해야 되는 상황이다. 최근 두 경기 다시 반등했고, 주말 시리즈 중 1,2차 경기에서 불펜을 거의 다 소진했기에 팀의 에이스로서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가 필요하다.

금요일 선발 와이스는 브레이킹볼로 타이밍을 빼앗고 직구와 스위퍼로 두산 타선의 멘탈 두드리는 호투를 펼쳤으며, 토요일 선발 바리아 또한 자신이 가진 모든 무기를 총동원해서 최대한 타자를 속이는 피칭을 하며 선발 역할을 해냈다. 그리고 이 2경기 동안 직구 승부나 그저 힘으로 윽박지르는 것 같은 투구를 보이는 투수들은 어김없이 두산 타선에 두드려 맞는 결과가 나오기도 했다. 이러한 타자의 타이밍을 빼앗고 속이는 건 류현진의 특기이기도 한 만큼 자신의 장점을 예리하게 갈고닦아서 잘 준비해서 경기에 임하면 좋은 경기 내용을 펼칠 수 있을 가능성이 결단코 낮지 않다. 특히 이번 시즌 유일하게 자책점이 없는 팀이 두산이기 때문에 이 가능성은 더욱 높아진다.
7이닝 5피안타 1피홈런 1사사구 4탈삼진 1자책점으로 올 시즌 가장 중요한 등판에서 호투했다. 4회말 김재환에게 1피홈런을 맞은 것 외에는 두산 타자들을 완벽하게 틀어막았다. 전체적으로 보더라인 피칭이 잘된 날이었으며, 특히 경기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7회 말 2사 1,2루 위기 상황에서 현재 KBO 리그 결승타 1위 양의지를 헛스윙 삼진으로 잡아내면서[49]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갔다.[50]
파일:류현진양의지.gif
이후 팀이 실점 없이 경기를 끝내며 시즌 8승을 수확했으며, 두산 상대로 2005년 6월 6일 이후 무려 19년 2개월, 7020일만의 스윕승을 거뒀다. 류현진이 2006년에 프로에 데뷔했기 때문에 이날 두산전 스윕승은 류현진이 프로 입단 이후 처음으로 달성한 것이다.

결과적으로 5강 경쟁을 위해 승리가 반드시 필요한 상황이었고, 류현진은 팀과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5경기 만에 QS+ 기록할 정도로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경기가 끝난 직후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선수가 너무 훌륭하게 7이닝을 막아준 것이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 라며 칭찬했다. 평균자책점 또한 종전 3.97에서 3.84로 소폭 감소했다.
3.2.2.5. 8월 31일: 대전 kt전 [패배]
8월 31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5 7/3 4 1/0 3(3) 84

김경문 감독이 공언한 대로 이번 시즌 중 가장 중요한 시리즈에서 등판한다. 첫 잔여경기 일정이자 kt와의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의 등판이다. 37세의 노장 투수가 90구째에 152km 직구를 던지는 등 당장 메이저 리그 마운드에서 투구해도 될 정도로 류현진의 컨디션이 좋은 상황이다. 3경기 연속으로 호투를 이어가고 있기에 큰 컨디션 난조만 없다면 좋은 성적을 낼 확률이 높다. 특히 류현진 개인적으로 kt와의 지난 경기에서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을 경신 당하는 수모를 겪었기에 설욕할 기회가 생겼으며, 팀 측면에서도 한화가 SSG, 두산과 함께 5위 경쟁을 이어나가는 팀이기 때문에 지난 경기에 이어서 호투가 필요한 상황에서 등판한다.

30일 KT-LG전에서 KT가 패하며 한화와의 게임차가 1.5로 줄어들며 31일 경기의 중요도가 더 높아졌다. KT가 LG와의 4연전[51] 동안 투수 투구의 타이밍만 익숙해졌다 싶으면 직구든, 변화구든 죄다 안타나 장타로 만드는 능력을 보였기에 타자의 타이밍을 가지고 노는 류현진의 특기가 다시 한번 크게 활약한다면 좋은 결과가 기다릴 것이다.

5이닝 7피안타(3피홈런) 1볼넷 4탈삼진 3자책점을 기록했다. 1회부터 ABS존에서 공 하나 정도 벗어나는 투구가 많아지면서 볼카운트를 불리하게 가져갔고, 결국 3회 1피홈런과 4회 연타석 홈런을 허용하고야 말았다. 실점 모두를 피홈런으로 내준 것이다. 특히 황재균에게 지난 경기에 이어 두 경기 연속으로 피홈런을 맞으면서 kt와의 악몽은 이번 경기에서도 계속됐다. 투구수 상으로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를 수 있었으나, 류현진의 컨디션 난조로 인해 5회까지만 던지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5이닝 3실점은 5위 kt와 1.5경기차의 중요한 상황과 선발 투수가 류현진임을 감안했을 때 부진했다고 볼 수 있다. 다른 시각으로는 본인의 컨디션이 좋지 않았음에도 5이닝을 채우면서 3자책점으로 실점을 최소화 했다는 점에서 무난했다고도 평가할 수도 있다.

3.2.3. 9월

파일:류현진2024-9월.jpg
9월 월간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ERA 탈삼진 승률 이닝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QS(QS+) 투구수
3 2 0 0 0 3.60 14 1.000 15 19 1 4 0 2(0) 265
3.2.3.1. 9월 6일: 잠실 LG전 [승리]
9월 6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6 6/0 8 2/0 1(1) 99

현재 리그 4위와 7위가 단 2.5경기 차이에 불과할 정도로 막판 5위 싸움이 매우 치열한 상황에서 등판한다. 팀은 6위에 올라있다. 남은 경기에서 승리를 최대한 많이 확보해야만 5강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에이스 류현진의 호투가 필요하다. 당일 류현진의 컨디션에 따라 경기의 향방이 달라질 것으로 전망된다.

후반기 LG 타선이 상반기 때만큼 뜨겁지 않다는 걸 고려한다면 8월 25일 잠실 두산전과 같은 활약을 보여준다면 충분히 에이스로서 팀을 승리로 이끌 가능성이 절대로 낮지 않다.
6이닝 6피안타 2볼넷 8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지난 경기와는 반대로 1회부터 보더라인 피칭이 잘됐으며, 만루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으로 벗어난 후에는 그 위기를 극복한 자신감 덕분인지 변화구 제구 컨트롤이 더 날카로워지며 퀄리티 스타트를 달성했다.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춘 뒤 박상원에게 마운드를 넘기고 내려왔다. 이후 팀이 추가 실점을 하지 않고, 9회 초 황영묵이 1타점 적시타를 추가하여 3:1로 승리함에 따라 시즌 9승을 수확했다. 오늘의 승리로 올 시즌 3번째 맞대결 끝에 LG를 상대로 4727일 만에 승리를 기록하게 됐다. 이날 승리로 팀은 2018년 이후 처음으로 60승 고지에 발을 디뎠다.
김경문 감독이 경기 전 인터뷰에서 이 다음 경기를 불펜데이로 치르겠다고 예고하며 이 경기의 불펜 소모를 최소화해야 하는 막중한 임무를 안게 된 류현진은 이를 잘 알고 있듯 경기 초반부터 140km/h 중후반대의 패스트볼을 연거푸 뿌리며 패스트볼 평균 구속이 140km/h 초반대에 머물렀던 지난 kt전 등판과 대비되는 모습을 보였다. 그리고 주목할 만한 점이 이 경기 류현진의 커브 구사율인데, 총 투구 수 99구 중 커브를 무려 26구나 던지며 LG 타자들을 말 그대로 농락하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4회에 커브를 무려 11구 연속으로 던지며 김현수에게 2루타를 맞기 전까지 커브로만 2타자 연속 삼진을 잡아내는 장면은 이 경기의 백미였다. 또한 일반 커터보다 각이 큰 슬라이더성 커터의 구사율도 평소보다 대폭 늘리며 헛스윙을 여러 차례 이끌어내기도 했다.
3.2.3.2. 9월 13일: 사직 롯데전 [승리]
9월 13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6 6/0 3 1/0 1(1) 99

최근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승수보다는 평균자책점에 집착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시즌 시작 전에는 2점대 평균자책점을 생각했으나, 현재 3점대 후반의 평균자책점이 본인이 생각한 수치는 아니라면서 아쉬워했다. 이에 대해 김경문 감독은 “류현진 이름 값에 얼마만큼 던져줘야 된다는 것이 깔려있다. 야수들이 뒷받침 하지 못한 경기들도 많았다.”면서 충분히 잘하고 있다고 격려했다. 류현진 본인이 인터뷰에서 직접 밝힌대로 올 시즌 개인 성적을 성공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막판에 팀을 5강으로 이끈다면 팀의 고참이자 에이스로서 제 역할을 다했다고 볼 수 있다. 본인도 팀의 5강 진출에 집중하고 있다고 밝힌 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호투를 기대해볼만 하다.

한화가 5연패를 하면서 5강행 희망이 꺼져가는 상태에서 등판한다. 팀의 연패를 끊어주고 분위기 반전의 토대를 만들어주는 것이 류현진이 에이스로서 할 수 있는 최선이라고 볼 수 있다. 특히 최근 5경기 동안 팀 타율이 0.183에 불과하고, 병살타가 무려 9개나 되는 등 극심한 타격 침체가 있는 만큼 선발 투수의 역할이 큰 경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롯데 타선이 삼성 라이온즈와 마찬가지로 들어왔다 싶으면 과감하게 풀스윙하는 타선이란 걸 항시 신경 쓰며 경기를 운영할 필요가 있다.
6이닝 6피안타 1볼넷 3탈삼진 1자책점을 기록하며 호투했다. 1~3회까지 두 번의 위기를 맞았으나 두번 모두 병살타를 유도하며 특유의 위기 관리 능력을 보여줬다. 2회 말 이도윤의 실책으로 인해 1자책점을 기록한 것이 유일하게 아쉬운 장면이었다. 4~6회까지는 보더라인 피칭이 잘되면서 롯데 타선을 완벽하게 틀어막으며 시즌 16번째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52] 6회 초 0:1로 지고 있는 상황에서 페라자와 노시환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2:1로 역전하여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3.71로 소폭 감소했다. 이후 팀은 8:4로 승리하면서 2011년 이후 13년만에 시즌 10승을 수확했다.
오늘 경기에서 류현진은 팀의 5연패를 끊어내는 에이스 역할을 다했다. 시즌 초반에 류승승승승 이라며 야구 팬들에게 조롱을 받았으나, 시즌 끝에 와서는 결국 현진 이글스 시절을 떠올리게 하는 류패패패패를 재현하게 됐다. 김경문 감독은 승리 후 인터뷰에서 “무엇보다 류현진이 6이닝 동안 선발투수 역할을 훌륭하게 해주었다.”라고 칭찬했다.

여담으로 14일에 있는 최동원 추모 행사가 마침 한화전이 되면서 최동원기념사업회 측이 류현진의 참석을 요청하였고 류현진은 흔쾌히 참석했다. 류현진과 최동원은 깊은 인연이 있다. 동산고를 졸업한 뒤 2006년 신인드래프트에서 2차 1라운드 2순위로 입단한 류현진을 선발로 기용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한 이가 당시 투수코치로 일했던 최동원이었다.[53] 류현진은 “코치님이 처음에 선발을 시켜주셨다. 신인 때 그렇게 해주셔서 지금까지 할 수 있었다”라고 말하며 다시 한번 감사함을 표했다. #
3.2.3.3. 9월 19일: 창원 NC전 [N/D]
9월 19일 등판 기록
결과 이닝 피안타/피홈런 탈삼진 볼넷/사구 실점(자책점) 투구수
N/D 3 7/1 3 1/0 4(4) 67

팀이 9월 달에 14경기 5승 9패를 기록하면서 막판 뒷심이 부족했다. 남은 8경기에서 모두 승리를 거둔다고 해도 5할 승률을 맞출 수 없게 됐다. 사실상 5강 경쟁에서 이탈하게 된 상황에서 등판한다.
3이닝 7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4자책점으로 부진했다. 류현진이 만루 홈런을 허용한 건 개인 통산 두 차례다. 지난 2008년 5월 30일 청주 LG 트윈스전 이후 1회 천재환에게 만루홈런을 허용했다. 무려 5956일 만이다. 이후 황영묵과 권광민이 타석에서 분발하고 필승조가 홀드와 세이브를 사수하며 팀은 승리하였기에 패배 투수로 기록되진 않았다. 또한 이례적으로 조기 강판되었는데, 구단 관계자는 류현진의 조기 강판 이유에 대해 “왼쪽 팔꿈치에 피로감이 있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했다”고 밝혔다.

이후 김경문 감독은 "그렇게 상태가 심하지 않다고 들었다"며 "다행히 심각한 상태는 아니다. 정규시즌 추가 등판 여부는 상황을 봐야 하겠지만 가급적 무리를 안 시키려고 한다"고 말했다.

9월 24일 김경문 한화 감독은 키움 히어로즈와 경기에 앞서 “류현진은 올 시즌 더 던지지 않는다”고 공언했다. 이어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많은 이닝을 던져 왔고 이번 시즌에도 160이닝 가까이 던졌다. 마지막 게임에 등판시킬까 생각도 해봤는데 지금 한 게임을 꼭 던지기보다는 몸을 더 회복해서 내년에 더 던져달라고 했다”고 밝혔다. 이로써 9월 19일 창원 NC전이 류현진의 마지막 경기가 됐다.

3.2.4. 후반기 총평

후반기 최종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이닝 승률 ERA WHIP
12 5 3 0 0 66.1 .625 4.21 1.42
<rowcolor=#fff> 볼넷 사구 탈삼진 피안타 피홈런 투구수 완투(완봉) QS(QS+) sWar
13 0 55 81 7 1106 0(0) 6(2) 1.94
전반기 16경기에서의 평균 자책점은 3.62였으나, 후반기 12경기에서의 평균자책점은 4.21를 기록하며 수치상으로는 부진했다고 평가할 수 있다. 이는 구체적인 수치로 나타난다. 후반기에 전반기보다 4경기를 덜 치뤘으나 2루타 허용 갯수는 전반기 11개 후반기 11개, 피홈런은 전반기 5개 후반기 7개,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전반기 1.32 후반기 1.42의 수치를 기록했다. 후반기 12경기 중 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하는 호투를 보이기도 했으나, 한 경기 3피홈런, 16년 만에 만루 홈런 허용,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를 2경기 연속으로 허용하는 등 컨디션이 좋지 않은 날에 대량실점을 허용하며 무너졌던 점이 성적에 큰 영향을 미쳤다.

전반기 기록이 시즌 초반 리그 적응과 행복 수비로 인한 숨은 실책을 포함한 기록이라는 점에서 리그 적응을 마친 후반기 류현진은 기대에 못미친 것은 사실이다. 위와 같이 수치상으로는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부진했으나, 아이러니하게도 전반기보다 후반기에 비판이 덜했다. 시즌 내내 팀에서 유일하게 선발 로테이션을 돌았고, 팀의 5연패를 끊어내는 에이스 역할, 37세임에도 규정 이닝을 소화한 선발 투수라는 점이 이슈가 되면서 돌고 돌아 결국 류현진이라며 한화 팬들에게 지지를 받았다.

4. 시즌 후 총평

2024 시즌 최종 기록
<rowcolor=#fff> 경기 세이브 홀드
28 10 8 0 0
<rowcolor=#fff> 승률 이닝 실점 ERA WHIP
.556 158.1 78 3.87 1.36
<rowcolor=#fff> 피안타 피홈런 볼넷 사구 탈삼진
182
(4위)
12 33 3 135
<rowcolor=#fff> QS 완투 완봉 WPA sWAR
16 0 0 2.23 4.44
시즌 5위 이상 기록 볼드체 표기

2024 시즌 류현진의 12년 만의 국내 리그 복귀는 단순히 개인적 이슈가 아니라 한화 구단, 나아가 KBO 리그 전체에 영향을 미쳤기 때문에 리그와 팀의 흥행, 팀 기여, 개인 성적 등 다양한 시각에서 볼 필요가 있다.

KBO 리그는 1982년 출범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전례 없는 호황을 맞았다. 시즌 초반부터 역대급 흥행 가도를 달렸는데, 여러 가지 요인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도 류현진의 복귀는 상당히 큰 이슈였다. 시즌 내내 류현진의 선발 등판 경기가 있는 날에는 홈, 원정 가릴 것 없이 좌석이 매진되기 일쑤였으며, 그 누구보다 에이스의 존재감에 목말랐던 대전의 야구팬을 관중석으로 끌어들였다. 한화 이글스가 올 시즌 47번의 매진을 달성해 KBO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한 점은 류현진 효과로 봐도 과언이 아니다.

류현진의 복귀로 인한 경제적 파급 효과도 엄청났다. 류현진이 복귀하자마자 유니폼을 포함한 굿즈의 초도 물량이 완판되었다. 한화 이글스 굿즈를 판매하는 오프라인 매장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이 250% 급상승했다. 특히 적절한 가격으로 구매하기 좋은 레플리카 유니폼은 330% 상승률을 보였다. 중앙일보 기사에 따르면, 올해 구단 전체 유니폼 판매량 중 70%가 류현진의 유니폼이라는 후문이다. 또한 단순히 한화 이글스 구단에 국한되지 않고 한화 그룹 전체를 홍보하는 효과를 가져왔다. 한화 이글스는 류현진의 복귀에 힘입어 매진 신기록을 세우며 관중 수익을 극대화하였고, 구장 주변의 지역 상권의 매출도 증가하여 소상공인들과 상생하는 효과까지 나타났다.

또한 류현진은 한화 이글스 팀 측면에서도 긍정적인 영향을 주었다. 류현진은 올해 한화 투수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웠다.[54] 4월에 부진과 함께 가벼운 팔꿈치 통증으로 등판이 며칠 미뤄진 적은 있어도 아예 로테이션을 거르거나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된 적은 한 번도 없다. 연쇄 부상과 부진 등으로 부침이 많던 한화 선발진에서 끝까지 자리를 지키며 든든한 기둥 역할을 했다.[55] 또한 메이저 리그에서 정상급 선수로 활약했던 선수이자 영구 결번이 확실시되는 레전드의 복귀는 후배 선수들에게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으며, 특히 1라운드 전체 1~2순위로 뽑힌 신인 투수들의 집합소가 된 한화 구단에게 류현진의 복귀는 큰 호재라고 볼 수 있다. 비록 팀이 5강 진출에는 실패했으나, 류현진의 복귀로 지난 5년 간 9~10위에 머무르며 5강의 희망조차 보이지 않았던 팀이 5강 경쟁을 하는 등 과거의 암울한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었다.

그러나 개인 성적만을 놓고 보면 아쉬운 시즌임은 분명하다. 시즌 초반에 리그와 ABS 적응 문제, 스프링캠프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한 여러 이슈들로 인해 급격한 컨디션 난조를 보이며 충격의 대량실점 경기를 하는 경우가 잦았다. 후반기에는 전반기보다 4경기를 덜 치뤘으나 2루타 허용 갯수는 전반기 11개 후반기 11개, 피홈런은 전반기 5개 후반기 7개, 이닝당 출루허용률은 전반기 1.32 후반기 1.42, 평균자책점 전반기 3.62 후반기 4.21을 기록했다. 즉, 류현진은 여러 이슈들이 있었던 전반기보다 리그 적응을 마친 후반기에 더 부진하면서 개인 성적을 반등시키지 못했다.

물론 아쉬움만 남았던 것은 아니다. 시즌 전부터 우려 했던 부상을 딛고 150이닝 이상을 소화했으며, ABS와 리그에 적응한 6월 이후에는 호투하는 날이 더 많았다. 또한 역대 33번째 100승 달성, 역대 15번째 1300탈삼진 달성, 13년만에 시즌 10승 달성 등 유의미한 기록을 경신하기도 했다. 부상과 나이의 영향으로 4이닝이 지나거나 컨디션이 좋지 않을 때는 난타를 당하며 부진했던 경우도 많았지만, 그럼에도 최종 성적은 준수했다.

2024 시즌은 타고투저를 넘어 그야말로 타신투병에 가까운 시즌이었다. 당장 리그 평균자책점만 놓고 봤을 때 24시즌은 21세기 역대 5위[56]이다. OPS는 21세기 역대 8위, 득점은 21세기 역대 4위[57]인 등 24시즌은 류현진이 KBO에서 겪었던 어떤 시즌보다도 타고투저라 할 수 있다. 물론 전성기였다면 이러한 타고투저 환경 속에서도 뛰어난 성적을 냈을 것임이 분명해 보인다. 그러나 전성기는 이미 지나 나이가 성적에 분명히 영향을 끼치고 있음을 감안하면, 노쇠화와 역대급 타고투저 및 리그 적응 문제가 겹친 상황에서 낸 류현진의 이번 시즌 성적은 아쉬운 성적임을 완전히 부정할 수는 없으나 어느 정도는 정상참작이 가능하다.

2024 시즌 세부 스탯을 놓고 보면 에이징 커브도 확인된다. 류현진은 KBO 리그 7시즌 동안 무려 27번의 완투를 기록했다. 18시즌 동안 16번의 완투를 기록한 2위 양현종을 한참 상회하며 현역 투수 중 압도적인 1위지만, 올 시즌에는 완투한 경기가 단 한번도 없었다. 과거에는 리그 탈삼진왕으로 군림했으나 탈삼진 갯수는 135개로 과거보다 약 40% 가량 감소했으며, 이번 시즌 피안타 수는 182개로 리그 전체 투수 4위에 오르는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남겼다.[58] 피안타 185개로 3위인 후라도가 류현진보다 32이닝을 더 소화했다는 점에서 더욱 두드러지는 기록이라고 볼 수 있다. 또한 1회~3회와는 달리 4회~6회 피안타율이 급격히 높아졌고, 70구 이상이 되는 시점부터 제구가 잡히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심지어 시즌 막판에는 1회~3회에도 피안타율이 증가하는 등 노쇠화의 우려가 기록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류현진이 제아무리 정상급 메이저리거였다고 하더라도 만 37세라는 나이를 고려했을 때, 노화로 인해 신체 능력이 떨어지는 건 어쩔 수 없다는 주장은 설득력이 있다.[59]

이번 시즌 류현진의 가장 두드러지는 특징은 경기력 기복이 심했다는 점이다. 물론 선발 투수의 컨디션이 매경기마다 좋을 순 없고, 어느 정도 편차가 있는 것은 사실이다. 류현진도 6월에는 5경기 평균자책점 1.97로 압도적 기량을 보이기도 했고, 총 28경기에 등판하여 절반 이상인 16경기에서 퀄리티 스타트를 기록했다. 하지만 그 이면을 보면 4실점 이상 허용한 경기가 9경기나 된다. 특히 류현진의 경우 한 경기 3피홈런 경기가 두번이나 있었고, 무려 16년 만에 만루 홈런 허용, 개인 커리어 통산 한 경기 최다 자책점 기록, 개인 한 경기 최다 피안타 기록을 경신하고 이를 2경기 연속으로 허용하는 등 좋을 때와 좋지 않을 때의 편차가 매우 컸다.

결론적으로 류현진의 개인 성적은 기대 이하였다고 평가할 수 있다. 만약 류현진의 이름값을 빼고 본다면 한 팀의 선발 투수로서 준수한 성적이었다고 볼 수도 있다. 이번 시즌 류현진의 WAR은 sWAR 4.44(전체 13위, 토종 4위), RA9-kWAR 5.19(전체 11위, 토종 3위), FIP-kWAR 5.22(전체 4위, 토종 1위), tWAR 3.72(전체 9위, 토종 2위)이다. 개편 이후로 정확도가 이 중 가장 떨어지는데다 RA9 기반 산출이라 FIP가 좋은 편인 이번 시즌 류현진에게 가장 낮은 평가를 내리는 sWAR을 기준으로 봐도 준수한 성적이고 타 WAR을 기준으로 보면 명확히 토종 에이스급 성적을 냈다. 류현진이라는 이름값을 제외하고 “서른일곱 살 토종 투수”가 낸 성적으로 봤을 때는 이미 충분히 훌륭하다. 평균 자책점 순위는 10위이지만 류현진의 수비무관자책(FIP) 역시 3.73으로 카일 하트(3.17), 애런 윌커슨(3.65)에 이어 전체 3위이다. 상술한 FIP-kWAR 기준으로는 토종 에이스를 넘어 아예 외인들과 어깨를 나란히 할 만한 리그 1선발급으로 평가되는 이유이다.

하지만 WAR이 훌륭할지라도 피안타가 매우 많은 등 세부지표를 보면 좋다고만은 할 수 없었다. 또 류현진은 인터뷰에서 시즌 전에 2점대 평균 자책점을 예상했었는데, 3점대 후반의 평균 자책점이 자신이 생각한 성적은 아니라고 직접 언급했다. 즉, 2024 시즌 류현진 본인의 목표인 2점대 평균 자책점에 미치지 못했기에 개인적 목표 달성에 실패한 것이며, 12년 만에 KBO 리그에 복귀하면서 5강의 희망을 가졌던 구단, 과거 한화 이글스 1기 시절의 류현진의 모습을 기억하는 야구팬들의 기대를 충족시켜주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류현진이 아니라 다른 투수였다면 모르겠지만.[60] 결국 실제 성적이 좋고 나쁨을 떠나 시즌 전 기대치에 미달했기에 비판받는다 보면 되겠다.

즉, 개인 성적은 아쉬웠지만 종합적으로 고려했을 때, 류현진의 2024 시즌은 긍정적이었다고 평가할 수 있다. 류현진이라는 선수 한 명의 복귀로 한화 선발진 중 유일하게 규정 이닝을 채우면서 만년 꼴지였던 팀은 5강 경쟁을 할 수 있었고, 좌석 매진을 47번이나 달성해 KBO 리그 역대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었으며, KBO 리그 1000만 관중 돌파라는 유래 없는 흥행의 기폭제가 되었고, 지역 상권을 활성화 시키는 효과까지 나타난 것은 이례적인 사례이기 때문이다. 과거 해외 리그에서 활약하다가 복귀한 선수 중에 류현진처럼 다방면에서 파급 효과를 가져온 선수는 없었다는 점에서 2024년 류현진의 복귀는 긍정적이었다.

5. 시즌 후

시즌 후의 프리미어 12 대표팀 예비 엔트리에 등록되지는 않았지만, 류중일 감독이 예비 엔트리 외 선수의 발탁 가능성을 열어두었고 국가대표 3선발과 1선발을 기대받던 손주영원태인이 포스트시즌에서 차례대로 부상당하며 류현진 차출론이 조금씩 더 고개를 들고 있다. 이번 프리미어 12 대표팀이 아시안 게임마냥 젊은 선수 위주로 선발되어서 선배이자 리더가 다른 대표팀 엔트리에 비해[61] 부족하다는 걸 생각하면 더더욱.[62]

결국 임찬규가 대체 선발로 합류했다. 대표팀의 기조는 세대 교체이기에 류중일 야구 국가대표팀 감독은 인터뷰에서 한국시리즈에서 활약한 양현종이 언급되었을 때 "양현종은 좀..."이라며 고려조차 안 한 뉘앙스를 풍겼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시즌이 종료한 지 1달이 넘어 경기력이 떨어진 상황이고, 11월에 예능에 출연한다는 소식과 골프 자선 행사를 개최하는 등 현실적으로 대표팀에 합류할 상황은 아니었다.

이후 자선 골프 대회를 앞둔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올 시즌을 돌아보며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한화 이글스 팀이 가을야구에 진출하지 못한 부분이 가장 아쉽다. 한 팀의 선수들이 한 시즌을 치르는 것이기 때문에 개인적인 성적보다는 팀 성적이 우선이라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좋은 길이라고 생각한다. 그것만 아쉽다"면서 "선수들이랑 준비 열심히 해서 내년에는 꼭 가을야구에 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시즌을 마친 뒤 방송과 유튜브 출연 등 활발하게 매체에 등장했다. 프리미어12 출전은 불발되었으나, 2026 WBC 국가대표로 출전할 의향이 있음을 다시 한번 언급했다. 국가대표팀에 선발될 정도의 성적을 낸다면 김광현과 양의지 등 베테랑 선수들과 함께 마지막으로 태극마크를 달고 뛰어보고 싶다고 밝혔다.#

2024 조아제약 프로야구대상에서 천만 관중 특별상 수상했다. 인터뷰에서 류현진은 "10개 구단 팬분들 때문에 대표로 받은 상인 것 같아서 뜻깊게 생각한다. 내년에는 특별상이 아닌 대상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경기력 기복을 줄여야 할 것 같다. 2025 시즌에는 가을 야구에 갈 수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 등의 소감을 밝혔다.#

6. 관련 문서



[1] 사실 1차 리모델링 이후 처음 방문하는 건 아니고, 지난 2022년 한화의 스프링캠프에 개인 자격으로 참여했을 당시 대전으로 이동했을 때 대전 구장에 대해 많이 바뀌었다며 연신 내부를 둘러보며 감개무량해 하기도 했다. #[2] 대부분의 2000년생은 2019년에 데뷔했지만, 빠른 2000년생인 정은원은 2018년에 데뷔했다.[3] 번외로 한화에서 류현진을 상대해본 적 있는 타자들은 김강민, 이재원, 안치홍, 최재훈이다.[4] 메이저 리그 시절 2021년 8월 22일 토론토 블루제이스 vs 디트로이트 타이거즈 경기에 만났다. 당시 레이예스의 기록은 3타수 2안타.[5] 메이저 리그 시절 2013년 7월 28일 LA 다저스 vs 신시내티 레즈 경기에서 만났다. 당시 추신수의 기록은 2타수 무안타 1볼넷.[6] MLB의 공인구는 유달리 미끌미끌한 걸로 유명하다.[7] 당초 예상되었던 4년이 아닌 8년인 이유는 샐러리 캡을 고려해서라는 의견이 중론이다.[8] 커리어 동안 규정 이닝을 넘겼던 게 2014년 단 한 시즌이며, 2017년부터는 불펜을 뛰다가 임시 선발로 한두 경기 나가는 게 대부분이었다.[9] MLB의 공인구는 많이 미끌거린다. MLB 투수들이 파인타르를 자주 사용하고 일각에서는 아예 파인타르를 허용해야 한다고 주장하는 것이 이 때문이다.[10] 앞서 미국을 다녀왔던 김광현과 양현종은 모두 홈 개막 시리즈에서 복귀 인사를 했다. 김광현은 팀의 시즌 6번째 경기이자 첫 번째 토요일 홈 경기였던 4월 9일 문학 KIA 타이거즈전에서 선발로 등판했고, 양현종은 팀의 시즌 홈 개막전인 4월 2일 광주 LG전에서 등판했다. 양현종은 소속팀 KIA가 2020년에 6위를 기록했으나 5강에 들었던 팀들 중 LG가 두산 베어스보다 우선 순위에서 밀리는 바람에 첫 주 개막전 개최권을 얻으면서 시즌 개막전 겸 홈 개막전 등판의 영예를 안았다. 반면 김광현은 소속팀 SSG가 SK 시절이던 2020년에 5강에 못 드는 바람에 개막 5연전을 원정 경기로 치렀고, 4월 8일 금요일에 홈 개막전을 치렀다. 김광현이 홈 개막전이 아닌 토요일 경기에 등판한 것은 관중 동원을 고려했기 때문이었다. 2024년 한화의 사례는 2022년 SSG의 상황과 같다.[11] 경기 후 인터뷰에서 트랙맨 기준, 최고 구속이 148km/h(92마일)까지 나왔다고 하자, 너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너스레를 떨었다.[12] 심지어는 헛스윙 유발도 단 2회에 불과했다.[13] 이전 기록은 2012년 7월 18일에 8자책점을 기록한 대전 삼성전이었다.[14] 당일 경기에서 실책이 2회 있긴 했으나 류현진이 강판된 이후에 나왔다.[15] 기존 예고대로라면 4월 4일 롯데전이었다. 그러나 4월 3일 우천 취소 후 류현진이 등판을 미루면서 이날은 문동주가 등판했다.[16] 커뮤니티에서 류현진은 60구 이후로 공이 좋지 못하다는 여론이 많고, 실제로 성적을 보면 60구 이전과 이후 차이가 확연하다. 당장 LG전에도 3회까지 55구를 투구하다가 4회말 선두타자였던 문보경 타석부터 제구가 흔들리고 수비까지 흔들리며 대량실점을 했으며, 키움전도 4회까지 56구를 투구하다가 5회말 선두타자였던 김휘집 타석부터 제구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그나마 잘 던졌다는 kt전마저 5회까지 65구를 투구하고 6회초 첫 타자를 잘 잡았지만, 그 다음 타자였던 천성호에게 안타를 맞는 것을 시작으로 2실점을 했다.[17] 직전 3경기에서 체인지업의 평속이 125km/h 내외였던 것에 비해 오늘은 메이저 시절 구속인 131km/h까지 올라오면서 그 위력을 발휘했다.[18] 정확히 말하자면 창단 자체는 2011년이지만 1군 합류는 2013년이다.[19] 그 경기 현대 유니콘스 상대 3이닝 4실점 패전기록[20] 빅터 레이예스가 건재하고 고승민의 폼이 상당히 올라온 상태이긴 했지만 최근 롯데 타자들 중 가장 뜨거웠던 정훈, 손호영, 황성빈이 모두 빠진 라인업을 상대했기 때문에 변명의 여지가 없다. 하위타선이 전부 1할 대 타자들이었다.[21] 다만 더거의 방출은 본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코칭스태프에게 항명하는 등 워크에식이 부족한 모습을 보인 이유도 컸다.[22] 25억 원[23] 참으로 아이러니한 것은 이번 시즌 류현진의 패배는 외국인 투수와의 대결과 등판이 밀리는 상황에만 맥없이 무너지다 기록된 것이며, 외국인 선발 투수는 류현진보다 더 많은 이닝을 투구해 타선을 막아내면서 승리 투수가 되었다.[24] 단 KIA는 시범경기에서 만난 이후 정규시즌에서 만난 적은 없다. 즉, 제2 야구장인 울산 문수 야구장을 제외하면 류현진은 광주-기아 챔피언스 필드를 제외한 모든 구장에서 등판했다.[25] 두산 상대 6이닝 무실점, SSG 상대 6이닝 1실점 ERA 1.50[26] 주현상이 10회말을 막아내며 블론승을 기록했다.류현진 대신 4승을 가져가며 팀내 최다승을 기록했다[27] 본래 상대 선발 투수는 지난번에 맞대결한 이호성이 예정되어 있었으나 5월 29일 경기에 구원 등판하면서 김대우로 예고했다.[28] 무엇보다 2연패로 루징 시리즈를 내줬다는 점, 2경기 모두 점수 격차가 크게 나버렸다는 점, 전날 패배로 7위까지 한화에게 내주게 되면서 그야말로 kt 입장에서는 최악의 흐름에 빠진 상황이다.[29] 경기, 인터뷰[30] 23이닝 3실점으로 이 기간 동안 평균자책점 1.17이다.[31] 투구수 여유는 있었으나 2주 전 팔꿈치 이슈로 등판을 거른 점, 무실점이었으나 피안타가 9개인 점을 보아 선수 관리 차원 및 교체 판단 하에 마운드를 내려온 것으로 보인다.[32] 29이닝 3자책점[33] 11경기 7승 2패 ERA 3.25[34] 이는 정규이닝을 채운 투수 중 최소 1위이다.[35] 이 1실점을 만든 솔로 홈런의 주인공은 정성훈이다.[36] 오늘 경기를 승리하면서 통산 청주구장 12게임 8승 2패 ERA 2.95를 기록했다.[37] 인터뷰, 경기[38] 올스타전이다 보니 타자들이 적극적인 타격을 한 것이 맞물리며 오히려 잘 먹혀들었다는 의견이 있다.[39] 전체 9위, 국내 투수 3위의 성적이다.[40] 1점차 상황에서 박상원을 등판시키며 동점을 허용했고, 이후 동점 상황에서 필승조 이민우가 아닌 신인 김서현을 등판시키며 끝내기 안타를 맞았다.[41] 류현진은 이미 메이저 리그에서 피치컴을 경험했었기 때문에 포수 이재원이 적응하지 못했을 확률이 높다.[42] 심지어 여러 차례 수비까지 했다#[43] 이마저도 비자책점이다.[44] 여담으로 주현상이 승리투수가 되면서 팀내 다승 1위는 마무리 주현상이 되었다.[45] 12번 중 4번은 QS+[46] 선발 투수 전체 6위, 국내 투수 1위[47] 다만 불안한 점은 직전 경기에서 보다시피 류현진은 KBO 1기 시절부터 로테이션이 너무 길어져도 부진했다.[48] 달성 직전 NC의 이재학이 근소하게 먼저 1400이닝을 달성하면서 38번 째로 달성하였다. 때문에 현장 중계에서는 달성 직후 캐스터가 37번 째 기록이라고 중계했으나 추후 38번 째 기록으로 정정되었다.[49] 이때 양의지를 상대할 때 던진 공이 커터라고 하기에는 더 꺾이고 슬라이더라고 하기에는 궤적이 묘한 공을 던졌는데, 알고 보니 장착 준비중인 변화구였다고 한다. 류현진 본인도 슬라이더라 하기도 그렇고 커터라고 하기도 애매하다고 평했다. 장착 준비중인 변화구이기에 어쩌다 한 번씩 던지기도 하고 있기는 했지만 최재훈이 그 중요한 순간에 그 공을 던지라는 사인을 내니 망설임 없이 던졌다고 한다.[50] 시즌후 구단 유튜브 영상에 이날 이렇게 아무 일 없이 내려갔지만 전날 통증때문에 먼저 부산에 내려가 있던 채은성에게 "나 오늘 슬라이더 살발했지?. 야. 살발했어, 인생공이었어"라고 몹시 좋아했다고.[51] 정규시즌경기+잔여경기1까지 해서 연달아 치뤄졌다.[52] 이는 9월 13일 시점 KBO 전체 5위의 기록이고, 국내 투수들 중 곽빈과 함께 공동 1위이다.[53] "어이 덩치 큰 친구 공 좋은데?" 라고 말한 일화는 야구 팬이라면 한번쯤 들어봤을 유명한 이야기다. 그리고 슬라이더와 체인지업은 사실상 최동원이 만들어준 것이라도 해도 과언이 아니다.[54] 시즌 전 강력한 선발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은 것과는 정반대로 올 시즌 한화 선발진은 부상과 외인 교체로 삐걱거렸다. 시즌 전에는 류현진-김민우-문동주와 검증된 외인투수 2명으로 가려 했지만 김민우는 시작하자마자 시즌 아웃, 문동주는 구속 상실과 몸 관리 실패로 부진, 외인 투수는 전원 교체되며 플랜이 모두 틀어지는 와중에도 류현진만은 단 한번도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적이 없다.[55] 류현진이 ABS등에 적응하는데 시간이 걸리는 동안 부진을 하는 와중 악성 댓글러들은 퇴물을 170억 주고 샀냐고 조롱했지만 류현진은 덕아웃에서 투수진들의 구심점이 되어주는 등 큰 역할을 하였다.[56] 이 위로는 타고투저로 악명 높았던 14, 16, 17, 18시즌밖에 없다. 심지어는 저 네 시즌과 함께 역대급 타고 시즌 중 하나로 꼽히는 15시즌보다도 24시즌의 리그 평균자책점이 높다.[57] 득점의 경우 15시즌 이전 시즌들은 경기수가 더 적었긴 하지만, 144경기로 환산해 봐도 순위에 큰 변동은 없다.[58] 행복 수비라는 인식과 맞물리면서 류현진이 수비 도움을 받지 못했다는 주장이 있으나, 세부 스탯을 보면 그렇지 않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분명 시즌 초반에 수비 도움을 못 받은 경기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지만, 시즌 전체로 봤을 때 류현진의 수비무관자책점(FIP)은 3.71로 시즌 평균 자책점 3.87과의 차이가 0.16에 불과하기 때문이다.[59] 이미 류현진은 2번째 수술로 인해 제구와 구위를 앞세운 공격적인 피칭보다 더 정교한 제구와 로케이션으로 맞춰잡는 투수로 변화했다.[60] 당장 이번 시즌 류현진보다 좋은 성적을 내지 못한 양현종은 아쉬웠다는 비판을 덜 받고 있다.[61] 처음으로 나이 제한을 적용한 2022 항저우 아시안 게임 때는 올림픽, 월드 베이스볼 클래식 등 국제전 경험이 많은 강백호, 원태인, 김혜성과 마찬가지로 국제전 경험이 많으며 와일드카드로 발탁된 최고참 박세웅이 이 역할을 했다. 그러나 이 넷마저 기초군사훈련 소집 혹은 부상(박세웅의 경우 개인 성적 하락 포함)으로 이번 엔트리에 참가할 수 없으며, 주장을 맡게 된 송성문, 현재 최고 선배인 박동원 역시 사실상 이번이 첫 국가대표이다.[62] 아이러니한 부분은 며칠 전까지만 해도 언론이나 전문가들이 류현진의 대표팀 승선 이야기를 하면 세대교체도 중요하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던 야구 팬들이 많았었는데, 악재가 연달아 터지며 믿을맨 원태인마저 빠지게 되자 야구 팬들 사이에서도 류현진을 승선시켜야 한다는 목소리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이다.